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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 겪는 외국인 노동자

한국 도처에 산재한 중소기업은 물론이거니와 크고 작은 도시의 식당과 주점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만나는 게 어렵지 않은 시절을 살고 있다. ‘단일 민족’이란 단어는 이제 사어(死語)에 가깝다.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세계는 인종과 종교,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으로 빠르게 변해간다. 누구도 이런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 우리도 마찬가지.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고, 언어가 서툴러 의사소통이 어렵다고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무시하거나 물리적 폭력을 가한다면 이는 명백한 범죄다. 게다가 휴머니즘에 반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최근 많은 사람들의 지탄을 받은 사건 하나가 발생했다. 경기도 화성시에서 금속세척업체을 운영하는 사업주가 외국인 노동자에게 산업용 에어건을 쏴 장기가 파열되는 상해를 입힌 것이다. 사업주는 “장난이었다”고 말했지만, 외국인 노동자가 특정 부위에 입은 상처가 크고 오랜 시간 치료를 받아야하는 사정을 감안하면 그 변명은 궁색하다. 사업주 나이가 60대라는데 그런 위험한 행위를 장난으로 봤다면 이른바 나잇값을 못한 것이다. 결국 사업주는 수원지법의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구속됐다. 구속 사유는 증거 인멸과 도주의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자신에게 육체적 고통을 준 사람은 구속됐지만, 외국인 노동자가 받은 정신적 상처와 충격은 온전히 치유되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연민과 긍휼을 가지지 않았다면 인간이라 부르기 어렵다. 우리 주위에도 수난과 억울한 일을 겪는 외국인 노동자가 없는지 눈을 똑바로 뜨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들을 돕는 게 인간의 도리다. /홍성식(기획특집부장)

2026-04-29

인생은 한 턴씩, 보드게임처럼

보드게임은 요즘 가장 즐겁게 빠져 있는 취미다. 처음에는 단순히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한 가벼운 놀이로 시작했으나, 한두 번 하다 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깊이 빠져들게 되었다. 단순히 이기고 지는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느껴지는 긴장감과 몰입감,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순간들이 꽤 특별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이제는 여유 시간이 생기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소중한 취미가 되었다. 보드게임은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는 점에서 큰 매력이 있다. 보드게임의 꽃이라 불리는 전략 게임은 상대의 행동을 예측하고, 자원을 관리하며,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규칙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벅차지만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조금씩 흐름이 보이기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나만의 방식이 생긴다. 어떤 선택이 더 유리한지, 언제 기다리고 언제 과감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판단하게 되면서 내가 세운 전략이 예상대로 맞아떨어졌을 때 느껴지는 성취감과 만족감은 꽤 크다. 추리 게임은 그다음으로 좋아하는 장르다.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내거나, 어딘가에 갇힌 상황에서 단서를 모아 방을 탈출해야 하는 이야기들은 늘 흥미롭다. 처음에는 아무 의미 없어 보였던 조각들이 하나씩 연결되면서 전체 그림이 보이는 순간의 짜릿함이란. 또, 방탈출형 스토리 게임은 단순히 승패를 가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함께 하나의 이야기를 직접 완성해간다는 점에서 더 큰 몰입감을 준다. 보드게임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생각보다 운이 크게 작용하는 게임들도 많다. 아무리 계획을 잘 세워도 원하는 카드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예상하지 못한 주사위 결과 하나로 게임의 흐름이 완전히 달라지기도 한다. 반대로 큰 기대 없이 던진 한 번의 선택이 뜻밖의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그래서 보드게임은 늘 계획과 우연이 함께 움직이는 느낌이 있다. 우리네 인생도 비슷하지 않은가. 우리는 늘 최선을 다해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지만 모든 결과를 완벽하게 통제할 수는 없다. 어떤 사람은 좋은 타이밍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예상하지 못한 변수 앞에 멈추기도 한다. 노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순간들이 분명 존재한다. 그래서 보드게임은 가끔 모든 것을 다 내 뜻대로 할 수 없어도 괜찮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모바일 게임과 비교했을 때 보드게임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직접 손으로 만지고, 상대방과 마주 앉아 함께 한다는 점이다. 카드를 넘기고 말을 옮기고, 상대의 표정과 반응을 읽으며 진행되는 과정은 훨씬 더 생생하다. 보고, 듣고, 만지고, 이야기하는 모든 감각이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몰입도도 높아진다. 그래서 더 진심으로 참여하게 되고, 그 순간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보드게임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상대와 가까워진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는 어색했던 사람도, 같은 규칙 안에서 웃고 고민하고 작은 실수를 주고받다 보면 어느새 대화가 이어진다. 상대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 위기 상황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이기고 질 때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를 보며 그 사람을 조금 더 알게 된다. 평소의 대화만으로는 알기 어려웠던 성격이나 취향이 게임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이다. 그래서 함께 한 판을 마치고 나면, 그 시간만큼 서로의 거리가 조금은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요즘 보드게임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잘해야 한다’보다 ‘끝까지 생각하고 참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배우고 있다. 처음에는 이기고 지는 결과에 더 집중했지만, 여러 번 게임을 하다 보니 결국 중요한 것은 마지막까지 흐름을 읽고 최선을 다해 참여하는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당장은 불리한 상황처럼 보여도 한 번의 선택으로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고, 예상하지 못한 기회가 찾아오기도 한다.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문제들도 결국 비슷하다. 당장 눈앞의 어려움 때문에 답답하고 막막하게 느껴질 때가 있지만, 계속 부딪히고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보이지 않던 길이 보이기도 한다. 내가 가진 조건 안에서 더 나은 선택을 찾을 수도 있고, 때로는 과감하게 새로운 방향을 선택해야 할 때도 있다. 완벽한 상황을 기다리기보다는 지금 주어진 순간 안에서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래서 삶의 문제 앞에서 너무 조급해하거나 결과만 바라보며 스스로를 몰아붙이기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선택에 집중하고 그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나 완벽하게 해냈느냐가 아니라, 그 안에서 얼마나 진심으로 참여하고 스스로의 답을 찾아갔는지이기 때문이다. 한 턴씩 차근차근 자신의 속도로 인생이라는 게임을 즐기다 보면, 결국 내 삶이라는 게임에도 더 큰 애정이 생기지 않을까. /윤여진(시인)

