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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청 김제덕, 2026 양궁월드컵 2차대회 단체전 금메달 명중

예천군청 소속 2026년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 선수가 ‘2026 현대양궁월드컵 2차 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양궁 메카 예천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 다시 한번 알렸다. 이번 금메달은 김제덕 선수의 압도적인 기량과 상승세 덕분에 가능했다. 2026년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입증한 김제덕 선수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흔들림 없는 활시위를 통해 우승을 이끌었다. 김제덕 선수는 이미 2025년 월드컵 2차와 3차 대회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연이어 획득한 바 있다. 이번 2차 대회에서도 그의 활약은 계속돼 대한민국 양궁이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 ‘예천 키즈’로 알려져 있는 김제덕 선수는 도쿄 올림픽 금메달 이후에도 매년 국제대회에서 금빛 과녁을 꿰뚫으며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대한민국 양궁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예천군이 세계적인 양궁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선발전 1위라는 부담감 속에서도 세계 무대에서 다시금 금메달을 획득한 김제덕 선수가 매우 자랑스럽다”며, “김제덕 선수의 활약은 예천군민들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주고 있으며, ‘양궁의 고장’ 예천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데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5-14

김학홍 국민의힘 문경시장 후보, 슈퍼마켓협동조합과 간담회

김학홍 국민의힘 문경시장 후보가 12일 선거캠프에서 문경시슈퍼마켓협동조합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며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정책 행보에 나섰다. 이번 간담회는 고물가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지역 유통 구조 혁신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조합원들은 김 후보에게 △슈퍼마켓협동조합의 ‘공공형 식자재 마트’ 전환 지원 △조합 운영 내실화 및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유통 인프라 구축 등을 건의했다. 조합 관계자들은 “대형 유통망과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물류 시스템의 공공성 확보와 운영 효율성 강화가 절실하다”며 “지역 소상공인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학홍 후보는 “슈퍼마켓 협동조합은 지역 경제의 모세혈관과 같은 중요한 존재”라며 “단순한 지원을 넘어 소상공인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고 자생할 수 있는 유통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형 식자재 마트 전환은 유통 비용을 절감해 상인과 소비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실무 협의를 통해 조합 운영 내실화와 물류 인프라 현대화 사업을 시정의 핵심 과제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장에서 들은 소중한 제안들을 꼼꼼히 정책에 반영해 문경의 골목상권이 다시 활력을 되찾고, 소상공인들이 생업에 안정적으로 전념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학홍 후보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지역 각계각층의 민생 현장을 찾아 시민 체감형 정책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5-14

안동시, 수상레저·신중년 맞춤형 일자리 사업 추진

안동시가 수상레저 안전관리 전문인력 양성과 신중년 고용 지원 등 지역 산업 수요에 맞춘 일자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안동시는 14일 경북도가 주관한 ‘2026년 시군 특화 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1억9800만 원 규모의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도비와 시비가 각각 50%씩 투입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 특성과 현장 수요를 반영한 인력 양성과 취업 연계를 강화해 지역 경제 자생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핵심 사업은 ‘수상레저 안전관리 전문인력 양성사업’과 ‘신중년 고용지원사업’이다. 수상레저 안전관리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지역 내 수상레저 산업 활성화와 안전관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가톨릭상지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하며, 미취업 성인을 대상으로 전문 실습 교육을 진행한 뒤 관련 자격증 취득과 지역 업체 취업까지 연계 지원한다. 신중년 고용지원사업은 재취업을 희망하는 신중년층과 인력난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안동시 소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만 40세 이상 64세 이하 미취업 신중년을 신규 채용할 경우 월 최대 70만 원의 인건비를 최대 10개월간 지원한다. 사업 수행기관인 사단법인 사회적경제허브센터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신중년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근로자와 매칭 후 이메일을 통해 신청하면 되며, 같은 순위 발생 시 접수 순으로 선발한다. 김창균 안동시 신성장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고 실제 취업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5-14

중동 리스크에 식품 포장재 비상··· 정부, aT 통해 애로 통합 대응

농림축산식품부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식품 포장재 수급 차질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업계 애로 신고 체계를 일원화한다. 농식품부는 14일부터 식품 관련 단체·협회별로 운영되던 중동전쟁 관련 애로 신고 창구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 통합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료 수급 불안과 국제 물류비 상승이 이어지면서 식품·외식업계의 포장재 조달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라면·과자·빵·음료·즉석식품 등은 필름류와 용기류, 파우치류 사용 비중이 높아 포장재 수급 문제가 장기화할 경우 생산 차질과 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식품 포장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해 원료 확보 상황과 주요 포장재 생산·납품 동향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식품기업 공급 차질 여부와 과도한 선구매, 가수요 발생 가능성 등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또 기존 협회 중심 신고 체계를 aT로 통합하면서 소속 단체가 없는 소상공인과 중소·영세 식품기업도 포장재 수급 불안, 납품 지연, 물류비 상승 등의 애로를 보다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접수된 내용은 관계 부처와 공유해 지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포장재는 식품 생산과 유통에 반드시 필요한 기반 자재”라며 “수급 불안이 식품 가격 상승과 국민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14

대구 서문시장·안동구시장, ‘K-관광마켓’ 선정···글로벌 명소로 ‘우뚝’

