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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식목일 앞두고 포항서 식재봉사활동

에코프로가 식목일을 앞두고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식재봉사활동을 통해 환경보호 실천에 나섰다. 에코프로는 지난 2일 포항 학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심(心)목일 식재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활동에는 에코프로 임직원 20명과 복지관 원예·그림동아리 등 지역 주민 20명 등 총 40여 명이 참여했다. 기업과 주민이 함께 마을 환경을 가꾸는 협력형 봉사활동으로 진행됐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환경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활동을 통해 녹색생활 실천과 온실가스 감축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업사이클 화분 만들기 체험과 마을 식생 관찰 활동을 진행한 뒤, 복지관 인근 학산주공아파트 화단에 블루아이스, 에메랄드그린, 장미, 마가렛, 허브 등 다양한 식물을 식재했다. 이를 통해 주거환경 내 녹지 공간을 확대하고 마을 경관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또 봉사 과정에서 관찰한 식물과 화단을 주민들이 직접 그림으로 표현해 생태지도를 제작했다. 해당 지도는 일러스트 작업을 거쳐 ‘학산주공 초록지도’ 리플렛으로 제작·배포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향후에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환경 실천 활동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4-03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에 김부겸 전 총리 단수 공천

더불어민주당은 3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민주당 김이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구시장 후보자 면접을 마친 뒤 이 같은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중앙당 공관위는 김 후보를 만장일치로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선정했다”며 “지역주의 극복에 도전해온 당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4선 국회의원 경험과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를 지낸 경륜을 갖춰 대구를 이끌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대구시장 후보 면접심사에 대구 발전 계획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쇠락의 속도가 빠르다. 미래에 대한 먹거리, 특히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 자체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대구는 어떤 형태로든지 손을 잡아줄 수 있는 외부 지원이 필요하다. 현 단계에서 대기업이 돕거나 해도 좋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정부의 의지와 재정 투입밖에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에 필요한 산업이 무엇일지를 밝히면서 “정부가 지금처럼 대구시에 떠맡길 것이 아니라 지역 균형 개발이라는 국가 정책 목표와 맞춰, 파격적 지원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등 보수 진영 인사들을 두루 만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그는 면접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분(박 전 대통령)을 여러 가지로 돕던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대구시장 경선 과정에 계신다. 제가 지금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정말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대구 지역에 있는 전직 원로, 전직 시장님들을 찾아봬야 하는데, 박 전 대통령은 전직 국가 원로이고 지역사회 어른이니 인사차 방문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까지 그런 정치적 절차가 있어서, 그분한테 지금 그런 요청을 할 수는 없는 상황 아니겠나”라며 “절차가 끝나고 나면 요청을 드릴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4-03

안동시, 수상공연장·무궤도열차로 머무르는 관광도시 전환 속도낸다

안동시가 원도심과 월영교, 안동댐을 하나로 잇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에 속도를 내며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에 본격 나선다. 안동시는 3일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지역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원도심과 월영교, 안동댐을 연결하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주요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핵심 인프라가 빠르게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사업은 수변 공간과 야간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기존의 낮 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밤까지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월영교 일대에는 미디어파사드와 야간경관 개선, 수상 공연 콘텐츠가 더해지며 새로운 야간 관광 명소로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관광 동선도 재편된다. 원도심에서 월영교까지 이어지는 테마화 거리는 보행 중심 관광축으로 정비되고 있으며, 철도 유휴시설을 활용한 성락철교는 새로운 랜드마크 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 와룡터널 역시 체험형 공간으로 재구성돼 관광 콘텐츠의 폭을 넓히고 있다. 향후 도입될 무궤도열차는 원도심과 월영교, 안동댐을 연결하는 핵심 이동 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주요 거점을 순환형으로 잇는 관광 동선이 구축되면 접근성과 이동 편의가 개선돼 체류 여건도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 시설인 수상공연장은 선박 형태의 부유 시설물로 제작이 확정돼 올해 초 본격 제작에 들어갔다. 실경 미디어아트쇼와 연계해 월영교 일대를 대형 입체 공연장으로 조성하고, 공연이 없는 시간에는 수변 쉼터로 개방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월영교 입구 물문화관은 관광 안내와 지역 농특산물 판매 기능을 결합한 관광거점센터로 재편돼 운영 준비를 마쳤다. 시는 영락교 루미나리에 조성 등 수변 야간경관 개선 사업도 함께 추진해 월영교 일대의 야경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각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월영교 일대가 체류형 관광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콘텐츠 운영과 연계를 통해 관광거점으로서 완성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03

의성소방서, 경북 소방드론 경진대회 ‘1위’

의성소방서는 지난 3월 31일 경북소방학교에서 열린 ‘2026년 경상북도 소방드론 경진대회’에서 1위를 수상하며 재난 대응 전문성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드론을 활용한 재난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실제 상황에서의 신속하고 정확한 구조활동 수행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산악 실종자 수색과 건물 내부 탐색 등 다양한 재난 상황을 가정한 실전 중심 평가가 진행돼 참가 팀들의 현장 대응 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경기 종목은 △산악 수색 △건물 내부 탐색 등 2개 분야로 구성됐으며, 참가 대원들은 FPV(1인칭 시점) 드론을 활용해 장애물을 극복하고 목표물을 탐지하는 등 고난도 임무를 수행했다. 의성소방서는 안정적인 비행과 정확한 상황 판단 능력을 바탕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1위를 차지했다. 김명준 의성소방서장은 “이번 성과는 평소 반복 훈련과 현장 중심 대응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드론을 활용한 첨단 대응체계를 구축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성소방서는 앞으로도 드론 기반 재난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각종 재난 현장에서 더 신속하고 정밀한 구조 활동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4-03

