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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장성동 축산업체 ‘악취’ 논란⋯주민 의혹에 시 “장비 고장”해명

지난 21일 오전 포항시 북구 장성동의 한 주택가. ‘축산물 직판장’ 간판이 걸린 건물 주변에서 코를 찌르는 악취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인근 주민들은 “3년 전부터 시작된 이 악취 때문에 창문조차 열지 못한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제보자 A씨는 “해당 업체는 주로 밤마다 불을 켜놓고 작업을 이어왔다”며 “냉동고에서 폐기해야 할 정도로 부패한 고등어를 가져와 세척하고 조림용 등으로 장만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가공된 식재료가 어린이집이나 주요 공공기관 등 급식 시설로 납품되는 것 같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와 북구청은 해당 업체가 정상적인 인허가를 받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이곳은 ‘식육포장처리업’ 및 ‘집단급식소 식품판매업’으로 등록된 업체다. 지육을 떼어와 포장해 납품하는 행위 자체는 법적 문제가 없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주민들의 민원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한 시 관계자는 “최근 악취는 업주가 개인 사정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냉동고 모터가 고장 나면서 보관 중이던 육류가 부패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불법 납품 의혹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시 식품산업과 관계자는 “최근 부가가치세 및 세금계산서 발행 내역을 조회한 결과 관공서나 어린이집으로 공급된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주장하는 ‘3년 지속설’에 대해서도 “민원 접수 기록은 있으나 실제 행정 처분으로 이어진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업체는 최근 사업을 정리하고 폐업하겠다는 의사를 지자체에 전달한 상태다. 업체 측은 “최근의 야간 작업은 부패한 식재료를 정리하기 위한 과정이었다”며 관련 CCTV 자료를 시에 소명 자료로 제출했다. 포항시는 사업장 내부의 부패 식재료 폐기와 청소를 완료하도록 행정 지도했으며 이번 주 중 현장을 재방문해 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26

하정우 수석·전은수 대변인, 이번 주 출마 여부 판가름

청와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대변인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여부가 이번주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재보선에 출마하려면 공직선거법상 선거 30일 전인 5월 4일이 사퇴 시한이다. 그러나 출마 준비에 필요한 물리적 시간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달말까지는 결정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하 수석을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되는 부산 북갑, 전 대변인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역구인 충남 아산을에 출마시키려 하고 있다. 민주당의 중량급 정치인이 닦아 온 지역구를 반드시 수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청와대 참모가 출마하면 높은 국정 지지율을 이어가는 이재명 대통령의 ‘후광‘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이들을 향한 차출론의 주요 근거로 꼽힌다. 아직은 두 사람 모두 말을 아끼며 고심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하 수석은 지난 16일 MBC 유튜브 인터뷰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어떤 것이 더 국익에 중요한가에 대해서 아침저녁으로 계속 생각이 달라진다“며 “다음 주말(25∼26일)이 지나면 말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힌 뒤 침묵하고 있다. 27일 이 대통령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의 면담이 예정된 만큼, 그 행사까지 마친 뒤 결심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 대변인 역시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맡은 직분을 다하겠다“고만 밝히며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이들이 출마하면 청와대 참모진의 개편도 상당한 폭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26

칠곡군의회 오종열 의원, 파크골프장 확충 촉구

칠곡군의회 오종열 의원이 파크골프장 확충과 전국대회 유치, 이동 접근성 개선을 촉구했다. 오 의원(지천·동명·가산)은 22일 열린 제317회 칠곡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파크골프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를 넘어 지역 활력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관련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칠곡군 내 5개 파크골프장이 운영 중이지만 매달 20~30명씩 동호인이 늘어나면서 이용 시간이 부족하고, 온라인 예약 시스템 부재로 주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2월 정희용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파크골프 활성화 3법’을 언급하며 “지금이 칠곡군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군 집행부에 △낙동강변 하천 부지를 활용한 파크골프장 조기 확충과 읍·면별 균형 배치 △낙동강 자연환경과 호국문화를 연계한 전국 파크골프대회 유치 △차량이 없는 어르신들을 위한 마을버스 노선 연계 및 군민 셔틀 운행 등 이동 접근성 개선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오 의원은 “국회가 법적 토대를 마련하고 도의회가 정책을 촉구한 만큼 이제는 칠곡군의회와 집행부가 움직여야 할 차례”라며 “군수와 관계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실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4-26

