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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북부권 발전 6대 공약 발표

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착공과 북부권 첨단산업 육성을 핵심으로 한 경북 북부권 발전 구상을 내놓았다. 김 예비후보는 10일 안동시청에서 경북 북부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교통 인프라 확충과 첨단산업 육성, 응급의료 체계 개선 등을 담은 북부권 발전 구상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오랜 기간 지연된 남북9축 고속도로를 조기에 착공해 경북 북부지역의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남북9축 고속도로는 강원 양구에서 경북 영천을 잇는 총 141㎞ 구간으로, 강원도 구간은 사전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봉화~영천 경북 구간은 아직 사업 진척이 없는 상태다. 그는 “봉화·영양·청송 등 북부 산간지역은 교통 접근성이 낮아 지역 발전이 더딘 상황”이라며 “교통망을 확충해 신성장 거점을 만들고 백두대간 관광자원을 활성화해 ‘찾기 쉬운 경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역별 특화 산업 육성 전략도 제시했다. 안동을 바이오·백신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생산기지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립경국대학교 등 연구 기반을 연계해 바이오·백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 중심 공공의대 설립과 바이오·백신 임상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국립경국대학교에 바이오 분야 계약학과를 설치해 전문 인력 양성과 청년 유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영주는 ‘베어링 특화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내년 말 준공 예정인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규제특구를 지정하고 시험·인증·연구개발 기능을 갖춘 통합 클러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기업 유치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베어링 관련 국가공인 시험·인증센터를 영주에 설치하고 창업 기업에 인허가 신속 처리와 규제 완화 등을 적용해 관련 스타트업 1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예천 도청 신도시에는 디지털 지식산업센터와 청년 창업 혁신캠퍼스를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데이터 기반 지식서비스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AI·디지털 인재 양성과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북부권 의료 취약 문제 해결을 위한 응급의료 체계 개선 방안도 내놨다. 김 예비후보는 경북도 주도의 AI 기반 응급의료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응급실 병상 상황과 수술 가능 여부, 환자 이송 경로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필수 응급의료 전문의를 유치하고 도지사 직속 응급의료 상황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스템은 북부권에서 시범 운영한 뒤 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영양과 봉화에서 추진되는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영양에는 1GW, 봉화에는 500㎿ 규모 양수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김재원 예비후보는 “양수발전소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관광자원과 연계해 영양과 봉화를 북부권 대표 친환경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10

“순서 꼴찌네” “매도 빨리 맞아야”…국힘 대구시장 예비후보들 면접장서 신경전

국민의힘이 10일부터 지역구 공천 후보자 면접을 시작했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는 이날 보수의 텃밭인 대구시장에 출마한 예비후보 면접이 진행됐다. 모두 각자의 포부와 강점을 강조하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어필했다. 대구시장 예비후보들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당을 상징하는 빨간 점퍼나 넥타이 등을 착용하고 당사에 도착했다. 이들은 경쟁후보들과 간단하게 인사를 건넨 후 준비한 서류를 꺼내 읽거나 주변인들과 담소를 나누며 긴장을 푸는 모습이었다. 실제 면접 전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과 유영하(대구 달서갑) 의원은 대기실에서 면접 순서를 놓고 “내가 젤 처음이다. 매도 빨리 맞는 게 낫다”(유영하) “면접 순서 맨 꼴찌네”(추경호)라는 뼈 있는 농담을 주고 받았다. 김한구·이진숙 예비후보는 책상에 앉아 정면을 응시하며 차분하게 면접을 준비하고 있었다. 면접이 시작되면서 예비후보들도 긴장하기 시작했다. 면접은 3인 1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기소개’와 함께 ‘취임 후 100일 동안 추진할 정책’을 설명하는 3분 정책 PT,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1조에는 김한구 전 현대차 노조 대의원, 유영하·윤재옥(대구 달서을), 2조에는 이재만 전 동구청장,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 3조에는 추경호·최은석(대구 동·군위갑) 의원, 홍석준 전 의원이 배정됐다. 면접을 본 예비후보들은 대구시 발전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1조에서 면접을 본 윤재옥 의원은 “대구를 위한 실용적 도구가 되어 현안을 확실히 해결하는 리더십을 보여주겠다고 말씀드렸다”며 “평소 대구를 위한 진정성을 잘 전달했다”고 밝혔다. 유영하 의원은 “구호에 그치는 정치는 그만해야 할 때”라며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어떤 시기에 해야 할지 충분히 설명해 드렸다”고 했다. 추경호 의원은 “당선된다면 단기적으로 대구경제의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바로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돌입하겠다는 구상을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최은석 의원은 “산업과 기업을 혁신시켜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해 대구 경제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5선의 주호영 의원에게는 ‘날카로운 질문’이 나왔다. ‘온갖 경력을 거쳤고 오래 했는데 세대교체에 앞장설 용의가 없느냐’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저는 경력이 많다는 것은 곧 경륜이며 청년과 노장년층이 조화돼야 하고, 일본·미국·중국 등지의 정치지도자들도 연령대가 높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내란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려 할 텐데 거기서 자유로운 사람이 후보여야 한다”고 했다. 이는 내란 프레임에 갇힐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예비후보를 겨냥하는 동시에 자신이 바로 ‘대구시장 적임자’라고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또 취재진 앞에서 면접 내용 등의 설명을 끝낸 후 추경호 의원과 최은석 의원은 ‘자신이 더 대구시장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한 긋한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인 추 의원이 “경제전문가 추경호가 해내겠다”고 하자, 곧바로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 출신인 최은석 의원은 “실물경제 전문가 최은석이 해내겠다”고 했다. 원외 예비후보들은 대구 현역의원과 홍준표 전 시장을 비판하며 자신을 부각시켰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신청자 중 현역이 무려 다섯 분이나 계시지만 시민이 제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건 대구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뜻”이라며 “저의 강점은 추진력이다. 어떠한 저항과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할 일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석준 전 의원은 “전임 시장이 시민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며 “소통과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기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재만 전 동구청장은 “이번에 출마 선언을 한 현역 의원님들 대부분 서울 강남에 자가를 소유하고 대구에선 임대로 산다”고 지적했고,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대의원 출신인 김한구 씨도 “저는 노조 대의원 출신으로 평소 국민의힘과는 결이 다르다. 대구 시민이 현 정치 상태에 대해 상당히 피곤해하고 식상해한다”고 대구 정치권을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11일 오후 경북지사·포항시장, 13일 대구 달서구청장 예비후보자에 대한 공천 면접을 실시한다. 공관위는 △직무역량 △당 정체성 △도덕성 △확장성 등 4가지 핵심 항목 중심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공관위는 공천 면접이 마무리되는 이번주 컷오프 및 예비 경선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당 공관위 한 관계자는 “예비 경선 등 선거운동 일정을 고려해 이번주 예비 경선 후보자를 발표할 계획”이라면서도 “상황에 따라 일부 지역은 발표가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형남·고세리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10

