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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企 기술탈취 신고 ‘폭증’··· 한 달 만에 연간 수준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을 위한 신고 창구가 출범 한 달 만에 연간 신고 건수를 넘어서는 등 현장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 신문고’ 출범 이후 한 달여 동안 총 20건의 기술분쟁 신고가 접수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최근 2년간 연간 신고 건수(2024년 20건, 2025년 16건)를 이미 웃도는 수준으로, 기술탈취 문제에 대한 중소기업의 관심과 대응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고는 지난 3월 26일 범부처 대응단 협업 과제로 출범한 제도로, 중소기업이 기술분쟁을 신고하면 법률 전문가 상담을 통해 대응 전략을 지원하고 분쟁 유형에 따라 조사·수사기관 등으로 연계하는 방식이다. 접수된 20건 가운데 8건은 지식재산 관련 기관과 경찰 등으로 배부됐으며, 9건은 전문가 상담 및 기관 협의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3건은 기술탈취에 해당하지 않아 취하되거나 반려됐다. 중기부는 신고 증가에 대응해 운영 체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상담 사례를 기반으로 자주 묻는 질문(FAQ)을 공개해 신고 판단을 돕고, 사건 처리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담당 인력 확충도 검토 중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기술탈취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이 쉽게 신고하고 무료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했다”며 “범부처 협력을 강화해 기술 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4

내가 신고하면 도로 바뀐다··· 국토부, 국민참여단 모집

국토교통부가 국민 참여를 통해 도로 안전을 개선하는 ‘도로안심·서비스 국민참여단’을 모집한다. 국토교통부는 4일 “도로 이용자가 직접 위험요소를 신고하는 국민참여형 제도인 ‘2026 도로안심·서비스 국민참여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도로 이용자가 현장에서 발견한 낙하물, 포트홀, 야생동물 교통사고 등 위험요소를 스마트폰 ‘도로이용불편 척척해결서비스 앱’을 통해 신고하는 방식이다. 2019년 도입 이후 매년 운영되며 도로 관리 사각지대를 줄이는 대표적인 국민참여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 참여 효과도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척척앱’을 통한 신고는 총 6만5761건으로, 이 가운데 국민참여단이 신고한 건수는 4만1835건으로 약 64%를 차지했다. 참여단은 도로정책과 안전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은 5월 4일부터 21일까지 앱 또는 국토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최종 합격자는 6월 4일 발표된다. 선발된 참여단은 7월부터 1년간 활동하며, 실적에 따라 분기별 활동비가 지급된다. 우수 참여자에게는 국토부 장관 표창과 포상금도 수여된다. 국토부는 이번 참여단 확대를 통해 현장 중심 도로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효정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국민의 시선에서 도로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 환경 조성을 위해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4

금감원, ‘보이스피싱 계좌 지급정지’ 이의신청 절차 표준화

금융감독원이 보이스피싱 연루로 계좌가 지급정지된 금융소비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이의신청 절차를 표준화하고 처리 속도를 대폭 단축한다. 금감원은 은행권과 함께 지급정지 계좌에 대한 이의제기 심사 절차를 개선해, 관련 신청이 접수될 경우 원칙적으로 5영업일 이내 결과를 통보하도록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통장협박’과 ‘통장묶기’ 등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확산되면서, 무관한 계좌 명의인까지 장기간 금융거래 제한을 겪는 사례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소액 입금으로 계좌가 동결된 뒤 수개월간 지급정지가 유지되는 등 경제활동에 큰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개선안에 따르면 계좌 명의인이 소명자료를 갖춰 이의신청을 제출하면 금융회사는 자료보완 기간을 제외하고 5영업일 내 심사를 완료해야 한다. 다만 자료 보완이 필요한 경우에는 각각 5영업일, 3영업일 범위 내에서 심사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소명자료 제출 부담도 줄인다. 거래 유형별로 공통 소명자료를 표준화해 최소한의 자료만으로도 수용 여부를 판단하도록 했다. 다만 위변조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필요 시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특히 소액 입금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는 ‘일부 지급정지’ 방식이 도입된다. 입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잔액은 즉시 사용 가능하도록 해, 생계와 관련된 금융거래를 보호한다. 금감원은 이번 제도를 5월 중 은행권부터 우선 시행한 뒤 다른 금융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인 금감원 금융사기대응2팀장은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이 입금될 경우 임의 인출이나 이체를 하지 말고 금융회사에 즉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계좌번호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사전 예방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4

불법 외환거래 6000억 적발··· 도박·환치기 ‘자금통로’ 차단

정부가 불법 외환거래 단속을 통해 약 6000억원 규모의 자금 흐름을 적발했다. 온라인 도박 자금과 환치기, 수출대금 탈루 등 불법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거나 국내로 반입된 사례가 대거 확인됐다. 재정경제부는 지난달 30일 ‘범정부 불법 외환거래 대응반’ 회의를 열고 중간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대응반에는 국정원, 국세청, 관세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단속에서 가장 큰 규모는 소액해외송금업체를 통한 불법 송금이다. 해당 업체는 타인 입금이 가능한 가상계좌를 무작위로 발급하고 고객별 계정을 중복 생성하는 방식으로 송금 한도를 우회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 수익 등 약 4000억원을 해외로 불법 송금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또 다른 주요 사례는 중고차 수출대금을 이용한 환치기다. 수출업체는 해외 무역상으로부터 대금을 정상적인 은행 송금이 아닌 가상자산 형태로 받고, 환치기 업자가 이를 매도해 원화로 환전한 뒤 국내 계좌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약 2000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가격을 조작해 탈세와 환치기를 동시에 시도한 사례도 적발됐다. 일부 고철업체는 수출 단가를 실제보다 크게 낮춰 신고한 뒤 정상 신고 금액만 국내로 들여오고, 나머지 차액은 차명계좌 등을 활용한 환치기로 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판매가격과 수출가격 차이가 최대 8배에 달한 경우도 있었다. 당국은 이번 단속 과정에서 기관 간 공조를 통해 자금 흐름을 추적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불법 송금 의심 정보를 관세청과 공유하면, 관세청이 수사를 진행해 검찰 송치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국세청은 탈세 여부를 별도로 조사하고 있다. 정부는 불법 외환거래가 점차 지능화·복잡화되고 있는 만큼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응반은 지난 1월 출범 이후 첫 중간 성과를 낸 만큼, 향후에도 기관 간 정보 공유와 제도 개선을 통해 단속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불법 외환거래는 자금세탁과 탈세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적발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3

