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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적극행정 평가 ‘우수기관’⋯대구 유일 장관 표창

대구 달서구가 최근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5년 지방정부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대구 자치구 중 유일하게 우수기관에 선정되며 표창을 수상했다. 평가는 △적극행정 활성화 노력 △이행 성과 △주민 체감도 등 5개 항목 18개 지표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특히 올해는 전년 대비 개선도가 높은 기관에 대한 별도 포상이 신설된 가운데, 달서구는 전반적인 성과 향상을 인정받아 장관 표창까지 받았다. 달서구는 적극행정 공무원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와 규제혁신 사례 발굴, 지방공공기관 중심의 적극행정 문화 확산 등을 주요 성과로 평가받았다. 그동안 실행계획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우수 공무원 선발과 보호·지원 제도를 강화하는 등 조직 전반의 행정 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이 같은 노력은 공직사회 내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주민 불편 해소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전 공직자가 현장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평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5

화원동산은 변신 중⋯‘비움의 숲’ 재생 본격화

대구 달성군 화원동산이 ‘낙동가람 수변 역사 누림길 조성사업’에 이어 대대적인 수목 정비를 통해 ‘비움으로 채우는 숲’으로의 전환에 나선다. 방치로 기능이 저하된 숲을 재편해 생태 건강성과 개방성을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달성군은 군비 7억 원을 투입해 화원동산 21ha를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노후·위험 수목 정비와 마을 연결길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강풍에 취약한 히말라야시다 등 천근성 수종과 고사목·병해충 피해목을 제거하고, 과밀 수목과 잡관목을 솎아 숲의 밀도를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화원동산은 1928년 유원지로 지정되고 1978년 개장 이후 사문진과 함께 대구를 대표하는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았지만, 과밀 식생과 부적절한 수종, 동물사육장과 노후 시설 등이 뒤섞이며 경관 훼손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달성군은 2013년 사문진 수변공원 조성을 시작으로 2015년 대구시로부터 동산의 관리를 위탁받은 후 일부 개선을 추진해왔지만, 소유권과 재정, 문화재 문제 등으로 근본적인 정비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화원동산은 최근 ‘낙동가람 수변 역사 누림길 조성사업’이 완료되면서 변화의 전기를 맞았다. 화원역사문화체험관 조성과 전망대, 고분군 정비 등을 마치고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군은 수목 정비와 별도로 올해 내 동물사육장 철거를 추진해 공간 기능을 재정립하고 관광 콘텐츠 확충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화원지방정원’과 ‘화원관광지 조성사업’을 견인할 마중물로, 달성습지 등과 연계해 역사·문화·생태가 결합한 복합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지역에서는 소유주인 대구시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숲 구조 개선에 그치지 않고 노후 시설 정비와 친환경 재구성, 역사·문화·생태 가치를 아우르는 종합 재생 전략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글·사진/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4-05

군위 농산물, 대구 도심 본격 진입⋯대구역까지 확장

대구 도심 공략에 나선 군위 농산물이 대구역까지 진입했다. 군위군은 지난 3일 대구역에 로컬푸드 직매장 10호점인 대구역사점을 개장하며, 생산지와 소비지를 잇는 유통망을 도심 생활권으로 확대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김진열 군수와 최규종 군의장, 대구교통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직매장 개장을 축하했다. 철도와 도시철도가 교차하는 핵심 거점에 자리한 대구역사점은 유동 인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비 확대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 매장이다. 대구교통공사와 협력해 역사 내 입지를 확보하면서 시민들이 일상 동선 속에서 자연스럽게 로컬푸드를 접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군위군은 지난해 유니버시아드레포츠센터점과 지난달 종합유통단지 전자관점에 이어 이번 대구역사점까지 도심 매장을 잇달아 개장하며 유통망을 넓혀왔다. 이를 통해 군위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을 235만 대구시민의 식탁으로 연결하는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매장에서는 제철 농산물과 신선 채소, 가공품 등을 선보이며, 향후 축산물까지 품목을 확대해 도심형 종합 로컬푸드 매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개장 첫날 현장은 시민들로 붐볐다. 신선한 농산물 진열대마다 발길이 이어졌고, 생산자 실명이 표시된 상품은 신뢰를 더 했다. 지나가다 들렀다는 한 시민은 “가격도 합리적이고 믿을 수 있어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출퇴근길에 부담 없이 들르는 생활형 매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도심 거점을 중심으로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4-05

대구시교육청, 공공데이터·데이터행정 ‘쌍끌이 우수’⋯2년 연속 성과

대구시교육청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공공데이터 제공 및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 평가’에서 공공데이터 제공 ‘우수’, 데이터기반행정 ‘매우우수’ 등급을 2년 연속 받았다. 이번 평가는 시·도교육청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전국 684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공공데이터 개방·활용·품질과 데이터기반행정 분석·활용·공유 등 2개 분야 10개 지표를 종합 평가하는 방식이다. 평가 결과 대구시교육청은 공공데이터 제공 분야에서 90.087점, 데이터기반행정 분야에서 97.79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평균(공공데이터 67.6점, 데이터기반행정 66.1점)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특히 데이터기반행정 분야에서는 95점을 넘기며 ‘매우우수’ 등급을 받았다. 세부적으로는 공공데이터 제공에서는 ‘품질’ 항목, 데이터기반행정에서는 ‘분석·활용’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올해 1월 기준 학원 및 교습소 현황 등 123개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다. 또 국민신문고 민원 빅데이터 분석과 학교 업무 효율화 자료 분석 등을 통해 민원 서비스 개선과 학교 현장 업무 경감 정책에 데이터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공공데이터 제공 확대와 데이터기반행정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데이터에 기반한 투명한 교육행정을 통해 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5