2026-04-29

밤을 쓰고 싶지 않아

대부분 나의 작업은 해가 진 이후에 이뤄진다. 어둠 속에서 조명을 켜고 모니터의 빛과 함께 밤을 이겨내곤 한다. 어떻게든 마감을 끝낸 뒤 창밖을 보면 먼동이 트며 세상이 눈을 뜨고 있다. 모두가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 나는 잠에 든다. 내가 밤에 일한다고 하면 대개 사람들은 “역시 새벽 감성으로 쓰나 봐!”한다. 어떤 의미로는 보편적인 작가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에 나도 일조하고 있는 셈이다. 하나 정말로 나는 밤에 일하고 싶지 않다. 피곤하기도 하고, 새벽 감성 또는 밤이 주는 영감이란 것을 별로 믿지 않는다. 뇌도 일하기 싫은 시간일 텐데 머리도 안 돌아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번쩍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건 높은 확률로 내가 헛것을 본 거다. 밤에 잠들지 못하는 이유는 대체로 단순하다. 낮에 시작하더라도 해가 지기 전까지 끝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처럼은 할 수 없어도 정해진 패턴이 있어야 할 텐데. 나는 오랫동안 그 패턴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작품 하나를 쓰고 나서도 부족한 면이 자꾸 보여서 붙잡고 있기 일쑤다. 나를 옭아매는 지독한 강박으로부터 나는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요즘은 그런 밤 생활의 영향이 몸으로 오는 것 같다. 피부에 자꾸 트러블이 난다.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 머리가 무겁다. 물리적인 피해가 커지기 시작하자 내 안에서 비상 신호가 울렸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지. 이렇게 살다간 골로 갈 거야. 더군다나 몸이 아프니 마음까지 아프다. 마감 하나를 끝내도 내부에 쌓인 우울감과 피로감이 사라지지를 않는다. 정말 이대로는 곤란하다. 가벼운 것부터 실천해 보기로 한다. 해가 중천에 떠 있기 전에 눈을 뜨는 것. 그리고 암막 커튼을 걷는 것. 지금까지 의도적으로 빛을 차단해 왔다면 이제는 빛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일 때다. 다음은 씻고 컴퓨터 앞에 앉지 말고 바로 나갈 것. 이른 시간에 카페든 도서관이든 작업실이든 향해야 한다. 나의 방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는 방에 있는 동안에는 시간 감각을 제법 잃어버린다. 오후 두 시든 새벽 두 시든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내가 움직이는 것에 따라 시간이 흐를 따름이다. 그걸 바꾸려면 방법은 하나다. 빛이 있는 다른 세계로 가야 한다. 실용적인 일이 바로 되지 않는다 해도 괜찮다. 빛 사이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꽤 중요하다고 느낀다. 당장 뭐가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스스로 환기가 되는 기분이다. 밤에는 잠들어야 하니 커피 대신 따뜻한 카모마일 차를 마신다. 그리고 오늘 할 일을 정리한다. 문서로 한 번 정리하고 나면 하루의 윤곽이 조금은 보인다. 다음날의 일은 생각하지 않기로 한다. 오늘치 일을 빨리 끝낸다고 해서 다음날 일을 미리 건드리는 건 에너지의 과용이 될 수 있다. 내일도 같은 에너지로 해낼 수 있단 보장이 없으니 할 수 있는 만큼, 가능한 만큼만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쓰기 시작한다. 이때 쓰는 것은 작품이 아니다. 일종의 가벼운 스케치 혹은 크로키에 불과하다. 문장을 정돈하지 않는다. 단어를 고르지 않는다. 그랬다간 생각이 감속하고 만다. 거의 무용한 것들로 페이지가 채워지더라도 그렇게 한다. 폴 발레리의 말을 다시금 마음에 새긴다. “작품을 결코 완성할 수는 없다. 단지 어느 시점에서 포기하는 것뿐이다.” 그 말대로 나는 포기하는 법을 익히기로 한다. 이게 더 좋은 대안은 아니었을까? 이런 고민은 내일로 미룬다. 생각이 많아지면 다시 잠들지 못한다. 그리고 내가 집착하고 있는 그 작품은, 최선을 다한다 해도 오늘 완성될 운명은 아닐 것이다. 그러니 이쯤에서 포기한다. 펜을 내려놓고 모니터를 꺼야 한다. 그러나 슬프게도 나의 노력은 일주일도 가지 못했다. 여러 마감이 하루에 겹친 탓이다. 낮에 시작했지만 저녁에 전부 끝낼 수는 없었고 다음 낮을 보고서야 마감을 할 수 있었다. 어쩌면 이것도 변명이다. 미리 시간 배분을 해서 우선순위대로 착착 처리하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낮에는 아무 생각도 안 났어. 나 자신에게 이런 변명만 하고 있다. 밤의 생활이 계속된다는 게 무섭다. 무섭게도 이 칼럼 또한 밤에 쓰고 있다. 칼럼을 끝낸 후에는 바로 다음 일이 기다리고 있다. 자고 일어나서 하고 싶지만 마감이… 마감이 아침까지다. 지금 잠들면 그 일을 해낼 수가 없다. 내일까지만 이렇게 하고 모레에는 다시 낮에 일해야지. 아마도 이 계획은 또 금방 실패할 것이다. 작심삼일이어도 좋다. 밤과 내가 친해지지 않을 때까지 이 시도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낮의 빛이 언젠가 나를 지켜줄 거라 믿으면서.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6-04-29