우리 차세대중형위성 2호 발사, 지상교신까지 성공

우리나라가 개발한 정밀지상관측용 위성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미국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무사히 발사된 데 이어 지상 교신까지 최종 성공했다. 우주항공청과 국토교통부는 차세대중형위성 2호(CAS500-2, 국토위성 2호)가 3일 오후 4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돼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무사히 우주로 향한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올해 하반기부터 관측 임무를 본격 수행하게 된다. 차중 2호는 고도 약 498㎞ 태양동기 원궤도를 돌게 된다. 차중 2호는 4개월간 초기 운영 과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차중 1호와 함께 임무를 수행한다. 차세대 중형위성은 500㎏급 표준형 플랫폼 확보 및 민간 기술이전을 위해 제작된 지상관측용 중형위성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을 주관했다. 차중 2호 무게는 534㎏이며 흑백 0.5m 크기, 칼라 2m 크기 물체를 구분하는 지상관측 성능을 지녔다. KAI는 2015년 차중 1호 개발사업에 항우연과 공동 참여해 기술이전을 받고 2018년부터 총괄주관기관으로 차중 2호 개발을 완료했다. 차중 2호는 본체와 탑재체 핵심 부품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 한국 우주기술의 자립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정밀지상관측을 수행하는 이 위성은 우리나라 민간주도 위성개발 역량을 상징하며, 향후 후속 위성 개발과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3

“맡기면 확실하다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습니다”

