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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 관계성 범죄 엄정 대응 TF 회의 개최

경북경찰청이 지난 26일 청사 회의실에서 7개 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관계성 범죄 엄정 대응 TF 회의’를 열고 최근 사회적 현안으로 떠오른 관계성 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 체계 마련에 나섰다. 이번 회의에서는 범죄 피해자의 안전 확보와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경찰은 오는 4월 2일까지 ‘관계성 범죄 전수점검’을 실시해 도내 발생한 모든 사건을 전수 조사하고, 재발 가능성과 위해 우려 등을 기준으로 위험도를 정밀하게 분류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가해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신청을 원칙으로 하며, 유치장 유치와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동시에 필수 신청하는 등 신병 확보와 재범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대응을 병행할 방침이다. 여성청소년과장 이동석 총경은 “관계성 범죄는 강력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되, 가해 행위에 대해서는 일체의 관용 없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이번 TF 운영을 통해 관계성 범죄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피해자 안전망 강화를 본격화하며, 지역사회 불안 해소와 범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27

경북도 인공지능 기반 공유재산 실태조사 본격 시행

경북도가 오는 4월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유재산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유재산 정보는 문자 중심의 행정정보시스템에 의존해 왔으며, 실태조사 과정에서 위성영상 등 별도의 공간정보를 조사해야 해 행정력 소모가 컸다. 또한 인력 부족으로 현장 조사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경북도 회계관리과와 토지정보과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 공유재산 실태조사 관리 체계를 구축, 지난해 시범 운영과 기능 개선을 거쳐 올해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새 시스템의 핵심은 무단점유 의심토지 자동 탐지다. 학습된 인공지능이 도유지 정보와 위성영상을 분석해 경작지, 건물, 시설물 등을 구분하고 무단점유 가능성이 있는 토지를 자동으로 찾아낸다. 또한 매년 갱신되는 위성영상을 활용해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행정정보와 공간정보가 통합된 것도 특징이다. 도유지의 위치와 경계가 지도와 도형으로 표시되며, 재산 종류, 관리부서, 대부 여부 등 행정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특정 도유지의 소재지, 지목, 면적, 가액, 재산번호 등 주요 정보는 클릭 한 번으로 즉시 조회할 수 있다. 김종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이번 인공지능 기반 실태조사를 통해 무단점유에 대한 변상금 부과 등 후속조치로 공유재산 관리를 강화하고, 활용도를 높여 지방재정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치로 경북도는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공유재산 관리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27

[단독] 6·3 지선 앞두고 울릉 나 선거구 ‘금품 살포’ 의혹... 선관위 조사 착수

6·3 지방선거를 불과 2개월여 앞두고 울릉군 기초의원 나 선거구(서·북면)에서 ‘금품 살포’ 의혹이 터져 나와 선거관리 당국이 긴급 현지 조사에 착수했다. 27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울릉군 나 선거구 유권자들에게 특정 후보 측 인사들이 과일 상자를 돌리고 식사를 대접했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접수하고 본격적인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경북 선관위는 지난 25일 조사 인력을 울릉도 현지에 급파해 지난 설 연휴 기간을 기점으로 특정 후보 지지자들이 가동돼 유권자들에게 물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설 연휴 당시 “모 후보 측에서 과일 상자가 돌았다.”, “일부 주민들이 특정 장소에서 식사 대접을 받았다”라는 소문이 파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익명의 신고를 접수한 선관위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즉각적인 현지 조사에 나선 모양새다. 선관위는 ‘물품 전달의 실제 여부’, ‘배부 대상자 명단’, ‘음식 제공 비용의 출처 및 부담 주체’ 등을 자세히 조사 중이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나 그 관계자가 선거구민에게 금품이나 음식물을 제공하는 기부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만약 이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정가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 때마다 금품 수수 뜬소문이 반복되곤 했지만, 이번에는 선관위가 직접 섬에 들어와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어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선거 구도가 완전히 뒤흔들릴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 익명을 요구한 선관위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혐의나 조사 대상에 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라면서도 “조사 결과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7

