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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수, “중구는 회생 갈림길⋯리더십으로 바꾸겠다”

대구 중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정장수 예비후보가 중구의 현 상황을 “이대로 가면 회생이 어려운 수준”이라고 진단하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정 에비후보는 “대구시 경제부시장으로 근무하며 9개 구·군을 모두 지켜봤다”며 “다른 구는 시에 사업과 예산을 적극적으로 요청하는데 중구는 그런 노력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구는 대구의 간판인데, 지금처럼 가면 도시 전체 활력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구 침체의 원인으로 구청장 리더십 부재를 지목했다. 정 후보는 “일을 하겠다는 의지와 조직을 이끄는 힘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연공서열 중심 인사로는 공무원들의 동기부여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 중심으로 조직을 바꾸고 일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치구는 구조적으로 시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수동적으로 따라가기만 해서는 안 된다”며 “구청장이 직접 시를 설득해 필요한 사업과 예산을 끌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지금은 225개 기초자치단체의 무한경쟁 시대이다. 현상유지 매니지먼트(management)행정으로는 안된다”면서 “구청장이 세일즈맨이 돼야 한다. 중앙부처와 대구시에 가서 사업 하나, 예산 하나라도 더 따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동성로와 서문시장 활성화를 내세웠다. 그는 “동성로 르네상스 사업과 달성토성 복원, 경상감영 복원 등은 경제부시장 시절 직접 설계하고 추진했던 사업”이라며 “이제는 중구에서 그 성과를 완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첨단 미디어 시설과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하면 자체적으로 관광객을 유입시킬 수 있다”며 “여기에 SRT를 대구역에 정차시키면 수도권과 부산권에서 당일 방문이 가능해져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중구는 대구의 중심이자 얼굴”이라며 “리더십을 통해 조직과 도시를 동시에 바꿔 다시 활력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정장수 예비후보 약력 △동광초, 김해중, 김해고, 부산대(산업공학과) 졸업 △국회 김맹곤 의원실 비서관 △국회 김정권 의원실 보좌관 △경남도 공보특별보좌관 △경남도 도지사 비서실장 △자유한국당 당대표 공보특별보좌관 △대구시 시정혁신단장 △대구시 정책혁신본부장 △대구시 경제부시장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8

대구시, 청년정책 알릴 ‘제10기 청년기자단’ 모집

대구시가 지역 청년정책과 청년 활동을 청년의 시각에서 전달할 ‘제10기 청년기자단’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청년기자단은 지난 2017년 시작된 청년 참여형 홍보 프로그램으로, 기사·영상·카드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청년정책과 지역 청년들의 이야기를 확산해왔다. 지난해에는 기사 52건과 영상 31건 등 리포트 콘텐츠 83건과 기획콘텐츠 18건을 포함해 총 100여 건의 콘텐츠를 제작, 대구시 청년센터 홈페이지와 청년 커뮤니티 포털 ‘젊프’ 등에 게시했다. 또 대구청년주간과 iM청춘페스타, 국제기구진출 설명회 등 주요 행사 현장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시민들과의 현장 소통도 이어왔다. 올해 모집 인원은 30명 내외로, 대구시에 거주하거나 활동 중인 19세부터 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시는 청년정책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고, 지속적인 콘텐츠 제작과 홍보활동이 가능한 지원자를 중심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기자단에게는 기자증이 발급되며, 기사 작성 교육과 소정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 활용 교육을 도입해 콘텐츠 제작 역량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기자단은 오는 4월 14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약 8개월간 활동하며, 리포트 기사와 영상 제작, 기획콘텐츠 운영, 오프라인 홍보활동 등을 수행하게 된다. 제작된 콘텐츠는 대구시 청년센터 홈페이지와 블로그, ‘젊프’, 유튜브 채널 ‘보라그래’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권건 대구광역시 청년정책과장은 “청년기자단은 청년이 정책 홍보의 주체로서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를 발굴하고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청년정책과 지역 활동에 관심 있는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집 관련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 청년센터 홈페이지 또는 청년 커뮤니티 포털 ‘젊프’를 통해 확인하거나 청년센터(053-426-1934)로 문의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8

