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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가상자산 ‘3분 시세조종’ 적발··· 금융당국 첫 고발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 시장에서 초단기 시세조종 행위를 벌인 혐의자를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특정 시각에 가격 급등을 유도한 뒤 3분 내 차익을 실현하는 방식의 불공정 거래가 확인된 것이다. 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세조종 혐의자 1건에 대해 지난 18일 정례회의에서 고발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공동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혐의자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가격 변동률이 초기화되는 특정 시각을 활용해 이른바 ‘경주마 효과’를 인위적으로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기화 직후 가격 상승률 상위 종목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는 현상을 노린 것이다. 수법은 비교적 단순했다. 우선 특정 가상자산을 사전에 저가에 매집한 뒤, 정각에 수억 원 규모의 고가 매수 주문을 한 번에 제출해 가격을 급등시켰다. 이후 해당 종목이 상승률 상위에 노출되면서 일반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면, 보유 물량을 신속히 매도해 통상 3분 이내 차익을 실현하는 방식이다. 실제 사례에서는 매수세 유입 초기, 평균 10초 이내에 매도가 시작됐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순위가 떨어질 경우 추가 고가 주문을 반복해 상승률 상위권을 유지한 정황도 확인됐다. 특히 이 같은 행위는 단일 종목이 아닌 수십 개 종목에 걸쳐 반복됐으며, 여러 종목을 사전에 매집한 뒤 하루에 한 종목씩 순차적으로 가격을 급등시키는 계획적 패턴도 드러났다. 금융당국은 투자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정 시각 급등 종목을 단순히 상승률 순위만 보고 추종 매수할 경우 급락 위험이 크다는 설명이다. 또한 고가 매수 주문을 단 한 차례만 제출하더라도 시세조종 목적이 인정될 수 있으며, 반복 시 조사 및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거래소의 사전 예방조치가 일부 미흡했던 점도 확인하고, 불공정 거래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거래 유형을 기존 4개에서 7개로 확대하고, 이상 거래 반복 시 주문 제한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등 이용자 보호 장치를 보완했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시장의 감시 기능을 강화해 불공정 거래를 사전에 차단하고, 적발 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22

공공계약 낙찰하한율 2%p 상향··· “저가수주 막고 근로여건 개선”

정부가 공공조달 시장에서 저가 낙찰을 방지하고 중소기업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물품·용역 분야 낙찰하한율을 일괄 상향한다. 정부는 20일 ‘2026년 제1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물품·용역 분야 낙찰하한율을 2%포인트 상향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낙찰하한율은 적격심사제에서 입찰가격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설정한 기준으로, 과도한 저가 경쟁을 막기 위한 장치다. 이번 조정은 기술용역(10억원 미만)의 경우 2003년 이후 23년 만, 물품·일반용역은 2017년 이후 9년 만이다. 이에 따라 물품·일반용역 낙찰하한율은 기존 80.495~87.995%에서 82.495~89.995%로, 기술용역은 79.995~87.745%에서 81.995~89.745%로 각각 상향된다. 특히 청소·경비 등 단순노무용역의 낙찰하한율은 89.995% 수준까지 올라 공공부문 근로자의 임금 안정과 처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도는 관련 기준 개정을 거쳐 오는 5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혁신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올해 혁신제품 공공구매 목표를 1조2500억원으로 설정해 전년 대비 56.5% 확대하고, 구매 비율도 최대 2.8%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AI 기반 검색 시스템 도입과 공공기관 수요 발굴 등도 병행 추진된다. 아울러 국가계약 분쟁조정 기능도 강화한다. 지난해 분쟁조정 청구는 60건, 처리 56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정부는 소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정(裁定) 도입, 국선대리인 지원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정부 관계자는 “낙찰하한율 상향을 통해 적정대가 지급과 현장 안전을 확보하고, 혁신제품 구매 확대를 통해 기업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22

버려지던 폐암면, 자원으로 재활용··· 온실가스도 줄인다

재활용이 어려워 매립에 의존하던 농업 부산물 ‘폐암면’이 유용한 자원으로 재탄생할 길이 열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스마트팜 등 시설재배에서 발생하는 폐암면의 재활용 기술을 도출·검증하고, 이를 제도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폐암면은 그동안 법적 재활용 유형이 없어 농가에서 자가 처리하거나 생활·사업장 폐기물로 분류돼 매립 처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 과정에서 처리 비용 부담과 환경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연구 결과 폐암면은 환경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납, 카드뮴 등 7개 무기물 항목은 지정폐기물 기준 이내였고, 벤젠·톨루엔 등 22개 토양오염물질도 엄격한 기준을 충족했다. 기능성 평가에서도 비료용 상토 기준을 만족했다. 경제성도 확보됐다. 비용편익비율(BCR)은 1.14로 나타나 재활용이 경제적으로 타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폐암면 1톤을 매립 대신 재활용할 경우 약 1.18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정부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해 폐암면을 별도 분류하고, 재활용 유형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립 부담을 줄이고 자원순환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연재 국립환경과학원장은 “무기성 폐자원의 재활용은 매립 부담을 줄이고 순환경제로 전환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폐자원의 고품질 재활용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22