산불 피해 주민 대상 ‘찾아가는 통합 이동진료’ 운영

의성군이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의 건강관리와 심리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통합 이동진료’를 운영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이동진료는 경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와 연계해 정신건강 전문의가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대상으로 1대1 심층 진료와 상담을 실시하고, 필요할 경우 약 처방까지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재난 이후 장기화될 수 있는 우울감과 불안,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취지다. 이와 함께 한의과·치과 진료를 비롯해 치매선별검사, 우울척도검사, 이동 금연클리닉 등 다양한 보건서비스도 함께 운영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주민들에게 통합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성군에 따르면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19일까지 관내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6곳에서 이동진료를 실시한 결과 총 184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이 기간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46명, 한의과 진료 161명, 치과 진료 46명이 이용했으며, 치매검사와 우울검사 등도 병행해 주민 건강 상태를 폭넓게 살폈다. 특히 산불 피해를 겪은 주민들은 신체적 불편뿐 아니라 심리적 충격과 불안감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번 찾아가는 이동진료가 의료 공백 해소와 정서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동진료에 참여한 한 주민은 “병원이 멀어 진료를 받기 쉽지 않았는데 직접 찾아와 상담과 진료를 해줘 큰 도움이 됐다”며 “몸과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의성군은 주민들의 지속적인 정신건강 회복을 위해 오는 4월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경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와 연계한 찾아가는 통합 이동진료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산불 피해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주민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통합 이동진료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심리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3-27

의성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708명 투입… 농번기 인력난 숨통

의성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추가 입국을 통해 농촌 인력난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성군은 지난 24일 캄보디아 국적 외국인 계절근로자 65명이 추가 입국함에 따라 농번기 대비 인력 확보에 탄력이 붙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입국은 계절별 농업 인력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군은 입국 당일 근로자 전원을 대상으로 의성군보건소에서 마약 검사 등 필수 절차를 신속히 진행했다. 또한 농협 의성군지부와 협력해 통장 개설을 지원하는 등 초기 정착을 위한 행정 지원도 병행했다. 특히 군은 근로자와 고용주를 대상으로 △근로계약 준수 △인권 보호 △3대 의무보험 가입 △체류 준수사항 등 교육을 실시해 근로환경 안정성과 제도 신뢰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이는 단순 인력 공급을 넘어 지속 가능한 농업 인력 관리 체계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까지 의성군은 MOU 방식 단체 입국을 통해 3월에만 총 121명을 확보했으며, 향후 4월 229명, 5월 86명, 6월 이후 51명이 추가 입국할 예정이다. 여기에 결혼이민자 가족초청 방식 221명까지 포함하면 상반기 내 총 708명의 외국인 인력이 농업 현장에 투입된다. 이는 전년 대비 확대된 규모로, 농촌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 등 구조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가 관계자는 “농번기마다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는데, 외국인 근로자 덕분에 작업 계획을 안정적으로 세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가 경영 안정의 핵심 축”이라며 “근로자와 농가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3-27