거대 시스템 움직임의 시작점은 ‘전기’ 전기기술섹션 전력설비 관리 업무는 멈춤없이 돌아가는 일상을 지키는 일 - 자기소개를 해달라. 포항제철소 EIC기술부 전기기술섹션에서 전력설비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조수민 사원이다. 제철소는 수만 개의 설비가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거대한 시스템이다. 그 모든 움직임의 시작점에는 항상 ‘전기’가 있다. 아주 작은 부품 하나라도 이상이 생기면 전체 공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책임감으로, 현장에 나가 설비들을 꼼꼼히 점검하며, 엔지니어로서 가장 중요한 기본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사람들은 흔히 제철소의 뜨거운 불꽃이나 거대한 설비에 주목하지만, 우리 부서는 그 모든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뒤에서 묵묵히 ‘보이지 않는 설비’를 지키고 있다. 설비가 계획된 공정대로 멈춤 없이 돌아가는 것, 그 당연한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 내가 현장에서 매일 하고 있는 일이다. - 포항제철소 EIC 기술부는 어떤 부서인지, 그리고 맡고 있는 업무는? EIC기술부는 포항제철소 내 전기·계장·제어 설비의 상태를 진단하고,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조직이다. 설비가 보내는 미세한 신호를 분석해 원인을 찾고, 최적의 대응 방안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나는 그 중에서도 전력 계통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는 설비 진단과 분석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정상 운전 중인 설비에서 갑작스러운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즉시 현장으로 이동해 상황을 파악한다. 단순히 고장 난 부품을 교체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와 동시에 왜 그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해 재발 방지 대책까지 수립하는 것이 주요 핵심 업무다. - 1열연, 3·4소결 공장 등 주요 설비의 교체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고 들었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공장의 차단기나 계전기 등 제철소 내의 주요 전기기기들을 정밀하게 살피고 점검하면서 현장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1열연과 3·4소결 공장의 전기실 교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경험은 내 엔지니어 인생의 큰 전환점이었다. 당시 해당 공장의 케이블을 비롯한 주요 전기기기를 전면 교체해야 하는 대규모 작업을 진행했는데, 나는 1열연 프로젝트의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설비 선정 기준을 수립하는 등 전 과정을 함께했다. 모든 공정을 직접 설계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부담이 컸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만큼 배움도 컸다. 수없이 도면을 검토하면서 누락된 부분을 보완했고, 현장의 목소리와 선배들의 조언을 설계에 녹여내며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다. 물론 공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들과 마주하며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이러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설비를 운용하는 차원을 넘어, 전체 시스템과 구조를 조망하는 시각을 키울 수 있었다. 치열하게 고민했던 당시의 경험은 현재 내가 현장에서 마주하는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가장 큰 자산이 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비로소 EIC 기술부의 일원으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1열연, 3·4소결 공장 전기실 교체 참여 전체 시스템 구조 조망하는 시각 확장 현장서 마주하는 문제 해결 자산으로 - 다양한 구성원들과 협업하며 일하고 있을 텐데, 본인만의 커뮤니케이션 노하우나 조직 적응 전략이 있다면? 조직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단연코 ‘신뢰’라고 생각한다. 그 신뢰는 거창한 행동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소통에서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라고 본다. 나는 선배들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배우며 스스로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저 수동적으로 단순히 도움만 받는 후배에 머무르지 않고, 선배들이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 가르쳐주고 싶은 ‘가치 있는 구성원’이 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평소 선배들과의 유대감을 쌓는 데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 또한 선배들에게 질문을 할 때도 스스로 고민한 과정을 함께 공유하며, 선배들의 노하우를 내 것으로 흡수해 배움을 확장하려 노력한다. 또한, 체육대회나 부서 내 소통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현장 밖에서 쌓은 친밀감은 업무 현장에서의 원활한 협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느낀다. 이런 작은 실천들이 모여 언젠가 동료들 사이에서 ‘조수민에게는 믿고 맡길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나의 최종 목표다. 기술적인 역량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라는 점을 현장에서 매일 깨닫고 있다. 조직 생활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신뢰’ 선배들이 시간 투자해 가르쳐 주고 싶은 ‘가치 있는 구성원’으로 성장 위해 최선 - 업무 외에도 자격증 취득이나 E-Tap 학습 등 자기계발에 매우 열정적이라고 들었다. 그런 노력이 실제 현장 업무나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어떤 시너지를 내고 있는가? 나는 꾸준한 학습이 곧 업무 역량으로 이어진다고 믿는다. EIC 기술부의 업무는 설비 이상 신호의 근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일인 만큼, 무엇보다 ‘정확한 판단력’이 중요하다. 현장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변수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학습과 데이터 축적이 필수적이다. 감각이나 경험에만 의존해서는 대형 설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전기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전력 계통 해석 프로그램인 ‘E-Tap’을 틈틈이 익히며 이론과 현장 데이터를 연결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현장에서 확실한 차이를 만들고 있다. 과거에는 설비의 이상 징후를 마주하면 ‘아마 이럴 것이다’라는 추측 정도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데이터 기반으로 ‘이러한 이유로 문제가 발생했다’고 명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론적 토대가 탄탄해지니 현장의 복잡한 문제 앞에서도 당황하지 않게 되었다. 꾸준한 학습으로 익힌 지식은 자격증이라는 결과물도 얻었지만, 현장에서 내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안내해주는 가장 든든한 나침반 역할을 한다. 앞으로도 기술적 깊이를 더해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엔지니어로 성장하고 싶다. - 현장에서 기술적 난제를 해결해 보람을 느꼈던 사례가 있는지? 당시 상황과 해결 과정을 소개해달라. 1열연 교체 프로젝트 시운전 도중 설비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된 적이 있다. 특정 계전기의 설정값이 제조 단계에서 고정되어 있었는데, 이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채 현장에 적용한 것이 원인이었다. 처음 겪는 상황이었지만, 관련 담당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원인 분석부터 차근히 진행했다. 당시 문제가 된 부분을 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조사와 협의해 포항제철소에 최적화된 ‘POSCO 전용 접점 리스트와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유사한 계전기를 사용하는 다른 현장에도 적용 가능한 ‘표준화된 기준’을 마련하게 되었고, 결국 시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획기적으로 줄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에는 막막했지만,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현장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사실은 지금도 큰 보람으로 느끼고 있다. ‘POSCO 전용 접점 리스트·프로그램’ 새롭게 구축해 ‘표준화된 기준’ 마련 시행착오획기적 감소··· 가장 큰 보람 - 바쁜 업무 속에서 나만의 ‘워라밸’은 어떻게 챙기고 있는지? 포항이 첫 타지 생활이라고 들었는데 적응기도 궁금하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내게 19살의 포항행은 큰 도전이었다. 어린 나이에 홀로 타지 생활을 시작한다는 것에 가족들의 걱정이 무엇보다도 컸을 것이다. 특히 할아버지께서는 손녀가 낯선 환경에서 고생하지 않을까 염려하셨지만, 누구보다 나를 믿고 응원해주시기도 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지만, 포스코의 든든한 복지제도가 큰 힘이 되었다. 기숙사 제공과 월세 지원 등 안정적인 주거 환경 덕분에 초기 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현장 동료들이 타지에서 온 나를 친동생처럼 살뜰히 챙겨주었다. 덕분에 외로움을 느낄 새도 없이 현장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다. 업무 외 시간에는 활동적인 취미로 에너지를 얻는다. 포항시 여자 야구단에서 2년째 활동 중이며, 개인 테니스 레슨도 꾸준히 받고 있다. 또한, 사내 건강증진센터와 물리치료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도 나만의 비결이다. 이제 포스코는 내게 직장이나 일터라는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따뜻한 동료들과 함께 삶을 꾸려가며, 이곳에서 엔지니어로서의 꿈을 키워가는 지금, 나는 포항을 제2의 고향처럼 느끼고 있다. - 마지막으로 현장 엔지니어로서 성장 목표와 철강산업의 미래에 대해 생각을 말해달라. 현장에서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찾는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 나의 가장 큰 바람이자 목표다. 특히 “저 사람에게 맡기면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는, 현장의 기준이 되는 기술자로 성장하고 싶다. 포항제철소에는 한 분야를 수십년 동안 연구하며 갈고닦아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지닌 명장님들이 많다. 기술은 물론 현장을 대하는 태도와 소통의 기술까지, 명장님들이 걸어온 길을 배우며 성장하고 싶다. 지금은 기본기를 다지며 실력을 쌓아가는 과정이지만, 언젠가 나 또한 명장님들처럼 나만의 전문성을 구축하여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 목표다. 철강업은 화려하지 않은 겉모습을 보이지만 우리 사회의 모든 산업을 지탱하는 든든한 뼈대 같은 존재다. 현장에서 직접 일해보니 우리가 만드는 철이 사회 곳곳을 떠받치고 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포항제철소는 바로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필요한 가치를 창출하는 곳이다. 현장에서 땀 흘리며 느끼는 철강산업의 의미야말로 이 일이 가진 진짜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철강은 스마트 공장으로 진화 현장 설비·공정의 완벽한 이해를 넘어 대체 불가능 기술자되는 것 최대 목표 앞으로의 철강 현장은 데이터와 기술이 더해진 스마트한 공장으로 진화할 것이다. 나는 현장의 설비와 공정을 완벽히 이해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를 활용해 공정 효율을 높이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 기술이 아무리 변해도 흔들리지 않는 기본기를 바탕으로, 현장의 생산성과 안전을 동시에 책임지는 대체 불가능한 기술자로 성장할 것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5-03

AI로 잡는다··· 불법 핀플루언서

금융감독원이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감시체계를 도입해 불법 ‘핀플루언서’(금융+인플루언서) 단속에 나섰다. 최근 금감원은 기존 수작업 중심의 모니터링을 AI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24시간 상시 감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영상의 음성과 자막을 자동 분석해 위법 여부를 ‘위법·의심·정상’으로 분류하고, 제보 및 시장정보와 연계해 불법 행위를 포착하는 방식이다. 금감원 점검 결과 핀플루언서 관련 불법행위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타났다. 우선 유명 핀플루언서를 사칭해 가짜 채널을 만들거나 댓글을 통해 투자 리딩방 가입을 유도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또 금융회사를 사칭해 투자 프로젝트를 가장하거나 가짜 홈페이지를 제작해 투자금을 편취하는 수법도 적발됐다. 이와 함께 구독자가 많은 유튜브 채널을 매입한 뒤 주식 채널로 바꿔 특정 종목을 추천하고, 이후 유료 리딩방으로 유인하는 방식도 나타났다. 피해는 중장년층에 집중됐다. 올해 1~4월 관련 민원·제보 17건 가운데 50~60대 비중이 70%를 넘었으며, 평균 피해금액은 약 1억8000만원에 달했다. 금감원은 “SNS에서 원금 보장이나 고수익을 강조하며 투자 참여를 유도하는 경우 사기 가능성이 높다”며 “타인 명의 계좌 입금 요구나 금융회사 사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감원은 불법 핀플루언서 피해 예방을 위해 5월부터 KBS·MBC·CBS 라디오를 통해 공익광고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3

