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김하수 청도군수 후보, 청도군민 정책 제안 1호 공약 발표

6·3 선거의 공식 선거 일정이 다가오며 후보들이 정책 공약으로 자신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 김하수 청도군수 후보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지역 상황을 고려한 ‘청도군민 정책 제안 1호 공약’을 발표했다. 김하수 후보는 선거사무소에 청도군민 정책 제안제도를 도입해 군민의 현장 중심 의견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선거 공약으로 제시할 것을 약속했다. 군민 정책 제안 1호 공약으로 △청춘 이·미용 바우처 지원 △행복 목욕비 지원 △노점상 기후변화극복 지원 등 ‘초고령 맞춤 생활밀착형 3대 공약’을 발표했다. 청춘 이·미용 바우처 도입 공약은 청도군에 거주하는 만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지역 이·미용실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청춘 바우처 카드(또는 청도사랑상품권 지정권) 사용을 위한 지역 이·미용 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행복 목욕비 지원은 만 65세 또는 70세 이상 어르신과 취약계층이 대중목욕탕과 온천 시설을 이용할 때, 본인 부담금을 최소화하고 잔여 금액은 군비로 지원하는 것이다. 재래시장 고령 노점상을 위한 기후변화 극복·상생 건강지킴이 지원은 무더위와 한파 등 극한 기후조건 속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청도 재래시장 내 만 60세 이상 고령 노점상들을 위한 환경 개선책이다. 김하수 후보는 “거창한 담론의 복지가 아니라 먹고, 씻고, 꾸미는 일상 속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군민들이 체감하고 효능을 거둘 수 있는 복지 행정을 구현하겠다”며 “고령 인구가 시혜적 복지의 대상이 아닌 당당한 소비 주체이자 지역 상권의 동반자로 격상하는 ‘초고령사회 선진 농촌 복지 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5-20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주민 곁에서 뛰는 군의원 후보, 오호열

의성군의원 선거 나선거구(신평·안평·안사·단촌)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호열 후보가 ‘현장 중심 민생정치’를 앞세워 주민들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시원시원하게 일하는 후보”, “민원을 끝까지 해결하는 사람”이라는 평가가 이어지며 지역 밀착형 일꾼 이미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오 후보는 평소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 아래 직접 발로 뛰며 주민 불편을 챙기는 의정활동으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농업과 생활민원, 재난 대응 문제 등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며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에 집중해 왔다. 오 후보는 의성군의회 본회의 군정질의를 통해 △폐교 방치 문제 △소방차 진입로 확보 및 소방용수 부족 문제 △산불피해 복구의 실효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지역 현안 해결을 촉구했다. 단순 지적에 그치지 않고 주민 안전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 왔다는 평가다. 오 후보는 “정치는 거창한 말보다 주민 삶에 실제 도움이 되는 결과가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군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작은 민원 하나도 해결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앞으로도 먼저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빠르게 해결하는 생활밀착형 의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오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한 5대 공약도 제시했다. 주요 공약은 △봉양면 자율상권 활성화 및 재래시장 주차장 조성 △안평면 농산물 유통센터 유치 △단촌역 후적지 개발 △신평면 파크골프장 조성 △안사면 군도 선형개량 사업 등이다. 그는 “지역마다 꼭 필요한 사업들을 주민들과 충분히 논의해 선정했다”며 “보여주기식 공약이 아닌 실제 추진 가능한 사업 중심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보내주신 믿음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의 4년은 더 큰 책임감으로 주민 곁에서 뛰며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5-20

농협 울릉군지부, 가정의 달 맞아 이웃사랑 실천... 가족센터에 100만 원 기탁

농협 울릉군지부가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0일 농협 울릉군지부에 따르면 이날 지역사회 나눔 실천의 목적으로 울릉군 가족센터를 방문해 기부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 전달은 가정의 달을 맞아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이웃들을 살피고,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 및 전반적인 가족 복지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기탁된 성금은 울릉군 가족센터를 통해 다문화가정을 비롯한 지역 주민 대상의 다양한 맞춤형 가족 지원 사업에 소중하게 쓰일 예정이다. 류기원 농협 울릉군지부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주민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작은 정성을 모아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에 방선향 울릉군 가족센터장은 “지역사회를 향한 농협의 따뜻한 관심과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전달해 주신 소중한 기부금은 도움이 꼭 필요한 지역 내 가족들을 위해 뜻깊고 투명하게 사용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농협 울릉군지부는 평소에도 소외계층을 위한 꾸준한 봉사활동과 상생 나눔을 실천해, 울릉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5-20

대구경찰, 지방선거 경비체제 돌입⋯‘시민안전 치안TF’도 본격 가동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운동이 21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대구경찰이 본격적인 선거경비 체제에 돌입했다. 동시에 흉기범죄와 이상동기 범죄 등에 대응하기 위한 ‘대구 시민안전 치안TF’도 출범시키며 민생치안 강화에 나섰다. 대구경찰청은 20일 대구경찰청과 관내 11개 경찰서에 선거경비통합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구경찰은 선거일인 다음 달 3일까지 15일간 경찰관 5000여 명을 투입해 투·개표소 등 900여 곳의 경비 활동과 우발상황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은 투표용지 보관소와 투표소 순찰을 강화하고, 투표함 호송 과정에는 무장 경찰관을 노선별로 배치한다. 사전투표 우편물 호송 과정에도 경찰관을 지원해 선거 치안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선거운동 현장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기동대와 경찰서별 후보자 안전팀을 중심으로 상황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단계별 비상근무를 통해 가용 경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대구경찰은 선거 치안에 역량을 집중하면서도 지역경찰과 기동대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민생치안 공백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병우 대구경찰청장은 “지방선거가 안전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선거경비 활동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후보자 위해나 선거방해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대구경찰은 이날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생활밀착형 치안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대구 시민안전 치안TF’ 운영 계획도 공개했다. TF는 지난 18일 구성됐으며 이날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최근 흉기 이용 강력범죄와 이상동기 범죄, 청소년·여성 대상 범죄, 관계성 범죄, 교통안전, 불법 사금융 등 시민 일상을 위협하는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경찰 설명이다. 이번 TF는 생활안전부장이 총괄 팀장을 맡고 범죄예방·여성청소년·교통·수사·형사 등 기능별 계장급이 참여한다. 기능 간 협업 강화를 위해 △범죄예방·대응반 △사회적 약자 보호반 △교통안전반 △시민안전 수사반 △환류반 등 5개 전담반 체계로 운영된다. 대구경찰은 매주 수요일 정기회의를 열어 기능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 의견과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치안 대책을 지속 보완할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20

