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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해결사로 자리 잡는 청도군

청도군이 경상북도의 ‘2026년 저출생 대응 시‧군 맞춤형 공모사업’에서 2개 분야에 동시 선정되며 청도만의 생애주기별 정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 경상북도는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도내 시군의 혁신적인 정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공모사업을 추진해 청도군의 △미혼남녀 만남 주선 분야 △결혼·출산·보육 분야를 최적의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만남 주선 분야는 ‘청(도)설(렘)모(임) 프로젝트’로 청도 관광 9경에서 청도의 계절을 오롯이 느끼는 청도군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러운 청춘 남녀들의 만남을 이끌 수 있도록 추진된다. 결혼‧출산‧보육 분야는 ‘토닥토닥 가족 쉼 캠프’로 지역자원을 활용한 영유아와 학부모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 키우기 좋은 가족 친화적 환경 조성에 집중한다. 청도군은 이번 선정으로 청년층의 만남 기회 확대, 결혼 친화적 분위기 조성, 출산·양육 부담 경감 등 저출생 대응의 단계별 정책 효과를 촘촘히 연결해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지역 맞춤형 정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청도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2개 분야 동시 선정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값진 결실로 저출생 극복을 가장 앞장서서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서 청년들이 사랑을 시작하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나는 ‘살기 좋은 청도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3-30

“국민의힘 버려야 보수 산다” 김부겸, 대구시장 출마 선언… 12년 만의 재도전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6·3 지방선거 대구광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대구 일당 독식 체제를 비판하며 대구 시민들이 앞장서 국민의힘을 심판해 줄 것을 호소했다. 국민의힘의 공천 내홍으로 지역 민심이 요동치는 가운데 민주당 중량급 인사 등판으로 대구시장 선거판이 격랑에 휩싸일 전망이다. 김 전 총리는 30일 오전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가 앞장서 국민의힘을 버려야 한다. 그래야 진짜 보수가 살아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 나섰던 그의 재도전은 12년 만이다. 그는 현재 대구의 지역 상황이 점점 나빠지는 원인으로 ‘대구 정치’를 지목했다. 김 전 총리는 “한 당이 독식하고 있고 정치인이 일을 안 한다. 서울에서 공천만 받으면 또 된다”며 “대구시민을 표 찍어주는 기계로 취급한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일갈했다. 이어 “요즈음 시장 공천 과정을 보면 도대체 무엇이 달라졌냐는 생각이 든다. 힘들어하는 시민 처지는 안중에도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국민의힘의 ‘읍소 전략’을 직격했다. 그는 “이번에도 선거 후반이 되면 국민의힘은 또 ‘보수가 위기다’, ‘대구까지 좌파에게 넘겨주면 안 된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을 한 번만 더 지켜 달라’고 하면서 빨간 점퍼 입은 이들이 줄지어 큰절하고 다닐 것”이라며 “사실은 그 반대다. 보수를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보수는 원래 정도를 지키고 조국을 사랑하고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 아니냐”며 “나라가 망하고 대구가 망해도 나만 살면 된다는 사람들이 무슨 보수를 운운하느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출마 결심 배경에 대해서는 “출마 요청은 작년 가을부터 받았다. 대구 후배 정치인들이 찾아왔다. 두 달 전 고 이해찬 전 총리 장례식장에선 선배들 추궁까지 쏟아졌다”며 “많이 고민했다. 피하면 부끄러울 것 같았다. 제가 져야 할 책임은 결국 대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구 시민에게 “한국 정치가 균형을 찾고, 제 자리를 잡아갈 절호의 기회다. 유능한 진보와 건강한 보수가 함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래야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고 대구도 숨통이 트인다.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 균형발전, 그게 저의 마지막 소명이다. 대구 시민과 함께 대구의 미래 희망을 찾겠다”고 호소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 중구 2·28 기념 중앙공원에서 한 번 더 출마 회견을 열고 지역 표심 공략에 나선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3-30

경주시, 2026년 국가유산 체험 프로그램 본격 운영… ‘스토리텔링·몰입형 콘텐츠’ 눈길

경주시가 국가 유산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 운영을 본격화하며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경주시는 국가유산청이 지원하는 ‘2026년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오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역사의 비밀 오래된 미래 △회재가 보내온 500년 종갓집 독락당 초대장 △돌에 새긴 길, 마애불의 천년미소 등으로 구성되며, 지역 문화유산을 단순 관람에서 벗어나 체험 중심의 콘텐츠로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올해 신규로 선정된 ‘역사의 비밀 오래된 미래’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포석정과 나정 일원의 우물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이 프로그램은, 참여자가 직접 현장을 탐방하며 이야기를 따라가는 ‘포석정 미스터리’를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몰입도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4월부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통 생활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회재가 보내온 500년 종갓집 독락당 초대장’은 회재 이언적 선생의 종가를 배경으로 선비문화, 전통 건축, 사랑방 문화, 전통 의례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골굴암 일원에서 열리는 ‘돌에 새긴 길, 마애불의 천년미소’는 통일신라 불교문화를 기반으로 선무도, 명상, 사찰음식 체험 등 수행 중심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양동마을, 옥산서원, 월성-대릉원지구, 서악마을, 운곡서원 등 경주 전역에서 해설과 탐방, 체험이 결합된 다각적인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다양한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문화유산을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올해 신규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정에 따라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참여 방식으로 운영되며, 세부 사항은 각 운영기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30

경북대, MIT와 ‘글로벌 스타트업 워크숍’ 개최⋯ 15년 만의 국내 유치

경북대학교가 개교 80주년을 맞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와 손잡고 세계적 창업 행사인 ‘MIT 글로벌 스타트업 워크숍(MIT GSW)’을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개최했다. MIT GSW는 MIT 학생과 연구진이 주도해 매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는 창업 분야 대표 국제 행사다. 한국 개최는 2011년 서울대학교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약 15년 만이다. 경북대는 글로컬대학 및 라이즈(RISE) 사업 추진과 연계해 국제 기술 교류 확대와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이번 행사를 유치했다. ‘글로벌 혁신과 한국 창업 생태계를 연결하다(Connecting Global Innovation with Korea’s Startup Ecosystem)’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MIT 관계자를 비롯해 국내외 창업 전문가, 투자자, 스타트업 종사자, 대학생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글로벌 기술 리더들의 기조강연이 이어졌다. MIT 생물공학과 마크 바트(Mark Bathe) 교수는 차세대 실리콘밸리의 방향성을 제시했으며, 이종호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한국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를 주제로 핵심 산업의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또 엔비디아(NVIDIA)의 토마스 베드나르즈(Tomasz Bednarz) 디렉터는 ‘자율형 AI와 물리형 AI’를 주제로 최신 기술 흐름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창업 트렌드와 투자 전략을 다룬 워크숍 및 패널 세션도 활발히 진행됐다. 특히 ‘GSW 해커톤 엘리베이터 피치 경연’은 예비 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검증받는 자리로 큰 관심을 모았다. 행사장에는 경북대 글로컬대학 사업과 RISE 사업, MIT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전시 부스도 마련돼 대학의 연구 역량과 지역 혁신 모델을 선보였다. 허영우 총장은 “MIT GSW 2026 개최는 경북대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지역 학생과 창업가들이 세계적 연구진과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는 기회를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에도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30