대구와 경북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대구 서문시장과 안동구시장연합이 정부가 지정하는 ‘K-관광마켓(10선)’의 뒤를 잇는 2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두 시장은 단순한 먹거리 장터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필수 관광 코스로 집중 육성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전통시장을 지역의 핵심 관광자원으로 키우기 위한 ‘K-관광마켓’ 2기 대상지로 대구 서문시장과 경북 안동구시장연합을 포함한 전국 11개 시장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2기에는 대구·경북권 외에도 부산 해운대시장, 인천 신포국제시장, 강원 속초관광수산시장 등이 포함됐으며, 지역 고유의 매력과 관광객 수용 태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낙점됐다. 대구 서문시장은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시장이자 ‘대구 야시장’의 메카로서 이미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이번 K-관광마켓 선정에 따라 서문시장은 대구의 근대 골목 등 주변 관광 자원과 연계한 마케팅 지원을 집중적으로 받게 된다. 안동구시장연합 역시 안동찜닭골목 등 차별화된 먹거리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 도산서원 등 안동의 풍부한 인문 관광 자원을 잇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는 14일 ‘K-관광마켓 스마일 캠페인’ 발대식을 열고, 선정된 시장들과 함께 서비스 혁신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국내 전통시장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 외국인 관광객들도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다. 이에 따라 대구 서문시장과 안동구시장을 비롯한 11개 시장 상인회는 △가격 정찰제 시행 △카드 결제 편의 제공 △청결 및 위생 관리 △친절한 응대 등 ‘4대 서비스 혁신’을 약속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향후 2년간 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시장별 브랜드 전략 수립은 물론, 홍보·마케팅, 관광 상품 개발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K-관광마켓’ 사업은 지난 2023년 1기 선정을 시작으로 전통시장의 매력을 극대화해 내수 활성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동시에 도모해왔다. 1기 사업 당시 선정된 시장들은 지역 관광 상품과의 연계 성공 사례를 남기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이번 2기 사업에서도 전통시장이 가진 특유의 ‘정’과 ‘덤’ 문화를 현대적인 서비스 혁신과 결합해 전 세계인이 즐기는 K-푸드와 K-컬처의 체험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국내외 SNS 홍보단 및 전문 여행사를 통한 상품화 지원 등을 통해 대구·경북의 전통시장이 글로벌 관광객의 필수 여행지로 자리매김하도록 돕는다. 강동진 문체부 관광정책관은 “상인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전통시장 이미지를 개선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 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하는 필수 관광 코스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5-14

“미래 과학인재 한자리에”… 봉화교육지원청, 청소년과학탐구 지역대회 개최

경상북도봉화교육지원청(교육장 이영록)은 지난 12일 봉화과학발명교육센터에서 ‘제44회 경상북도청소년과학탐구 봉화지역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지역 초·중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와 탐구 정신을 높이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협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관내 초·중학생 56명이 참가해 융합과학과 과학토론 분야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는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뉘어 총 4개 부문으로 운영됐으며, 참가 학생들은 생활 속 문제를 과학적 사고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하는 과정에 적극 참여했다. 특히 학생들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탐구와 토론, 설계 활동을 통해 미래형 인재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제시된 주제는 에너지 자원 고갈, 재활용 문제, 인공지능(AI) 활용 등 미래 사회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다양한 현안들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과학 원리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제안하며 창의적인 사고력을 발휘했다. 과학토론 부문에서는 학생들이 자료 분석과 논리적인 근거를 토대로 의견을 제시하며 수준 높은 토론을 이어갔고, 융합과학 부문에서는 실생활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설계와 팀원 간 협업 과정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며 미래 과학 인재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과학토론 초등부에 참가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 방법을 찾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다”며 “과학이 단순한 공부가 아니라 실제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영록 교육장은 “학생들이 탐구와 토론 활동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창의성과 협업 능력이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이 과학을 기반으로 자신의 꿈과 가능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탐구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봉화지역대회에서 분야별 최고 성적을 거둔 4개 팀은 오는 6월 열리는 ‘경상북도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 봉화 대표로 참가해 실력을 겨루게 된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5-14

울릉도 찾은 정청래와 여당 지도부, 민주당 울릉군수 후보 ‘총력지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14일 오전 전천후 카페리선을 이용해 울릉 사동항에 도착해 본격적인 민심 탐방에 돌입했다. 이번 방문은 울릉도의 고질적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여당의 의지를 확인하고 다가오는 선거에 출마한 지역 후보들의 승리를 위한 ‘총력 지원’의 성격이 짙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와 지도부는 사동항 도착 직후 울릉 경제와 행정의 중심지인 도동항 시가지로 자리를 옮겼다. 정 대표는 상가 곳곳을 누비면서 주민들과 일일이 손을 맞잡았고, 특히 이번 선거에 나선 정성환 울릉군수 후보, 홍영표 울릉군의원(가 선거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현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집권당 대표가 직접 찾아온 만큼 울릉의 소외된 현실을 정책에 확실히 반영해달라”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가지 인사를 마친 당 지도부는 울릉한마음회관 대회의실로 이동해 ‘울릉 주민 애로사항 청취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주민들의 절실한 목소리가 여당 지도부에 직접 전달되는 뜨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주민들은 여객선 안정적 운항을 통한 해상교통권 보장(공영제 도입), 도서 지역 전반의 복지 혜택 강화, 높은 물류비에 대한 지원 확대, 관광 불친절·바가지 근절 대책 마련 등 체감할 수 있는 민생 난제의 해결을 요청했다. 이에 정청래 대표는 “대통령께서도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일수록 더 두터운 복지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듯이, 울릉도가 다른 곳보다 더 두텁게 혜택이 주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답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여객선 공영제 도입에 대해 “공영제에 대한 확실한 명분과 논리를 연구해 실질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정 대표는 관광 불친절 및 바가지 인식 개선과 해상물류비 지원 요구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답변을 내놨다. 정 대표는 “집권당 대표로서 관련 부처 장관들과 함께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며 “더 많은 사람이 적은 비용으로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여당 지도부가 지역 후보들과 밀착 행보를 보이며 구체적인 지역 현안 해결을 약속한 만큼, 이번 방문이 선거 판세는 물론 울릉도 발전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정 대표와 지도부는 울릉군 북면 면 민 체육대회에 참석해 현장 민심을 청취한 뒤, 서면과 북면 주민 간담회 일정을 끝으로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임 있는 현장 행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5-14

계명교향악단, 제71회 정기연주회 개최⋯ 봄밤 수놓는 클래식 향연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관현악과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계명아트센터에서 제71회 계명교향악단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서진 교수가 지휘를 맡고 관현악과 4학년 심영채 학생을 비롯한 재학생 75명이 무대에 오른다. 협연자로는 바이올린 박주미, 비올라 갈세원, 오보에 양화석 학생이 참여해 수준 높은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휘를 맡은 서진 교수는 독일 브란덴부르크 심포니커, 뤼벡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해 왔으며 현재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공연 프로그램은 하차투리안의 ‘스파르타쿠스와 프리기아의 아다지오’를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K.364’ 제1악장, 레브룬의 ‘오보에 협주곡 제1번 라단조’ 제1악장,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5번 라단조 Op.47’ 등 총 4곡으로 구성된다. 서진 교수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학생들이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연습의 결실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세 명의 협연자와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낼 조화로운 무대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석배 음악공연예술대학장 겸 계명예술단 총단장은 “정기연주회는 학생들에게 실전 무대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음악으로 소통하는 자리”라며 “이번 공연이 클래식 음악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교향악단은 1984년 첫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푸치니 서거 100주년과 오페라 ‘투란도트’ 초연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계명아트센터에서 개최했으며, 계명대는 국내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창립 125주년을 맞아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를 무대에 올리며 대형 오페라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 당일 오후 6시부터 계명아트센터 매표소에서 선착순으로 티켓을 배부한다. 문의는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관현악과(053-580-6574)로 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14

