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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 자활보고대회, 지역이 키운 ‘회복의 힘’ 한자리에 모였다

안동이 올해 자활사업을 통해 재난 대응부터 환경 개선까지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내며 ‘자립을 지역의 힘으로 전환한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는 지난 2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2025년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 자활보고대회’를 열고, 참여자들의 성장과 올해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 해 동안 우수한 성과를 낸 참여자와 사업단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생계·고용의 어려움을 넘고 기술 습득과 자립 기반을 다져온 참여자들이 호명될 때마다 현장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참여자들이 함께 교류하고 연대감을 높이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자활 공동체의 결속도 한층 강화됐다. 특히 올해 자활 현장에서 나온 실제 변화 사례들이 발표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산불로 대피한 이재민들을 위해 두 달 가까이 새벽마다 식사를 준비한 사례는 자활 참여자들이 재난 대응 현장에서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공감을 얻었다. 또한 지역 축제에서 다회용기 수거·운반·세척·건조·재포장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며 지역 내 다회용기 순환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한 사업단 활동도 소개됐다. 이 사례는 자활이 지역 환경 정책과 생활문화를 바꾸는 실질적 힘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보고대회는 자활이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다시 지역이 자활을 키워내는 선순환 구조가 실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박경구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장은 “참여자 여러분이 보여준 열정과 헌신이 자활사업의 진정한 힘”이라며 “여러분의 성장이 지역의 변화를 만들고 희망의 씨앗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자활사업은 단순한 경제활동이 아니라 가능성의 회복”이라며 “스스로 변화를 선택한 여러분이 안동의 미래이며, 시는 이 여정에 든든히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03

안동시, ‘가족서비스 프로그램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안동시가족센터가 다문화가족을 위한 이중언어 교육 사업을 앞세워 전국 가족서비스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센터는 2일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가족서비스 프로그램 및 이용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인 성평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 가족센터를 대상으로 혁신적인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평가해 총 20개의 우수 사례를 선정한 것으로, 안동시가족센터가 이 중 최고 등급인 최우수 사례로 꼽혔다. 안동시가족센터는 다문화가족을 포함한 다양한 가족의 생활 정착과 관계 형성을 돕는 지원 사업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 이 가운데 이중언어교육지원사업은 다문화가족 자녀가 가정에서 모국어와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정체성·자존감·글로벌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전국 평가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프로그램 성과도 뚜렷했다.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수상자를 배출했고, 지역사회가 다문화 언어와 문화를 체험하는 ‘다국어마을 축제’를 통해 가족 간, 지역 사회 간 교류 기반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안동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다문화가족뿐 아니라 1인 가족·한부모·조손가정 등 다양한 가족을 아우르는 지역형 가족정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하영 안동시가족센터장은 “이중언어 교육이 전국적 우수 모델로 인정받은 만큼, 다문화가족의 언어와 문화가 존중받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03

안동시, ‘기업이 찾는 도시’ 전환… 투자확대·일자리 증가

안동이 올해 기업 투자 확대와 신산업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기업이 찾는 도시·일자리가 느는 도시’로 체질 변화를 이뤄냈다. 산업단지 조성과 전략산업 육성에 더해, 수도권 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투자 활동이 자리 잡으면서 투자유치 성과가 본격화했다. 3일 안동시에 따르면 올해 안동에서는 총 21개 기업이 1613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고, 270명의 신규 고용이 발생했다. 시는 여기에 더해 8개 기업과 1459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중장기 투자 기반도 확보했다. 기업과의 접점 확대를 위한 ‘투자유치 홍보단’ 활동도 눈에 띈다. 시는 수도권 중심으로 50회 넘게 기업을 직접 방문하며 맞춤형 상담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의 입주 문의가 늘었고, 11월 하드락호텔·메리어트·UHC 등 글로벌 호텔 브랜드와의 협력도 이끌어내 관광·MICE 산업 기반 확장까지 연결됐다. 투자자들과 직접 만나는 설명회도 이어졌다. 시는 6월 서울, 11월 안동에서 투자유치 설명회와 정책토론회를 열어 바이오백신·헴프·문화관광 등 전략산업을 알렸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KIST, 경북문화관광공사 등이 참여하며 산업 신뢰도 제고에 힘을 보탰다. 기업 정착을 위한 지원 체계도 정비했다. 안동시는 투자유치 조례를 개정해 입지시설 보조금을 최대 70억 원, 고용보조금을 최대 10억 원까지 확대했다. 올해 산불 피해 기업에는 재투자 시 기존 보조금의 2배를 지원하는 특별 조항도 신설했다. 시는 2026년을 ‘투자유치 체계 구축기’로 삼고 중장기 전략 수립에 나설 계획이다. 투자기업 발굴, 맞춤형 인센티브 정비 등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구조적 체계 구축 또한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을 기업이 찾고 청년이 일할 수 있는 기업도시로 만들겠다”며 “미래 전략산업과 연계한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고, 시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03

