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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농업대학, 스마트팜 시대 이끌어 갈 양액재배 전문가 키운다

전 지구적 기후변화로 스마트팜이 대세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상주시가 이를 기반으로 한 양액재배 전문가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업의 환경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을 위한 재배 기술의 중요성이 크게 강조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팜 양액재배 기술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수)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주농업대학에 ‘양액재배과’를 개설하고 지난 30일 입학식을 개최했다. 농기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제20기 상주농업대학 ‘양액재배과’ 입학식은 입학생 39명과 내빈, 관계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상철 상주시장 권한대행의 인사말, 선배 학생회장 격려사, 단체 사진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농업대학은 교육과정은 스마트팜 기본 이해, 시설 환경 조성과 배양액 조제 실습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3월 30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10월 1일까지 총 27회 115시간 운영된다. 현장 중심의 실습 교육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농업인을 양성한다. 올해로 20기를 맞은 상주농업대학은 2007년 식량작물반을 시작으로 제19기 양액재배과까지 83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수료생들은 각각의 분야에서 전문 농업경영인으로 성장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고소득을 창출하며 지역농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김정수 소장(상주농업대학 부학장)은 “배우고자 하는 열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제20기 입학생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양액재배 기술을 습득하고 스마트팜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과 품질 고급화를 달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3-31

DGIST, 일반고 대상 ‘과학 탐구 동아리 프로그램’ 본격 운영

DGIST 융합인재교육원이 고등학생들의 심화 과학 탐구 역량을 강화하고 진로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DGIST와 함께하는 고등학교 과학 탐구 동아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DGIST 교수진과 고등학교 교사가 협력해 동아리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대입 평가가 정성 중심으로 변화하고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 등 교육 환경이 빠르게 바뀌는 가운데, 일반고 학생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탐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운영 기간은 3월부터 12월까지다. 참여 학교는 경북고, 경북대사대부고, 계성고, 대구여고, 대진고, 도원고, 수성고, 포산고, 함지고, 화원고 등 대구 지역 10개 일반계 고등학교로, 학교별 1개 동아리씩 총 10개 팀이 참여한다. 각 동아리에는 관련 분야 DGIST 교수가 매칭돼 지도교사와 함께 학생들을 밀착 지도한다. 교육 과정은 학기 중 탐구 지도와 방학 집중 연구로 구성된다. 학기 중에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기초 이론 학습, 문헌 조사, 연구 주제 설정 등을 진행하며, 방학 기간에는 우수 학생을 선발해 DGIST 연구실에서 5일간 실제 연구 환경을 체험하는 심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학생들은 실험,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대학의 첨단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고교 탐구 활동을 확장한다는 점이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단순 체험을 넘어 실제 연구 수준의 프로젝트 수행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탐구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연말에는 동아리 활동 결과 보고서 제출과 성과 발표회가 열리며, 우수 학생에게는 총장상이 수여된다. 석창원 DGIST 융합인재교육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대학 연구 역량과 현장 교사의 지도 노하우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 협력을 확대해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DGIST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의 탐구 지도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 연계와 연구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등 지역 기반 과학 인재 양성 생태계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31

iM사회공헌재단, ‘iM 따뜻한 사회복지사 상’ 수여⋯복리 증진 앞장

iM금융그룹 산하 iM사회공헌재단은 지난 3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체험관에서 열린 ‘제20회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식’에서 ‘iM 따뜻한 사회복지사 상’을 수여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주최했으며, 전국 사회복지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활동하는 종사자들의 헌신과 전문성을 알리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iM 따뜻한 사회복지사 상’은 장기 근속에도 불구하고 인사 적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10년 이상 경력의 사회복지사를 발굴해 사기를 진작하고자 2022년 제정된 상이다. 올해는 경기도 양평천사의집 이은정 사회복지사를 포함해 총 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재단은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는 한편, SNS 이벤트와 간식 나눔 등 다양한 부스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장 참여자들과 소통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사회복지사 복리 향상을 위한 실질적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황병우 이사장은 “따뜻한 마음으로 현장을 지키는 사회복지사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복지사의 권익 향상과 복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ESG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M금융그룹은 사회복지사 모임 활성화 지원사업과 청년 사회복지사 지원사업 등을 통해 현장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역 특성에 맞춘 복지 증진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31

상주시, 치매 위험예측 검사비 지원해 드립니다

장수시대를 맞아 치매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상주시가 치매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상주시보건소(소장 이건희)는 지난 30일 상주시치매안심센터에서 상주적십자병원, 상주성모병원과 함께 ‘치매발병 위험예측 검사비 지원사업’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치매발병 위험을 조기에 예측하고 체계적인 예방·관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보건소와 지역 종합병원이 협력해 치매 조기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치매발병 위험예측 검사는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병 관련 생체지표를 분석해 향후 치매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이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 단계에서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를 통해 개인별 건강관리 및 생활습관 개선을 유도해 치매 발병 시기를 지연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알츠하이머병 정밀예측 혈액검사로 검사항목을 개선하고, 기존 소득 기준을 폐지해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 접근성을 높였다. 지원 대상은 50세 이상 상주시민 250명으로, 치매안심센터 방문 신청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미래 발병 가능성을 관찰하기 때문에 치매안심센터에서 실시하는 인지선별검사 결과 정상인 경우만 정밀예측 검사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상주시보건소는 대상자 선정 및 사업 운영을 담당하고, 협약 병원은 정밀예측 혈액검사를 수행해 검사 결과를 제공하는 등 상호 역할 분담을 한다. 이건희 상주시보건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는 수준을 넘어 발병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고 예방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치매 예방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3-31

