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 청소년 300여 명 참가, 지역 넘어 전국 규모 축제로 도약 경주초 2학년 최예준 학생, 동시 ‘애벌레’로 이례적 전체 대상 수상
전국의 문학 꿈나무들이 천년고도 경주에 모여 순수한 감성과 문학적 열정을 마음껏 뽐냈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지부장 조희군·이하 경주문협)가 주관하고 경주시가 주최한 ‘제17회 청소년문화경연대회 백일장’이 지난 5월 9일 경주예술의전당 분수대 앞 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경주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부산, 전남, 충주, 김해 등 전국 각지에서 300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특히 수도권과 영·호남 지역 등 타 시·도 참가자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이 대회가 지역 행사를 넘어 전국 단위의 청소년 문학 축제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의 최고 영예인 전체 대상은 경주초등학교 2학년 최예준 학생이 차지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 전체 대상을 거머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결과로, 수상작인 동시 ‘애벌레’는 어린이 특유의 순수한 감수성과 뛰어난 작품성을 동시에 갖춰 심사위원 전원 찬성으로 선정됐다.
치열한 경합 끝에 부문별 장원의 영광은 총 8명의 학생에게 돌아갔다. 운문 부문에서는 최민규(유림초 3년), 정하윤(포항 장흥초 6년), 한소정(계림중 3년), 이수진(근화여고 2년) 학생이 장원을 차지했으며, 산문 부문에서는 곽희선(부산 화정초 3년), 손은재(유림초 5년), 김은찬(녹동중 3년), 염유준(근화여고 2년) 학생이 각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조희군 경주문협 지부장은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전국 교육청 홍보와 SNS를 활용한 다각적인 마케팅을 통해 대회의 외연을 확장해 지역의 문학 행사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국 규모의 문학 축전으로 격상시키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전했다.
한편, 경주 지역의 문학 열기는 6월까지 이어진다. 오는 5월 31일에는 경주임란의사추모공원에서 ‘임란의사추모백일장’이 열리며, 6월 13일에는 황성공원 목월시비 앞에서 ‘목월백일장’이 개최될 예정이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