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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구에 던져진 ‘파란잠바 여당론’⋯“내가 진짜 예산 가져올 실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전통적인 보수 텃밭 대구에서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 점바를 입고 “내가 진짜 대구를 살릴 실세 여당 후보”라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현재 중앙 권력을 쥔 이재명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신공항을 짓고 대구 경북의 운명을 바꾸려면, 역설적으로 이 ‘파란잠바’를 입은 힘 있는 여당 후보가 필요하다는 실리론이다. 김 후보는 16일 "중앙 권력을 쥔 이재명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신공항을 짓고 대구 산업을 바꾸려면 이 ‘파란잠바’를 입고 있어야 힘이 실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희망캠프 여성본부 임명식’에 참석해 전날 있었던 이재명 대통령의 방문을 언급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군사공항 이전비가 총 11조 7000억 원이 드는데, 이걸 대구시보고 하라고 하면 (이전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며 “그래서 제가 국가 예산 외에 갖고 있는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5000억 원 빌려 부지 매입 끝내고 국가가 책임지게 하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주변에서 ‘빚 돌려 막기다’, ‘말만 그렇지 되겠냐’고 비판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제 대통령이 고향에서 은사 만나고 쫙 둘러 보면서 ‘뭐가 문제인 겨’ 이래 됐다. 그건 된다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현장을 찾아 관심을 표명한 것을 두고, 자신이 ‘대통령과 다이렉트로 호흡을 맞춰 예산을 따올 수 있는 유일한 여당 후보’라는 점을 입증하는 결정적 장면이라며 공세를 폈다. 특히 “군위·의성 부지를 빨리 사야 일이 되는데 당장 은행에서는 연 5~6% 이자를 달라고 하니 게임이 안 된다”며 “국가의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5000억 원을 빌려 부지 매입을 끝내고, 법으로 보장된 주변 지역 지원 예산 1조 원을 우선 당겨와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래야만 “길거리에 넘쳐나는 ‘임대’ 딱지가 사라지고 대구에 돈이 돌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특정 정당에 표를 몰아주었던 대구의 정치 독점이 결국 지역 경제 침체와 청년 유출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후보는 “과거에 대신동 서문시장에 가면 ‘인마 머하러 왔나’며 명함을 찢어 던지는 사람도 많았는데, 이제는 적어도 그래 못하고 악수를 청하면 고개 돌리고 가시더라”며 대구 바닥 민심의 미묘한 변화를 짚었다. 그러면서 “마, 니들은 우리하고 따로 떨어져 살아도 돼라는 이야기는 우리한테 정말 무서운 낙인"이라며 “(이번에도) 같은 선택을 하면 정말 희망이 없다. 우리 자식들이 대구를 떠나는데, 대구를 떠나고 있는 아들을 뭐라 하며 붙잡을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대구·경북 행정통합 과정에서 지역 정치권이 우왕좌왕하다가 연간 5조 원에 달하는 정부 지원금을 놓친 사례를 꼬집었다. 김 후보는 “노인정에 갔더니 할아버지가 ‘전라도는 이번에 5조 원 주고 우리는 한 푼도 없다'고 하시는데, 그건 통합을 했기 때문에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가장 반발이 심했던 안동·영주·봉화 등 경북 북부 지방 분들께도 산업을 심어주고, 봉화에서 여기까지 1시간 내로 내려올 수 있는 도로와 철도를 뚫어줘야 아이들이 안 떠난다”고 ‘인물론’을 거듭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16

김부겸, 긴급기자회견 열고 “삼성전자 총파업, 국가경제 위기 키울 수도⋯노사 대타협 나서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16일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예고와 관련해 “지금은 갈등과 대립으로 국력을 소모할 때가 아니다”라며 노사 대타협과 정부의 적극적 중재를 촉구했다. 대구·경북 산업계가 삼성전자 협력 생태계와 긴밀히 연결된 만큼,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지역 경제에도 적잖은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를 내놓은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 총파업 예고에 국민의 마음이 타들어 가고 있다”며 “대구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나선 후보자로서 이번 사안을 심각한 위기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특히 대구·경북은 삼성의 모태가 된 지역이고 수백 개 부품·소재 기업들이 삼성과 산업 생태계를 이루고 있어 시민들과 경제계의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와 경기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지금은 경제 전반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라며 노사 양측의 양보와 타협을 요구했다. 김 후보는 우선 삼성전자 노사에 대해 “총파업 피해는 결국 협력업체 노동자와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며 “파업으로 인한 손실은 되돌리기 어렵다. 밤을 새워서라도 대화해 파국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강제적 대응보다 조정 역할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긴급조정권은 법이 정한 최후의 수단일 뿐”이라며 “정부는 당장 고위급 중재 채널을 가동해 노사 간 간극을 좁히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공권력의 강제 집행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치와 행정의 조정 능력”이라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 위기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과거 외환위기와 산업 위기 국면에서 이뤄졌던 노사정 대타협 사례를 거론하며 “우리는 위기 때마다 사회적 합의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며 “삼성전자 노사 역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16

경산시의원 선거 ‘2-가’도 안심하긴 일러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되고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기 전임에도 경산시의원 선거 결과가 국민의힘 8명(비례 1명)과 더불어민주당 6명(비례 1명)과 무소속 2명 등으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마’ 선거구에 출마한 진보당 후보의 선전도 이야기되며 벌써 관심을 끌고 있다. 16석의 경산시의원을 위해 후보로 등록한 인원은 더불어민주당 6명(비례 1명 포함)과 국민의힘 15명(비례 2명 포함), 진보당 1명, 무소속 4명 등 26명이다. 이중 더불어민주당 6명과 국민의힘 10명이 정치 신인들이다. 이로 인해 선거구에 공천되고 후보로 등록한 인물의 생소함에 당황하는 유권자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산시의원 선거구인 ‘가’ 선거구에서 ‘마’ 선거구에 1명씩의 후보를 전략적으로 공천했고 국민의힘은 지역 정서를 등에 업고 2~3명의 후보를 공천했다. 국민의힘은 정치 신인들의 당선을 위해 지금까지 지역 정서를 등에 업고 유리한 것으로 알려진 ‘2-가’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2-나’로 당선 가능성에 접근했다. 하지만 지역 분위기가 많이 바뀌며 ‘2-가’가 당선을 보장한다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는 분석이 지역 정가에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민 이철우(36) 씨는 “많은 후보가 생소해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경산시를 위해, 시민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는 만큼 정당보다는 인물 검증에 집중할 생각이며 지지하는 후보를 위해 반드시 투표장에 갈 것이다”고 밝혔다. 김상원(27) 씨도 “자신의 장점과 비전보다는 상대 후보의 단점을 부각하는 후보에게는 투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21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에서 후보자들이 어떻게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는지에 따라 선거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어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5-16

