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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부 “호르무즈 해협 한국 선박 피격 여부 확인 중”…인명 피해 없는 듯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정박해있던 한국 선박 중 한 척이 외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 피격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미국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 갇힌 민간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탈출할 수 있도록 군용기와 군함으로 호위하는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프로젝트) 작전을 개시한 4일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선박은 기관실 좌현이 폭발했으며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한국 선박이 피격됐다는 정보에 관해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화물선으로, 선원은 20여명이며 외판 손상이 발생했으며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 등 관련국에 구조 협조 요청을 했다는 내용도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오고 있다. 청와대도 한국 선박이 피격됐다는 첩보가 접수된 것과 관련해 “한국 승선원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해당 선박의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도 “우리 선박의 피격 여부를 영사국에서 현재 확인하고 있다. 우리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1차적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도 이날 “한국 선박이 피격당한 유의미한 정보가 있긴 하지만 피격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4

“美군함 호르무즈 통과하려다 이란 미사일 맞고 퇴각”

이란과 미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양국 군이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4일(현지시간) 이란 반(半) 관영 매체인 파르스 통신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던 미 해군 호위함 1척이 오만만 해상에서 이란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퇴각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의하면 이란 소식통은 “이란 남동부 자스크 인근 해역에서 미 호위함이 항행 및 선박 통행 규정을 위반한 채 해협 진입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자스크는 호르무즈 해협 동쪽, 오만만과 맞닿은 전략적 요충지다. 파르스 통신은 “이란 해군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 군함이 기동을 강행했고, 직후 미사일 공격을 받아 2발이 명중했다”며 “해당 군함은 더 이상 항해를 지속하지 못하고 기수를 돌려 철수했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방송 역시 군 공보부를 인용해 “이란군의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으로 미 해군 구축함들의 호르무즈 해협 진입 시도가 차단됐다”고 밝혔다. 한편 미군은 이날 오전부터 페르시아만 해역에 발이 묶인 민간 선박의 안전한 이탈을 지원하기 위해 ‘프로젝트 프리덤’ (Project Freedom)작전을 개시, 군함 호위 하에 해협 통과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5-04

김지연 대구시의원 예비후보, ‘의료치유특구’로 북구 경제 대도약 선언

더불어민주당 김지연<사진> 대구시의원(북구 제4선거구) 예비후보는 지난 2일 대구 북구 학정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찬석 전 경북대학교 총장, 홍의락 전 국회의원, 임대윤 김부겸 캠프 상임선대위원장, 디자인정책연구원 김종식 이사장, 이창용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 상임대표, 정태식 대구사회연구소 소장, 김재훈 대구대 명예교수, 김기홍 대구가톨릭대 교수, 김현덕 경북대 교수, 주무현 지방사회연구원장, 이장환 영언교회 목사, 정민철 위드교회 목사, 일공스님, 최봉태 변호사, 김성현 변리사, 경북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안상정, 정종숙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등 지역의 주요 인사들과 당원 및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 후보는 이날 칠곡경북대학교병원과 양성자치료센터를 중심으로 의료, 재활, 돌봄, 심리회복, 주거, 관광, 바이오헬스 산업을 하나로 연결하는 북구형 미래산업 의료치유특구 설립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의 급성 치료, 지역 병원의 회복·재활, AI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를 통한 장기 관리까지 이어지는 ‘치료-회복-관리’ 전주기 의료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실행 로드맵으로는 △양성자치료센터 완공 및 암·중증질환 사후관리센터 구축 △병원 간 데이터 연동 플랫폼 및 재활·요양·외래관리 통합 시스템 운영 △치유형 주거단지와 숲길·재활·심리치유 시설 조성 △중국·동남아 환자 유치 및 의료관광·장기 회복 패키지 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과 바이오·데이터 연구 클러스터 유치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칠곡경북대병원 임상실습동 건립과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북구 의료 기반은 이미 차근차근 쌓여왔다”며“저는 국회 보좌진으로 그 현장의 설계와 실행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찬석 전 경북대학교 총장이 병원 이전으로 시작한 구상과 홍의락 전 국회의원이 예산과 정책으로 이어온 성과를 김지연이 ‘의료치유특구’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04

더불어민주당 오영준 대구 중구청장 예비후보, 어린이날 맞아 ‘육아 특성화 지구’ 6대 세부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오영준<사진> 대구 중구청장 후보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핵심 공약인 ‘육아 특성화 지구’ 조성을 위한 6대 세부 정책을 발표했다. 오 예비후보는 최근 지역 내 대규모 아파트 입주로 젊은 세대와 아동 인구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나 기상 상황과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실내 놀이터 등 육아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지난 8년간의 행정이 변화하는 주민들의 삶의 속도와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번 공약은 오 예비후보가 운영 중인 AI 기반 선거 플랫폼 ‘오영준.com’을 통해 공개됐으며, 지역 학부모들과의 직접 소통을 기반으로 마련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SNS 소통 콘텐츠 ‘중구가 시키드나’를 통해 접수된 주민 제안을 정책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오 후보는 “중구에서 삶을 꾸리고 아이를 키울 세대로서, 육아는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도시가 함께 짊어져야 할 과제이다”며 “정부와 국회, 대구를 잇는 기동력과 실행력으로 중구를 대표적인 육아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프 측은 어린이날인 오는 5일, ‘중구가 시키드나’ 어린이날 특집 숏폼 영상을 공개하며 온라인 소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5-04

민주당 박정권 수성구청장 예비후보 “웹툰·AI 혁신 마을로 청년 일자리 창출”