휴대폰 개통 ‘안면인증’ 시범 연장··· 6월까지 운영

정부가 휴대전화 개통 시 얼굴인식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안면인증 절차’ 시범 운영 기간을 오는 6월 말까지 연장한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휴대전화 개통 과정에서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본인확인 절차의 시범 운영 기간을 2026년 6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되는 휴대전화 부정 개통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정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전화 금융 사기 근절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이동통신 3사 대면 채널과 알뜰폰 비대면 채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이번 연장은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조치다.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업계는 현장 혼란을 줄이기 위한 업무 절차 명확화, 조명·통신 환경 등 변수 대응 매뉴얼 보완,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대체 인증수단 마련 등을 이유로 시범 기간 확대를 요청해 왔다. 특히 고령층과 장애인, 얼굴인식에 거부감을 가진 이용자 등을 고려해 다양한 본인확인 대체 수단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모바일 신분증 PIN 인증, 영상통화 확인, 지문·홍채 등 생체인증, 계좌인증 등을 후보로 두고 업계 의견을 반영해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제도 적용 범위를 이통 3사와 알뜰폰 전 채널로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안면인식 기반 본인확인 절차는 명의도용과 불법 개통을 막는 데 가장 실효적인 수단”이라며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신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22

포항제철소, QSS 혁신리더 양성 확대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박남식)는 20일 포스코 구룡포수련원에서 ‘QSS(Quick Smart Solution) 혁신리더 기본교육’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포스코인재창조원 중소기업컨소시엄과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2026년 QSS 활동을 추진하거나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 중소기업 임직원 2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참가자는 포항상공회의소와 포항철강관리공단을 통해 모집됐다. 교육 과정은 혁신리더의 역할과 자세를 중심으로 품질·원가·납기 등 기업 경쟁력 향상 방안을 체계적으로 다루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현장 적용이 가능한 실습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수강생들은 QSS 핵심 활동인 ‘5S(정리·정돈·청소·청결·습관화)’와 ‘마이머신(My Machine)’ 활동을 직접 실습하며 작업 현장의 비효율을 개선하는 방법을 익혔다. 아울러 안전 및 재해 사례 교육을 병행해 안전 기반의 혁신 활동 추진 역량도 강화했다. 교육에 참여한 권보성 진양특수강 부장은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현장 개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며 “회사로 돌아가 배운 내용을 적용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교육을 수료한 인원들은 각 기업으로 복귀해 QSS 활동 정착을 이끄는 혁신리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포항제철소는 2011년부터 혁신허브 QSS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5년 기준 총 199개사에서 593명의 혁신리더를 양성하는 등 지역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체질 개선을 지원해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20

美 철강관세 50%··· 한국 실질소득 최대 3.2조 감소

미국의 철강 관세 인상이 한국 경제 전반에 구조적 충격을 주고 있으며, 수출액의 감소에 그치지 않고 산업 전반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이덕배)는 19일 경북대와 공동으로 최근 강화된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공동연구(‘미국 철강 관세 인상의 한국 경제 파급효과-다국가 · 다부문 일반균형모형 기반 정량분석-’)는 한은 포항본부 한상진 과장과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이영재 조교수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이번 연구는 철강이 자동차·기계 등 주력 산업의 핵심 중간재라는 점에 주목해, 관세 충격이 산업 간 연쇄적으로 확산되는 구조적 영향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연구에 따르면 미국이 철강 관세를 50%로 인상할 경우 한국의 실질소득은 약 0.1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5년 기준 약 3조2000억원 규모 손실에 해당한다. 문제는 영향이 철강 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철강 가격 상승은 자동차·기계 등 하류 산업의 생산비를 끌어올리며, 산업 전반으로 충격이 확산되는 구조를 보였다. 특히 철강 관세에 더해 비철강 제품에 대한 15% 추가 관세까지 겹칠 경우, 한국의 후생 감소폭은 0.175%까지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의 핵심 메시지는 ‘세율보다 면제’다. 관세율이 25%에서 50%로 올라가더라도 추가 손실은 제한적이지만, 관세 면제를 확보할 경우 실질소득 감소폭을 0.023%포인트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복관세보다 효과가 크고, 한·미 양국 모두 후생이 개선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협상 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관세율을 단순히 인하시키기 보다는 면제 확보 자체가 더 큰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관세 면제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점도 확인됐다. 미국이 다른 국가에 부과한 관세가 글로벌 공급망과 가격 구조를 왜곡하면서, 한국이 면제를 받더라도 전체 손실의 약 83%는 여전히 남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철강 관세 충격이 양자 간 무역 문제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산업 네트워크를 통해 확산되는 구조적 문제임을 의미한다. 연구는 미국의 조치가 EU·인도·일본 등 주요국의 보호무역 강화로 이어지며, 한국이 복합적인 통상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는 관세와 쿼터, 반덤핑 조치 등이 연쇄적으로 확대되며 ‘규제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 철강은 미국뿐 아니라 주요 수출 시장 전반에서 동시 압박을 받는 구조에 놓였다. 공동 연구자들은 정책적 대응 방향도 제시했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관세 면제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동시에 면제로도 해소되지 않는 구조적 손실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시장 다변화 △공급망 복원력 강화 △외교적 대응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철강을 단순 산업이 아닌 경제안보 핵심 산업으로 인식하고, 제도적 보호와 경쟁력 강화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과 저탄소 공정 혁신 등 산업 구조 고도화가 중장기 대응의 핵심으로 제시됐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 철강 관세를 통상적인 수출 규제라기 보다는 글로벌 산업 구조를 흔드는 변수로 규정했다. 한국 경제 역시 이에 맞춰 대응 전략을 기존 통상 대응을 넘어 공급망·산업정책·경제안보를 아우르는 종합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공동 연구자들은 “글로벌 철강 관세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후속 협의 과정에서 관세 면제 확보를 촉구하는 한편, 철강을 경제안보 핵심 산업으로 인식하여 통상 압력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보호·육성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덧붙여 “관세 면제만으로 해소할 수 없는 잔존 손실에 대비하여, K-스틸법을 토대로 경쟁력 강화의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는 정부의 노력과 고부가가치 강종 전환, 저탄소 공정 연구 개발 등 기업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3-19