경북세일페스타 5월 한 달 진행…온라인 판촉으로 내수 대응

경북도가 소비심리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5월 한 달간 ‘경북세일페스타’를 열고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네이버, 롯데온, 지마켓, 오아시스, 현대이지웰, 공영쇼핑, 우체국쇼핑 등 7개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31일까지 진행된다. 최근 중동 정세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내수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온라인 판촉을 통해 소비를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400여 개사가 참여해 식품, 유아동, 생활·주방용품, 뷰티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상품별로 최대 30%, 최대 1만 원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경북도는 온라인 마케팅 기획전 운영 예산을 지난해 7억 원에서 올해 10억 원으로 늘렸다. 온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지역 제품 노출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는 포털사이트에서 ‘경북세일페스타’를 검색하거나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각 온라인몰 기획전 페이지로 이동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대외 여건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내수 활성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5-03

4일부터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가입자 2만5000명 모집

보건복지부는 4일부터 20일까지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가입자 2만5000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일하는 저소득층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사업으로, 가입자가 매달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추가 지원금을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 가입 대상은 만 15세부터 39세까지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 속한 근로·사업소득 보유 청년이다. 월 10만원 이상을 저축하면 정부가 매달 30만원을 정액 지원한다. 이 경우 3년 만기 시 본인 저축액 360만원을 포함해 총 1440만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금리는 최대 연 5% 수준이다. 만기 지급을 위해서는 근로활동을 유지하면서 저축을 지속해야 하며, 자립역량교육 10시간 이수와 자금활용계획서 제출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정부는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실직이나 질병 등으로 소득 활동이 중단될 경우 적용되는 적립 중지 기간을 기존 최대 6개월에서 12개월로 확대했다. 신청은 복지로 홈페이지나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대상자는 소득·재산 조사 등을 거쳐 8월 중 선정되며, 이후 통장 개설과 함께 저축을 시작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차상위 이하 청년의 자립을 돕는 대표적인 자산형성 사업”이라며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5-03

이월드 ‘글로우 사파리’, 체험형 미디어 테마파크로 주목

대구 이월드가 지난 2일 83타워에 새롭게 선보인 실감형 미디어 테마파크 ‘글로우 사파리(Glow Safari)’가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로 눈길을 끌고 있다. 1983.5㎡(약 600평) 규모로 조성된 이번 전시는 콘텐츠 기업 닷밀이 제작을 맡아 관람을 넘어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몰입형 공간으로 구현됐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생각했던 전시와는 다르게 직접 참여하는 요소가 많다”며 색다른 경험에 대한 반응을 보였다. 전시는 총 8개 테마존으로 구성돼 관람객을 판다 세계로 안내한다. 입구 ‘웰컴 라이트’ 존에서는 조명과 반사 구조를 활용한 공간 연출이 펼쳐지며, 이어지는 ‘판다 정글’과 ‘판다 밸리’에서는 프로젝션 맵핑과 인터랙티브 기술을 통해 실제 자연 속을 걷는 듯한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판다 밸리’에서는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바닥의 플랑크톤이 반응하는 연출이 더해져 몰입도를 높인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 요소로 꼽히는 ‘판다 드림’ 존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 화면 속에서 움직이는 미디어 아트로 구현된다. 현장에서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것 같다”, “사진 찍을 곳이 많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또 다른 인기 공간인 ‘아이스 판다’ 존은 아나몰픽 영상과 볼풀장을 결합해 겨울 설원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포토존을 제공한다. 전시 후반부에 마련된 ‘판다 가든’은 신체 활동을 강조한 공간으로, 대형 에어바운스 시설이 설치돼 있다. 현장 관계자는 “구름 속을 뛰어다니는 콘셉트의 체험 공간으로,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설계됐다”며 “최대 50명까지 동시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공간은 대구 이월드에서만 운영되는 특화 콘텐츠다. 이외에도 스툴을 움직이면 판다가 등장하는 인터랙티브 공간 ‘판다 포레스트’, 대형 판다 풍선이 있는 ‘자이언트 판다’ 포토존, 그리고 판다의 집을 콘셉트로 한 ‘판다 하우스’까지 이어지며 전시는 마무리된다. 이월드는 ‘글로우 사파리’ 개장을 기념해 현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판다 머리띠를 선착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월드 관계자는 “글로우 사파리는 디지털 기술과 피지컬 체험을 결합한 복합 문화 공간”이라며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제공하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3

어린이날 앞둔 포항제철소, ‘폴리팝’으로 가족 초청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어린이날을 맞아 지역 가족을 초청해 문화공연을 열고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박남식)는 지난 2일 효자아트홀에서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대상으로 미디어 가족극 ‘폴리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지역사회에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은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 진행됐으며, 36개월 이상 유아부터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했다. 특히 다자녀 가정을 우선 초청해 가족 단위 관람 기회를 확대했다. ‘폴리팝’은 공연예술 전문단체 브러쉬씨어터의 ‘두들팝’ 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주인공 폴리와 폴라의 모험을 그린 가족극이다. 무대에서는 미디어아트와 라이브 연주가 결합된 연출과 함께 배우들의 마임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어린이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연 중 배우들이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과 소통하는 장면에서는 어린이들의 참여와 환호가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연 후에는 포스코 캐릭터 ‘포석호’ 굿즈가 배포됐고, 로비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관람에 참여한 한 직원은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쉽지 않은데 이번 공연을 통해 가족과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3