박정권 수성구청장 예비후보가 경산시와의 협력을 통해 ‘웹툰·AI 혁신 마을’ 조성 구상을 밝히며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산업 생태계 혁신에 나섰다. 첨단 기술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수도권에 버금가는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4일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미래형 웹툰 통합 지원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AI는 보조 도구를 넘어 창작자의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며 “AI가 스토리 기획부터 제작, 해외 진출을 위한 데이터 분석과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전문가와의 교류 확대도 추진한다. 박 후보는 “일본 카도카와 등 세계적인 콘텐츠 스튜디오 관계자들을 초청해 ‘오픈 마스터 클래스’를 운영하겠다”며 “지역 청년들이 세계 수준의 제작 기법과 산업 노하우를 현장에서 익히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구상은 같은 당 김기현 경산시장 예비후보와의 협력을 통해 추진된다. 경산시는 지역 대학을 기반으로 한 풍부한 청년 인재를 바탕으로 창작과 창업 환경 조성에 집중한다. 김 후보는 “대형 시설 중심의 개발보다 청년 창작자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작업 환경과 정주 여건 개선에 힘쓰겠다”며 “청년들이 머물고 성장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경산시 서상길 청년문화거리와 영남대 인근을 ‘웹툰 거리’로 조성해 캐릭터·굿즈 산업과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 창업 지원을 통해 콘텐츠 기업 육성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두 후보는 이번 협력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현실적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성구의 AI 기반 산업 인프라와 경산의 청년 인재가 결합할 경우 연간 5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박정권 후보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며 세계로 진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수성구와 경산을 중심으로 기술과 문화가 결합된 ‘웹툰 산업 거점’을 조성해 대구·경북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04

추경호·이철우 동행, 박근혜 예방⋯TK 결집 전선 가동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본선 돌입과 동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TK 결집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전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원 메시지까지 더해지며 보수 진영 결집 구도가 한층 선명해지는 흐름이다. 추 후보는 4일 오후 달성군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당초 오후 2시 예방하기로 돼 있었지만, 추 후보는 1시 56분쯤 박 전 대통령 사저로 들어섰다. 이날 예방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과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 유영하 의원이 동석했다. 이들은 50여 분이 지난 후 사저 밖으로 나왔다. 추 후보는 백브리핑을 통해 “재임 당시 ‘추 장관은 추진력이 있다’는 평가를 다시 언급하며 분위기를 편안하게 이끌어줬다”고 전했다. 이어 “산업화 과정의 도전과 성장 의미를 강조했고, 최근 국내외 상황에 대한 우려도 함께 밝혔다”고 말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달성군이 크게 발전하지 않았느냐”며 “그 경험을 살려 대구경제를 반드시 살려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후보는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대구경제 회복과 보수 중심 역할을 해내겠다”고 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보수 결집 메시지도 이어졌다. 추 후보는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대구가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선거 전반에 큰 관심을 갖고 상황을 분석하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매우 건강한 모습으로 바쁘게 생활하고 있었고, 나라 돌아가는 일도 상당히 잘 파악하고 있었다”며 “선거에 직접 나서지는 않지만, 전반적인 흐름을 계속 보고 있는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을 포함한 선거 상황에 대해 걱정하면서도 지역 도민과 시민들의 선택을 믿고 있다는 취지의 말씀을 했다”면서 “저와 추경호 후보에게는 ‘당선되고 다시 오라’는 격려도 전했다”고 밝혔다. 영남권 단체장 후보들과의 연대 움직임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다. 이 후보는 “부울경과 TK 단체장 후보들이 만나는 일정에 대해 보고를 드렸더니, 함께 좋은 결과를 내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선거 기간 중 공개 행보 여부에 대해서는 “별다른 답변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지원 유세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인된 바 없다”고 했다. 판세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 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고, 선거가 어렵다는 직접적인 표현도 없었다”며 “현장에서 전해지는 민심을 간략히 전달하는 수준의 대화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수 정당 상징색 변화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 후보는 “빨간색 도입이 분위기 전환에 효과적이었다는 회고를 했다”며 “정치적 상징과 전략에 대한 관심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행보를 두고 TK 핵심 지지층 결집을 겨냥한 상징적 일정으로 본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실제 공개 행보 여부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어, 선거 판세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추 후보는 어린이날인 5일 오후 서문시장을 방문해 지역민과 상인을 만나 소통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4

이 대통령 지지율 8주만에 50%대로 하락...민주당 지지율도 떨어져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9.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4월 5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2주 연속 하락하며, 8주 만에 50%대로 떨어졌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4월 3주 조사에서 65.5%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한 뒤 4월 4주 62.2%, 이번 조사에서 59.5%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생활경제 민감 계층과 중도층의 이탈이 두드러졌다“며 “고유가·고환율·물가 상승 등 민생경제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안보 발언 논란과 노사 갈등 등 정국 불안 요소가 복합적으로 겹치며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9∼30일 전국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6%, 국민의힘은 31.6%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2.7%p 떨어지며 4주 만에 40%대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0.9%p 올랐다. 리얼미터는 중도층과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민주당 지지율 하락 현상이 나타났다며 “고물가와 고유가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민생 불만이 확대되면서 상당 폭 이탈했다“고 해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서는 “지방선거를 앞둔 보수층 결집세에 더해 여당에서 이탈한 표심이 일부 유입되면서 정체 국면에서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은 4.6%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4

北'내고향축구단' 방한...아시아 여자 챔스 ‘수원FC 위민’과 4강전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방한이 확정되면서 경기도 수원에서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을 ‘남북 대결‘로 치르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 내고향여자축구단이 경기 참가를 확정했다고 알려왔다“고 4일 밝혔다. 내고향축구단은 2025-2026 AWCL 4강전에서 수원FC 위민을 상대로 결승 진출전을 벌인다. 수원FC와 내고향축구단 4강전은 20일 오후 7시에 열리며, 여기서 승리한 팀은 멜버른시티(호주)-도쿄 베르디 경기 승자와 23일 오후 2시 우승을 다툰다. 4강전 2경기와 결승전 모두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로써 8년 만에 북한 스포츠 선수들이 한국을 찾아 경기를 치르게 됐다. 북한 선수가 한국에서 열린 스포츠 대회에 출전한 건 2018년 12월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가 마지막이다. 북한 여자 축구팀의 한국 방문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을 시작으로 그해 활발하게 이뤄진 남북 체육교류는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더는 진척되지 못했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AWCL은 아시아 지역 여자 클럽팀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또 다른 4강전은 20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 도쿄 베르디 벨라자(일본)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북한이 여자축구에서 아시아 강호의 지위를 유지해온 가운데, 내고향에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많아 이번 맞대결에서도 수원FC에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조별 예선 리그에서 이뤄진 내고향과 수원FC의 대결에서는 내고향이 3-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4

