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이란 “24시간 동안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트럼프 주장 일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 진행” 주장과는 달리 이란은 외무부 대변인 성명, 국회의장, 국영TV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전면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폭등하는 에너지 가격을 낮추려는 정치적 수사이자, 군사 공격을 실행하기 위해 시간을 벌려는 의도라고 주장한 것이다. 연합뉴스는 이란 외무부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이 23일(현지시간) 국영 IRNA통신에 “최근 며칠간 몇몇 우호 국가를 통해 미국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상을 요청한다는 메시지를 받은 사실은 있다“고 인정했다는 내용을 24일 보도했다. 이란 대변인은 “그러나 이 요청에 우리는 원칙적 입장을 견지했고, ‘강요된 전쟁’이 계속된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의 메시지를 전달한) 우호 국가들을 통해 ‘이란의 중요한 인프라에 대한 어떤 침략도 이란 군사력의 효과적 대응에 의한 가혹한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는 단호한 경고가 전달됐다“고 말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입장과 ‘강요된 이 전쟁’을 끝내는 조건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도 엑스에 “미국과 어떤 협상도 없었다“며 “이런 가짜뉴스는 금융·석유 시장을 조작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갇힌 수렁에서 탈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연합뉴스는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도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이란과 미국 사이에 어떠한 대화도 없다고 한 보도가 있었다고 했다. 이 소식통은 “미 대통령의 최근 발언들은 폭등하는 에너지 가격을 낮추려는 정치적 수사이자, 자기 군사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시간을 벌려는 의도적인 노력의 일환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 역시 고위 안보 분야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가 이란의 견고한 군사적 위협과 미국과 서방에서 증가하는 금융 압박 이후 후퇴했다“며 “(미국과) 협상은 현재 벌어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3-24

이란 “이스라엘·요르단내 미군기지 자폭드론 공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틀간 이란과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면서 “5일간 군사공격을 유예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군은 오히려 이스라엘의 핵심 공군기지와 역내 미군 거점에 자폭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군의 작전 능력이 완전 궤멸됐다고 주장했지만, 이란군은 이를 비웃듯 예상보다 강도가 높은 반격을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는 24일 이란 국영 방송 IRIB가 전한 “이란군이 오늘 이른 새벽부터 육·해·공군 드론 부대가 전국 각지에서 출격해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텔 노프 공군기지와 미군의 아즈락 공군기지를 정밀 타격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이스라엘 텔 노프 공군기지 경우 이란 국민을 향한 원거리 작전과 폭격 행위를 지원하고 전투기 비행단을 운영해 온 중추적인 장소라고 전했다. 또 요르단에 있는 미국의 아즈락 기지(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 대해선 중동 내 미군의 핵심 축으로 지목되는 곳이다. 연합뉴스는 “이란군이 자폭 드론을 동원해 기지 내 미군 F-35 및 F-15 전투기 주둔지와 전자전 항공기 운영 센터를 직접 타격했다“고 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3-24

장동혁 “공관위 결정 존중”…대구·포항 공천 결과 수용할 듯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3일 공천관리위원회의가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경선 배제)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아도 당대표로서 공관위의 결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관위의 이 같은 결정에 장 대표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박물관 2층 국회 체험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대구를 방문해 대구 의원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고, 공관위원장에게 공정한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경선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면서도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더라도 공관위의 결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경선과 선거를 치르고, 공천을 하다보면 당을 위해 희생이 필요한 때도 있다”며 “당의 여러 상황이 어렵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생각이 다를지라도 그 생각을 좁히고 당을 위해 필요한 희생이 있다면 서로 희생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주호영·이진숙이 컷오프되기까지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의 ‘공정한 경선’ 요구에 이 위원장은 “조용한 실패보다 시끄러운 혁신을 택하겠다”, “기본 원칙은 흔들림 없이 유지될 것”이라며 혁신을 강조했다. 그리고 공관위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면서 이 위원장은 장 대표와 약 20분간 통화를 하기도 했다. 통화에서 이 위원장이 주호영·이진숙 컷오프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장 대표가 이를 수용하면서 ‘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항시장과 대구시장에 출마했지만 컷오프된 일부 후보들이 강력 반발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재심 신청 등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공관위나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재논의 가능성에 선을 긋는 분위기다. 실제 공관위는 이날 하루 회의를 열지 않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최고위도 공관위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기류다. 이 위원장과 장 대표가 정면충돌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경선 구도는 최고위가 논의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닌 것으로 해석한다”며 “최고위에서는 확정된 후보자에 대한 찬성 반대만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23