칠곡경찰서, 학교 주변 등 집중 순찰

“학생들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칠곡경찰서(서장 김재미)는 15일 오후 7시 왜관역 일대에서 최근 잇따르는 이상동기 범죄와 학생 대상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민·경 합동순찰을 실시했다. 이번 순찰에는 칠곡경찰서 김교탁 범죄예방대응과장, 칠곡군자율방범연합대 소속 대원 70여 명이 참여해 학교 주변과 통학로, 범죄 취약지역 등을 중심으로 집중 순찰 활동을 벌였다. 경찰은 최근 사회적 불안 요인으로 떠오른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가시적 순찰 활동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하교 이후 저녁 시간대에 집중 순찰을 집중함으로써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학생들에게는 ‘경찰이 곁에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종호 칠곡군자율방범연합대장은 “학생들과 주민들이 불안 없이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지역 곳곳을 세심히 살피겠다”며 “앞으로도 경찰과 함께 안전한 칠곡 만들기에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김재미 칠곡경찰서장은 “범죄는 사후 대응보다 예방이 중요한 만큼 자율방범대와 긴밀히 협력해 군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안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5-16

울릉군,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 1인당 20만 원

울릉군이 고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 및 지급을 시작한다. 이번 2차 지원금 지급 대상은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군민 6,877명으로, 1인당 20만 원씩 지급된다. 지난 1차 지급 당시 미처 신청하지 못한 대상자도 이번 기간 내에 신청할 수 있다. 지급 기준은 올해 3월 건강보험료 부과 명세다. 단, 건보료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가구원 합산 2025년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가 12억 원을 초과하거나, 2024년 귀속 금융소득 합계가 2,000만 원을 초과하는 가구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성인(200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의 경우 개별적으로 해야 하고, 미성년자는 주민등록상 가구주가 일괄 신청해야 한다. 신청 방법은 카드사 홈페이지·모바일 앱·콜센터·ARS를 통한 ‘온라인 방식’과 거주지 관할 읍·면사무소를 직접 방문하는 ‘오프라인 방식’으로 나뉜다. 지급 수단 역시 신용·체크카드 충전 또는 울릉 사랑 상품권 지류 가운데 본인이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군은 접수 초기 혼잡을 막기 위해 신청 첫 주간인 18일부터 22일까지는 온오프라인 모두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요일제(5부제)’를 적용한다. 출생 연도 끝자리 기준 월요일(1·6), 화요일(2·7), 수요일(3·8), 목요일(4·9), 금요일(5·0) 순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주말에는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지원금 사용처는 신용·체크카드로 받으면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 울릉 사랑 상품권으로 받으면 지역 내 가맹점으로 제한된다. 다만, 지역 내 유류비 부담을 고려해 주유소의 경우 연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결제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대폭 확대했다. 사용 기한은 오는 8월 31일까지다. 기한 내에 사용하지 못한 잔액은 전액 자동 소멸하므로 기간 내 소비에 주의가 요구된다. 지급 대상 여부와 지원 금액은 국민 비서 알림서비스를 비롯해 각 카드사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가구 구성이나 건보료 변동 등으로 대상 선정에 이의가 있을 경우에는 국민신문고나 관할 읍·면사무소를 통해 이의신청 절차를 밟으면 된다. 남건 울릉군수 권한대행은 “고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군민들의 생활 안정에 이번 지원금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지급 과정에서 주민들이 어떠한 불편도 겪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5-16

울릉군, 사업용 자동차 불법 밤샘주차·유상운송 ‘연중 철퇴’

울릉군이 지역 내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과 청정 관광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업용 자동차의 불법 밤샘주차 및 유상운송 행위에 대한 연중 상시 강력 단속에 나선다. 16일 울릉군에 따르면 이번 단속은 전세버스와 렌터카 등 사업용 자동차가 지정된 차고지가 아닌 도로나 주택가 등에 불법으로 주차해 발생하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관광지 교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추진된다. 집중 단속 대상은 지정 차고지를 확보한 사업용 자동차 중 자정(00:00)부터 새벽 4시(04:00) 사이에 차고지 외의 장소에 밤샘주차를 한 차량이다. 아울러 사업용 자동차를 이용해 불법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유상 운송 행위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현장 단속을 병행한다. 이를 위해 군은 교통지도팀장을 주축으로 3명의 전담 단속반을 편성해 상시 순찰 및 단속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군은 단속 결과 적발된 위반 차량에 대해서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34조 및 동법 시행령 제43조, 제46조’ 등 관련 법령에 따라 과징금 부과, 운행 정지 등 엄중한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특히 불법 유상 운송 등 중대한 위법 사안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다. 정순일 울릉군 교통지도팀장은 “렌터카와 전세버스 등의 불법 주차와 영업 행위는 교통안전을 위협하고 울릉도의 관광 이미지를 훼손하는 주요 원인”이라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연중 빈틈없는 단속을 펼쳐 선진 교통질서를 확립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5-16

고개 숙인 이재용 회장 “조합원 여러분! 우리는 한 몸·한 가족”

삼성전자가 파업 5일째를 맞은 가운데 정부가 주말에도 중재에 나서며 대화를 촉구하자 해외 출장중이던 삼성 이재용 회장이 급거 귀국했다. 이 회장은 16일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하는 자리에서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며 “우리 한번 삼성인임을 자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봅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전 세계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항상 저희 삼성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또 채찍질해 주시는 우리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저희 문제 해결을 위해 애써주고 계시는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드린다“며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고객 여러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올린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이 회장은 준비한 원고를 꺼내 읽은 뒤 자리를 떠났다. 사과의 발언을 할 때 세 차례에 걸쳐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이 회장은 해외 출장 중 노조 파업을 앞두고 일정을 변경해 급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는 오는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16

