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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문경시 평생학습관 ‘브런치제조관리사 1급’ 20여 명 배출

문경시 평생학습관 정규교육 과정인 ‘브런치 만들기’ 상·하반기 과정 수강생 20여 명이 지난 28일 브런치 분야 민간자격인 브런치제조관리사 1급을 취득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김성연 강사가 이끄는 이 과정은 최근 확산하는 브런치·카페 문화에 맞춰 시민들이 가정에서도 손쉽게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이다. 특히 문경에서 생산되는 제철 농산물을 적극 활용해 로컬푸드 소비 확대에 기여하며, 실용성과 지역성을 모두 갖춘 교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 과정에서는 △오미자 릴렉스 음료 △표고버섯 리조또와 파스타 △사과치즈샐러드 △오미자 치아바타 샌드위치 △포케 등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직접 만들며 이론과 실기를 함께 익혔다. 수강생들은 조리 기초부터 메뉴 구성, 플레이팅까지 단계별 실습을 통해 전문성을 다졌고, 이러한 체계적인 교육 덕분에 민간자격 취득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자격증을 취득한 수강생 A씨는 “그동안 카페 창업을 막연히 꿈만 꾸고 있었는데, 수업을 들으며 브런치 메뉴를 실제로 만들어보고 구성하다 보니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특히 문경 농산물을 활용해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하는 과정이 가장 흥미롭고 의미 있었다”고 했다. 김성연 강사는 “브런치 요리는 화려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기본 조리 원리를 탄탄히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수강생들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자신만의 메뉴를 만드는 데 흥미를 느끼고, 나아가 소규모 창업까지 고려하게 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길라 문경시 교육지원과장은 “브런치 교육 과정이 시민들의 취미와 자기계발을 넘어 로컬푸드 소비 확대와 소규모 창업 준비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 속에 밀착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굴·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2

문경새재도립공원, 올해 400만명 찾았다…방문객 지난해보다도 7% 증가

문경새재도립공원이 올해 들어 지역 관광의 압도적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경새재관리사무소(소장 문상운)는 1일 “올해 누적 방문객이 전년 같은 시기보다 약 7% 증가했다”며, 지역 축제의 연이은 성공과 탐방 환경 개선, 그리고 새롭게 정립된 문경새재 브랜드 스토리가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문경새재는 조선시대 영남과 한양을 잇던 가장 중요한 관문이었으며, 과거 수많은 선비와 상인들이 넘나들던 ‘길의 기억(路의 記憶)’을 품은 역사문화 공간이다. 최근 문경시는 새재의 정체성을 ‘걸을수록 깊어지는 길, 문경새재’라는 브랜드 스토리로 재해석하며, 탐방로 관리, 경관 정비, 안내 콘텐츠 고도화 등을 통해 새재의 역사적 품격을 되살리고 있다. 지역 관광업계는 “문경새재가 단순한 방문지가 아니라, 이야기를 품은 공간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체류형 관광이 늘어난 것이 올해 증가세의 핵심”이라고 분석한다. 올해 문경찻사발축제 24만 명, 문경사과축제 46만 명, 문경약돌한우축제 13만 명 등 ‘3대 축제’의 화려한 성과는 문경 전역의 관광 흐름을 크게 움직였다. 대규모 방문객 유입이 자연스럽게 문경새재로 이어지면서, 생태·문화 관광의 폭이 넓어지고 시너지가 극대화된 것이다. 문경시는 이 흐름을 끊김 없이 연결하기 위해 탐방로 유지관리, 안전시설 확충, 편의시설 정비, 접근성 향상을 집중 추진해, 관광객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안한 동선’과 ‘안전한 환경’을 마련했다. 올해 방문객 증가 흐름을 더욱 실감하게 해주는 현장 목소리도 이어졌다. 서울에서 온 30대 여행자 김수아 씨 “문경사과축제 보러 왔다가 새재에 들렀는데, 과거길 따라 걸으며 ‘예전에 이 길을 걸었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상상하게 됐다. 그냥 산책이 아니라 역사 속을 걷는 느낌이라 다음에 가족들과 꼭 다시 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산 가족여행객 정태윤 씨는 “아이들이 사과를 너무 좋아해서 문경에 왔는데, 새재 전동차 무료 운행이라 편하게 올라가서 좋았다. 길도 잘 정비돼 있고 화장실, 쉼터도 깔끔했다. 특히 새재의 풍경은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웅장해 문경 여행하면 새재는 필수 코스라고 느꼈다”고 했다. 두 관광객 모두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며 문경새재의 브랜드 충성도를 보였다. 공원 직원들이 계절·시간대별 탐방 수요 변화에 맞춰 예방 중심 관리체계를 운영한 점도 방문객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자연 훼손 최소화, 환경 정비, 혼잡 구간 실시간 대응 등 세밀한 운영은 성수기뿐 아니라 비수기 방문객 흐름까지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문상운 소장은 “새재를 찾는 분들을 위해 공원 주차장 무료화, 축제 기간 전동차 무료 운행 등 시민 친화 조치를 확대한 것이 체감 만족도를 높였다”며 “앞으로도 방문객 흐름과 관광환경 변화를 꼼꼼히 분석하면서 문경새재의 역사적 가치와 관광 매력을 동시에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문경새재는 올해 증가세가 뚜렷하게 가속화되고 있어, 연말까지 400만 명 이상의 방문객 달성이 유력하다. 문경의 브랜드 축제·생태관광·역사관광을 모두 아우르는 핵심 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며, 문경시 전체 관광 흐름을 견인하는 ‘키스톤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2

문경 금천문화연구소, 금천유역 누대정 총람 발간

문경 금천(錦川)유역 곳곳에 흩어져 있던 누대정(樓臺亭) 유산을 정리한 ‘문경 금천의 누대정’이 민간에서 최근 발간됐다. 금천은 문경서부의 영강과 함께 문경동부를 흐르는 양대 하천으로, 낙동강의 중요 지류이면서, 낙동강, 내성천과 만나는 곳에서 ‘삼강’을 이루고 있다. 이번 조사·집필에는 손기락, 황재연, 이정식, 황진호 등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동로·산북·산양·영순 전역에 남아 있는 누정의 실태를 직접 탐방하고, 각 문중과 후손들에게 전해 내려오는 구전·문헌 자료를 대조해 목록을 완성했다. 그동안 일부 기록만 전해져 전체 현황을 파악하기 어려웠던 금천유역 누정 문화가 이번 발간을 계기로 비로소 하나의 맥을 이루게 됐다. 책 머리글을 쓴 황재연 금천문화연구소장은 문경의 누정 문화를 ‘인문학의 정수’라 정의했다. 사시사철 맑은 산천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문경의 누대정은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마음을 닦고 학문을 익히며, 때로는 인재를 교육하던 정신문화의 장(場)이었다. 황 소장은 “100세 시대를 사는 오늘, 문경 선비들이 추구했던 삶의 방식은 깊은 철학과 심신 수양을 우선한 삶이었다”며 “문경 누정은 인간이 가장 본질적으로 원하는 평화·조화·자유의 공간이자, 종교·문학·성리학을 아우르던 인문학의 무대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는 지역별 누대정이 상세히 수록됐다. 동로면에는 무송대, 송석정, 석계정, 연산정 등 10여 곳이, 산북면에는 화계정, 산수정, 계은정, 주암정, 정호정, 암계정, 청류정 등 다수의 누정이 기록됐다. 산양면과 영순면 또한 부벽정, 간송정, 북파정, 농청정, 소수정, 백석정 등 다양한 문중·마을 단위 누정이 실려 지역 문화권의 폭넓은 분포를 보여준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각 누정의 주인 문중, 현 위치, 건립 주체, 일부는 철거 여부까지 기재해 연구 자료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문중 후손들의 구술, 보첩 자료, 현장 사진 등도 더해져 역사적 신빙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황재연 소장은 발간사에서 금천의 역사적 위상을 강조했다. 금천은 문경 동부권의 모천(母川) 역할을 해 온 곳으로, 산북·산양·동로·영순 지역의 학문과 문화의 중심지였다. 황 소장은 “우리 문경 동부권 문화가 이곳에서 발전했고, 수많은 인물과 정기가 흘러나왔다”며 “지역 선현들이 남긴 누대정의 아름다움을 기록으로 남겨 후학에게 전하는 일은 지역 문화의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2

