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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스코인터내셔널, 비금융사 첫 ‘디지털 채권’ 발행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비금융기업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채권을 발행하며 외화 조달 방식의 전환에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3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채권(Digital Bond)’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채권은 발행·등록·거래·결제 전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처리하는 채권으로, 기존 채권 대비 보안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결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채권은 원화 약 1400억원(홍콩달러 약 7억8000만달러) 규모로 사모 방식으로 발행됐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HSBC가 단독 주간을 맡았다. 국내에서는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두 번째 사례지만, 비금융기업 기준으로는 첫 발행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디지털 채권 도입을 통해 기존 외화채권 결제기간을 5영업일에서 3영업일로 단축했다. 자금 회전 속도를 높여 운용 효율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도 확대했다는 평가다. 또 홍콩 금융당국이 디지털 채권 활성화를 위해 제공하는 발행 비용 보조금 제도를 활용해 조달 금리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소재·식량 사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트레이딩 기업으로, 안정적인 외화 조달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회사는 이번 발행을 계기로 스마트계약과 토큰증권(STO) 등 디지털 금융 영역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HSBC는 지난 16일 서울 중구 HSBC 본사에서 디지털 채권 발행 서명식을 개최했다. 양사는 블록체인 기반 금융 기술 도입과 자금조달 효율화 등 디지털 금융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경진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기획본부장은 “이번 발행은 결제 시스템에 이어 자금 조달 영역까지 디지털 전환을 확장한 사례”라며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해 글로벌 조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3

청년 연령 34세로 확대···시행령 정비 착수

정부가 청년 고용정책의 적용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청년 연령 기준을 상향하는 시행령 개정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21일 ‘청년고용촉진 특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법률 개정을 통해 청년 연령 상한을 기존 29세에서 34세로 확대하는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시행일은 오는 9월 18일로 예정돼 있다. 개정안의 핵심은 시행령에서 별도로 규정하던 청년 연령 기준을 삭제하는 것이다. 기존 시행령은 청년을 ‘15세 이상 29세 이하’로 규정하면서 일부 공공기관 고용에 한해 34세까지 인정했지만, 앞으로는 법률에서 직접 연령을 규정하도록 체계를 일원화한다. 이에 따라 시행령 제2조(청년의 나이)와 30~34세 지원 근거를 담았던 제9조(고용지원 대상 확대)는 삭제된다. 정부는 이번 개편으로 청년 고용지원 정책의 대상이 사실상 34세까지 확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는 현실을 반영해 정책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와 함께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의 운영 규정도 정비된다. 위촉위원 임기를 2년으로 명시하고, 후임 위촉 전까지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규정해 위원회 운영의 안정성을 높였다. 또 다른 개정 사항으로는 관련 법령 인용 조문을 현실에 맞게 수정하는 등 일부 문구 정비가 포함됐다. 고용노동부는 다음 달 1일까지 입법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개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3

포항상의, 안전보건감독 설명회 개최

포항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안전보건 감독 방향 설명회가 열리며 올해 산업안전 정책이 ‘현장 중심·엄정 대응’ 기조로 전환된다. 포항상공회의소는 22일 대회의실에서 대구지방고용노동청 포항지청과 공동으로 ‘2026년 사업장 안전보건감독 방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지역 기업 안전보건 담당자들이 참석해 올해 달라지는 감독 방향과 제도 변화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강의는 포항지청 산재예방감독과장이 맡아 최근 중대재해 사례와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추진 상황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올해 감독 정책의 핵심은 ‘예방 중심’에서 ‘현장 밀착형 관리’로의 강화다. 포항지청은 감독 물량을 대폭 늘리고, 수시·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집중 관리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관할 내 약 700개 초고위험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체 점검과 개선계획 제출을 의무화하는 전담관리제를 운영한다. 5대 핵심 전략으로는 △감독 물량 확대 △수시형 대응 △소규모 사업장 집중관리 △노사 공동 안전질서 확립 △위험사업장 즉시 제재 등이 제시됐다. 정부는 5월 말까지를 ‘중대재해 예방 집중기간’으로 지정하고 현장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안전조치 미이행 사업장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엄정한 감독이 이뤄질 전망이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올해는 현장의 안전조치 이행 여부에 대한 감독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2

자동차 53만대 리콜···레이·싼타페 등 결함

국내외 완성차 업체 4곳이 제작·판매한 차량 53만대가 넘는 규모의 대규모 리콜이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케이지모빌리티, 기아, 한국토요타자동차, 현대자동차 등 4개사의 17개 차종 53만2144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업체별로 보면 케이지모빌리티는 토레스 등 6개 차종 5만1535대에서 계기판 디스플레이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메모리 과부하로 계기판이 멈추거나 꺼질 수 있는 문제다. 토레스 EVX 등 2개 차종 1만8533대는 후방추돌경고등 점멸 주기가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레이 22만59대에서 엔진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 설계 미흡으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28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프리우스 2WD 등 3개 차종 2132대에서 뒷문 외부핸들 회로 설계 문제로 주행 중 문이 열릴 가능성이 확인돼 23일부터 리콜을 실시한다. 현대자동차는 싼타페 등 4개 차종 23만9683대에서 1열 좌석 안전띠 고정 장치 설계 미흡이 발견됐다. 충돌 시 승객 보호 성능이 저하될 수 있는 결함이다. 이와 함께 일렉시티 이층 전기버스 202대는 차체 구조물 균열 가능성으로 시정조치가 진행 중이다. 리콜 대상 차량 여부는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또는 차대번호를 입력해 확인할 수 있다. 제작사는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문자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며, 이미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비용 보상도 받을 수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2

