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구미시, 수도요금 감면·수수료 폐지…시민 부담 낮춘다

구미시가 수도요금 감면과 수수료 폐지, 개인정보 보호 강화까지 담은 조례 개정에 나서 시민 부담을 줄이면서 행정 효율을 높이는 사업 시행에 돌입했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시민 편익 확대다. 먼저 전자고지(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신청한 시민에게 매월 수도요금 200원을 감면한다. 기존 전자고지 이용자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혜택을 받는다. 종이고지서 제작과 발송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탄소배출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 비대면 기반의 검침·고지 체계가 정착되면 행정 처리 속도와 정확성도 함께 높아질 전망이다. 또 수도요금 체납으로 물 공급을 중단 받은 경우 부과되던 해제수수료를 전면 폐지했다. 기존에는 체납요금 외에도 2만 원에서 5만 원 수준의 해제수수료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했으나, 이번 개정으로 해당 비용이 사라졌다. 일시적 어려움으로 요금 납부가 지연된 시민들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조치다. 개인정보 보호도 강화했다. 수도요금 체납자에게 발송되는 단수 예고장의 디자인과 기재 내용을 전면 개선했다. 기존에는 지번주소와 체납 정보가 함께 표기돼 개인정보 노출 우려가 있었으나, 불필요한 정보는 줄이고 표현 방식을 바꿔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시는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시민 중심의 수도행정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요금 정책을 넘어 디지털 기반 행정 전환과 사회적 약자 배려, 개인정보 보호까지 아우르는 종합 개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미시 상하수도사업본부 최연호 과장은 “이번 조례 개정은 시민의 일상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생활 밀착형 행정 개선을 지속해 시민 부담은 줄이고 행정 신뢰는 높이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4-06

구미청년 1인당 최대 355만원 지원

구미거주청년 1인당 최대 355만원이 지원된다. 구미시는 6일 모두 767억원 규모의 ‘2026 구미시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청년들의 구미 거주생활의 상당 비용을 직접 보전하는 지원정책 본격 시행에 돌입했다. 7대 분야, 74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된 이번 계획은 전년 대비 사업 14개, 예산 466억 원이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청년과 함께 만드는 희망찬 미래’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특히 20~24세 여성 인구 유출 대응에 정책 역량을 집중했다. 구미시 청년인구( 19세~39세)는 2026년 2월 말 기준 10만4837명으로 전체 40만3254명의 약 26%를 차지한다. 시는 직접 지원과 구조 개선을 병행해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한다. 취업준비금 35만 원, 월세 240만 원, 학업장려금 80만 원을 묶어 최대 355만 원을 지원한다. 취업 준비부터 주거, 자기계발까지 청년의 필수 비용을 한 번에 지원하는 구조다. 또 다른 축인 청년지원 7대추진과제는 학업·취업·창업·정착 전 과정을 7분야로 나눠 지원한다. 전입 고등학생·대학생에게 최대 80만 원의 학업장려금을 지급하고, 금오공대·경운대·구미대가 참여하는 라이즈(RISE) 사업을 통해 지역에서 배우고 취업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했다. 취업 분야는 ‘취업준비 프리패스’(연 최대 25만 원)와 중소기업 정규직 프로젝트로 일자리 연계를 촘촘히 설계했다. 창업 분야는 청년예술창업 특구를 중심으로 예비 창업자에게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해 초기 진입 장벽을 낮췄다. 정착 기반도 함께 강화한다. 구미형 청년월세 지원(월 10만 원, 최대 24개월)과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연 최대 120만 원)을 확대하고, ‘지역정착 행복원룸사업’으로 주거 부담을 줄였다. 문화예술패스 지원금은 20만 원으로 상향하고 VIP 모바일 카드를 도입해 문화 접근성도 높였다. 청년 거점 인프라도 확충한다. ‘구미영스퀘어’를 중심으로 취업·창업·문화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1산단 일대에는 청년문화센터와 청년드림타워를 포함한 ‘문화 선도 산단’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여성 청년 맞춤 정책도 확대했다. ‘구미영스타트업’을 통한 여성 창업 지원, 취업 컨설팅, 임산부 전용 K맘 택시 운영 등 생애 단계별 지원을 강화했다.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지원(최대 300만 원)과 스몰웨딩 상담소 운영으로 결혼 부담도 낮춘다. 청년정책참여단 내 2030 여성분과를 신설해 정책 참여도 확대했다. 구미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청년이 일하고, 머물고, 성장하는 도시 구조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생활 밀착형 지원과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추진해 청년 유입과 정착을 끌어낸다는 구상이다. 구미시 박혜선 인구청년과장은 “청년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정책에 집중했다”며 “지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4-06

포항시, 중동 정세 대응 ‘기업 지원 패키지’ 가동···기업 부담 완화

포항시는 최근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수출 차질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물류비 지원, 금융지원 강화, 세제지원 연계 등 종합적인 기업지원 대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해외 수출 물류비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당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하고, 2026년 3월 이후 중동 지역 수출기업에 대해서는 지원 한도를 최대 20% 상향 적용할 계획이다.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시는 이차보전 지원사업에서 중동 수출기업을 우대기업으로 지정하고, 기존 3억 원이던 융자 추천 한도를 최대 5억 원까지 확대해 자금 지원 폭을 넓힌다. 경북도가 추진 중인 긴급경영안정자금은 중동 정세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해 기업당 최대 5억 원 이내 융자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 지역 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중동 정세로 직·간접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지방소득세 납부기한 연장 등 세제지원도 병행해 기업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화상 수출상담회 지원, 국내 물류비 지원, 지역산업위기대응 이차보전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역의 산업 경쟁력 유지에도 힘쓰고 있다. 서현준 투자기업지원과장은 “물류비 지원확대와 금융지원 강화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통해 기업들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4-06