밀란 쿤데라 전집 리뉴얼 출간···15권으로 완성된 문학적 유산

“인간의 삶은 단 한 번 뿐이며, 우리는 그 한 번을 되돌릴 수 없다.”, “사랑이란 우리가 짊어져야 하는 무게다.”,“아름다운 것만을 선택하고, 고통을 버리는 순간 인간은 스스로를 속이기 시작한다.”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중 2013년 외국어로 번역된 최초의 밀란 쿤데라 전집으로 화제를 모은 ‘민음사 밀란 쿤데라 전집’이 리뉴얼돼 출간됐다.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비롯해 소설 10편, 비평 및 에세이 4편, 희곡 1편으로 구성된, 전체 원고지 2만 3천여 매에 달하는 방대한 전집이다. 2013년 출간 당시 ‘민음사 밀란 쿤데라 전집’은 그 높은 가치로 10여 년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쿤데라가 유일한 정본으로 인정한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 판본을 사용했으며, 쿤데라와의 직접적인 논의를 거쳐 15권의 전집을 구성했다. 아울러 도서 표지로 작품의 2차 가공을 허용하지 않기로 유명한 마그리트 재단이 전집의 가치를 인정하고 특별 승인해,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표지에 담는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에 출간된 리커버 전집은 8명의 번역가가 쿤데라의 대표작을 다시 읽고 개정한 것으로, 밀란 쿤데라가 직접 그린 그림을 표지로 한 가볍고 친근한 장정에 담아 선보인다. 쿤데라 전집은 모두 15종으로 출간됐다. 전집 기획 단계에서 쿤데라와 논의를 거듭해 확정한 작품들이다. 첫 소설인 ‘농담’을 비롯해 프랑스에서 출간돼 쿤데라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그리고 짧지만 삶에 대한 철학이 짙게 담긴 후기작들까지, 1번부터 10번까지는 소설들로 구성돼 있다. ‘느림’, ‘정체성’, ‘향수’ 등 소위 쿤데라의 ‘후기작’이자 프랑스어로 쓰인 이 작품들은 분량은 짧지만 “최소한의 텍스트 공간 속에 최대한의 의미를 담으려고 노력한 작품들”로 “형식적 완성과 주제의 밀도를 추구하는 쿤데라 소설의 미학적 원리가 잘 드러난다”는 평가를 받는다. (‘21세기의 오디세우스가 부르는 망명과 귀환의 노래’, 박성창) 출간 순서대로 초기작부터 후기작까지 한자리에 모인 전집의 흐름을 따라가며 쿤데라 소설의 크고 작은 변화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쿤데라 전집에는 소설뿐만 아니라 단편집, 에세이, 희곡 등 쿤데라가 집필한 여러 장르의 작품들이 포함돼 있다. ‘소설의 기술’ ‘배신당한 유언들’ ‘커튼’과 ‘만남’은 소설, 예술, 철학, 문화 전반에 대한 밀란 쿤데라만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깊은 조예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에세이이며, ‘자크와 그의 주인’은 18세기 프랑스 철학자 디드로, 나아가 두 세기 전의 소설과 소설 철학에 대한 쿤데라의 애정을 담은 작품으로 그만의 과감한 문체, 거침없는 유희 정신과 날카로운 성찰이 돋보이는 희곡이다. 1929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난 밀란 쿤데라는 프라하 공산당 중앙위원으로 활동하며 1968년 ‘프라하의 봄’에 참여했으나, 소련의 강제 진압 이후 공직에서 해직되고 저서가 압수되는 등 정치적 박해를 받았다. 이로 인해 조국을 떠나 20년간 프랑스 망명 생활을 하며 집필 활동을 이어갔다. 그의 작품은 개인과 역사의 관계, 자유와 억압, 존재의 가벼움과 무거움이라는 주제를 날카롭게 탐구하며, 동유럽 현대 문학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냉전 시대의 정치적 격변 속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내면을 예리하게 포착해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민음사 측은 “쿤데라의 초기작부터 후기작까지 담은 이번 전작을 읽으며, 독자들은 쿤데라가 선사하는 깊은 감동과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3-27

상주시, 통합돌봄사업 차질없이 추진한다

상주시가 의료·요양 통합돌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3월 27일부터 시행되는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시는 이 사업의 홍보와 지역사회 인식 확산을 위해 지난 26일부터 약 두 달간의 일정으로 24개 읍면동에 대한 순회 설명회에 들어갔다 상주시 통합돌봄 전담팀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을 직접 방문해 마을 이·통장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주요 사업 내용과 서비스 신청 절차 등을 안내한다. 의료·요양 통합돌봄사업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보건의료, 건강관리, 장기요양, 일상생활, 주거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병원 퇴원환자나 장기요양 재가급여 이용자 등 돌봄이 필요한 시민에게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이에 따라 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통합돌봄 신청 안내 창구를 마련해 시민들이 쉽게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우리시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약 38.5%에 이르는 초고령사회인 만큼, 이번 설명회를 통해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마을 단위 돌봄 대상자 발굴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3-27

직지사 품은 김천 사명대사공원, 한옥숙박시설 ‘솔향 스테이’ 준공

김천시의 대표 관광 거점인 사명대사공원이 하룻밤 머물며 전통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 명소’로 새롭게 태어난다. 김천시는 26일 사명대사공원 전통한옥촌 부지에서 숙박 시설 확충 사업인 ‘솔향 스테이’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장에는 인근 마을주민들도 대거 참석, 한층 업그레이드된 한옥 시설을 관람하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번에 준공된 ‘솔향 스테이’는 총 14개동 19객실 규모다. 기존 전통한옥촌이 4개동 7객실에 불과해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수용 인원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적극 반영한 결과다. 시는 지난 2023년 12월부터 이번 달까지 약 2년 4개월간 공사를 진행, 이날 준공했다. 새롭게 들어선 객실들은 전통 한옥 고유의 아름다운 곡선미를 살리면서도, 내부는 현대적인 편의 시설을 완비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장 큰 변화는 숙박 수용 능력이다. 기존 38명에 불과했던 동시 수용 인원이 이번 확충으로 68명이 더 늘어, 이제는 최대 106명까지 사명대사공원에 머물 수 있게 됐다. 특히 앞으로 단체 관광객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천시는 직지사를 품고 있는 사명대사공원 일대가 이번 시설 확충을 통해 단순한 ‘관람형’ 관광지에서 벗어나, 지역 내 먹거리와 연계된 ‘숙박형’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장 일정은 세부적인 운영 점검과 시설 보완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는 오는 6월 중으로 잡혀 있다. 솔향스테이를 이용하려면 예약 시스템을 활용하면 된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6-03-27