문경시, ‘사랑의 온도탑’ 점등… 희망2026 나눔캠페인 힘찬 출발

문경시는 1일 시청 중앙로비에서 ‘사랑의 온도탑 점등식’과 ‘사랑의 열매 달기 행사’를 열고 ‘희망2026 나눔캠페인’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연말연시 나눔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시민과 공직자, 나눔봉사단이 함께해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경상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고 문경시가 후원하는 이번 캠페인은 이날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총 62일간 진행된다. 올해 슬로건인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문경’에는 기부가 일상의 따뜻한 변화를 만들고, 공동체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매년 캠페인의 첫 문을 여는 문경시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단장 김경범)은 올해도 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자율 모금과 홍보 활동을 펼쳐 현장의 뜨거운 참여를 이끌었다. 김경범 단장은 “문경의 나눔 문화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참여하는 ‘자발적 기부’가 뿌리처럼 자리 잡고 있다”며 “작은 정성들이 모여 어려운 이웃에게 큰 희망이 되는 만큼 올해도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금은 캠페인 기간 동안 시청 사회복지과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문경시는 모금 분위기 확산을 위해 오는 4일 문경문화예술회관 앞마당에서 읍·면·동 홍보부스 운영, 현장 모금행사, 기부 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경시는 지난해 7억여 원의 성금을 모금했고,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2억여 원이 저소득 가구와 사회복지시설에 배분되는 등 모금액 이상의 혜택이 지역에 환류 되며 ‘나눔의 선순환 도시’의 면모를 보였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희망2026 나눔캠페인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더 많은 이웃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문경시는 매년 모금액 이상을 배분받아 복지 현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만큼 올해도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2

문경 중학생들, 인도네시아에서 ‘문화로 하나 되다’

“말은 달라도 마음은 통했다” 문경시 중학생 문화교류단이 국제우호교류도시인 인도네시아 살라티가시에서 5박 7일간의 특별한 문화 여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교류단은 문경 관내 중학교 3학년 학생 13명으로,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현지 학생들과 전통 예술, 놀이, 음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문화로 연결된 우정’을 확인했다. 도착 첫날, 교류단 학생들은 인도네시아 고유의 전통악기 가믈란(Gamelan) 연주 강의를 받으며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익숙하지 않은 리듬이었지만 학생들은 금세 박자에 적응하며 현지 제2주립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연주를 이어갔다. 이어 진행된 전통춤 강의에서는 한국 학생들이 동작을 따라 하며 서로의 실수를 보며 웃음을 터뜨리고, 현지 학생들이 손짓 하나하나를 직접 알려주는 등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어졌다. 문경중학교 김모 학생은 “춤이랑 악기는 언어가 필요 없었다. 그냥 같이 하다 보니 친구가 돼 있었다”고 했다. 양국 학생들은 서로 준비한 전통놀이를 소개하며 문화의 벽을 낮췄다. 한국 학생들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딱지치기’ 등을 소개했고, 인도네시아 학생들은 협동 발놀음이 특징인 ‘바키악(Bakiak)’ 놀이로 맞받았다. 특히 바키악은 여러 명이 긴 나무 발판에 함께 올라 박자를 맞춰 움직여야 해, 처음에는 넘어지며 실수도 잦았지만 금세 큰 웃음이 오갔다. 점촌중학교 이모 학생은 “말보다 몸으로 부딪치니 금방 친해졌다. 친구들이 딱지치기에 너무 신기해하더라”고 밝혔다. 음식 나눔 프로그램은 이번 교류의 하이라이트였다. 한국 측에서는 김밥, 자장면, 비빔국수 등이 제공됐고, 현지 학생들은 “드라마에서 본 음식”이라며 김밥을 연신 들여다보며 호기심을 보였다. 김밥을 처음 맛본 살라티가 학생들은 “맛있다”, “직접 말아 보고 싶다”며 줄지어 사진을 찍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며 “집에 와서도 계속 인도네시아 친구 얘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실에서는 배울 수 없는 국제교류의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며, 학생들이 서로의 일상과 문화를 몸으로 이해하고 우정을 쌓는 뜻깊은 시간으로 평가받았다. 현지 학교 관계자는 “문경 학생들은 예의 바르고 적극적이어서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교류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국제문화교류는 아이들이 몸으로 부딪치며 서로의 문화를 배우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이번 경험은 학생들이 글로벌 감각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세계 이해력과 국제 감각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30

신현국 문경시장, 제4차 람사르습지도시 시장단 회의 다녀와

신현국 문경시장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헝가리 타타시에서 열린 ‘제4차 람사르습지도시 시장단 회의’에 참석해 문경시의 생태보전 정책과 생태관광 모델을 적극 홍보했다. 이 자리에는 문경시 대표단 7명과 전 세계 20개국에서 모인 500여 명의 대표단이 참가해 국제적인 습지 보전·관리 정책을 공유했다. 문경시 대표단은 습지교육 분과에 공식 참여해, 문경돌리네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이를 기반으로 구축한 생태관광–환경교육 통합 프로그램을 우수사례로 발표했다. 발표는 신현국 시장이 직접 맡아 문경새재, 문경에코월드 등 인근 생태자원과 연계한 체험형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고, 습지 보전과 지역관광을 동시에 강화한 ‘문경형 모델’로 국제 사회의 큰 주목을 받았다. 람사르습지도시 시장단 회의는 습지도시 간의 정책 협력과 우수사례 공유를 위해 2019년 순천시에서 첫 회의가 열린 이후, 프랑스 아미앵(2023), 중국 동잉(2024)을 거쳐 올해 네 번째로 개최된 국제회의다. 각국 대표단은 회의 기간 동안 습지 보전, 교육, 관광, 지역사회 참여 확대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으며, 향후 공동 프로젝트 확대와 국제 네트워크 강화를 모색했다. 문경시는 2024년 문경돌리네습지가 세계 람사르습지로 인증된 데 이어, 2025년 7월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열린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세계 람사르습지도시’로 공식 인증을 받으며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돌리네습지의 세계적 가치를 현장에서 직접 소개하고, 다른 나라의 선진 습지정책을 배울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세계가 인정한 생태도시로서 문경의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관광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30