“아내가 위험합니다”…퇴근길 정체 뚫은 경찰, 생명 살렸다

퇴근길 극심한 교통 정체 속에서 경찰의 신속한 대응과 시민들의 협조가 한 생명을 살렸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2일 저녁 경주의 한 파출소로 다급한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아내가 위험하다. 울산 방향으로 이동 중인데 아이가 곧 태어날 것 같다”며 긴급한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차량에는 고위험 산모가 타고 있었고, 상태는 급격히 악화되고 있었다. 산모는 평소 다니던 대학병원으로 이송돼야 했지만 퇴근 시간대 교통 정체로 신속한 이동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실시간 위치추적을 통해 차량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예상 구간에 순찰차를 선제 배치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후 약 2분 만에 신고 차량과 합류한 경찰은 경광등과 사이렌을 울리며 에스코트를 시작했다. 순찰차는 정체된 도로에서 차량 흐름을 신속히 통제하며 길을 확보했고, 운전자들 역시 자발적으로 차선을 비켜주며 긴급 상황에 힘을 보탰다. 특히 경주에서 울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관할을 넘는 공조가 빛났다. 경주경찰서는 울산북부경찰서에 즉시 상황을 전달하고 연계 지점을 설정해, 에스코트가 끊기지 않도록 했다. 이에 따라 경주 경찰 순찰차에서 울산 경찰 순찰차로 자연스럽게 바통이 이어지며 단 한 차례의 지체도 없이 이동이 가능했다. 그 결과 산모는 골든타임 내 병원에 도착했고, 의료진의 신속한 조치로 산모와 태아 모두 무사히 건강을 회복했다. 신고자의 남편은 “당시 아내의 맥박이 떨어질 정도로 위급했는데 경찰 덕분에 빠르게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며 “아이도 건강하게 태어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령 요원의 신속한 판단과 현장 경찰관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양보가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6

“취업도 AI로 준비”…동국대 WISE, 실무형 교육 강화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취업지원 교육을 대폭 강화하며 ‘AI 기반 취업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동국대 WISE 캠퍼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2026년부터 생성형 AI를 활용한 실무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 첫 단계로 재학생과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AI 활용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 과정을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AI 활용 능력과 발표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 과정은 프레젠테이션 전략 수립부터 콘텐츠 구성, 스토리텔링, 시각화까지 전 과정을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한 실습 중심으로 운영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다양한 AI 도구를 활용해 자료 조사, 기획, 디자인, 발표자료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실무 적용 능력을 높였다. 교육에 참여한 권차리비(호텔관광경영학과 3학년) 학생은 “AI를 활용해 발표 자료를 직접 만들고 전문가 피드백까지 받으니 취업 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느낌”이라고 말했다. 최근 생성형 AI 기술 확산으로 기업의 업무 환경과 채용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준비 등 취업 전 과정에서 AI 활용 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기존 특강 중심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AI를 활용한 실무 역량과 취업 준비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교육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앞으로 △AI 기반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 △생성형 AI 활용 오피스 실무 △GPT 자기소개서 캠프 △면접 마스터 클래스 △AI 역량검사 기반 취업 컨설팅 등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무부터 취업 준비까지 연계 지원한다. 하성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생성형 AI 활용 능력은 이제 취업 준비를 넘어 직무 수행의 필수 역량이 되고 있다”며 “AI 기반 교육을 지속 확대해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과 현장 적응력을 동시에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WISE 캠퍼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고용노동부 사업을 통해 재학생과 졸업생,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진로 상담과 취업 알선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6

유가·환율·하늘길 삼중충격…미·이란 전쟁에 무너진 여행·항공·카지노주

중동발 전쟁의 파장이 금융시장을 넘어 한국 산업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항공·여행·카지노 등 ‘이동과 소비’를 기반으로 한 업종이 직격탄을 맞으며 증시 하락의 중심에 서고 있다. 국제 유가 급등, 환율 상승, 항공 노선 불안이라는 ‘삼중 악재’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가장 먼저 무너진 것은 항공주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이후 국제 유가는 단기간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이는 곧바로 항공사의 비용 구조를 압박했다. 항공업은 연료비 비중이 절대적인 산업이다. 유가 상승은 곧 수익성 악화로 직결된다. 실제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국내 항공주가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고, 저비용항공사(LCC)는 최대 30% 이상 급락하는 등 충격이 더 컸다. 전쟁의 여파로 주가도 빠졌다. 문제는 단순한 유가 상승에 그치지 않는다. 환율 상승까지 겹치며 ‘이중 비용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 항공사는 달러로 연료를 구매한다.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같은 유가에서도 실제 비용은 더 커진다. 시장에서는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오르는 구조가 항공업에는 최악의 조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쟁은 단순히 비용만 올리지 않는다. 여행 자체를 위축시킨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항공 노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장거리 여행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특히 고가 소비층의 움직임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더 뼈아프다. 중동 관광객은 체류 기간이 길고 소비 규모가 큰 ‘고부가 관광객’으로 분류되는데, 이들의 방한 감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관광·호텔·면세 산업까지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항공료 상승과 지정학적 불안이 결합되면 장거리 여행부터 먼저 꺼진다”고 진단한다. 카지노 업종 역시 예외가 아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VIP 고객 의존도가 높은데, 중동 고객은 비중은 작지만 1인당 소비 규모가 매우 큰 핵심 고객층이다. 이들이 줄어들 경우 매출 타격은 예상보다 클 수 있다. 특히 의료관광과 결합된 장기 체류형 수요가 줄어들 경우, 카지노뿐 아니라 호텔·레지던스·면세점까지 연쇄 충격이 불가피하다. 시장 불안은 단기 이슈를 넘어 구조적 리스크로 번지고 있다. 전쟁 초기에는 단기 충돌로 끝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장기화 가능성이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같은 ‘에너지 공급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고유가·고물가·경기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된다. 금융시장 한 관계자는 “전쟁이 끝나면 가장 빨리 반등하는 업종도 여행과 항공이지만, 지금은 그 반대 상황”이라며 “지금 시장은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지정학 리스크가 만든 구조적 하락 국면의 초입일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4-06