트럼프, “이란 발전소 초토화” 협박 하루 만에 “이틀 전부터 이란과 대화중”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비상 경제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을 장난하듯 하는 오락가락 발언에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전쟁 해결을 위해 지난 이틀간 이란과 대화를 나눴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불과 하루 전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48시간내 풀지 않으면 이란의 주요 발전소부터 초토화시키겠다”고 협박한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최후 통첩 시한을 불과 12시간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 양국이 중동지역의 적대행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트럼프 발언이 사실이라면 양국간 회담이 진행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란 발전소를 파괴해버리겠다는 ‘가짜’ 강경 메시지를 낸 것이다. 그의 발언으로 인해 23일 하루 한국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폭락하는 대혼란을 겪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이틀간의 대화 사실을 전하면서 “심도 있고 건설적인 대화를 바탕으로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시설에 대한 모든 군사적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내내 이란과의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며 협상 결과에 따라 군사행동 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갈팡질팡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이란과 이면에서 대화를 진행해왔다는 점이 확인됨에 따라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3-23

“공천 원점 재검토” “기획 공천”…TK 공천 컷오프 몸살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컷오프(공천 배제)된 후보들의 반발로 대구·경북(TK) 지역에서 공천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재심 청구나 단식 농성 등 단순한 반발에 그치지 않고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는 후보들도 있어 공천 후폭풍이 본선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장 공천에서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23일 “압도적 지지를 받은 후보를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고 배제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 요구서를 접수했다. 이 전 위원장은 컷오프 결정을 재검토할 것과 공천 심사 기준 및 평가 결과 공개, 공정한 절차에 따른 재심사 진행, 필요 시 공개 면접 또는 추가 검증 실시 등을 요구했다. 이 전 위원장은 “민주당이 배제하고 싶었던 후보를 국민의힘이 대신 잘랐다는 말까지 나온다”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예비후보 등록과 선거운동을 진행해왔는데, 경선 기회조차 박탈됐다. 당내 경선 역시 민주적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 재보궐 출마 가능성에는 즉답을 피했으나 지역 정치권에서는 대구지역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도 컷오프된 후 공천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주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정현 공관위원장의 공천 방식은 원칙도 없고, 선거 전략도 없는 ‘막가파식 공천’과 다를 바가 없다”며 “엉터리 결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대구시장 공천을 정상적인 경선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대표를 향해서도 “묵인한 일이 아니라면 지금 즉시 시정 조치에 나서야 한다. 이 엉터리 결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대구시장 공천을 정상적인 경선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며 “장 대표가 이 위원장의 결정에 관여했거나 최소한 묵인했다면 이 위원장의 등 뒤에 숨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장 대표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약속했던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경선’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사과와 책임 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 대표와 이 공관위원장을 맹비난한 주 의원은 이날 오후부터 전화를 받지 않고 장고에 들어갔다. 주 의원 측 관계자는 “탈당 및 무소속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결정하면 대구시장 선거 판세에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보수 진영 후보가 둘로 나뉘어 출마할 경우 국민의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포항시장 공천 과정에서도 홍역을 앓고 있다. 김병욱 전 의원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달렸지만 컷오프되자 “납득할 수 없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박 전 시장은 “특정 후보를 경선에 올리기 위한 짜여진 심사였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그 배후에 누가 있는지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지만 우리 모두 추측하는 한 사람이 있지 않나. 그 한 사람이 50만 시민 전체를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시장은 “공관위가 일을 제대로 안 하고 있다. 지금 제기되고 있는 문제에 아무런 설명을 못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라며 “공관위와 당 지도부는 후보자 명단 사전유출 의혹과 괴문자 유포 경위, 그 배후와 목적, 그리고 심사 보안이 실제로 어떻게 관리됐는지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병욱 전 의원은 이날 ‘기획 공천’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당 공관위에서 경선 후보를 발표하기 사흘 전인 16일에 이미 후보 4명의 명단이 적힌 괴문자가 나돌았고 그 명단과 실제 결과가 그대로 일치했다”며 “사전에 어디선가 모의해 후보자를 결정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사법리스크를 가진 후보가 본선 과정에서 기소되거나 추가 수사 이슈에 휘말리면 포항 전체 선거를 민주당의 공격 프레임에 내주는 최악의 공천 참사가 될 것”이라며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할 수 있도록 포항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완전 경선’ 방식의 공천을 해달라. 당 공관위에 청구한 재심이 기각될 경우 당과 전면적으로 싸우겠다”고 했다. 그 일환으로 김 전 의원은 “공정한 경선이 이뤄질 때까지 단식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반발에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지금 우리 당은 위기가 아니라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 이 상황에서 관례대로, 순서대로 공천하면 정치가 아니라 결국 공멸이라고 판단했다”며 “재건을 위한 불가피한 진통”이라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23

