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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트럼프, 미중 정상회담 한달 연기 요청

큰 관심을 모았던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이란 전쟁으로 인해 결국 연기됐다. 이에 따라 중국의 중재를 기대했던 중동 정세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극도의 불안정한 상태로 더 빠져들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전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도 자연스럽게 무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미중정상의 개최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달 정도 연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하고 싶지만 (이란)전쟁 때문에 나는 여기(미국) 있고 싶고 여기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선박 안전운항에 군함을 파견하지 않을 경우 정상회담 연기를 고려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연기 요청에 따라 새로운 날짜가 논의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만큼 중국 측에서도 연기에 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실무선에서 새로 일정을 잡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달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중국을 찾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계획이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3-17

대구시장 출마 주호영, 장동혁·이정현 향해 “속내 훤히 들여다 보인다”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6선의 주호영 의원이 장동혁 대표와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자기 편만 남기고 나머지는 정리하는 정치, 속내가 훤히 들여다 보인다”고 직격했다. ‘혁신 공천’을 내세웠던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공관위 내부에서의 입장 차 및 장 지도부와 지방선거 공천에 대한 견해 차이로 전격 사퇴를 선언하자, 장 대표가 읍소 끝에 전권을 부여하기로 해 돌아온 뒤 위험신호를 감지했기 때문이다. 주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생각 없는 충성, 생각 없는 충실함으로, 국민의힘은 소멸로 가고 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 위원장 복귀 후 국힘 공관위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중진들을 배척할 것을 감지한 듯 작심 비판했다. 주 의원은 “공천이라는 이름으로 자기 정치에 필요한 사람만 남기고 다른 사람들을 하나씩 밀어내는 정치 . 자기 편만 남기고 나머지는 정리하는 정치, 혁신이니 하는 허황한 구실을 갖다붙이지만, 속내가 훤히 들여다 보인다”면서 “눈 꿈뻑꿈뻑 하면서, 자기 사람 우겨넣고, 다른 사람들 목을 잘라낸다”고 말했다. 주 의원의 이런 반응은 국힘 공관위가 이날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충북지사 경선 전에 컷오프시킨 뒤 나와, 당 중진들이 공관위와 지도부에 느끼는 불안감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대두됐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계엄 이후 (국힘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크게 흔들렸다. 이럴 때 당이 해야 할 일은 당을 넓히는 것이다. 다른 목소리를 살리고 더 많은 사람을 품고 정당을 다시 세우는 것이다”면서 “그런데 지금 당 안에서 벌어지는 정치는 정반대”라고 통탄했다. 주 의원은 “이 정치가 계속되면 결과는 뻔하고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은 완전히 무너진다”고 경고했다. 그는 “정당이 망하는 길은 외부의 공격 때문만은 아니다”면서 “당 안에서 사람을 하나씩 쳐내는 정치가 반복될 때 정당은 스스로 무너진다”고 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이 바로 그 길로 가고 있다”면서 “윤 전 대통령 계엄으로 이미 큰 상처를 입은 정당이 그 위에서 또 다시 당을 더 좁게 만들고 사람을 밀어내는 정치를 계속한다면 그 끝은 지방선거 패배”라고 예언했다. 주 의원은 “그 다음은 정당의 붕괴다. 정당은 몇 사람의 정치 생존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 아고 국민의 신뢰로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공관위와 당 지도부가 하는) 이 정치가 당을 살리는 정치인가, 당을 끝내는 정치인가에 대해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답을 내놔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16

이 대통령 “누군가의 선명성 드러내는 검찰개혁 안 돼”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검찰개혁과 관련, 검찰총장 호칭·보완수사권 문제를 두고 본질과 괴리된, 과도한 선명성 경쟁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민주당내 검찰 개혁 강경파들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여서 당의 입장 정리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검찰개혁의 핵심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 검사의 수사권을 배제하는 것“이라며, “국민주권정부는 검찰개혁을 통해 검찰이 직접 수사하거나, 영장청구 등 헌법이 정한 권한 외에 수사기관의 수사에 관여하지 못하게 한다는 명확한 방침을 가지고 있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그런데 공소청 책임자 명칭을 헌법이 규정한 ‘검찰총장‘으로 할 것인지 공소청장으로 할 것인지, 검사 전원을 면직한 후 선별 재임용할 것인지는 수사·기소 분리(검사의 수사 배제)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것“이라며 일각에서 다소 감정적으로 검찰 힘빼기를 거론하는 것에 제동을 걸었다. 검찰총장 명칭 문제나 검사 전원 면직 문제의 경우 검찰개혁의 핵심인 수사·기소 분리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사안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개혁은 실질적 성과가 중요하다“면서 “헌법은 검찰사무 주체를 검사로, 검찰사무 총책임자를 검찰총장으로 명시하고 있다. 검찰사무 담당 기관명은 검찰청으로 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옳다. 그런데 검찰청을 공소청으로 바꿨더니 인제 와서 검찰총장을 공소청장으로, 검사를 공소관으로 바꿔야 한다고 하는 것은 과유불급“이라고 강조했다. 지금의 공소청·중수청 법안에 대해서는 “정부안이 입법 예고된 뒤 당과 정부가 당정협의를 통해 수정안 만들어 여당의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정부안이 아닌 당정협의안“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 당정협의안 역시 만고불변의 확정안이 아니다. 필요하면 수정하면 된다“며 “다만 그 수정이 누군가의 선명성을 드러내거나 검찰개혁의 본질과 무관한 다른 목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여당 초선 의원과의 만찬 과정에서 나온 발언을 소개한 일부 기사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바로잡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안 통과를 의원들에게 당부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정부안은 사실 당정 합의 수정안이며, 법안은 심의 중 언제든 수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나쁜 검사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자신이 발언한 것으로 보도한 기사들에 대해서도 “정치화된 일부 특수부 검사들도 있으나, 충직하게 본분을 다하는 검사들도 많으니 ‘전원 해임 및 재임용‘ 등으로 모욕감을 줄 필요가 없다는 언급이었다“고 발언 취지를 설명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16