대구시, 경북도청 후적지 문화예술허브 조성 속도

대구시가 구(舊) 경북도청 후적지에 ‘글로벌 문화예술허브’ 조성을 위한 실행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17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주요 현안 점검보고회를 열고, 문화예술 허브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사업은 대구가 보유한 근대 문화유산과 뮤지컬, 시각예술 분야의 강점을 기반으로 창작·유통·향유가 선순환하는 문화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거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된다. 현재 대구는 콘서트하우스와 오페라하우스 등 클래식 중심 공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국립뮤지컬콤플렉스와 국립근대미술관을 추가로 조성해 문화예술 영역을 대중성과 산업성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립뮤지컬콤플렉스는 국내 창작 뮤지컬 경쟁력 강화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핵심 시설로 꼽힌다. 국내 뮤지컬 시장은 연간 티켓 판매액이 약 5000억 원 규모로 성장했지만, 대형 라이선스 공연 비중이 높은 상황이어서 창작 기반 확충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대구시는 지난 20여 년간 국제뮤지컬축제를 통해 창·제작 지원과 인력 양성 기반을 축적해 온 만큼, 이를 토대로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올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20주년을 계기로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유치 분위기 조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국립근대미술관 역시 핵심 사업 중 하나다. 대구는 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주요 활동지였다는 점을 내세워 유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도권과 서부권에 집중된 국립미술관 기능을 동남권으로 분산시키고, 문화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황보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글로벌 문화예술허브 조성은 대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핵심 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 시민사회와 협력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8

대구시, 단기집중 돌봄서비스 27일부터 시행⋯ 1인당 최대 84만 8000 원 지원

대구시가 병원 퇴원 이후 돌봄 공백에 놓이기 쉬운 어르신들을 위해 ‘단기집중 돌봄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일인 오는 27일에 맞춰 시작된다. 대구시는 퇴원 후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해 건강이 악화되거나 재입원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총 5억 원의 예산을 투입, 취약계층 어르신 대상 집중 지원에 나선다. 대상은 의료·요양·돌봄의 복합적 지원이 필요한 65세 이상 통합돌봄 대상자 가운데, 퇴원 직후 일상생활 지원이 필요한 어르신이다. 올해는 총 586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비스는 지역 내 재가노인돌봄센터 9개소를 통해 제공되며, 요양보호사나 생활지원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맞춤형 돌봄을 제공한다. 지원 내용은 △영양 상태를 고려한 식사 제공 ‘영양지원’ △청소·세탁 등 일상생활을 돕는 ‘가사지원’ △병원, 관공서 방문 시 이동을 돕는 ‘동행지원’ 등 세 가지로 구성된 패키지형 서비스다. 지원 기간은 1개월이며, 1인당 최대 84만 8000 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된다. 세부적으로는 영양지원 월 10만 원, 가사지원 월 32시간, 동행지원 월 12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어르신이나 보호자는 오는 27일부터 주소지 관할 구·군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퇴원 직후는 어르신들의 건강 회복과 재입원 여부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촘촘한 단기 집중 돌봄을 통해 안정적인 일상 복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8

대구문학관,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 6년 연속 선정⋯오는 23일까지 모집

대구문학관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6년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에 6년 연속 선정되며 지역 문학 진흥의 거점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문학관은 문학 큐레이터로 활동할 상주작가를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은 문학관, 도서관, 서점 등 문학시설에 작가가 상주하며 지역주민을 위한 문학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시민의 문학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작가에게는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대구문학관은 지난해 상주작가 황성희 시인과 함께 ‘문학 서평단’, ‘대구 문학여지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자들에게 창작의 즐거움과 문학적 경험을 제공한 바 있다. 올해는 청년참여형으로 선정되면서 39세 이하 청년작가를 포함한 총 2명의 상주작가를 선발한다. 선정된 작가는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활동하며 ‘문학 멘토링’, ‘탐독의 세대’, ‘책도락가’, ‘작가와 처방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게 된다. ‘문학 멘토링’은 작가 지망생을 위한 창작 교실로 진행되며, ‘탐독의 세대’와 ‘책도락가’는 문학관과 인근 독립책방을 오가며 작품 속 문장을 함께 읽고 문학적 경험을 나누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또 ‘작가와 처방전’은 문학을 통한 일상 회복을 주제로, 청년 상주작가가 선정한 문장을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며 치유의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는 프로그램이다. 대구문학관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높아지는 문학에 대한 관심을 상주작가의 활동을 통해 시민들과 더욱 깊이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역량 있는 지역 작가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문학관은 2021년부터 6년 연속 해당 사업에 선정되며 지역 대표 문학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상주작가 지원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6년 문학상주작가 온라인 매칭 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학관 홈페이지(www.mod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대구문학관 운영팀(053-421-1221)으로 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8

