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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선관위, 기부행위 혐의로 예비후보자의 배우자 고발

영양군선거관리위원회가 14일 경북도의원 선거 예비후보자의 배우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14일 경북선관위에 따르면 영양군선관위는 다수의 선거구민에게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예비후보자의 배우자 A씨를 대구지방검찰청 영덕지청에 고발했다. A씨는 작년 말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선거구민 6명과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1명 등 총 7명에게 개당 1만 5000원 상당의 모자를 1개씩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공된 물품 가액은 총 10만 5000원 상당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가 제한되는 사람으로부터 금품이나 물품을 제공받거나 요구한 경우에도 제공가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에 해당하는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며 “과태료 상한액은 3천만원으로, 유권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113조 제1항은 후보자 또는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과 그 배우자가 해당 선거구 안의 주민이나 기관·단체·시설, 또는 선거구 밖이라도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사람에게 기부행위를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같은 법 제257조 제1항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장유수·장은희기자

2026-05-14

대구FC, 지역 초등학교 찾아 어린이 축구교실 운영⋯‘스포츠로 지역과 소통’

대구FC가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축구교실을 통해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FC는 14일 대구 덕성초에서 ‘2026 K리그 퓨처스 어린이 축구교실’을 진행했다. 이날 수업에는 문정원, 이예준 선수와 유소년축구센터 코치진이 참여해 학생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프로그램은 축구 기본기인 컨트롤과 드리블 훈련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선수들이 직접 참여하는 미니게임도 함께 운영됐다. 학생들은 프로 선수들과 한 팀을 이뤄 경기에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했다. ‘2026 K리그 퓨처스 어린이 축구교실’은 지난 5월 초부터 시작돼 오는 11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지역 초등학생과 늘봄학교 참여 어린이들이 축구를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선수단과 유소년축구센터 코치진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학생 눈높이에 맞춘 수업을 진행하고, 프로선수와 함께하는 체험형 세션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대구FC는 도남초와 대성초에서도 어린이 축구교실을 운영한 바 있다. 구단은 올해에도 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축구교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더 많은 어린이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구FC 관계자는 “축구를 매개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어린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꿈과 즐거움을 키워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5-14

더불어민주당 대구 남구 후보들, 원팀으로 공동 선거체제 돌입

더불어민주당 대구 남구 기초단체장·지방의원 후보들로 구성된 ‘남구원팀’이 14일 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일제히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남구원팀은 개별 후보 중심의 선거운동을 넘어 공동 선거운동본부 체제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점을 내세우며 ‘원팀 선거’를 핵심 기조로 제시했다. 후보들은 선거 기간 동안 공동 정책과 통합 메시지를 바탕으로 남구원팀 브랜드를 앞세워 유권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정연우 남구청장 후보는 “남구 후보들이 공동 선거운동본부를 꾸려 하나의 팀으로 선거에 임하게 됐다”며 “김부겸 시장 후보와 함께 하나의 대구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유권자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 후보들과의 불필요한 반목보다는 정책 중심의 조화로운 선거문화를 만들고, 최종적으로는 주민들과 하나 되는 남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후보자들은 등록을 마친 뒤 “과정 자체가 즐거운 선거를 만들자”고 다짐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편, 남구원팀은 향후 공동 제작한 선거송 배포와 청년 정책 해커톤 개최 등 차별화된 선거운동을 통해 ‘원팀 브랜드’를 확산시키고 남구 전역에서 공동 유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5-14

프로야구 삼성·KIA, 대구서 ‘2026 달빛 시리즈’ 개최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대구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2026 달빛 시리즈’가 열린다. 달빛 시리즈는 대구와 광주를 연고로 하는 양 구단의 대표 교류전으로 지난 2020년 ‘88 고속도로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됐다. 이후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앞 글자를 따 현재의 명칭으로 운영되며, 프로야구 원년부터 함께한 두 팀의 레트로 감성을 담은 라이벌 시리즈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리즈 기간 양 팀 선수단은 올드 유니폼을 착용한다. 삼성은 홈 올드 유니폼을, KIA는 올 시즌 올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전광판에는 양 팀 선수단 영상이 함께 송출되며 응원가 합창과 팬 참여형 이벤트 등 양 팀 팬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시리즈 첫날인 15일에는 입장 관중 전원에게 ‘달빛 LED 야광팔찌’를 증정한다. 중앙 제어 방식으로 색상이 변하는 제품으로, 경기 중 응원은 물론 경기 종료 후 이어지는 ‘라팍 콘서트’에서도 활용될 예정이다. 콘서트에는 DJ 네오와 보라미유 등이 출연해 양 팀 응원가와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16일에는 입장 관중 전원에게 삼성의 블루와 KIA의 레드를 조합한 퍼플 컬러의 ‘달빛 반다나’를 배포한다. 경기 후에는 밴드 잔나비의 멤버 최정훈이 참여하는 라팍 콘서트가 열린다. 이어 김상헌 단장과 함께하는 애프터 샤우팅 행사도 진행된다. 이날 시구는 최정훈, 시타는 김도형이 맡는다. 경기 전에는 삼성 최형우와 KIA 나성범이 사전 선정된 팬 88명을 대상으로 달빛 사인회를 연다.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어린이 팬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경기 전 광장에서는 마술쇼와 키다리 삐에로 풍선 선물, 페이스페인팅, 타투 스티커, 행운의 뽑기 이벤트 등이 진행되며, 경기 종료 후에는 키즈런 행사도 열린다. 이날 선거관리위원회 스폰서 데이를 맞아 개그맨 박영진이 시구를 맡고, 새내기 유권자 박정민 씨가 시타자로 나선다. 한편, 삼성은 달빛 시리즈 기간 베리즈 라이온즈 팀스토어 오프라인몰에서 자수 와펜, 유니폼 아크릴 미니 키링, 쉐이커 스마트톡 등 ‘2026 달빛 시리즈’ 한정판 굿즈도 판매할 예정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5-14

‘도심 허파’ 송도 솔밭서 무허가 영업⋯행정은 몰랐다

포항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이자 ‘도심 허파’로 불리는 송도 솔밭 일대 보전녹지에서 무허가 건축물이 수년째 영업을 이어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부지를 관리·감독해야 할 행정기관은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가 포항시 남구 송도동 일대 토지 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전수 조사한 결과, 당초 포항시 소유였던 일부 시유지가 특정 시기를 거쳐 개인 김모 씨에게 순차적으로 이전된 사실이 확인됐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송도동 254-239번지(92㎡)는 지난 2013년 6월 7일, 254-232번지(171㎡)는 2020년 2월 14일 각각 포항시에서 김 씨 명의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특히 두 필지는 매매 직후 특정 금융기관의 근저당권이 설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공공자산이었던 시유지가 개인에게 매각된 뒤 곧바로 담보 대출에 활용되며 사실상 사유재산으로 기능해온 셈이다. 문제는 해당 부지 위 건축물의 법적 상태다. 포항시 남구청 건축허가과를 통해 확인한 결과, 현재 카페와 식당이 운영 중인 이들 부지에는 건축물 관리대장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상 건축 허가를 받지 않은 무허가 건축물이 보전녹지 위에서 버젓이 영업을 이어온 것이다. 남구청 건축허가과 관계자는 “그동안 해당 부지의 상세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관할 구청은 본지 취재 이후 뒤늦게 현장 점검 방침을 밝혔다. 구청 관계자는 “조만간 현장 확인을 실시해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시정명령과 이행강제금 부과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무허가 건축물임에도 영업 허가가 유지된 배경에는 행정 관리 부실이 자리하고 있었다. 남구청 복지환경위생과는 “1969년 당시 최초 인허가 기록이 이후 주소 정비 과정을 거쳐 현재까지 이어져 온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구청은 지난 2018년 과거 영업 허가 기록을 도로명 주소 체계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현장을 직접 확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무허가 상태를 바로잡지 않은 채 기존 영업 허가를 그대로 이관한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불법 상태를 장기간 묵인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인접 식당의 경우 구청에 신고조차 하지 않은 무신고 영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청은 현장 조사 후 형사고발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 시유지 매각 과정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포항시 재정관리과 관계자는 “수의계약 요건 충족 여부 등 당시 행정 절차의 적법성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기록 전반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조사 필요성을 인정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원칙에 따라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5-14