한국관광공사, '5인 5색 취향여행' 참가자 모집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2026 여행가는 봄’ 캠페인의 일환으로 각 분야 유명인사 및 인기 크리에이터와 함께 전국 25개 지역으로 떠나는 ‘5인 5색 취향여행’ 참가자 1000명을 모집한다. ‘5인 5색 취향여행’은 캠페인 인지도 제고 및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여행 이벤트다. 1인당 2만 9천원의 참가비만 내면 왕복 교통비와 함께 현지 체험 프로그램, 중·석식까지 모두 포함된 알찬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올해는 4월 17일부터 5월 9일까지 매주 5가지 테마별 5회씩, 총 25회 여행을 떠난다. 테마별 한 회차에는 ‘취향 길잡이’가 주요 일정에 함께 참여해 참가자들과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셰프 박은영(제철음식여행) △크리에이터 모르는지(홀로 여행) △크리에이터 한스(러닝여행) △배우 유연석(사진여행) △크리에이터 쩜(필사여행) 등 5인이 참여해 참가자들과 특별한 하루를 함께한다. 참가자들은 취향 길잡이와 함께 전통시장에서 제철 음식을 맛보거나, 지역 명소에서 사진 찍는 노하우를 전수받고, 지역 특산물을 즐기며 러닝을 하는 등 이색적인 여행을 체험할 수 있다. 방문 지역은 거창, 제천, 평창, 하동, 해남 등 25곳이며 디지털 관광주민증 및 지역사랑 휴가지원(반값여행) 사업 혜택과 연계해 소도시의 매력을 더 깊게 선보일 계획이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일괄 추첨으로 선발한다. 신청은 여행 일정에 맞춰 오는 4월 2일부터 22일까지 두 차례로 나누어 진행되며,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1인당 1회만 응모 가능하며 본인 포함 최대 2인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단, ‘홀로 여행’ 테마는 기획 의도에 맞춰 혼자만 참여할 수 있다. 김석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실장은 “인구감소지역의 숨겨진 매력을 각자의 취향에 맞게 즐기실 수 있도록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잡은 테마여행을 준비했다”라며, “올봄, 결이 맞는 동행자들과 함께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다다르며 온기와 활기를 더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4-06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미를 소개하다

(재)김포문화재단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시관에서 한국 전통 민화의 아름다움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민화 특별전’을 오는 6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다양한 관람객들에게 한국 전통미의 정수를 소개하고, 접경지역이 지닌 상징성과 평화의 가치를 문화예술로 풀어내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의 주제는“다정한 염원, 평화로 피어나다”로, 조선시대 민중의 삶 속에 깃들었던 소망과 염원이 오늘날 애기봉에서 ‘평화의 풍경’으로 다시 피어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민화는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도,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도 등 다양한 길상의 상징을 통해 우리 민족의 염원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온 전통 회화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이지영 작가의 ‘애기봉평화생태공원’작품이 주목할 만하다. 이 작품은 전통 민화의 대표 도상인 ‘일월오봉도’를 애기봉의 실제 전경과 결합해 새롭게 풀어낸 것으로,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적 가치와 남북이 마주한 공간이 지닌 평화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전시 작품은 대한민국전통공예협회의 협조로 구성되었으며, 전통 민화의 다채로운 주제와 표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한국 고유의 정서와 미감을 전할 예정이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올해 6월 누적 관광객 100만 명 달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인 방문객 비중도 꾸준히 늘어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5만 6천 명의 외국인이 찾았으며, 올해 역시 6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DMZ 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김포문화재단 관계자는 “남과 북이 마주하는 애기봉에서 민화 속 길상의 의미를 통해 평화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모두의 평안과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 하나의 풍경으로 이어져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희망으로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4-06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경남, 관광 오픈 이노베이션 개최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경남지사는 지난 2일, KT&G 상상마당 부산에서 외국인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2026 투어리즘 비즈 브릿지(Tourism Biz Bridge): 관광 오픈이노베이션’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기업과 관광스타트업, 소상공인 간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라인페이 대만, 무인양품, 알리바바닷컴, 현대백화점 등 국내외 유력 기업을 비롯해 클룩, 케이케이데이, 트레이지 등 150개사, 230명 이상이 참석했다. 먼저, ‘협업 제안’ 세션에서는 22개 기업이 다채로운 관광콘텐츠를 제안하고 함께할 기업을 찾았다. 클룩, 케이케이데이 등 온라인 여행사는 초광역 관광루트와 부산 일상관광, 로컬마을 콘텐츠 등 외국인 유치 방안에 대해 제시했다. 알리바바닷컴과 무인양품 등 대기업은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한 지역 상생 상품 개발을 제안했다. 또한, 지자체와 관광스타트업은 함안 낙화놀이, 한류 콘서트, 서핑·러닝 융복합 콘텐츠 등 지역 특화 상품 고도화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비즈니스 미팅’ 세션에서는 사전 매칭을 통한 B2B·B2G 릴레이 상담이 이뤄졌다. 현대백화점의 찾아가는 팝업, 트레이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연계 초광역 관광상품화 등 구체적인 협업이 논의됐다. 공사는 논의된 사업들이 향후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실증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동욱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경남지사장은 “이번 행사는 국내외 기업들이 부울경 특화 콘텐츠와 초광역 관광루트를 제안하고, 함께할 지역 파트너를 찾는 자리”라며,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한 소상공인들의 참여로 지역관광의 폭을 넓히고, 관광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4-06