2026 대구국제안경전 성황리 폐막

대구 안경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보여준 ‘2026 대구국제안경전(DIOPS)’이 지난 3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해외 11개사를 포함한 총 135개 기업이 참가해 366개 부스를 운영했으며, 32개국 해외 바이어를 비롯해 총 1만 227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수출 상담 실적은 5899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46% 증가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전시회는 안경산업과 첨단 기술의 융합을 중심으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스마트 글래스 체험존과 인공지능(AI) 기반 안경원 솔루션 등이 소개되며 산업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국내 기업 능글이 공동 개발한 ‘실시간 통역 스마트 글래스’가 주목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영어와 튀르키예어 등 7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통역하는 기능을 탑재했으며, 현장에서 튀르키예 바이어와 약 1만5천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디자인 경쟁력도 돋보였다. 팬텀옵티칼의 ‘플럼 에디터’, JCS 인터내셔널의 ‘클로떼’, ‘슬릭 스틸’ 등 다양한 브랜드가 감각적인 디자인과 기술력을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 동남아 유통체인 바이어는 “한류 문화에 이어 한국 패션 아이템이 인기”라며 “지속적으로 DIOPS를 방문해 구매·유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 기간 동안 진행된 부대행사도 호응을 얻었다. 안경 체험 프로그램과 퀴즈쇼,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결합되며 전시회는 비즈니스 중심을 넘어 복합 문화공간으로 기능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DIOPS는 대구 안경이 제조에서 첨단 광학의 정수로, 시력 보정 도구에서 차세대 패션 아이템으로 거듭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대구는 금호워터폴리스에 조성할 ‘K-아이웨어파크’를 비롯해 대구 안경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5

박정권 수성구청장 예비후보, “대구 민심, 변화 요구 커⋯성과와 인물로 평가받겠다”

대구 수성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정권 예비후보는 지역 민심의 변화를 강조하며 “주민이 체감하는 행정, 즉시 실행하는 구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지금 대구 민심은 분명히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형식적인 행정이 아니라 주민이 바로 느낄 수 있는 결과 중심의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로 거론되는 이른바 ‘김부겸 효과’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영향력에 대해 “긍정적 영향은 분명히 있지만 기대가 큰 만큼 부담도 크다”고 밝혔다. 이어 “그 영향력을 가장 크게 받는 후보 중 하나가 나라고 생각한다”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높은 득표율을 목표로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수성구 유권자들은 겉으로는 보수적 성향이 강하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성과와 인물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과거 선거에서도 결과가 크게 엇갈린 사례가 이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 운동을 하며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이재명은 밉지만 일은 잘한다’는 것”이라며 “이는 기존 정치에 대한 실망과 동시에 변화에 대한 요구가 담긴 표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당보다 ‘사람과 정책’을 앞세우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예비후보는 “정당 색깔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주민 삶과 직결된 정책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동시에 여당 프리미엄을 활용해 예산과 정책을 끌어올 수 있는 ‘힘 있는 후보’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수성구의 산업 구조 전환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수성구는 소비 중심 도시로 생산 기반이 부족하다”며 “AI·ICT 기반의 ‘AX 산업 밸리’를 조성해 생산과 소비가 함께 이루어지는 구조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특히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AI 벤처밸리 조성 △청년 일자리 창출 △청년 주거 확대 등을 통해 ‘생산–소비–주거–문화’가 연결되는 자생적 도시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또 “청년들이 가장 크게 불편을 느끼는 부분이 교통”이라며 “공공형 순환버스 도입 등을 통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현재 수성구 상황에 대해 “침체라기보다는 정체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생동감이 떨어지고 인구도 감소하고 있다”며 “10년 사이 약 3만 명이 줄었고, 특히 청년층 유출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 때문에 들어왔다가 자녀가 성장하면 떠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녹지 활용 주거 환경 개선 △교통 사각지대 해소 △청년 정착 정책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박 후보는 “주민이 ‘내가 수성구의 주인이다’라고 느끼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작은 민원이라도 즉시 해결하고, 직접 만나고, 끝까지 설명하는 행정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권 예비후보 약력 △마산 창신고 졸 △계명대 관광경영학과, 계명대 경영대학원 관광경영전공 △계명대 민주동문회 사무총장 △대구경북지역대학교 민주동문(우)회 협의회 사무국장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총선 후보 공동대변인 △대구시 수성구의회 의원 △이재명 대선 후보 선대위 조직혁신단장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선대위 조직본부장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5

대구시, 안전 사각지대‘중·소형 민간 공사장’수시점검 실시

대구시가 6일부터 30일까지 연면적 1만㎡ 미만 중·소형 민간 건축공사장 239개소를 대상으로 ‘2026년 상반기 수시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중형 82개소와 소형 157개소로, 그동안 대형 공사장 위주였던 점검 체계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점검은 시와 구·군 공무원, 그리고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건축안전자문단이 합동점검반을 꾸려 진행한다. 특히 단순 지적 위주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맞춤형 ‘안전컨설팅’을 병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점검반은 △법정 안전교육 준수 여부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이행 여부 △시공품질관리계획의 적정성 △안전 관련 법령 및 정책 안내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장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하고, 추가 보완이 필요한 경우에는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다만, 이후 정기점검에서도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경우 해당 사업장에 대해 행정처분 등 강력한 조치가 내려질 예정이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소규모 공사장 관계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실질적인 관리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선제적 점검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안전한 건설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5