‘물-에너지융합’

한때 전기요금은 전기요금대로, 수도요금은 수도요금대로 따로 확인하는 일이 당연했다. 고지서 따로 사이트 따로 생활 속 절약 정보도 제각각이었다. 하지만 폭염과 가뭄이 일상이 된 지금은 물과 에너지를 따로 볼 수 없다. 정부가 5월 공모전을 통해 ‘물-에너지 융합’을 적극 알리려는 것도 그 이유다. 더 눈여겨볼 대목은 국가 차원의 핵심 과제가 멀리 있는 미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안동 임하댐의 수상태양광,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지능형 물기술처럼 대구·경북의 인프라가 이미 그 가능성을 현장에서 보여주고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자부심에 머무르지 않고, 주민이 체감하는 복지 기술로 완성도를 높이는 일이다. ‘물-에너지 융합’은 어렵게 들릴 수도 있지만 뜻은 단순하다. 물을 공급하고 정화하는데 에너지가 들고,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도 물이 필요하니 둘을 하나의 순환 체계로 함께 관리하자는 발상이다. 대구·경북은 이 전략을 시험하고 키우기에 매우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 대구는 폭염 대응과 도시 수요관리가 시급하고, 경북은 풍부한 전력 생산 기반과 넓은 농촌·산업 현장을 함께 안고 있다. 그래서 이 지역의 ‘물-에너지 융합’은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니라 도시의 생활 안전, 농촌의 물복지, 산업의 안정 공급을 한꺼번에 풀어내는 지역 발전 전략이 될 수 있다. 전면적 통합을 서두르기보다는 전력 AMI(지능형 원격검침 인프라)와 수도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연계해 누수·요금급증·취약계층 이상 징후를 먼저 잡아내는 현실적 접근이 더 설득력 있다. 국내외 사례가 주는 시사점도 분명하다. 이제 경쟁력은 개별 설비 하나가 아니라 ‘물과 에너지를 함께 줄이고 함께 돌리는 시스템’에서 나온다. 안동 임하댐 수상태양광은 낮에는 태양광, 밤에는 수력이라는 발상을 기존 송전선로 활용과 결합해 혁신성을 보여줬고, 지역사회 수익 환원 모델까지 더해 상생의 가능성을 키웠다.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에너지 저감형 수처리 기술을 실증하고 수출로 연결하는 글로벌 전초기지로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대구는 신도시·산단·하수처리장 같은 도시 공간에서 스마트 물관리와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을 촘촘히 묶는 도시형 모델을 키워야 한다. 경북은 스마트팜, 양수발전, 농촌 상수도 현대화처럼 물과 에너지를 함께 아끼는 도농복합형 모델을 넓혀야 한다. 과제도 남아 있다. 수도와 전력, 개인정보와 요금체계가 아직 따로 움직이는 만큼 제도 정비와 부처 간 협력이 따라줘야 한다. 기술만 앞서가고 주민 설명이 늦으면 정책은 힘을 잃는다. 그래서 ‘물-에너지 융합’은 거창한 구호보다 생활 언어로 다가가야 한다. 누수 경보를 빨리 받고, 폭염 때 더 안전해지고, 요금 부담을 줄이며, 취약한 이웃의 안부까지 살필 수 있다면 주민은 이 정책의 필요성을 바로 이해할 것이다. 대구·경북은 이미 실험장이 아니라 선도 무대가 될 조건을 갖췄다. 이제 남은 일은 지역의 물과 전기를 따로 보던 오래된 습관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일이다. 그 실천이 쌓일수록 대구·경북의 다음 발전 모델도 더 또렷해질 것이다. /남광현 대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026-05-14

스승의 날이 되묻게 하는 것들

5월이 되면 어김없이 스승의 날이 찾아온다. 평생교육원에 다니는 지인이 스승의 날을 맞이해서 자신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에게 선물을 하자면서 돈을 거둔다고 해서 냈단다. 지인은 교단에 있다 정년퇴직한 분이라 씁쓰레 웃는다. 하고 싶으면 혼자 하면 되는 것을 꼭 선동하는 사람이 있단다. 스승에 대한 존경심이 그날 하루 선물로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평소 태도에서 마음 자세가 갖춰져야 하는데 특정한 날에만 저렇게 요란을 떠는 것은 쓸데없는 짓이라는 것이다. 돈 거둔 사람이 선생님에게 가장 불평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며 웃음을 짓는다. 스승의 날은 세종대왕 탄신일과 같은 날이다. 세종대왕처럼 존경받는 스승 상을 기리자는 상징적 의미가 덧붙여졌지만, 그 출발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은사를 찾아뵙던 작은 실천이었다. 강경 여고 청소년적십자(RCY) 단원들이 5월 8일을 맞아 스승을 찾아간 것이 시초였다. 이 날이 어버이날과 겹쳐 일주일 뒤로 미뤄졌다고 한다. 그러나 좋은 취지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때 스승의 날은 학생들이 돈을 걷어 선물을 마련하는 날이 되었고,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되었다. 일부 학교에서는 촌지와 선물이 교사와 학생, 학부모 사이의 관계를 왜곡시키기도 했다. 스승의 존엄은 교육적 권위에서 나오는 것이지, 봉투의 두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님에도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잘나가는 부모를 둔 친구들이 선생님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때가 가정방문 이후와 스승의 날 이후라는 것은 아무리 철부지 어린 나이라고 해도 알 수 있었다. 이 같은 폐단이 사회문제로 번지자 스승의 날 행사는 위축되었고, 아예 행사를 없애거나 휴업하는 학교까지 등장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교사의 권위는 과거의 절대적 위치에서 벗어났고, 오늘날 교사는 법적 책임과 민원에 시달리는 노동자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학생과 학부모의 과도한 요구, 교육활동에 대한 불신, 사고 발생 시 모든 책임을 교사에게 돌리는 풍토는 교실을 위축시키고 있다. 물론 과거의 권위주의적 교사상을 그리워할 필요는 없다. 체벌과 차별이 묵인되던 시대를 미화할 수는 없다. 그러나 교사를 단순한 서비스 제공자나 감정노동자로만 보는 시선 또한 교육을 황폐하게 만든다. 교육은 계약관계만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가르치는 이의 책임감과 배우는 이의 존중이 함께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 ‘스승의 은혜’ 노랫말처럼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다. 그렇다고 교사를 무조건 신격화하자는 뜻은 절대 아니다. 스승은 스승다워야 하고, 학생은 학생다워야 하며, 학부모는 교육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다. 존경은 선물로 살 수 없고, 권위는 법으로 강제할 수 없다. 교실 안에 상호 신뢰와 책임의 문화가 자리 잡을 때 비로소 스승의 날은 형식적인 기념일이 아니라 교육의 본질을 되새기는 날이 될 것이다. 스승의 날이 진정으로 회복되어야 할 것은 선물 문화가 아니라 교육에 대한 사회적 존중이다. 교사의 권위와 학생의 인권이 조화를 이루는 학교, 학부모의 협력과 국가의 책임 있는 교육 정책이 뒷받침되는 사회야말로 우리가 되찾아야 할 진정한 교육의 모습이다. /노병철 수필가