[최병일의 일본여행] 가족여행지의 명소 미야자키·구마모토

규슈는 자연 풍광이 멋지기로 소문난 곳이지만 그중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곳이 미야자키다. 구마모토와 오이타가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어울리는 여행코스가 많다면, 미야자키는 연인이 함께하기에 좋은 힐링 공간이 가득하다. 거리마다 야자수가 울창하고 늘 온화한 바람이 분다. 최근 후쿠오카를 강타한 지진으로 구마모토의 일부 관광지가 피해를 보기도 했지만 일본 내에서도 빼어난 여행지로 소문난 곳이다. 실속있게 떠나서 느긋하게 쉴 수 있는 구마모토와 미야자키로 주말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 기요마사가 축성한 구마모토 성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구마모토 거리는 선명한 녹음으로 멋지게 물들어 있었다. 여기저기 흐드러지게 핀 색색깔의 수국과 도시를 가로지르며 흐르는 많은 강. 아소산맥에 원류를 둔 그 강들은 아리아케해를 향해 세차게 흘러가는 탁류로 상당히 불어나 있었는데 그 단호하고 청렴하기까지 한 물살에서 독특한 무언가가 느껴졌다”며 구마모토 여행의 느낌을 표현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말이 아니더라도 구마모토는 볼거리가 많은 도시다. 규슈 한가운데, 도시를 내려다보는 검은 실루엣. 구마모토성은 단순한 성곽이 아니라 ‘버텨낸 시간’ 그 자체다. 일본 3대 명성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 성은 지금도 완성형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 이 순간에도 복구 중인 살아 있는 역사다. 구마모토성은 17세기 초, 전국시대의 명장이자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 원흉인 가토 기요마사가 7년에 걸쳐 완성한 성이다. 적이 쉽게 오르지 못하도록 설계된 가파른 석벽(무사카에시), 복잡한 진입 구조, 그리고 견고한 목조 건물까지. 이 성은 ‘공격을 받기 위해 만들어진’ 요새였다. 그 견고함은 1877년 세이난 전쟁에서도 입증된다. 당시 반군을 이끈 사이고 다카모리가 남긴 말이 유명하다. “나는 정부군이 아니라, 기요마사에게 졌다." 2016년, 구마모토 지진은 이 성을 처참하게 흔들어 놓았다. 천수각의 지붕이 무너지고, 돌담은 곳곳에서 붕괴됐다. 약 800여 곳이 손상되며 성 전체가 ‘해체 직전’의 상태로까지 내몰렸다. 하지만 구마모토성은 단순한 문화재가 아니었다. 이 도시의 상징이었고, 사람들의 기억이었다. 그래서 복구는 단순한 공사가 아니라 ‘부흥의 과정’으로 시작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천수각이다. 2021년, 성의 중심인 천수각이 복구되며 다시 문을 열었다. 지금은 내부 전시와 전망대까지 정상 관람이 가능하다. 하지만 전체 복구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주요 건물과 석축은 여전히 해체·보수 중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미완의 상태가 오히려 특별한 경험을 만든다는 것이다. 현재 성 내부에는 ‘특별 관람 통로’가 설치되어 있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해체된 목재에 번호가 붙어 있는 모습이나 수 천 장의 기와를 하나씩 검사하는 과정, 전통 방식으로 재현되는 흙벽을 직접 볼 수 있다. 천수각 최상층에 오르면 구마모토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한쪽에는 현대 도시가 펼쳐지고, 다른 한쪽에는 아직 복구 중인 성곽이 보인다. 과거와 현재가 한 프레임 안에 공존하는 장면. 이곳에서는 시간이 직선이 아니라 ‘겹겹이 쌓인 층’처럼 느껴진다. 구마모토성과 함께 구마모토지역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스이젠지(水前寺)공원은 일본식 정원의 진수를 보여준다. 넓게 깔린 잔디 위로 정원석과 소나무가 절묘하게 배치돼 있다. △ 신비한 풍경의 다카치호 협곡 구마모토에서 차로 1시간 30분 정도 가면 미야자키에 닿는다. 자연환경이 빼어난 미야자키에서도 첫손에 꼽히는 곳이 다카치호 협곡이다. 태곳적 아소산의 화산활동으로 생겨났다. 협곡에서 제일 높은 곳은 100m며 평균 80m의 절벽이 동서로 약 7㎞에 걸쳐 이어져 있다. 협곡 주변은 잘 정비돼 있다. 협곡을 따라 산책길이 조성돼 있어 강물소리를 들으며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규슈 올레 코스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다카치호 협곡은 약 10만년 전 아소화산의 분화로 흘러내린 용암이 식으며 만들어진 계곡이다. 시간이 흐르며 물이 단단한 바위를 깎아 내렸고 그결과 지금 우리가 마주한 독특한 주상절리 절벽이 완성됐다. 협곡 안에는 ‘일본의 폭포 100선’에 선정된 유명한 마나이노타키폭포가 있다. 폭포는 그리 높지는 않지만 일본 같지 않은 독톡한 경관 때문에 찾는 이들이 많다. 폭포를 자세히 보고 싶다면 보트를 타고 수면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것이 가장 좋다. 주상절리의 단애·절벽 마나이노타키폭포를 모두 볼 수 있다. 협곡 바위 틈 아래 물에는 햇빛조차 잘 닿지 않는다. 틈이 좁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협곡을 형성한 바위 위로 숲이 울창하기 때문이다. 협곡의 바위는 모두 화산암. 굳은 용암지대가 고카세강에 의해 침식돼 형성된 계곡이다. 가을 단풍철이 되면 협곡 주변이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다카치호 협곡의 풍경은 신화를 낳았다. 창조주 이자나기의 눈에서 꺼낸 태양의 신 아마테라스와 코에서 꺼낸 폭풍의 신 스사노오는 서로를 좋아하지 않았다. 어느 날 아마테라스는 동굴에 숨는다. 그러자 세상은 암흑천지로 변했고 800만 신은 아마테라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춤을 추며 축제를 펼쳤다. 그 춤이 가구라다. 아마테라스가 숨었다던 아마노이와토 동굴은 신사 뒤편에 있다. 보트가 부담스럽다면 산책로를 따라 걸어도 다카치호 협곡의 아름다운 풍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약 1km 남짓 이어지는 길은 완만하고 정비가 잘돼있어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다. 길 곳곳에는 작은 전망대가 있어 협곡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다. 어떤 곳에서는 폭포가 정면으로 보이고 어떤 곳에서는 물빛이 더 깊어 보인다. 특히 비가 온 뒤에는 물의 색이 더욱 짙어지고, 숲은 더 푸르게 살아난다. 여행자에게는 약간의 불편이지만, 풍경에게는 가장 좋은 조건이다. }협곡을 내려온 뒤에는 인근 마을에서 열리는 ‘요카구라(夜神楽)’ 공연을 볼 수 있다. 이는 일본 전통 신사 의식에서 비롯된 춤으로, 신화를 몸짓으로 풀어낸다. 어둠 속에서 북소리와 함께 펼쳐지는 춤은 낮에 보았던 협곡의 풍경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자연과 신화, 그리고 인간의 삶이 한데 이어지는 순간이다. 최근 이곳은 단순한 ‘절경’에서 한 단계 더 진화했다. 2026년 기준으로 산책로와 전망 데크가 정비되며, 안전성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 세계 최고의 현수교 데루하 미야자키 중부에 있는 데루하 현수교는 높이 142m, 길이 250m의 걸어서 건너는 출렁다리로는 도보용 현수교 중 지면부터의 높이가 세계 최고라고 한다. 다리에 서서 아래를 내다보면 계곡물이 흐르고 산의 허리가 보인다. 다리 중간쯤 도달했을 무렵에 다리가 서서히 흔들린다. 다리를 다 건너면 매표소에서 ‘무사귀환했다’는 의미로 확인 도장을 찍어준다. 다리로서의 기능보다는 계곡 풍광을 감상하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이 다리는 이미연이 나온 영화 ‘흑수선’의 추격 장면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동남쪽으로 이동하면 ‘크로스 바다’가 보인다. 오랜 침식에 의해 자연이 만들어낸 십자가 모양의 작품에 저절로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게 된다. 크로스 바다에서 차로 5분 거리에 말의 등을 닮은 우마가세가 있다. 우마가세 아래로 태평양 바다가 짙푸르다. △ 여행정보 인천~미야자키는 아시아나항공 직항편이 주 3회 운항하며 1시간30분 걸린다. 현수교 근처의 슈센노모리는 일종의 ‘술 테마파크’다. 소주 청주는 물론 맥주 와인까지 있다. 물이 맑아 양조업이 발달한 미야자키를 대표하는 곳이다. 시음도 하고 술도 살 수 있다. 유리공방 식당에 온천탕과 전통 여관까지 있다. 이 온천탕에는 ‘사케 부로’라는 청주를 섞은 온천탕도 있다. 미야자키규는 와규(和牛:일본 토종 소) 올림픽에서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일본 최고의 육질로 평가되는 미야자키현의 브랜드 소고기다. 부드러움이나 색, 맛 등이 뛰어나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4-06