안동시, 비문해·저학력 성인 제2의 교육 기회준다…국비 2800만 원 확보

안동시가 교육부 성인문해교육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800만 원을 확보하면서 비문해·저학력 성인을 위한 맞춤형 문해교육 확대에 나선다. 안동시는 3일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지역 문해교육 지원을 확대하고 교육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고 밝혔다. 성인문해교육은 비문해·저학력 성인에게 제2의 교육 기회를 제공해 일상생활 능력을 높이고 사회활동 참여를 넓히기 위한 사업이다. 지역 내 문해교육 기반을 보완하고 학습 기회를 넓히는 역할도 맡고 있다. 올해 안동에서는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과 마리스타학교가 운영하는 문해교육 프로그램에 더해 안동시문해교사협의회가 추진하는 가정방문형 문해교실 지원사업도 함께 선정됐다. 이에 따라 모두 3개 기관이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이 가운데 가정방문형 문해교실은 교육기관을 직접 찾기 어려운 학습자를 위해 문해교사가 가정을 방문해 한글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기존 기관 중심 교육과 상호 보완적으로 운영되면서 문해교육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과 마리스타학교는 시내권역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안동시문해교사협의회는 지역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으로 학습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문해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 왔다”며 “이번 공모 선정으로 다양한 형태의 문해교육을 보다 균형 있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이 문해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03

봄철 ‘부주의 화재’ 비상… ‘담배꽁초·소각 절대 금지’

의성소방서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커짐에 따라, 담배꽁초 무단 투기와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경북지역 화재는 총 3,129건으로, 이 중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405건(약 4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발화 요인별로는 담배꽁초 336건이 가장 많았고, 불씨·불꽃 방치 246건, 쓰레기 소각 221건 순으로 나타나 일상 속 사소한 부주의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봄철은 건조한 기후와 강풍으로 인해 산불 등 대형 화재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담배꽁초는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 버려야 하며, 주행 중 창밖 투기는 산림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절대 금지해야 한다. 또한 농가 및 야외에서의 쓰레기 소각은 바람에 의해 불씨가 확산할 위험이 크고, 산림 인접 지역에서는 전면 금지되며 위반 시 처벌 대상이 된다. 아궁이·화목보일러 사용이나 캠핑 취사 시에도 소화기구를 반드시 비치하고, 사용 후 잔불을 완전히 확인하는 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김명준 의성소방서장은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군민 모두가 화재 예방 수칙을 생활화해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4-03

의성군, 지방세 상습 체납액 정리한다

의성군이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와 공평 세정 실현을 위해 지방세 체납액 일제정리에 나선다. 군은 지난 1일부터 5월 29일까지 2개월간 ‘2026년 제1차 지방세 체납액 일제정리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리 대상은 이월 체납액 16억300만원으로, 이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9억6200만원을 징수 목표액으로 설정했다. 의성군은 효율적인 체납 정리를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지방세 체납정리단’을 구성하고, 군청 재무과와 읍·면 담당 직원을 반별로 편성해 ‘체납액 책임징수제’를 시행한다. 체납자별 맞춤형 독려 전화와 현장 방문도 병행해 징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부동산과 차량 압류, 공매 처분, 급여·예금 압류 등 강력한 행정제재를 예외 없이 추진한다. 반면 일시적인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분할 납부를 유도하고 체납처분을 유예하는 등 상황별 맞춤형 징수 행정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방세는 군민 복지와 지역 발전을 뒷받침하는 소중한 재원”이라며 “성실 납세자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상습 체납액 정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민들의 자발적인 납부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4-03

의성군, 지적기준점 유지관리사업 완료

의성군은 지적측량의 정확도를 높이고 토지경계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한 ‘2026년 지적기준점 유지관리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내 전역에 설치된 지적기준점의 망실과 훼손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상태가 불량한 기준점에 대해 재설치와 보수·정비를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추진됐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총 1516점의 지적기준점을 점검했으며, 이 가운데 276점을 재설치하고 1240점을 보수·정비했다. 이에 따라 보다 정밀하고 신뢰도 높은 지적측량 환경이 조성돼 토지경계 확인의 정확성을 높이고, 각종 경계 분쟁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적기준점은 토지의 위치와 경계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한 기준이 되는 시설물로, 지적측량의 기초 자료이자 군민 재산권 보호와 직결되는 중요한 행정 인프라다. 특히 기준점의 망실이나 훼손은 측량 오차와 민원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지속적인 점검과 유지관리가 필수적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적기준점은 정확한 토지경계 설정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시설물”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유지관리를 통해 군민의 재산권 보호와 신뢰받는 지적행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4-03

김천시, 드론으로 병해충 잡고 농촌 인력난 뚫는다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시름하던 김천시가 첨단 드론 기술을 앞세워 ‘스마트 방제’ 시대를 연다. 기상이변으로 인한 돌발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고,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승부수다. 김천시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오는 4~ 9월까지 관내 주요 작물 16㎢(1,600ha0를 대상으로 ‘드론 활용 농작물 병해충 공동방제 사업’을 전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드론을 활용한 압도적인 효율성이다. 시에 따르면 드론 방제는 기존 인력 방제와 비교했을 때 속도가 10배 이상 빠르다. 실제로 농가 현장에서는 방제 시간을 90% 이상 단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밀도 면에서도 드론이 앞선다. 일정한 고도와 속도를 유지하며 약제를 살포하기 때문에 농작물 구석구석 균일하게 방제 효과가 전달된다. 특히 농업인들이 뙤약볕 아래서 무거운 농약통을 짊어지고 작업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농약 노출 위험을 줄이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올해 김천시는 방제 대상 작물을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시행했던 벼와 양파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요 소득원인 감자와 대파 작물까지 범위를 넓혔다. 김천시 관계자는 “최근 이상기상으로 예기치 못한 돌발 병해충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드론을 활용해 방제 효율은 높이고 농가 생산비는 실질적으로 낮춰서 농업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6-04-03