“조선시대부터 500년, 지도로 살아나는 포항의 숨결···‘첫 야외 고지도전’ 열린다”

조선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5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도도히 흘러온 포항의 변천사를 지도를 통해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특별한 야외 전시가 마련된다. 빡빡한 도심 속, 시민들이 가장 친숙하게 찾는 산책로를 활용해 포항 최초로 시도되는 고지도 야외 전시다. 포항문화원(원장 박승대)은 오는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양학동 방장산터널 고가도로 아래 숲길에서 ‘포항 옛지도 전시회’를 개최한다. ‘지도로 읽는 포항, 길에서 만나는 역사’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수많은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접하고 호흡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더 많은 시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현수막과 이젤을 활용한 개방형 공간으로 운영된다. 산책을 즐기러 나온 시민이라면 별도의 예약이나 까다로운 절차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거닐며 관람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도심 숲으로 과감히 끌어들인 이번 행사는, 포항문화원이 지역 문화 대중화를 위해 마련한 유례없는 새로운 시도로 눈길을 모은다. 전시의 전문성과 완성도도 탄탄하다. 포항문화원 문화연구소(소장 김윤규)가 기획을 총괄한 가운데, 오랜 세월 포항의 옛 지도를 추적하고 연구·발간해 온 권용호 문화연구소 부소장이 전시 구성 전반을 주도했다. 그동안 축적된 깊이 있는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다소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고지도와 지지(地誌) 사료들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친근하게 풀어냈다.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포항의 변천사를 지도를 통해 입체적으로 조명하며, 지역민과 연구자들에게 역사적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한 지리 정보를 넘어 지역의 옛 지형과 생활상, 행정구역의 변천사를 생생하게 증언하는 역사적 기록물인 고지도 총 8점이 이번 전시에서 베일을 벗는다. 전시 라인업에는 △동여비고(1682)를 비롯해 △해동지도(1750, 장기) △조선지도(1750, 연일) △대동여지도(1861, 영일) △1872년 지방지도(장기·포항진) △흥해군 읍지도(1905) △조선총독부지도(1913, 흥해) △조선총독부지도(1917, 포항) 등 8점의 고지도가 포함됐다. 아울러 고지도의 행간을 입체적으로 메워줄 △영일읍지 △포항지 △일월향지 △포항시사 등 귀중한 지역 지지사료도 함께 차려져 포항의 과거를 다각도로 조망할 수 있게 돕는다.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을 배려해 운영 시간도 유연하게 구성했다. 목요일과 금요일(21~22일)은 직장인 퇴근 시간을 고려해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운영되며, 주말인 토요일(23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열어둔다. 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이번 전시는 시민들이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지역의 역사와 마주하고, 우리가 사는 공간의 시간적 깊이를 체감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듯 들러 포항의 옛 모습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 기획을 이끈 김윤규 문화연구소장은 “어렵게만 느껴지던 역사 사료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대중성에 중점을 뒀다”며 “시민들이 ‘지금 서 있는 이곳의 과거’를 직접 체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살아있는 지역사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5-16

“100조 피해를 막아라”…민주노총 위원장 출신 김영훈 노동장관에 쏠리는 눈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에 돌입되면 예상되는 직접적인 피해 규모는 40조원, 협력업체와 연관산업까지 합치면 100조에도 이를 수 있다고 우려되는 상황.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는 일단 21일부터 6월7일까지 파업을 한 뒤 회사측이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하면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가적 차원의 재앙을 막기 위해 정부가 긴급조정권을 발동해서라도 파업을 일단 막아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런 실정에서 파업이라는 최악을 막기 위해 가장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인물 가운데 최정점에 서 있는 이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다. 그가 최강성 철도노조를 이끌며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한 인사여서 강성 노조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데다 이재명 대통령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어 파업만은 막아야 한다는 정부의 기조 또한 강력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는 삼성전자 총파업이 임박한 15일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과 만나 중재에 나섰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내 노조 사무실을 찾아 최 위원장과 총파업 현안과 노사 협상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전자 사측의 추가 대화 요구에도 노조가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히며 총파업 현실화 우려가 커지자 김 장관이 직접 중재 역할에 나선 것이다. 그는 전날에도 엑스(X·옛 트위터)에서 ‘민주주의는 대화의 힘을 믿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노동자 없는 기업 없고, 회사 망하라고 설립된 노조 없다“며 “내 경험으로 파업만큼 어려운 것은 교섭이었다. 파업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면 결국 교섭으로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함께 살자‘, ’대화가 필요해‘를 해시태그로 달았다. 김 장관은 이르면 오는 16일 삼성전자 경영진과 면담하고 파업을 막기 위한 직접 중재를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이날 삼성전자 노조로부터 전달받은 요구 사항을 바탕으로 중재 노력을 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중단된 교섭 재개를 위해 사측 대표교섭위원(김형로 부사장) 교체와 사측의 ‘실질적인 입장 변화‘를 김 장관에게 요청했다. 노조는 김 부사장이 교섭 과정에서 ‘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이 200조원‘이라고 언급한 점 등을 문제 삼으며 반도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노사 양측을 오가며 협상 중재를 하고 있는 노조 전문가 김 장관의 행보가 파업 국면에서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16

[속보]포항 미군저유소 부지 활용 ‘물꼬’···권익위, 20일 현장조정 회의

속보 = 1992년 국방부에 반환된 이후 해병대 제1사단의 행정재산 성격으로 관리 중인 포항시 북구 장성동 미군저유소 부지(본지 1월 20일 자 5면 보도)를 활용할 수 있는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일 오전 11시 10분 청소년재단 꿈트리센터 다목적 강당에서 ‘미군저유소 부지 관련 집단 고충민원 현장조정 회의’를 연다. 한삼석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총장,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 김헌 해병대사령부 부사령관, 박성순 해병대 제1사단장, 김희석 국방시설본부 경상시설단장, 포항사랑 시민모임 회장 등 민원 신청인 3명이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포항시장, 해병대사령관, 해병대 제1사단장, 국방시설본부 경상시설단장은 6월 30일까지 장성동 임야 3만616㎡ 일원의 훈련장 부지를 국유재산법 등에 따라 교환·매각 등을 협의하기 위해 실무협의 추진단을 구성하고, 내년 6월 30일까지 토지 등의 교환·매각 등에 대한 방법을 협의해 결정한다는 내용을 조정안에 담을 계획이다. 실무협의 추진단은 조정 완료 때까지 분기별 추진계획과 결과를 권익위에 통보하고, 권익위는 이를 확인·점검할 예정이다. 2024년 2월 14일 시민단체가 국민권익위원회에 ‘포항 미군저유소 부지 활용 촉구 민원’을 제기했다. 국방부와 해병대사령부가 훈련장으로 사용하지 않으면서 방치하고 있고, 다른 지역에서는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따라 각종 발전사업을 추진하는데도 국방부는 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을 담아서다. 이 단체는 미군저유소 부지를 포항시에 반환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포항시는 2031년까지 목표로 5500억 원을 들여 어린테마공원 조성과 재정지원 사업, 민자유치 사업 추진 계획을 세웠지만, 국방부와 해병대사령부는 훈련장으로 등록한 미군저유소 부지를 매각하면 가뜩이나 부족한 훈련장을 포기하는 것이어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5-16

