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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문턱 낮아지나”⋯대구경북 학생 6% 감소 변수

대구·경북 지역 고3 학생 수가 빠르게 감소하는 가운데 지방 의과대학 정원 확대까지 겹치면서 향후 의대 합격선이 내려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상위권 대학 재학생들의 반수 규모가 변수로 떠오르면서 합격선 하락폭은 예상보다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일반고 기준 대구·경북 고3 학생 수는 2026학년도 3만 1568명에서 2027학년도 3만 437명으로 1131명(3.6%) 감소할 전망이다. 2028학년도에는 2만 9661명으로 줄어 2026년 대비 감소폭이 1907명(6.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권 전체로 보면 감소세는 더 뚜렷하다. 2027학년도 지방권 고3 학생 수는 16만 9541명으로 2026학년도보다 6941명(3.9%) 줄어들고, 2028학년도에는 16만 5402명으로 감소폭이 1만 1080명(6.3%)까지 커질 전망이다. 반면 의대 선발 구조는 지방 중심이다. 전국 의대 모집 정원의 약 67%가 지방 의대이며 지방 의대 선발 인원의 60% 이상은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된다. 치대와 한의대, 약대 등 의약학 계열도 지역인재 선발 비중이 높은 구조다. 이 때문에 의대를 목표로 한 수험생들의 지방 이동이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수도권에서 의대 진입이 어려운 구조 속에서 지방 의대를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 의대 정원 확대와 학생 수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2027학년도부터 의대 합격선 하락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합격선의 핵심 변수는 반수생 규모가 될 전망이다. 서울 주요 대학 자연계열 재학생들이 의대 진학을 위해 반수에 대거 나설 경우 경쟁 강도가 다시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상위권 대학 자연계열 재학생들의 반수가 크게 늘어나면 합격선 하락폭이 예상보다 작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방권 상위권 학생들이 이공계보다는 의학계열 진학에 집중하는 현상도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지방 대학 이공계열 기피 현상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의대 입학 이후 더 선호도가 높은 의대로 옮기기 위한 재도전이 늘어나면서 의대 간 이동이나 중도 이탈 사례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임 대표는 “2027학년도를 시작으로 2028학년도 이후 지역의사제 정원이 추가 확대되면 이러한 변화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4

대구 남구, 퇴원환자 지역사회 복귀 위한 돌봄 체계 구축

대구 남구는 최근 퇴원환자의 지역사회 성공적 복귀·안착을 돕기 위해 지역 내 병원 5곳과 ‘퇴원환자 통합돌봄 연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퇴원환자 통합돌봄 연계사업은 퇴원(예정)환자가 입원기관에서 치료를 마친 후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해 불필요한 재입원 및 시설 입소를 예방할 수 있도록 퇴원환자의 욕구에 따라 신속하게 재가 생활에 필요한 의료와 돌봄서비스를 연계·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에는 드림종합병원과 관문병원, 문성병원, 힘센병원, 고은재활요양병원 등 지역 내 병원급 의료기관 5곳이 참여했다. 참여 병원은 지난 1월 27일부터 2월 6일까지 진행된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퇴원(예정)환자 대상 통합돌봄사업 홍보 △대상자 연계 의뢰 △대상자별 맞춤형 의료·요양·돌봄서비스 제공△▲지역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한 정보 공유 및 상호 협력 등이다. 특히, 병원이 퇴원(예정)환자의 상태와 욕구를 파악하여 구청에 의뢰하면, 구청은 즉각적으로 재가 생활에 필요한 통합돌봄서비스를 연계하여 ‘돌봄의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퇴원환자는 물론 가족들의 돌봄과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체계적인 통합돌봄서비스를 통해 환자가 가정에서 안정적인 회복을 돕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환자가 병원 문을 나서는 순간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가는 ‘희망의 다리’를 놓는 일이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구민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활기찬 남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14

대구 서구 보훈회관 개관⋯흩어져 있던 보훈단체 한곳에

대구 서구 지역 보훈단체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보훈회관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서구는 최근 서구보훈회관을 신축하고 개관식을 열었다고 최근 밝혔다. 행사에는 류한국 서구청장과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 지역 보훈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보훈 공간 마련을 축하했다. 서구보훈회관 건립은 그동안 보훈단체 사무실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 관리 효율이 떨어지고 시설 노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추진됐다. 총사업비 95억 원을 들여 지상 4층, 연면적 996.99㎡ 규모로 조성됐으며 지난 1월 준공했다. 평리뉴타운과 인접한 곳에 들어서 접근성도 높였다. 건물 내부에는 보훈단체 사무실을 비롯해 건강증진실, 회의실, 휴게실 등이 마련돼 보훈단체 간 소통과 편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구는 이와 함께 ‘제복의 영웅들’ 사업과 ‘이웃영웅 돌봄 마음잇기’ 사업 등 다양한 보훈 관련 정책을 추진하며 보훈 문화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보훈단체들이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뜻깊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존중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4