플랜텍, 안전 우수공급사 ‘S-PHP’ 도입··· 공급망 무재해 체계 구축

플랜텍(구 포스코플랜텍)이 공사 현장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고 공급망 전반의 무재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안전 우수공급사(S-PHP·Safety-Plantec Honored Partner)’ 제도를 도입했다. 플랜텍은 19일 S-PHP로 선정된 공급사를 초청해 인증서 전달식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수 공급사 선정을 기념하는 동시에 안전경영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안전 관련 최신 법규 및 산업 동향 △플랜텍의 주요 구매 제도 △현장 안전관리 우수 사례 등이 공유됐다. 이를 통해 공급사의 실질적인 안전 역량을 높이고 상생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S-PHP 제도는 공급사의 연간 준공 실적을 기반으로 안전 성과를 종합 평가해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품질·납기 중심 평가에서 나아가 안전관리 수행 수준과 SAO(안전관리 관찰) 활동 실적을 주요 기준으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첫 S-PHP 파트너로는 △위드플랜트 △동해엔지니어링 △경화계전 △승림건설 등 4개사가 선정됐다. 플랜텍은 ‘안전사고 제로화’를 전사 목표로 설정하고, S-PHP 제도를 핵심 실행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선정 기업에는 계약 및 하자 이행 보증금 납부 면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 지원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우수 사례를 확산시키고 공급망 전체에 자율 안전관리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장정원 플랜텍 경영지원본부장은 “사업의 성패는 현장의 안전에서 결정된다”며 “선정된 파트너사들이 안전 경영의 모범 사례가 되어 무재해 현장 조성에 앞장서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정된 공급사 대표는 “단순 협력 관계를 넘어 실질적인 파트너로 인정받은 것 같아 의미가 크다”며 “지원 제도를 바탕으로 안전 역량을 더욱 강화해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19

KIRO-한국공학대, ‘피지컬 AI·로봇’ 학연 협력 구축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과 한국공학대학교가 피지컬 AI와 첨단 로봇기술 분야 협력에 나섰다. KIRO는 19일 한국공학대와 ‘Physical AI·로봇 분야 학연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피지컬 AI와 첨단기술 융합을 기반으로 로봇 분야의 중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학연 협력 모델을 정착시키기 위한 취지다. 양 기관은 △피지컬 AI 및 첨단 로봇기술 공동 연구와 R&D 융합 정책 개발 △학·연 연계 과정 운영 및 채용 연계형 인턴십 등 인력 교류 △연구 인프라 공동 활용 △국가 R&D 및 실증·사업화 연계 △공동 세미나와 학술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단기 과제 중심 협력뿐 아니라 기술·인력·연구성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해 로봇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수성 한국공학대 총장과 강기원 KIRO 원장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강기원 KIRO 원장은 “피지컬 AI와 첨단 로봇기술은 연구개발 역량과 현장 연계형 인재 양성이 함께 이뤄져야 경쟁력을 갖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학과 연구기관 간 긴밀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향후 양 기관은 공동연구 성과를 국가 연구개발사업·실증·기술이전 및 사업화로 연계해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성과 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3-19

엑스코, 관광공사·전국 CVB와 국제회의 공동 유치 협력 강화

엑스코가 한국관광공사와 전국 주요 도시 국제회의 전담조직과 손잡고 국제회의 공동 유치에 나선다. 엑스코는 19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한국관광공사와 경기·고양·대전·부산·서울·인천·제주 등 8개 지역 CVB와 ‘방한 외래객 3000만 명 달성을 위한 국제회의 공동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부가가치 MICE 관광객 유치 확대 정책에 발맞춰 추진된 것으로, 대구에 외국인 참가자 300명 이상 중·대형 국제회의를 집중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MICE 도시 도약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국제회의 유치 마케팅 정보 공유 및 공동 홍보 △행정·재정적 지원 분담 △공동 유치 전략 수립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엑스코는 이를 기반으로 2030년 세계소방총회, 2034년 세계 기초 및 임상약리학회 총회 등 전략 산업과 연계된 국제회의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2035년까지 중대형 국제회의 3건 유치를 목표로 약 3600명의 외래객 유입과 31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현지 유치 활동과 주요 관계자 초청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전춘우 엑스코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대구가 글로벌 MICE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국 전담조직과 협력을 강화해 경쟁력 있는 국제회의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9

