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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AI 제조혁신 본격화…핵심부품·소재 기술개발사업 추진

구미시가 지역 제조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2026년 구미시 핵심부품·소재 기술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AI(인공지능)를 접목한 제조혁신 지원을 통해 주력 산업의 고도화와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은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이 전담하며, 2026년 한 해 동안 총 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AI 기반 첨단 제조 중심의 기술개발과 컨설팅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AI 대전환(AX) 전략에 발맞춰 기존 상용화 중심에서 ‘AI 기반 첨단 제조’로 지원 방향을 대폭 개편했다. 지원 분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단기상용화 R&D 분야는 AI 첨단 제조 기술을 적용한 부품·소재 제품개발을 지원하며, 총 6개 과제에 대해 과제당 최대 4000만원을 지원한다. △기술컨설팅 분야는 중소기업의 AI 시스템 도입 초기를 돕기 위한 공정 분석 및 로봇 자동화 설계 컨설팅 등을 지원하며, 총 5개 과제에 대해 과제당 최대 4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구미시 관내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제조 기반 중소기업이다. 특히 구미시는 기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와의 상생을 유도하기 위해, 대표자 및 직원을 구미시 거주 비율에 따라 최대 10점 우대가점을 지원할 방침이다. 구미시는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들의 생산성 제고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AI 혁신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누리집(www.geri.re.kr)사업공고란을 통해 상세 요건과 서류를 확인한 후, 4월 24일 오후 5시까지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4-05

구미시,외지인 평균 숙박 3일… 호텔 신설·노후 숙박 개선 병행

구미시가 관광데이터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구미방문 외지인들의 평균 숙박 일수가 2.99일로 나타났다. 구미시는 지난해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열리고 낭만야시장, 라면축제, 푸드페스티벌 등 축제의 흥행이 이어지면서 외지인 방문객이 늘어나며 숙박 수요가 더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열린 5월 외지인의 평균 숙박일은 3.05일이며, 푸드페스티벌이 열린 10월에는 3일, 라면축제가 열린 11월에는 2.84일 등으로 나타났다. 구미시는 ‘일만하는 도시’를 넘어 ‘머무는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숙박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제1국가산업단지에는 지하 1층~지상 15층, 총 211객실 규모의 4성급 글로벌 브랜드 호텔을 유치해 오는 5~6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공단 지역 내 신규 호텔 건립도 예정돼 있다. 또 지난해까지 7억여 원을 들여 52개 노후 숙박시설의 객실 1129개 및 외벽 보수 등에 대한 환경 개선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2억여 원을 들여 14개 숙박시설의 객실 77개와 노후 외관 등에 대한 환경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심 속 숙박시설도 확대했다. 금리단길 내 빈집 5개소를 리모델링한 각산마을호텔이 지난 11월 문을 열었으며 젊은 층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숙박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체류형 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고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4-05

고리2호기 35개월 개선 끝 재가동…“계속운전으로 에너지 안보·탄소중립 기여”

한국수력원자력의 고리2호기가 약 3년에 걸친 설비개선과 안전성 검증을 마치고 다시 가동에 들어갔다. 정부의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정책을 뒷받침할 핵심 전력원으로 재투입됐다는 평가다. 한수원은 고리2호기가 4일 재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2호기는 40년 운전 허가 만료로 2023년 4월 가동이 중단된 이후, 35개월간 계속운전을 위한 설비개선 작업과 안전성 점검을 진행해 왔다. 계속운전 승인까지는 엄격한 절차가 이어졌다. 한수원은 2022년 규제기관에 안전성 평가서를 제출했고, 약 3년 7개월에 걸친 심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후 정기검사를 통해 설비 건전성과 운영 안전성을 최종 확인했다. 이번 재가동은 최근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 속에서 원자력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계기로도 해석된다. 원전은 안정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하고, 온실가스 배출이 적어 탄소중립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안전에 기반한 원전 계속운전은 국가 에너지 안보 확보의 중요한 수단”이라며 “고리2호기를 시작으로 추진 중인 원전 9기의 계속운전도 철저히 준비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30년까지 운전허가가 만료되는 원전 10기 가운데 고리2호기는 첫 계속운전 사례다. 한수원은 고리3·4호기 등 후속 원전도 설비개선과 규제기관 심사를 거쳐 순차적으로 계속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5

한수원, 프랑스 오라노와 ‘연료 전주기’ 손잡아… 에너지 안보 공조 강화

한국수력원자력이 프랑스 원자력 기업 오라노(Orano)와 원전 연료 전주기 전반에 걸친 협력에 나섰다.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연료 확보부터 가공까지 이어지는 ‘자원 안보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한수원은 지난 3일 청와대 본관에서 오라노와 ‘원전 연료 전주기 포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프랑스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열린 한·프 정상 행사에서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라늄 원료 확보를 비롯해 변환·농축 등 연료 생산 전 과정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신규 생산시설과 연계한 협력을 통해 중장기 연료 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외부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수급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업 간 협력을 넘어 전략적 공조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 등으로 에너지 자원 수급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원전 연료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리스크를 분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니콜라 마스 오라노 사장은 “이번 협력은 원전 연료 전주기 전반으로 관계를 확장하는 계기”라며 “글로벌 에너지 안보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체결된 이번 협약은 자원 안보 차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오라노와의 40여 년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수급 안정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5