반도체가 끌고 AI가 밀었다··· 수출 2개월 연속 800억달러 돌파

4월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2개월 연속 800억달러를 넘어섰다. 중동 전쟁 장기화 속에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호조가 전체 수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6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858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했다. 수입은 621억1000만달러로 16.7% 늘었고, 무역수지는 237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과 무역수지 모두 2개월 연속 각각 800억달러, 2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압도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은 319억달러로 173.5% 급증하며 13개월 연속 해당 월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이 주요 배경이다. 컴퓨터 수출도 SSD(solid-state drive) 수요 급증 영향으로 515.8% 늘어난 40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역시 유가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 효과로 각각 39.9%, 7.8%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과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5.5% 감소했다. 내연기관차는 줄었지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62.5%), 미국(54.0%), 아세안(64.0%) 등 주요 시장 대부분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다만 중동 지역은 물류 차질 영향으로 25.1% 감소했다. 수입은 유가 상승 영향으로 에너지 수입이 늘어난 가운데 반도체 장비 등 비에너지 품목 수입 증가가 더해지며 전체적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이번 수출 호조가 AI 투자 확대와 공급망 선제 확보의 결과라고 평가하면서도, 중동 정세 불안과 원자재 수급 차질 등으로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3

상주 전통주 싱가포르 주류시장에 진출

상주지역의 대표적 전통주 기업인 ‘상선주조’(대표 백경락)가 싱가포르 주류시장에 진출했다. 상선주조의 이번 해외 진출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국 전통주 행사인 ‘Korean Food&Sool Week 2026’에 참가해 이뤄졌다. 이 행사에서 상선주조 제품은 전통주의 깊이와 현대적인 브랜드 감각을 함께 갖춘 제품으로 큰 관심을 받으며 싱가포르 전통주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Sool Cellar’와 전략적 제휴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상선주조 막걸리는 ‘Sool Cellar’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해 싱가포르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상선주조의 싱가포르 온라인 쇼핑몰 입점은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상주시 농식품이 세계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새로운 통로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또한 가공품 수출이 지역 농업의 새로운 소득원과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이기도 하다. 상주시 역시 가공 농특산품을 새로운 수출 성장 분야로 보고, 지역 업체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신선농산물 수출 일변도에서 전통주, 발사믹 식초 등 부가가치가 높은 수출 아이템을 발굴하고, 현지 소비 트렌드에 맞는 상품이 해외 유통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상선주조의 싱가포르 진출은 지역 가공 농특산품 생산 업체의 열정과 시의 수출지원 노력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가공 농특산품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업체와 한마음으로 뛰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03

대경사과원예농협 상주지점, 산지유통센터(APC) 준공

농업 중심도시 상주시가 전국 최고의 과수 유통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경사과원예농협 상주지점(지점장 정익현)은 상주시 지천동 일원에 첨단 농산물 유통기능을 담당할 산지유통센터(APC)를 건립하고 최근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경상북도와 상주시, 농협 및 유관기관, 조합원 등 약 7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과보고와 기념사, 테이프 커팅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조합원 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한마음 대회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이번에 준공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는 총 사업비 62억 8000만 원을 투입한 현대화 시설로, 2024년 착공해 2년여 만에 준공됐다. 저온저장고(370㎡), 선별장(1623㎡), 업무시설(222㎡) 등을 구비하고 있으며, 복숭아와 포도 선별기 등 최신 자동화 장비를 도입해 농산물의 선별·포장·저장·출하 전 과정을 일괄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갖췄다. 이에 따라 농산물의 품질 균일화와 신선도 유지가 한층 강화되고, 물류 효율성과 시장 대응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는 산지 농산물의 규격화와 상품화를 위한 필수 시설이다. 집하·선별·포장·저장·출하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 유통시설로,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이번 산지유통센터 준공은 지역 농산물 유통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공동선별·공동출하 체계 구축을 통해 품질 균일화와 유통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판로 확보로 농가 소득 증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03

상주 ‘상상주도 비박 페스티벌’ 전국 단위 행사로 우뚝

오순도순 조촐한 행사 같지만 전국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키며 벚꽃과 함께 피어나는 축제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상주시가 매년 봄 개최하는 ‘상상주도 비박 페스티벌’이다. 상주시는 올해도 1만여 명이 넘는 방문객을 기록하며 지난 4월 4일부터 5일까지 북천시민공원 일원에서 ‘2026 상상주도 비박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행사 종료 후 참가자 260팀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응답 102명) 결과, 행사 전반 만족도는 4.66점(5점 만점), 긍정 응답(4~5점) 비율 93% 이상으로 나타나 실속을 가늠케 했다. 올해 축제는 사전 신청에만 전국에서 약 1700명이 몰려 6.5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해 높은 인지도를 확인했다. 참가자 구성에서도 서울·경기권 32.8%, 충청권 12.8% 등 외지 방문객 비중이 높게 나타나며 상주시를 대표하는 전국 단위 축제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줬다. 특히 행사 전날부터 이어진 강우로 인해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주관 단체인 상익회가 잔디광장 전면 비닐 피복, 집수정 설치 및 물길 조성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 안정성을 확보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설문 응답자의 82.4%가 축제 후 지역 내 식당과 관광지를 추가 방문했다고 답했으며, 행사장 내 야시장에 입점한 지역 업체들이 1일간 약 935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상주시 관계자는 “기상 악화라는 변수 속에서도 선제적 대응으로 행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것이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성과”라며“앞으로도 콘텐츠 경쟁력과 운영 완성도를 함께 높여 전국 대표 체류형 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03

구미시, 소상공인 위기 대응 총력… 자금·비용·브랜드·상권 ‘전방위 지원’

구미시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등에 대응해 소상공인 종합 지원에 나섰다. 자금 지원부터 비용 절감, 브랜드 경쟁력 강화, 상권 활성화까지 이어지는 전방위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며 현장 체감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미시는 자금난 해소를 위해 ‘새 희망 특례 보증’을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인 960억 원 규모로 확대했다. 전년보다 240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업체당 최대 5000만 원, 청년 창업자·착한가격업소·다자녀 양육 소상공인은 최대 7000만 원까지 우대 지원한다. 중동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도 우대 대상에 포함했다. 대출 이후에는 2년간 3% 이자를 지원해 금융 부담을 낮췄다. 구미시는 또 이달부터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카드 매출액의 0.4%에 해당하는 카드수수료를 지원한다. 지원금은 최소 5만 원에서 최대 40만 원까지 지급된다. 고정비 부담이 큰 소상공인에게 직접적인 경영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 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소상공인 로컬 팩 지원사업’을 통해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패키징, 홍보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 시는 지난 3월 지역 자원과 스토리를 반영한 제품을 보유한 소상공인 15명을 선발했으며, 업체당 최대 1200만 원의 사업화 자금과 브랜딩 컨설팅,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한다. 우수 제품은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와 연계하고, 소상공인 간 협업을 유도하는 ‘로컬 커넥트 그룹’도 운영한다. 구미시는 올해부터 5년간 총 100억 원을 투입해 ‘문화로 자율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거점 공간 조성과 경관 개선 등 환경 정비와 함께 특화상품 개발, 메뉴 고도화, 공동 마케팅을 병행해 상권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지역 상권육성 공모사업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골목상권별 특화 전략을 마련하고 상인 참여를 확대해 국비 확보 기반을 다진다.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인프라 개선과 공동 브랜드 구축, 특화 마케팅을 추진해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연결할 방침이다. 박영희 일자리경제과장은 “매출 회복과 자생력 강화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위기 상황에서도 소상공인이 버틸 수 있는 기반을 지속해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5-03

