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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꽃 핀 경주 서악동서 ‘서악생생페스타 작약음악회’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 앞이 봄꽃 공연장으로 변했다. 만개한 작약꽃 사이로 밴드와 국악, 합창 공연이 이어지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신라문화원과 문화유산보존활용센터는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하나로 ‘2026 서악생생페스타 작약음악회’를 열고 문화유산과 자연, 주민 공동체가 어우러지는 지역 축제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의 ‘2026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가운데 생생국가유산 사업인 ‘화랑이 깃든 서악마을’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음악회는 지난 9일에 이어 16일과 17일 오후 2시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 앞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행사장에는 만개한 작약꽃이 어우러져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봄 정취를 선사하고 있다. 신라문화원은 2016년부터 서악동 삼층석탑 주변에 구절초를 심기 시작했으며, 2018년부터는 작약 재배를 확대해 현재 약 1000평 규모의 꽃밭을 조성했다.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을 접목한 지역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공연에는 밴드, 합창, 국악, 팬플루트,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출연진이 참여한다. 9일 공연에는 하베르 밴드와 아르페지오 하모니카, 브라비솔리스트앙상블이 무대에 올랐으며, 16일에는 선도동어린이합창단과 리틀예인무용단, 가람예술단이 공연을 선였다.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하지원 팬플루트와 블루어쿠스틱, 학춤 박소산, 최성 등이 출연한다. 행사 기간에는 왕관 만들기, 신라복 체험, 계란빵 만들기, 캐리커처,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플리마켓도 함께 운영된다. 김영욱 문화유산보존활용센터 대표는 “서악마을은 문화유산과 자연, 주민 활동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성장해 왔다”며 “작약음악회가 문화유산을 더욱 친근하게 즐기고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별도 주차장이 없어 관람객들은 무열왕릉 주차장이나 경주시 농기계 임대 중부사업소에 차량을 주차한 뒤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12

대구 제조업 회복세··· 경북은 수출 늘었지만 소비·고용 ‘한파’

대구 제조업 생산이 자동차와 기계장비 업종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소비와 고용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경북 역시 수출은 큰 폭으로 늘었으나 내수와 고용은 악화되며 지역 경기의 체감 회복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12일 발표한 ‘최근 대구·경북 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대구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했다. 자동차(13.4%), 금속가공(22.1%), 기계장비(7.3%) 등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제조업 출하도 7.2% 늘었다. 반면 소비는 부진했다. 대구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음식료품과 화장품, 신발·가방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줄었다. 특히 대형마트 판매가 13.0% 감소했다. 투자 부문에서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대구의 기계류 수입은 5.5% 증가했지만 건축착공면적은 49.2% 감소했다. 다만 미분양 주택은 4996호로 전월보다 260호 줄어드는데 그쳤다. 수출은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대구 수출은 화학공업제품과 전기·전자제품 증가 영향으로 16.3% 늘었고, 수입도 17.6% 증가했다. 다만 섬유(-5.8%)와 철강·금속(-8.0%)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고용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았다. 대구 취업자 수는 제조업과 건설업 감소 영향으로 4800명 줄었고, 고용률은 58.0%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3.3%로 0.5%포인트 상승했다. 경북은 수출 회복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3월 경북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4% 증가했다. 전기·전자제품 수출이 46.2% 급증했고 철강·금속도 3.7% 늘었다. 특히 포항 철강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철강·금속 분야가 증가 전환한 점이 눈에 띈다. 다만 화학공업제품 수출은 19.1% 감소했고, 기계류 수입은 46.1% 급감해 기업 투자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내수 부진은 더 심각했다. 경북 대형소매점 판매는 19.9% 감소했고 대형마트 판매는 23.1% 줄었다. 취업자 수도 1만6500명 감소했다. 농림어업과 건설업 부진 영향이 컸다. 물가 상승 압력도 확대됐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대구 2.2%, 경북 3.1%를 기록했다. 특히 중동발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 상승폭이 대구 24.7%, 경북 21.8%까지 확대됐다. 부동산 시장은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대구와 경북 모두 3월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다만 거래량은 회복세를 보였다. 대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12.7%, 토지는 18.3% 늘었고, 경북의 아파트 거래량은 30.1%, 토지 거래는 41.7% 증가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12

문경시, 치유농업 첫걸음… 프로그램 교육생 모집

문경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자)는 치유농업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오는 29일까지 치유농업 프로그램 교육생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치유농장 및 농촌체험농장 운영자와 치유농업에 관심 있는 일반 문경시민으로, 총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신청은 문경시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 농촌자원팀(054-550-8240~1)으로 하면 된다. 이번 교육은 6월 5일부터 6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4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식물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과 기초이론을 비롯해 치유농장 운영 관련 법률, 치유농업농장 인증 과정, 우수 치유농장 사례 소개 및 현장 체험 등 실질적인 내용 중심으로 구성됐다. 치유농업은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국민의 심리적 안정과 신체적 건강 회복을 돕는 활동을 말한다. 텃밭 가꾸기, 원예활동, 동물교감, 농촌 체험 등을 통해 스트레스 완화와 정서 치유, 사회적 관계 회복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고령층 치매 예방 프로그램과 청소년 정서 지원, 직장인 힐링 프로그램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허브·꽃농장을 활용한 원예치유 프로그램이나 반려동물 교감 체험, 농촌 숲길 명상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며, 농촌의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김미자 소장은 “최근 치유농업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은 시민들에게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치유농업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이고,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5-12

“찻사발 하나에 문경의 봄이 담겼다”