의성소방서,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기술경연대회 성황

의성소방서는 3일 봉양생활체육공원에서 ‘제5주년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행사 및 제24회 의용소방대 기술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안전을 위해 헌신해 온 의용소방대원들의 봉사정신을 기리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김주수 의성군수, 최훈식 의성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의용소방대원과 소방공무원 등 66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3부로 진행됐다. 1부 기념식에서는 기수단 입장, 유공자 표창, 기념사와 축사가 이어졌으며 식전공연과 심폐소생술(CPR) 시연을 통해 의용소방대의 역할과 중요성을 재조명했다. 2부 기술경연대회에서는 구명부환 던지기, 훌라후프 릴레이, 단체줄넘기 등이 펼쳐져 대원들이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현장 대응 능력과 협력 체계를 점검했다. 이어진 3부 화합행사에서는 축하공연과 장기자랑, 경품 추첨 등이 진행돼 대원 간 소통과 결속을 강화했으며 시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김명준 서장은 “의용소방대는 재난 현장에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든든한 동반자”라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욱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4-05

의성군, 산불 대응 ‘총력’… 위험목 제거부터 단속까지 전방위 추진

의성군이 산불 피해 복구와 예방, 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군은 산불 피해 임야 주변 주택과 도로 등 생활권 안전 확보를 위해 ‘산불피해지 위험목 제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361ha를 완료했으며, 올해 총 450ha를 목표로 산림청 목표량(433ha)을 초과 달성할 계획이다. 벌채·수집·운반·처리를 일괄 시행하고, 전문 안전교육을 통해 무사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일반 산림에 대해서도 약 500ha 규모의 벌채 계획을 별도로 추진해 산림 복구와 경영 정상화를 병행한다. 벌채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토사 유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사면 정비도 본격화됐다. 군은 전문가 합동 점검을 통해 △사전 정비 △사방시설 설치 △응급복구체계 구축 등 3단계 대책을 마련하고,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한 선제 대응에 나선다. 산불 예방 대응 역시 강화됐다. 산림청의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 상향에 따라 군은 전 부서 인력의 6분의 1 이상을 비상 대기시키고 감시·순찰을 확대했다. 마을순찰대를 중심으로 민·관 합동 감시체계도 가동 중이다. 특히 불법 소각 단속을 대폭 강화해 올해 3월 기준 산림 분야 과태료는 33건, 1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환경 분야도 20건, 760만 원이 부과됐다. 의성군은 앞으로도 위험목 제거와 사면 정비, 강력한 단속과 체계적인 복구계획을 통해 산불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4-05

1분기 서비스 물가 상승률, 3분기 만에 최고...2분기 전망 더 나빠

우리나라 지난 1분기(1∼3월)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3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아직 유류할증료 인상분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수치라 실질 상승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도 우리나라 물가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5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비스 물가지수는 115.96(2020년=100)으로, 작년 동기보다 2.4% 올랐다. 서비스 물가상승률은 작년 2분기 2.4%에서 3분기 1.9%로 낮아졌다가 4분기 2.3%로 도로 올라섰고 올해 1분기엔 더 높아졌다. 외식 등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3.2%로 작년 1분기(3.1%) 이래 5분기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이 자료에서 걱정스러운 건 이달부터 시작된 유류할증료 인상에 따른 국제항공료 상승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 중동전쟁이 끝나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리지 않는다면 2분기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1분기보다 훨씬 높을 가능성이 크다. 4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올해 2월 16일∼3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은 총 33단계 중 18단계를 기록했다. 전달(6단계)보다 12단계가 올라, 현재의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폭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항공료뿐만 아니라 물류비 등 운송 비용이 연쇄적으로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런 비용 상승은 숙박·외식 등 다른 서비스 가격에도 전가되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해외 주요 IB들이 내놓는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 전망도 우울하다. 바클리는 1.9%에서 2.5%로, 씨티는 1.9%에서 2.6%로, 골드만삭스는 1.9%에서 2.4%로, JP모건은 1.7%에서 2.6%로, HSBC는 2.1%에서 2.3%로, 노무라는 2.1%에서 2.4%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특히 JP모건은 5~9월 물가상승률이 3%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5