봄 향기 가득...달성군 벚꽃축제 28~29일 열려

화사한 봄을 알리는 꽃 축제가 돌아왔다. 대구 달성군 전역에서 3월 말 벚꽃부터 4월 비슬산 참꽃까지 이어지는 ‘봄꽃 릴레이’가 펼쳐지며, 자연 속에서 계절의 절정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시작된다. 달성군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말인 28~29일 ‘옥포 벚꽃축제’와 ‘달창지길 벚꽃축제’가 열린다. 옥포 벚꽃길은 달성군노인복지관에서 이어지는 약 1.5km 구간으로, 수령 50년 이상의 벚꽃나무가 터널을 이루는 명소다. 낮에는 연분홍 꽃잎이 길을 수놓고,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져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제12회 옥포 벚꽃축제’는 송해공원 4주차장 특설무대에서 각종 공연과 먹거리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봄날의 낭만을 더한다. 유가읍 한정리에서 열리는 제13회 달창지길 벚꽃축제는 한정보건진료소에서 달창저수지까지 왕복 5km에 이르는 벚꽃로드에서 펼쳐진다. 끝없이 이어지는 분홍빛 풍경 속에서 드라이브와 산책을 즐기며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공연과 노래자랑, 먹거리 장터와 함께 29일에는 ‘테디와 함께하는 벚꽃길 걷기’도 진행된다. 벚꽃이 지나간 자리에는 비슬산 참꽃이 봄의 절정을 장식한다. 제30회 비슬산 참꽃문화제는 4월 17일 저녁 국립대구과학관 광장에서 각종 축하 행사와 불꽃놀이로 구성된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18~19일에는 비슬산유스호스텔 일원에서 본행사가 이어진다. 해마다 4월이면 해발 1000m 비슬산 정상 일대 약 30만 평에 펼쳐진 참꽃 군락지는 산 전체를 붉게 물들이며 장관을 이룬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진분홍빛 물결은 마치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풍경으로, 보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올 봄, 꽃 나들이를 고민하고 있다면 달성으로 향해도 좋겠다. 벚꽃의 화사한 길과 비슬산 참꽃의 장관이 이어지는 이곳에서 계절이 건네는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글·사진/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3-18

이근수 “놀이터가 전쟁터인가⋯국방부는 북구 도심 군부대 즉각 이전하라"

이근수<사진> 대구 북구청장 예비후보가 18일 성명을 통해 “아이들이 뛰어놀아야 할 놀이터에 군용 탄두가 날아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는 대구 북구 주민의 일상을 파괴하는 명백한 침해 행위이며,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지 못한 치욕적인 사고”라고 비판했다. 이 예비후보는 “단순한 ‘도비탄’ 설명으로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사격장 구조적 문제와 추가 탄환 유입 가능성까지 포함한 민·관·군 합동 전수조사를 즉각 실시하고, 조사 과정 전반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 어린이에 대해 “군 당국은 신체적 피해뿐 아니라 장기적인 심리적 트라우마까지 책임져야 한다”며 “형식적 사과가 아닌 실질적이고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특히 도심 내 군부대와 사격장 이전을 강하게 촉구했다. 그는 “도심 확장으로 사격장과 주거지가 맞닿은 상황은 사실상 ‘시한폭탄’과 같다”며 “지자체나 주민 요구에 떠밀릴 것이 아니라 국방부가 주도적으로 이전 로드맵을 마련하고 즉각 실행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심 인근 사격 훈련 전면 금지 등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18

포스코, 특허 112건 무상 이전

포스코그룹이 중소기업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보유 특허를 대규모로 무상 이전한다. 포스코그룹은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6 기술나눔 행사’를 열고, 중소·중견기업 75곳에 112건의 특허를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개방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동반성장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기술나눔에는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RIST 등 그룹 6개사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총 293건의 특허를 공개했으며, 이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 심사를 거쳐 선정된 기업들에 핵심 기술이 이전된다. 이전 대상 기술은 이차전지, 철강 공정,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한다. 주요 기술로는 △이차전지 분리막 △제철소 현장 공정 △폐기물 처리 △내화물 △배터리 전력 제어 기술 등이 포함됐다. 행사는 기술이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우수 사례 발표와 기술사업화 전략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에 참석한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대기업의 검증된 특허를 확보하면 연구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사업화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며 “제품 고도화와 신규 시장 진출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2017년부터 기술나눔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4569건의 기술을 공개하고 480개 기업에 926건의 특허를 이전했다. 이는 특허 이전 실적 기준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두 번째 규모다. 성과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로부터 도금 제어 및 탈지 기술을 이전받은 한국피씨엠은 공정 고도화를 통해 품질 경쟁력을 높였고, 생산 확대를 위해 2공장 가동을 준비 중이다. 포스코그룹은 앞으로도 특허 개방과 기술 협력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부담을 낮추고,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18