항소심, 윤 전 대통령 ‘체포방해’ 등 징역 7년…1심 징역 5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 방해, 국무위원 심의권 침해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1심에서 무죄로 판단된 부분 중 상당수가 유죄로 바뀌면서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보다 형량이 늘었다. 내란전담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윤성식)는 29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우선 작년 1월 대통령경호처 직원을 동원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범인도피교사), 내란 수사에 대비해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게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의 비화폰 통신 기록 삭제를 지시한 혐의(대통령경호법 위반 교사)를 1심과 같이 유죄로 인정했다. 또, 계엄 선포 당시 국무회의 외관을 갖추려 일부 국무위원만 소집해 회의에 불참한 국무위원 9명의 계엄 심의권을 침해한 혐의는 1심과 달리 전부 유죄로 판단했다. 1심은 국무위원 9명 중 소집 연락을 받고도 참석하지 않은 2명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는 성립하지 않는다며 일부 무죄로 봤다. ‘헌정질서 파괴 뜻은 추호도 없었다’는 허위 사실이 담긴 PG(프레스 가이던스·언론 대응을 위한 정부 입장)를 외신에 전파하도록 지시한 혐의 역시 1심의 무죄 판단을 뒤집고 유죄로 판단했다. 이밖에 항소심 재판부는 계엄 해제 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부서(서명)한 문서에 의해 계엄이 이뤄진 것처럼 허위 선포문을 만들고(허위공문서작성), 이후 이를 폐기한 혐의(대통령기록물법 위반, 공용서류손상)를 1심과 같이 유죄로 봤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29

“QR코드 찍으면 12개 국어 범죄예방 정보가 쏙”⋯포항북부서, 유학생 인프라 구축

포항북부경찰서가 봄철 야외 활동기에 맞춰 지역 내 유학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범죄예방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포항북부서는 등록 외국인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흥해읍 소재 한동대·선린대·포항대 등 대학교 3곳을 대상으로 선제적 범죄예방 조치를 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흥해읍은 포항시 북구 등록 외국인의 절반 이상이 유학생으로 거주하는 지역이다. 경찰은 대학 측과 협업해 AI 동시 번역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자체 제작한 ‘교육시설 인증 안내판’을 유학생 거주 및 교육 시설에 설치했다. 안내판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12개 언어로 제작된 ‘외국인 범죄예방 가이드라인’으로 연결돼 한국 법령과 필수 안전 수칙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안내판은 경찰이 기존에 추진해 온 범죄예방 우수 원룸 및 무인점포 인증 마크와 통일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일관성 있는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 요소를 적용해 지역 치안의 가시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박신종 포항북부경찰서장은 “유학생 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선제적인 예방 환경 구축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대학 및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맞춤형 치안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29

경북도 지역 주도형 실행체계 가동···민생·안전·복지·미래산업 대응

경북도가 정부 정책 방향에 발맞춰 지역 주도형 실행체계를 본격 가동하며 민생 안정과 미래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29일 ‘핵심 정책현안 확대 점검회의’를 열고 정부 주요 정책 대응 방향과 향후 추진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회의애서 경북도는 고물가·고유가로 인한 도민 부담 완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속 지급 체계를 마련하고, 시·군과 협력해 ‘찾아가는 신청서비스’를 운영해 주민 편의성을 높인다. 또한, 시설원예농가 유류비, 어업용 면세유 지원, 중동 수출기업 물류비·보험료·금융 지원 등을 통해 농어업인과 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산업안전 분야에서는 영세사업장까지 포괄하는 ‘현장 밀착형 산업재해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중대재해예방 사각지대 해소 지원사업’을 통해 안전진단, 설비개선, 안전교육을 패키지로 지원하며 중앙·지방정부 협력을 강화한다. 하천 불법시설 정비에도 집중해 TF팀 운영, CCTV 상시 감시체계 구축 등으로 여름철 행락객 증가에 대비한 안전한 수변 공간을 조성한다. ‘경북형 통합돌봄’은 법 시행 전 선제적 준비와 시범사업을 통해 돌봄 수요가 3.4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앞으로는 민간 협력 중심의 스마트 돌봄 체계로 전환해 지속 가능한 지역 돌봄 생태계를 구축한다. 또한 ‘행복선생님’, ‘행복밥상’ 등 지역 맞춤형 공동체 사업을 정부의 사회연대경제 정책과 연계해 돌봄·교육·주거·안전 등 생활 전반에서 기본사회 대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제조 AI, 이차전지·SMR 에너지, 헴프·재생의료 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3대 메가특구’를 조성해 미래형 산업·투자·인재 생태계를 구축한다. 국민성장펀드, 지역활성화투자펀드 등 정부 재정 지원을 적극 활용해 기업 친화적 환경을 마련하고, 지역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황명석 권한대행은 “경북의 정책 방향은 정부 국정 운영 목표와 궤를 같이한다”며 “경북이 선도하는 정책 모델들이 국가 발전을 견인하고 도민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가 총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APEC 정상회의 이후 관광 활성화, 농가 소득 증대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하는 ‘햇빛·바람연금’ 확대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29