의성조문국박물관, 4월중 ‘전시·체험·문화’ 삼박자 갖춘 행사 진행

의성조문국박물관이 전시와 교육, 체험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며 지역 역사문화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초기 철기시대 유물 전시를 비롯해 세대 맞춤형 문화프로그램까지 연계 운영되면서, 단순 관람을 넘어 ‘보고·느끼고·체험하는’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의성군에 따르면 박물관은 최근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건설 과정에서 발굴된 금성면 탑리리 유적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상설전시를 새롭게 구성했다. 탑리리 유적은 조문국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핵심 유적으로, 덧널무덤과 취락, 도로, 집자리, 배수로, 가마유적 등 고대 생활의 흔적이 집약적으로 확인된 곳이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초기 철기시대 생활상을 보여주는 실물 유물이다. 손칼(철도자), 손잡이 달린 항아리 토기, 삼각형 덧띠토기, 흑색 마연 주머니호 등 다양한 유물이 공개되며, 당시 지역 사회의 생산력과 기술 수준, 문화적 특징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손칼은 농경과 일상생활 전반에 활용된 대표 도구로, 영남지역 출토 사례 가운데서도 가장 이른 형태로 평가돼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삼각형 덧띠토기와 흑색 마연 토기는 철기문화가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 유물로, 조문국 문화 형성의 배경과 발전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시가 단순 유물 나열을 넘어 ‘생활사 중심의 스토리텔링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박물관은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을 통해 4월부터 11월까지 총 30회에 걸쳐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역 문화단체와 협업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 청년, 어르신 등 전 세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를 모티브로 한 ‘아기 공룡발자국 이야기’ 구현동화와 ‘공룡쿠키 만들기’ 체험이 운영되며, 조문국 능을 형상화한 ‘놀이 복 만들기’, 직장인을 위한 야간 프로그램 등도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박물관은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참여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주민 일상 속 문화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주말엔 박물관-보물함 냅킨아트 체험’은 전통 문양을 활용해 보물함을 꾸미는 체험과 역사 해설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문화유산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보관’과 ‘봉인’의 개념을 체험하며 전통문화의 상징성과 가치를 쉽고 흥미롭게 익히게 된다. 지역 문화계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 문화해설사는 “의성조문국박물관은 이제 단순한 유물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와 교육, 관광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특히 체험 프로그램 확대는 방문객 체류시간 증가와 재방문 유도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의성읍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체험하면서 역사에 대한 흥미를 느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지역에 이런 교육형 문화공간이 있다는 것이 큰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조문국박물관은 전시와 체험,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콘텐츠 개발을 통해 조문국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의성군은 오는 5월 중 지역 대표 유물 12건을 선정해 선보이는 2026년 특별기획전 ‘의성 명품 12선’을 준비 중이다. 이번 기획전은 지역을 대표하는 핵심 문화유산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의성의 역사적 위상을 재조명하고,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의성군은 향후 박물관 콘텐츠를 관광 자원과 연계해 체류형 문화관광 활성화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전시와 체험, 지역 자원을 결합한 문화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경제와 문화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4-05

봉화교육지원청, 학교체육 기본방향 연수 실시

봉화교육지원청은 3일 관내 초·중·고등학교 체육 담당자 24명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학교체육 기본방향 전달 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활동하는 학생, 체육이 일상이 되는 학교’를 목표로 학생 중심 체육활동 활성화 방안을 공유하고, 학교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실행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서는 봉화 지역의 교육 여건을 고려해 학생들의 신체활동 참여 기회를 넓히고 심신이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방안이 다뤄졌다. 특히 일과 속에서 자연스럽게 체육활동이 이루어지는 환경 조성과 전 학생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운영 방식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아울러 2026년 추진 예정인 주요 체육교육 사업도 안내됐다. 교육장기 육상경기대회,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체육 공동체 활동, ‘도전! 체력 인증 한마당’ 등 학생 참여 중심 프로그램이 소개됐으며, 이를 통해 기초체력 향상과 협력적 학교문화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영록 교육장은 “학교체육은 단순한 신체활동을 넘어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교육 영역”이라며 “모든 학생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작은 실천이 모여 지역 교육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봉화교육지원청은 앞으로 학교체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학교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교사 역량 지원과 체육 프로그램 다양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 중심 체육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활기찬 학교, 건강한 학생’이 일상화된 교육환경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4-05

상주 비박페스티벌, 흐드러진 벚꽃 아래 캠핑의 낭만을 즐기다

4㎞에 이르는 새하얀 벚꽃 터널을 배경으로 전국의 상춘객들이 캠핑의 낭만에 젖어 들었다. 전국적인 벚꽃 명소인 북천시민공원 일원에서는 4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2026 벚꽃에 물든 상상주도 비박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와 상주시가 주최하고, 상익회에서 주관했다. ‘비박(Bivouac)’이라는 이색적인 소재와 낭만이라는 콘셉트를 결합한 체류형 축제로, 참가자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2월 2일부터 2월 23일까지 참가자 신청을 받은 결과 무려 1700여 팀이 신청을 했고, 그 중 추첨을 통해 260개 팀을 선정했다. 비박 페스티벌은 단순한 캠핑을 넘어 자연과 공연, 먹거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가자 장기자랑을 시작으로 원슈타인, 시소, 밴드기린, 엔분의 일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야간에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레이저 쇼가 결합된 ‘멀티 라이팅쇼’가 펼쳐져 봄밤의 낭만을 더했다. 참가자와 시민들은 북천 벚꽃길 트래킹을 하며 공연과 퍼레이드를 함께 즐겼고, 행사장에는 가족사랑 포토 콘테스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벚꽃마을 야시장이 운영돼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오상철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비박페스티벌은 체류형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상주의 대표적인 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콘텐츠 확충을 통해 경쟁력 있는 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4-05