혼인 늘고 이혼 줄었다···결혼시장 ‘훈풍’

지난해 혼인은 증가하고 이혼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이어지던 혼인 증가 추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가 19일 발표한 ‘202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약 24만 건으로 전년보다 1만8000건(8.1%)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인 조혼인율도 4.7건으로 0.4건 늘었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서 혼인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남자는 1만2000건, 여자는 1만1000건으로 각각 13.5%, 13.2% 상승했다. 반면 이혼 건수는 감소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8만8000건으로 전년보다 3000건(3.3%)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인 조이혼율 역시 1.7건으로 0.1건 감소했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대부분 연령대에서 줄었으며, 특히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이혼 건수 감소폭이 크게 나타나 자녀 유무가 이혼 결정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혼율은 남자는 40대 후반, 여자는 40대 초반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1000건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한 반면 이혼은 6000건으로 4.2%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한 전문가는 “전체 이혼 가운데 외국인과의 이혼 비중이 7.1%를 차지한 것은 외국인 배우자와 문화적 간극이 여전하다는 반증이며, 앞으로도 한국 사회가 다문화 가정 확산에 대비한 문화적 포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혼인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30대 초반 인구가 상대적으로 증가한 구조적 변화와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 정부의 혼인 장려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3-19

대구 수출 7.2% 감소 ‘주춤’⋯경북은 2개월 연속 증가세

대구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경북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지역 간 수출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19일 발표한 ‘2026년 2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대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6억 5000만 달러, 경북은 1.2% 증가한 31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대구는 지역 1위 수출 품목인 이차전지 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가 55.0% 증가하며 10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자동차부품(-3.8%)과 경작기계(-35.6%), 폴리에스터직물(-34.1%) 등 주력 품목 부진이 전체 감소를 이끌었다. 여기에 전년보다 조업일수가 3일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화장품은 홍콩·일본·대만 등 동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며 품목 순위가 상승하는 등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8.4% 증가했으나, 미국(-26.4%)과 베트남(-16.3%)은 감소했다. 경북은 무선전화기(133.4%)와 기타정밀화학원료(26.2%) 등 IT 관련 품목 호조에 힘입어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자동차부품(-18.3%)과 평판디스플레이(-28.8%) 등 일부 주력 품목은 부진했지만 전체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특히 미국 수출이 17.0% 증가한 가운데, 방산 부품 수출 확대로 UAE가 174.6% 급증하며 주요 시장으로 부상했다. 반면 중국(-9.6%)과 베트남(-26.2%)은 감소세를 보였다. 경북은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전국 광역시·도 수출 순위에서 8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대구는 첨단 부품·소재 중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북은 IT 제조와 방산 거점 역할 확대와 함께 보호무역주의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9

한국 행복도 하위권··· Z세대 더 우울

한국인의 행복 수준이 글로벌 평균에 크게 못 미치며 조사 대상국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입소스(Ipsos)는 19일 한국을 포함한 29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세계 행복 보고서’를 발표하고, 현재 행복하다고 답한 한국인 비율이 5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평균(74%)보다 17%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조사 대상 29개국 가운데 28위에 해당한다.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헝가리(54%)뿐이었으며, 인도네시아는 86%로 가장 높은 행복도를 기록했다. 한국인이 느끼는 주요 불행 요인으로는 ‘재정 상태’가 6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인생이 무의미한 느낌’(45%), ‘주거 상황 또는 생활 조건’(2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생이 무의미하다’는 응답 비율은 29개국 가운데 한국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행복 요인으로는 ‘가족 및 자녀와의 관계’가 41%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정신 건강과 웰빙’(39%), ‘인정받거나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33%) 순이었다. 경제적 요인보다는 관계와 정서적 안정이 행복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세대별로는 X세대의 행복 응답 비율이 62%로 가장 높았고, Z세대는 49%로 가장 낮았다. 불행 요인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베이비붐 세대(54%), X세대(64%), 밀레니얼 세대(67%)는 모두 ‘재정 상태’를 가장 큰 불행 요인으로 꼽았지만, Z세대는 ‘인생이 무의미한 느낌’(50%)을 1위로 선택했다. 행복 요인 역시 세대별 차이를 나타냈다. 베이비붐 세대는 ‘정신 건강과 웰빙’(59%)을 가장 중요하게 봤고,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가족 및 자녀와의 관계’를 1위로 꼽았다. 반면 Z세대는 ‘친구’(38%)를 가장 중요한 행복 요인으로 선택해 다른 세대와 차이를 보였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주거 상황 또는 생활 조건’이 43%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나 주거 문제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엄기홍 입소스 코리아 부대표는 “한국은 여전히 글로벌 기준에서 행복도가 낮은 수준이지만, 올해 행복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년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며 “다만 Z세대는 지난해 52%에서 올해 49%로 하락해 유일하게 행복도가 낮아진 세대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세대의 경우 경제적 부담뿐 아니라 삶의 의미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어 보다 입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입소스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올해 1월 9일까지 29개국 성인 2만326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국에서는 16~74세 성인 500명이 참여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19