봉화 가축분뇨 사업 일냈다…‘K-축분유기질비료’ 베트남 수출 본격화

봉화군은 관내 유기질비료 전문 생산 기업인 농업회사법인 늘푸른(NAC)이 베트남 최대 복합비료 제조사인 ‘한-베 비료(KVF)’와 전략적 수출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밝혔다. 현지 시각 26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이번 체결식에는 봉화군 및 경상북도 관계자, 베트남 한인상공인연합회(KOCHAM) 대표단이 참석하여 봉화군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지했다. 봉화의 기술력이 베트남 토양을 살린다 이번 협약에 따라 늘푸른농업(NAC)은 자사의 프리미엄 유기질비료를 KVF에 공급하며, KVF는 이를 베트남 전역의 유통망을 통해 현지 농가에 공급하게 된다. 봉화군의 청정 환경과 선진 축산 분뇨 처리 기술로 생산된 이 비료는 토양 회복력이 뛰어나, 커피와 과채류 등 베트남 주요 수출 작물의 품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늘푸른농업은 2027년부터 생산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현지 맞춤형 신제품을 우선 공급하는 등 베트남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민관 협력의 결실, ‘봉화형 K-농업’ 모델 확산 봉화군은 그동안 관내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행정적 지원과 현지 네트워킹을 강화해 왔다. 체결식에 참석한 군 관계자는 “늘푸른농업과 KVF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업 간 거래를 넘어, 봉화의 우수한 농자재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함께 참석한 경상북도와 KOCHAM 관계자들 또한 이번 협력이 지속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여건 조성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 및 탄소중립 실천 이번 수출 계약은 관내 축산 분뇨의 효율적 자원화를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수출 증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봉화군 관계자는 “우리 군의 우수한 유기질비료가 베트남 농업의 녹색 전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내 농업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수출 지원 및 현지 마케팅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늘푸른농업과 KVF는 이번 계약 직후 초도 물량이 5월5일 240톤 선적에 들어가며,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시범 포 운영 및 농가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전개할 예정이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3-27

봉화군,사업비만 3476억원인 ‘K-베트남 밸리 특구’ 지정 신청

봉화군이 인구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군은 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K-베트남 밸리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며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공식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각 지역의 고유한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전략사업에 대해 규제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사업 추진의 제약을 완화하고,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실행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다. 특구로 지정될 경우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기반으로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어 지방 균형발전의 핵심 수단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봉화군이 신청한 특구는 봉성면 창평리 일원 총 87만7372㎡ 규모로, 이 가운데 K-베트남 밸리 핵심 사업 부지는 16만2875㎡에 해당한다. 총사업비는 3476억원에 달하며, 이 중 1127억원은 이미 투입된 상태다. 군은 신규로 추진하는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을 중심으로 기존 사업과 연계사업을 포함한 총 8개 사업을 하나의 특구로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특구 구상은 단순한 개발사업을 넘어, 사업 간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등 복합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봉화군은 특구 지정 추진 과정에서 지역사회의 공감대 형성에도 힘써왔다. 지난해 주민설명회를 통해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공유했으며, 올해 2월에는 특구계획안과 전략환경영향평가 주요 내용을 설명하는 공청회를 열어 주민과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향후 군은 중소벤처기업부 심의 등 후속 절차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특구 지정이 확정될 경우 각종 규제특례와 제도적 기반을 적극 활용해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은 봉화가 지닌 역사·문화적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3-27

