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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덕사 문우관을 찾아서

지하철 1호선 반월당역에 내려서 옛날 적십자병원 쪽 출구로 나가서 동부교육청 조금 못 미친 네거리에서 서쪽으로 100m 쯤 가면 도로명 주소로 대구시 중구 문우관길 13에 상덕사(尙德祠)가 있다. 1682년 세워진 상덕사는 조선 현종 때 경상도 관찰사 이숙과 영조 때의 경상도 관찰사 유척기의 선정을 기리는 사당이다. 원래는 현 대구시청 주차장 부지에 자리하고 있었다. 상덕사 이름은 우암 송시열이 짓고 편액은 죽천 김진규가 썼다고 전한다. 1826년에 경상감사 조인영이 상덕사 뜰에 이숙과 유척기의 사적을 새긴 상덕사 비를 세우고 매년 음력 9월 9일 비 앞에서 제를 지냈다. 상덕사 입구 맞배지붕 협문에는 진덕문이란 편액이 걸려 있다. 이 편액은 석재 서병오의 스승이었던 서석지의 아들 중산 서경순의 글씨로 문우관이 건립될 때 쓴 것이라 한다. 담장이 높지 않아서 마당과 건물을 넘어다보고 있는데 문을 여는 선비가 있어 안으로 들어가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진덕문을 들어서 왼쪽의 건물이 문우관이고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이 상덕사 비각(碑閣)이다. 현재 문우관에서는 30여명이 모여 일주일에 한번씩 한문 공부를 한다고 한다. 문우관은 1918년 채헌식, 구달서 등이 건립한 강회소다. 을사늑약 이후에 일제가 공교육을 실시하자 민족의 전통을 회복하고 강학과 후진 양성을 위해 선비들이 모여 지은 공부방이다. 문우관 방 벽에는 ‘이문회우 이우보인’ 이라고 쓴 액자가 걸려 있는데 논어 안연편에 나오는 증자의 말로 ‘문으로써 친구를 사귀고, 친구와 더불어 인을 도모한다‘는 뜻이다. 이 글을 따서 문우관으로 이름 지었다 한다. 이 글씨는 서병오의 제자이며 영남서화 회장을 지낸 주병환이 1976년 설날에 문우관에 걸기 위해 쓴 글이다. 문우관은 지금도 향사와 강학이 이어지고 있다. 문우관의 뿌리는 낙육재와 이어져 있는데, 낙육재는 1721년 경상도 관찰사 조태억이 설립한 대구의 첫 관립 도서관이자 지방 국립대의 효시다. 당시 향교와 서원이 있었으나, 도 단위의 인재를 선발한 것은 낙육재가 처음이었다. 선발된 경상도 지역의 유능한 선비들이 함께 기숙하며 엄격한 학칙 아래 학문 연구에 몰두했다. 장서각과 예산을 조달하는 학전도 있었다. 문우관 끝 오른쪽에 상덕사 비각이 있다. 상덕사는 1910년 일본인들이 대구시청의 전신인 지금의 청사를 지으면서 사라지고, 비와 비각만이 1909년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상덕사 비각이라는 편액이 걸린 건물은 사각의 화강석 기단 위에 세 칸 규모의 원주를 세우고, 맞배지붕을 올려 비교적 고풍을 간직한 모습의 건물이다. 옻색의 문과 붉은색의 촘촘한 살대 속에 상덕사비와 이숙의 선정비, 유척기의 영세불망비 2기 고종 때의 도순찰사 이호준의 불망비 등 5기의 비가 모셔져 있다. 지금도 매년 9월 9일 중양절에 이숙과 유척기의 유덕을 기리는 향사를 문우관에서 봉행한다. 시민기자가 상덕사를 찾은 이날, 대구문화유산지킴회 회원 10여 명도 동행해 현장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눴다. 문화유산지킴회 강춘화 씨는 “이처럼 소중한 유산이 너무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잘 보존해 후손들에게 물려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영선 시민기자

2026-04-05

대구예술발전소 특별전 ‘꼬레아의 힙’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에서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2026년 첫 특별기획전시 ‘꼬레아 힙!(KOREA HIP!)’을 지난달 4일 시작해 이달 19일까지 개최한다. ‘꼬레아 힙’은 우리나라의 K-팝·패션·디지털 콘텐츠·스트리트 문화 등으로 대표되는 ‘K-유행’이 단순한 소비 트렌드가 아닌 과거의 예술과 우리의 생활문화가 오늘의 감각 속에서 새롭게 형성된 문화 예술적 흐름으로 바라보고자 기획됐다. 문화예술본부 이성민 팀장은 “이번 전시는 전통적 미감과 근현대 시각문화, 동시대 디지털·스트리트 감성의 작품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힙함’이 형성되고 예술로 다시 생산되는 과정을 제시하여 익숙한 문화적 이미지가 새로운 감각으로 재창작되어 미래의 문화로 확장되는 순환 구조를 전시 경험 속에서 드러내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참여 작가는 곽기쁨, 김선재, 김은진, 김현정, 배문경, 장우석, 조세민, 한효진 8인이다. 회화·설치·오브제·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한국의 일상과 이미지, 도시적 감각을 동적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이들은 ‘꼬레아 힙’이라는 키워드를 각자의 작업 방식과 감각으로 확장했다. 참여 작가들은 자기의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곽기쁨 작가는 향 반죽·밀랍·감온안료 등 소멸하는 재료로 문장을 빚어 텍스트가 연소·용해·해체되는 과정을 통해 ‘읽는 언어’가 ‘보고 만지는 감각’으로 전환되는 순간을 실험한다. 김선재 작가는 게임·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가상현실 ‘Over World’라는 세계관을 구축해 현실 공간에서 회화, 조각 작품으로 풀었다. 김은진 작가는 자개의 빛을 회화의 물성으로 끌어들여 인간군상과 상상 속 존재들이 뒤섞인 입체적 풍경을 그려냈고, 김현정 작가는 ‘내숭’을 주제로, 고상함과 비밀스러움에서 착안한 한복 차림의 인물을 통해 격식을 차리지 않은 일상의 모습을 ‘내숭 이야기’ 시리즈로 표현하기 위해 특유의 한지 콜라주 기법을 활용해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21세기 풍속도를 그리려고 했다. 배문경 작가는 민화·십장생 이미지를 입체 설치로 구현하고 프로젝션 맵핑을 결합해 ‘이상한 나라의 민화 이야기’를 시간과 계절이 흐르는 몰입형 공간을 만들었으며, 장우석 작가는 지역을 직접 걷고 관찰한 기록을 회화·사진·영상으로 남겨 미니어처 부조 설치로 구성해 동시대 군상과 관계의 구조를 작품으로 표현했다. 조세민 작가는 팝적 캐릭터와 동북아 전통 이미지를 변용한 토테미즘적, 애니미즘적 오브젝트로 유희적 가상공간을 구축해 선악·미추 등 판단의 경계를 흐리고 삶의 모순에서 벗어나는 감각을 제시하고 있다. 한효진 작가는 한국의 ‘콜라텍’ 춤 문화를 통해 한국 사회의 통제와 편견을 넘어 몸으로 현재를 증명하는 노년의 리듬과 연결의 풍경을 사진, 영상 작품으로 소개하려 했다. 전시기간 동안 1층과 3층에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퓨전 공연과 전시 참여 작가가 함께하는 체험행사 등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안영선 시민기자