김정재 의원, ‘철강산업 전기요금 부담 감면법’ 대표발의

김정재 국회의원(국민의힘·포항 북)이 6일 산업위기지역 철강기업의 과도한 전기요금 부담을 덜고 철강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기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지역 산업위기 대응 및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지정된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또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에 공급되는 철강산업용 전기에 대해 전기판매사업자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전기요금을 감면하는 내용의 선택공급약관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해당 지역에 소재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업에 공급하는 산업용 전기에 대해서는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을 부과·징수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해 철강기업의 실질적인 전력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제도적 근거도 마련했다. 철강산업은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산업이자 국가기간산업이다. 특히 포항을 비롯한 철강산업 집적지역은 산업과 고용, 지역경제 전반이 철강산업과 긴밀히 맞물려 있는 만큼, 전기요금 부담 증가는 기업 경쟁력 약화를 넘어 지역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전기요금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평균 전기요금 납부액은 2022년 약 481억5000만 원에서 2024년 약 656억7000만 원으로 36.4% 증가했고, 매출액 대비 전기요금 비중도 7.5%에서 10.7%로 높아졌다. 최근 3년간 산업용 전기요금은 7차례 인상돼 약 75.8% 상승했으며, 철강산업은 제조원가에서 전기요금이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전력비 부담이 큰 업종이다. 여기에다 탄소중립 전환 과정에서 전기로 확대와 친환경 공정 전환까지 요구되면서 철강업계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김정재 의원은 “전기요금 부담은 이제 개별 기업의 경영 문제를 넘어 철강산업의 경쟁력과 지역경제를 좌우하는 현안이 됐다”며 “산업위기지역 철강기업에 대한 전기요금 감면과 부담금 면제 근거를 마련해 기업의 숨통을 틔우고, 포항의 일자리와 산업기반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또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은 더 많은 전력 수요를 수반하는 만큼, 전기요금 부담 완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이번 전기사업법 개정안에 이어 K-스틸법에도 전기요금 감면 내용을 담는 후속 개정안을 준비해 철강산업 지원의 제도적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4-06

끊긴 신라 왕경, 다시 잇는다···‘도시 단위 복원’ 본격화

국가유산청이 흩어지고 단절된 신라 왕경(王京·현재 경주 시내 중심부) 유적을 하나의 ‘도시’로 되살리는 복원에 나선다. 점(點) 단위 발굴을 넘어 선과 면으로 확장하는 정비 방식으로, 경주 전역을 거대한 역사문화 공간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국가유산청은 6일 ‘2026~2030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종합계획’을 수립·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1차 사업(2021~2025)의 발굴·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개별 유적 중심 정비에서 벗어나 왕경 전체의 구조를 입체적으로 복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연결’이다. 도로와 도시 개발로 끊긴 월성, 동궁과 월지, 황룡사지 등 주요 유적을 옛길과 수계, 녹지축으로 다시 잇는 방식이다. 유적을 점이 아닌 면으로 확장해, 관람객이 실제 왕경의 흐름을 걸으며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복원 방식도 달라진다. 물리적 재현 대신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황룡사 9층 목탑과 월성 핵심 건물군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로 구현돼, 원형 훼손 없이도 실감형 체험이 가능해진다. 보존과 활용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국제 기준도 강화된다. 모든 사업에는 세계유산영향평가(HIA)가 적용돼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훼손 여부를 사전에 검증한다. 개발과 보존의 충돌을 최소화하겠다는 조치다. 관람 환경 역시 대폭 개선된다. 동궁과 월지 홍보관, 첨성대 홍보 전시관 등 전시·홍보 공간이 확충되고, 탐방로와 야간 경관 조명 등이 정비된다. 국가유산청은 이를 통해 유산 보존이 지역 관광과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신라 왕경을 단순한 유적이 아닌 ‘살아있는 역사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며 “보존과 활용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역사문화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4-06

