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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권기창 안동시장 후보, 안동형 MICE 산업 육성…연간 100건 행사 유치 추진

권기창 국민의힘 안동시장 후보가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를 중심으로 국제회의·전시 산업 육성 공약을 발표했다. 연간 100건 이상의 행사 유치와 체류형 경제도시 조성이 핵심이다. 권 후보는 국제회의와 학술대회, 글로벌 기업 행사 등 다양한 분야의 마이스(MICE) 산업을 안동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안동의 전통문화 자산과 자연환경을 활용해 단순 관광지를 넘어 국제행사와 체류형 관광이 공존하는 도시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국제기구 기준에 맞춘 타깃 행사 발굴과 함께 ADCO를 중심으로 한 행사 유치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식 전시장 중심의 타 지자체 컨벤션 시설과 차별화하기 위해 도산서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 선성현객사 등을 활용한 특화 행사공간(유니크베뉴) 조성도 추진한다. 웅부공원과 태사묘 등 원도심권, 도산·안동호 일대 관광자원을 연계해 안동만의 독자적인 MICE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웰니스 콘텐츠 확대 계획도 포함됐다. 권 후보는 퇴계 이황의 정신문화 유산인 활인심방과 선비순례길, 안동호 명상 프로그램 등을 국제회의와 연계해 참가자들의 장기 체류와 지역 소비를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옥동·강남동 등 신도심의 숙박·외식업계는 물론 원도심 전반의 상권 활성화까지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권기창 안동시장 후보는 “안동은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유무형 문화자산을 갖춘 도시”라며 “국제회의와 웰니스 관광이 결합된 안동형 MICE 산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글로벌 국제도시이자 활력 있는 경제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5-20

더불어민주당 ‘남구원팀’, 대구사회복지유권자연맹과 정책 간담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대구 ‘남구원팀’ 후보들이 지난 19일 대구 지역 사회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지역 복지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구시사회복지협의회, 대구시사회복지사협회, 대구사회복지법인협회 등 현장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구사회복지유권자연맹’ 관계자들이 참석해 남구 지역 복지 현안과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연맹은 남구 지역 복지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제안을 담은 ‘대구남구 사회복지분야 공약요청서’를 ‘남구원팀’에 공식 전달했다. 김홍식 대구시남구사회복지협의회 대표는 “지역 복지사업의 지속성과 안정적인 전달체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협의회의 단독 법인화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실질적인 인력 및 공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현행 통합돌봄 사업의 구조적 문제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법령에 따라 사업이 하향식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이를 수행할 예산과 인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현장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정현 대구시의원(남구 제1선거구) 후보는 “구청 차원의 공식 공청회를 개최해 복지 인력과 예산 확충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지역 여론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맹은 “이번 공약요청서에는 복지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현장 인력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며 “지역 복지 체계 개선과 지속 가능한 지원 기반 마련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남구원팀’ 후보들도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깊이 경청하고 실질적인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5-20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국채금리 급등·연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2.24포인트(0.65%) 하락한 49363.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9.44포인트(0.67%) 내린 7353.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0.02포인트(0.84%) 내린 25870.71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 3월 말 이후 이어온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까지 겹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급등한 채권 금리가 증시 하락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한때 5.19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마감 시점에는 전장보다 5.5bp(1bp=0.01%포인트) 상승한 5.178%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 4.687%까지 오르며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전장보다 8.7bp 오른 4.667%에 마감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관측도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오는 12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25bp 이상 인상할 확률을 41.7%로 반영했다. 50bp 인상 확률도 일주일 전 4.7%에서 15.7%로 높여 잡았다. 이란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도 시장 부담을 키웠다. 국제유가는 이날 4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배럴당 110달러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20

“마지막 쟁점 하나 남았다”....삼성전자 운명 오늘 오전 판가름

삼성전자의 운명이 20일 오전 결정된다.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이틀 전인 19일 진행한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 2차 사후조정 둘째 날 마지막 쟁점 하나 때문에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성과급의 사업부별 배분 비율을 두고 합의안 도출이 쉽지 않았기 때문.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2차 사후조정 둘째 날 회의는 19일 오전 10시부터 마라톤 협상을 진행한 끝에 자정을 넘기면서 일단 정회했다. 중노위와 노사는 정회한 회의를 이날 오전 10시부터 속개하기로 했다. 노사는 핵심 쟁점 중 성과급 상한 폐지에 대해선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성과급 재원의 사업부별 배분 비율과 합의 제도화를 두고는 막판까지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가지 쟁점 중에서 합의의 제도화를 두고는 사측도 3년간 적용이 가능하다고 유연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업부별 배분 비율을 두고는 노사 이견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부분 사안에 의견이 근접했으나 마지막 쟁점 하나에 대한 이견이 커 파업 전날인 20일 오전 재개할 회의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수근 중노위 위원장은 정회 이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쟁점이 여러 가지인데 가장 중요한 하나가 의견 일치가 안됐다“며 “사측이 최종 입장을 정리해서 오늘 오전 10시에 온다고 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쟁점의 협상 상황에 대해선 “그건 의견 합치가 많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반도체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되, 이 중 70%를 전체 반도체 부분이 나누고, 나머지 30%를 사업부별로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자는 입장이다. 사측은 이 같은 배분 비율은 성과주의 인사 원칙에 어긋난다며 사업부별 차등 지급분을 늘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처럼 이견이 봉합되지 않자 중노위는 이날 회의에서 양측 입장을 절충한 조정안을 제시했다고 박 위원장이 확인했다. 그러면서 “합의가 되거나 조정이 되거나 같은 것이니 합의안으로 할지 조정안으로 할지 오늘 결정할 것“이라며 “합의를 못하니 조정안을 내려는 것이고 현재는 잠시 (논의가) 멈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재개할 회의에서 사측은 조정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수용 시에는 조합원 투표 절차를 위해, 결렬 시에는 파업 준비를 위해 오전 중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박 위원장은 설명했다. 조합원 투표는 하루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정리가 되면 그 시간만큼 파업을 유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조 공동투쟁본부의 최승호 위원장은 “사후조정 회의에 임하기 위해 여기 중노위에서 밤을 새워 대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이 사측에 넘어가 있고, 다시 공이 넘어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속개될 회의에서 사측이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거나, 사측이 수용했더라도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가 부결되면 노조는 사전에 확보한 쟁의권을 토대로 21일 파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경우 정부가 앞서 시사한 대로 긴급조정권을 파업 전후 발동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20