구미 산업, 공급망 충격 넘어 ‘AI 전환’ 승부수

경북 구미 주력산업이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해 인공지능(AI) 기반 전환에 속도를 낸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와 구미상공회의소는 21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2026 구미 지역발전 세미나’를 열고 반도체·전자·방위산업 등 주력 산업의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는 ‘글로벌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한 구미 주력산업의 발전 전략’을 주제로 주제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김성수 경북대 교수가 ‘구미 주력산업의 수급 변화 및 공급망 충격과 지역경기의 연계성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는 기존 글로벌 지표의 한계를 보완한 ‘국내 공급망 조달압력 지수(K-SCPPI)’를 활용해 산업별 충격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반도체와 전자·모바일 산업은 공급망 압력이 발생한 이후 생산·수출·고용 등에 최대 1년가량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자·모바일 산업은 해외 부품 의존도가 높아 충격이 즉각적으로 생산 감소와 고용 위축으로 이어지는 ‘파급형 제약 구조’를 보였다. 반면 방위산업은 정부 중심의 장기 계약 구조로 외부 충격에 대한 완충 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 교수는“공급망 압력은 단기 변동이 아닌 구조적 취약성을 반영한다”며 “기업은 재고관리와 공급선 다변화 전략을 사전에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최은빈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구미정책기획연구소 소장이 ‘구미시 주력산업의 AX(AI대전환) 전략’이라는 제목으로 구미 산업의 미래 성장 전략으로 ‘AI 대전환(AX)’을 제시했다. 구미는 제조업 기반과 대기업 중심 협력 생태계를 갖추고 있는 데다, 대형 AI 데이터센터 유치가 추진되면서 ‘제조도시에서 AI 데이터 도시’로 전환할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구미시는 2032년까지 △제조 AX 앵커기업 10개 육성 △AI 관련 기업 100개 유치 △AI 인력 1000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규모 AI 데이터 인프라 구축 △주력산업 AI 적용 △산업 데이터 플랫폼 조성 △AI 생태계 확장 등 4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는 AI 자율공정, 방위산업은 유무인 복합체계, 이차전지는 배터리 재사용 기반 산업으로 고도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번 세미나와 관련해 한 전문가는 “구미 산업은 공급망 충격에 취약한 구조를 보이고 있지만, AI 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1

반려로봇, KS인증 도입···“안전·신뢰 기준 만든다”

반려로봇에 국가표준(KS) 인증이 도입되면서 제품 안전성과 품질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반려로봇을 KS 인증 대상 품목으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인증 절차를 거쳐 ‘믿고 쓰는 반려로봇’ 시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반려로봇 산업 성장에 맞춰 소비자 보호와 품질 검증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인증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평가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며, 기업들은 인증을 통해 제품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다. KS 인증은 실제 사용 환경을 반영한 종합 평가 방식으로 운영된다. 음성·얼굴 인식 등 상호작용 기능과 위급 상황 대응 능력 등 기능적 성능은 물론, 배터리 과열 여부와 고온 환경 내열성, 화재 시 내화성 등 안전 요소도 함께 점검한다. 또 공정관리, 자재관리, 사후서비스(AS) 등 제조공장의 품질경영 체계 전반까지 심사 대상에 포함해 단순 제품 인증을 넘어 기업의 품질 역량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국내 개인서비스용 로봇 시장은 2024년 기준 4330억원 규모로, 가사용 로봇이 2346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교육용 로봇(1369억원), 건강관리용 로봇(36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로봇 시장이 양적 성장에서 안전과 신뢰 기반의 질적 성장으로 전환할 시점”이라며 “KS 인증이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1

건설철거업자, 임금 8700만원 체불···구속

건설철거업을 운영하며 노동자들의 임금과 퇴직금 수천만 원을 체불한 사업주가 구속됐다.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20일 건설철거업자 A씨를 근로기준법 및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약 1년간 노동자 13명의 임금과 퇴직금 총 87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노동자 대부분은 하루 일당에 의존하는 일용직으로, 임금이 끊길 경우 곧바로 생계 위기에 처하는 취약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A씨는 체불 기간 동안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말만 반복하다가 결국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근로감독관의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은 채 실질적인 체불 해소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노동청은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은 A씨를 검거하기 위해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섰고, 소재를 파악한 뒤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을 잇따라 집행했다. 도주 우려와 죄질 등을 고려해 인천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에서 이를 받아들였다. 이번 사건은 통신영장, 체포영장, 구속영장 등 강제수사 수단을 단계적으로 활용해 잠적한 체불 사업주를 끝까지 추적·구속한 사례로 평가된다. 노동청은 피해 노동자 지원을 위해 간이대지급금이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윤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은 “임금체불은 근로자의 생계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범죄”라며 “취약계층에 큰 피해를 준 만큼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체불 사업주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1

포스코, 인도 600만t 일관제철소 합작···글로벌 확장 가속

포스코가 인도에 대규모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며 글로벌 철강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고성장 시장인 인도를 거점으로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이를 국내 탈탄소 전환 투자로 연결하는 ‘선순환 성장 모델’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20일(현지시간) 인도에서 JSW Steel과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양사가 각각 50% 지분을 보유하는 공동경영 구조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 오디샤주에 조강 6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신설하는 것으로, 제선·제강·열연·냉연 및 도금까지 전 공정을 갖춘 통합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포스코는 착공 후 약 48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포스코의 저탄소 조업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역량, JSW의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결합해 일부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인도 정부의 ‘그린스틸 분류체계’에 부합하는 저탄소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작은 포스코의 오랜 숙원 사업이 현실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스코는 2004년 이후 네 차례 인도 상공정 진출을 시도했지만 부지 확보와 파트너 문제로 번번이 무산됐다. 이후 자동차강판·전기강판 등 하공정 투자와 현지 사업 경험을 축적하며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완결형 현지화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최종 성사됐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현지 생산-판매 체계를 구축해 보호무역 장벽을 정면 돌파하고,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인도 철강 시장은 높은 성장성이 강점이다. 인구 14억 명 규모의 내수와 도시화, 제조업 확대에 힘입어 철강 수요 증가율이 최근 연평균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가전용 고급강 수요 확대가 예상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창출한 수익을 기반으로 국내 수소환원제철 등 탈탄소 투자를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인도 제철소는 그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인도 외에도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투자, Cleveland-Cliffs와의 협력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다변화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0