대구 9회 지방선거 후보 등록 완료⋯광역단체장부터 기초·광역·비례까지 경쟁 구도 형성

6·3 지방선거 대구지역 후보자로 모두 324명이 등록했다. 평균 경쟁률은 1.8대 1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제외하고 95개 선거구에서 178명을 선출한다. 15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개혁신당 이수찬 대구시당 위원장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기초의원도 선거구별 후보 등록도 완료됐다. 구·군 단체장 선거에는 국민의힘 현역 단체장의 재선 도전이 다수 포함됐다. 기초의원 선거는 선거구별 복수 공천과 무소속 출마가 이어졌다. 대구교육감 선거에는 강은희 현 교육감과 서중현 전 서구청장, 임성무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장이 등록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록도 마무리됐다. 더불어민주당 박형룡 후보와 국민의힘 이진숙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대구시장(광역단체장)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민의힘 추경호 △개혁신당 이수찬 ◇중구청장(기초단체장) △더불어민주당 오영준 △국민의힘 류규하 ◇동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신효철 △국민의힘 우성진 △정의당 양희 ◇서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최규식 △국민의힘 권오상 ◇남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정연우 △국민의힘 조재구 ◇북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최우영 △국민의힘 이근수 ◇수성구청장 △더불어민주당 박정권 △국민의힘 김대권 ◇달서구청장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국민의힘 김용판 ◇달성군수 △더불어민주당 김보경 △국민의힘 최재훈 △군위군수 △더불어민주당 이기만 △국민의힘 김진열 ◇광역의원(대구시의원) △중구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석혜영 / 국민의힘 임인환 △중구제2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혜진 / 국민의힘 이형원 △동구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도근환 / 국민의힘 이원우 △동구제2선거구: 국민의힘 박소영 △동구제3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종현 / 국민의힘 김정민 △동구제4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박동규 / 국민의힘 이재숙 / 진보당 최일영 △서구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주한 / 국민의힘 이동운 △서구제2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노태룡 / 국민의힘 김준범 / 무소속 이규근 △남구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정현 / 국민의힘 권오섭 △남구제2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도겸 / 국민의힘 고병수 △북구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명복 / 국민의힘 류종우 △북구제2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임미연 / 국민의힘 박현규 △북구제3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태훈 / 국민의힘 최수열 △북구제4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지연 / 국민의힘 허정수 △북구제5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규학 / 국민의힘 김재용 / 무소속 김용주 △수성구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지은 / 국민의힘 정일균 △수성구제2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차현민 / 국민의힘 김중군 / 무소속 황기호 △수성구제3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황혜진 / 국민의힘 이성오 / 개혁신당 서운교 / 무소속 김삼조 △수성구제4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호희 / 국민의힘 박종필 △수성구제5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정애향 / 국민의힘 김태우 △달서구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민환 / 국민의힘 이영애 △달서구제2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장갑호 / 국민의힘 김기열 △달서구제3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차우미 / 국민의힘 오명환 / 무소속 박왕규 △달서구제4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우영식 / 국민의힘 이태손 △달서구제5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태형 / 국민의힘 진미숙 / 진보당 최영오 / 무소속 윤권근 △달서구제6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정희 / 국민의힘 김주범 △달서구제7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진환 / 국민의힘 김해철 / 무소속 황순자 △달성군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소형 / 국민의힘 하중환 △달성군제2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대곤 / 국민의힘 최재규 △달성군제3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박영동 / 국민의힘 배창규 △군위군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정유석 / 국민의힘 박창석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16

“TK신공항 빨리 해 주이소” 요청에 李 대통령 “정부가 하는 게 아닌데…두고보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대구·경북(TK)를 방문한 자리에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 “그건 원래 정부가 하는 게 아니에요. 그런데 두고 봐야죠”라며 TK신공항 건설을 ‘국가 지원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14일 TK 최대 현안 중 하나인 TK신공항 건설을 국가 지원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TK신공항 건설 예정 부지인 대구 군위군과 경북 의성군 일원을 방문해 수업 추진 현황과 현장 여건 등을 직접 살펴봤다. 청와대 안귀령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이날 신공항 건설 예정 부지인 대구 군위군과 경북 의성군 일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대구시와 국방부, 국토교통부 관계자들로부터 사업 개요와 추진 경과, 향후 계획, 군공항 및 민간공항 이전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TK신공항 건설을 통해 도심 군 공항의 외곽 이전과 현대화로 국가안보 역량을 강화하고, 군공항 소음과 고도 제한에 따른 주민 불편 및 사회적 갈등 비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민간공항의 확대 이전을 통해 TK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5극3특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군 공항 건설에 필요한 막대한 재원 조달 과정에서 과도한 금융비용 부담이 발생하고 있고, 사업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 역시 대구시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최소한의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재원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사업 장기화로 인해 추가되는 비용 규모와 재정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현장 관계자들에게 물었다. 안 부대변인은 “TK신공항 사업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추진 과정의 어려움을 청취하기 위해 (자리가)마련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대구 군위군 농촌을 찾아 모내기 체험과 농민 새참 간담회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도 TK신공항 건설 문제가 거론됐다. 김교묵 도산1리 이장이 이 대통령에게 “공항도 빨리 해주십쇼”라고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그건 원래 정부가 하는 게 아니에요”라면서도 “그런데 두고 봐야죠”라고 밝혔다. 국가 지원사업 추진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 김부겸 후보의 대구시장 선거 승리를 조건으로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TK신공항 사업은 대구시가 신공항을 우선 마련해 주고 K-2 군 공항 후적지를 개발해 사업비를 회수하는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사업에 참여할 민간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하는 등 막대한 비용 부담으로 수년째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TK지역 타운홀 미팅에서 “적정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여당 당론으로 TK신공항특별법을 개정하겠다”며 “국가 지원사업으로 방식 자체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도 “이제라도 국가 주도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저의 소신과 해법을 따라주니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여야 대구시장 후보들이 국가 재정을 투입하는 ‘국가 지원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지역정치권에서는 거대 여당인 민주당과 이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스승의날을 맞이해 안동에서 초등학교 은사인 박병기 선생과 삼계초등학교 동문들을 만나 오찬을 했고, TK신공항 건설 예정 부지를 둘러본 뒤 대구 군위군 농촌을 찾아 모내기 체험과 농민 새참 간담회을 갖는 등 하루 동안 TK에서 4개 일정을 소화하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대통령의 지역 일정과 관련 발언 하나 하나가 주목받으면서 국민의힘은 “노골적인 관권선거,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송언석(김천)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선거 개입의 수준을 넘어 아예 직접 선거운동을 뛰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정희용(성주·고령·칠곡) 사무총장도 ‘남이 하면 관권선거, 본인이 하면 국정행보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과거 본인이 비판했던 모습과 무엇이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역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안동 회동은 외교적 사안이어서 우리 국민도 이해할 수 있지만, 그 이외의 지방 행보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5-15