李 대통령 “폭풍우 함께 헤쳐갈 파트너” 다카이치 “인도·태평양 안정 중추적 역할”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고향인 안동 시내의 한 호텔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105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33분간 소인수 회담과 72분 간의 확대 회담을 소화하며 공급망 위기 대응 및 글로벌 현안 공조 등 양국 관계 도약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1월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 고향인 일본 나라현을 찾은 데 대한 답방 성격을 지닌 ‘셔틀 외교’ 차원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맞았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가 차량에서 내리자 박수치며 다가가 포옹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의 손을 잡고 “이 시골 소도시까지 오시느라 너무 고생하셨다”며 “제가 어제 밤부터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도 웃으며 화답했다. 이후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소인수 회담을 시작했다. 회담은 약 33분간 진행됐다. 이어 오후 3시 11분부터 확대 정상회담이 열렸는데, 이 대통령과 다카아치 총리가 회담장에 공동 입장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제 고향인 안동을 찾아주신 존경하는 다카이치 총리와 대표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지난 1월 총리의 고향인 나라에 방문해서 참으로 각별한 환대를 받았다. 오늘은 제가 나고 자란 이곳 안동에서 우리 총리님을 모시게 돼 참으로 뜻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총리께서 작년 10월 취임했는데, 취임 후 벌써 4번째 만나게 된다”며 “그야말로 한일 간의 셔틀외교의 진면목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경제·안보 분야의 구체적인 성과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월에 한일공급망 파트너십을 체결해서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한 태세를 갖추었고 양국 경찰청 간 협력 각서를 체결하여 스캠 범죄 대응 협력을 제도화했다”며 “조세이 탄광 DNA 감정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해서 유족들의 염원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됐고 공통 사회문제 협의체에서는 사회 발전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새로운 협력의 영역에 밝은 빛을 비추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국제 정세는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다. 그 어느때보다 우방국 간 협력과 소통이 필요한 때”라며 “튼튼한 양국 간 협력과 더불어 국제정세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는 모습을 통해 양국이 서로에게 얼마나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지 실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를 위해 우리 두 나라는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이니셔티브와 국제사회의 각종 결의 등에 함께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다카아치 총리는 “이 대통령의 고향인 이곳 안동에서 셔틀외교를 실천할 수 있게 돼 아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중동 정세를 비롯해 지금 국제사회는 대단히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대통령님과 저의 리더십을 통해 양호한 일한관계의 기조를 꾸준히 발전시켜 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화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카아치 총리는 “한일 양측의 이익을 위해 그리고 역내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5-19

李 대통령 日과 정상회담 “에너지 위기 협력·한일 안보 강화”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안동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중동 상황에서 비롯된 공급망·에너지 위기 대응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안동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이 종료된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저와 다카이치 총리는 그동안 셔틀외교를 통해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허심탄회한 논의를 했다”며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어야 한다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은 지난 3월 체결된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공급망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는 한일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공급망 위기를 겪는 여타 아시아 국가들과 공급망 협력을 심화하자고 제안했고 저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에너지 분야에선 LNG(액화천연가스) 및 원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체결된 ‘LNG 수급협력 협약서’를 바탕으로 양국 간 LNG 협력을 확대하고, 원유 수급 및 비축과 관련한 정보공유와 소통 채널도 심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안보 협력과 관련해선 “국제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한미일 협력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며 최근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가 최초로 차관급으로 격상된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역내의 진정한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중일 3국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며 공통의 이익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회담에서 강조했다”고 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함께 성장하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구축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했다. 다만, 지난 1월 한일 정상회담 당시 공동 발표문에 포함됐던 ‘한반도의 완전 비핵화'라는 단어는 이번 발표문에 담기지 않았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5-19

[울진군수 여론조사 분석] 손병복-황이주 3번째 격돌…판세 역전 가능성 아직 남아 있어

울진군수 자리를 놓고 리턴매치로 치러지는 국민의힘 손병복 후보와 무소속 황이주 후보의 격돌은 4년 전과 판박이다. 손 후보가 경선 끝에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고, 황 후보는 무소속을 택했다. 경북매일신문과 (주)에브리뉴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손 후보가 황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울진군수 선거 판세를 아직 섣불리 예측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손 후보가 54.8%의 지지율로 과반득표 이상을 기록했었으나 무소속 황 후보도 39.8%의 높은 지지도를 기록해 판세 역전의 가능성이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볼 수 있는 것. 역대 울진군수 선거에서도 무소속 후보가 보수정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되는 사례가 있었다. 두 후보의 경쟁은 8년째 이어지고 있다. 기업인(삼성중공업 상무이사) 출신인 손 후보는 지난 2018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공천 경쟁에서 경북도의원 재선을 지낸 황 후보를 제치고 공천장을 받았다. 4년 후인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황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본선에서 손 후보와 맞대결을 했다. 당시 손 후보가 59.94%의 득표율로 당선됐고, 황 후보는 40.05%를 받으며 고배를 마셨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일단 손 후보가 연령별, 성별, 지역별 지지도 조사 모두 황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지지도를 보면 손 후보는 30대에서 무려 63%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그 다음은 18~29세(58.4%), 60대(58.3%), 40대(55.1%) 순이었다. 반면 황 후보는 50대(44%)와 40대(43.5%)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성별 지지도의 경우, 여성층에서는 손 후보가 58.3%를 기록하며 황 후보(36.1%)를 22.2%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남성층에서는 손 후보 51.5%, 황 후보 43.3%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지역별 지지도 조사에서도 손 후보는 다 선거구(평해읍, 근남면, 매화면, 기성면, 온정면, 후포면)에서 55.6%를 얻어 황 후보(39.4%)를 예상 외 차이로 앞섰다. 그러나 후포면이 황 후보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이 지역은 앞으로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표심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손 후보는 나 선거구(북면, 죽변면)에서도 58.2%를 받아 강세를보였다. 황 후보는 이 지역에서 36.7%를 획득했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한 전찬걸 전 울진군수 지지를 이끌어낸 황 후보 입장에선 다소 아쉬운 결과라 할 수 있다. 나 선거구는 전 전 군수의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평가되고 있어 황 후보로서는 남은 기간 전 전 군수의 지지층을 흡수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다만 울진읍과 금강송면이 포함된 가선거구에서는 손 후보 50.7%, 황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는 손 후보로의 쏠림 현상이 더 두드러졌다. 당선 가능성에서 손 후보는 자신의 지지도보다 2.5%포인트 상승한 57.3%를 기록한 반면, 황 후보는 지지도보다 2.3% 하락한 37.5%에 머물렀다. ‘지지 후보 없음’은 1.3%, ‘잘 모르겠다’는 3.8%였다. 정당 지지층과 후보 지지도를 연계해 교차분석을 한 결과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71.2%가 손 후보를 선택했지만 24.7%는 무소속 황 후보를 지지했다. 현재 밑바닥 정서가 간단히 않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에서 80.7%가 황 후보를 지지했고, 민주당 지지층의 과반인 57.8%가 황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 반(反) 국민의힘 성향의 표심과 부동층은 황 후보로 뚜렷히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업체는 이 흐름과 강도가 바람을 타고 상승할지, 아니면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칠지 그 여부가 이번 선거를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브리리서치 김종원 대표는 “역대 선거를 보면 경북에서는 울진이 결과 예측이 가장 어려운 곳이었다”면서 “이변이 많이 발생했었고, 황 후보도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경북도의원을 역임한 범보수 인사인 만큼 이번 울진군수 선거 결과는 끝까지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북매일신문·(주)에브리뉴스 공동 의뢰로 5월 18일 (주)에브리리서치가 실시했으며, 울진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무선 100%)를 활용한 무선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박형남·박윤식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5-19