2026-04-05

대구교통공사, 3호선 승강장안전문 안전보호벽개량 추진

대구교통공사가 도시철도 이용객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3호선 승강장안전문(PSD) 안전보호벽 개량 사업을 추진한다. 5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안전보호벽은 차량 출입문과 연동되는 승강장안전문 사이에 설치된 구조물로, 승강장 설비를 보호하고 승객의 선로 접근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일부 구간은 고정형 구조로 돼 있어 화재 등 비상 상황에서 전동차가 정위치에 정차하지 못할 경우, 승객이 신속하게 대피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공사는 전동차에서 승강장으로의 대피가 가능하도록 안전보호벽을 비상 시 개방할 수 있는 구조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개량 사업은 긴급 상황 발생 시 전동차의 정차 위치와 관계없이 승객이 안전보호벽의 비상도어 레버를 작동해 신속하게 승강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승강장의 안전성과 비상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올해 칠곡경대병원역부터 팔달시장역까지 13개 역을 대상으로 시작되며, 내년까지 전 구간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관련 입찰이 진행 중이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승강장안전문은 도시철도 이용객의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설비”라며 “이번 개량 사업을 통해 화재 등 비상 상황에서도 승객 대피 공간을 확보하고, 보다 안전한 도시철도 이용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05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지역활성화지역 신청 자격 광역시장까지 확대 요구

대구시의회 이만규 의장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2026년 제3차 임시회에서 이 의장이 제출한 ‘지역활성화지역 지정 요청권자 확대 건의안’을 서면심의(3월 26일~31일)를 거쳐 원안 가결했다. 이번 건의안은 현행 ‘지역 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도지사에게만 지역활성화지역 지정 신청 권한을 부여하고 있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고, 광역시장을 포함한 모든 광역단체장으로 신청 권한을 확대할 것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지역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해당 기초자치단체는 국토교통부의 ‘지역수요맞춤 지원사업’ 등 각종 공모사업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으며, 보조금 확대나 우선 지원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제도에서는 광역시 내 구·군이 도지사의 요청 없이 신청할 수 없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임에도 제도적 지원에서 배제되는 한계가 있다. 이와 관련해 인구감소지역 지정은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광역시와 도 구분 없이 가능해, 유사 정책 간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이만규 의장은 “지방소멸 위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현행 제도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유사 정책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지역활성화지역 지정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건의문은 향후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 관계 기관에 공식 전달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5

야간 도심서 흉기 들고 가로수 난도질⋯ ‘공포의 밤’ 만든 50대 실형

야간에 흉기를 든 채 도심 대로변을 활보하며 가로수를 난도질하고, 경찰 체포 후에도 난동을 부린 50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대구지법 형사1단독 김동석 부장판사는 공공장소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가로수를 훼손하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한 뒤, 경찰서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공공장소 흉기 소지 및 공무집행방해 등)로 기소된 A씨(50대)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10시쯤 대구 동구의 한 도로에서 흉기를 손에 쥔 채 돌아다니며 행인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도로변 가로수를 베거나 찌르는 등 난폭한 행동을 반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의 기행은 검거 이후에도 계속됐다.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된 그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20여 분간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내뱉고, 주먹으로 의자를 세게 내려치는 등 위력을 행사하며 정당한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단순한 기행을 넘어선 범행의 ‘위험성’에 주목하며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김 부장판사는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지만, 야간에 날카로운 흉기를 든 채 노상을 돌아다니며 휘두르는 등 피고인 행위의 위험성이 결코 적지 않다”며 “현행범 체포 이후 이어진 공무집행 방해 행위 역시 죄책이 가볍지 않은 점 등 여러 양형 조건을 두루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5