신록이 가장 짙어진 5월, 문경찻사발축제가 10일간의 뜨거운 여정을 마무리하며 수많은 관광객의 박수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로 28회를 맞은 축제는 ‘문경찻사발, 새롭게 아름답게’를 주제로 전통의 깊은 멋에 MZ세대의 감성을 더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가 열린 문경새재도립공원 일대는 연휴와 주말마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오픈세트장 골목마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찻사발을 빚는 손끝에서는 흙냄새와 장인의 숨결이 살아 움직였다. 어린아이부터 부모 세대, 외국인 관광객까지 함께 어우러진 풍경은 축제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관람객 중심’ 운영이었다. 체험 사전 예약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긴 줄을 서야 했던 불편을 줄였고, 주요 길목마다 설치된 로드 사인은 넓은 행사장에서도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곳곳에 마련된 비가림막과 쉼터, 촘촘히 깔린 야자매트는 관람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며 “한층 쾌적해졌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먹거리 공간도 대폭 확대돼 축제장은 하루 종일 사람들로 붐볐다. 특히 올해는 MZ세대와 어린이를 겨냥한 체험형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었다. 포졸과 도둑으로 나뉘어 축제장을 누비는 ‘문경 낙관사수대’는 젊은 층의 인증 사진 명소로 떠올랐고, 배우들과 함께 조선시대 복장을 입고 즐기는 ‘조선시대 코스튬데이’는 행사장 전체를 거대한 사극 세트장처럼 만들었다. 관광객들은 배우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사진을 찍고 상황극에 참여하며 축제를 몸으로 즐겼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이어진 가정의 달답게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EBS 인기 프로그램 ‘한글 용사 아이야’ 뮤지컬 공연장에는 어린이들의 환호성이 가득했고, 찻사발 빚기와 페이스 페인팅 체험장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흙을 만지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고, 곳곳에서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축제”라는 반응도 나왔다. 축제의 중심인 찻사발의 전통성과 예술성도 더욱 깊어졌다. 문경 도예 작가들이 참여한 ‘사기장의 하루’에서는 장인들이 물레를 돌리며 전통 찻사발 제작 과정을 시연했고, 올해는 관람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함께 도자기를 빚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흙 한 덩이가 찻사발로 탄생하는 순간마다 관람객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또 도예명장 특별전과 한상차림전, 문경도자기 명품전 등 수준 높은 전시가 이어지며 문경 찻사발의 아름다움을 한층 빛냈다. 특히 중국 이싱시와 경덕진시, 호주 작가들까지 참여하면서 축제는 국내를 넘어 세계와 교류하는 글로벌 문화축제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관람객 만족도를 높인 ‘축제패스권’도 큰 인기를 끌었다. 1만5천 원에 각종 체험권과 관광지 할인 혜택을 묶어 제공하면서 “가격 이상의 만족”이라는 평가가 이어졌고, KTX 문경역 이용객을 위한 왕복 셔틀버스 운행도 관광객 유입에 힘을 보탰다. 열흘 동안 축제장을 누비며 관람객들과 함께 호흡한 박연태 축제추진위원장은 “도예 작가들과 문경시, 문경관광공사가 모두 한마음으로 준비한 덕분에 많은 사랑 속에 축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더욱 깊은 감동과 즐거움을 전하는 축제로 찾아오겠다”고 밝혔다. 전통 찻사발의 깊은 울림과 현대적인 즐거움이 어우러졌던 올해 문경찻사발축제. 축제장은 막을 내렸지만, 문경의 봄을 가득 채웠던 흙과 불, 사람의 온기는 오래도록 관광객들의 기억 속에 남게 됐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5-12

대구시, 식품안전의 날 맞아 출근길 직원 격려 행사 개최

대구시가 제25회 식품안전의 날(5월 14일)을 앞두고 12일 오전 시청 출근길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식품안전 홍보와 지역 대표빵 ‘팔공사과빵’ 알리기를 겸한 특별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여름철 식중독 예방수칙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시민 먹거리 안전을 위해 노력해 온 직원들을 격려하는 의미도 담았다. 특히 대구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실시한 ‘2026년 식품안전관리 우수기관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식약처로부터 커피차를 지원받아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직접 참석해 직원들에게 커피와 ‘팔공사과빵’을 전달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 권한대행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생활 속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식품안전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지역 25개 제과점에서 판매 중인 대구 대표 먹거리 ‘팔공사과빵’ 홍보도 함께 진행됐다. 대구시는 공직자들이 지역 브랜드 홍보에 앞장섬으로써 제품 인지도 향상과 판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위생관리와 식품안전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구 대표빵인 팔공사과빵이 전국적인 관광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12

춘계 전국학생승마대회 성황리에 막내려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는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2026 춘계 전국학생승마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한국학생승마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상주시와 대한승마협회에서 후원했다.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대학생 선수와 가족,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마장마술과 장애물 종목에서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은 탁월한 경기 환경에서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으며, 학생승마 저변 확대와 유망 선수 발굴, 경기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대회 기간 중 전국 각지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상주국제승마장 경기용 마사 수용 규모인 300두에 육박할 정도의 많은 말이 입사해 대회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기를 실감케 했다. 아울러 지역 내 숙박·음식업 이용 증가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길 국제승마장관리사업소장은 “이번 전국학생승마대회는 학생 선수들이 각자의 기량을 겨루고 성장할 수 있는 뜻깊은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전국 규모의 승마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학생승마 발전과 지역 말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12

문경시, 중동전쟁 여파 비료 값 상승, ‘과학영농’으로 극복

문경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자)는 최근 신축 이전한 과학영농실에 액비성분분석기와 액비부숙도 측정기를 새롭게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장비 구축은 가축분뇨 액비의 적정 활용과 과학적인 양분관리를 통해 농업환경을 개선하고 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롭게 도입된 액비성분분석기는 액비 내 질소, 인산, 칼리 등 주요 성분을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어 농가별 맞춤형 시비지도가 가능하며, 액비부숙도 측정기는 액비의 부숙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해 안전하고 적정한 액비 사용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최근 중동지역 분쟁 장기화 등 국제 정세 불안으로 무기질비료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액비 등 유기자원의 활용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문경시는 토양검정 기반 적정시비와 함께 액비 활용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문경시농업기술센터는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적정시비 실천 결의 공동선언’을 실시하고, 토양검정 기반 과학적 시비관리와 비료 절감 실천, 퇴·액비 활용 확대 및 심층시비 기술 확산 등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과학영농실 장비 구축을 통해 액비 품질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농업인을 대상으로 현장 기술지도와 컨설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과 농사를 짓는 문경읍의 한 농업인은 “비료값이 크게 올라 올해 농사 부담이 상당했는데, 액비 성분을 정확히 분석해 적정량을 사용할 수 있다면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토양 상태에 맞춘 시비 지도가 이뤄지면 생산성 향상에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 오미자를 재배하는 한 농가는 “예전에는 액비를 사용할 때 냄새나 부숙 상태가 걱정됐는데, 이제는 객관적인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안심이 된다”며 “친환경 농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반응했다. 김미자 소장은 “액비의 성분과 부숙도를 정확하게 분석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며 “과학영농 기반 확대를 통해 친환경 농업 실천과 농가 경영 안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5-12