국민의힘 대구 달서구청장 후보에 김용판… 단일화 파동 뚫고 본선행

국민의힘 대구 달서구청장 선거 최종 후보로 김용판<사진> 전 국회의원이 확정됐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1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기초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경선은 지난 29일부터 30일 양일간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선관위 위탁 경선 투표 및 ARS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개 기관 각 500명 대상) 결과를 각각 50% 비율로 반영해 합산했다. 최종 결과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 수치를 선거인단 유효 투표수 기준으로 환산한 값을 합산한 뒤 100% 기준 비율로 변환하고 후보별 가산점 및 감산점을 적용해 확정했다. 이태훈 현 청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달서구청장 자리는 그동안 보수 정당 강세 지역인 대구의 특성상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 아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이번 경선은 김용판 전 국회의원, 김형일 전 달서구 부구청장, 홍성주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의 3파전으로 치러졌다. 경선 과정에서 김형일·홍성주 후보가 막판 단일화를 선언했다가 번복하는 초유의 촌극이 벌어지며 선거판이 요동치기도 했다. 두 후보가 단일화 파기 책임을 두고 진흙탕 공방을 벌이는 사이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던 김 후보가 결국 최종 승자가 됐다. 김 후보가 국민의힘 공천을 최종 확정 지으면서 혼탁했던 달서구청장 선거 구도도 본선 체제로 빠르게 재편될 전망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3-31

구미시,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투입…농번기 인력난 숨통

구미시가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본격 투입하며 농가 부담 완화에 나섰다. 시중 인력 대비 20~30% 낮은 수준의 임금으로, 인건비 상승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농가에 실질적인 숨통을 틔울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는 3월 31일 고아농협에서 ‘2026년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환영식과 근로자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에 도입된 인력은 캄보디아 국적 남성 30명으로, 지난 30일 29명이 입국했고 나머지 1명은 4월 중 합류할 예정이다. 이들은 고아농협이 운영하는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센터를 통해 지역 농가에 배치되며 일당은 11만원으로 외국인근로자 인건비로는 높은 수준이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2025년 12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돼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지자체가 지정한 농협이 운영 주체가 돼 외국인 근로자와 직접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농가 수요에 맞춰 인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기존 5개월 이상 장기 고용과 달리, 농가가 필요한 시기에 일 단위로 인력을 신청해 활용할 수 있어 단기·집중 노동력이 필요한 농번기에 효율성이 높다. 구미시는 올해 사업비 9000만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가는 농협에 이용료를 지급하고 필요한 시기에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어, 인력 수급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근로자들은 선산읍 신기리 일대 공동 숙소에서 생활하며, 전담 관리 인력이 상시 배치돼 생활 규칙 준수와 위생 상태를 점검한다. 입국 후에는 대마·아편·코카인 등 마약 검사를 실시하고, 양성 반응 시 즉시 출국 조치하는 등 엄격한 검증 절차를 적용한다. 환영식 당일에는 인권 침해 예방, 고충 및 위급 상황 신고 요령, 임금 및 통장 관리, 작업 안전 및 재해 예방 등 필수 교육이 진행됐다. 현장 중심의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근로자들이 빠르게 적응하고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시는 향후 경찰서와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숙소 순찰과 상시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무단이탈 방지와 감염병 예방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현장에 참여한 한 농부 박모 씨(53)는 “농번기마다 인력 확보가 가장 큰 부담이었는데, 필요한 시기에 안정적으로 일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인건비 부담까지 줄어 농사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타국에서 온 근로자들이 지역 농촌의 중요한 동반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공공형 모델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내년에는 시 전역으로 확대해 농촌 인력난 해소의 해법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3-31

벚꽃길 따라 1만5000명 질주… 경주벚꽃마라톤 4월 4일 개막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경주에서 봄을 대표하는 스포츠 축제가 펼쳐진다. 경주시는 ‘제33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를 오는 4월 4일 오전 8시 보덕동행정복지센터 앞 도로를 출발점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보문관광단지와 도심 벚꽃길을 따라 △하프 △10km △5km 등 3개 종목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국내외 마라톤 동호인 1만 5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이 가운데 25개국 600여 명의 외국인이 포함돼 국제대회로서의 위상을 이어간다. 특히 대회 당일 오전 7시 40분에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 계열 기체를 활용한 고난도 편대비행과 공중 기동이 벚꽃이 만개한 경주의 하늘을 배경으로 연출될 전망이다. 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공연은 취소될 수 있다. 경주시는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주요 구간에 의료진과 구급차를 배치하고, 경찰·소방과 협력해 교통 및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한 당일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보문관광단지와 시내 주요 도로에서 단계적인 교통 통제가 이뤄질 예정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협조를 당부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경주벚꽃마라톤대회는 천년고도의 봄을 가장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대표 스포츠 관광 콘텐츠”라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운영으로 참가자와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31

“학교 곳곳 방사선 직접 측정”…월성원전, 양남중서 체험형 과학교실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가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과학교육에 나섰다.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권원택)는 지난 30일 경주 양남중학교에서 ‘동경주 미래세대 방사선탐구 과학교실’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원자력발전의 원리와 방사선 기초지식을 이해하고, 일상 속 방사선을 직접 측정해보는 참여형 수업으로 진행됐다. 특히 월성 2·3·4호기 계속 운전과 관련된 내용도 함께 소개되며 현실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학생들은 기초 이론 교육을 받은 뒤 11개 조로 나뉘어 교실, 운동장, 복도, 체육관 등 학교 곳곳을 이동하며 방사선 계측장비로 수치를 측정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선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데이터를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학교 방사선 지도’를 완성했다. 또 방사선이 활용되는 의료·산업 분야에 대한 탐구와 발표도 이어지며, 관련 진로를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3학년 학생은 “생활 공간 곳곳에 방사선이 존재한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면서 막연한 불안감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월성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지역 학생들이 방사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31