고위험 레버리지 투자 급증

레버리지 ETF·ETN 투자 열풍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금융당국이 투자자 경고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8일 ‘고위험 레버리지(ETF·ETN) 투자 유의사항’ 자료를 통해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장지수상품(ETP)에 대한 개인투자자 참여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3월 10일 기준 국내 주식 기반 레버리지·인버스 ETP 시가총액은 2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2조4000억원) 대비 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31% 상승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도 급증했다. 올해 1~3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6000억원으로 전년(1조6000억원)의 3배를 넘었다. 특히 전체 ETP 대비 시가총액 비중은 11.5% 수준이지만 거래 비중은 26.8%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 유입 속도도 가파르다. 올해 1~2월 레버리지 투자 사전교육 이수자는 약 30만명으로, 지난해 연간(20만명)을 이미 넘어섰다. 월평균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8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하루 최대 60% 손실 가능”··· 구조적 위험 이해 필수 금감원은 레버리지 상품 특성상 단기간에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버리지 상품은 지수 수익률의 2배 등을 추종하기 때문에 지수가 10% 하락할 경우 약 20% 손실이 발생한다. 가격제한폭(±30%)을 고려하면 이론적으로 하루 최대 60% 손실도 가능하다. 또 시장이 횡보하더라도 손실이 발생하는 ‘음의 복리효과’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지수가 20% 하락 후 다시 20% 상승하면 일반 상품은 4% 손실에 그치지만, 2배 레버리지는 16% 손실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NAV) 간 괴리로 인해 ‘비싸게 사고 싸게 파는’ 구조적 손실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교육·예탁금 의무··· “단기 투자 외 활용 부적절”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은 개인투자자의 경우 1000만원 이상의 기본예탁금과 사전교육 이수가 의무화돼 있다. 또한 신용거래가 제한되는 등 일반 주식과 투자 조건도 다르다. 금감원은 “레버리지 상품은 구조적으로 단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라며 “상품 구조와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입 등을 통한 투자 시 손실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19

포스코퓨처엠, 메탄가스로 천연흑연 음극재 개발

포스코퓨처엠이 메탄가스를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천연흑연 음극재 원료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미국 몰튼(Molten)과 메탄가스를 활용한 천연흑연 음극재 원료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과 케빈 부쉬 몰튼 최고경영책임자(CEO), 캘럽 보이드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기술과 몰튼의 메탄가스 기반 흑연 생산 기술을 결합해 음극재 원료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몰튼은 메탄가스를 열분해해 흑연을 생산하고, 포스코퓨처엠은 이를 자회사 퓨처그라프를 통해 구형흑연으로 가공한 뒤 세종 공장에서 천연흑연 음극재를 생산하는 구조다. 메탄가스를 활용해 생산한 흑연은 광산 채굴 방식 대비 금속 불순물 함량이 낮아 정제 공정을 단순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생산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열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활용해 전력 생산이나 수소환원제철 공정에 활용하는 등 포스코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원료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존 광산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은 “기존에는 광산 채굴 흑연에 의존해왔지만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새로운 방식의 핵심 원료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원료 공급망 다변화와 비용 절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몰튼은 메탄가스를 열분해해 흑연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 차원의 공급망 내재화를 통해 천연·인조흑연 음극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천연흑연은 아프리카 등에서 원광을 확보해 가공하고, 인조흑연은 제철 공정 부산물인 콜타르 기반 코크스를 활용하는 구조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19

포스코, 특허 112건 무상 이전

포스코그룹이 중소기업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보유 특허를 대규모로 무상 이전한다. 포스코그룹은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6 기술나눔 행사’를 열고, 중소·중견기업 75곳에 112건의 특허를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개방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동반성장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기술나눔에는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RIST 등 그룹 6개사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총 293건의 특허를 공개했으며, 이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 심사를 거쳐 선정된 기업들에 핵심 기술이 이전된다. 이전 대상 기술은 이차전지, 철강 공정,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한다. 주요 기술로는 △이차전지 분리막 △제철소 현장 공정 △폐기물 처리 △내화물 △배터리 전력 제어 기술 등이 포함됐다. 행사는 기술이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우수 사례 발표와 기술사업화 전략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에 참석한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대기업의 검증된 특허를 확보하면 연구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사업화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며 “제품 고도화와 신규 시장 진출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2017년부터 기술나눔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4569건의 기술을 공개하고 480개 기업에 926건의 특허를 이전했다. 이는 특허 이전 실적 기준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두 번째 규모다. 성과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로부터 도금 제어 및 탈지 기술을 이전받은 한국피씨엠은 공정 고도화를 통해 품질 경쟁력을 높였고, 생산 확대를 위해 2공장 가동을 준비 중이다. 포스코그룹은 앞으로도 특허 개방과 기술 협력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부담을 낮추고,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18