정부 ‘4월 원유 위기설’ 진화 나서, “대체물량 확보·비축유 방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로 ‘4월 원유 수급 위기설’이 고조되자, 정부가 ‘대체물량 확보’·‘전략비축유 방출’을 통해 수급에 큰 문제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연료인 납사(나프타) 가격 급등과 수급 우려를 두고서도 긴급 수급 조정 명령 등을 통해 관리가 가능하다고 했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일일 브리핑을 통해 “두바이유가 158달러를 기록하는 등 최근 국제유가 상승 속도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보다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유례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양 실장은 4월 중 국내 원유 수급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정유사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대체 경로를 통해 물량을 확보 중이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도입하기로 한 2400만 배럴 중 3월 말과 4월 1일 두 번에 걸쳐서 400만배럴이 들어오고 1800만 배럴도 4월 초중순부터 입항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 실장은 “4월에 도입되는 원유 물량이 평소보다 줄어드는 것은 맞지만, 대체 물량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고 4월 중순에는 비축유 방출까지 계획돼 있어 전체 수급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나프타 공급 부족으로 가동 중단 우려가 큰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서도 정부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양 실장은 “국내 나프타 공급의 약 55%를 차지하는 정유사들과 협의해 수출 물량을 국내로 돌릴 계획“이라며 “긴급 수급 조정 명령까지 발동하면 가동 중단 위기 시점을 4월 말이나 5월까지 충분히 늦출 수 있어 수급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3

국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 ‘공관위 방침대로 간다’...최고위 결정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후보 컷오프와 관련,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반발하자 “논의 대상이 아니다”며 두 사람의 재고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국민의힘은 23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이 반발하고 있기는 하지만 공천관리위원회가 정한대로 대구시장 공천 후속 작업을 진행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 것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브리핑에서 ‘최고위에서 대구시장 후보 컷오프 관련 논의가 있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 “경선 구도는 최고위가 논의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닌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공관위원장께서 많이 고민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추가로 이 부분에 대해 장동혁 대표가 언급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언급할 계획이 없다는 것은 최고위에서 컷오프를 그대로 의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인가“라는 추가 질의에 “그런 방향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최고위에서는 확정된 후보자에 대한 찬성·반대만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박 대변인은 공관위의 이 같은 결정에 장 대표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어제 아침 장 대표가 대구를 방문해 의원들과 대구 시민이 공감할 공정한 경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 최대한 많은 분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런 내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의 요청과 다른 결론이 나온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주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 “주 의원이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누구보다 크다고 생각한다”며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 되지 않는 방향으로 가볍게 행동하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전원이 주 의원과 다양한 경로에서 목소리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을 이끌어온 원로의 목소리를 가볍게 여길 수 없다. 그럼에도 공관위 결론을 지켜봐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23

트럼프의 ‘험한 입’, 국내 금융시장 급랭...환율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으로 시작된 중동 사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폭탄성 위협 발언과 이에 대한 이란의 초강경 맞대응 메시지가 나오면서 월요일 국내 금융시장이 급랭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이란이 48시간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지 않으면 이란 주요 발전소들을 폭격하겠다”고 위협했고, 이란은 이에 맞서 “걸프 국가들의 담수시설까지 공격하겠다”고 대응했다. 23일 원/달러 환율은 1510원을 넘어섰다가 오전 10시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원 오른 1509.50원을 기록중이다. 원/달러 환율이 151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증시는 온통 파랗게 변했다. 오전 10시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장보다 267.76 포인트(4.63%) 내린 5513.44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내림세다. 외국인 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이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40.59 포인트(3.49%) 내린 1120.93을 기록중이다. 둘 다 개장초반보다 낙폭을 줄여가고 있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채권 금리는 오름세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8.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501%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7.6bp 오른 연 3.811%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신현송 한국은행 차기 총재 후보자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성향이라는 평가에 채권시장이 영향을 받는 분위기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3-23

각종 논란 끝에…국힘 공관위, 대구시장 6인 경선 결정

대구를 발칵 뒤집었던 ‘중진의원 컷오프(공천배제)’, ‘후보 내정설’ 등 논란이 일단락됐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를 6인 다자경선으로 선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불편해도 가고, 시끄러워도 밀고 가겠다. 조용한 실패보다 시끄러운 혁신을 택하겠다”며 혁신을 강조했지만 장동혁 대표와 대구지역 정치권의 반발이 거세지자 경선 방침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사표를 던진 주호영 후보와 이진숙 후보를 컷오프(공천 배제) 하기로 했다. 대구시장 후보 경선을 유영하·윤재옥·이재만·추경호·최은석·홍석준 후보 6파전으로 치르겠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보수의 심장인 대구가 멈추면 보수 전체가 멈추는 만큼 이번 공천은 대한민국 정치 전체를 살리는 선택이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결정했다”며 “행정, 경제, 정책, 통합, 산업 현장 경험을 갖춘 유영하·윤재옥·이재만·추경호·최은석·홍석준 6명 후보를 중심으로 실질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경쟁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주 의원·이 전 위원장 컷오프에 대해 “결코 특정인 배제가 아니다”며 “오히려 배제되신 분들께 더 큰 역할을 요청드리는 책임있는 선택이자 더 큰 자리를 열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총 6명의 대구시장 후보자 사이에 토론회와 예비 경선을 거친 뒤 2명의 경선 후보를 선정하고, 이후 본경선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위원장의 태도 변화는 그동안 이어진 진통의 결과물이다. 이 위원장은 “자르려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여는 것”이라며 혁신 공천의 하나로 ‘중진의원 컷오프’를 주장한 데 이어 “기업을 일으켜 본 경험, 투자를 결정해 본 책임, 일자리를 만들어 본 실행력 이런 것을 갖춘 새로운 인물들이 정치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특정인사 낙점설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내놨다. 그러나 대구지역 의원들은 공정한 경선을 여러 차례 요구했고, 장동혁 지도부를 찾아 공개적으로 경선을 요구했다. 급기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날 민심을 청취하기 위해 대구를 전격 방문했다. 장 대표는 대구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공정한 경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공감대를 표했다. 이 자리에는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도 자리했다. 장 대표는 “대구 의원들의 말씀들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대구시장 공천은 시민들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시민공천을 해 달라는 것”이라며 “공관위원장과 소통해 시민들도 납득할 수 있는, 그래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낼 수 있는 공천을 하도록 당 대표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대로 가면 사태가 심상치 않게 전개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중재에 나섰다고 볼 수 있다. 장 대표로부터 대구 민심을 전해들은 이 위원장도 더 이상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경선 방침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시민 공천으로 하겠다는 장 대표의 말도 이 공천을 결정하는 데 크게 작용했다”면서도 “그러한 것을 다 수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당 고위관계자를 통해 9명의 후보 가운데 1명을 컷오프 시키고 나머지 8명을 경선에 붙여 국민의힘 후보자를 선출하기로 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이 위원장이 일부만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22