2만 명 찾은 도산서원 야간 개장… 봄밤 세계유산 매력 빛났다

안동 도산서원 야간 개장이 열흘간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되며 세계유산을 활용한 체류형 야간관광 콘텐츠로서 경쟁력을 다시 확인했다. 안동시는 20일부터 29일까지 세계유산 도산서원 일원에서 열린 ‘2026 도산서원 야간 개장’이 관람객 2만 명 방문 속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퇴계 이황 선생이 각별히 아꼈던 매화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 맞춰 ‘매화춘야(梅花春夜)’를 주제로 마련됐다. 행사 기간 무료로 개방된 도산서원에는 많은 관광객이 찾아 낮과는 또 다른 서원의 정취와 매화가 어우러진 봄밤 풍경을 즐겼다. 이번 야간 개장에서는 세계유산 공간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도산서당 안에 설치된 LED 매화나무와 꽃밭은 야간 조명과 어우러져 색다른 볼거리를 만들었고, 서원 곳곳의 조명 연출과 포토존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전교당에서는 평소 일반에 공개되지 않던 선비들의 공부법인 ‘경전 성독’ 시연이 펼쳐졌다. 도포를 입은 서원 유사들이 리듬에 맞춰 경전을 소리 내어 읽는 장면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도산서원이 지닌 역사성과 상징성을 새삼 느끼게 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겨냥한 체험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서원 속 역사 인물을 찾아 미션을 수행하는 ‘도산의 비밀’ 프로그램은 재미와 교육적 요소를 함께 담아 좋은 반응을 얻었고, 한복과 조족등을 대여해 밤의 서원을 거니는 체험도 특별한 추억거리로 자리했다. 안동시는 이번 야간개장을 통해 도산서원이 단순한 문화유산 관람지를 넘어 머무르며 즐기는 야간관광 자원으로서 경쟁력을 보여준 것으로 보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도산서원이 안동을 대표하는 체류형 야간 관광 명소로 성장할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며 “올가을 열리는 ‘2026 세계유산축전 안동’에서도 도산서원만의 매력을 살린 콘텐츠를 선보이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31

영주시, 퇴원 환자 ‘돌봄 공백’ 제로화, 7개 병원과 통합돌봄 협약

영주시가 병원 문을 나서는 환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중단 없는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복지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시는 31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관내 및 인근 지역 7개 의료기관과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환자가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해 결국 다시 입원하거나 시설로 입소하게 되는 이른바 회전교차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자가 자신이 살던 익숙한 터전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협약에는 영주적십자병원, 영주자인병원, 영주삼봉병원, 명품요양병원, 명품회복병원 등 관내 병원을 비롯해 안동병원, 안동성소병원 등 인근 거점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기존의 사후 관리 방식과 달리 이번 사업은 퇴원 전부터 지역사회 연계를 시작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각 의료기관은 퇴원 예정 환자 중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를 선별해 지자체에 의뢰하고 영주시는 신속한 조사와 통합지원회의를 거쳐 환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매칭한다. 지원 대상은 골절이나 낙상으로 일상생활 기능이 저하됐거나 암·심부전 등 중증 만성질환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 및 장애인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방문건강관리, 재가돌봄, 요양서비스 등 고도화된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히 복지 혜택을 늘리는 것을 넘어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망을 지역 사회 전체로 확장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삶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병원 치료 이후에도 지역사회 내에서 유기적인 돌봄이 이뤄지는 것은 시민의 존엄한 삶을 지키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의료와 돌봄이 하나로 연결되는 통합체계를 공고히 해 시민 누구나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료기관과 지자체의 이번 협력이 고령화 시대 속에서 지역 돌봄 모델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31

' iM금융오픈 2026’ 여자골프대회 구미 개최

구미시는 다음 달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구미시 산동읍 소재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여자골프대회 ‘iM금융오픈 20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iM금융오픈’은 iM금융그룹이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여자프로골프 대회로, KLPGA 정규투어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작년 대회 우승자 김민주를 비롯해 홍정민, 유현조, 박현경 방신실 등 국내 최정상 여자 프로골퍼를 포함해 120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1억 8000만 원)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또한 대회 기간 동안 SBS Golf 채널을 통해 전 라운드가 생중계될 예정이다. 갤러리 주차장은 대회 4일간 산동읍 적림리 569 일원에 마련되며, 방문객은 차량 주차 후 도보로 대회장으로 이동하면 된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약 2만 명의 방문객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숙박·외식·관광 등 지역 소비가 확대되며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iM금융오픈이 지난해에 이어 구미에서 다시 열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선수와 갤러리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3-31

9대 포항시의회 의정활동 성적표···시정질문 ‘0’ 14명·대표발의 ‘저조’