류규하 “대백 공공재생으로 동성로 되살린다”⋯1200억 투입 공약

국민의힘 류규하<사진> 대구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장기간 방치 중인 대구백화점 본점을 민관합작 방식으로 재생해 동성로 상권을 되살리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류 후보는 ‘대구백화점 공공재생 및 동성로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대구의 심장인 동성로를 다시 뛰게 만들겠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약은 2021년 7월 폐점 이후 5년 가까이 방치된 대구백화점 본점을 PPP(민관합작투자) 방식으로 매입해 복합문화상업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동성로 관광특구 국비 사업과 연계한 ‘동성로 르네상스 2.0’ 추진 계획도 함께 담겼다. 류 후보는 “반세기 넘게 도심 상권을 지탱해 온 대구백화점이 흉물처럼 방치된 것은 단순한 부동산 문제가 아니라 중구 경제 전체의 위기”라며 “시장의 힘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공공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동성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024년 3분기 19.8%에서 2025년 3분기 23.3%로 상승했다. 이는 대구 평균 공실률 17.4%를 웃도는 수준이다. 대구백화점 폐점 이전인 2019년 12.47%와 비교하면 사실상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류 후보는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위탁개발 모델을 벤치마킹해 재정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국비와 시비만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대신 민간 투자와 기금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대백 본점 공간 활용 방안도 공개했다. 저층부에는 청년창업 앵커상가와 로컬브랜드 마켓을 조성하고, 중층부에는 중구 복합행정센터와 시민문화홀을 배치한다. 고층부는 코워킹스페이스와 스타트업 허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PPP 방식은 민간 투자 유치가 전제 조건인 만큼, 침체된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과제로 꼽힌다. 류 후보는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에 따른 국비 지원 사업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매년 약 30억 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해 K-한류 체험존과 야간경관 조성, 스트리트 퍼포먼스 상설무대 등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빈 점포 리뉴얼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점포당 최대 2000만 원씩 50개소를 지원하고, 동성로 통합 디지털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류 후보는 “중구청 문화관광 분야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동성로 르네상스 사업 동력이 약화됐다”며 “상인과 주민 의견을 반영한 현장 중심 정책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동성로와 약령시, 서문시장을 연결하는 도심 순환 관광벨트 조성 계획도 제시했다. ‘근대로의 여행’ 골목투어를 확대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도심 상권 소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총 사업비는 약 1200억 원 규모다. 대구백화점 본점 매입·리모델링에 800억 원, 동성로 르네상스 2.0 프로젝트에 300억 원, 관광루트 조성에 100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 재원은 관광특구 국비 지원과 대구시 매칭펀드, 민간 투자, 전용 기금 조성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류 후보는 “동성로 문제는 수십 년 동안 대책만 반복됐지만 번번이 실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대구백화점 공공재생을 임기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반드시 결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4

승부수 던진 트럼프, “호르무즈 갇힌 선박 빼내는 ‘해방 프로젝트’ 4일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시간으로 4일 오전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제3국 선박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오도록 지원하는 작전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전 세계의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그들의 선박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미국에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국가와 선박이 “현재 중동에서 나타나는 폭력적인 분쟁과는 대부분 관련이 없다“며 “그들은 단지 중립적이고 무고한 구경꾼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 중동, 미국을 위해 선박들을 이 제한된 수로(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하게 밖으로 내보냄으로써 자유롭고 원활하게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그들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또 “나는 내 대표단을 통해 우리가 그들의 선박과 선원을 해협에서 안전하게 빼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해당 국가에) 알리도록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 즉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해방 프로젝트)은 중동 시간으로 월요일 오전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선박 이동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은 사람들, 기업들, 그리고 국가들을 해방하기 위한 것일 뿐이다. 그들은 상황의 희생자들“이라고 강조했다. 또 “선박 중 많은 수가 식량, 그리고 대규모 선원이 배에서 건강하고 위생적으로 지내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이 부족해지고 있다“며 “미국, 중동 국가들, 특히 이란을 대신한 인도적 제스처“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이 이란과 “매우 긍정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런 논의가 모두에게 매우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4

OPEC+ 7개국, 다음달부터 원유 하루 18.8만배럴 증산...UAE 탈퇴 충격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포함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7개국이 다음달부터 하루 산유량 18만8000배럴 증산에 합의했다. 7개 회원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알제리, 카자흐스탄, 러시아, 오만이다. 이번 증산은 아랍에미리트(UAE)의 탈퇴에 맞서 OPEC+의 지배력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시장의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로이터 통신은 3일(현지시간) OPEC+ 7개국이 6월부터 소폭의 원유 증산에 합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 매체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해 걸프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이 계속되는 한 유가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 7개국의 ‘상징적’ 증산 합의는 전쟁만 끝나면 즉각 원유를 공급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유화적 메시지를 시장에 던져 불안을 진정시키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 나라들이 합의한 증산 내역을 보면 6월부터 사우디와 러시아는 각각 하루에 6만2000배럴씩 생산량을 늘린다. 이라크는 2만6000배럴, 쿠웨이트 1만6000배럴, 카자흐스탄 1만배럴, 알제리 6000배럴, 오만 5000배럴 등이다. 이들 국가는 오는 6월 7일 원유 시장과 감산 준수 등을 논의할 회의를 열기로 했으며, 향후 매달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UAE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출렁이는 상황 속에서 ‘산유국 카르텔‘ 이탈을 선언한 뒤 증산을 예고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OPEC·OPEC+는 그간 회원국에 할당량을 정하는 방식으로 원유 생산을 제한하며 유가를 조절해왔다. 그런데 UAE 이후 다른 가입국이 연쇄 탈퇴하는 것을 막고자 실질적으로 증산을 허용하는 ‘당근‘을 내놓은 셈이다. OPEC은 석유 가격을 조절하기 위해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줄여 왔다. OPEC+ 회원국의 3월 원유 생산량은 일일 평균 3506만 배럴로 2월 대비 770만 배럴 감소했다. 특히 수출 제한으로 인해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폭이 가장 컸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4