김천시, 라오스 계절근로자 1차 입국… 농촌 ‘인력 가뭄’ 해갈 나선다

김천시가 고질적인 농촌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라오스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한다. 김천시는 지난 26일 오전 8시경, 라오스 비엔티안을 출발한 계절근로자 30명이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1차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국은 김천시와 농협 김천시지부가 4년째 공동 추진 중인 ‘농림축산식품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의 일환이다. 공공형 계절근로제는 시가 라오스 현지 면접을 통해 직접 선발한 인력을 농가 수요에 맞춰 단기(하루 단위)로 파견하는 방식이다. 숙식 제공 부담이 적고 필요한 시기에만 인력을 빌려 쓸 수 있어 영세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올해 총 100명의 근로자를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26일 입국한 1차 인원 30명에 이어, 오는 4월 3일 2차(30명), 4월 30일 3차(40명) 인원이 차례로 입국해 농번기 현장에 배치된다. 이번에 입국한 1차 근로자들은 간단한 사전 교육과 현장 적응 훈련을 마친 뒤, 오는 4월 1일부터 지역 내 농가에 배치되어 본격적인 영농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근무할 수 있도록 안전 관리와 건강 체크 등 근로 환경 조성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공공형 계절근로제는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며 “라오스 근로자들의 성실한 노동력이 김천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6-03-30

중동분쟁 장기화 조짐···에너지·비료 가격 급등

중동 지역 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에너지와 비료 가격이 급등하고, 이에 따른 국내 농가 부담과 식량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협 미래전략연구소는 30일 ‘주간 CEO 이슈브리프 제12호(2026년 3월 30일)’에서 ‘2026년 중동분쟁과 국내 농가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2월 20일 배럴당 66.4달러에서 3월 25일 91.1달러로 37.2% 상승했다. 같은 기간 LNG 가격도 10.7달러에서 19.9달러로 86% 급등했다. 중동 산유국은 전 세계 석유의 약 25%(원유 35%, 정제유 14%)와 LNG의 19%를 공급하는 만큼, 분쟁 장기화 시 에너지 가격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비료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료 원료인 요소는 2월 20일 t당 458달러에서 3월 25일 625달러로 36.5% 올랐고, DAP는 같은 기간 628달러에서 656.5달러로 4.5% 상승했다. 요소와 DAP는 비료 생산의 핵심 원료지만 원유와 달리 전략비축이 어려워 공급 차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연구소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함께 운송비 증가, 비료 공급 축소, 바이오연료 수요 확대 등이 맞물릴 경우 식량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비료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단계별 대응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비료 가격 상승분 일부를 지원해 농업 경영비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예산은 2025년 225억원에서 2026년 156억원으로 줄었다가, 이번 추경 반영으로 198억원으로 42억원 증액됐다. 국내 요소 수급도 중동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전체 수입의 약 38.4%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어오는 만큼, 현재 물량은 5월까지 공급이 가능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후에는 대체 수입선 확보와 물류망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소는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비료 수급 동향을 상시 점검하고 대체 수입원 확보, 농가 유동성 지원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30

포항 수소환원제철 과제와 전망

포항 앞바다 공유수면을 매립해 대규모 수소환원제철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마침내 인허가를 마무리하며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하는 ‘하이렉스(HyREX)’ 공법 도입이다. 기존 고로 대비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제철 방식으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과 맞물려 철강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사업 규모는 단순한 설비 교체 수준을 넘어선다. 약 20조 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수소환원제철 설비(하이렉스 3기), 전기로, 제강공장, 전력 및 재생 인프라가 결합된 복합 산업 구조로 설계됐다. 연간 전력 사용량만 약 114만MWh에 달하는 대규모 에너지 수요를 동반하며, 기존 제철소 자체 발전과 변전소, 향후 LNG 발전 설비까지 연계되는 구조다.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공유수면 매립이 선택된 이유는 ‘공정 전환의 현실성’ 때문이다. 기존 제철소 내부에서 설비를 전환하려면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철거해야 하는 비효율이 발생한다. 이는 생산 차질과 막대한 비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기존 생산체계를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하기 위해 외부 신규 부지 조성이 불가피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입지 선정 과정에서도 다양한 대안이 검토됐다. 90만㎡ 규모는 환경 영향은 적지만 설비 배치가 어려웠고, 150만㎡ 이상은 확장성은 확보되지만 항만 기능과 충돌 우려가 있었다. 최종적으로 약 135만㎡ 규모가 ‘환경 영향과 산업 효율성 사이의 절충안’으로 채택됐다. 인허가가 완료되면서 사업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 포스코는 2028년까지 약 30만t 규모의 하이렉스 실증 설비를 구축한다. 지역 경제에 미칠 파장도 적지 않다. 대규모 토목·플랜트 공사가 동반되는 만큼 지역 건설업계비롯한 자역 상권에 ‘연쇄적인 경기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정치권도 일제히 환영 입장을 내놨다. 김정재 의원은 “포항 철강산업의 미래를 여는 큰 진전”이라며 기술개발과 인프라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상휘 의원 역시 “탄소중립 시대 철강산업 전환의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사업 추진 지원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수소환원제철은 막대한 전력과 안정적인 수소 공급이 전제돼야 하는 산업이다. 전력 수급, 수소 생산·운송 인프라, 경제성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가 적지 않다. 특히 전기요금과 에너지 가격 변동은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여기에 약 135만㎡ 매립을 위해 3000만㎥에 달하는 토사가 투입될 예정이며, 해상 준설토를 우선 활용하고 부족분은 육상 토사와 사석으로 충당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제철 부산물인 슬래그 활용도 거론되지만 환경 안전성 확보가 전제 조건이다. 환경적 부담 역시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공유수면 매립이라는 방식 자체가 갖는 생태적 영향은 장기적으로 검증이 필요한 영역이다. 사후 모니터링과 투명한 정보 공개,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갈등은 언제든 재점화될 수 있다. 대규모 매립에 따른 해류 변화와 수질 영향, 영일대 해안 침식 가능성, 공사 과정에서의 소음·비산먼지 등 주민 생활 영향 문제 역시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임창희 선임기자 lch8601@kbmaeil.com

2026-03-30

DGIST, 신약 핵심 뼈대 정밀 조립 기술 개발

DGIST 화학물리학과 서상원 교수 연구팀이 의약품의 핵심 골격을 원하는 형태로 정밀하게 조립할 수 있는 촉매 기술을 개발하며 신약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비교적 저렴하고 풍부한 금속인 니켈(Ni)을 활용해, 특정 ‘거울상 이성질체’만 선택적으로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화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Angewandte Chemie-International Edition에 게재됐다. 거울상 이성질체는 같은 원자로 구성돼 있지만 공간 구조가 서로 겹치지 않는 분자를 의미한다. 이는 왼손과 오른손처럼 형태는 유사하지만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특징을 가진다. 특히 인체 단백질은 특정 방향의 구조만 인식하기 때문에, 약물 역시 올바른 거울상 구조를 가져야 치료 효과를 발휘한다. 반면 반대 구조는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원하는 형태만을 선택적으로 합성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다양한 신약 후보 물질과 천연물에 널리 존재하는 ‘베타-메틸렌 카보닐’ 골격에 주목했다. 해당 구조는 의약 화학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특정 거울상 형태를 부여하는 기술은 그동안 제한적이었다. 기존 방식은 강한 염기 사용이나 복잡한 보조 물질이 필요해 공정이 까다롭고 효율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니켈 기반 촉매 시스템을 새롭게 설계했다. 이 촉매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알카인과 카보닐 화합물을 직접 반응시켜 원하는 구조를 형성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분자가 특정 위치에서 결합하도록 하는 ‘위치 선택성’과 단 하나의 거울상 구조만 생성하는 ‘거울상 선택성’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은 복잡한 분자 구조나 다양한 작용기가 포함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실제 의약품 구조 변형과 천연물 합성 과정에서도 높은 효율을 입증했다. 또한 연구팀은 밀도범함수이론(DFT) 기반 계산을 통해 니켈 촉매가 분자의 결합과 입체 구조를 제어하는 원리까지 규명했다. 서상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까다로웠던 베타-메틸렌 카보닐 화합물 합성을 저렴한 니켈 촉매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입체 선택적 합성 연구와 신약 개발, 정밀 화학 산업 전반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30