대구·경북, 6일부터 5일간 ‘화랑훈련’ 실시⋯통합방위 태세 점검

대구시와 경북도가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대구·경북 전역에서 ‘2026년 대구·경북 화랑훈련’을 실시한다. 화랑훈련은 합동참모본부(2작전사) 주관으로 2년마다 시·도 단위에서 열리는 후방지역 통합방위 훈련이다. 당초 지난해 실시 예정이었으나 2025년 대구·경북 산불 여파로 1년 연기됐으며, 올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실시돼 모범적인 훈련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훈련은 적의 테러 및 침투 도발 상황을 가정해 시작되며, 전시 전환에 따른 대비태세 확립과 병력·장비 증편, 전면전 상황 대응까지 전반적인 작전 수행 절차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북한의 국지도발과 전면전에 대비해 군·경·소방 합동상황실과 7개 시 지원반을 구성·운영하고, 작전에 필요한 인력·물자·장비 지원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 사후관리 훈련을 비롯해 테러, 사이버 공격, 심리전 등 다양한 도발 상황을 가정한 대응 훈련도 진행된다. 통합방위협의회와 통합방위지원본부 운영 능력 숙달 역시 주요 과제로 포함됐다. 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화랑훈련은 지역 안보를 위한 핵심 훈련인 만큼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며 “훈련 기간 중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거동이 수상한 사람을 발견할 경우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5

대구시, 재개발·재건축 조합 운영실태 현장점검 실시

대구시가 4월부터 ‘정비사업 조합 운영실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준공 전 사업장 60여 개소 가운데 구·군 추천을 통해 선정된 1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는 사업 추진 상황과 위법·분쟁 발생 여부, 민원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점검 대상을 확정했으며, 순차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점검 항목은 △조합 행정 운영의 적정성 △용역계약 체결 절차 준수 여부 △조합 회계 처리 및 자금 집행의 적정성 △정비사업 관련 정보공개 의무 이행 여부 등 조합 운영 전반에 걸친다. 점검 결과 위법하거나 부당한 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고발, 시정명령, 행정지도 등 엄정한 조치가 이뤄진다. 특히 올해는 점검 이후 조치 사항의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사후 점검을 확대해 실질적인 개선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또 점검 과정에서 드러난 주요 지적 사례를 각 정비사업 조합에 공유하고, 초기 단계 조합을 대상으로 맞춤형 홍보를 실시해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할 계획이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정비사업은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고 조합원 권익과 직결되는 만큼 투명성과 책임성이 중요하다”며 “철저한 현장 점검과 사후관리를 통해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비사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해 운영실태 점검에서 총 183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으며, 고발 33건, 시정명령 18건, 환수조치 13건 등 행정처분을 내린 바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5

도심 속 피어난 전통의 향⋯수성사직제, 지역 안녕과 풍요 기원하며 봉행

대구 수성구의 유서 깊은 유적지인 노변동 사직단에서 토지의 신과 곡식의 신에게 지역의 안녕을 고하는 전통 의례가 펼쳐졌다. 수성문화원은 지난 3일 오전 유림과 관계 기관,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품 문화도시 행복수성’의 번영을 기원하는 수성사직제(社稷祭)를 봉행했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도심 환경 속에서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지역 사회의 심리적 결속을 다지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영남국악예술단의 장엄한 제례악 공연으로 막을 올린 이날 사직제는 조선왕조실록과 국조오례의 등 철저한 문헌 고증을 바탕으로 대구향교에서 집행을 맡아 격식을 갖췄다. 제례의 핵심인 헌관으로는 배춘식 수성구청장 권한대행이 초헌관을, 최진태 수성구의회 부의장이 아헌관을, 권은진 수성문화원장이 종헌관을 각각 맡아 경건한 분위기 속에 술잔을 올렸다. 지역의 주요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체의 평안을 기원하는 모습은 주민들에게 행정의 연속성과 지역적 안정감을 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비쳐졌다. 행사를 주관한 권은진 수성문화원장은 “사직제는 우리 조상들이 땅과 곡식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공동체의 안녕을 빌던 숭고한 의례“라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준비를 통해 전통문화의 맥을 잇고 그 가치를 후대에 온전히 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5

중소기업 71% “소량 화학물질 등록 부담”⋯인력·비용·절차 ‘삼중고’

중소기업 상당수가 소량 기존화학물질 등록 과정에서 인력 부족과 비용 부담, 복잡한 절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7년 이후 본격적인 등록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도 보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량 기존화학물질 등록에 대한 기업 인식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1%가 연간 1t 이상 10t 미만 구간의 기존화학물질을 취급하고 있으며, 기업당 평균 17.59개의 물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인 이상 30인 미만 사업장은 평균 24.55개로 가장 많은 종류를 다루고 있었다. 문제는 등록 준비 수준이다. 물리화학적 특성 자료의 경우 ‘거의 확보하지 못했다’(21.3%), ‘일부만 확보’(52.5%) 등 전반적으로 준비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인체 유해성 자료 역시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대부분 확보’ 응답이 20% 미만에 그쳤고, 환경 유해성 자료 확보 수준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 과정에서의 부담 요인으로는 ‘내부 인력 및 전문성 부족’이 68.38점으로 가장 높았고, ‘참조권 구매 비용’(67.25점), ‘행정·절차적 복잡성’(65.77점)이 뒤를 이었다. 단순 비용뿐 아니라 서류 보완과 공동등록 협의체 참여 등 행정 부담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공동등록 협의체에서는 ‘자료 범위 및 적정성 정보 부족’과 ‘협상 및 의사결정 지연’이 각각 46.4%로 주요 애로로 꼽혔다. 특히 참조권 가격 산정 기준에 대한 이해도는 100점 기준 33.18점에 그쳐 제도 이해 자체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등록을 하지 못할 경우 ‘제품 생산 차질 및 단종 위험’(62.2%), ‘대체물질 전환 비용 증가’(60.8%) 등 경영 타격 우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인 미만 사업장은 ‘수익성 악화에 따른 영업 중단’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소기업들은 해결책으로 ‘비용 바우처·지원금’(67.55점)을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꼽았으며, ‘등록 유예기간 연장’(67.40점), ‘행정절차 간소화’(67.15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영세 사업장일수록 직접적인 비용 지원과 시간 확보를 우선 요구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전반적인 부담 요인 역시 ‘경제적 비용’이 63.4%로 가장 높았고, 정책 수요도 ‘보조금·바우처 등 자금 지원’이 62.6%로 나타나 재정 지원 요구가 핵심으로 분석된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1~10t 구간은 사용량은 적지만 종류가 많고 활용 범위가 넓어 중소기업의 부담이 크다”며 “2027년 말 이후 해당 구간 등록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한 제도 개선과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5