국비 확보 시동 건 경주시…농촌 정비·에너지화 사업 건의

경주시가 2027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예산 총력전’에 돌입했다. 정부 예산 편성 초기 단계부터 중앙부처를 직접 찾아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는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경주시는 지난 30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등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핵심 사업의 타당성을 사전에 설명하고, 정부예산 반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이날 농축산 분야 주요 사업으로 ‘서면 심곡리 농촌 공간 정비사업’과 ‘가축분뇨 에너지화 설비 확충사업’을 건의했다. 농촌 공간 정비사업은 장기간 악취 민원이 이어진 노후 돈사를 철거·이전하고, 공공형 외국인 근로자 숙소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농촌 생활환경 개선과 함께 농업 인력 수급 문제 해소 등 정주 여건 전반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은 안강읍 두류리 일원에 축산분뇨를 활용한 에너지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분뇨 처리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확보해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 순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두 사업이 농촌 공간 재구조화와 생활환경 개선, 탄소중립 등 정부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는 만큼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지속해 국비 반영 가능성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국비 확보는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라며 “정부예산 편성 초기 단계부터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주요 사업이 국가 정책과 연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농림축산식품부 방문을 시작으로 오는 8일 국토교통부 등 주요 중앙부처를 순차적으로 방문하고, 국회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도 병행해 국비 확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03

매달 200만원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9만명 넘어...1년만에 83% 증가

매달 200만원 이상을 받는 국민연급 수급자가 1년전보다 83.8% 늘어난 9만명에 이르렀다. 20년 이상 장기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한 점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가입 기간이 20년 이상인 노령연금 수급자는 2025년 말 기준 135만2281명에 달한다. 특히 20년 이상 장기 가입자의 평균 수급액은 월 112만4605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준. 3일 국민연금공단은 월 20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총 9만3350명이라고 밝혔다. 2024년 12월 기준 수급자 수가 5만772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조금 넘는 기간에 4만명 이상 증가했다. 매달 200만원 이상의 연금 수입은 중장년층이 생각하는 적정 노후 생활비를 충족하는 수준이다. 국민연금연구원이 2024년 실시한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의 제10차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0대 이상이 생각하는 개인 기준 적정 생활비는 월 197만6000원이다. 따라서 국민연금만으로 200만원 이상을 받는다면 별도의 소득 없이도 기본적인 노후 생활이 가능한 셈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9만1385명으로 전체의 97.9%를 차지해서 절대다수였다. 반면 여성 수급자는 1천965명으로 2.1%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과거 국민연금 도입 초기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 비중이 작았던 데다, 출산과 양육으로 인한 경력 단절 등으로 가입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결과로 분석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3

체감 경기 안 좋은데, 주가 사상 최고...‘선행-동행지수’ 격차 16년만에 최대

반도체 수출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고,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점을 찍는 상황 속에서 서민들이 체감하는 실물 경제는 하락을 거듭하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통계가 나왔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3월 선행지수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간 격차가 3.4p까지 벌어졌다. 연합뉴스는 이 수치가 2009년 12월(3.4p) 이후 16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의 간격이 벌어진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미래경기와 현재 실물경기를 보여주는 지표 차이가 16년만에 가장 크게 벌어진 것이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3.5로 전월 대비 0.7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09년 6월(0.8p) 이후 16년9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p 상승한 100.1을 기록했다. 격차가 3.4p에 이른 것이다. 코스피지수, 경제심리지수 등 향후 전망을 반영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상승하고 있는 반면, 건설경기지수, 취업자수와 서비스업 생산지수 등 현재 경기흐름이 반영되는 동행지수는 정체, 하락을 반복하면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현재 경기와 경기 전망 흐름을 보여주는 두 지표 사이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실물 경기와 주가, 반도체 수출 등의 수출간 괴리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현재의 경기흐름을 결정하는 생산, 소비, 고용은 부진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스피 상승이 급격하게 일어나면서 경기가 확장국면으로 접어들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사상 최고 실적을 내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다른 업종과의 격차를 더 크게 벌리고 있는 것도 크게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선행지수는 코스피, 기계류 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수출입물가비율 등 향후 경기 흐름을 반영하는 7개 지표로 구성된다. 코스피가 1월(8.4%), 2월(12.1%), 3월(9.9%) 연속 크게 뛰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p 상승한 100.1을 기록했다. 2024년 10월(100.0) 이후 기준선을 밑돌다가 1년 5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했다. 동행지수는 광공업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건설기성액 등 7개 실물 지표로 구성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3