임미애 의원 행정심판 ‘깜깜이 인용’ 막는 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국회의원(비례대표)이 행정심판 과정에서 인근 주민 등 제3자의 권익을 강화하고 행정심판위원회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내용의 ‘행정소송법’ 및 ‘행정심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29일 임미애 의원실에 따르면 현행 행정심판제도는 행정청의 위법·부당한 처분으로부터 국민을 신속히 구제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최근 폐기물처리시설 인허가 등 영리 목적 사업에서 지자체의 거부처분이 행정심판을 통해 뒤집히는 사례가 잦아지면서 주민들의 환경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경북도 행정심판위원회가 2024년 경주시의 폐기물 매립장 부적합 통보를 취소한 사례는 과거 대법원 판결과 정반대되는 결과로 논란을 낳았다. 이에 임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행정심판위원회가 거부처분을 취소하거나 무효로 판단할 경우 제3자가 재결취소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법률상 이익을 명문화 △행정심판 청구 사실과 재결 결과를 제3자에게 안내하고 소송 가능 여부를 고지하도록 의무화 △시·도 행정심판위원회 위원장을 10년 이상 법관 경력자로 위촉하고 재결서에 참여 위원 명단을 공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임미애 의원은 “행정심판이 업체들의 인허가 쟁취를 위한 우회로로 이용되면서 주민들의 환경권이 무시당해서는 안 된다”며 “깜깜이식 행정심판 결과에 발만 동동 구르던 주민들이 정당하게 법의 심판을 구할 수 있는 길을 열고, 행정심판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29

경북도 우즈베키스탄 주요 대학과 광역형 비자 협력 MOU 체결

경북도가 지난 28일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타슈켄트 아주대학교(AUT), 타슈켄트 인하대학교(IUT)와 각각 광역형 비자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해당 대학 졸업 예정자 및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광역형 비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대학별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서 경북도는 이상수 지방시대정책국장이 참석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아주대 무라토브 가이라트 아자토비치 총장 및 타슈켄트 인하대 보부르 압둘라예브 총장과 협력 의지를 다졌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해 7월부터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을 시행해 지역 산업에 필요한 외국인 인재를 체계적으로 유치하고 있으며, 지정 대학 졸업자만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이공계 인재가 풍부하고 한국 취업 수요가 높은 국가로, 경북도는 지난해 튜린공대와 타슈켄트 국립정보통신대와의 협약에 이어 이번 협약으로 총 4개 대학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같은 날 열린 설명회에는 2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광역형 비자의 요건, 지원 가능한 25개 직종, 발급 절차, K-드림외국인지원센터 등 입국 이후 지원체계에 대한 안내를 받으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상수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우즈베키스탄의 우수한 이공계 인재들이 경북에서 꿈을 펼치고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비자 발급부터 취업, 정착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기업과 외국인 인재 간 상호 성장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30일 튜린공과대학교, 5월 1일 타슈켄트 국립정보통신대학교에서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도내 기업과 현지 인재 간 취업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29

경북도 지방하천 불법 점용시설 근절 위해 특사경 운영체계 구축

경북도가 도민 안전을 위협하고 하천 기능을 저해하는 지방하천 내 불법 점용시설을 근절하기 위해 도·시·군 합동 특별사법경찰(특사경) 운영체계를 본격 구축한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제시된 ‘하천·계곡 및 주변지역 불법시설 정비 강화’ 방침에 따른 후속 대응으로, 고질적인 불법 점용 문제를 해소하고 하천의 공공성과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다. 경북도는 각 시·군과 협업해 특사경 운영체계를 마련하고, 불법 점용 행위에 대한 단속과 수사를 병행해 강력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지방하천은 ‘하천법’에 따라 도지사가 관리청 역할을 수행해야 하나, 실제 유지관리 업무는 시·군에 위임돼 있다. 하지만 지역 연고와 민원, 신변 위협 등으로 시·군 단독 대응에는 한계가 있어 도 차원의 집행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22개 시·군에서 불법 점용 단속을 담당할 공무원 중 적격자를 선발해 기관별 최소 1명 이상을 특사경으로 지정한다. 현재 도 및 시·군에서 총 41명이 특사경 지명을 신청했으며, 관할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의 지명을 거쳐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지정된 특사경은 ‘사법경찰직무법’에 따라 하천법 위반 행위에 대한 수사권을 갖고 단속 및 수사를 수행하게 된다. 대규모 또는 상습 위반시설에 대해서는 도 특사경, 시·군 특사경, 경찰이 참여하는 합동지원반을 구성해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합동지원반은 행정대집행 과정에서의 물리적 저항에 대비하고, 증거 확보 및 현장 수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행정대집행은 시·군의 불법시설 조사와 원상복구 명령을 시작으로 필요시 도와 경찰에 지원을 요청하고, 이후 합동 집행과 수사를 거쳐 벌금 부과 및 사후 관리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경북도는 이번 체계 구축을 통해 △불법 점용시설에 대한 실질적 집행력 강화 △도-시·군 협업 기반 수사 역량 제고 △하천 통수능력 확보를 통한 홍수 예방 △하천 환경 및 공공성 회복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특사경 운영은 단순한 단속을 넘어 하천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고 공공성을 회복하기 위한 제도적 전환점”이라며 “경북도와 시·군이 긴밀히 협력해 불법 점용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부지사는 이어 “앞으로도 불법 점용 시설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점검 및 순찰을 실시하고, 안전신문고 활성화 등 도민 참여 확대를 통해 안전한 하천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29