이공계 ‘이과수학’ 사실상 사라졌다⋯서울대만 지정, 174개대 중 0.6%

전국 대학 이공계 학과 정시에서 ‘이과 수학(미적분·기하)’ 지정이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대는 여전히 상당수가 해당 과목을 요구하면서 계열 간 기준 격차가 뚜렷해지는 흐름이다. 5일 종로학원이 2027학년도 대학별 전형계획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174개 대학 가운데 자연계 전 학과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를 지정한 대학은 서울대학교 단 1곳(0.6%)에 그쳤다. 일부 학과에서만 이과 수학을 요구하는 대학도 7곳(4.0%)에 불과했다. 나머지 대부분 대학에서는 문과 수학으로 분류되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도 이공계 지원이 가능하고, 별도의 불이익도 없는 구조다. 서울권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서울대 외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 주요 대학을 포함한 31개 대학이 자연계 학과에서 수학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았다. 수학과·수학교육과 역시 대부분 확률과 통계로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대는 상대적으로 ‘이과 수학’ 요구가 유지되고 있다. 전국 39개 의대 가운데 17개 대학(43.6%)이 미적분 또는 기하를 지정했다. 가천대학교, 단국대학교, 울산대학교 등 일부 대학이 포함된다. 다만 나머지 22개 의대는 수학 선택과목 제한이 없어 이 역시 완전한 일관성은 없는 상태다. 이 같은 구조 속에서 수능 선택 과목 쏠림 현상도 가속화되고 있다. 확률과 통계 응시 비율은 2026학년도 56.1%로 급등했고, 2027학년도에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3월 학력평가 표본 조사에서도 해당 비율이 57.8%까지 상승했다. 문제는 2028학년도부터 수능 수학에서 문·이과 구분 자체가 폐지된다는 점이다. 시험 범위 역시 사실상 문과 중심으로 축소되면서 미적분·기하 평가 기능이 사라질 전망이다. 이는 1995학년도 이후 33년간 유지돼온 수학 영역 계열 구분이 완전히 해체되는 변화다. 과거에는 이공계 학과 대부분이 미적분·기하를 요구했지만, 2026학년도 이후 지정이 빠르게 해제되는 흐름과 맞물려 구조적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재 구조에서는 문과 수학으로도 이공계 진학이 가능해지면서 수험생 선택이 확률과 통계로 급격히 쏠리고 있다”며 “2028학년도 이후에는 이공계 신입생의 수학 기초 역량이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공계 인재 양성을 강조하는 정책 기조와 달리 대학 입시 구조는 오히려 기초 수학 역량 검증 기능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대학별 보완 평가나 교육과정 재설계 등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5

대구·경북 4월인데 벌써 ‘대프리카’ 조짐⋯“반팔 옷 꺼내세요”

대구·경북은 평년보다 때이른 ‘초여름 더위’가 닥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북대서양의 해수면 온도 변화와 고기압 강화 등의 영향으로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이상고온 기준인 26.5도를 넘나드는 날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5일 기상청이 발표한 1개월 기후 전망(4월 13일~5월 10일)에 따르면, 4월 중순(13~19일) 대구·경북의 주평균 기온이 평년(11.6~13.0도)을 웃돌 확률은 무려 70%에 달했다. 4월 하순 역시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60%로 나타났다. 사실상 4월 내내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는 셈이다. 이 같은 이른 더위의 주범으로는 ‘양의 삼극자(Tri-pole) 패턴’이 꼽힌다. 대서양의 온도 변화가 공기 파동을 일으켜 한반도 상층에 고기압을 알박기하듯 강화시키고, 여기에 대구 특유의 분지 지형적 특성인 단열승온 효과(공기가 산을 넘으며 건조하고 뜨거워지는 현상)와 태양 복사량이 결합하면서 기온을 가파르게 끌어올린다는 분석이다. 기상청은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최대 82%로 보고 있다. 특히 기온이 급격히 오르면서 벌어지는 ‘일교차’에 유의해야 한다. 낮에는 초여름처럼 덥다가도 아침저녁으로는 기온이 뚝 떨어지는 환절기 특성상,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자율신경계에 과부하가 걸리기 쉽다. 전문가들은 체온 조절을 위해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에너지 소모가 극심해져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경고했다. 이는 곧 면역력 약화로 이어진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스트레스 정도가 높은 환자는 백혈구 수가 일반인보다 20~30% 적고, 면역 단백질인 ‘감마 인터페론’ 반응도 현저히 낮았다. 특히 분지 지형인 대구와 경북 내륙 지역은 기온 변화 폭이 타 지역보다 커 지역 주민들의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기온 상승에 대비해 철저한 생활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우선 땀 배출이 많아지는 만큼 수분 섭취를 평소보다 늘려야 한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 농도가 높아져 만성질환자의 증상이 악화되거나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갈증 중추 기능이 저하된 고령층은 탈수 상태를 인지하지 못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옷차림 전략도 중요하다. 낮에는 가벼운 옷을 입되, 아침저녁 기온 하강에 대비해 얇은 겉옷을 준비하는 ‘레이어드(겹쳐 입기)’ 습관이 권장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올랐다고 곧바로 에어컨을 가동하기보다는 환기를 통해 실내외 온도 차를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휴식으로 면역력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05