복권 당첨 사실을 숨긴 이유

최근 중국의 몇몇 언론이 보도한 기사 하나가 한국에서까지 화제가 됐다. 복권 당첨 사실을 자식들에게 숨긴 아버지 이야기다. 관련 소식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평소엔 복권을 구입하지 않던 중국의 한 남성이 일생 처음으로 스포츠복권을 샀다고 한다. 복권의 번호 선택 방법도 알지 못했던 그는 판매점 직원의 도움을 받아 자동으로 번호를 고르는 패키지복권을 한국 돈 1만9000원에 구매했다. 그런데, 몹시 운이 좋았던지 그 복권이 1등에 당첨됐다. 남성이 손에 쥐게 된 돈은 16억 원. 중국에서건 한국에서건 결코 작지 않은 돈이다. 누구라도 감정적으로 흥분해 당첨 사실을 이곳저곳에 자랑하고 평소 사고 싶었던 걸 흥청망청 구입할 수도 있었을 터. 하지만, 당첨자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복권을 처음 샀는데 이런 행운이 올 줄 몰랐다”며 담담한 태도를 보인 것. 이에 더해 거액의 복권 당첨 사실을 자신의 자녀들에겐 알리지 않겠다고 했다. 이유가 궁금해진 주변 사람이 “기쁜 소식인데 왜 알리지 않으려 하는가”라고 물어본 건 당연지사. 그 남성의 답변은 간명했다. 한 자식이 얼마 전 중학교에 들어갔는데 아이에겐 가치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고, 노력 없이 큰돈을 얻는 걸 삶의 지름길처럼 생각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는 것. 여기에 더해 “당첨금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자녀들의 교육과 미래를 위해 투자할 것”이라 덧붙였다고. ‘세상엔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걸 말로만 하지 않고, 자신의 행동을 통해 직접 가르친 중국 한 아버지의 사례가 세간의 주목을 받은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만약 당신이 복권 당첨자였다면 어땠을까? /홍성식(기획특집부장)

2026-03-18

대구 북구, 장애인체육회 설립추진위원회 출범

대구장애인체육회는 17일 북구장애인체육회 설립추진위원회를 출범하며 북구장애인체육회 설립을 위한 출발을 알렸다. 위원회는 장애인시설단체장, 선수 등 9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 김한규 대구시 지체장애인협회 북구지회장과 부위원장 박영호 대구시 북구체육회 부회장, 조재삼 상록뇌성마비복지관 관장을 각각 선출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시·군·구장애인체육회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172곳이 구성돼 75.4%의 설립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지역 내 한 곳도 설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성구, 달서구, 동구에 이어 북구가 네 번째로 출범한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추진위는 6·3지방선거의 각 당의 구청장 후보가 확정되면 북구장애인체육회 설립을 위해 각 후보자를 방문해 설립 공약을 전달하고, 설립을 촉구하는 성명서 등도 발표할 예정이다. 김한규 북구장애인체육회 설립추진위원장은 “우리나라 3대 도시 중 하나인 대구에 아직 구·군 단위 장애인체육회가 없다는 점이 안타깝다”며 “특히 장애인 등록 인구가 2만 명이 넘는 북구에는 장애인체육회를 반드시 설립하여, 장애인들이 운동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18

경북대학교 도서관, 대학도서관 특성화 지원사업 2년 연속 선정

경북대학교 도서관이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추진하는 ‘2026년 대학도서관 특성화 지원사업’ 운영기관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도서관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식·문화 서비스 확대에 본격 나선다. 대학도서관 특성화 지원사업은 제3차 대학도서관진흥종합계획에 따라 대학별 우수 특화 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하고, 도서관의 자율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25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경북대 도서관은 지난해에 이어 연속 선정되며 사업 운영 역량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경북대 도서관은 올해 ‘잇:지(知) 프로젝트+, 대학도서관과 지역사회의 동행’을 주제로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학내 중심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지역사회로 범위를 확장하고, 도서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는 아웃리치(outreach) 방식을 도입해 지역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경북대 도서관이 총괄 운영하며, 대구시립동부도서관, 대구 지역 IB 고등학교, 지역 독립서점 등과 협력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지식·문화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계층으로 수혜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밖으로 나온 도서관’ 전시·체험 행사, 독립서점 공간을 활용한 문화 프로그램, 고등학생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정보 리터러시 교육 등이 마련된다. 최재황 도서관장은 “대학이 보유한 지식 자산을 지역사회로 적극 확산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전시와 체험, 정보 리터러시 교육 등을 통해 지역민에게 다양한 지식·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거점국립대로서 도서관의 역할을 지역으로 확장하고, 지식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8