초록우산 경북본부, ㈜엠에이치에 ‘그린리더 나눔현판’ 전달⋯지역 인재 양성 힘 보태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는 포항시에 위치한 주식회사 엠에이치를 ‘그린리더 클럽’ 회원으로 위촉하고 ‘나눔현판’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엠에이치는 전기공사업과 전문소방시설공사업 등을 전문으로 하는 유망 기업이다. 평소 지역사회 나눔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김종식 사장은 초록우산 포항후원회 이경훈 기획국장의 제안으로 이번 나눔에 동참하게 됐다. 김 사장은 지역 내 저소득층 아동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나갈 수 있도록 매달 일정 금액을 정기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이번에 기탁된 후원금은 초록우산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아이리더 결연 사업’을 통해 소질이 있는 아동들의 교육비와 훈련비 등으로 소중히 사용될 예정이다. 김종식 ㈜엠에이치 사장은 “포항후원회를 통해 우리 곁에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나눔을 결심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아이들이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각자의 꿈을 마음껏 펼쳐 지역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숙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포항 지역 아이들을 위해 선뜻 손을 내밀어 주신 김종식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전달해주신 소중한 후원금을 투명하고 성실하게 집행하겠다”고 화답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5-12

체불임금 국가가 우선 지급··· 사업주 책임은 더 강해진다

국가가 체불 노동자에게 대신 지급한 임금을 사업주로부터 회수하는 절차가 대폭 강화된다. 체불 사업주뿐 아니라 원·하청 구조의 직상 수급인까지 연대책임 범위에 포함되면서 임금체불에 대한 경각심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12일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 ‘임금채권보장법’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국가가 체불 피해 노동자에게 ‘대지급금’을 지급한 이후 사업주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강제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핵심은 변제금 징수 절차를 기존 민사집행 방식에서 ‘국세 체납처분 절차’로 전환한 점이다. 지금까지는 가압류와 법원 판결 확보 등 복잡한 민사 절차를 거쳐야 해 회수까지 약 290일이 걸렸다. 앞으로는 납입 통지와 독촉, 압류, 공매 등의 국세 체납 절차를 적용해 평균 158일 수준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개편으로 회수 기간이 평균 132일 줄고, 낮은 수준에 머물던 변제금 회수율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기존 민사 절차에서는 7년에 걸쳐 9억9000만원 중 6억8000만원만 회수되고 나머지 3억2000만원은 소멸 처리된 사례도 있었다. 개정안은 도급 구조에서의 책임 범위도 넓혔다. 그동안 하수급인의 임금체불이 발생해도 직상 수급인 등에 대해서는 임금 지급 연대책임만 인정됐고, 국가가 지급한 대지급금의 변제 책임은 명확하지 않았다. 앞으로는 직상 수급인과 상위 수급인에게도 변제금 납부의 연대책임이 부과된다. 이에 따라 근로복지공단은 직상 수급인 등에 대해서도 국세 체납처분 절차에 따라 변제금 납부를 독촉하고, 미납 시 재산 공매 등 강제환가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체불 노동자 보호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8월 20일부터는 도산 사업장 노동자에 대한 대지급금 지급 범위를 기존 ‘최종 3개월분 임금’에서 ‘최종 6개월분 임금’으로 확대한다. 또 체불청산지원 융자 한도를 10억원으로 높이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개정으로 변제금 회수율을 높이고, 체불의 최종 책임은 사업주에게 있다는 인식도 강화될 것”이라며 “체불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12

상주경천섬 전국 MRF 걷기대회 800여명 참가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상주경천섬 일원에서 산길, 강길, 들길을 걷는 전국 단위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상주시는 지난 10일 산악 동호인과 관광객 8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5회 전국 상주경천섬 MRF 걷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MRF’는 산길(Mountain), 강길(River), 들길(Field)의 영문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이번 대회는 상주시산악연맹(회장 안병철)이 주최·주관했다. 경천섬 야외음악당을 출발해 비봉산과 학전망대를 거쳐 다시 경천섬으로 돌아오는 9km 코스(약 3시간 소요)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낙동강 제1경인 경천섬의 수려한 경관을 입체적으로 즐기며 뜻깊은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대회가 열린 경천섬은 약 20만㎡ 규모의 낙동강 내 하중도로, 인근에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회상나루 관광지, 상주보 수상레저센터, 상주자전거박물관 등이 산재해 있다. 특히 경천섬과 주변을 잇는 범월교(泛月橋)와 낙강교는 낙동강의 빼어난 풍광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상주의 대표적 명소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낙동강 1300리 장류 중 가장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경천섬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상주의 맑은 기운을 가득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12