이재만 “종교 통제 아닌 협력”⋯‘대구형 종교 안전·공공성 공약’ 제시

국민의힘 이재만<사진>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종교의 자유를 전제로 시민 안전과 공공성을 강화하는 ‘대구형 종교시설 안전·방역 파트너십’ 공약을 내놨다. 종교시설을 규제 대상이 아닌 협력 주체로 설정해 재난 대응과 지역 공공기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예비후보는 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대구부활절연합예배를 앞두고 “일각에서 종교법인 해산까지 거론되지만, 대구는 종교를 통제하는 대신 시민을 지키는 동반자로 대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회·성당·사찰·기도원 등 다양한 종교시설과 함께하는 공약 패키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공약은 △소규모·노후 종교시설 안전 강화 △재난·감염병 대응 협력 △종교문화유산 활용 △공공개방 인센티브 등 4대 축으로 구성됐다. 우선 지하·노후 시설과 소규모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정기 안전점검과 최소한의 리모델링을 지원해 사고 위험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또 재난과 감염병 상황에 대비해 종교시설과 방역·대응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지역 공공 안전망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사찰과 성당, 서원 등 종교문화유산은 공모사업을 통해 문화·관광 자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종교시설이 야간 주차장이나 폭염·한파 쉼터, 지역 행사 공간을 개방할 경우 세제 감면과 시설 개선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종교의 자유를 지키면서도 안전과 공공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종교와 행정이 협력해 시민을 지키는 도시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5

윤재옥, ‘반월당 전진기지’ 구축⋯대구시장 경선 세몰이 시동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이 대구 중구 반월당에 예비경선 선거사무소를 열고 대구시장 경선을 향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윤 의원은 5일 반월당 사거리에 위치한 삼성생명 건물에 사무소를 마련하고 외벽에 ‘리스크 없는 압도적 실행력’, ‘대구에 미치다’ 등의 문구가 담긴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경선 국면에서 존재감을 끌어올리며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선 행보다. 정가에서는 윤 의원이 반월당을 선택한 배경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단순한 유동인구 중심지를 넘어, 대구의 역사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상징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판단이 깔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사무소 인근은 2·28 민주운동 당시 학생들이 집결했던 장소로, 민주화 정신이 깃든 상징적 공간으로 평가된다. 윤 의원이 이 지점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대구가 직면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아울러 반월당 일대는 일제강점기 한국인 자본으로 세워진 ‘반월당 상점’이 자리했던 곳으로, 지역 경제의 출발점으로도 의미를 갖는다. 윤 의원이 앞서 폐점한 대구백화점 앞에서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이곳을 사무소로 택한 것은 침체된 원도심 경제를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재차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통 요충지라는 점도 고려됐다. 반월당은 대구 도시철도 1호선과 대구 도시철도 2호선이 교차하는 핵심 거점으로, 대구 전역 시민이 모이는 상징적 공간이다. 윤 의원은 이를 기반으로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통합 메시지를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윤 의원은 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현장 중심 행보를 확대하고, 국회에서 축적한 협상력과 추진력을 앞세워 경선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리스크 없는 압도적 실행력’을 전면에 내세워 기존에 제시해온 ‘대구 대전환’ 구상의 구체화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5

‘떠나는 섬’ 울릉도, 청년 사장님 발목 잡는 ‘월세의 덫’ 걷어낸다

울릉군이 고물가와 인구 감소로 팍팍해진 섬 지역 창업 생태계에 ‘임대료 지원’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섬 지역 특성상 높은 물류비와 고정 지출로 고군분투하는 청년 상인들의 숨통을 틔워, 지역 경제의 허리를 담당할 청년들의 이탈을 막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5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군은 지역의 청년 소상공인의 자립을 돕기 위한 ‘울릉 청년 창업 공간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일회성 현금 살포가 아닌, 실제 현업에서 뛰고 있는 청년 상인들의 가장 큰 고충인 ‘공간 유지비’를 정조준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1년간 월 임차료의 50%, 최대 40만 원까지 고정비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격 요건은 영세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됐다. 공고일(4월 2일) 기준 주민등록상 주소지는 물론, 실제 울릉군에 거주하면서 사업장을 운영 중인 19세 이상 49세 이하(1997~2007년생) 청년이 대상이다. 이른바 ‘무늬만 울릉군민’인 얌체 지원자를 걸러내고, 연 매출액 5억 원 이하인 사업장으로 한정해 도움이 가장 절실한 골목상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규모는 총 20명으로, 현재 울릉군 내 창업 공간 지원이 가능한 청년층의 약 10%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정된 지자체 예산 속에서도 가장 시급한 영세 청년 상인들부터 먼저 챙기겠다는 고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지역 청년 사업가들은 “울릉은 육지보다 임대료 부담이 큰 데다 비수기에는 고정비를 감당하기 벅차다”라며 “월 40만 원이라는 금액이 누군가에겐 적어 보일지 몰라도, 우리 같은 자영업자에게는 소중한 여유가 된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장지영 울릉군 미래전략과장은 “청년 소상공인들이 겪는 경영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임차료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지역 안착의 첫걸음이라 판단했다”라며 “실질적인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남한권 군수는 “청년이 머물지 않는 섬은 미래가 없다. 이번 지원사업이 청년 사장님들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나아가 울릉도 전체 경제 선순환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섬’ 울릉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떠나는 섬’에서 ‘머무는 섬’으로의 체질 개선을 시도하는 울릉군. 관 주도의 이번 임차료 지원사업이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이끌고, 섬마을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해낼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요건과 신청 서식 등 정확한 내용은 울릉군청 누리집(홈페이지)의 고시 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05