김재원 도지사 후보, 김일윤 전 의원 명예선대위원장 위촉

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지난 4일 김일윤 전 국회의원을 명예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앞서 임인배·김석준·성윤환 전 의원도 “경북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김재원 후보의 비전과 정책에 힘을 보태겠다”며 김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김 후보는 “경북 발전과 지역 정치에 헌신해 온 원로 및 중진 정치인들이 함께해 매우 든든하다”며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도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명예선대위원장으로 위촉된 김일윤 전 의원은 “경북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선거에서 김재원 후보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며 “도민 통합과 지역 발전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최근 현장 중심 민심행보를 펼치며 지지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지난 3일에는 포항시 형산교차로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후, 포항 시내 시장과 상가를 방문하면서 민심을 들었다.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현장에 답이 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북도정에 반영해 포항이 경제 엔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안동 경북도청 새마을광장에서 열린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그는 4일에는 청도군 청도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소통하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을 마련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공약했다. 그리고 이날 오후에는 포항에서 열린 후원회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했다. 김 후보는 최근 도내 각 시군을 순회하는 광폭행보를 이어가면서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05

(지면용)이탈리아·독일 교육 전문가 초청 국제 학술포럼

대구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원장 권택환)은 유아 및 아동교육학과(주임교수 손은애)와 함께 지난 4일 교내 상록아트홀에서 ‘2026 레지오 에밀리아 페다고지스타·아뜰리에스타 초청 국제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놀이, 배움의 언어로 해석하다: 탐구하는 어린이와 교사’를 주제로, 영유아와 교사가 공동의 탐구자로서 만들어가는 교육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탈리아와 독일의 교육 사례를 바탕으로 놀이가 교육과정으로 어떻게 해석되고 유아교육기관이 관계와 소통, 탐구의 공간으로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은 이탈리아 교육자 로리스 말라구찌가 창시한 교육 철학으로, 아동을 능동적인 학습 주체로 보고 놀이와 탐구를 통해 지식을 구성하는 과정을 중시한다. 특히 교사의 해석과 기록을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설계하며, 페다고지스타(pedagogista)와 아뜰리에스타(atelierista)가 협력해 유아의 탐구와 표현을 확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포럼에는 이탈리아 레지오에밀리아 Ciliegio 영유아센터의 페다고지스타 Patrizia Benedetti, 아뜰리에스타이자 그림책 작가인 Giuseppe Vitale, 독일 뮌헨시교육청 소속 교육학자이자 페다고지스타 Jennifer Zick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Benedetti가 자발적 놀이와 의도된 놀이의 관계를 중심으로 관찰과 설계를 통한 학습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Vitale는 ‘재료와의 새로운 만남’을 주제로, 다양한 매체가 유아의 탐구와 의미 구성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사례와 워크숍을 통해 소개했다. 오후에는 Zick이 독일의 놀이 중심 교육과정과 레지오 접근법 적용 사례를 발표했으며, 장애 영유아 통합 등 포용적 교육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진 패널 대화에서는 현장 적용 방안과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강의와 미니 워크숍, 토론으로 구성된 이번 포럼에는 대구·경북 지역 교사들을 중심으로 5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교사의 전문적 역할에 공감하며 ‘탐구 공동체’로서의 교육 실천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은애 주임교수는 “이번 포럼은 놀이 중심 교육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교사들이 교육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로서 역할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진호기자

2026-04-05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온라인 물류 혁신’ 주도⋯ 온라인 도매시장 통합물류센터 시범사업 쾌거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가 급증하는 온라인 농산물 거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 시스템 혁신에 나선다. 5일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2026년 온라인 도매시장 통합물류센터 시범사업’ 대상자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최종 선정됐다. 오는 9월부터 운영되는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다단계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다품종·소량 주문 중심으로 변화하는 온라인 거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대구는 광주, 강릉과 함께 전국 3대 거점으로 선정되며 도매시장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됐다. 통합물류센터의 핵심은 ‘크로스도킹(Cross-Docking)’ 방식이다. 산지에서 올라온 농산물을 창고에 장기간 보관하지 않고 즉시 재분류해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전문 하역 인력과 AI 기반 피킹 시스템을 통해 병원, 학교급식, 식자재 마트 등 소비처별 맞춤형 소분·합포장이 이루어진다. 또 창고관리(WMS), 운송관리(TMS) 등 클라우드 기반 IT 솔루션을 도입해 산지 출하자의 인력 부담을 줄이고, 소비지 구매자의 물류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이번 사업을 203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의 기반으로 삼을 계획이다. 총사업비 446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달성군 하빈면에 미래형 스마트 도매시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첨단 온라인 물류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2028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시범사업을 통해 축적한 운영 경험을 신도매시장 개장과 동시에 적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김상덕 사장은 “이번 선정은 대구 도매시장이 데이터와 첨단 IT 기술이 결합된 디지털 물류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유통인들과의 협력을 통해 산지와 소비자를 잇는 물류 효율을 높이고, 2032년 하빈면에 들어설 새로운 도매시장이 대한민국 농산물 유통 혁신을 선도하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05

“0.476% 확률, 현실로”···‘박승호 가처분’ 재판부가 강한 의구심 가진 까닭은?