이 대통령 “주한미군 방공무기 일부 반출, 대북억지력에 장애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란 전쟁으로 주한미군 일부 전력의 중동 반출 가능성에 대해 “우리의 대북억지력에 장애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고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주한미군 포대나 방공무기를 반출하는 사안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상황 전개에 따라 주한미군이 자국의 군사적 필요에 따라 일부 방공무기를 반출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고 있지만, 우리 의견을 전적으로 관철할 수 없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객관적으로 볼 때 대한민국의 군사방위비 지출 수준은 전 세계적으로 봐도 매우 높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국제기구가 평가하는 우리의 군사력 수준은 세계 5위 정도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국방비 연간 지출 수준은 북한의 GDP(국내총생산)보다 1.4배 높다. 객관적으로 북한과 엄청난 차이가 있다“며 “물론 북한의 핵이라는 특별한 요소가 있긴 하지만 재래식 전투역량, 군사 역량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사실 국가 방위는 국가 단위로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어딘가에 의존하면 그 의존이 무너질 때 어떻게 할 것이냐. 언제나 최악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당장 전쟁이 벌어지는 것 때문만이 아니다. 혹여라도 외부의 지원이 없을 때 어떻게 할지를 언제나 생각해야 한다. 전쟁에 일상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것처럼 국제질서의 영향으로 외부의 지원이 없어지는 경우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그런 경우에도 자체적으로 방위할 수 있도록 자주국방 역량을 충실히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10

北김여정 한미연합훈련 경고 “전쟁연습, 상상하기 끔찍한 결과 초래할 것”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9일부터 시작된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을 “미국과 한국의 전쟁 연습”이라고 규정했다.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지 하루가 지난 10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부장이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려는 우리 국가의 의지는 강고하다’는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우리 국가의 주권안전 영역을 가까이하고 벌리는 적대세력들의 군사력 시위 놀음은 자칫 상상하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부장은 “이번 훈련이 군사놀이가 아니라 분명코 우리 국가와의 대결을 모의하고 기획하는 자들의 도발적이고 침략적인 전쟁시연”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염두에 둔 발언도 내놨다. 그는 “횡포무도한 국제 불량배들의 망동으로 말미암하 전지구적 안전구도가 급속히 붕괴되고 도처에서 전란이 일고 있는 엄중한 시각, 한국에서 감행되고 있는 미한의 전쟁 연습은 지역의 안정을 더더욱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전지구적인 지정학적 위기와 다단한 국제적 사변들은 적수국가들이 자행하는 야전무력의 모든 군사적 준동에는 방어와 공격의 구분, 연습과 실전의 구별이 따로 없다“며 “맞대응 성격이나 비례성이 아닌 비상히 압도적이고 선제적인 초강력 공세로 제압해야 한다“고 했다. ‘전지구적인 지정학적 위기‘, ’다단한 국제적 사변‘ 등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을 언급한 것으로,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 이뤄지는 한미연합연습을 주시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10

트럼프 재차 ‘조기 종전’ 발언...“이번 전쟁은 단기 군사행동”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이 열흘째 접어든 가운데 유가 폭등과 금융 불안 등 위기감이 고조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기 종전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소재 자신의 골프 리조트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합동 작전을 통해 거둔 성과들을 나열하면서 “이란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메시지는 유가 급등, 주가 폭락에 따른 충격과 이란의 강경파 후계자 선출에 따른 급격한 확전 우려를 진정시키려는 의도를 내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 몇 시간 전 미 CBS방송과 한 인터뷰에서도 전쟁이 거의 끝나간다고 했다.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또 기자회견 직전에 열린 공화당 행사 연설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을 “단기 군사행동(short-term excursion)“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길게 끌고 가지 않을 계획임을 내치친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이란 전쟁을 바라보는 미국 내 여론도 악화하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조기 종전‘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당장 시장에 파급력을 몰고 왔다. 전쟁 격화 우려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기며 급등하던 국제 유가가 곧바로 크게 떨어져 80달러대에 안착했다. 이날 큰 내림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한때 낙폭을 키우기도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조기 종식 발언과 G7 재무장관들의 ‘전략비축유 방출’ 공동 결의문 채택 등이 나오면서 급등했다. 한국 증시도 10일 개장하자마자 코스피가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급등했고, 아시아 대부분 국가 증시도 상승하는 중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출구‘ 구상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은 만큼 이란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 전쟁을 총괄하는 미 국방부의 피트 헤그세스 장관도 8일 공개된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에 대해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말한 바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종식 발언과는 배치되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0

트럼프, “전쟁 아주 빨리 끝날 것, 이란은 이틀 전 항복했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아주 빨리 끝날 것(That‘s going to be finished pretty quickly)“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란은 이틀 전에 항복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도랄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지난달 28일 시작한 대이란 전쟁의 성과로 이란 미사일과, 드론 제조시설 등의 파괴를 열거한 뒤 “이 전쟁이 끝나면 세계는 훨씬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란)의 미사일 기지와 발사대를 약 80% 제거했다. 지금은 발사가 미미한 수준“이라며 “미사일 전력은 확 제거됐다. 드론들도 격추됐다. 그리고 우리는 (이란의) 드론 생산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이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 지도부 몇몇 사람을 제거하기 위한 여정“이었다면서 “단기간의 작전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그들이 언제 항복(cry uncle)할지 모르겠지만, 그들은 이틀 전에 항복해야 했다“며 “그들에게는 이제 남은 게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이미 이겼지만 우리는 충분히 이기지 않았다“며 당장 전쟁의 ‘출구‘를 언급할 때는 아니라는 인식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CBS와 전화 인터뷰에서도 “전쟁은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 조기 종식 발언이 나오면서 급등하던 국제유가와 급락하던 뉴욕증시는 상당히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3-10