안동시, 수자원 활용 미래 전략 논의… 초광역 물 네트워크 추진 방향 모색

안동이 기후변화 시대의 물 재난에 대응하고,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지역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논의를 본격화했다. 안동시는 지난 1일 안동시민회관 낙동홀에서 경북연구원, 한국자원경제연구소와 함께 ‘안동시 수자원활용 지역발전 종합계획 정책토론회’를 열고 초광역 수자원 네트워크 구축 가능성과 물 산업 기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에서는 기후위기 심화로 물 관리체계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문제의식이 제기됐다. 유역 간 댐 연결 등 초광역 네트워크 구축 사례를 해외 연구와 법적 가능성 측면에서 검토한 뒤, 녹조 대응 및 수질 개선 연구센터 설립, 정수·정화기술 기업을 모은 물 산업 파크 조성 등 안동의 수자원 자원을 지역 산업과 연계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전문가들은 안동댐·임하댐을 기반으로 한 용수 공급 체계가 국가적 중요성을 갖는 만큼, 상류 지역의 역할과 그에 따른 합리적 보상 체계 마련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 재난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 모니터링, 유효 저수량 분석, 지역 맞춤형 수질 관리 정책 등도 토론회에서 제안됐다. 안동시는 논의된 내용을 향후 수자원 활용 기본계획과 물 산업 육성 전략 수립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도시 인구 감소와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물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물은 공공재로서 경제성보다 생명과 지속가능성을 우선해야 한다”며 “하류지역에는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양 댐을 가진 안동도 그에 상응하는 발전의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02

안동시,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보육환경 전반 개선

안동시가 교사 대 아동비율을 크게 낮춘 영아보육 체계를 지역 전반에 안착시키면서 어린이집 돌봄 환경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올해 신규 도입한 1세 반 시범사업도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영아기 집중 돌봄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는 2023년 경북에서 가장 먼저 0세 반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사업을 도입해 정책 기반을 마련했고, 지난해부터 이를 3세 반까지 확대해 학부모와 보육 현장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올해는 0세·3세 반 지원을 이어가는 동시에 1세 반을 운영하는 어린이집 4곳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행 영유아보육법의 교사 배치 기준은 △0세 3명 △1세 5명 △2세 7명 △3세 15명으로 정하고 있지만, 안동시는 이를 자체 기준으로 낮춰 △0세 2명 △1세 4명 △3세 10명만 담당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로써 교사 1인당 아동 수가 법정 기준보다 크게 줄어들어 돌봄 밀도가 높아졌다. 시는 올해 시비 15억 원을 투입해 추가 반 운영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교사 1인당 담당 아동 감소가 보육 안정성과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교사 대 아동비율을 낮추는 정책은 아이 발달과 안전뿐 아니라 부모 신뢰와 교사 근무 여건까지 함께 바꾸는 핵심 정책”이라며 “1세 반 시범사업을 차질 없이 운영하고, 내년 전면 확대 여부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02

‘불 꺼진 창’ 경북 집합상가 공실률 27.3%···전국 최고

2일 오후 경북도청 신도시내 신축건물의 유리 외벽에 붉은 글씨로 ‘유치권 행사 중’이라는 안내문이 덩그러니 붙어 있다. 내부 공사는 멈춘 채 방치됐고, 인근 거리는 밤중에도 불이 꺼진 점포들이 늘어서 있었다. ‘임대’, ‘문의 요망’ 안내문이 여러곳에 붙어있는 이같은 풍경은 2016년 도청 이전 이후 10년이 흐른 지금까지 도청신도시 상권이 여전히 제자리를 찾지 못했음을 말해준다. 도청·도교육청 등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기대와 달리 상업지 개발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수요, 생활권 분산, 인구 감소가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신도시는 아직 ‘완성된 도시’가 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이는 공식 통계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된다. 경북의 집합상가 공실률이 전국 1위로 나타나면서 오피스·중대형·소규모 상가까지 모든 유형에서 공실 증가가 이어지는 등 지역 상권 침체가 심화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2025년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경북의 상업용부동산 공실률은 오피스·중대형 상가·소규모 상가·집합상가 등 4가지 모든 유형에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심각한 집합상가는 공실률이 전국 평균 10.5%의 두 배를 넘는 27.3%로 집계됐다. 대형 상가 공급 이후 임차 수요가 회복되지 못한데다 업종의 단조로움과 상권 노후화가 겹치면서 장기 공실이 누적된 것으로 분석된다. 오피스 공실률도 24.9%로 전국 평균인 8.9%의 약 3배에 달했다. 대구 10.9%, 부산 16.0% 등 인접 도시 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기업 임차 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대형 상가는 19.5%, 소규모 상가는 9.6%로 두 유형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임대가격지수는 4가지 유형 모두 하락하거나 보합권에 머물렀다. 오피스는 전분기 대비 -0.06%, 중대형 상가 -0.16%, 소규모 상가 -0.15%, 집합상가 -0.05%로 상권 침체가 임대료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북의 공실률 확대 원인으로 △인구 감소 △소비력 약화 △상권 간 분산 △원도심 노후화 △대형 상가 공급 과잉 등을 꼽는다. 특히 집합상가는 구조적 불황이 심화하면서 장기 공실이 빠르게 늘고 있어 공공·민간의 상권 재구조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02