[기자수첩] 지방자치는 결국 ‘누가 더 지역을 잘 아는가’의 문제

정치는 결국 가장 가까운 곳에서 평가받는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발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앙 정치권과 고위 공직 출신 인사들이 대거 가세한 양상이다. 국회나 중앙부처에서 쌓은 경력과 인지도, 네트워크를 앞세운 흐름 속에서 지역에서 오랜 기간 의정 활동을 이어온 정치인들의 경험이 충분히 평가되고 있는지는 짚어볼 필요가 있다. 지방자치의 출발점은 결국 지역이다. 주민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문제를 얼마나 이해하고, 이를 현실적으로 풀어낼 수 있느냐가 단체장의 기본 역량이다. 중앙에서의 경험이 정책 설계와 예산 확보에 강점이 될 수는 있지만, 지역의 변화와 요구를 체감하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정책의 방향을 정하는 것과, 그 정책이 지역에서 실제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이들의 경험은 현장에서 드러난다. 주민과 직접 부딪히며 생활 문제를 풀어왔고, 반복되는 민원과 갈등을 조정해 왔다. 이해관계가 얽힌 사안을 조율하고, 제한된 여건 속에서 우선순위를 정해온 과정 자체가 지방행정의 축소판이다.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몸으로 익혀왔다. 이 같은 흐름은 이번 공천 국면에서도 확인된다. 지역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단체장 후보로 나서는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에서는 성주 정영길, 영덕 조주홍, 포항 박용선 후보 등 경북도의원 출신 인사들이 공천을 받았다. 한편 의성에서는 군의회 의장 출신 최유철 후보가 이름을 올리며 기초의회 경험을 바탕으로 한 후보도 포함됐다. 경북 공천은 전반적으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일부 지역은 아직 최종 후보 선출을 남겨두고 있다. 공천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기준은 더 중요해진다. 단순한 인지도나 이력보다, 실제로 지역을 이해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이 무엇인지에 대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결국 관심은 아직 공천 결과가 나오지 않은 지역으로 모인다. 안동과 예천이다. 공천이 막바지에 이른 시점에서 어떤 기준이 선택을 가르는지, 그리고 지역에서 축적된 경험이 얼마나 반영되고 있는지가 마지막까지 남은 질문이다. 단체장은 거대한 국가 정책을 설계하는 자리가 아니라, 지역의 삶을 조율하는 자리다. 중앙의 시선으로 지역을 ‘관리’하는 방식보다, 지역 내부의 맥락을 이해하고 ‘운영’하는 감각이 더 중요하다. 지방자치는 결국 ‘누가 더 지역을 잘 아는가’의 문제다. 답은 멀리 있지 않다. 이미 지역 안에서 축적된 경험 속에 있다. /ldh@kbmaeil.com

2026-04-26

대구시·대구상의, 중동 사태 대응 지역 기업 지원 간담회 개최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 24일 오후 대구상의에서 ‘중동상황 관련 지역 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피해 기업 지원 방안을 공유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 대구신용보증재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섬유·자동차부품·화장품·의료기기 업종 등 중동 사태 영향을 직접 받고 있는 지역 기업 11개사가 참석했다. 대구시는 이 자리에서 긴급경영안정자금 운영, 수출 물류비 및 보험료 추가 지원, 중동 대응 섬유기업 전담창구 운영(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등 즉시 활용 가능한 지원 정책을 안내했다. 참석 기업들은 중동 지역 물류 정체로 인한 운송비 상승과 자금 경색, 공급망 불안에 따른 원자재 수급 차질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호소했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에 대비해 수출 물류비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공공부문 차량 2부제 시행, 민간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범시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 참여 등 민관 협력 차원의 에너지 절감 노력에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대구시는 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정부 건의사항을 추가 발굴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피해 기업 지원 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중동 상황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에 깊이 공감한다”며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갑 대구상공회의소 사무처장은 “지역 기업 지원을 위해 상의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기업 애로를 신속히 공유해 정책과 현장이 긴밀히 연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6