대구시장선거 판도 뒤흔드나…힘 실리는 김부겸 차출설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차출설’이 힘을 받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가 ‘추가 공모 가능성’을 언급하며 출마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고, 김 전 총리도 화답하는 형식으로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중진 의원 컷오프’ 등에 대한 공천 반발 기류가 강하게 형성되면서 김 전 총리가 대구시장에 출마할 경우 선거 판도가 급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지도부는 16일 험지로 꼽히는 대구지역에 추가 공모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협의회 연석회의에서 “선거는 전략이기 때문에 1%의 예외가 있다면 정무적으로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험지로 분류되는 대구를 거론하며 “‘저분을 영입하면 (대구에) 후보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공천 신청 등이 다 끝났다’ 그런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후보 (신청을) 접수하고 공천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당의 승리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그런 판단을 (시도당에서) 하기 애매할 경우 지도부에 넘겨주면 판단해서 결정하겠다. 특별한 경우 예외를 인정해야 하는 경우가 조금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정 대표가 대구를 염두에 두며 추가 공모를 언급한 이유는 김 전 총리가 대구시장에 출마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민주당 지도부가 이번 선거에서 김 전 총리를 부르지 않으면 김 전 총리도 못 나가는 상황”이라며 “당 대표가 ‘앞으로 TK정치에 신경을 쓰겠다’ 는 등 김 전 총리가 대구시장에 출마할 수 있는 명분을 당이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여권 일각에서 이재명 정부가 TK에 선물보따리를 준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김 전 총리 주변에서도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는 정황들이 나타나고 있다.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은 “최근 김 전 총리와 가까운 분과 통화를 했는데 ‘김 전 총리가 최종 결심한 상태는 아니지만 김어준씨 등 여권 내부에서 시끄러운 문제가 좀 가라앉으면 출마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면서 “당 지도부와 김 총리 사이에 소통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 친명계 핵심인사들이 김 전 총리의 양평 자택을 찾아 대구시장 출마를 요청한 것을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당 지도부가 직접 출마를 요청하면 김 전 총리가 ‘삼고초려’에 화답하는 형식으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특히 김 전 총리의 가족들도 출마 반대에서 찬성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허소 대구시당위원장은 “3월에 어쨌든 결정하실 것 같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김영환 충북지사를 공천 배제했고, 다음 타깃은 대구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현역 중진 의원들이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도 주호영(대구 수성갑)·윤재옥(대구 달서을)·추경호(대구 달성) 등 현역 중진 출마자를 모두 컷오프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관위 한 관계자는 “내부에선 무게감 있는 중진이 배제될 경우 김 전 총리에게 대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대구시장에 출마한 중진의원들이 컷오프에 반발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반발하고 저항하는 이들이 바로 기득권이다. 나는 이미 시작했고, 결과로 말하겠다”며 혁신공천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16

정청래 “검찰 개혁은 고 노무현 죽음 떠올라...다른 것과는 질적으로 다른 개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 법안에 대해 “여타 다른 개혁과는 질적으로 다른 상징성을 가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검찰개혁을 입에 올리면 자연스럽게 우리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이 떠오른다“고 했다. 범여권은 노 전 대통령의 사망에는 무죄추정 원칙을 지키지 않고 각종 수사 정보를 흘린 검찰의 책임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검찰 개혁은 70년간 검찰이 무소불위로 휘둘렸던 권력을 민주주의 원칙에 맞게 재배치하자는 것이다. 검찰 개혁의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당·정·청(민주당·정부·청와대)이 심도 있게 조율하고 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을 소환한 것이다. 정 대표는 아울러 “법 조항 하나하나도 중요하고 수사와 기소의 분리라는 대원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의 발언은 당·정·청 협의 이후 수정된 정부의 중수청·공소청 설치 법안을 두고 당내 강경파가 여전히 재수정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정 대표는 아울러 “70년 넘게 수사권, 기소권, 영장청구권, 집행권, 수사개시권, 수사지휘권, 수사종결권 등 모든 권력을 갖고 무소불위의 독점 권력을 휘둘러 온 검찰 권력을 민주주의 원칙에 맞게 권력 분산과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적용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16