안동시, 생애 초기 건강관리사업 ‘우수기관’ 선정… 출산가정 지원 성과 인정

안동시는 2일 보건복지부의 ‘2025년 생애 초기 건강관리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임신부터 영유아기까지 이어지는 아동 발달 초기 단계에 맞춘 건강관리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출산가정 지원 기반을 확대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생애 초기 건강관리사업은 산모와 영유아의 건강 모니터링, 발달 상담, 양육 교육, 심리·정서 지원 등을 가정 방문 형태로 제공하는 국가사업이다. 안동시는 2023년 공모 선정 이후 전담 간호사와 사회복지사를 투입해 출산가정 방문 체계를 빠르게 갖췄다. 사업 첫해인 2023년 하반기에는 385건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반을 마련했고, 2024년에는 방문간호 강화와 고위험 가정 조기 발굴을 중심으로 1852건으로 서비스를 크게 확대했다. 올해도 11월 말 기준 1753건을 지원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이번 수상을 지역사회 보건·복지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아동 건강관리 모델을 구축한 성과로 보고 있다. 출산가정이 체감하는 양육 부담을 줄이고, 의료·복지·심리 지원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가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다. 임금난 안동시 건강증진과장은 “생애 초기 건강관리사업은 아이의 첫 시기를 지키는 중요한 지원 체계”라며 “지역사회와 연계해 아동 건강 관리의 모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02

안동, 청년 실습형 MICE 교육 거점으로 부상

자연·문화·교육 자원이 한 공간에 모인 안동의 MICE 인프라가 실습형 교육에 최적화된 도시로 떠올랐다. 전국의 청년 MICE 인재들이 안동에서 산업 특강과 기획·운영 실습을 함께 진행하며 지역에 기반한 새로운 MICE 교육 모델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다. 안동시는 1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전국의 MICE 전공 학생들이 참여한 청년 실무 교육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국 MICE 대학생 네트워크 데이’와 ‘안동 MICE 서포터즈 성과공유회’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청년들이 실무 교육과 연간 활동 성과를 한 공간에서 함께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네트워크 데이는 산업 동향 특강을 시작으로 위기 대응 시뮬레이션과 창의 기획 실습까지 이어졌다. 조별 기획안과 대응 전략은 한국PCO협회 실무진이 멘토로 참여해 발표 단계까지 점검했다. 이어 열린 서포터즈 성과공유회는 올해 활동을 정리하는 자리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홍보부스 운영과 Korea MICE EXPO 홍보관 참여 같은 현장 사례가 소개됐다. 카드뉴스와 홍보영상 제작 등 온라인 콘텐츠 성과도 발표됐다. 두 프로그램을 통해 안동국제컨벤션센터는 청년 중심 MICE 교육과 교류를 수행하는 거점으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 참가자들은 도산권의 자연환경과 문화예술 공간, 실습이 진행된 회의시설을 연계해 활용하며 안동의 MICE 교육 환경을 체감했다. 남상호 한국정신문화재단 사무처장은 “자연·문화·휴식 공간이 함께 있는 도산권 환경을 기반으로 청년 대상 MICE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앞으로 청년 MICE 프로그램 확대와 국제회의 유치 강화를 추진해 안동국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MICE 관광도시 안동’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01

안동시, 복지정책 전반 확장… ‘따뜻한 복지도시’ 만든다

안동이 올해 노인·장애인 복지정책을 전방위로 강화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복지도시’로의 방향성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일자리에서 돌봄, 여가, 생활안정까지 복지 전반이 한층 넓어진 한 해였다. 안동시는 1일 올해 노인·장애인 복지 분야에서 추진한 정책들이 도시 운영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계기로 복지가 개별 사업을 넘어 도시 전략 차원으로 확장된 것으로 풀이된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4424명이 참여하며 전년 대비 규모가 확대됐다. 산불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한 환경정비 사업이 신설돼 생계 안정과 지역 회복을 동시에 도모했고, 고령층의 사회적 역할을 유지하는 기능이 강화됐다. 생활밀착형 돌봄도 한층 강화됐다. 병원·마트·미용실 방문이 어려운 75세 이상 어르신의 이동을 지원하는 ‘홀몸노인지원 동행서비스’는 연간 약 1000건 이용되며 일상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교통 불편과 돌봄 공백이 결합된 지역 상황을 고려한 대응이다. 경로당 지원은 시설 기반과 활동 강화를 동시에 추진했다. 598개 경로당에 냉난방비·운영비·건강물품·개보수 등을 제공하고, 나들이 프로그램과 요양요원 처우 개선을 더해 생활 거점의 기능을 키웠다. 지난 6월 열린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에는 1000여 명과 4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체험과 채용을 연계하며 지역의 장애인 고용 접근성을 넓혔다. 중증장애인을 위한 틈새돌봄·가족휴식지원 사업도 지속 운영되며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했다. 안동시노인종합복지관은 여가·교육·건강 기능을 결합한 복합형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7300여 명이 이용한 가운데 요가·필라테스·악기·디지털교육 등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이·미용·진료 연계 서비스가 더해져 노년층의 일상지원 기반이 강화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올해 노인·장애인 복지서비스의 변화는 촘촘한 복지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진 결과”라며 “어르신과 장애인이 일상에서 더 안전하고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01