경북 예천 ‘㈜착한농부’, 2026년 찾아가는 양조장 신규 선정

예천군 소재 농업회사법인 ㈜착한농부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6년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에 신규 선정됐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은 2013년부터 추진돼 지역의 우수 양조장을 체험과 관광이 결합된 복합 문화공간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전국 20개 양조장 가운데 5개소가 신규 선정됐으며, 경북을 비롯해 경기·충북·전북에서 각각 1~2곳이 포함됐다. ‘㈜착한농부’는 2009년 농업인 출자자 37명으로 출발한 지역 기반 업체로, 예천 단수수와 사과, 복분자, 오미자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증류주를 생산해왔다. 특히 2019년 국내 최초로 토종 단수수 대량 생산에 성공한 뒤 이를 활용한 증류주와 가공품을 개발, 지역 특화 농식품 산업의 가능성을 넓혀왔다. 또한 생산·가공 기반을 바탕으로 양조장 투어와 체험 프로그램 운영 여건을 갖추고 있어, 우리 술을 맛보고 체험하며 지역에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신규 선정과 함께 안동 명인안동소주, 상주 은척양조장, 문경 ㈜제이엘, 문경주조 등 재선정된 업체를 포함해 도내 찾아가는 양조장이 총 12개소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은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전통주를 매개로 농업과 가공, 관광을 연결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경북의 우수 양조장이 지역 농업과 상생하면서 농촌에 활력을 더하는 대표 농식품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26

경북 3개 대학 교육부 ‘AI 기본 교육 과정 개발 지원사업’ 선정

경운대·국립경국대·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3개 대학이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6년 대학 인공지능 기본 교육 과정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 학교당 2년간 6억 원씩 총 18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6년 신규 공모에는 전국 80개 대학이 지원했으며, 평가를 통해 수도권 6개교와 비수도권 14개교 등 총 20개 대학이 선정됐다. 주요 평가 항목은 △AI 기본 교육 과정 개발·운영의 적절성 △AI 역량 강화 전략 △교육 과정 공유·확산 계획 등이다. 이번 선정으로 경북은 전국 비수도권 지자체 가운데 상위권 성과를 거둔 것으로 교육부는 인공지능이 일상화된 환경에서 전공과 관계없이 모든 대학생이 기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대학의 교육 과정 개발을 지원한다. 경운대, 국립경국대, 동국대(WISE)는 인공지능의 윤리적 활용과 비판적 사고를 포함한 기초 교양 교과목과, 비공학계열 전공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AI 소단위 전공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개발된 교육 과정을 타 대학과 공유해 대학 현장 전반에 인공지능 교육 확산을 도모한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AI가 경제·사회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가운데, 경북 소재 3개 대학이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경북은 AI·반도체·로봇·미래 모빌리티 등 전략산업 분야 인재가 적기에 양성될 수 있도록 앵커 체계를 활용해 대학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기존 대학 지원 체계인 라이즈(RISE)를 지역 성장 인재 양성 체계인 앵커 체계로 재구조화하고,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대학 진학-기업 취업-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지역 성장을 견인할 인재 정착을 본격 지원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26

경북보건환경연구원 지하수 우라늄 99% 제거 기술 개발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이 지하수 내 자연 방사성 물질인 우라늄을 99% 이상 제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수처리 기술을 개발했다. 26일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금오공대, 퓨리바이드(주)와 공동 연구를 통해 국산 흡착제 및 수처리 공정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 연구팀은 국산 수산화알루미늄 미세입자를 활용한 공정을 설계해 고농도 우라늄(644㎍/L)을 먹는물 기준(30㎍/L)보다 훨씬 낮은 2㎍/L 수준까지 저감하는 데 성공했다. 제거 효율은 99%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현장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금오공대 이원태 교수팀은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제거 효율을 90% 이상의 정확도로 예측, 공정 최적화를 지원했다. 수처리 전문업체 퓨리바이드(주)와의 협력으로 흡착제 및 수처리 공정 관련 특허를 확보해 산업 현장 사업화 기반도 마련했다. 지하수 내 우라늄은 장기간 섭취 시 신장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자연 발생 물질로,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공정 자동화가 가능한 지능형 수처리 시스템을 실용화해 현장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연구원과 대학, 기업이 협력해 도출한 실질적인 기술 혁신 사례”라며, “앞으로도 도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 환경 조성을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SCI급 학술지 Journal of Environmental Chemical Engineering과 Groundwater for Sustainable Development에 게재됐으며, 세계적 학술 출판사 Elsevier의 플랫폼 ScienceDirec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26

