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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붙이면 3D TV로 변신⋯노준석 포스텍 교수팀, ‘2D·3D 전환 메타렌즈’ 세계 최초 개발

평소에는 고해상도 스마트폰 화면으로 기사를 읽다가 영화를 볼 때면 화면 위에 스티커 같은 얇은 막 하나를 붙이는 것만으로 안경 없이 생생한 3D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포항공대(POSTECH) 노준석 교수 연구팀과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비주얼 테크놀로지팀이 차세대 광학 소자인 ‘메타렌즈’를 활용해 2D·3D 전환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안경 없이 입체감을 느끼게 하는 ‘라이트 필드’ 디스플레이 기술은 존재했지만, 상용화의 벽이 높았다. 정면 약 15도 내외의 좁은 시야각 탓에 단 한 명만 입체 영상을 볼 수 있었고 기기 자체가 3D 전용으로 설계돼 일반 2D 화면을 볼 때는 화질이 급격히 떨어지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머리카락 굵기의 수백 분의 일에 불과한 나노 구조체를 배열한 ‘메타렌즈’로 이 문제를 단숨에 해결했다. 1.2mm 두께의 이 초박형 렌즈는 전압 공급 여부에 따라 빛의 굴절 방향을 조절한다. 전압이 없을 때는 오목렌즈로 작동해 선명한 2D 화면을 보여주고 전압을 걸면 볼록렌즈로 변해 기존보다 6배 이상 넓은 100도의 ‘초광시야각’ 3D 영상을 구현한다. 특히 이 메타렌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화면에 스티커처럼 붙이는 것만으로도 성능이 구현돼 기존 기기와의 호환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준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초박형 나노광학 소자인 메타렌즈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플랫폼으로서 실용적 가능성이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정밀 의료 영상, 대형 옥외 광고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김성수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노 교수는 지난 10년간 정부의 기초연구 지원을 통해 성장해온 대표적 연구자”라며 “앞으로도 세계적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연구 환경 조성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23

영천시, 관광진흥종합계획 수립 착수

경북 영천시가 지역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영천시는 관광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영천시 관광진흥종합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역 고유의 관광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육성하고,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담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향후 5년에서 10년을 내다보는 중장기 발전 방향을 설정하고, 관광객 유치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역사·문화·자연 자원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 개발과 함께, 최근 증가하는 개별 관광객과 체험 중심 여행 트렌드에 대응한 맞춤형 관광 정책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영천의 대표 관광자원인 보현산 일대와 와인산업, 전통시장 등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브랜드를 강화하고, 야간관광 및 사계절 관광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확충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스마트 관광 인프라 구축, 관광 안내 체계개선, 접근성 향상 등 관광 수용태세 개선도 주요 과제로 추진된다. 영천시는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을 병행해 실효성 높은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공청회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지역 주민과 관광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 완성도를 높을 계획이다. 최정애 영천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관광진흥종합계획은 영천 관광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것이다“며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와 전략을 통해 경쟁력 있는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용역은 올해 안에 기초조사와 현황분석을 마무리하고, 단계별 전략 수립을 거쳐 최종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6-04-23

통계라는 이름의 족쇄⋯대게 어민 잡는 ‘계산기 행정’