대구 경찰, 시민 대상 보이스피싱 피해 잇따라 예방

대구 경찰이 최근 시민을 상대로 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잇따라 예방하며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남산지구대와 서문지구대에서 발생한 두 건의 보이스피싱 사건을 각각 30분 이내 설득해 총 1억 2000만 원의 피해를 막았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3일 오전 남산지구대에서는 80대 노인이 경찰관에게 목소리를 높이는 일이 발생했다. 구혜숙 경위는 노인에게 보이스피싱 가능성을 설명했지만, 노인은 “사기가 아니다”라며 완강하게 맞섰다. 구 경위는 노인이 받은 문자와 범죄 수법을 하나씩 짚어 자세히 설명했다. 해당 수법은 연애를 빙자해 접근한 뒤 금전을 요구하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이었다. 실제 발생 사례를 차근차근 보여주자, 완강하던 노인의 표정도 서서히 변했고, 결국 계좌이체를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약 7천만 원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같은 날 오후 서문지구대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다. 카드 배송 관련 전화를 받았다는 60대 여성이 지구대를 찾아와 원격제어 앱 ‘AnyDesk’를 설치해야 한다며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박덕현 경위는 해당 상황이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임을 설명했지만, 여성은 쉽게 납득하지 못했다. 경찰은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의 실제 피해 사례 음성과 관련 영상을 여성의 휴대전화로 보여주며 설득을 이어갔다. 두 사건 모두 경찰관의 신속한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하지만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은 범죄 조직의 말을 굳게 믿는 경우가 많아, 경찰의 설명만으로 설득이 어렵다. 이에 경찰관들은 휴대전화에 저장한 실제 피해 사례 음성·영상 자료를 보여주거나, 현장에서 유사 사례를 직접 설명하며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실제 사례 확인 후 피해자들의 위험 인식이 빠르게 높아져 설득과 예방 효과가 커지고 있다. 황정현 대구중부경찰서장은 “장시간 설득에도 꿈쩍하지 않던 노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위험을 막아낸 것은 평소 경찰관들이 보이스피싱에 대한 사례별 조치사항을 숙지하고 다양한 범죄에 대한 적극적 현장대처 능력 때문이다”며 “현장밀착형 치안활동 서비스를 통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18

천만 관객 돌파 ‘왕과 사는 남자’, 포항 이우근 시인의 시 ‘장릉에서’와 묘한 인연 화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사에 새 역사를 썼다. 조선 시대 비운의 왕 단종과 그를 지킨 충신 엄흥도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국내외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며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영화의 핵심 메시지가 포항 출신 중진 시인 이우근의 시 ‘장릉에서’와 놀랍도록 일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문화계에 ‘역사적 상상력’의 힘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영화는 유배지에서 생을 마감한 단종(박지훈 분)과 그의 주검을 수습한 엄흥도(유해진 분)의 의로움을 그린다. 극 중 엄흥도가 “의로운 일을 하고 화를 당하는 것은 내가 두려워하는 바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이우근 시인의 시 ‘장릉에서’에 담긴 정서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 2015년 발표된 이 시는 단종의 묘소인 장릉을 배경으로 엄흥도의 내면을 “비루한 본성”과 “유산 같은 착함” 사이의 갈등으로 묘사하며, 영화 속 인물의 심층적 고뇌를 예견하듯 그려낸다. 이우근 시인은 이에 대해 “우연이라면 기꺼운 우연”이라며 “누군가가 이 시를 읽고 영화에 영감을 받았을지도 모른다”는 말로 놀라움을 전했다. 실제로 시와 영화는 모두 ‘역사의 그림자에 가려진 의인의 선택’이라는 주제를 공유하며, 문학성과 영상예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특별한 울림을 남긴다. 흥미로운 점은 영화 감독 장항준과 이우근 시인이 모두 서울예술대학교 출신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각자의 장르에서 활약하며 사회적 이슈나 인간 내면을 탐구하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우근 시인의 시집 ‘개떡 같아도 찰떡처럼’에 수록된 ‘장릉에서’는 단순한 역사적 기록을 넘어, 개인의 신념과 시대의 압력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간 군상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스스로의 불심검문이 가장 어렵고 / 가장 사소하나 가장 의로운 일은 들의 풀꽃처럼 / 지천에 널려 있어, 선택하지 않으면 시간은 비켜가리라” 이 구절은 영화 속 엄흥도가 단종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모습과 겹치며, ‘의로움’이란 거창한 이념이 아닌 일상의 결단임을 역설한다. 1963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난 이 시인은 1983년 등단 이후 ‘빛 바른 외곽’ 등의 시집을 펴내며 사회 비판적 시각과 인간 내면의 깊이를 탐구해왔다. 현재는 출판사 피원커뮤니케이션 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3-18