민주당 경북도당, 김천시장 나영민 추천⋯광역의원 3곳 추가 확정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김천시장과 광역의원 일부 선거구 후보 추천을 추가 확정했다. 공관위는 3일 제16차 회의를 열고 김천시장 후보로 나영민 현 김천시의회 의장을 단수 추천했다고 밝혔다. 광역의원 후보로는 △경산시 제3선거구 윤중호 전 경산시의원 △안동시 제3선거구 손진걸 전 더불어민주당 안동예천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예천군 제1선거구 남정해 전 경북도의회 수석전문위원을 각각 추천했다. 공관위는 이날 면접 심사를 거쳐 이들을 단수 후보로 의결했다. 선거구 변경 신청에 따른 재배치도 이뤄졌다. 배향선 후보는 광역의원 경산시 제5선거구, 최미연 후보는 안동시 제2선거구로 각각 선거구를 옮겼다. 기초의원 후보로는 김기훈 후보가 영주시 가 선거구, 손태식 후보가 포항시 바 선거구에 각각 단수 추천됐다. 이로써 민주당 경북도당의 추천 완료 선거구는 기초단체장 16곳, 광역의원 18곳, 기초의원 69곳으로 늘었다. 경북도당 공관위는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추가 공모를 진행하며 후보 선발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일영 공관위원장은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지역이지만 여러 차례 추가 공모를 통해 경쟁력 있는 인재 발굴에 힘썼다”며 “지역 발전과 변화를 위해 민주당 후보들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실시한 영주시장 결선투표에서 우창윤 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초의원 상주시 다 선거구 경선에서는 정용운 전 더불어민주당 상주문경지역위원장이 1위를 차지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03

대구교육감 선거 IB 놓고 정면충돌···단일화가 변수

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시 교육감 선거도 달아오르고 있다. 대구시 교육감 선거는 현직인 강은희 예비후보에 맞서 임성무·서중현 예비후보가 도전하는 3파전 양상이다.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은 단연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이다. 강 후보가 지난 8년간 IB 교육을 대구교육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해온 반면, 임 후보와 서 후보는 각각 “현실 여건을 고려한 선택적 적용”, “교육 개혁과 AI 특화 중심교육”을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선 상태다. 강 후보는 최근 “대한민국 교육수도인 대구를 글로벌 교육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IB 교육을 ‘한국형 바칼로레아(KB)’로 발전시켜 전국 교육 혁신 모델로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교육감 3선에 도전하는 강 후보는 전국 최초로 대구 공교육에 IB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현재 122개 초중고와 유치원에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강 후보는 현재 전국 12개 교육청이 IB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강 후보는 최근 SNS와 영상 메시지를 통해 AI교육, 글로벌 시민교육, 자기주도 학습, 미래 인재 양성 등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다. IB 교육 경험 학생과 학부모 사례를 연이어 소개하며 정책 체감도 높이기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는 ‘시도교육청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공약 이행률 100%’, ‘공약이행 평가 SA등급’ 등을 앞세워 안정론과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대구 첫 3선 교육감이라는 상징성도 갖게 된다. 임성무 후보는 ‘39년 현장 교사’ 경력을 앞세워 현장성과 변화론을 강조하고 있다. 전교조 대구지부장 출신인 임 후보는 ‘교사와 학생이 행복한 학교’, ‘체험 중심 교육’, ‘생태전환교육’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교권과 체험학습을 이번 선거의 핵심 의제로 띄우고 있다. 최근 체험학습 사고 책임 논란과 관련해 △체험학습 안전지원단 설치 △전담 인력풀 구축 △교육청 법률 지원 체계 마련 △안전 예산 확대 등을 공약했다. IB 교육을 둘러싼 비판도 이어가고 있다. 임 후보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IB 교육과정 자체는 좋은 교육”이라면서도 “국내 입시 현실과 괴리가 크고 학생 부담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성구에서도 IB 프로그램을 채택한 학교가 많지 않다”며 현실 적용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다. 대구 교육계에서는 임 후보가 사실상 진보 진영의 대표 주자로 보고 있다. 자연적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 출마와 맞물려 임 후보가 이른바 ‘김부겸 효과’를 누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임 후보는 CBS 인터뷰에서 “역대 가장 좋은 밭이 만들어진 것 같다”며 “파도와 바람만 잘 타면 덕을 볼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당이 교육감 후보 공천은 하지 않지만 대구시장 선거 분위기가 일정 부분 교육감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진보 진영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임 후보는 서중현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닫아둘 수는 없지만 조건 문제가 있다”고 밝힌 상태다. 시민사회 요구로 출마한 만큼 단일화 방식과 절차가 쉽지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서중현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지만, 교육·행정 경험을 동시에 갖춘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협성상고 교사 출신으로 대구 서구청장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교육개혁위원회를 조직해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서 후보는 △사교육비 경감 △교육비 부담 완화 △AI·로봇 특화학교 도입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교육 현장 경험과 행정 경험을 동시에 갖춘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중도·생활밀착형 교육에 집중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대구시 교육감 선거의 판세는 학부모와 중도층 표심이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게 대구교육계의 중론이다. 특히 IB 교육 확대에 대한 평가와 교권 보호 문제, AI교육 방향성, 입시 현실과 공교육 혁신의 균형문제도 이번 선거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대구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강은희 후보는 안정성과 성과를, 임성무 후보는 변화와 현장성을, 서중현 후보는 생활밀착형 교육 개혁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며 “대구시장 선거 흐름과 진보 진영 단일화 여부도 막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3

[지방선거 D-30] TK초반판세 분석…국민의힘 ‘수성이냐’ 민주당 ‘바람이냐’