국군체육부대 농구부, KBL D리그 5연패 위업

국군체육부대 제2경기대(대장 김재호 중령) 농구부가 한국프로농구(KBL) 2군 리그인 D리그에서 5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차민석 병장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겹경사를 안았다. 국군체육부대 농구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일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된 2025-2026 KBL D리그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프로농구 10개 구단과 국군체육부대 등 총 11개 팀이 참가했으며, 결승전은 경기도 용인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신승관에서 열렸다. 국군체육부대는 결승에서 창원 LG를 71-65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대회 5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번 우승은 더욱 값졌다. 국군체육부대는 프로 구단에 비해 선수층이 얇고 부상자까지 겹친 가운데, 단 6명만이 교대로 출전하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끝내 정상에 섰다. 결승전은 경기 내내 치열했다. 국군체육부대는 전반을 31-27로 앞선 채 마쳤지만, 3쿼터 중반부터 큰 위기를 맞았다. 신민석 상병(9점·8리바운드)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데 이어, 주득점원 차민석 상병(26점·11리바운드)마저 5반칙 상황에 놓인 것이다. 교체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코트에는 사실상 4명만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이 찾아왔다. 이에 심판진은 출전 가능 선수가 5명 이내인 특수 상황을 고려해 차민석의 퇴장 대신 경기를 계속 뛸 수 있도록 규정을 적용했다. 다만 이에 따른 벌칙으로 국군체육부대에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됐고, 창원 LG에 자유투 3개가 주어진 뒤 경기가 재개됐다. 특히 이날 경기 흐름을 좌우하던 신민석 상병이 상대의 거친 파울로 인해 경기가 중단될 정도의 부상을 입으면서, 우승의 무게추는 창원 LG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국군체육부대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악조건 속에서도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바닥난 체력에도 한 발 더 뛰며 상대 공격을 막아냈고, 몸을 사리지 않는 리바운드 다툼과 수비로 경기 흐름을 지켜냈다. 결국 경기 막판 이우석 상병이 17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맹활약과 함께 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고, 국군체육부대는 극적인 승리 드라마를 완성했다. 장창곤 지도관은 “선수들에게 군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사불패의 군인정신으로 똘똘 뭉쳐 우승컵을 지켜낸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결승전 현장에서 선수들과 함께한 김재호 중령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농구지도관과 코치, 그리고 7명의 선수들이 한국프로농구 D리그 5년 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차민석 병장이 차지했다. 국군체육부대 농구부는 농구지도관 장창곤, 코치 김우람, 코치 이지우를 비롯해 병장 차민석, 상병 이우석·안세영·신민석·송동훈, 일병 곽정훈·이강현 등 총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4-05

소멸위기 맞은 상주시, 인구감소에 적극 대응

인구 10만 벽이 무너지고 재정자립도까지 빈약한 상주시가 인구감소에 대응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상주시는 최근 일자리 창출과 저출생 극복을 위한 경상북도 공모사업에 3개 사업이 선정돼 도비 1억 9800만 원을 포함 총 3억 96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선정 내용은 지역 특화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하는 신중년 전문기술 자격과정 운영 지원사업, 신중년 고용지원사업, 저출생 극복을 위한 미혼남녀 만남사업 등 3개 사업이다. ‘신중년 전문기술 자격과정 운영 지원사업’은 지역 내 신중년 20명을 모집해 전기기능사, 설비보전기능사, 사무자동화기능사, 경비지도사, 방수기능사 자격과정을 개설ㆍ운영한다. 신중년의 직무역량 강화와 교육·자격취득·취업연계 등을 통해 고용 미스매치 해소가 기대된다. ‘신중년 고용 지원 사업’은 만 40세 이상 64세 이하 신중년을 신규 채용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월 70만원의 인건비를 최대 10개월간 지원한다. 사업장별로 최대 3인까지 지원하며, 이를 통해 기업의 채용 부담을 완화하고 신중년의 경제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행하는 ‘미혼남녀 만남사업’은 미혼남녀들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결혼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남녀 20쌍을 대상으로 상ㆍ하반기 각 1회씩 운영할 예정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맞춤형 일자리 지원과 미혼남녀의 만남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정주 여건을 한층 더 강화하고 인구감소 위기 극복에 한 발짝 더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4-05

문체부 공모사업 ‘구석구석 상주박물관’의욕적으로 출발

지역 주민들의 문화 욕구 충족과 삶의 질을 높일 문체부 공모사업 ‘구석구석 상주박물관’프로그램이 의욕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 문화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상주박물관·지역문화진흥원·경북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첫 출발은 지난 1일 화동면 주민 25명을 박물관으로 초청해 진행했다. 특별기획전 ‘백두대간이 품은 마을 화령’을 관람하고, 목공체험 의자 만들기에 이어 경천섬 방문까지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문화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하며 문화를 누리는 즐거움을 느껴보고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상주박물관은 문체부 공모사업인 ‘2026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에 선정돼 올해 4월부터 연말까지 다양한 교육·체험·문화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4월 8일과 15일에는 거주외국인을 대상으로 상주의 문화와 역사를 탐구하고, 외국인의 시선으로 상주지역 관광지도를 만들어보는 ‘온고지신 리더스’를 운영한다. 이어 22일에는 용석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이 ‘국립공원의 이해’를 주제로 ‘지호락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한다. 29일은 안태현 전 국립항공박물관 관장이 ‘우리나라 항공선각자와 항공독립운동’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문화가 있는 날 확대 운영 취지에 맞춰 시민들이 일상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며 “앞으로도 박물관이 지역의 문화거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4-05

문경시농아인지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개최

문경시농아인지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의 발자취를 되짚고, 청각장애인의 권리와 참여가 보장되는 포용 도시로의 도약을 공식 선언했다. 단순한 기념을 넘어 지역 장애인 정책의 방향성과 사회적 인식 변화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경상북도농아인협회 문경시지회(지회장 김만수)는 지난 3일 문경시실내체육관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농아인의 권익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한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내빈과 회원, 자원봉사자 등 180여 명이 참석해 지회의 20년을 함께 기념했다. 기념식은 태권도 시범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해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20년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기념사 및 축사, 비전 선포 퍼포먼스, 케이크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역 농아인의 복지 증진과 권익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문경시장, 경상북도농아인협회장, 문경시농아인지회장 표창이 수여되며 그간의 헌신과 노고를 기리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봉열 경상북도농아인협회장과 박인원 제룡사회복지법인 대표이사가 격려사를 통해 지회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으며,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과 박영서 경상북도의원도 축사를 통해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김만수 지회장은 “창립 초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서로를 믿고 걸어온 시간이 오늘의 20주년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는 농아인들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권리를 보장받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더 큰 도약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기념식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제룡사회복지법인 박인원 대표이사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비전 선포식은 샌드아트와 내레이션이 결합된 퍼포먼스로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으며, ‘청각장애인의 권리와 참여가 보장되는 문경’이라는 비전이 공식적으로 선포됐다. 문경시농아인지회는 이번 20주년을 계기로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와 수어 인식 개선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4-05

