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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시대를 넘은 의리와 충절 영주시, 뮤지컬 ‘금성대군’ 화려한 막 올린다

영주시가 조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이면서도 숭고했던 충절의 상징, 금성대군의 삶을 그린 ‘신이 된 왕자, 뮤지컬 금성대군’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이달 24일 오후 3시와 7시, 25일 오후 3시 등 총 3회에 걸쳐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펼쳐지며 시민들에게 역사 속 선비정신의 정수를 선사한다. 이번 작품은 기존 금성대군 공연이 지닌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한층 깊어진 서사와 입체적인 인물 묘사를 통해 관객과의 공감대를 만들어 간다. 특히 단순한 역사적 사실의 나열을 넘어, 금성대군이 보여준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충성심과 인간적 의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극의 중심인 금성대군은 세종대왕의 여섯째 아들로 조카인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 영주 순흥으로 유배된 인물이다. 금성대군은 유배지에서도 끝까지 신하로서의 도리와 조카에 대한 의리를 지키기 위해 순흥 부사 이보흠 및 지역민들과 힘을 합쳐 복위를 꾀했으나 끝내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이번 공연은 이러한 역사적 격동기를 배경으로, 권력의 압박 속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금성대군의 굳은 신념과 그를 따랐던 순흥 사람들의 헌신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 신이 된 왕자는 금성대군이 비록 현실에서는 패배했지만 그의 정신만큼은 죽지 않고 영원히 살아남아 지역민들에게 신앙이자 정신적 지주로 남게 된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금성대군 역을 맡은 배우 박지훈의 호소력 짙은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순흥의 민초들이 보여준 결연한 의지와 선택을 그려낸 합창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김진동 영주소백예술단 대표는 “이번 뮤지컬은 단순한 역사 재현극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의리와 신념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며 “금성대군의 충절이 영주의 정신적 뿌리로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깊이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와 연계된 사전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4-20

예천농산물가공협동조합, 도민체전 부스 수익금 전액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예천농산물가공협동조합은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기간 동안 운영한 ‘맛뜰리:예’ 음료·간식 판매 부스 수익금 105만2050원 전액을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예천군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도민체전 기간 동안 선수단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음료 6종과 간식 6종을 판매해 마련된 것이다. 조합원들은 이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을 모두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조합은 준비 과정에서 전직 호텔 셰프로부터 레시피를 전수받아 메뉴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방문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부스 운영에 적극 참여했다. 조합관계자는 “조합원들이 힘을 모아 준비한 부스가 많은 분들의 호응을 얻어 보람을 느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배 부군수는 “이번 기부는 지역 농업인이 직접 생산·가공·판매까지 이어진 성과를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한 뜻 깊은 사례”라며 “따뜻한 나눔에 감사드리며,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농산물가공협동조합은 예천군농업기술센터 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 시설을 활용해 2023년부터 농산물 가공 공동브랜드 ‘맛뜰리:예’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현재 47명의 조합원이 활동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4-20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점촌상여소리 속 모전들소리 공개

점촌상여소리의 구성진 가락이 문경새재 옛길박물관 잔디광장에 울려 퍼지며, 전통 농요의 깊은 울림이 봄날의 공기를 가득 채웠다. 상여를 메고 망자를 떠나보내던 공동체의 슬픔과 위로가 담긴 소리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고,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자리했다. 지난 18일 열린 문경 모전들소리 공개행사 및 제12회 정기공연은 이처럼 점촌상여소리 시연으로 막을 올린 뒤, 모전들소리의 전 과정을 한 편의 살아있는 농경 서사처럼 풀어냈다. 모전들소리는 단순한 노동요를 넘어, 한 해 농사의 시작과 끝을 함께해 온 삶의 기록이자 공동체의 기억이다. 공연은 논을 일구는 첫 단계인 ‘논갈이 소리’로 이어졌다. 소를 몰아 땅을 뒤집으며 부르는 힘찬 가락에는 풍년을 기원하는 간절함이 담겼다. 이어 ‘써레질 소리’에서는 고른 논바닥을 만들기 위한 섬세한 손길과 호흡이 리듬으로 표현됐고, ‘모찌기 소리’와 ‘모심기 소리’에서는 여럿이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일하는 공동체의 협동 정신이 생생하게 드러났다. 특히 모를 한 줄 한 줄 심어 나가며 부르는 소리는 단순한 작업의 리듬을 넘어, 서로를 격려하고 고단함을 덜어내는 정서적 장치로 기능했다. 이어지는 ‘논매기 소리’에서는 여름철 고된 김매기 작업 속에서도 흥을 잃지 않으려는 선조들의 삶의 태도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마지막으로 ‘타작 소리’와 ‘풍년 기원 소리’에 이르러 공연은 절정을 맞았다. 곡식을 거두는 기쁨과 한 해의 결실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의 환희가 흥겨운 장단과 어우러지며 현장을 하나로 묶었다. 관람객들 또한 박수와 어깨춤으로 화답하며 전통의 흥을 함께 나눴다. 이날 공연에는 인천 무형유산 ‘강화용두레질소리’와 경상북도 무형유산 ‘포항 흥해농요’ 초청공연도 더해져 지역을 넘어선 전통 농요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서로 다른 지역의 소리가 어우러지며 우리 농경문화의 공통된 정서와 다양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이화섭 보존회장은 “점촌상여소리를 시작으로 모전들소리 전 과정을 선보인 이번 공연은 우리 전통 소리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전승 활동과 공연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 모전들소리보존회는 금명효 이수자를 비롯한 5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며, 전통 농요의 원형을 지키는 동시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다양한 공연을 통해 무형유산의 계승과 확산에 힘쓰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4-20