‘컷오프’ 박승호 “사법리스크 후보 포항시장되면 ‘식물시장’ 우려”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공천에서 배제된 박승호 전 포항시장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선거법 위반 등 사법리스크를 가진 박용선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경우 포항시장이 자칫 ‘식물시장’ 상태가 될 수 있어 걱정이 앞선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은 “시장이 수사 대응과 재판 준비에 매달리게 되면 시정 동력은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고, 행정과 경제 전반이 큰 타격을 받는다”라면서 “시장실이 정책 결정의 장소가 아니라 변호인 접견실로 전락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들은 수사 대상인 시장 밑에서 책임질 일을 하지 않으려 하고, 대규모 프로젝트나 민감한 현안 결제 지연 등 행정이 사실상 ‘올스톱’ 상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시장은 “사법리스크를 안고 임기를 시작하는 시장은 도시 신뢰도와 투자 매력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며 “최악의 경우 재선거 비용은 물론 장기간의 행정 공백에 따른 피해까지 시민 부담으로 돌아온다. 포항을 불확실성의 늪에 빠뜨릴 후보가 아니라 안정적으로 시정을 이끌 검증된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항의 정의와 시민의 선택이 살아나도록 무소속 출마 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말해온 박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무소속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조만간에 결심이 서면 밝히겠다”고 했다. 글·사진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4-06

에코프로, ‘굿사이클링’ 캠페인···장애인 지원·환경보호 다 잡았다

에코프로가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한 ‘굿사이클링 물품 기부’ 캠페인을 실천했다. 에코프로는 6일 포항 캠퍼스에서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굿윌스토어와 함께 ‘2026 굿사이클링 물품 기부 캠페인’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3월 23일부터 약 2주간 진행됐으며, 임직원들이 사용하지 않는 의류와 생활용품, 잡화 등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수거된 물품은 굿윌스토어에서 재사용 및 판매되며 수익금은 장애인 고용과 자립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포항 캠퍼스를 비롯해 오창 본사, 서울사무소, 화성 사업장 등 에코프로 전 사업장이 참여한 가운데, 총 240여 명의 임직원이 동참해 약 2700점의 물품이 모였다. 이를 통해 환경보호와 장애인 자립이라는 가치 창출을 동시에 실천했다. 2020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7년째를 맞은 캠페인은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ESG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일상 속 작은 나눔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자원순환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4-06

경주 산내면 ‘수돗물 혁신’…광역상수도 70% 진행

경주시가 산내면 전역에 광역상수도 공급을 확대하며 생활용수 불편 해소와 물복지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주시는 ‘산내면 광역상수도 공급사업(6차분)’을 이달 착공한다. 이 사업은 2017년부터 2027년까지 총 416억 원을 투입해 산내면 전역에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는 대규모 기반시설 구축 사업이다. 지금까지 상수관로 75㎞와 송·수가압장 3개소, 배수지 1개소 설치가 완료돼 전체 공정률은 약 70% 수준이다. 이번 6차분 사업에는 총 56억4000만 원이 투입되며, 이달부터 2027년 1월까지 약 10개월간 추진된다. 사업 구간은 총 16.6㎞로 배수관 11.3㎞, 급수관 5.3㎞ 설치와 함께 부대공사가 진행된다. 특히 산내면 의곡리와 감산리 일원에는 통수와 함께 가정급수 공급이 이뤄질 예정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생활용수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산내면 중심지역의 상수도 공급 기반이 확충되고, 지역 간 수돗물 공급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2027년까지 추가 사업비 55억 원을 확보해 전체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순 경주시 맑은물사업소 본부장은 “광역상수도 공급 확대는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핵심 기반사업”이라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산내면 전역에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6

경산시, 세무조사 시기 선택제 본격 시행

경산시는 납세자의 편의 증진과 기업 경영 안정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지방세 세무조사 시기 선택제를 본격 시행한다. 그동안 지방세 세무조사 일정은 과세당국이 일방적으로 정하는 방식으로 일부 납세자들이 회계 마감이나 주요 사업 일정과 겹치는 불편을 겪어왔다. 납세자가 직접 조사 시기를 선택하면 예측과 안정적인 환경에서 세무조사를 받을 수 있다. 세무조사 사전 통지를 받은 납세자는 7월부터 11월 사이에서 희망 조사 시기를 선택할 수 있어 기업은 회계 결산, 사업 일정 등을 고려해 조사 일정을 조정해 납세자의 권익 보호와 행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경산시는 이번 제도가 △납세자 불편 최소화 △기업 활동 안정성 제고 △세무조사에 대한 신뢰도 향상에 이바지하고 성실신고 문화를 확산, 지방세 행정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경산시 관계자는 “납세자를 위한 행정으로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납세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친근하고 신뢰받는 지방세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는 2025년도 법인 세무조사를 통하여 63억여 원의 추가 세수를 확보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4-06

김재미 칠곡경찰서장, 인권존중 칠곡 챌린지 실시

칠곡경찰서가 조직 내 인권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실천 중심 캠페인에 나섰다. 칠곡경찰서(서장 김재미)는 6일부터 경찰관의 인권 감수성 함양과 인권 가치 내재화를 위한 ‘인싸(인권 사랑) 칠곡 챌린지’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 직원이 ‘경찰관 인권행동강령’을 기반으로 직무 수행 과정에서 인권을 최우선 가치로 삼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캠페인 첫날 김재미 서장이 직접 참여해 인권 중심 조직문화 정착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청문감사인권관실과 청렴인권선도그룹은 인권행동강령 조항이 담긴 폼보드를 자체 제작해 각 부서를 순회하며 릴레이 형식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인권 의식을 자연스럽게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김재미 서장은 “인권 수호는 경찰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 중 하나”라며 “민원인은 물론 조직 내부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렴의 가치 또한 함께 실천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경찰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인권과 청렴의 가치를 조직 전반에 확산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군민의 안전과 권익 보호에 더욱 힘쓸 방침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4-06