차기 한국은행 총재에 신현송 국제결제은행 통화경제국장 지명돼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에 신현송(67)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을 지명했다. 신 후보자는 대구 출신으로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정치경제학사 및 경제학 석·박사를 마치고, 국제통화기금(IMF) 상주학자 및 뉴욕 연방준비은행 금융자문위원,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교수 등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10년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을 역임했다. 한국은행법 33조 등에 따르면 신임 한은 총재는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 인사청문회 및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 후보자에 대해 “학문 깊이와 실무적 통찰력을 모두 갖춘 국제금융과 거시경제의 세계적인 권위자“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중동 사태로 인해 국제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있으며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물가안정에 더해 국민경제 성장까지 조화롭게 이룰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 수석은 ‘신 후보자가 국외 활동을 해 온 탓에 국내 경제 현안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국내 통화정책 분야에도 계속 관심을 갖고 세미나 참석 등을 활발하게 해 온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2

국힘 공관위 대구시장 경선 본격 논의…이정현, 장동혁 ‘경선’ 요구 응답할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2일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공천이 이뤄지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며 대구시장 경선 기조를 재확인했다. ‘혁신’을 내세우고 있는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경선을 재차 요구한 것이다. 장 대표로부터 대구민심을 전해들은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대구시장 경선 방식에 대한 논의했고, 곧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이날 대구를 찾아 대구시장 후보 공천 내정설 등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그는 이날 오전 대구시당을 찾아 “공천과 관련한 모든 것은 당 대표인 제 책임”이라며 “공천 과정에서 여러 얘기가 나온 것에 대해 당대표로서 죄송스럽다. (대구시장) 공천과 관련한 잡음이 계속되면서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서 대구의 여러 의견을 잘 모아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경선을 치르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 그 과정에서 당대표로서 역할을 하겠다”며 “대구의원들을 만나 대구시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민심을 충분히 청취하겠다. 그 민심이 (공천관리위원회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장 대표는 대구시장에 출마한 현역의원 등 대구 의원 12명 전원과 40분간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장 대표는 “대구 의원들 얘기는 한마디로 ‘시민 공천을 해달라’는 취지”라며 “공관위원장과 소통해서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후보가 나올 수 있도록 당대표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시민 공천’이라는 것은 후보 판단을 대구 시민들께 맡겨달라는 의미”이라며 “시민들이 대구를 가장 잘 이끌 수 있는 후보를 낼 수 있는 그런 경선 방식”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지난 20일에도 “당 대표로서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지난 21일 장 대표의 ‘공정한 경선’ 요청을 사실상 거부하며 “저는 선택했다. 불편해도 가고, 시끄러워도 밀고 가겠다. 조용한 실패보다 시끄러운 혁신을 택하겠다”고 했었다. 이틀뒤인 22일, 장 대표는 재차 ‘경선 요구’를 하며 “이 위원장께 대구에서 있었던 일을 전달 드렸고, 시민이 직접 유능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는 ‘시민 공천’을 해달라고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이에 이 위원장이 장 대표의 요구에 응답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인 정희용 사무총장은 “이 위원장께서 대구 경선 방식과 관련해 안건을 발제해 논의하고 있다”며 ”이날 오전 대구에서 열린 장 대표와 대구 지역 의원들 간의 간담회 내용을 공관위원들께 충분히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는 최대한 많은 분이 경선에 참여하고, 대구 시민과 당원이 이들을 직접 선택하는 방식으로 결정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면서 대구시장 경선 방식에 대한 표결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이 대구시장 후보를 경선을 통해 선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장 대표와 대구 의원들은 인위적 컷오프를 최소화하고 경선을 통해 대구시장 후보를 선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장 대표는 대구시장 출마자를 선언한 현역의원 5명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경선하는 방식을 제안했다고 한다. 다만 가처분 신청 등이 난무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당 고위관계자를 통해 9명의 후보 가운데 1명을 컷오프 시키고 나머지 8명을 경선에 붙여 국민의힘 후보자를 선출하기로 하는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8명을 4명씩 2개조로 나눠 예비경선을 치른 뒤 각조 1위를 한 2명 가운데 1명을 공천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 이외에 대표로서 구체적인 경선 방식까지 언급할 건 아니다”고 말했고, 대구시당위원장인 이인선 의원도 “구체적인 경선 방식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22