BTS ‘아리랑’ 빌보드 1위…영국 이어 미국 앨범 차트도 정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영국에 이어 미국 앨범 차트 1위도 석권했다. 연합뉴스는 30일 미국 음악매체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아리랑‘이 루크 콤즈의 ‘더 웨이 아이 엠‘(The Way I Am)과 모건 월렌의 ‘아임 더 프로블럼‘(I’m The Problem) 등을 제치고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과 디지털 앨범 등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한 앨범 유닛으로 순위를 매긴다. ‘아리랑‘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64만1000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Album Units)을 기록해 ‘빌보드 200‘이 앨범 유닛으로 집계를 시작한 2014년 12월 이래 역대 그룹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앨범 판매량은 53만2000장으로, 방탄소년단은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 통산 일곱 번째 1위에 올랐다. SEA는 9만5000장으로 방탄소년단의 역대 앨범 가운데 가장 많은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나머지는 TEA로 집계됐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약 400만 앨범 유닛으로 데뷔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 이후 가장 많은 앨범 유닛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3-30

민주당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조작’ 의혹 검사 녹취 공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했던 당시 수원지검 박상용 검사가 사건의 핵심 피의자였던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진술 회유를 시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통화 녹취록이 29일 공개됐다.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김동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두 의원은 2023년 6월 19일 박 검사가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이었던 서민석 변호사에게 “이재명 씨가 완전히 주범이 되고 이 사람(이 전 부지사)이 종범이 되는 식의 자백이 있어야 저희가 그거를 할 수가 있다”고 말하는 2건의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두 의원은 “박 검사가 언급한 ‘그거’는 구속 상태였던 이 전 부지사를 석방하는 보석과 공익 제보자 신분 확보 등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박 검사가 “지금 추가 수사들은 제가 다 못하게 하고 있다“, ”이화영 씨가 협조해주신 점에 대해 충분하게 저희도 노력하는 부분“이라고 말하며 이 전 부지사 주변인에 대한 추가 수사나 영장 청구를 막았다는 취지로 말하는 내용도 담겼다. 해당 녹취 파일은 간담회 종료 후 당이 운영하는 언론 공지방에 배포됐다. 서 변호사는 이날 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이 사건은 처음부터 결론이 정해져 있었다. 검찰은 그에 맞는 진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이화영과 김성태에게 압박과 회유를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수사가 아니라 ‘진술 설계‘“라며 “대북 송금 사건에 관해서만 말씀드리면 이 부분은 이 전 부지사가 굉장히 억울한 것은 맞다. 이 전 부지사나 그 가족과 함께 상의해 재심 청구할 수 있는 방법을 한 번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박 검사는 서 변호사와의 또 다른 통화에선 “일단은 지금 추가 수사들을 제가 다 못하게 하고 있다”며 “지금 저희가 김성태(전 쌍방울 회장)를 따로 불러서 압박하거나 그거에 대한 추가 수사를 안 하고 있다”는 말도 남겼다. 서 변호사는 현재 민주당 소속으로 6·3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청주시장 예비후보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박 검사는 즉각 반박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이화영 종범 의율을 제안한 것은 서 변호사“라며 “(녹취는) 제가 그것은 현재 상황에서 어렵다고 하며 일반적인 선처 조건을 설명하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올린 글에는 “그럼 (서) 변호사님은 저와 모해위증교사 공범이란 말씀인가“라며 “뒤에서 거짓말 마시고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말씀하시라“고 적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29

밴스 미국 부통령, ‘이란 전쟁 조기 종전 가능성’ 언급

JD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 전쟁의 조기 종전 가능성을 언급, 주목을 받았다. 자신의 발언을 식은 죽 먹듯이 자주 뒤집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비교적 신중하다고 평가받는 밴드 부통령의 발언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더욱이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 세력의 차기 대선 주자 1순위에 꼽히는 인물일 정도여서 그의 발언에는 상당한 무게가 실린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팟캐스트 ‘더 베니 쇼’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1년, 2년 더 이란에 있는 것에 관심이 없다’는 점에 대해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거기서(대이란 전쟁에서) 곧 빠져 나올 것이며, 유가는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가 이란 전쟁과 관련한 군사 목표를 대부분 달성했다고 말해왔다”며 “대통령은 우리가 떠난 뒤에도 매우, 매우 오랜 기간 다시 이 일을 해야 할 필요가 없도록 하기 위해 잠시 동안 더 (전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3-29

주호영 “공천 폐해 끊어야”⋯컷오프 반발 ‘보수 재건론’ 확전

6··3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자신의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에 반발하며 국민의힘 공천 구조 전면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주 부의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컷오프 결정은 절차적·실체적으로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지난 22일 저에 대한 컷오프 결정을 밀어붙이면서 반대 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은 참석자는 찬성으로 간주하겠다는 식으로 표결을 처리했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표결 방식 자체에 중대한 하자가 있는 것이며, 민주적 의사결정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공천 배제 사유에 대해서도 “공관위가 정한 부적격 기준 어느 항목에도 해당하지 않는다”며 “자의적이고 정치적인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앞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같은 맥락의 주장이다. 주 부의장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보수정당 공천 문제의 구조적 폐해를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출발점 중 하나도 잘못된 공천이었다”며 2016년 총선 당시 새누리당 공천 파동을 언급했다. 이어 “공천 실패는 총선 패배와 다수당 상실로 이어졌고 결국 정권 위기로 연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 공천 갈등은 치명적 자해 행위가 될 수 있다”며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패배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장동혁 대표와 이정현 공관위원장을 직접 거명하며 “보수 몰락의 길이 아니라 보수 재건의 길을 선택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공관위 구조 개혁도 주장했다. 주 부의장은 “지도부 의사를 관철하기 위한 인사를 공관위원장에 앉히는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공관위원들이 거수기 역할에 머무는 구조에서는 민심을 반영한 공천이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향후 행보와 관련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유보하면서도 여지를 남겼다. 주 부의장은 “기준은 오직 대구 시민의 뜻”이라며 “그 뜻에 따라 결심하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법원 판단과 관계없이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9