경북 공인중개사 합격자 225명…전년 대비 151명 줄어

경북도는 30일 제36회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도내 최종 합격자 225명이 자격증 교부 대상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합격자는 지난해 376명에서 크게 줄었으며, 장기화된 부동산 거래 침체가 시험 응시 규모 감소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1차 시험에는 2096명이 응시해 425명이 합격했고, 2차 시험에는 804명이 응시해 최종 225명이 자격을 얻었다. 지난해 1차 응시자 2651명, 2차 응시자 1336명과 비교하면 올해는 두 시험 모두 응시 인원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최종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47.7세로 지난해보다 소폭 높아졌고, 최고령은 1955년생 70세, 최연소는 2004년생 21세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8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58명, 60대 31명, 30대 30명 순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의 응시 비중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는 흐름이 올해도 이어진 셈이다. 성별로는 여성 118명, 남성 107명이 합격해 여성 비율이 조금 더 높았다. 자격증 교부는 다음 달 15일부터 17일까지 경북도청 본관과 환동해지역본부에서 진행된다. 차은미 경북도 토지정보과장은 “부동산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데 공인중개사 역할이 중요하다”며 “투명한 거래 질서 정착에 함께 힘써달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30

안동시, ‘교차발전 에너지 혁신’으로 행안부장관상 수상

안동시는 ‘국내 최초 교차발전 에너지 혁신’ 사례가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7일 열린 ‘2025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기술 혁신과 행정 추진력이 결합된 사례로 평가받아 수상으로 이어졌다. 이번 사례는 앞서 경북도가 주최한 ‘2025년 경북 혁신·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뒤 중앙 경진대회에 추천됐으며, 최종적으로 행안부장관상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 사례인 ‘교차발전’은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 조성 과정에서 도입된 새로운 송전방식이다. AI 시대 전력수요 급증으로 국가 송전망이 부족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이 공동 개발한 기술로, 이 방식을 도입하며 집적화단지 준공 시기를 앞당긴 점이 적극행정 성과로 인정받았다. 임하댐 수상태양광 사업은 국내 최초 공공주도·주민참여형 모델로, 47.2㎿ 규모의 발전시설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주민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안동시는 2020년 두 기관과 MOU를 체결하며 사업을 본격화했고, 2021년 제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지정을 받은 뒤 2024년 4월 국내 최초 교차발전 승인을 얻어 7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석동 안동시 지역경제과장은 “이번 수상은 에너지기술 혁신과 적극행정이 결합한 결과로, 주민에게 발전수익을 제때 돌려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행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30

안동시, 문화유산 도시 위상 강화… 보존·활용·국제협력 성과 두드러져

안동이 올해 국가유산과 세계기록유산을 아우르는 보존·활용·국제협력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며 ‘문화유산의 도시’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안동시는 30일 올해 추진한 주요 성과를 정리해 발표하며, 문화유산 정책이 단순한 보존을 넘어 도시 발전의 핵심 축으로 전환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 문화유산 분야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장면은 3월 산불로 피해를 입은 만휴정 복구 과정이다. 주변 원림이 전소되는 피해 속에서도 정자 본체가 보존됐고, 즉각적인 정비와 안전조치가 이뤄지며 시민 공간으로 다시 돌아왔다. 재난 상황에서도 유산이 회복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사례로 평가됐다. 기록유산 분야에서는 국제 등재를 향한 움직임이 뚜렷했다. 전통 음식문화를 담은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재 후보로 선정됐고, 여성의 삶과 노래를 기록한 ‘내방가사’는 2027년 국제목록 등재 신청 단계에 들어섰다. 한지의 전통지식과 기술은 2026년 말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문화유산 활용 역시 한층 다채로워졌다. 하회마을 하회선유줄불놀이는 약 3만 명이 관람했고, 월영야행은 전통 경관과 야간 콘텐츠 강화를 통해 28만 명을 끌어모았다. 도산서원 야간개장은 역대 최대 관람객을 기록했으며 병산서원은 유교문화 체험과 전통 교육으로 서원의 기능을 현대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 무대에서도 안동의 활동은 확대됐다. 베트남 후에에서 열린 세계유산도시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회에서 2027년 총회 개최지로 선정됐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내 지역위원회 의장단을 초청한 정책 협력도 이어졌다. 내년 말부터는 한국세계유산도시기구협의회 회장도시로 활동하며 전국 31개 회원도시와 공동 정책을 이끌 예정이다. 안동시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과 야간 콘텐츠 고도화, 국제회의 준비 등을 이어가며 문화유산을 도시 전략의 중심축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화숙 안동시 문화유산과장은 “오래된 유산을 미래 세대의 자산으로 잇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내외 협력과 활용 기반을 더 넓혀 문화유산 도시 안동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30