6·3 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경북(TK) 지역의 관전 포인트는 국민의힘의 ‘수성’이냐, 더불어민주당·무소속의 ‘반전’이냐로 모아진다. TK 지역은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했던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유지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국민의힘은 TK지역을 최후의 보루로 여기고 있지만 대구시장 공천파동·지도부 리스크·이재명 정부의 높은 지지율 등 거센 바람을 마주하고 있다. 그럼에도 선거 초반 경북지사 판세는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의 우세로 평가된다. 반면 대구시장 선거는 6·3 지방선거 전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를 만큼 판세가 혼전상태다. 대구시장 선거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확정되기 전까지만 해도 국민의힘 후보로 누가 되든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었다. 그러나 국민의힘 후보 공천과정에서의 내부갈등과 장동혁 대표의 극우 행보 등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분위기가 급변하기 시작했다. 최근엔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접전의 혈투를 벌이면서 자칫 ‘국민의힘=공천’ 등식이 깨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예상치 못한 접전을 벌이게 된 국민의힘은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다만 국민의힘은 선거막판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과 이른바 ‘샤이 보수’가 결집할 경우 승리는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 후보가 첫 일정으로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과 대구 앞산 충혼탑을 함께 참배하며 참배록에 ‘보수의 심장을 지키겠습니다’라고 적은 데 이어 “반드시 이번 시장 선거에 이겨서 보수의 심장 대구를 지키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밝힌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는 추 후보를 ‘윤어게인’ 세력으로 규정하며 공격하고 있지만 김부겸 후보는 공세보다는 ‘여당 프리미엄’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네거티브’전이 자칫 보수 결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시장 선거와 마찬가지로 경북지사 선거도 ‘뒤집기’냐, ‘수성’이냐가 관전 포인트다. 전통적으로 경북은 보수 정당의 텃밭으로 분류됐지만 이번만은 집권 여당의 바람도 만만찮다. 지역 정가에서는 경북은 국민의힘의 확실한 정치적 기반인 만큼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가 수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렇지만 전국적인 바람을 무시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민주당 오중기 후보의 선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TK지역의 기초단체장 선거는 ‘무소속 바람’이 일단 주요변수가 됐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박승호 포항시장 후보와 남진복 울릉군수 후보, 신현국 문경시장 후보 등의 무소속 출마 바람이 ‘찻잔 속 미풍’에 그칠 지, 아니면 태풍으로 확산될지가 주목된다. 다음 변수는 구미시장 선거에서의 민주당 바람 여부. 장세용 민주당 후보가 김장호 현 시장에게 4년만에 리턴매치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승부가 흥미진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5-03

국힘, 대구 달성 보궐 선거에 이진숙 단수 공천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대구 달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사진)을 단수 공천했다. 공관위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전 위원장은 예리한 시각과 흔들림 없는 원칙을 보여주며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온 검증된 오피니언 리더”라며 “달성군이 지닌 정치적 상징성에 부응하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군민의 목소리를 국회에 힘 있게 전달할 훌륭한 대변자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관위는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면접 결과 등을 바탕으로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 달성군에는 이 전 위원장과 엄기연 키욘 대표 등 2명이 신청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중앙당에서 전략 공천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박형룡 대구 달성군 지역위원장과 대구시장에 출마했던 서재헌 전 대구 동을 위원장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 위원장은 두 차례 대구 달성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경력이 있으며 달성에 오래 뿌리를 내렸다. 서 전 위원장은 경제 분야에서 일한 경험과 젊고 역동적인 게 강점이다. 대구시장 선거 만큼이나 대구 달성 보궐선거도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5-03

경북 기초단체장 공천 후폭풍⋯무소속 출마 잇따라

국민의힘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공천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곳곳에서 불거진 공천 후폭풍이 선거 판세를 뒤흔들고 있다. 공천 탈락자들의 잇따른 무소속 출마와 일부 지역의 공천 지연이 맞물리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한 여야 대결을 넘어 ‘보수진영간 내부 경쟁’이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 이번 경북지역 지방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무소속 후보가 급증한 것이다. 포항, 문경, 울릉 등에서 공천 배제된 인사들이 잇달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후보와의 정면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울릉군수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된 남진복 경북도의원이 최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남 도의원은 “경선을 통해 경쟁할 수 있었는데 공천에서 제외된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반발했다. 이에 따라 울릉군수 선거는 무소속 남진복 도의원과 남한권 현 군수,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김병수 전 군수 간 3자 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문경시장 선거에서도 공천에서 탈락한 신현국 현 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신 시장은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과 관련해 “항소심을 앞둔 상태로 무죄 추정의 원칙이 적용된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로써 문경시장 선거는 무소속 신 시장과 국민의힘 후보인 김학홍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간 경쟁구도가 됐다. 이 밖에도 김광열 영덕군수 예비후보와 우병윤 청송군수 예비후보 등이 공천 결과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한 상태여서 추가적인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공천 지연 문제도 선거판세의 또 다른 변수다. 안동시장과 예천군수 후보 공천이 장기간 미뤄지면서 당 내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후보자 신청 이후 두 달 가까이 결론이 나지 않으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지역 국회의원과의 협의 지연, 전략적 공천 시점 조절, 단수 추천을 염두에 둔 지연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동과 예천에서는 경선 대신 단수 공천을 한다는 설까지 파다하게 퍼져 있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지역민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미시장 선거는 또 다른 차원의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구미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김장호 현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전 시장 간 ‘리턴 매치’로 치러진다. 두 후보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맞붙게 됐다. 당시 선거에서는 김 시장이 7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국민의힘은 현직 프리미엄과 지역 내 보수 지지층을 바탕으로 수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 시장은 국책사업 유치와 지역 개발 성과를 강조하며 재선 도전에 나섰다. 반면 장 전 시장은 ‘구미형 일자리’ 등 경제분야 성과와 교통 인프라 확충 공약 등을 앞세워 설욕을 노리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03