“아무런 사전 정보도 없이 향후에 있을 공천관리위원회 논의 결과를 예측해 맞힐 확률이 약 0.476%에 불과한 희박한 확률인 점 등을 보면, 특정인이나 소수에 의한 공천 관여나 자의적 기준에 의한 불공정한 자격심사가 이뤄진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들기는 한다”. 지난달 19일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공천에서 배제된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낸 ‘경선 후보자 제외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 결정문에 서울남부지법 제51민사부(권성수 부장판사)가 남긴 구체적 판단 중 일부다. 박 전 시장은 경선 후보자가 발표되기 전인 3월 16일부터 문충운·박대기·박용선·안승대로 확정됐다는 문자가 지역사회에 유포됐던 점 등을 들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이 정한 심사기준에 따르지 않고 자의적으로 경선 후보자를 선정한 것으로 보여서 재량권의 현저한 일탈·남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강한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중앙당 공관위가3월 18일 제14차 회의와 3월 19일 제15차 회의 등 2차례 논의를 거쳐 경선 후보자를 선정하기로 결의했다는 자료 외에 특정인이나 소수에 의한 내정이나 위원들에 대해 영향을 끼쳤다고 볼 만한 자료, 해당 문자가 누구에 의해 최초로 유포됐는지를 확인할 자료, 논의나 결의 과정에서 당헌·당규에서 정한 절차·규정을 위반했다고 볼 만한 자료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설사 0.5%도 되지 않는 희박한 확률에 비춰 특정인이나 소수에 의한 영향이 어느 정도 있었을 것이라고 가정하더라도 그 정도가 공관위원 개인의 의사결정에 심각하게 영향을 미칠 정도인지를 평가하거나 단추할 더 이상의 자료가 없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다 박용선 예비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과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해서 1단계 심사 기준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어서 박용선을 배제하지 않고 2단계 심사를 한 뒤 여러 심사 요소를 종합 고려해 경선 후보자로 정한 것이 그 자체로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의심스러운 외형만으로 이 사건 결정에 현저히 자의적인 심사가 이뤄졌다는 등의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여론조사 지지율도 절대적인 하나의 심사기준이 아니라 여러 심사기준 중 하나의 기준일 뿐이어서 중앙당 공관위가 반드시 그 지지율대로 경선 후보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볼 건은 아니며, 선거를 앞두고 계속 변화할 가능성이 있는 여론조사 지지율에 대해 반드시 높은 비중을 두고 평가해야 한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박승호 전 시장은 “가처분 신청이 괴문자 최초 유포자를 찾아내 입증해야 한다는 말인데, 수사기관이 아닌 우리가 어떻게 가능한지 의문”이라면서 “부적격 기준과 심사 기준 모두에서 해당 사항이 없는 내가 지지율 선두권을 달렸는데도 컷오프된 것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결정문에서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4-05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호주기업 유치 위해 주한호주상공회의소와 맞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은 지난 3일 주한호주상공회의소 재코 즈웨트슬루트 대표 등 관계자 3명을 초청해 투자유치 설명회(IR)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내 호주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양 기관은 앞으로 투자 정보 교환과 인적 교류, 공동 행사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DGFEZ는 지역의 전반적인 투자 환경을 소개했으며, 이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을 방문해 국제 공동 연구개발(R&D)과 산학협력 현황을 공유했다. 이후 관련 시설을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2024년 기준 국내에 진출한 호주 투자 기업은 약 360개사(누계)이며, 총 투자 신고액은 약 60억 달러에 이른다. 주요 투자 분야는 금융, 그린에너지, 바이오테크, IT, 자동차 부품 등으로, 이는 DGFEZ가 중점적으로 육성 중인 전략 산업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강상기 청장 직무대행은 “주한 외국상공회의소는 DGFEZ와 글로벌 기업을 연결하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국 상공회의소와의 협력을 강화해 실질적인 외국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05

BTS ‘화양연화’ 촬영지로 알려진 명소… 벚꽃 위에 흐르는 ‘아리랑

봄이 깊어질수록 경주 보문단지는 조금 특별해진다. 벚꽃이 흐드러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이곳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시간을 체험하는 공간’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 여정의 시작은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이다. 1896년, 미국 워싱턴에서 녹음된 ‘아리랑’. 한국 음악이 처음 음반 형태로 기록된 사례로 알려진 이 음원은, 현재 미 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 등에도 소장돼 있다. 낯선 타지에서 남겨진 이 노래에는 단순한 선율 이상의 감정이 담겨 있다. 고향을 떠난 이들의 그리움, 말로 다 표현되지 않는 감정, 그리고 한국인 특유의 정서까지. ‘아리랑’은 그렇게 시간을 건너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그리고 그 흐름은 오늘의 음악으로 이어진다. BTS는 세계 무대에서 한국 대중음악의 지평을 넓힌 아티스트로 평가된다. 전통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K-팝의 흐름 속에서, 한국 음악은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있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에서는 이 연결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실린더 음반 ‘아리랑’을 비롯해 한국 대중음악의 흐름을 담은 전시가 이어지고, BTS RM의 방문 이후 팬 ‘아미‘ 50여명이 자발적인 소장품 기증으로 조성된 BTS X ARMY 전시관도 마련되어 있다. 이번 신보 역시 이미 전시되어 있어, 3층에서는 실제로 앨범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시대가 겹쳐지는 듯한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을 나서면, 또 다른 장면이 기다리고 있다. 야외무대를 지나 만나는 보문정이다. 이곳은 BTS ‘화양연화’ 시리즈 촬영지로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해외 매체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경주의 대표적인 명소이기도 하다. 특히 봄의 보문정은 한 장의 장면처럼 펼쳐진다. 수양벚꽃이 물 위로 길게 드리워지고, 바람이 스칠 때마다 꽃잎이 잔잔한 파문처럼 번진다. 그 풍경 위에 음악의 기억이 더해지면, 이곳은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머무는 순간’이 된다. 1896년 ‘아리랑’에서 시작된 기록, 그리고 오늘날 세계로 확장된 K-팝까지. 그 흐름을 품은 한국대중음악박물관과, 감성을 완성하는 보문정의 봄 풍경까지… 경주 보문단지는 이 흐름을 한 자리에서 체감할 수 있는 드문 공간이다. 벚꽃이 피고 지는 짧은 시간 동안, 음악과 풍경, 기억과 감정이 한데 겹쳐진다. 이곳을 걷는 일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시간을 따라가는 경험에 가깝다. 그래서 지금 이 계절, 이 순간이 더욱 특별하다. 벚꽃이 지기 전, 한국 음악의 시간을 따라 경주 보문단지를 걸어볼 만하다. 도인숙 한국대중음악박물관 부관장은 “아리랑은 단순한 음원을 넘어 당시 한국인의 감정을 담은 기록이자, 우리 정서가 고스란히 스며 있는 음악”이라며 “보문단지에서 음악과 벚꽃이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5