에코프로, 영업익 602억 ‘42배 껑충’··· 선제 투자로 흑자 기조

에코프로가 전방 산업 회복과 선제적 투자에 힘입어 견고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는 29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220억원, 영업이익 6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8068억원) 대비 약 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억원에서 602억원으로 42배 증가하며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이번 실적은 이차전지 가족사들의 호실적과 함께 인도네시아 ‘GEN(그린에코니켈)’ 제련소의 연결 실적 편입, 메탈 가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수산화리튬 평균 가격이 지난해 4분기 1㎏당 10.3달러에서 올해 1분기 18.5달러로 약 80% 상승하면서 판가 개선에도 영향을 미쳤다. 가족사별로 보면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매출 6054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유럽 전기차용 양극재 공급 확대와 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매출 1665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 GEN 자회사 편입과 ESS 전구체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매출 1361억원, 영업손실 148억원) 대비 매출이 22% 증가하며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도 반도체 고객사의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케미컬 필터 수요 증가 등으로 매출 347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했다. 이 밖에 리튬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하는 에코프로씨엔지 역시 안정적인 실적으로 그룹 전반의 성장에 힘을 보탰다. 한편 에코프로는 글로벌 영토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인 IMIP(모로왈리 산업단지)에 이은 2단계 투자 프로젝트인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 내 니켈 제련소 구축을 추진 중이다. 내년 연산 6만6000t 규모의 양산이 시작되면 원가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광물 가격 상승으로 인한 니켈 중간재 트레이딩 이익과 자회사로 편입된 GEN의 가동률 상승 등 기존 투자의 성과도 에코프로의 중장기 실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헝가리 거점도 가동을 앞두고 있다. 2분기에는 헝가리 양극재 공장이 본격 양산에 들어가며 현지 공급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완성차 고객사 확보와 ESS용 전구체 외부 판매 확대 등 고객 다변화 전략도 병행해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헝가리 공장이 가동과 IGIP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2분기에는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 흑자 기조가 더욱 공고해질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4-29

대구정책연구원, 기후위기 대응 ‘AI 재난관리’ 해법 모색

대구정책연구원은 지난 28일 연구원 10층 대회의실에서 ‘기후위기 시대, 첨단기술 기반 대구시 재난관리 고도화 방향’을 주제로 2026년 제1회 DPI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이정임 대구시 안전정책관, 김성근 자연재난과장 등 관계 공무원과 학계·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기후변화로 재난의 불확실성과 복합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에서는 풍수해, 산불, 폭염 등 주요 재난 유형별로 첨단기술을 활용한 대응 방안이 제시됐다. 주홍준 부연구위원은 극한 강우 증가로 홍수 위험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험과 통계 중심의 기존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AI 기반 예측·대응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능형 CCTV, IoT 자동제어,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대구형 홍수관리 방안으로 제시했다. 권춘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는 산불의 연중화·대형화 추세를 언급하며 예방부터 복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AI·위성·드론을 활용한 위험예측과 확산 분석, 통합 플랫폼 구축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도시와 산림이 맞닿은 생활권 중심의 대응체계 구축 필요성도 언급됐다. 고범승 케이웨더 이사는 폭염 대응과 관련해 IoT와 AI를 결합한 실시간 데이터 기반 관리 중요성을 설명했다. 현장별 온·습도와 체감온도를 정밀 분석해 위험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산업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데이터 기반 재난관리의 현장 적용과 제도적 뒷받침 방안이 논의됐다. 전문가들은 기술 도입과 함께 행정·현장 간 연계 체계 구축이 병행돼야 실효성이 확보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송재일 대구정책연구원장 직무대행은 “기후위기 시대에는 재난 대응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첨단기술과 현장 대응이 결합된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29

대구시, 청렴 결의대회 및 반부패 특별교육 실시

대구시가 지난 28일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고위공직자와 신규·승진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반부패·청렴 특별교육 및 청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공직자들이 공정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신규 임용 공무원 대표들이 청렴 결의문을 낭독하며 공직사회의 청렴성과 공정성 실천을 다짐했다. 이어진 특별교육에서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 전문 강사가 초빙돼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공직자 행동강령 등 주요 반부패 법령과 실제 위반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단순 이론 전달을 넘어 상황판단 중심의 사례형 교육으로 구성돼 실무 대응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대구시는 이번 교육에서 기존 고위공직자 중심 교육을 넘어 신규 및 승진 공무원까지 대상을 확대해 조직 전반의 청렴 의식을 높였으며, 종합청렴도 평가 지표 개선 방향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부패 예방 효과를 강화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공직자는 시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공공의 이익을 실현하는 존재”라며 “공정성과 투명성은 공직자의 기본인 만큼 고위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해 청렴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앞둔 시기인 만큼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지키고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9

희귀 혈액형 RH(-) 보유 공군, 100회 헌혈 달성⋯‘생명 지키는 또 하나의 사명’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희귀 혈액형 (Rh-) 보유 군인이 100회 헌혈을 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강원 태백시에서 복무 중인 이민혁(27) 공군 중사이다. 29일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A(Rh-)형인 이 중사는 지난 25일 안동 헌혈의 집에서 100번째 헌혈에 참여하며 뜻깊은 기록을 세웠다. 특히 Rh(-) 혈액형은 국내 보유 비율이 낮아 긴급 수혈 시 확보가 어려운 만큼, 그의 꾸준한 헌혈은 더욱 의미를 더한다. 이 중사는 “20회, 30회, 50회를 지나 어느새 100회에 도달해 감회가 새롭다”며 “헌혈은 나의 건강을 확인하는 과정이자, 그 건강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희귀 혈액형 보유자로서 헌혈은 선택이 아닌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헌혈 참여를 망설이는 이들에게 그는 “헌혈을 거창하게 생각하기보다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건강검진으로 받아들이면 좋겠다”며 “그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삶을 이어가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혈뿐 아니라 혈소판·혈장 등 성분헌혈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건강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헌혈은 그에게 단순한 봉사를 넘어,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또 하나의 방식이다. 이 중사는 “100회 헌혈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건강을 유지해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언제든 헌혈로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5일 기준 전국 혈액 보유량은 3.2일분으로, 적정 기준인 5일분에 크게 못 미치는 ‘관심’ 단계에 머물고 있다. 혈액형별로는 O형 2.3일분, A형 2.1일분에 그쳐 수급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일부 혈액형은 여전히 ‘주의’ 단계로 수급이 불안정하다”며 “특히 희귀 혈액형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국민들의 지속적인 헌혈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29