“일찍 조업 접는 배 하나면 우리 몫이 다 날아갑니다” 23일 오전 포항시 남구 구룡포항. 대게잡이 어업인 A씨(50)는 총허용어획량(TAC) 제도<본지 4월 21일 1면·23일 3면 보도>를 두고 짧지만 무거운 한마디를 던졌다. 그가 말한 ‘우리 몫’은 국가가 어종별로 설정한 어획 한도인 TAC다. 해양 자원 보호를 위해 도입된 제도지만, 현장에서는 생계를 위협하는 규제로 작동하고 있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TAC 배분량 배정 산정방법’에 따르면, 지역별 할당량 산정 시 최근 3년 평균 어획 실적이 80% 반영된다. 반면 어선 척수나 총톤수 등 실제 조업 능력은 20%에 그친다. 이 같은 구조는 어민들을 ‘연쇄 감산’의 굴레로 몰아넣는다. 자원 감소로 어획량이 줄어들면 당장 소득이 감소할 뿐 아니라 이 실적이 다음 해 할당량 산정에 반영돼 또다시 감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포항 지역 대게 근해자망 어선 12척의 할당량은 2024년 396t에서 올해 330t으로 1년 만에 66t(17%) 감소했다. 더 큰 문제는 줄어든 물량조차 효율적으로 배분되지 않는 데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대게 TAC 780t 중 경북 배정량은 655t으로 약 84%에 달한다. 경북이 가장 많은 TAC량을 배분 받았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물량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원인은 지자체 간 할당량 조정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제도상으로는 시·군 또는 어선 간 할당량 이전(전배)이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복잡한 절차와 행정 장벽으로 활용이 되지 못하고 있다. A씨는 “조업을 하지 않는 배가 할당량을 보유하면 전체 평균이 낮아지고 정작 바다에 나가는 어민은 물량이 부족하다”며 “행정이 자원 활용보다 통계 관리에만 치중돼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자원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TAC 총량은 과학적 자원 평가에 따라 산정되며 할당량 감소는 특정 어선의 조업 여부보다 전체 자원량 감소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당량 이전은 제도적으로 허용돼 있으나 운영 과정의 절차적 문제는 지자체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지자체도 대응에 나섰다. 포항시는 실조업 어선에 유리하도록 실적 가중치를 90%까지 상향하고 1월 말 기준 할당량의 50%를 채우지 못한 경우 잔여 물량의 절반을 회수해 재배분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하지만 한계는 뚜렷하다. 포항시 관계자는 “타 시·군의 남는 물량을 확보하려 해도 절차가 까다로워 지자체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경북도 역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도 관계자는 “포항시의 요청을 수용해 앞으로는 시·군 간 경계를 넘어 도내 전 지역에서 할당량이 유연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규정을 적극적으로 운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23