김부겸 “TK신공항 특별법 개정 추진”⋯추경호 “당선 뒤 말고 지금 행동하라”

대구경북(TK)신공항 사업 추진 방식을 둘러싸고 대구시장 선거 후보 간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개정을 통한 국가 책임 강화를 주장하자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선거용 주장”이라며 즉각 맞받았다. 김 후보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은 대구 미래 50년을 좌우할 핵심 사업”이라며 “현행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는 사업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국가 지원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군 공항 이전에만 11조5000억 원이 투입되는데 이는 대구시 1년 예산 규모와 맞먹는다”며 “지방정부 힘만으로 추진하라는 것은 사실상 사업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와 같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민간공항은 국가 재정으로 추진되지만 군 공항은 대구시가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며 “이 때문에 신공항 사업이 수년째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이 시작되면 민주당이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개정을 당론으로 추진하도록 요구하겠다”며 “국가가 직접 책임지는 방식으로 사업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 군공항 이전 역시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만큼 국가 지원 원칙이 필요하다”며 “민주당 최초 대구시장으로 당선되면 중앙정치 경험과 협상력을 바탕으로 관철시키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공공기금 융자 5000억 원과 재정 지원 5000억 원 등 총 1조 원 규모의 초기 지원 필요성도 제시했다. K2 후적지 개발과 관련해서는 “첨단기업과 대기업 유치를 통해 기업도시로 육성하겠다”며 기업은행과 한국환경공단 등 공공기관 이전 추진 방침도 밝혔다. 이에 대해 추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국가주도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저의 소신과 해법을 따라준 점은 감사하다”면서도 “왜 또 ‘당선되면’이라는 조건을 다느냐”고 비판했다. 추 후보는 “TK 신공항은 단순한 지방 SOC 사업이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남부권 성장축 재편을 위한 국가전략사업”이라며 “국가가 책임지고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주장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말 의지가 있다면 지금 당장 민주당 지도부를 설득해 당론으로 추진하면 된다”며 “국민의힘도 공동 발의와 당론 추진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TK신공항 국가주도사업 전환 특별법 개정에 찬성하는지 분명히 밝히라”며 “22대 국회 하반기 여야 합의 1호 법안으로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추 후보는 “TK신공항은 공항 이전 사업을 넘어 후적지 개발과 첨단산업 유치를 통한 대구경제 대개조의 핵심축”이라며 “정쟁보다 지역 미래를 위한 초당적 협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14

혼자라는 깊이

사람들은 종종 혼자 있는 시간을 외로움과 비슷한 의미로 받아들인다. 누군가 없이 밥을 먹고, 혼자 길을 걷고, 혼자 여행을 가는 일들을 어딘가 쓸쓸한 장면처럼 여긴다. 나는 때때로 사람들 사이에 오래 머물다 보면 오히려 혼자 있는 시간이 간절해질 때가 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대화와 관계 속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알게 모르게 상대의 표정과 말투를 살피고, 분위기에 맞춰 반응하며, 나도 모르는 사이 스스로를 계속 조율하며 정작 내 마음이 어떤 상태였는지는 놓쳐버리게 된다. 하지만 혼자 있으면 내 안에서 아주 작은 감정들이 요동치고 있음을 미세하게 느낄 수 있다. 지금 내가 어떤 기분인지, 무엇 때문에 피곤했는지, 어떤 순간에 괜히 서운했고 무엇이 좋았는지 같은 것들 말이다.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그런 감정들이 쉽게 묻혀버리지만 혼자 있는 시간 속에서는 그 감정들이 쉽게 지나가지 않는다. 조용히 남아 머무르는 감정을 충분히 들여다보며 내 자신에게 솔직해지게 된다. 누구에게도 설명할 필요가 없고, 어떤 역할도 하지 않아도 되는 순간에야 비로소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과 마주하게 되기 때문이다. 혼자 보내는 시간에는 세상을 느끼는 감각 자체도 달라진다. 밥을 먹을 때는 음식의 맛이 더 선명하게 느껴지고, 같은 거리를 걸어도 햇빛의 세기나 온도, 공기의 냄새, 초여름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같은 사소한 장면들이 선명하고 생생하게 다가온다.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는 대화와 웃음 속으로 흘러갔을 순간들이 혼자일 때는 공들여 찍는 사진처럼 오래 머무른다. 그래서 혼자는 세상을 더 느리게 바라보게 만든다. 빨리 지나쳐버렸던 감정과 풍경 앞에 잠시 멈춰 서서 느리게 감각하며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순간에 행복해지는지를 조금씩 다시 발견하게 된다. 혼자의 가장 큰 힘은 아마 ‘깊이’에 있지 않을까.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의 시간은 넓게 퍼져 나간다. 웃고 떠들고 여러 감정을 나누며 바깥으로 확장된다. 반면 혼자 있는 시간은 안쪽으로 깊어진다. 생각 하나를 오래 붙잡고 있을 수도 있고, 좋아하는 음악이나 책, 풍경 속으로 천천히 스며들 수도 있다. 어떤 날은 이유 없이 복잡했던 마음이 혼자 조용히 걷는 시간 속에서 갑자기 정리되기도 한다. 억지로 답을 찾으려 하지 않아도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가라앉으며 스스로 형태를 갖추는 것이다. 그래서 혼자는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흐트러진 마음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회복의 과정에 가깝다. 물론 혼자 있는 시간이 언제나 완전한 충만함만 주는 것은 아니다. 혼자 여행을 가거나 낯선 곳에 오래 머물다 보면 문득 외로움이 밀려오는 순간들도 있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을 봤을 때,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무심코 웃음이 나오는 순간에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종종 ‘이걸 함께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다. 사랑하는 이들이나 연인을 볼 때면 괜히 마음 한구석이 조용히 흔들리기도 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런 순간들이 있기에 오히려 사람의 소중함도 더 선명해진다. 늘 곁에 있을 때는 익숙해서 미처 느끼지 못했던 존재들이 떨어져 있는 시간 속에서는 그 의미가 더 또렷해진다. 좋은 것을 봤을 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 말하지 않아도 생각나는 존재가 있다는 것은 어쩌면 사랑의 마음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순간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혼자는 나를 외롭게 만드는 시간이 아니라, 오히려 관계를 더 깊게 이해하게 만드는 시간 같기도 하다. 혼자 있는 동안 사람은 내가 결국 어디로 돌아가고 싶은지를 알게 되기 때문이다.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 때 느껴지는 안도감, 익숙한 사람 곁에 앉아 있을 때의 편안함, 평범해서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들이 다시금 새롭게 느껴지는 이유도 아마 그 때문일 것이다.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사실은 사람을 단단하게 만든다. 어쩌면 혼자의 힘이란 외로움을 견디는 능력이 아니라, 스스로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힘인지도 모른다. 혼자 있는 시간 속에서 사람은 비로소 자신의 감정을 천천히 들여다보게 된다. 무엇이 자신을 지치게 했는지, 어떤 순간에 행복을 느끼는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삶을 원하는지 같은 마음의 결들을 조금씩 알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자기 자신과 충분히 가까워진 사람은 타인에게도 이전보다 더 다정하고 깊은 마음을 내어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자기 자신을 깊게 들여다본 사람만이 타인도 더 깊게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 아닐까. /윤여진(시인)