대구시, 노후차 운행제한 초미세먼지 22t 감소 효과

대구시가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2025년 12월~2026년 3월) 동안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을 실시해 초미세먼지 약 22t 감소 효과를 거뒀다. 시에 따르면 해당 기간 실제 운행한 5등급 차량(저공해 미조치 기준)은 총 4만 7665대로, 전년도 같은 기간 7만 5984대보다 약 3만 대 감소했다. 일평균 기준으로는 약 350대 줄어든 수치다. 대구시는 매년 12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노후 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있다. 이번 단속은 지역 내 22개 지점에서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CCTV 30대를 활용해 진행됐다. 단속 결과 적발 차량은 총 1만 3458대(일평균 166대)로, 전년도 4707대보다 약 186% 증가했다. 이는 단속 기준 강화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는 노후 차량 차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공해 조치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번 단속에 적발된 차량도 2026년 9월 30일까지 저공해 조치를 완료하면 과태료를 면제할 방침이다. 또 5등급 차량 조기폐차 지원사업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신청은 자동차 배출가스 종합전산시스템 또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를 통해 가능하다. 김정섭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5등급 차량 통행량 감소로 초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시민들의 협조에 감사드리며 적발 차량 차주들도 조속히 저공해 조치를 완료해 달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5

칠곡군 '의료·요양 통합돌봄' 안내창구 설치 완료

경북 칠곡군(군수 김재욱)이 ‘의료·요양 통합돌봄’ 본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8개 읍·면 사무소를 비롯해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특화서비스 제공기관 등 주요 거점 12곳에 통합돌봄 안내 창구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유관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 대상은 칠곡군에 거주하는 돌봄 필요도가 있는 65세 이상 노인이다. 대상자가 읍·면 사무소나 건강보험공단 안내창구를 통해 상담을 신청하면 통합판정 절차를 거쳐 전문 인력의 방문 조사가 진행된다. 이후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계획(케어플랜)이 수립되면 최종 대상자로 선정돼 돌봄 서비스를 지원받는다. 군은 본 사업을 통해 보건의료, 요양·돌봄, 일상생활 지원, 주거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해 어르신들이 시설이 아닌 기존 거주지에서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통합돌봄은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어르신을 돌보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사업 시행 전까지 운영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돌봄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4-05

예술로 허문 장애의 벽⋯포항 세화고·명도학교 ‘맞손’ 통합 예술교육 MOU 체결

포항의 일반계 고등학교인 포항세화고등학교와 특수교육 기관인 포항명도학교가 예술을 매개로 장애의 벽을 허무는 ‘상생 교육’에 나선다. 양 기관은 지난 2일 세화고 교장실에서 ‘예술교육 활성화 및 통합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일회성 행사를 넘어 특수학교 학생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를, 일반고 학생에게는 전공 역량 강화와 인성 함양의 기회를 제공하는 구체적인 실무 협력을 골자로 한다. 핵심은 장애·비장애 학생이 함께하는 ‘이음’ 프로젝트다. 포항세화고는 명도학교 학생들을 위해 △오감 중심 예술 체험 △심리·정서적 치유 활동 △사회성 향상 프로젝트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히 세화고 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하는 ‘맞춤형 예술 동아리’를 통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에게 세밀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일반고 학생들에게는 대입 경쟁력을 높이는 차별화된 기회가 열린다. 포항명도학교는 예체능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세화고 학생들에게 ‘통합 예술 교육 멘토링’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학교생활기록부 등 교육 이력에 공식 증빙할 수 있도록 협조한다. 학생들은 장애 인식 개선 전시·공연을 직접 기획하며 ‘사회 공헌형 예술가’로서의 포트폴리오를 쌓게 된다. 양 기관은 향후 연 1회 공동 개최하는 ‘이음 통합 예술제’를 비롯해 지역사회 벽화 그리기, 재능 기부 콘서트 등 공동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해 학교 담장을 넘어 지역 전체에 예술의 온기를 전파할 계획이다. 포항세화고 관계자는 “학생들이 인성과 실력을 나눔으로써 편견 없는 시각을 가진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포항명도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05

대구시립예술단, 소년소녀합창단 홍영상 예술감독 재위촉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홍영상 예술감독이 재위촉됐다.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예술단 감독심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홍 감독을 다시 선임했으며, 새로운 임기는 2026년 4월 1일부터 2028년 3월 31일까지 2년이다. 홍 감독은 지난 2024년부터 소년소녀합창단을 맡아 정기공연과 기획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국내외 무대를 이끌며 합창단의 위상을 높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대구 출신 아동문학가 윤복진의 미공개 창작동요를 세계 최초로 무대에 올리는 등 차별화된 기획력을 선보였으며, 2025 APEC 정상회의 기념공연과 일본 히로시마 플라워 페스티벌 등 주요 국제 행사에 참여해 활동 영역을 넓혔다. 홍 감독은 경북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필리핀 산토 토마스대학교에서 합창지휘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대구가톨릭대학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애노을소년소녀합창단과 대구오페라유스콰이어 상임지휘자를 역임하는 등 20여 년간 합창 지휘자로 활동해 왔으며, 2021년 제주세계합창경연대회에서 ‘베스트 컨덕터상’을 수상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진흥원은 홍 예술감독의 재위촉을 계기로 소년소녀합창단이 청소년 합창 문화의 저변 확대와 시민 문화 향유 증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5