안동시, 문화관광단지에 신규 호텔 조성 업무협약 체결

안동시는 28일 경북도청에서 글로벌 호텔기업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국내 민간투자사들이 참여한 대규모 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신규 고급 호텔 건립을 공식화했다. 지역 관광이 ‘당일·버스투어’ 중심에서 체류형 구조로 전환되는 데 필요한 핵심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번 협약에는 전 세계 143개 국가 및 지역에서 9700여 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 중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참여했다. 함께 투자에 나선 제이스글로벌, 유에이치씨, 서한 등 민간투자사는 호텔 건립과 운영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경북도와 안동시, 관련 기관도 협약에 동참하며 사업 추진을 위한 공식 협력 체계를 갖췄다. 안동시는 올해 6월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안동문화관광단지의 잠재력과 투자환경을 알린 데 이어, 8월부터 경북도·경북문화관광공사·투자사와 실무 협의를 이어왔다. 특히 시가 운영 중인 ‘투자유치홍보단’이 투자기업 본사를 직접 찾아가 면담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이 이번 협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호텔은 지상 15층·지하 1층 규모, 350실의 고급 시설로 조성되며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UHC의 브랜드가 공동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민간투자사는 숙박뿐 아니라 휴식·체험·관광 기능을 결합한 복합 관광공간을 구축해 지역 관광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완공 시 2015년 그랜드호텔 개관 이후 10년 만에 안동 원도심에 들어서는 신규 호텔이 된다. 시는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경북 북부권 관광 수요 확대와 지역경제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MOU 체결은 안동이 세계인이 찾는 K-관광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8

봉황사·CJ·명가김치, 안동시에 김장김치 857박스 기탁…“올겨울도 따뜻하게”

안동 지역의 겨울을 밝히는 김장 나눔이 다시 이어졌다. 안동시는 봉황사가 지난 27일 겨울철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김장김치 857박스(3000만 원 상당)를 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마련된 김치는 봉황사 1000만 원, CJ 1000만 원, 명가김치 1000만 원의 후원이 모여 완성됐다. 전달된 김치는 저소득층과 복지 사각지대에서 난방·식생활 등 겨울철 생계 부담을 겪는 가구에 우선 배부될 예정이다. 기탁 시기가 본격적인 추위와 맞물리면서, 김장김치는 난방비·식비 부담이 큰 가구에 당장의 생활 지원이 될 전망이다. 임동면 수곡리에 자리한 봉황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의 말사로, 매년 산신제 이후 쌀과 후원금을 꾸준히 기부하며 지역 나눔 활동에 앞장서 왔다. 올해는 지역 기업과 함께 동참하며 기부의 폭을 넓혔다. 봉황사 선관스님은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고자 CJ, 명가김치와 힘을 모아 김장김치를 준비했다”며 “정성스럽게 담근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에 작은 온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큰 나눔을 실천해 주신 봉황사와 CJ, 명가김치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해 주신 따뜻한 마음이 겨울철 취약계층 가정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8

안동시시설관리공단,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 A+ 선정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이 지역사회공헌인정제에서 A+ 등급을 받으며 지역사회 협력 기반을 한층 넓힌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1년 동안 재난 대응과 취약계층 생활지원, 문화·체육 활동 확대 등 공공기관의 역할을 생활 현장에서 꾸준히 실천해 온 점이 등급 상승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공단은 27일 2025년 지역사회공헌인정제에서 A+ 등급을 획득하며 2년 연속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B+에서 두 단계 오른 평가로, 공단의 사회공헌 체계가 단순 봉사를 넘어 지역 문제 해결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공헌인정제는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기여 활동의 지속성과 협력도, 성과를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공단은 올해 재난·재해 복구 지원, 취약계층 생활지원 프로그램 확대, 공공시설 안전환경 개선, 지역 문화·체육 활성화 참여, 지역기관·단체 연계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특히 안동·예천 일대 대형산불 당시 공단이 현장 진화 지원과 피해 복구 작업에 직접 참여한 점은 높은 평가 요소로 꼽힌다.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한 무료 서비스 제공, 농번기 농촌일손돕기, 취약계층 생활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도 연중 진행되며 지역 수요에 맞춘 활동으로 인정받았다. 공공 체육시설과 문화공간을 시민에게 폭넓게 개방하고 프로그램을 확대해 생활 편익을 높인 점도 실적에 포함됐다. 공단은 올해 공헌 활동을 체계화하며 참여 기관·단체를 확대했고, 사회적 가치 성과를 정량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정비해 인정제 점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안동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2년 연속 지역사회공헌인정제 인증은 지역에 필요한 일을 꾸준히 실천해 온 결과에 대한 의미 있는 평가”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기 위해 지역과의 협력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8