[울진군수 여론조사] 손병복 54.8% 황이주 39.8%

오는 6·3 실시되는 울진군수 선거가 국민의힘 손병복 후보와 무소속 황이주 후보 간 양자 대결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손 후보가 황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북매일신문·(주)에브리뉴스가 공동으로 지난 18일 (주)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울진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울진군수 선거는 손 후보와 황 후보가 벌이는 세 번째 격돌로, 경북도내 시장, 군수 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국민의힘 손 후보는 본지의 울진군수 지지도 조사 결과, 54.8%의 지지율을 기록해 39.8%를 얻은 무소속 황 후보를 15%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지지 후보가 ‘없다’ 또는 ‘잘 모르겠다’ 등 무응답은 5.4%였다. 손 후보는 성별과 연령별, 그리고 울진군 모든 읍·면에서 황 후보를 앞섰다. 손 후보는 ‘지지하는 후보와 상관없이 울진군수 선거에 누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지지율보다 더 높은 57.3%를 받았다. 황 후보는 37.5%로, 지지율보다는 약간 떨어졌다. 조사 대상자의 5.1%는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 ‘지지 후보 없음’으로 응답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 65.4%, 더불어민주당 15%, 개혁신당 1.9%, 진보당 0.4% 순이었다. 지지정당 없음 9.3%, 기타정당 5%, 잘 모르겠다 1.9%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북매일신문·(주)에브리뉴스 공동 의뢰로 2026년 5월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리서치에서 실시했으며, 경북 울진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무선 100%)를 활용한 무선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박형남·박윤식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5-19

TK신공항·탈당 논란 정면충돌⋯추경호·김부겸 측 공방 격화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국비지원 문제와 최근 이어진 국민의힘 당원 탈당을 둘러싸고 여야 대구시장 후보 캠프간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최은석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내고 “대구경북신공항은 대구 미래 100년을 좌우할 핵심 국가 프로젝트다. 추경호 후보는 처음부터 빚이 아닌 국가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지만 김부겸 후보는 빚을 내 추진하자는 입장이었다”면서 “정책대결 1라운드에서 김부겸 후보가 KO패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이 TK신공항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한 점을 강조하면서 “주호영 의원을 중심으로 대구 국회의원들이 국가사업 추진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대구시민과 추경호 후보, 지역 국회의원들이 하나의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진정으로 국가사업 추진에 동의한다면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법안 발의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며 “후반기 국회 개원 즉시 특별법 개정안을 1호 처리 법안으로 올리는 데 동참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최 대변인은 전날 김부겸 캠프가 발표한 국민의힘 당원 탈당 규모 자체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대구시당에 확인한 결과 1·2차 집단 탈당은 확인된 바 없고, 3차 역시 대리 접수된 탈당서에 대한 본인 의사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검증되지 않은 숫자를 앞세워 핵심 지지층 이탈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신뢰를 흔드는 가짜뉴스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김부겸 후보 지지를 선언한 당원들은 별도 입장문을 통해 반발했다. 홍창모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는 허깨비가 아니다. 수십 년 동안 국민의힘을 지켜온 당원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누가 망가뜨렸는지 돌아봐야 한다”면서 “군위로 신공항 부지가 결정된 지 6년 동안 국민의힘이 무엇을 했느냐”고 질책했다. 김부겸 후보 캠프 백수범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최근 세 차례에 걸쳐 국민의힘 당원 3373명이 탈당한 후 김부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며 “1차 347명은 온라인 탈당계를 제출했고, 2차 1325명과 3차 1701명 역시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19

추경호 “삼성·하이닉스·테슬라 유치”⋯‘대구경제 대개조’ 승부수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과 테슬라 아시아 제2공장 유치를 핵심으로 한 ‘대구경제 대개조’ 구상을 내놓으며 경제 이슈 선점에 나섰다. 추 후보는 19일 대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이대로는 대구 경제의 심장이 힘차게 뛰기 어렵다”며 “초거대 기업 유치를 통해 산업 구조의 판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대구가 산업구조 개편을 추진해왔지만 여전히 중소·중견기업 위주이고, 완성품 생산보다 소재·부품·장비 공급 역할에 치우쳐 있다고 진단했다. 침체한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기업 중심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추 후보의 생각이다. 추 후보가 가장 우선시하는 대기업 유치카드는 반도체 산업이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을 반드시 대구로 유치해 GRDP 200조 원 시대를 열겠다”며 “대구는 반도체 공장에 필요한 물·전력·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고급 인력 양성 역량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200만 평 규모 부지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면서 “2035년 반도체 공장 1·2기 팹 가동을 목표로 대규모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테슬라 아시아 제2공장 유치 계획도 밝히면서,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외에 아시아 제2공장 후보지를 검토해왔고 그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당선 즉시 투자 유치전에 뛰어들어 대구를 완성차 20만 대 생산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로봇 산업 육성과 관련해선, “달성군에 있는 HD현대로보틱스 본사와 연계해 테크노폴리스에 글로벌 R&D 캠퍼스를 유치하겠다”며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조선업 특화 휴머노이드 실증센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톱5 로봇 도시 진입을 앞당기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전통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핵심 과제로 꼽으면서 “섬유·기계·금속·자동차부품·안경 등 지역 주력 산업에 AI를 접목해 스마트화와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겠다”며 “시장 직속 AX위원회를 설치하고 2조 원 규모 AX 촉진펀드를 통해 대구형 유니콘 기업 육성에도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추 후보는 반도체 공장 유치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달성군과 군위군 등을 포함해 산업용지를 확보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지역이 많다”며 “구체적인 입지는 균형발전과 최적 입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전문가들과 협의한 뒤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테슬라 유치 가능성과 관련해선, “과거 대구에서도 접촉을 시도한 적이 있다”며 “후보가 가진 국내외 경제 네트워크와 지역 역량을 총동원하면 충분히 접근 가능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19