다단계판매 116곳 유지···신규 2곳·폐업 1곳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2026년 1분기 다단계판매업 주요 정보 변경사항’을 공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등록된 다단계판매업체는 총 116개사로 집계됐다. 1분기 동안 신규 등록 2건, 폐업 1건, 상호·주소 변경 7건 등 총 10건의 변동이 발생했다. 신규 등록 업체는 ㈜이보다코리아와 ㈜에스디랑이며, 각각 직접판매공제조합과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과 공제계약을 체결하고 등록을 마쳤다. 반면 ㈜에스디플랫폼은 같은 기간 폐업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에서는 ㈜골드트리글로벌이 서울에서 대구 달서구로 본점을 이전하는 등 주소 변경 사례가 확인됐다. 최근 3년간 상호나 주소를 5회 이상 변경한 업체도 2곳으로 나타났다. 아오라파트너스(유)와 ㈜골드트리글로벌로, 잦은 변경은 소비자 피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골드트리글로벌은 1분기 중 공제조합과의 계약이 해지됐지만 아직 휴·폐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울 수 있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 공정위는 다단계판매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거래 전 해당 업체의 등록 여부, 휴·폐업 상태, 공제계약 가입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품 환불을 요구할 경우 포장 훼손 여부가 분쟁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청약철회 가능 기간 내에는 제품을 원형대로 보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6

추경호 “대구서 승리의 돌풍을 일으켜 보수 재건의 출발점 만들겠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된 추경호 후보가 26일 수락연설에서 “정체된 대구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추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정치가 힘이 돼야 하는데 오히려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변명하지 않고 성과로 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내부 경쟁은 끝났다”며 “보수 대통합과 대구 대통합으로 ‘원팀’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추 후보는 현재 대구 상황을 “산업 기반이 흔들리는 구조적 위기”로 규정하며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과거 경제부총리 경험을 언급하며 “글로벌 경제 위기를 돌파한 경험을 바탕으로 첫날부터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프로 경제시장’”이라고 자신했다. 또 달성군 재임 시절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성과를 강조하며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만든 경험을 대구 전역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이 대구에서 배우고 꿈꾸고 실현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부모 찬스가 아닌 ‘대구 찬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경쟁 상대인 김부겸 후보를 향해 초당적 협력도 제안했다. 그는 “선거는 경쟁이지만 대구의 미래는 경쟁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대구경북 통합, TK 신공항 건설, 산업 구조 전환 등 핵심 과제에 대해 “여야가 함께하는 경제 발전 공동협의체를 구성하자”고 밝혔다. 추 후보는 “대구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마지막 균형추”라며 “이번 선거에서 무너지면 보수는 풀뿌리까지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수는 경제로 인정받아 왔다”며 “대구에서 다시 그 유능함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당내 갈등 수습 의지도 밝혔다. 그는 “대구 민심이 많이 불편해하고 있다”며 “내부 분열과 싸움에 대한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단일대오로 민생과 경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 전략과 관련해 “결집된 힘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 경제를 살릴 적임자임을 증명하겠다”며 “시간이 지나면 지지층이 다시 모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추 후보는 “정신 차리고 다시 성과로 보여드리겠다”며 “대구에서 승리의 돌풍을 일으켜 보수 재건의 출발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의 자부심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신발끈을 단단히 동여매고 끝까지 뛰겠다”고 말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음을 알렸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26

경북도 ‘2026 관광교통 촉진지역 공모사업’ 2년 연속 선정

김천시와 의성군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6년 관광교통 촉진지역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관광객 이동 편의 개선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관광셔틀, 수요응답형 교통(DRT), 관광택시 등 관광교통 서비스를 구축하는 국가사업으로, 전국 4개 지역이 선정됐다. 경북도는 지난해 영덕군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며 관광교통 분야 혁신을 통해 방문객의 교통 편의 증진과 체류시간 확대를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경북도와 시·군, 경북연구원, 지역 크리에이터, 민간기업이 협력해 사업 기획부터 신청서 작성, 발표 대응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한 결과로 평가된다. 먼저 김천시는 K-푸드(김밥축제) 등 지역 특화 콘텐츠와 연계한 관광택시 기반 △소풍택시 △관광교통 플랫폼을 도입해 관광객 이동 단절을 해소하고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의성군은 △노선형 DRT △관광택시 등 수요응답형 관광교통 서비스를 구축해 교통거점과 관광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이동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객 이동 편의성 향상, 관광지 간 연계 강화, 체류시간 증가 및 소비 확대 등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관광교통을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경북형 관광교통 모델을 구축하고, 시군 전반으로 확산 사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도 관광객 이동 편의 개선을 통해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관광셔틀 운영 지원, 수요응답형 교통(DRT) 확대, 관광교통 플랫폼 구축 등 관광교통 관련 사업을 도 차원에서 지속 발굴·추진해 도내 전반의 관광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26