대구시, 사회복지시설 먹는물 무료 수질검사 실시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먹는물 무료 수질검사 신청을 접수한다. 이번 수질검사는 노인요양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아동복지시설 등 먹는물 위생관리가 중요한 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설에서 식수로 사용하는 지하수와 정수기 통과수를 검사해 수질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하고, 시설의 위생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원은 사회복지시설의 먹는물 안전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수질검사를 지원해 왔다. 지난해에는 40개 시설에서 114건의 검사를 실시했으며, 올해는 57개 시설 203건을 검사했다. 올해는 약 200건 이상의 수질검사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이 나올 경우에는 즉시 개선 조치를 안내하고 재검사를 실시해 시설의 먹는물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수기 위생관리 요령과 먹는물 관리 방법에 대한 안내도 함께 진행해 자율적인 위생관리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무료 수질검사를 희망하는 사회복지시설은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수질보전과(053-760-1281~7)로 신청하면 된다. 신상희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과 아동, 장애인 등이 이용하는 시설의 먹는물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많은 시설이 신청해 안전한 급수 환경을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4

봄철 미세먼지 ‘사전 차단’⋯대구시, 배출사업장 특별점검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대구시가 산업단지와 대형 공사장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 특별점검에 나선다. 시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산업단지 대기배출업소와 건설공사장 등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 70개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봄철 대기 정체와 계절적 요인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미세먼지 발생원을 사전에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점검은 도심 산업단지와 대형 공사장 등 먼지 발생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시와 구·군 공무원, 민간환경감시원이 참여하는 합동점검 방식으로 추진된다. 합동점검반은 18개 조 36명으로 구성되며 이동측정차량 등 첨단 감시장비를 활용해 사전 순찰을 실시한 뒤 불법 배출이 의심되는 사업장을 선별해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대기오염 방지시설 비정상 가동 여부,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 미가동, 불법 소각 등 미세먼지 불법 배출 행위다. 건설공사장의 경우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대비한 사전 준비 상황도 함께 확인한다. 점검 결과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과태료 부과와 행정처분 등 엄정한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봄철은 계절적 요인과 대기 정체의 영향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고 ‘나쁨’ 일수가 많은 시기로 꼽힌다. 특히 야외활동 증가와 신학기 시작 등으로 시민 건강 피해가 우려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대구시는 주요 미세먼지 발생원을 집중 관리해 비산먼지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 생활환경과 건강 보호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정섭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우리 주변의 미세먼지 발생 요인을 찾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해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대구시 특성에 맞는 저감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4

청도군, 봄꽃처럼 피어나는 ‘장애인 원예 교실’ 운영

청도군이 지역사회 중심 재활사업의 하나로 지역 장애인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장애인 원예 교실’을 4월 28일까지 운영한다. 13일부터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청도지회와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청도지회와 연계한 이번 프로그램은 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장애인의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치유를 돕고, 건전한 취미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프로그램은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청도지회와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청도지회에서 각 주 1회씩 총 12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지역 장애인 20명이 참여한다. 교육 과정은 호접난, 제라늄, 목마가렛, 보스톤 고사리, 명자나무 등 다양한 식물을 활용한 화분 심기와 식물 관리 활동으로 참여자들은 식물 심기와 가꾸기 활동으로 손동작과 소근육을 활용한 재활 효과를 높이고, 봄기운이 가득한 식물로 정서적 안정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청도군은 프로그램 종료 후 만족도 조사로 프로그램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남중구 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청도군은 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을 지속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3-14

울릉군 “전기료 시름 덜어드려요”, 소상공인 고효율 기기 교체 ‘파격 지원’