대구·경북 전문대학, ‘AID 전환 중점 전문대학’ 대거 선정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AID(AI+Digital) 전환 중점 전문대학 지원사업’에 대구·경북권 전문대학들이 잇따라 선정되며 지역 대학가에 AI·디지털 전환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각 대학들은 AI 기반 교육혁신과 산업 연계형 실무교육 강화를 통해 미래형 전문기술인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구과학대학교는 ‘TSU 학습자 자기설계형 AI·DX 융합특화 교육 모델’을 기반으로 교양·전공·비교과·평생교육을 연계한 맞춤형 교육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전교생 대상 디지털 기초역량 교육과 마이크로디그리(MD)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산업 수요 기반 실무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AI EduTech 기반 학습관리시스템(LMS), 하이플렉스 강의실, XR·디지털헬스케어 기반 실습환경 조성 등 교육 인프라 혁신도 추진한다. 구미대학교는 AI스마트제조, AI 디지털콘텐츠, AI K-컬처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체와 연계한 실무형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 대학은 이번 사업을 통해 2년간 총 20억원을 지원받아 AI 실습실과 스마트 강의실 등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산업 연계 AI 실무형 기술인재 1만 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는 대학의 대표 브랜드인 주문식교육을 AI 시대에 맞춰 ‘주문식교육 2.0’으로 혁신한다. 총장 직속 ‘AX혁신센터’와 자체 개발 ‘AI 학습분석 플랫폼’을 기반으로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과 산업체 공동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전공별 AI 필수 교육과 산업체 직무의 AI 전환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현장 중심의 AI 실무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영남이공대학교는 ‘AI-Native 실무역량으로 지역 산업을 혁신하는 X+AI 직업교육 선도대학’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미래모빌리티, 로봇, 헬스케어, 반도체 등 대구시 전략산업과 연계한 6개 트랙 기반 AI 전문직무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을 운영하고, AI 기반 학습관리 플랫폼과 고성능 GPU 서버 구축 등을 통해 AI·DX 교육환경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계명문화대학교 역시 ‘K-DnA(DX & AX) 혁신모델’을 중심으로 대학 전반의 AI·DX 전환에 나선다. 대학은 X+AI 교육과정 혁신과 AI·DX 기반 교수학습 체계 구축, 지역사회 대상 평생직업교육 확대 등을 통해 산업 현장 중심의 실무형 AI·DX 융합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 대학들은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AI·디지털 기반 교육혁신과 지역 산업 연계 강화를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 제고와 청년 취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재학생뿐 아니라 재직자, 성인학습자, 지역주민까지 아우르는 평생직업교육 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12

청송 주왕산 실종 초등생 숨진 채 발견

지난 10일 가족과 함께 찾은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홀로 산행에 나섰다가 실종된 초등학생 A(11·초6)군이 사건 발생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 사흘째인 12일 오전 경찰·소방 등 인력 350여명과 헬기, 드론, 구조견 등을 대거 투입해 A군에 대한 수색작업을 이어갔다. 수색팀은 기암교에서부터 주봉(해발 720.6m)까지 이어지는 등산로 약 2.3㎞ 구간 주변에 있는 등산로와 비탈면 등지를 중점 수색했다. 수색에 나선 이날 오전 10시 13분쯤 주봉 인근 용연폭포방면 100m 지점에서 경찰특공대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A군을 발견했다. 당국은 현재 시신 수습 과정에 있으며, 현지 여건에 따라 헬기 이송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은 A군이 실종 당일 홀로 산행에 나선 뒤 실족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 조사를 통해 실종 및 사망 경위 등을 밝힐 예정이다. A군 실종 후 현장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아들이 살아 돌아오길 기다려온 부모는 A군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울음을 터뜨렸다. 앞서 A군은 지난 10일 부모와 주왕산국립공원 내 사찰을 함께 방문했다. A군은 당일 정오께 기암교에서 “조금만 산에 올라갔다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키 145㎝가량에 마른 편인 A군은 실종 당일 삼성라이온즈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휴대전화는 갖고 있지 않았다. A군 부모는 아들이 산행에 나선 뒤 한참을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같은 날 오후 4시 10분쯤 국립공원공단에 이러한 사실을 알렸고, 오후 5시 53분쯤 119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후 당국은 인력과 헬기, 장비 등을 대거 동원해 주야간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주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폭이 좁고 가파른 데다가 중간중간 낭떠러지 구간도 있는 등 수색에 불리한 지형 여건으로 수색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5-12

상주시,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 1석 3조 효과

산불 위험 등으로 처치가 곤란한 영농부산물을 상주시 파쇄지원단이 적기에 처리해 1석 3조의 효과를 높이며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과수 전지목 등 영농부산물은 산불과 환경오염 등의 이유로 소각이나 매립이 그의 불가능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이에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수)는 지난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파쇄지원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산불 예방은 물론 농촌 환경 개선, 부산물 퇴비화, 미세먼지 저감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는 지난 1월 2일부터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본격 운영해 4월 말 기준 193농가, 58.5ha 규모의 영농부산물을 처리했다. 여기에다 임대농기계 잔가지파쇄기 임대 실적과 산림녹지과 파쇄 실적까지 포함하면 약 830ha에 달하는 면적이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파쇄지원단은 산불과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1~5월과 11~12월에 집중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작업 수요가 많은 1~2월에는 주말과 명절 연휴에도 현장 지원을 이어가 농가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찾아가는 파쇄지원 서비스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산림 인접지역 100m 이내의 고령 농업인을 우선한다. 다만 사과·배 전정가지, 고춧대처럼 병해 전염 우려가 있는 부산물과 감나무 3년생 이상 목재 등 파쇄가 어려운 품목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포도 농사를 짓는 A씨(72.화동면)는 “해마다 전지목 처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 무상으로 파쇄지원을 해주고 있어 큰 걱정을 덜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인수 기술보급과장은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은 산불 예방과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영농부산물 불법소각 방지와 친환경 퇴비화에도 큰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파쇄 처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12

대동중, ‘미래를 향해 달리는 경제버스’ 진로체험 실시

대동중학교는 지난 11일 학생들의 경제금융 소양 함양을 위한 ‘2026 미래를 향해 달리는 경제버스’ 진로체험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상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iM사회공헌재단 iM단디금융교육사업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1,2학년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경제버스를 타고 iM금융체험파크와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를 잇달아 방문하며 실질적인 경제 교육을 받았다. 오전 프로그램이 진행된 iM금융체험파크에서 학생들은 1일 금융인이 돼 계좌 개설 및 카드 발급, 창구 업무 등 은행원의 직무를 직접 수행했다. 또 핀테크 기기 체험과 금고 견학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은행 내부 시스템을 두루 살폈다. 오후에는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를 찾아 화폐전시실을 견학하고 물가와 인플레이션 등 기초 금융 개념에 대한 교육을 이수했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위조지폐 감별기의 원리를 배우고 실제 은행 금고를 견학하며 지폐 다발과 금괴 등을 직접 본 것이 신기했다”며 “화폐전시실을 통해 우리나라와 세계의 다양한 화폐를 경험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규 대동중학교 교장은 “미래의 금융소비자인 학생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올바른 금융 습관을 형성하고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5-12