유가 쇼크에 美 LCC 붕괴··· 스피리트 운항 중단

미국 최초의 저비용항공사(LCC) 스피리트항공이 운항을 전면 중단하며 설립 46년만에 사실상 사업을 접었다. 중동발 유가 급등으로 연료비가 치솟으면서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항공업계에서 연료비 급등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 첫 대형 LCC 붕괴 사례로 평가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일본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스피리트항공은 이날 모든 항공편을 취소하고 “질서 있는 사업 축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최근 원유 가격 급등과 각종 비용 압박이 재무 전망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배경은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다. 이란 군사 충돌 이후 제트연료 가격은 당초 예상치의 두 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스피리트항공은 2026년 제트연료 가격을 갤런당 2.24달러로 가정했지만, 실제 가격은 4월 말 기준 4.5달러 안팎까지 치솟았다. 재무계획이 흔들리면서 추진하던 회생 시나리오도 무너졌다. 회사는 2024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미국 연방파산법(챕터11)을 신청하며 구조조정을 진행했지만, 추가 자금 조달에 실패했다. 데이브 데이비스 최고경영자(CEO)는 “사업 지속을 위해 수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이 필요했지만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억달러 규모의 지원 방안을 제시하며 구제에 나섰지만, 채권단과의 합의에 실패하면서 최종 무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안을 제시했지만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중동발 에너지 리스크 대응에 한계를 드러내며 정치적 부담으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운항 중단에 따른 파장은 단기간에 확산되고 있다. 스피리트항공은 이달 중순까지 약 4100편, 80만석 이상의 항공편 운항이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집계된다. 미국 정부는 사전 대응 차원에서 타 항공사에 승객 분산 수송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쟁 항공사들은 긴급 수송 대책을 내놨다. 프론티어항공은 전 노선 할인과 증편을 발표했고, 제트블루는 한시적 저가 운임을 도입했다.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도 특별 운임과 증편 검토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개별 기업 파산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의 신호로 보고 있다. 미국 소비가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으로 양극화되는 ‘K자형 경제’가 심화되면서 가격 경쟁력에 의존해온 LCC 사업모델이 한계에 직면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동발 에너지 리스크가 항공·물류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연료비 의존도가 높은 항공업은 가장 먼저 충격을 받은 산업으로 평가된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3

美 “이란에 호르무즈 통행료 내거나 안전 요청하면 제재”

미국이 해외자산통제국(OFAC)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둘러싼 강경 대응 방침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해운업계가 긴장에 휩싸였다. 미 재무부 산하 OFAC은 2일(현지시간) “안전한 통항을 이유로 이란 정권에 자금을 지급하거나 공격 자제를 보장받는 행위는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및 비미국 해운사를 모두 겨냥한 것으로, 사실상 ‘통행료 지급 금지’를 공식화한 셈이다. OFAC은 제재 대상 범위를 현금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 상계(相計) 거래, 비공식 스와프, 현물(現物) 지급 등으로 폭넓게 규정했다. 특히 자국 내 이란 대사관을 통한 결제나 자선기부 형태의 우회 지급도 엄격히 금지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란은 자국 연안을 따라 우회 항로를 제시하며 사실상의 통행료 징수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해운사들은 이란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할 경우 미국 제재에 직면하는 ‘이중(二重) 압박’ 상황에 놓였다. 미국은 이에 맞서 이란과 연계된 선박의 운항을 차단하는 해상 역(逆) 봉쇄에 나섰다. 미군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조치 시행 이후 현재까지 상선 45척이 회항 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가스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로(水路)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미·이란 간 대치가 장기화되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과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편 푸총 주유엔 중국대사는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5-02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 포기 이진숙, 대구 달성 보선 신청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시장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추경호 후보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모에 30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신청했다. 이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도전에 나섰다가 컷오프된 뒤 무소속 출마 의지를 보이며 당 지도부와 당원들의 애간장을 태우다가 지난 25일 결국 대구시장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그 직후 이 전 위원장은 당의 요구가 있다면 험지 출마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수도권 등으로의 차출설 등이 나돌았지만 이날 달성 보선 공모에 응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결국 안전한 대구로 방향을 틀었다. 대구 달성 보선 후보 공모에는 엄기연 국민의힘 서울시 중구성동구을 여성위원장도 신청했다.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가 민주당 소속으로 출전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추경호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도 단일대오를 위해 이 전 위원장 손을 들어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마침 장동혁 대표와 가까워 달성지역 전략공천설이 파다하던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지금 이 자리에서 제 소임을 다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달성군을 포함해 9곳에 대한 재보궐 선거구 공천 신청 접수를 받았고, 부산 북갑에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영풍 전 KBS 기자가 신청서를 제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대표와 대결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관심을 모았던 충남 공주·부여·청양에는 이 지역에서 5선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비서실장을 맡았던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당 미디어대변인으로 임명된 윤용근 경기 성남 중원구 당협위원장이 공모에 응해 일전을 겨루게 됐다. 경기 하남갑에는 지난 총선 때 이 지역에서 민주당 추미애 후보와 맞붙었던 이용 전 의원이 공천 접수를 마쳤다. 이 전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보수 정서가 강한 울산 남갑에는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김태규 울산 남갑 당협위원장, 이정훈 울산 남구 의원 등 복수의 신청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다음 달 2일까지 경선과 단수 공천 지역을 정하고 5월 3∼4일 경선을 해 5일쯤 최종 후보자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30

포스코홀딩스, 호주 리튬광산 지분 확보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톱티어 리튬광산 지분을 확보하며 이차전지 소재 원료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포스코홀딩스는 30일 호주 퍼스에서 미네랄리소스와 약 7억6500만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리튬광산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호주 리튬광산 투자 계획의 후속 조치다. 양사는 중간지주사를 설립하고, 포스코홀딩스가 이 지주사 지분 30%를 인수하는 구조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를 통해 합작법인 ‘리튬코(LithiumCo)’가 확보하는 리튬 정광 물량 가운데 30%를 장기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공급 대상은 서호주 지역의 대표 광산인 워지나(Wodgina)와 마운트 마리온(Mt.Marion)이다. 워지나 광산은 정광 품위가 약 5.5%로 높은 수준이며, 탄산리튬 기준 약 620만톤의 매장량을 보유한 글로벌 톱티어 자산으로 평가된다. 마운트 마리온 광산 역시 약 220만톤 매장량과 안정적인 생산 이력을 바탕으로 핵심 리튬 공급원으로 꼽힌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지분 투자로 배당수익 확보는 물론, 원료 광산부터 소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리튬 밸류체인을 강화하게 됐다. 특히 정광 확보를 기반으로 제련 및 이차전지 소재 생산까지 연계하는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광산 운영 역량과 당사의 소재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장기적 파트너십을 통해 리튬 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추가 인수에 이어 호주 광석 리튬 투자까지 확대하며 ‘글로벌 우량 자원 선제 확보’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원료 자급력 제고를 통해 이차전지 소재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소재보국’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30