김부겸, 대구 변화 내세우며 “우리를 써달라” 지지 호소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3일 “대구 시민들은 이미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며 “이제는 선택으로 그 변화를 완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지방선거 필승 전진대회’에서 일부 지지층의 과격한 언행을 지적하며 “댓글에 ‘너희 2찍(국민의힘 지지자 비하 표현)들 고생해보라’는 식으로 막 단다. 상대 정당을 조롱하거나 대구를 폄하하는 발언은 지역 민심을 얻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지방선거에 출마한 대구 지역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대구 시민들은 자존심으로 버텨온 분들이다. 그 자존심을 존중하는 정치가 필요하다”면서 “그동안 대구시민들은 ‘우리가 남이가’하면서 대구를 지켰다. 하지만 그렇게 지킨 대구를 지도(국민의힘) 지키고 나도(시민) 지켜야지 왜 대구만 (당을) 지키노. 대구도 좀 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역대 대선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들의 득표율을 언급하며 변화 흐름을 설명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약 8% 수준이던 지지율이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때 18%, 문재인 전 대통령 당선 때 22%, 이재명 후보 당시 23%로 상승했으며, 최근에는 30% 안팎까지 올라섰다고 강조하면서 “이는 대구 시민들이 새로운 선택지를 고민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지방자치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근간이자 민주당의 정체성”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투쟁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준비로 지금의 지방자치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대구 정치 구조에 대해서는 “오랜 기간 특정 정당 중심의 정치가 이어지며 경쟁이 부족했다. 이로 인해 지역 발전의 동력이 약화됐다”고 진단하면서 “이제는 시민들이 선택을 통해 경쟁을 만들고, 그 경쟁이 대구를 바꿀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우리는 출세를 위해서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해 나섰다. 기회를 주신다면 대구 경제를 살리고, 떠나는 도시가 아닌 머무는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우리를 살려달라는 것이 아니라 대구를 바꾸기 위해 우리를 써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번 변화를 놓치면 대구의 다음 세대가 더 어려운 환경에 놓일 수 있다”며 “당원과 시민 모두가 함께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청래 대표는 이날 영상 축사에서 “우리의 힘을 하나로 모아내자”면서 “‘로봇 수도 대구’에서 ‘TK 신공항’까지 대구의 새로운 미래를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03

김대권 “수성구를 반려동물 산업 수도로”⋯350억 원 규모 동물바이오타운 추진

국민의힘 김대권<사진> 대구 수성구청장 예비후보가 수성구를 전국 반려동물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동물바이오타운 조성’ 공약을 발표했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는 가운데 의료·바이오·ICT를 결합한 산업형 모델을 제시하며 차별화에 나선 모습이다. 김 후보는 3일 “수성구 삼덕동 산 89번지 일원 대구대공원 반려동물 테마파크에 약 4000㎡ 규모의 메디파크를 조성하고, 총 350억 원을 투입해 2028년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원은 국비 공모와 민간 투자 유치를 병행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동물바이오타운은 △첨단 의료Zone △R&D 산업Zone △에듀-케어Zone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첨단 의료Zone에는 365일 24시간 응급의료센터와 종양·재활 전문 진료소, MRI·CT 기반 영상진단센터가 들어선다. 반려동물 원격진료 플랫폼 연계 센터도 함께 구축해 현장 진료와 비대면 상담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R&D 산업Zone에는 AI·데이터 기반 정밀 동물의료 데이터센터와 동물용 의약품·기기 공동 연구소를 조성해 기업과 연구기관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에듀-케어Zone에는 반려동물 전문가 양성 교육센터와 행동 교정 클리닉, 바이오 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김 후보는 이번 공약의 강점으로 대구대공원과 알파시티의 연계 효과를 강조했다. 2027년 개원을 앞둔 대구대공원 동물원의 전문 수의 인력과 기존 달성공원 동물원 운영 경험, 알파시티에 집적된 바이오·ICT 기업 인프라를 결합해 단순 복지시설을 넘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는 “다른 광역 지자체들이 도 단위로 대응하는 반면 수성구는 대구대공원과 알파시티라는 특화 자산이 한 곳에 집중돼 있어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도 충분한 산업 집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바이오타운은 단순한 복지시설이 아니라 대구 경제를 이끌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 거점”이라며 “350억 원 투자가 생산 유발 효과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3

최우영 대구 북구청장 예비후보 “북구, 생활중심 경제도시로 전환”

더불어민주당 최우영<사진> 대구 북구청장 예비후보가 출마 선언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마친 뒤 북구 미래 발전을 위한 핵심 공약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정책 행보에 나섰다. 주요 공약으로 △도청 이전 부지 복합문화허브 조성 △AI·R&D 기반 미래산업 육성 △교통·주거·생활 인프라 확충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 △핵심 개발사업 재설계 등을 제시했다. 최 후보는 도청 이전 부지 개발과 관련해 “정치적 논쟁에 시간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미래 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근대미술관과 공연·전시 공간, 창업 지원 시설을 결합한 복합문화허브로 조성해 북구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경북대학교의 연구개발 역량과 연계한 AI·데이터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다. 그는 “청년 인재가 지역을 떠나지 않고 기업이 유입되는 구조를 만들어 북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교통 및 생활환경 개선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경부선 철도로 인한 도심 단절과 소음 문제를 해소하고, 칠성동·고성동 일대 생활권을 재정비하며 주거환경을 개선해 정주 여건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으로는 칠성시장 공영주차타워 설치를 제안했다. 최 후보는 “주차 공간 부족은 전통시장 침체의 주요 원인”이라며 “접근성을 개선해 상권 회복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금호워터폴리스와 제3산업단지 재편 사업에 대해서는 “속도감 있는 기업 유치와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미래형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03