포스코, ‘제안왕’ 3명 선발··· 현장 혁신 가속

포스코가 직원 제안 활동을 기반으로 한 현장 혁신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한 해 동안 우수한 제안으로 경영 성과에 기여한 직원 3명을 ‘2026 포스코 제안왕’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제안왕에는 포항제철소 STS제강부 3제강공장 이성호 계장, 광양제철소 에너지부 동력섹션 고상현 과장, 기술연구원 표면연구그룹 고석영 계장이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는 사내 ‘제안 한마당’ 시스템을 통해 접수된 실적을 바탕으로 포항·광양제철소와 기술연구원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한 직원 3인을 매년 제안왕으로 선발하고 있다. 올해는 제도 개선을 통해 참여를 대폭 끌어올린 점이 특징이다. 우수 제안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DX) 관련 제안 항목을 신설하는 등 참여 유인을 확대했다. 또한 아이디어 등록만으로도 일정 수준의 가치를 인정하고, 성과 검증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해 보상 체감도를 높였다. 특히 인공지능(AI), 로봇, 자동화, 공정관리정보시스템(PIMS)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제안에는 별도의 보상 체계와 가점을 부여해 현장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동시에 유도했다. 이 같은 제도 개선 효과로 지난해 접수된 제안은 2만5000건을 넘어서는 등 직원 참여가 크게 확대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제안왕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하고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한 제안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안왕으로 선정된 이성호 계장은 “현장을 바라보는 시각과 아이디어에는 한계가 없다는 확신을 갖고 지속적인 개선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고석영 계장도 “문제 해결의 열쇠는 현장에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0

중동 피해 중기 5500억 긴급 지원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과 수출 차질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부가 긴급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55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자금은 △긴급경영안정자금 2500억원 △신시장진출지원자금 1000억원 △혁신창업사업화자금 1500억원 △재창업자금 50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중기부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대상에 ‘중동전쟁 피해기업’을 새롭게 포함해 지원 문턱을 대폭 낮췄다. 중동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이나 석유화학 공급망 관련 기업 등이 주요 대상이다.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자산·자본 기준 등 우량기업 제한과 매출 감소 요건을 적용하지 않으며, 수시 신청 방식으로 신속 지원이 이뤄진다.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 규모는 기존 2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되며, 기업당 최대 10억원(3년간 15억원)까지 지원된다. 대출 금리는 정책자금 기준금리에 0.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신시장진출지원자금도 확대된다. 기존 수출국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기업에는 우량기업 기준 예외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인공지능(AI)·딥테크 분야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혁신창업사업화자금을 늘리고, 실패 기업인의 재도전을 위한 재창업자금도 확대 공급한다. 중기부는 “중동 리스크로 인한 경영 애로를 완화하고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정책금융을 통해 중소기업의 위기 대응과 성장 기반을 동시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은 4월 21일부터 수시로 접수된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0

중견기업 35곳에 4660억 지원

산업통상자원부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금융 지원에 나선다. 산업부는 중견기업 전용 금융 프로그램인 ‘라이징 리더스 300(Rising Leaders 300)’의 2026년 상반기 지원 대상으로 35개사를 선정하고, 총 466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자화전자, 실리콘투, 파워맥스, 닥터애그 등으로, 업체당 최대 300억원의 대출과 함께 최대 1.0%포인트 금리 우대 혜택을 받는다. 금융 지원과 함께 맞춤형 컨설팅 등 비금융 서비스도 병행 제공된다. ‘라이징 리더스 300’은 산업부와 우리은행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중견기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수출·기술개발(R&D)·ESG·디지털전환(DX) 등 4대 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 프로그램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4조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190개 기업에 약 1조8000억원이 공급됐다. 이번 상반기 선정은 코트라(KOTRA),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산업지능화협회 등 전문기관 추천과 우리은행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 선정 기업은 수출 18곳, ESG 11곳, 기술 3곳, 디지털전환 3곳으로 구성됐다.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에도 추가 공고를 통해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 신청은 오는 9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융자·보증·펀드 등 정책금융을 연계해 중견기업의 신시장 진출과 신산업 투자 확대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0

“설비 관리, 기본과 이론이 답이다”

규격 맞는 슬라브·블룸으로 성형하는 4연주 공장 슬라브 파트서 설비 생애주기 전반 책임·관리 맡아 - 자기소개와 현재 맡고 있는 업무를 설명해달라. 제강부 4연주공장에서 근무하는 11년 차 박진혜 대리다. 2015년 입사 후 6년간 교대 근무를 통해 조업의 기초를 익혔고, 이후에는 상주 근무로 전환해 설비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4연주공장은 제강 공정에서 넘어온 용강을 고객 요구에 맞는 규격의 슬라브와 블룸으로 성형하는 곳이다. 액체 상태의 쇳물이 고체 형태를 갖추는 제철소의 핵심 공정이다. 현재 슬라브 파트 설비반에서 설비의 생애주기 전반을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다. 매일 현장에서 설비를 점검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와 정비로 가동률을 유지시키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또한, 조업·정비 부서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공정 개선안을 도출하고, 예비 설비 및 자재 수급을 사전에 관리해 안정적인 조업 환경을 위한 지원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 입사 후 가장 도전적이었던 순간 또는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쇳물 통로 막힘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쇳물을 담아두었다가 흘려보내는 통로가 막히면 공급 속도가 저하돼 공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였다. 현장에서도 해결이 쉽지 않은 과제로, 팀원들과 함께 원인 분석과 개선 작업을 병행했다. 현장에 적용하기 까지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지만, 팀원 간 끊임없는 소통과 정보 공유를 통해 문제 해결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팀원들과 함께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 끝에 통로 막힘 현상을 해소했고, 안정적인 주조 공정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경험을 통해 기술적 문제 해결이라는 기쁨은 물론, 긍정적인 팀 워크가 현장 성과를 좌우하는 가장 강력한 요소임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 - 업무 성과를 위한 본인만의 역량 강화 노력이 있다면 말해달라 현장에서 유압 설비의 이상 징후를 접할 때마다, 설비의 ‘기본’ 원리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체감했다. 설비의 작동 원리와 도면을 완벽히 알고 있어야만 돌발 상황에서 대응력이 나온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에 유압 관련 자격증 취득과 함께 포스코인재창조원의 전문 교육을 이수하며 실무 기초 역량을 강화해왔다. 또한 보다 체계적이고 깊이있는 공학적 이해를 위해 ‘포스코 기술대학 전문학사 과정’에 참여해 유압공학을 집중적으로 학습했다. 이를 통해 단일 설비가 아닌 공정 시스템 전체를 바라보는 시야를 갖추게 됐다. 지금은 학습한 이론적 토대를 현장에 적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유압 제어 이론을 실제 공정의 설비 효율 개선에 녹여내려 한다. 운영 중인 설비의 유압 회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최적의 운전 조건을 도출함으로써 설비 가동률 극대화와 공정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이 다음 목표다. 유압 자격증 취득·포스코 기술대학 학사 이수 등 학습한 이론 토대로 공정 설비효율 개선에 녹여내 - 애용하고 있는 회사 복지제도가 있다면? 가장 만족도가 높고 활용하고 있는 제도는 ‘자기계발 지원 제도’다. 특히 포스코 기술대학과 같은 교육 프로그램은 현장 실무자가 이론적 기반을 체계적으로 다질 수 있도록 회사가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정말 최고라고 생각한다.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현장 업무를 배려해 주는 사내 분위기와 동료들의 든든한 응원과 지원 덕분에 2년이라는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그때 쌓아두었던 경험과 지식은 현재의 업무 역량을 갖추는 밑거름이 됐고, 현장에서 마주하는 기술적 난제들을 풀어가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여기에 ‘사내 휴양 시설이나 건강 관리 프로그램’도 빼놓지 않고 챙기는 복지제도다. 무엇보다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현장 업무의 특성상 회사가 제공하는 이런 혜택들로 업무와 휴식의 균형이 맞춰짐으로써 다시 현장에서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나에게 이와 같은 회사의 복지제도는 나 개인의 편의라기 보다는, 나를 더 높이 성장하게 만드는 ‘동력’인 셈이다. 앞으로도 이런 제도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건강한 신체와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로서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 기술적으로 가장 신뢰받는 엔지니어로 성장하고파 - 예비 후배들에게 꼭 자랑하고 싶은 포스코의 장점과 앞으로의 목표를 말해달라 포스코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두말할 것도 없다. 급변하는 기술 흐름 속에서도 끊임없이 혁신을 주도하는 ‘도전 정신’이다. 이차전지,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로봇까지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에는 모두 고품질의 철강재가 들어 간다. 포스코는 지금까지 언제나 그저 철을 생산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항상 그 시대적 흐름에서 수요산업이 요구하는 최상의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발전해왔다. 이런 환경은 엔지니어로서 정말 큰 자부심을 느낄 수밖에 없다. 포스코의 일원으로서 내 목표는 현장의 설비 관리 전문가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제철소에서 생산된 반제품이 후공정을 거쳐 고객사에게 전달되고,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닿는 전체 과정을 항상 염두에 두며 업무에 임하고 있다. 설비를 고치고 유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언제나 전체 공정의 흐름을 의식하며 설비를 관리해 제철소가 최상의 가동 상태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역량을 쌓아 동료들에게 기술적으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엔지니어가 되는 게 나의 꿈이다. 포스코가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근간을 지탱하듯, 나 또한 동료들과 함께 제철소 설비의 안정성을 책임지며 성과를 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싶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4-19