고물가와 공공요금 인상으로 시름 하는 독도 옆 섬마을, 울릉도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이 한층 가벼워질 전망이다. 울릉군은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 교체 비용을 지원하는 ‘2026 소상공인 고효율 기기 지원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시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에너지 절감형 기기 설치를 유도 실질적인 고정비 절감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사업비는 9240만원(도비 2772만원, 군비 6468만원) 규모다. 지원 대상은 ‘소상공인 기본법’ 및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지역 내 소상공인으로,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신규 기기를 설치한 사업자다. 특히 이번 지원 사업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의 기본 지원금에 울릉군이 별도의 지방비를 얹어 소상공인의 자부담을 30%까지 대폭 낮췄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원 항목은 냉난방기(최대 120만원), 냉장고(최대 120만원), 세탁기(최대 60만원), 건조기(최대 60만원) 등이다. 기기별 한도 내에서는 대수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어 노후 장비가 많은 사업장일수록 혜택의 폭이 넓다. 단, 지원금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실제 구매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한전이 40%, 울릉군이 30%를 각각 보조하는 방식이다. 사업은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군청 경제교통정책실에 문의 및 접수하면 된다. 신정발 경제교통정책실장은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인들에게 이번 고효율 기기 지원이 경영 안정의 단비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체감형 지원책을 지속해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가파른 물가 상승 곡선 속에서 울릉군의 이번 ‘통 큰 지원’이 섬 경제의 모세혈관인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4

“흰 눈 속 초록 기적”··· 뿔명이 솟고 매화 기지개 켠 울릉도의 봄

동해의 고도 울릉도에 겨울과 봄이 한 울타리 안에서 공존하는 경이로운 ‘설중춘(雪중春)’의 풍경이 펼쳐졌다. 해안가 마을에는 매화가 앙증맞은 꽃망울을 머금고 봄을 알리는 반면, 산간 고지대에서는 눈더미를 뚫고 산마늘(명이) 새순이 솟아올라 강인한 생명력을 뿜어내고 있다. 14일 섬 전역에 완연한 봄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저지대 해안가 마을을 중심으로 매화나무 가지마다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기나긴 ‘겨울왕국’의 매서운 해풍을 묵묵히 견뎌낸 이 작은 꽃망울들은 곧 피어날 고결한 자태를 예고하듯, 개화를 기다리는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설렘을 안겨주고 있다. 섬의 저지대가 개화를 앞둔 봄의 기대감으로 들뜬 사이, 해발 500m 이상의 산간 지대인 북면 일대에서는 또 다른 생명의 기적이 움트고 있다. 여전히 쌓인 잔설을 비집고 울릉도의 명물인 명이 새순이 힘차게 고개를 내민 것. 일명 ‘뿔 명이’라 불리는 이 뾰족한 새순은 차가운 눈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초록빛을 틔워내 울릉도 특유의 강인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명이나물은 울릉도 주민들에게 단순한 나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과거 척박한 개척 당시, 식량이 바닥나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주민들이 이 나물로 목숨을 부지했다고 해서 ‘명이(命)’라는 이름이 붙었다. 겨울에는 눈밭 속에서 찬 바람을 피해 웅크리고 있다가 새봄에 눈이 녹자마자 다시 자라나는 명이나물은, 지금도 눈이 녹기만을 기다려 채취하는 울릉도의 첫 수확물이다. 특히 명이나물은 뿌리와 인경(땅줄기)부터 잎, 꽃까지 식물 전체를 먹을 수 있는 ‘보물 식물’이다. 비타민 B의 흡수를 촉진해 기력 회복에 탁월하고 일본에서는 수도승들이 고행을 견딜 체력을 기르기 위해 즐겨 먹었다 해 ‘행자(行者) 마늘’이라 불린다. 최근에는 장아찌뿐 아니라 울릉도 토속 요리인 ‘뿔 명이 김치’가 별미로 입소문을 타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1994년쯤 울릉도에서 처음 반출돼 현재는 강원도 등 육지에서도 재배되고 있지만, 눈 속에서 찬 바람을 견디며 자생한 울릉도산 명이나물은 특유의 알싸한 향과 단단한 식감 덕분에 여전히 최고 품질로 평가받는다. 기상 당국은 당분간 영상권의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간 고지대의 눈도 빠르게 녹아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겨울의 끝자락과 봄의 시작이 격렬하면서도 아름답게 교차하는 울릉도. 곧 만개할 해안의 매화와 고지대 설원 속 ‘뿔 명이’의 태동이 빚어내는 이 특별한 이중주는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서는 생명의 숭고함을 보이듯, 섬을 찾는 이들에게 깊은 위로와 희망을 건네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4

김 총리 “트럼프, 김정은과 대화·접촉 중요하다 생각”