주호영 “박정희 마케팅 가볍다”⋯김부겸에 “신공항에 이름 붙여야”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박정희 컨벤션센터’ 구상을 두고 “선거용 마케팅”이라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대구경북(TK) 신공항을 언급하며 “박정희라는 이름은 더 큰 사업에 붙어야 한다”고 맞섰다. 주 부의장은 3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전 총리가 밝힌 엑스코 명칭 변경 구상과 관련해 “20년 넘은 기존 건물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박정희라는 상징성은 대구·경북의 미래와 직결된 프로젝트에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공항을 박정희 공항으로 하는 것이 더 맞다”고 주장했다. 김 전 총리의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계획에 대해서는 “지역의 어른을 찾아뵙는 것 자체는 자연스럽다”면서도 “선거를 앞두고 활용하려는 듯한 인상을 준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김 전 총리 지지 선언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주 부의장은 “당 대표와 대선 후보, 대구시장을 지낸 인사의 발언이라 당황스럽다”며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신의 공천 컷오프와 관련한 법원 판단을 앞두고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주 부의장은 “당헌·당규를 위반한 절차인 만큼 가처분이 인용돼야 한다”며 “결과에 따라 경선 구도를 즉각 다시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컷오프된 후보 지지층이 이탈할 경우 본선 경쟁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면 김부겸 후보를 막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당내 일각의 ‘불출마가 선당후사’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 진정한 선당후사”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 행정통합 문제를 거론하며 여권을 겨냥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전남·광주 통합 법안은 처리됐는데 TK 통합 법안은 국회에 묶여 있다”며 “통합을 말하려면 먼저 입법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총리를 향해 “영향력이 있다면 민주당과 정부를 설득해 통합 법안부터 통과시키라”고 촉구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3

포스코인터, 레메디와 ‘K-의료기기’ 해외 확장 협력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휴대용 엑스레이 전문기업 레메디와 손잡고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레메디는 3일 인도네시아 결핵검진 사업 공동 추진과 레메디 엑스레이 제품의 해외 공급 확대를 위한 ‘해외사업 협력합의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레메디의 초소형·저선량 엑스레이 기술을 결합해 ‘찾아가는 보건의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다. 양사는 우선 인도네시아 결핵검진 사업에 공동 참여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적으로 결핵 부담이 높은 국가로, 양사는 국가 단위 검진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지역 결핵 고부담 국가로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병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80여 개 해외 지사·법인을 활용해 현지 네트워크 구축과 프로젝트 개발을 지원하고, 레메디는 제품 기술 검토와 글로벌 인증 확보를 맡는다. 양사는 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 신흥국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까지 진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특히 단순 의료기기 수출을 넘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의료시스템을 패키지화한 ‘K-헬스케어’ 모델 구축도 추진한다. 의료기기와 진단·운영 시스템을 결합한 통합 수출 방식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레메디는 휴대용 엑스레이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1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선·우주정거장 탑재용 장비로 선정됐고, 2025년 인도 정부 입찰에서는 1534대 공급 계약을 따냈다. 현재 4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100개국 이상으로 공급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과 함께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03

국힘 TK 공천 ‘속도전’ 속 최대 변수는 법원·내홍⋯선거판 흔드나

국민의힘 대구·경북(TK) 공천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지만, 실제 판세를 좌우하는 변수는 일정이 아닌 ‘리스크’라는 분석이 확산되고 있다. 당초 이달 말 공천 마무리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지만, 법원 판단과 당내 갈등이 맞물리며 공천 구도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장 큰 변수는 법원 판단이다.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이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결과에 따라 공천 절차가 뒤집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경선 구도는 원점에서 다시 짜일 가능성이 크고, 일정 전반 역시 재조정이 불가피하다. 반대로 기각되더라도 탈락자 반발과 후유증이 남을 수밖에 없다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시각이다. 당내 갈등 역시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공천 재검토를 요구하며 반발을 이어가고 있고, 일부 후보군에서도 공천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균열이 봉합되지 않을 경우 공천 이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대구시장 경선은 전체 공천 일정의 ‘핵심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 내부에서는 시장 후보가 확정돼야 기초단체장 경선도 본격화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 때문에 시장 경선이 지연되거나 재설계될 경우,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공천 일정 역시 연쇄적으로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컷오프 이후의 후폭풍도 또 다른 변수다. 다자 경쟁 지역이 많은 만큼 탈락자 반발은 불가피하고, 무소속 출마나 조직 이탈로 이어질 경우 본선 경쟁력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정치권에서는 공천 결과보다 ‘공천 이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경북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일부 지역에서는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며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경선 지역이 확대될수록 내부 경쟁이 과열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잡음이 선거판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금은 공천 일정 자체보다 변수 관리가 더 중요한 국면”이라며 “갈등이 장기화되면 선거 전략 전반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3

대구시장 주자들 5일 첫 동시 등판⋯김부겸 vs 국힘 ‘한자리’ 주목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선거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여야 주요 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첫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선거 초반 흐름을 가늠할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구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에 여야 대구시장 후보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공개 일정에서 주요 주자들이 동시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출마 선언 이후 첫 대규모 외부 행사에 나서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시동을 건다. 조직 정비와 메시지 정립을 병행해온 김 전 총리가 대중 접점 확대에 나선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국민의힘에서는 경선 주자들이 대거 집결한다.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비롯해 유영하·윤재옥·최은석·추경호 의원, 홍석준 전 의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 과정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주호영 의원도 현장을 찾을 예정이어서 당내 상황이 외부로 어떻게 비칠지 관심이 쏠린다. 반면 재심을 신청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다른 일정으로 불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전 별도 환담 자리도 마련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주자 간 첫 대면에서 어떤 메시지와 분위기가 형성될지 주목된다.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 공천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부겸 전 총리의 등판으로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에서 이례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야 주요 인사들이 동시에 모이는 장면은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사실상 첫 집합 장면이라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초반 기선잡기와 존재감 경쟁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3