더불어민주당 ‘남구원팀’, 대구사회복지유권자연맹과 정책 간담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대구 ‘남구원팀’ 후보들이 지난 19일 대구 지역 사회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지역 복지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구시사회복지협의회, 대구시사회복지사협회, 대구사회복지법인협회 등 현장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구사회복지유권자연맹’ 관계자들이 참석해 남구 지역 복지 현안과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연맹은 남구 지역 복지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제안을 담은 ‘대구남구 사회복지분야 공약요청서’를 ‘남구원팀’에 공식 전달했다. 김홍식 대구시남구사회복지협의회 대표는 “지역 복지사업의 지속성과 안정적인 전달체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협의회의 단독 법인화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실질적인 인력 및 공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현행 통합돌봄 사업의 구조적 문제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법령에 따라 사업이 하향식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이를 수행할 예산과 인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현장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정현 대구시의원(남구 제1선거구) 후보는 “구청 차원의 공식 공청회를 개최해 복지 인력과 예산 확충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지역 여론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맹은 “이번 공약요청서에는 복지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현장 인력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며 “지역 복지 체계 개선과 지속 가능한 지원 기반 마련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남구원팀’ 후보들도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깊이 경청하고 실질적인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5-20

시민사회 우려 반영… 문경새재 케이블카 공사 현장 안전·환경 합동점검

문경시는 시민사회에서 제기된 문경새재 케이블카 가설삭도공사의 안전사고와 환경 훼손 우려 사항을 반영해 현장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보완 사항을 재확인하며 안전과 환경을 함께 고려한 공사 추진에 나섰다. 문경시는 지난 14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현재 진행 중인 문경새재 케이블카 가설삭도공사 현장에서 문경새재관리사무소장과 건설사업관리단 등 관계자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상부승강장 화물삭도 공사 현장에 대한 1·2차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가설삭도공사와 관련해 제기된 각종 안전 우려 사항을 직접 확인하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 점검반은 가설삭도를 이용한 자재 운반 구간과 상부승강장 인근 작업 동선을 중심으로 추락·낙하 위험 요소를 집중 점검했다. 또한 우기 도래에 대비해 사면 안정성과 낙석 위험 구간 등을 함께 살피며 재해 예방 대책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상부승강장 일원에서는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협의 이행 과정에서 설치된 산양 먹이급이대 시설 상태와 산양 서식환경 현황도 점검하며 환경 보호 대책 이행 여부를 확인했다. 문상운 문경새재관리사무소장은 “이번 현장점검은 오는 6월 설치 완료 및 운영 개시 예정인 화물삭도의 안전 시공에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며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사항은 신속히 보완해 환경과 안전을 모두 고려한 공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공사 추진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현장점검을 지속 실시하며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5-20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경북도와 농산물 유통 협력 강화⋯판로 확대 논의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가 경북도와 손잡고 농산물 유통 효율화와 지역 상생을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섰다. 20일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15일 경북도 농축산유통국과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관계자들과 함께 ‘농산물 유통 효율화 및 상생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기후변화와 온라인 유통 확대 등 급격히 변화하는 농산물 유통환경에 대응하고, 경북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한편 대구 소비지와 연계한 상생형 유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 김철수 농식품유통과장, 정우석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장과 김상덕 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도매시장 내 물류시설과 경매 현장을 둘러본 뒤 농산물 유통 효율화와 상생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주요 논의 내용은 △경북도 우수 농산물의 도매시장 거래 활성화 및 소비 촉진 협력 △출하 물량 집중 시 물량 분산과 가격 안정화 대응 방안 △온라인 도매시장 활용 확대 및 산지-소비지 연계 유통모델 구축 등이다. 공사는 향후 지역 농산물 경쟁력 강화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덕 공사 사장은 “이번 간담회는 대구·경북 농산물 유통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급변하는 유통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경북도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안정적인 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20