2026-05-14

바닐라 라떼에 대한 찬양

나에게는 몇 가지 작업 루틴이 있다. 카페에 가서 너무 해가 들지 않는 자리에 앉는 것. 시는 노트에 펜으로, 걸어 다니면서 직접 손으로 쓰는 것. 음악 작업은 데스크탑 또는 노트북으로만 하는 것. 가끔은 이런 반복이 답답해서 완전히 바꿔서 해볼 때도 있다. 늘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하면 나 자신이 익숙한 감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수없이 루틴을 바꾼다고 해도, 변하지 않고 바꿀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바닐라 라떼. 평소에는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시지만 작업할 때는 반드시 바닐라 라떼를 시킨다. 그건 어느 카페에 가도 마찬가지다. 친구들이 종종 왜 그렇게 바닐라 라떼를 좋아하냐고 물으면 그냥 당이 떨어져서라고 답하곤 한다. 거짓은 아니다. 하나 그게 이유의 전부도 아니다.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어서 카푸치노나 카페 모카 같은 것을 시켜보기도 했다. 묘하게도 그럴 때마다 작업은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았다. 일할 때 아메리카노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건 이미 작품 내외적으로 쓴맛을 제대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쓴맛을 더는 보고 싶지 않다. 그것을 중화해줄 수 있는 건 단맛 외에 없다. 다른 걸 하나씩 먹어봤을 때, 카푸치노는 덜 달고 카페 모카는 너무 달았다. 내게 필요한 건 적당한 단맛이다. 아직까지 바닐라 라떼만큼 적절한 단맛을 찾지 못했다. 단 음식이 뇌를 활성화하고 인지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건 지난 세기부터 진행된 수많은 연구에 따라 검증된 사실이다. 뇌는 우리 몸이 사용하는 전체 에너지의 약 20%를 소모하며, 그 주요 에너지원은 포도당이고, 혈중 포도당 농도가 적정 수준일 때 기억력과 집중력이 향상된다는 연구가 많다고 한다. 그렇다고 너무 많이 섭취하면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킨다고 하니… 내게 적절한 양은 바닐라 라떼 그란데 사이즈(473ml) 정도다. 마감까지 1시간이 걸리든 10시간이 걸리든 나는 한 잔 이상은 마시지 않는다. 양은 결코 변하지 않지만 날씨에 따라 종류는 달라진다. 아이스냐 핫이냐. 나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아니므로 조금만 춥다고 느껴지면 바로 따뜻한 것을 시킨다. 특히 쌀쌀한 한겨울에 따뜻한 바닐라 라떼를 한 모금 마시고 나면 몸에 활기가 돌기 시작한다. 딱딱했던 어깨도 조금은 말랑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바닐라 라떼 한 모금은 멍때리기, 인터넷에서 아이쇼핑하기 이런 것보다 더 중요한 예열 과정인 셈이다. 카페에 갈 여유 없이 집에서 급하게 마감을 해내야 할 때는 조금 난감하다. 냉장고를 열어봐도 당을 채울 만한 무엇은 보이지 않고 물이나 이온 음료 혹은 맥주만 있다. 정신을 차려야 하는 때에 술을 마실 순 없으니 물로 목을 축일 따름이다. 정말 어쩔 수 없는 그런 경우를 대비해 내가 쟁여두는 것이 있는데, 그건 초콜릿이다. 비싸고 구하기 힘든 그런 초콜릿은 아니다. 마트나 편의점을 가도 쉽게 구할 수 있는 판 초콜릿, 특히 가나 초콜릿을 좋아한다. 다른 초콜릿은 가끔 질리곤 하는데 이상하게 가나 초콜릿만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쌓아놓으면 너무 많이 먹게 될까 봐 딱 두세 개 정도만 냉장고에 넣어둔다. 70g이 든 초콜릿 하나가 나의 하루치 정량이다. 바닐라 라떼가 없을 때 당을 수혈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만일 바닐라 라떼도 없고 가나 초콜릿도 없다면? 그럼 나는 연신 쓴맛을 보기만 한다. 작업물 내에서 느낀 쓴맛은 중화되지 않고 입 안을 내내 맴돈다. 이온 음료를 마셔도 단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나를 불안하게 하는 건 마감 시한이 아니다. 마감 시한이 임박했음에도 나를 도와줄 적절한 단맛이 없는 것이 두렵다. 몰입에 꼭 필요한 부품이 빠지게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과하다 여겨질 수 있지만 바닐라 라떼와 가나 초콜릿이 없는 나는 맨발로 현관을 나서는 사람이나 다름없다. 고지방, 고당분 음식을 계속 먹으면 뇌의 보상 회로가 변해 무의식적으로 단 음식을 더 찾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한다. 단 음식을 통해서 도파민이 나오도록 시스템이 변화한다는 것인데 이에 따르면 나는 바닐라 라떼를 원해서 마신다기보단 이미 바닐라 라떼의 노예가 된 셈이다. 이미 나의 뇌와 마음은 작업-바닐라 라떼-마감 이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그러니까, 바닐라 라떼는 나를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동력이다. 하나 아쉬운 건 근래 의사 선생님이 내게 카페인을 줄이라고 권했다는 것이다. 그럼 저의 작업은요? 저의 바닐라 라떼는요…? 아쉬운 대로 요즘엔 디카페인 바닐라 라떼를 마시고 있다. 연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이 단맛은 다른 음료로는 대체가 되지 않는다. 내가 글쓰기를 멈추는 날이 오지 않는 한 바닐라 라떼를 끊을 일은 아마 없을 것이다. /구현우(시인)