“현장은 함께 고민할 때 더 나아져”

정정반은 제품 후공정 넘어가기 전의 마지막 관문 상시 모니터링으로 이상징후 사전 차단 중요 역할 - 자기소개와 현재 맡고 있는 업무를 설명해달라 포항제철소 제강부 4연주공장에서 근무하는 6년 차 김동욱 대리다. 2019년 입사 후 초기 2년간은 주조 설비 운영을 맡았고, 이후에는 주편 절단과 정정, 출하를 담당하는 정정반 업무를 수행하며 현장 실무 전반을 익혀왔다. 정정반은 생산된 제품이 후공정으로 넘어가기 전 마지막 품질을 결정하는 관문이다. 설비를 운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품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공정 데이터를 상시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를 사전 차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장에서는 늘 예측하기 어려운 돌발 상황이 발생한다. 나는 그때마다 설비 작동 원리를 다시 짚어보고, 데이터와 현장을 연결해 최적의 해법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조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공장에서 출하되는 제품이 늘 최고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현재의 핵심 업무이자 목표다. - 입사 후 가장 도전적이었던 순간이나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현장의 비효율을 스스로 발굴하고 개선하는 포스코의 혁신 활동 ‘QSS(Quick Smart Solution)’에 참여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아 있다. 당시 ‘QSS 팩토리 히어로즈’라는 이름으로 설비 병목 구간을 개선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복잡한 도로의 정체 구간을 찾아 신호 체계를 바꾸면 전체 흐름이 원활해지듯, 설비의 제품 이동 동선을 최적화해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었다. 이를 위해 그룹사와 협력사의 우수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현장 공정에 적용할 방안을 계속 고민했다. 동료들과의 토론과 선배들의 조언을 통해 설비의 특성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그러는 과정에서 놓치고 있던 문제 지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 개선 이후 설비 가동이 한층 안정되면서 작업 효율도 크게 높아졌다. 2025년 제강부 ‘QSS 혁신인’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얻었지만, 무엇보다 ‘현장은 함께 고민할 때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확신을 얻은 것이 더욱 의미가 컸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기에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 포스튜브 제작 참여·제강부 기술아카데미 참석 등 현장 전문가로 자기계발·현장 노하우 습득에 매진 - 업무 성과를 위한 본인만의 역량 강화 노력이 있다면 말해달라 현장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배운 것을 현장에 즉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입사 초기 3년간 참여한 사내 지식 공유 플랫폼인 ‘포스튜브’ 제작 과정은 이러한 가치관을 실현하는 핵심적인 계기였다. 작업표준 문서를 숙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작업 과정을 촬영·분석하면서 표준과 현장의 차이를 좁혀 나갔다. 이 과정에서 차이나는 부분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도출하고, 잠재 위험 요소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며 업무 이해도를 빠르게 높일 수 있었다. 또한 휴무일마다 ‘제강부 기술아카데미’에 참석해 저탄소 제철 기술, 전로 및 연속주조 응고 구조 등 최신 제강 기술을 학습하며 전후 공정의 유기적 흐름을 이해하고자 노력했다. 관계사 현장 방문을 통해 조업 자재의 구조와 특성을 직접 확인, 파악함으로써 공장 내 원료와 자재가 어떻게 조업과 연결되는지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바탕이 되었다. 무엇보다, 현장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자기 계발은 학습과 더불어 현장의 노하우를 동료들과 공유하고 함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 애용하고 있는 회사 복지제도가 있다면? 포스코의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제도’는 직장 생활의 안정적인 토대라고 생각한다. 입사 초기 포항의 생활관 지원을 통해 동기들과 함께 조직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고, 이후 5년동안은 월세 지원 덕분에 사회초년생 시기인데도 안정적으로 저축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주택자금 지원 제도를 활용해 내 집 마련의 꿈도 현실화했다. 특히 인생의 큰 전환점인 결혼 과정에서도 회사의 세심한 배려를 체감했다. 결혼 축하금과 신혼여행 지원, 특별 휴가까지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새로운 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 주변 선배들로부터 출산·육아 지원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듣고 있어 앞으로 다가올 변화들에도 걱정보다는 기대감이 크고 이를 통해 회사에 대한 신뢰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 공정 하나하나 개선하는 과정이 회사 경쟁력 될 것 - 예비 후배들에게 꼭 자랑하고 싶은 포스코의 장점과 앞으로의 목표를 말해달라. 포스코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우리 삶에 필수적인 ‘철’을 직접 생산한다는 점이다. 일상 속에서 철강 제품들을 접할 때마다 ‘세상의 뼈대를 우리가 만들고 있구나’라는 자부심과 깊은 보람을 느낀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현장 기술자라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이자 기분 좋은 일이 아닐까 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나의 목표 또한 분명하다. 연주 부문에서 더욱 깊이 있는 기술을 쌓고 다듬어 대체 불가능한 현장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다. 앞으로 제강기능장과 주조기능장 등 전문 자격 취득에 도전해 이론과 실무를 통합함으로써 현장의 본질을 꿰뚫는 실력을 갖춰 나갈 것이다. 동시에 회사가 제공하는 안정적 환경을 기반으로 소중한 가정을 꾸리고, 그 행복을 원동력 삼아 다시 현장에서 더욱 책임감 있게 업무에 몰입할 것이다. 지금 내 손을 거치는 공정 하나하나를 이해하고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 결국 회사의 경쟁력이 된다고 믿는다. 요란하지 않아도, 그러나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현장을 지키며 포스코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전문 기술자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4-19