“당연한 일상,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문경시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성황

문경시는 지난 17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약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장애인권익협회 문경시지회(지회장 김이래), 경북척수장애인협회 문경시지회(지회장 천명옥), 한국교통장애인협회 문경시지회(지회장 김원태)가 공동 주관했으며, 실시간 문자 통역과 점자 식순지 제공 등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편의 지원 속에 진행됐다. 기념식은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장애인 인권헌장 낭독, 기념사 순으로 이어졌으며, 장애인 권익 향상과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16명에 대한 표창이 이뤄졌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지체장애인 김모 씨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는 자리가 마련돼 큰 힘이 된다”며 “장애인도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인 시각장애인 박모 씨는 “점자 식순지와 문자통역 덕분에 행사 내용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며 “작은 배려가 큰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다시 느끼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김이래·천명옥·김원태 지회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동등한 기회 속에서 각자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경시 이동욱 문경시장 권한대행은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헌신해 온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그리고 관련 종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차별 없이 모두가 일상 속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포용적인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4-20

예천군, 2026 회룡포 봄나들이 축제 개최

예천군은 오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용궁면 회룡포 일원에서 ‘2026 회룡포 봄나들이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회룡포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완연한 봄의 정취를 직접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축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설 운영되며, 방문객이 집중되는 주말과 공휴일에는 더욱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체험들로 구성되었는데, 직접 꾸미는 ‘나만의 봄빛 거울 만들기’, 회룡포의 지형을 활용한 미션형 프로그램 ‘공룡 미로 대탈출’, 축제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는 ‘인생사진 포토부스’ 등이 운영된다. 또한 스탬프 투어인 ‘회룡포 시크릿 어드벤처’를 통해 축제장 곳곳을 탐험하고 즐길 수 있으며, 미션 완수 시 자연의 소중함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내 손으로 키우는 봄(모종 심기)’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백사장을 활용한 가족 레크리에이션 ‘도전 모래박사!’에서는 모래 썰매 대결, 모래성 깃발 게임, 고고학 발굴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뛰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현장에서 ‘모래놀이 키트 대여 서비스’도 함께 운영된다. 대형 비눗방울과 화려한 풍선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버블 판타지 공연’이 매일 2회 진행되고, 축제장 곳곳을 누비는 ‘코니와 풍선 아저씨’ 이벤트를 통해 어린이 방문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장에는 따뜻한 봄을 즐길 수 있도록 돗자리 등 ‘피크닉 세트 대여 서비스’를 운영해 방문객이 빈손으로 방문해도 푸드트럭 및 플리마켓에서 구입한 먹거리와 회룡포의 수려한 경관 속 ‘감성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 예천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회룡포의 자연을 배경으로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고 머물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며 “가족, 친구와 함께 방문해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4-20

공짜 시내버스 타고 즐기는 문경의 봄, 5월 내내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봄꽃이 지고 신록이 짙어지면서 본격적인 나들이 철이 시작됐다. 화창한 날씨에 발걸음은 가벼워졌지만, 고유가로 인한 교통비 부담은 여전히 고민거리다. 이런 가운데 문경에서는 교통비 부담 없이 다양한 축제와 스포츠대회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KTX 중부내륙선을 타고 문경역에 도착하면 열차 시간에 맞춰 문경새재와 시내를 오가는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관광객도 별도 요금 없이 탑승할 수 있어 대중교통만으로도 주요 관광지와 행사장을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는 점촌점빵길 일대에서 ‘점촌점빵길 빵 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올해는 공연과 참여형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했다. ‘점촌점빵길 STAR 콘서트’, ‘패션왕을 찾아라’ 등 무대 행사와 함께 디저트 경연대회, 어린이를 위한 ‘브레드이발소 뮤지컬’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콘텐츠가 마련된다. 5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문경의 대표 축제인 ‘문경찻사발축제’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28년의 전통을 이어온 이 축제는 조선시대 사극 촬영지라는 공간적 특성과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올해는 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도자기 전시와 체험행사를 강화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개막식에는 문경시 홍보대사들이 출연해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행사 기간에는 국제교류전, 도예명장 특별전, 공모대전 수상작 전시 등 다양한 전시가 이어진다. 도예가들의 작업 과정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사기장의 하루’ 프로그램도 관람객의 발길을 끌 전망이다. 축제패스권을 이용하면 찻사발 빚기와 다례 체험 등 주요 프로그램을 보다 실속 있게 즐길 수 있고, 스탬프 투어와 연계한 혜택도 제공된다. 여기에 한글 교육 프로그램 공연, 한복 체험, 줄타기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5월 문경은 축제에 더해 스포츠 열기로도 달아오른다. 문경상무여자축구단이 문경시민운동장에서 홈경기를 이어가고, 보디빌딩, 스포츠클라이밍 등 전국 단위 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소프트테니스, 게이트볼, 테니스 등 생활체육 대회도 곳곳에서 개최돼 도시 전반에 활기를 더한다. 각종 대회에는 수천 명의 선수와 동호인이 참가해 숙박과 외식 수요로 이어지면서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문경의 5월은 축제와 스포츠가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의 모습을 보여준다. 교통비 부담은 줄이고,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늘린 문경의 봄이 가족 단위 관광객은 물론 전국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문경은 숙박과 먹거리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라며 “축제와 스포츠를 함께 즐기며 여유 있는 여행을 계획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4-20