이 대통령 “법정 허용치 초과 불법 대부 안 갚아도 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불법 사금융과 가혹한 채권추심을 민생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로 규정하고, 법정 허용치를 초과한 불법 대부업에 의한 피해 근절 의지를 분명하게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3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법정 허용치를 초과하는 불법 대부는 무효다. 즉 갚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썼다.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한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안과 관련해 불법 사금융 피해 근절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런 내용의 법령 개정안이 시행되는 사실을 전한 이억원 금융위원장의 글을 공유했다. 이 위원장은 해당 글에서 “연 60%를 넘는 대부계약은 원금도, 이자도 모두 무효다. 법은 이미 피해자 편에 서 있다”며 “불법사금융 피해를 보셨거나 주변에 짐작 가는 분이 계신다면 주저하지 마시라. 전화 한 통, 방문 한 번이면 된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자주 불법 사금융의 폐해와 함께 금융 취약계층의 구제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지난해 8월 수석·보좌관회의에선 “금융 취약계층은 과도한 부채와 불법 사금융 상환 부담과 수신 압박이 자살의 직간접적 영향”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은행이 성의 없이 공시송달하거나 소멸시효 완성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불법추심으로 빚이 대물림돼 삶의 의지가 꺾이면 안 된다”며 금융권의 적극적인 피해자 보호 활동도 주문한 바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5-03

주독 미군 철수 예고한 트럼프, “5000명보다 더 많이 줄인다” 으름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에 주둔 중인 미군 감축 규모를 기존 5000명 발표보다 더 확대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에서 주독 미군 감축 규모를 묻는 기자들에게 “5000명보다 훨씬 더 많이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일단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현지 언론에 “예상된 조치”라면서도 “유럽은 자국 안보에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독일 내 미군 주둔은 양측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감축하려고 하는 5000명만 해도 독일 주둔 미군 3만6000명의 14%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독미군 감축 원인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워낙 자주 본인의 발언을 뒤집어엎는 트럼프 대통령인지라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해외 주둔 미군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발언을 수시로 내놓고 있어 해당국가의 불안감은 커지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주둔하는 미군도 줄이겠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유럽이 이란전쟁에 대한 미국의 참전 요구를 거절한데 따른 보복성 행동이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으로 볼 때 한반도에서 병력을 일부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할 수도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실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최근 미 연방 하원 청문회에서 “병력 숫자보다 역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 정치권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미군 철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연방 상원 군사위원장인 로저 위커(공화·미시시피) 의원과 하원 군사위원장 마이크 로저스(공화·앨라배마) 의원은 공동성명을 통해 미군 철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낼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두 위원장은 “병력을 완전히 철수하는 것보다는 5000명의 미군을 유럽 동부로 재배치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조언했다.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로드아일랜드) 의원도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어리석은 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병력을 철수하는 것은 중대한 실수”라고 비판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3

행정부가 대통령의 범죄 혐의를 세탁할 수는 없다

‘나폴레옹 대관식’이라는 그림이 있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이 그림은 610×931㎝의 대작으로, 1807년 다비드가 그렸다. 그림 중앙에 나폴레옹 1세가 조세핀 왕비에게 왕관을 씌워주고, 비오 7세 교황이 나폴레옹 뒤에서 손을 들어 축복한다. 다비드는 처음에 나폴레옹이 스스로 왕관을 자기 머리에 쓰는 모습을 그렸다고 한다. 그런데 교황 측이 항의해 수정했다. 미국의 대통령은 의회에서 취임식을 한다. 성경에 손을 얹고, 대법원장의 말을 따라 하는 방식으로 선서한다. 삼권 분립의 견제와 균형을 지키겠다는 상징적 의전이다. 한국 대통령도 국회에서 취임식을 한다. 하지만 국민을 향해 선서한다. 나폴레옹의 대관식을 더 닮았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능숙한 일이라도 자기가 관계된 일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처리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하물며 평가와 상벌에 관해서는 두말할 것도 없다. 지난주에도 한체대 교수들이 자기 자녀나 동료 교수의 자녀 실기 시험 점수를 조작해 부정 입학시킨 혐의로 경찰에 송치됐다. 대통령을 지낸 법률 전문가도 국민적 상식에 어긋나게 우긴다. 자기 일에 객관적이기는 정말 어렵다. 그래서 법관이나 검사에게는 사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사건에 대해 제척(除斥), 기피(忌避), 회피(回避)하는 제도가 있다. 공정성이 생명인 재판에서 당연한 일이다. 국회의원도 이해관계가 있는 상임위에는 가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다. 공직자에게 백지신탁을 요구하고, 내부자 거래를 처벌하는 것도 같은 배경이다.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 조작 기소 진상규명 특검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말이 ‘진상규명’이지, 법안명에 이미 ‘조작 수사’, ‘조작 기소’라고 단정해 놓았다. 대부분 이재명 대통령이 관련된 사건들이다. 대장동·위례신도시·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성남FC 광고·후원 관련 제3자 뇌물 의혹,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법인카드 유용 및 배임 의혹,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의혹 등이다. 여기에 측근들이 연루된 세 가지를 추가했다. 법원은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판사들에게 사건을 배당한다. ‘재판의 공정성’을 위해서다. 그런데 자신이 피의자인 사건은 몽땅 자기가 직접 정치적으로 임명한 사람들에게 판단을 맡기겠다고 한다. 다른 검사가 이미 공소한 사건, 심지어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까지 집어넣었다. 누가 봐도 ‘위인설법(爲人設法)’이다. 이재명 정부는 검찰권 남용을 공격하며 출범했다. 그런데 이 특검법은 그보다 더하다. 검찰도 법원도 제치고, 아예 정치 재판을 하겠다고 나선 꼴이다. 문제가 있으면 재판을 통해 해결하는 게 옳다. 그렇게 검찰과 법원이 엉터리라면, 다른 국민에게는 왜 적용하지 않나. 왜 혼자 혜택을 누리나. ‘본인이 본인을 심판하거나 용서할 수 없다’라는 게 법의 일반 원칙이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공소 취소는 사실상 ‘자기 사면’(self-pardon)이다. 사면권은 행정부가 사법부의 판단을 견제하는 수단이지, 행정부 수반의 범죄를 세탁하는 도구가 아니다. 한때는 민주당 내 일부 의원들의 과잉 충성이라고 오해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이 X(트위터)에 대장동 의혹을 보도해 ‘한국신문상’을 수상한 동아일보와 신문협회에 정정과 사과를 요구한 걸 보면, 이 대통령의 의지에서 나온 것이 분명하다. 지금은 민주당이 모든 권력을 다 장악하고 있다. 대통령이 되어 행정부를 비롯한 국정 전반을 쥐었다. 입법부는 마음대로 휘두른다. 야당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검찰을 해체하고, 검·경 조직을 마음대로 구성했다. 대법관도 절대 다수를 직접 임명하겠다고 한다. 그것도 모자라 법 적용을 왜곡하는 판·검사는 처벌하겠다고 협박한다. 이대로 천년, 만년 갈 수는 없다. 지나치면 사달이 나게 돼 있다. 민심이 가만두지 않는다. 결국 새로운 정권이 이제까지의 조치를 모두 뒤집을 수 있다. 그때는 공소 취소를 추진한 정치인들이 무사할까. 자기들이 만든 법왜곡죄로 처벌될 수도 있다. 단두대로 공포 정치를 한 로베스피에르가 단두대에서 사라진 것처럼. ▲김진국 △1959년 11월 30일 경남 밀양 출생 △서울대학교 정치학 학사 △현)경북매일신문 고문 △중앙일보 대기자, 중앙일보 논설주간, 제15대 관훈클럽정신영기금 이사장,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역임