한동대 조관필 교수팀, 이탈리아서 ‘와이즈 타운 선언문’ 선포··· 스마트 시티 넘어선 미래 도시 비전 제시

포항 한동대학교(총장 박성진)가 단순한 기술 중심의 ‘스마트 시티’를 넘어 인간 중심의 가치와 지혜를 담은 ‘와이즈 타운(Wise Town)’ 프로젝트를 세계 무대에 선보인다. 한동대학교 조관필 교수팀은 오는 5월 15일 유럽 철학의 발상지로 알려진 이탈리아 아스체아 마리나의 ‘엘레아-벨리아 알라리오 재단’에서 ‘와이즈 타운 선언문(Il Manifesto delle Wise Town)’의 공식 런칭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 시티에서 와이즈 타운으로(From Smart Cities to Wise Towns)’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이탈리아 바실리카타 대학교의 지오반니 콰란타 교수, 로산나 살비아 교수팀과 한동대 조관필 교수팀이 공동으로 기획·주도했다. ‘와이즈 타운’은 정보통신기술(ICT) 중심의 효율성을 강조하던 기존 스마트 시티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공동체의 역사와 철학, 그리고 지속 가능한 삶의 지혜를 결합한 차세대 도시 모델이다. 특히 이번 선언문이 발표되는 엘레아(Elea)는 서양 철학의 뿌리가 된 장소라는 점에서, 기술에 ‘지혜’라는 인문학적 가치를 더하겠다는 프로젝트의 취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날 행사에는 로베르토 피코 캄파니아 주지사와 안젤리카 사제세 노동 및 교육 담당관 등 이탈리아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와이즈 타운 선언문’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등 국제 대표단이 대거 참석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다질 계획이다. 한동대 조관필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술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더 풍요롭고 지혜롭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었다”며 “포항의 교육 역량이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글로벌 도시 모델의 표준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오전의 학술·기관 세션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본회의 및 선언문 서명식이 이어지며, 이를 기점으로 향후 세계 각국 도시들과의 ‘와이즈 타운’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임창희 선임기자 lch8601@kbmaeil.com

2026-04-26

가정의 달 맞아 “반값 한우 득템 기회”

가정의 달을 맞아 한우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할인 행사가 전국에서 열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우자조금, 전국한우협회, 농협경제지주와 함께 27일부터 5월 10일까지 14일간 ‘소(牛)프라이즈 대한민국 한우고기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축협 하나로마트와 대형마트, 주요 온라인몰 등 전국 약 1700개 매장이 참여한다. 행사 일정은 참여 업체별 재고량과 매장 상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한우자조금이 운영하는 온라인 한우장터(hanwooboardmarket.com)에서는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할인 판매가 진행되며, 대부분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는 4월 29일부터 5월 10일 사이 행사가 이어진다. 세부 일정은 한우자조금, 전국한우협회, 농협경제지주 누리집과 ‘여기고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할인 품목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등심을 비롯해 양지, 설도 등 불고기·국거리용 부위로, 1++부터 2등급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가격은 1등급 기준으로 등심 100g당 7160원, 양지 4810원, 불고기·국거리용은 3360원 이하 수준이다. 이는 평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16~25%가량 낮은 가격이다. 또한 업체별로 할인 폭은 다르지만 정상가 대비 최대 50%까지 인하된 제품도 판매된다. 특히 등심은 설 명절 할인(1등급 기준 100g당 7870원) 당시보다 약 9% 더 낮은 가격으로 책정돼 캠핑 등 야외 활동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소비자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가정의 달을 맞아 품질 좋은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 완화와 축산물 물가 안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4-26