울릉도 영농 일손 부족 현장에 올해도 언제든지 뛰어가겠다…영농 지원단 발대식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울릉 풍년농사 기원 영농지원 발대식이 26일 도동항 일원에서 개최됐다. 농협 울릉군지부와 울릉농협, 농가주부모임 울릉군연합회가 주최한 발대식에는 회원 30여 명이 참석, 올 한 해도 최선을 울릉농민들을 돕기로 했다. 회원들은 이날 ‘ ‘농부의 마음으로 설명하고 하늘의 마음으로 전한다’는 농심천심(農心天心) 미래 교육'도 받고 영농지원에 나서는 의지를 다졌다. 이들은 2026년 동안 인력 부족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울릉 도서 지역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농업이 지닌 공익적 가치를 함께 공유할 방침이다. 류기원 농협 울릉군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발대식에서 모아진 마음을 바탕으로 앞으로 농심천심 운동을 활발히 전개해 건강한 농촌 공동체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종학 울릉농협 조합장 역시 “일손 부족으로 씨름하는 농가를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울릉 농산물의 판로 개척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영농 발대식 현장에는 ‘울릉 으뜸! 생 부지깽이 김밥 시식회’ 행사가 열려 울릉 향토 음식을 맛보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농가주부모임과 새마을부녀회가 협력해 마련한 이번 시식회는 제철을 맞은 울릉도 나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차원에서 준비됐다. 부녀회원들은 현장에서 직접 생 부지갱이 나물을 넣어 김밥을 말아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나누며 울릉 고유의 맛을 전했다. 박명숙 울릉군 새마을부녀회장은 “맑은 날씨 속에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나눌 수 있어 행복했다”라며 “오늘의 이 따뜻한 온기가 울릉도 곳곳에 전해져 우리 농산물을 향한 사랑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활짝 웃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시식회와 함께 인터넷 쇼핑 라이브 방송도 함께 진행돼 청정 울릉도 나물의 매력을 전국 소비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파하기도 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7

‘나프타 수출 전면 금지’...국내 산업보호 위해 오늘부터 5개월간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내 산업 전반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특단의 비상대책 중 하나로 국내에 보유 중이거나 생산되는 나프타(납사) 수출이 27일부터 5개월간 전면 금지됐다. 예외적으로라도 수출하려면 정부 승인을 얻어야 한다. 산업통상부는 27일 0시를 기해 ‘나프타 수출제한 및 수급 안정을 위한 규정‘을 관보에 고시하고,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산업의 쌀’로 불리는 나프타는 원유를 정제해 만드는 석유화학 산업의 필수 기초 원료로,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해 플라스틱, 섬유, 고무, 포장재, 비닐 등 다양한 산업의 출발점이 되며 반도체, 자동차 등 산업에도 사용된다. 앞서 산업부는 나프타 수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제한 규정을 담은 고시(안)를 마련해 국무회의 심의·의결과 대통령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국내 생산 나프타 중 해외에 수출되는 비중은 약 11% 수준이다. 올해 3월 1~25일 해외에 수출된 나프타는 총 19만 6936톤(1억4700만 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줄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전면 수출 금지 조치를 발표하면서 “나프타는 대한민국 산업을 지탱하는 기초 원료인 만큼 정부는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국외 도입 지원 등 물량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부는 보건의료, 핵심 산업, 생활필수품 생산에 영향이 없도록 나프타를 최우선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27

“이란 발전소 초토화” 시한 다시 열흘 늘린 트럼프…4월6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최후 통첩한 ‘발전소 공격 유예 시한’을 또다시 연장했다. 처음에는 “48시간 이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지 않으면 이란 주요 발전소부터 초토화하겠다”고 협박했다가 국제유가가 폭등하고 주가는 폭락하자 이를 5일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협상 진전’ 발언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이를 반박하며 종전 기미가 보이지 않자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를 필두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락하고 국채금리가 급등했다. 이날 나스닥은 고점대비 11% 급락했고, 특히 반도체주 하락폭이 컸다. 인플레 우려에 미국채 수익률은 4.00%로 전장대비 0.12%포인트 급등했다. 국제유가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8.01달러로 전장보다 5.8% 상승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94.48달러로 전장보다 4.2% 올랐다. 협상이 늦어지는 것도 있지만 트럼프가 시장 악화에 또다시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 불안감을 키웠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위기를 직감한 트럼프 대통령은 장 마감 직후 이 시한을 다시 10일 연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11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 정부의 요청에 따라 발전소 파괴의 기간을 미 동부시간 기준 4월 6일 오후 8시로 열흘 중지(pause)한다는 것을 알린다“고 밝혔다. 그는 “가짜 뉴스 매체와 다른 이들이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으나 현재 대화가 진행 중이고 아주 잘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시일 연장이 이란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 둘러댔다. 이란이 합의가 절실하다는 점을 국내외에 주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이 27일 오전 9시 개장하는 한국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3-27