국민의힘 “이재명 대구행은 관권선거”⋯TK신공항 고리로 대여 공세 집중

이재명 대통령의 대구·경북 방문을 둘러싸고 국민의힘이 “노골적인 관권선거”라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TK신공항 국가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지방선거 국면을 ‘정권 심판론’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15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긴급대책회의와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의 최근 지역 행보를 사실상 선거운동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언석 원내대표와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 최은석·김기웅 의원,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등이 참석했다. 송 원내대표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방문 당시 민주당은 정상적인 국정 일정까지 선거 개입이라고 비난했다”며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를 20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전국 시장과 지역 현장을 돌며 사실상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대문시장과 울산 남목마성시장, 성남 모란시장 방문에 이어 이날 군위 모내기 행사까지 언급하며 “누가 봐도 선거운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 대통령의 대구경북신공항 부지 방문과 관련해서는 “국가 책임 추진이나 재정 지원 방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결국 표 계산만 앞세운 채 지역 현안을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선거중립 의무 위반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 당시에도 핵심 쟁점이었다”며 “향후 유사 행보가 반복될 경우 법적 조치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후보도 TK신공항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대여 공세에 가세했다. 추 후보는 “대구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사진 찍고 지나가는 방문이 아니라 TK신공항을 국가가 어떻게 책임지고 추진할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답”이라며 “대통령은 빈손으로 대구를 찾아와 입으로는 안타깝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려온 대구 시민들의 안타까움이 100이라면, 오늘 잠시 방문한 이 대통령이 보인 안타까움은 2%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또 “TK신공항은 대구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과제인데도 국가 주도 추진 여부나 구체적 재정 지원 방식 같은 핵심 현안에 대한 입장은 전혀 없었다”며 “결국 시민들이 기대했던 답변은커녕 수박 겉핥기식 방문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선거를 의식한 영남권 마실이 아니라 대구의 미래와 국민 통합에 대한 진정성 있는 답변”이라며 “이 같은 행보가 계속된다면 이번 지방선거는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를 넘어 오만한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로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공세를 통해 TK신공항 국가책임론과 대통령 선거중립 논란을 동시에 부각하며 보수층 결집에 나서는 분위기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15

코스피 꿈의 8000피 달성...차익 실현 매물에 7500선 무너졌지만 K증시 신기원

코스피가 15일 장 초반 사상 처음 8000선을 돌파했다. 이후 다시 급락으로 돌아서 7500선을 내줬다. 사상 처음으로 장중 8000선을 넘어 ‘꿈의 8000피 시대’를 열어젖힌 코스피가 장 초반 불과 약 30분 만에 하락 전환해 한때 8% 가까이 급락하며 극도의 변동성을 나타냈다. 15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88.23포인트(6.12%) 내린 7493.18로 마감했다. 장 초반 8046.78까지 치솟은 지수는 곧 하락반전했고 이후 급격히 낙폭을 확대해 오후 한때 7371.68까지 추락했다. 이날 코스피 일중 변동률은 8.76%로 집계됐다. 이란 전쟁 발발의 충격으로 급등락이 발생한 3월 초(3월 4일 11.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중 변동률은 당일 지수의 ‘고가와 저가의 차이’를 ‘고가와 저가의 평균치’로 나눈 값으로, 이 값이 클수록 지수의 롤러코스터 양상이 심하다는 의미다. 변동폭이 심하기는 하지만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8000선을 넘었다는 것은 한국 증시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국내 증시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과 미·중 패권전쟁의 최대 피해국 중 하나로 한국을 지목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일 한국 주식을 내다 팔았고, 비상계엄과 뒤이은 탄핵 정국까지 겹쳤다. 그러나 코스피는 작년 4월 9일 2293.70으로 바닥을 찍은 이후 이날 현재까지 250% 가까이 급등했고 1000단위 마디지수 돌파 간격은 갈수록 짧아졌다. 지수는 2025년 6월 20일(3021.84)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넘었고, 같은해 10월 27일(4042.83)에는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이어 올해 1월 22일에는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터치했으며, 2월 25일(6083.86)에는 6000선, 5월 6일(7384.56)에는 7000선마저 뚫어냈다. 1000 포인트 단위로 마디지수를 갈아치우는데 든 시간은 3000피에서 4000피까지 129일, 4000피에서 5000피까지 87일, 5000피에서 6000피까지 34일이 걸렸다. 이란 전쟁으로 전 세게 금융시장이 3월 내내 가혹한 조정을 받았던 까닭에 6000피에서 7000피에 오르는데는 70일이 걸렸으나, 7000피에서 8000피까지는 9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수 레벨 자체가 높아지면서 상승 속도에 가속이 붙은 데다, 한국 증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 기업들의 가파른 이익 증가세가 둔화할 기미를 보이지 않은 까닭이다. 이 과정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국장‘(국내시장) 복귀에 따른 자금 유입 흐름이 갈수록 거세지는 흐름도 큰 역할을 했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잇따라 목표치를 상향했다. 일각에선 코스피 10,000포인트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2일 코스피 올해 전망치를 9,500으로 제시하면서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10,000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15