대구FC, 홈에서 서울이랜드에 1대 3으로 패배

대구 FC가 시즌 2연패에 빠지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대구 FC가 29일 오후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5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 FC에 1대 3로 패배했다. 대구는 3승 2패 승점 9를 기록하며 4위를 기록했다. 대구는 4-4-2전술로 데커스와 김주공이 전방에서 서울이랜드의 골문을 노렸고 세라핌, 한국영, 김대우, 김민준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황재원, 김주원, 김강산, 황인택이 수비 라인을 고동민이가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에드가, 카를로스, 박기현, 손승민, 이림, 한종무 김형진, 정헌택, 박상영이 대기했다. 대구는 경기 초반 몰아붙였다. 서울이랜드의 강한 전방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빌드업을 이어가며 빠른 템포의 공격 전개를 펼쳤지만, 마무리 단계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선제골은 서울이랜드가 가져갔다. 전반 13분 강현제가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전반 21분 김주공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전반 28분 아이데일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다시 끌려갔다. 전반 38분에는 페널티킥이 선언되는 듯했지만, VAR 온필드 리뷰 끝에 취소됐다.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김대우가 슈팅 과정에서 손혁찬과 충돌해 넘어졌으나, 주심은 정상적인 수비로 판단했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1대 2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구는 김민준, 데커스 대신 손승민, 에드가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9분 에드가가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후반 21분에는 세라핌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머리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골키퍼 민성준과 경합했고, 흐른 볼을 다시 머리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주심은 VAR 온 필드 리뷰 끝에 공격자 파울을 선언하며 득점을 취소했다. 대구는 이날 두 차례 VAR 판정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9분 서울이랜드 백지웅이 쐐기골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대구FC는 다음달 5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김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29

민주당 대구시당 공천 2차 결과 발표⋯구청장 6명·광역 의원 3명 단수 신청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작업을 본격화한 가운데, 2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후보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29일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2차 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군에 대한 중간 심사 결과로, 일부 지역에서는 단수 후보가 확정 단계에 가까워졌고, 일부 지역은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리게 된다. 기초단체장 공천에서는 △중구 오영준 △동구 신효철 △서구 최규식 △남구 정연우 △북구 최우영 △달서구 김성태 후보가 단수 신청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지역은 향후 추가 심사 절차를 거치지만,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단수 공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달성군은 김보경·이대곤 후보가 맞붙는 2인 경선 지역으로 확정됐다. 경선은 국민참여경선 ARS 방식으로 진행되며, 권리당원 50%와 일반 시민 50%를 반영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군위군의 경우 아직 적합한 후보를 찾지 못해 추가 공모 지역으로 남겨둔 상태다. 당은 후보 등록 시한 전까지 인물 발굴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광역의원 공천에서는 △중구1 석혜영 △북구4 김지연 △달서1 김민환 등 3명 후보가 단수 신청했다. 기초의원은 △동구나 강성대 △동구다 이해서 △동구라 노남옥 △북구나 신창섭 △북구마 채장식△북구바 김종련 △수성나 지형일 △수성다 전학익 △달서다 남은경 △달서마 서보영 △군위가 김현주 등 11명 후보가 단수로 등록을 마쳤다. 동시에 일부 선거구에서는 경선이 치러진다. △동구가 윤영덕, 도근환 △동구바 김호희, 안평훈, 오말임 △서구나 김영덕, 김성규, 박은희 △달성다 양은숙, 박영동 △달성라 김명화, 강동역 후보가 2인 경선을 치른다. △달서사 최원, 김민주, 김태형 후보는 3인 경선을 벌인다. 각각 권리당원 ARS 투표 방식이 적용된다. 이번 발표는 공관위 심사 결과로 최종 공천 확정까지는 여러 단계의 당내 절차가 남아 있다. 후보자들은 결과에 대해 이의가 있을 경우 재심을 신청할 수 있으며, 이후 공관위 재심을 거쳐 상무위원회 의결, 최고위원회 보고, 중앙당 당무위원회 인준 절차를 모두 통과해야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현재 결과는 신청자들에게 심사 결과를 안내하고 이의 신청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한 중간 단계”라며 “최종 공천이 확정되면 후보자 이력과 세부 사항을 포함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는 후보 경쟁력과 도덕성 검증이 핵심 기준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 차원에서 정치적 신뢰 회복과 세대 교체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지역 기반과 함께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갖춘 인물 발굴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윤종화 공관위원장은 공천 기준에 대해 “경쟁력과 도덕성, 당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대구 정치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인물, 현재 역량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함께 갖춘 후보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초단체장 명단에서 수성구 후보가 빠진 것과 관련해 “후보가 없는 것이 아니라 추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보다 완성도 높은 후보 선정을 위해 심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29

개혁신당 이수찬 대구시장 후보 “선거제 개혁없는 김부겸 전 총리의 ‘구세주 행세’를 거부한다”

개혁신당 이수찬<사진> 대구시장 후보가 29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게 “대구시민을 예산 몇 푼에 표를 던지는 정치적 존재로 비하하는 중앙 시혜적 정치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성명을 통해 김 전 총리가 정청래 대표와의 회동에서 “예산TF’와 중앙당 차원의 전폭지원‘을 약속받은 것은 대구시민을 예산 몇 푼에 표를 던지는 수동적 존재로 대하는 주권모독 행위”라며 ″대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구원받는 시혜성 예산 보따리가 아니라, 특정 정당이 지역정치를 독점하는 뒤틀린 구조를 깨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대구에서 정치개혁을 위해 청춘을 바친 후배들에게 필요한 것은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거물의 ‘구세주 강림’이 아니라, 본인들의 실력으로 의회에 진출할 수 있는 ‘공정한 게임의 룰’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 전 총리에게 중앙당에 ‘예산지원’이 아닌 ‘중대선거구제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확약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제도라는 근본적인 게임의 룰을 바꾸지 않은 채 김 전총리가 마치 구세주처럼 군림하는 것은 대구에 대한 모독”이라며 “후배 정치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선거철 당선을 위한 신의 강림이 아니라 본인들의 실력으로 의회에 진출할 수 있는 정치적 생존권”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는 김 전 총리가 대구시장 선거에 나오기 전 과거 지역 국회의원과, 행안부 장관 및 총리시절의 현안 해결 실패에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전총리는 총리시절 대구공항 이전 문제를 국가재정 투입이 아닌 ‘기부 대 양여’ 방식을 방관했고, 수돗물 취수원 문제 또한 해결하지 못했다”며 “공직 시절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을 이제 와서 예산 보따리로 해결하겠다는 것은 전형적인 선거용 공약”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대구가 시혜성 예산을 받는 ‘중앙의존형 도시’가 아닌, 대한민국 정치개혁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선거제 개혁을 포함한 지역현안 전반에 대해 시민들 앞에서 끝장 토론을 벌이자”고 공식 제안해 줄 것을 요구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29

박정권 “김부겸 결단 환영⋯대구 재도약 위해 힘 보탤 것”

더불어민주당 박정권<사진> 대구 수성구청장 예비후보가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 결단을 공개 지지하며 지역 정치 지형 변화에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 예비후보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대구가 부르고 김부겸이 응답했다”며 “이번 결단은 대구를 대한민국 정치·경제의 중심으로 다시 세우겠다는 의지”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대구는 과거에 머물 것인지 미래로 도약할 것인지 갈림길에 서 있다”며 “시민사회와 각계의 요구에 응답한 선택은 도시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더불어 중앙당 차원의 지원 가능성도 부각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이번 선거를 ‘대구 경제 살리기’ 성격으로 규정하고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힌 만큼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산업 육성의 동력이 마련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TK 출신 정치권과 전문가 그룹이 결집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며 “이번 선거가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경쟁이 아니라 전국 단위 정치 구도와도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박 예비후보는 수성구청장 후보로서의 역할도 분명히 했다. 그는 “김부겸 전 총리가 도시의 큰 방향을 이끈다면, 구청장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시와 구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예산과 정책을 끌어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AI 전환 등 미래 산업 정책이 지역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골목 단위까지 직접 살피는 생활 밀착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9