김정관 산업부 장관 ‘정유사에 단단히 화났다’

산업통상부는 치솟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정유사 직영 일부 주유소와 농협이 운영하는 알뜰주유소들이 싸게 매입한 휘발유를 비싸게 판매한 사실을 적발했다. 시중 일부 주유소들이 이런 행위를 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정유사들이 이같은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김정관 장관이 상당히 분개했고, SNS에 경고장을 날리며 책임 규명을 지시했다. 22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정관 장관은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정유사 직영 주유소를 불시에 점검한 후 소셜미디어에 ‘정유사 직영 주유소의 가격 인상, 납득하기 어렵다’란 글을 올렸다. 김 장관은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지난 13일 낮은 가격으로 공급된 기름이 새로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인 14일부터 18일까지 가격을 올려 판매해 온 곳을 불시에 점검했다”며 “현장 관리자에게 확인한 결과 판매 가격은 정유사 본사에서 결정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유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여러 차례 만나 직영 주유소의 선제적인 가격 인하를 요청했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실로 유감스럽다”며 “본사에서 직영 주유소로 이어지는 가격 결정 과정을 확인해, 누가, 왜 그러한 결정을 내렸는지 분명히 밝히겠다”고 지적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22

이 대통령 “다주택 공직자 부동산정책 논의·입안·보고·결재 과정서 배제”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시한을 5월9일로 못박은 가운데 다주택을 보유한 공직자를 주택과 부동산정책 ‘논의·입안·보고·걸재’ 과정에서 배제하라고 지시했다. 다주택자뿐만 아니라 비거주 고가주택 소유자나 부동산 과다보유자도 포함된다. 다주택 등 부동산을 많이 갖고 있는 공직자가 정책 집행 과정에 참여하면 본인이 손해보지 않는 정책을 설계할 수밖에 없어 투기로 점철된 부동산 시장 정상화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22일 오전 자신의 SNS인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부동산 공화국 탈출은 대한민국 대전환을 위한 핵심중의 핵심과제이고, 부동산이나 주택정책에서는 단 0.1%의 결함이나 구멍도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나 투자·투기용 비거주 주택 보유자, 초고가주택 자체를 비난할 이유는 없다”면서 “문제는 주택보유가 많을수록 유리하도록, 집값이 오르도록 세제, 금융, 규제 정책을 만든 공직자들”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 제도를 만든 공직자나 그런 제도를 방치한 공직자가 그 잘못된 제도를 악용해 투기까지 한다면 그는 비판을 넘어 제재까지 받은 게 마땅하다”고 지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집이 있어야 살림도 하고, 결혼해 아이 낳아 기르기도 할 것 아니냐”면서 “몇몇의 돈벌이를 위해 수많은 이들을 집없는 달팽이처럼 만들면 안되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부동산 특히 주택가격 안정은 이 정권의 성패가 달린 일이고,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22

‘국힘 이탈표 10표’면 개헌 가능...6개 정당 30일 ‘지선 동시 개헌 2차 회의’

우원식 국회의장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까지 개헌에 힘을 보태면서 6·3 지방선거를 두 달 반 앞두고 개헌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지방선거에 맞춘 개헌을 ‘졸속·정략’으로 판단,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지만 범여권에 개혁신당까지 개헌 추진 회의에 참여하고 있어 국민투표 부의가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예측도 나온다. 일단 지방선거에서 개헌에 대한 국민투표가 이뤄지려면 물리적 일정을 감안할 때 4월7일까지는 개헌안이 발의되고, 5월 10일까지 본회의 의결 절차가 끝나면 된다. 국회를 통과하려면 재적의원 295명 중 3분의 2 이상인 197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161석)과 여권성향 야당 전체(18석), 개혁신당(3석), 무소속(5석·구속된 강선우 의원 제외)까지 포함해도 187석이다. 이렇게 되면 국민의힘(107석)에서 10명의 찬성이 있으면 가능하다. 국민의힘은 개헌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지선 동시 처리엔 반대 당론을 정했다. 다만 국힘 일부 의원들은 개헌 논의 참여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어 우 의장과 민주당이 막판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내 최다선인 6선 조경태 의원과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용태 의원 등이 개헌 논의 참여에 긍정적으로 알려져 있다. 우 의장과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은 오는 30일 개헌 추진을 위한 2차 연석회의를 연다. 이들 정당은 지난 19일 진행된 1차 회의에서 개헌을 추진키로 했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에 대한 국회 통제권 강화 △5·18 민주화 운동과 부마항쟁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지역 균형발전 정신 반영 등을 골자로 한 개헌안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도 17일 단계적·점진적 개헌을 준비하자며 개헌에 힘을 실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2