포스코홀딩스, 1분기 영업익 7070억··· 주주환원율 40% 제시

포스코홀딩스가 리튬 사업 적자 축소와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동시에 향후 3년간 주주환원율을 최대 40%까지 끌어올리는 중기 정책도 제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30일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조8760억원, 영업이익 7070억원, 순이익 54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리튬 사업 실적 개선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아르헨티나 리튬 법인의 상업 생산 본격화로 적자 폭이 크게 줄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철강 부문은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료비 상승 부담으로 개별 이익은 감소했다. 다만 해외 법인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 효과가 더해지며 철강 부문 전체 이익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판매 확대와 고부가 제품 비중 증가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리튬 관련 법인도 생산량 증가와 시세 상승에 힘입어 적자 폭을 줄였다. 특히 아르헨티나 법인은 3월 월간 기준 첫 흑자를 기록했으며, 2분기에는 분기 기준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LNG 등 에너지 사업 호조로 안정적인 이익을 이어갔고, 포스코이앤씨는 일회성 비용 해소로 흑자 전환했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2026~2028년 적용될 중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기존 잉여현금흐름(FCF) 기반 배당에서 벗어나 ‘조정 지배지분순이익’을 기준으로 하는 성과연동형 정책을 도입한다. 주주환원율은 35~40%로 설정했다. 일회성 평가손익을 제외해 배당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환원 정책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배당과 함께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해 주주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성장 투자도 병행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인도 1위 철강사 JSW Steel과 합작 계약을 체결해 연간 600만t 규모의 일관제철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성장 시장인 인도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는 수소환원제철(HyREX) 부지 조성이 본격화되고, 광양에 연산 250만t 규모 전기로가 상반기 중 가동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에서 창출한 수익을 기반으로 국내 탈탄소 투자를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30

서울회생법원,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 두 달 연장...7월3일까지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중인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 연장 시한이 7월3일까지로 약 두 달간 연장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는 30일 당초 내달 4일이었던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을 두 달 연장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재판부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문 매각이 실질적으로 진행돼 우선협상대상자와 양수도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며 “관리인은 양수도계약이 체결되면 추가 DIP 파이낸싱을 통한 자금을 마련해 구조혁신 및 경영정상화 방안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연장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대금과 추가 금융자금을 바탕으로 수정된 회생계획안이 제출되면 관계인집회 기일을 지정해 심리·결의할 방침이다. 관계인집회가 개최되면 해당 회생계획안의 심리 및 결의를 거치게 된다. 회생법에 따르면 회생 기한은 최대 1년이지만, 법원은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시 최대 6개월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하림그룹산하의 NS쇼핑(NS홈쇼핑 운영사)이 지난 23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인수를 검토 중이다. 홈플러스는 작년 3월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고 법원은 곧바로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30

이월드, 83타워에 초대형 미디어 테마파크 ‘글로우 사파리’ 5월 2일 개장

이월드가 오는 5월 2일 83타워에 약 600평 규모의 초대형 실감 미디어 테마파크 ‘글로우 사파리(Glow Safari)’를 공식 개장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콘텐츠 기반 공간 솔루션 기업 닷밀이 제작을 맡아, 단순한 전시를 넘어 관람객이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몰입형 스토리텔링 공간으로 구현됐다. 총 8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관람객을 신비로운 판다의 세계로 안내한다. 전시는 프리쇼를 시작으로, 구형 조명과 흑경을 활용해 공간의 깊이감을 극대화한 ‘웰컴 라이트’ 존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어지는 ‘판다 정글’에서는 풍성한 플랜테리어로 실제 정글 분위기를 재현하고, 프로젝션 맵핑 기반 실루엣 포토존을 통해 몰입감을 더했다. ‘판다 밸리’는 3면 프로젝션 맵핑과 거울, 모래를 활용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입체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플랑크톤 연출도 적용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의 관심이 집중될 ‘판다 드림’ 존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그린 그림이 실시간 미디어 아트로 구현되는 라이브 스케치 체험이 가능하다. 또 ‘아이스 판다’ 존은 아나몰픽 영상을 통해 생동감을 더하고, 볼풀장과 결합해 설원 속 특별한 체험과 사진 촬영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후반부에는 신체 활동을 강조한 ‘판다 가든’이 마련된다. 동물 콘셉트의 대형 에어바운스가 설치돼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으며, ‘판다 포레스트’에서는 스툴을 움직이면 벽면의 문이 열리며 판다가 등장하는 인터랙티브 요소가 눈길을 끈다. 이어 거대한 판다 에어벌룬이 설치된 ‘자이언트 판다’ 포토존을 지나, 판다의 집을 콘셉트로 한 ‘판다 하우스’ 포스트쇼 공간에서 여정이 마무리된다. 이 공간에서는 가구와 소품 곳곳에 미디어가 자연스럽게 투영되어 색다른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번 ‘글로우 사파리’는 디지털 미디어 아트와 물리적 체험 요소를 결합해, 어린이에게는 상상력을, 성인에게는 동심을 자극하는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월드는 개장을 기념해 현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판다 머리띠’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월드 관계자는 “83타워 ‘글로우 사파리’는 미디어 전시를 넘어, 각 존마다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아이들이 판다와 함께 호흡하고 뛰어노는 영남권 대표 실감형 복합 문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30

대구상공회의소, 창립 120주년⋯“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선도”

대구상공회의소가 창립 120주년을 맞아 지역 경제단체로서의 역할을 재확인했다. 대구상의는 30일 10층 대회의실에서 창립 1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기관장과 상공의원, 수상자, 사무처 임직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53회 상공의 날을 계기로 수여된 정부포상 전수식이 진행됐다. 산업포장은 정영재 ㈜쓰리에이치 대표이사, 국무총리 표창은 배용상 고광산업㈜ 대표이사가 받았다. 근로자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도 함께 전수됐다. 대구시장 표창과 대구지방국세청장 감사장, 대구지방조달청장·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표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표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표창 등 지역 경제 발전 유공자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대구상의는 1906년 ‘대구민의소’로 출범해 민족 상권 보호와 지역 경제 자립을 이끌어온 법정 경제단체다. 1953년 설립 인가 이후 현재 체계를 갖추고 지역 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이어왔다. 관할 구역은 달성군과 군위군 등으로 확대됐다. 상하이, 호치민, 로스앤젤레스(LA), 청두 등에 해외사무소를 운영하며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왔다. 박윤경 회장은 “지난 120년 동안 지역 경제 중심에서 산업 발전을 이끌어왔다”며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대응해 혁신을 강화하고 기업 성장과 산업 경쟁력 제고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