텅 빈 포항 ‘젊음의 거리’, 생존을 위한 건물주들의 파격 변신

포항 경제의 심장이자 청춘의 상징이었던 중앙상가가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실개천이 흐르는 메인 도로 192개 점포와 이면도로 400여 개를 포함해 총 600여 개의 상점이 밀집한 이곳은 지금 ‘임대 구함’ 스티커로 도배된 적막한 거리로 변했다. 현장에서 확인한 공실률은 35%를 넘어 일부 구간은 40%에 육박한다. 상권의 붕괴에 직면한 건물주들은 이제 기득권을 내려놓고 생존을 위한 ‘눈물의 파격 조건’을 내걸기 시작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임대료의 파괴다. 한때 권리금만 수억 원을 호가하던 요지의 상가들이 최근 ‘반값 월세’를 자처하고 나섰다. 콧대 높던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50% 가까이 낮추며 세입자 모시기에 혈안이 된 것이다. 상가임대차보호법상 환산보증금 5% 이내 인상 제한이나 임차인 동의 절차 같은 법적 걸림돌은 이제 무의미해졌다. 인상은커녕 “제발 들어와만 달라”는 간절함이 법적 권리보다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임대 조건의 세부 사항도 유연해졌다. 과거에는 계약 직후 인테리어 공사 기간까지 임대료를 꼬박꼬박 받아냈으나, 이제는 이른바 ‘렌트프리(Rent-free)’ 기간을 넉넉히 제공하는 것이 관행으로 자리 잡았다. 수리 기간을 세입 기간에서 제외해주는 배려는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서 건물주들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고육지책이다. 건물주와 세입자가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닌, 공동 운명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하드웨어적인 임대 조건 완화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전문가들은 입점 상인들의 체질 개선을 주문한다. 온라인 쇼핑의 확산과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외면한 채 전통적인 제품 판매 방식만 고수해서는 반값 월세도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다. 체험형 매장이나 온·오프라인 결합 서비스 등 시대 흐름에 맞는 업종 전환과 마케팅 전략이 수반되어야 상권의 근본적인 회복이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포항시 당국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도 절실하다. 상인들은 시가 단순히 ‘경기 탓’이나 ‘외부 환경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주차 문제 해결이나 문화 콘텐츠 결합 등 중앙상가만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실질적인 뒷받침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역 한 부동산 관계자는 “건물주들이 파격적인 양보를 시작하며 자구책을 마련한 지금,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중앙상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할 골든타임이다”고 말했다. 글·사진/임창희 선임기자 lch8601@kbmaeil.com

2026-04-05

장동혁 “이진숙, 국회 와서 싸워달라”…보궐 선거 출마 요청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재보궐 선거에 출마해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장 대표의 이 같은 요청에 이 전 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접고, 보궐선거에 나설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장 대표는 5일 한 유튜브에 출연해 “이 후보는 정말 능력이 출중한 분이고 우리 당의 큰 정치적 자산”이라며 “국회에 와서 싸운다면 당에 엄청난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민주당과 열심히 싸워왔고 사법 탄압도 받았던 이 전 위원장의 정치적 자산에 비춰보면 저도 컷오프 당시 납득하기 어려웠다”며 “(이 전 위원장의) 능력이 부족하다거나 편견을 갖고 컷오프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 위원장께서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는 새 대안을 제시한다. 대구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당에서도 이 전 위원장처럼 잘 싸울 수 있는 전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이 전 위원장을 대구지역 보궐선거에 후보로 공천하라는 요구가 공개적으로 나온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도 대구 달성 등 대구 지역 내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장 대표는 이 전 위원장이 대구시장보다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이 잘 어울린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기도 했다. 그는 “대구처럼 재정자립도가 낮은 광역단체장은 대통령실, 장관, 여야 의원들과 소통하면서 지역 사업들을 추진해야 하는 자리”라며 “중앙정부와의 업무협의 경험도 있는 분이 대구시장을 맡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4-05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영주서 발전 7대 공약 발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5일 영주를 찾아 마라톤 대회 참가부터 대한노인회 간담회, 국민의힘 영주당협 방문까지 이어지는 광폭 행보를 펼치며 지역민과의 현장 소통을 강화했다. 이 예비후보의 이번 영주 일정은 지역 마라톤 대회 참가로 활기차게 시작됐다. 이어 부활절을 맞아 영주 제일교회를 찾아 예배에 참석해 부활절의 의미처럼 경북도민의 삶에도 새로운 희망이 넘쳐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대한노인회 영주시지회에서는 권영창 회장과 임원, 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1인 가구 어르신들의 식사가 제대로 챙겨지지 않아 건강이 우려된다”며 “공약에 ‘건강급식프로젝트’를 반영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확실히 챙기겠다”고 약속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국민의힘 영주당협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임종득 국회의원과 시민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며 “선비의 고장 영주는 경북의 기개가 살아있는 곳”이라 강조하고 “보수의 전선도 영주의 정신으로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이 예비후보는 영주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과 호흡한 뒤 △철도교육·레일산업 글로벌 허브 구축 △경북·영동권 내륙물류 허브 구축 △인삼·과수 중심 수출형 농업 대전환 프로젝트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 및 활성화 △소백산·산림·힐링관광 메가벨트 구축 △광역 교통망 확충 및 철도 중심도시 완성 △원도심 재생 및 문화유산 도시 혁신 등 영주시 발전을 위한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철우 예비후보는 “현장에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영주의 발전 비전과 공약을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 영주를 철도와 물류, 산업과 농업이 결합된 경북 북부권 핵심 성장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05