문경시 숏폼 영상, ‘지방자치콘텐츠대상’ 수상

문경시가 27일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AI 지자체 성장 포럼 및 지방자치콘텐츠대상’ 복지·주민참여 분야에서 수상했다. 단순한 홍보 콘텐츠의 성과를 넘어, 지자체 홍보 방식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준 모델케이스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자체 홍보는 전통적으로 예산 부담, 낮은 도달률, 반복되는 메시지라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문경시는 이를 AI 기반 디지털 창작기술로 돌파했다. 문경의 대표 자원인 약돌한우·사과·오미자·찻사발을 상징적 아이콘으로 설정하고, 이를 하늘 위로 띄우는 과감한 시각 연출을 통해 지역 이미지를 단번에 각인시켰다. 숏폼이라는 포맷 특성상 3초 안에 메시지를 이해시키는 구조, 그리고 AI가 만들어내는 높은 시각 완성도가 결합하면서 영상은 7만 회 이상 조회, 높은 좋아요·공유율로 빠르게 확산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전통적 로컬 이미지에 AI라는 미래 기술을 덧입혀 ‘신선한 문경’을 정의한 사례”라고 평가한다. 문경시가 만들어낸 새로운 홍보 모델은 크게 세 가지 전략 요소로 요약된다. 첫째가 지역 자원의 ‘재상징화(Re-symbolization)’다. 약돌한우·사과·오미자·찻사발 같은 전통 소재를 ‘하늘을 나는 문경의 상징물’로 재해석했다. 이는 기존 관습적 관광 홍보물과 달리 지자체의 정체성을 시각 아이콘으로 재창조한 시도다. 둘째는 AI 기반 초고속 제작·확산 구조다. AI 생성기술은 짧은 제작 기간, 적은 예산, 높은 시각적 퀄리티를 가능하게 했다. 특히 숏폼 기반의 빠른 소비 구조는 타 지자체 콘텐츠와의 전달 속도 경쟁에서 문경을 우위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셋째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유통자’가 되는 구조다. 좋아요·공유·댓글 등 반응률이 높은 영상은 시민들의 자연스러운 확산 경로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은 단순한 시청자가 아니라 문경 브랜드를 퍼뜨리는 ‘참여자’가 됐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홍보 방식에 과감히 도전한 결과이자, 문경의 매력을 젊고 역동적인 방식으로 보여준 시도였다. 앞으로도 AI 기반 콘텐츠를 확대해 문경의 경쟁력을 더 키우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30

문경시새마을회, 4천포기 ‘사랑의 김장’ 1400가구에 겨울 온정 전해

문경시와 문경시새마을회(회장 김현수)는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읍면동별 새마을지도자 700여 명이 참여해 ‘2025 사랑의 김장’ 행사를 벌여 4천여 포기의 김치를 담아 홀로 사는 어르신,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1400여 가구에 나눴다. 새마을지도자들이 직접 방문해 전달해 단순한 나눔을 넘어, 안부 확인과 말벗이 함께 이루어져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도 톡톡히 했다. 한 새마을부녀회장은 “양념을 버무리는 손이 많이 시리지만, 김치를 기다리는 분들 생각하면 마음이 더 뜨거워졌다. 해마다 참여하다 보니 이제는 ‘우리 이웃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 됐다. 새벽 6시부터 나와도 힘든 줄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김장김치를 전달받은 모전동 김모(78) 어르신은 “혼자 있다 보니 겨울마다 김장 걱정이 제일 컨데 이렇게 직접 갖다 주고 말도 걸어주니, 김치보다 사람이 찾아와 준 게 더 고맙다”고 인사했다. 문경시청 관계자는 “김장 행사는 단순 복지사업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참여형 복지’라 의미가 크다”며 “특히 새마을회가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손을 내미는 역할을 계속해주고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문경시새마을회는 김장 나눔 외에도 연탄 나눔, 취약계층 주거환경 정비, 이웃사랑 성금 전달 등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매해 수백 명의 지도자가 자발적으로 동참해 ‘문경형 나눔 공동체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현수 회장은 “정성으로 만든 김치 한 포기가 이웃들의 겨울에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상 가까이에서 이웃을 돕는 새마을정신을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매년 변함없이 나눔을 실천하는 새마을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문경시도 이러한 나눔의 가치가 지역 곳곳에 전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8

고3 수험생 대상 ‘이강년 의병대장 전적지 답사’ 운영

운강이강년기념관(관장 황용건)은 25일부터 오는 12월 5일까지 총 6회에 걸쳐 고3 수험생들을 위한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 문경지역 유(전)적지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은읍 완장리에 위치한 운강이강년기념관을 출발점으로, 운강 이강년(雲岡 李康秊) 의병대장이 태어나 성장한 최초 창의지와 생가를 방문하며 시작된다. 이어 선생이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한 이후 안장되었다가 현재 상주 화북면 입석리에 모셔져 있는 묘소를 참배하며 구국의 뜻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답사단은 또 운강선생이 친일 관료였던 안동관찰사 김석중을 처단하고 창의소를 설치했던 농암장터와 개바위, 그리고 문경 역사와 경관을 상징하는 최초 전투지 고모산성을 둘러본다. 아울러 선생의 최대 전승지인 갈평전투전승지를 기반으로 조성 중인 ‘갈평운강전승기념공원’도 방문한다. ‘갈평운강전승기념공원’은 조형물·표지석·안내판 설치와 조경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내년에는 갈평리 입구의 경모각과 기념비를 이전해 2027년 9월 10일 갈평전투 10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준공식을 열 계획이다. 첫 답사는 흐리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문창고등학교 3학년 학생 23명이 함께했다. 이후 경북조리과학고, 가은고, 점촌고, 문경여고, 문경공업고 순으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황용건 관장은 “운강선생의 문경지역 유·전적지를 직접 답사함으로써 대학 진학과 사회 진출을 앞둔 학생들이 자신이 살아온 문경의 역사와 인물에 대한 이해를 깊이 새기고 떠나길 바란다”며 “특히 선생의 의로운 삶과 구국정신을 마음에 품어 앞으로의 학업과 사회생활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7

문경 오미자 에이드, ‘읍천리382’ 전국 200개 매장에서 만난다

문경 농산물이 전국 소비자와 만나는 유통 체계 구축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 24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최보규 읍천리382 대표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 판매촉진 생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문경 오미자를 비롯한 지역 농산물의 전국 브랜드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읍천리382’는 경북 경산 자인면 읍천리에서 시작해 로컬 농산물 기반 음료·디저트를 선보이며 성장한 카페 프랜차이즈로, 현재 전국 2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브랜드다. 최보규 대표는 “문경 오미자는 국내에서 가장 경쟁력 높은 프리미엄 산지 브랜드”라며 “이달 말 전국 매장에서 ‘문경 오미자 에이드’를 출시해 오미자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문경시와 읍천리382는 지역 농산물 기반 메뉴 개발, 가공상품 공동개발, 브랜드 마케팅, 산지 직거래 확대 등 도·농 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한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 오미자가 이제 지역을 넘어 전국 소비층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농가의 안정적 소득 확보와 지역 산업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 오미자는 국내 오미자 생산량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대한민국 대표 오미자 산지이자, 전국 최초로 오미자산업특구 지정을 받은 지역의 핵심 브랜드 농산물이다. 문경의 깊은 산과 일교차 큰 기후, 화강암 지질에서 흐르는 깨끗한 물이 더해져 신맛·단맛·쓴맛·짠맛·매운맛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5미(五味)’가 가장 선명하게 살아나는 오미자로 평가받는다. 또한 문경 오미자는 색이 선명하고 향이 진해 가공 제품과 음료 개발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건강 기능성과 프리미엄 과채 브랜드 이미지까지 더해져 ‘문경=오미자 본고장’이라는 공식이 확고해졌다. 이번에 출시되는 ‘문경 오미자 에이드’는 이러한 산지의 강점을 그대로 담은 메뉴로, 산지 직송 원료를 활용해 풍미와 색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지역 기반 시그니처 메뉴’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으로 문경 오미자는 단순한 음료 출시를 넘어선다. 산지 직거래 구조로 농가 소득 안정화를 가져 올 수 있고, 오미자 청·에이드·발효제품·기능성 제품 등으로 확장돼 2·3차 산업 활성화와 프랜차이즈 유통망 기반 전국 소비자 인지도 확대 등 지역 농업과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6