“잘 사는 법만큼, 잘 떠나는 법도 중요”⋯한동대, ‘웰다잉’ 특강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존엄한 생애 마무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학이 지역 시민들과 함께 삶과 죽음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동대학교 환동해지역혁신원은 오는 23일과 6월 8일 두 차례에 걸쳐 포항 남구 파랑뜰 오천 캠퍼스에서 ‘웰다잉(Well-dying) 특강’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죽음을 막연한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현재의 삶을 더욱 의미 있게 가꾸기 위한 과정으로 인식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강사로는 죽음교육상담전문가(국제 싸나톨로지스트) 자격을 보유한 안상구 대한웰다잉협회 포항·울릉지회장이 나선다. 안 지회장은 웰다잉의 철학적 개념부터 관계 회복, 자기결정권, 존엄한 마무리 등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시민들의 일상 언어로 풀어낼 예정이다. 안 지회장은 “웰다잉은 결국 지금의 삶을 더 소중히 여기는 과정”이라며 “지역사회에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인욱 환동해지역혁신원장은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시민들의 실질적인 물음에 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특강은 포항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회당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홈페이지(bluegarden.or.kr)나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18

포스텍, ‘이차전지 인재’ 키운다⋯교육생 모집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환동해 글로컬 연합 아카데미가 미래 먹거리 산업인 이차전지 분야의 실무 인재 양성에 나선다. 포스텍은 오는 4월 3일까지 ‘2026년 이차전지 취업 준비형 교육과정(4·5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산업계 수요에 맞춘 ‘무버(Mover)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며 전공에 상관없이 34세 이하 전문학사 이상 재학생이나 졸업(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교육생들은 포스텍의 온라인 학습 시스템(LMS)을 통해 이차전지 전주기 기초 이론을 배우고 포스텍 캠퍼스와 지역 협력 기관에서 현장감 넘치는 실습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지난 2024년 2월 문을 연 ‘환동해 글로컬 연합 아카데미’는 기업과 대학, 시민이 함께 구축한 지식 생태계 플랫폼이다. 그동안 이차전지·반도체·바이오 분야에서 500명에 가까운 교육생을 배출하며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아카데미 측은 올해 안에 ‘AI·DX(디지털 전환) 취업 준비형 교육과정’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포스텍 관계자는 “이차전지뿐만 아니라 울진 지역기업 재직자 맞춤형 교육, 생활과학 교실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청년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카데미 홈페이지(http://popens.postech.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18

한동대 로스쿨, 아태 국제인도법 모의법정 ‘제패’

한동대학교 국제법률대학원(HILS) 팀이 세계적 권위의 국제인도법 모의법정 대회에서 한국 대학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3년 대회 창설 이후 23년 만에 거둔 쾌거다. 18일 한동대에 따르면, 이 대학 국제법률대학원 2학년인 이동현·유성훈·전민찬씨 팀은 지난 11~14일 홍콩에서 열린 ‘제24회 국제적십자 국제인도법 모의법정 경연대회’에서 최종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인도법 대회로 꼽힌다. 올해는 ‘기아의 전투 수단화’, ‘핵무기 사용’ 등 최근 국제 정세를 반영한 민감하고 수준 높은 쟁점들이 다뤄졌다. 지난해 국내 대회 우승 자격으로 출전한 한동대 팀은 본선에서 중국·호주 등 강호들을 차례로 격파했다. 결승에서는 숙명의 라이벌인 일본 대표팀과 맞붙었다. 한동대 팀은 제네바 협약과 국제관습법을 바탕으로 치밀한 논리를 전개하며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특히 팀의 이동현 씨(27)는 대회 최고 변론가에게 주어지는 ‘최우수 변론가상’까지 휩쓸며 단체·개인전 2관왕에 올랐다. 팀을 이끈 김정우 지도교수는 미 육군 법률 고문 출신의 국제법 전문가다. 김 교수는 “팀원들의 끈기와 대학원 공동체의 노력이 만들어낸 값진 선물”이라며 공을 학생들에게 돌렸다. 이희언 원장은 “이번 성과는 글로벌 법조 인재를 양성하려는 우리 대학원 교육 철학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국제 무대에서 실질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재들을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18