김부겸 “TK 행정통합, 2년 내 승부 걸어야⋯부산·경남식 ‘통합 단체장’ 선출 용단 필요”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6일 대구 중구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을 2년 내에 추진해야 한다”면서 “부산·경남(PK) 방식(2년 임기)의 차기 통합 지자체장 선출도 그 방식밖에 없으면 해야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TK 행정통합과 관련해 “지금 밀어붙이지 않으면 정부가 약속한 연간 5조 원, 총 20조 원 규모의 통합 인센티브를 놓칠 수 있다”며 “다음 정권에서 이를 보장한다는 확신이 없는 만큼, 현시점에서 2년 내에 행정통합을 완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과 경남이 논의 중인 ‘2년 뒤 행정 통합과 함께 통합 단체장 선거를 실시한다’는 모델에 대해 적극적인 찬성 의사를 밝혔다. 그는 “다른 방법이 없다면 우리도 그런 방식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타 지자체와 비교를 하면서 대구의 위기 상황을 진단하기도 했다. 그는 “광주·전남은 군 공항 이전과 통합 시·도 예산을 활용해 거대한 AI 산업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대구도 행정통합을 통해 공간을 재배치하고, 구미공단과 신공항 배후지를 연계한 미래 먹거리를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은 국가의 일반적인 지원 외에 ‘엑스트라’로 오는 기회다. 젊은 세대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해서라도 이 버스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통합 버스를 놓치면 “통합 인센티브와 공공기관 이전까지 다른 지역에 빼앗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업과 관련해서는 “우선 (국가)돈을 빌려서 땅을 확보해놔야 일이 진행된다”며 “기부 대 양여 프레임만으로는 일이 안 된다”고 했다. 국비를 빌리는 방안이 ‘공공자금관리기금’을 말하냐는 질문에 “우선 첫 단추는 그걸로 풀어야 한다”고 답했다. 대구시 취수원 이전 방식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강변여과수 방법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 결론이 나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장 선거에 대한 전략을 묻자 그는 “전략이 어디 있나, 살려달라는 것 뿐”이라면서 “결국 마지막에는 양자 구도로 결집된다. 대구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현안에 대한 돌파구”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당선되어야 정부에 ‘땡깡’도 부리고 지역 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낼 것 아니냐”며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AI 시대에 더 벌어지기 전에 대구 시민들이 나를 도구로 써달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보수 정당과의 차별성을 흐린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차별성이 없어지는 게 선거에 그렇게 나쁘냐”며 이념적 선명성보다 대구 시민들의 자부심과 정서를 어루만지는 것이 우선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박정희와 김대중이라는 이름을 지역별로 주저 없이 부를 수 있는 ‘광장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문화적 교류와 통합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김 전 총리는 대구지역 정계 원로와 전현직 단체장과의 친분사실도 일부 공개했다. 그는 김범일 전 대구시장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정부에 있을 때부터 워낙 잘 아는 사이라 편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준표 전 시장과의 통화 사실도 언급하면서, “혼이 날 줄 알았는데 인사를 드려야 하는 선배라서 통화했다”고 했다. 그는 “오늘 오후에는 문희갑 전 시장을 예방하고 조언을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이가 70이 되어 이 자리에 서는 게 쉽지 않지만, 젊었을 때 일할 기회를 안 주지 않았느냐”며 “수성구 고압선 지중화, 신매시장 주차장 확보, 팔현 파크골프장 환경부 설득 등 실질적인 성과를 냈던 나를 이번에는 대구를 위해 제대로 써먹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김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 출마 배경을 밝히며, 지역 경제 위기와 정치 변화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그는 “출마 선언 후 ‘왜 나왔어?’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간단하다. 대구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대구가 잘 나가고 있었다면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다. 국민의힘이 일을 제대로 안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대구의 경제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3137만 원으로 30년 연속 전국 최하위 수준이며, 경제성장률도 2024년 기준 -0.8%로 광역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용률, 임금, 소비·투자, 지역총소득 등 주요 지표 역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청년층 이탈 문제를 심각한 위기로 꼽으면서 “2025년 순유출 인구 대부분이 20대”라며 “청년 인구 감소와 낮은 고용률이 대구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구조 때문에 시민 눈치를 보지 않는다”면서 “이 구조를 깨기 위해 다시 출마한다. 대구를 이대로 버려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약과 관련해서는 “현실성 없는 유치 공약이나 과장된 약속은 하지 않겠다”며 “총리와 장관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구는 역사적으로 상업 도시로 의리를 중시하는 곳”이라며 “시민에게 믿음을 드리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자신의 캠프 이름을 ‘희망 캠프’로 지은 이유도 이러한 가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시장에 당선되면 대통령과 지역 소멸 문제를 놓고 깊이 있는 논의를 하겠다. 진짜 지방을 살리는 정치를 하고 싶다”면서 “대구에 지금 필요한 사람은 김부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06

고령군의회, 2025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위촉

고령군의회(의장 이철호)는 4월 6일 의회에서 ‘2025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위촉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결산 점검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에 위촉된 결산검사위원은 총 3명이다. 앞서 열린 제310회 임시회에서 대표위원으로 선임된 군의원 1명을 비롯해, 재정 및 회계 분야에 풍부한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갖춘 전직 공무원 1명과 세무사 1명이 민간위원으로 함께 위촉됐다. 위촉된 위원들은 이날부터 오는 4월 24일까지 총 20일간 결산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기간 동안 고령군의 2025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서, 재무제표, 성과보고서 등 군 재정 전반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면밀히 들여다볼 예정이다. 특히 결산검사위원들은 당초 군의회가 승인한 예산이 목적에 부합하게 효율적으로 집행되었는지를 중심으로 재정 운영 전반을 꼼꼼히 살피게 된다. 예산 집행의 적법성과 타당성은 물론 결산 정보의 신뢰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군 재정 운용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고령군의회 이철호 의장은 “결산검사는 지난 한 해 동안의 재정 운영 결과를 철저히 점검하고 향후 예산 운용의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는 매우 중요한 절차”라며, “객관적이고 세밀한 검사를 통해 고령군의 건전한 재정 운영 기반이 튼튼하게 마련될 수 있도록 위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6-04-06