문경 도심 성탄트리 불 밝혀

성탄절을 한 달 앞둔 겨울밤, 문경의 도심이 따뜻한 빛으로 물들었다. 문경시기독교연합회(회장 문은석)는 25일 모전공원 광장에서 ‘2025년 시민화합 성탄트리 점등식’을 열고, 시민들과 함께 성탄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관내 기독교 성도와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 찬양, 성경 봉독과 기도, 내빈 축사가 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특히 올해 설치된 성탄트리는 시민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마음을 밝히는 상징물로서, 내년 1월까지 문경의 겨울밤을 환하게 비출 예정이다. 점등식의 의미를 더욱 따뜻하게 만든 순간도 있었다. 문경시기독교연합회가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200만 원을 문경시에 전달하며, ‘나눔이 빛을 완성한다’는 성탄 메시지가 현장에 그대로 스며들었다. 문은석 회장은 “성탄의 기쁨을 시민 모두와 나누고 희망의 불빛이 문경 곳곳을 밝히길 바란다”며 “올해 점등이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전하는 시작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성탄트리의 따뜻한 빛이 사랑과 화합의 상징이 되어, 시민 모두가 서로를 보듬는 연말연시가 되기를 바란다”며 “소외된 이웃에도 관심과 사랑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탄절을 한 달 앞두고 밝혀진 문경의 성탄트리는 추운 겨울을 녹이는 시민 화합의 불빛으로, 희망찬 2026년 새해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6

문경시 노사정 문경새재에서 한마음대회 가져

한국노총 문경시협의회(의장 최석진)는 지난 22일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노사정 한마음대회’를 열고 노동 현장 안정과 지역 사회 상생의 미래를 함께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노동자–기업–지자체가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는 지역 대표 노사정 축제로, 올해 역시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개회식에서는 지역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온 모범근로자 18명에게 표창이 수여되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올해 수상자들은 제조업·운수업·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속과 성실성, 노사협력 기여도 등을 인정받았다. 모범근로자 김모 씨는 “힘든 시기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 이번 표창은 제게 주는 상이 아니라 우리 현장 모두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업 관계자 A씨는 “노사 간 신뢰가 쌓여야 기업 경쟁력이 생긴다. 문경에서는 이런 상생 분위기가 꾸준히 이어져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공식행사 후 진행된 노래자랑과 문경새재 등반대회에서는 근로자와 기업 임직원,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직급과 소속을 내려놓고 어울렸다. 청정한 자연 속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에 참가자들은 “올해 가장 활력이 넘치는 하루였다”고 입을 모았다. 최석진 의장은 “한마음대회가 11회째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문경시와 기업의 든든한 지원 덕분”이라며, “노동 현안 해결, 지속 가능한 협력 구조 마련을 위해 앞으로도 노사정이 함께 움직이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신현국 문경시장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시가 적극적으로 소통의 장을 열어준 덕분에 현장의 목소리를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오늘 행사가 그간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노사 간 우정과 신뢰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문경의 발전은 결국 사람과 현장이 만드는 것이며, 노사정이 함께 뭉칠 때 지역사회가 더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5

문경시니어클럽 ‘2025 노인 일자리 안전 부문’ 전국 대상

문경시 노인 일자리 정책의 중추 기관인 문경시니어클럽(관장 옥정수)이 또 한 번 전국적 성과를 거뒀다. 문경시니어클럽은 지난 18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주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주관 ‘2025년 노인 일자리 안전 부문 우수사업단 및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안전 조치가 아니라 평소 문경시니어클럽이 보여 온 전문적 운영, 현장 중심 행정, 체계적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능력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에서 문경시니어클럽은 단순한 안전교육을 넘어, 현장을 기반으로 한 과학적·정밀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활동 장소에서 사고 발생 시 소방서·행정기관과 즉각 연결되는 ‘즉시 출동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락망 정비, 상황별 대응 매뉴얼을 문경시니어클럽이 직접 마련해 운영, “전국에서 보기 힘든 수준의 실전형 대응체계”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현장을 기준으로 한 ‘활동 장소 관리대장’ 운영해 작업 환경·위험 요소·동선·출입 경로를 세부적으로 기록하고, 위험 등급 평가 후 개선까지 추적 관리함으로써 ‘장소별 맞춤형 안전관리의 모델’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 지도 기반 정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활동 장소 좌표를 정밀 공유해 활동 중인 어르신들의 위치·환경을 실시간에 가깝게 파악, 담당 안전관리자가 즉각 접근 가능한 구조를 마련함으로써 ‘스마트 기반 노인 일자리 안전관리의 선도 모델’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모든 시스템은 문경시니어클럽이 수년간 축적해 온 운영 노하우, 조직력, 현장 대응 능력에서 비롯한 것으로 평가된다. 옥정수 관장은 “이번 대상은 문경시니어클럽이 평소부터 유지해 온 현장 중심·예방 중심 운영 철학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어르신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앞으로도 운영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시니어클럽은 노인 일자리 운영과 안전관리에서 이미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기관”이라며, “대상을 계기로 문경 노인 일자리의 품질 높이기에 더욱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경시니어클럽은 단순한 일자리 제공 기관이 아니라, 철저한 사전 점검, ‘현장 보고·즉시 개선’의 운영 문화, 데이터 기반 안전관리, 유관기관 협업 시스템을 갖춘 종합형 노인 일자리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상 수상은 문경시니어클럽이 구축한 전국 수준의 운영 시스템과 안전관리 능력이 공식적으로 검증된 일이며, 앞으로 문경시 전체 노인 일자리 정책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도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5

문경 ‘단디마을학교’, KBS대구 다큐 촬영

문경미래교육지구 오미마을학교 중 하나인 ‘단디마을학교’가 지난 21일, KBS대구 대표 미니 다큐멘터리 ‘지역의 사생활 리턴즈’ 촬영을 진행했다. 오는 12월 19일 저녁 8시 방영될 이번 다큐는 ‘지역을 새롭게 바라보는 다른 시선’을 주제로, 작지만 강한 지역 공동체의 가능성을 조명한다. 경북의 많은 농촌 학교들이 저출생으로 분교·미니학교화의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문경의 단디마을학교는 공동체의 힘으로 기적 같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단디마을학교는 문경시 문경읍 문경성당에서 운영하다 문 닫은 ‘새재유치원’에 들어 있다. 이곳에 다시 엄마들이 직접 공동육아 공간을 꾸리고, 마을 어르신들이 교육 활동을 돕는 등 ‘마을이 아이를 키우는’ 실천이 살아 있는 현장이다. 이번 다큐의 소제목 또한 ‘우리 엄마가 선생님–문경 단디마을학교’로 정해져, 주민 주도의 자발적 활동이 핵심 메시지로 담겼다. 마을학교 운영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우리 손으로 지켜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보람”이라며 “아이 때문에 마을이 다시 활기를 찾고, 어른들도 웃음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단디마을학교가 가진 참여·보살핌·연대의 가치가 농촌 소멸 위기 속에서 의미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마을과 학교, 부모와 어르신이 함께 만든 교육 생태계는 전국적으로도 새로운 학교 공동체 모델로 소개될 전망이다. 또 한 마을 어르신은 “예전처럼 아이들 웃음소리 들리는 게 참 좋다. 마을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고 촬영 현장에서 소감을 밝혔다. 유진선 문경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마을의 미래이자 학교의 미래는 바로 아이들”이라며 “이번 다큐 촬영이 문경 미래교육지구가 추진하는 마을학교 운동을 널리 알리고, 지역 교육이 더 따뜻하고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경의 단디마을학교가 보여주는 ‘작은 학교’의 가능성이, 이번 방송을 통해 더 많은 지역에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5