민주당의 東進전략…정청래 경북 방문·김부겸 ‘대구시장 출마’

‘보수텃밭’의 벽을 허무는 더불어민주당의 대구·경북(TK) 공략이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지난 27일부터 경북지역을 ‘무박2일’로 방문했다. 정 대표는 경북도지사에 3번째 도전하는 민주당 오중기 후보와 함께 영덕 대게 축제장에 참석한 데 이어, 강구항을 방문해 어민의 고충을 들었다. 또 민주당의 삼고초려 끝에 김부겸 전 총리가 30일 대구시장에 출마한다. TK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공천파동 등으로 급락하자 ‘동진(東進)전략'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이 27일 경북도지사 후보로 오중기 포항북 지역위원장을 단수 공천한 날, 정 대표는 의성군 고운사를 방문했다. 이어 28일 새벽 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영덕 강구항 인근에서 조업 및 하역에 참여한 후 경매장을 찾아 상인들과 소통했다. 영덕은 민주당으로선 이례적으로 군수부터 도의원, 군의원까지 후보를 냈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는 “민주당 대표로서 어려운 지역을 더 자주 와야겠다. 그래서 이곳에서 뛰는 분들이 힘내서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TK에서 민주당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당 지도부가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공을 들이는 곳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출마하는 대구시장 선거다. 대구는 1995년 민선 시장 선출 이래 보수정당이 줄곧 시장을 맡았지만, 민주당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깃발을 꽂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김 전 총리는 30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 이어 오후 3시에는 대구 중구 동성로 2·28기념중앙공원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김 전 총리는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재임 시 2·28민주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바 있다”며 “대구 시민의 자존심과 변화의 정신이 살아 있는 곳에서 ‘다시 함께 변화의 길로 담대하게 나아가자’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김 전 총리를 지원하기 위해 대구에 ‘선물 폭탄’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김 전 총리를 만난 정 대표는 “대구에 필요한 것이라면, 총리님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다 해드림’ 센터장이 되고 싶다”면서 로봇수도, 수성알파시티, 군공항 문제 등을 거론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반발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대혼란을 겪고 있다. 만약 주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결행할 경우 대구시장 선거는 민주당, 국민의힘, 무소속 후보 3파전이 돼 국민의힘에게 크게 불리한 구도가 된다. 민주당 홍의락 전 의원이 29일 주 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요구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 때문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TK에서 전선이 형성되면 부산·울산·경남 지역 선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대구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면 민주당은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이 된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29

국민의힘 TK 경선 레이스 무관심 속 막 오르나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지역 경선 레이스가 30일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하지만 컷오프 반발이 법정 공방으로 번지고 기초단체장 경선에서도 잡음이 이어지면서 축제가 되어야 할 ‘경선 레이스’가 지역 정가의 무관심 속에 진행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대구시장 경선은 30일 오후 6시 첫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토론회는 유영하·윤재옥·이재만·추경호·최은석·홍석준(가나다 순) 등 6명이 참여하며 약 100분간 진행된다. TBC와 유튜브 ‘tbcnews’, 국민의힘 공식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그러나 최근 대구시장 공천에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이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불복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내고, 무소속 출마도 거론하면서 첫 TV토론회가 관심을 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 대구시장 컷오프 취소 등으로 인해 경선 일정 자체가 영향을 받게 되고, 반대로 가처분이 기각될 경우 주 의원의 무소속 출마 명분이 생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주 의원이 대구시장에 출마하고, 그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 보궐선거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하는 이른바 ‘주·한 연대설’까지 거론되면서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레이스가 더욱 더 유권자 외면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지사 경선은 김재원 예비후보가 현역 이철우 지사와 맞붙는 ‘한국시리즈 방식’으로 치러진다. 두 후보의 양자 토론회는 31일과 4월 6일 두차례 진행되며, 12~13일 본경선 여론조사(당원 50%·일반국민 50%)를 거쳐 14일 최종 후보가 가려진다. 그러나 네거티브 공방 등이 난무하며 유권자의 관심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한국시리즈와 같은 ‘흥행 성공’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주에는 포항시장·대구 달서구청장 후보도 최종 결정된다. 포항시장 경선은 문충운·박대기·박용선·안승대 예비후보의 4파전으로 치러진다. 28~30일 선거운동 후, 31일부터 오는 4월 1일까지 투표(당원 50%·일반국민 50%)를 거쳐 2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대구 달서구청장 경선은 김용판·김형일·홍성주 후보의 3자 대결로 치러지고 있다. 29일부터 30일까지 경선을 진행해 31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3-29

포항해경, 포스코 방파제 인근 해상서 표류 중인 모터보트 구조

포항해양경찰서가 해상에서 추진기 고장으로 표류하던 모터보트와 승선원들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29일 포항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8분쯤 포스코 방파제 외측 해상에서 1톤급 모터보트 A호(승선원 5명)가 항해가 불가능하다는 신고가 ‘해로드’ 앱 SOS를 통해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시 포항파출소 연안구조정 등 구조 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팀은 선박과 승선원 5명의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 당시 승선원 전원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어 별다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승선원 4명을 연안구조정에 옮겨 태우고 사고 선박을 예인하던 중 저속 자력 항해가 가능함을 확인하고 형산강 인근으로 입항지를 변경해 안전하게 계류 조치했다. 입항 후 운항자 B씨(40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음주 측정 결과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해상에서의 갑작스러운 기관 고장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해 구명조끼 착용과 함께 해로드 앱 등 구조 요청 수단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속한 대응으로 해양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29

이진숙, “대구시장 선거 끝까지 간다⋯오롯이 대구시민만 보고 가겠다”

국민의힘 이진숙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최근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 없는 부당한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이 나를 문 밖으로 내몰고 있다”며 “여론조사에서 적합도 1위를 기록했음에도 컷오프된 것은 대구시민들의 의사 표현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압도적으로 많은 시민들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말한다. 잘못된 결정이라면 되돌려야 한다”며 당 지도부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여성 가산점 포기와 시장 당선 시 1년간 연봉을 받지 않을 것을 선언하려 했다”면서 “그만큼 어떤 후보와도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자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와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단 한 번도 국회의원 출마를 생각한 적이 없고, 경기도에 살아 본 적도 없는 사람에게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이야기하는 것은 대구시민과 경기도민에 대한 우롱이고 능멸”이라며 “대구시장 외에는 어떤 선택지도 고려한 적이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저는 민주주의 자유 우파의 심장인 대구가 지금 위기라고 판단해 시장 선거에 나섰다”면서 “대구에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는 절박함이 컸다”고 설명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어떤 경우에도 대구시장 선거 완주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보수 진영 내 단일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예비후보는 “공관위의 부당한 결정(컷오프)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된다면 보수 진영 표 분산을 막기 위해 후보 단일화를 제안할 것”이라며 “반(反) 김부겸 단일 후보라는 명분으로 가야 이기는 선거를 할 수 있다. 시민들이 선택한 단일화 결과는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에 대해선 “이재명 정권을 등에 업고 계시니 대구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실 수는 있겠지만, 대구시민분들이 그런 것에 휘둘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김 전 총리가 과거 대구 국회의원 시절 지역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대구가 정치·경제적으로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그래서 새로운 인물이 필요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예비후보는 “그동안 소위 우파 대통령과 우파 대구시장이 많았지만, 대구의 경제는 여전히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시장이 중앙정부와 대통령과 가까워서 발전하는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시민을 위한 정책과 실행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가 발전하지 못한 근본적인 이유는 기득권끼리의 이익 세습과 선출직에 출마하는 사람들이 대구시민이 아닌 중앙 공관위만 바라보는 정치 문화 때문”이라며 “시민의 의사는 외면된 채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구조가 지금의 대구 위기를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민도 이제는 ‘묻지마 지지’는 하지 않는다”며 “중앙이 아닌 시민만 바라보고 대구의 판을 바꿀 수 있는 이진숙에게 힘을 실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글·사진/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9