중수청·공소청법 국회 통과...수사-중수청·기소 및 공소유지-공소청

공소청법이 20일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21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법도 입법이 마무리됐다. 이로써 수사·기소권을 다 갖고 막강 권한을 휘두르던 검찰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구조가 제도화됐다. 신설된 법률에 따르면 수사는 중수청, 기소와 공소유지는 공소청이 각각 맡는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167명에 찬성 166명, 반대 1명으로 중수청법을 가결했다. 반대표는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던졌다. 중수청은 행안부 장관 소속 기관으로 설치되며, 주요 수사 대상은 △부패 △경제 △방위산업 △마약 △내란·외환 △사이버범죄 등 6대 범죄다. 법왜곡죄 사건, 공소청·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원 공무원이 재직 중 저지른 범죄 등도 중수청의 수사 범위에 포함됐다. 중수청 수사관은 특정직 공무원으로 1∼9급까지 단일 직급 체계를 갖는다. 공개 채용이 원칙이나 직무 관련 학식·경험·기술·연구 실적 등이 있는 인력에 한해서는 경력 채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국회는 전날 본회의에서 공소청의 조직 구조와 공소청 검사의 권한 등을 규정한 공소청법도 처리했다. 공소청은 수사·기소 분리 원칙에 따라 기소만을 전담하고, 공소청·광역공소청·지방공소청 등 3단 체계로 운영하도록 한 내용이 골자다. 기존 검찰의 특별사법경찰관리에 대한 지휘·감독권은 폐지됐고, ‘권한남용 금지‘ 조항이 신설됐다. 아울러 검사의 징계 사유로 ‘파면‘을 명시함으로써 탄핵 절차 없이도 검사를 파면할 수 있게 했다. 민주당은 공소청·중수청법의 국회 입법 절차 완료에 따라 6월 지방선거 이후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을 처리하면서 검찰 개혁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1

대전 화재현장 방문한 이 대통령, 유가족 위로·소방구조대원 격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과 구조활동 전반을 점검하고, 유가족들과 대화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날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과 일일히 악수하며 격려하고 남은 실종자 수습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 단장으로부터 사상자 현황 등 피해 상황과 구조자 의료 지원 현황, 실종자 수색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이어 △발화 위치 △구조 인력의 규모 △실종자 수색의 진행 상황 등을 점검했다. 현장을 둘러보던 이 대통령은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지점의 외벽을 보며 “다 녹았다“며 현장 관계자들에게 “2차 사고가 나지 않게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또 “화재가 급격히 확산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김승룡 중앙긴급구조통제단장(소방청장)은 “(건물의) 샌드위치 패널 구조가 화재를 키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을 모두 둘러보고 난 뒤 (당시 수습 전이었던) 실종자 3명에 대한 신속한 수습 및 신원 확인을 함께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유가족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유가족들의 손을 잡고 의견을 경청한 이 대통령은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게 “현장이 안정될 때까지 본부장이 책임지고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유가족들은 이 대통령에게 사고 경위를 자세히 설명해줄 것과 신원 확인 시간 단축, 대전시청 내 분향소 마련 등을 요청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3-21