2026-05-14

임금님 수라상 부럽잖네⋯한동대생 300명 사로잡은 ‘0원 아침밥’

한동대학교가 지역 교회, 요리 전문가와 손잡고 재학생들에게 특별한 아침 선물을 건넸다. 지난 13일 오전 한동대 학생식당에서는 지역 교회의 기부금과 셰프의 재능기부를 결합한 무료 식사 이벤트 ‘영원(0원)의 아침밥’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포항충진교회가 전달한 기부금 1100만 원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오재경 목사는 “고물가로 끼니를 걱정하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다”며 “전국에서 온 학생들이 지역 교회에서 봉사하며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식탁은 25년간 한식을 연구해온 장윤정 셰프의 재능기부로 채워졌다. 요리연구가 심영순 선생의 딸이기도 한 장 셰프는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타락죽’을 비롯해 닭다리살 오렌지조림, 두부간장조림찜 등 단백질 위주의 건강한 한식 상차림을 선보였다. 장 셰프는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학생들에게 엄마의 마음을 담은 건강한 한 끼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직접 배식에 나선 박성진 총장은 “학생들이 집밥 같은 한 끼로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길 바란다”며 “지역 교회와 대학이 다음 세대를 함께 품는 동행의 모델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동대는 2016년 학부모의 기부로 시작된 ‘100원 아침 식사(한동만나)’와 정부 지원 사업인 ‘천원의 아침밥’을 운영해오고 있다. 대학 측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교계와 협력하는 ‘한동만나 동행 캠페인’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5-14

현대종합금속, 폴리텍 포항캠퍼스에 3000만 원 상당 실습 자재 기증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는 지난 13일 현대종합금속과 교육훈련 실습용 기자재 수증식을 개최하고 지역 산업 맞춤형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기증된 기자재는 약 3000만 원 상당의 용접 실습 자재로 연강용 피복아크용접봉, 플럭스코어드와이어, 티그봉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품목들로 구성됐다. 대학 측은 해당 자재를 학생들의 실무 교육과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위한 훈련에 투입해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수증식에 앞서 현대종합금속 윤영선 부사장 등 관계자들은 대학 내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특히 올해 신설된 전기과의 최신 실습 시설을 견학하며 지역 기술인재 양성 현황을 살폈다. 한원희 학장은 “용접은 제조업 경쟁력을 지탱하는 핵심 뿌리기술”이라며 “앞으로도 현대종합금속과 같은 우수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실무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는 지역 전략산업 수요에 발맞춘 현장 중심 교육과 활발한 산학협력을 통해 경북 동해안권 제조업 기반의 전문기술인력을 공급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5-14

대구시, AI로 어린이보호구역 사각지대 줄인다

대구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대구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6년 AI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 공모에 지역기업 ㈜파미티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은 ㈜파미티가 주관기관을 맡고, ㈜퓨처드라이브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참여기관 및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했으며, 대구시는 수요처로 사업을 지원한다. ‘AI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은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할 혁신기술을 조기에 발굴하고, 실증을 통해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개인정보 보호형 다중센서 융합 기반 어린이보호구역 3차원 지능형 안전알림 시스템’이다. 레이더와 라이다(LiDAR) 등 비영상 기반 AI 기술을 활용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실시간 위험 정보를 제공하는 첨단 안전 솔루션이다. 특히 영상정보를 활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줄이면서도 보행자와 차량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 기반 도시문제 해결 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전국 확산과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미래형 스마트시티 선도 사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주관기업인 ㈜파미티는 공간지능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26년 CES 혁신상 2건(AI·디지털 헬스 분야)을 동시 수상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CES 참가를 통해 공간지능 분야에서 약 35만 달러 규모의 현지 계약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입증했다. 이와 함께 오는 27일 일본에서 열리는 KOTRA 주관 ‘2026 AI Frontier Korea in Japan’ 행사에 한국 AI 대표기업으로 참가해 기술 발표를 진행하는 등 일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대구시는 앞으로 2027년 CES 등 글로벌 전시회 참가 지원, 해외 바이어 발굴, 현지 계약 연계 등 지역기업의 단계별 성장 지원 전략도 추진할 방침이다. 최미경 대구시 미래혁신정책관은 “이번 공모 선정은 대구시가 추진 중인 AI 기반 스마트도시 전략과 연계해 지역기업 육성과 도시문제 해결, 기술 상용화, 글로벌 확산까지 이어지는 선도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14

광주경찰, ‘묻지마 살해범’ 제압하려다 다친 고교생에 대한 악플러 검거 나서

광주경찰청이 심야에 길가던 여고생이 지난 5일 광주 도심에서 괴한(장윤기·23·무직)으로부터 흉기에 찔리는 장면을 목격하고 도와주기 위해 달려갔다가 중상을 입은 남학생 A군(17)에 대한 악성댓글이 달리자 2차 가해자 검거에 나섰다. 광주경찰은 해당 사건의 ‘2차 가해‘ 행위자를 끝까지 추격해 형사 처분할 방침이라며 무관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광주경찰은 SNS 등에 올라오는 조롱·비난성 의견, 인격 모독 표현, 추측성 게시물 등을 실시간 감시하고, 사안에 따라 명예훼손·모욕, 정보통신망법 위반,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행위자를 처벌할 예정이다. 댓글에는 “남학생 도망갔다며. 왜 도망 갔냐“, ”혼자 살려고 도망 갔다“ 등의 비하성 내용이 주류를 이뤘다. ‘광주 여고생 흉기 피습 사건‘ 당시 피해자를 구하려다 중상을 입은 고2 남학생 A(17)군을 겨냥해 유튜브에 달린 ‘악플‘(악성 댓글)들이다. 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간 ‘의인‘이고 심지어 부상을 당했는데 어이없이 악플을 받게 된 것이다. 이런 악플들이 달리자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그들을 비판했다. 어린 고교생이 한밤 중 들려오는 비명에 주저없이 달려갔다가 큰 부상을 입었는데도 악플이 달리자 분개한 것이다. 스레드에는 “악플은 사회악이다 선처 없는 중징계가 맞다“(dk***)”, “이렇게 착한 애한테 다들 너무하다“(ma***), ”얼마나 용감한 행동을 한 건가. 안 그래도 쉽게 일을 못 잊을 것 같아 앞으로의 생활이 너무 걱정되던데 거기에다가 악플을“(s0***), ”이제 누가 나서겠냐. 악플 단 인간들. 분명히 너희들에게 응당한 벌이 내려질 거다“(ol***) 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 네이트에서는 “악플러들은 흉기든 사람 앞에 가볼 용기조차 없으면서 손가락으로 아무말이나 하지마라“(zo***), ”칭찬을 해도 모자랄 판에 사회 부적응자들의 악플에 상처받지 마세요. 용기있는 행동이였습니다“(bk***) 등 A군에 대한 응원이 이어졌다. 광주 광산구는 A군에 대해 의사상자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의사상자는 위해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 등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불사한 사람에게 국가가 예우와 지원을 하는 제도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14