미국을 방문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깜짝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 큰 관심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예정에 없던 면담을 20여분간 하면서 북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총리실은 대화의 상당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김 총리에게 물어보는 것이었다고 했다. 김 총리도 이날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깜짝 미팅을 소개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김 위원장이 미국이나 나와 대화를 원하는지 궁금하다‘면서 내 의견을 물었다“며 “그 질문에 대해 제가 몇가지 얘기를 드렸다“는 말을 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연합뉴스는 김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만나는 건 참 좋다. 그런데 그게 이번에 중국 가는 시기일 수도 있지만 그건 아닐 수도 있고 그 이후일 수도 있는 거 아니냐‘라는 표현을 썼다“며 “그건 시기 문제가 핵심은 아니라는 것이고, 제 제안도 그 시기를 딱 그때(트럼프의 방중)에 맞춰서 앞당거기나 연계시키려는 차원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의) 시기가 빠르거나 아니면 중국 방문과 연계된 시기이면 그것도 자체로 의미가 있겠지만, 꼭 그것(방중 때)이 아니어도 본질적으로 대화 또는 접촉이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확고한 것 같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 대화에 대한 태도 및 입장을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리는 “이것(북한 문제)이 미국의 대외 정책에서 우선순위가 높냐 아니냐는 제가 알 수 없지만, 관심의 영역에 분명히 존재한다는 느낌을 가졌고, 제가 일일이 소개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언급과 대화가 있었는데 상당히 관심이 있구나, 그리고 이 문제를 푸는 데 흥미가 있구나 하는 것은 확실히 느꼈다“고 했다. 김 총리는 “제가 구두로 드린 판단과 의견을 조금 더 자세히 영문으로 메모해서 미국을 떠나기 전에 전달해도 좋겠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더니, 그렇게 하라고 해서 곧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 직후 이 대통령에게 보고를 한 사실도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4

국힘 경북지사 ‘한국시리즈’ 경선 유불리 따져보니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경북지사 경선에 ‘한국시리즈 방식’을 적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철우 현 경북도지사와 경선을 벌일 최종 후보가 누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경북지사 예비후보들은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유불리를 분석 중이다. 이 지사와 경쟁하기 위해 예비 경선을 치르는 예비후보는 김재원·백승주·이강덕·임이자·최경환 등 5명이다. 특히 임이자 예비후보가 ‘여성’이라는 점에서 가산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5자 예비경선이 치러지면서 가산점을 받지 못해 예비후보들 모두 동등한 위치에서 경선을 치르게 됐다. 예비경선은 ‘당심 70%, 여론조사 30%’로 진행된다. 결국 당내 조직력이 강한 예비후보가 유리하고 조직력이 약한 예비후보는 불리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만 예비경선에 오른 예비후보들마다 인지도와 조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음에 따라 이 지사와 경쟁할 최종 예비후보는 ‘예측불허’라는 분위기다. 실제 김재원 예비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으로 꼽히는 의성·청송에서 3선을 지낸 데 이어 최고위원을 3번이나 지냈을 정도로 조직력과 인지도를 갖췄다. 이강덕 예비후보도 포항과 경주를 중심으로 한 동부권을 비롯해 구미경찰서장을 역임하는 등 중부권에서도 기반이 탄탄하다.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경환 예비후보는 경산, 3선 의원인 임이자 예비후보는 상주·문경, 백승주 예비후보는 구미 지역에서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예비후보들은 이번주말인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선거운동 기간 당심과 민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1위를 기록한 예비후보는 이 지사와 최종 경선을 치르게 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프로야구에서 총 34번의 한국시리즈에서 정규 시즌 1위 팀이 우승할 확률은 85%라는 수치가 나온다”며 “현역 단체장이 다소 유리할 수밖에 없는 경선 구조지만 얼마든지 이변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경북 22개 시군의 넓은 권역에서 도전자가 인지도를 한 번에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다. 당 공관위는 예비경선을 거치는 과정에서 도전자 1명의 인지도가 상승할 경우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이 지사와의 경쟁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하지만 예비후보 측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 예비후보의 경우 “지지기반을 벗어난 지역에서는 (나를) 잘 알아보지 못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경북 현역의원들의 의중이 이 지사에게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도전자에게는 불리한 구도다. 현역의원들 입장에서는 ‘3선 제한’에 걸리는 이 지사가 아닌 도전자가 경북지사 최종 후보로 선출될 경우 향후 본인들의 차기 경북지사 도전 자체가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당협위원장이 경선에 영향을 줘서는 안되지만 막후에서 유불리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다”며 “차기 경북지사를 노려야 하는 현역의원들로서는 이 지사가 3선에 도전하는 것이 자신의 정치행보에도 유리하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렇다고 이 지사가 마냥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예비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들이 도전자에게 힘을 실어줘 ‘반(反)이철우 전선’을 형성한다면 ‘대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A·B예비후보는 자신들 중 한명이 예비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다면 본경선에서 지지선언을 해주기로 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나아가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데 따른 책임론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TK행정통합 찬성파 이철우 VS TK행정통합 반대파’ 구도가 형성된다면 경북지사 선거 판세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 지사는 TK행정통합 필요성을 최전선에서 강조했고, 임이자 의원도 대외적으로는 통합 찬성이다. 나머지 후보들은 졸속 통합 반대 입장을 내비치며 이 지사와 대척점에 있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경북 북부권 등에서 TK행정통합에 반대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행정통합 회의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TK행정통합 찬반 표심도 국민의힘 경북지사 본경선에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14