2022년 7월 개원한 제9대 포항시의회가 시정질문과 조례 대표발의와 같은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정질문은 지방의회가 집행부에 대해 수정이나 개선 등 시정을 요구하는 질문을 말하는데, 특정한 사안의 수정·개선·시정명령 등을 요구하면서 처리 절차·기한·책임 소재, 향후 계획 등을 명확하게 짚어내는 과정이어서 의정활동에서 중요한 요소다. 의회에 조례안을 공식적으로 제안하는 대표발의는 입법 절차로 넘어가는 출발점이며, 조례안의 주된 발의자인 대표발의자는 조례안의 취지와 주요 내용을 설명하는 역할을 한다. 31일 포항시의회 사무국이 집계한 ‘제9대 의정활동 현황에 따르면, 2022년 7월 1일~올해 2월 28일까지 김일만 의장을 제외한 32명의 시의원이 발의한 조례는 856건(대표발의 107건, 공동발의 749건), 5분 자유발언 191건, 시정질문 41건이다. 시정질문의 경우 의원 평균 5.97건, 대표발의는 3.34건에 머물렀다. 반면에 대표발의한 조례안에 이름을 올리는 공동발의는 평균 23.4건에 달했다. 전문성을 요구하거나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과정보다 손쉬운 방법을 택한 것이다. 특히 4년간 시정질문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시의원은 김일만 의장과 백인규 시의원을 포함해 14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원별 의정활동 실적을 보면, 건설도시위원회 소속 김은주 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5분 자유발언 19건, 시정질문 7건, 대표발의 5건, 공동발의 32건 등 총 63건으로 가장 많았다. 5분 자유발언 10건, 시정질문 6건, 대표발의 3건, 공동발의 43건 등 62건의 실적을 보인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전주형 시의원(더불어민주당·중앙동·양학동·죽도동)이 뒤를 이었다.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김성조 시의원(개혁신당·장성동)은 53건(5분 자유발언 24건, 시정질문 6건, 대표발의 5건, 공동발의 18건)으로 세 번째로 실적이 많았다. 전반기 의장을 지낸 백인규 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공동발의 5건에 그쳤고, 후반기 부의장인 이재진 시의원(국민의힘·효곡동·대이동)은 활동 실적이 18건(5분 자유발언 1건, 시정질문 1건, 공동발의 16건)에 머물렀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조례 제정과 같은 입법 행위와 집행부를 견제하는 시정질문은 지방의원의 역량과 성실성을 보여주는 핵심 척도”라면서 “2022년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으로 정책지원관 등 정책지원인력이 확충돼 투입되고 있음에도 의정활동이 부진한 의원들은 크게 자성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핵심적인 의정활동인 대표발의와 시정질문 정량적 실적이 저조한 것은 지방의원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면서 “의정활동에 소극적인 지방의원들은 민의의 대변자라고 부르기가 어려울 것이다. 특히 실적이 매우 저조한 지방의원들은 소속 정당의 냉정한 평가를 통해 지방선거 공천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제10대 포항시의회가 민의의 대변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의정활동 자체 평가와 더불어 시민 옴부즈맨과 같은 외부 평가 제도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문가 의견을 청취해 수립할 수 있는 평가 제도를 통해 전반적인 실적 개선과 함께 우수 의정활동을 안팎으로 전파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3-31

구미 지산샛강 생태문화축제 4일 개막

구미시는 4일 지산샛강생태보전회 주관으로 ‘2026 지산샛강 생태문화축제’를 개최한다. 2017년 시작된 이 축제는 지역 주민과 단체가 함께 만들어온 대표적인 시민 참여형 행사로, 도심 속 생태계의 가치를 알리고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쉼을 제공해왔다. 특히 올해는 매년 늦여름 연꽃시즌에 개최되던 축제시기를 봄으로 옮겨 ‘지산샛강, 봄을 걷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자연 속에서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도심형 힐링축제로 마련된다. 벚꽃, 황토길, 습지 등 생태자원을 가족과 연인 및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존·공연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오전에는 경상북도 무형유산인‘구미발갱이들소리’공개행사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MBN쇼킹나이트 준우승팀인 따따블을 비롯해 피아노 크리에이터 희희언니, 마술사 원태윤, 팀 탈출구 밴드, 혼성듀오 인디가수 밍키태 등 여러 아티스트들이 공연에 참여하여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자연경관을 활용한 포토존도 눈길을 끈다. 벚꽃을 배경으로 한 포토스팟과 고니 조형물 ‘지산이와 샛강이’, 벚꽃 포토존, 가랜드 및 손피켓 등이 감성 분위기를 조성한다. 시민 만족도 조사를 통해 벚꽃 폴라로이드 사진 이벤트 등도 진행된다. 특히 ‘봄꽃 펄러비즈’, ‘봄종 만들기’, ‘벚꽃 터프팅’, 구미미술협회의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벚꽃 소원트리’ 등 시민 참여 부스가 설치되며, 벚꽃 흩날리는 황토길 걷기를 통해 지산샛강의 숨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종석 지산샛강생태보전회 회장은 “지산샛강은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구미의 대표 생태자원”이라며 “이번 축제가 시민들에게 일상에서 벗어나 쉬어갈 수 있는 봄날의 기억으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3-31

경산시, 상·하수도 요금 조회·납부 온라인으로

경산시가 시민들의 상·하수도 요금 조회와 납부 편의를 위해 상·하수도 요금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해 4월 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개설된 홈페이지는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접속해 △요금 조회·납부 △자동이체(계좌, 카드) 신청 △전자고지(카카오톡, 문자메시지) 신청 △수용가 명의변경과 이사 정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인 화면 구성으로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어 디지털 화면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 등 다양한 시민들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 개설은 기존 방문 또는 우편 수령 방식에 의존하였던 요금 확인 절차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시민들의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고 상·하수도 요금 체납 방지 등 행정 효율성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산시는 앞으로 상하수도 수용가가 전자고지를 신청하면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 중으로 종이 고지서 감축과 행정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경산시장 권한대행 이도형 부시장은 “이번 상하수도 요금 전용 홈페이지 개설로 시민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요금을 확인하고 낼 수 있게 되어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스마트 행정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3-31