민주당 경북도당 “K-스틸법 통과 환영…포항 경제 회복 전기될 것”

국회가 27일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전환을 골자로 한 ‘K-스틸법’을 통과시키면서 최근 산업·고용 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포항의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포항은 철강산업 침체가 지역 전체 위기로 이어져 어려움이 컸다”며 “K-스틸법 통과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논평에서 도당은 이번 특별법이 철강산업을 ‘국가 경제·안보의 핵심 기반 산업’으로 규정하고, 국무총리 직속 철강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설치를 명문화한 점을 강조했다. 이 위원회는 5년 단위 기본계획과 1년 단위 실행계획을 심의·의결하도록 해 정부 차원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저탄소 철강 기술 연구개발(R&D), 사업화, 설비 도입 지원과 정부·공공기관의 저탄소 제품 우선 구매 근거 등이 포함된 점도 주요 내용으로 짚었다. 전기요금 부담 완화 방안 역시 시행령에서 구체화될 예정이다. 경북도당은 “포항시민과 함께 K-스틸법 통과를 크게 환영한다”며 “이번 특별법이 대한민국 철강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전환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7

안동 전통시장 연말 축제 상권 활력 회복

안동의 전통시장이 연말을 앞두고 체험형 겨울 축제를 잇따라 열며 지역 상권 활력 회복에 나선다. 김장과 전통주, 찜닭 등 시장 고유의 맛과 겨울 장터의 분위기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침체된 발길을 다시 불러들이겠다는 구상이다. 풍산시장에서는 28일과 29일 ‘2025 풍산시장 전통주와 김장축제’가 열린다. ‘풍산의 맛, 전통주와 김장으로 물들다’라는 슬로건 아래 주민과 상인이 함께 꾸리는 체험형 축제로 기획됐으며, 개막식은 28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축제장에서는 배추 절이기·양념 버무리기 등 김장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고, 풍산김치·학가산 김치·명가김치 등 지역 대표 김치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마을 노래자랑, 문화공연, 마을 대항 윷놀이대회도 이틀간 이어진다. 구시장에서도 29일과 30일 ‘구시장 찜닭 축제’가 열린다. 구시장 축제는 지역 대표 먹거리인 안동찜닭을 전면에 내세워 시장의 활기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2시와 7시에 행운권 추첨이 진행되며, 시장 상인들이 준비한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여기에 찜닭 특색을 살린 홍보 프로그램과 체험 이벤트, 가족 방문객을 겨냥한 ‘꼭! 타리오 룰렛’이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두 축제는 모두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농·특산물 소비를 확대하려는 지역의 연말 전략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올해 산불과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주춤한 만큼, 시는 체험·공연·이벤트를 결합한 장터형 축제를 통해 다시 사람을 모으고 상권 전반의 흐름을 살리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석동 안동시 지역경제과장은 “풍산시장과 구시장 모두 지역의 맛과 인심을 앞세워 연말 장터의 매력을 높이고자 한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두 축제를 통해 안동 전통시장의 새로운 분위기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7

안동시, 보이스피싱 대응 위해 ‘스마트레터링’ 12월부터 시행

안동시는 다음 달 1일부터 행정전화를 민원인이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스마트레터링 서비스’를 전면 도입한다. 보이스피싱과 스팸전화가 늘면서 시청 전화도 발신처를 확인할 수 없어 받지 않는 사례가 증가해 민원 처리 지연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에 따른 대응이다. 스마트레터링이 적용되면 시청 발신 전화는 민원인의 스마트폰 화면에 안동시청 대표 이미지와 함께 부서명과 전화번호가 표시된다. 통화 종료나 부재중 상황에서도 안내 화면이 제공돼 시정 홍보 기능도 겸한다. 서비스 노출에 부담을 느끼는 시민을 위한 알림 수신거부 기능도 포함됐다. 다만 스마트레터링 미지원 단말기의 경우 부재중 안내를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로 송출하는 기능은 메시지 과다 노출 우려로 제외됐다. 손영호 안동시 스마트정보과장은 “시청 전화인지 몰라 응답하지 않아 민원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었다”며 “스마트레터링이 시민이 안심하고 전화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보이는 ARS’, ‘국세청 홈택스’ 등 관련 앱이 설치돼 있어야 이용할 수 있으며, iOS 등 일부 단말기는 서비스 적용이 제한된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7