이 대통령 “무책임한 언론은 흉기보다 무서워”...허위주장 그대로 옮기는 행태 비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대 대선 당시 대선주자였던 자신에 대해 ‘조폭 연루설’을 주장했던 장영하 경기 성남 수정구 당협위원장의 ‘징역1년 집행유예 2년형 확정’ 기사를 공유하면서 허위보도를 했던 언론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14일 엑스(X·옛 트위터)에 대법원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장 위원장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소식을 전한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의 글을 공유하고 “가짜뉴스 없는, 진실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맑은 세상을 희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무 근거 없는 ‘이재명 조폭연루설‘을 확인도 없이 무차별 확대 보도한 언론들이 이런 판결이 나는데도 사과는커녕 추후 정정보도 하나 없다“며 “추후 정정은 고사하고 사실 보도조차 없다“고 당시 보도를 했던 언론들을 나무랐다. 이 대통령은 “세상에는 저를 여전히 조폭 연루자로 아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그래서 사실확인 없이 보도하는 언론, 의도적으로 조작 왜곡 보도하는 언론,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을 그대로 옮기는 무책임한 언론은 흉기보다 무서운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의원을 향해 “고생하신 것 잘 안다. 참으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할 일이 많은데 잘 부탁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장 위원장은 성남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박철민 씨의 법률대리인 출신으로, 2021년 10월 박 씨의 말을 근거로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직 중 국제마피아파 측에 사업 특혜를 주는 대가로 약 20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장 위원장이 박 씨 말을 사실이라 믿고 제보한 것으로 보고 불기소 처분했지만, 민주당이 이에 불복해 낸 재정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여 2023년 5월 장 위원장을 재판에 넘긴 바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14

김민석 총리, 트럼프와 20분간 깜짝 회동...“피스메이커 언급에 상당히 만족”

김민석 국무총리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깜짝 회동’을 갖고 북한 문제 등에 대해 2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대화의 상당 부분은 북한 문제였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총리는 이날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대화 내용의 상당 부분이 북한 문제에 대한 제 견해를 물어보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낮 백악관에서 신앙사무국 국장인 폴라 화이트 목사와 면담을 하던 도중 예정에 없었지만 화이트 목사의 주선으로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역 없이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김 총리는 “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재명 대통령께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말씀을 항상 하신다.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지도자라는 말씀을 자주 한다‘고 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바로 보좌관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에서 찍은 사진을 갖고 오라고 하면서 얘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김 총리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김 위원장이 미국이나 나와 대화를 원하는지 궁금하다‘면서 내 의견을 물었다“며 “그 질문에 대해 제가 몇가지 얘기를 드렸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기본적으로 북한, 김 위원장과 대화한 유일한 서방의 지도자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말씀을 드렸고,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피스메이커로서 유일한 역량을 지닌 리더라고 생각한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제 언급에 대해 굉장히 의미 깊게 생각하고 만족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제안을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제 제안 중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문제를 풀어내는 카드로 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있다“면서도 “공개하기 어렵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흥미를 보였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보좌관에게 내 말씀에 대해 몇가지를 더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에 대해 어떤 조처를 하는 게 좋겠다고 지시했다“면서 “무엇을 어떻게 지시했는지는 정상이 직접 밝히기 전에 내가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4