2026-05-14

봄꽃 나들이 트리플 크라운, 경남 함안 오월의 봄

경남 함안의 지형은 전체적으로 남고북저다. 군의 북쪽 경계선을 따라 동쪽으로는 낙동강이, 서쪽으로는 남강이 흐르고 동남쪽으로 가면서 고도가 높아져서다. 이러한 지형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세인 북쪽으로는 산, 남쪽으로는 물이 흐르고 평야가 펼쳐져 있는 것과는 상반된다. 오죽했으면 물이 왕이 있는 북쪽으로 향해 거슬러 흐른다고 하여 예로부터 ‘역수의 고장’이라고 홀대까지 받았을까. 그러나 모든 것에 영원한 것은 없다. 지세가 낮아 낙동강과 남강의 빈번한 범람으로 오랜 세월 홍수의 피해를 겪었으나, 홍수를 막기 위해 쌓은 둑이 많아 지금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다고나 할까. 남강을 낀 군북면·법수면·대산면과 낙동강을 낀 칠서면·칠북면에는 비옥한 충적평야가 넓게 펼쳐져 농경지로 이용되고, 그 언저리 땅에서는 해마다 봄이면 꽃들의 잔치가 벌어진다. 이번 주에는 5월을 대표하는 꽃들을 탐방하는 코스로 그 역할을 해보고자 한다. 다양한 색상의 탐스러운 꽃 작약을 원 없이 볼 수 있고, 작은 바람에도 흔들거리며 가슴속에 내재 된 순백의 감정선을 건드리는 ‘샤스타데이지(Shasta daisy)’도 절정인 곳이다. 선홍빛 꽃양귀비와 눈꽃처럼 섬세한 흰 안개꽃, 수레국화가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자아내는 꽃단지도 포함된다. 계절의 여왕에 가장 잘 어울리는 구성인 셈이다. 제일 먼저 소개할 곳은, 함안군 칠서면의 ‘강나루 생태공원’이다. 그곳에는 해마다 청보리 작약 축제가 열리는 장소다. 가장 큰 매력이라면 초록빛 청보리와 분홍빛 작약꽃을 동시에 원 없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약 42만㎡ 규모의 청보리밭과 작약꽃 단지가 조성되었는데, 청보리의 싱그러움과 작약의 화사함이 함께 어우러져 다른 지역 축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누군가는 축제가 끝났다고 볼거리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축제 기간이 지났다고 작약이 전부 지는 것은 아니다. 5월의 중순까지는 작약꽃을 충분히 제대로 감상할 수가 있다. 두 번째 꽃 탐방지는 악양 생태공원이다. 샤스타데이지와 수레국화가 만발하는 곳으로, 칠서 강나루 생태공원과는 차량으로 약 30분 정도 떨어져 있다. 오전이나 오후에 강나루 생태공원과 일정을 나눈다면, 그 공백기에 점심시간까지 곁들이면 그리 먼 거리도 긴 시간도 아니다. 남강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전국 최장 길이의 둑방과 주변의 수변 및 습지와 연계하여 자연 친화적인 문화공간으로 조성된 장소다. 사계절 내내 볼거리가 풍부하다. 어린이 놀이시설, 야외공연장, 방문자센터 등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로 찾을만하다. 4월의 꽃잔디를 시작으로 샤스타데이지와 금계국이 차례로 장관을 이루고, 다양한 야생화 및 핑크뮬리를 식재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자연 속에서 힐링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안성맞춤일 수 있는 장소다. 악양 생태공원에는 지금 샤스타데이지가 절정이다. 샤스타데이지는 일명 “샤스타 국화”라고도 불리는데, 국화과의 여러해살이의 초본 식물로 알려져 있다. 1890년대 미국의 원예가이자 식물학자인 루서 버뱅크(Luther Burbank)가 여러 종의 데이지를 교배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샤스타데이지란 이름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쪽에 있는 샤스타 산(Mt. Shasta)에서 따온 것이다. 샤스타 산은 만년설이 있는 화산으로 늘 눈이 쌓여있어 흰 산(White Mountain)이란 별명이 있다. 샤스타데이지의 깨끗한 흰색 꽃잎이 눈을 연상시켜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을 걸로 여겨진다. 지난해보다 식재 면적이 훨씬 더 넓어졌다. 약 3000평 규모의 샤스타데이지 꽃밭을 조성하여 더욱 풍성한 경관을 선보인다. 꽃밭이 펼쳐진 주변 남강의 둑방에는 푸른빛이 매력적인 수레국화가 꽃을 피우고 있다. 새하얀 샤스타데이지와 파란 수레국화가 어우러져 악양 생태공원만의 청량하고 다채로운 봄 풍경을 연출하는 것이다. 샤스타데이지가 지기 시작할 즈음에는 노란 금계국도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어, 악양 생태공원의 봄꽃 풍경은 한층 더 풍성해질 게 분명하다. 조금 더 걸어보는 트레킹을 원한다면 바위 절벽에 매달린 함안 악양루를 왕복할 수도 있다. 조선 철종 8년(1857)에 세운 정자로 한국전쟁 이후에 복원하였으며, 1963년에 고쳐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의 건물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옛날에는 ‘기두헌’이라는 현판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청남 오재봉이 쓴 ‘악양루(岳陽樓)’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생태공원 둑방에서 남강 주변으로 데크 로드가 설치되어 있어, 발 아래의 남강과 건너편 악양둑방길의 꽃양귀비 물결을 원경으로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다. 남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곳이 바로 함안의 악양 둑방길이다. 생태공원에서는 도보로 20분, 차량으로 약 3분 정도의 거리다. 왕복 7.2㎞에 이르는 탁 트인 둑길과 13㏊ 규모의 광활한 둔치에는 지금 ‘악양둑방 봄꽃 경관단지’가 운영되고 있다. 붉은 양귀비와 수레국화, 안개꽃이 어울려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는데, 그 끝이 가늠되지 않을 정도로 드넓게 펼쳐져 있다. 오는 25일까지 이어지는 운영 기간에는 함안군과 법수면 악양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특산물 직거래 장터’도 함께 열린다. 싱그러우면서도 화려한 봄의 색깔은 어쩌면 각 지자체의 축제에서 정점을 찍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다면 무엇이든 다하는 추세다. 그러나 아무리 뜻이 있다고 해도 환경이 받쳐주지 못하면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경남 함안은 이제 축복받는 지역일지도 모른다.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는 칠서에는 강나루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남강의 물결이 지나는 곳에서는 ‘악양 생태공원’과 ‘악양 둑방길’이 조성되어 많은 탐방객을 불러 모을 수 있으니 말이다. 5월의 함안은 온통 꽃 잔치다. 광풍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아드는 이유가 되었다. 하루 만에 다양한 꽃들을 즐기고 섭렵하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라면 능력이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보잘것없는 글들이, 어느 누군가에게는 하나의 여행 이정표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작은 바람이기도 하다. 글·사진/지홍석 수필가·여행 칼럼니스트