시대를 깨우는 푸른 정신⋯ 영주가 틔운 ‘선비’라는 꽃

선비는 단순히 과거를 준비하던 유교 지식인을 넘어, 학문적 성취와 도덕적 실천을 일치시키려 노력한 지성인을 뜻한다. 특히 영주는 한국 성리학의 뿌리이자 선비 정신의 정수가 서린 곳으로 이곳의 선비들은 한국 정신문화의 근간을 이루었다. 선비가 추구한 정신세계는 내명외단(內明外斷)이다. 선비들의 내면은 철저한 자기 수양과 엄격한 도덕적 잣대로 가득 차 있었다. 선비 정신의 핵심은 ‘경(敬)‘이다. 이는 깨어있는 정신으로 스스로를 단속하고 타인을 공경하는 자세다. 마음을 한곳에 집중해 흐트러짐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고자 했다. 의(義)와 지조, 목에 칼이 들어와도 옳지 않은 일에는 타협하지 않는 대나무 같은 기개를 중시했다. 이는 사림(士林) 정신으로 이어져 권력의 부정부패를 견제하는 비판 정신의 뿌리가 되었다. 안빈낙도(安貧樂道), 가난함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소박한 삶 속에서 진리와 자연을 벗 삼아 즐거움을 찾는 여유로운 정신세계를 지향했다. 영주시가 수백 년간 지켜온 ‘선비 정신’이다. 한국 성리학의 발상지이자 선비의 본향인 영주를 통해 선비의 삶과 정신, 그리고 그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짚어본다. ◇선비란 무엇인가: 정신적 귀족이자 도덕적 지성인 선비는 단순히 과거 시험을 준비하던 지식 계급을 뜻하는 말이 아니다. 선비는 학문을 통해 우주의 이리를 깨닫고, 그 가르침을 자신의 삶에서 실천하며 인격의 완성을 꿈꿨던 도덕적 지성인이다. 그들의 정체성은 수기안인(修己安人)이라는 네 글자로 압축된다. 끊임없이 자신을 닦고(수기), 그 닦여진 덕성을 바탕으로 세상을 평안하게 하겠다(안인)는 의지다. 이는 현대적 의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맞닿아 있으며 개인의 영달보다 사회적 책임을 우선시했던 선비만의 고결한 정체성을 형성한다. ◇선비의 생활상: 맑은 가난과 깊은 사유의 조화 선비의 하루는 엄격한 자기 절제와 학문적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화려함보다는 내면의 충실함을 택했던 그들의 생활상은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선비에게 사랑방은 단순한 거실이 아니었다. 경전을 읽고 동료들과 치열하게 토론하며 지식을 삶의 지혜로 승화시키는 학문의 전당이었다. 이들은 문자를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문자가 담고 있는 도덕적 실천력을 몸소 익혔다. 선비의 방에는 문방사우(종이, 붓, 먹, 벼루) 외에 화려한 장식품이 드물었다. 의복 역시 늘 깨끗하고 단정하게 유지하되 소박함을 잃지 않았다. 이는 겉치레보다 내면의 풍요를 중시했던 그들의 가치관을 대변한다. 향촌 사회에서 선비는 실질적인 지도자였다. 평소에는 예학을 바탕으로 마을의 질서를 바로잡고 흉년이 들면 자신의 곡간을 열어 굶주린 이웃을 돌보는 등 공동체를 위한 헌신을 당연한 의무로 여겼다. ◇영주 소수서원: 선비 정신의 요람이자 제도적 완성 영주 풍기에 위치한 소수서원(紹修書院)은 이러한 선비 정신이 어떻게 제도적으로 정착하고 확산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상징적인 장소다. 1543년 풍기군수 주세붕이 세운 백운동서원이 시초다. 이후 퇴계 이황 선생의 요청으로 명종 임금으로부터 소수서원이라는 친필 편액을 하사받으며 국가가 인정한 최초의 사립 고등교육기관이 됐다. 고려 말 성리학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한 영주 출신 회헌 안향 선생을 배향(제사)하기 위해 세워졌다. 이는 선비들이 학문의 계보와 정통성을 얼마나 숭상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소수서원은 공부하는 공간(강학)과 스승을 기리는 공간(제향)이 한 울타리에 공존한다. 이는 지식 전달에만 치중하지 않고, 선현의 인품을 직접 닮아가려 했던 선비 교육의 핵심 모델을 보여준다. 서원 입구의 울창한 소나무 숲 학자수와 취한대 앞 바위에 새겨진 경(敬) 글자는 선비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을 닦고 학문에 정진했음을 시각적으로 증명하는 유산이다. 1543년부터 1888년 까지 소수서원에 입원한 학생들은 대략 4000여명으로 추정된다. 소수서원 출신 대표 선비로는 월천 조목(1544년 소수서원 입원), 송간 황응규(1546년 소수서원 입원), 초간 권문해(1551년 소수서원 입원), 약포 정탁(1553년 소수서원 입원), 학봉 김성일(1560년 소수서원 입원),백암 김륵(1563년 소수서원 입원), 성오당 이개립(1567년 소수서원 입원), 만취당 김개국(1569년 소수서원 입원), 여헌 장현광(1581년 소수서원 입원) 등이다. ◇조선 시대 영주(풍기)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한 대표적 선비 소고 박승임(1517~1586): 이황의 문인으로 대사간 등 여러 청요직을 거친 문신이자 주리론 경향의 학자이다. 과묵한 성품으로 성리유선 등을 저술하고 구산정사에 제향 되었다. 금계 황준량(1517~1563): 이황의 문인으로 성주목사 등을 지냈다. 단양군수 시절 단양 진폐소를 올려 백성들의 고통을 해결하고 10년간 면세 혜택을 이끌어내 고을을 회생시켰다. 송간 황응규(1518~1598): 청도와 단양군수 재임 시절 선정을 베풀어 백성들의 존경을 받았다. 퇴임 후 고향 풍기로 돌아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군량을 바치고 향병대장으로 의병 활동에 헌신했다. 백암 김륵(1540~1616): 이황의 문인으로 영월군수 시절 단종의 묘를 정비해 고을의 화를 막았다. 임진왜란 때 경상우도관찰사 등으로 활약하며 민생을 구제하고 명나라에 외교 사절로 다녀와 일본의 재침을 막는 성과를 올렸다. 시호는 민절이다. 이들은 모두 관직에 몸담으며 선정을 베풀고 국난 극복에 앞장섰을 뿐만 아니라, 퇴계 이황의 학맥을 이어받아 지역 유학 발전에 기여한 영주의 대표적인 명현들이다.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K-선비의 현대적 부활 영주시는 매년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를 개최하며 선비 정신을 현대적 언어로 재해석하고 있다. 이 축제는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뿌리를 찾는 소통의 장이다. 축제는 물질만능주의 사회에서 잃어버린 인간 본연의 성품을 되찾는 인성 회복의 장을 지향한다. 성리학의 본향인 영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우리의 소중한 정신적 자산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알리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박물관에 갇힌 박제된 문화가 아닌, 선비세상과 선비촌을 통해 직접 입고 먹고 즐기는 체험형 문화 콘텐츠로 거듭나고 있다. 어린이 선비 선발대회와 전통 제례 시연 등을 통해 나를 닦고 남을 평안케 하는 실천 철학을 전파한다. 화려하기만 한 축제가 아닌 선비의 고결한 기개와 멋을 담은 품격 있는 축제를 통해 영주시를 대한민국의 정신문화 수도임을 각인시키고 있다. ◇우리 시대의 새로운 나침반, 선비 정신 오늘날 영주가 강조하는 선비 정신은 고리타분한 옛날이야기가 아니다. 이기주의가 팽배한 사회에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 물질만능주의 속에서 내면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태도, 그리고 불의에 침묵하지 않는 용기가 바로 우리가 계승해야 할 현대적 선비의 모습이다. 영주 소수서원과 선비문화축제는 수백 년의 시간을 건너온 고귀한 정신이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증명한다. 선비 정신은 단순한 유교 지식이 아니라, 우리가 더 나은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가장 품격 있는 삶의 나침반이다. 영주가 틔워낸 이 푸른 정신의 꽃이 현대인의 깊은 향기로 남기를 기대해 본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5-20