영주시, 학사골목 제1호 골목형 상점가 지정, 골목상권 부활 신호탄

경북 영주시가 대학가 주변 쇠락해가던 골목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시는 31일, 경북전문대학교 앞 학사골목 일원을 관내 제1호 골목형 상점가로 전격 지정했다. 이번 지정은 영주시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사례다. 그동안 전통시장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정부 지원에서 소외됐던 일반 골목상권이 전통시장에 준하는 법적 지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지역 경제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상인들에게는 실질적인 경제적 보탬이 되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가장 큰 변화는 소상공인 매출 증대의 핵심인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은 온누리상품권을 학사골목 내 음식점과 미용실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방문객 유입과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또, 정부와 지자체가 주관하는 각종 상권 활성화 공모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이를 통해 노후 시설 개선, 마케팅 지원 등 상권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공적 자금이 투입될 발판이 마련됐다. 학사골목 일원은 약 2474㎡ 면적에 16개 이상의 점포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특히 대학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상, 이번 지정을 기점으로 대학생과 시민들이 어우러지는 활기찬 상권으로의 변모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번 성과는 상인들이 스스로 조직을 구성하고 상권 활성화를 위해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시는 이러한 민관 협력 모델이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골목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지역 상생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주시는 제1호 지정을 계기로 잠재력 있는 골목상권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소상공인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기회의 장을 열어주겠다는 의지다. 정교완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지정을 통해 대학로 주변 상권이 예전의 활기를 되찾고 소상공인들의 시름을 덜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상공인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사골목의 변신이 영주시 전체 골목 경제에 어떤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31

‘인구 잣대’에 갇힌 울릉도... 지방선거 앞두고 ‘대표성 상실’ 위기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릉군의 ‘광역의원 선거구 유지’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인구 편차 기준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면 울릉군이 단독 선거구 지위를 잃게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도서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정치적 대표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1일 정치권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광역의원 선거구 획정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울릉군 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울릉군 인구는 약 9000명 수준으로 광역의원 선거구 평균 인구(약 4만 6000명)의 하한선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정이다. 근본적인 문제는 헌재의 결정이다. 헌재는 앞서 표의 등가성을 이유로 광역의원 선거구 간 인구 편차를 상하 50%(인구비례 3대 1) 이내로 맞추라고 판결했다. 이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면 울릉군은 인근 육지 시·군과 통합 선거구로 묶일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상대적으로 유권자가 적은 울릉군 출신 광역의원 배출은 사실상 불가능해져, 지역 주민의 목소리가 도정에 반영될 통로가 차단될 우려가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울릉 지역 사회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단순한 인구 비례 원칙이 지리적으로 고립된 섬 지역의 특수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특히 울릉군은 독도를 관할하는 영토 수호의 최전방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어, 정치적 대표성 약화가 자칫 국익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실제로 울릉군은 최근 국회에 단독 선거구 유지를 요구하는 건의문과 주민 서명부를 전달했다. “섬의 현안은 섬을 가장 잘 아는 대표자가 대변해야 한다”라는 취지에서다. 지역 관계자는 “선거구가 통합되면 울릉도와 독도의 현안은 대륙 중심의 논리에 밀려 소외될 수밖에 없다”라며 “영토 주권 수호라는 국가적 가치를 고려한 예외적 조치가 꼭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인구 기준만이 아닌 지리적 여건과 행정 구역의 특수성을 병행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방자치의 본질이 지역 간 균형 발전과 주민 의사 반영에 있는 만큼, 도서 지역의 고립성을 외면한 기계적 선거구 획정은 오히려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단순한 효율성이나 수치상의 형평성에만 매몰되면 소외 지역의 정치적 공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울릉도와 독도가 지닌 전략적 가치를 정책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할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한편, 6·3 지방선거를 불과 두 달여 앞두고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선거구 획정이 법정 시한을 넘겨 표류하면서 현장의 혼란은 극도로 치닫고 있다. 울릉군을 비롯해 인구 하한선 미달로 도의원 정수 축소 위기에 놓인 전국 농어촌·도서 지역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국회가 ‘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을 보장하기 위한 특례 조항 신설 등 막판 정치적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31

중동전쟁에 건설업계 비상···‘애로 지원센터’ 가동

중동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건설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민·관 합동 대응 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31일 국제 유가 상승과 건설자재 수급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민·관 합동 ‘중동전쟁 기업애로 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원센터는 대한건설협회·대한전문건설협회·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대한건축사협회 등 5개 건설 분야별 협회에 설치되며, 각 협회의 회원사를 중심으로 자재 수급 문제, 공사 현장 애로사항, 긴급 건의 사항 등을 접수·지원한다. 센터는 중동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상시 운영되며 접수된 의견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건설자재 수급 안정화 등 후속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레미콘 혼화제, 아스팔트, 배관·창호·단열재 등 플라스틱 제품과 페인트, 실란트, 접착제 등 석유화학 기반 자재는 중동전쟁에 따른 리스크가 큰 품목들이다. 이에 해당 품목을 중심으로 유통 과정에서 담합이나 매점매석 행위 등 부조리 행위가 발생할 경우 관계기관과 함께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중동 전쟁이라는 대외 변수로 국내 건설기업들이 부당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지원센터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신속히 반영해 산업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3-31