2026-05-14

“완벽을 넘어선 호흡”··· 클라라 주미 강 & 김선욱, 대구에서 펼치는 ‘거장의 대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피아니스트 김선욱.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세계 클래식 무대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대구 무대에 함께 오른다. 오는 5월 2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이번 듀오 리사이틀은 십여 년간 음악적 동료로 호흡을 맞춘 두 거장이 빚어내는 깊이 있는 예술적 교감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녹음으로 완벽한 앙상블을 증명했던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도 두 악기가 팽팽한 균형을 이루며 주고받는 실내악의 진면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우승 후 세계적 거장들과 협연하며 입지를 다진 클라라 주미 강의 섬세한 음색과 리즈 콩쿠르 우승자이자 최근 지휘자로도 영역을 확장하며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 구축한 김선욱의 깊이 있는 타건이 어우러져 최고의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18세기 고전주의부터 20세기 현대 음악에 이르는 바이올린 소나타의 변천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밀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대구콘서트하우스 ‘명연주시리즈’ 상반기 라인업 중에서도 시대별 음악 언어의 변화와 실내악의 본질인 ‘두 악기의 긴밀한 대화’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줄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D장조 Op. 12-1’은 바이올린이 피아노의 보조 역할에 머물던 과거의 관습에서 벗어나 두 악기가 대등한 위치에서 대화를 시작하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초기 베토벤의 패기와 고전주의적인 형식미가 돋보이며, 밝고 경쾌한 선율 속에 숨겨진 두 악기의 긴밀한 상호작용이 연주의 핵심이다. 레스피기 ‘바이올린 소나타 b단조 P. 110’은 이탈리아 근대 음악의 거장 레스피기가 남긴 작품으로 후기 낭만주의의 화려한 색채와 치밀한 구조적 완성도를 동시에 보여준다. 격정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선율이 교차하며,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빚어내는 풍부한 음향적 층위가 청중을 압도한다. 바인베르크 ‘바이올린 소나타 제4번, Op. 39’은 20세기의 비극적인 시대 정서와 작곡가의 고독한 내면이 투영된 곡이다. 불안정하면서도 날카로운 음악 언어를 통해 인간의 실존적 고민을 그려내며, 바이올린 소나타라는 장르가 표현할 수 있는 심리적 영역을 한 단계 확장시킨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바이올린 소나타 Eb장조, Op. 18’은 청년 슈트라우스의 낭만적 열정과 교향곡적인 스케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오페라처럼 화려하고 서사적인 전개가 일품이며, 마지막 악장에서 몰아치는 극적인 에너지는 두 연주자의 기교와 음악적 일체감을 확인시켜주는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5-14

철강은 회복·수출은 부진··· 경북동해안 경기 ‘엇갈린 흐름’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14일 발표한 ‘2026년 3월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서 지역 경제가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3월 경북동해안지역의 제조업은 철강과 자동차부품을 중심으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조강 생산량은 118만3000t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했다. 반면 포항 철강산업단지 생산액은 1조1260억원으로 7.2% 감소했다. 1차금속(-7.6%), 조립금속(-3.4%), 석유화학(-18.7%) 등이 부진했다. 경주 자동차부품 생산은 내수와 수출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0.7% 늘었다. 서비스업에서는 관광 흐름이 지역별로 갈렸다. 경주 보문단지 숙박객 수는 14만5000명으로 34.6% 증가했다. 특히 콘도·리조트 이용객이 88.6% 급증했다. 반면 울릉도 관광객은 1만1100명으로 38.6% 감소했고 포항운하 방문객 수도 5.7% 줄었다. 수산업은 회복세를 보였다. 경북동해안지역 수산물 생산량은 7966t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9% 증가했다. 어류 생산은 18.6%, 갑각류는 21.0% 각각 늘었다. 대외 교역은 부진했다. 3월 수출은 8억6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9% 감소했다. 화학공업제품(-37.2%), 양극활물질(-22.3%), 기계류(-19.2%) 등이 줄었다. 포항 수출은 17.0% 감소했으나 경주는 3.2%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10억6800만달러로 59.0% 증가했다. 광산물 수입이 102.5% 급증했고 철강금속제품 수입도 63.2% 늘었다. 지역 소비는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포항·경주 주요 중대형 유통업체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했다. 식료품(12.2%), 의복·신발(25.2%), 가전제품(72.5%) 판매가 늘었다. 투자 부문에서는 부진이 이어졌다. 자본재 수입액은 17.5% 감소했고 제조업 설비투자 BSI도 하락했다. 건축착공면적은 기저효과 등으로 571.0% 급증했지만 건축허가면적은 40.4% 감소했다. 부동산 시장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포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 하락했고 경주는 0.1% 상승했다. 포항·경주지역 주택매매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14

박형룡, 달성군 보궐선거 후보 등록 “대구경제 살릴 일꾼 되겠다”

더불어민주당 박형룡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14일 달성군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이번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대구경제를 살릴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정쟁보다 지역경제와 미래산업 발전에 집중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달성군에는 국민이 선거로 선택한 정부를 ‘좌파정권’이라 규정하며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지역 발전과 경제 회복을 위해 일할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와 함께 대구경제를 살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1만 석 규모의 ‘달성 아레나 공연장’을 조성해 화원 지역을 영남권 대표 문화거점으로 만들겠다”며 “과학 인재와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달성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달성군의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문화를 더욱 발전시키는 한편, 명품 교육특구 조성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높이겠다”면서 “주민 자존심을 훼손하는 낙하산 정치인이 아니라 예산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집권여당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14

김부겸 “시민들 ‘파란 잠바’ 바꿔 입으라지만⋯이 옷이라야 신공항·산업전환 가능”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14일 대구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추진과 관련해 “시민들이 파란 잠바(민주당)만 바꿔 입으면 좋겠다고 하시지만, 역설적으로 파란 잠바이기 때문에 이 거대한 국책 사업이 가능한 것”이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소 ‘희망캠프’에서 열린 ‘통합신공항대구시민추진단(이하 추진단)’ 초청 정책의견서 전달식 및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집권 여당 후보로서의 ‘실행력’을 강조했다. 그는 오후에는 대구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대구 산업 AX(인공지능 전환) 대전환 정책간담회’를 여는 등 신공항과 첨단 산업을 두 축으로 한 행보를 이어갔다. 신공항 간담회 현장에는 장세철 통합신공항대구시민추진단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복기왕 의원이 동석해 중앙당 차원의 예산 및 입법 지원을 약속하며 힘을 실었다. 김 후보는 이날 신공항 부지 매입부터 건설까지 이어지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놨다. 그는 “군용 활주로는 2.7km면 되지만, 미주·유럽 노선 대형 비행기가 앉으려면 3.5km까지 늘려야 한다”며 “총리 시절 제4차 국가 공항 계획에 이를 ‘기관 공항’으로 집어넣어 국가 부담액 약 3조 원을 확보해 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11조 7000억 원에 달하는 군부대 이전 비용을 대구시 예산만으로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법 개정을 통해 이를 ‘국가 지원 사업’으로 확실히 격상시키고, 국채 연동 금리(약 2%)를 적용해 국가로부터 돈을 빌려 우선 부지부터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광주·전남은 통합을 전제로 정부로부터 조건 없이 쓸 수 있는 돈을 연간 5조 원씩 받기로 했다”며 “우리도 500만 명 규모의 통합 단체장을 선출해 매년 5조~10조 원의 예산을 당겨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북 북부 지역의 반발에 대해서는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같은 세계적 기업과 전통 산업을 연계해 소외 없는 발전을 이룰 것”이라며 “대구·경북이 한 뿌리로 뭉쳐야 수도권에 빨려 들어가는 것을 막고 자생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역설했다. 추진단 측 장세철 대표는 “김 후보의 국무총리 시절 보여준 파워와 수성갑 국회의원 시절의 실행력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민관정 협의체 구성을 요청했고, 복기왕 의원은 “국회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대동산업 대구고령공장에서 ‘대구 산업 AX(AI Transformation) 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 김 후보는 국내 최초 AI 트랙터 상용화에 성공한 대동산업의 AX 예정 생산라인 가공공정을 직접 참관하며 제조업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장에서 이어진 간담회에는 모빌리티, 로봇, AI 분야 지역 기업 대표와 임원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기업인들은 대구 연관 기업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장 이해도가 높은 대구시 차원의 실효성 있는 정책을 주문했다. 김 후보는 “대구에는 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수성알파시티와 같은 훌륭한 기반과 제조 역량이 있다”며 “이 자산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AI·로봇·모빌리티 중심의 미래산업 도시로 대구를 완전히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기업이 대구에서 창업하고 성장해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기필코 만들겠다”며 제조업 AX 지원 정책과 투자 기반 강화를 약속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14