‘컷오프’ 박승호 무소속 출마 결심···포항시장 선거 5파전 가나?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공천에서 컷오프된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이번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함께 공천 배제된 김병욱 전 국회의원도 무소속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어서 포항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무소속 후보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도 공천에서 탈락한 박 전 시장은 국민의힘 공천 과정과 박용선 국민의힘 후보의 사법리스크 등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무소속 출마의 명분을 쌓아왔다. 29일 박 전 시장은 경북매일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무소속 출마 결심을 굳혔다”라고 했다. 30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여는 박 전 시장은 “전직 재선 시장으로서 불안정한 상태에 놓인 국힘 포항시장 후보가 잘못될 경우 포항시와 포항시민이 입게 될 막대한 피해를 막아야 하겠다는 생각”이라면서 “위기에 처한 포항을 구할 적임자임을 시민들로부터 확인받겠다”고 말했다. 컷오프 이후 단식 농성까지 벌였던 김 전 국회의원도 노동절과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연휴 이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시장과 김 전 의원이 선거전에 뛰어들면 박희정 민주당 후보, 박용선 국민의힘 후보, 최승재 무소속 후보와 5파전을 치르게 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안정적인 지지율을 바탕으로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일으키는 파란 바람을 기대하고 있는 박희정 후보가 현재보다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박희정 민주당 후보는 “지금 포항에 누가 필요한지 시민들이 이미 판단하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구도 보다는 시민의 주머니를 채워주겠다는 진심이 중요하다”며 “이재명 정부와 집권 여당의 역량을 포항시민 살림살이 나아지는 일에만 집중시킬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용선 국민의힘 후보는 “그동안 불편한 관계였던 포항시장과 양 국회의원의 관계 등을 고려하면 정치권부터 통합을 실현할 수 있는 후보가 바로 박용선”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포항을 만들고, 원도심을 살릴 실행력을 갖춘 후보가 바로 박용선이라는 것을 널리 알려 선택받겠다”고 말했다. 엄기홍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포항 등 경북 유권자들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를 선호하면 포항시장 등 나머지 후보들에 대해서도 한 표를 행사하는 성향을 보인다”라면서 “이철우 후보의 평판이 나쁘지 않은 점,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은 점 등을 고려하면 무소속 후보들이 포항시장 선거에 출마하더라도 국민의힘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4-29

영덕 창수면 산불, ‘주택 전기 누전’서 시작돼 야산으로 확산… 주불 진화 완료

영덕군 창수면 갈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의 원인이 주택 내 전기 누전인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소방 당국이 긴급 진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29일 경북소방본부와 영덕군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1시 3분경 발생한 화재는 인근 야산 인근의 한 주택 내 전기 누전에서 시작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당초 산불이 주택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조사 결과 주택에서 발생한 불씨가 인근 산림으로 번지며 대형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즉시 출동 지령을 내리고 신속대응팀과 인근 119안전센터 구조 인력을 현장에 대거 투입했다. 화재 초기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산등성이로 빠르게 확산되자, 경북경찰청 공중대에 응원을 요청하고 영덕군 재난상황실과 실시간 무선 채널을 가동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 불길이 민가와 인접해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으나, 발 빠른 대처로 주민 대피가 신속히 완료되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투입된 진화 대원들은 사투 끝에 오후 현재 큰 불길을 모두 잡고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소방 관계자는 “주택 내 전기 설비에서 시작된 불이 산림으로 비화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정밀 조사 중”이라며 “현재는 잔불 정리와 함께 혹시 모를 재발화에 대비해 뒷불 감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잔불 정리가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피해 면적과 재산 피해 규모를 집계할 계획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4-29

대구FC, 어린이날 연휴 맞아 ‘가족 축제 홈경기’ 개최

대구FC가 다음달 3일 오후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10라운드 경남FC와의 홈경기를 어린이날 연휴 특별 이벤트 경기로 꾸민다. 구단은 이번 경기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하늘빛 축제, 아이들을 위한 선물 같은 홈경기’로 기획해 어린이 팬과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어린이 팬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플레이어 에스코트’와 ‘키즈 그라운드 오픈’이 마련된다. 만 5세부터 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사전 응모를 통해 참가자를 선정하며, 당첨자는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입장하거나 라커룸 투어, 하이파이브, 그라운드 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히어로 키즈카페 어린이 입장권이 제공된다. 경기 전 중앙광장에서는 다양한 가족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된다.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풍선아트 삐에로가 어린이들에게 풍선을 선물하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선착순 30팀을 대상으로 ‘가정의 달 캐리커처’ 이벤트가 열린다. 또 ‘빅토리카 어린이 팬 모여라!’ 포토타임, ‘행운의 7초를 잡아라’ 스톱워치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팬사인회도 준비돼 있다. 사전 응모를 통해 선정된 200명을 대상으로 중앙광장 무대에서 진행되며, 참여 선수는 당일 공개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키즈카페 할인권이 제공된다. 경기장 내부에서도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S석 복도에는 응원북 게시대가 운영되며, 하프타임에는 티웨이 국제선 항공권, 팬스타 탑승권, 이월드 자유이용권 등이 걸린 경품 추첨 이벤트가 진행된다. 대구FC 관계자는 “어린이 팬과 가족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이벤트 일정과 내용은 대구FC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음달 3일 열리는 경남전 홈경기 티켓은 티켓링크 웹사이트와 앱, 그리고 경기 당일 현장 매표소에서 예매할 수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29