드러내놓고 민주당 후보 응원하는 홍준표…부글부글 끓는 국민의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친정이었던 국민의힘 후보들을 향해 잇단 비난성 글을 제기하자 국민의힘 내부의 불만이 크다. 일부 인사들이 반박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공개적인 맞대응보다 속으로만 부글부글 끓는 모양새다. 전투적 기질을 가진 홍 전 시장을 잘 아는지라 잘못하면 본인이 홍 전 시장의 화살을 맞을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홍 전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전 총리를 공개 지지한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여기에 더해 홍 전 시장은 치열한 득표전이 진행중인 부산북갑 보궐선거에 하정우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에서 부산북갑 보궐선거를 두고 “1·2·3등이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이들로서는 정치 인플루언서인 홍 전 시장의 예측 훈수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 한동훈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탈영병 홍준표를 두고 ‘품격있다’고 했다. 탈영병 홍 전 시장이 민주당으로 월북까지 하는데 거기서도 안 받아줄 것”이라며 홍 전 시장을 비판했다. 한 후보의 측근인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도 홍 전 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에서 한 자리 받아먹으려고 여기저기 부역짓까지 하고 있다”면서 “자리에 눈이 멀어 나라 팔아먹는 것은 이완용이나 하던 짓거리”라고 말했다. 이어 “친일파를 앞세워 우리 민족을 핍박했던 일제처럼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도 홍준표를 앞세워 보수를 궤멸시키려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렇게 되자 홍 전 시장은 다시 페이스북에 “내가 누구 편을 든 것도 아니고 선거 운동 방향의 옳고 그름을 말한 것 뿐인데 벌 떼같이 나를 비방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범죄혐의로 제명된 자(者)까지 비방에 나서는 것을 보니 부산 판세가 힘들긴 힘든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선 “정치가 후보 대 실무 행정가 후보의 대결 구도”라고 표현하며 사실상 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지지했다. 그는 “그간 정치인들이 서울시장을 맡아왔는데, 이번에는 정치가 후보와 실무 행정가인 구청장 출신 후보 사이의 대결 구도가 됐다”고 표현, 정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홍 전 시장은 홍카콜라에서 수 차례에 걸쳐 오세훈 후보에 대해 “당세가 민주당을 압도할 때 출마해서 쉽게 당선됐던 사람”이라고 깍아내리기도 했다. 대구의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도 김부겸 후보를 지지한 홍 전 시장에 대해 사석에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원은 홍 전 시장과 공개적으로 맞서는 건 득보다 실이 많다며 공개적 언급을 삼가는 상황이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19

김용판 “정치적 중량감으로 달서 대개조 이끌 것”

국민의힘 김용판 대구 달서구청장 후보가 선거사무소 ‘방문의 날’ 행사를 열고 “정치적 중량감과 중앙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달서 대개조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18일 대구 달서구 상인동 월곡빌딩 3층 선거사무소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캠프 측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지역 주민 1000여 명이 넘게 방문했다. 김 후보는 인사말에서 “한 그루 나무로는 숲이 되지 않는다”며 “진정한 혁신은 서로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함께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21대 국회의원과 제27대 서울경찰청장 경력을 언급하며 “달서구의 산적한 현안과 대형 인프라 사업은 단순 행정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예산과 법률을 다뤄본 정치적 역량을 갖춘 해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6대 대혁신’과 ‘2대 약속’도 제시했다. 우선 성서산업단지를 첨단형 ‘DS밸리(Daegu Seongseo Smart Valley)’로 조성해 직·주·락이 결합된 산업단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100일째 ‘달서구민 대민원 공감 Day’를 열어 주민 소통 행정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대구치맥축제와 연계한 ‘달서DAY’ 운영, 삼필산~도원지 구간 짚라인 설치, 학산공원 ‘달서숲’ 리브랜딩 등 관광·문화 활성화 구상도 내놨다. 복지·교육 분야에서는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도입, 온종일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 결혼 장려 문화 조성, ‘달서구명품교육박람회’ 개최 등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대구시 신청사 건립 지원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 시절 신청사 원안 확정을 위해 노력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신청사가 계획대로 완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등과 원팀 체계를 구축하고 중앙부처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비와 특별교부세 확보에 나서겠다”며 “달서를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형 중심 도시로 바꾸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19

오영준 후보, 청라언덕역·경북대병원·서문시장 잇는 ‘생활밀착 공공순환버스’ 시범 도입 구상 내놔

더불어민주당 오영준<사진> 대구 중구청장 후보가 19일 ‘중구형 생활밀착 공공순환버스’ 시범 도입 구상을 내놨다. 그는 역과 주요 거점 간 거리는 비교적 가까운 반면, 골목과 주거지에서 병원·시장·역으로 이동하는 단거리 교통이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1호 노선으로 청라언덕역~남산권~경북대병원~서문시장 구간을 검토 중이다”며 “장거리 이동 중심이 아닌 병원·시장·역을 연결하는 생활형 교통 체계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라스트마일 교통 공백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 방식은 고정노선형과 수요응답형 교통(DRT)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상하고 있으며, 소형 전기버스를 활용한 순환 운행과 함께 전화 및 앱 호출 기반 이동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 성동구의 ‘성공버스’를 사례로 들며 이용 증가 효과를 언급하고, 시범 운영 이후 수요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선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오영준 후보는 “생활밀착형 공공순환버스는 단순한 교통 공약이 아니라 전통시장 접근성, 병원 이동권, 육아가구의 정주 여건을 함께 개선하는 도시복지 공약”이라며 “집 앞 골목과 역, 시장, 병원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이어지는 중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5-19