전쟁추경, 농민 비료 지원은 인색하고 현금 살포는 관대

중동전쟁으로 국내 산업 전반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전쟁 추경과 관련해 약자인 농민의 비료 지원은 인색하고 대국민 현금 살포는 관대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임이자 국회 재경위원장(국민의힘 상주·문경)은 지난 2일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추경 전체회의에서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예산을 현실과 동떨어지게 편성한 기획예산처를 강하게 질타했다. 임 위원장은 “중동전쟁을 명분으로 한 추경이라면서 정작 식량안보의 최전선에 있는 농민 지원은 반쪽짜리로 생색만 냈다”고 포문을 열었다. 정부는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추경예산을 42억원 증액했지만, 중동전쟁으로 폭등한 국제 원자재 가격과 고환율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농가 경영지원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2022년 중국발 요소 사태 이후 정부의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및 수급 안정 지원사업은 비료관리법에 근거해 전 분기 가격 차액분의 80%를 국비 30%, 지방지 20%, 농협 30%의 비율로 지원해 왔다. 이번 추경에서 정부는 비료 가격이 농업경영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무기질비료 구매비용 42억 원을 추경에 편성해 기존 예산 156억 원에서 198억 원으로 증액했다. 그러나, 이는 3분기 14만t에 t당 10만원(인상률 11.48%)만 반영한 것으로 실제 추정 인상률 25.7%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경제지주는 국제 원자재 가격과 고환율 등을 반영해 하반기 30만t 물량에 t당 최소 18만1000원(인상률 20.78%)에서 최대 22만4000원(인상률 25.72%)을 적용해 최소 163억 원에서 최대 202억 원까지 증액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기획예산처는 42억원으로 축소 편성했다. 또한, 2026년 본예산은 무기질비료 65만t에 t당 8만 원을 적용해 156억 원을 편성했으나, 정부는 이번 추경에서 3분기 14만t에 한정해 단가를 10만 원으로 올리고 4분기 물량은 아예 제외했다. 중동전쟁(2월 28일 개전) 이후 요소 94.5%, 암모니아 55.4%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고, 이러한 추세가 하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4분기 지원을 제외한 처사는 농가 현실을 외면했다는 지적이다. 임 위원장은 “최고가격제, 나프타 통제 등은 2분기를 고려해 추경을 편성해 놓고, 농업인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무기질비료 지원은 1분기만 지원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전쟁 위기 극복을 내세워 추경을 짜면서 선거 전 현금 살포에는 관대하고, 비료 가격 폭등에 시달리는 농민 지원에는 유독 인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3분기만 단가를 올려 생색은 정부가 내고, 4분기 부담은 농업인에게 떠넘기는 구조”라면서 “농업 경영의 현실을 반영해 42억 원보다 더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무기질비료 가격보조는 가격 상승분 일부를 반영한 것으로, 형평성과 재정 여건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농사 시기 등 수요를 감안해 반영한 측면도 있지만, 농가 부담 완화를 위해 추가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4-05

핵심 기능 내려놓고 셀프 감리?…한국농어촌공사 고령지사, 수문 포기 이어 ‘이해충돌’ 논란

한국농어촌공사 고령지사(이하 고령지사)를 둘러싼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본지 3월24일, 29일 9면 보도) 농업용 수문 관리 업무를 일방적으로 지자체에 반납한 데 이어, 자신들이 시행하는 대규모 사업의 감리까지 직접 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공공기관의 책임성과 공정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고령군의 전체 수문은 55개다. 이중 고령지사 수십 년간 위탁 관리해 오던 수문은 24개였다. 지난해 24개의 수문 관리를 일방적으로 포기했다. 이에 따라 고령군이 55개 수문 전체를 관리하고 있다. 수문 관리는 단순한 시설 유지가 아니라 농업용수 공급 및 영농 시기와 직결되는 ‘핵심 기반시설 업무’다. 관리 공백이 곧 농민들의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음에도 고령지사는 ‘인력 부족’을 이유로 내세웠다. 그러나 연간 약 4조 7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운용하는 거대 공공기관이 핵심 기능 수행 인력조차 없다는 해명은 설득력을 잃었다는 비판이다. 논란은 단순한 업무 축소를 넘어 공사의 사업 추진 방식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고령지사는 현재 진행 중인 고방지구 및 다산지구(고령군 발주) 관련 사업에서 시행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감리까지 직접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공공사업에서 감리는 부실 공사와 예산 낭비를 막는 마지막 안전장치로, 시공과 철저히 분리된 독립적 주체가 맡아야 한다. 건설 분야 전문가는 “시행 주체가 감리를 직접 수행하는 것은 스스로를 점검하는 ‘셀프 검증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는 공공사업의 기본 원칙인 견제 기능을 무력화시켜 품질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과거 고령지사가 시행했던 사업의 부실 논란도 재점화되고 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개진면 일원에서 추진된 ‘진촌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에는 총 65억 1000만 원 이라는 막대한 혈세가 투입됐으나, 시설 활용도 저조와 운영 부실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당시에도 체계적인 사후 관리와 성과 평가가 없었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현재까지 명확한 개선 조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사업만 크게 벌이고 관리는 흐지부지되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불신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인력 부족이 아닌 ‘조직 운영 전반의 기형적 구조 문제’로 진단하고 있다. 귀찮고 책임이 따르는 핵심 기반시설 관리는 내려놓으면서 대규모 사업은 지속하고, 그 권한이 집중되는 감리까지 내부에서 독식하는 구조는 공공기관의 정체성 자체를 훼손한다는 것이다. 힘들고 책임지는 일은 지자체에 떠넘기는 ‘무늬만 국가기관’이라는 오명을 쓴 한국농어촌공사 고령지사가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 어떤 해명과 대책을 내놓을지 엄중한 책임 규명이 요구된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6-04-05