트럼프, 전쟁 본인이 일으켜놓고 우방국에 협박성 발언…"참여 안하면 기억할 것"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익을 위해 이란 전쟁을 일으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자 전쟁 발발과는 무관한 우방국들을 끌어들이려 협박성 발언을 일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복귀하는 전용기 안에서 이란이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통과를 호위하고 이란 공격에 대비할 ‘연합군’ 구성에 대해 약 7개국에 참여를 요구했으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가 언급한 7개국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군함 파견을 요청한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보다 2곳이 더 늘어난 것이다. 그는 ‘어떤 국가들이 참여하겠다고 했는가’라고 묻자 “말할 수 없다. 긍정적 반응을 보인 국가도 있고, 관여하기를 꺼리는 국가도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지원을 받든 받지 않든, 나는 이건 말할 수 있다. 내가 그들에게도 전했는데 우리는 (참여 여부를) 기억할 것이다”라며 강하게 참여를 압박했다. 요구를 받은 당사국들이 신중한 반응을 보이자 중국과는 이미 예정된 정상회담 연기를 언급하고 나토에는 “미래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경고까지 하면서 다시 직접 압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은 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 90%를 얻고 있어 도와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을 호위하는 작전에 중국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주 정도 남은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2주는 긴 시간“이라면서 “연기될 수도 있다“고 했다.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호위 참여에 대한 응답을 정상회담 이전에 내놓지 않으면 일정이 미뤄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거론했다. “응답이 없거나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 나토 미래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토를 향해 “우리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있어서 그들을 도울 필요가 없었지만 도왔다. 이제 그들이 우리를 도울지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19일 미국을 방문하는 다키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데 이 자리에서도 군함 파견 문제를 언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외교가는 전망하고 있다. 일본은 일단 유보적 자세를 취하고 있어 미일 관계가 어떻게 될지가 관심사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이 SNS를 통한 언급일 뿐이어서 “미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입장이지만 조만간 큰 압박성 공식 제안으로 바뀔 여지가 커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김재욱기자 am4890@kbmaeil.com

2026-03-16

이란 외무장관 “미국과 협상할 이유 없다...장기전 불사”

이란이 미국과 협상할 이유가 없으며 장기전도 불사한다는 각오를 보이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해선 미국과 이스라엘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들의 경우 통과를 요청하면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겠다는 유연한 입장을 나타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결코 휴전을 요청하지 않았고, 심지어 협상조차 요청한 적이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미있어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있다.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이 선택한 전쟁“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자위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합의 조건이 충분하지 않다며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언급하면서 ‘재미로’ 이란의 석유요충지인 아그라섬 정유시설을 폭격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에 아라그치 장관은 이같이 반박하면서 “이란은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스스로를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자위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오래 걸리든 우리 스스로를 지킬 준비가 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수 없는 불법 전쟁‘이라는 점을 깨달을 때까지 계속해서 방어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아라그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요청하는 제3국들에는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나라들이 해협 통과를 요청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통행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 이 해협을 막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선박들이 “미국의 침공 때문에 스스로 (호르무즈 해협에) 오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원하는 나라들과의 대화가 열려 있다는 아라그치 장관의 언급과 관련해, 인도 정부도 이란과의 협상을 통한 최근 자국 가스 운반선 2척의 해협 통과를 외교 성과의 사례로 언급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6

김영환 충북지사 컷오프…국힘, 추가 접수받기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컷오프(공천배제)하고, 추가 공천 접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 같은 공관위 결정을 고지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결정은 한 사람에 대한 평가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 변화의 문제”라며 “지금 국민의힘이 국민 앞에 보여드려야 할 것은 안정에 머무는 정치가 아니라 스스로를 바꾸고 흔드는 혁신의 정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관위는 충북도지사 후보 공천과 관련해 많은 논의 끝에 현 충북도지사를 이번 공천 대상에서 제외하고 기존 신청자 외에 추가 공천 접수를 받아 (공천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후보에는 김 지사와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조길형 전 충주시장 등 4명이 신청했다. 공관위는 김 지사 컷오프에 대해 “이번 결정은 현 도지사의 공적과 업적을 부정하거나 평가절하하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충북처럼 대한민국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지역일수록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낼 인물, 미래 산업과 지역 혁신을 이끌 비전과 역량을 갖춘 인물, 나아가 시대 교체와 세대 교체의 요구를 힘 있게 실천할 새로운 지도자가 과감히 등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아울러 추가 컷오프 가능성도 시사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16

트럼프 “군함 보내라”에 영국 “다양한 옵션 검토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해달라는 요구를 받은 5개국 중 하나인 영국이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이 이곳으로 함정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 총리실은 15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중동에서 진행 중인 상황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총리실은 “두 정상은 전 세계의 비용을 끌어올리는 해운 차질을 끝내기 위한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의 중요성을 논의했다“며 “스타머 총리는 분쟁에서 목숨을 잃은 미군 인력에 대한 조의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상세한 논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국방부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관한 일간 더타임스의 질의에 “우리는 현재 이 지역 운송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옵션을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논의 중“이라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에드 밀리밴드 에너지안보 장관은 이날 BBC 방송에 출연해 안전한 호르무즈해협 통항이 중요하다면서 “기뢰탐지 드론을 포함해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정부가 검토 중인 옵션이 무엇인지 상세한 설명은 거부했다. 영국이 드론이나 선박을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는지 질문에 밀리밴드 장관은 “해협이 다시 열리는 걸 도울 수 있는 어떤 선택지든 우리 동맹국들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김재욱 kimjw@kbmaeil.com