황토·마사토 밟으며 걷는다…경주 맨발 둘레길 개장

황토를 맨발로 밟으며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이 경주 도심 공원에 들어섰다. 경주시는 황성문화공원 내 1.4㎞ 규모의 맨발 둘레길 조성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황성문화공원 맨발 둘레길은 황성동 940번지 일원에 조성됐다. 둘레길은 황토와 마사토를 혼합한 자연 친화형 포장 방식으로 만들어져 시민들이 맨발로 걸으며 자연의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길 위에는 적운모를 살포해 원적외선과 음이온 방출 효과를 높였다. 시는 혈액순환 증진과 항균 효과 등 건강 친화형 산책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해 도비 2억 원과 시비 2억 원 등 총 4억 원을 투입해 둘레길 조성을 마쳤다. 또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본예산에 7000만 원 규모의 ‘둘레길 환경 개선사업’ 예산도 추가 편성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 중 배수로 설치와 조경 식재 등을 추진해 이용 편의성과 경관을 개선할 계획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황성문화공원 맨발 둘레길이 시민들에게 몸과 마음의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과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12

전기차 ‘배터리 구독시대’ 열린다··· 차값 부담 낮춘다

앞으로 전기차를 살 때 차체만 구매하고 배터리는 매달 사용료를 내고 빌려 쓰는 ‘배터리 구독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전기차 가격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비용 부담을 줄여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겠다는 취지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제8차 모빌리티 혁신위원회를 열고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와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 차량 운영’ 등 16건의 규제특례(규제 샌드박스) 안건을 의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허용된 ‘전기차 배터리 소유권 분리 기반 배터리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가 차량 본체만 구매하고 배터리는 리스사로부터 월 사용료를 내고 임대하는 방식이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상 차체와 배터리의 소유자를 다르게 설정하기 어려웠지만, 실증특례를 통해 가능해졌다. 국토부는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현대차 전기차 2000대를 대상으로 2년간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배터리 리스비는 실증사업 과정에서 결정된다. 정부는 배터리 구독 서비스가 초기 구매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자원순환 효과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스사가 사용이 끝난 배터리를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잔존가치를 반영해 소비자 부담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차체와 배터리의 소유권이 분리되더라도 전기차 제작사가 리콜과 무상수리, 교환·환불 등 소비자 보호 책임을 계속 지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분야 규제 완화도 추진된다.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에 투입되는 자율주행 전용차량 200대는 자기인증 절차 없이 임시운행 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광주시는 AI 기반 E2E 방식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도시 단위로 실증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자율주행 현장대응 차량의 긴급자동차 지정,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교통약자 맞춤 동행 서비스 등 다양한 모빌리티 규제특례가 함께 의결됐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번 실증특례를 통해 소비자 반응과 제도적 쟁점을 면밀히 검증할 예정”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12

“칸의 주인 노리는 K-무비"···박찬욱이 열고 나홍진의 ‘호프’가 응답할까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축제인 제79회 칸 국제영화제가 12일(현지시간) 오후 7시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칸에서 개막한다. 지난해 한국 장편 영화가 단 한 편도 초청받지 못했던 아쉬움을 씻어내듯, 올해는 거장들의 신작부터 신예 감독들의 단편, 첨단 기술을 접목한 작품까지 대거 칸의 부름을 받으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 만큼, 프랑스 칸에서 들려올 한국 영화의 낭보는 양국의 오랜 문화적 동반자 관계를 기념하는 뜻깊은 축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4년 만의 경쟁 부문 진출, 나홍진의 ‘호프’에 쏠린 눈 올해 칸 영화제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작품은 단연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HOPE)’다. 한국 영화가 칸 국제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다투는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은 2022년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이후 4년 만이다.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호프’는 1970~80년대를 배경으로, 비무장지대(DMZ) 인근의 포구 마을 호포항에 정체 불명의 외계 존재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SF 액션 대작이다. 약 500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은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 국내 톱배우들은 물론,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합류해 글로벌 프로젝트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호프’는 함께 경쟁부문에 진출한 21편의 영화들과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쟁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상자 속의 양’과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비터 크리스마스’,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의 ‘피오르’ 등이 주요 수상 후보로 점쳐진다.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이 영화에 대해 “2시간이 넘는 상영 시간 동안 끊임없이 장르가 변주되는 놀라운 액션 영화”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나 감독은 데뷔작 ‘추격자’를 시작으로 ‘황해’, ‘곡성’, 그리고 이번 ‘호프’까지 장편 연출작 4편 모두가 칸에 초청되는 대기록을 세우며 ‘칸이 사랑하는 감독’임을 재확인했다. ‘호프’는 오는 17일 오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세계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심사위원장’ 박찬욱과 한국 영화의 확장성 올해 영화제는 한국 영화인들에게 더욱 특별하다.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에 위촉됐기 때문이다. 심사위원장은 영화제의 꽃이라 불리는 황금종려상의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역할로, 박 감독의 위촉은 한국 영화의 국제적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또한,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배우 박지민도 단편 및 학생 영화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힘을 보탠다. 비경쟁 부문에서의 활약도 눈부시다. 장르 영화의 대가 연상호 감독은 신작 ‘군체’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진화하는 감염자들과 생존자들의 사투를 그린 호러 액션물로,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등 화려한 출연진이 레드카펫을 밟는다. 연 감독 역시 ‘돼지의 왕’, ‘부산행’, ‘반도’에 이어 네 번째 칸 입성이다. 정주리 감독의 신작 ‘도라’는 ‘감독주간’에 초청되며 평단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세기 초 프로이트의 상담 사례를 모티프로 한 이 영화는 배우 김도연과 일본의 연기파 배우 안도 사쿠라가 호흡을 맞춘 국제 공동제작 프로젝트다. 줄리앙 레지 감독주간 집행위원장은 “여성의 욕망과 혼란을 대담하게 탐구한 독창적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미래 거장들과 신기술, K-시네마의 내일 한국 영화의 미래를 짊어질 신예들의 활약도 이어졌다. 학생 영화 경쟁 부문인 ‘라 시네프(La Cinef)’에는 홍익대학교 최원정 감독의 ‘새의 랩소디’와 미국 컬럼비아대 나딘 미송 진 감독의 ‘사일런트 보이시스’가 선정됐다. 전 세계 2750편의 출품작 중 단 19편만이 선정된 좁은 문을 뚫은 쾌거다. 또한, 가상현실(VR)과 확장현실(XR)을 다루는 ‘이머시브 경쟁’ 부문에는 미디어 아티스트 듀오 우박 스튜디오의 ‘부우우-피이이’가 한국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한국 영화계가 전통적인 서사 방식을 넘어 첨단 기술과 예술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제79회 칸 국제영화제는 12일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1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호프’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페드로 알모도바르 등 세계적 거장들을 제치고 다시 한번 한국 영화의 황금기를 증명해낼지, 전 세계의 이목이 칸으로 향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5-12