달성군수 선거, ‘변화론’ 김보경 vs ‘안정론’ 최재훈⋯공약으로 본 후보군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달성군수 선거가 젊은 도시 달성의 미래 성장 방향을 결정할 분수령으로 주목받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최재훈 후보와 정책 변화를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김보경 후보가 맞붙으면서 ‘군정 연속성’과 ‘변화론’이 맞서는 양상이다. 두 후보 모두 첨단산업 육성과 교통망 확충, 정주여건 개선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있지만, 정책의 우선순위와 추진 방식에서는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보경(59) 후보는 영남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달성군의회 부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지역 의정활동과 노동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군정 견제와 정책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김 후보는 ‘달성군 미래 도약’을 위한 5대 핵심 공약으로 첨단산업 육성과 생활밀착형 복지 확대를 제시했다.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을 통한 데이터센터 유치와 제2국가산단 조기 조성, 하빈농산물유통센터 스마트 유통허브 구축 등을 통해 첨단경제융합특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교통·생태 분야에서는 대구산업선 건설과 도시철도 1호선 구지 연장, 달성습지·화원유원지·대명유수지를 연계한 국가정원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지·산·학 협력 플랫폼 구축과 화원교도소 후적지 복합개발, 청년기회펀드 조성을 통해 청년 정착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달성형 무상교통 전면 도입과 군민안심보험, 민생지원금 지급 등 생활밀착형 복지 정책 확대도 약속했다. 대구시·수성구와 연계한 가창권역 상생 거버넌스 구축과 국책사업 전담 TF 운영을 통해 책임행정을 실현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국민의힘 최재훈(44) 후보는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으며, 현 달성군수이자 전 대구시의원으로 활동했다. 젊은 나이에 행정과 광역의정 경험을 모두 갖춘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군정의 안정적 연속성과 추진력을 강조하고 있다. 최 후보는 제2국가산단과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모빌리티 소부장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다사 이달박 첨단산단과 하빈 물류단지 조성을 통해 청년 일자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분야에서는 대구산업선 적기 완공과 도시철도 1호선 연장, 하빈IC 설치 등을 통해 자족형 교통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24시간 보육과 원어민 영어교육, DGIST 연계 미래교육 등을 포함한 ‘달성형 교육모델’ 구축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복지·문화 분야에서는 AI 기반 통합돌봄 시스템과 북부 장애인복지관 건립, 권역별 복합문화센터 확충 등을 약속했다. 달성문화예술센터와 글로벌 수변문화지구 조성을 통해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여는 문화관광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두 후보 모두 첨단산업 육성과 교통망 확충이라는 큰 방향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정책 접근 방식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 후보는 도시철도 1호선 구지 연장과 국가정원 조성, 무상교통 도입 등을 통해 생활체감형 변화와 복지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반면 최 후보는 첨단산단 조성과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기반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달성군수 선거는 대구시장 선거와 지역 정치 지형 변화와도 맞물려 있어, 안정적인 군정 운영을 이어갈지, 정책 변화를 통한 새로운 군정 운영에 힘을 실을지 유권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5-19

대구 달성 보선, 민주 박형룡vs국힘 이진숙 오차범위 접전…고무적 결과에 민주당 당력 집중 나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박형룡 후보와 국민의힘 이진숙 후보가 예상밖으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결과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상당히 고무된 상태로 당력을 쏟아부어 전세를 뒤집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대구MBC 의뢰로 에이스리서치가 17~18일 여론조사를 한 결과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박형룡 후보 지지율이 41.7%, 국민의힘 이진숙 후보 지지율은 48.5%로 나왔다. 두 후보 지지율 차이는 6.8%p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특히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의 후보 지지도는 민주당 박 후보 46.8%, 국민의힘 이 후보는 49.3%로 격차가 2.5%p로 초박빙 상태였다. 박 후보는 30대(54.6%)·40대(58.7%)·50대(51.4%)에서 우세했고, 이 후보는 18~29세(51.1%)·60대(62.8%)·70대 이상(71.7%)에서 높게 나왔다. 권역별로는 박 후보는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많이 사는 다사읍, 하빈면에서 49.9%의 지지율을 나타내 이 후보보다 높았고, 이 후보는 화원읍과 가창면에서 지지율 53%를 보였다. 박 후보는 진보층에서 76.8%, 이 후보는 보수층에서 79.6%로 우위를 보인 가운데 중도층 표심도 박 후보(58.1%)를 더 선호했다. 중도층의 이 후보는 30.5%로 나타났다. 차기 달성군 국회의원 선택 기준에 대해 알아본 결과 후보자의 인물 및 자질이라는 응답이 25.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지역 발전 기여도 24.9%, 소속 정당 16%, 청렴 도덕성 11.7% 등 순이었다. 이번 지방선거에 투표할 의향이 어느 정도 있는지 알아본 결과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90.9%로 높게 나타났고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7.5%로 나와, 달성에서는 투표율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상승 분위기를 이끌고, 윤어게인 세력에 부정적인 정서가 높아지면서 달성에서 민주당 박형룡 후보에 대한 여론이 좋게 형성되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견고한 것도 요인이 되는 것 같다. 시당은 물론 중앙당 차원에서도 지원을 강화하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대구MBC 의뢰로 에이스리서치가 5월 17일~18일 이틀 동안 대구시 달성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조사 무선 100%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고 응답률은 5.9%.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19

김부겸 “통합신공항 연계 글로벌 복합리조트 유치”⋯교육·문화·여성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19일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복합리조트 조성, 경북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선정 추진, 대경권 인공지능전환(AX) 대학 연합 구축 등을 담은 문화·체육·교육·여성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글로벌 복합리조트 조성 구상과 관련해 김 후보는 “유니버설스튜디오급 기업과 협력해 쇼핑·워터파크·호텔·문화시설 등이 결합된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이를 통해 약 10만 명 규모의 직·간접 일자리와 연간 1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 유입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에 경북대가 선정될 수 있도록 시장 직속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겠고 했다. 이 사업에 선정될 경우 경북대에는 5년간 약 5000억 원 규모의 국가 재정이 투입된다. 김 후보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 대학과 성장기업,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연결된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대구·경북권 대학들이 참여하는 인공지능전환(AX) 연합 네트워크를 조성해 미래 산업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여성 정책으로는 정보기술(IT)·인공지능(AI) 기반 직업 교육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구 글로벌 여성센터’ 설립을 공약했다. 또 경북 공공산후조리원 사례를 참고해 취임 즉시 ‘대구형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국립오페라단 유치 및 뮤지컬 전용 공연장 조성 △국립근대미술관 건립 △복합 아레나(돔구장) 공모 선정 추진 △체육 예산 회복과 공공체육시설 운영 체계 개편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유치 △여성 부인과 질환 검진비 지원 등의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지역 건설업계와 조찬 간담회를 열고 장기 침체에 빠진 건설 경기 회복과 지역 업체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대구시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구시회, 한국전기공사협회 대구시회,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대구경북회, 대한건축사협회 대구시건축사회 등 지역 건설 관련 7개 단체가 참석했다. 참석 단체들은 TK신공항 건설과 군부대 이전, 후적지 개발 등 대형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통한 공공 건설 물량 확대와 지역 업체 수주 기회 확대를 요청했다. 대형 공사의 공구 분할 발주와 적정 공사비 보장, 지역 하도급 확대 등의 제안도 나왔다. 대한주택건설협회 대구시회는 미분양 문제 해결을 위한 세제·금융 지원과 수도권·비수도권을 구분한 부동산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고,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는 지역 하도급률 70% 이상 확보를 위한 행정 지원을 건의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대구시회는 지역 의무 공동도급제 확대를 요청했고, 대한건축사협회 대구시건축사회는 시 조직 내 ‘건축주택국’ 신설과 신공항·군부대 이전 후적지 개발 과정에서 지역 건축사 참여 확대를 제안했다. 김 후보는 “TK신공항과 K2 후적지 개발, 미래 신산업 기반 도시 인프라 구축 등 대구의 대형 프로젝트를 지역 성장 동력으로 연결해 시민과 지역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19