2026-03-16

트럼프와 추종자들 이란전 비판 보도에 “언론사 면허 박탈” 협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추종자들이 이란과의 전쟁이 비판적인 언론에 대해 ‘면허 박탈’, ‘저질신문과 미디어’ 등의 용어를 구사하며 맹비난했다. 한국의 군부독재 시절에나 있었던 ‘보도지침’을 연상케 하는 발언인데, 이들은 비판 언론들의 보도가 “끔찍한 보도로, 사실과는 정반대“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브랜던 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엑스(X)에 “가짜 뉴스라고 불리는 허위 정보와 왜곡된 뉴스를 유포하는 방송사들은 이제 방송 면허 갱신 시기가 도래하기 전 방향을 바로잡을 기회가 있다“고 했다. 그는 “방송사는 공익을 위해 운영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면허가 박탈된다“고 썼다. 연방 정부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뉴스를 내보내는 방송사를 퇴출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필두로 한 저질 신문들과 미디어들은 사실상 우리가 전쟁에서 패배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자신들이 미국에 끼치는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전혀 모르는, 진정으로 병들고 미친 사람들“이라며 “다행히 우리 국민은 현재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가짜 뉴스 미디어보다 훨씬 잘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 위원장은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쓴 글을 인용했는데, 이 글은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내 주류 언론들을 저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질 언론들은 우리가 전쟁에서 지기를 바라고 있다“며 “그들의 형편없는 보도는 실제 사실과 정반대“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들은 미국에 얼마나 큰 피해를 입히는지 전혀 모르는 정말 정신 나간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들의 주장과 달리 미국에선 FCC가 TV와 라디오 방송사의 면허 발급 권한을 갖고 있으나 NYT나 WSJ 같은 신문 매체는 직접 규제할 수 없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5

돌아온 이정현···대구시장 경선 ‘중진의원 컷오프’ 되나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장동혁) 당 대표가 공천 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공천관리위원장인 저에게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지금의 위기 속에서 누군가는 책임지고 결단하라는 당과 국민의 요구다. 염치없지만 다시 공관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공천 과정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기 어렵다며 13일 사퇴하겠다고 한 지 이틀 만에 장 대표로부터 전권을 약속받고 ‘인적 쇄신’을 공언한 만큼, 어떤 형태로든 혁신공천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우선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현안이 대구시장 후보 공천이다. 지난 13일 이 위원장이 돌연 사퇴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보수 텃밭’인 대구시장 경선이었다. 정희용(성주·고령·칠곡) 사무총장은 대구시장 공천 방식을 언급하며 “공관위원장께서 생각하는 방향과 공관위원 간에 약간의 이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 공관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공관위 회의에서는 대구시장 공천 방식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 위원장은 “대구에 출마한 중진들이 너무 많다”, “큰 폭의 감점이나 컷오프가 필요하다”며 6선의 주호영(대구 수성갑)· 4선의 윤재옥(대구 달서을)·3선의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에 대한 컷오프를 주장했다. 대신 초선의 유영하(대구 달서갑)·최은석(대구 동·군위갑) 의원과 원외인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경쟁하는 구도를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위원장은 세대 교체를 꾸준히 언급해왔다. 이 위원장은 “새로운 인재와 새로운 시대를 위해 스스로 길을 열어주는 결단, 그것이야말로 가장 큰 책임의 모습”, “국민은 새 얼굴을 원한다. 시대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등의 입장을 밝혀왔다. 대구시장 면접 당시에도 대구 중진 의원에게 정치 신인 등을 위해 용퇴를 결단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공관위원들은 ‘해당 의원들의 반발을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 ‘특정 후보만 유리할 수 있다’ 며 우려를 제기해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 위원장이 중진 의원을 컷오프시키려한다는 이야기가 지역정가에 퍼지면서 중진 의원 캠프에서는 향후 대응 방향을 고심 중이다. 추 의원은 이날 대구에서 여의도 국회 사무실로 복귀해 대책 회의를 가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위원장이 장 대표의 전권 약속을 토대로 혁신 공천을 강조하면서 중진 의원 컷오프 등 자신의 구상을 행동에 옮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위원장이 이같은 공천방안을 고려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대구시장 공천의 경우 당선을 보장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와 함께경북도지사 경선 결과가 ‘혁신 공천’과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현역의원들이 대거 출마한 대구시장 경선에서 ‘혁신 공천‘이라는 미명하에 중진 의원들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새 얼굴을 내세운 세대교체를 이뤄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지도부 지지를 확인하고 복귀한 만큼 향후 포항시장 공천 과정 등에서도 세대교체, 혁신 공천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인위적으로 무리수를 둔다면 되레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15