항만 보안관의 ‘매의 눈’⋯신항 내 불법 해산물 포획범 잡았다

항만 출입 차량을 검문하던 보안관리관의 세심한 관찰력이 불법 수산물 포획범을 붙잡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포항신항에서 발생한 불법 수산자원 포획 행위를 신고해 검거에 기여한 포항신항해양사무소 소속 항만보안관리관(청원경찰) 이상윤 씨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1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10일 포항신항 출문에서 차량 검문을 하던 중 차량 내부에 실린 잠수장비와 함께 소라, 멍게, 전복 등 다량의 해산물을 발견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이 씨의 신속한 신고로 출동한 해경은 현장에서 불법 포획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포항신항 내 수중 안전 점검 작업을 하던 잠수부들로 작업 중 몰래 채취한 수산물을 외부로 반출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비어업인이 잠수장비 등을 이용해 수산동식물을 포획·채취할 경우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근안 포항해경서장은 “항만 보안관의 투철한 신고 정신이 수산자원 보호와 항만 질서 확립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항만 내 불법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18

알츠하이머 원인 ‘타우 단백질’, 세포 분열 돕는 ‘접착제’였다

알츠하이머병의 주범으로 알려진 ‘타우(Tau)’ 단백질이 세포 분열 과정에서 염색체와 방추사를 연결하는 핵심적인 ‘접착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손민주 교수 연구팀은 세포 분열 시 염색체가 정확히 나뉘도록 돕는 과정에 타우 단백질이 결정적 기여를 한다는 새로운 단서를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세포가 분열할 때 DNA가 담긴 염색체는 ‘방추사’라는 미세소관 다발에 붙잡혀 양쪽으로 나뉜다. 이때 염색체와 방추사가 어긋나면 세포 이상이나 질병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단일 분자 관찰 기술과 고분해능 형광 이미징을 통해 타우 단백질이 DNA에 달라붙어 ‘응축체’를 형성하고 이것이 미세소관을 끌어당기는 접착점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방식으로 변형된 타우 단백질을 세포에 주입했을 때 염색체가 제대로 정렬되지 않는 이상 현상을 포착했다. 이번 발견은 타우 단백질을 단순히 뇌세포 파괴의 원인으로만 보던 기존 시각을 넓혀 세포 분열의 정교함을 유지하는 필수 요소로 재정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민주 교수는 “타우가 미세소관뿐 아니라 DNA와 직접 상호작용하며 두 구조를 연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제시한 것”이라며 “세포 분열 초기 단계에서 타우의 역할을 규명함으로써 관련 질환 연구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18

임미애 의원 가축전염병 보상제도 공정성 강화 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사진)이 18일 가축전염병 발생 원인에 가축 소유자의 귀책사유가 없는 경우, 살처분 보상금을 감액하지 않도록 하는 ‘가축전염병 예방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은 가축전염병 발생 시 살처분 보상금을 지급하면서도, 구제역 등 특정 전염병에 감염된 경우 농가 책임을 물어 보상금을 전부 또는 일부 감액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과정에서 사료 원료 등 외부 요인으로 발병했음에도 불구하고 농가 보상금이 최대 20%까지 감액되는 사례가 발생해 형평성과 합리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임 의원은 “가축전염병은 농가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보상제도는 무엇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농가의 잘못이 아닌 외부 요인으로 발생한 피해까지 책임을 떠넘겨 보상금을 깎는 것은 제도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안은 가축 소유자에게 중대한 과실이나 관리 소홀의 책임이 없는 경우 보상금을 감액하지 않도록 명확히 규정해, 보상제도의 예측 가능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임 의원은 “재난성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현장 피해를 보다 실질적으로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18