김부겸 캠프, 임이자 의원 향해 “명백한 허위사실"⋯사과 요구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캠프는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제기한 ‘김부겸 총리 시절 지역 홀대론’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김 후보 선대위 권칠승·홍의락 공동선대위원장은 1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임이자 의원이 지난 12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발대식에서 발언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 고향 사람 홀대’ 주장을 반박하면서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임 의원은 경북도당 발대식에서 상주·김천 시민들의 숙원인 중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 시절 김부겸 국무총리를 찾아가 ‘고향 사람이니 챙겨달라’고 애걸복걸했지만,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안 해줬다. 김부겸 후보의 고향이 경북 상주이긴 하지만, 상주가 다 같은 상주가 아니다. 유사품에 속지 마라”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결국 중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으로 이어졌고,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힘써서 해결한 것”이라며 “대구 시민들에게 김부겸이라는 ‘유사품’에 속지 말고 진짜 일꾼인 추경호를 찍어달라고 전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권칠승 위원장은 “2021년 6월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중부내륙선 사업이 신규 사업으로 명확히 반영됐으며, 이는 김 후보의 총리 재임 시절”이라면서 “2022년도 회계연도 예산안 심사에서도 문경~김천 철도 기본계획 수립 예산이 국회에서 증액되었는데, 이 역시 2021년 말 김 총리 임기 중에 결정된 일”이라고 반박했다. 권 위원장은 “도와달라고 해서 도와줬더니 인제 와서 허위 사실로 흠집을 내는 것은 파렴치한 일”이라며 임 의원을 공격했다. 그는 “사과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사안에 대해 유야무야 넘어가지 않고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홍의락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사업 절차를 뻔히 알면서도 정권이 바뀐 뒤의 성과만 내세우며 전임 정부를 비난하는 것은 무책임한 발언”이라면서 “대구·경북에서는 허위 사실이 확인 없이 유포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언론인들이 단순 보도에 그치지 말고 팩트체크를 통해 지역 유권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견에서는 홍의락 위원장의 한국가스공사 사장 내정설에 관한 질문도 나왔으나, 홍 위원장은 “통보받거나 연락받은 바 없다”고 답변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14

다산의 눈물이 사유의 꽃으로··· 포항문화재단, 제5회 포항 장기유배문화제 ‘겨울을 뚫고 온 서신’ 개최

조선 후기 최고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1762~1836). 그가 전남 강진으로 가기 전, 생애 첫 유배의 발길을 내디뎠던 곳이 바로 포항 장기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1801년, 정조의 승하와 함께 몰아친 신유박해의 칼바람 속에서 다산은 ‘사학(천주교)을 믿었다’는 죄목으로 장기 마현리에 위리안치됐다. 고향 이름과 똑같은 ‘마현’이라는 땅에서 그는 농민들의 애환을 담은 ‘장기농가’를 지으며 절망을 학문적 성찰로 승화시켰다. 비록 황사영 백서 사건으로 인해 강진으로 이배(移配)되며 장기에서의 시간은 220여 일에 그쳤으나, 그 짧고도 강렬했던 사유의 흔적은 오늘날 포항의 소중한 인문 자산이 됐다. △ ‘고립’을 ‘교류’로···5회째 맞는 장기유배문화제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오는 6월 13일 장기중학교(장기숲)와 장기유배문화체험촌 일원에서 ‘제5회 포항 장기유배문화제’를 개최한다. 2019년 제1회 축제를 시작으로 장기유배문화제는 매회 발전을 거듭해 왔다. 초기에는 유배촌을 배경으로 한 역사 재현 위주였다면, 회차를 거듭하며 시민들이 직접 유배객의 삶을 체험하는 참여형 축제로 진화했다. 특히 지난해 4회 축제에서는 AI 영상 등을 활용해 유배지의 사유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올해 제5회 문화제의 슬로건은 ‘겨울을 뚫고 온 서신’이다. 차가운 유배지에서 가족과 세상을 향해 띄웠던 편지들처럼, 단절된 공간을 소통과 인문의 공간으로 재정의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포항·강진·남양주가 하나로, ‘3도(道) 유배문화 교류’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다산의 발자취가 서린 세 지역—경북 포항, 전남 강진, 경기 남양주—가 함께하는 ‘3도 유배문화 교류’다. 축제는 학(學)·문(文)·식(食)·락(樂)·풍(풍) 다섯 가지 테마로 풍성하게 꾸며진다. 學(학)’ 섹션에서는 3도 유배문화 학술교류와 인문해설사 간의 네트워크 장이 펼쳐지며, ‘文(문)’에서는 다산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모티브로 한 서간문 백일장과 3도 인문책방이 운영된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서 착안한 자연관찰 기록물과 유배객의 문장을 담아내는 서예·캘리그라피 체험도 기대를 모은다. 유배지의 소박한 미학을 담은 ‘食(식)’ 분야도 풍성하다. 강진·남양주·포항의 차(茶)를 함께 나누는 ‘3도 다례연’과 장기면 주민들이 직접 정성을 담아 준비한 ‘유배 밥상’이 차려진다. 열무비빔밥, 잔치국수, 우뭇가사리 등 당시 유배객들이 마주했을 소박한 먹거리와 함께 새끼줄 꼬기 체험과 지역 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3도 물산 교류전’이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가장 이색적인 프로그램은 ‘락(樂)’ 분야의 ‘자발적 유배체험’이다. 참가자들은 현대판 유배객이 돼 장기중학교에서 유배 호송 행렬과 함께 장기유배문화체험촌으로 이동하며 고독과 사색의 길을 걷는다. 특히 송시열과 정약용의 적거지에서 홀로 머무는 시간은 유배객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어지는 ‘해배행렬 재현’은 이번 축제의 백미다.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포졸, 유배객, 마을 주민 역할을 맡아 유배에서 풀려나 고향으로 돌아가는 환희의 순간을 마당놀이 형식으로 풀어낸다. 참여자들은 직접 이별의 편지와 한시를 읊으며 유배와 해배의 역사적 찰나를 생생하게 재현해 주민과 관람객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축제의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풍(風)’ 분야에서는 유배문화길 투어와 미션형 스탬프 투어, 장기향교에서 진행되는 의병 역사 체험 등 장기의 역사적 숨결을 따라가는 다채로운 시민 참여형 콘텐츠가 마련된다. △토크 콘서트로 조명하는 다산 정신, 전국 유배문화 거점으로 또한, 남양주시에서 제작한 다산 영정의 제작과 봉안 과정, 장기로 오게 된 이야기를 다루는 토크 콘서트 ‘그 얼굴 다시 모셔 놓고 보니’를 통해 다산 정신을 현대적으로 조명하며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장기는 학문과 문화가 교류하던 인문의 보고”라며 “이번 문화제를 통해 장기를 유배문화 교류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시민들이 그 가치를 체감하는 역사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선 시대 선비들의 고뇌와 철학이 서린 장기숲에서 200년 전 다산이 보냈던 인문학적 메시지를 직접 확인해보는 것은 어떨까. 우천 및 폭염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장소와 프로그램이 일부 조정될 수 있으며, 변경 사항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5-14