주호영, “제비 다리 부러뜨려 놓고 치료하겠다는‘놀부 정치’, 대구 시민은 속지 않는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 선언과 관련해 “정치적 수사에 불과한 쇼”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주 부의장은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총리가 대구시장 출마선언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재정 지원을 약속한 것은 대구 시민을 기만하는 전형적인 ‘병 주고 약 주는’ 방식의 정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행정통합이 지연되는 원인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비협조와 정부의 소극적 태도를 지목했다. 현재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으로, 지방의회에서는 이미 찬성 입장을 모은 상태다. 주 부의장은 “필요한 절차는 대부분 완료됐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결단을 내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이 과거 주요 법안을 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강행 처리해 온 점을 언급하며, “정작 지역의 미래가 걸린 사안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통합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킨 뒤 선거 공약으로 활용하려는 정치적 계산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총리를 향해서는 “진정으로 통합을 원한다면 출마 선언에 앞서 당과 정부를 설득해 법안 통과에 나섰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국회에서 법안 처리에 협조하는 것이 진정성을 보여주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구 시민은 더 이상 말뿐인 약속과 정치적 쇼에 속지 않는다”며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누구 개인의 선거용 소품이 아니고 지역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31

청도 자연 드림파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본격화

청도군이 30일 아이쿱 소비자 생활협동조합 연합회(이하 아이쿱생협)와 ‘청도 자연 드림파크 일반산업단지’ 협업 체계 구축 강화를 위한 간담회로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며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청도 자연 드림파크 일반산업단지는 700개의 일자리 창출과 1000명 이상의 정주 인구 유입이 기대되는 지역의 미래를 변화시킬 핵심 성장동력 사업으로 지역 농업과 연계한 친환경 6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산업단지에는 15개 기업이 입주해 친환경 식품 가공 및 스마트 물류거점 역할을 하고 병원과 호텔, 영화관 등 문화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청도군은 지역의 유일한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36개 기관과 54개 분야의 276건 협의, 건설기술 심의와 원가심사 등 모든 행정절차를 진행해 지난해 9월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고시했다. 또 12월 아이쿱생협과 3500억 원 이상 규모의 새로운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올 3월부터 매장 유산 발굴 조사를 시작해 4월 초에는 조달청 입찰 개찰을 통해 토목 기반 조성 공사 업체를 선정하고 착공해 사업을 본격화한다. 간담회에서는 그간 사업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사업 추진 방향과 협력 사항을 논의하며 청도군과 아이쿱생협은 공동으로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안 사항을 신속히 협의하고 단계별 사업 추진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 자연 드림파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청도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이바지할 중요한 사업으로 아이쿱생협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3-31

의성군 산수유축제 24만명 몰려 ‘48억 경제효과’

의성군 대표 봄축제인 ‘제19회 산수유마을 꽃맞이행사’가 24만4000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약 48억8000만 원 규모의 경제유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관광객 유입을 넘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온 성과로 평가된다. 의성군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사곡면 산수유마을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총 24만4000명이 방문했다. 이는 2024년 대비 22% 증가한 수치로, 산수유마을이 전국 대표 봄꽃 관광지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축제의 경제적 성과는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됐다. 군은 방문객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을 2만 원으로 적용해 약 48억8000원의 경제 유발효과를 산출했다. 이는 숙박을 제외한 보수적인 기준으로 추산된 것으로, 실제 소비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성과는 ‘체류형 소비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축제장은 단순 관람형 행사에서 벗어나 공연과 체험, 전시, 먹거리, 농특산물 판매가 결합된 복합 콘텐츠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방문객 체류 시간이 자연스럽게 증가했고,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 실제로 행사 기간 동안 음식점과 카페, 간이 먹거리 장터, 농특산물 판매장이 활기를 띠며 매출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의성 마늘을 비롯한 지역 농산물과 가공품 판매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문화 콘텐츠 강화도 방문객 증가를 견인한 요인으로 꼽힌다. 행사장에서는 가수 에녹과 린의 공연을 비롯해 지역공연단체 버스킹, 문인협회 작품 전시, 성인 문해교육 수상작 전시 등이 운영되며 관광객 만족도를 높였다. 여기에 산수유 압화 체험과 바람개비·오카리나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집중 유입시키는 역할을 했다. 또한 같은 기간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 의성군편’ 녹화에는 약 3000명이 몰리며 축제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여중생 오 모양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고, 해당 방송은 4월 12일 방영될 예정이다. 방송 이후 추가 관광객 유입과 지역 홍보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어 개최되는 ‘의성마늘마라톤대회’ 역시 전국 2000여명의 참가자를 유입시키며 축제 효과를 스포츠 관광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이처럼 봄꽃·방송·스포츠가 결합된 연계형 관광 구조는 방문객을 단발성 소비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지역 소비로 연결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관광 파급효과는 산수유마을을 넘어 지역 전반으로 확산됐다. 조문국사적지, 사촌마을, 고운사, 빙계계곡 등 주요 관광지 방문이 증가하며 ‘관광 벨트 효과’가 나타났고, 이는 지역 전체 상권 활성화로 이어졌다. 지역 상인들은 체감 경기가 크게 개선됐다고 입을 모은다. 한 상인은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손님이 크게 늘어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축제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축제를 ‘지방형 경제 활성화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자연경관을 기반으로 문화와 체험, 스포츠를 결합해 관광객을 유입시키고, 이를 지역 소비로 연결하는 구조가 성공적으로 작동했다는 분석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24만 명이 찾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내년 20주년 행사에는 더욱 발전된 콘텐츠로 관광객 만족도와 경제효과를 동시에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성 산수유마을 꽃맞이행사는 단순한 봄꽃 축제를 넘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향후 의성이 지속 가능한 관광·경제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3-31