포스코, ‘세계 자폐인의 날’ 맞아 블루라이트 캠페인 동참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세계 자폐인의 날’을 맞아 자폐성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국제 공익 캠페인에 동참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2일 제철소 경관조명을 파란빛으로 점등하는 ‘블루라이트 캠페인(Light It Up Blue)’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자폐인의 날을 기념해 전 세계 주요 도시와 기관이 참여하는 인식 개선 활동이다. 파란색은 자폐성 장애인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색으로, 사회적 이해와 연대를 상징한다. 이에 따라 이날 포항제철소는 야간 경관조명을 일제히 청색으로 전환해 시민들에게 캠페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포항 도심 주요 관광지에서도 파란빛 야경이 연출됐다. 영일대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일대에서는 제철소 경관조명이 반영되며 이색적인 도시 경관을 형성했다. 포항제철소 경관조명은 약 3만 개의 LED와 60km 길이의 광케이블로 구성돼 있으며, 평소에도 지역을 대표하는 야간 명소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송도동과 해도동 일대에 설치된 초대형 전광판 ‘소통보드’를 통해 공익 메시지도 송출했다. 전광판에는 자폐성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동참을 알리는 문구가 게시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공감과 연대의 메시지가 지역사회에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과의 상생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제철소가 운영하는 ‘소통보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익 메시지 플랫폼으로, 온라인을 통해 메시지 신청이 가능하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03

‘보수 심장’ 경북에 균열 조짐⋯민주당 기초단체장 반전 노린다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경북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묘한 변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계기로 형성된 정치적 파장이 경북까지 확산될 수 있다고 보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반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북 일부 지역을 ‘승부처’로 설정하고 조직 정비와 후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이 공천 과정에서 내부 갈등을 노출하고 있는 점, 여기에 최근 국정 수행 지지율 흐름까지 맞물리면서 선거 지형이 과거와는 다르게 전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안동과 구미를 핵심 전략지로 보고 있다. 안동은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이 더해진 지역으로, 민주당 소속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이 예비후보는 과거 선거에서 30% 안팎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어 재도전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구미에서는 장세용 전 시장이 다시 출마를 선언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장 전 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당선된 경험이 있는 만큼, 조직 기반과 인지도를 앞세워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은 산업단지 중심 도시인 구미의 젊은 유권자층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보고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포항에서도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박희정 시의원이 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 현장 행보를 확대하며 지지층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역 산업과 민생 현장을 잇달아 찾으며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부각하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영천과 경산 등지에도 비교적 젊은 후보를 전면에 내세워 세대교체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보수 일색 구도에 변화를 주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흐름의 배경으로 김부겸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를 꼽는다. 지역 내 인지도와 상징성을 갖춘 인물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인접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분위기가 더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북 일부 지역에서 성과를 냈던 흐름을 다시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변수도 적지 않다. 보수 정당의 조직력이 여전히 강한 데다, 공천 갈등이 봉합될 경우 판세가 빠르게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당선으로 이어질지는 별개의 문제”라며 “결국 공천 이후 민심 흐름과 후보 경쟁력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3

국힘 TK 지방의원 공천 초읽기⋯‘무혈 입성’ vs ‘경선 혈투’ 양극화

국민의힘이 대구·경북(TK) 지방의원 공천 작업의 막바지 단계에 들어서면서 지역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상당수 선거구는 사실상 ‘무혈 입성’ 구도가 굳어지는 반면, 일부 지역은 본선 못지않은 경선 경쟁이 예고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광역·기초의원 공천 심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다음 주 경선 실시 지역과 단수 추천 명단을 동시에 공개할 예정이다. 대구는 비교적 정리된 구도다. 공천 신청 단계에서 이미 단수 후보가 형성된 선거구가 적지 않다. 북구와 수성구, 달서구, 달성군 일부 지역은 단독 신청으로 경쟁 없이 본선 직행 가능성이 커졌다. 당협 차원의 사전 교통정리가 작동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핵심 격전지’는 뚜렷하다. 달서구와 수성구 일부 선거구에는 다수 후보가 몰리며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달서구4는 공개·비공개를 포함해 최대 5명이 경쟁에 뛰어들어 가장 치열한 지역으로 꼽힌다. 수성구2와 달서구3·4, 서구2 등도 4자 구도를 형성하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남구와 북구 일부 역시 3인 이상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중구·동구·서구·남구 다수 선거구는 2인 경쟁으로 압축돼, 심사 결과에 따라 단수 추천과 경선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비례대표 공천 역시 변수다. 신청자가 10명을 웃돌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고, 심사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경북은 상황이 다소 다르다. 포항과 경산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다자 경쟁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포항·구미·안동·영주 등 다수 지역에서 3인 이상이 몰리며 경선 확대 흐름이 감지된다. 특히 포항 일부 선거구는 지역 내 조직 기반과 인지도 경쟁이 겹치며 공천 결과에 따라 후폭풍 가능성도 거론된다. 경산 역시 후보군이 두텁게 형성되며 공천 경쟁이 한층 가열되는 분위기다. 반면 일부 지역은 단수 구도로 정리되며 대비를 이룬다. 포항과 경주, 구미 일부 선거구는 경쟁자가 없어 비교적 무난한 공천이 예상된다. 나머지 지역은 2인 대결 구도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공천을 단순한 후보 선별이 아닌 ‘본선 전초전’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특히 다자 경쟁 지역에서의 경선 결과와 후유증이 실제 선거 판세에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단수 지역은 큰 잡음 없이 정리되겠지만, 경쟁 지역은 탈락자 반발과 경선 과정 갈등이 불가피하다”며 “일부 지역은 당내 경선이 본선보다 더 치열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경선 과정에서 제기되는 각종 의혹이나 네거티브 공방이 여론 흐름을 바꿀 수 있다”며 “최근 대구시장 공천 갈등 사례처럼, 공천 과정 자체가 선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3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논란···이란, 배럴당 1달러 부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원유 1배럴당 1달러 수준의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제 해상 물류와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일본과 유럽 등 40여 개국은 통행료를 거부하고 추가 제재 검토에 나섰다. 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대해 사전 심사와 비용 지급을 요구하고 있으며, ‘우호국’ 선박에 한해 항행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통행료는 위안화나 가상자산으로 결제되며, 초대형 유조선(VLCC)의 경우 약 200만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란은 국가별로 ‘우호도’를 구분해 조건을 차등 적용하고, 항행 시 우호국 국기를 게양하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를 통과한 선박에는 혁명수비대가 ‘허가 코드’를 발급하고 지정 항로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하루 약 100척, 2000만 배럴 규모의 원유와 석유제품이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스라엘과의 군사적 긴장 속에서 이란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주요 수단으로 평가된다. 실제 일부 국가는 이란과 협상을 통해 통항을 허용받고 있다. 파키스탄은 최대 20척의 통항 허가를 확보했으며, 러시아와 필리핀 등도 통과 보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통과 리스크를 피하려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동부 주베일에서 서부 얀부 항으로 이어지는 원유 파이프라인 확장과 신규 건설을 검토 중이며, 홍해를 통한 우회 수송도 늘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 가능성 등 또 다른 위험이 존재한다. 국제사회는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본과 유럽 등 40여 개국은 2일 외교장관 회의를 열고 △통행료 거부 △대이란 제재 검토 △억류 선박·선원 문제 대응 △정보 공유 확대 등에 합의했다. 회의 참가국들은 해협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개방과 항행의 자유 보장을 촉구했다. 다만 이란이 이미 핵 개발 문제로 광범위한 제재를 받고 있어 추가 제재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은 해협 개방을 요구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제시하지 못한 상황이다. 중동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해상 운임 상승과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03