포스코이앤씨, 더샵 2만세대 ‘100일 에너지 절약 챌린지’

포스코이앤씨가 공동주택 입주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본격화한다. 포스코이앤씨는 더샵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100일 에너지 절약 챌린지’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중동 전쟁 장기화 등으로 심화된 에너지 수급 불안에 대응하고, 생활 속 절약 실천을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챌린지는 전력거래소가 운영하는 국민 참여형 수요관리 제도 ‘에너지 쉼표’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에너지 쉼표’는 전력 수급이 불안정할 때 ‘국민DR(Demand Response)’ 발령에 따라 일정 시간 전기 사용을 줄이면 감축 실적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제도다. 포스코이앤씨는 전력거래소와 협업해 더샵 스마트홈 시스템과 ‘에너지 쉼표’를 연계했다. 입주민은 ‘국민DR’ 발령 알림을 실시간으로 받고 간편하게 절전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대구 등 전국 30개 단지, 약 2만 세대에 서비스가 적용되고 있다. 절감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1회 기준 최대 감축량은 2.9kWh로 약 2900원 수준의 보상이 가능하며, 적극 참여 세대는 평균 500Wh가량을 절감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민DR 발령 횟수(23회)를 기준으로 할 경우 세대당 약 1만1500원의 누적 보상이 기대된다. 챌린지는 4월 20일부터 7월 28일까지 100일간 진행된다. 절감 실적이 우수한 세대를 선정해 8월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시상도 실시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입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한 생활밀착형 에너지 절약 캠페인”이라며 “스마트홈 기반 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국가적 에너지 절약 노력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9

퇴근 후 트랙 달리며 활력 충전··· 포스코 포항제철소 ‘러닝 특강’ 호응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임직원 건강 증진과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러닝 특강’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17일 포스코 한마당 체육관에서 포항 근무 직원을 대상으로 ‘달리기로 건강 UP! 러닝(Running) 특강’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인 러닝을 주제로, 직원들의 올바른 운동 습관 형성과 체력 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처음 도입된 이후 호응이 이어지며 2년째 운영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마라톤 전문가인 이연진 코치를 초빙해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했다. 특강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이론과 실습으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올바른 러닝 자세 △개인별 최적 러닝 루트 설정 △러닝화 선택 요령 등 실용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가 이뤄졌다. 참여 직원들은 평소 궁금했던 사항을 질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연진 코치는 “러닝은 속도보다 자신의 신체 리듬에 맞춰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상 예방과 효율 향상을 위한 과학적 운동법을 강조했다. 2부에서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1대1 맞춤 코칭이 진행됐다. 보폭과 자세를 교정받은 직원들은 실제 트랙에서 달리며 개선 효과를 체감했다. 참가 직원들은 “전문가 코칭을 통해 러닝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 “퇴근 후 동료들과 함께 달리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향후에도 임직원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근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9

에코프로, 장애인의 날 맞아 포항·청주서 나눔 실천

에코프로가 제4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포항과 청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온정을 나눴다. 에코프로는 지난 17일 포항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한 ‘북부에서, 함께라면’ 행사에 참여해 특식 배식 봉사와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에서 기부받은 라면을 장애인 봉사자들이 포항 지역 장애인 단체와 아동복지기관에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에코프로 임직원들은 봉사자로 참여해 장애인과 보호자, 지역 주민 등 400여 명에게 점심 특식을 제공하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청주에서도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한 지원이 이어졌다. 에코프로는 충북장애인체육회에 기부금 2500만원을 전달해 선수들의 훈련 환경 개선과 사기 진작을 도왔다. 이어 2019년 2월 충북 기업 최초로 창단한 회사 산하 장애인 스포츠단인 ‘온누리스포츠단’ 훈련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간식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장애인의 날을 계기로 지역사회가 서로 이해하고 어울릴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4-19

“일시 휴전으로는 부족”···사우디, 원유 해상운송 정상화 ‘장기화’ 경고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로 차질을 빚고 있는 원유 해상운송이 단기적인 휴전만으로는 정상화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모하메드 알자단(Mohammed Aljadaan)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제통화기금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에너지 해상 운송 정상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IMF 산하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의장 자격으로 회견에 나섰다. 알자단 장관은 “현재 논의되는 것은 수일 내 종료되는 일시적 휴전에 불과하다”며 “이 같은 조건에서는 해상 운송에 필수적인 보험 제공이 재개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대 행위 중단에 대한 확실한 합의가 없는 상황에서 보험사나 선주가 운항을 재개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같은 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 을 완전히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국제유가는 단기 급락했지만, 시장의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번 충돌로 중동 주요 산유·가스 생산국의 일부 생산시설과 물류 인프라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자단 장관은 “일부 국가는 생산과 운송 능력을 회복하는 데 훨씬 더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IMFC도 이날 성명을 통해 “중동 분쟁은 세계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와 비료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에너지·식량 안보 리스크를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8