[기고] 상주·문경 후보자들에게 묻는다…통합을 결단할 용기가 있는가

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파고가 대한민국 전역을 덮치고 있다. 그 한가운데에서 상주와 문경 역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기로에 서 있다.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약화, 청년 유출이라는 구조적 위기는 두 도시를 동시에 압박하고 있다. 문경은 인구 6만 5000선이 위태롭고, 상주 역시 8만 명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대로 각자도생의 길을 걷는다면 10년 뒤 우리는 후손들에게 “왜 그때 하나가 되지 못했느냐”는 질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한 정책 경쟁이 아니라 지역의 생존을 위한 근본적인 선택이다. 첫째, ‘KTX 직선화’와 ‘통합’만이 중부내륙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길이다. KTX 중부내륙선 개통은 상주와 문경에 주어진 결정적 기회다. 그러나 현재처럼 행정력이 분산된 상태에서는 노선 직선화나 수서 직결과 같은 국가 단위 사업을 힘 있게 추진하기 어렵다. 두 도시가 통합해 15만 규모의 단일한 목소리를 낼 때에야 비로소 중앙정부를 설득할 수 있고, 수도권과 연결되는 ‘90분 생활권’도 현실이 된다. 이는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지역의 경제 구조와 인구 흐름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둘째,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비로소 ‘지방시대’가 열린다. 통합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정치적 이해관계, 즉 기득권 문제다. 행정 통합은 곧 권한과 자리의 재편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통합을 외면하는 것은 지역의 미래를 담보로 한 선택과 다르지 않다. 문경의 국군체육부대와 스마트시티 기반, 상주의 광활한 산업·농업 인프라가 결합된다면 자립형 광역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더 나아가 대학병원급 의료시설과 공공기관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면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돌아오는 지역을 만들 수 있다. ‘지방시대’는 구호가 아니라 기득권을 내려놓는 결단에서 시작된다. 셋째, 상주와 문경의 시정백서에 기록된 고녕가야의 역사적 정통성을 회복해야 한다. 두 도시는 역사적으로 하나의 문화와 정체성을 공유해 온 공간이었다. 지금의 행정 경계는 인위적으로 그어진 선일 뿐, 삶의 흐름과 공동체의 뿌리까지 나눌 수는 없다. 그럼에도 오랜 시간 이어진 분리는 지역의 정서와 경제를 동시에 약화시켜 왔다. 이제는 과거의 단절을 넘어, 공동의 역사적 기반 위에서 미래를 함께 설계해야 할 시점이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지역의 방향을 결정하는 분기점이 되어야 한다. 후보자들에게 묻는다. 통합을 위해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리고 그 결단을 실행할 용기가 있는가. ‘상주와 문경은 하나’라는 선언은 과거를 되돌리자는 구호가 아니라, 미래를 살리기 위한 선택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망설임이 아니라 결단이다. 10년 뒤 후회하지 않기 위해, 바로 지금 통합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

2026-04-20

소수박물관,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실화 증명한다

영주시 소수박물관이 스크린 속 감동을 역사적 실증으로 연결하는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다. 박물관은 이달 17일부터 6월 30일까지 이달의 유물전시 특별전 왕과 사는 남자, 스크린을 넘어선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최근 흥행 중인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주요 장면들이 단순한 영화적 연출이 아닌 실제 사료에 근거한 역사적 사실임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영화 배급사 ㈜쇼박스로부터 제공받은 이미지 자료를 활용해 대중적 친밀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전시의 핵심 구성은 영화 속 장면을 유물을 통해 검증하는 팩트체크(Fact Check) 형식이다. 주요 전시물로는 소수박물관이 소장한 △금성대군실기(錦城大君實記) △장릉지(莊陵誌) △장릉사보(莊陵사譜) 등이 공개된다. 관람객들은 영화에서 긴장감 있게 그려진 금성대군의 단종 복위 모의 장면을 장릉지 기록으로 확인하고 죽음을 마주한 금성대군의 인간적 고뇌를 금성대군실기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또, 단종의 마지막을 지킨 엄흥도의 장례 장면 등 영화의 역사적 배경이 되는 실제 기록들을 직접 마주하게 된다. 권순도 소수서원관리사무소 소장은 “이번 전시는 박물관이 소장한 사료들이 현대의 문화 콘텐츠인 영화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주는 좋은 기회”라며“관람객들이 박제된 유물이 아닌 오늘날의 시각으로 끊임없이 재해석되는 살아있는 역사의 가치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달의 유물전시는 학예연구사가 엄선한 소장 유물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연 3회(4월, 7월, 10월)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소수박물관 본관 1층 전시공간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4-19