영주시 “종량제 봉투 수급 안정… 사재기 자제 당부”

영주시가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종량제 봉투 원재료(나프타) 수급 우려와 관련해 시민들에게 사재기 자제를 당부하며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영주시에 따르면 현재 종량제 봉투 생산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연간 사용량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으며 생산 공장 또한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비축 현황을 보면, 음식물 종량제 봉투는 1년치 물량을 이미 확보했다. 소각용 20리터를 제외한 일반 종량제 봉투도 약 6개월 치 분량을 확보하고 있어 전반적인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태다.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 등에 대한 불안 심리로 일부 지역에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일부 판매처에서 구매 수량을 제한하면서 소각용 20리터 봉투 수급에 일시적인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영주시는 선제적인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섰다. 당초 소각용 20리터 봉투는 연간 약 150만 장을 계획해 3월까지 40만 장을 공급받았으나 공급 지연 우려에 대비해 추가 공급업체를 긴급히 확보했다. 이를 통해 5월 중순까지 약 70만 장을 추가 제작·공급하도록 조치했다. 현재 20리터 봉투는 이월 물량을 포함해 총 73만 장이 공급된 상태로 연간 소요량을 고려할 때 추가 공급이 완료되면 수급 불균형은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시는 생산업체를 직접 방문해 계약 물량의 조기 공급을 요청하고 생산 현장을 점검하는 등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시민들에게 20리터 봉투 구매가 어려울 경우 10리터나 50리터 봉투를 대체 사용해 줄 것을 권장했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종량제 봉투는 일상생활 필수품인 만큼 안정적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일부의 사재기로 정작 필요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31

李대통령 ‘긴급재정명령’ 언급하며 중동발 수급불안 과감한 대응 주문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기존 관행에 얽매일 필요없다. 긴급한 경우 헌법이 정한 긴급 재정명령을 활용할 수도 있겠다. 최대치로, 신속 과감하게 대응할 필요 있다는 말 다시 드린다”며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대응과 관련해 정부가 가진 역량과 권한을 최대한 발휘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1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 각 부처는 담당 품목의 동향을 일일 단위로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수급 불안 우려에 대해서는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응에 나서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대외 의존도가 높고 중동 지역으로부터의 에너지 수급 비중이 큰 우리 입장에서는 더더욱 철저한 점검 그리고 치밀한 비상 대책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주부터 나프타에 대한 긴급 수급 조정 조치가 시행됐다”며 “요소·요소수, 헬륨, 알루미늄 등 핵심 원자재 역시 전시물자에 준하는 수준으로 엄격하게 관리해야 되겠다. 국민 실생활과 직결된 각종 생필품, 의료용품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종량제 봉투 논란에 대해선 “실제로 보면 재고가 충분하다”며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는 데도 아주 지엽적인 부분, 일부 문제들이 과장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특정 지자체들의 준비가 부족하거나 문제가 생기면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서 해결할 수도 있다”며 “담당 부처는 다른 물품에 대해 이런 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한 박자 빠르게 또 선제적으로 철저하게 대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31

구미문화재단 ‘벚꽃이 피나봄’ 문화축제 개최

구미문화재단은 벚꽃 만개 시기에 맞춰 다음 달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구미영상미디어센터와 각산살롱, 새마을동산 일원에서 봄맞이 특별기획 행사 '벚꽃이 피나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별도의 대규모 벚꽃축제 대신 시민들이 가까운 공간에서 편안하게 문화를 즐기고 다가온 봄날의 정취를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복합 문화 프로그램이다. 거리공연과 전시, 체험, 영화상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구미영상미디어센터와 각산살롱, 새마을동산을 중심으로 도보 이동이 가능한 문화 거점을 연결해 운영된다. ‘벚꽃이 피나봄’ 행사의 첫 시작점인 구미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영화 상영이 진행된다. 디지털 드로잉, 관광지 컬러링, 보드게임, 페이스페인팅 등의 체험 부스가 마련되며 ‘몬스터 주식회사’,'미녀와 야수' 등 인기 영화 상영도 만나볼 수 있다. 또 각산살롱에서는 전애경 작가의 아날로그 사진전 ‘도구의 표정_침선’과 함께 고막홀릭(4일)과 헤이미쉬(5일)의 감성적인 음악 공연이 펼쳐져 벚꽃 시즌의 낭만을 한층 끌어올린다. 새마을 동산에서는 4일 명도의 마임과 팀클라운의 버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리다(국악), 더그린앙상블(성악 앙상블), 사필성밴드(대중음악)의 무대가 펼쳐진다. 5일에는 웅이마술사(마술)와 공매직(벌룬)의 퍼포먼스에 이어 놀차르트(클래식), 아이러브재즈밴드(재즈), GR2N!(대중음악)의 공연이 무대를 채운다. 구미문화재단 이한석 대표이사는 “벚꽃이 피는 봄날에 맞춰 시민들이 문화와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일상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향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문화도시 구미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3-31