농어촌공사 경주지사, 직원 참여형 ‘청렴 N 행시 공모전’ 개최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가 직원 참여형 청렴 캠페인을 통해 조직 내 청렴문화 확산에 나섰다.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지사장 박기철)는 14일 지사 3층 회의실에서 전 직원이 참여하는 ‘청렴 N 행시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청렴 슬로건 개발을 통해 공직자의 청렴 의식을 높이고, 청렴 문화를 조직 안팎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직원들이 청렴 관련 제시어를 직접 선택한 뒤 이를 활용해 N 행시를 창작하고, 손글씨로 미니 족자에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청렴감수성 진단 프로그램인 ‘청렴 CBTI’도 함께 실시돼 직원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공모전에서 선정된 최우수 작품은 지사 ARS 전화 안내멘트 등에 활용될 예정이며, 전체 직원들의 청렴 N 행시는 청렴 타이포그래피 등 다양한 홍보 콘텐츠로 제작돼 대내외 청렴문화 확산 활동에 활용된다. 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청렴 교육을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의미 있었다”며 “청렴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기철 지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직원 모두가 청렴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될 수 있도록 깨끗하고 투명한 조직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14

경주경찰서, 기림사 범죄예방 점검 실시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앞두고 경주경찰이 기림사 일대 범죄취약 요소 점검에 나섰다. 약 1만5000여 명의 방문객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찰은 CCTV와 비상벨 점검, 탄력순찰 확대 등을 통해 안전한 행사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주경찰서(서장 양순봉)는 최근 기림사 일원에서 범죄취약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안전한 행사 환경 조성을 위한 범죄예방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봉축 행사 기간 신도와 관광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찰 내 범죄 발생 가능성과 안전사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은 사찰 주요 출입로와 주차장, 공중화장실 등 범죄취약 구간을 중심으로 CCTV 작동 상태와 비상벨 운영 여부, 야간 조도 상태 등 방범시설 전반을 점검했다. 또 사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행사 기간 우려되는 사항과 긴급상황 발생 시 대응체계를 공유하는 등 협조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인파가 집중되는 행사 특성을 고려해 소매치기와 차량털이, 실종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행사 기간 탄력순찰과 가시적 순찰 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기림사를 찾은 한 신도는 “봉축행사 때마다 사람이 많이 몰려 안전 문제가 걱정되기도 했는데 경찰이 미리 점검하고 순찰을 강화한다고 하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또 인근 주민 김모(63) 씨는 “관광객과 신도들이 많이 찾는 만큼 사고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찰 주변 치안과 교통관리가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기림사를 비롯한 관내 주요 사찰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범죄예방 활동을 이어가 안전한 봉축행사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14

경북도, 여름철 산사태 예방 총력…대책상황실 가동

경북도가 여름철 산사태 피해에 대비해 산사태 대책상황실 운영에 들어가고 재난 예보 발령 시 단계별 비상 대응을 강화한다. 경북도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산림재해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사태 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집중호우나 태풍 등으로 산사태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상황 종료 때까지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로 전환해 단계별 대응에 나선다. 산사태 예보는 산림청이 산사태 예측정보를 제공하면 시·군이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발령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마을방송과 긴급재난문자 등을 통해 주민에게 상황을 알리고 필요 시 대피가 진행된다. 도는 14일 산사태방지 관계관 영상 대책회의를 열고 시·군별 예방·대응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산사태 재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른 예측정보 대응, 비상연락망 정비, 주민대피 체계 유지, 산림청 산사태예방지원본부와 시·군 대책상황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간 협조체계 구축 방안 등이 논의됐다. 예방 사업도 병행된다. 도는 지난해부터 14억 원을 들여 산지전용 등으로 훼손된 산지를 조사하고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산림안전대진단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부터는 33억 원을 투입해 김천 등 9개 시·군 82개소에 산악기상관측망을 구축한다. 산사태취약지역 관리에는 34억 원이 투입된다. 도는 산사태취약지역 6976개소와 대피소 2179개소를 지정·관리하고, 표지판 설치와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취약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전문가가 현장을 찾아 산사태 징후와 대피소 위치, 대피요령을 안내하는 교육도 운영한다. 산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는 피해조사를 신속히 진행해 조기 복구에 나서고, 응급복구가 필요한 지역에는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추가 피해를 막을 방침이다. 최순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산사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대응뿐 아니라 도민들의 관심과 협조도 중요하다”며 “기상정보와 산사태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대피 안내가 있을 때는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달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5-14

경북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1만명 입국…농번기 인력난 대응

경북도가 농번기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와 공공형 계절근로센터 운영 강화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11일 기준 도내에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1만61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제는 농촌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단기간 외국인 근로자를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시군과 업무협약을 맺은 해외 지방정부 주민을 선발하거나 결혼이민자의 본국 거주 가족 등을 추천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근로자는 농가 또는 농협에 3~5개월 동안 고용되며 최대 체류 기간은 8개월이다. 경북도는 올해 전국 최다 규모인 1만4638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았다. 이는 지난해 도입 인원 1만2544명보다 16% 늘어난 규모다. 도내 18개 시군은 라오스,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등 해외 8개국 620개 지방정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외국 인력 공급망을 넓히고 있다. 단기 인력이 필요한 농가를 위한 공공형 계절근로센터도 확대됐다. 농협이 계절근로자를 직접 고용한 뒤 1개월 미만의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17개소에서 올해 14개 시군 23개소로 늘었다. 안동 5개소를 비롯해 의성 3개소, 고령 3개소, 봉화 2개소 등이 운영된다. 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도 병행한다. 도는 2027년까지 폐교와 유휴시설 등을 활용해 농업근로자 기숙사 10개소를 건립하고, 총 735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영양군과 문경시는 각각 지난해 7월과 올해 4월 기숙사를 준공해 공공형 외국인 근로자 숙소로 활용하고 있다. 인권 보호 대책도 강화한다. 도는 ‘경북도 외국인계절근로자 지원조례’를 근거로 인권침해 방지와 피해 구제 지원 체계를 마련했으며, 시군별 언어소통도우미와 통역원을 배치해 근로 현장의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오는 7월 2일까지 농번기 인력수급 지원 특별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농작업 진행 상황과 인력 수급 현황을 상시 점검하고, 김천·안동·영주·영천·상주·경산·의성·청송·영양·봉화 등 중점관리 시군 10곳의 인건비와 인력 수급 상황을 주 단위로 확인한다. 도심 유휴인력 발굴과 내국인 인력 중개를 위해 농촌인력 공급서비스센터도 21개 시군 51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봄철 파종기와 가을철 수확기에는 국민참여형 농촌일손돕기도 함께 추진해 고령농, 독거농, 장애농 등 취약계층 농가를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촌 노동력 확보를 위한 대체인력을 넘어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지탱하는 동반자”라며 “계절근로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농가에는 인력 걱정 없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5-14