행복동산에 숲이 들어선다… 어르신들 곁으로 온 ‘나눔숲’

문경시 가은읍의 한 노인복지시설에 작은 숲이 만들어진다. 이름은 ‘나눔숲’. 어르신들이 머무는 공간 한켠이 초록으로 채워지며, 주민들도 함께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공사가 시작되는 곳은 가은읍 대야로 2545 일원, 노인복지시설 ‘행복동산’ 부지다. 이곳에는 오는 20일부터 공사가 들어가 6월 8일쯤이면 약 800㎡ 규모의 숲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사업비는 1억2600만원, 전액 복권기금으로 마련됐다. 숲은 단순한 조경을 넘어 ‘머무는 공간’에 초점이 맞춰진다. 꽃사과나무 등 키 큰 나무 40여 그루와 공조팝 등 관목 수천 주, 계절감을 살릴 초화류까지 촘촘히 들어선다. 여기에 벤치와 안내판이 놓이고, 색을 주제로 한 세 가지 테마 정원이 더해진다. 자연을 바라보는 공간이 아니라, 그 안에서 쉬고 머무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대상이다. 시설 입소 어르신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공간으로 꾸며진다. 문경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녹지 접근이 어려웠던 취약계층에게 ‘일상 속 숲’을 제공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작은 숲이지만 역할은 적지 않다. 다양한 수목이 심어지면서 탄소를 흡수하는 녹지 기능도 기대된다. 도시 한켠의 작은 변화가 기후 대응이라는 큰 흐름과도 맞닿아 있는 셈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시설 안에 머무는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숲이 되도록 세심하게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복권기금을 활용한 나눔숲 사업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크지는 않지만 생활 가까이에 숲을 들여놓는 방식으로, 산림복지의 문턱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4-19

충절의 숨결, 순흥의 역사를 걷다

경상북도 영주시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순흥’은 단순한 지명을 넘어 선비 정신의 정수를 품은 상징적 공간이다. 5월 2일부터 5일간 개최되는 2026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를 맞아 사단법인 영주시관광협의회가 금성대군 신단 일원에서 운영하는 특별 홍보부스는 잊혀가는 역사를 오늘의 가치로 되살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홍보부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대중적 관심이 높아진 금성대군과 순흥의 역사적 연계성 때문이다. 세종의 여섯째 아들이자 세조의 동생이었던 금성대군은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 이곳 순흥으로 유배됐다. 금성대군은 유배지에서도 굴하지 않고 순흥부사 이보흠 및 지역 선비들과 함께 단종의 복위를 위한 거사를 준비했으나 사전에 발각돼 정축지변이라는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당시 한강 이남에서 가장 번성했던 순흥도호부는 폐부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역설적으로 이는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영주 선비들의 강직한 기개와 충절을 증명하는 역사적 증거가 됐다. 금성대군 신단은 숭고한 희생과 정신이 서린 현장으로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 대한민국 선비 정신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는 성지로 평가받는다. 영주시관광협의회는 이러한 역사의 무게를 관광객들이 보다 친숙하고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특히 금성대군 이야기 여행은 전문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를 통해 신단 곳곳에 숨겨진 서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매일 3회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책 속의 기록을 현장의 체험으로 전환하며 방문객들에게 500년 전 순흥 선비들이 꿈꿨던 의로운 세상을 상상하게 만든다. 또, 1100년이라는 기나긴 세월 동안 순흥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은행나무 아래에서 소원을 비는 소원카드 남기기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정서적 교감을 제공한다. 전통의상을 입고 금성대군과 순흥 선비가 되어보는 체험은 자기 투영을 통해 역사를 단순히 보는 대상이 아닌, 느끼는 대상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김택우 영주시관광협의회장은 “선비문화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금성대군의 충절과 순흥의 역사적 가치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이러한 시도가 지역의 문화 자원을 영구적인 관광 자산으로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말했다. 2026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의 현장은 단순한 즐길 거리를 넘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충(忠)과 의(義)의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교육의 장이자 감동의 공간이 될 전망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4-19