안동 관광 회복 넘어 확장 ⋯ 지속가능 관광 기반 강화

산불로 얼어붙었던 안동 관광이 올해 회복세를 넘어 축제·미식·MICE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이며 변화의 기점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동시는 26일 올해 추진한 주요 관광 성과를 공개하며, 회복 과정에서 마련한 정책들이 이러한 확장 흐름을 뒷받침해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 구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3월 산불 이후 위축된 관광 수요를 살리기 위해 시는 여행 기부 캠페인과 소비 회복 이벤트 등을 통해 분위기 회복에 나섰다. 시민 참여형 ‘다시, 안동 ON’ 캠페인에는 약 5만 명이 방문하며 초기 회복세를 이끌었다. 축제는 친환경 운영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암산얼음축제와 수페스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탈춤페스티벌은 다회용기 회수율 99%를 기록하며 친환경 축제 모델을 보여줬다. 두 축제에는 170만 명 이상이 몰리며 축제 수요도 확실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전통주·전통음식 기반의 ‘K-미식벨트’ 사업도 안동 관광의 확장 흐름을 견인했다. 전통주 체험 프로그램은 매회 조기 마감됐고, 지역 음식 체험 역시 수요가 꾸준히 늘었다. 안동소주와 안동찜닭의 한일 정상회담 공식 만찬 선정은 지역 미식 브랜드를 국내외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 안동은 ‘2025 SRT 어워드’ 10대 도시에 포함되며 관광·미식 도시로서의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관광 노출 확대 전략도 속도를 냈다. 수도권 안테나숍 운영, 쿠팡트래블 협업, 울릉크루즈와의 관광 교류 확대 등이 이뤄졌고, 방송·예능 촬영지로도 주목받으며 대중적 관심이 커졌다. 국제회의 유치 증가로 MICE 기반도 확장돼 지역경제 파급력도 높아졌다. 안동시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지속가능 관광 △사계절 체류형 관광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관광형 MICE 육성 등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민정 안동시 관광정책과장은 “올해 안동 관광은 위기에서 출발해 확장으로 이어진 흐름을 확인한 한 해였다”며 “내년에는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더 튼튼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6

경북 1인 가구 45만명 돌파… 역대 최대

경북의 1인 가구가 처음으로 45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가구의 38.9%가 1인 가구로 집계되며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고령층 독거 확대가 지역 돌봄 체계의 부담도 키우고 있다. 2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1인 가구는 45만7153명으로 전년(44만4108명) 보다 1만3045명(2.9%) 증가했다. 경북의 1인 가구는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줄어든 적 없이 해마다 늘어나 최근 10년 동안 13만 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과 비교했을때 모든 연령층에서 1인 가구가 절대적으로 늘었다. 70세 이상 고령층은 10만527명에서 12만2719명으로22.1% 증가했고, 60~69세는 6만8983명에서 9만937명으로 31.8% 늘었다. 중년층도 50~59세가 6만2868명에서 7만2509명으로 15.3%, 40~49세도 4만4667명에서 4만9006명으로 9.7% 증가했다. 청년층 역시 30세 미만은 6만5745명에서 6만7644명으로 2.9%, 30~39세는 4만6001명에서 5만4338명으로 18.1% 각각 증가했다. 1인 가구 확대가 특정 세대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전 연령대로 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농촌에서는 고령 독거가 가구 구조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 응급 대응과 주거 안전, 보건 접근성 등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다. 반면 포항·구미 등 주요 도시에서는 청년·중년층 1인 가구가 늘면서 원룸·다가구 주택 수요가 확대돼 도시와 농촌의 주거 구조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 증가가 단순한 인구 구조 변화에 그치지 않고 지역 복지·보건·주거·교통 정책 전반의 재편을 요구하는 흐름이라고 지적한다. 임진섭 국립경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경북은 농촌의 고령 독거와 도시의 청년 독거가 동시에 늘어나는 이중 구조가 두드러진다”며 “현 돌봄 체계가 ‘가족이 있다’는 전제 위에 설계돼 있어 사각지대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을 단위의 안부 확인 체계를 마련하고, 청년층의 고립 문제까지 함께 고려하는 통합형 복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5

안동시, 바이오 특구 인력양성 체계 구축… 기업 수요 맞춤 교육 가동

안동시가 바이오산업 특구 내 기업들의 실질적 인력 수요를 맞추기 위한 교육 체계를 구축하며 지역 산업 생태계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넘어, 투자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 역량을 현장에서 바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4일 안동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년 기회발전특구 수요맞춤형 지원사업 성과발표회 및 기업간담회’에서는 올해 운영된 교육 과정 성과가 공유되고, 내년도 기업별 교육 수요와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행사에는 특구 지원기관과 투자기업 관계자, 교육생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이날 성과발표회에서는 19개 교육 과정의 운영 결과와 우수사례가 소개됐다. 이어 열린 기업간담회에서는 기업별로 필요한 직무군,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역량, 교육의 채용 연계 효과 등을 중심으로 의견이 오갔다. 안동시는 지난 3월 산업통상부의 ‘기회발전특구 수요맞춤형 지원사업’ 공모 선정 이후 국립경국대학교 산학협력단, 경북지역산업진흥원,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협력해 기업 수요 기반의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 지역 기업이 겪어온 만성적 인력난을 완화하고, 특구 내 기업 정착과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이다. 올해는 △바이오산업 전문인력 양성 과정 △신규 채용인력 맞춤형 교육 △재직자 레벨업 교육 △GMP 이론·실무 과정 등 19개 교육과정이 개설됐으며, 재직자 300여 명과 신규 인력 50여 명이 수료했다. 이론 중심 교육에 머물지 않고 실습 기반·현장 기반을 강화한 운영 방식이 기업 평가에서도 긍정적으로 언급됐다. 안동시는 기업 중심 인력 양성 체계가 정착될 경우 특구 경쟁력 강화와 고용 안정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균 안동시 신성장산업과장은 “인력양성은 기업 성장의 핵심 기반”이라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 중심 교육을 지속해 산업 경쟁력과 지역 일자리 창출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5