“문화가 살아야 대구가 산다”⋯추경호 선대위 문화예술체육본부 출범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문화예술·체육 분야 조직을 출범시키며 문화계 표심 공략에 나섰다. 추 후보 선대위는 15일 오후 대구 선거사무소에서 문화예술체육총괄본부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지역 문화·예술·체육계 인사들과 정책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음악·미술·무용 등 순수예술 분야 관계자와 오케스트라 단원, 생활체육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승수 의원과 김혜경 위원장, 이재화, 류성걸 전 국회의원 등도 함께했다. 김혜경 위원장은 “문화예술은 도시의 품격과 시민의 자존심을 세우는 역할을 하고 생활체육은 공동체를 연결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문화가 살아야 도시가 살고 예술이 살아야 시민 삶이 윤택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늦게 출범했지만 점차 조직을 확장해 대구를 문화도시로 만들겠다”며 “대구를 내줄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문화예술인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수 의원은 “대구시장은 대구를 잘 알고 문화예술을 발전시킬 정책 역량과 힘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며 “추 후보는 전국 시·도지사 가운데 가장 일 잘할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또 “최근 정부의 문화예술계 공공기관장 인선을 보면 문화예술 발전보다 자기 편 중심으로 끌고 가려는 모습이 보인다”며 “우리가 제대로 된 대구시장을 뽑아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후보는 경제와 문화의 선순환 구조를 강조하며 문화예술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그는 “문화예술도 결국 경제와 연결돼 있고 경제가 살아야 문화예술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며 “문화 활동 지원과 문화예술 지원을 더 크게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여러분이 중심이 되는 정책과 행사를 기획하겠다”며 “문화예술과 체육이 다시 부흥하는 계기를 함께 만들자”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15

복지부 1차관 현수엽·관세청장 이종욱 승진 발령…이 대통령, 차관급 7명 인사 단행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보건복지부 1차관에 현수엽 복지부 대변인(52)을, 관세청장에 이종욱 차장(52)을 각각 임명하며 일부 차관급 교체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이규연 대통령홍보소통수석비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 차관에 대해 “4명의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보육교사의 처우개선과 어린이집 연장 보육제도를 도입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이 신임 청장에 대해선 “대규모의 불법 우회 수출을 적발하고 태국 정부와 합동으로 대량의 마약류를 단속한 바 있다”고 했다. 이명구 관세청장에 이어 이 신임 청장까지 내부 출신이 청장으로 승진하면서 관가에서 통용되던 ‘재정경제부 세제실장→관세청장’ 공식이 사실상 깨지자 ‘재정경제부 힘 빼기’ 기조가 한층 뚜렷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인사로 지난해 6월과 7월에 각각 임명된 이스란 복지부 1차관과 이명구 전 청장은 임명 1년도 안 돼 물러났다. 이 전 차관은 초대 ‘사회적 고립 전담 차관’으로 지정된지 이틀 만에 교체됐다. 이 수석은 ‘경질성 인사가 아니냐’는 질문에 “1년 정도가 지나 행정이 더 새롭게 발전적으로 나가기 위해 필요한 인사”라며 “새로운 청장, 차관들이 임명이 돼 더 신속하고 한 단계 높은 정책을 수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청와대 안팎에선 6·3 지방선거 이후 내각과 청와대 개편의 신호탄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 수석은 “(물러나는) 두 분이 (정부 출범) 처음에 들어와 정책의 기초를 다지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두 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청장과 차관이 임명돼 더 신속하고 한 단계 높은 정책을 수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이스란 차관이 전담으로 지정된 사회적 고립 문제 대응에 대해서도 “신임 차관이 차질 없이 승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 대통령은 이날 김의겸 전 청장의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새만금개발청장 자리에 문성요 전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도시개발 분야의 정통 관료인 문 신임 청장이 새만금을 미래 첨단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시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지속가능발전 국가위원회 위원장으로는 홍미영 전 국회의원이 위촉됐다. 이 수석은 “30년간 지속가능 발전과 여성·복지·지방분권 등 관련 정책을 수립해온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국민생명안전위원회 부위원장에는 백종우 경희대 교수가, 국가도서관위원회 위원장에는 김기영 연세대 교수가 각각 지명됐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15

TK신공항 놓고 정면 충돌⋯김부겸 “대구 미래 산업축” vs 추경호 “국가책임 답하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TK신공항 사업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했다. 김 후보는 군위 첨단물류·방산·MRO 산업 육성 구상을 내놓으며 미래 성장론을 부각했고, 추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국가책임 사업 추진 여부를 분명히 밝히라”고 압박했다. 김 후보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신공항 사업은 단순한 공항 이전이 아니라 대구의 미래”라며 군위 신공항 권역을 첨단물류도시와 항공·방산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군위는 대한민국 방산클러스터 중심축에 있다”며 “방산기업 유치와 대구 로봇산업을 연결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항공 MRO(유지·보수·정비) 산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제시했다. 그는 “공군 정비창과 연계한 기종특화형 항공 MRO 산업을 유치하고, 반도체 항공물류 수요까지 연결하면 군위가 동북아 항공·방산 허브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통합신공항 도시를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정주 여건을 갖춘 미래형 신도시로 조성하겠다”며 “군위는 미래도시로 비상하고 K2 후적지는 대구 발전의 새로운 심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추 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대구·경북 방문 가능성을 거론하며 “대구에 오신다면 답을 가지고 오라”고 밝혔다. 추 후보는 “TK신공항은 국가균형발전과 안보 차원의 국가전략사업인 만큼 국가가 책임지고 추진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한다면 국가사업으로 책임 있게 추진할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후보를 향한 견제도 이어갔다. 추 후보는 “최근 김부겸 후보도 국가책임 추진 필요성에 슬그머니 동조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소통할 힘 있는 여당 후보라고 말만 하지 말고 대통령의 명확한 답변을 받아내라”고 압박했다. 추 후보는 전직 대통령 예우 문제와 대통령의 선거 중립 문제도 함께 거론했다. 그는 “지방선거 기간 대통령의 지역 방문이 민주당 후보 지원으로 비쳐선 안 된다”며 “관권선거 논란이 재현되면 이번 선거가 대통령 심판 선거로 변질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시장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TK신공항과 K2 후적지 개발 문제를 둘러싼 양 후보 간 공방도 한층 격화하는 분위기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15