아이 웃음이 머무는 곳, 청송이 달라지고 있다

청송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뛰놀 공간이 생기고, 머무를 이유가 늘어나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이름이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다. 청송군은 저출생과 인구 감소라는 지역의 과제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아이와 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는 생활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아이와 부모, 지역이 함께 숨 쉬는 공간’을 만드는 데 방점을 찍었다. 그 중심에는 복합 놀이·문화공간 ‘청송아지트’가 있다. 바닥분수와 놀이시설, 야외무대가 어우러진 이곳은 아이들에게는 자유로운 놀이터이자, 부모에게는 쉼의 공간이다. 특히 여름철이면 물줄기 사이를 뛰노는 아이들과 그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들로 가득 차며, 청송의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실내 공간도 확대됐다. 청소년수련관 3층에 조성된 ‘청송키즈카페’는 미세먼지나 계절과 상관없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부족했던 영유아 놀이시설을 채우며 부모들의 체감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진보면 ‘진보키즈카페’ 역시 지역 대표 놀이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놀이시설과 실내·외 공간을 갖춘 이곳은 개관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늘며, 이제는 인근 지역까지 발길이 이어지는 생활 인프라로 성장했다. 무료 운영이라는 점도 아이 키우는 가정에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시설만 늘린 것이 아니다. 청송군은 청소년들과 직접 마주 앉아 이야기를 듣고, 그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청소년 전용 공간 ‘PLAY 청송’이 마련되며, 스스로 머물고 싶은 공간도 만들어졌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반응도 달라지고 있다. 한 학부모는 “예전에는 아이와 갈 곳이 마땅치 않아 외지로 나가는 일이 많았는데, 이제는 청송 안에서도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청송군 관계자도 “아이들이 행복해야 지역의 미래도 있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청송을 만드는 데 행정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웃음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가늠하는 지표다. 청송은 그 웃음을 지키기 위해 공간을 만들고, 이야기를 듣고, 삶의 조건을 바꾸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19

중부내륙의 경계를 허무는 동행, 미션 챌린지 투어가 여는 새로운 관광 지평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대한민국 중부내륙의 심장부가 하나로 묶인다. 경북 영주시를 필두로 봉화, 단양, 제천, 영월, 평창 등 3도 6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미션 챌린지 투어는 지역 홍보를 넘어, 중부내륙권이 가진 고유의 가치를 공유하고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초광역 관광 마케팅의 선도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미션 챌린지 투어의 핵심 비전은 연결에 있다. 경상북도, 충청북도, 강원도의 접경 지역인 6개 지자체는 지리적 인접성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하나의 관광 벨트로 엮어냈다. 이번 챌린지는 개별 지자체의 한정된 자원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방문객들에게는 중부권 전체를 아우르는 풍성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의 산물이다. 챌린지 투어는 중부내륙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직접 몸으로 체득하는 체험형 공간을 선사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빛나는 영주의 부석사와 소수서원에서 한국 유교 문화의 정수를 느끼고 영월 청령포와 제천 의림지에서 역사적 숨결을 마주하는 여정은 교육과 휴식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여기에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청정 자연,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의 짜릿함, 평창 발왕산 케이블카의 파노라마 뷰가 더해진다. 이번 투어는 방문 인증사진, SNS 후기 작성, 지역 내 소비 영수증 제출이라는 세 가지 미션은 여행의 재미를 높이는 동시에 여행자가 지역 사회의 경제 주체로 참여하게 만든다. 특히 방문 지역 수에 따라 최대 30만 원 상당의 지역 특산품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보상 체계는 방문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재방문을 유도하는 동기가 된다. 미션 챌린지 투어는 지자체 간의 칸막이를 허물고 여행객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중부내륙권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웰니스 관광 거점으로 거듭나게 하고 있다. 예산 소진 시까지 이어지는 이번 이벤트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기회다. 영주시 박영화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챌린지 투어를 통해 많은 분이 중부내륙 6개 지역의 다채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지역 특산물까지 챙겨가는 즐거운 여행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전 계획서 제출부터 사후 인증까지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진행되는 이 여정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부터 자연과 역사를 찾는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관광 표준이 될 전망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4-19

문경시장 국힘 경선 ‘역선택 유도’ 파문

문경시장 선거를 앞두고 진행 중인 국민의힘 경선을 둘러싸고 ‘역선택 유도’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A후보가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된 이후 관련 논란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경선 판세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제보에 따르면, 수백 명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서 국민의힘 경선 여론조사에 대비해 “당원이 아니라고 답변하라”는 취지의 메시지가 공유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내용이 사실일 경우, 경선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조직적 개입 시도로 해석될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다만 메시지의 작성 주체와 실제 실행 여부 등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공천에서 배제된 A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후 일부 지지자들이 SNS 등을 통해 ‘전략적 지지’ 메시지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여론에서 앞서고 있는 B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C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취지로, 특정 후보를 겨냥한 선택 유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역시 사실로 확인될 경우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조직적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어 또 다른 논란의 불씨가 되고 있다. 이처럼 공천 배제 이후 각종 의혹과 해석이 뒤섞이면서, 이번 문경시장 국민의힘 경선은 공정성과 신뢰성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규명과 함께 과열된 공방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으며, 경선을 앞두고 제기된 일련의 논란이 실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4-19