국제유가 ‘모처럼’ 내려, 배럴당 80달러대…급상승→급하락 반전

9일(현지시간) 장중 배럴당 119.48달러(WTI 기준)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조기 종식’ 발언과 G7 재무장관들의 ‘전략비축유 공급’ 공동성명 등이 나오면서 배럴당 80달러대로 떨어졌다. 이날 국제유가는 초반에 급상승으로 시작했다. 브렌트유 기준으로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배럴당 119.5달러까지 오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WTI 가격도 앞서 장중 배럴당 119.48달러까지 고점을 높였다. 장중 고점 도달 기준 일간 최대 상승폭은 각각 28.9%, 31.4%에 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폭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차남이자 강경파로 평가받는 모즈타바 하메네이(56)가 이란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는 소식에 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진 탓이다. 여기에 걸프만 일대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된 원유 수출길이 막히면서 저장시설 포화로 인해 생산 감축에 들어가면서 가격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했다. 전문기관들은 이런 상태가 이달말까지 지속하면 배럴당 130∼150달러를 웃돌 수 있다는 경고를 잇달아 내놨다. 그런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이 이날 유가 급등에 대응해 전략비축유 방출 등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다는 공동성명을 내면서 상승 폭을 빠르게 반납했다. 여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날 CBS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이 마무리 수순(the war is very complete)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도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감과 함께 유가 하락에 힘을 더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통화를 하고 이란전 상황 등을 논의했다”고 밝힌 것도 긴장 완화 기대감을 높이며 유가 하락 요인이 됐다. 뉴욕증시 마감 무렵 브렌트유는 이날 종가 대비 4.61% 하락한 배럴당 88.42달러에, WTI는 종가 대비 6.56% 하락한 배럴당 84.94달러에 각각 거래돼 모두 배럴당 9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10

뉴욕증시, 급반등 마감...트럼프 한마디에 ‘울고 웃는 증시’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급반등하면서 마감했다. 드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이 곧 끝날 수도 있다”는 발언이 큰 영향을 미쳤다. 국제 유가가 급등한 탓에 크게 내렸던 이날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알려지면서 빠르게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전쟁이 발발하면서 시작된 하락이 그의 한마디에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셈이다. 트럼프 발언과 뉴욕증시 급반등이 오늘 우리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지가 주목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308.27포인트(1.38%) 뛴 22,695.95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의 경우 급락했다가 급등했는데, 이날 저점에서 고점까지 변동폭이 약 3%에 달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9.25포인트(0.50%) 오른 47,740.8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5.97포인트(0.83%) 상승한 6,795.99에 거래를 마쳤다, 급반등한 것은 트럼프가 C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은 거의 마무리됐다“며 “전쟁이 곧 끝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전쟁이 “당초 내가 예상한 4~5주 일정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그들은 이미 쏠 것은 다 쏴버렸기 때문에 귀여운 짓은 시도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관해선 “현재 선박들이 통행하고 있다“면서도 “장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오후 늦게 전해지자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폭을 확대하며 강세로 돌아섰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0

‘주낙영 vs 박병훈’ 8년 사이 세번째 격돌, 이번엔 누가 웃을까…김석기 의중은?

경북매일신문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6·3지방선거 경주시장 여론조사에서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박병훈 예비후보 간에 물러 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년째 이어진 라이벌 구도’다.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처음 맞닥뜨린 둘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격돌하며 경주 정치의 대표적인 경쟁 관계가 됐다. 2018년 경주시장 선거에서는 주 시장이 웃었다. 당시 선거는 주낙영 자유한국당 후보와 무소속으로 나온 박병훈 후보와 최양식 후보(당시 경주시장), 더불어민주당 임배근 후보 간 4파전으로 벌어졌다. 초반에는 주낙영·박병훈·최양식 후보 간에 3파전 양상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북도 행정부지사 출신으로 행정 경험과 안정적 시정 운영을 강조한 주 후보가 앞서기 시작했다. 개표결과도 주 후보가 34.99%의 득표율로 승리하며 시장에 당선됐다. 당시 ‘경주토박이’임을 외친 박 후보는 현장 중심 리더십을 내세우고 차별화를 시도했으나 주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두 사람 간 경쟁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도 이어졌다. 현직 시장이던 주낙영 후보와 박병훈 후보가 이번에는 당 공천을 두고 다시 맞붙은 것. 열기가 후끈했고 지역사회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박 후보가 낙선 후 권토중래를 꿈꾸며 4년을 다진 영향인지, 현 시장이 나왔음에도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접전을 보이는 등 팽팽했다. 박 후보는 그러나 막판 힘이 달렸고, 끝내 고개를 숙여야했다. 당시 박 후보는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앞섰으나 책임당원 지지율에서 주 후보에 6대4로 밀려 고배를 마셨다. 물러 설 수 없는 둘 간의 대결은 2026년에도 또다시 재현되고 있다. 세 번째다. 시민들은 ‘이 정도면 운명의 대결’이라고들 입을 모은다. 이번에도 박 예비후보는 도전하고 주 시장은 수성을 하는 형국이다. 현재 드러난 양측 세를 분석하면 누가 앞선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이는 이번 본지 여론조사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박 예비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앞서지만 이 정도 차이는 언제든지 뒤집기가 가능하다. 양측이 더욱 긴장하는 이유다. 그동안 현직이라 선거 운동에 제한이 있었던 주 시장은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이번 주말 휴직을 하고 본격 선거판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주 시장 측은 “그동안 경주시장 선거운동은 100미터 경기에서 사실상 박 예비후보 혼자 출전 한 셈과 같았다”며 주 시장이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 추세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국민의힘 경주시장 선거 결선에는 주 시장과 박 예비후보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두 사람 외에도 여준기 경주시체육회 회장과 이창화 전 국가정보원 담당관, 정병두 전 농협중앙회 회장 후보자 등 3명이 예비후보로 뛰고 있지만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앞으로 지지율이 파격적으로 상승하지 않는 한 이들이 결선에 오를 수 있는 길은 전략공천뿐이다. 그러나 현 상태에선 그 또한 녹록치 않아 확률은 낮다. 이번 조사결과, 주 시장과 박 예비후보는 오차범위 내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작은 변수가 생겨도 판세는 출렁일 수밖에 없다. 두 사람이 결선에서 마주할 경우 맞이하게 될 가산점 여부도 관심 대상이다. 둘 다 가산점은 없다. 다만, 일각에서는 박 예비후보의 탈당 이력을 두고 감산점을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박 예비후보 측은 음해라고 주장한다. 박 예비후보는 “탈당이 1회 있었으나 2020년 국회의원 선거와 2022년 시장 경선 과정에서 페널티 적용 대상에는 제외됐었다”면서 이번에도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최근 10년간 공천 불복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및 당선경력자(공천접수 후 탈당한 자에 한해 적용)에게 최대 20점의 감산점을 주기로 하는 기준을 공고해 두고 있다. 당 공관위 서류 심사에서 감점이 없다면 남은 선거에서 가장 큰 변수는 김석기 국회의원의 의중이다. 경주지역 국힘 책임당원 1만3천여명의 지구당 위원장인 그는 국민의힘 소속인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 등 6명의 도의원과 이동협 시의장을 비롯한 19명의 경주시의원을 진두지휘 할 수 있다. 모두 김 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받거나 추천받아 당선됐으며 책임당원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 또 6월 선거에서 국민의힘 시도 의원 공천을 희망하는 예비후보들도 상당하다. 따라서 김 의원이 나서 이들을 독려하면 언제든지 판을 뒤엎을 수 있다. 김 의원은 아직까지는 일절 입을 다물고 있다. 한때는 박 후보와 국회의원 공천을 두고 다투기도 했지만 직전 총선에서 큰 도움을 받아 긴장관계가 해소된 탓인지 더욱 정중동이다. 그래서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이번 선거에 크게 개입치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정치는 생물. 김 의원은 차기 4선을 노리고 있다. 가만있다가는 당선된 시장으로부터 차기 선거를 기대기가 쉽잖다는 것을 누구보다 노련한 김 의원이 모를 리 없다. 경선 막판에 알게 모르게 조율하며 나설 가능성은 언제든지 상존하기에 주 시장과 박 예비후보는 김 의원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을 곧추세우고 있다. 오차범위 내에서의 경쟁이라 김 의원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인지 김 의원 측근들도 설화를 우려, 말을 극도로 아끼고 있다. 이번 주말 주낙영 시장이 현직을 휴직하고 사무실을 개소하면 시장 선거 열기는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주 시장은 차기 선거 출마를 접은 이동협 시의회 의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지원 캠프를 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출마 당사자들과 달리 시민들의 분위기는 아직 차분하다. 다만, 이번 선거를 관통하는 중심축이 있다. 민심이다. 그중 핵심은 주 시장과 박 예비후보를 어떻게 바라보느냐 여부다. 재선의 주 시장을 3선까지 시키는 것이 적정한지, 아니면 박 예비후보에게 행정을 맡겨도 되는 것인가에 대한 담론을 두고 시민들이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A전 경주시의원은 “이 논쟁이야말로 경선 끝까지 가며 이야기가 될 것”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를 분석하면 주 시장은 20대와 30대, 40대에서 각각 36.8%, 39.1%, 36.2%를 받아 20대에서 19%, 30대에서 23%. 40대에서 22.9%를 얻은 박 후보를 앞섰다. 반면 박 후보는 노장층에서 주 시장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박 후보는 50대에서 45.7%, 60대 49.7%, 70대 이상 43.2%의 지지를 획득해 주 시장의 50대 24.8%. 60대 24.9%. 70세 이상 35.4%를 다소 여유롭게 따돌렸다. 선거구별로는 두 후보가 2선거구(감포읍·외동읍·문무대왕면·양남면·동천동·보덕동)를 제외하고는 1선거구(현곡면·성건동·황성동), 3선거구(안강읍·강동면·천북면·용강동), 4선거구(건천읍·내남면·산내면·서면·황오동·황남동·선도동·월성동·불국동)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다. 2선거구는 박 예비후보가 36.3%의 지지율로 주 시장 28.1%를 약간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정당지지도 또는 호감이 가는 정당’에선 국민의힘이 64%로 압도적으로 높아 국민의힘 공천이 시장 당선 티켓임을 예고했다. 이 조사에서 민주당은 20.7%, 개혁신당은 2.2%, 진보당은 1.1%, 조국혁신당은 0.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경북매일신문이 여론조사전문업체인 (주)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경주시 거주 만 18세이상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8일 유·무선(유선전화 RDD 20%, 휴대전화 가상번호 80% 활용)을 혼용한 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p다. 응답률은 4.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황성호·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09