보경사 적광전의 청기와 한 장

포항 보경사 적광전 용마루 가운데엔 청기와가 1장 얹혀 있다. 적광전 지붕 위 수천 장의 기와 가운데 청기와 1장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사찰 건물 용마루에 청기와가 얹힌 사례는 보경사 말고도 개심사 대웅보전, 직지사 대웅전, 내소사 대웅보전, 대흥사 대웅보전, 마곡사 대광보전, 백양사 대웅전, 선운사 대웅보전과 만세루, 전등사 대웅보전, 구례 화엄사 각황전과 대웅전, 화계사 대웅전과 보화루 등 전국적으로 꽤 많다. 청기와가 보경사처럼 용마루에 1장만 올려져 있기도 하지만, 선운사처럼 한 사찰 내 여러 건물에 있는 경우도 있고, 화계사처럼 한 건물에 여러 장이 얹힌 경우도 있다. 전각도 대웅전이나 적광전, 원통전 같은 법당뿐만 아니라 만세루, 보화루 같은 누각에도 올라가 있다. 사찰 지붕 용마루에 청기와가 얹히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두 가지 속설이 있다. 먼저 용마루의 청기와가 피뢰침 역할을 한다는 설이다. 이 설이 어디에 근거하는 알 수 없다. 말도 안 되는 소리인데도 불구하고 이 속설이 넓게 퍼진 것은 유명 사찰인 해남 대흥사의 공식 설명 때문인 듯하다. 2009년 8월에 어느 방문자가 이 절 홈페이지에 대흥사 대웅보전 지붕 가운데에 청기와가 얹힌 연유에 대해 질문을 했고, 사찰 측에서 “대웅보전 용마루 위에 청기와 한 장은 천둥번개와 벼락을 대비해서 피뢰침 역할을 하는 기능을 갖춘 기와입니다.”라는 답변을 적었다. 피뢰침의 원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이 설명이 도무지 상식에 맞지 않음을 알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찰 측에서 내놓은 공식 설명이기에 사실인 양 인식되었고, 다른 사찰의 청기와를 설명할 때도 그대로 차용되고 있는 듯하다. 사찰 용마루의 청기와가 임금이 다녀간 절을 의미한다는 속설도 있다. 직지사 대웅전 지붕의 청기와를 설명하는 어느 블로그에는 “스님들 말로는 임금이 왔다 간 절이라 합니다.”라고 적고 있는데, 이 속설도 꽤 널리 퍼져 있다. 서울 주변의 사찰이면 모를까, 조선시대에 김천 직지사나 포항 보경사, 해남 대흥사까지 임금이 어찌 다녀갈 수 있었겠는가를 생각해 보면 이 또한 사실과 부합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화려함의 상징으로 불리는 청기와는 조선시대에 들어와 등장하기 시작했다. 기와를 만든 후 아름답게 장식하기 위해 색조 변화를 추구한 결과다. 청기와 제작에 쓰이는 주원료인 염초(焰硝)는 화약을 만드는 주재료인 염토에서 채취해 만들었는데, 그러다 보니 염초는 국가에서 관리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게 취급하였다. 이 때문에 청기와 제작에는 비용이 많이 들었고, 궁궐이나 왕실과 관련이 있는 건물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되었다. 그러기에 청기와는 곧 권위의 상징이 되었다. 그런데 기록을 살펴보면 청기와는 궁궐 이외에도 원각사, 봉선사, 장의사 등의 사찰 전각에 사용된 사례가 있고, 발굴조사를 통해 관악사지, 중흥사지, 한흥사지, 원각사지, 영국사지, 서봉사지, 개흥사지, 회암사지 등에서 청기와가 확인되었다. 사찰에서 청기와가 한두 장 전해 오는 경우는 왕실 하사품인 경우가 많다. 그걸 설명해 주는 일화가 있다. 단양 영춘면 화장암(華藏庵)은 조선말에 폐허가 되었는데, 1897년에 김영준(金永俊)이 유지들의 협조를 얻어 중창하게 되었다. 그러나 착공한 뒤 돈이 걷히지 않자 영춘현감에게 국고 1천 냥을 빌려 짓게 되었는데, 뒤에 갚지 못하게 되었고, 김영준은 체포되어 한양으로 압송되었다. 이때 대원군이 화장암 산신령의 현몽을 얻은 뒤 김영준을 직접 문초한 뒤 사면하고, 친필로 화장암 현판 1점, 청기와 3장, 법복 1벌과 함께 고종의 초상화를 내려 절에 봉안하도록 하였다 한다. 이 일화는 대원군의 명에 의해 화장암이 왕실의 원찰이 되었으며, 당시 왕실에서 청기와를 3장 하사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청기와는 왕실을 상징했고, 청기와가 있는 사찰은 원찰로 보호를 받을 수 있었다. 순천 송광사 성보박물관에는 청기와가 2장 소장돼 있다. ‘조계산 송광사지(曹溪山松廣寺誌)’에 따르면 고종 39년(1902)에 환갑을 맞은 고종의 만수무강을 기원하기 위해 성수전(聖壽殿)이 건립되었다. 이 당시 왕실에서 자금은 물론 상량문과 예폐(禮幣)를 내렸다고 한 것으로 보아 박물관에 있는 청기와도 이때 하사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화장암과 송광사의 사례에서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왕실에서 하사한 청기와를 사찰 측에서 보물로 여겨 소중하게 보관하기도 했지만, 사찰에 따라서는 건물 지붕 용마루 같은 곳에 올려 왕실 원찰임을 과시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현재 사찰 전각의 청기와는 이러한 연유에서 용마루에 얹힌 것이 아닐까 한다. 보경사 적광전 용마루의 청기와 1장은 결국 왕실 원찰임을 나타내고 싶은 의도로 봐야 한다. 전국의 많은 사찰에서 발견되는 용마루의 청기와는 상당수가 보경사 적광전의 경우처럼 왕실 원찰임을 나타내고 싶은 의도와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된 데는 유교국가인 조선왕조의 억불정책과 관련이 깊다. 말하자면 노골적인 불교탄압 정책 속에 관아와 사대부로부터 사찰과 승려를 보호하고자 하는 절실함이 숨어 있는 것이다. 왕실로부터 보호받는 사찰이라면 관아에서도, 사대부도 함부로 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보경사의 경우 적광전 비로자나후불도에 왕과 왕비, 세자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축원문을 새겨 넣은 일이나 숙종대왕의 어필각판(御筆刻板)을 제작하여 보관해 온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된다. /박창원 동해안민속문화연구소장