포스텍, AI 시대 ‘전력 난제’ 풀 열쇠 찾았다⋯차세대 반도체 원천기술 개발

기초과학 연구가 인공지능(AI) 시대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전력 폭증’과 ‘발열’ 문제를 해결할 획기적인 실마리를 제시했다. 포스텍(POSTECH) 물리학과·반도체공학과 박경덕 교수 연구팀은 2차원 반도체의 ‘엑시톤(exciton)’ 이동을 나노미터 단위에서 정밀하게 제어하고 이를 기존 대비 최대 8300%까지 증폭시키는 새로운 물리 현상을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의 반도체는 전자의 흐름을 이용해 정보를 전달한다. 하지만 전자가 이동할 때 발생하는 열은 에너지 손실과 성능 저하를 야기하며 이는 곧 AI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비 문제로 이어진다. 대안으로 주목받는 ‘엑시톤’은 반도체 내부에서 빛과 전자의 성질이 결합된 입자다. 전기적으로 중성이어서 이동 시 열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초저전력 정보 전달 매개체로 기대를 모아왔다. 그러나 그동안은 제어가 까다로워 실제 소자에 응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박 교수팀은 자체 개발한 ‘나노 공진 분광 기술’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초미세 공간에 빛과 전기장을 집중시켜 반도체 내부의 ‘에너지 지형’을 정밀하게 조작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특정 영역에 밀집된 엑시톤들이 서로를 밀어내며 폭발적으로 퍼져나가는 현상을 확인했다. 특히 이 확산 정도가 엑시톤의 양이 아닌 ‘밀도 기울기’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규명하며 확산 효율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이 기술은 전압만으로 실시간 제어가 가능하다. 마치 스위치를 켜고 끄듯 엑시톤의 이동 방향과 세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향후 전자 회로를 대체할 ‘엑시톤 회로’ 구현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박경덕 교수는 “이번 성과는 기초물리 연구가 산업기술로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저전력 AI 반도체와 신개념 광소자 융합 기술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즈(Nature Materials)’에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03

자수작가 3인전 ‘색실로 그리다’···대구경찰청 무학라운지서

대구에서 활동하는 자수작가 3인의 특별한 전시가 마련됐다. ‘색실로 그리다’전이 지난 4월 1일부터 대구경찰청 무학라운지(대구시 수성구 무학로 227)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김향미 작가와 그의 제자인 방규영, 오현숙 작가가 함께 참여해 각자의 개성이 담긴 자수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세 작가는 2013년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은 이후, 각자의 영역에서 작품 활동과 전시를 이어오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특히 전통 자수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표현을 지향하며, 전통 자수의 현대화와 실용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의미를 담아 마련된 자리로, 오랜 시간 쌓아온 예술적 교류의 결실을 보여준다. 김향미 작가는 실노리공방 대표이자 이화자수연구회 정회원으로, 대구·경북 지역 공모전에서 다수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두 차례 개인전과 다양한 회원전을 통해 활발히 활동해왔으며, 현재 대구 수성문화원과 수성구 평생학습센터에서 강사로 활동 중이다. 또한 자연닮기 부설 업사이클링 연구소장으로서 자수와 환경을 접목한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방규영 작가는 자수 입문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실노리공방 회원전 등 각종 회원전과 개인전을 통해 역량을 넓혀왔으며, 2024년 아양아트갤러리 개인전에 이어 일본 오사카 국제 아트페스티벌에서도 개인전을 개최하며 한국 자수의 가능성을 해외에 알렸다. 오현숙 작가 역시 실노리공방 회원이자 이화자수연구회원으로 활동하며 회원전에 참여해왔고, 현재 대구차생활예절교실 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세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수의 확장성을 보여준다. 김향미 작가는 퀼트와 업사이클링을 접목한 작품을, 방규영 작가는 민화를 활용한 전통 자수를, 오현숙 작가는 입체 자수를 선보이며 ‘3인 3색’의 매력을 펼친다. 김향미 작가는 “처음에는 스승과 제자로 만났지만 이제는 자수 작가로서 동반자”라며 “각자가 확고한 작품 세계를 구축한 만큼,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오는 4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4-03