경주시, 가축재해보험 가입 지원…축산농가 경영안정 돕는다

최근 이상기후로 축산농가 피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주시가 가축재해보험 가입 지원에 나섰다. 14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가축사육업 허가(등록)를 받고 농업경영체 등록을 완료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가입 대상 축종은 소·돼지·닭·오리·꿀벌·사슴 등 모두 16개 축종이며 축사와 퇴비사, 부속설비 등 축산시설물도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가축재해보험은 폭염과 태풍, 집중호우 같은 자연재해는 물론 화재와 질병 등으로 발생한 가축 및 시설 피해를 보상하는 제도다. 다만 무허가 축사나 주택용 시설 등 축산 목적과 관계없는 시설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총사업비는 4억원 규모로, 보험 가입 농가에는 납입 보험료의 85%가 지원된다. 국비 50%, 도비 8.8%, 시비 26.2%가 포함되며 농가 자부담은 15% 수준이다. 신청은 연중 가능하며 사업장 소재지 관할 보험사 또는 축협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현장 확인과 계약·수납 절차를 거쳐 보험증권이 발급된다. 안강읍에서 한우농장을 운영하는 김모(61) 씨는 “최근 여름철 폭염이 심해지면서 가축 폐사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보험료 부담이 줄어들면 농가 입장에서는 재해 대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양남면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는 박모(54) 씨는 “예기치 못한 화재나 질병 피해는 농가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보험 지원이 확대되면 축산농가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경주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축산단체 등을 중심으로 가축재해보험 가입 홍보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이상기후로 자연재해 발생이 잦아지면서 축산농가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가축재해보험 가입 지원을 통해 농가 경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축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해 201농가에 1억42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축산농가 재해 대응력 강화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14

포스코홀딩스, 산은과 손잡고 지역 벤처 키운다

포스코홀딩스가 한국산업은행과 손잡고 비수도권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POSCO홀딩스는 14일 전남 광양의 포스코 창업지원 공간 ‘그라운드 광양’에서 한국산업은행과 지역 벤처기업 투자 및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과 고재윤 광양제철소장, 이봉희 한국산업은행 수석부행장, 벤처기업 대표 및 투자기관 관계자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포스코그룹의 벤처 육성 역량과 산업은행의 금융 지원 인프라를 결합해 지역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포스코그룹이 투자하거나 추천하는 지역 스타트업에 대해 산업은행이 직접 투·융자를 검토하고, 산업은행의 지역특화 벤처플랫폼을 활용한 투자 유치 지원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 양사의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을 연계해 유망 벤처기업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협약식 이후에는 포스코그룹 추천 벤처기업 5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도 진행됐다. 참여 기업은 이차전지 소재와 바이오, 로봇 분야 스타트업으로, 현재 그라운드 광양에 입주했거나 입주를 추진 중인 기업들이다. 이주태 사장은 “포스코그룹은 개방형 혁신 플랫폼 ‘체인지업(CHANGeUP)’을 통해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분야 벤처기업 육성 및 그룹 전략사업 연계를 강화해 왔다”며 “산업은행과 협력을 계기로 지역 기반 벤처기업의 투자 유치와 성장 지원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1997년부터 벤처 생태계 조성에 투자해 왔으며, 서울과 포항에 이어 지난해 11월 광양에도 벤처 창업보육센터 ‘그라운드’를 개관했다. 현재까지 누적 198개 벤처기업이 입주했으며, 투자 유치 3528억원, 기업가치 2조4000억원, 고용인원 1977명 등의 성과를 거뒀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14

트럼프 “미중 정상회담 훌륭했다”...대만 문제 논의 질문에는 답변 안 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4일 정상회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회담 소감을 묻는 질문에 “훌륭하다”고 답했다. CNN에 따르면 그는 회담 후 중국 수도 베이징의 대표 문화유산인 톈탄(天壇·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제단)공원을 방문하는 동안 기자들과 만나 회담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멋진 곳이다. 믿기지 않을 정도다. 중국은 아름답다”라고 덧붙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문제에 대해 논의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중국언론들은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에 대해 “잘못 처리하면 양국은 충돌하거나 심지어 대립으로 치달을 수 있고 전체 중미 관계를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넣게 된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톈탄공원 내 ‘풍년기도전’으로 들어갔고, 멀리서 대기하던 기자들은 즉시 퇴장 조치됐다. 트럼프의 방중 수행단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팀 쿡 애플 CEO,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 등 미국 산업·기술계를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대거 포함됐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14

경북도의회 지역연계 관광 활성화 방안 최종보고회 개최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경북 지역연계 관광 활성화 연구회’가 지난 12일 ‘경북 지역연계 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연구용역 추진 결과를 종합 점검하고, 경북 관광자원의 연계 활성화를 통한 지역 간 협력체계 구축과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홍순기 박사(경북연구원 부연구위원)는 “연결과 상생으로 만드는 경북 광역 연계관광 생태계”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홍 박사는 △데이터 기반 스마트 연계관광 인프라 조성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및 추진체계 강화 △권역별 특화 연계관광 콘텐츠 개발 등 핵심 전략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관광자원의 연계성과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구회 대표 연규식 의원은 “경북 관광정책은 이제 개별 지역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 간 연계를 기반으로 한 관광정책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관광산업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굴뚝 없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수 의원은 “경북 지역연계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현행 조례를 면밀히 검토하고, 연구용역 결과를 정책과 제도에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지역연계 관광 활성화 연구회’는 연규식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재준, 김희수, 이동업, 정경민, 황재철 의원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1월부터 경북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역 간 관광 연계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최종 결과보고서는 오는 6월 말 제출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14

경북도, AI 가상융합 관광 플랫폼 구축 나선다

경북도가 인공지능과 가상융합 기술을 문화관광 분야에 접목해 유적지 체험 방식을 확장하는 관광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경북도는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AI 기반 가상융합산업 육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2억 원을 확보했다. 도는 앞으로 2년간 총 20억 원을 투입해 ‘멀티모달 AI 융합 기반 초개인화 도슨트 및 관광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황룡사 등 주요 유적지를 3D 가상공간으로 복원하고, 소실된 유물과 과거 축조 과정을 증강현실(AR)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AI 도슨트의 실시간 질의응답 기능을 더해 관광객의 관심사와 취향에 맞춘 맞춤형 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사업에는 산·학·연 컨소시엄이 참여한다. 주관기관인 ㈜딥파인은 시각측위시스템(VPS)과 공간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플랫폼 핵심 인프라를 구축한다.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는 보유 중인 220여 종의 3D 에셋을 활용해 가상 관광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인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참여기관 간 이종 데이터를 정합해 시스템 안정성을 지원하고, 금오공과대학교는 수집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광객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지능형 관광 정보 추천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번 플랫폼을 통해 시공간 제약 없이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서비스를 마련하고, 향후 도내 주요 관광지로 적용 범위를 넓혀 가상융합 관광산업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와 가상융합 기술을 관광산업에 접목해 AX 전환을 선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상융합산업 기반 구축과 기업지원 사업을 확대해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5-14