‘공정한 경선’ 거부한 이정현 “시끄러운 혁신”…장동혁, 22일 대구 방문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장동혁 대표의 ‘공정한 경선’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그는 21일 “저는 선택했다. 불편해도 가고, 시끄러워도 밀고 가겠다”며 “조용한 실패보다 시끄러운 혁신을 택하겠다. 공천이 시끄러운 건 기득권이 흔들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동혁 대표가 대구시장 공천에 대해 ‘공정한 경선’을 요구했지만 이 위원장은 ‘혁신’을 강조하며 정면 돌파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양측 간 이견을 좁히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가운데 장 대표는 22일 대구의원을 만나 민심 청취 및 공천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용한 공천은 대부분 이미 다 정해진 공천이고 그게 더 위험한 것”이라며 “조용하면 편할 수 있지만 조용하면 죽는다. 조용한 당은 죽은 당이고 소리 없는 정치는 이미 끝난 정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들리는 소리는 잡음이 아니라 낡은 정치가 무너지는 소리이고 새로운 정치가 태어나는 진통”이라며 “변화가 보복으로 느껴지면 그 변화의 대상이 바로 자신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전날인 20일 장동혁 대표는 대구시장 공천과 관련해 “당 대표로서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요청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인 정희용(성주·고령·칠곡) 사무총장과 대구의원들도 공정한 경선을 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의 답은 달랐다. 그는 “정치는 누가 더 오래 버텼느냐의 경쟁이 아니라 누가 더 시대를 바꿀 수 있느냐의 경쟁”이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리를 지키는 정치가 아니라 판을 뒤집는 정치”라고 세대교체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위원장이 부산·충북 경선 방식 등에서 한발 물러선 만큼 대구시장 경선 방식만큼은 ‘혁신 공천’을 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면서 지도부의 ‘공정한 경선 요청’을 거부하겠다는 취지로 읽히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 공천과정에서 이렇다 할 컷오프가 없는 상황에서 이 위원장이 혁신공천 의지를 내세울 곳은 대구시장 뿐인 상황”이라며 “당이 무엇을 기준으로 후보를 고르는지가 당의 노선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계속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결국 당 지도부에서는 ‘공정한 경선’을, 이 위원장은 ‘혁신’을 내세우며 양 측간 이견이 좁히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대구시장마저 더불어민주당에 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부겸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갔고,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은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탈당 및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결과도 심상치 않다. 20일 한국갤럽이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전화면접 방식·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TK 지역의 경우 민주당이 29%, 국민의힘 지지율이 28%로 집계됐다. 이 위원장이 ‘혁신’을 고집하고, 대구 민심이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장동혁 대표가 22일 민심 청취 차원에서 대구를 방문한다. 특히 장 대표 주재로 대구의원들과 연석회의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대구시장 공천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역의 한 의원은 “장 대표에게 대구시장 공천 방식에 대한 얘기를 꺼낼 것”이라며 “다시 한번 ‘공정한 경선’을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연석회의 결과에 따라 봉합국면으로 갈 지, 아니면 갈등이 증폭될 지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장 대표가 중재할 수 있을까. 정치권의 시선이 22일 장 대표와 대구의원 12명이 만나는 ‘대구’로 향하고 있는 이유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21

韓, ‘호르무즈 해협 봉쇄 규탄 7개국 정상 공동성명’에 참여

정부가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캐나다 등 7개국이 발표한 ‘호르무즈 해협 관련 정상 공동성명’에 동참했다고 20일 결정했다. 외교부는 이날 밤늦게 기자단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관련 정상 공동성명’에 동참한다면서 “이번 결정은 국제 해상 교통로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과 국제사회의 동향, 호르무즈 해협 통항의 차질이 우리 에너지 수급과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동성명 참여는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하고 자유로운 통항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기여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확인한다는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들 7개국은 19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 “이란군에 의한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안전한 항로 확보를 위한 적절한 노력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다른 국가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강조하고 “해양 안보와 항행의 자유는 모든 국가의 이익“이라며 이란에 국제법 존중을 촉구했다. 외교부는 성명 동참 여부에 대해 이날 오후까지도 별다른 입장 없이 “관련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제반 상황을 고려해 검토해 나가고자 한다“고만 밝혔는데 성명 발표 약 하루 만에 참여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이 성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적 지원 요구는 비껴가면서 상징적 차원에서 미국을 지지하고 안전과 평화를 촉구하는 의미로 보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21

김 총리, 유시민에 공개 사과…"유명세 즐기는 강남 지식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유시민 작가에 대해 “유명세 , TV 출연 즐기는 강남 지식인”이라고 지칭했다가 SNS를 통해 유 작가에게 공개사과했다. 김 총리는 20일 오후 페이스북에 “본회의 얼마 전의 사적 대화 노출에 불편을 느끼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혼자 있을 때라도 늘 삼가야 한다’는 공자님 말씀처럼 혼잣말이든 토론이든, 절제와 품격이 필요하다 생각해온 입장에서 부끄럽다”고 고백하는 글을 올렸다. 그가 이 글을 올린 이유는 지난 19일 ‘뉴데일리’가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 총리가 나누는 텔레그램 대화창을 포착해 보도했기 때문. 여기에서 김 총리는 “좋다 싫다 올렸다 내렸다 ㅋㅋㅋ 난 어리둥절”이라고 하자, 김 의원이 “책 내면 출연해요. 본인이 직접 얘기함요. 어제 매불쇼에서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 총리는 “ㅎㅎ 시민 형은 유명세, 티브이 출연 즐기는 강남 지식인 됐지”라고 답했는데, 이게 보도를 탔고, 반향을 불러일으키자 사과에 나선 것이다. 김 총리는 “유시민 선배님을 늘 형이라 부르며 그 탁월함을 인정하는 사람”이라고 본인을 규정하고, “선배님께서 총리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낸 바도 있을 정도”라고 능력을 인정하고 있는 점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20여년 전의 정치적 격변과정에서 제게 느끼셨을 불편을 늘 죄송하게 생각하고, 지난 계엄 이후 누차에 걸쳐 공개 칭찬해주신 데 감사를 표해왔다. 어려운 시기의 탁월한 신경안정력에도 늘 감사했다"고 적었다. 유 작가는 지난 2024년 12월8일 계엄 이후 당시 수석 최고위원이던 김민석 총리가 발표한 입장문을 두고도 “제가 몇 년간 본 텍스트 중에 최고야 최고. 비문도 하나도 없고”라고 칭찬한 바 있다. 그는 김민석 총리가 총리로 임명되고 나서 참 잘한 잘된 인사라고 아주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표명한 바가 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대선을 준비해가는 과정에서의 일 처리에 대해 유 작가는 칭찬했고, 이를 알고 있는 김 총리가 이런 일련의 일들에 대한 마음을 전하는 것으로 이해되는 대목이다. 그는 그러나 “물론 정치적 생각은 달랐던 적이 많다. 최근 검찰개혁과정에 대한 논평의 정확성과 세밀함, 에이비시(ABC)론의 타당성과 부작용 등에 대해서도 생각이 다르다”면서 “제가 보다 자유로워지면 편히 말씀을 나눠보고 싶다”고 했다. 김 총리는 유 작가에 대한 사과 이외에도 ‘당원 1인1표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불발’, ‘검찰개혁안 갈등’ 등에 대해서도 본인의 견해를 피력하며 “국정에 집중해 이 대통령을 잘 보좌, 국정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20

