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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8975선 돌파…사상 첫 9000선 눈앞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6-06-18 09:51 게재일 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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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매파 신호에도 개인 7000억원 순매수…역대 최고치 경신
SK하이닉스 첫 260만원 돌파…반도체주가 지수 견인
외국인·기관 현물 매도에도 상승세…코스닥은 1%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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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SK하이닉스 주가와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0.68포인트(0.23%) 오른 8884.92에, 코스닥지수는 2.15포인트(0.21%) 내린 1029.81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사상 첫 90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 강세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8.70포인트(0.78%) 오른 8932.94를 기록했다. 지수는 장중 8975.52까지 치솟으며 지난 2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8933.62)를 넘어섰다. 9000선까지는 불과 24포인트 남겨둔 상태다.

이날 지수는 20.68포인트(0.23%) 오른 8884.92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중 최고치 경신 과정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매수세를 이끌었으나 이후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상승 폭은 다소 줄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757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10억원, 77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다만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553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현물과 선물 간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내 금리 1회 인상을 예상하는 점도표를 제시하며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인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이를 이미 상당 부분 반영한 데다 향후 인플레이션 안정 기대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가 3% 넘게 오르며 사상 처음 260만원선을 돌파했다. 전날에 이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보합권에서 움직였으며 삼성생명, 삼성전기, SK스퀘어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물산 등은 하락했다. 시장 전체로 보면 상승 종목 수가 200개에도 미치지 못하고 업종별로도 하락 업종이 더 많아 지수 상승이 일부 대형주에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은 장중 1% 넘게 하락하며 1010선 초반까지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선 반면 개인만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지만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종목군이 제한적인 만큼 향후 9000선 안착 여부는 반도체주 강세 지속과 외국인 수급 개선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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