청와대, 트럼프 ‘군함파견’ 요구에 “긴밀 소통·신중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요구한 데 대해 청와대가 15일 “미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신중히 검토해 판단해 나가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견해가 아니라 아직은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 SNS를 통해 언급한 단계라는 것을 감안한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정상화라는 ‘대의’에 공감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하되 구체적 분야에서는 미국과의 소통을 통해 대처해나간다는 뜻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언급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 해상교통로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는 모든 국가의 이익에 부합하며 국제법의 보호 대상으로, 이에 기반해 글로벌 해상 물류망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중동 정세와 관련국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우리 국민 보호와 에너지 수송로 안전 확보를 위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4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바라건대,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이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15

이란 혁명수비대 “네타냐후 살아있다면 죽여버릴 것”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전쟁 참화를 겪고 있는 이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특히 “이 범죄자가 살아 있다면”이라는 용어를 구사해, 항간에 퍼지고 있는 ‘네타냐후’ 사망설을 이란이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15일(현지시간) 자체 운영 매체 ‘세파 뉴스‘의 웹사이트를 통해 “만약 어린이들을 살해하는 이 범죄자가 살아있다면 우리는 그를 계속 쫓아가서 온 힘을 다해 죽여버리겠다“고 경고했다. IRGC가 네타냐후에 대해 “살아 있다면“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최근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퍼진 ‘네타냐후 사망설‘을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네타냐후 사망설‘은 지난 13일에 공개된 네타냐후 총리의 영상 연설에 대해 “오른손에 손가락이 6개 보이는 것을 보니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영상“이라는 미확인 소문이 돌면서 퍼졌다. 이는 “네타냐후가 이란의 공격으로 숨졌으며, 이스라엘 정부가 AI 생성 영상을 내세워 네타냐후 사망을 은폐하고 있다“는 취지다. 미국의 보수 정치평론가 캔디스 오웬스는 13일 “비비(베냐민 네타냐후의 애칭)는 어디 있나“라며 “왜 총리실이 그의 가짜 AI 영상을 공개했다가 삭제하고 있느냐“라는 글을 소셜 미디어 X에 올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영상 촬영과 조명 각도 등으로 순간적으로 손가락이 비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다며 네타냐후 총리의 사망설에 신빙성을 별로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15

돌아온 이정현, 대구시장 경선 정면 조준하나…중진들 비상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지 이틀만인 15일 장동혁 대표로부터 ‘전권’을 약속받고 복귀하면서 대구시장 예비후보들이 초긴장 상태다. 이 위원장이 그동안 중진보다는 신인 발굴에 방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밝혀왔기 때문에 그가 보수텃밭 대구에서의 공천 기준을 어떻게 정할지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복귀를 알리는 입장문에서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필요한 결단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며 “기득권이든 관행이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과감히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이 돌연 사퇴 카드를 꺼낸 배경에는 대구시장 공천 후보자 선정에 대한 본인의 구상과 당 지도부의 견해차가 컸던 것이 결정적 이유 중의 하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위원장은 공천이 곧 당선과 직결되는 대구시장 자리 만큼은 중진 현역의원보다는 초선 또는 정치 신인에게 문호를 개뱡해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인물은 모두 9명인데, 이중 주호영(6선)·윤재옥(4선)·추경호(3선) 의원이 중진으로 분류되는 3선 이상이다. 초선은 ·유영하·최은석 등 2명. 여기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김한구 전 달성군 새마을협의회 감사,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단수공천이 확정된 일부 지역 후보자 확정과 함께 대구지역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공천 방향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15

중국 ‘호르무즈 군함 파견’ 트럼프 요청에 “상호 적대 행위 중단이 우선”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한·중·일 등 동아시아 3국과 영국, 프랑스에 대한 중동 군함 파견을 요구하자 “상호 적대 행위 중단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트루스소셜에서 “여러 국가,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미국과 함께,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낼 것(will be sending War Ships)“이라며 한·중·일을 비롯한 5개국에 해군 전력 파견을 요구했다. 미국의 CNN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한 견해를 주미 중국대사관에 요청하자, 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은 즉각적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며 “모든 당사국은 안정적이고 방해받지 않는 에너지 공급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중동 국가들의 진정한 친구이자 전략적인 파트너로서 분쟁 당사국을 포함한 관련국들과 소통을 계속 강화하고, 긴장 완화와 평화 회복에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란은 오랜 우호 관계를 맺어온 중국으로 향하는 유조선은 공격하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시키고 있어 중국이 이곳으로 군함을 파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이란 역시 중국의 위안화로 거래되는 원유를 실은 선박만 통과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15

“끝까지 책임 다할 것” 국힘 이정현, 사퇴 표명 이틀만에 복귀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지 이틀 만에 복귀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다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며 “공천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 역시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저녁 당 대표로부터 공천 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공천관리위원장인 저에게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달받았다”며 “지금의 위기 속에서 누군가는 책임지고 결단하라는 당과 국민의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필요한 결단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며 “이번 공천 과정이 국힘이 다시 태어나는 출발점이 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 오전 지도부에 사퇴 의사를 밝힌 뒤 휴대전화를 끄고 잠행에 들어갔다. 지난달 12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된 지 29일, 지난달 19일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지 22일 만이었다. 정치권에서는 대구 지역에서 혁신 공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불거진 점이 사퇴 배경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편 장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위원장의 복귀를 공개적으로 요청하며 “혁신 공천을 끝까지 완수해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2026-03-15