미분양 줄고 공급은 감소⋯공사비까지 ‘사상 최고’, 대구 분양가 다시 오르나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이 미분양 감소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공사비 상승이 이어지면서 분양가 인상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공급 축소까지 겹치며 시장 전반에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대구 미분양 물량은 최근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2024년 전국 최대 수준까지 늘어났던 미분양이 신규 분양 축소와 할인 분양 등의 영향으로 점차 줄어들며 시장이 바닥을 통과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 비중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체감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공급 측면에서는 오히려 감소 흐름이 뚜렷하다. 분양 부진을 겪은 건설사들이 신규 사업을 보수적으로 추진하면서 대구 신규 분양 물량은 크게 줄었고, 향후 입주 물량 역시 감소가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공급 공백’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가장 큰 변수는 공사비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2026년 1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3.28로,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건설에 투입되는 자재비·노무비·장비비 등을 종합한 것으로, 분양가의 핵심 원가 지표로 활용된다. 공사비 상승은 장기 흐름에서도 뚜렷하다. 2020년을 기준(100)으로 할 때 건설공사비지수는 최근 132를 넘어 5년 만에 3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이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130선 안팎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재와 인건비 부담도 여전하다. 건설업 일평균 임금은 최근 28만 원 수준으로 상승했고, 철근·전선·콘크리트 등 주요 자재 가격 역시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원가 상승이 누적되면서 건설사들은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현재 공사비 구조에서는 분양가를 낮추기 어렵고, 일정 수준 이상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수요다. 대구는 여전히 미분양 부담이 남아 있는 데다 가격에 대한 수요자 저항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최근 일부 선호 단지를 제외하면 청약 경쟁률이 높지 않고,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경우 다시 미분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결국 대구 분양시장은 미분양 감소와 공급 축소라는 회복 신호와,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 압력이 동시에 작용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가격을 올릴 요인은 충분히 쌓였지만, 수요가 이를 받아줄 수 있을지가 향후 시장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8

이월드, ‘젊은 리더십’으로 체질 개선 시동⋯“대구 대표 관광 플랫폼 도약”

대구의 대표 테마파크 이월드가 경영진 교체를 계기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며 도약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지역 내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외부 관광객 유입 확대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모습이다. 이월드는 지난 1월 말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박동진·민혜정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새로운 경영 기조를 본격화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인물 교체를 넘어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신임 박동진 대표는 이랜드파크 마케팅 총괄과 켄싱턴월드 운영 경험을 갖춘 관광·레저 전문가로, 기존 유통 중심 운영에서 체험형 콘텐츠 중심으로의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그동안 이월드는 외지 관광객 유입이 제한되고 지역 수요에 의존하는 구조로 인해 성장 정체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새 경영진은 콘텐츠 강화와 체류형 관광 요소 확대, 마케팅 혁신 등을 핵심 과제로 삼고 변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계열사와의 시너지와 관광·레저 경험을 접목한 상품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도심형 테마파크’에서 ‘관광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시도되고 있다. 박동진 대표는 “이월드는 대구 시민들에게 익숙한 공간이지만 현재 관심이 줄어든 상태”라며 “체험형 요소를 강화해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등 미래 산업과 연계해 인재 양성과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테마파크 산업이 단순 놀이시설 중심에서 경험·콘텐츠 산업으로 재편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대구 관광산업 측면에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월드가 외부 관광객 유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경우 숙박·유통·외식 등 지역 소비 확대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이월드는 입지와 인지도 측면에서 이미 경쟁력을 갖춘 만큼 콘텐츠 강화가 이뤄지면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며 “경영진 교체 이후 변화 움직임이 뚜렷해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8

iM뱅크, 리멤버앤컴퍼니와 채용 협력 MOU 체결

iM뱅크가 지난 17일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채용 플랫폼 기업 리멤버앤컴퍼니와 ‘인재 영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금융권과 채용 플랫폼 간 협력 사례로는 처음이다. 이번 협약은 시중은행 전환 이후 ‘뉴 하이브리드 뱅크’ 비전을 추진 중인 iM뱅크가 디지털 및 다양한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 인재 확보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기존 채용 방식에서 벗어나 인재 영입 채널을 다각화하고, 우수 인재 확보 기반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리멤버앤컴퍼니는 약 500만 명 규모의 프리미엄 인재풀을 기반으로 iM뱅크의 신입 및 경력 채용 전반을 지원하게 된다. 후보자 탐색부터 전문 면접관 지원, 심층 평판 조회까지 채용 전 과정을 아우르는 ‘풀 케어(Full-care)’ 서비스를 제공하며 핵심 채용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iM뱅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검증된 인재를 보다 신속하고 정교하게 확보함으로써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하고,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iM뱅크 관계자는 “핵심 인재 확보와 육성이 기업의 미래 가치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금융권과 채용 플랫폼 간 협력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금융과 플랫폼의 결합을 통한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으로 확대해 양사의 미래 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8

대구 도심 속 자연형 생태 동물원 네이처파크 '플라워 페스티벌'