문경 폐시멘트공장 문화 공간으로 변신

문을 닫은 지 수십 년이 지난 구(舊) 쌍용양회 문경공장이 늦가을 밤, 시민들의 박수로 다시 살아났다. 사회적협동조합 로컬과문화연구소(이사장 윤효근)는 지난 22일 시민 40여 명이 십시일반 보탠 기부금으로 공장 내부 ‘베이신(Basin)’에서 특별한 음악회를 열었다. 거칠고 텅 비어 있던 폐 공장은 이날만큼은 따뜻한 숨결을 가진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베이신’은 과거 석회 반죽을 하던 깊은 공간으로, 콘크리트 벽면이 만들어내는 울림 덕분에 자연적인 잔향을 갖춘 독특한 구조다. 이날 공연에는 지역 주민 80여 명이 초청돼 플룻, 정악, 민요, 혼성중창, 통기타 등 다채로운 무대를 즐겼다. 이날 공연을 찾은 문경 모전동 주민 A(62) 씨는 “버려진 산업 공간이라고만 생각했던 곳이 이렇게 분위기 좋게 변할 줄 몰랐다”며, “울림이 너무 좋아서 작은 소리 하나도 생생하게 들렸다. 이런 공연이 계속된다면 친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객 B(45·점촌1동) 씨는 “문경에 새로운 문화 명소가 생긴 기분”이라며, “옛 공장이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 바뀌는 모습이 신선하고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에 참여한 플루트 연주자 C씨는 “일반 공연장은 인위적으로 잔향을 맞추지만, 이곳은 공간 자체가 ‘악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플루트의 숨결이 벽면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소리가 너무 아름다웠다”며, “문경에 이런 실험적 공간이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지역 음악인이 활동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컬과문화연구소 윤효근 이사장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해 만든 첫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이 깊다”며 “폐 산업시설이 문화 무대로 충분히 변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삶에 활력을 주고, 문경의 문화적 잠재력을 끌어올릴 다양한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해 7월 설립돼 올해 3월 기획재정부의 공익법인 지정을 받았으며, 현재 40여 명의 후원자가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후원금을 활용해 추진한 첫 번째 문화프로젝트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폐 산업시설의 문화적 재활용 가능성 △시민 기부가 만든 공동체 문화 △지역 예술인의 새로운 활동 기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버려진 공장에서 시작된 작은 음악회가 문경의 새로운 문화 흐름으로 확장될지 주목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5

문경시민 간병인 부담 해소 ⋯ 전국 최초 지원 조례 제정

문경시의회(의장 이정걸)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지원 조례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우수사례 20선에 선정됐다. 시의회는 지난 2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관표창을 받았다. 이는 제9대 지방의회(2022~2025) 동안 추진된 조례와 의정활동 전반을 평가한 결과로, 중앙정부가 지방의회의 정책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해,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은 해에 더욱 의미가 깊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정책은 진후진 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이 조례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운영하는 병원에 입원하는 시민이 간병인을 별도로 고용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고, 기존에 환자가 전액 부담하던 간병비를 건강보험 적용 대상으로 포함시켜 환자 부담률을 20% 수준으로 낮춘 전국 최초의 제도다. 이 제도는 현재 문경제일병원에서 실제 운영 중이며, 환자와 가족들 사이에서 “간병비 걱정 없이 입원할 수 있는 문경형 의료안전망”이라는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도 치료 집중도 향상, 간병 안전 강화, 비용 부담 감소라는 세 가지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며 지역 의료서비스 질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조례 제정 성과를 넘어, 지방의회가 주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행정안전부는 문경시의회 조례가 전국 최초 도입의 선도성, 주민 체감 효과의 직접성, 지역 의료환경 개선 기여도, 확산 가능성 등에서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정책 전문가들도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 지방의회 정책으로 전국 확산 가치가 크다”며 문경시의회의 입법 역량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6월 12일 ‘2025 한국을 빛낸 사회발전 대상’ 의정혁신대상을 수상한 진후진 부의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불편과 바람을 가장 먼저 듣고, 가장 먼저 움직이는 의정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은 “이번 수상은 제9대 의원들이 주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목소리를 듣고 실천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편에서, 현장을 중심으로 한 의정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시의회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의료·복지·안전 분야의 주민 체감형 조례 발굴과 현장 중심 정책검증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4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문경의 꿈’ 챌린지 상금 모아 따뜻한 나눔 실천

문경대학교 로컬크리에이터과(학과장 신경주) 재학생들이 지난 21일 ‘문경의 꿈’ 로고송을 활용한 홍보영상 제작 챌린지에서 받은 상금을 스스로 모아, 취약계층 자녀를 위한 기부금 50만 원을 문경지역자활센터에 전달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영상→학생들이 직접 모은 상금→지역 아이들을 위한 나눔’이라는 따뜻한 선순환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기부금은 챌린지 수상으로 받은 상금 30만 원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20만 원이 더해져 완성됐다. 기부금은 문경 지역 취약계층 자녀들의 학습·문화활동 등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윤희숙 문경지역자활센터장은 “요즘 청년들이 상금을 흔쾌히 나눔으로 연결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울림이 있다”며 “학생들의 순수한 뜻이 지역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챌린지에 참여했던 2학년 김모 학생은 “우리가 만든 콘텐츠가 지역을 위해 쓰인다는 사실이 더 큰 보람이었다”며 “앞으로도 로컬크리에이터과 학생답게 지역을 위한 활동에 많이 참여하고 싶다”고 했으며, 1학년 박모 학생도 “영상 제작 과정부터 힘들었지만, 그 결과물을 기부라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어 정말 뿌듯했다”고 했다. 문경대 신경주 학과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해 이뤄낸 기부라 더욱 의미가 깊다”며 “문경대학교는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문경대학교 로컬크리에이터과는 전국 최초 지역정착맞춤형 학과로, 등록금이 전액 면제된다. 2021년 개설해 6차 산업 시대에 국내 최초로 농산업마케팅 전문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4

점촌중앙로타리클럽, 1억 원 상당 세제(洗劑) 기탁

점촌중앙로타리클럽(회장 이용희)이 지난 20일 지역 취약계층의 생활위생 향상을 위해 문경시 사회복지시설에 1억 원 상당의 세탁세제 5000개를 기탁했다. 최근 경기침체와 생활비 부담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어 실질적인 생활필수품 기탁은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기탁된 세제는 저소득 가정,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지역 아동·노인 복지시설 등 꼭 도움이 필요한 계층과 기관에 순차적으로 배부될 예정이다. 문경시는 “필수 생활용품 지원이 실제 가정의 부담을 크게 덜어준다”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노인복지시설 관계자 A씨 “어르신들의 빨래 량은 많지만 세제 같은 생필품을 아끼다 보니 늘 부족하다. 이번 기탁은 시설 운영비 부담을 줄여줄 뿐 아니라 어르신들의 위생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된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진짜 지원”이라고 말했다. 한부모 가정 B씨 “세제는 늘 사야 하는데 은근히 지출이 크다. 아이 옷도 자주 빨아야 하는데, 이번 지원은 저 같은 가정에게 정말 고마운 선물이다. 지역에서 이렇게 잊지 않고 챙겨준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점촌중앙로타리클럽은 그동안 주거환경 개선사업, 청소년 지원, 노후주택 수리, 취약계층 생필품 지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사회 신뢰를 쌓아왔다. 올해에도 여러 분야에서 기부와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지역과 함께하는 봉사단체’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용희 회장은 “우리의 나눔은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닿는 실천 중심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로타리 정신에 따라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봉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기탁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전달된 물품은 필요한 분들에게 신속하고 공정하게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4