농식품부 “농축산물 수급 안정 총력”··· 계란·닭고기 할인 지원 확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 등을 통해 농축산물 가격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계란과 닭고기 가격 상승에 대응해 수입 확대와 정부 할인 지원을 병행한다. 농식품부는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제17차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농축산물의 가격 및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고 12일 밝혔다. 점검 결과 농산물은 대다수 품목 가격이 전년 대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파와 배추, 양배추, 오이 등은 가격 하락 폭이 커 출하 물량 조절과 소비 촉진 대책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실제 5월 8일 기준 소비자 가격은 배추가 포기당 3648원으로 전년 대비 23.6% 하락했고, 양파는 1kg당 1871원으로 21.8% 떨어졌다. 양배추는 52.6%, 오이는 25.6% 각각 하락했다. 반면 축산물은 가축전염병과 출하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우 등심은 100g당 1만625원으로 전년 대비 18.4% 올랐고, 닭고기(1kg기준)는 14.4%, 돼지고기 삼겹살(100g기준)은 8.7% 상승했다. 계란 가격도 30개 기준 7198원으로 3.2% 올랐다. 정부는 이에 따라 계란과 닭고기에 대한 할인 지원을 추진하고, 육용종란 수입국도 기존 스페인에서 벨기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태국산 신선란 224만개 공급은 완료됐으며, 미국산 신선란도 시범 수입 결과 이상이 없어 이번주부터 정식 수입에 들어간다. 추가 수입도 검토 중이다. 한우와 돼지고기에 대해서도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 행사를 이어간다. 한우는 구이류와 국거리 등을 30~50% 할인 판매하고, 돼지고기 삼겹살·목살도 최대 50% 할인한다. 정부는 생산자단체와 협업해 돼지고기 도매시장 상장 물량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중동전쟁 영향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가공식품 추가 가격 인상 움직임은 제한적이지만, 지방선거 이후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원재료 구매 자금 지원과 업계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최근 대외 여건 변화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주요 품목의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 장바구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12

봄을 캐고 사람을 잇다… ‘제21회 영양산나물축제’ 12만 발길 속 성황리 폐막

자연이 차려낸 봄의 밥상을 선보인 영양군의 대표 축제 ‘제21회 영양산나물축제’가 12만 관광객의 발길 속에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자연이 차려낸 봄의 미식 한 상’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12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았고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약 60억 원의 경제 효과를 거두며 영양 산나물의 브랜드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무엇보다 올해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에 머물지 않고 ‘지역과 함께 숨 쉬는 축제’로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영양군은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기존 축제 동선을 과감히 바꾸고 산나물 판매장터를 영양문화원 방향으로 전격 배치했다. 관광객들의 발길은 자연스럽게 영양전통시장과 인근 상가로 이어졌고 축제의 열기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연결됐다. 먹거리 역시 ‘산나물 중심’으로 재편됐다. 기존 축제의 대표 공간이었던 고기굼터 규모를 줄이는 대신, 향긋한 봄 산나물을 활용한 ‘미식로드’를 새롭게 조성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참나물과 곰취, 취나물 등 영양의 봄 향기가 담긴 음식들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과 가족 관람객들의 웃음소리도 축제장을 가득 채웠다. 나비관과 테마거리는 아이들에게는 자연과 생태를 배우는 체험장이 되었고 어른들에게는 봄날의 정취를 만끽하는 쉼터가 됐다. 특히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일월산 산나물 채취 체험은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참가자들은 숲길을 따라 직접 산나물을 채취하며 자연과 교감했고, 청정 숲이 내어주는 봄의 선물을 온몸으로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숲 치유 관광’의 가능성까지 보여줬다는 평가다. 여기에 신명 나는 풍물놀이와 다양한 공연이 더해지며 축제장은 봄의 흥겨움으로 물들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끝으로 만지는 오감형 콘텐츠는 관광객들에게 오래 기억될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오희경 문화관광과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영양을 찾아준 것은 청정 영양 산나물의 가치를 믿어주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영양만의 매력을 더욱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공적인 축제의 열기 뒤에는 아쉬운 풍경도 남았다. 축제가 끝난 행사장 곳곳에는 일부 참여업체들이 미처 수거하지 않은 쓰레기와 폐기물이 쌓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주차장과 도로변에는 음식물 쓰레기와 비닐봉투가 남겨졌고 일부는 인근 하천 주변까지 흘러들며 축제의 마지막 모습을 흐리게 했다. 축제 기간 동안 밤낮없이 현장을 지킨 공무원들과 미화 인력들은 결국 업체들이 남긴 쓰레기까지 떠안아야 했다.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축제의 성공만큼이나 성숙한 시민의식과 책임 있는 뒷정리 문화도 함께 따라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자연이 내어준 귀한 산나물로 사람들의 마음을 채운 축제였던 만큼, 내년에는 축제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더 깨끗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길 기대해본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6-05-12