(방종현 시민기자의 유머산책) 택호(宅號)

고향이 불러주는 또 다른 이름. 우리 할머니는 ‘산전댁’이셨다. 산전수전 다 겪으셔서가 아니라, 진짜 고향 이름이 산전이었다. 어머니는 ‘서동댁’. 뭐 서쪽 골짜기에서 오셨다 해서 그렇게 불렸지만, 듣자 하니 사연이 좀 쓰렸다. 나는 초등학교 들어가 한글 띄엄띄엄 깨칠 무렵, 궁금증 폭발해서 할머니께 여쭸다. “할머니는, 왜 산전댁이에요?” “응? 그건 내가 산전서 자랐으니까 그렇지~” 순박하게 던지신 말씀한 줄에, 나는 ‘택호’라는 이름의 위엄을 깨달았다. 그날부로 ‘산전댁’은 우리 집안 전통 브랜드요, 동네 인증 마크란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이 택호라는 게 묘하다. 한자로 쓰면 그럴싸한데, 실상은 푸근하고 툭 던져도 부드럽다. 그 옛날엔 지도보다 택호가 더 정확했다. “저 골목 들어가면 마산댁, 그 옆이 경산댁, 거기서 비탈 하나 넘으면 청도댁 집 나와예~” 내비게이션? 카카오맵? 그런 거 없어도 동네 어르신들 머릿속엔 택호 지도가 내장돼 있었다. 그런데 우리 집안에 택호와는 인연이 먼 분이 계셨으니···. 바로 귀도 아제. 이분, 조실부모에다 성품이 어찌나 순하신지, 어린것들도 “귀도야~” 하며 뉘 집 개 부르듯 하는 것 같아 내가 다 민망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이 감동했는지 정체불명의 여인이 마을에 흘러들어왔다. 성은 알 수 없고, 누군가 “성주에서 왔다 카더라~” 하자, 동네 어르신들 회의를 소집했다. 결론은? 합방! 우격다짐으로 신방을 차려주었으나 사흘 만에 여인이 짐을 싸 들고 떠났다. 놀라운 반전! 그날 이후, 귀도 아제는 ‘성주 양반’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귀도 아재가 택호를 얻으셨으니, 몽달귀신 딱지는 뗀 셈이었다. 우리 집안도 북적이기로는 전국 랭킹권. 조부님 4형제에 손자 열둘, 종반만 24명이었다. 대소사 한 번 치르면, 잔칫집인지 체육대회인지 구분이 안 갔다. 이름 불러가며 소리치긴 민망하고, “누구 아버지!” 하면 조카 이름 헷갈려 한참 뜸 들여야 하고. 결국 우리는 택호로 해결책을 찾았다. 부인들 고향을 기준으로 호칭을 정하자! 내 집사람은 경주 출신이었는데, 마침 우리 집안엔 경주댁이 없었다. 이 얼마나 명예로운 자리인가! 그리하여 나는 ‘경주 양반’으로 등극했다. 그런데 우리 어머니는 택호 때문에 마음고생 좀 하셨다. 같은 동네에서 먼저 시집온 5촌 당숙모가 ‘○○댁’ 타이틀을 가져가자, 어머니는 울며 겨자 먹기로 서쪽 동내서 왔다고 ‘서동댁’이 되셨다. 같은 동네인데, 늦게 들어왔다고 서쪽으로 밀려난 거다. 지금 생각하면, 고향 이름조차 빼앗긴 새색시의 조용한 분함이 가슴에 콕 박힌다. 그래서 집안 회의 결과, 새로운 룰을 만들었다. 같은 고향일 땐 형은 도시명, 아우는 마을명. 같은 동 출신이면 ‘한동댁’, ‘자동댁’, ‘내동댁’ 뭐, 창의력대로. 실제 ‘지산댁’도 있었다. 경상도말로 지 산 밑에 살아서, ‘지산댁’ 되신 거다. 택호는 단순한 호칭이 아니다. 낯선 시댁살이에 뛰어든 새색시에게, 고향 이름으로 불러주는 건 마음의 방석 하나 깔아주는 일이다. “○○댁~” 한 마디에 눈빛이 부드러워지고, 허리도 조금 펴진다. 게다가 택호엔 무게도 있다. “문경댁이 어디 가서 그런 꼴을 하고 다니노!” 한 마디에 온 동네 체면이 함께 묻힌다. 그러니 택호는 이름값 제대로 하게 만드는 무서운 도장이다. /방종현 시민기자

2026-03-29

(이사람) 이상기 전 지천면장

“등 굽은 소나무가 결국 선산을 지키듯, 부족한 저를 키워준 고향 지천을 위해 변치 않는 소나무가 되고 싶을 뿐입니다.” 경북 칠곡군 지천면에서 나고 자라 제35대 지천면장으로 공직을 마무리한 이상기 전 면장(63)의 삶은 ‘지천’ 그 자체다. 1987년 공직에 입문한 이래 36년간 칠곡군청 산업과, 농림과, 축산계장, 농업정책과장, 석적읍 부읍장 등 요직을 거치며 쌓은 행정 전문가로서의 역량은 고향 지천면에서 화려한 꽃을 피웠다. 이 전 면장의 가장 독보적인 업적은 단연 ‘지천면지(枝川面誌)’ 발행이다. 지천면지 발행은 1914년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개편 이후 50여 명의 면장이 거쳐 갔지만, 방대한 자료와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누구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면민들의 숙원이었다. 이 전 면장은 퇴직을 불과 1년 6개월 앞둔 2021년, “고향의 역사와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것이 후손을 위한 도리”라는 생각으로 편찬 작업에 착수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그는 군수를 설득해 예산을 확보하고, 72명의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23개 마을을 이 잡듯 뒤졌다. 2022년 정년퇴임 후에도 그는 쉬지 않고 10개월간 편찬위원회 사무실로 출근해 봉사 활동을 했다. 사비와 시간을 들여 원고를 교정하고 영상 촬영을 진두지휘한 결과, 2023년 5월 지천면 역사가 109년 만에 가장 품격 있고 방대한 자료로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그의 업적은 기록에만 머물지 않는다. 1990년대 말, 전국 최대 아카시아 군락지인 신동재를 주목해 ‘신동재 아카시아 벌꿀 축제’를 최초 기획한 이가 바로 그다. 이 축제는 칠곡군을 대표하는 문화 행사로 자리 잡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퇴임 후에도 지천면민 친선 골프 대회를 조직해 3년째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천면 발전협의회 위원으로서 ‘신동역 대경선 정차’, ‘낙화담 둘레길 개발’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주변에서는 그를 ‘지천의 효자’라 부른다. 99세 부친과 96세 모친을 고향 본가에서 삼 형제가 24시간 교대로 정성껏 봉양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수상 실적이나 효행이 알려지는 것을 한사코 거부한다. “자식으로서 당연한 도리일 뿐이며, 공직에서의 성과는 동료와 면민들이 도와준 덕분”이라며 겸손해 한다. 그는 고향 홍보도 빼놓지 않는다.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양떼목장, 낙화담과 같은 명소가 많으며 학군도 좋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가정마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지천”이라고 자랑한다. 그는 요즘 ‘지천 소나무’라는 별칭으로 유튜브 활동을 하며 지천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 /유무근 시민기자