국힘 달서구청장 면접 실시⋯후보들 “지역경제 회복” 한목소리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대구 달서구청장 후보 선정을 위한 면접을 진행한 가운데 후보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면접 당일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당사 내부에는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도 감지됐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달서구청장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대구 달서구는 인구 50만명 이상 기초자치단체로 분류돼 중앙당이 직접 공천 절차를 관리하고 있다. 이날 면접에는 권근상 전 대통령실 행정관, 김용판 전 국회의원, 김형일 전 달서구 부구청장, 손인호 손건축사사무소 대표, 조홍철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 홍성주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 6명이 참여했다. 면접은 3명씩 두 개 조로 나뉘어 약 20분 동안 진행됐다. 권근상 전 행정관·김용판 전 의원·김형일 전 부구청장이 먼저 면접에 들어갔고, 이어 손인호 대표·조홍철 부위원장·홍성주 전 부시장이 면접을 치렀다. 후보들은 취임 이후 추진할 정책 방향을 설명한 뒤 공관위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방식으로 면접이 진행됐다. 공관위원들은 후보들의 공직 경험과 과거 이력, 공약의 구체성 등을 중심으로 질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힌 이정현 공관위원장의 자리는 비워진 채 정희용 공관위 부위원장이 면접 진행을 맡았다. 면접을 마친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지역 경제 회복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권근상 전 행정관은 성서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산업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고, 김용판 전 의원은 행정 조직 혁신을 통해 구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형일 전 부구청장은 자영업자 지원과 산업단지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 회복을 제시했으며, 손인호 대표는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홍철 부위원장은 노후 산업단지와 주거지역 정비, 역세권 상권 활성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고, 홍성주 전 부시장은 일자리·민생·현장 소통을 중심으로 한 구정 운영 구상을 설명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면접 결과와 여론조사 등을 종합해 후보 압축 여부와 경선 방식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공관위원장 사퇴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향후 공천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3

최재철 포항 마이스 앰버서더 “국제회의·전시컨벤션 확대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필요”

최재철 (재)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은 13일 포항시 간부 공무원 100여 명이 참석한 조찬포럼에서 2050년 포항이 나아갈 방향으로 인공지능(AI), 기후, 지정학, 환동해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특히 시민과 기업, 대학이 협력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국제회의와 전시컨벤션을 통해 세계와 교류하는 도시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고문 활동과 더불어 포항시 마이스(MICE) 앰버서더로서 포항의 국제회의·전시컨벤션 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자문 역할을 맡은 최 이사장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와 주프랑스 대사 특임 공관장을 역임한 외교·기후 분야 전문가다. 특히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해 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빌룬드와 말뫼의 도시 발전 사례를 통해 도시 경쟁력 확보 전략을 제시하고, 세계경제포럼이 제시한 10대 글로벌 리스크와 기후변화·환경오염·생물다양성 손실 등 지구환경 위기가 가져올 복합위기 상황을 설명했다. 최 이사장은 “기후위기와 지정학적 변화, 기술혁신이 동시에 진행되는 복합위기 시대에는 도시의 장기 비전과 전략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의 강점을 기반으로 한 협력 거버넌스와 국제적 연대가 도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3-13

공원식 포항시장 예비후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포항 만들겠다”

공원식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13일 선거사무실에서 포항시의정회 자치대학 봉사단이 응원차 방문한 자리에서 포항을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포항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5년여 동안 정부와 국회를 찾아 상경 시위를 하는 등 피해 주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 앞장섰던 공 예비후보는 “2017년 포항지진이 자연재해가 아닌 지열발전소에 의한 인공지진인 촉발지진으로 밝혀져 포항이 ‘지진 도시’라는 오명을 벗어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초 정부가 70% 보상안을 100%로 관철했으며, 11만 세대 4900억 원 피해구제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한 것이 가장 보람이었다”고 말했다. 공 예비후보는“포항은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가 돼야 하고, 힌남노 태풍과 최근 영덕 산불 같은 대형 재해가 앞으로 포항에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열발전소 부지에 계획한 지진안전종합센터 건립이 미뤄지고 있지만, 지진체험관은 물론 지열발전소내 지열공 안전관리 및 안전교육장으로 확충해 재난에 안전한 도시 포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3-13