청송군, 사과 생산 흔드는 기후위기 정면 대응…꽃가루 자급체계 가동

청송군이 기후변화로 흔들리는 사과 생산 기반을 지키기 위해 인공수분용 꽃가루 자급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군은 지난 16일부터 청송읍 청운리 꽃사과 재배단지에서 사과꽃 채취에 들어가며, 결실 안정 확보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개화기 저온과 이상기상으로 자연수정 실패 사례가 반복되자, 행정이 직접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공급까지 책임지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현재 청송군농업기술센터는 2.5ha 규모의 꽃사과 단지를 운영하며 연간 약 5kg의 고품질 꽃가루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단순 지원을 넘어, 사과 생산의 핵심 변수인 수정률을 행정이 관리하는 구조로 바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꽃가루은행은 전용 제조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군 생산 꽃가루 공급은 물론, 농가가 채취한 꽃까지 가공 지원하며 현장 부담을 줄이고 있다. 인력난과 기상 변수라는 이중 부담 속에서 ‘적기 인공수분’이라는 해법을 행정이 직접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군 관계자는 “이제 인공수분은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라며 “꽃가루 생산과 공급을 체계화해 기후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과 생산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26

안동시 장애인거주시설, 가족과 마주한 시간…일상 속 거리 좁혔다

안동시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열린 행사에서 거주인과 가족이 서로를 바라보며 관계를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안동애명복지촌과 예다움, 애명다온빌은 장애인의 날을 계기로 각각 거주인과 가족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장애인의 달을 맞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소통과 공감을 통해 장애인 복지 서비스 제고와 가족 간 사랑을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 18일 안동애명복지촌에서는 ‘참 좋은 날, 따뜻한 어울림’을 주제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포토존이 운영됐다. 거주인과 가족은 한 공간에서 어울리며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같은 날 예다움에서는 ‘따뜻한 봄날, 가족의 사랑을 잇다’를 주제로 거주인들이 부모에게 직접 쓴 편지와 꽃을 건넸다. 부모는 영상으로 마음을 전했고, 서로의 소중함을 확인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 20일 애명다온빌에서는 ‘당연한 일상, 모두가 누리는’을 주제로 행사가 열렸다. 약 160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주인들은 각자의 옷을 갖춰 입고 레드카펫을 걸으며 자신의 존엄과 자립의 의미를 알렸고, 푸드트럭과 벚꽃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와 함께 장애인 복지 증진에 헌신한 유공자 표창도 진행됐다. 엄길용 안동시 노인장애인과장은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일상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특별하고 소중한 순간일 수 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포용적인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26