착한가격업소 늘지만 ‘착한 가격’은 흔들

경북의 착한가격업소가 늘고 있다. 그러나 간판이 늘어나는 속도 만큼 ‘착한 가격’을 유지하기는 점점 더 어렵다. 급등하는 물가에다 지원규모도 제한돼 일부 업소는 간판을 내리거나 사실상 제도 밖으로 이탈하고 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착한가격업소는 655개소에서 현재 752개소로 늘었다. 이 기간 새로 지정된 업소는 120곳, 지정이 취소된 업소는 23곳이다. 표면적으로는 1년 사이 약 15% 증가했지만, 착한가격업소 지정이 해지된 사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착한가격업소 제도는 2011년 행정안전부가 서민 물가 안정을 목표로 도입된 사업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음식점·이용업소 등 지역 생활물가 핵심 업종을 지정해 관리하며 1개 업소당 연간 85만 원 상당의 물품 지원이나 공공요금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그러나 지원 규모가 수년째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어 물가 상승이 이어진 최근에는 체감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가 상승률도 만만치 않다. 2023년 3.6%, 2024년 2.3%, 올해(10월 기준) 2.4% 등으로 오르면서 동일한 지원 금액의 실질가치는 갈수록 낮아졌다. 경북도는 올해 국비·도비·시군비를 합친 6억 8800만 원 규모로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사업을 운영 중이다. 국비 2억 600만 원, 도비 1억 4500만 원, 시군비 3억 3700만 원이 포함됐다. 각 시군은 위생용품, 청소도구, 소모품, 소규모 시설개선비 등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올해 행안부 물가 안정화 평가 우수 성과급으로 확보한 특별교부세 1억 5000만 원을 추가로 투입해 25개 업소에 최대 500만 원씩 환경개선비를 지원했다. 그러나 전체 752개 업소의 3% 수준에 그쳐 실질적 파급력은 제한적이다. 현장에서는 ‘착한 가격’을 유지하는 부담과 가게 운영현실간 괴리가 심화하고 있다. 행안부 누리집에 공시된 가격과 실제 판매 가격이 다른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가격 유지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업소는 간판을 내리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도 확대보다 지속 가능한 운영 구조 마련이 우선이라고 지적한다. 함재봉 국립경국대 자치행정과 교수는 “물가 상승 속에서 지원금이 제자리에 머물면 업소가 감당해야 할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업종별 원가 구조 분석을 바탕으로 물가 변동에 따른 탄력적 지원과 에너지 효율 장비·경영 컨설팅을 결합한 다층적 지원 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4

안동 ‘내방가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내 후보 선정

여성의 삶과 감정을 한글로 기록한 전통 가사문학 ‘내방가사’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등재를 위한 국내 후보로 선정됐다. 2022년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 등재에 이어 세계 무대 등재를 공식 추진하며 기록유산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더 확장할지 관심이 모인다. 24일 안동시에 따르면 국립한글박물관과 한국국학진흥원이 공동으로 추진한 ‘내방가사’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등재 신청은 국내 심의를 통과하며 국제 등재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등재 신청에는 총 567점의 기록물이 제출됐으며 그중 한국국학진흥원이 기탁받아 관리 중인 292점, 국립한글박물관 소장본 226점이 중심을 이룬다. 이외에도 국립중앙도서관, 경북대 도서관, 단국대 율곡기념도서관, 한국가사문학관, 예천박물관 등 7개 기관의 자료 49점이 참여했다. 내방가사는 조선 후기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들이 생활공간인 ‘내방’에서 한글로 지은 가사문학으로, 일상과 가족사뿐 아니라 제국주의 침탈·국권 상실·해방·전쟁 등 시대의 격변을 여성의 관점에서 기록한 점이 특징이다. 전체 작품의 약 80%가 격동기 창작이라는 사실은 여성들의 집단적 기록 활동이 얼마나 활발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안동에 위치한 한국국학진흥원은 내방가사의 주요 생산지인 영남 북부 지역의 역사적 배경과 맞물려 자료 수집·보존·연구의 핵심 기관으로 평가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내방가사는 여성의 일상과 사회 인식을 담아낸 문화유산이자 안동의 자긍심을 보여주는 기록”이라며 “등재 추진을 계기로 여성 기록문화의 가치를 세계로 확장하고 문화·관광 분야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최종 등재 여부는 2027년 상반기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안동시는 앞서 ‘유교책판’을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에, ‘한국의 편액’과 ‘만인소’, ‘내방가사’를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시킨 경험이 있어 이번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