김부겸, 스승의날 맞아 은사 찾아 감사 인사⋯“교사가 존중받는 교육환경 필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스승의 날인 15일 고교 시절 은사를 찾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경북고 56회 동기생 20여 명과 함께 은사인 김세연 화학 교사를 만나 사제의 정을 나눴다. 모임에는 서울과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동문들이 참석했다. 1935년생인 김 교사는 올해 92세의 나이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제자들을 맞았다. 참석자들은 큰절을 올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교사는 “대구 시민들은 한다면 하는 사람들이다. 자신감에서 밀리면 안 된다”고 격려했다. 선거운동으로 목 상태가 좋지 않은 김 후보에게는 질경이와 대추를 달여 마시는 방법을 알려주며 건강도 챙겼다. 참석자들은 지난 2021년 김부겸 당시 국무총리 재임 시절 세종 총리실에서 은사를 모시고 만났던 일화도 떠올리며 스승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김 후보는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 현장을 지키는 모든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교사가 존중받는 학교문화와 지속 가능한 교육환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최근 대구에서도 교원들의 중도 퇴직이 늘고 교육 현장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대구의 미래는 결국 교실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경북고 56회 동기들은 “선생님께 배운 삶의 태도와 희망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다”며 “김 후보 역시 스승의 뜻을 이어 지역과 사회를 위한 책임 있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15

“힘내세요” 응원 이어진 선거사무소⋯김소은 “생활정치로 보답”

국민의힘 김소은 대구 수성구의원 마선거구(수성1·2·3·4가동, 중동, 상동, 두산동) 후보가 선거사무소 방문의 날을 맞아 지역 주민들과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15일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에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무실을 찾은 주민들은 “힘 내세요”, “꼭 당선되세요”, “지역에 필요한 것을 꼭 유치시켜주세요” 등의 응원 메시지를 전하며 격려했다. 김 후보는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구의원은 주민 가장 가까이에서 생활 불편을 해결하는 자리”라며 “현장에서 듣고 직접 뛰는 생활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대권 수성구청장 후보도 선거사무소를 예방해 힘을 보탰다. 현역 수성구의원인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공원·녹지 개선 △전통시장 활성화 △주민 소통 강화 △청년·중장년 일자리 확대 △예산 낭비 방지 등을 6대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보도블록 높낮이 정비와 가로수 뿌리로 인한 보행 불편 개선, 두산동 보람소공원·샛터공원 환경 정비,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확보, 청년 창업 지원 및 수성알파시티 연계 AI·ICT 산업 참여 확대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의정활동 기간 수성시장네거리 빗물 고임 개선, 골목 CCTV 설치, 스마트 그늘막 조성, 자전거길 보수, 어린이공원 산책로 정비 등 지역 생활 인프라 개선 사업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또 ‘수성구 침수 방지시설 설치 및 지원 조례안’, ‘마약류 및 유해약물 오남용 예방 조례안’ 등을 대표 발의하며 생활안전 분야 입법 활동도 이어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15

김부겸 캠프, 전직 언론인 대거 영입⋯언론홍보특보단 출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캠프가 지역 전직 언론인들로 구성된 언론홍보특보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선거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섰다. 김 후보 캠프는 15일 오후 선거캠프에서 언론홍보특보단 상견례와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언론 대응 및 홍보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언론홍보특보단에는 지역 언론계 출신 인사 11명이 참여했다. 권대희 전 CBS 대구본부장, 김태일 전 서울경제신문 국장, 박영수 전 TBC 대구방송 뉴미디어센터장, 박철용 전 매일신문 제작국장, 배기재 전 파이낸셜뉴스 부장, 송의호 전 중앙일보 대구총국장, 유선태 전 영남일보 사회부장, 유영철 전 영남일보 편집국장, 이진용 전 매일신문 사진부장, 정광진 전 한국일보 부장, 최재수 전 매일신문 문화부장 등이다. 캠프 측은 권대희·박철용·송의호·유영철·이진용 특보가 공동 단장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오영식 비서실장 겸 특보단장과 박석현 공동선대위원장, 김상욱 경제정책특보, 백수범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오 실장은 “대구는 현직 국회의원과 시·구의원들이 상시적으로 언론과 소통하는 국민의힘에 비해 민주당은 국회의원도 없고 지방의원 수도 적어 언론환경이 매우 불리하다”며 “지역과 언론계에서 인정받는 전직 언론인들이 특보단에 합류한 것은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김 후보의 선거 승리를 위한 언론홍보 전략과 지역 여론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며 협력 의지를 다졌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15

국민의힘 대구 의원들 연석회의 개최, “지방선거 승리 낙관 어려워⋯최선 다해야”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15일 주요 인선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대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석회의 직후 선대위 1차 인선을 발표했다. 추 후보 캠프에 따르면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맡는다. 상임공동선대위원장에는 윤재옥·김상훈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총괄선대본부장은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대변인은 최은석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추 후보를 비롯해 이인선·김상훈·강대식·김승수·권영진·김기웅·최은석·김위상 의원 등이 참석했다. 윤재옥·우재준 의원은 회의 시작 직전 합류했고, 주호영 부의장은 오전 8시 38분쯤 회의장에 도착했다. 주 부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이번 6·3 지방선거 승리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공천이 늦어진 데다 여러 요인들이 겹쳐 있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오후 공동선대위원장들이 모여 여러 상황을 공유했다”며 “협조할 부분들이 있어 자리를 마련했다. 회의는 9시10분까지 마무리하고 이후 각 부서별 보고와 의원 의견 청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측은 향후 추가 논의를 거쳐 선대위 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15