미국산 원유 ‘싹쓸이’···빈 유조선 70척, 멕시코만으로 집결

이란 군사 충돌로 중동산 원유 공급이 막히면서 미국산 원유 확보를 위한 글로벌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빈 초대형 유조선(VLCC)들이 미국 남부 멕시코만으로 대거 몰리는 등 해상 원유 물류망이 급격히 재편되는 양상이다. 16일(현지시간) 선박 데이터와 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으로 향하는 VLCC는 약 70척으로, 지난해 평균(27척) 대비 2.6배 수준으로 늘었다. 이들 상당수는 원유를 싣지 않은 ‘공선(空船)’ 상태로 미국으로 향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원유를 적재해 아시아로 되돌아오는 구조다. 유조선의 집단 이동은 중동발 공급 차질이 촉발한 수급 불안을 그대로 반영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산 원유 수출이 급감하자, 일본·한국·중국 등 아시아 수입국들이 대체 공급원으로 미국산 원유 확보에 나선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케플러에 따르면 3월 기준 미국산 원유의 아시아 수요는 전월 대비 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로 역시 비정상적으로 길어졌다. VLCC는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없어 아시아에서 출발해 말라카 해협과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돌아 미국으로 향하는 ‘서진 항로’를 택하고 있다. 편도 항해에만 약 60일이 소요돼 사실상 지구의 3분의 2를 도는 셈이다. 운송 기간이 늘어나면서 해상 운임 상승과 공급 지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부 물량은 파나마 운하를 통해 태평양으로 이동하는 중형 유조선(파나막스급)으로 보완되고 있다. 실제 최근 파나마 운하를 거쳐 태평양으로 빠져나가는 원유 운반선은 4월 들어 하루 평균 8.7척으로, 3월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의 원유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기준 미국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522만5000배럴로 전주 대비 26% 늘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도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미국이 수요 증가에 맞춰 공급을 빠르게 늘리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유 증산에는 시추 장비 확충과 인력 확보 등 준비 기간이 필요하고, 실제 신규 생산까지 수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미 석유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현재 가동 중인 시추 장비 수는 전년 대비 감소한 수준이다. 국내 연료 가격 상승도 부담이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수출 확대가 이어질 경우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정책적 제약도 존재한다. 과거 셰일 붐 시기의 과잉 투자 경험으로 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공격적인 증산에 신중한 점도 변수로 꼽힌다. 결국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원유 가격뿐 아니라 해상 운임과 공급망 비용 전반이 동반 상승하는 구조가 고착될 가능성이 크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로서는 조달 비용 증가와 물류 지연이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할 전망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4-17

대구국세청, 포항 철강기업 세정지원 확대 검토

대구지방국세청과 포항 철강업계가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세정지원 확대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비용 상승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세제 지원을 통한 산업 버팀목 마련이 필요하다는 현장 요구가 반영된 자리다.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는 16일 포항상의 2층 대회의실에서 대구지방국세청과 ‘철강기업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월 임광현 국세청장 포항 방문 당시 논의된 세정지원 후속조치 점검과 현장 애로 청취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나주영 회장을 비롯해 민주원 대구지방국세청장, 김유신 세무서장, 전익현 포항철강공단 이사장, 지역 철강기업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포항 철강업계는 최근 관세 부담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 환율 변동성 확대, 해상운임 급등 등 복합 악재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고정비 비중이 높은 산업 구조상 세금 납부 시기 조정과 공제 확대 등 직접적인 세정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나주영 회장은 “철강산업이 원가 상승과 수요 둔화 이중고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신속한 세금 환급과 공제·감면 확대 등 체감도 높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원 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산업 현장을 지키는 기업들에 경의를 표한다”며 “포항 철강기업 전담 창구를 운영해 부가가치세 신고 지원과 납부기한 연장 등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기 세무조사 시 현장 상주 기간을 최소화하고, 조사 착수 시기 선택제를 통해 기업 부담을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서는 국세행정 운영 방향과 주요 세정지원 제도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후 진행된 소통 시간에서는 기업인들이 직접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철강업계는 △부가가치세 및 법인세 중간예납 납부기한 연장 △정기 세무조사 시기 선택제 확대 △결손금 소급공제 적용 연도 확대 △고용·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기업 대상 세액공제율 상향 △안전 투자비용 세액공제 지원 등을 주요 과제로 건의했다. 지역 경제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세정지원이 단기 유동성 확보를 넘어 구조적 비용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철강산업이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세제 정책의 체감 효과가 향후 투자와 고용 유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6

포스코이앤씨, ‘안전은 심리부터’···중앙대와 안전행동 연구 착수

포스코이앤씨가 심리학을 접목한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시설·장비 중심의 기존 안전관리에서 나아가 근로자의 인지와 행동 특성을 분석하는 ‘행동 기반 안전관리’로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4일 중앙대학교 심리학과와 ‘심리학 기반 위험인지 및 현장 안전성 증진 방안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접근 방식을 기존 물리적 안전관리에서 ‘사람 중심’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근로자가 위험을 어떻게 인지하고, 어떤 행동을 선택하는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보다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측은 첫 단계로 포스코이앤씨 고유의 ‘세이프티 아이덴티티(Safety Identity·SI)’ 확립 연구에 착수한다. SI는 안전시설물의 색상, 형태, 배치 등 시각적 요소를 통해 근로자의 위험 인지를 직관적으로 유도하는 개념이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표준 안전디자인 기준을 마련해 실제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는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진과 대학원 연구진이 참여하며, 오는 7월까지 진행된다. 포스코이앤씨는 후속 연구도 이어갈 방침이다. 근로자의 안전 행동을 유도하는 심리·행동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현장 관리자의 소통 역량을 높이기 위한 ‘안전 코칭 프로그램’도 병행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이동호 포스코이앤씨 안전기획실장은 “안전사고 예방은 구성원의 위험 인식과 행동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한다”며 “직관적으로 위험을 인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누구나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6