2026-04-23

주호영, 대구시장 불출마 선언⋯“공천 구조 바로잡는 데 집중”

국회부의장인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공천 과정의 불공정성을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당내 갈등이 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불출마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주 부의장은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제 출마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경우 선거를 살리기보다 오히려 더 꼬이게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전날 서울고등법원이 주 부의장이 제기한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항고를 기각한 데 따른 것이다. 법원은 당헌·당규 위반 여부나 심사의 객관성 결여가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주 부의장은 “법원이 정당의 자율성이라는 이유로 물러섰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이번 공천 절차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민주주의 원칙을 따졌어야 할 기회를 법원이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자신이 여론조사에서 경쟁력을 보였음에도 컷오프된 점을 강조했다. 주 부의장은 “컷오프 직후와 이후 조사에서 모두 상위권을 기록했다”며 “민심과 동떨어진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길 가능성이 큰 후보를 배제하고 경쟁력 없는 후보들로 판을 짜놓고 승복을 요구하는 것은 무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시장 선거 구도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언급하며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라며 “현재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보다 앞서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주 부의장은 당과의 정면 충돌 대신 한발 물러서는 선택을 했다. 그는 “당원들과 척을 지는 선거는 하지 않겠다”며 “먹던 물에 침을 뱉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공천 구조를 바로잡고 보수를 다시 세우는 데 더 큰 책임을 지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당내 개혁 의지를 분명히 했다. 주 부의장은 “공천권을 소수 지도부가 좌우하는 구조를 반드시 고치겠다”며 “당원과 시민의 선택이 존중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지도부를 향해 “나아가고 물러날 때를 알기 바란다”고 경고하며, 이번 공천 과정의 책임 문제를 끝까지 짚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23

‘김영권·이종학 2인전’, 서로 다른 회화적 시선 조명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서양화가 김영권과 이종학의 2인전 ‘Orthodox and Southpaw’가 열린다. 서로 다른 조형 언어를 지닌 두 작가의 작업을 한 공간에 병치해, 대비를 통해 각자의 시선을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춘 전시다. 이번 전시는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 표현 방식이 다른 두 작가의 작업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며, 20여 점의 작품을 통해 각기 다른 회화적 태도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 제목은 복싱 용어에서 차용됐다. ‘정석(Orthodox)’과 ‘변칙(Southpaw)’이라는 개념을 통해 두 작가의 표현 방식과 세계 인식의 차이를 구조적으로 드러낸다. 이는 단순한 형식적 대비를 넘어, 회화가 세계를 해석하는 서로 다른 방식을 살펴보려는 기획 의도로 읽힌다. 이종학의 작업은 일상적 사물과 풍경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재현을 넘어선 정서적 층위를 강조한다. 형태와 색채는 절제된 방식으로 정리돼 있으며, 화면에는 안정된 호흡이 유지된다. 빛과 색은 감정의 흐름에 따라 점진적으로 전개되며, 대상에 대한 관찰과 사유의 시간이 축적된 화면을 형성한다. 김영권의 작업은 보다 직접적으로 내면 서사를 드러낸다. 화면에 등장하는 형상은 기억과 감정의 흔적을 바탕으로 구성되며, 일부 왜곡된 형태를 통해 낯선 인상을 형성한다. 이러한 조형 방식은 시각적 긴장을 유도하는 동시에 익숙한 감정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이끈다. 두 작가는 표현 방식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공통적으로 대상에 대한 관찰과 내면화 과정을 거친다는 점에서 접점을 형성한다. 절제된 화면과 변형된 형상이라는 서로 다른 방식은 전시 공간에서 대비를 이루며, 관람자가 두 시선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한다. 영남대학교 서양화과 선후배 사이인 두 작가는 2013년 대구 S&G갤러리에서 2인전을 가진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이후 다시 마련된 자리로, 두 작가의 작업 세계를 현재 시점에서 나란히 조망할 수 있는 기회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4-23