대구 도심 속 자연형 생태 동물원 네이처파크가 따뜻한 봄을 맞아 ‘플라워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시즌 콘텐츠를 선보인다. 형형색색의 꽃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봄날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처파크는 동물 복지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실제 생태계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고, 구조된 동물들의 새로운 삶을 지원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러한 자연친화적 공간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가치를 전달하며, 봄 시즌에는 꽃과 어우러져 한층 풍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번 플라워 페스티벌은 공원 전역을 화사한 봄꽃으로 꾸며 방문객들이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연출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포토존과 감성적인 조경이 어우러져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특히 ‘바람의 언덕’에서는 아기 백사자의 야외 산책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해당 프로그램은 4월 1일부터 어린이날까지 진행되며, 매일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햇살 아래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아기 백사자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흰손긴팔원숭이, 흑비양, 알락꼬리여우원숭이, 바바리양 등 다양한 종에서 태어난 아기 동물들도 공개돼 공원에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 사랑스러운 아기 동물들과 꽃이 어우러진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현장 이벤트를 비롯해 미니말 산책 프로그램, 동물 행동 풍부화 체험인 ‘동물 탐험대’, 어린이날 특별 공연 등이 마련돼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네이처파크 관계자는 “꽃과 동물, 자연이 어우러진 이번 플라워 페스티벌을 통해 방문객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생명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플라워 페스티벌과 개장 10주년 기념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네이처파크 공식 홈페이지(http://www.spavalley.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8

‘2026 IEEE VR’ 대구 엑스코 개최⋯글로벌 XR 기술 허브 도약

가상현실(VR)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대회인 ‘2026 IEEE VR’이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엑스코에서 ‘2026 IEEE 국제 가상현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50개국 10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VR·AR·XR 분야 최신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IEEE가 주관하는 IEEE VR은 1993년 시작된 이후 가상현실과 3D 인터페이스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술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구글,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와 석학들이 대거 참여해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AI 기반 XR 기술과 디지털 헬스케어 등 가상융합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행사는 학술논문 발표를 비롯해 XR 갤러리, 첨단기술 전시, 패널토의, 워크숍 등으로 구성되며 산업용 메타버스와 몰입형 인터페이스 등 최신 트렌드가 집중 조명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도 기대된다. 경북대학교 RISE 사업과 연계해 지역 XR·VR·AI 기업들이 참가해 기술을 선보이고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엑스코 전춘우 대표이사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행사를 지속 유치해 대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미래 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글로벌 마이스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8

대경경자청, ‘(주)삼광윈테크’ 경산에 국내복귀 투자 MOU체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은 지난 17일 경산시청에서 정밀 플라스틱 사출 전문기업 ㈜삼광윈테크의 국내복귀 투자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인규 ㈜삼광윈테크 총괄대표를 비롯해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현일 경산시장, 강상기 DGFEZ 청장 직무대행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투자는 ㈜삼광윈테크가 글로벌 스마트폰 산업 대응을 위해 진출했던 중국 광둥성 동관 법인을 철수하고, 경산지식산업지구에 국내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리쇼어링(국내복귀)’ 사례다.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과 협력업체 사업 축소에 대응하는 동시에, 모바일·자동차·로봇 등 미래 신성장 산업의 핵심 부품 제조 역량을 국내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삼광윈테크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4만 8933㎡(약 1만 4800평) 부지에 총 750억 원을 투자해 모바일·자동차·로봇용 정밀 플라스틱 부품 제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2008년 설립된 ㈜삼광윈테크는 모바일 및 자동차 부품 생산 기업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2011년 ‘1억불 수출의 탑’, 2013년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매출 1조 원을 달성했으며, 2022년에는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또 콘티넨탈 오토모티브와 현대모비스 협력사 등록을 기반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테슬라와 르노자동차 1차 협력사로 등록돼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강상기 DGFEZ 청장 직무대행은 “모바일·자동차·로봇 등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부품 제조기업이 경산지구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경북도와 경산시와 협력해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가 경산지구의 대표적인 국내복귀 성공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18

대구 아파트 입주전망 91.6 ‘하락’⋯경북도 93.3로 꺾여, 미분양 부담 현실화

대구·경북 아파트 시장이 ‘입주 경고등’이 켜졌다. 입주전망지수가 다시 하락한 데 이어 실제 입주율까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미분양 적체와 거래 위축이 동시에 심화되는 모습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6년 3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를 분석한 결과, 대구는 91.6으로 전월(95.8) 대비 4.2p 하락했고, 경북 역시 93.3으로 전월(100.0)보다 6.7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수(94.4)가 하락 전환한 가운데 대구·경북은 낙폭이 더 크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지역 주택시장 체감경기가 빠르게 식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구는 광역시 가운데서도 광주(83.3)와 함께 하락폭이 큰 지역에 포함됐다. 문제는 ‘전망’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입주 상황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2026년 2월 기준 대구·부산·경상권 아파트 입주율은 56.6%로 전월(69.6%) 대비 13.0%p 급락했다. 이는 지방 전체 평균(57.6%)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입주 예정 물량 절반 가까이가 실제 입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입주 지연의 주요 원인은 ‘기존주택 매각 지연’(39.6%)이 가장 컸고, 이어 잔금대출 미확보(26.4%), 세입자 미확보(17.0%)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 침체로 기존 집이 팔리지 않으면서 새 아파트 입주가 막히는 ‘연쇄 정체’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대구·경북의 구조적 시장 여건과 맞물려 있다. 지방을 중심으로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지속되며 수요가 수도권 및 일부 핵심 지역으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지역인 경북 역시 미분양 적체 영향으로 입주전망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금리, 대출 규제, 세제 변화 등 대외 변수까지 겹치면서 시장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향후 경기 둔화와 자산시장 위축이 심화될 경우 입주 여건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구는 이미 미분양 부담이 큰 상황에서 거래까지 얼어붙으면서 입주율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며 “분양·입주·매매가 동시에 막히는 ‘3중 경색’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8