대통령도 권력을 사사로이 쓸 수는 없다

어린아이에게는 위험한 물건을 맡기지 않는다. 요즘은 모든 게 미쳐 돌아간다. 거대한 정치권력들이 기본이 안 된 어린애들에게 맡겨진 느낌이다. 민주주의의 모형이 된 아테네 정치도 몰락하고, 가장 민주적으로 설계됐다는 바이마르 체제도 나치의 등장으로 스스로 무너졌다. 우리 시대의 민주주의도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 한 권력자의 결심으로 전쟁이 벌어졌다. 우크라이나에서, 이란에서. 세계 무역 질서가 무너졌다. 수십 년간 쌓은 약속과 계약이 휴지가 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무기를 손에 든 위험한 독재자다. 하지만 그는 세습했다. 문제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자의 폭주다. 하버드대 교수들인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렛이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연작에서 그런 사례들을 보여줬다. 당장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의 폭주를 막지 못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총선에서 악재만 쏟아냈다. 오늘의 민주당 폭주를 낳은 장본인이다. 하지만, 본인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재명 정부 지지율이 고공행진 한다. 잘해서 얻은 박수인가. 윤석열 정부 실패의 반사이익, 그래도 정신을 못 차리는 국민의힘에 대한 거부감 덕분 아닌가. 그 수치만 믿고 스티븐 레비츠키가 설명한 길을 가고 있다. 정치적 경쟁자를 부정하고-사법부를 장악하고-언론의 입을 틀어막는 과정이다. 이재명 정부는 국회를 장악했다. 이전에도 대부분의 국회는 과반 다수당이 차지했다. 그럼에도 권위주의 시절 집권당도 이처럼 철저히 야당을 무시하지 않았다. 사법 체제도 손아귀에 넣었다. 검찰을 아예 없애고, 대법관의 과반수를 자기 손으로 임명하려고 할 줄 누가 예상이나 했겠나. 그래도 선의의 개혁이라고 믿고 싶었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 스스로, 자신의 중단된 재판 문제임을 확인해준다. 이 대통령은 24일 X에 지난 2023년 ‘대장동 그분’ 보도로 한국신문상을 수상한 동아일보에 대해, “이제라도 수상을 취소 반납하고, 사과 및 보도 정정하는 게 마땅하지 않을까요?”라고 올렸다. 현직 대통령의 말이다. 엄청난 압박이다. 특검과 사법 체제에 대한 일련의 조치들이 과잉 충성이 아니라, 대통령의 의지인 셈이다. 검찰의 공소를 취소해 없었던 일로 만들려는 기초 작업이다. 동아일보의 2021년 10월 9일 보도는 뭔가. ‘정영학 녹취록’에 대장동 사건의 주역인 김만배 씨가 “천화동인 1호가 내 것이 아닌 것을 잘 알지 않느냐”, “그(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다. 너희도 알지 않느냐”라고 말했다는 내용이다. 김 씨가 뇌물로 쓸 150억 원을 요구하자, 정영학·남욱 씨가 천하동인 1호의 배당금 1208억 원에서 쓰면 되지 않느냐고 반발했다. 김 씨의 역할이 로비이고, 뇌물로 쓰려고 배당한 돈이란 의미다. 그러자 김 씨가 그 돈을 쓸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이 보도 며칠 뒤 이정수 당시 중앙지검장도 국회에서 “정치인 그분을 말하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녹취록에도 ‘그분’이라는 표현이 한 군데 있기는 있다”라고 인정했다. 김만배 씨는 “내 쪽으로 구사업자 갈등이 번지지 않게 하려는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며 이 발언을 인정했다가, “그런 말을 한 일이 없다”라고 번복하는 등 오락가락했다. 이 대통령은 “팩트 발굴이 아니라 엄청난 조작을 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당시 동아일보가 보도한 것은 ‘그분 것’이라는 표현이다. 거기에 대장동 일당 중 가장 연장자인 김만배 씨가 ‘그분’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나이는 허가권자인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뿐이라고 분석을 더 했다. ‘그분=이재명’이라고 보도하지는 않았다. ‘그분 것’이란 표현이 없었다면, 당연히 동아일보는 물론 당시 이를 보도한 모든 신문이 정정해야 한다. 한국신문상도 취소해야 한다. 그러나 정상적인 절차가 있다.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중단된 대장동 사건 재판을 재개해 사실을 밝히는 것이다. 그것이 어렵다면 국회에 관련자들을 불러 의견을 듣는 것이다. 왜 그 이야기는 듣지 않는가. 권력을 쥐었다고, 힘으로 밀어붙이면 또 다른 왜곡이 된다. 그런다고 사실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김진국 △1959년 11월 30일 경남 밀양 출생 △서울대학교 정치학 학사 △현)경북매일신문 고문 △중앙일보 대기자, 중앙일보 논설주간, 제15대 관훈클럽정신영기금 이사장,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역임

2026-04-26

안동시-라오스, 계절근로자 수급 안정화 논의

안동시가 라오스 정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초청 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 방안을 모색하며 농번기 인력 수급 대응에 나섰다. 안동시는 지난 22일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포사이 사야손 장관이 안동을 방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초청 프로그램의 현안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 운영 주체인 지역농협장과 농협중앙회 안동시지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입국 지연 대응, 문화 이해를 높이기 위한 상호 교육, 농가 수요를 반영한 우수 근로자 선발,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최근 국제정세 변화로 일부 입국이 늦어진 데 대해 라오스 측은 현지 상황을 설명하고 입국 지연 배경을 공유했다. 안동시와 라오스 측은 농번기 인력 공백을 줄이기 위해 안정적인 인력 수급 체계를 함께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안동시는 올 상반기 약 1000명의 라오스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할 계획이다. 3월 배치 예정 인원 425명 가운데 418명은 배정이 완료됐다. 4월 초청 인원 589명 중 약 85%에 대해서도 오는 5월 7일까지 항공편 확보를 마칠 예정이다. 배용수 안동시장 권한대행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었던 것은 안동시와 라오스 정부, 지역농협 간 긴밀한 협력의 결과”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상호 교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적기 입국 등 당면한 현안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사이 사야손 장관은 “안동시가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근로하고 건강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해 안동시와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26