안동 남부권 농기계 임대거점 가동… 접근성 개선 기대

안동 남부 지역 농업인들의 농기계 이용 여건이 개선된다. 남후·일직 일대를 중심으로 한 임대 거점이 새로 마련되면서 이동 부담이 줄고 영농 효율 향상이 기대된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남부권 농업인의 농기계 임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소 남부분소’를 20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남부분소는 남후면 농공길 77 일대 1만1331.6㎡ 부지에 들어섰다. 연면적 2794.65㎡ 규모로 농기계 보관창고와 사무실, 교육장 등을 갖춰 남부권 영농 지원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남후·일직 지역 농업인들은 농기계를 빌리기 위해 송천동 본소나 풍산읍 서부분소까지 이동해야 했다. 이번 남부분소 운영으로 이동 거리와 시간이 줄어들면서 이용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분소에는 마늘과 양파 등 남부 지역 주력 작목에 맞춘 농기계를 중심으로 69종 276대가 배치됐다. 현장 수요에 맞춘 장비 구성을 통해 임대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분소 개소로 안동시는 본소와 서부·북부·남부를 연결하는 4개 권역 농기계 임대 체계를 갖추게 됐다. 시는 임대와 배송 서비스뿐 아니라 안전교육과 농한기 퇴비 살포 등 영농 대행 서비스도 확대해 농가 경영비 절감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창희 안동시 영농지원과장은 “농촌의 인력난과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임대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19

안동서 권오설 선생 96주기 추념식… 항일정신 되새겨

안동 출신 독립운동가 권오설 선생의 항일 정신과 희생을 기리는 제96주기 추념식이 지난 17일 풍천면 가곡리 묘소에서 열렸다. 이날 추념식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배용수 안동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유가족, 보훈단체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행사는 권오설 선생의 생애와 주요 업적 보고를 시작으로 추도사와 추모시 낭송,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선생의 삶을 돌아보며 독립의 의미를 되새겼다. 안동 풍천면 출신인 권오설 선생은 민족교육 운동에 힘썼으며, 1926년 순종 장례일에 맞춰 전개된 6·10 만세운동의 총책임자로 항일운동의 전국적 확산을 이끈 인물이다. 거사를 사흘 앞둔 6월 7일 일제에 체포된 뒤 모진 고문을 당했고, 끝내 1930년 4월 17일 서대문형무소에서 고문 후유증으로 순국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200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김진희 안동시 사회복지과장은 “권오설 선생이 남긴 불굴의 기개는 독립운동의 성지인 안동의 정신적 뿌리”라며 “독립유공자 예우와 선양의 의미를 다시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19

“50년 묶인 규제 풀리나”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 일부 해제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 일부가 해제되면서 50년 가까이 이어진 토지이용 규제가 완화됐다. 안동시는 19일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를 위한 ‘안동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이 제3회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재심의에서 조건부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76년 4월 10일 안동댐 준공 이후 시 전체 면적의 15.2%인 231.2㎢를 묶어 온 자연환경보전지역 규제가 일부 완화되게 됐다. 이번 결정으로 기존 자연환경보전지역 약 231㎢ 가운데 17% 수준인 38㎢가 녹지지역과 농림지역 등으로 용도 변경된다. 면적으로는 축구장 약 5300개에 해당한다. 이번 조치로 장기간 이어진 과도한 토지이용 규제로 불편을 겪어 온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사유재산권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2013년부터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하는 등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2019년에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로 사업이 한 차례 중단됐지만, 보완 의견을 반영해 계획을 다시 수립했고 중앙부처 협의를 거쳐 재추진했다. 이후 대구지방환경청 협의와 산림청,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 심의를 통과하며 사업 기반을 다져 왔다. 또 2024년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상정 당시 재심의 결정을 받았으나, 이후 실무 협의를 거쳐 이번 재심의에서 조건부 의결을 이끌어냈다. 다만 이번 심의에서 제외된 자연취락지구 지정은 남은 과제로 꼽힌다. 안동시는 수질오염 방지를 위한 기반 시설 확충계획을 마련하고, 취락 밀집 지역의 실질적인 규제 완화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관련 절차를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최상국 안동시 도시디자인과장은 “반세기 동안 묵묵히 희생해 온 지역 주민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자연취락지구 지정 등 남은 과제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19

안동 고교 학과 재구조화에 체육부 존폐 논란… 학생 진로 ‘직격탄’