광주서 밤길 걷던 여고생 흉기 살해, '23세·무직·장윤기’ 얼굴·신상 공개

광주지방경찰청은 인적이 드문 광주 도심 거리에서 길가던 고교생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여고생을 살해하고 남고생에게 중상을 입힌 장윤기(23)의 신상정보를 14일 공개했다. 경찰은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된 장윤기의 얼굴 사진과 생년월일 등을 이날 오전 7시부터 광주경찰청 누리집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공개한 사진은 수사기관이 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을 위해 수사기관이 체포 시점에 촬영하는 머그샷(mugshot)이다. 경찰은 지난 8일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지만, 장윤기가 동의하지 않아 닷새간 유예기간을 두고 이날 게시했다. 살해를 당한 여고생은 장윤기와는 일면식도 없던 사이로 길을 걸어가다가 졸지에 변을 당했다. 또 남고생은 귀가도중 여고생의 비명을 듣고 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갔다가 중상을 입었다. 도심 거리에서 나이 어린 학생이 참변을 당한 범죄에 사회적 공분이 일면서, 장윤기의 실명과 얼굴 사진 등 신상은 공개 유예 하루 만에 SNS(사회관계망)를 통해 확산하기도 했다. 광주에서 신상이 공개된 흉악범죄 피의자는 장윤기가 처음이다. 그는 2002년생으로 만 23세다. 체포 당시 무직이었다. 장윤기는 지난 5일 0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인적 드문 보행로에서 고교 2학년생 A(17) 양을 살해하고, 다른 고교생 B(17) 군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긴급체포 후 구속됐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14

정부, 의료시장 무법지대 도수치료 시장 대수술...1회 4만원대

최근 허리가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던 60대 A씨는 1회 12만원인 도수치료를 1주일에 한번씩 총 5회를 받았다. 병원측이 실손보험 가입 여부를 물은 뒤 제대로 된 치료를 하려면 도수치료를 받을 것을 권했기 때문이다. 정형외과를 찾았던 환자들 가운데 병원측의 이런 도수치료 권유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정부가 의료시장 무법지대로 불리며 빠르게 성장해 연간 1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도수치료 시장을 과감하게 수술하기로 했다. 부르는 게 값이었던 도수치료 가격을 정부가 직접 정하고 치료 횟수까지 제한하는 관리급여 제도를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보건복지부는 14일 도수치료를 ‘관리급여’로 전환하는 방안을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리급여는 건강보험 급여와 비급여의 중간 형태로, 정부가 가격과 이용 기준을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제도다. 현재 유력하게 검토되는 수가는 1회 30분 기준 4만원대 초반이다. 현재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도수치료 평균 가격이 약 11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는 셈이다. 정부는 5월 중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4만원 또는 4만3000원 안 중에서 최종 가격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의 핵심인 관리급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와 환자가 전액 부담하는 비급여의 중간 형태다. 비용의 95%는 환자가 내고 건강보험은 5%만 지원하지만, 정부가 가격과 횟수의 상한선을 직접 정할 수 있다는 점이 강력한 통제 기제로 작용한다. 그동안 일부 병원들이 실손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한 뒤 10만원에서 30만원까지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책정하거나 불필요한 장기 치료를 권해온 관행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의도다. 치료 횟수 역시 엄격하게 제한된다. 정부는 일반 환자의 경우 일주일에 2회, 연간 최대 15회까지만 도수치료를 허용할 계획이다. 수술 후 재활이 절실한 경우에만 9회를 추가해 연간 총 24회까지 인정한다. 만약 이 기준을 초과해 진료할 경우 해당 병원은 환자와 건강보험 양쪽 모두에서 비용을 받을 수 없는 임의 비급여 상태가 된다. 사실상 의학적 필요성을 넘어선 쇼핑식 진료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포석이다. 정부가 이처럼 파격적인 규제에 나선 배경에는 도수치료가 필수의료 붕괴의 한 원인이 됐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비급여 진료로 손쉽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응급실이나 소아청소년과 같은 힘든 현장을 지켜야 할 의료 인력이 대거 도수치료 시장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정책을 통해 도수치료의 수익성을 낮춤으로써 의료 자원이 다시 필수 의료 분야로 흐르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고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14

美-中 오늘 정상회담…이란 문제 풀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정상회담이 미중 간 긴장 완화의 돌파구가 될지, 글로벌 패권 경쟁이 더욱 격화하는 계기가 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시간으로 13일 저녁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 1기 집권기인 2017년 11월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직접 대면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부산에서 만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두 정상은 14일 오전 양자 회담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최소 6차례 얼굴을 맞대며 관세와 핵심 광물, 반도체, 대만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을 나서면서 “무엇보다 무역이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국 수출 확대와 같은 경제적 성과를 얻는 데 집중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10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공식 환영식을 한 뒤 곧바로 정상회담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상회담 뒤에는 베이징 톈탄(天壇·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제단) 공원을 함께 참관하고 저녁에는 국빈 만찬도 한다.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관세와 무역 갈등을 비롯해 이란 정세, 대만 문제, 첨단기술 통제 등 양국 간 핵심 현안과 국제 문제 등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양국은 상호 고율 관세와 수출 통제 등을 둘러싸고 갈등하다가 ‘휴전‘한 상태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관계 안정 필요성에도 공감하고 있어 일정 수준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두·쇠고기·보잉 항공기 수출 등 가시적 성과가 필요하고, 시 주석도 미국과의 전략 경쟁 국면에서 유리한 협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 문제는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긴장 상황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이란 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고 중국도 중동 문제에서 중재자 역할을 강조하고 있어 양측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반면 대만 문제는 양국 간 입장차가 가장 첨예하게 드러나는 분야 가운데 하나다. 미국은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와 안보 협력을 확대하고 있고, 중국은 이를 ‘핵심 이익 침해‘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방문에 앞서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대만에 대한 미국산 무기 판매 문제를 의제로 다루겠다고 언급했지만 중국은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안전 문제, 첨단기술 규범,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지 관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의 반중 언론인 지미 라이의 수감 문제도 제기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중국은 내정 문제라고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방중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두 정상이 소규모 차담회와 오찬 회동 등을 이어가며 추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14