[속보] 경주, 보문단지 개발이익 환수 칼 뺐다… ‘특혜 논란’ 차단

경주시가 보문관광단지 용도변경을 둘러싼 특혜 논란(2025년 9월22일, 24일, 30일, 11월11일 보도)에 제동을 걸기 위해 공공기여 기준을 내놨다. 경주시는 최근 ‘보문관광단지 조성계획 변경 공공기여 운영방안 마련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개발이익 환수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용도변경에 따른 시세차익을 둘러싼 논란에 일정한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지난해 12월 사전 협의 없이 용도변경안을 접수해 논란을 빚었다. 특히 민간 사업자의 공공기여를 자율에 맡긴 결과, 수백억 원대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신라밀레니엄파크 사업자가 10억 원 수준의 기부를 제안하면서 특혜 의혹이 확산됐다. 이번 용역은 이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발주됐다. 핵심은 개발이익의 일정 비율을 공공에 환수하는 기준을 명문화한 점이다. 보고서는 2009년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행정청이 수익적 처분과 함께 추가 부담을 부과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용도변경으로 발생하는 토지가치 상승분의 15%를 기부채납 방식으로 환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다만 완화 수준과 사업 내용에 따라 최대 ±5%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단지 내 10개 부지의 용도변경이 이뤄질 경우 공시지가 기준 약 578억 원의 지가 상승이 예상된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최대 규모 사업지인 신라밀레니엄파크의 경우 약 82억 원 수준의 기부채납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향후 감정평가가 반영되면 부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가이드라인이 공개되자 민간 사업자들은 즉각 반발했다. 신라밀레니엄파크를 보유한 우양산업개발 측은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공공기여를 과도하게 요구하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사업자들도 “침체된 관광단지에 인센티브는 없고 부담만 늘린다”고 반발했다. 반면 지자체와 관계기관은 ‘특혜 시비 차단’에 방점을 찍고 있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전국 관광단지 내 복합시설지구 변경의 첫 사례인 만큼, 향후 도시계획 심의에서 형평성을 확보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투자 위축 우려도 있지만 시민이 납득할 공공성 확보가 우선”이라며 “이번 안은 확정이 아닌 만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26

3D 프린팅의 ‘보이지 않는 결함’, AI가 수식으로 풀어냈다

‘제조업의 혁명’으로 불리는 금속 3D 프린팅은 가벼우면서도 복잡한 형상을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지만, 공정 중 발생하는 미세한 결함이 늘 걸림돌이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기포(기공)가 부품의 강도를 떨어뜨려 항공기나 자동차처럼 안전이 직결된 분야에서는 신뢰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친환경소재대학원·신소재공학과 김형섭 교수와 통합과정 이정아 씨 연구팀은 한국재료연구원(KIMS) 박정민 박사팀과 공동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금속 3D 프린팅 소재의 강도를 정확히 예측하는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결함을 제거하는 대신 이를 데이터화해 AI에 학습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특히 ‘데이터 선택형 머신러닝(DSML)’ 기법을 적용해 방대한 데이터 중 중요한 변수만을 골라 분석 효율을 극대화했다. 마치 의사가 영상 장비로 환자의 환부를 정밀 진단하듯 AI가 금속 내부의 미세 구조와 결함을 분석하게 한 것이다.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차별점은 결괏값만 내놓는 기존 AI와 달리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수식’ 형태로 예측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해석 가능한 AI 방식인 ‘기호 회귀’를 활용해 기공의 양에 따른 강도 변화를 물리적 근거가 담긴 수식으로 산출했다. 실제 항공·자동차용 합금(AlSi10Mg)을 대상으로 검증한 결과, AI는 복잡한 실험 없이도 단 몇 초 만에 부품 강도를 오차 범위 9.51MPa 수준으로 정확히 맞혔다. 이는 기존 예측 모델 대비 정확도가 4배 이상 향상된 결과다. 김형섭 교수는 “이번 기술은 금속 3D 프린팅 부품의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항공과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서의 상용화를 크게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재료과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악타 머티리얼리아(Acta Materialia)’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