학과 재구조화를 추진 중인 안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체육부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학생 진로와 학습권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안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학부모 설명회에서는 특성화고 전환을 위한 학과 재구조화 계획이 공개되며 체육부 운영 축소 논란이 불거졌다. 학교 측은 학과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현장에서는 체육특기생들의 진로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학교는 스마트 덴탈케어 계열과 친환경 건축 분야 학과 신설을 검토하며 특성화고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운동부 신입생 모집을 단계적으로 조정할 필요성이 언급되면서 체육부 축소 또는 폐지 가능성이 제기됐다. 문제는 이 같은 변화가 재학생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체육특기생의 경우 학교 운동부를 기반으로 훈련과 진로를 이어가는 구조인데, 팀이 축소되거나 사라질 경우 선택지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 특히 안동 지역에는 체육특기생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고등학교가 없어, 체육부가 축소되거나 폐지될 경우 학생들은 사실상 타 지역 진학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학부모들은 “운동부가 사라지면 학생들은 전학을 고민하거나 진로 자체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며 “기존 재학생에 대한 보호 대책 없이 추진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쟁점은 절차와 대책이다. 학부모들은 “학과 개편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학생 보호 방안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며 “단계적 전환이라면 체육특기생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이 함께 나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학교 측은 노후 건물 개선을 위한 그린스마트스쿨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공사 기간 동안 모듈러 교실을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운동장 사용 제한 가능성이 거론됐고, 이로 인해 체육 활동 공간 축소 우려가 추가로 제기됐다. 학교 측은 “학과 재구조화와 시설 개선은 별개의 사안”이라며 “운동부 운영과 공사 기간 학습 환경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를 거쳐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19

예천군, 농지 투기 근절 위한 전수조사 실시

예천군은 헌법상 경자유전의 원칙 확립과 효율적인 농지 관리를 위해 오는 5월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관내 농지를 대상으로 ‘2026년 범정부 농지이용실태 전수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농지의 투기 목적 소유를 방지하고, 실경작자가 농지를 소유하도록 하는 헌법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중점 조사 대상 농지는 1996년 1월 2일 이후 취득한 관내 농지로, 규모는 7만4055필지에 달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농작물 경작 및 다년생 식물 재배 여부, 농지의 불법 전용 및 타 용도 일시사용허가 이행 여부, 농지 소유 및 임대차 관계의 적정성 등이다. 군은 이번 전수조사로 불법 임대차, 무단 휴경 등 농지법 위반 사례를 철저히 점검해 농업 경쟁력과 농지 행정의 신뢰를 높일 방침이다. 또한 조사 결과에 따른 불법 사항 확인 시 청문 절차를 거쳐 농지 처분 의무 부과, 원상복구 명령 등 엄격한 행정 조치를 통해 농지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군은 원활하고 정확한 현장 조사를 위해 농지조사원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4월 16일부터 23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예천군청 홈페이지 채용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모집 인원은 총 24명으로 군에서 일괄 모집한다. 선발된 조사원은 관련 교육 이수 후 12개 읍면에 각 2명씩 배치될 예정이며, 해당 지역 실정에 밝은 주민을 우선 채용해 조사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농지는 식량 안보와 직결되는 소중한 자산인 만큼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농지 본연의 기능이 회복되길 기대한다”며 “조사원 모집에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4-19

예천군청 김제덕 선수, 아시안게임 대표 최종 선발

예천군청 김제덕 선수가 2026년 양궁 국가대표 선발 최종 평가전을 통과하며, 오는 9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로 확정되었다. 이번 최종 평가전은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마지막 관문으로, 1, 2, 3차 선발전을 거친 남녀 최정상급 선수 각 8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김제덕 선수는 지난달 전북 오수에서 펼쳐진 최종 1차 평가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2차 평가전에서도 뛰어난 집중력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3위를 기록했다. 최종 합산 결과, 김우진 선수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함으로써 아시안게임 참가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제덕 선수는 “항상 응원해주시는 예천군민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최종 선발된 남녀 3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오는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월드컵 2차 대회 등 주요 국제대회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대한민국 양궁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작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8개월간 진행된 선발전과 평가전을 통해 선발된 선수들이 다가올 양궁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예천군이 대한민국 양궁의 중심지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과 선수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예천군 청년리더 양성과정을 통해 지역 정착 기반을 다진 도깨비곳간 협동조합에서는 이번 대회 직후 ‘예천 양궁빵’을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 전달해 예천을 찾은 선수 및 임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4-19

문경시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알아야 할 문경’ 현장 연수

문경시가 신규 공무원들의 시정 이해도와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문경 알기’ 현장 연수를 마련했다. 문경시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임용된 신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주요 사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현장 중심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시정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조직 적응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연수에 참여한 신규 공무원들은 산업 근대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쌍용양회 문경공장을 시작으로, 세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문경 돌리네습지, 더본외식산업개발원과 협업해 지역 먹거리 명소로 자리 잡은 가은아자개장터 외식 창업 테마파크,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 문경 에코월드 등 주요 사업 현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각 현장에서는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문경시가 추진 중인 핵심 사업과 지역 발전 방향에 대해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단순한 견학을 넘어 행정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실질적인 교육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신규 공무원 김모 씨는 “그동안 자료와 보고서를 통해서만 접했던 사업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정책의 방향과 의미가 훨씬 선명하게 다가왔다”며 “현장에서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규 직원 이모 씨는 “동기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었고, 조직에 대한 소속감도 한층 높아졌다”며 “문경의 자원과 가능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임기홍 총무과장은 “공직에 첫발을 내딛는 시기에 현장을 통해 지역을 이해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연수가 신규 공무원들의 조직 적응은 물론, 시민 중심 행정을 실현하는 데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 중심 교육과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공무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활력 있는 조직 문화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4-19