경북경찰청, 선거사범 27명 송치…162명 수사 진행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지역에서 선거 관련 사건 90건이 접수돼 27명이 검찰에 넘겨지는 등 선거사범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29일 기준 지방선거 관련 고소·고발·진정 사건은 90건, 20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2건 27명은 검찰에 송치됐고, 9건 19명은 불송치 처분됐다. 현재 69건 162명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선거사범 대응을 위해 도경찰청과 도내 23개 경찰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대응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와 사이버수사대, 각 경찰서 지능팀을 중심으로 133명 규모의 전담수사팀도 편성했다. 중점 단속 대상은 금품수수, 허위사실 공표,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 단체동원 등 5대 선거범죄다. 특히 가짜뉴스와 흑색선전에 대한 신속 대응과 함께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범죄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선거운동 목적의 딥페이크 영상은 지난 3월 5일부터 금지됐다. 경찰은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공정한 선거 질서 확립을 위해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29

대구·경북 100억 규모 ‘광역이음프로젝트’ 본격 추진

대구시와 경북도가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100억 원 규모의 대구·경북 광역이음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대구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전장부품 역량과 경북의 차체·소재·배터리 제조 기반을 결합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심의 초광역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은 올해부터 4년간 추진되며, 올해 국비 80억 원을 포함해 총 100억 원을 투입, 행정·산업·인재 연계라는 3대 핵심축을 바탕으로 고용 생태계를 재설계할 계획이다. 먼저 행정 분야에서는 두 시도 단체장을 단장으로 한 사업추진단을 구성해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하고, 국장 중심 실무협의체를 통해 현안 해결과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공동으로 대응한다. 또한 중앙 및 지역 전문가를 활용해 연구와 사업 기획 자문, 컨설팅을 통해 이해관계 조정에 나선다. 산업 분야에서는 단일 행정구역을 넘어선 초광역 산업 벨트를 조성해 미래모빌리티사업을 중심으로 기업 R&D 지원, 협력관계 강화, 지역 자원 공동 활용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인재 분야에서는 청년층에 인재 장려금을 지원하고, 중장년층에는 초광역 고용서비스와 생애재설계 훈련을 제공한다. 재직자에게는 AI 연계 직무훈련을 통해 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해 지역 특화형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광역권 고용위기는 어느 한 지자체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구와 경북이 하나의 일자리 시장으로 묶여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 초광역 협력의 선도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29

트럼프 “이란 장기 봉쇄 준비” 지시...공격 재개보다 더 낫다는 판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에게 이란에 대한 장기 봉쇄 준비를 지시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공격 재개나 전면 철수보다 봉쇄 유지가 더 낫다고 생각해서 나온 조치라고 보면서도, 이 역시 충격을 피할 수 없는 고위험 전략이라고 우려했다. WSJ이 인용한 당국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 상황실 회의를 포함한 최근 회의에서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을 차단해 이란의 경제와 석유 수출을 계속 압박하는 방안을 택했다. WSJ은 “이는 이란의 재정을 압박하고, 이란이 오랫동안 거부해 온 핵무기 포기를 강제하기 위한 고위험 전략”이라며 얻는 게 있는 만큼 트럼프도 잃는 게 있다고 보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실에서 참모들에게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핵 협상을 마지막 단계로 미루겠다는 이란의 3단계 제안은 이란이 진정성 있게 협상에 임하지 않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는 최근까지도 트루스소셜에 “봉쇄가 이란을 붕괴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하면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봉쇄 지속은 이미 급등한 에너지 가격을 더욱 상승시키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을 떨어뜨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측근 일각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나 전쟁 지속이 경제에 타격을 줄 뿐이며,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의견도 나온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29

김창희 국민의힘 포항시의원 예비후보, 5월 2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김창희 (57)국민의힘 포항시의원 자 선거구(해도동·송도동·제철동·청림동) 예비후보가 5월 2일 오후 3시 30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든다. 4년 전 선거에서 12.95%의 득표율을 기록하고도 11표 차이로 아쉽게 낙선한 김 예비후보는 “이번 재도전은 포항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확고한 의지와 헌신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수십 년간 현장을 발로 뛴 ‘현장 민원 해결 전문가’를 자처하는 김 예비후보는 미래새마을금고 부이사장과 청림동복지회 이사장을 역임하며 예산을 어떻게 사용해야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를 배웠고, 새마을협의회장과 자율방범대장, 청년회장 등 자생단체 활동을 하면서는 ‘민원의 답은 서류가 아니라 현장에 있다’는 신념을 실천했다. 인구 감소와 노후화를 지역의 가장 큰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김 예비후보는 환경 혁신을 통해 숨 쉬는 마을을 만들고, 경제 혁신을 통해서는 상권을 살려 청년이 돌아오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안전 혁신으로는 걷고 싶은 골목과 살고 싶은 동네 만들기를 제시했고, 단 한 명의 어르신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 혁신을 공약했다. 김 예비후보는 “주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당의 얼굴이 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며 “실질적인 결과, 약속보다 실천을 통해 주민을 진심으로 섬기겠다”고 밝혔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4-29