김부겸 희망캠프, 이진훈·한공식 영입⋯외연 확장 나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측이 전직 행정·입법 분야 인사들을 잇달아 영입하며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김부겸 희망캠프는 15일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겸 시민권익특별위원장으로, 한공식 전 국회사무처 입법차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재선 수성구청장을 지낸 이 전 구청장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대구시 기획관리실장과 문화체육관광국장 등을 역임했다. 도시행정과 지역개발 분야 경험이 풍부한 인사로 평가된다. 이 전 구청장은 이날 김 후보 지지 의사도 공식화했다. 그는 “대구 정치의 건강한 변화와 시정의 긴장감을 위해 김부겸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열린 수성유원지 주민·상가번영회 정책간담회 역시 이 전 구청장의 제안으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구청장은 내년 축조 100주년을 맞는 수성못 일대가 대구 대표 관광자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지만, 공원 일몰제 이후 난개발 우려와 재산권 문제가 충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부겸 후보가 수성못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고 시민 권익을 지켜낼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선거가 대구 침체를 벗어날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합리적 보수층이 김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 전 차장은 경북 경주 출신으로 영남대 법정대를 졸업한 뒤 국회 의사국장과 입법차장 등을 지냈다. 최재왕 전 대구신문 사장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최 전 사장은 경북 고령 출신으로 한국물문화연구소 이사장과 매일신문 부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부겸 희망캠프는 “대구 재도약을 위해서는 행정 경험과 정책 실행 역량을 갖춘 인재들의 힘이 필요하다”며 “시민 삶의 변화를 실제 성과로 이어낼 수 있는 준비된 시정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15

李 대통령, 스승의날 맞아 안동서 초등시절 은사 만나 “정말 고맙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스승의날인 15일 안동에서 초등학교 은사인 박병기 선생과 삼계초등학교 동문들을 만나 오찬을 했다. 청와대 안귀령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경북 안동의 한 식당에서 박 선생님과 삼계초 동문들과 오찬을 했다”며 “박 선생님은 이 대통령의 모교인 삼계초등학교에서 6학년 담임을 맡았던 은사로, 이 대통령은 과거 여러 차례 박 선생님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뜻을 밝혀 왔다”고 밝혔다. 안 부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동문들은 식당에 도착한 이 대통령을 박수로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박 선생님께 “선생님 건강하시죠”라고 안부를 건넸고, 동문들에게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안 변했다”고 웃음 섞인 인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박 선생님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린 뒤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라며 안아드렸다. 동문들도 “스승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이에 박 선생님은 “이런 자리 마련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오늘 정말 행복한 날”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박 선생님 및 동문들과 불고기·두부김치·배추전 등으로 오찬을 하며 하며 학장 시절 추억과 서로의 근황을 나눴다. 한 동문이 “선생님, 저 기억하세요”라고 묻자 박 선생님은 “세월이 지나 혹시 못 알아볼까봐 졸업앨범을 다시 펼쳐보고 공부하고 왔다”고 답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박 선생님은 특히 “정말 감격스럽다”며 “어떤 선생님이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을까 싶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박 선생님은 또 이 대통령에게 “나라를 제자리로 잡아줘서 고맙다”며 “가는 곳마다 ‘이재명 잘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 기분이 참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끝까지 지금처럼 멋지게 해내리라 믿는다”며 “고향의 발전을 위해서도 각별히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친구들도 이렇게 함께해줘서 정말 반갑고 고맙다. 좋은 세상에서 모두 건강하게 잘 살아 가자”고 답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스승의날을 맞아 교육 환경 개선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선생님들이 교육에 온전히 전념할 수 있는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생님들의 열정과 사명감이 결코 사그라들지 않도록 실질적인 지원과 변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5-15

김상동 경북교육감 후보 스승의 날 맞아 학부모 만나 민심 청취

제45회 스승의 날을 맞아 김상동 경북교육감 후보가 학부모들과의 만남을 통해 교권 회복 방안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15일 안동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에서 “스승의 날은 단순한 축하의 날이 아니라, 우리 교육의 병든 지점을 되돌아봐야 하는 날”이라며 교육 공동체의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이어 “교권 침해 문제를 단순히 교사와 학부모의 대립으로 축소해서는 안 된다”며 “교권 침해의 본질은 개인의 일탈이나 오해가 아니라, 교육청이 중재 역할을 방치해 온 결과 쌓인 불신의 벽에 있다”고 진단하며, 갈등의 책임을 개인에게 돌릴 것이 아니라 행정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가정에서는 부모가, 학교에서는 교사가 아이를 가르치는 두 축이다. 부모와 교사가 함께 눈을 맞출 때 비로소 아이 중심의 교육이 완성된다”며 “하지만 현재는 일부 악성 민원으로 인해 진심 어린 대화조차 가로막히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후보는 교권 보호를 위한 실질적 대책으로 교육청이 공식 소통창구를 마련하고 갈등 조정에 직접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학부모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학부모가 가정 내 첫 번째 선생님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학교와 올바르게 소통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교권 회복은 교사 개인의 권익 보호를 넘어 아이들의 학습권과 참교육을 지키는 일”이라며 “스승의 날을 맞아 학부모들의 진심을 확인한 만큼, 교육청이 책임지는 소통창구와 학부모 지원 체계를 통해 다시 대화가 흐르는 경북 교육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15

강은희 “선생님 이름 그립다”⋯스승의날 맞아 감사 편지 공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후보가 제45회 스승의 날을 맞아 교단을 지키고 있는 교사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담은 편지를 공개했다. 강 후보는 15일 공개한 편지에서 “초록의 싱그러움이 교정에 가득한 5월, 선생님이라는 이름의 무게와 고마움을 다시금 마음 깊이 새겨보는 달”이라며 “오늘 교단을 지키시는 선생님들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봉화의 산골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아이들의 눈빛 하나하나에 가슴이 뛰었고, 이름을 부를 때마다 잘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쌓였다”며 “그 시간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현재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언급하면서도 “선생님은 여전히 서툰 아이에게서 가능성을 찾아내고, 마음이 힘든 아이의 곁을 지켜주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며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걸어가는 그 발걸음이야말로 교육의 시작이자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선생님의 행복은 아이들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교사의 교육 보람과 교권 존중의 중요성도 거듭 언급했다. 그는 “선생님께서 가르치는 보람을 느낄 수 있을 때 우리 아이들도 배우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며 “선생님이 건넨 말 한마디가 한 아이의 인생을 바꾸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전했다. 강 후보는 “선생님이 계셔서 대구교육이 살아있고, 우리 아이들의 내일이 빛난다”며 “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