경북도 ‘2026년 K-꿀단지 공동주택’ 선정 추진

경북도가 도내 공동주택의 우수 관리 사례를 발굴·확산해 도민의 주거 수준을 높이고 화합하는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26년 K-꿀단지 공동주택 선정’을 추진한다. ‘K-꿀단지’는 브랜드는 공동주택 관리의 핵심 가치인 안전·상생·돌봄을 한데 모아 달콤하고 조화로운 주거 환경을 구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는 공동주택관리법 제87조에 근거해 관리 투명성을 높이고, 철저한 시설 관리와 이웃 간 배려가 공존하는 경북형 공동주택 모델을 정립하는 데 목적이 있다. 평가는 △일반관리 △시설안전 및 유지관리 △공동체 활성화 △재활용 및 에너지 절약 △육아·고령 친화단지 조성 등 5개 분야로 진행된다. 특히 층간소음 해결 노력, 출산·양육 친화 시설 개선, 고령자 공동체 활동 등 최근 사회적 관심이 높은 요소에도 배점을 부여해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유도할 계획이다. 선정된 단지에는 인증 마크가 새겨진 기념 동판이 수여되며, 관리주체 및 입주자대표회의 등 유공자에게는 도지사 표창이 주어진다. 또한 2027년도 공동주택관리 지원사업 우선 선정 권한과 2026년도 건축행정 평가 가산점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경북도는 4월 중 시군에 선정계획을 통보하고, 5~9월 신청 접수를 거쳐 10월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종태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공동주택은 도민의 주거생활과 직결된 중요한 공간인 만큼 우수한 관리 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확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K-꿀단지 공동주택 선정을 통해 경북형 공동주택 관리 모델을 정립하고 안전하고 살기 좋은 주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05

경북도, 풍력발전 사고 재발 방지 논의…안전관리 체계 개선 착수

도내 풍력발전시설에서 연이은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경북도가 현장 안전기준 강화와 제도 개선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경북도는 지난 3일 풍력발전시설 사고 재발 방지와 안전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풍력발전시설 안전관리 체계 개선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도내 풍력발전 사업자와 유지보수업체, 시·군 담당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최근 사고 사례와 안전관리 현황을 공유했다. 도내에서는 지난 2월 풍력발전기 전도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3월에는 블레이드 정비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 3명이 숨졌다. 특히 이번 화재는 앞선 전도 사고 이후 이뤄진 정비 과정에서 발생해 설비 관리뿐 아니라 유지보수 작업 전반의 안전 체계 점검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풍력발전 사고 사례를 공유하고, 도내 운영 중인 풍력발전단지의 안전관리 현황과 유지보수 기술 동향을 점검했다. 이어 안전관리 강화 대책과 제도 개선 건의 사항을 집중 논의했다. 주요 과제로는 정부 차원의 통일된 풍력 운영·유지보수 안전관리 지침 마련, 유지보수 기술 고도화, 현장 기술자 대상 안전·기술 교육 강화,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등이 제시됐다. 또 현행 3년 단위 정기검사 주기를 설비 운영 기간에 따라 단축하는 방안과 한국전기안전공사의 기능 확대 필요성도 논의됐다. 김미경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고소 작업과 노후 설비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관리 기준을 정부와 협력해 마련하겠다”며 “현장 의견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풍력발전 안전관리 제도 개선 건의와 정책 반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05

경북도 과수 재배관리 로봇 플랫폼 개발 사업 최종 선정

경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공모사업인 ‘AX 기반 지능형 농작업 협업 산업화 기술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44억 3천만 원을 확보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접목해 과수 재배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72억6000만 원이 투입되며,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하고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현장 실증을 지원한다. 주요 대상은 경북의 대표 생산 품목인 사과로, 인공지능 기반 객체 인식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해 인공수분, 전정, 적화, 수확 등 재배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지능형 로봇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개발 내용에는 △과실·꽃·가지 등을 정밀 인식하는 AI 비전 기술 △경사지 및 비정형 과원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알고리즘 △작업 목적에 따라 교체·확장이 가능한 모듈형 작업장치 △생육·병해충·토양·기상 등 과원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는 디지털 관리 시스템 △과수 화분 국산화를 위한 자동화 실증 모델 등이 포함된다. 특히 짧은 수확기간 내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여러 대의 로봇을 동시에 제어하는 군집제어 기술도 적용된다. 경북도는 국내 사과 생산량의 약 62%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로, 실제 과원 환경을 기반으로 기술 검증과 현장 실증을 추진해 실효성과 적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연구개발 성과가 농가 현장에 신속히 확산될 수 있도록 상용화·사업화 과제도 후속 추진한다. 박시균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활용해 과수 재배 현장의 구조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 농업 기술 확산을 통해 과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업인의 작업 환경 개선과 소득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05