예천군, 여름철 산사태 대비 종합대책 가동

예천군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산사태 재난 종합대책을 가동하고, 오는 10월 15일까지 5개월간을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 이를 위해 산사태 대책상황실을 본격 운영하며, 평소 기상 모니터링 및 예방 활동을 수행한다. 특보 발령 시에는 ‘산사태 재난 현장 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로 전환하고, 긴급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을 통해 신속히 상황을 전파해 주민 대피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우기 전 철저한 현장 감시와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산사태 취약지역 178개소의 일제 점검과 위험지역 안내 표지판 56개소 설치를 완료했으며, 오는 6월 중 산악기상관측망(AMOS) 9개소를 구축하고 산사태 모니터링 CCTV 6개소를 상시 운영해 위험 징후를 조기에 포착할 예정이다. 주민 보호 대책과 현장 밀착형 안전 관리도 대폭 강화한다. 산림 인접지 거주민 1726명에 대한 주민대피계획을 수립한 군은 취약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산사태 예방 교육’을 실시해 대피소 위치와 행동 요령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예천군은 지난 3월 12일 예천군산림조합과 ‘산사태 재난관리자원 응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장비와 인력을 투입할 수 있는 응급 복구 체계를 마련했다. 안홍모 산림녹지과장은 “기상이변으로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는 만큼 행정기관의 선제적인 대응과 더불어 군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상정보와 산사태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대피 안내 시 신속하게 지정된 안전 장소로 이동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5-20

의성군, 드론 활용한 스마트 방역 본격화… 감염병 사전 차단 나선다

의성군이 여름철 감염병 예방과 위생 해충 차단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방역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의성군은 지난 18일부터 보건소 특화사업인 ‘스마트 드론 방역소독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차량 중심 방역소독과 함께 추진되며, 차량 진입이 어려운 하천 주변과 공원, 산림 인접 지역, 계곡, 산불 피해 임시주거시설 등 방역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스마트 드론방역은 GPS 기반 시스템을 활용해 사전에 설정된 비행 경로를 따라 초미립자 연무 방식으로 방역 약품을 균일하게 살포하는 방식이다.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까지 효율적인 방역이 가능하고, 비행경로와 작업 정보가 데이터로 저장돼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역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군은 올해 총 72회의 드론 방역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봉공원과 고운사 인근, 금봉자연휴양림, 빙계계곡 등 주민과 관광객 이용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방역을 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대형산불 피해 이후 조성된 임시주거시설 등 감염병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우선 방역을 추진하고, 기상 상황과 현장 여건에 따라 긴급 방역체계도 즉시 가동할 방침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스마트 드론 방역은 단순한 해충 방제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라며 “군민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선제적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5-20

문창고등학교, 동문 류완하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 초청 토크콘서트

문창고등학교는 지난 18일 교내 서봉관에서 류완하 동문을 초청해 ‘청춘,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류완하 총장은 문창고 7회 졸업생으로,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교육 석사 학위, 계명대학교에서 미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총장을 맡고 있다. 이번 행사는 문창고 학생자치회(회장 엄승현)가 주최하고, 신순식 동창회 수석부회장이 준비했다. 행사는 학생부장의 사회로 엄승현 학생회장의 환영 인사와 내빈 소개, 류완하 총장의 특강, 학생들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됐다. 토크콘서트에서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대학생활과 미래 진로에 대한 궁금증을 질문하며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류 총장은 특강에서 “우리 문경 같은 지방 학생들은 학창 시절 기본적인 인성과 창의력을 잘 키운다면, 투박하지만 거침없는 도전정신과 끈기로 결국 역사와 세상을 바꾸는 강력한 원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발을 디딘 지역적(Local) 특성을 깊이 이해하면서도 세계적(Global) 시각을 갖추는 글로컬(Glocal)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5-20

