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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권정생문학상, 김선정 작가 ‘물 없는 수영장’ 선정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6-05-12 13:49 게재일 2026-05-1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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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살처분 현실 미스터리 형식으로 풀어내
“생명존중과 약한 존재 향한 시선 담아낸 작품”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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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정 작가.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제공

제17회 권정생문학상 수상작으로 김선정 작가의 청소년소설 ‘물 없는 수영장’이 선정됐다. 구제역과 살처분이라는 사회적 비극을 청소년의 시선으로 풀어내며 생명의 가치와 존재의 존엄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단법인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은 12일 올해 권정생문학상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김선정 작가의 ‘물 없는 수영장’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권정생문학상은 청소년문학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재단은 최근 3년간 발표된 청소년문학 가운데 단행본으로 출간된 작품들을 중심으로 심사를 벌였으며, 예심을 거쳐 10권을 본심 대상작으로 선정했다.

본심에서는 작품의 문학적 완성도와 청소년문학으로서의 의미, 권정생 선생의 문학정신과의 연관성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심사에는 김서정·김지은·선안나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최근 청소년문학이 청소년의 일상과 역사적 기억, 노동과 진로, 사회 현실 등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순한 현실 재현을 넘어 보이지 않는 삶과 생명의 감각을 어떻게 드러내는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됐다고 밝혔다.

수상작 ‘물 없는 수영장’은 구제역 발생 이후 이어지는 살처분의 현실을 미스터리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사회적 상처를 정면으로 다루면서도 긴장감 있는 전개와 서사적 완성도를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권정생동화나라에서 열린다. 재단은 이날 행사를 통해 권정생 문학의 가치와 오늘날 어린이·청소년문학의 흐름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영동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생명과 평화, 연대의 가치를 문학적으로 구현한 작품들을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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