호르무즈 막히자 현수막값 ‘폭등’⋯선거판 덮친 ‘나프타 쇼크’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유가 급등과 나프타 수급 불안으로 인한 현수막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쇄 업계와 6·3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의 비명이 터져 나오고 있다. 현수막의 주재료는 석유 화학 제품인 나프타에서 추출한 기초 유분을 합성해 만든 폴리에스터 원단이다. 국내 수입 나프타의 절반 이상(54%)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자 나프타 가격은 톤(t)당 1000달러 선을 돌파하며 3주 만에 1.5배 뛰었다. 정치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규격(가로 5~6m) 현수막의 개당 제작비는 기존 6만 원대에서 8만 원대로 약 33% 일괄 상승했다. 일부 원단 공급처는 인상된 가격에 물량을 넘기기 위해 일시적으로 공급을 중단하기도 했다. 대구의 한 인쇄 업체 대표는 “가격이 대폭 오른다는 통보에 난리가 났다”며 “물량을 제때 구하지 못해 발만 구르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유세를 앞둔 예비후보 사무소들은 건물 외벽을 현수막으로 도배하는 ‘현수막 전쟁’에 돌입했지만, 치솟는 단가에 울상을 짓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정해진 법정 선거비용 제한액은 그대로인데 홍보물의 핵심인 현수막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지방선거 예비후보는 “현수막 제작 예산이 1000만 원대를 훌쩍 넘어간다”며 “홍보가 생명인 후보 입장에서 가격이 올랐다고 현수막을 안 걸 수도 없으니 예산 부담이 막대하다”고 토로했다. 게첩비(내걸어 붙이는 비용)를 포함할 경우 장당 단가는 조만간 11만 원 선까지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원자재 가격 폭등과 국가적 에너지 위기를 계기로 무분별한 현수막 정치를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기업 공장들이 가동을 줄이고 공공기관에서 차량 2부제까지 검토하는 상황에서 거리 곳곳을 도배한 정치 현수막이 자원 낭비라는 지적이다. 직장인 이모 씨(34)는 “상업용 현수막은 생계형이라지만, 정치권에서 관행적으로 내거는 현수막까지 이 비싼 원자재를 써가며 게시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정치권부터 불필요한 현수막 제작을 줄여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철영 영남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현수막 난립은 단순한 시각적 불편을 넘어 도시의 품격과 정치 문화의 민낯을 드러내는 지표”라며 “이번 기회에 현수막에만 의존하는 낙후된 선거 풍토를 과감히 바꾸고 온라인 플랫폼이나 디지털 전광판 같은 효율적인 매체로 홍보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05

경북도 어업인 유류비 25억8000만 원 긴급 지원

경북도가 중동지역 정세 불안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어업인들을 위해 어업용 유류비 25억8000만 원을 긴급 지원한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호르무즈 해협 폐쇄와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면서 4월 기준 어업용 면세유(고경유) 공급단가는 전월 대비 드럼당 17만7000원에서 27만6000원으로 56.1% 급등했다. 유류비는 출어 경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비용으로, 급격한 가격 상승은 어업 활동 위축과 수산물 생산량 감소,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북 지역에는 2700여 척의 동력어선이 있으며, 지난해 월평균 2만1500드럼 이상의 유류를 사용했다. 이번 가격 상승으로 드럼당 약 9만9000원이 인상됨에 따라 어업인들이 매월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유류비는 약 21억5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경북도는 인상액(9만9260원)의 20%를 4월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지원하고, 해양수산부도 기준가격 초과분의 70%를 지원해 유가 급등에 따른 수산업 기반 위축을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과거에도 국제 정세와 어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지원을 이어왔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면세유 가격이 26.5% 상승하자 도·시군비 28억 원을 지원했으며, 2023년에는 오징어 어획량 급감에 대응해 16억6000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문성준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에너지 위기는 어업인 개인의 노력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재난 수준의 상황”이라며 “이번 유류비 긴급 지원이 어업인들의 경영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수산물 가격 안정과 어업 경영 안정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05

‘반년 만에 반등’…영양군, 인구 증가율 경북 1위

영양군이 최근 6개월간 인구 5.4% 증가를 기록하며 경북도 내 증가율 1위에 올랐다. 지속적인 인구 감소세를 보이던 상황에서 반등에 성공하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최근 영양군은 2025년 8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인구가 821명 증가해 1만5165명에서 1만598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3월 15일 기준 1만6006명을 기록하며 3년 만에 1만6천명 선을 회복했다. 이는 도내 2위인 울진군 증가율(0.1%)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포항시와 구미시 등 주요 도시가 감소세를 보인 것과 대비된다. 군은 2023년 인구 1만6천명선이 붕괴된 이후 2024년 1만5328명까지 감소하며 위기를 겪었으나, 불과 반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인구 구조 개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반등은 정주 여건 개선을 중심으로 한 정책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영양군은 전 군민에게 월 20만원을 지급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생활 안정 기반을 강화했다. 또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양수발전소 유치와 정주형 작은농원 조성 사업을 병행해 일자리와 주거 기반을 동시에 확충했다. 이를 통해 기업 및 인구 유입 기반을 마련하며 인구 감소 구조 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재정 여건도 개선됐다. 군은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향후 인구 정책을 지속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생활민원바로처리반 운영과 LPG 배관망 구축 등 생활밀착형 정책이 주민 체감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영양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통해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리던 접근성 한계를 개선하고 정주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1만6천명 회복은 군민 참여와 정책 효과가 결합된 결과”라며 “지속 가능한 인구 정책을 통해 지방소멸 대응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6-04-05

영양군수 오도창, 3선 도전 본격화…'영양 미래 완성, 결실의 4년 만들겠다'

오도창 영양군수가 지난 3일 국민의힘 영양군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6·3 지방선거’ 3선 도전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오 군수는 이날 오전 농촌 기본소득 등 주요 민생 현안을 마지막까지 점검한 뒤, 영양군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등록 직후 그는 “지난 시간이 영양 대도약을 위한 희망의 씨앗을 뿌린 과정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그 결실을 군민께 온전히 돌려드리는 수확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시작한 오도창이 끝까지 책임지고 영양의 미래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예비후보는 재임 기간 주요 성과로 △농촌 기본소득 사업 선정 △2조 6천억 원 규모 양수발전소 유치 △국도 31호선 선형 개량사업 확정 △영양 자작나무숲 명품화 등을 꼽았다. 그는 “모두가 어렵다고 했던 숙원사업을 군민과 함께 이뤄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선거의 핵심 비전으로는 ‘전 군민 평생 연금시대’를 제시했다. 풍력발전 지분 투자와 양수발전소 지원금 등 안정적인 재원을 기반으로, 군민 누구나 실질적인 연금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소득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바대들 주거단지 기반 조성 △건강검진비 30만 원 지원 확대 △컨벤션센터 건립 △버스정류장 현대화 △예산 6천억 원 시대 개막 등을 통해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영양에 사는 것이 자부심이 되는 지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 예비후보는 “일은 시작한 사람이 끝을 맺어야 한다. 그것이 책임 행정”이라며 “검증된 능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영양 대도약의 결실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그는 1980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경상북도와 영양군청 주요 보직을 거쳤으며, 민선 7·8기 군수를 역임한 45년 경력의 행정 전문가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6-04-05