경주시, 전기차 보조금 43억 추가 투입… 300대 더 지원

경주시가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43억 원 규모의 추가 보조금 지원에 나선다. 국비 22억 원을 추가 확보하면서 승용 전기차 250대와 화물 전기차 50대 등 총 300대를 추가 지원한다. 경주시는 오는 18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2026년 상반기 전기자동차 추가 보급사업’을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승용 전기차 250대와 화물 전기차 50대 등 총 300대다. 시는 최근 국제 유가 상승과 친환경 교통수단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실현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추가 지원은 정부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라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 국비 22억 원을 추가 확보하면서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전기차를 신규 구매해 경주시에 사용 본거지로 등록하려는 개인과 법인이다. 개인은 신청일 기준 90일 이전부터 경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한다. 신청은 무공해차 구매보조금 지원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며 자동차 제조·판매사가 신청 절차를 대행한다. 보조금은 차종과 성능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승용 전기차는 최대 1415만 원, 화물 전기차는 최대 2377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대상자는 차량 출고·등록순으로 선정되며 예산이 소진되면 사업은 조기 종료된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는 탄소중립 실현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중요한 정책”이라며 “시민들의 친환경차 구매 부담을 줄이고 녹색 교통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2024년 전기자동차 540대에 87억9600만 원, 지난해에는 970대에 151억7800만 원의 구매보조금을 지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12

농협 문경시지부, 농축산물 소비촉진 릴레이 캠페인 전개

농협 문경시지부(지부장 현덕규)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문경시 관내 농·축협과 하나로마트를 중심으로 ‘문경시 농축산물 소비촉진 캠페인’을 벌였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 농축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를 활성화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알리는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도 함께 전개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문경축산농협(조합장 송명선)을 시작으로 동문경농협(조합장 이효진), 영순농협(조합장 권순욱), 점촌농협(조합장 김욱현), 문경농협(조합장 황준식), 서문경농협(조합장 홍종대)이 순차적으로 참여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농협 임직원들도 현장 홍보에 직접 참여해 활기를 더했다. 특히 캠페인에서는 문경의 대표 특산물인 사과와 오미자, 새재청결미, 약돌한우 등을 중심으로 소비자 대상 홍보 활동이 펼쳐졌다. 지역 농축산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적극 알리며 소비 촉진 분위기 조성에 힘을 모았다. 현장에 참여한 한 사과 재배 조합원은 “최근 농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 침체로 농가 어려움이 큰 상황인데, 지역 농산물을 함께 소비해 주려는 움직임이 큰 힘이 된다”며 “문경 사과의 품질만큼은 자신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축산농가 조합원은 “약돌한우는 품질과 맛에서 경쟁력이 높은 문경의 자랑”이라며 “이런 캠페인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 소비문화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현덕규 지부장은 “문경시의 우수한 농축산물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업인 지원과 농축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5-12

“낯선 교통환경도 안전하게”… 경주경찰서, 외국인 학생 맞춤형 교육

경주경찰서가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며 안전 문화 확산에 나섰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11일 내남면 소재 경주한국어교육센터를 방문해 외국인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교통안전 사각지대를 예방하고,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의 교통질서를 쉽게 이해해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에서는 △교통안전의 중요성 △일상생활 속 교통 기본수칙 △보행자 안전 행동요령 △자전거 및 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수칙 △실제 교통사고 사례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 통계자료와 실제 사고 영상을 활용해 학생들의 집중도와 이해도를 높였다. 경찰은 교육 과정에서 ‘서다-보다-걷다’ 보행 3원칙과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반복적으로 설명하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기본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양순봉 경주경찰서장은 “외국인 학생들이 낯선 교통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진행했다”며 “오늘 배운 안전수칙을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해 안전한 교통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12

예천박물관 ‘사시찬요’ 국보 승격 가결… 세계 최초 금속활자 본으로 인정받아

1455년 ‘구텐베르크 성경’보다 앞선 조선의 금속활자 문화유산이 국보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예천박물관이 소장한 ‘사시찬요’가 국가유산청 최종 심의만을 남겨두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금속활자 인쇄 기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시찬요는 1403년부터 1420년 사이에 주조된 조선 최초의 금속활자 ‘계미자’로 인쇄된 판본으로, 1455년 간행된 서양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구텐베르그 성경‘보다 30~50년 앞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판본은 한국의 금속활자 인쇄 기술이 당시 세계적 수준임을 증명하는 귀중한 유산이다. 예천박물관은 사시찬요의 가치를 확산하고 예천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중국 국립농업박물관과 사시찬요의 연구 자료 제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며, 함양박물관과는 지명의 유사성을 매개로 사시찬요 공동 이용 등 다각적인 국제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박창배 부군수는 “올해는 사시찬요의 국보 승격에 전력을 다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예천박물관 소장 ‘내방가사’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해 지역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평가인증 ‘최우수’, 경북박물관협회 경영 분야 평가 ‘최우수’, 한국박물관협회 국가문화유산 DB화 사업 분야 ‘우수관’에 선정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운영 역량을 입증하였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5-12

권도식 예천군의회 무소속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

예천군의회 의원 ‘가‘ 선거구(예천읍)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권도식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11일 오후 2시 예천읍 효자로 선거 사무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안동권씨 예천읍 종친회 권세윤 회장, 용화사 주지 천호 스님, 권영석 전 예천새마을금고 이사장, 예천군 전문건설협회 권영호 회장, 예천신문 김한기 대표 등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권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날 불미스러운 일로 군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오랜 시간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보내면서도 풍요롭고 정이 넘치는 예천을 만들겠다는 마음만큼은 단 한순간도 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쌓아온 사회 경험과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군민들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막힌 곳은 뚫고 굽은 곳은 바로 펴는 시원한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현재 예천 원도심이 겪고 있는 상권 침체 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그는 “저녁 시간만 되면 길거리에서 사람을 보기 힘들 정도로 원도심이 활력을 잃고 있다”며 “성과 중심의 예산 시스템 도입과 군민 참여형 행정 확대를 통해 지역 경제를 되살리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주요 공약으로 현장 중심의 예산 편성, 보조금 사각지대 해소, 군민 이익 최우선 정책 추진, 원도심 활성화, 생활체육 확대,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 등을 제시했다. 특히 권 후보는 “군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듣는 군의원이 되겠다”며 “예천의 미래를 준비하는 실천형 군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당선 후 우선 추진 과제로 한천길 도로 개선 사업, 원도심 모퉁이 주차장 및 사각지대 정비, 스포츠 생활체육 확대, 장애인 사무실 화장실 개선 등을 언급했다. 그는 “선거가 끝난 뒤에도 함께 살아가야 할 원도심 공동체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역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은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속에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으며, 권 후보는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민심을 청취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개소식을 계기로 권 후보가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5-12