대가대의료원 의학통계학교실 신임희 교수, 대한기관윤리심의기구협의회(KAIRB) 부회장 취임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의과대학 의학통계학교실 신임희<사진> 교수가 대한기관윤리심의기구협의회(KAIRB) 부회장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2026년 3월 1일부터 2년간이다. 13일 대가대의료원에 따르면 대한기관윤리심의기구협의회(KAIRB)는 임상연구 등 인간대상연구가 과학적이고 윤리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국제적으로 공인된 윤리지침을 바탕으로 IRB 고도화와 연구참여자 보호체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신 교수는 국내외 임상연구와 IRB(기관생명윤리위원회), HRPP(임상연구대상자 보호프로그램)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대한기관윤리심의기구협의회 학술위원장과 보건복지부 IRB 평가단장을 역임했으며, 국제적으로는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하버드대 MRCT(다국가 임상시험 역량강화 센터)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WHO SIDCER-FERCAP 한국대표와 AAHRPP 국제실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와 함께 신 교수는 2020년부터 국제 임상데이터교환표준화컨소시움 한국본부(K3C) 회장을 맡아 임상연구 데이터의 글로벌 표준화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CDISC 국제전문위원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한다. 신 교수는 임기 동안 △최신 국내외 규정에 부합하는 IRB·HRPP 심의의 전문성과 일관성 강화를 위한 교육 및 표준화 활동 확대 △분산형 임상연구(DCT) 등 새로운 연구 유형 증가에 따른 대응 역량 강화 △AAHRPP(피험자보호프로그램 인증협회), FERCAP(아시아·태평양 윤리위원회 연합회) 등 국제 네트워크와의 교류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임희 교수는 “인간대상연구와 임상연구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디지털 전환, 데이터 결합 연구, AI 기반 연구 등 새로운 윤리적 과제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연구대상자 보호라는 본질적 가치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13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변수’⋯컷오프 앞두고 공관위원장 사의

국민의힘의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공천관리위원장이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공천 정국에 변수가 발생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대구시장 후보군에 대한 1차 컷오프(공천 배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공천 절차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공관위는 앞서 지난 10일 대구시장 공천 신청자 9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에서는 직무 역량과 당 정체성, 도덕성, 확장성 등을 중심으로 후보 경쟁력을 평가했으며 여론조사 결과도 함께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자가 9명에 이르면서 1차 컷오프를 통해 상당수 후보를 걸러낸 뒤 본경선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정치권에서 제기돼 왔다. 그러나 컷오프 발표를 앞둔 시점에 공관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공천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번 공천 과정에서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 했지만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대구시장과 부산시장 경선 방식을 둘러싼 당 지도부와 공관위 간 이견이 사퇴 배경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위원장이 국민의힘 강세 지역을 중심으로 ‘오디션 방식’ 등 새로운 공천 방식을 강조해 왔지만 당 지도부 및 일부 공관위원들과 인식 차가 있었다는 것이다. 대구 정치권에서도 이번 사퇴가 공천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대구시장 선거에 중량급 인사들이 다수 출마하면서 컷오프 결과에 따라 판세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후보군이 많은 상황에서 컷오프 결과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공관위원장 사퇴까지 겹치면서 공천 정국이 다소 복잡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위원장의 사퇴를 만류하며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는 국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정희용 사무총장은 취재진에게 “이 위원장을 직접 찾아뵙고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3

박승호 포항시장 예비후보, 포항경주공항 국제선 취항 추진 제안

박승호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13일 포항경주공항 국제선 취항 추진을 핵심으로 하는 ‘환동해 하늘길 개척’ 공약을 제안했다. 박 예비후보는 “포항은 이미 포스코를 비롯한 세계적 산업역량을 갖춘 도시인 만큼, 이제는 시민 이동 편의와 기업 활동, 관광 활성화를 뒷받침할 국제 하늘길과 교류 기반도 함께 키워야 한다”며 “포항경주공항 국제선 취항은 단순한 노선 확대가 아니라 포항 경제의 외연을 넓히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실질적 전략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실현 가능한 단계적 추진에 방점이 찍혀 있다. 우선 중국 연길·(훈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후쿠오카(후쿠야마) 등 환동해 인접한 자매결연 도시와의 부정기편을 시범 운항하고, 수요와 운영 여건을 자세히 따져 정기노선 확대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후에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주요 도시로 교류 범위를 넓혀 산업, 관광, 물류, 민간교류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제선 취항이 선언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선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세관·출입국관리·검역 등 기본 체계와 운영 인력, 장비, 시스템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며 “포항경주공항은 2025년 APEC 관련 행사 기간 글로벌 경제인들의 전세기·전용기 40여 편을 수용하며 임시 국제선 운영 경험을 쌓은 바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경제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관계기관 협의도 차근차근 밟아 실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항 인근 주민을 위한 생활 여건 대책도 제시했다. 박 예비후보는 “국제선 추진 과정에서 소음, 교통,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사전 점검과 보완 대책을 함께 마련하겠다”며 “지역 발전은 주민 불편을 외면한 채 이뤄질 수 없는 만큼 주민과 상생하는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항은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니라 사람과 산업, 관광과 물류를 연결하는 도시의 기반시설”이라며 “포항경주공항 국제선 취항은 영일만항과 지역 산업, 관광자원, 상권 회복, 청년 일자리 기반 확충과 맞물려 포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포항은 지금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지역 경기 침체라는 복합위기 앞에 서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보여주기식 구호가 아니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답해야 한다”고 했다. 또 “포항의 위기를 넘기려면 말이 아니라 실제로 설계하고 추진해 본 경험이 필요하다”며 “포항의 위기, 경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3-13