의성군, 군민 건강정책 밑그림 그린다…‘2026 지역사회건강조사’ 실시

의성군이 군민 건강 수준과 생활 습관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2026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벌인다. 군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관내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한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질병관리청이 전국적으로 추진하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로, 지역 주민의 건강행태와 의료 이용 실태 등을 체계적으로 파악해 지역 맞춤형 보건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시·도와 시·군·구 보건소, 권역 책임대학이 협력해 진행하며, 의성군은 경주 동국대학교에 조사를 위탁해 추진한다. 올해 의성군 조사 대상은 표본추출을 통해 선정된 534가구, 약 900여 명이다. 사전 교육을 이수한 조사원 4명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태블릿 PC를 활용한 1대1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하며, 조사 시간은 1인당 약 20~30분 정도 소요된다. 조사 항목은 총 17개 영역 168개 전국 공통문항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문항으로 구성된다. 주요 내용은 흡연·음주·신체활동·식생활·비만 및 체중조절·구강건강·정신건강·예방접종 및 검진·의료 이용·삶의 질·사회환경·경제활동 등 군민 건강과 밀접한 분야를 폭넓게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는 단순한 건강 현황 파악을 넘어 지역별 건강 격차와 취약 요인을 분석하고, 주민 생활환경과 건강행태를 반영한 실질적인 건강증진 사업 추진의 기초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 맞춤형 보건사업과 예방 중심 건강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의성군은 조사 과정에서 수집된 개인정보와 응답 내용은 통계법에 따라 철저히 보호되며, 통계 작성 목적 외에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역사회건강조사는 군민 건강증진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초자료”라며 “표본 가구로 선정된 주민들께서는 지역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조사라는 마음으로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5-20

이철우 후보 “입증된 큰 일꾼 김학홍, 문경 위해 더 큰일 해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후보가 19일 오후 김학홍 문경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예고 없이 방문해 김 후보를 격려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방문에는 이달희 국회의원과 고우현 당협 상임고문, 김성조 이철우 후보 선대본부장, 이욱열 전 경북행복재단 대표 등 경북 정·관계 인사들이 함께해 김 후보에 대한 지원 분위기를 높였다. 이날 선거사무소에는 지지자 150여 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으며, 이 후보는 환호 속에 김학홍 후보와 손을 맞잡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 후보는 축사에서 “김학홍 후보는 문경을 위해 꼭 필요한 검증된 인물”이라며 “경북도청에서 함께 근무할 당시 경북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큰일을 해냈던 인재인 만큼, 이제는 고향 문경을 위해 더 큰일을 할 수 있도록 문경 시민들께서 압도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임이자 국회의원도 선거 승리를 위한 결집을 강조했다. 임 의원은 “상대 후보 역시 만만치 않은 만큼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지지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선거운동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표밭을 다져 김학홍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학홍 후보는 “바쁜 선거 일정에도 문경까지 한달음에 달려와 주신 이철우 후보님과 당직자, 지지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경북도와 중앙정부를 아우르며 쌓아온 행정 전문가의 역량을 문경 발전에 모두 쏟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오늘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해 역동적인 문경의 미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와 문경 인물들과는 인연이 깊다. 임이자 국회의원과는 사제, 김학홍 후보와는 상하관계로 호흡을 함께해 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5-20

울릉도 주민 살린 구황식물 ‘명이’의 재발견... 수토역사전시관 특별전

울릉도 섬 주민의 춘궁기 생명을 이어주던 구황식물 ‘명이’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심도 있게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울릉군 수토역사전시관은 오는 7월 20일까지 전시관 3층 특별전시실에서 특별전 ‘명이, 울릉도의 삶을 잇다’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춘궁기 섬 주민들의 생명을 이어준 명이가 험난한 산지에서 식탁으로, 그리고 오늘날 울릉도를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생물학적·생활 문화사적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풀어냈다. 단순한 식물 전시를 넘어 문헌 기록, 근대 신문, 주민 구술 자료는 물론 채집 도구와 식물 세밀화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시는 총 4개의 주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첫 번째 부문 ‘섬이 길러낸 식물’에서는 명이가 내륙의 산마늘과 다른 울릉도 고유종인 ‘울릉산마늘(Allium ulleungense)’로 새롭게 밝혀진 최신 학술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식물 표본과 세밀화, 생장 단계 그래픽을 통해 울릉산마늘만의 고유한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어지는 ‘섬을 살리는 식물’ 부문에서는 1900년 우용정이 기록한 ‘울도기’와 1920~30년대 신문 기사 속 ‘명이초(명연초)’ 기록을 통해 식량난 속에서 빛을 발했던 명이의 구황식물로서의 발자취를 되짚어본다. 세 번째 ‘산에서 식탁까지’는 험준한 지형과 계절을 극복해 명이를 채취했던 주민들의 노동 깃든 삶의 현장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명이 밥, 명이 범벅 등 옛 토속 음식 자료와 조리 영상을 통해 봄철 산채가 일상의 밥상으로 스며든 과정을 보여준다. 마지막 ‘반찬에서 특산물로’ 코너에서는 명이 장아찌의 대중화와 지역 브랜드화 과정을 거쳐, 현재 슬로푸드 ‘맛의 방주’ 등재 및 기능성 소재 특허 등 과학·산업적 영역으로 확장,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명이의 오늘과 내일을 조명한다. 변춘례 수토역사전시관장은 “명이는 단순한 산나물을 넘어 척박한 환경을 견뎌낸 울릉도 주민들의 애환과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자원”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고유의 생태 자원과 생활 문화사가 지닌 가치를 새롭게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5-20