경북대 G-램프사업단, 교육부 사업 단계평가서 ‘우수’등급 획득

경북대학교 G-램프(LAMP)사업단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사업 단계평가에서 그간의 추진 성과와 향후 발전 계획을 인정받아 최고 수준인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사업 추진 실적과 연구 성과, 향후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과정으로, 경북대 G-램프사업단은 기초과학 분야 연구 기반 구축과 신진 연구인력 양성 성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석·박사 과정 및 박사후연구원 등 차세대 연구자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진화생물학과 생태학 등 자연과학 기초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 연구를 적극 발굴한 점이 주목됐다. 또 해외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심포지엄 개최 등 국제 공동연구를 활성화하며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해 온 점도 우수 사례로 평가됐다. G-램프사업은 대학의 기초과학 연구 역량 강화를 목표로 연구소 운영 체계를 개선하고, 신진 연구자가 세계적 수준의 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이현식 단장은 “이번 우수 등급은 학내 기초과학 연구자들의 노력과 연구 역량이 결집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연구 몰입 환경을 강화해 글로벌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3

계명대 이도윤 석사 연구원, 리튬이온 배터리 수명 예측 모델 국제학술지 게재

계명대학교 통계학과 이도윤 석사과정 연구원이 참여한 배터리 열화 예측 연구 논문이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Energy Storage’에 게재됐다. 해당 학술지는 인용지수(Impact Factor) 9.8, JCR 상위 14.3%에 해당하는 국제 저명 학술지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 ‘Functional Modeling of Lithium-Ion Battery Degradation for Enhanced Capacity Prediction’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 저하(열화)를 보다 정밀하게 예측하기 위한 새로운 통계 기반 분석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배터리 충·방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전압 데이터를 단순 수치가 아닌 연속적인 함수 형태로 변환해 분석하는 ‘함수형 데이터 분석(Functional Data Analysis, FDA)’ 기법을 적용했다. 이 접근법은 기존 시계열 중심의 딥러닝 모델이 포착하기 어려웠던 전압 곡선의 형태적 특징과 미세한 열화 패턴을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배터리 성능 변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비선형적 특성까지 분석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연구팀은 모델 검증을 위해 NASA의 배터리 데이터 12종과 University of Oxford에서 공개한 배터리 데이터 8종을 활용했다. 분석 결과, 제안된 모델은 순환신경망(RNN), 장단기메모리(LSTM), 게이트순환유닛(GRU) 등 기존 딥러닝 기반 모델 대비 높은 예측 정확도와 안정성을 보였다. 또 배터리 열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성능이 회복되는 ‘용량 회복 현상(capacity regeneration)’도 효과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함수형 선형 회귀(FLR) 모델을 적용해 복잡한 딥러닝 구조 없이도 해석력과 예측 성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는 향후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의 신뢰성을 높이고, 에너지 저장 장치의 안전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연구는 서울여자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안경민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이도윤 연구원은 연구 설계와 데이터 분석 전반을 주도하며 핵심 성과 도출에 기여했다. 이 연구원은 “배터리 데이터를 함수 형태로 해석함으로써 기존 방식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웠던 열화 특성을 반영할 수 있었다”며 “향후 배터리 기술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석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과 서울여자대학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3

대구시, 파리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반효진 홍보대사 위촉

대구시가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반효진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도시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대구시는 23일 반효진 선수를 시 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했다. 위촉 기간은 2년으로, 반 선수는 앞으로 ‘파워풀 대구’의 매력을 국내외에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대구 출신인 반효진 선수는 현재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사격선수단 소속으로, 입단 이후 꾸준한 성과를 내며 지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사격 입문 약 4년 만에 2024년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하계올림픽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에 올랐고, 202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반 선수는 큰 경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집중력과 이른바 ‘강철 멘탈’을 바탕으로 주요 대회를 잇달아 제패하며 한국 사격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위촉을 통해 반효진 선수의 젊고 활기찬 이미지를 활용해 시정 정책과 도시 브랜드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 출신 인재를 적극 활용한 공감형 홍보를 강화해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겠다는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반효진 선수는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로서 뛰어난 실력과 밝은 이미지를 갖춘 인물”이라며 “대구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높여주는 홍보대사로 활약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효진 선수는 “대구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제가 태어나고 자란 대구의 숨은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3