“최악이 아니라 상상도 못했던 상황 현실화”...국제유가 한때 배럴당 120달러 근접

미국,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습을 받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면서 국제유가가 9일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한 때 120달러를 넘보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주요 외신과 전문가들은 지금 상황을 ‘최악이 아닌, 감히 상상도 못 했던 상황의 현실화’로 규정하고 있어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막히면서 주요 산유국들의 저장시설이 빠르게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고, 이에 따라 감산으로 이어지는 등 시장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국제 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은 한국시간 이날 오전 7시 26분 기준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4.85% 오른 배럴당 107.5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고, 오전 11시33분 119.48달러까지 상승했다가 오후 2시 50분 현재 109.08달러로 내려온 상태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는 9일 긴급뉴스로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이날 112.17달러 이상을 유지할 경우 해당 선물이 거래를 시작한 1988년 6월 이래 역대 최대의 일일 상승 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자 산유국들은 생산된 원유의 저장 공간 여유가 없어지면서 부득이 감산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는 로이터 통신 보도를 인용해 이라크 주요 남부 유전에서 생산되는 원유량이 이전의 3분의 1 수준인 하루 130만배럴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투자자 노트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국제 유가가 이달 말엔 배럴당 150달러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체이스의 나타샤 카네바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문자로 기록된 역사 전체를 봐도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봉쇄된 적은 없었다“며 “이번 사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아니라 감히 상상도 못 했던 상황이 현실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9

이 대통령 “최악을 염두에 둔 선제적 대응책 마련”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9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으로 촉발된 중동 상황과 관련, “향후 전개 양상을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비상한 각오로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중동 위기는 글로벌 무역과 중동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상당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사태가 장기화되면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클 수 있다. 전방위적인 수단을 동원, 철저하고 치밀하게 대비해 주기 바란다”고 내각과 참모진에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필요한 경우에는 100조원 규모로 마련돼 있는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정부와 중앙은행 차원의 추가 조치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구체적 내용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는 대체 에너지 공급선 확보도 신속하게 발굴해달라고 요구했다. 물가와 관련해서도 “최근 과도하게 인상된 석유 제품에 대해선 최고가격 제도를 신속하게 도입하고 과감하게 시행해야 한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부담이 서민에게 가장 먼저, 또 가장 크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세심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어려운 시장 환경을 악용해 부당 이익을 취하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엄단해야 하고, 특히 이번 상황을 계기로 우리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을 위한 개혁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09