대구대, 46개월간 A4용지 23만 장 절감⋯‘페이퍼리스 회의’ 정착

대구대학교가 종이 없는 회의 문화를 정착시키며 지난 46개월간 약 23만 장의 인쇄용지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은 이를 통해 ESG 경영 실천과 함께 스마트 행정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대는 박순진 총장 취임 직후인 2022년 7월부터 대학 본부 주요 보직자가 참석하는 월례회의와 주례회의를 ‘페이퍼리스(Paperless) 회의’ 방식으로 전환해 운영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종이 인쇄물 대신 태블릿PC와 모니터 화면을 활용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회의 자료 역시 전자문서 형태로 공유하고 있다. 그동안 월례회의는 평균 25명 안팎이 참석한 가운데 약 110페이지 분량의 자료가, 주례회의는 15명 내외 참석 기준 평균 50페이지 분량의 자료가 매번 인쇄됐다. 대학 측은 이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매달 평균 5000장 이상의 종이를 절감했으며, 도입 이후 올해 4월까지 누적 절감량은 약 23만 장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대구대는 단순한 종이 절감뿐 아니라 행정 효율성 향상 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회의 직전까지 자료 수정과 공유가 가능해 업무 대응 속도가 빨라졌고, 대량 인쇄와 배포에 소요되던 교직원들의 행정 부담과 인쇄 비용, 토너 사용량 등도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정철 대구대 부총장은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되는 종이 절감 성과는 대학 구성원들이 일상 업무 속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는 의미 있는 지표”라며 “앞으로도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고 스마트 행정 업무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20

빛으로 반도체 성능 63배 향상⋯ DGIST, 차세대 2D 반도체 제어 기술 개발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권혁준 교수 연구팀이 빛만으로 2차원(2D) 반도체의 전기적 특성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광 도핑(optical doping)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차세대 초소형·고집적 반도체 구현의 핵심 기술로 평가되며, 향후 2D 반도체 기반 CMOS와 3차원 반도체 소자 개발에 활용될 전망이다. 2D 반도체는 원자 몇 층 두께에서도 뛰어난 전기적 특성을 나타내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소재가 매우 얇아 결함이나 표면 상태의 영향을 크게 받아 원하는 특성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기존 결함 제어 방식은 고온 열처리나 플라즈마 공정, 전자빔 조사 등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소재가 손상되거나 불필요한 영역까지 결함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저온 환경에서 원하는 위치에만 결함을 형성할 수 있는 고정밀 공정 기술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LAMP(Laser-Assisted Microlens Array Processing)’ 기술을 새롭게 개발했다. 이 기술은 자기조립된 투명 폴리스티렌 마이크로 입자를 미세 렌즈처럼 활용해 532nm 연속파 레이저를 회절 한계 이하 수준으로 정밀 집속시키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단층 이황화몰리브덴(MoS₂) 내부에 황 공공(sulfur vacancy)을 선택적으로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황 공공은 MoS₂ 반도체의 전기적 특성을 좌우하는 핵심 결함으로, 연구팀은 화학적 불순물 주입 없이도 안정적인 n형 도핑 구현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기술은 기존 직접 레이저 조사 방식보다 낮은 에너지 조건에서도 정밀한 결함 제어가 가능해 차세대 반도체 공정 기술로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실험 결과도 주목된다. LAMP 공정을 적용한 단층 MoS₂ 트랜지스터는 공정 전보다 on-current가 최대 63배 증가했으며, 전계효과 이동도는 51배, 전하 밀도는 37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핑 효과가 장기간 유지되는 비휘발성 특성까지 확인돼 실제 반도체 소자 공정 적용 가능성도 입증했다. 권혁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빛만으로 원자 수준의 결함을 원하는 위치에 정밀하게 형성할 수 있는 새로운 결함 제어 플랫폼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차세대 2D 반도체 기반 CMOS는 물론 미래 반도체 공정의 핵심 국소 도핑 기술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김준일 석박사통합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 성과는 나노 분야 국제학술지 「Small」(JCR 상위 7%)에 지난 4월 게재됐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기초연구사업(중견)과 교육부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20

국민의힘 최병호 울릉군의원 후보 ‘마지막 헌신’ 다짐... 10대 핵심 공약 발표

6·3 지방선거 울릉군의원 나 선거구(서·북면)에 출마한 국민의힘 기호 2-나 최병호 후보가 ‘서·북면의 새로운 변화, 울릉의 희망찬 미래’를 기치로 내걸고 본격적인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이번 선거에서 ‘5선 도전’이라는 굵직한 타이틀을 쥔 최 후보는 4·5·6·9대 울릉군의원을 거치면서 제5대 후반기 부의장과 제6대 의장을 역임한 지역 정가의 대표적인 ‘의정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이번 나 선거구는 전·현직 의장 출신 후보 3명이 맞붙는 이례적인 ‘경륜 3파전’ 구도로 재편됐다. 최 후보는 “20여 년간 쌓아온 독보적인 의정 비결과 뚝심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마지막 헌신’을 다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울릉공항 개항을 앞둔 역사적 전환기를 맞아 시행착오 없는 확실한 대안을 제시할 적임자임을 내세워, 지역 맞춤형 10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최 후보는 서·북면을 울릉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첫 단계로 교통망 완성 조기 추진을 확약했다. 구체적으로는 ‘울릉공항 건설의 차질 없는 마무리 대비 대규모 기반 시설 확충’, ‘태하~현포 간 해안선 터널 개설 추진 및 섬 일주 도로망 정비’, ‘해안지역 월파 피해 방지 시설 보강을 통한 사계절 안전 보장’ 등을 제시했다. 울릉 관광의 패러다임을 ‘체류형’으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이를 위해 비파산 관광지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서·북면 특화 낚시터를 조성해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전천후 테니스장 조성 및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파크골프장 유치 등 생활체육 인프라 확대도 약속했다. 농어민이 잘사는 ‘부자 농어촌’을 만들기 위한 민생 공약도 탄탄하다. 친환경 농업 집중 육성과 농수산물 물류 시스템 전면 개편을 통해 실질 소득을 높이고, 보조금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겨울철 서·북면 위험도로 열선 설치를 통해 주민 안전을 확보한다는 구상도 덧붙였다. 포용적 복지 다각화를 위한 ‘노후 상수도관 전면 교체’를 통한 깨끗하고 안정적인 용수 공급,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행복택시’ 등 농촌형 교통 모델 도입,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및 공간’ 마련, 경로당 활성화와 마을회관 운영 개선 등을 공약했다. 최 후보는 “2002년 첫 의정활동을 시작한 이래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주민 여러분의 삶을 지켜왔다”며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과 해결 방안 제시는 멈추어 서선 안 된다. 20여 년의 관록과 변치 않는 성실함으로 서·북면 주민들과의 약속을 결과로 증명해 보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5-20