문경시 ‘토지분할허가 사전검토제·통합위임장’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

문경시가 지적 민원 분야의 고질적 불편을 해결한 ‘적극행정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가 주관한 ‘2025 지적업무 담당 코칭 교육’에서 문경시의 ‘토지분할허가 사전검토제’와 ‘통합위임장 제도’가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시민 불편을 줄이고 행정 효율을 높인 대표적인 민원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문경시는 이번 발표에서 두 제도를 핵심 혁신사례로 소개했다. 복잡하고 비용 부담이 컸던 기존 지적 민원의 병목을 해소한 이들 제도는 “민원인이 먼저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경시의 토지분할허가 사전검토제는 민원인이 정식 절차에 들어가기 전, 분할 가능 여부를 먼저 검토해주는 제도다. 과도한 측량비 지출을 미리 차단하고, 불필요한 서류 제출과 행정 절차를 줄여주는 실질적 민원 보호 장치로 자리 잡고 있다. 문경읍에서 토지 분할을 준비했던 A씨는 “이전에는 측량부터 하고 접수를 해야 했기 때문에 허가가 나지 않으면 비용이 모두 낭비되는 구조였다”며 “사전검토제 덕분에 절차를 정확히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어 불안감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민원인이 업무 유형마다 서로 다른 위임장을 반복 작성해야 했던 기존 방식도 크게 개선됐다. 문경시는 여러 종류의 위임장을 하나의 표준 서식으로 묶은 통합위임장 제도를 도입해 민원인의 문서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지적 관련 업무를 자주 대행해 온 B씨는 “업무마다 위임장을 따로 받느라 민원인도 헷갈리고 대행자도 반복 확인해야 했는데, 이제는 한 장이면 끝나 간편해졌다”고 평가했다. 함영진 문경시 종합민원과장은 “작은 행정 실천도 시민에게는 큰 편의와 신뢰로 다가간다”며 “문경시는 앞으로도 적극행정·봉사행정·협업행정을 기반으로 민원 편의를 최우선에 둔 행정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경시는 이번 우수사례 선정을 계기로 도내 시군과 지적 행정 노하우를 공유하고, 향후 민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 발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4

문경시, 지자체 홍보대상서 2관왕 ‘영예’

문경시는 21일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지자체 홍보대상’ 시상식에서 안전관리부문 대상과 홍보대사대상 특별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지난 1회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도 두 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홍보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안전관리부문에서는 경북소방장비기술원이 제작한 영상 콘텐츠가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홍보대사대상 특별상에는 가수 박서진이 이름을 올렸다. 두 부문 동시 수상은 문경시가 제작 또는 협력한 미디어 콘텐츠의 기획력과 완성도, 그리고 지역 이미지 제고 효과가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한민국 지자체 홍보대상’은 (사)한국미디어영상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안전·축제·관광 등 다양한 행정 분야 홍보 콘텐츠를 평가해 우수 사례를 선정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높아지며 지자체 홍보력을 겨루는 대표적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문경시는 지난해 종합대상에 이어 올해도 주요 부문에서 성과를 거두며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혁신적 홍보 전략이 결실을 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를 통해 관광 도시로서의 브랜드뿐 아니라 ‘찾아오고 싶은 도시, 머무르고 싶은 도시’라는 이미지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2년 연속 수상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문경시만의 매력과 정서를 담은 고품질 홍보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해 전국적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문경읍에 거주하는 김모 씨(46)는 “요즘 문경 관련 영상이나 콘텐츠가 예전보다 훨씬 세련되고 볼거리가 많아졌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며 “이번 수상은 시가 변화하려는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은 것 같아 시민으로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점촌동 주민 이모 씨(33)는 “가수 박서진이 홍보대사 특별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더 많은 사람들이 문경을 관심 있게 볼 것 같다”며 “홍보가 잘 되면 관광객도 늘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3

문경시, 2026년 본예산 1조 550억 원 편성… “미래 성장·공약 완수에 집중”

문경시가 2026년도 본예산안을 올해보다 200억 원(1.93%) 늘어난 1조 550억 원 규모로 편성해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9525억 원, 특별회계는 1025억 원으로 구성됐다. 시는 이번 예산안에 민선 8기 공약 이행과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핵심 사업을 대폭 반영했다. 부채 없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세입 확충에도 힘쓴 결과, 국·도비 보조금은 전년보다 308억 원(11.2%) 증가했다. 특히 폐광지역 관광자원 개발과 단산터널 개설 등 대규모 사업의 국·도비 확보로 사업 추진의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주요 공약·현안 사업에는 △문경새재 케이블카 조성 98억 원 △문경새재 관광지 조성 142억 원 △단산터널 개설 96억 원 △폐광지역 관광자원 개발 40억 원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127억 원 등이 포함됐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주 환경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복지·교육 분야에는 △문경시장학회 출연금 23억 원 △아동 꿈키움 바우처 4억 원 △출산장려금 13억 원 △노인 목욕·이미용비 지원 15억 1400만 원 등을 편성해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을 확대했다. 농·축산업 분야에서는 지역의 주력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과수산업 지원 97억 6000만 원 △오미자산업 육성 21억 3000만 원 △축산 기자재 지원 38억 원 △문경 약돌축산물 육가공체험 교육시설 조성 17억 5000만 원 등을 반영했다. 시 자체 농·축산업 보조금도 전년보다 21억 원 늘렸다. 교통 분야에서는 △시내버스 무료화 32억 원 △비수익노선 지원 72억 원 △공공형 택시 사업 17억 원 등을 포함해 대중교통 운영과 시민 이동권 보장을 강화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상품권 운영 48억 원 △신용보증재단 출연금 7억 원 △소상공인 이차보전 15억 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 6억 원 등이 편성됐다. 또한 스포츠 도시 조성을 목표로 △체육대회 지원 52억 원 △실내테니스 경기장 건립 49억 5000만 원 △매봉 국민체육센터 건립 16억 원 △파크골프장 조성 44억 원 등 체육 인프라 확충 예산도 담았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2026년 예산은 민선 8기의 성과를 완성하고 문경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예산”이라며 “한정된 재원을 가장 필요한 곳에 배분해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더 큰 변화와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6년도 본예산안은 오는 12월 2일 개회하는 제289회 문경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3

청각장애인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 안긴 문경 출신 정숙화

문경 출신 청각장애 유도국가대표 정숙화(36)가 ‘2025 도쿄 데플림픽’ 여자 –54kg급 경기에서 대한민국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청각장애인 스포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썼다. 데플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받은 국제 청각장애인 스포츠위원회(ICSD)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각장애인 종합 스포츠대회로, 일명 ‘청각장애인의 올림픽’이라 불린다. 올해 도쿄 대회에는 82개국 6000여 명의 선수들이 21개 종목에서 213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대한민국 대표단도 174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도전을 이어갔다. 정숙화 선수는 문경 호계면 출신으로 강미자 씨의 딸이다. 2009년 대만 타이베이 대회에서 데플림픽에 첫 출전해 동메달을 따낸 뒤, 2013 불가리아 소피아 대회 동메달, 2021 브라질 카시아스두술 대회 여자 단체전 은메달 등 꾸준히 메달을 따내며 한국 청각장애 유도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러나 금메달은 늘 ‘마지막 한 끗’이 부족했다. 그 숙원을 2025년, 마침내 도쿄에서 이뤄냈다. 경기 후 정숙화는 “유도가 너무 좋다. 오늘은 제 인생 최고의 날이다. 4년 뒤 데플림픽에도 다시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특유의 끈기와 투혼으로 문경의 이름을 세계무대에 널리 알린 정숙화 선수의 금빛 승전보는 지역 사회에도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문경시 장애인 체육계 한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훈련을 이어온 정숙화 선수는 문경이 낳은 진정한 챔피언”이라며 “이번 금메달은 지역 체육의 자부심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 기념비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숙화는 금메달의 감격을 뒤로 하고 ‘또 한 번의 도전’을 마음속에 그렸다. 그의 다음 목표가 무엇이든, 그 여정은 이미 문경과 대한민국의 자랑으로 남게 됐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0