대구 신천동 음식점 화재 ‘17분 만에 진화’⋯신속 대응으로 확산 차단

대구 동구 신천동 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가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17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초기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지면서 인명 피해와 화재 확산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9시 45분쯤 음식점 주방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종합상황실은 신고 접수 35초 만에 차량 24대와 인원 63명을 투입하고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하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섰다. 특히 구조 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동부소방서 신천119안전센터 소방펌프차가 인근에서 화염을 목격하면서 초기 대응 속도가 크게 앞당겨졌다. 상황실은 해당 차량 위치를 즉시 파악해 곧바로 현장 투입을 지시했다. 소방대원들은 출동 지령 후 1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2층으로 번지던 불길을 신속히 잡는 한편, 1층 내부에 고립돼 있던 시민 1명을 구조했다. 이후 추가 출동한 구조대와 함께 전 층 인명 검색과 진화 작업을 이어갔고, 신고 접수 17분 만인 오후 10시2분쯤 완진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2명이 경상을 입었지만 현장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를 두고 상황실의 신속한 출동 지령과 현장 대원의 기민한 판단이 맞물려 피해를 최소화한 사례로 보고 있다.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어떤 재난 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응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6

‘공동전선’ 포스코·현대제철 노조, 철강산업 위기 극복 대안 촉구···포항시장 후보에 정책토론회 제안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과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제철 포항지회가 포항 철강산업 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지방선거 포항시장 후보자들에게 공식 제안했다. 6·3 지방선거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와 박용선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도 흔쾌히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의견과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철강산업 위기를 ‘국가산업안보 비상사태’로 한목소리로 규정한 양 노조는 지난달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철강산업은 단순 산업이 아닌 국가 안보의 핵심”이라며 정부의 즉각적인 정책 대응을 촉구했다.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완화, 탄소배출권 제도의 합리적 개선, 수소환원제철 등 친환경 철강 기술에 대한 국가 차원의 투자 등 3가지를 정부에 요구했다. 포스코노조와 현대제철 포항지회는 6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철강산업이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니라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며 “포항시장 후보들은 위기 극복 방안을 말이 아닌 정책과 숫자로 증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저가 물량 공세, 탄소중립 전환이라는 구조적 요인에 더해 산업용 전기요금 급등까지 겹치며 철강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철강이 무너지면 공장만 멈추는 것이 아니라 가계소득이 끊기고 소비가 얼어붙어 피해가 지역 상권으로 확산한다”며 “이는 10만 철강 가족의 생존권을 넘어 포항이라는 도시의 존립과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송재만 현대제철 포항지회장은 “포항 철강산업은 단순한 경기침체가 아니라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산업용 전기요금이 최근 5년간 약 85% 상승해 생산원가 증가와 공장 가동 중단,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장 폐쇄와 매각으로 약 500명의 조합원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김성호 위원장은 “유럽과 미국은 무역 장벽으로 산업을 보호하고 있지만 한국은 오픈시장 구조 속에서 중국산이 무차별 유입되고 있다”며 “제2의 러스트벨트는 먼 이야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철강은 대체재가 없는 산업으로 본업 경쟁력을 지켜야 한다”며 “포항시장 후보들에게 실행할 수 있는 대책이 있는지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또 “포피아(포스코+마피아) 행태는 근절하겠다”고 덧붙였다. 질의응답에서는 정책토론 방식과 후보 공약 방향, 산업용 전기요금, ‘포피아’ 문제, 수소환원제철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노조는 정책토론회는 질문지를 사전에 전달하고 생중계 프리토킹·토크쇼 방식으로 진행하고, 무소속을 포함해 모든 후보를 대상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공약과 관련해서는 중앙정부 정책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포항시가 조례 변경과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직접 실행할 수 있는 공약이 중요하다고 했고,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와 탄소중립 투자 지원 등이 추진되길 바란다면서 구체적인 평가는 정책토론에서 검증하겠다고 설명했다. 포피아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례를 접수해 조사 중이며, 1차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고 필요하면 형사고발 등 실질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수소환원제철과 관련해서는 “원가 상승과 시장 문제 등 딜레마가 있어 빨리 가서도 안 되고 늦게 가서도 안 되며 파일럿 테스트를 통한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고 했다. 노조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최근 5년간 약 85% 상승해 120~140원에서 180~190원 수준까지 올랐고 2024년 영업이익 약 1500억 원 중 전기요금 증가 부담이 약 1100억 원 수준”이라며 “K-스틸법은 중장기 제도이며 현재는 응급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기요금 인하는 수액과 같은 긴급 처방으로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 적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희정 민주당 포항시장 후보는 “당연히 정책토론회에 참여한다. 철강산업 위기 극복은 민주당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박용선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도 “포스코에서 16년간 일한 노동자 출신으로서 당연히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글·사진 /김보규기자·김국진수습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4-06

성주군, 간부공무원 대상 ‘갑질 예방 특별교육’ 실시

성주군이 간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갑질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하며 청렴하고 건강한 공직문화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주군은 4월 6일 군청 대강당에서 팀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장 내 괴롭힘 근절과 상호 존중을 위한 특별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공직사회 내에 발생할 수 있는 갑질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소통을 기반으로 한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조직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이끄는 핵심 주체인 간부 공무원들의 역할과 무거운 책임을 강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강단에 오른 국가청렴권익교육원 소속 강영미 전문강사는 ‘함께 일하는 행복, 배려와 존중으로 채우는 하루’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강 강사는 갑질의 정확한 개념과 판단 기준을 짚어주고, 직장 내 괴롭힘과 부당한 업무지시 등 실제 공직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반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해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또한, 최근 공직사회 내 주요 화두로 떠오른 기성세대와 MZ세대 간의 인식 차이를 극복하는 방법과 수평적 소통의 중요성도 함께 역설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간부 공무원들의 평소 인식과 태도가 전체 조직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교육이 리더로서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점검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갑질 없는 투명한 공직사회 구현과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예방 교육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성주군은 이번 교육을 기점으로 남아있는 권위적인 조직문화를 과감히 개선하고, 직원 상호 간 배려하는 분위기를 확산시켜 최종적으로 군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6-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