[신간] ‘국민이 주인이라는 착각’···“시민은 왜 ‘선거일의 주인’에 머무는가”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선언하지만, 현실에서는 국민이 헌법 개정이나 입법 과정에 참여할 수 없다. 투표로 대표자를 뽑는 것 외에 정치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된 채 ‘선거일만의 주인’으로 전락한 현실. 강원대 공공행정학과 정정화 교수는 신간 ‘국민이 주인이라는 착각’(파람북)에서 “대의민주주의는 본래 한계를 가진 시스템”이라며 문제를 제기한다. “루소가 ‘사회계약론’에서 지적했듯, 선거로 선출된 대표들은 결국 엘리트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기 쉽습니다. 한국 사회는 제왕적 대통령제와 거대 양당제의 구조적 모순 속에서 시민의 목소리가 사라지고 있죠.” 저자가 제시하는 해법은 ‘시민의회’다. 인구통계학적 대표성을 갖춘 시민을 추첨으로 선발해 전문가 의견을 듣고 숙의 과정을 거친 뒤 정책을 결정하는 제도다. 이는 고대 아테네의 500인 평의회가 추첨제로 운영된 것과 맥을 같이한다. 당시 아리스토텔레스는 “선거는 귀족정의 원리, 추첨은 민주정의 원리”라 규정했다. 한편 미국의 독립 과정에서 선거제가 도입된 배경에는 “재산 없는 다수로부터 재산을 보호하려는 엘리트의 의도”(제임스 매디슨)가 있었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 2004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시작된 시민의회는 아일랜드, 프랑스, 벨기에, 독일 등 유럽 각국으로 확산됐다. 추첨으로 선발된 시민들이 전문가 의견을 경청하고 토론·숙의한 뒤 정책 권고안을 제시하는 이 제도는 각국에서 구체적 성과를 보였다. 아일랜드는 시민의회를 통해 낙태 합법화·동성혼 허용 등 사회적 쟁점을 국민투표로 해결했으며, 프랑스는 ‘기후시민의회’를 운영해 권고안을 법제화했다. 벨기에 독일어공동체는 세계 최초로 상설 시민의회를 설치해 정기적으로 입법 과정에 시민을 참여시키고 있다. 반면 한국은 12·3 내란 사태에서 드러난 것처럼 정치권 스스로 개혁할 수 없는 구조적 위기에 봉착했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 거대 양당의 대결 구도, 승자독식의 선거제도는 정치권 스스로 개혁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1987년 이후 한 번도 바뀌지 않은 헌법, 번번이 무산되는 선거제도 개혁은 ‘제 머리조차 깎지 못하는’ 국회의 한계를 보여주죠.” 책의 핵심은 제3부 ‘시민의회 설계와 운영 방안’이다. 시민의회는 인구통계학적 대표성과 사회경제적 배경을 고려해 추첨으로 선발된 시민들이 선거 대의제와 별도로 의회를 구성해 숙의하는 의사 결정 방식이다. 저자는 층화추출 방식의 시민 선발, 3~12개월 운영 기간, 전문가 청취와 소그룹 토론 등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헌법 개정 시 시민의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22대 국회에는 4개의 개헌 절차 법안이 계류 중인데, “제7공화국은 기득권 정치인이 아닌 시민의 숙의로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 적용 가능성으로는 읍면동 단위의 주민의회나 청소년 시민의회를 통한 풀뿌리 민주주의 확장,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시민 참여 모델을 제시한다. 다만 “시민의회가 정당과 이익집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공공선을 추구해야 한다”는 전제가 따른다. 2016년 촛불혁명은 “국민이 주권자”임을 선언했지만, 제도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저자는 “시민의회는 단순한 참여 확장이 아니라 권력 구조 자체를 바꾸는 혁명적 전환”이라고 말한다. “선거로 뽑힌 대표와 추첨으로 선발된 시민이 입법권을 공유한다면, 이는 진정한 ‘일반의지’의 구현이 될 것입니다.” “한국 민주주의는 위기입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이기도 하죠. 시민의회는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길을 제시합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4-03

한국, 호르무즈 개방 위한 40개국 외무장관 회의 참여

세계 40여개국의 외무장관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방안을 모색하는 화상회의에 우리나라도 참여했다. 이 회의는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이 주재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가 나갔다. 프랑스와 독일, 캐나다 등 나토 주요 회원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국가,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했으나 미국은 나오지 않았다. 2일(현지시간) 열린 회의에서 쿠퍼 영국 외무장관은 “우리는 오늘 모든 범위의 외교적, 경제적 수단과 압력의 집단 동원을 포함한 외교적, 국제적 계획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쿠퍼 장관은 특히 “해협에서 선박에 대한 공격이 25건 이상 일어났으며 선박 약 2천척, 선원 약 2만명의 발이 묶여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분쟁에 전혀 개입하지 않은 국가들을 향한 이란의 무모함이 세계 경제 안보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란이 세계 경제를 인질로 잡기 위해 국제 해상운송로를 강탈하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쿠퍼 장관은 회의 후 낸 의장 성명에서도 “이란이 승리해선 안된다“며 “오늘 파트너들은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해협 재개방과 항행의 자유라는 기본 원칙의 존중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쿠퍼 장관은 이날 회원국들이 논의한 조치로 △유엔 등을 통해 이란에 명확하고 조율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국제 외교적 압박 강화 △해협이 계속 폐쇄된다면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제재와 같은 조율된 경제·정치적 조치 모색 △갇혀 있는 선박과 선원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오도록 국제해사기구(IMO)와 협력 △해운업계와 일관되고 시의적절한 정보 공유를 포함해 시장 신뢰를 뒷받침하기 위한 공동 협의를 제시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4-03