송명달 영주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

송명달 영주시장 예비후보가 18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소멸 위기에 처한 영주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날 송 예비후보는 영주의 현실을 심각한 위기로 규정하며 중앙부처 30년의 경험과 압도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영주의 대전환을 이끌어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송 예비후보는 “현재 우리 영주는 학교와 상가, 공장이 비어가고 청년들이 떠나가는 두려운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고 진단하며“정말 이대로 괜찮겠느냐”는 질문을 시민들에게 던졌다. 송 예비후보는는 위기에 빠진 영주를 구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구호가 아닌, 검증된 행정 전문가의 실전 능력이 절실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특히 상대 진영의 공세에 대해서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자신은 영주 예산 증액과 영주댐 준공, 국도 28호선 고시 등 그간의 성과를 열거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또, 소위 끈 떨어진 인맥이라는 이야기에 대해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200여 명의 고시 동기들이 현재 중앙부처 실·국장과 차관으로 포진해 있다”며“30년 중앙부처 인맥과 경험을 영주를 위해 마음껏 활용하라. 영주의 곳간은 검증된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예비후보는 영주를 다시 활력으로 꽉 채우겠다며 첨단베어링 국가산단의 기회발전특구 및 스마트그린 산단 전환을 통한 기업 유치, 영주 엑스포의 국가사업 승격을 통한 관광객 유입, 원도심과 구도심의 복합개발을 통한 도시 생동감 회복, 실질적으로 돈이 되는 농촌 환경 조성, 시민과 소통하는 혁신 행정 구현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송 예비후보는 “소통 영주, 부자 영주, 안심 영주를 만드는 것은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며“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지만 우리가 함께 움직이면 영주는 반드시 바뀐다”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송명달 예비후보는 “모든 것을 던져 영주의 변화를 이끌겠다”며“돈과 사람, 활력이 넘치는 꽉 찬 영주를 반드시 결과로 증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4-18

우창윤 영주시장 예비후보 "예산 2조원 시대 열겠다"

더불어민주당 우창윤 영주시장 예비후보가 영주의 재정 규모를 두 배로 키우는 예산 2조 시대와 수소 산업 중심의 대전환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우 예비후보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약 1조원 수준인 영주시의 재정 규모와 분산된 예산 구조로는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우 예비후보는 예산 르네상스를 선언하며 예산을 확보하는 경쟁에서 벗어나 효율적인 재정 설계와 운용 방안에 대해 근본적인 개혁안을 제시했다. 실행 방안으로 국비·도비 확보의 획기적 확대, 성과 중심의 예산 평가 체계 도입, 전시성 및 일회성 사업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 민간 투자 유치 병행 등을 꼽았다. 우 예비후보는 “효과가 낮은 사업은 정리하고 시민의 삶과 직결된 분야에 재정을 집중 투입해 예산의 실질적 효용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산업 정책 분야에서는 수소 발전소 건설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자립형 첨단 도시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수소 산업을 단순한 에너지 사업이 아닌 영주의 산업 구조를 재편할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수소의 생산·저장·활용이 결합된 생태계를 조성해 관련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우 후보는 현재 조성 중인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에 저렴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해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기반이 확립되면 제조, 물류, 기술 분야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경제 확장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창윤 예비후보는 “예산은 도시의 방향을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며“국가 예산 2조 시대를 통해 산업과 일자리, 생활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힘 있는 여당 시장으로서 국가 예산을 전략적으로 확보하고 임기 내에 가시적인 산업 전환의 성과를 시민 앞에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4-18

안동시, 집배원이 위기 가구 안부 살핀다

안동시가 집배원을 활용한 안부 확인 서비스를 시행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의 조기 발견과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안동시는 17일 안동우체국, 우체국공익재단과 함께 추진하는 ‘안동시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집배원이 정기적으로 생필품이 담긴 우편물을 전달하면서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달 과정에서 건강 상태나 주거 환경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시에 알리고, 시는 이를 토대로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신속히 연계한다. 올해는 180가구를 대상으로 월 2회 방문해 연간 3240건의 안부 확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4월에는 샴푸와 양말 등 생활용품이 제공되며, 단순 지원을 넘어 고립 위험 가구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사업은 지난해 7월 도입 이후 일정한 성과를 이어왔다. 시는 월 2회 250명을 대상으로 안부를 확인하며 총 124건의 공적·민간 복지 서비스를 연계했고, 위기 상황에서의 신속한 대응으로 실제 생명 보호로 이어진 사례도 있었다. 김진희 안동시 사회복지과장은 “안부 확인이 위기 상황을 막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필요한 지원이 빠르게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