중동전쟁 여파 韓 평균환율 금융위기 이후 최고

중동 전쟁 여파로 이달 원화 가치가 주요국 통화 대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 평균이 1470원을 넘으며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100달러 이상을 유지하면 1500원대 환율이 고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지난 13일 야간거래에선 1500원을 찍기도 했다. 주간거래에서도 1493.7원으로 마감했는데, 이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 9일(1495.5원) 이후 나흘 만에 다시 1490원대로 올라선 것을 보여준다. 유가 급등 충격에 취약한 우리 경제 구조에다 외국인 자금 이탈 탓이 크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3조3274억원을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웠다. 금융 분석 전문 매체인 연합인포맥스가 15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주간 원/달러 평균 환율(주간 거래 종가 기준)은 1476.9원으로, 월간 기준 1998년 3월(1488.87원) 이후 가장 높다. 특히 지난주 주간 평균환율은 1480.7원으로 1480원을 웃돌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둘째 주(1504.43원) 이후 최고다. 정세 변화에 따라 환율이 급등락하면서 환율 일일 변동폭(주간 거래 기준·전 거래일 종가 대비)은 평균 1424원으로, 유럽 국가 재정 위기가 닥쳤던 2010년 5월(16.3원) 이후 약 16년 만에 최대다. 일중 변동 폭(야간거래 포함 장중 고점-저점)은 평균 24.82원으로, 2024년 7월 외환시장 야간거래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크다.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원화 하락률은 3.84%로 다른 주요국 통화 대비로도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92% 올랐는데, 원화는 더 큰 폭으로 내린 것이다. 달러인덱스를 구성하는 주요 6개국 통화 중에서는 유럽연합(EU) 유로(-3.29%), 일본 엔(-2.39%), 영국 파운드(-1.85%), 스위스 프랑(-2.30%), 캐나다 달러(-0.36%) 등이 원화보다 하락 폭이 작았으며 스웨덴 크로나(-4.49%)만 더 하락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5

北 ‘420km 사정권’ 대규모 방사포 사격 훈련...김정은·딸 주애 참관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북한군 서부지구 장거리포병구분대의 600mm 초정밀다연장방사포 타격훈련이 진행됐다”고 15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딸 주애가 훈련 과정을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훈련에는 600mm 초정밀다연장방사포 12문과 2개의 포병중대가 동원됐다고 한다. 노동신문은 “발사된 방사포탄들은 364.4㎞계선의 조선동해 섬목표를 100% 명중률로 타격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집초적인 파괴력과 군사적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훈련 목적에 대해 “군대가 자기 할 일을 하게 하자는데 있는 것뿐“이라며 “우리에 대한 적대심을 가지고 있는 세력 즉 420㎞ 사정권 안에 있는 적들에게는 불안을 줄 것이며 전술핵무기의 파괴적인 위력상에 대한 깊은 파악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420km 사정권‘을 직접 언급함으로써 이 무기가 대남 타격용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아울러 전술 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정말로 대단히 무서운 그리고 매력적인 무기“라며 “세계적으로 이 무기체계의 성능을 능가하는 전술무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그는 “가장 강력한 공격력이 곧 믿음직한 방위력“이라며 “외세의 무력도발과 침공을 예방하지 못할 경우 이 방위수단들은 즉시에 제2의 사명 즉 거대한 파괴적 공격수단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15

트럼프, 한국 포함 5개국에 “군함 보내라”…정부 대응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해 한국·일본·중국·프랑스·영국 등 5개국을 거명하며 군함파견을 요구했다. 전쟁을 빨리 종식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이란의 저항이 만만찮자 핵심 우방국들을 끌어들인 것인데, 우리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이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해 군함(War Ships)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보름째 이어진 미국·이스라엘 대 이란 간 전쟁 와중에 이란이 사실상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등 선박 통행 정상화를 위해 동맹국 등에 파병을 요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이란의 군사 능력을 100% 파괴했지만, 그들이 아무리 심하게 패배했더라도 이 수로의 어딘가에 드론 한 두기를 보내거나, 기뢰를 떨어뜨리거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라건대, 지도부가 완전히 제거된 국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는 위협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인위적인 제약(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도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 글의 첫 문장은 여러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낼 것이라는 의미지만, 한국 등을 파견 대상국으로 지목한 문장에선 ‘바라건대‘(Hopefully)라는 전제를 단 만큼 아직은 요구 수준인 정도지만 압박 정도가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기간 이스라엘이 아닌 제3국에 대(對)이란 군사작전 동참을 명시적으로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5

중동 위기 속 韓日 에너지 공급망 협력 강화

한국과 일본이 중동 위기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현실화되자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정례 소통 채널 신설에 합의했다. 14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김정관 장관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차 인도태평양 에너지안보 장관회의‘에 참석했다가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과 별도로 회담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산업부-경제산업성 간 정례적 소통 채널인 ‘한일 산업통상 정책대화‘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앞으로 통상협력, 경제안보, 공급망, 철강, 광물자원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의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양측은 한국과 일본이 글로벌 LNG 주요 수입국으로서 LNG 수급 안정을 위한 협력 강화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김 장관은 “글로벌 통상질서 재편, 에너지·자원 불안정성 강화, 공급망 위기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 속에서 유사 입장국인 한일 간 공조가 긴밀히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국교 정상화 60년의 토대 위에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산업·통상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와 일본 에너지 기업인 JERA도 이날 LNG 스와프(교환) 등의 내용이 포함된 ‘LNG 수급 협력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가스공사와 JERA는 세계 1∼2위의 LNG 구매자로서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LNG 수급 관리 등을 위한 실질적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수급 관리 협력과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정례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4