2026-05-03

청송, 국비 전액 따냈다… 빙벽 스포츠로 국가 예산 끌어낸 저력

청송군이 다시 한 번 결과로 증명했다. ‘2027 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 문화체육관광부 국제경기대회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신청한 국비 2억4800만 원을 단 한 푼도 깎이지 않고 전액 확보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공모 선정이 아니다. 까다로운 국제 기준을 요구하는 정부 사업에서 청송은 ‘압도적 수치’로 경쟁 지자체를 따돌렸다. 18개국 이상 참가, 해외 선수 비율 73.5%라는 기록은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을 넘어 ‘국제대회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국제산악연맹(UIAA) 승인까지 더해지며 사업 타당성을 완전히 입증했다. 청송의 강점은 분명하다. 2011년 아시아 최초 개최 이후 14년간 단 한 번도 흐름을 놓치지 않은 지속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검증한 경기장, 축적된 운영 역량. 이 세 가지가 맞물리며 ‘국비 전액 확보’라는 결과를 끌어냈다.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니라, 국가가 투자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낸 셈이다. 특히 아이스클라이밍이 2030년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청송의 이번 성과는 더욱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단순한 대회 유치가 아니라, 올림픽 종목을 선점하고 국가대표 선수 육성의 중심지를 확보하는 ‘스포츠 정책 선점’에 가깝다. 청송군은 확보된 예산을 기반으로 대회 규모와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국제 선수단과 관람객을 동시에 끌어들이는 체류형 스포츠 이벤트로 발전시켜 지역경제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결국 이번 국비 확보는 한 번의 성과가 아니라, 청송이 ‘겨울 스포츠 전략 도시’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다. 청송은 지금, 지방이 아니라 세계를 상대로 경쟁하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5-03

로이터 “이란, 선 호르무즈 개방·후 핵협상 논의” 진전된 제안...트럼프 거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먼저 개방한 뒤 핵협상을 진행하자는 제안을 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이란은 핵협상을 진행하고 진전이 있으면 호르무즈 통항을 재개하자는 주장을 펴온지라 진전된 안으로 받아들여졌다.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익명의 이란 고위 관리 1명을 인용,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다시 공격하지 않는다는 보장과 함께 전쟁은 끝난다. 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미국은 해상 봉쇄를 해제한다는 게 협상안의 내용“이라고 전했다. 이 관리는 이런 종전 합의 이후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를 대가로 이란의 핵프로그램을 제한하는 회담을 열고, 이란은 우라늄 농축 중단에 동의하더라도 평화적 목적의 농축 권리를 미국이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의 최신 협상안과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은 내가 동의할 수 없는 것들을 요구하고 있다“며 거부했다.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막기 위해 우라늄 농축 활동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로이터가 보도한 이같은 이란의 제안과는 격차가 크다. 미국은 또 이란과 단계적 협상 타결보다는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일괄 타결을 선호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2

국민의힘 경북도당, 광역·기초의원 경선 후보 확정⋯경주·영주·봉화 11곳 발표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경선 후보자를 추가 확정했다. 공관위는 지난 1일 제15차 회의를 열고 경주시와 영주시, 봉화군 일부 선거구에 대한 경선 실시 안건을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광역의원 경선 대상은 △경주시 제4선거구 △경주시 제5선거구 △영주시 제1선거구 등 3곳이다. 경주시 제4선거구는 이동협·이진우 후보가 맞붙는다. 경주시 제5선거구는 김소현·박승직·정경민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영주시 제1선거구는 심재연·우충무·임병하 후보가 경쟁한다. 기초의원 경선도 경주와 영주, 봉화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경주시 가선거구는 김항규·윤정욱·이경희·정희택·최진열 후보가 경선 후보자로 확정됐다. 나선거구는 김영우·박용준·이관우·이진락 후보가 경쟁한다. 다선거구는 김상희·오상도·주동열 후보, 라선거구는 김헌철·최영기·최재필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마선거구는 김영철·정성룡·최병두 후보, 바선거구는 이락우·이성락·정원기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사선거구는 김동수·임활·한순희 후보, 아선거구는 김학림·손윤희·임유정 후보가 경쟁한다. 자선거구는 김태수·박광호·백승준·정종문 후보가 경선에 나선다. 영주시 다선거구는 권오기·김병창·김석호·배진철·최홍식 후보가 경선을 벌인다. 봉화군 나선거구는 고영희·금동윤·김옥랑·이양재 후보가 공천 경쟁에 돌입한다. 경북도당 공관위는 “이번 광역·기초의원 경선에 대해 당원 선거인단 유효투표 결과를 100% 반영해 후보를 선출한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