정부, ‘사업자 대출 위장’ 부동산 매입 적발에 행정력 총동원령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재명 정부가 사업자 대출을 부동산 투기에 악용한 사례 적발을 위해 국무총리실·국토교통부는 물론 국세청과 금융감독원까지 동원, 범정부적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엑스(X·옛 트위터)와 국무회의 등을 통해 사업자 대출 유용의 불법성을 경고하며 정부의 적극적 조치를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범부처가 참여하는 국무조정실 부동산감독추진단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부동산 불법행위 대응협의회를 개최하고 사업자 대출을 통한 부동산 구입 사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되 선제적으로 자발 상환하면 가산세를 줄여주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행정적 조치를 취하기 전에 제도를 악용한 이용자들이 자진해서 바로잡도록 유도하겠다는 의도다. 전수 검증 전 대출금을 자발적으로 상환하고 탈세 사항을 수정신고 하는 경우 검증 대상에서 제외하며 가산세를 감면해주겠다는 것이다. 국무조정실은 “협의회에서 ‘사업자 대출 용도 외 유용 여부‘를 국세청과 금융감독원이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하고 대상 기간과 검증 대상자, 검증 방법 등 세부 점검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사업자 대출로 주택 구입 자금을 조달하는 ‘꼼수‘ 거래 조사에 앞서 올해 상반기까지 자진 시정 기회를 부여키로 했다. 국세청은 사업자 대출 용도 외 유용 사례 전수 조사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국세청은 2025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 기한 이후인 하반기부터 지난해 주택 취득분뿐만 아니라 자료가 확보된 그 이전 거래분도 검증하기로 했다. 자금조달계획서상 대출 자료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 협조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의심 사례를 선별한다. 탈루 혐의가 확인되면 대출 유용 외에도 편법 증여 여부 등 자금 흐름의 적정성을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사업자 대출 관련 고위험 대출 건수가 많은 금융회사를 상대로 현장점검에 착수, 사후 점검 내역과 여신 심사 적정성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6일 조만간 금융권 현장점검에 착수하고 적발 시 형사절차까지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개 영역별로 고위험군 대출을 구분 중이며 은행·상호금융권에 대해 현장점검 착수 직전“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점검 결과 사업자대출 용도 외 유용이 확인되면 관련 금융사의 임직원과 대출모집인을 엄중 제재할 것“이라며 “위규를 넘어 범법이 확인되면 형사처벌 절차도 진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26