울진 수소산단, 무산된 ‘포항테크노파크 2단지’와 완전 닮은꼴

울진군이 상수원 보호구역에 46만평 규모의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를 건설하려다 제동이 걸린 가운데 18년전 추진됐다가 결국 무산된 포항테크노파크(TP) 2단지와 비슷한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포항시는 2008년 12월 남구 연일읍 학전리와 북구 흥해읍 달전리 일원 113만㎡(약 34만 평) 부지에 약 8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첨단 바이오·에너지·IT 기업을 유치하는 ‘포항 TP 2단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포항시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사업으로 홍보돼 시민들의 기대도 컸다. 이 사업은 당시 지식경제부로부터 산업단지 지정까지 받았고, 이듬해에는 포항시, 민간 건설사, 금융권 등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설립되며 본궤도에 올랐다. 민·관 합동개발 방식으로 추진된 이 사업에 투입될 총 사업비는 4613억원(국비 98억원·시비 60억원·민자 4455억원)으로 추산됐다. 초기 사업 추진을 위해 포항시는 60억원을 출자했다. 포스코 건설이 86억원, 신한은행 등 5개금융사가 45억원 등 총 171억원의 출자금을 만들었다. 그러나 사업은 곧바로 ‘식수원 보호’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혔다. 사업 부지가 포항 시민의 젖줄인 유강정수장 취수구와 불과 수 km 거리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수도법에는 10km 이내에는 공장 설립이 불허된다고 규정돼 있다. 울진 원자력수소 산업단지도 이 조항에 가로막혀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공업 폐수 유입 시 대책이 전무하다며 환경영향평가에 ‘부동의’ 결정을 내렸고, 이는 6년여의 지리한 법적·행정적 공방으로 이어졌다. 그사이 경제적 여건도 급변했다. KTX 포항역 개통 등으로 사업 예정지 땅값이 폭등하면서 보상비가 산출 불가능할 정도로 상승했다. 결국 포항시는 프로젝트 추진 6년만인 2014년 5월 사업 백지화를 공식 발표했다. 10년 넘게 재산권 행사가 묶였던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여기다 포항시를 믿고 투자했던 건설사와 금융권이 시를 상대로 투자금 반환을 요구하고 나서 포항시가 상당기간 민원에 시달리기도 했다. 지역의 한 대학교수는 “상수원 보호구역 인근에 산업단지를 건설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추진하다가 된서리를 맞은 포항시 사례를 울진군이 몰랐을 리 없을텐데 무리하게 추진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제는 지자체들도 공공개발을 할때 환경적 요소가 절대적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일처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6-05-14

영덕군선관위, 제3자 기부행위 및 경선 대리투표 혐의 고발

영덕군선거관리위원회가 영덕군수선거 당내경선 과정에서 제3자 기부행위와 대리투표를 한 혐의로 4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13일 경북선관위에 따르면 영덕군선관위는 ‘제3자 기부행위 혐의’로 A씨(80대)와 B씨(70대)를, ‘당내경선 투표에서 대리투표를 한 혐의’로 A씨와 C씨(70대)를 경북경찰청에 고발했다. A씨는 지난 4월 20일 실시된 영덕군수선거 당내경선과 관련해 특정 예비후보자를 위해 선거구민 1명에게 당비 명목으로 현금 5만 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경선선거인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대신 경선투표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 역시 특정 정당을 위한 당원 모집 활동 과정에서 선거구민 1명에게 당비 명목으로 현금 5만 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C씨는 영덕군수선거 당내경선 당시 다른 경선선거인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대리투표를 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직선거법’ 제115조는 누구든지 선거와 관련해 후보자나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을 위한 기부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같은 법 제257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 ‘공직선거법’ 제237조 제5항은 당내경선과 관련해 위계·사술 등 부정한 방법으로 경선의 자유를 방해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윤식·장은희기자

2026-05-13

‘철강 위기’ 포항,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6개월 연장

고용노동부는 13일 제4차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포항시의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기간을 6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애초 5월 20일까지 지정됐던 고용안정 지원이 11월 20일까지 이어지게 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18일 고용노동부는 고용정책심의회를 통해 포항시를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신규 지정하기로 심의·의결했다. 통상환경 불확실성 증가, 글로벌 공급과잉, 내수 부진 등으로 철강 등 지역의 주된 산업이 어려워져 고용이 둔화하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제도는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의 지정 기준 등에 관한 고시’를 통해 고용 상황이 급격히 악화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미리 지정해 지원한다. 고용유지 지원금과 직업능력개발 지원사업, 생활안정자금 융자 등의 지원 요건이 완화되는 데다 지원 수준은 확대된다. 포항시는 이번 지정 연장에 발맞춰 경북도 주관 ‘버팀이음 프로젝트’와의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철강 및 관련 산업의 위기로 고용 불안을 겪는 재직·퇴직 근로자들에게 생활 안정, 일자리 전환, 재취업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이 프로젝트는 정부의 선제대응지역 지원제도와 맞물려 한층 두꺼운 고용안정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근로자 지원 혜택으로는 △내일배움카드 지원 확대(300만 원→500만 원) △생활안정자금 융자 확대(2500만 원→3000만 원) △임금 체불 근로자 생계비 융자 확대(1000만 원→1500만 원) △직업훈련 생계비 대부 확대(1000만 원→2000만 원) △국민취업지원제도Ⅱ유형 소득요건 면제 등이 포함된다. 기업에는 △고용유지지원금 상향(휴업수당의 66.6%→80%) △사업주 직업훈련 지원 확대(훈련비 단가의 100%→130%) △지역고용촉진지원금 지원(신규 채용시 월 통상임금의 최대 50%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이상엽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지정 연장은 고용노동부 포항고용노동지청과 경상북도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온 결과”라며 “고용 불안에 직면한 근로자와 경영난을 겪는 기업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5-13