SBS ‘그알’ 제작진, ‘이 대통령 조폭연루설’ 사과...“근거없는 의혹 제기”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직후 ‘조폭연루설’을 제기했던 언론사들이 허위사실 제보 당사자인 장영하 변호사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징역1년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되자 잇따라 이 대통령에게 사과하고 추후보도문 작성에 나섰다. 이는 대법원의 최종 판단 후 이 대통령이 엑스에 글을 올려 “언론사들의 진솔한 사과”를 요구했고, 청와대 역시 언론사들이 늦게라도 추후 보도문을 내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TV조선, 채널A, 서울신문, 연합뉴스TV가 사과 후 추후보도을 한 가운데 20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조폭연루설을 심층취재해 보도해 국민들의 뇌리에 각인시키게 했던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제작진이 이 대통령에게 공식 사과했다. SBS는 20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그알은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조폭) 변호인 명단에 포함되었다는 사실 등을 이유로 확실한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그알 프로그램은 SBS가 2024년에 제정해 시행 중인 ‘SBS 저널리즘 준칙’을 준수하며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그알은 2018년 7월21일 ‘권력과 조폭 - 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에서 성남 지역 정치인들과 폭력조직 간의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2007년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2명의 변호인 명단에 포함되었다는 사실을 방송한 바 있다. SBS 제작진은 “방송 이후, 경기 분당경찰서는 수사에 착수한 뒤 2018년 11월 해당 혐의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사건을 넘겨받은 성남지청은 2018년 12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SBS는 “또한 대법원은 지난 2021년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가 성남 국제마피아파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고 주장한 장영하 변호사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를 적용해 지난주 3월 12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최종 확정했다”며 “이에 따라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와 성남 국제마피아파 간의 연루 의혹은 법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사과 이유를 설명했다. 사과를 한 SBS가 이미 사과와 추후보도를 한 언론사들과 같은 수준의 추후보도를 할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동원힐지 관심을 모은다.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자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재명 조폭 연루설을 만든 ‘그알‘은 과연 순순히 추후보도를 할 것인지, 한다면 어떤 내용으로 보도할지 궁금하다“며 “과욕이겠지만, 미안하다는 진솔한 한마디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청와대 역시 대법원 판결을 토대로 전날 관련 보도를 했던 언론에 추후보도를 요청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20

대한상의, 상속세 가짜뉴스 보도자료 관련 전무·본부장 해임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속세 관련 ‘가짜뉴스’ 보도자료 작성과 관련해 책임이 있는 전무와 본부장 등 임원 2명을 해임했다. 이번 사태에 책임지고 사의를 밝힌 박일준 상근부회장은 후속 인선이 마무리되는 즉시 사임할 예정이다. 대한상의의 이같은 조치는 산업통상부의 ‘상속세 관련 보도자료 배포’ 및 ‘APEC CEO 서밋 예산 집행’과 관련한 감사 결과 통보에 따른 것이다. 대한상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준비 과정에서 자금유용 의혹이 불거진 추진단장과 숙박비 횡령 미수 혐의를 받는 실장 등 2명은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최태원 회장은 감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책임을 통감한다“며 “관련자 엄정 조치에 그치지 않고 의사 결정 구조와 내부 통제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신뢰 회복을 위해 전문성 강화, 사회적 책임 재정립, 조직문화 혁신 등 ‘3대 쇄신‘을 추진한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경제연구총괄(가칭)‘ 직책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은 오는 31일 전국상의 회장단 회의, 내달 2일 대한상의 구성원 타운홀 미팅을 잇따라 열어 이번 쇄신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번 쇄신을 계기로 정책 전문성을 높이고 사회적 역할에 걸맞은 책임을 다하며, 국민과 기업 모두로부터 신뢰받는 경제단체로서 대한상의의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