우려했던 ‘휘발유 2000원 시대’ 현실로…27일부터

정부가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에 상한선을 두는 최고가격제 ‘2차 최고가격 지정안’을 발표하고 27일 0시부터 시행한다. 산업통상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 장관 태스크포스(TF)‘에서 2차 석유 최고가격 지정안을 발표했다.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1차 최고가격 지정 시한 2주가 26일 자정 만료되는데 따른 조정이다. 정부는 2차 석유가격 종료 직후인 27일 자정부터 리터(ℓ)당 보통휘발유 1934원, 자동차용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2차 최고가격을 설정하고 다음 달 9일까지 적용한다. 국제유가 상승분을 반영해 휘발유와 경유 모두 200원 넘게 상향 조정함에 따라 시중 주유소 기름값이 ℓ당 2000원 시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최고가격은 정유사가 주유소에 넘기는 공급가격의 상한선이어서 주유소가 운영비와 마진을 더해 판매하는 구조상, 소비자들이 실제 주유소에서 마주할 가격은 2000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2차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정유사나 주유소의 담합, 매점매석 등 시장 질서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정부, 소비자단체, 공공기관 등이 합동으로 매일 전국 1만여개 주유소의 가격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물량 흐름도 함께 계속 분석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1차 최고가격제 시행 기간에 저렴하게 받아둔 재고가 있음에도 27일 0시가 되자마자 가격을 빠르게 올리는 행위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26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김건희 여사에 선물한 귀금속은 ‘보험용’”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맏사위 인사 청탁용으로 목걸이 등 고가의 귀금속을 건넸다는 사실을 법정에서 인정했다. 이 회장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순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여사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사건에 증인으로 출석, 당선 축하 목적뿐 아니라 ‘보험용‘ 선물이 아니었느냐는 특검팀 질의에 “축하도 할 겸 보험적인 성격이었다. 친분을 확실히 해 놓으면 좋겠다 싶었다“며 “지금 생각하면 잘못한 것“이라고 또렷하게 답변했다. 이전까지 이 회장은 김 여사에게 전달한 귀금속을 “대통령 당선 축하 선물용”이라고 주장해왔다. 이 회장은 귀금속을 전달한 시기가 2022년 3월∼5월이었다면서 김 여사에게 금품을 전달한 때와 경위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2022년 대선 직후인 3월 15일 서초동 한 식당에서 김 여사를 만나 당선 축하 인사와 함께 5560만원 상당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건넸다고 했다. 이 회장은 김 여사를 만난 자리에서 “액세서리를 준비했다“라고 말하자 김 여사가 “저는 괜찮은 액세서리가 없다“고 말해 그대로 물건을 건넸다 증언했다. 특검팀이 “기업 운영과 관련한 현안 혹은 부당하게 오해받는 일 등이 생길 때 대통령에게 이를 이야기하고 오해를 불식시키는 통로를 만들기 위해 선물한 게 아닌가“라고 묻자 이 회장은 “네“라고 인정했다. 이 회장은 윤 전 대통령 취임 약 한 달 전인 2022년 4월 8일 김 여사를 재차 만나 2610만원 상당 티파니앤코 브로치를 전달한 혐의사실도 인정했다. 그는 “김 여사에게 선물을 주니까 ‘고맙다, 서희건설에 도와줄 게 없느냐‘고 물었다“며 “이에 사위가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있는데, 좋은 자리가 있으면 데려가 써 달라고 답했다“고 증언했다. 특검팀은 이후 그해 5월 이 회장의 맏사위인 박성근 변호사가 실제로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점을 언급하며 “김 여사가 힘을 썼다고 느꼈는가“라고 물었다. 이 회장은 이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회장은 또 그해 5월 20일 김 여사에게 2210만원 상당 그라프 귀걸이를 전달했고, 김 여사가 “고맙다“라며 받아 갔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이듬해 7월 김 여사가 “빌려줘서 고맙다, 그동안 잘 썼다“라면서 목걸이와 브로치를 돌려줘 당황스러웠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이 이에 “당시 피고인이 윤 전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하며 증인으로부터 받은 귀금속 세 점을 모두 착용했는데, 영부인의 명품 착용이 문제 되고 그 출처를 소명하지 못해 지탄받자 서둘려 돌려준 거 같은데 어떤가“라고 묻자 이 회장은 “그런 것 같다“고 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6

권영진·김미애 등 野 일각 “대구시장 컷오프 결정 재고해야”

국민의힘이 대구시장 컷오프 후폭풍에 시달리면서 보수 텃밭인 대구조차 수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이에 당내에서 “컷오프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권영진(대구 달서병) 의원은 26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컷오프 결정을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정말 공정과 싱식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대구 시민들에게 왜 이렇게 납득할 수 없는 공천을 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사과해야 할 것 같다”며 “그러지 않고서는 민심을 돌리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게 제 판단”이라고 밝혔다. 포항 출신인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도 “현실을 직시하고 민심을 외면하지 말자. 선거는 이겨야 한다”며 “지지율 높은 후보들을 컷오프할 때는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중진의원들도 가세했다. 4선의 박대출 의원은 “대구시장 후보 공천, 원점 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며 “급할수록 정도(正道)로 가야 한다”고 했다. 5선의 윤상현 의원 역시 “국민도 납득하지 못하고 당원도 승복하지 못하는 공천이라면 다시 봐야 한다. 공천은 이길 후보를 세우는 책임 있는 판단이어야 한다”며 “대구 공천은 즉시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 빨리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는 ‘대구시장 공천, 원점 재검토’ 주장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주호영 의원을 향해 “당의 가장 큰 어르신 중의 한 분으로 이번에도 당을 위한 결정을 해 주시리라 생각한다”며 ‘선당후사’를 요청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도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 등이 반발하는 것에 대해 “후보 개인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것이 도리”라며 “대구시장 컷오프 재고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26