오도창, 국힘 영양군수 공천 확정…3선 도전 ‘청신호’

국민의힘 영양군수 공천 경쟁에서 오도창 예비후보가 최종 후보로 확정되며 3선 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지난 22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당원 투표 50%와 군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한 이번 경선에서 오 후보는 권영택 전 영양군수를 제치고 공천권을 확보했다. 경선 승리 직후 오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압도적인 성원을 보내주신 영양 군민과 당원 동지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이번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닌, 중단 없는 영양 발전을 염원하는 군민들의 뜻이 모인 통합의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영양 발전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준 김석현·김병곤 후보와 열정적으로 경선에 임해준 권영택 후보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경쟁을 넘어 하나의 팀으로 본선 압승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의 핵심 비전으로 ‘영양 대도약 완성’을 제시하며 ‘6·7·7 비전(예산 6000억 원, 인구 1만7000명, 농업소득 7000만 원)’을 구체적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회복, 농가 소득 증대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핵심 공약으로는 △전 군민 평생 연금 시대 개막 △햇빛연금 소득마을 조성 △남북 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필수 농자재 반값 공급 △영양 컨벤션센터 건립 △영양 버스터미널 현대화 등을 제시하며 생활 밀착형 정책과 미래 성장 기반을 함께 강조했다. 오 후보는 “행정의 맥을 정확히 짚는 전문성과 영양의 미래를 끝까지 책임질 뚝심으로 본선 승리를 이끌겠다”며 “경선에서 확인된 지지세를 본선까지 이어가 영양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영양군 청기면 출신인 오도창 예비후보는 영양군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경북도와 영양군 부군수를 거쳐 민선 7·8기 영양군수를 역임한 행정 전문가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3선 군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6-04-23

추경호, “TK신공항 국가사업 전환해야⋯김부겸 안일한 인식 강력 비판”

추 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후보가 TK 신공항 건설 방안을 둘러싸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추 후보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부겸 후보가 제시한 ‘공공자금관리기금’을 활용한 신공항 건설 방식에 대해 “부채를 돌려막는 수준의 궁여지책에 불과하다”며 “대구시 재정은 물론 미래세대에 막대한 부담을 전가하는 최악의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 간 오찬을 언급하며, TK 신공항의 국가사업 전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추 후보는 “대통령이 약속한 지원이 5000억 원 수준에 그친다면 지방선거 이후 대구·경북이 어떤 대우를 받을지 우려된다”며 “김 후보가 보여주겠다는 정치적 결단은 어디로 갔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군공항 이전 사업의 성격상 국가가 주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일본 후텐마, 사우디 리야드, 싱가포르 파야 레바르 공항 사례를 언급하며 “군사공항 이전 비용을 지방자치단체에 맡기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의 방안이 오히려 정부의 국가사업 전환 거부 명분이 될 수 있다는 걱정도 했다. 추 후보는 “행정통합 인센티브에서도 지역 간 차별을 초래할 수 있다”며 “TK통합의 핵심사업인 신공항을 국가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최우선 공약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무산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관련 인사들의 사과도 요구했다. 특히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정청래 대표를 언급하며 “정치적 갈등으로 통합이 무산된 데 대해 책임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추 후보는 향후 계획으로 신공항 주변 지역 주민들의 토지 보상 문제 해결과 함께 군위·의성 일대 에어시티 조성, K2 후적지 개발 등을 제시했다. 또 지역 대학 연합캠퍼스 구축과 산학연 협력 기반 조성을 통해 첨단산업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단순한 공항 이전을 넘어 도시 구조 개편과 교통망 확충, 신도시 개발을 포함한 ‘4대 패키지 전략’을 통해 대구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겠다”며 “경북도와 협력한 경제연합을 통해 단계적 통합을 추진하고, 궁극적으로 대구경북특별시를 대한민국 남부권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3