대구경북 고용, ‘보건·돌봄만 늘고 제조·자영업은 흔들’⋯구조적 불균형 심화

대구·경북 고용시장이 겉으로는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속 빈 증가’라는 평가가 나온다. 보건·돌봄 등 공공 성격 일자리는 늘고 있는 반면 제조업과 자영업은 여전히 부진해 지역 경제 체감경기와의 괴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대구·경북은 서비스업 중심의 취업 증가가 이어지는 반면 제조업과 자영업 기반은 상대적으로 취약해지는 구조적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고용 증가는 보건·사회복지, 공공행정 등 이른바 ‘재정·돌봄형 일자리’에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2025년 기준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취업자는 전년 대비 23만 7000명 증가하며 전체 증가폭을 주도했다. 반면 제조업·도소매업 등 민간 경기와 직결된 분야는 증가폭이 제한적이거나 감소 흐름을 보였다. 특히 도소매·개인서비스업은 일부 분기에서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자영업 기반의 불안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대구·경북 산업 구조와 맞물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는 섬유·기계 등 전통 제조업 비중이 높고, 경북 역시 철강·자동차 부품 중심 산업구조를 갖고 있어 제조업 회복이 지연될 경우 지역 고용 전반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최근 산업별 취업자 증감 추이를 보면 정보통신, 금융, 전문과학기술 등 고부가가치 산업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역에 기반이 약한 산업이라는 점에서 체감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대구·경북은 ‘늘어나는 일자리’와 ‘지역 체감경기’ 사이 괴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공공·돌봄 분야 일자리는 증가하고 있지만,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제조·유통 분야의 회복 속도가 더딘 탓이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고용지표만 보면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제조업과 자영업이 여전히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며 “대구경북은 서비스업 확대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산업구조 전환과 함께 제조업 경쟁력 회복이 병행돼야 한다”고 짚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8

대구 공동주택 공시가격 0.76% 하락⋯전국 상승 속 ‘나홀로 약세’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분석한 결과, 대구는 전국 평균 상승 흐름과 달리 하락세를 보이며 지역 부동산 시장의 상대적 침체가 드러났다. 지난 17일 국토교통부가 공개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9.16% 상승했지만, 대구는 0.76% 하락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낮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반면 경북은 0.07% 상승에 그쳐 사실상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공시가격은 현실화율 69%를 지난해와 동일하게 적용해 시세 변동만 반영된 것으로, 지역별 시장 흐름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이 18.67% 급등하며 전체 상승을 견인한 것과 달리, 대구·경북은 회복세가 제한적이었다. 특히 대구는 전체 74만 9719호 중 1억 원 이하가 23만 6290호, 1억~3억 원 구간이 38만 9031호로 전체의 약 83%를 차지하는 등 중저가 주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고가 아파트 상승이 공시가격을 끌어올린 수도권과 구조적으로 다른 모습이다. 평균 공시가격도 대구는 1억 9033만 원으로 전년(1억 8686만 원) 대비 소폭 상승에 그쳤고, 중위가격은 오히려 1억 4400만 원으로 전년보다 낮아졌다. 경북 역시 평균 1억 430만 원 수준으로 전국 평균(2억 8592만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대구·경북은 가격 상승을 이끌 고가 주택군이 부족하고, 수요 회복도 더딘 ‘저가 중심 시장 구조’가 공시가격 정체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보유세 부담 역시 대부분 가구에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은 고가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빠르게 반등했지만 대구는 공급 물량 부담과 수요 위축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공시가격 흐름 역시 이런 시장 온도 차를 그대로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8

티웨이항공, 봄 시즌 한정 인기 노선 할인 프로모션 실시

티웨이항공은 이달 23일까지 ‘ 봄 시즌 한정 인기 노선 최저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국내선 및 국제선 대상으로, 티웨이항공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에서 진행된다. 탑승 기간은 올해 10월 24일까지며, 이 중 일부 기간은 제외된다. 먼저 선착순 초특가 항공권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대구-다낭 10만6900원~ △인천-비엔티안 10만1900원~ △인천-싱가포르 10만3400원~ △청주-발리 15만8400원~ △부산-삿포로 8만6600원~ △제주-싱가포르 11만8400원~ △인천-밴쿠버 29만1600원~ △인천-시드니 34만500원~ △인천-프랑크푸르트 29만1600원~ △인천-자그레브·로마·파리·바르셀로나 39만1600원~ △인천-비슈케크 31만3400원부터다. 또 국제선 항공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즉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결제 금액 및 탑승 기간에 따라 최대 3만 원 할인 쿠폰이 지급되며, 티웨이항공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웹)에서 다운로드 후 결제 단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아울러 할인 쿠폰과 중복 사용 가능한 할인 코드 ‘MAR26’를 입력하면 국내선 5%, 국제선 최대 13% 할인된 가격으로 항공권 예매가 가능하다. 할인율은 노선 및 탑승 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이코노미 및 비즈니스 운임 항공권에 적용된다. 이번 프로모션 관련 자세한 사항은 티웨이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