미분양 줄고 공급은 감소⋯공사비까지 ‘사상 최고’, 대구 분양가 다시 오르나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이 미분양 감소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공사비 상승이 이어지면서 분양가 인상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공급 축소까지 겹치며 시장 전반에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대구 미분양 물량은 최근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2024년 전국 최대 수준까지 늘어났던 미분양이 신규 분양 축소와 할인 분양 등의 영향으로 점차 줄어들며 시장이 바닥을 통과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 비중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체감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공급 측면에서는 오히려 감소 흐름이 뚜렷하다. 분양 부진을 겪은 건설사들이 신규 사업을 보수적으로 추진하면서 대구 신규 분양 물량은 크게 줄었고, 향후 입주 물량 역시 감소가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공급 공백’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가장 큰 변수는 공사비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2026년 1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3.28로,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건설에 투입되는 자재비·노무비·장비비 등을 종합한 것으로, 분양가의 핵심 원가 지표로 활용된다. 공사비 상승은 장기 흐름에서도 뚜렷하다. 2020년을 기준(100)으로 할 때 건설공사비지수는 최근 132를 넘어 5년 만에 3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이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130선 안팎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재와 인건비 부담도 여전하다. 건설업 일평균 임금은 최근 28만 원 수준으로 상승했고, 철근·전선·콘크리트 등 주요 자재 가격 역시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원가 상승이 누적되면서 건설사들은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현재 공사비 구조에서는 분양가를 낮추기 어렵고, 일정 수준 이상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수요다. 대구는 여전히 미분양 부담이 남아 있는 데다 가격에 대한 수요자 저항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최근 일부 선호 단지를 제외하면 청약 경쟁률이 높지 않고,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경우 다시 미분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결국 대구 분양시장은 미분양 감소와 공급 축소라는 회복 신호와,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 압력이 동시에 작용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가격을 올릴 요인은 충분히 쌓였지만, 수요가 이를 받아줄 수 있을지가 향후 시장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8

이월드, ‘젊은 리더십’으로 체질 개선 시동⋯“대구 대표 관광 플랫폼 도약”

대구의 대표 테마파크 이월드가 경영진 교체를 계기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며 도약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지역 내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외부 관광객 유입 확대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모습이다. 이월드는 지난 1월 말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박동진·민혜정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새로운 경영 기조를 본격화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인물 교체를 넘어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신임 박동진 대표는 이랜드파크 마케팅 총괄과 켄싱턴월드 운영 경험을 갖춘 관광·레저 전문가로, 기존 유통 중심 운영에서 체험형 콘텐츠 중심으로의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그동안 이월드는 외지 관광객 유입이 제한되고 지역 수요에 의존하는 구조로 인해 성장 정체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새 경영진은 콘텐츠 강화와 체류형 관광 요소 확대, 마케팅 혁신 등을 핵심 과제로 삼고 변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계열사와의 시너지와 관광·레저 경험을 접목한 상품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도심형 테마파크’에서 ‘관광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시도되고 있다. 박동진 대표는 “이월드는 대구 시민들에게 익숙한 공간이지만 현재 관심이 줄어든 상태”라며 “체험형 요소를 강화해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등 미래 산업과 연계해 인재 양성과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테마파크 산업이 단순 놀이시설 중심에서 경험·콘텐츠 산업으로 재편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대구 관광산업 측면에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월드가 외부 관광객 유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경우 숙박·유통·외식 등 지역 소비 확대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이월드는 입지와 인지도 측면에서 이미 경쟁력을 갖춘 만큼 콘텐츠 강화가 이뤄지면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며 “경영진 교체 이후 변화 움직임이 뚜렷해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8

미래 건설·교통 기술 한자리에⋯ ‘2026 신기술 전시회’ 개최

대구시가 건설 및 교통 분야의 우수 신기술을 소개하고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오는 20일 엑스코에서 ‘2026 신기술 전시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 신기술진흥연구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공동 주관한다. 행사에는 신기술과 혁신제품을 보유한 43개 기업이 참여해 총 54개 부스를 운영한다. 전시장에는 건설·교통 분야 신기술을 비롯해 대구신기술플랫폼 등록 기술, 정부 인증 신기술 및 혁신제품 등 다양한 솔루션이 소개된다. 특히 단순 전시를 넘어 신기술·신공법 시연이 함께 진행되며, 기업 간 기술 교류와 맞춤형 비즈니스 상담도 이뤄질 예정이다.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신기술 기업을 위한 지원제도를 안내하는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건설현장 사고 예방을 위한 가상현실(VR) 체험과 스마트 안전장비 전시를 통해 미래형 건설 안전 시스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회는 참여 기업에는 기술 홍보와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건설·교통 분야 신기술 확산을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업계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어 미래 기술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이번 전시회가 건설·교통 분야 신기술을 공유하고 산업 간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 발굴과 확산을 통해 미래도시 인프라 발전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2019년 전국 최초로 ‘신기술플랫폼’을 구축해 정부 11개 부처의 신기술과 특허기술을 통합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87여 건의 신기술이 등록돼 현장 활용을 촉진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