다카이치 일본 총리 방한⋯대구·경북 고속도로 ‘철통 경호’ 속 일시 통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내한한 가운데, 이동 경로인 대구·경북권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경호 및 안전 확보를 위해 일시적으로 통제됐다.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경부터 다카이치 총리 일행이 대구공항에서 출발해 팔공산 톨게이트(TG)를 거쳐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나들목(IC) 방면으로 이동함에 따라 주요 경로의 교통을 실시간으로 제어했다. 이번 교통 통제는 동대구 분기점(JC) 이전 경부선 구간부터 시작되어 금호 분기점을 거쳐 중앙고속도로 상행선 방향으로 이어졌다. 경호 및 통제 업무를 담당한 경찰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호 행렬의 이동 동선에 맞춰 고속도로 진입을 잠시 막았다가, 행렬이 통과하면 즉시 개방하는 ‘가변적 차단 방식’을 적용했다. 이 과정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던 일부 운전자들이 주행을 멈추고 잠시 대기하면서 통제 구간 주변으로 한때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경찰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바탕으로 통행 차단과 해제를 탄력적으로 반복하며 차량 흐름을 조절했다”라며 “정체가 다소 심해지는 일부 구간은 1차로를 우선 개방해 차량을 소통시키는 등 유연하게 대응했다”고 밝혔다. 현재 다카이치 총리 일행이 목적지인 안동에 무사히 도착함에 따라 고속도로 제한 조치는 전면 해제되었으며 전 구간 정상 소통을 회복한 상태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이번 이동 경로에 이처럼 삼엄한 도로 통제를 실시한 것은 지난 1월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일본 정부가 보여준 각별한 예우에 대한 ‘화답’의 성격이 짙다. 당시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의 지역구로 외국 정상을 초청해 양자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으며, 일본 정부 역시 회담 준비와 경호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실제로 오사카부 경찰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동 경호를 위해 이틀간 관내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일시 통제하는 등 대규모 교통 제어를 감행한 바 있다. 한편 방한 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다카이치 총리는 경북 안동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한일 정상회담 및 만찬 일정을 소화하며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19

다카이치 총리 대구공항 도착…환영객들에게 손 흔들며 환한 미소로 인사

이재명 대통령과 안동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으로 19일 낮 대구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11시 53분께 전용기편으로 대구공항에 도착한 다카이치 총리는 낮 12시 9분 항공기 출구로 나와 영접 나온 인사들에게 한차례 고개를 숙인 뒤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대구공항에서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등의 영접을 받고 43명으로 구성된 전통 의장대와 29명의 군악대의 환영을 받으며 정상회담이 열릴 안동으로 출발했다. 대구경찰청은 이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170여명과 순찰차 20여대, 싸이카(순찰 오토바이) 20여대 등을 공항 안팎에 배치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탄 차량은 대구 경찰의 에스코트와 호위를 받으며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중앙고속도로에서는 경북 경찰의 호위를 받았다. 교도통신과 현지 민영 방송사인 TBS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출국 직전 취재진에 “양 정부간 협력과 한 층 더 발전된 일한(한일) 관계를 위한 방향성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깊이있는 성과를 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일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 후 한국 전통의 멋과 맛을 간직한 하회마을을 찾아 만찬 및 친교 행사를 이어간다. 만찬은 하회마을 내 한옥 호텔에서 열리며, 정상이 마주한 식탁에는 안동찜닭 원형인 ‘전계아’와 안동한우 갈비구이, 안동 전통주인 태사주·안동소주 등이 오른다. 만찬 뒤 양국 정상은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해 전통 불꽃놀이인 선유줄불놀이를 감상하며 이날 예정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20일에도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19

(기자수첩)여권이 약속한 TK신공항 국비지원, 믿어도 되나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사업이 대구시장 선거의 핵심 의제가 되면서, 국비지원에 대한 정부·여당의 신뢰성이 도마위에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정부 재정지원을 약속하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국민의힘에서는 신공항 재원조달 방식을 국가지원사업으로 바꾸려면 특별법 개정과 예산편성이 전제돼야 하기때문에 크게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5일 대구 군위군과 경북 의성군 일대 TK신공항 예정 부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재원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사업 장기화에 따른 재정 부담 규모에 관해 대구시 관계자에게 꼼꼼하게 물었다고 한다. 그 후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번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했다. 김부겸 후보도 여러차례 “여당 당론으로 ‘TK신공항 특별법’ 개정에 나서 사업 방식을 국가지원사업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문제는 군 공항 건설 사업에 국비지원 근거를 담으려면 우선 국회에서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규정된 ‘신공항 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은 18일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개정안 등 이른바 ‘군 공항 이전 국가전환 패키지 법안’ 2건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 발의에는 윤재옥, 유영하, 권영진, 강대식, 이인선, 김상훈, 김승수, 김기웅, 최은석, 우재준 의원 등 대구 전체 국회의원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개정안은 기존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인해 국비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국가가 직접 공항을 건설하고 기존 부지는 지자체에 무상 양여하는 내용을 담았다. 주 부의장은 “대통령도 최근 군위 방문에서 지방정부 부담 문제를 언급한 만큼 정부와 국회가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했고,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역시 “TK신공항은 단순한 지방 SOC 사업이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안보를 위한 국가사업”이라며 정부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주 의원의 법안 발의에 대해 김부겸 후보 선거캠프도 19일 “크게 환영한다. 시장에 당선되면 바로 사업을 착수할 수 있으니 대구 시민들에겐 반가운 일”이라고 밝힌 만큼, 앞으로 정부·여당은 주 의원이 발의한 특별법 국회통과에 적극 나서주길 기대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19