중부내륙 중심에 선 문경⋯ 김학홍 “보수 가치 확산 출발점 만들겠다”

국민의힘 경북·충북 도지사 후보들이 19일 문경새재와 충주 수안보에서 ‘경북·충북 중부내륙 상생발전 정책협약 및 기자회견’을 열고 중부내륙권 공동 발전을 위한 ‘원팀’을 선언했다. 이날 오후 2시 문경새재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 김영환 충북도지사 후보, 임이자 국회의원, 김학홍 문경시장 후보를 비롯해 문경지역 도·시의원 후보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학홍 후보는 인사말에서 “이제는 플랫폼 시대”라며 “문경은 동서와 남북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의 전략 거점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이 이곳 문경에서 새마을정신을 꿈꿨듯이, 자유민주주의와 보수의 가치를 문경에서 다시 시작해 영남과 중부권, 수도권까지 확산시키겠다”며 “문경이 대한민국 변화와 희망의 출발점이 되도록 함께 뛰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두 도지사 후보는 청주공항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연계한 내륙 항공경제벨트 조성, 중부내륙선과 동서5축 고속도로 등 광역 SOC 확충, 백두대간 체류형 관광경제권 구축, 농식품·로컬경제·청년창업 협력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또 중부내륙특별법 취지를 살려 공동사업의 국가계획 반영, 국비 확보, 규제 개선 등에 함께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두 지역 후보들은 “문경은 영남과 충청을 잇는 상징적 도시”라며 “이번 협약이 대한민국 균형발전과 보수 재도약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5-20

포스코퓨처엠, ‘4배 용량’ 실리콘 음극재 양산 준비 완료

포스코퓨처엠이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양산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미래 배터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퓨처엠은 20일 실리콘 음극재 상용화의 걸림돌인 부피 팽창 문제를 자체 해결하고 양산 기술 확보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계 음극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고 충전 속도가 빨라 전기차(EV)와 로보틱스 등 고성능·고출력 배터리 시장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EV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퓨처엠이 개발한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계 음극재 대비 4배 이상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또 실리콘 음극재 혼합 비중을 20% 이상으로 높인 테스트에서도 충·방전 1000회 이후 초기 용량의 80% 이상을 유지하는 성능을 갖췄다. 이는 기존 한 자릿수 수준에 머물렀던 혼합 비중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고용량과 장기적 성능 유지 역량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실리콘 음극재는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피 팽창 문제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는 독자적인 실리콘 나노화 기술과 탄소 복합화 기술을 적용해 팽창 문제를 크게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홍영준 기술연구소장은 “실리콘 음극재는 미래 배터리 성능을 좌우할 핵심 소재”라며 “축적된 소재 기술과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외 주요 고객사들과 제품 테스트와 품질 검증을 진행했으며, 시장 수요와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2028년 양산·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미국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 팩토리얼(Factorial)과 협력을 통해 관련 기술 완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5-20

국민의힘 김영범 울릉군의원 후보 “바른 의정으로 울릉 변화 이끌 것”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릉군의원 가 선거구(울릉읍)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영범 후보가 지역 경제 회생과 행정 혁신을 골자로 한 공약으로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20일 김 후보는 선거 공약을 통해 ‘주민을 섬기고 지역을 활기차게’라는 구호를 내걸고, 울릉의 정주 여건 개선과 미래 발전을 위한 전방위적 공약을 제시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우선 침체한 지역 경기를 살리기 위한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와 ‘소상공인 지원 정책’이 포함됐다. 김 후보는 상권 활성화를 위한 자치 위원회를 구성해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소상공인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전담 시스템 구축 및 축제 연계 마케팅 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군민 중심의 ‘바른 행정의 공직문화 개선’을 강조, 불합리한 업무 지시 근절과 공직자 보호를 위한 조례 제정, 성과 중심의 공정한 인사문화 정착을 약속했다. 아울러 도시 기반 시설 확충, 군인과 독도경비대 여객터미널 지원, 어민 경제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지역 맞춤형 사회 환경 사업도 함께 공약했다. 의회 개혁과 관련해서는 ‘바른 의회, 바른 의정’을 표방해 군민의 생활과 직결된 자치입법 활동 강화, 예산 집행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시민단체 및 공직 자금 지원·공금유용 방지 대책 마련 등을 공언했다. (전) 바르게살기운동 울릉군협의회 회장과 (현) 울릉군가락종친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 후보는 영남 공업전문대학(현 영남이공대학교)을 졸업했고, 지역 현안을 가장 잘 아는 행동파 전문가임을 자임하고 있다. 김영범 후보는 “주민을 진심으로 섬기는 바른 의정을 통해 울릉읍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와 활력을 불어넣겠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5-20