장동혁, 이정현 공관위원장에 “복귀” 호소, “대한민국·국힘 지켜달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혁신공천이 어렵다”며 사퇴 선언을 하고 잠적한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해 “공관위를 다시 이끌어 혁신공천을 완성해 달라”고 복귀를 요청했다. 장 대표는 14일 올린 페이스북에서 “이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선 위원장님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고심어린 결단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돌아와 줄 것을 호소했다. 장 대표는 “위원장을 뵙고 공관위원장직을 맡아 주실 것을 요청했던 날이 생각난다”며 “이번 지방선거가 중요한 만큼 참으로 간절한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을 함께 지켜내 달라“며 “위원장의 고심 어린 결단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휴대폰을 끈 채 이틀째 잠행중이다. 전날 이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모든 책임을 지고 공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의 사퇴에는 두 차례에 걸친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천 신청 거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대구경북과 부산 지역 공천 방식을 두고도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장 대표의 페이스북 메시지 전에 이뤄진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에 전기 충격 수준의 혁신이 필요하지만, 이런 뜻이 관철되지 않아서 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그는 “지금 당은 그야말로 ‘코마(의식불명) 상태‘다. 그러면 비상 수단을 쓸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공관위원장직을 맡은 이상 전기충격기라도 갖다 대서 심장을 다시 뛰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마에 빠진 당을 살릴 방법이 전기충격기밖에 없는데, 전기충격기를 들 수 없게 한다면 내가 떠나야지 다른 방법이 있겠느냐“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즉흥적인 발상이 아닌 혁신적 구상과 분석, 여론조사 등을 가지고 (혁신 공천을 위한) 처방전을 만들어놨는데 이렇게 돼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장 대표의 호소에 이 위원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당 안팎에선 혁신 공천과 관련한 이 위원장의 요구가 관철될 경우 이 위원장이 업무를 재개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14

트럼프의 우호적 발언에 北 탄도미사일 10발 발사로 응답

합동참모본부는 1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미사일 발사인데, 한 번에 10여 발이나 동시 발사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무력시위 성격으로 풀이된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후 1시 20분께 북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10여발을 포착했다“며 “미사일은 약 350km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현재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NHK도 일 방위성을 인용,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북한의 발사체가 이미 바다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의 백악관 깜짝 회동 직후 발생했다. 트럼프는 이 만남에서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정은이 미국이나 나와의 대화를 원하는지 궁금하다”며 김 총리의 의견을 물었다고 한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지난 1월 27일에도 발사한 600mm 초대형 방사포(KN-25)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600mm 초대형 방사포는 남측의 주요 시설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4

김 총리 “트럼프, 김정은과 대화·접촉 중요하다 생각”

미국을 방문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깜짝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 큰 관심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예정에 없던 면담을 20여분간 하면서 북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총리실은 대화의 상당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김 총리에게 물어보는 것이었다고 했다. 김 총리도 이날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깜짝 미팅을 소개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김 위원장이 미국이나 나와 대화를 원하는지 궁금하다‘면서 내 의견을 물었다“며 “그 질문에 대해 제가 몇가지 얘기를 드렸다“는 말을 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연합뉴스는 김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만나는 건 참 좋다. 그런데 그게 이번에 중국 가는 시기일 수도 있지만 그건 아닐 수도 있고 그 이후일 수도 있는 거 아니냐‘라는 표현을 썼다“며 “그건 시기 문제가 핵심은 아니라는 것이고, 제 제안도 그 시기를 딱 그때(트럼프의 방중)에 맞춰서 앞당거기나 연계시키려는 차원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의) 시기가 빠르거나 아니면 중국 방문과 연계된 시기이면 그것도 자체로 의미가 있겠지만, 꼭 그것(방중 때)이 아니어도 본질적으로 대화 또는 접촉이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확고한 것 같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 대화에 대한 태도 및 입장을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리는 “이것(북한 문제)이 미국의 대외 정책에서 우선순위가 높냐 아니냐는 제가 알 수 없지만, 관심의 영역에 분명히 존재한다는 느낌을 가졌고, 제가 일일이 소개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언급과 대화가 있었는데 상당히 관심이 있구나, 그리고 이 문제를 푸는 데 흥미가 있구나 하는 것은 확실히 느꼈다“고 했다. 김 총리는 “제가 구두로 드린 판단과 의견을 조금 더 자세히 영문으로 메모해서 미국을 떠나기 전에 전달해도 좋겠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더니, 그렇게 하라고 해서 곧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 직후 이 대통령에게 보고를 한 사실도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4