대구 여성후보들 TK 선거판 흔들 수 있을까

강은희 대구 교육감 후보. 양희 진보당 대구 동구청장 후보. 이번 대구 지방선거에서 여성 후보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구시의원 선거 상당수 지역구에 여성 후보를 배치했고, 국민의힘 역시 현역 여성 시의원들이 대거 재도전에 나섰다. 대표적인 여성후보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다. 강 후보는 이번에 당선되면 ‘대구 첫 3선 교육감’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다. 대구 정치권에서는 보수 색채가 강한 대구에서 여성 교육감이 장기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보고 있다.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정의당 양희 후보가 여성으로서는 유일하게 동구청장에 도전했다. 양 후보는 정의당 대구시당 동구지역위원장과 대구민간공항지키기본부 상임대표를 맡아 활동해 왔다. 보수정서가 강한 대구에서 진보정당 출신 여성 후보가 기초단체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이례적이다. 대구시의원 선거에서는 여성 후보들이 대거 도전장을 던졌다. 민주당에서는 중구제1선거구 석혜영 후보, 중구제2선거구 김혜진 후보, 북구제2선거구 임미연 후보, 수성구제1선거구 이지은 후보, 달서구제3선거구 차우미 후보, 수성구제5선거구 정애향 후보, 달성군제1선거구 김소형 후보 등 7명이 본선거에서 뛴다. 민주당 여성 후보군 중에는 정책·복지·여성·청년 분야 경력을 앞세운 인사가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경북대 사회과학연구원 출신 석혜영 후보, 여성의전화 대표 출신 차우미 후보,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혜진·정애향 후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보수텃밭’이라는 험지에서 전문성과 민생집중 이미지를 앞세우며 선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역·재선 중심 여성 후보 배치가 두드러진다. 동구제2선거구 박소영 후보와 동구제4선거구 이재숙 후보, 달서구제1선거구 이영애 후보, 달서구제4선거구 이태손 후보는 재선과 3선 도전에 나섰다. 수성구에서는 국민의힘 대구시당 여성위원장인 박종필 후보가 재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 여성 후보들은 지방의회 경험과 조직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상당수가 구의원·시의원 경력을 거친 ‘생활정치형 현역’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의 신인·전문가 중심 공천과 대비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무소속 여성 후보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달서구제7선거구의 황순자 후보는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출신으로 국민의힘 공천 탈락 이후 무소속 출마를 택했다. 대구정치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가 향후 TK지역 여성 정치인 확장 가능성과 세대교체 흐름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여성 후보 확대가 곧 정치 지형 변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많다. 여성 후보 숫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단체장 선거에서는 여전히 남성 후보 중심 구도가 강하기 때문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19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후보, 약령시=‘K-한방’, 동성로=‘디지털 야경’⋯150억 규모 관광 공약 발표

국민의힘 류규하<사진> 대구 중구청장 후보가 약 150억 원 규모의 도심 관광 인프라 조성 공약을 내놨다. 핵심은 약령시와 동성로를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야간경제 활성화다. 류 후보는 약령시 일대에 총 100억 원을 투입해 한방 자원을 활용한 웰니스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대구약령시 한의약박물관 을 기존 전시 중심 시설에서 체험·웰니스·의료관광 기능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한약재 조제 체험, VR 한의원, 약초원 등 체험형 콘텐츠와 함께 족욕·한방차·한방 뷰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한방 웰니스 체험관 조성이 포함됐다. 또 약전골목 일대를 ‘K-한방 웰니스 테마 거리’로 조성하고,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를 대표 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외국인 의료관광 수요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동성로 활성화 사업에는 총 50억 원이 투입된다. 류 후보는 동성로를 서울 강남역, 부산 해운대와 경쟁할 수 있는 디지털 야간경관 거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요 교차로와 건물 외벽에 LED 미디어월과 디지털 사이니지, 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축제·문화행사·관광정보·시민참여형 콘텐츠를 상영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동성로 빛의 거리’ 프로젝트를 통해 보행전용구역 LED 바닥조명 설치, 건물 경관조명 가이드라인 마련, 야간 보행환경 개선 사업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광고 운영 수익 일부를 상권 활성화 재원으로 환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류규하 후보는 “350년 역사의 약령시 한방 자산을 현대적 웰니스 관광 콘텐츠로 되살리고, 동성로를 디지털 야간경관 거리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중구가 다시 사람이 모이고 소비가 살아나는 대한민국 대표 도심 관광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5-19

스벅코리아 ‘5·18 이벤트’에 분노한 이 대통령 “저질 장사치 막장 행태”

이재명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탱크 데이‘ 이벤트를 진행해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코리아를 직격했다. 이 대통령은 스타벅스를 향해 “대한민국 공동체와 기본적 인권, 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에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역사적인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희생자들과 시민들의 피어린 투쟁을 모독하는 ‘5·18 탱크 데이‘ 이벤트라니…“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날 억울하게 죽어간 생명이 대체 몇이고, 그로 인한 정의와 역사의 훼손이 얼마나 엄혹한데 무슨 억하심정으로 이런 짓을 저질렀을까“라고 썼다. 이어 “마땅히 그에 상응하는 도덕적, 행정적, 법적, 정치적 책임이 주어져야 할 것“이라며 “5·18 유가족, 피해자들에게 사과는 했느냐“고 적었다. 지난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일정으로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던 스타벅스는 ‘탱크 데이‘, ’책상에 탁‘ 등 문구를 사용했다. 이런 표현이 5·18 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확산하자 행사를 중단하고 손정현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했다. 스타벅스코리아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신세계는 정용진 회장이 나서서 이날 사과 직후 손 대표를 전격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정 회장은 극우 세력의 후원 역할을 하는 중심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계열사 CEO가 평소 오너의 성향을 고려해 이같은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이 무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 대통령의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인 만행’이라는 표현도 스탁벅스코리아가 아닌 정 회장을 겨냥한 것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5-19