참외도 양약 재배? 성주 참외, 50년 토경재배의 한계를 넘다

대한민국 참외 산업의 심장, 성주군에서 50년 토경재배의 역사에 획을 긋는 새로운 물결이 일고 있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주섭)는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참외 양액재배 시범사업’ 대상 농가에서 참외의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되었다. 이번 사업은 오랜 기간 흙 위에서 이뤄져 온 토경재배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과학적이고 현대적인 스마트 농업 기술을 참외 재배에 전면 도입한 시도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주군은 전국 참외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로서 오랜 명성을 쌓아왔다. 그러나 최근 토양의 연작장해 심화, 기후변화에 따른 생육 불안정, 농촌의 급격한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등 환경적, 구조적 난제가 누적되면서 대안 기술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이미 토마토, 딸기, 파프리카 등 다른 시설 과채류 분야에서는 널리 보급되었으나 참외에는 적용이 미진했던 ‘양액재배’ 방식을 참외에 첫 번째 시범 도입했다. 양액재배는 컴퓨터 장치를 활용하여 식물 생육에 필요한 양분과 수분을 과학적 처방에 따라 정밀하게 제어하여 공급하는 방식이다. 농업기술센터는 경북농업기술원의 도비 지원을 받아, 새로운 기술 도전에 적극적인 6개 농가를 선발하여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양액재배 시범 사업에 돌입했다.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현장 정착을 위해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와 농업기술센터는 긴밀한 공동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참외 생육 단계별 최적 양액 조성 처방, 배액 관리 기술, 재배 환경 제어 기준 등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방대한 기술 데이터를 수립하여 매뉴얼화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 기술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범 농가를 대상으로 연구회를 조직하여 현장 교육과 지도에 주력하고 있다. 단순한 이론 교육이 아닌, 대상 농가가 다 함께 서로의 농장을 방문하여 작황을 살펴보며 정보를 교환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현장감을 높였다. 또한, 농업기술센터 참외팀 연구사들과 연구소 연구팀이 함께 현장에서 직접 컨설팅하는 실질적인 현장 중심 밀착 지원 체계를 가동하여 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농가의 기술 수준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 김주섭 소장은 “이번 참외 양액재배 기술 시범사업은 성주군이 참외 스마트농업의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액재배 참외는 토양 관리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균일하고 높은 품질의 참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어, 농가 소득 증대와 참외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활력이 될 전망이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6-04-05

경주 벚꽃마라톤, ‘스포츠+여행’ 결합해 외국인 유치 ‘대박’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스포츠와 여행’ 결합 마케팅이 해외 관광객 유치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벚꽃이 절정을 이룬 보문관광단지를 달리는 마라톤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글로벌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지난 4일 열린 ‘제33회 경주 벚꽃마라톤 대회’에는 전체 참가자 1만5000여 명 가운데 외국인 55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대만 단체 관광객 130명이 참가해 벚꽃 아래를 달리며 경주의 봄을 체험했다.   외국인 참가자들을 끌어들이는 핵심 경쟁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를 직접 달리는 경험이다. 단순 관람형 관광에서 벗어나,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해외 스포츠 동호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 10여 년간 이어온 해외 마케팅의 결실이다. 공사는 2015년 중국 광동지역을 시작으로 대만·홍콩·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시장을 꾸준히 공략해 왔으며, 지금까지 누적 1130여 명의 외국인 참가자를 유치했다. 이 대회는 이제 아시아 러너들 사이에서 ‘한 번은 뛰어봐야 할 코스’로 인식되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은 마라톤뿐 아니라 경주엑스포 대공원 경제전시관 등을 방문하며,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 경주의 글로벌 역량도 함께 체험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스포츠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경북 관광의 외연을 넓힌 의미 있는 성과”라며 “마라톤, 자전거, 트레킹 등 체험형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오는 10월 ‘보문 나이트런’ 등을 통해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최근 3년간 137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 지원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5

경주시,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 계획 없다”…. 안정 공급에 총력

경주시가 최근 불거진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 우려에 대해 “인상 계획은 전혀 없다”고 공식선을 그으며 시민 불안 차단에 나섰다. 시는 현재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공급 지연 현상을 일시적 수요 급증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급 정상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경주 시내 일부 판매소에서 봉투가 일시적으로 부족해진 배경에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재료 수급 우려와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가격 상승 전에 미리 확보하려는 사재기성 구매가 늘면서 단기간에 주문량이 급증했고, 이로 인해 공급이 일시적으로 지연됐다.   경주시는 종량제 봉투가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위탁 생산·공급 체계로 운영되고 있으며, 가격 역시 관련 조례에 따라 관리되는 만큼 임의 인상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확보된 물량 외에도 추가 발주 및 제작을 진행 중이며, 시설관리공단과 협력해 판매소별 재고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빠른 시일 내 공급을 정상화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종량제 봉투는 시민 생활과 직결된 필수품인 만큼 안정적인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사재기 없이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급 관리와 생산 체계 점검을 통해 시민 일상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5