도청 이전 10년, 안동의 도시지형 바꿨다… 산업·문화·정주여건 동시 확장

2016년 경북도청 이전 이후 안동이 산업과 문화, 교통과 정주 여건 전반에서 변화를 이어가며 경북 북부권 성장을 이끄는 핵심 거점도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도청 이전은 안동의 도시 구조를 바꾸는 분기점이 됐다. 행정 기능이 집적되면서 도시 외연이 넓어졌고, 산업 기반과 생활 인프라, 문화관광 콘텐츠가 함께 확장되며 성장 축도 다변화됐다. 가장 큰 변화는 산업 분야다. 농업과 전통문화 중심이던 지역 경제는 바이오와 백신 산업을 중심으로 새 틀을 갖춰가고 있다. 안동은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와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해 기반을 다져왔고, 이를 바탕으로 2023년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약 4조 원 규모 투자와 3만 명 수준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국가 정책과 연계된 성장 동력도 이어졌다. 안동은 기회발전특구와 교육 발전 특구,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동시에 확보하며 지방시대 3대 특구를 전국 최초로 모두 갖춘 도시가 됐다. 산업과 교육, 문화 정책이 한 지역에서 함께 추진되는 구조를 만든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안동의 존재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안동은 세계유산과 인류무형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을 모두 보유한 유네스코 3관왕 도시로 한국 전통문화의 중심지라는 위상을 넓혀왔다. 하회마을과 한국의 서원은 세계인이 찾는 대표 문화유산으로 자리잡았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2025년 160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글로벌 축제로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체류형 관광 기반도 강화되고 있다. 월영야행과 선유줄불놀이 등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관광 콘텐츠가 확대되면서 안동 관광은 머무는 관광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교통 여건 개선도 핵심 변화다. 중앙선 철도 개량과 KTX-이음 운행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높아졌고, 2024년 중앙선 복선화 사업 완료로 이동 시간도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안동은 경북 북부권 교통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정주 환경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교육발전특구를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과 교육 혁신이 추진되면서 청년 정착 기반을 넓히는 데 힘이 실리고 있다.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생활 밀착형 복지 정책도 확대되며 시민 체감형 도시환경 개선이 병행되고 있다. 안동시는 이런 흐름을 바탕으로 인구 30만, 경제인구 50만,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중장기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오는 4월 3일부터 도청신도시 일원에서 안동시와 예천군이 공동 개최하는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역시 도청 이전 10년의 변화와 상생 협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무대가 될 전망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도청 이전 이후 지난 10년은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는 그 성과를 시민 삶의 변화로 연결해 문화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31

문경시의회, 제291회 임시회 개회…조례·현안 22건 심사

문경시의회가 제291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민생 중심 입법 활동에 본격 착수했다. 문경시의회(의장 이정걸)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임시회를 열고 조례안과 일반안건 등 총 22건을 심의·의결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의원발의 9건을 포함해 조례안 18건과 일반안건 4건이 상정됐다. 특히 청년 정책, 복지 확대, 환경 관리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다양한 분야의 안건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오는 31일 상임위원회에서는 주요 조례안 심사가 이뤄진다. 황재용 의원은 △청년대상 조례 일부개정 △자연보호단체 지원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서정식 의원은 △갈등유발 예상시설 사전고지 조례 개정안을, 신성호 의원은 △폐기물처리시설 환경감시 조례안을 각각 발의했다. 또한 남기호 의원은 △회의 규칙 개정안 △산후 조리비 지원 조례 개정안을, 박춘남 의원은 △어르신 생활 디지털 교육 지원 조례안을, 김영숙 의원은 △예방접종 지원 조례 개정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 이와 함께 문경시장이 제출한 ‘문경관광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안’ 등 9건의 집행부 안건과 ‘문경공업고등학교 마이스터고 전환 추진 업무협약 동의안’ 등 일반안건 4건도 함께 심사된다. 개회식 직후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 제안도 이어졌다. 신성호 의원은 택시업계 고령화 문제를 지적하며, 기존 감차 정책에서 벗어나 청년이 면허를 승계할 경우 금융 이자를 지원하는 ‘문경형 청년택시 승계 지원사업’ 도입을 제안했다. 박춘남 의원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경로당 과밀 문제를 언급하며, 공유재산 활용과 상가 장기 임차, 신축 부지 매입비 지원 등을 통한 경로당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정걸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4년간 시민의 성원 속에 의정활동을 수행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남은 임기 동안 책임 있는 의정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당부했다. 이어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가 성숙한 시민의식 속에서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 다뤄진 안건들은 오는 4월 1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3-31

외화 밀반출, 출국장에서 잡는다

관세청이 인천국제공항 출국 단계에서 외화 밀반출 단속을 대폭 강화한다. 전담 조직과 인력을 별도로 신설해 불법 외화 유출 차단에 나선 것이다. 관세청은 31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외화검사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단속 인프라를 확충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제1·제2여객터미널에 각각 1개씩 총 2개 전담부서가 설치되고, 외화검사 인력 73명이 새롭게 배치된다. 기존에는 공항 보안검색 과정에서 외화 밀반출 여부를 확인했으나, 앞으로는 관세청이 출국장 내에서 직접 휴대·기탁 수하물에 대한 엑스레이 판독과 개장검사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한 전용 검사대와 판독시설도 구축된다. 관세청은 이번 조치로 출국 단계에서의 단속 공백을 줄이고, 불법 자금의 해외 유출을 보다 촘촘하게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출국자를 대상으로 외화 신고 제도 안내도 병행한다. 미화 1만달러 상당액 이상의 외화를 반출할 경우 세관 신고가 필요하다는 점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공항 현장 캠페인과 함께 유튜브·SNS, 전광판 안내 등 온·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해 제도 인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출국장 외화검사 체계가 불법 자금세탁과 범죄수익 해외 은닉을 차단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건전한 외환거래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