경북교육감 선거 후보 등록 완료···‘따뜻함·대전환·진보’ 경쟁 본격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교육감 선거가 14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임종식·김상동·이용기 후보는 14일 각각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비전과 공약을 내세우며 도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임종식 후보는 후보 등록에 앞서 선거자금 마련을 위한 ‘따뜻한 교육펀드’를 출시, 모금 시작 6시간 만에 목표액 10억 원을 달성했다. 임 후보는 47년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 중심 AI 대전환, 작은학교 공동 캠퍼스, 에듀버스·에듀택시 확대, 교권 보호와 마음 건강 지원 등을 핵심 공약으로 “더 따뜻한 경북교육 완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펀드 조기 마감은 도민과 교육 가족이 경북교육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 더 따뜻하게 완성해 달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김상동 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이번 선거는 경북 교육이 과거에 머무를 것인지,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라며 책임감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AI 맞춤형 교육, 농산어촌·소규모 학교 살리기, 교사 중심 학교 운영 혁신, 대학·지역 연계 인재 양성 체계 등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하면서 “도민이 요구하는 변화와 혁신에 답하는 교육감, 질문하고 책임지는 교육감이 되겠다”며 “경북 교육의 새로운 출발을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주진보 단일후보인 이용기 후보도 이날 본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이 후보는 “지난 70일간 ‘경북교육살리기 대장정’을 통해 도민들과 직접 만나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정책을 다듬었다”며 교육불평등 해소, 작은학교 살리기, 노동존중 교육, 생명존중·기후정의 교육, AI 시대 리터러시 교육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사회가 진보하듯 교육도 진보해야 한다”며 “경북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는 교육감, 모두가 행복한 교육을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후보등록을 마친 세 후보는 모두 학령인구 감소, 작은 학교 위기, AI 시대 대응이라는 경북교육의 구조적 과제를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특히, 임종식 후보는 ‘따뜻함과 경험’을 내세우며 안정적 발전, 김상동 후보는 ‘대전환과 혁신’을 통해 구조적 문제 해결, 이용기 후보는 ‘진보와 정의’를 기치로 교육불평등 해소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14

대구 중구, 근대골목 배경 숏폼 오는 9월 말까지 공모

대구 중구가 오는 9월 30일까지 근대골목 숏폼 영상 공모전 ‘골목을 찍어라–SHOOT THE STREET’를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근대골목투어 1~5코스와 관련된 모든 내용을 주제로 진행된다. 근대골목투어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4인 이하 팀 단위로 응모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이메일(golmokpic@naver.com)을 통해 접수한다. 출품 영상과 함께 참가신청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저작권 및 사용권 동의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수상작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주제 적합성, 창의성, 대중성, 완성도, 홍보 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결과는 오는 11월 발표될 예정이며, 총 10편을 선정해 총상금 600만 원을 수여한다. 정명희 대구 중구청 관광과장은 “창의적이고 참신한 숏폼 콘텐츠를 통해 근대골목의 숨은 매력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공고 내용은 대구시 중구청 누리집과 공모전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한편, 수상작은 동성로28아트스퀘어 등 대구 중구 관광시설에서 상영되며, 중구청 공식 SNS를 통한 근대골목 홍보 콘텐츠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5-14

대구 장애학생 선수단, 금빛 질주⋯전국체전서 메달 행진

제2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출전한 대구 선수단이 대회 중반을 넘어서며 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선수들은 뛰어난 기량과 투혼을 앞세워 값진 성과를 만들어내며 대회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14일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대구 선수단은 금메달 7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5개 등 총 3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대회 3일 차 경기에서는 지난 1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수영 여자 배영 50m S14(중등부)에 출전한 손주연은 45초1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대회 은메달리스트였던 손주연은 자신의 기존 기록을 2초 이상 앞당기는 압도적인 레이스로 시상대 정상에 올랐다. e스포츠 종목에서는 새로운 기대주가 탄생했다. 이시후는 FC 온라인 개인전(중등부)에 첫 출전해 16강부터 강호들을 연이어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국대회 첫 출전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침착한 경기 운영과 뛰어난 집중력을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보치아 종목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졌다. 임유경과 한창엽은 각각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동메달에 머물렀던 두 선수는 올해 한 단계 도약한 성적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단체전 분위기도 뜨겁다. 대구이룸고등학교 농구 선수단은 지난 13일 열린 경기에서 광주를 47대29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동메달을 차지했던 선수단은 이번 4강 진출로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으며, 14일 서울과의 준결승에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가운데 대구 선수단은 남은 경기에서도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마지막까지 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5-14

군위군, 때 이른 무더위에 쿨링포그 확충 및 가동⋯폭염 속 주민쉼터 제공

대구 군위군이 본격적인 무더위에 대비해 생활밀착형 폭염 대응시설 확충에 나섰다. 폭염 등 기후위기에 취약한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군은 ‘2026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사업’의 하나로 군위읍 군위군생활문화센터 어울림공간에 스마트 쿨링포그(Cooling Fog)를 설치하고 지난 13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폭염과 같은 이상기후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대응력이 낮은 취약지역에 기후 적응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국비 사업으로. 군위군은 지난해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1억5000만 원을 투입해 사업을 완료했다. 사업 대상지인 군위읍 일대는 군내 다른 지역보다 노인 인구가 많고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아동 인구가 집중된 기후위기 취약지역으로 분류된다. 최고기온과 폭염일수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돼 폭염 대응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설치로 생활문화센터 내 황토길과 야외 쉼터를 찾는 주민들은 한낮 무더위를 피해 보다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최근 갑작스러운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면서 군은 기존에 설치된 쿨링포그도 조기 가동에 돌입해 주민 편의 제공에 나섰다. 쿨링포그는 정수 처리된 물을 초미세 입자로 분사하는 친환경 냉방시설로, 주변 온도를 낮추고 공기 중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열섬현상 완화에도 도움을 줘 여름철 주민 쉼터 기능 강화와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5-14

대구초, 전국 교육관계자 대상 IB 공개수업 개최

대구초등학교가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 철학을 기반으로 한 탐구 중심 수업을 전국 교육관계자들에게 공개했다. 대구초는 지난 13일 교내에서 ‘2026 IB PYP(초등교육과정) 월드스쿨 대외 공개 수업’을 열고 관내·외 교육관계자들과 IB 수업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공개 수업에는 전국 각지에서 사전 신청한 교육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2·3·5학년 학생들의 UOI(Unit of Inquiry·탐구단원) 수업이 공개됐다. 참관자들은 학생들이 실생활과 연결된 주제를 중심으로 질문을 만들고 친구들과 협력하며 탐구를 확장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학생들은 중심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스스로 질문을 생성하고 다양한 자료를 탐색하며 의견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학교 측은 이번 수업이 교사의 수업 설계와 학생들의 주도적 참여가 조화를 이루는 ‘자기주도형 탐구 수업’의 실제 사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교육관계자들은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과 깊이 있는 사고, 교사와 학생 간 상호 존중 문화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학생들이 단순히 정답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사고를 확장해 가는 과정이 IB 교육의 특징을 잘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질문을 만들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었고 내 생각을 더 깊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새로운 생각을 많이 알게 됐고 직접 탐구를 이끌어 간다는 점이 뿌듯했다”고 했다. 김희숙 교장은 “이번 공개 수업은 대구초가 IB 교육 철학을 교실에서 어떻게 실현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자리였다”며 “학생들이 행복한 환경 속에서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 웰빙과 탐구 역량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