경주시, i-SMR 유치 총력… 시민 공감대 확산 박차 자원봉사자 대상 설명회 개최

경주시가 차세대 원전 기술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유치를 위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본격적인 유치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2일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강당에서 자원봉사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i-SMR 경주 유치 설명회 및 전문가 강연회’를 개최했다. 원자력발전포럼이 주최하고 (사)한국원자력산업환경진흥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i-SMR 유치 당위성을 공유하고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i-SMR의 기술적 개념과 안전성, 글로벌 시장 동향,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공모 추진 현황 및 대응 전략이 상세히 소개됐다. i-SMR은 기존 원전보다 안전성이 뛰어나고 건설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미래형 에너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연을 통해 경주시가 이미 풍부한 원자력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유치의 최적지임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i-SMR 도입이 경주의 산업 거점 성장을 견인하고 지역 경제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미래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경주 발전과 직결된 사업인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향후 지역사회 내에서 i-SMR 유치의 필요성을 알리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숙 경주시 원자력정책과장은 “i-SMR은 에너지 전환 시대의 핵심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유치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5

경주시립도서관, 제62회 도서관 주간 맞아 ‘풍성한 독서문화행사’ 개최

경주시립도서관이 제62회 도서관 주간을 맞아 시민 참여형 독서문화행사를 대대적으로 연다. 공연과 체험, 특강까지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도서관을 ‘머무는 공간’에서 ‘즐기는 공간’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도서관법’에 따른 도서관의 날(4월 12일)을 기념해 마련됐다. 올해 주제는 ‘도서관 속 작은 펼침, 세상을 여는 큰 열림’으로, 본관을 비롯해 송화·중앙·칠평·감포·단석·꿈마루도서관 등 7개 도서관에서 동시에 운영된다.   행사 기간 동안 각 도서관은 특색을 살린 공연, 체험 프로그램, 전시, 인문학 특강 등을 선보인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도서관 전 지점에서 연체 도서 반납 시 대출 정지를 해제해 주는 ‘연체자 해방’, 대출 권수를 확대하는 ‘두배로 데이’가 함께 운영돼 시민들의 이용 편의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경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도서관 주간을 통해 시민들이 책과 도서관을 더욱 친숙하게 느끼고, 일상 속에서 문화를 누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별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경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시립도서관 사서팀(054-779-8902)으로 하면 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5

이 대통령 “추경으로 ‘지자체 재정부담 증가’는 말이 안 돼”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이번 추경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에서 지방정부가 부담하는 비율이 높아져 지자체 재정부담이 늘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재정부담 증가는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지방정부 부담 비율이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당시 부담률인 10%(서울은 25%)에서 20%(서울은 30%)로 높아졌다는 내용의 기사를 첨부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 기사 취지는 ‘추경의 피해지원금 사업비 6조1400억원 중 지방비 비중이 20∼30%인 1조3200억원으로, 지자체 재정에 부담이 예상된다‘는 것. 국회예산정책처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였다. 이 대통령은 “이번 추경에서 지방정부 재정 여력 보강을 위해 지방정부에 주는 돈(지방교부세)은 9조7000억원이고, 지원금 사업에 드는 지방정부 부담금은 1조3000억원이니 지방정부 재정 여력은 8조4000억원 늘어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결론적으로 지방정부의 재정부담이 늘었나, 줄었나“라고 묻고, “확대된 재정여력에 대한 지방정부 자율 결정권을 침해하냐고 비판하는 건 몰라도 재정부담 증가는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은 강제가 아니니 지방정부는 20~30% 부담이 싫으면 안 해도 된다“면서 “정부가 조금 더 부담해주기를 바랄 수는 있지만, 지역주민에 대한 지원금 중 중앙정부가 70~80% 부담해주는 이익이 크기 때문에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4-05

김부겸 “저는 평생 아내에게 죄인입니다”…출마 반대하던 아내 결국 대구행

고심끝에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출마를 반대하던 아내가 결국 남편을 지지하게 된 사연을 밝히며 “저는 아내에게 평생 죄인입니다”는 글로 선거에 임하는 심경을 토로했다. 이제는 선거판을 떠나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아내를 다시 정치 현장으로 끌어들인 미안한 마음을 적은 글이다. 김 전 총리는 4일 밤 늦게 페이스북에 대구를 떠난지 6년만에 다시 돌아온 소회를 피력하면서 아내가 자신에게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 김 전 총리의 아내 이유미 여사는 부랴부랴 짐을 꾸려 대구로 가는 중에 남편에게 “서부해당화, 자두, 튤립, 히야신스… (마당에 심었던 꽃나무들에서) 모두 싹이 올라와 개화를 지다리고 있는 이때, 또 선거 그것도 대구에서.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하니 가슴이 미어진다”는 글을 보냈다. 김 전 총리는 “대구 아파트 팔고, 서울 공덕동 전세 아파트 보증금 빼서 열평 남짓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을 장만했다. 꽃 가꾸기를 좋아하는 아내는 마당있는 집이 로망이었다"며 “그런 아내의 꿈을 실현해준 제가 얼마나 뿌듯했겠느냐”고 적었다. 김 전 총리는 “1982년 결혼한 이래 월급을 처음 갖다준 게 2000년 5월 국회의원이 되고 받은 첫 세비”라면서 그때 이후 마당 있는 집을 아내에게 선물해준 때가 흐뭇했다고 회상했다. 김 전 총리는 “이렇게 6년 만에 다시 대구로 돌아왔다”면서 ‘바늘 가는 데 실 가야지요. 가긴 갑니다. 이후는 하나님이 또 끌어주시겠지요’라는 아내가 보낸 문자의 마지막 부분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저만 그런지, 세상의 모든 남편이 그런지 모르겠다. 저는 평생 아내에게 죄인”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05