당정, 25조 추경 편성 속 ‘지방·취약층’ 우대 민생지원금 검토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중동발 경제 위기에 따른 민생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25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한다. 이번 추경의 핵심은 고물가로 고통받는 서민과 비수도권 지역민을 최우선으로 지원하는 ‘맞춤형 지역 우대’에 방점이 찍혔다. 당정은 26일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방향의 추경 편성안을 확정했다. 특히 골목상권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겨냥한 ‘민생지원금’은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하되, 일괄 지급이 아닌 지방과 취약계층에 가중치를 두어 집중 지원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피해가 많은 서민취약계층 중심으로 지원이 보강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수도권에서 멀수록, 즉 지방을 우대하고 어려운 계층에 조금 더 지원될 수 있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의장은 “석유류 최고가격제가 보편적 지원이라면 지역화폐는 충격이 큰 계층에 집중하는 선별적 지원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민생지원금의 구체적인 액수는 정부 최종안에서 확정되나, 소득 하위 50%를 대상으로 1인당 15만 원 안팎을 지원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방교부세·지방교부금 등 지방에 대한 투자 재원도 확충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 직접적으로 나선다. 시민 체감형 대책과 사회적 약자 보호 예산도 촘촘히 배치됐다. 대중교통 이용 촉진을 위해 ‘K-패스’ 환급률을 상향하고, ‘1가구 1태양광(가정용 태양광 보급)’ 사업을 전국으로 재추진해 전기료 부담을 낮춘다. 청년 실무 역량을 키우는 ‘K뉴딜 아카데미’ 신설, 전세사기 피해자 ‘최소 보증금’ 지원, 홈플러스 사태 등 체불임금 청산 지원 예산도 담겼다. 추경 재원은 나랏빚(국채 발행) 대신 반도체 호황 등으로 확보된 ‘초과 세수’를 활용한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이재명 정부 경제 성장의 결실을 국민 부담 최소화에 사용하는 책임있는 추경”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은 야당의 반발을 일축하며 신속한 추경 처리를 예고했다. 한정애 의장은 “올해 예상되는 초과 세수를 국민을 위해 사용하는 추경으로, 국채의 추가 발행은 없다”며 “야당의 ‘선거용 추경’이라는 주장은 고통받는 민생을 외면한 막말이므로 이에 단호히 선을 긋고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추경안은 31일 국무회의 의결 직후 국회에 제출되며, 내달 2일 시정연설을 거쳐 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3-26

컷오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한 주호영 “모든 경우의 수 준비”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국회부의장이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당의 결정을 ‘정략적 사천(私薦)’으로 규정하고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배수진을 쳤다. 주 부의장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배제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가처분 심문기일은 27일 오후 2시 30분으로 잡혔으며 주 부의장 측은 “가까운 시일 내에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지난 22일 주 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하고 윤재옥·추경호·유영하 등 6명으로 대구시장 경선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당시 이 위원장은 “두 분은 대구시장 단일 직위보다 국회와 국가 정치 전반에서 더 크게 쓰여야 한다”고 이유를 댔다. 그러나 주 부의장은 “여론조사 선두 후보를 잘라내는 것은 독재 국가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회견에서 “절차적으로 찬성·반대·기권을 개별 확인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위원을 모두 찬성으로 간주한 위법이 있으며 실체적으로도 헌법·당헌·당규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 부당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의힘 당헌 제99조의 컷오프 사유인 ‘후보자 난립’이나 ‘당선자의 대표성 부족’ 요건에도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 주 부의장 측의 논리다. 주 부의장은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 “가처분이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아직 많이 판단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다만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해 다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주 부의장이 가처분 결과와 무관하게 탈당 후 한동훈 전 대표와의 연대를 포함한 무소속 출마를 결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주 부의장은 지난 2016년 새누리당 시절에도 공천 컷오프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당선돼 복당한 전력이 있다. 주 부의장은 한 전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서는 “제 코가 석 자인데, 딴생각할할 여지가 있겠나”면서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3-26

오영준 “김부겸 결단과 함께 중구 개벽”⋯민주당 지원론 부각

더불어민주당 오영준<사진> 부대변인이 26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당 대표 회동을 계기로 정치 행보에 속도를 내며 ‘중구 개벽’을 전면에 내세웠다. 중앙 정치 흐름을 지역 선거와 결합해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오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해당 회동을 “역사적 전환점”으로 규정하고 “김부겸 전 총리의 결단과 함께 중구 개벽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와 국민 통합을 위한 결단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김 전 총리의 상징성과 역할을 부각했다. 회동에서는 대구를 인공지능(AI)·로봇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고 AX 기반 혁신도시 조성, 민·군 통합 공항 추진 등 지역 현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청래 대표가 당 차원의 지원 의지를 밝히고 김 전 총리가 균형 발전 관점에서 대구 문제를 언급하면서, 민주당의 대구 전략이 다시 부각되는 흐름이다. 오 부대변인은 이를 발판으로 지역 공약도 재확인했다. IBK기업은행 본점 유치와 내륙 금융 중심지 조성을 통해 도심 경제 구조를 바꾸고, 중구형 마을버스 도입과 로컬 콘텐츠 활성화로 생활 인프라와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