문충운 포항시장 예비후보, ‘포항 미래 산업 혁신 공약’ 발표

문충운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9일 “‘연세대 화학과 BK21 연구교수 경력과 세계적 명문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교 화학박사’라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포항의 산업 지도를 새롭게 재설계하겠다”라면서 ‘포항 미래 산업 혁신’ 공약을 발표했다. 과거의 방식에 안주하는 수동적인 ‘경로의존형’ 행정 체계의 한계를 지적한 문 예비후보는 “지금 포항에는 과학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글로벌 네트워크에 정통한 ‘차원이 다른 실행력’을 갖춘 시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단순 인프라 구축 위주의 공약들과는 궤를 달리하며 ‘산업 생태계’ 자체를 ‘혁신’하는 것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했다. 그는 먼저 ‘이차전지 산업’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 ‘이차전지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안정적 조기 구축을 약속했다. 유럽연합의 배터리 여권 도입 등 갈수록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지역 기업들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 공모로 포항시와 부산시가 2027년을 목표로 디지털 통합 관리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또, 영일만 산단 등 주요 이차전지 산업 거점의 고질적인 전력과 용수 부족 문제를 조기에 해결해 산업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수소 산업’육성에 대해서는 ‘철강 산업의 고도화’ 지원이 반드시 병행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포스코와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해 수소환원제철 전환에 필요한 인프라를 공동 기획하고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에너지 자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민간 투자를 유치해 가칭‘포항 에너지 자립 펀드’ 조성이 필요하고, 수소의 생산과 저장, 운송 전 과정에 실시간 디지털 안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수소 에너지에 대한 시민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바이오 및 디지털 융합 의과학 타운 조성’ 역시 문 예비후보의 핵심 역점 사업이다. ‘미국 보스턴의 켄달 스퀘어형’ 생태계를 벤치마킹해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 재추진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방사광 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신약 개발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글로벌 제약사의 연구개발 센터를 유치하여 포항을 아시아 바이오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게 문 예비후보의 계획이다. 문 예비후보는 포항의 미래 산업 혁신과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시장 직속 ‘디지털혁신본부 신설’도 공약했다. 시정 전반에 ‘디지털 산소’를 공급하여 데이터 중심의 과학적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도시의 디지털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주력 신산업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관리 체계를 입혀 포항만의 독보적인 초격차 디지털 경제를 완성하겠다고 했다. 문 예비후보는 “애플이 선택했던 포항을 이제 전 세계 글로벌 기술 자본이 스스로 찾아오게 만드는 실력 있는 ‘경제 시장이’ 되겠다”며 “포항의 산업 지도를 과학과 혁신의 힘으로 다시 그려내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3-09

정부합동 특별감사반, 농협중앙회 각종 비리 범법행위 적발·수사의뢰

정부가 농협중앙회와 자회사, 회원조합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 횡령·공금 유용·특혜성 대출 및 계약 등 각종 비위 정황을 대거 적발했다. 정부는 위법 소지가 큰 14건을 수사의뢰하고 제도 개선 등 96건의 후속 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국무조정실은 감사원·농림축산식품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이 참여하는 ‘정부합동 특별감사반‘을 동원해 지난 1월 26일부터 농협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문제를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감사반이 가장 관심있게 들여다 본 인물은 강호동 현 중앙회장. 감사 결과 농협재단 사업비를 유용해 선거 과정에서 도움을 준 조합장과 임직원 등에게 선물과 답례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일부 부서를 통해 기념품을 확보해 조합장 등에 배포한 의혹도 제기됐다. 강 회장은 취임 1주년 기념 명목으로 지역 조합 운영위원회로부터 약 580만 원 상당의 황금열쇠를 받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도 있다. 중앙회가 농협경제지주의 요청으로 거액의 신용 대출을 부적절하게 취급하거나 퇴직 임원이 재취업한 업체에 거액을 대출하는 등 특혜성 대출·투자를 한 사례도 드러났다. 2022년 중앙회가 신설 법인에 대한 145억원의 신용 대출을 부적정하게 취급해 지난해 2월부터 연체가 발생했고, 같은 해 재단 및 중앙회 상호금융이 한 업체에 지분투자 등의 형식으로 거액의 자금을 지원했으나 회수 가능성은 불확실한 상태다. 정부는 “농협 핵심 간부들의 위법과 전횡, 특혜성 대출·계약, 방만한 예산 집행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작동하지 않는 내부 통제장치 및 금품에 취약한 선거 제도와 무관하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최근 출범한 농협개혁추진단에서의 논의를 통해 근본적 농협 개혁 방안을 마련,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9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 오늘 서울시장 출마선언...‘명픽’ 강조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9일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4일 구청장을 사퇴한 정 전 구청장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이재명 정부와 손발이 맞는 서울시장, 일 잘하는 대통령 옆에는 일 잘하는 서울시장이 필요하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정 전 구청장은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인증‘받은 ‘명픽‘(이 대통령의 선택)을 이날 출마 선언에서 가장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SNS에 ‘정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저의 성남시장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듯‘이라고 언급하면서 인지도가 급상승했는데, 이를 끌어온 것이다. 그는 “검증된 행정 능력과 현장 경험, 한강 벨트 전역에서 확인된 경쟁력, 그리고 이재명 정부의 정책과 맞닿은 정치적 신뢰, 이 모든 것이 정원오에게 있다“고 언급하며 “오세훈의 시정 10년을 끝낼 수 있는‘단 하나의 필승 카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란의 상처를 딛고 대한민국이 새로 도약하려는 지금, 이재명 정부의 대전환은 서울에서도 시작돼야 한다“며 “이 대통령을 뒷받침할 서울시장이 필요하다.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 아시아 경제문화 수도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표 공약으로는 △시민주권 인공지능(AI) 혁신 △서울 AI 안전지도 공개·관리 △정비사업 매니저 제도 △실속형 민간 분양 아파트 공급 △30분 통근 도시 △재가 통합돌봄체계 △서울형 국제업무특구 △문화수도 등을 제시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09

이란 석유저장 시설 폭발로 테헤란에 ‘기름비’

미국·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이란 수도 테헤란 주변의 주요 석유저장 시설이 폭발하면서 테헤란에 독성가스가 퍼지고 ‘기름비‘가 내렸다. 연합뉴스는 9일 IRNA통신 등 외신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밤부터 8일 새벽까지 테헤란 북서부 주요 연료보급 기지인 샤흐런 석유저장소와 남부 정유단지 레이 지역의 연료 저장고, 서쪽 외곽 카라지 등의 연료 저장시설이 집중 공습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들 탱크가 폭격 뒤 폭발하면서 유독 가스가 대량으로 뿜어져 나왔다고 했다. 테헤란시 당국은 “석유 탱크가 폭발해 유독한 탄화수소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화합물이 대기와 구름에 대규모로 퍼지고 있다“며 “비가 내린다면 아주 위험한 강산성 비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합뉴스는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석유 저장고에 대한 공격은 이란 민간인에 대해 고의적으로 화학전을 벌인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한 사실도 전했다. 또 “침략자들은 연료 저장소를 공격함으로써 독성 물질을 대기에 방출해 민간인을 중독시키고 대규모로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이런 공격은 전쟁범죄이자 반인도적 범죄, 대량 학살“이라고 규탄했다고 한다. 이란 상황을 전하는 소셜미디어(SNS)엔 8일 테헤란에 짙은 먹구름이 끼고 강산성의 검은색 기름비가 내린다는 글과 사진이 게시됐다. 모하마드 사데그 모타마디안 테헤란주 주지사는 8일 “(석유 저장고의) 화재 이후 테헤란의 오염 지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9