이재명 대통령, 한식 앞두고 고향 안동 찾아 성묘

이재명 대통령이 한식을 앞둔 4일 고향인 안동을 찾아 선영을 참배하고 생가터와 전통시장 일대를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일정에는 안동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삼걸 예비후보가 동행해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안동을 찾아 부모 선영을 참배하며 조상을 기렸다. 이어 생가터를 둘러본 뒤 안동 구시장 찜닭골목에서 식사를 하는 등 비교적 소박한 일정으로 고향 방문을 마무리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연휴에 이어 이뤄진 고향 방문으로, 한식을 앞두고 선영을 찾은 일정이다. 대통령 취임 이후 고향 방문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와 정치권의 관심도 함께 쏠리고 있다. 특히 이날 일정에 안동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삼걸 예비후보가 동행하면서 지역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됐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대통령의 고향 방문과 지역 정치인의 동행 장면이 연출되면서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대통령의 잇따른 고향 방문이 안동과 경북북부권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고향 방문이라는 상징성을 넘어 지역의 실질적인 발전 전략과 현안 해결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05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 산불 피해지 복원 행사서 지역 현안 건의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이 식목일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안동시 풍천면 어담리 산불 피해 현장에서 열린 (사)평화의 숲 주최 나무 심기 행사에 참석해 지역 핵심 현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경북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임미애 국회의원, 박은식 산림청장 등이 함께했다. 황 권한대행은 행사에서 경북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지적하며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최우선 과제로 요청했다. 경북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46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이며, 상급종합병원이 전무한 상황이다. 그는 국립의대 설립을 통해 지역 의료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국 2위 규모의 보훈대상자가 거주하는 경북의 특성을 고려해 동해안권 국립보훈요양원 건립을 건의했다. 고령화된 국가유공자에게 체계적이고 질 높은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관광 산업 활성화 방안도 제시됐다. 황 권한대행은 2025 경주 APEC 성공 개최를 계기로 세계경주포럼 정례화를 추진해 경주를 세계적 역사문화 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대경권 지역특화 관광권 선도권역 지정을 요청하며, 지역 관광 콘텐츠를 집중 육성해 대한민국 관광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산불 피해지의 조속한 복구는 지역민의 상처를 치유하고 경관을 회복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국가 차원의 예산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어 “오늘 심은 나무가 울창한 숲으로 자라나듯,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도 정부와 국회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위해 중앙부처 및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력하고 국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05

경북도지사 예비경선 주자 잇달아 ‘이철우 지지’ 선언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경선에 나섰던 후보들이 잇달아 이철우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이철우 대세론’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경쟁 과정에서 제시된 정책과 공약, 지지세까지 하나로 묶어내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경선 구도는 이철우 예비후보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양상이다. 지난달 25일 임이자 국회의원이 이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은 데 이어, 지난 1일에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캠프 핵심 인사들이 합류했다. 이어 3일 박근혜 정부 국방부 차관을 지낸 백승주 전 예비후보가 이철우 예비후보를 직접 찾아 지지를 선언하며 자신의 공약 사항을 전달했다. 임이자 의원은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3선 의원으로서 중앙정치와 지역 현안을 연결할 수 있는 인물이 전면에 나서면서, 이철우 캠프는 경선 조직을 넘어 실질적인 도정 추진 역량까지 갖춘 ‘예산·정책 드림팀’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임 의원은 “이 후보의 주요 공약을 국회 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최경환 전 부총리 캠프의 핵심 인사 합류는 조직력과 실무 역량의 결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대본부장, 선거사무장, 회계책임자, 대변인 등 주요 관계자들이 이동하면서 ‘TEAM 이철우’의 선거 역량은 한층 강화됐다. 백승주 전 예비후보의 지지 선언은 정책 계승과 실천 가능성에 무게를 둔 선택으로 주목된다. 그는 ‘행복경북건설’을 목표로 구미 K-방산 메카 조성, 포항 종합물류항 인프라 구축, 절대농지제도 개혁, 어르신 장례비 지원, 통합신공항 조기 착공 등 생활 밀착형 공약을 제안해 왔다. 이 예비후보는 “백승주 전 예비후보님의 훌륭한 공약을 잘 담아내어 경북 발전을 견인할 핵심 정책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예비후보는 일찍부터 “좋은 정책은 출처를 따지지 않고 과감히 실행하는 것이 진짜 리더십”이라며 최경환·이강덕·백승주·임이자 후보가 제시한 정책을 적극 수용하고 이를 ‘경북의 약속’으로 계승·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특히, 경제·산업, 인구·돌봄, 안보·첨단산업, 노동·복지 등 각 후보가 제안한 영역별 공약을 폭넓게 받아들여 더 큰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예비후보는 “경북을 사랑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모든 분들의 열정과 아이디어를 용광로처럼 녹여 하나된 힘으로 경북이 주도하는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겠다”며 “보수의 종갓집답게 경북의 힘을 똘똘 뭉쳐 대한민국을 지키는 낙동강 전선을 반드시 사수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