풀빌라 1박 요금이 2000만원인 코스모스 울릉도, VIP 20명 ‘고메 트립(미식여행)’ 진행

코오롱글로벌이 운영하는 리조트 ‘코스모스 울릉도’가 오는 6월 9일~12일까지 국내 VIP 고객을 초청해 특화된 미식 여행인 ‘울릉도 고메 트립(Gourmet Trip)’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AVENUEL) 최상위 고객과 코오롱모터스 BMW VIP 등 단 10팀(20명)만을 한정해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북면 추산리에 있는 코스모스 울릉도의 독채형 객실인 ‘빌라 쏘메(VILLA SOMMET)’에 머물면서 울릉도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미식과 웰니스, 드라이빙이 결합한 최고급 관광을 체험하게 된다. 고매트립(미식여행)인 만큼 울릉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최고급 정찬이 식탁에 오른다. 유명 일식 스타 셰프 정호영과 미슐랭 레스토랑 출신인 구진광 코스모스 울릉도 총괄 셰프가 손을 잡고 울릉도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7코스 정찬과 조식을 준비할 예정이다. 특히 식사 자리에 ‘아시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 초대 여성 챔피언인 한희수 소믈리에가 코스에 맞춘 와인 페어링을 더하기로 해 미식의 수준을 한층 끌어 올려 줄 것으로 보인다. 울릉에서의 역대급 초호화 여행은 이동 과정도 간단치가 않다. 참가 고객 전원은 BMW의 주력 세단인 7시리즈에 탑승, 차량을 직접 몰면서 울릉도의 해안 절경을 감상하는 프리미엄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코스는 최근 관광 시장에서 희소성과 특별한 경험을 중시하는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 기획됐다. 단순한 명소 방문을 넘어, 지역의 고유한 자연과 미식을 온전히 누리는 목적형 여행으로 관광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것에 맞춘 것. 고메트립 장소가 된 코스모스 울릉도는 바다와 절벽, 숲이 어우러진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독창적인 건축 설계로 국내외에 이름을 알려왔다. 명성에 힘입어 울릉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도 자리 잡았으며 리조트 내 레스토랑 ‘라 울(La 鬱)’ 역시 울릉도 특산물을 재해석한 메뉴를 꾸준히 선보여 섬의 자연과 미식을 알리는 복합 공간의 역할을 해 오고 있다. 또 코스모스 울릉도는 독채 풀빌라인 빌라 코스모스 1박 요금이 시즌 및 인원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1000만원~2000만원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고, 세계적 건축전문지나 어워드에서도 세계 최고의 럭서리 리조트로 꼽고 있다. 코스모스 울릉 관계자는 “최근 초호화 관광 시장은 단순 소비를 넘어 지역에서의 희소성 있는 경험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앞으로 울릉도만이 가진 고유한 자연경관과 미식, 그리고 특별한 이동 경험을 결합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울릉이 최고급 체류형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회사 목표”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5-20

‘치과 진료 기록’ 때문에 10년 도망다니다 결국 덜미...90억대 횡령범 잡혀

93억여원을 횡령하고 10년간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며 안전하게 살던 60대가 이빨 치료를 받기 위해 치과를 드나들다가 덜미를 잡혔다. 서울중앙지검 수사지원과는 지난 16일 특정경제범죄법 위반(횡령) 혐의를 받는 박모(60)씨를 10년간 추적한 끝에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2006년 3∼6월 자신이 대표로 있던 기업의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주주들이 입금한 돈 106억원 가운데 93억2000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박모(60)씨. 그는 주주들의 고발로 특정경제범죄처벌법 위반(횡령)으로 기소돼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이던 2016년 7월 잠적했다. 법원이 100억원 가까운 돈을 횡령한 그를 재판정에 세우려고 매번 구속영장을 발부했지만 백방으로 수소문해도 찾을 길이 없었다. 덩달아 재판은 지연됐고, 주주들에게 피해 회복을 도와주기 위한 방법도 찾기 어려웠다. 재판 도중 잠적한 피고인을 검거하는 임무는 법원이 경찰과 공조해 벌이고 있지만 인력 등의 한계로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그러다가 2024년 8월 서울중앙지검에 ‘불출석 피고인 검거팀‘이 구성되면서 이 사건도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검거팀은 주변 인물에 대한 메신저 대화 내역과 내비게이션 이용 내역 등을 분석하던 중 박씨 딸 내비게이션에서 대전의 한 치과가 여러번 목적지로 설정된 점을 찾아냈다. 검거팀이 병원에 확인해보니 박씨가 이빨 신경치료를 받은 기록이 남아 있었다. 결국 박씨는 딸집에 숨어 지내다가 이날 밤 검찰 수사관들에게 체포됐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빨 치료 기록을 발견해낸 덕분에 10년간 도망다니던 90억대 횡령 피고인을 잡을 수 있었다”며 “아무리 교묘하게 잠적해도 결국 범인은 잡히고 만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20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국채금리 급등·연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2.24포인트(0.65%) 하락한 49363.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9.44포인트(0.67%) 내린 7353.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0.02포인트(0.84%) 내린 25870.71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 3월 말 이후 이어온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까지 겹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급등한 채권 금리가 증시 하락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한때 5.19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마감 시점에는 전장보다 5.5bp(1bp=0.01%포인트) 상승한 5.178%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 4.687%까지 오르며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전장보다 8.7bp 오른 4.667%에 마감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관측도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오는 12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25bp 이상 인상할 확률을 41.7%로 반영했다. 50bp 인상 확률도 일주일 전 4.7%에서 15.7%로 높여 잡았다. 이란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도 시장 부담을 키웠다. 국제유가는 이날 4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배럴당 110달러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