중동 리스크에 수출 숨통 틔운다··· 수출바우처 1300억 긴급 투입

중동 전쟁 장기화와 유가 급등,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까지 겹치며 수출 중소기업의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1300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 완화와 시장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수출바우처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일반바우처 800억원과 물류전용바우처 500억원을 동시에 투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글로벌 물류비 급등에 따른 대응 성격이 짙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7주 연속 상승하며 1890.77포인트를 기록했고, 중동 노선 운임은 1TEU 기준 416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해상 물류 비용을 직접 끌어올린 영향이다. 일반바우처는 약 2300개사를 대상으로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중동 분쟁으로 수출 차질을 겪는 기업을 우선 선정하고, 석유화학 업종과 K-뷰티·패션 등 전략 품목 기업에는 평가 가점을 부여한다. 수출국 다변화 기업과 고성장 기업에도 추가 한도가 적용된다. 물류전용바우처는 지원 대상을 대폭 넓혔다. 기존 중동 지역 중심에서 국제운송 실적이 있는 전체 중소기업으로 확대해 정책 사각지대를 줄였다. 지원 항목도 해상·항공 운임과 보험료 외에 무상샘플 운송비, 풀필먼트 서비스, 해외창고 임대료, 선적 전 검사료 등으로 확대됐다. 기존 수출바우처 선정 기업도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 속도도 크게 개선된다. 현장 평가를 생략하고 서면 평가로 대체하는 ‘패스트트랙’을 도입해 선정 기간을 기존 3개월 이상에서 1개월 이내로 단축한다. 사후 정산 절차도 4단계에서 3단계로 줄여 기업 부담을 낮췄다. 신청은 17일부터 수출바우처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단순 지원을 넘어 글로벌 리스크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수출 안전망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수출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6

포스코퓨처엠, 취약계층 청소년 ‘디딤씨앗통장’ 후원 확대

포스코퓨처엠이 취약계층 청소년의 자립 지원을 위한 ‘디딤씨앗통장’ 후원을 이어간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광양·세종·서울 등 주요 사업장 소재 지역 청소년 80명을 대상으로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총 48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디딤씨앗통장은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이 운영하는 자산형성 지원 사업으로, 취약계층 청소년의 학자금·취업 준비 등 사회 진출 초기 비용 마련을 돕기 위해 2007년 도입됐다. 기업이 일정 금액을 적립하면 지방자치단체가 최대 두 배까지 매칭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 후원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이 대상자 1인당 월 5만원을 적립하면 지자체가 10만원을 추가로 지원해, 청소년 1인당 연간 최대 180만원이 적립된다. 적립금은 만 18세 이후 학자금, 취업훈련비, 주거비 등 자립 목적에 사용할 수 있으며, 만 24세 이후에는 용도 제한 없이 활용 가능하다. 포스코퓨처엠은 2021년부터 해당 사업을 지속해 왔으며, 내년 3월 기준 누적 후원금은 3억36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2024년에는 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푸른꿈 환경캠프’, ‘푸른꿈 축구교실’ 등 청소년 대상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위생용품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아동·청소년의 성장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6

日제철, 대형 전기로 전환 착공···고급강 ‘탈탄소 생산’ 본격화

일본제철이 고로(용광로) 중심의 철강 생산 체제를 전기로 기반으로 전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착수하며 탈탄소 철강 생산 전환을 본격화했다. 일본제철은 15일 일본 규슈제철소 야하타(八幡) 지구에서 전기로 공정 전환 공사에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형 전기로를 활용해 고급강을 일관 생산·양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회사 측은 “세계 최초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환은 일본제철이 추진 중인 ‘카본 뉴트럴 비전 2050’의 핵심 전략 가운데 하나다. 회사는 △대형 전기로 고급강 생산 △수소환원제철 △고로 수소환원 등 3대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철강 생산 전반의 탄소배출 저감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야하타 지구 프로젝트는 기존 고로 공정을 전기로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전기로를 통해 고급강까지 일관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는 전통적으로 전기로가 주로 일반강 생산에 활용돼온 한계를 넘어서는 시도로 평가된다. 일본제철은 야하타를 포함해 세토우치(히로하타)와 야마구치(슈난) 등 3개 거점에서 전기로 신·증설 및 개조 사업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제철의 고로프로세스에서 전로프로세스로의 전환공사 개요> 회사 측은 이번 투자로 철강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고기능 강재 공급을 통해 공급망 전반의 탄소 감축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제철 관계자는 “대형 전기로 기반의 고급강 생산 체제를 구축해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생산거점을 실현하겠다”며 “정부와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철강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글로벌 철강사의 탈탄소 경쟁이 본격적인 ‘공정 전환 단계’에 진입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고로 중심 구조를 유지해온 주요 철강사들이 전기로·수소환원 등 저탄소 공정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4-16

포항상의, 재직자 AI 교육 확대···“회계업무 자동화 가속”

포항상공회의소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재직자 실무 교육을 확대하며 지역 기업의 업무 혁신 지원에 나섰다.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상의 2층 회의실에서 ‘생성형 AI 실무, 재무회계’ 과정을 주제로 재직자 대상 AI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기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생성형 AI를 재무·회계 실무에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거래 내역을 기반으로 계정과목을 자동 분류하고 분개 처리까지 수행하는 등 실제 업무에 바로 활용 가능한 사례 중심으로 진행됐다. 기업 현장의 반응도 뚜렷하다. 개인 단위 신청을 넘어 기업 단위의 단체 교육 요청이 늘어나면서, 포항상공회의소는 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단순 도구 수준을 넘어 업무 효율화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계정과목 분류와 분개 처리 등 재무·회계 업무 상당 부분이 생성형 AI로 효율화될 수 있다”며 “기업들이 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 교육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상공회의소는 재무·회계 외에도 영업, 브랜드 마케팅 등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과정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생성형 AI 활용, 프롬프트 설계, 업무 자동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기업 수요에 대응하고 있으며, 오는 29일에는 ‘AI 프롬프트 마스터: 질문의 기술’ 과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5

포스코 협력사 상생협의회 “직고용 허위정보 유포 유감”