한은미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사퇴···임종식 예비후보 지지 선언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한은미 경북교육감 예비후보가 13일 후보직을 사퇴하고 임종식 예비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한 예비후보는 이날 임종식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지지 선언 자리에서 “경북교육은 지금 학령인구 감소와 AI·디지털 전환, 교육격차 해소와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 시기 교육 현장을 알고, 정책을 실제로 실행해 본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 역시 경북교육의 더 나은 미래를 고민하며 이번 선거에 임했지만, 경북교육의 안정성과 연속성, 그리고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임종식 예비후보와 뜻을 함께하기로 결심했다”며 “임종식 예비후보가 지난 8년간 쌓아온 성과와 47년 경북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더 따뜻한 경북교육’을 완성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교육은 경쟁보다 아이들의 미래가 우선이어야 한다”며 “경북의 모든 학생이 더 좋은 환경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임종식 예비후보의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종식 예비후보는 한은미 예비후보의 지지 선언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31년간 대학 교육 현장과 미래 교육 연구 분야에서 헌신해 오신 한은미 후보님의 결단은 경북교육의 미래를 위한 큰 뜻”이라며 “후보님의 교육철학과 아이들을 향한 진심, 경북교육에 대한 애정을 무겁게 받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출마 선언을 통해 ‘사람 중심 AI 대전환 교육’과 ‘각자의 꿈을 살리는 더 따뜻한 경북교육 완성’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는 임종식 예비후보는 이번 한은미 예비후보의 지지 선언으로 경북교육의 안정적 발전과 미래 교육 전환을 바라는 교육계의 기대를 더욱 폭넓게 모으게 됐다. 임 예비후보 측은 “이번 지지 선언을 계기로 교육의 연속성과 안정성, 미래 교육의 전문성, 경북교육의 책임 있는 완성을 바라는 목소리가 더 크게 결집될 것”이라며 “선거 마지막까지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과 비전으로 도민과 교육 가족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13

로즈데이

사랑하는 이를 아끼고 귀하게 생각하는 마음은 1년 내내 지속돼야 한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때론 마음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느낌도 받게 된다. 그럴 땐 정성 담긴 선물로 사랑을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매년 5월 14일은 로즈데이(Rose Day)다. 나이 지긋한 세대에겐 생소하겠지만, 젊은 연인들은 이날 서로에게 장미를 선물하며 마음 속 애정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다. 색깔에 따라 장미의 꽃말은 다양하다. 붉은 장미는 정열적인 사랑, 분홍 장미는 행복한 사랑, 하얀 장미는 순결한 사랑이라고 한다. 어느 것 할 것 없이 좋은 의미를 담고 있기에 연인들의 미소를 부를 듯하다. 센스 있는 사람이라면 장미와 함께 향수나 립스틱을 건네는 것도 생각해볼만 하다. 받는 사람의 기쁨이 더 커질 것이니. 실제로도 5월 14일엔 꽃가게에서 장미의 판매량이 반짝 상승세를 보이기도 한다고. 로즈데이에 얽힌 웃지 못 할 에피소드도 전해진다. ‘코로나 19 사태’가 심각했던 시기엔 서로간의 접촉이 여의치 않았기에 장미가 덜 팔렸다는 것. 장미를 전하며 키스하는 것도 부담스럽던 몇 년이 있었다는 게 벌써 먼 옛날 기억 같다. 로즈데이를 상업적 전략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없지 않다. 발렌타인데이는 초콜릿 제조사가, 빼빼로데이는 과자 회사가 판매를 위해 의도적으로 만들었다는 주장은 예전부터 있어 왔다. 로즈데이 역시 장미를 포함한 꽃을 유통하는 업자들의 마케팅 전략일까? 만약에 그렇다고 해도 소박한 장미 한 송이를 전하며 자신의 애정을 표현하는 사람들을 손가락질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사랑은 시대불문 귀하고 소중한 가치니까. /홍성식(기획특집부장)

2026-05-13

“저준위 방폐물 안전 관리” 경주 방폐장 2단계 표층처분시설 준공

국내 원전 방사성폐기물 관리 체계의 핵심 인프라인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이 한 단계 더 확장됐다. 정부가 추진 중인 원전 운영 안정성과 방폐물 관리 로드맵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13일 경주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에서 ‘2단계 표층처분시설 준공식’을 열었다. 이번에 준공된 시설은 사용후핵연료를 제외한 저준위 이하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하기 위한 시설로, 장갑·방호복·필터·작업장비 등 방사능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폐기물을 저장·관리한다. 표층처분시설은 지표면 인근에 천연방벽과 인공 구조물을 함께 설치해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분하는 방식이다. 정부와 공단은 지난 2022년 본격 착공에 들어가 총사업비 3141억 원을 투입했으며, 지난해 말 공사를 마친 뒤 올해 3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최종 운영 승인을 받았다. 시설 규모는 200ℓ 드럼 기준 총 12만5000드럼이다. 특히 방사성물질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5중 차단 방식의 다중(多重)방벽 구조를 적용했으며, 규모 7.0 수준의 강진(强震)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경주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는 지난 2015년부터 중·저준위 폐기물 10만드럼 처분이 가능한 1단계 동굴처분시설을 운영해왔다. 이번 2단계 시설 준공으로 총 처분 용량은 22만5000드럼으로 확대됐다. 중준위와 저준위 폐기물을 구분 처리할 수 있는 체계도 함께 갖추게 됐다. 이는 최근 확정된 ‘제3차 중·저준위 방폐물 관리 기본계획’과도 맞물린다. 정부는 오는 2031년까지 3단계 처분시설을 추가 조성해 전체 38만5000드럼 규모의 처리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3단계 시설이 완공되면 극저준위 방폐물 처리 기능도 추가된다. 다만 사용후핵연료 중심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은 여전히 각 원전 부지 내 임시 저장시설에 보관 중이다. 정부는 별도 고준위 방폐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고준위방사성폐기물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부지 선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께 후보지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는 현재와 미래 세대에 대한 국가적 책무”라며 “국내 기술로 건설한 2단계 처분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방폐물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