문경시 정구 김범준 선수 … 체육훈장 ‘청룡장’ 수훈

문경시가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또 한 번 입증했다. 문경시청 소프트테니스단 김범준 선수가 대한민국 체육훈장 중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받게 되면서, 국제대회 성적과 지역 체육 발전을 동시에 이뤄낸 문경 체육의 경쟁력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상식은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김범준 선수의 수훈은 단순한 개인의 업적을 넘어, 문경이 수년간 구축해온 스포츠 인프라와 지역 스포츠 육성정책의 결실로 평가된다. 문경시는 아시아 및 세계 규모의 체육대회를 잇달아 개최해온 도시로 세계군인체육대회, 국제·전국 소프트테니스 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체육이 강한 도시’라는 이미지를 꾸준히 쌓아왔다. 특히 소프트테니스는 문경을 대표하는 전략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 체력단련시설, 전문지도 인력 배치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며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김범준 선수는 2023년 안성에서 열린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혼합복식 1위, 남자단체전 2위, 개인복식 3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소프트테니스의 국제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의 활약은 곧바로 문경의 스포츠 브랜드 가치를 세계무대로 확장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국제무대에서 문경 소속 선수의 활약은 ‘문경=소프트테니스 메카’라는 이미지를 한층 강화시키고 있다. 문경시는 이번 수훈을 계기로 지역 체육의 미래 전략을 더욱 선명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유망주 발굴 시스템 개선, 청소년 소프트테니스 아카데미 확대, 선수단 전문훈련 프로그램 강화, 국제·전국 단위 대회 문경 유치 지속 등을 통해 문경 체육의 국제 경쟁력을 단계적으로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문경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김범준 선수의 청룡장 수훈은 문경 체육 시스템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이며, 문경이 전국을 넘어 국제적 수준의 스포츠 도시라는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수훈의 의미를 문경 체육 발전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평가했다. “김범준 선수의 청룡장 수훈은 문경 체육의 위상을 크게 높여준 성과로, 문경은 이미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스포츠 도시이며, 앞으로는 국제 스포츠 허브로 도약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어 선수단 지원 확대, 체육 기반시설 확충, 국제대회 유치 강화를 약속하고 “김범준 선수와 같은 인물이 계속 배출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훈은 ‘국제대회 개최→우수 인프라 구축→선수 성장→국제무대 성과→문경 브랜드 가치 상승’이라는 문경의 스포츠 선순환 모델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스포츠 산업·관광·문화와 연계한 복합 스포츠 도시 전략을 추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강화를 동시에 노릴 방침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19

"한지는 종이가 아닌 자연과 장인이 빚은 문화유산”

문경에서 이어온 천년 한지의 숨결이 서울 도심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경상북도 무형유산 전승교육사 김춘호 작가와 국가무형유산 한지장 김삼식 장인이 참여하는 특별전 ‘한지의 숨결展’이 21일부터 12월 7일까지 종로구 한지가헌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가 아니라, 문경 전통한지가 걸어온 길, 문화재 복원 현장에서의 가치, 수백 번의 기다림과 손길이 빚어낸 한지의 본질까지 조명하는 특별한 자리다. 문경 전통한지는 2017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그래픽아트 부서 팀장이던 아리안 드 라 샤펠의 문경 방문을 계기로 국제적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전통닥나무 삶기부터 발지, 건조까지의 과정을 직접 지켜본 뒤 “수백 년 이어온 방식 그대로의 종이가 가장 안정적이며,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 인연은 이듬해 실제 복원지 납품으로 이어졌고, 2023년에는 해인사 팔만대장경 인출용 한지까지 문경에서 제작됐다. 이는 곧 ‘문경 한지’가 단순한 지역 특산품이 아니라 한국 전통 종이의 정수(精髓)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직지심체요절 복제본, 팔만대장경 인출지, 루브르 박물관 수복용지, 국내외 박물관 납품 전통한지 샘플, 문경전통한지학교 수강생 작품 및 제작 과정 영상 등이 공개된다. 특히 문경전통한지학교 학생들의 1년간 제작 과정은 한지가 단순한 종이가 아니라 ‘기다림의 공예’임을 관람객에게 보여준다. 김삼식 한지장은 50년 넘게 한 길을 걸어온 장인이다. 그는 닥나무의 성질부터 날씨, 물의 온도, 발지의 속도까지 환경 전체와 호흡하며 종이를 만든다. 그는 “전통 방식으로 한지를 만든다는 건 결국 자연을 받아들이는 일이며, 장맛비가 많이 오면 닥나무가 예민해지고, 바람이 심하면 건조 속도가 달라지고, 이 모든 변화 속에서 ‘종이 한 장의 균질함’을 지켜내는 것이 장인의 책임”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번 전시에 대해 “문경의 한지가 왜 세계 문화재 복원 현장에서 선택받는지, 그 이유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춘호 작가는 20년 넘게 김삼식 장인 곁에서 기술을 전수받으며 전통한지 전승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한지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인내와 반복’이라고 말한다. 그는 “한지를 만든다는 건 하루하루 자연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일이며, 오늘의 물이 어제의 물이 아니고, 같은 손으로 떠도 어제와 다른 종이가 나온다. 그래서 한지는 늘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향해 수백 번 손을 움직이는 예술”이라며, "이번 전시는 전통한지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그것을 지켜온 사람들의 마음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 출범한 문경전통한지학교는 장인들의 기술을 체계화하여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교육기관이다. 수강생들은 닥나무 채취, 삶기, 초지(발지), 건조, 마감 공정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전통한지의 원리와 정신’을 익힌다. 이번 전시에 공개되는 학생 작품과 제작 영상은 한지가 단순한 전통품이 아닌 현대적 가치와 가능성을 가진 공예산업임을 보여준다. 전시 공간인 한지가헌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운영하며, 전통 한지의 쓰임을 생활 속에 확장하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전시 △강연 △체험 △한지상품 판매 △한지인화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통한지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문경 한지는 단순히 종이가 아니라, 자연과 장인의 손끝이 함께 만들어낸 문화유산이다. ‘한지의 숨결 展’은 그 긴 시간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는 자리이자, 전통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18

문경시–카카오 ‘단골 프로젝트’ 대성공

문경시가 ㈜카카오와 손잡고 추진한 ‘단골 프로젝트(찾아가는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이 지역 상권의 디지털 전환을 실증한 대표 성공 사례로 확인됐다. 문경시는 지난 13일 성과공유회를 열고 총 4개 상권에서 도출된 주요 성과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148개 점포가 참여해 144개의 신규 톡채널을 개설, 단기간에 1만7292명의 온라인 고객층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전통시장·구도심 상권이 가장 어려워했던 ‘온라인 단골 만들기’가 문경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이번 사업의 최대 성과는 문경 상권에 단골 고객 기반을 디지털 형태로 구축했다는 점이다. 점포별 톡채널 개설로 고객 문의·공지 발송·이벤트 공지가 가능해지며, 일부 상권에서는 재방문율 증가가 뚜렷한 효과로 나타났다는 평가도 나왔다. 문경시 관계자는 “전통시장에서 수만 명 규모의 온라인 고객풀을 확보한 것은 지역 최초이자 큰 의미를 가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문경시청–중앙시장–점촌전통시장–행복상점가–점촌역전상점가를 순환한 ‘카카오 단골버스’는 총 23회 운행, 686명의 이용객을 기록했다. 버스를 통해 상권 간 이동이 활성화되며 그동안 단절돼있던 상권 동선이 새롭게 연결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상인들 또한 “버스 운행 기간 동안 평소보다 낯선 고객이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우수점포 4곳 시상, 문경시와 상인회 4곳 감사패 전달, 현장 서포터즈 사업 사례 발표 등이 진행되며 상인들의 성과를 서로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현장 서포터즈의 밀착 지원은 “상인 만족도가 가장 높은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혜선 ㈜카카오 동반성장 리더는 “문경시의 적극적인 협조와 상인들의 참여가 이번 성공을 이끌었다”며 “문경 사례를 기반으로 지역 상권과 상생하는 모델을 지속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단골 프로젝트는 문경 상권의 디지털 전환 가능성과 성장 잠재력을 증명한 사업”이라며 “지역 상인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17