의성군, 어르신·어린이 함께한 ‘세대공감 행복동행’ 성료

의성군은 (사)대한노인회 의성군지회 주관으로 세대 간 소통과 공감 문화 확산을 위한 1·3세대 소통 프로그램 ‘세대공감 행복동행’을 성황리에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핵가족화와 지역 공동체 변화로 세대 간 교류 기회가 줄어드는 가운데, 어르신과 어린이가 함께 체험활동을 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총 2회에 걸쳐 진행됐다. 지난 5월 1일 봉양면 화전3리 경로당에서는 구세군 도리원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과 함께 전통 보리떡 만들기를 진행했으며, 어버이날인 5월 8일에는 단촌면분회 경로당에서 단촌마을학교 어린이들과 과일샌드위치 만들기 체험을 운영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어르신들이 아이들의 서툰 손길을 다정하게 도와주고, 아이들은 웃음과 감사의 마음으로 화답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히 어르신들은 ‘경로당 행복선생님’ 사업을 통해 직접 만든 호박 키링을 아이들에게 선물했고, 아이들은 어버이날을 맞아 손수 만든 카네이션을 어르신 가슴에 달아드리며 훈훈함을 더했다. 참여 어르신은 “아이들과 함께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오랜만에 웃음 가득한 시간을 보내 행복했다”고 말했다. 어린이들도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이야기하고 요리도 만들어 재미있었다”며 다음 참여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신원호 대한노인회 의성군지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활동을 넘어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어르신들의 경험과 지혜가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전해진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경로당이 휴식 공간을 넘어 세대 간 소통과 공동체 화합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5-12

의성조문국박물관, ‘2026 박물관은 살아있다!’ 본격 운영

의성군 의성조문국박물관은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문화체험 프로그램 ‘2026 박물관은 살아있다!’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일 열린 첫 행사는 버블앤매직쇼와 우드 입체 크래프트 체험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과 인근 시·군 방문객들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프로그램은 총 7회에 걸쳐 운영되며, 계절별 특성을 반영한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된다. 가정의 달 특별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정기 운영되며, 여름철 물놀이장 개장 시기인 7월과 추석 연휴가 포함된 9월에는 특별 회차를 추가 편성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어린이 DJ 공연과 매직쇼, 서커스 공연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과 한지 공예, 썬캐쳐 만들기, 전통 연 만들기 등 창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공연은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체험 부스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단, 체험 프로그램은 준비된 재료가 모두 소진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관람 중심의 박물관 운영에서 벗어나 체험과 놀이, 문화예술이 결합된 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역 대표 역사문화 공간인 조문국박물관이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찾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역할을 넓혀가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프로그램이 박물관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추억과 특별한 문화 체험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조문국박물관이 누구나 편하게 찾고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5-12

의성군, 규제개혁 평가 ‘최우수’…10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의성군이 경상북도 주관 ‘2026년 규제개혁 추진 실적 시·군 평가’에서 군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10년 연속 규제개혁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5년 한 해 동안 추진한 규제개혁 실적을 종합 평가한 것으로, 의성군은 규제안건 발굴, 도 규제개선 아이디어 공모 참여, ‘찾아가는 지방규제 신고센터’ 운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업과 군민 생활 현장에서 제기되는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발굴된 과제를 중앙부처와 경상북도에 건의해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려는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 또한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관상을 받은 점도 이번 최우수상 선정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군 관계자는 “현장 중심의 규제 발굴 체계를 상시 운영하고, 발굴된 과제가 실제 정책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10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은 군민과 공직자가 함께 불합리한 규제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혁신을 위해 현장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5-12

김재욱 칠곡군수 예비후보 ‘피켓 대신 집게… 생활형 선거운동’ 눈길

“피켓 대신 쓰레기 집게를 들었다.” 경북 칠곡군수 선거에 출마한 김재욱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출근길 거리 유세와 환경정화 활동을 결합한 이색 선거운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한 인사 경쟁을 넘어 지역 환경 개선까지 함께하는 ‘생활형 선거운동’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칠곡군 왜관읍 로얄사거리 일대에서 김 예비후보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한편 도로변 쓰레기와 담배꽁초를 줍고 잡초를 제거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손에는 선거 피켓 대신 쓰레기 집게와 봉투가 들렸고, 때로는 무릎을 꿇고 풀을 뽑는 모습도 목격됐다. 선거캠프 관계자들도 자연스럽게 환경정비에 동참하면서 출근길 교차로 주변은 작은 청소 현장으로 바뀌었다. 일부 운전자들은 차량 창문을 내리고 손을 흔들거나 엄지를 치켜세우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왜관읍 주민 김재용(44) 씨는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꾸준히 실천하는 모습 같아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러한 방식의 선거운동을 다른 후보들에게도 제안했다. 경쟁 위주의 선거를 넘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함께하자는 취지다. 그는 민선 8기 동안 ‘먼저 쓸GO, 먼저 줍GO, 먼저 치우GO’를 내건 ‘3GO 운동’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칠곡군 181개 마을과 주민 1만7000여 명이 참여해 814차례 환경정비 활동을 벌였다. 김재욱 칠곡군수 예비후보는 “선거 기간도 지역을 위해 의미 있게 쓰일 수 있어야 한다”며 “정치는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