국힘 경북지사 ‘한국시리즈’ 경선 유불리 따져보니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경북지사 경선에 ‘한국시리즈 방식’을 적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철우 현 경북도지사와 경선을 벌일 최종 후보가 누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경북지사 예비후보들은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유불리를 분석 중이다. 이 지사와 경쟁하기 위해 예비 경선을 치르는 예비후보는 김재원·백승주·이강덕·임이자·최경환 등 5명이다. 특히 임이자 예비후보가 ‘여성’이라는 점에서 가산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5자 예비경선이 치러지면서 가산점을 받지 못해 예비후보들 모두 동등한 위치에서 경선을 치르게 됐다. 예비경선은 ‘당심 70%, 여론조사 30%’로 진행된다. 결국 당내 조직력이 강한 예비후보가 유리하고 조직력이 약한 예비후보는 불리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만 예비경선에 오른 예비후보들마다 인지도와 조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음에 따라 이 지사와 경쟁할 최종 예비후보는 ‘예측불허’라는 분위기다. 실제 김재원 예비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으로 꼽히는 의성·청송에서 3선을 지낸 데 이어 최고위원을 3번이나 지냈을 정도로 조직력과 인지도를 갖췄다. 이강덕 예비후보도 포항과 경주를 중심으로 한 동부권을 비롯해 구미경찰서장을 역임하는 등 중부권에서도 기반이 탄탄하다.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경환 예비후보는 경산, 3선 의원인 임이자 예비후보는 상주·문경, 백승주 예비후보는 구미 지역에서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예비후보들은 이번주말인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선거운동 기간 당심과 민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1위를 기록한 예비후보는 이 지사와 최종 경선을 치르게 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프로야구에서 총 34번의 한국시리즈에서 정규 시즌 1위 팀이 우승할 확률은 85%라는 수치가 나온다”며 “현역 단체장이 다소 유리할 수밖에 없는 경선 구조지만 얼마든지 이변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경북 22개 시군의 넓은 권역에서 도전자가 인지도를 한 번에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다. 당 공관위는 예비경선을 거치는 과정에서 도전자 1명의 인지도가 상승할 경우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이 지사와의 경쟁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하지만 예비후보 측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 예비후보의 경우 “지지기반을 벗어난 지역에서는 (나를) 잘 알아보지 못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경북 현역의원들의 의중이 이 지사에게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도전자에게는 불리한 구도다. 현역의원들 입장에서는 ‘3선 제한’에 걸리는 이 지사가 아닌 도전자가 경북지사 최종 후보로 선출될 경우 향후 본인들의 차기 경북지사 도전 자체가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당협위원장이 경선에 영향을 줘서는 안되지만 막후에서 유불리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다”며 “차기 경북지사를 노려야 하는 현역의원들로서는 이 지사가 3선에 도전하는 것이 자신의 정치행보에도 유리하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렇다고 이 지사가 마냥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예비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들이 도전자에게 힘을 실어줘 ‘반(反)이철우 전선’을 형성한다면 ‘대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A·B예비후보는 자신들 중 한명이 예비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다면 본경선에서 지지선언을 해주기로 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나아가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데 따른 책임론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TK행정통합 찬성파 이철우 VS TK행정통합 반대파’ 구도가 형성된다면 경북지사 선거 판세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 지사는 TK행정통합 필요성을 최전선에서 강조했고, 임이자 의원도 대외적으로는 통합 찬성이다. 나머지 후보들은 졸속 통합 반대 입장을 내비치며 이 지사와 대척점에 있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경북 북부권 등에서 TK행정통합에 반대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행정통합 회의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TK행정통합 찬반 표심도 국민의힘 경북지사 본경선에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14

이 대통령 “무책임한 언론은 흉기보다 무서워”...허위주장 그대로 옮기는 행태 비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대 대선 당시 대선주자였던 자신에 대해 ‘조폭 연루설’을 주장했던 장영하 경기 성남 수정구 당협위원장의 ‘징역1년 집행유예 2년형 확정’ 기사를 공유하면서 허위보도를 했던 언론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14일 엑스(X·옛 트위터)에 대법원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장 위원장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소식을 전한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의 글을 공유하고 “가짜뉴스 없는, 진실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맑은 세상을 희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무 근거 없는 ‘이재명 조폭연루설‘을 확인도 없이 무차별 확대 보도한 언론들이 이런 판결이 나는데도 사과는커녕 추후 정정보도 하나 없다“며 “추후 정정은 고사하고 사실 보도조차 없다“고 당시 보도를 했던 언론들을 나무랐다. 이 대통령은 “세상에는 저를 여전히 조폭 연루자로 아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그래서 사실확인 없이 보도하는 언론, 의도적으로 조작 왜곡 보도하는 언론,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을 그대로 옮기는 무책임한 언론은 흉기보다 무서운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의원을 향해 “고생하신 것 잘 안다. 참으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할 일이 많은데 잘 부탁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장 위원장은 성남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박철민 씨의 법률대리인 출신으로, 2021년 10월 박 씨의 말을 근거로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직 중 국제마피아파 측에 사업 특혜를 주는 대가로 약 20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장 위원장이 박 씨 말을 사실이라 믿고 제보한 것으로 보고 불기소 처분했지만, 민주당이 이에 불복해 낸 재정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여 2023년 5월 장 위원장을 재판에 넘긴 바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