동화사 팔공회, 서호영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 지지선언

동화사 팔공회(회장 김진기)와 회원들은 지난 4일 국민의힘 서호영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팔공회는 대구 동화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친목·봉사 단체로, 지역 불교 신도와 주민들이 참여해 팔공산 일대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서 후보는 팔공산을 중심으로 한 관광 활성화 전략을 제시했다. 국립공원에 걸맞은 관광 정책을 수립해 ‘5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팔공산 구름다리 재추진과 능성동 예비군 훈련장 이전을 통해 루지, 모노레일, 레일바이크, 스카이레일, 서바이벌 게임 등을 갖춘 스포츠 액티비티 타운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갓바위부터 동화사, 파계사를 잇는 ‘단풍 백리길’ 조성과 함께 천년숲, 힐링 쉼터 등 산림 자원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돈 되는 산림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공산동 주민센터 건립, 민간 주도형 플리마켓 추진, 공산댐 둘레길 조성 등 생활밀착형 공약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팔공산을 활용한 관광경제를 활성화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회복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05

(방종현 시민기자의 유머 산책) “문화가 밥 먹여줍니다”

보릿고개 시절엔 시(詩) 한 줄보다 쌀 한 됫박이 절실했으니까요. 그때 음악은 귀만 즐겁게 할 뿐, 배를 달래주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문화는 늘 배부른 뒤에나 찾는 ‘입가심용 디저트’ 취급을 받았습니다. 있으면 좋고, 없어도 사는 데 지장 없는 그런 존재 말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오히려 거꾸로 묻습니다. “문화 없이 대체 어떻게 먹고 살 거냐?” 이제 밥은 기본이고, 관건은 ‘맛’입니다. 그리고 그 맛을 결정하는 ‘조미료’가 바로 문화입니다. 똑같은 커피라도 편의점 구석에서 마시는 것과 낙동강 노을을 배경으로 마시는 것은 값이 다릅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커피는 뒷전이고 사진부터 찍느라 바쁩니다. 주인은 속으로 ‘얼른 마시고 한 잔 더 시키지’ 하며 울지만, 겉으로는 ‘인생샷’ 나오라며 조명을 밝힙니다. 이것이 바로 ‘갬성(감성)’이라는 이름의 문화 권력입니다. 이쯤 되면 문화는 장식이 아니라 치열한 생존 전략입니다. 굴뚝 달린 공장도 귀하지만, 사람 마음을 낚아채는 ‘이야기 공장’은 더 무섭습니다. 그 전설 같은 이야기가 펄떡이며 살아있는 곳, 바로 사문진(沙門津)입니다. 사문진이 어떤 곳입니까. 옛날식으로 치면 영남권 최고의 ‘택배 허브’였습니다. 다만 ‘로켓 배송’ 대신 ‘언젠간 가겠지 배송’이 미덕이던 시절이었죠. 그러던 1900년 어느 날, 이 나루터에 괴상한 나무 상자 하나가 상륙합니다. 뚜껑을 열자 딩동댕 소리가 났고, 구경하던 사람들은 혼비백산했습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저 통 안에 귀신이 들었나 보다!” 지금 같으면 유튜브 실시간 조회수 100만 회를 찍고도 남을 ‘귀신 들린 상자’ 소동. 그 정체는 바로 이 땅에 처음 들어온 피아노였습니다. “귀신이 아니라 천상의 소리네.” 그 낯선 경이로움이 감동으로 바뀌고, 그 감동이 쌓여 오늘의 ‘사문진 100대 피아노 콘서트’라는 거대한 역사가 되었습니다. 낙동강 황금빛 노을 아래 피아노 100대가 열을 맞춰 앉아있는 풍경은 그 자체로 압권입니다. 100명이 동시에 건반을 두드리면 강물도 숨을 죽이고 공기마저 파르르 떱니다. 공연을 본 한 관람객은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고 고백하더군요. 사람을 죽일 듯 감동시키고는 끝내 다시 살려내는 것, 그것이 문화가 부리는 마법입니다. 문화의 진짜 힘은 ‘강력 접착제’ 역할에 있습니다. 생판 남이던 사람들이 같은 선율에 박수를 치는 순간, 우리는 잠시 ‘너’와 ‘나’를 잊고 ‘우리’가 됩니다. 물론 현실은 늘 녹록지 않습니다. 나라 곳간이 비면 늘 문화 예산부터 칼질을 당하곤 합니다. 마치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운동도 내일부터”라며 미루는 심산과 비슷하죠. 하지만 문화는 소모되는 ‘비용’이 아니라 수익을 낳는 ‘투자’입니다. 사람이 모이면 돈은 절로 따라오게 마련입니다. 사람이 없는데 경제가 무슨 소용입니까. 문화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가끔 성급한 주인처럼 거위 목을 비틉니다. “야, 너는 왜 오늘 알을 안 낳아? 내일은 곱빼기로 두 개 낳아라!” 거위 입장에선 환장할 노릇입니다. 문화는 재촉한다고 쑥쑥 자라지 않습니다. 묵힐수록 깊어지는 된장처럼,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제 사문진을 중심으로 공연과 먹거리, 관광이 실타래처럼 엮이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보고, 먹고, 자고, 그러다 보니 정들어서 또 오게 만드는 구조 말입니다. 지갑을 열 ‘기분 좋은 핑계’도 만들어줘야 합니다. 기념품 하나에도 사문진의 사연을 입히고, 음식 하나에도 달성의 색깔을 입혀야 합니다. 그래야 배가 부른데도 “이건 꼭 먹어봐야 해”라며 하나 더 주문하는 ‘매출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결국 여행은 ‘거리’의 문제가 아니라 ‘사연’의 문제입니다. 이야기가 도시를 살리고 감동이 자산이 되는 시대입니다. 누군가 다시 묻는다면 이제는 시원하게 웃으며 답해줍시다. “문화가 밥 먹여주냐고요? 당연하죠! 밥은 고봉밥으로 주고, 반찬에 디저트까지 풀코스로 챙겨줍니다. 잘하면 자다가도 생각나는 인생 단골집까지 예약해 드릴게요!” /방종현 시민기자