포스코 포항·광양 제철소 협력사 상생협의회가 협력사 직원 직고용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허위 정보 유포로 현장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며 공식 입장을 내고 사실관계 바로잡기에 나섰다. 상생협의회는 15일 ‘협력사 직고용 관련 이슈사항 안내’라는 제하의 5개항에 달하는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직고용 결정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공동근로복지기금 운영, 복지포인트 인상 등 협력사 직원 권익 보호와 고용 안정 측면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일부 현장에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되며 불안감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상생협의회는 현장에서 제기된 주요 쟁점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우선 ‘별정직 전환’ 주장과 관련해 “S직군은 별정직이 아닌 일반직군으로, 특정 직군이 구조조정 1순위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부제소 합의가 직고용 조건’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포스코는 해당 합의가 직고용의 전제 조건이 아님을 명확히 했음에도 왜곡된 내용이 유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력 및 처우 단절’ 우려에 대해 “협력사 재직 기간의 직급·연차 반영과 동일한 복리후생 적용 방침이 제시됐음에도 상반된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생협의회는 “포스코와 오랜 기간 협의를 거쳐 준비해 온 직고용 계획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잘못된 정보로 인한 소모적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 포스코와 추가 협의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현장에 전달하겠다”고 했다. 지역 산업계에서는 이번 입장 표명이 직고용을 둘러싼 현장 혼선을 완화하고 노·노 갈등 확산을 차단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5

“글로벌 에너지 공룡 총출동”⋯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22일 대구서 개막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인 ‘제23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 속에서 에너지 산업 전환의 방향을 제시하는 핵심 무대로,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과 바이어가 집결하는 ‘비즈니스 플랫폼’ 성격이 한층 강화됐다. 올해 행사는 정부 조직 개편 이후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처음으로 공동 주최에 참여하면서 정책적 무게가 실렸다. 한국재생에너지단체총연합회가 주관에 합류했고, 기존 에너지 관련 협회와 함께 민·관·연이 총집결하는 구조를 갖췄다. 대구시와 경북도도 후원에 나서 지역 기반 산업과의 연계성도 강화됐다. 전시회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기술 경쟁장이 될 전망이다. 태양광 분야에서는 한화솔루션을 비롯해 JA Solar, Canadian Solar, Jinko Solar 등 세계 상위 제조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인버터 분야 역시 Huawei, Growatt, Goodwe 등 글로벌 주요 기업이 총출동하면서 사실상 ‘톱티어 집합소’로 평가된다. 26개 스폰서 기업 참여는 단순 전시를 넘어 실질적 사업 협력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국회에서 논의 중인 영농형 태양광 법안과 맞물려 ‘영농형 태양광 특별관’도 처음 마련된다. 농지 활용과 에너지 생산을 동시에 추진하는 모델이 소개되며, 농가 수익 구조 변화 가능성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업 간 거래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전면에 배치됐다. 해외 바이어 101개사가 참여하는 1대1 수출상담회가 마련돼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 역할을 맡는다. 대기업과 공공기관 30개사가 참여하는 구매상담회도 신설돼 중소기업 기술의 내수 판로 확보 가능성을 높였다. 정책과 산업 현장을 잇는 컨퍼런스도 함께 열린다.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정책 및 기술혁신 로드맵’ 컨퍼런스를 통해 정부 정책 방향과 기술 발전 전략이 공유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지자체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직무교육을 진행해 정책 실행력 제고에 나선다. 전시장에서는 신기술 발표회가 열려 12개 기업이 최신 기술을 공개한다. 태양광과 수소 산업을 중심으로 한 ‘국제미래에너지컨퍼런스’도 병행 개최된다. 태양광 마켓 인사이트(PVMI)와 수소 마켓 인사이트(H2MI) 세션을 통해 글로벌 전문가들이 에너지 전환 전략을 논의한다. 엑스코 전춘우 대표는 “탄소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RE100과 CF100 대응 전략을 찾는 데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전시회를 넘어 글로벌 협력과 성과 창출이 이뤄지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15

“대프리카 어쩌나”⋯심야요금 확대에 ‘열대야 전기료’ 비상

정부가 낮 전기요금을 낮추고 밤 요금을 올리는 ‘계시별 요금제’를 시행하면서 대구·경북 지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열대야가 잦아 야간 냉방이 사실상 필수인 지역 특성과 맞물리면서 체감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대구·경북은 국내 대표적인 ‘열대야 다발 지역’이다. 최근 들어서는 더위의 양상이 한층 거세졌다. 여름철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열대야 시작 시점도 점점 빨라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해에는 6월부터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고온 현상이 일상화되는 모습이다. 열대야 일수 역시 전국 평균을 웃돈다. 낮 기온뿐 아니라 밤 기온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 탓에, 냉방 수요는 자연스럽게 야간에 집중된다. 이번 요금 개편은 이런 구조와 정면으로 엇갈린다. 태양광 발전이 많은 낮 시간 전력 사용을 늘리기 위해 낮 요금을 낮추고, 밤 요금을 올리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평균적으로는 요금 인하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지만, 실제 체감은 지역과 사용 패턴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김 모씨(41·대구 수성구)는 “한여름에는 밤새 에어컨을 끄면 잠을 못 잔다”며 “밤 요금을 올리면 사실상 피할 수 없는 부담”이라고 말했다. 특히 노약자나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일수록 영향이 크다. 열대야가 이어지면 건강을 위해서라도 냉방을 유지해야 하는데, 요금 인상은 곧 생활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산업계도 사정은 비슷하다. 대구·경북에는 섬유·금속·화학 등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업종이 적지 않다. 이들 공정은 가동을 멈추거나 시간대를 옮기기 어려워 심야 요금 인상분을 그대로 떠안을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전력 사용을 줄이거나 시간대를 조정하기 어려운 구조에서 요금이 오르면 결국 생산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요금 체계가 전국 평균을 기준으로 설계된 만큼 지역별 체감 차이가 커질 수 있다고 본다. 특히 대구·경북처럼 밤 기온이 높은 지역은 전력 사용이 야간에 집중될 수밖에 없어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평균 인하’라는 설명과 달리 일부 지역과 계층에는 ‘체감 인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폭염과 열대야가 일상이 된 대구·경북에서 전기요금은 단순한 공공요금을 넘어선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올여름, 밤 더위에 전기요금 부담까지 겹치면서 지역민들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