이란, 하메네이 후계자로 차남 ‘모즈타바’ 선출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였던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후임에 그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됐다. 연합뉴스는 8일(헌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 주요 외신을 인용해 이란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기구인 전문가회의가 사망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회의는 성명에서 “신중하고 광범위한 검토 끝에 오늘 임시 회의에서 전문가회의 대표들의 결정적인 투표를 바탕으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신성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 체제의 제3대 지도자로 임명 및 소개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이 최고 지도자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선출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승인을 받지 않은 이란의 차기 최고지도자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BC 뉴스 인터뷰에서 “차기 지도자는 우리 승인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우리의 승인을 받지 않으면 그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올해 56세인 모즈타바는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은 막후 실세 인사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 내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랫동안 후계자 후보로 거론됐다. 그동안 후계자로 모즈타바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알리 하메네이가 유언에서 ‘아들을 후계자로 임명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 진통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도 전문가회의에서 한 위원이 “알리 하메네이는 아들의 지도력을 탐탁치 않게 여겼으며, 생전에 (지도자 세습) 사안이 제기되는 것을 결코 허락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09

국힘 오세훈(서울시장)·김태흠(충남지사) 공천 신청 안 해...수도권·충청 인물난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시·도지사 공천 신청을 받은 결과 과열 양상을 보인 대구경북과 달리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의 경쟁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다 현직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한 중량급 인사들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경북(TK)에서는 현역 의원을 비롯해 총 15명이 공천을 신청해 대조를 이뤘다. ‘불모지‘로 꼽히는 호남에서는 전북에 공천 신청한 1명 외에는 아예 신청자가 없었다. 경선 흥행에 비상이 걸리면서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구상했던 예비 경선 승자가 현역 단체장과 맞붙는 이른바 ‘한국시리즈식 경선‘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적용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에는 가장 인지도가 높은 오세훈 시장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당의 노선 변화를 선결 조건으로 내걸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오 시장 측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지난 7일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어낼 때 패배의 길을 승리의 길로 바꿀 수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며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어, 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일 열리는 긴급 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출마설이 돌았던 5선 나경원 의원과 방송 앵커를 지낸 신동욱 최고위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경기에도 여론조사 선두권인 유승민 전 의원, 김은혜 의원은 불출마 의사를 밝혔고, 출마설이 나오던 원유철·심재철 전 의원도 불출마를 결정했다. 충남에서는 김태흠 현 지사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 김 지사는 당내 분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 이슈가 매듭지어지지 않은 채로는 공천 신청을 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 안팎에서는 최대 격전지인 서울과 충남의 유력 주자인 오세훈 시장과 김태흠 지사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데다 중량급 인사들의 신청이 없는 지역이 적지 않아 공관위가 추가로 공천 신청을 받을 수밖에 없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08

김정관 장관 “대미투자법 통과되면 관세 인상 없을 것 같다고 들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금과 같이 한국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한다든지 협상 관련한 내용이 이행된다면 관세 인상과 관련한 관보 게재 같은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이야기와 반응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이 미국과의 대미 투자 협의를 마치고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 발언이다. 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을 만나 다음 주에 있을 우리 국회의 법 통과와 관련해 설명했고, 거기에 대해 미국에서 아주 높이 평가했고, 고맙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 5일 LG에너지솔루션의 캐나다 배터리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이를 계기로 최대 6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 지원 활동을 벌인 뒤 바로 미국으로 향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회담했다. 김 장관은 대미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어떤 분야나 방향성에 대해 서로 같이 깊이 있는 논의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 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5%의 글로벌 관세와 관련해서도 “우리나라가 경쟁국에 비해 불리하지 않도록 동등한 대우를 받거나 오히려 더 나은 대우를 받을 가능성에 대해서 여지를 열어놓고 왔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미국의 쿠팡 투자사들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한 무역법 301조 조사를 미국 정부에 청원한 것에 대해서도 러트닉 장관과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측은 미국 기업에 대해 차별적 대우를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었고, 우리는 이것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국내 법적 이슈로 거기에 맞춰 대응한다고 설명했다“며 “(러트닉 장관과) 상호 간에 서로 이해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8

‘미국-이란 전쟁’, 중동 전체 확전 조짐…"원유 확보 더 어려워지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전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공습에 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원유도입 비상이 걸린 우리나라로서는 전쟁이 걸프만 전체로 확전될 경우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 이란 대통령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미군이 주둔한 주변국’들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이어지자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걸프국들은 이런 행위가 계속되면 보복을 경고하고 나섰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국영TV 연설에서 “임시 지도자위원회가 이웃 국가들이 이란을 공격하지 않는 한 이들 국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안을 승인했다“며 “이란에 공격받은 이웃 국가들에 개인적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걸프국가들에 사과하고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지 몇 시간 지나지도 않아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이 잇달아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 AP, AFP,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서방 외신들은 7일(현지시간) 바레인 내무부가 ‘이란의 공습으로 수도 마나마에서 주택 등 건물에 불이 나고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발표한 내용을 전파했다. 이들 매체들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바레인 내 주파이르 미군기지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민간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IRGC는 이날 주파이르 기지에서 이란 내 담수화 공장을 겨냥한 공격이 있었다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UAE 국방부는 자국 방공망이 이날 저녁 두바이에서 이란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두바이 알바르샤 지역에서는 요격된 물체의 잔해가 차량에 떨어지면서 아시아계 운전자가 사망했다고 로이터가 두바이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상황이 이렇게 디자 카타르가 보복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연합뉴스는 8일 카타르 국영 통신이 ‘카타르 군주(에미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이란의 지속된 공습으로 역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관해 논의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카타르 군주는 또 자국의 안전과 주권, 국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주저없이 취할 것이라고 이란을 압박했다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무장관도 이틀 전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했다고 전했다. 알사우드 장관은 이 통화에서 사우디 영토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지속된다면 사우디도 보복에 나설 수밖에 없고, 자국 내 미군 기지를 이란 공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란은 걸프국을 직접 겨냥한 것이 아니라 미군 기지 등을 공격한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또 사우디 측에 역내 미군 기지를 폐쇄하고 미국의 공격에 활용될 수 있는 정보 공유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8