칠곡교육지원청, 초·중·고 ‘학부모회장협의회 총회’ 개최

경상북도칠곡교육지원청은 최근, 3층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중·고 학부모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6학년도 칠곡군학부모회장협의회 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학부모의 교육 참여를 활성화하고 학교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체계적으로 수렴해 교육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학부모와 학교, 지역사회 간 소통 기반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총회에서는 협의회 규정 개정과 함께 임원 선출이 진행됐으며, 회장 1명, 부회장 6명, 사무국장 1명 등 새로운 임원진이 구성됐다. 선출된 임원진은 향후 학부모 의견 수렴과 정책 제안은 물론 학교와 지역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학부모회장협의회는 단순한 의견 교환을 넘어 교육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와 협력의 장으로 기능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 발전을 이끄는 핵심 협의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진화 교육장은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은 학생 성장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협의회를 중심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공동체 실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4-23

성주 전통시장에 스며든 문화의 향기…생활밀착형 ‘ART ON’ 큰 호응

성주군이 추진 중인 생활밀착형 문화사업 ‘일상 가까이 생문터 ART ON(아트 온)’이 전통시장으로 무대를 넓히며 군민 체감형 문화정책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 ‘2026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의 공연장 중심 문화정책에서 벗어나, 산업단지, 참외작목반, 마을회관 등 군민의 일상 공간으로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문화서비스다. 특히 4월 22일 성주전통시장 일원에서 열린 4회차 프로그램은 시장 상인과 방문객 등 200여 명의 생활인구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운영됐다. 시장 한가운데서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장을 보러 나온 군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벚꽃비누 및 종이방향제 만들기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가 운영되었으며, 활기찬 버스킹과 퓨전국악 공연이 더해져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켰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직접 보고, 만들고, 참여하는 체험형 문화콘텐츠로 구성되어 “시장에 문화가 더해져 활기가 넘친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앞서 성주군은 산업공단 노동자, 참외작목반, 마을 주민 등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평소 문화 접근성이 낮은 계층까지 문화 혜택을 널리 확산해왔다. 이를 통해 군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성주군 관계자는 “이번 ‘ART ON’ 사업을 통해 군민들의 평범한 일상 공간이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가 있는 날’을 기반으로 전통시장, 농촌, 산업현장 등 생활권 중심의 문화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가치를 창조하는 문화 성주’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6-04-23

경부선 경산나들목 차로 증설로 차량정체 개선

경부선 경산나들목 차로 520m가 1차로에서 2차로로 확장돼 22일 개통으로 경산나들목의 차량정체가 개선되고 있다. 경산나들목 차로 증설은 나들목 일원의 상습 차량정체 해결을 위해 추진된 두 번째 개선 사업으로 2023년 12월 준공한 ‘경부고속도로 대구 방향 진입로 확장공사’에 이어 차량 흐름 개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행되었다. 경산나들목은 인근 1~4 일반산업단지(면적 180만 평)에 입주한 449여 기업에 1만 6천여 명이 근무하고 경산지식산업지구 등 산업기반 확충에 따라 교통수요가 지속으로 증가하면서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정체가 발생해 왔다. 특히, 국도대체우회도로(남산~하양)와 압량~진량간 도로 확포장공사 등 주요 연계 도로 사업이 추진되며 앞으로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어 경산시는 선제적으로 교통 개선 대책으로 한국도로공사에 사업을 건의하여 본 공사를 추진하게 되었다. 한국도로공사는 경산시가 부담한 27억 원으로 실시설계와 공사를 수행했다. 경산시장 권한대행 이도형 부시장은 “경산나들목 차량정체 해결을 위해 추진한 두 번째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뜻깊게 생각하며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지속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4-23