2026-03-29

대구향교, 병오년 석전대제 봉행

대구향교 대성전에서 지역유림과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전대제(釋奠大祭)가 지난 24일 봉행됐다. 석전대제는 성균관의 대성전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성(先聖)과 선현(先賢)께 제사를 지내는 유교의식이다. 이날 대구향교 석전대제는 도인석 대구향교 전교가 초헌관을 맡았으며, 아헌관에는 이규옥, 종헌관에는 김종규, 집례 박해율, 대축 유윤환 등이 의례에 따라 역할을 수행했다. 의식에 따라 초헌관이 먼저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린 뒤 첫 술잔을 올렸으며 이어 축문을 읽어 제례의 의미를 알리는 독촉이 있었다. 축문 내용은 이렇다. “공기 2577년 세차 병오년 2월 6일 정유일(丁酉日)에 대구향교 전교 도인석은 대성지성문선왕께 감히 밝게 고하나이다. 엎드려 생각하옵건데 오직 대성지성문선왕께서는 도가 백왕의 으뜸이시고 만세의 종사이시라. 2월 상정일을 맞이하여 청결하게 제사 올림이 마땅하나이다. 삼가 희생과 제물, 예제와 곡식 및 여러 제수를 공경히 차리어 밝게 드리오며, 안자, 증자, 자사, 맹자를 배향하고 송조 2현, 우리나라 18현을 종향하오니 흠향하옵소서“. 이어서 아헌관이 두 번째 술잔을 올리고, 종헌관이 마지막 술잔을 올렸다. 예가 끝나고 분헌관이 동서 종향 위에 향을 피우는 예가 이어졌다. 음복례와 축문과 폐백을 불살라 감소에 묻는 망료례로 제를 마쳤다. 도인석 전교는 인사말을 통해 “병오년을 맞아 대구향교에서 유림 여러분과 함께 선성선현의 덕을 기리고 가르침을 되새길 수 있는 석전대제를 봉행하게 된 것을 깊은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오랜 전통을 이어오는 석전대제를 잘 보전하고 계승해 나가자”고 말했다. 대구향교는 조선 태조 7년(1398) 교동에 창건되었다. 그 후 임진왜란 때 전부 소실된 것을 선조 32년(1599) 달성공원에 이건 하였으나, 선조 38년 다시 교동에 환건 하였다. 그 후 일제 강점기에는 유림의 항일운동 집회를 일제가 봉쇄하기 위하여 1932년에 현 위치로 강제 이건 하였다. 대구에서는 전통적인 유교문화의 진흥을 위하여 영남 각지에서 유림들이 모여 연 2회 춘추 중월(2·8월) 상정일(上丁日)에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대성전은 현재 대구시 문화재 자료 제1호로 지정돼 있다. 대성전에는 공자를 정위에 모시고 4성(안자, 증자, 자사, 맹자)을 배향하였으며 동종과 서종에는 송조 2현, 신라조 2현, 고려조 2현, 조선조 14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매월 삭망(朔望)에 유림들이 분향례를 올리고 있다. 명륜당은 대성전 건립연대인 조선 개국 직후인 1398년에 교동(校洞)에 창건하였으며 향교 건물 중 대성전과 함께 향교의 기본 건물로 대구지역 유림들이 모여 학문과 도의를 강마하던 곳이다. 양사재는 조선시대 영조 병술(1766년)에 판관 김노에 의해 설립되었다. 향시 때는 과거장으로 사용했다. 현 건물은 1991년 12월 28일 복원한 건물이다. /안영선 시민기자

2026-03-29

국제펜한국본부 대구지역위원회, 2026년 사업 확정

국제펜한국본부 대구지역위원회(회장 정삼일)는 지난 26일 대구 명덕로 소재 한정식 식당에서 2026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제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참석 이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계획안을 공식 추인했다. 회의는 지역 문학 발전과 국제 교류 확대를 위한 실질적 방안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각 사업의 실행 가능성과 지속성, 시민 참여 확대 방안까지 심도 있게 논의했다. 조직도 재정비했다. 업무진행위원장에는 방종현 수필가가 선임됐고 손동락·전영귀 시인이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위원회는 이번 인선으로 조직 운영의 안정성과 추진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매년 이어져 온 시화전을 올해도 계속한다. 회원들의 시화 작품을 범어역 아트거리 일대에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시민과 문학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해 지역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일상 속 공간을 문화예술의 장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회원들이 자연 속에서 창작의 영감을 얻고, 일상에서 쌓인 정서를 해소하며 문학적 교류를 나누는 문학기행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한다. 위원회는 이러한 활동이 문인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공동체 결속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기행 결과물을 작품집이나 낭독회로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신진 문인 발굴을 위한 공모전, 시민 대상 문학 강좌, 청소년 문학 체험 프로그램 계획 등을 논의했으며 문학이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생활 속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국제펜클럽은 시인, 수필가, 소설가 등 다양한 문인들이 참여하는 세계적 문학 단체로, 표현의 자유와 인간의 존엄을 수호하기 위해 결성된 국제 연대 조직이다. 문학을 매개로 국경과 이념을 넘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검열과 탄압에 맞서 억압받는 작가들을 지원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한국본부도 이러한 정신 계승을 위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국내 문인들은 세계 각국의 작가들과 교류하며 한국 문학을 국제 사회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번역을 넘어 문화와 정신의 교류로 이어지고 있다. 대구지역위원회 역시 국제적 흐름 속에서 지역 문학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PEN’은 Poets(시인), Essayists(수필가), Novelists(소설가)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문학을 하는 모든 작가들의 연대를 상징한다. 이는 문학을 통한 자유와 평화의 가치 실현이라는 국제펜클럽의 근본 이념을 함축하고 있다. 대구지역위원회 손태균 부회장은 “앞으로도 지역 문학의 저변 확대와 국제 문학 교류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문학 활동을 통해 문화적 가치를 널리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방종현 시민기자