가산점 ‘줬다 뺏고’ 감산점 ‘없애고’…국힘 공천룰에 울고 웃는 TK예비후보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룰에 민감한 대구·경북(TK)지역 예비주자들이 오락가락하는 ‘경선 가산점과 감산점’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청년·정치신인·여성·탈북자·유공자·사무처당직자·국회의원 보좌진 등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TK지역 광역단체장 선거로만 한정했을 때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8일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이 여성 가산점을 받는다. 당초 공관위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우 양자, 3자 등 경선구도에 따라 1점에서 3점의 감점을 받도록 했지만 추가 회의를 통해 감산점을 없애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 때문에 현역인 임 의원의 감점 패널티가 사라졌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공관위 관계자는 “경선 흥행 요인도 있고, 출마자가 없는 지역도 있을 수 있어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서울·경기·인천 등에는 현역 단체장 외 출마 예정자가 없어 경쟁력 있는 현역의원들이 출마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면서 경선 흥행을 일으키겠다는 조치라는 것이다. 이러한 경선룰 변경으로 TK 광역단체장 선거에 뛰어든 현역의원들이 어부지리를 얻게 됐다. 10년 이상 근무한 국회의원 보좌진과 사무처 당직자에게 주어진 가산점에 ‘퇴직 기준’이 새롭게 적용돼 일부 예비후보가 가산점을 받지 못하게 되는 케이스도 생겼다. 공관위가 최근 퇴직 기준을 ‘2024년 6월 3일 이후’로 명시하면서, 2024년 이전에 퇴직한 김병욱·박대기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가산점을 못받게 됐다. 다만 박 예비후보는 정치신인으로 경선 구도에 따라 최대 7점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와함께 현역 단체장이 아닌 후보들을 대상으로 예비경선을 실시한 뒤 본경선에서 현역과 1:1 대결하는 이른바 ‘한국시리즈 경선’을 도입하기로 했다. TK에서는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이 경선제도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임이자 의원과 김재원·이강덕·최경환 예비후보가 1차경선을 해서 1등을 한 사람이 이철우 지사와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경북도지사에 출마한 후보들을 분석해보면 TK행정통합 찬성파와 반대파가 뚜렷한 상황”이라면서 “사실상 현역 교체를 바라는 표심이 결집해 ‘반(反)이철우 전선’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역 광역·기초단체장이 없는 지역은 예비경선을 거쳐 본경선 후보를 3명이내로 압축하기로 했다. 대구시장 선거에 뛰어든 유영하(대구 달서갑)·윤재옥(대구 달서을)·주호영(대구 수성갑)·최은석(대구 동·군위갑)·추경호(대구 달성) 의원 중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사람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1명이 출마해 대규모 컷오프가 불가피한 국민의힘 포항시장 선거에서는 최근 중앙당 공관위에 예비후보의 각종 비리에 대한 투서가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TK정치권에서는 “이정현 위원장이 기회있을 때마다 현역 단체장 불출마를 강조한 것은 당세가 강한 TK지역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일수도 있다”면서 “국민의힘의 공천혁신이 아마 경선승패의 핵심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08

조국 “공소청 3단 구조 동의 못한다”…정부안에 정면 반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7일 “정부가 제출한 공소청법안 유감이다”라며 “결정권을 갖고 있는 민주당이 진지하고 심각하게 검토해주길 희망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국혁신당 법안과의 차이는 두 법안을 비교해보길 바란다고 하면서 "일단 딱 하나만 짚고자 한다. ‘대공소청-고등공소청-지방공소청’의 3단계 구조가 왜 필요한지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검찰이 자신들은 법원과 같은 급임을 과시하기 위해 만든 것이 ‘대검찰청-고등검찰청-지방검찰청’ 3단계 구조”라며 “수사권이 대폭 사라지는 공소청 체제에서 왜 고등공소청이 있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고등공소청장 자리를 지켜주기 위한 배려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경찰청도 중수청도 본청과 지방청의 2단계 구조다. 법무부라는 행정청의 외청인 공소청이 법원과 같은 3단계 구조를 가져야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검찰의 자존심을 존중하자는 취지라면 절대 동의하지 못한다”며 "구조 개편의 혼란이 걱정된다면, 법률에서 2단계 구조를 확정하고 부칙에서 경과 규정을 둬 조직 개편 준비 기간을 주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보완수사권 부여' 등 권한의 문제는 추후 결정한다고 했는데, 그 이전에 구조는 분명히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안에 대해서는 민주당 내에서도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치법을 둘러싼 이견이 나오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08

강동길 해군총장 나름 해명했지만 ‘정직 1월’ 중징계

국방부는 12·3 비상계엄 때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이었던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에 대해 지난 4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계엄사령부 구성을 지원하라고 지시’한 사실 등을 인정해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강 총장은 상부에 계엄의 위법성을 보고했다고 항변했으나, 국방부는 강 총장이 계엄 해제 후에도 계엄사 구성 지원 지시를 철회하거나 지원 행위를 중단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없고, 계엄사 주요 직위자들에게 제대로 조언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가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강 총장 징계의결서에 따르면 강 총장은 계엄이 발생한 날인 2024년 12월 3일 오후 11시 22분 합참차장 겸 계엄사령부 부사령관이었던 정진팔 중장으로부터 계엄사령부 창설 준비를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알겠다고 답한 후 합참 계엄과장에게 지원을 지시했다. 다음 날인 4일 오전 1시 3분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의결됐고, 강 총장은 오전 3시 47분까지 합참에 있었으면서도 계엄사 구성 지원 지시를 철회하거나 계엄과원들이 지원 행위를 중단하게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강 총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자신에 대한 국방부 징계위원회에서 당시 긴박한 상황이어서 합참의장을 보좌하는 데만도 여력이 없어 계엄사 주요 직위자들에게까지 조언하지는 못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그런 상황에서도 계엄 절차에 문제가 있고 특히 특수전사령부 헬기가 국회에 착륙하는 걸 보고 뭔가 잘못됐다고 느껴 당시 김명수 합참의장이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강 총장은 지난 4일 국방부의 징계 발표 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을 통해 “국방부의 징계 처분 결과를 존중하며, 오늘부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강 총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인 작년 9월 해군 참모총장으로 임명됐다가 계엄 관여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달 13일부터 직무에서 배제됐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08

이미 막힌 ‘호르무즈’...국내 정유 4사 원유 확보 비상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중동산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국내 정유사들이 원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내 원유 수입량은 중동산이 71%이며, 아메리카산은 23%, 아시아는 4%, 아프리카는 2% 수준이다. 국내 정유 4사(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는 미국·브라질·서아프리카 등 중동 외 지역에서 대체 원유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단기간에 수급선을 대체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원하는 물량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지만, 원유 종류에 따라 정유 설비 운용 효율과 제품 수율이 달라지는 만큼 기존 공정에 맞지 않는 원유를 대량 도입하면 공정 운영에 부담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정유 4사는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각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국제 원유 시장 동향과 수급 상황을 점검 중이다. 이런 환경이 장기화할 경우 정유사들의 설비 가동률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중단된 상황에서 국내 정유 4사의 원유 운송 차질은 이미 일어나고 있다. 이번 사태로 국내 정유사에 원유를 공급할 원유 운반선 7척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묶여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선박 한 척당 최대 2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실을 수 있어 총 일주일 치에 가까운 국내 석유 소비량이 해협 주변에 대기하고 있는 셈이다. 원유 확보 경쟁이 심화하면서 조달 비용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8일 로이터통신 보도를 인용해 브라질산 경질 원유의 중국 인도 가격 프리미엄이 브렌트유 대비 배럴당 2∼3달러 수준에서 최근 13∼14달러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원유 운임 지표인 발틱원유유조선지수(BDTI)가 이란 공습 직전인 지난달 27일 1991포인트에서 지난 5일 3083포인트로 약 55% 상승하는 등 해상 운임도 급등했다. 일부 정유사는 중동 원유 확보 차질로 4월 도착분 원유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내부적으로 가동률 하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공장 가동을 멈추지 않기 위해 최근에도 높은 가격을 감수하고 원유 추가 구매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원유와 선박 확보 상황을 밤낮으로 점검하며 대응하는 등 국내 공급 안정화를 위해 업계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부도 원유 수급 안정 확보를 위해 대응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약 600만배럴 규모의 원유를 긴급 도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도 같은 날 쿠웨이트산 원유 200만배럴을 추가 확보해 입고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국내 원유·석유제품 비축량은 정부 비축 7648만배럴과 민간 재고 7383만배럴 등 약 1억5700만배럴 수준이다. 여기에 3개월 내 추가 확보할 수 있는 물량까지 포함하면 약 208일분의 대응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8