대구공항, 에너지 절약·예산 절감 및 수익 창출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개최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은 지난 12일 ‘대구공항 에너지 절약·예산 절감 및 수익 창출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대구공항의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에너지 절약 방안 발굴과 예산 절감을 통한 경영 효율화, 신규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공모는 지난 1월 12일부터 2월 13일까지 진행됐으며, 항공사와 지상조업사 등 대구공항 내 상주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심사는 효과성, 실현 가능성, 창의성, 지속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공항 운영시간과 연계한 장비 운영 △자동 외기 도입 시스템(스마트 자동문) 도입 등 총 12건의 아이디어가 우수작으로 선정됐으며, 수상자들에게는 총 100만원 상당의 포상이 수여됐다. 대구공항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 실제 현장에 단계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개선이 완료될 경우 연간 약 164tCO₂의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5000만원 이상의 예산 절감, 약 18억 원 규모의 추가 수익 창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황백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장은 “앞으로도 여러 상주기관과 업체와 협력해 대구공항을 보다 지속가능한 공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13

국립대구기상과학관, 세계기상의 날 기념 행사 개최

대구지방기상청과 14일 국립대구기상과학관과 제66회 세계기상의 날을 기념해 지방기상청 잔디광장과 대구기상과학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세계기상의 날은 기상업무의 국가 간 협력을 위해 설립된 세계기상기구(WMO) 협약이 발효된 1950년 3월 23일을 기념해 제정됐다. 세계기상기구는 1961년 3월 23일을 세계기상의 날로 공식 선포했으며, 우리나라는 1956년에 세계기상기구에 가입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기상·기후 시화 그리기 대회 △지구 SOS 진료소 체험 프로그램 △측우기 전시관 체험 △기상관측차량 전시 및 관측 시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행사 당일인 14일부터 22일까지는 국립대구기상과학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제10회 기상기후 시화 그리기 대회’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저학년(1~3학년)과 고학년(4~6학년)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참가 신청은 국립대구기상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10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받았다. 대회 우수작에는 기상청장상 2점과 대구지방기상청장상 20점이 수여되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부상이 주어진다.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지구 SOS 진료소 체험 프로그램’은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의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 방법을 배우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OX 퀴즈와 기상과학동산 활동 미션 등 놀이와 체험을 통해 기상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와 함께 국보 측우기의 실물을 관람하고 MR 체험을 통해 직접 강수량을 측정해 볼 수 있는 ‘측우기 전시관’ 체험도 진행된다. 또 기상업무와 재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 대응에 특화된 기상관측차량의 전시와 관측 시연도 준비돼 있다. 김회철 대구지방기상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민들과 함께 세계기상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과 기상과학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구지방기상청은 기상·기후 과학문화를 확산하고 기후위기 극복에 기여하는 국가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13

송영현, “서구 대전환 이끌겠다”⋯서구청장 예비후보 본격 행보

송영현<사진> 대구 서구청장 예비후보(국민의힘)가 30년 도시행정 경험을 앞세워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송 예비후보는 대구시청과 서구청에서 공직 생활을 이어오며 서구청 도시건설국장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개발지원부장 등을 역임한 도시행정 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서구의 낙후된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단순한 정비가 아니라 도시 구조를 바꾸는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오랜 행정 경험과 현장 중심 행정력으로 서구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송 예비후보는 서구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로 염색공단 이전과 하·폐수처리장 지하화 등을 제시했다. 염색공단 이전을 통해 악취와 매연 문제를 해소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하·폐수처리장을 지하화해 상부 공간을 녹지와 주민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달서천 복원사업과 서대구역세권 개발을 통해 서구를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일자리와 문화·복지 인프라를 확충해 인구가 유입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송 예비후보는 “대구 발전이 수성구 중심으로 편중되는 동안 서구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측면이 있었다”며 “서구가 대구 균형 발전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