2026-03-29

2026년도 제43차 대구공군전우회 정기총회 개최

지난 27일 대구공군전우회(회장 남상석)는 회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내 한정식당에서 2026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공군 홍보영화 시청과 2025년 결산보고 및 2026년 사업계획 발표, 이어서 전우회 활동에 공로가 많은 회원들에 대한 시상을 했다. 대한민국 공군전우회 중앙회 이계훈 회장(예, 공군대장)이 주는 공로상은 신문식(고문), 하명태(고문), 정윤화(자문) 회원이 각각 받았다. 손목시계와 벽시계를 부상으로 받았다. 대구 공군전우회 회장의 감사장은 정만복(6,25 참전용사), 문재신, 이우경(특별이사) 3명 회원에게 주어졌다. 부상으로 부부 은수저 세트가 전달됐다. 또한 보라매 장학재단 권태정 이사장 (예, 공군대령)은 경북대 정보통신대학교 산업대학원 과정에 다니는 현역 장병 오승언 중사(11전투비행단)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회원 자녀지원 대상으로는 권정태 장학재단 복지이사의 손자 권은찬(경상공고 전자기계과)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남상석 회장은 “우크라이나와 이란의 전쟁으로 대한민국도 어려운 위기를 맞고 있으니. 우리 공군예비역도 전 국민과 함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국가발전에 힘쓰자”며 “전우회 회원 증원을 통해 공군의 위상을 드높이자”고 말했다. 원로회원 이옥주(병56기), 김종훈(예,준위), 송재순(사진작가) 등 3명을 선발하여 복지증서와 복지지원금을 지급했다. 대구공군전우회는 학업에 정진중인 현역에 대해서는 매년 장학금을 전달 격려하고 있다. 권정태 시민기자

2026-03-29

2026대구WMAC 조직위 대표단, 폴란드서 선수 유치 총력전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폴란드 토룬에서 열린 ‘2026 유럽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에 대표단을 파견해 해외 선수단 참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대회는 유럽마스터즈육상연맹(EMA)이 주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마스터즈 육상대회로, 지난 26일부터 4월 2일까지 쿠야프스코-포모르스카 아레나 토룬과 루델카 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며 약 350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조직위 대표단은 현지에서 EMA를 비롯한 각국 육상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경기장 시설과 대회 운영 시스템을 점검하며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특히 홍보부스를 운영해 대구 대회 참가를 독려하고, ‘2026 대구 대회 참가 의향서’를 접수하는 등 실질적인 선수 유치 성과 확보에 주력했다. 대회 첫날인 26일에는 개막식과 리셉션에 참석해 EMA 및 각국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대회를 집중 홍보했다. 이어 27일부터는 홍보부스를 본격 운영해 SNS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유럽 육상 동호인들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또 EMA 경기 부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유럽 각국 선수단의 대구 대회 참가 협조를 요청했다. 28일에는 세계마스터즈육상연맹(WMA) 집행부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진기훈 조직위 사무총장은 “유럽은 마스터즈 육상 기반이 탄탄하고 참가 규모가 큰 지역”이라며 “이번 현지 홍보를 계기로 더 많은 유럽 선수들이 대구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13일간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열린다. 3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약 1만 1,000명의 선수단과 가족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 접수는 6월 23일까지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wmac2026.com)를 통해 가능하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9

대구시, ‘청년 재무클리닉’ 본격 추진⋯금융교육·맞춤 상담 지원

대구시가 지역 청년들의 금융 역량 강화를 위해 ‘대구 청년 재무클리닉’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실질적인 재무 고민 해결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주요 내용은 단계별 금융교육과 1대1 맞춤형 재무 상담, 재무 토크콘서트 등이다. 금융교육은 기초·심화·실습의 3단계 과정으로 운영된다. 기초 과정에서는 저축, 생활경제, 신용관리 등 필수 금융 지식을 다루고, 심화 과정에서는 주식과 투자, 재무설계 등 청년층의 관심이 높은 주제를 중심으로 전문 강의가 진행된다. 특히 실습 과정은 참여자가 자신의 재무 상태를 점검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회기 프로그램으로 설계됐다. 1대1 맞춤 재무 상담은 자산 형성 방향 설정에 어려움을 겪거나 부채 문제로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전문가가 개별 상황에 맞는 해결책과 재무 관리 방향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재무 토크콘서트’를 열어 청년 금융생활의 현실과 관련 정책을 공유하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온라인 금융교육 콘텐츠도 제작·배포된다. 이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금융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이번 사업은 지난해 청년소통 간담회에서 제안된 의견을 반영해 기획됐다”며 “청년들이 금융 문제를 전문가와 함께 해결하며 경제적으로 안정된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청 방법과 제출 서류는 대구청년커뮤니티포털 ‘젊프’ 및 대구시청년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청년센터(053-427-1934)로 문의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9

대구시, 재생에너지 주택 설치비 지원 확대⋯ 280여 가구 혜택

대구시가 시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2026년도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시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것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주택 100만 호 보급’ 정책과도 연계돼 추진된다. 대구시는 올해 총 2억 9000만 원의 시비를 투입해 △태양광 34만 원/kW(단독주택 기준) △태양열 13만 9000 원/㎡ △지열 18만 4000 원/kW의 설치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태양광 3kW 기준 약 280여 가구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양광 설비의 경우 총 설치비 454만 원 가운데 정부 보조금 165만 원과 시 보조금 102만 원이 지원돼, 실제 가구 부담은 187만 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월평균 350kWh의 전력을 사용하는 가구 기준으로 연간 약 65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어 약 3년 내 투자비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977가구에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를 지원해 왔으며, 이 가운데 태양광 설비가 93.8%인 4669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그린홈 홈페이지에 등록된 참여기업과 설치 계약을 체결한 뒤, 공단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후 설비 설치와 확인 절차를 거치면 보조금이 지급된다. 대상자는 접수 순서를 기준으로 예산 범위 내에서 선착순 선정된다. 이호준 대구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은 시민들의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9

대구시, 숙련공 ‘손끝 기술’ 디지털로 잇는다⋯뿌리기업 3개사 모집

대구시가 사라질 위기에 놓인 숙련공의 핵심 기술을 디지털로 전환해 제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시는 ‘2026년 뿌리기술 장인 노하우 디지털 전승사업’에 참여할 지역 뿌리기업 3개사를 오는 4월 17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전승이 어려워진 뿌리기술 장인의 생산 공정 설계 및 관리 노하우를 디지털화·표준화하고, 이를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실제 생산 설비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이를 통해 작업자의 숙련도에 의존하지 않고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스마트 제조 환경을 구축하고, 기술 단절 문제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기업의 준비 수준에 따라 3단계로 나뉘어 추진된다. 1단계에서는 공정 설계와 생산 장비 데이터 수집 및 가시화를 지원하며, 2단계에서는 숙련공의 노하우를 디지털화하고 AI 알고리즘 개발을 진행한다. 이어 3단계에서는 해당 기술을 실제 설비에 적용한 스마트 머신 개발과 보급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3단계는 기존 지원 사업 우수기업 등을 대상으로 AI 기반 공정 기술을 생산 장비에 직접 접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대구시는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22개 기업을 지원해 매출 증가 56억 원, 원가 절감 11억 원, 불량률 18.7% 개선, 생산성 17.8% 향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 대광소결금속㈜, 태경정공㈜ 등 9개 기업은 2단계 연속 지원을 통해 공정 고도화와 생산성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현장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 대상은 대구시에 소재한 중소 뿌리업종 기업이며, 접수는 오는 4월 17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홈페이지(www.kitech.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장인의 핵심 공정 기술을 디지털과 표준화로 전환하고 AI 기반 공정 지능화로 확장해 지속 가능한 기술 전승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지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