트럼프 “이란, 오늘 강력한 공격 받을 것”…추가 공습 암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습을 받고 있는 이란을 향해 “중동의 패배자가 됐다”며 강도 높은 조롱과 함께 강력한 공격이 곧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이 중동 이웃 국가들에 사과하고 항복했으며 더 이상 공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이 약속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끈질긴 공격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국영TV 연설에서 자국의 공격으로 피해를 본 걸프 국가들에 사과하고 공격 중단을 선언한 것을 비꼰 언급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이란은 매우 강력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이란의 나쁜 행동 때문에, 지금까지 목표물로 고려되지 않았던 지역과 집단들이 이제 완전한 파괴와 확실한 죽음을 위한 심각한 검토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군사 시설뿐만 아니라 민간 시설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더는 ‘중동의 깡패(Bully)‘가 아니며 대신 ‘중동의 패배자(LOSER)‘가 되었다“면서 “그들은 항복하거나 더 가능성 높은 완전한 붕괴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 동안 그 상태일 것“이라고 조롱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7

오세훈, “객관적 수치와 후보 아우성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느냐”...장동혁 직격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동혁 대표와 당 지도부를 향해 “현재 진행중인 지방선거 공천접수를 미루고 ‘선거 승리 전략을 위한 의원들의 끝장토론’ 자리를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오 시장은 7일 오전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지 않는 이상 후보 접수와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현 상태에서의 경선은 많은 지역에서 노선 갈등으로 이어져 본선 경쟁력의 처참한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시장은 ”이번 지선에 국힘의 수도권 후보는 천 명이 넘고, 전국적으로 수천 명에 달하지만, 선수들이 명함조차 내밀지 못할 정도로 민심은 우리 당에 적대적“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민심의 향방과 장수들의 운명이 장 대표 선택에 달려 있는데, (이런) 객관적 수치와 장수들의 아우성이 장 대표에게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느냐“고 항변했다. 그는 ”지금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이 글을 쓴다“면서 ”이겨놓고 전장에 임해야 하는데 필패의 조건을 갖춰놓고 병사를 전장으로 내모는 리더는 자격이 없다“고 장 대표와 지도부의 자격 미달을 거론했다. 오 시장은 ”지금 우리 당은 수도권 선거를 포기했지만, 패배의 길을 승리의 길로 바꾸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면서 당의 ‘노선 정비 후 선거전 돌입’을 거듭 주문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07

호르무즈 해협 마비에 천정부지 국제유가...배럴당 90달러 돌파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 여파로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급등, 국제 유가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90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주요 외신이나 산유국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 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도 오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란이 글로벌 에너지 물량의 20%가 이동하는 호루무즈 해협 봉쇄를 단행하면서 유조선 통행이 막혀버렸고, 중동 주요 산유국들도 감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세가 꺾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는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WTI 선물은 12.21% 상승한 배럴당 9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주간 기준 WTI는 35.63% 급등하며, 1983년 이후 선물 거래 사상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배럴당 8.52% 오른 92.69달러에 마감했다. 2022년 3월 이후 일일 최대 상승 폭이다. 연합뉴스는 외신을 인용해 브렌트유의 주간 상승률도 약 28%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데다, 이로 인한 원유 수송이 생산까지 영향을 주는 일이 현실화하면서 국제 유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이날 유가가 급등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무조건적인 항복을 촉구하는 등 미국-이란 갈등이 더 증폭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돼 산유국들이 며칠 내 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수준으로 뛸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라크가 일일 150만 배럴 정도 원유 생산을 줄였고, 쿠웨이트도 저장 공간이 부족해 생산을 감축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4대 대형 무역회사 임원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봉쇄가 미칠 영향에 대해 시장이 여전히 지나치게 안일하다고 지적하며, 적대 행위가 완화되지 않는 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7

백악관 대변인 “대이란 군사 작전 4~6주내 목표 달성”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현재 일주일째로 접어든 이란에 대한 공습과 관련해 “이번 작전 목표가 4~6주 내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는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7일 이같이 보도하고 백악관은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미국이 이란 영공을 장악하는 수순으로 순조롭게 가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했다. 연합뉴스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은 무조건 항복 외는 선택지가 없다’고 밝힌 데 대해 레빗 대변인이 “작전 목표가 달성되는 시점이 되면 이란이 항복 선언을 하든 안 하든 무조건적으로 항복 상태에 놓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는 사실도 보도했다. 이 발언으로 비춰볼 때 이란이 항복선언을 해야만 작전이 끝난다는 의미는 아니라 미국이 전쟁 종료를 일방적으로 선언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전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레빗 대변인은 또 기자들과 만나 이란의 차기 지도자 선출과 관련, “우리 정보기관과 미국 정부가 검토하는 인물이 여러 명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 이상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뒤 이란의 차기 리더십에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07

권영진 의원 “부끄럽고 민망하다…배현진 징계 취소하라”

대구시장 출신의 재선인 권영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법원에 의해 징계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배현진 의원(서울시당 위원장)에 대해 “징계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권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라도 배 의원에 대한 징계를 취소하고 당의 통합에 매진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권 의원은 “법원은 이 징계가 충실한 심의도 거치지 않았고, 균형에 벗어난 징계 양정을 해서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참으로 부끄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더이상 대화와 정치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징계와 법원의 판결에 맡기는 어리석은 정치는 없어야 한다”며 "이제 바로 잡자”고 제안했다. 권 의원은 “본안 판결까지 무기력하게 지켜보고만 있지 말자. 장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당 대표는 특별한 사유가 있는 때는 최고위 의결을 거쳐 징계처분을 취소 또는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한 윤리위 규정 제30조에 의거해 배 의원에 대한 징계를 즉시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리한 징계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당내 갈등과 분열을 심화시킨 윤민우 윤리위원장의 책임도 가볍지 않다”면서 “당원과 국민 앞에 사과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행동을 보이라”고 요구해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