대구경북 8곳서 前-現 시장·군수 격돌...구미·경산·군위·울진·영덕·청송·영양·울릉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 9곳, 경북 22곳의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8곳에서 전·현직 단체장이 격돌하는 중이다. 공천이 곧 당선과 직결되는 국민의힘 후보 자리를 두고 격돌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의 대결도 있고, 국민의힘과 무소속 대진표도 짜이고 있다. 먼저 국민의힘 내부 공천 경쟁을 벌이는 전·현 단체장은 대구에서는 군위, 경북에서는 영덕·울진·영양 등 4곳. 정당끼리의 대결은 구미·청송, 국민의힘과 무소속 대결이 벌어지는 곳은 경산·울릉이다.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치열한 곳을 보면, 경북에서 대구로 편입된 군위군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김진열 군수와 재선 군수 출신인 김영만 전 군수가 공천을 두고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경쟁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선거 때도 맞붙었는데, 당시 김 전 군수는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영덕군수 선거전에서는 재선 도전자인 김광열 군수에 역시 재선 군수 출신인 이희진 전 군수가 국민의힘 공천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두 사람 역시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당내 공천을 놓고 경쟁했다. 4년 전 선거 때에는 김 군수가 도전자였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이 전 군수가 도전자로 자리가 바뀌었다. 울진군수 선거에는 재선을 노리는 손병복 군수와 이에 맞선 전찬걸 전 군수가 국민의힘 공천을 놓고 맞서고 있다. 손 군수와 전 전 군수는 4년 전 지방선거 때에도 국민의힘 공천을 놓고 경쟁한 바 있다. 영양군수 선거에는 3선에 도전하는 오도창 군수와 민선 4∼6기 군수를 지낸 권영택 전 군수가 모두 국민의힘 공천을 노린다. 정당끼리의 전현직 시장 대결도 관심을 끈다. 경북에서는 구미시장 선거전에서 전현직 시장이 격돌한다. 재선을 노리는 김장호 시장과 이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전 시장이 맞붙는다. 두 사람은 2022년 선거에서 대결한 경험이 있다. 청송군수 선거에는 국민의힘 소속 윤경희 군수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배대윤 전 군수가 뛰고 있다. 배 전 군수는 2002년 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됐는데, 이번에는 민주당 간판을 달았다. 정당 소속과 무소속 간의 전현직 대결도 볼만하다. 경산시장 선거전에는 재선을 노리는 국민의힘 소속 조현일 시장과 무소속 최병국 전 시장이 경쟁한다. 경산시장 선거에서 전·현직 시장이 경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울릉군수 선거전에는 남한권 군수에 맞서 김병수 전 군수가 도전한다. 특이한 건 남 군수는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가 최근 탈당해 다시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고 김 전 군수는 국민의힘에서 공천 경쟁을 하는 중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5

트럼프, 이란에 “48시간 이후면 지옥문 열린다” 호르무즈 개방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시간이 많지 않다. 그들에게 지옥문이 열릴 때까지 48시간 남았다“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를 풀라고 다시 한번 엄포를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가 이란에 합의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까지 열흘을 줬던 때를 기억하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풀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공격, 초토화시키겠다’고 엄포를 놓았다가 이를 5일간, 다시 10일간 더 연장한 바 있는데 이 시한이 6일로 다가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란에 대해 미국이 제시한 협상안을 수용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이란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협박해왔다. 그는 지난달 30일에는 “이란의 모든 발전소, 유정, 그리고 하르그 섬과 모든 담수화 시설까지 폭파하고 완전히 초토화함으로써 이란에서의 우리의 사랑스러운 ‘체류‘를 끝낼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선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그들이 속해 있던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05

최은석, 김부겸에 공개 질의 “TK 통합 지연 이유 밝혀야”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 출마한 최은석<사진> 의원이 4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를 향해 TK 통합 지연 문제와 관련한 공개 질의에 나섰다. 최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균형발전은 말로 그쳐서는 안 된다”며 “TK 통합을 둘러싼 입장과 실행 의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김 후보의 ‘균형발전은 국가 책임’ 발언을 언급하며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그렇다면 왜 민주당과 정부는 TK 통합을 지연시키고 있는지 답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어 “민주당은 입법 주도권을 쥐고 있음에도 실행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이미 당론으로 추진 의지를 밝힌 만큼, 민주당이 반대하는 이유를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최 의원은 김 후보의 공약과 정치적 기반도 문제 삼았다. 그는 “결국 ‘이재명 정부’라는 배경에 기대는 것 아니냐”며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TK 통합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사안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며 “정권이나 인물에 따라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진정성을 보이려면 정부와 명확한 약속을 해야 한다”며 “시장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대구와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하고 시민 앞에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