2026-04-05

(이사람) 아내 이름 걸고 세계시장 꿈꾸는 누룽지 외길

한 사람의 사업을 보면 그 사람의 철학이 보인다고 한다. 대구에서 누룽지 제조업체 K-味 푸드를 이끄는 이종규 대표를 만나면, 그의 말과 표정, 그리고 공장 안에 쌓인 누룽지 상자들 속에서 한 가지 마음이 읽힌다. “좋은 먹거리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다. 최근 그는 기존의 S-푸드에서 K-味 푸드로 상호를 바꾸고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K’는 한국을 뜻하고, ‘味’는 맛이다. 여기에 아내 이름 ‘이미자’의 ‘미’까지 담았다고 한다. 단순한 상호 변경이 아니라, 아내를 향한 마음과 한국 전통 식품의 세계화를 동시에 품은 이름인 셈이다. 이 대표는 “제가 살아가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아내를 편안히 해주는 것이고, 둘째는 저와 인연이 닿은 사람과 함께 잘 사는 길을 찾는 것”이라 했다. 그가 승부를 건 품목은 다름 아닌 누룽지다. 평범해 보이는 먹거리지만 그는 이 누룽지에 큰 가능성을 걸고 있다. “누룽지는 한국 사람 누구에겐 익숙한 음식이지만, 제대로 만들면 세계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전통 식품”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K-味 푸드의 주력 제품은 5분도 황미쌀 누룽지다. 일반 백미보다 쌀눈과 영양 성분이 더 많이 살아 있는 5분도 쌀을 사용해 맛과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원료는 경남 창녕 우포 인근에서 들여온 ‘이삭’을 도정해 별도의 첨가물을 넣지 않은 채 구워낸다. 이 대표는 “쌀은 우리 민족에게 가장 소중한 먹거리 가운데 하나”라며 “좋은 쌀로 제대로 만든 누룽지는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건강한 식문화”라고 했다. K-味 푸드의 또 다른 강점은 산패 지연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누룽지는 시간이 지나면 맛과 향이 떨어지고, 보관에도 한계가 따른다. 이 대표는 오랜 연구 끝에 풍미를 오래 유지하면서도 변질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고, 관련 특허도 갖추었다. K-味 푸드는 기본 누룽지 외에도 숭늉용 제품, 선물용 포장 제품, 식혜용 제품 등으로 품목을 넓혀가고 있다. 경남 의령 출신인 그는 젊은 시절에는 교통사고로 시력 장애를 안은 아픔도 겪었으나 굴하지 않았다. 그는 커피 재료 사업으로 한때는 60여 명의 직원을 거느린 경영인이었다. 그의 주변 사람들은 그를 두고 “한 번 마음먹으면 끝을 보는 사람”이라 말한다. 실제로 그는 커피 사업에서 쌓은 유통 경험과 인맥,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이제는 누룽지 산업에서 또 다른 도전에 나서고 있다. 그의 시선은 이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를 향하고 있다.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고, 실제로 제품 문의도 들어온다고 한다. 이 대표는 “지금 세계는 K-푸드에 주목하고 있다”며 “김이나 라면만이 아니라 누룽지처럼 한국의 생활과 정서가 담긴 전통 식품도 충분히 해외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건강만큼 중요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좋은 제품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함께하는 이들에게도 희망이 되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유무근 시민기자

2026-04-05

이재혁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 홍준표·김부겸 향해 “대구는 정치 발판 아니다” 동시 비판

국민의힘 이재혁<사진>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동시에 겨냥하며 “대구를 정치적 발판으로 삼는 낡은 정치와 결별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예비후보는 홍준표 전 시장의 최근 정치 행보에 대해 “정치적 선택은 자유지만 그에 따른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직격했다. 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군사시설 이전, 취수원 문제, 염색공단 이전 등 주요 현안이 요란하게 발표됐지만 재원은 불확실했고 일정은 지연됐다”며 “말은 앞섰지만 결과는 따라오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부겸 전 총리에 대해서는 “대구시정이 대권을 위한 정치적 발판으로 활용되는 구조는 반복돼선 안 된다”며 “주요 공직을 거쳤음에도 시민이 체감할 성과가 부족했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같은 방식의 정치 반복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인물의 공통된 정치 행태를 언급하며 “지역을 떠날 때는 연락을 끊었다는 지적을 받다가 선거가 다가오면 다시 찾는 정치라면 시민 공감을 얻기 어렵다”며 “정치는 필요할 때만 찾는 관계가 아니라 끝까지 책임지는 관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