美, 철강 파생제품 관세 25% 단일화···의약품은 최대 1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구리 등 금속과 의약품에 대한 관세 체계를 동시에 조정했다. 금속 파생제품은 관세를 단순화해 25%로 낮추고, 의약품은 최대 100%의 고율 관세를 도입하되 국가·기업별 예외를 둔 것이 핵심이다. 3일 로이터,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금속 관세 조정과 의약품 관세 부과를 위한 행정명령과 포고령에 각각 서명했다. 우선 철강·알루미늄·구리 원자재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이 50% 관세를 유지한다. 다만 관세 부과 기준을 수입 신고 가격이 아닌 미국 내 실제 거래 가격으로 변경했다. 일부 수입업체의 저가 신고를 통한 관세 회피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반면 금속을 사용한 파생제품에 대해서는 관세 체계를 단순화했다. 해당 금속 함량이 제품 중량의 15%를 초과하면 제품 전체 가격 기준으로 25%의 관세를 일괄 부과하고, 15% 이하 제품은 관세를 면제한다. 기존에는 금속 함량 비중에 따라 최대 50% 관세를 적용해왔다. 미 행정부는 복잡했던 산정 방식을 단순화해 행정 부담을 줄이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정은 6일(미 동부시간)부터 적용된다. 이번 조치로 세탁기·냉장고 등 금속 비중이 높은 가전제품 수출 비중이 큰 한국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같은 날 해외산 의약품에 대한 고율 관세 도입도 발표했다. 특허가 유지된 의약품과 원료를 대상으로 원칙적으로 100% 관세를 부과한다. 다만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은 기존 무역 합의에 따라 15%, 영국은 10%의 별도 관세율이 적용된다. 특허가 만료된 제네릭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의약품 관세는 기업 규모에 따라 대기업은 120일, 중소기업은 180일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된다. 기업별 예외도 포함됐다. 미국 내 생산시설 투자 계획을 제출한 제약사는 2030년까지 20% 수준의 경감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으며, 미국 정부와 약가 인하에 합의한 기업의 제품은 일정 기간 관세가 면제된다. 이번 조치는 고율 관세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제도 단순화와 예외 조치를 병행해 산업 보호와 기업 부담 완화를 동시에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4-03

이철우·김재원 예비후보 경북도지사 경선 2차 비전토론회 가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2일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경선 2차 비전토론회에서 이철우 후보와 김재원 후보가 다시 맞붙었다. 이번 토론은 지난 1차 토론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흐름 속에서 양측의 공방이 이어졌다. 먼저 이철우 예비후보는 모두발언에서 “경북은 보수의 심장이자 마지막 보루”라며 김재원 후보를 향해 “정책도, 예의도 없는 후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불법 보조금 지급 의혹에 대해서는 “법원 판결로 허위 보도로 확인된 사안”이라며 “정치적 의도가 있는 수사”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비 확보, 투자 유치, 청렴도 전국 1위 등 지난 8년간의 성과를 강조하며 “경북의 미래는 AI 기반 첨단 산업과 문화·관광, 농업 대전환으로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원 예비후보는 “지난 8년은 정체와 후퇴의 연속이었다”며 세대 교체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통합 신공항 사업 지연과 행정통합 실패를 사례로 들며 이 예비후보의 한계를 지적했다. 또한 불법 보조금 지급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최근 보도에 따르면 기부행위 금지 위반까지 언급된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경북의 미래 전략으로 하늘길(통합 신공항), 바닷길(영일만 신항), 거점 도시 개발을 제시하며 “포항은 수소 도시, 구미는 AI 전자도시, 북부권은 바이오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경북을 성장의 키웨이 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2차 토론회 역시 1차 토론과 마찬가지로 불법 보조금 의혹과 후보 자질 공방이 중심을 이뤘다. 정책 비전보다는 상대 후보를 향한 공격과 방어가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논점이나 돌파구는 드러나지 않았다. 이철우 후보는 “허위 보도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했고, 김재원 후보는 “보궐선거까지 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맞섰다. 공통 질문에서 두 후보는 경북의 미래 산업 전략을 제시했다. 이철우 후보는 “철강·모빌리티 같은 주력 산업을 혁신하고 반도체·2차전지·바이오·방산·에너지 산업을 AI 기반으로 재설계하겠다”며 첨단 산업 중심의 비전을 내놓았다. 또한 문화·관광·농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반면 김재원 후보는 “하늘길과 바닷길을 열어 경북을 물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신공항과 영일만 신항 개발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거점 도시별 특화 산업을 육성해 톱니바퀴처럼 연결하는 구상도 내놓았다. 결국 이번 토론회는 양측의 입장 차이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에 그쳤다. 안정적 성과와 첨단 산업 혁신을 강조하는 이철우 후보, 세대 교체와 새로운 도약을 내세우는 김재원 후보의 구도가 1차 토론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채 반복됐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02