최유철, 국민의힘 의성군수 후보 공천 확정

최유철 국민의힘 의성군수 후보가 공천 확정 소감을 밝히며 “경쟁을 넘어 의성 발전을 위해 모두가 원팀으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저를 선택해 주신 당원 동지와 군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공정한 경선을 위해 노력해 주신 박형수 의원과 끝까지 함께해 준 다른 후보들께도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천은 개인의 영예가 아니라 ‘잘사는 의성’을 바라는 군민의 뜻이 담긴 책임의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의성이 인구 감소와 고령화, 지역경제 침체라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며 “이제는 익숙한 방식으로는 한계를 넘을 수 없고 변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실행 중심의 군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의성의 미래 전략 핵심으로 통합신공항을 제시했다. 그는 “통합신공항은 의성의 미래를 바꿀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이를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지역경제를 재도약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정책 방향으로 △신공항 기반 산업구조 전환 △AI 기반 행정혁신 △초고령사회 대응 복지혁신 △교통 및 정주여건 개선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항공물류 특화도시 조성과 농산물 수출 거점 구축, 첨단산업 유치를 통해 경제 기반을 강화하고, 스마트농업과 재난안전·복지 시스템에 AI를 접목해 행정 효율성과 서비스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스마트 경로당’을 중심으로 건강·돌봄·여가·교육이 결합된 통합형 복지체계를 구축하고, 광역 교통망 확충과 생활 인프라 개선을 통해 청년이 돌아오는 정주환경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오는 6월 3일 본선에서도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는 선거를 통해 의성의 변화와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민 위에 군림하는 군수가 아니라 군민과 함께 일하는 군수가 되겠다”며 “아이들이 돌아오고 어르신이 안심하는 의성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4-23

임영숙 포항 경북도의원 예비후보 “부적격자 배제, 공정한 경선” 촉구

임영숙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북도의원 포항시 제6선거구 예비후보는 23일 “당헌·당규에 따른 공정하고 정의로운 공천을 실시하라”라면서 “당규에서 정한 부적격 후보자는 반드시 배제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임 예비후보는 “지역 언론에서 국민의힘이 특정 선거구에서 경선 없이 단수 공천을 추진한다는 추진한다거나 특정 후보에게 공천을 몰아주는 ‘하향식’ 공천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보도됐다”며 “밀실 공천은 당규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며, 시민과 당원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결정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예비후보는 △재산범죄로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받은 예비후보자 배제 △부적격자를 뺀 예비후보들 간 공정한 경선 실시 △당헌·당규에 따른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기준 공개와 모든 당원이 납득할 수 있는 절차로 진행 등을 국민의힘 포항남·울릉당협위원장에게 요구했다.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 예비후보자 명부를 보면, 포항시 제6선거구에는 임 예비후보를 포함해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 3명이 등록했다. 4건의 전과기록이 있는 A 예비후보는 횡령(벌금 100만 원), 근로기준법 위반(벌금 200만 원),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벌금 200만 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벌금 200만 원) 혐의로 처벌받았다. 전과기록이 4건인 B 예비후보는 업무방해(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업무상횡령·배임증재 등(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벌금 200만 원) 처벌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 예비후보는 3건의 전과기록을 등록했으며, 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 원,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으로 벌금 500만 원을 받았다. 임 예비후보는 “음주운전 등 전과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국민의힘이 정한 부적격자 배제 기준에 맞춘 공정한 경선을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글·사진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4-23

포스코인터내셔널, 비금융사 첫 ‘디지털 채권’ 발행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비금융기업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채권을 발행하며 외화 조달 방식의 전환에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3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채권(Digital Bond)’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채권은 발행·등록·거래·결제 전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처리하는 채권으로, 기존 채권 대비 보안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결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채권은 원화 약 1400억원(홍콩달러 약 7억8000만달러) 규모로 사모 방식으로 발행됐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HSBC가 단독 주간을 맡았다. 국내에서는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두 번째 사례지만, 비금융기업 기준으로는 첫 발행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디지털 채권 도입을 통해 기존 외화채권 결제기간을 5영업일에서 3영업일로 단축했다. 자금 회전 속도를 높여 운용 효율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도 확대했다는 평가다. 또 홍콩 금융당국이 디지털 채권 활성화를 위해 제공하는 발행 비용 보조금 제도를 활용해 조달 금리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소재·식량 사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트레이딩 기업으로, 안정적인 외화 조달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회사는 이번 발행을 계기로 스마트계약과 토큰증권(STO) 등 디지털 금융 영역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HSBC는 지난 16일 서울 중구 HSBC 본사에서 디지털 채권 발행 서명식을 개최했다. 양사는 블록체인 기반 금융 기술 도입과 자금조달 효율화 등 디지털 금융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경진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기획본부장은 “이번 발행은 결제 시스템에 이어 자금 조달 영역까지 디지털 전환을 확장한 사례”라며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해 글로벌 조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