문경시, 가은아자개장터 청년 창업자 간담회 개최

문경시는 지난 13일 가은아자개장터 교육장에서 신현국 문경시장, 임복순 가은아자개시장 상인회장, 이주하 더본외식산업개발원 문경센터 과장, 청년 창업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은아자개장터 청년 창업자 간담회’를 열고 장터 활성화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개장 이후 약 두 달간 운영해 온 청년 창업자들이 직접 창업 과정의 소감과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장터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 의견을 제안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장터의 경쟁력 강화, 특화 메뉴 개발, 관광객 유입 확대 전략 등 실질적인 논의가 이어지며 활발한 소통의 장이 됐다. 청년 창업자 A씨는 “처음 창업을 준비할 때 막막했지만, 시의 지원과 역량 강화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장터가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년 창업자 B씨는 “하루 방문객이 많을 때는 5천 명이 넘는데, 실제 판매 경험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문경의 특산물과 지역 스토리를 담은 메뉴 개발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가은아자개장터를 에코월드·문경새재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해 K-Food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 메카로 키우겠다”며 “청년 창업자들의 도전과 성장을 시가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임복순 가은아자개시장 상인회장도 “청년 창업자들이 장터의 활력”이라며 “기존 상인들과 협력해 더 좋은 시장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13일 개장한 가은아자개장터 외식 테마파크는 약 2달간 15만 명이 찾으며 문경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주말마다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리며 숙박, 교통, 식음료 업계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17

제22기 민주평통 문경시협의회 힘찬 출범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문경시협의회(회장 이석동)가 14일 문경시청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53명의 자문위원과 함께 2년간의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직능대표 40명, 지역대표 13명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가 참여해 평화통일 기반 조성을 위한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 지난 11월 1일 임기를 시작한 제22기 민주평통은 오는 2027년 10월 31일까지 △평화·공존·번영의 한반도 구현 △통일 정책 의견 수렴 △지역사회 통일 공감대 확산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취임사에서 이석동 협의회장은 “53명의 자문위원은 대통령께 직접 자문하는 막중한 책무를 맡게 됐다”며 “통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통일 전도사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경이 가진 공동체적 힘과 지역 네트워크는 평화통일 기반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라며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인 통일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축사에서 “제22기 민주평통 문경시협의회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시에서도 민주평통의 활동이 지역사회의 화합과 통일 공감대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위촉장 전수, 자문위원 선서, 향후 운영계획 보고를 통해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다지고 문경에서 평화·통일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한 실질적 활동을 다짐했다. 이석동 협의회장은 경남 통영 출신으로 중등 국어교사로 지내다가, 2002년 불교와의 인연으로 문경으로 이주해 문경지역자활센터 창립의 산파역을 맡았으며, 여기에서 65세까지 실장, 센터장을 지냈다. 선비였던 선친으로부터 가학을 물려받아 전통 유학과 서예에 정통하며, 젊어서부터 민주화운동에 투신해 보수색이 짙은 영남에서 꿋꿋하게 신념을 지켜와 이번에 협의회장으로 임명받았다. 그 과정에서 큰딸을 한의사 겸 의사로 키우기도 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17

문경시의회 복합청사, 도심 새 랜드마크로

문경시는 지난 14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문경시의회 복합청사 실시설계 최종보고회’를 열고 신축 청사 설계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1968년 지어진 현 시의회 청사의 구조적 안전 문제가 2018년 정밀안전진단에서 드러난 이후 본격 추진됐다. 문경시는 2019년 타당성 조사와 국토교통부 ‘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 사업’ 선정 과정을 거쳐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신축 복합청사는 공용청사 건립기금 280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4434.92㎡ 규모의 최신형 공공건축물로 조성된다. 설계는 올해 12월 완료되며, 내년 3월 착공해 2028년 3월 준공이 목표다. 남명섭 문경시 회계과장은 “시민과 의회가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열린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문경 도심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축 예정지 인근 점촌 원도심 상권과 주택가에서는 기대와 현실적 요구가 동시에 나타났다. 점촌중앙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52)는 “건물이 너무 오래돼 걱정하던 곳인데 새로 짓는다니 환영하며, 의회 직원·시민들이 오가면 상권에도 활기가 돌겠다”고 말했다. 인근 아파트 주민 B씨(44)는 “도심 한가운데 있는 청사라 접근성은 좋은데, 기존의 주차난은 꼭 해결해야 한다. 보고회에서도 시민 편의시설을 확대한다고 들었는데 실효성 있게 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문경대 학생 C씨(22)는 “도서·정책자료 열람이나 세미나 공간 같은 시민용 복합공간이 있으면 젊은 층도 더 찾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설계안에는 주차면수 확충, 시민 커뮤니티 공간, 열린 로비·전시공간, 의회 공개회의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17

‘고녕가야(古寧伽倻)’ 역사전쟁 승병장으로 나선 지정스님

문경문화원은 15일 ‘제8회 함창고녕가야 역사복원을 위한 학술회’를 열고, 문경 봉천사 지정스님이 고녕가야의 역사적 실존을 한국사학계가 왜 외면하는지 문제를 제기했다. 스님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함창고녕가야 역사를 부정하는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라”고 요구하며, 일본서기에 등장하는 다라국·기문국·탁국을 한국의 합천가야·남원가야·대구로 비정하는 이유도 합리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단순한 주장보다 역사전쟁 최전선에 선 승병장으로서 결기가 담겨 있었다. 지난 10여 년간 스님은 문경·상주·예천·안동 일대 고분과 유적을 직접 답사하며 고녕가야 흔적을 수집해왔다. 그러나 국내 학계는 고녕가야 존재를 외면하거나 연구를 회피해 왔다. 스님은 사비를 들여 7차례 학술대회를 열고, 국사편찬위원회·한국학중앙연구원·진단학회·국립중앙박물관 등 기관과 학자들을 찾아 정사 기록 반영과 유적 발굴·보존을 요청했다. 이날 학술회에서 일부 학자들의 입장 변화도 공개됐다. 이영식 인제대 교수는 “고녕가야를 부정한 적 없다”, 이근우 부경대 교수는 “계속 연구해 달라”, 박천수 경북대 교수는 “상주 발굴 지속 필요”라고 밝혔다. 조유전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허흥식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채상식 전 부산대 교수 등도 스님의 연구를 지지하며 학계가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술회는 문경상주함창고녕가야선양회가 주최·주관하고 봉천사가 협찬했으며, 지정스님의 ‘삼강·원산성과 함창고녕가야 연관성’, 이완영 대한사랑학술위원의 ‘진경대사탑비 비문 변조와 가야·임나 논쟁’, 이하우 반구대연구소장의 ‘상주 물량리 암각화 고찰’ 등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여태동 전 불교신문 편집국장 등 전문가들은 논평을 통해 문헌과 고고학 자료 해석의 다양한 관점을 제시했다. 스님은 “7차례 학술대회를 통해 고녕가야사의 실체를 밝혀왔다”며, “함창고녕가야 실존이 확인되면 왜곡된 한국 고대사를 바로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 학계가 식민사학적 시각을 답습하며 연구를 막는 현실을 지적하며,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임나일본부설 등 식민사학 이론을 정리하기 위해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함창 고녕가야는 함창을 중심으로 문경·상주 일대를 아우르며 많은 고분과 유적이 남아 있으나, 연구와 인식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