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언어치료사 직접 방문…대기·이동 부담 덜어 2세 영아 우선 지원, 다문화·외국인 가정 아동까지 맞춤 치료
말이 늦어 또래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영유아가 적지 않은 가운데, 부모와 어린이집의 부담을 덜기 위한 대구 달성군의 ‘찾아가는 언어발달지원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영유아의 언어 발달 지연으로 고민하는 가정이 늘면서 부모와 어린이집 현장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치료기관 예약 대기 기간이 길고 전문기관이 멀리 떨어진 경우가 많아 적기에 치료받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구 달성군육아종합지원센터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찾아가는 언어발달지원사업’이 학부모와 보육 현장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전문 언어치료사가 어린이집을 직접 찾아가 영유아에게 1대1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낯선 환경에 대한 거부감이 큰 영유아의 특성을 고려해 익숙한 공간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군은 언어 발달의 결정적 시기로 꼽히는 2세 영아를 우선 지원 대상으로 정하고 성장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데 집중하고 있다. 관내 어린이집 원아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다문화·외국인 가정 영유아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해 발달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지난 4월 시작된 사업은 올해 12월까지 어린이집 신청을 받아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 관내 영유아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군은 조기 치료를 통해 학습 부적응이나 정서적 위축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아이들의 언어 발달 문제 대응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는데, 전문 치료사가 직접 찾아와 학부모와 교사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치료기관 방문과 장기 대기 부담이 줄어든 만큼 지속적인 사업 운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아이들이 언어 발달의 어려움 때문에 세상과의 만남을 주저하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촘촘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