김부겸 ‘박정희 엑스코’ 승부수에 홍준표 화답⋯TK 지방선거 통째로 요동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박정희 컨벤션센터’ 건립 등 파격적인 우클릭 행보로 중도·보수층 공략에 나선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까지 사실상 김 전 총리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 중앙당은 ‘김부겸 효과’를 극대화하며, 오중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의 지원사격에도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김 전 총리는 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구 엑스코(EXCO)의 명칭을 ‘박정희 컨벤션센터’로 변경하거나 해당 명칭을 사용한 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광주의 컨벤션센터 이름이 ‘김대중 컨벤션센터’인 것처럼, 대구도 ‘박정희’라는 이름을 내걸고 양측이 교류할 수 있는 광장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두 달에 한 번씩 교류전도 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2014년 대구시장 첫 도전 당시에도 같은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이는 보수 진영의 상징적 인물을 자산화함으로써 ‘민주당 후보’에 대한 거부감을 불식시키고, 실질적인 영호남 화합의 물꼬를 터 대구의 실리를 챙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도 계획하고 있다. 보수진영 ‘외연 확장’ 차원으로 보인다. 그는 “지역 원로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뵈려 한다”며 예방 의사를 공식화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의원이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 뛰고 있는 점을 고려해 “허락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또 시정의 연속성을 위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의 만남도 추진할 계획이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 ‘김부겸’을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홍 전 시장은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중앙정부가 가덕도 신공항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 버린 자식 취급받는 것”이라며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됐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 싸움꾼이 아닌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총리와의 회동은 오해를 증폭시킬 우려가 있기에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일에는 경북지사에 도전하는 오중기 후보를 위한 대대적인 환영식을 열었다. 대구에서 불고있는 ‘김부겸 바람’의 여세를 몰아 민주당 최대 험지인 경북 지역 민심까지 공략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오 후보가 경북 국회의원 선거에서 4번, 도지사 선거에서 2번 낙선했다며 “6전 7기 도전 정신으로 다시 출전한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당도 혼신의 힘을 다해 오 후보가 경북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끝까지 손잡고 같이 뛰겠다”며 “당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대구에서 김 전 총리가 출마하며 지역 분위기에 불이 붙었다”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이 경북 도정에 구현될 수 있도록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02

‘박덕흠 공관위’ 출범…TK공천 잡음 봉합할까

국민의힘이 2일 ‘박덕흠 공천관리위원회’를 새로 꾸린 가운데,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 공천 잡음을 해결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포항시장 경선에 컷오프된 김병욱 전 국회의원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박덕흠 공관위’가 한숨을 돌렸지만, 대구시장 공천 파동은 아직도 폭풍전야다. 이날 국민의힘 새 공천관리위원으로는 서천호·이소희·이종욱 의원과 함인경 대변인, 최기식 의왕·과천 당협위원장이 선임됐다. 정희용 사무총장(재선·경북 고령·성주·칠곡)과 곽규택 클린공천지원단(초선·부산서구·동구)은 당연직으로 들어갔다. 곽 의원과 최 당협위원장은 검사, 이소희 의원과 함 대변인은 변호사 출신으로, 법조 경력을 가진 공관위원들이 대거 포함된 점이 눈길을 끈다. 대구시장 경선을 비롯한 지방선거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낸 효력정지 가처분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원내에서 많은 의원이 공관위원으로 들어가고 법조 경력을 가진 분들이 위원으로 위촉됐기에 안정적인 공천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은 김영환 충북지사의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지만, 포항시장 공천에서 컷오프된 김병욱 전 의원과 박승호 전 시장이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새롭게 출범하는 박덕흠 공관위는 대구시장 공천을 매듭지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일단 공관위는 법원의 결정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가처분 신청 기각·인용 여부에 따라 공관위도 ‘원점 재검토’, ‘경선 진행’ 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장 경선 일정은 현재 6명의 예비후보가 15~16일 예비경선을 치러 본 경선 진출자 2명을 뽑은 뒤 26일 최종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주 의원이 낸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공천 일정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서는 법원 결정에 맞서기보다는 컷오프된 후보를 경선에 다시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주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게 경선 기회를 다시 부여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공관위 한 관계자는 “남은 가처분 결과를 지켜본 다음 결정할 계획”이라면서도 “가처분이 인용되면 원래대로 할 순 없다. 컷오프된 후보를 경선에 다시 추가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4-02

주호영·이진숙 “경선 재실시” 요구⋯법원 판단 앞두고 당 지도부 압박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법원 판단을 앞두고 경선 재실시를 요구하며 당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주 부의장은 2일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자신이 법원에 신청한 공천배제 효력정지 가처분과 관련, “오늘이나 내일쯤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본다”며 “다시 경선하는 것이 후유증을 줄이고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법원이 공천배제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을 한 김영환 충북지사 사례를 거론하며 “논리 구조가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당헌·당규 위반과 공천제도의 본질적 침해라는 판단이 이번 사안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는 논리다. 가처분 인용에 대한 당의 항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이 더 수렁으로 빠지는 것”이라며 “항고는 공천하지 말자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이 주최한 ‘공정경선 협약식’에 참석한 배경에 대해서는 “공정 경선이 아니라는 문제 제기를 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국민의힘 새 공관위원 출범과 관련해선 “기존 공관위의 잘못을 바로잡으라는 의미로 본다”고 해석했다. 주 의원은 지난 1일 한 라디오 방송에 법원의 가처분 인용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를 만나 공천 과정의 문제를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했다”며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법원 판단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인용 시 경선 참여가 가능하다’는 취지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도 함께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며 “1차 토론 기회를 얻지 못한 만큼 이에 대한 보완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역시 2일 별도 입장문을 통해 경선 재실시를 요구했다. 그는 법원에 가처분 신청은 하지 않았지만,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한 상태다. 이 전 위원장은 “어떤 기준과 원칙도 없이 1·2위 후보를 컷오프한 것은 공정과 상식, 대구 민심에 반하는 결정”이라며 “경선을 즉각 중단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전 위원장은 새 공관위 출범을 언급하며 경선 절차 중단을 요구했다. 그는 “이정현 공관위가 사퇴한 지 이틀 만에 국민의힘 새 공관위가 오늘 구성됐다”며 “새 공관위는 대구시장 경선 과정을 즉각 중단시키고 원점에서 다시 경선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위원장은 당내 갈등 해소와 선거 승리를 위해 신속한 후보 선출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공천을 둘러싼 당 내분을 잠재우고 6·3 대구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최대한 서둘러 선출해야 한다”며 “장동혁 당 대표도 원점에서 대구시장 후보 경선이 이루어지도록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전 위원장은 최근 컷오프 직후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 대신 흰색 옷을 입고 ‘대구시장 예비후보’ 어깨띠를 두른 채 선거 캠페인에 나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거론됐다. 이 전 위원장은 그러나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 사퇴 직후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빨간색 점퍼 차림 사진으로 다시 변경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