수요일 밤, 책과 만난다···대구·경북 5곳 심야책방 운영

대구·경북 동네서점 5곳이 ‘심야책방’ 사업에 선정돼 매주 수요일 야간 독서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2026년 상반기 문화요일 수요일 × 심야책방’ 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서점들은 운영 시간을 연장해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선정된 서점은 △포항 ‘책방수북’ △경주 ‘신촌서당(후우스)’ △영주 ‘삼덕서점’ △의성 ‘왼두룡책방(청년점촌조합)’ △대구 ‘책방아이(동네책방협동조합)’ 등이다. 이들 서점은 4월 22일부터 6월 24일까지 매주 수요일 운영 시간을 연장해 직장인 등 낮 시간 문화활동 참여가 어려운 성인들을 대상으로 북토크, 낭독회, 글쓰기 모임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서점별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대구 ‘책방아이’는 심야 독서모임과 북토크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경주 ‘신촌서당(후우스)’은 ‘안데르센과 즉흥연주의 밤’, ‘소리 내어 읽는 어슐러 르 귄 SF·판타지의 밤’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포항·영주·의성 지역 서점들 역시 지역 미술작가 협업 굿즈 제작 원데이 클래스, ‘수요 샘터 달빛 인문학-時와 책이 있는 풍경’, 주제 독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각 서점의 상세한 프로그램 정보와 일정은 출진원의 ‘독서인(IN)’, ‘2026 책읽는 대한민국’, 한국서련의 ‘서점온(ON)’, 지역문화진흥원 ‘문화요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야책방’ 사업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문화요일 수요일 × 심야책방’ 사업은 지역 서점의 문화 거점 기능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일상 속 독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매주 수요일 저녁 시간대를 활용해 강연과 대화, 낭독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4-29

미 연방정부, 트럼프에 낯 뜨거운 충성 경쟁

미국 연방정부나 공공기관들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낯 뜨거운 충성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새긴 여권을 만들 계획을 세우는가 하면 신규로 발행하는 달러 지폐에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넣는 방안도 추진한다. 모두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여기다 이미 있던 건물 명칭도 트럼프 이름으로 바꾸기도 한다. 미국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수록한 한정판 여권을 발급한다. 현직 대통령 얼굴이 여권에 들어가는 건 역사상 처음이다. 뉴욕타임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미 국무부가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표지 안쪽에 들어간 여권을 7월부터 발급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오는 7월4일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워싱턴 여권사무국이 이 여권 2만5000~3만부를 한정 배포할 예정이다. 워싱턴 여권사무국을 직접 방문하면 기본 발급 여권으로 제공되며, 만약 일반 여권을 원할 경우엔 온라인 신청을 하거나 다른 지역 여권사무국을 찾아가야 한다고 미 당국은 설명했다. 토미 피곳 국무부 대변인은 “건국 250주년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기리기 위한 특별 디자인 여권이며, 보안 기능은 기존과 같다”고 밝혔다. 올리비아 웨일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 애국적인 여권 디자인으로 미국 국민이 건국 250주년 축하에 참여할 수 있는 또 다른 대단한 기회가 생겼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신규 발행하는 달러 지폐 전면에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넣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직 대통령의 서명이 달러 지폐에 들어가는 것 역시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워싱턴DC의 대표적 공연장 케네디센터는 ‘트럼프 케네디 센터’로 명칭이 바뀌었다. 연방정부의 어린이 저축 프로그램 이름은 ‘트럼프 계좌’고, 100만 달러(약 15억원)를 내면 영주권을 주는 ‘트럼프 골드카드’도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29

포항상의, 포항여중서 ‘찾아가는 청소년 경제교육’ 실시

포항상공회의소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미래 인재 양성에 나섰다. 포항상공회의소는 4월 28~29일 이틀간 포항여자중학교 1학년 학생 22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소년 경제교육’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경상북도 포항교육지원청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미래경제교육연구소가 진행을 맡았다. 청소년들에게 시장경제 원리와 기업의 역할을 이해시키고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취지다. 교육은 ‘AI·디지털 기술 변화 속 미래 경제와 직업’을 주제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미래 유망 직업을 탐색하고 자신의 직업 흥미도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가상 기업 설립과 투자 체험 등 실습형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운영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이어진 프로그램에서는 ‘경제 골든벨’ 퀴즈와 ‘ESG 실천 기업 만들기’ 활동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앞서 배운 경제 지식을 적용하며 경제 개념을 보다 쉽게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포항상공회의소는 교육을 확대해 4월 30일 양학중학교, 7월 9일 대흥중학교에서도 같은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태현 포항상공회의소 선임팀장은 “찾아가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경제관념을 형성하고 지역 경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길 기대한다”며 “청소년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가정신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9

영주시, 행안부 지역역량성장거점 선정, 주민 주도형 도시혁신 본격화

경북 영주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다부처 협업 지역역량성장거점 활성화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주민이 직접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자생적 혁신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공공 공간을 단순히 유지·보수하는 차원을 넘어, 주민과 전문가, 지방정부가 원팀이 돼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실험하는 지역 혁신 거점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적이다. 영주시는 이번 선정으로 확보한 총 1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인구 감소와 노후 주거지 밀집으로 정주 여건 개선이 시급한 휴천B생활권을 집중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다. 영주시는 주민이 주체가 되는 지역 성장을 핵심 가치로 삼고 다음과 같은 실행 중심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행정 주도의 일방적 정책에서 벗어나 주민이 생활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이를 정책으로 확장하는 자생적 운영 체계 구축, 유휴공간인 마음센터를 정책 실험의 중심지로 활용, 2024년부터 수립해온 공간환경전략계획을 바탕으로 휴천B생활권의 특성에 맞는 정주 환경 개선 사업을 연계 추진한다. 영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시설을 단순한 시설 유지가 아닌, 주민의 참여와 실행을 통해 살아 움직이는 공간으로 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달 20일 사회연대경제 혁신모델 발굴 및 확산 사업에 이어 이번 공모까지 잇따라 선정된 것은 주민 주체의 혁신 정책을 발굴하고 확대해 온 영주시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으로 평가된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공모 선정은 주민 참여 기반의 지역 문제 해결 모델을 현장에서 실현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민 스스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동네계획을 정착시켜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 모델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주시는 앞으로도 주민이 주인이 되는 혁신 정책을 강화해 지역 역량을 극대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방침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