이 대통령, 한일정상회담 하루 앞두고 18일 안동 깜짝 방문

이재명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방한을 하루 앞둔 18일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장소이자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 을 깜짝 방문했다. 통상 대통령은 정상회담 당일 일정에 맞춰 회담 장소에 가는 데 비해 이 대통령은 하루전 회담 준비 상황도 점검하고, 고향 주민들에게 인사도 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대통령이 고향에서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영접에 큰 신경을 쓰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1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경북 안동의 안동구시장을 찾아 민생 현장을 점검하고 시민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날 시장 방문은 오는 19일 고향 안동에서 열리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시민들과 소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안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거나 어린이들과 손바닥을 마주치는 등 인사를 나누고 순대와 어묵, 귤, 바나나 등을 맛보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시민들은 “보고 싶었다“, ”고향 방문 환영한다“며 이 대통령을 환영했다. 한 상인은 “대통령과 일본 총리가 함께 온다고 해서 안동이 들썩들썩한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베트남과 스위스 등에서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들도 이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역사 탐방을 위해 안동을 방문했다는 홍콩 대학생 40여명도 “미스터 프레지던트“를 외치며 즐거워했다. 이 대통령은 안동의 명물인 찜닭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이곳에서 식사하던 미국인 관광객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동석한 상인회장에게 시장 상황 등을 묻기도 했다고 안 부대변인은 전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5-19

트럼프, “이란에 대한 공격 보류 지시”...애초 19일 전면 공격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 수뇌부에 이란에 대한 공격 보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동의 우방국 정상들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이란 전쟁이 재개될 경우 심각한 피해를 우려한 중동 국가들이 미국에 다각적인 방법으로 압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에게 내일(19일, 현지시간)로 예정된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격 보류를 요청한 국가 정상은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라고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중동 동맹국 지도자들이) 심각한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이며, 그들의 의견으로는 합의가 이뤄질 것이고, 이 합의는 미국과 중동 및 중동 이외의 다른 모든 국가가 매우 수용할 만할 것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란 타스님뉴스는 이란이 14개 조항으로 된 새 종전안을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대미 협상단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케인 합참의장, 미군에 “수용가능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즉시 전면적이며 대규모의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할 준비를 갖추라고 추가로 지시했다“고 밝혔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19

스타벅스 대표 “5·18 탱크데이‘ 이벤트 사과"...정용진 신세계 회장, 스벅 대표 전격 경질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일에 스타벅스가 ‘탱크데이’라는 행사를 진행해 논란이 된 가운데,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법인명 SCK컴퍼니) 대표가 18일 오후 사죄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국민 정서에 반하는 이같은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한 손 대표를 사과 발표 직후 전격 경질했다. 손정현 대표는 이날 오후 7시5분께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번 사건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사안의 엄중함을 통감하고, 이와 같은 일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오전 온라인 텀블러 판매 이벤트와 관련된 문구에 엄중한 역사적 의미를 가진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연관된 내용이 매우 부적절하게 사용됐음을 인지했고, 즉시 행사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사안의 엄중함을 통감하고, 이와 같은 일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사고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경위를 면밀히 파악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묻는 등 필요한 조치를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내부 프로세스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더욱 엄격한 역사의식과 윤리적 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마케팅을 포함한 행사를 준비하는데 사전 검수 절차를 철저하게 검증해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스벅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날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 등을 사용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이 표현이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세계 정 회장은 이 같은 논란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격노해 손 대표의 경질을 결정했다고 신세계측은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 회장의 평소 소신을 알고 있는 계열사 임직원들이 오너의 뜻을 헤아려 이같은 행사를 기획한 것 아니냐며 극우 논란의 중심에 선 정 회장을 겨냥하기도 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18

“500년 전 ‘전통 닭조림’ 전계아, 한일 외교 테이블에 오른 이유

달궈진 기름에 어린 닭고기가 노릇하게 익어간다. 고추가 한반도에 전래되기 전 간장과 참기름의 고소함에 식초와 초피가루의 찌릿한 향이 덧입혀진다. 이 정갈하고 담백한 ‘500년 전의 맛’이 한일 외교 테이블을 장식한다. 19일 안동에서 개최되는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만찬을 빛낼 주메뉴로 조선시대 전통 영계 조림인 ‘전계아(煎鷄兒)’가 낙점됐다. 외국 정상과의 공식 만찬에서 조선시대 고조리서인 ‘수운잡방(需雲雜方)’에 등장하는 요리를 대표 주메뉴로 전면에 내세운 것은 역대 정부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만찬의 주인공인 전계아는 보물 제2134호로 지정된 안동 종가의 이 고조리서에 기록된 닭 조림 요리다. 조선 전기인 1500년대 초반에 집대성된 이 책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조선시대 한문 조리서다. 여기에는 ‘손님을 정성껏 대접한다’는 안동 명문가의 ‘접빈객(接賓客)’ 정신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특히 이 요리는 고추가 한국에 들어오기 전의 전통 조리법을 그대로 따르기 때문에 자극적인 매운맛이 전혀 없다. 매운 음식에 서툰 일본 총리의 입맛을 세심하게 배려하면서도, 담백하고 정갈한 ‘한식의 원형’을 보여주겠다는 대통령실과 안동시의 외교적 연출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번 만찬은 락고재 ‘수운잡방 헤리티지 다이닝’의 김도은 종부(광산 김씨 설월당 15대 종부)와 국빈 행사 경험이 풍부한 웨스틴 조선호텔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전통의 깊은 맛에 현대적인 최고급 조리 기술을 접목해 격조 높은 퓨전 한식 코스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만찬의 포문을 열 전계아는 기름을 달궈 어린 닭고기를 익힌 뒤 간장과 참기름을 넣고 볶다가 식초와 초피가루로 바짝 졸여내는 요리다. 튀김옷 없이 기름에 지지듯 볶아내어 정갈한 맛이 일품이다. 이어지는 메인 요리로는 육질이 부드러운 최고급 ‘안동한우 갈비구이’와 함께 화합과 소통을 상징하는 따뜻한 ‘해물 신선로’가 상에 올라 만찬의 정점을 찍는다. 디저트로는 한국 전통 디저트인 전약과 일본 전통 디저트인 모찌를 한 접시에 함께 담아낸다. 달콤한 마무리를 선사하는 디저트 한 접시에도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가길 바라는 연대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박정남 안동종가음식연구소 원장은 “‘수운잡방’ 외교가 한일 관계 개선의 신호탄이 됨과 동시에 안동이 가진 독보적인 문화적 자산과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최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