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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오픈AI, ‘GPT-5.4’ 공개···엑셀·PPT 업무 자동화 강화

미국 인공지능 기업 OpenAI가 새로운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 ‘GPT-5.4’를 공개하며 기업용 업무 자동화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오픈AI는 5일(현지시간) 새로운 AI 모델 GPT-5.4를 출시하고 이를 유료 이용자와 기업 고객, 개발자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은 엑셀 등 표 계산 프로그램과 프레젠테이션 작성 기능을 강화해 사무·지식 노동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GPT-5.4는 기업이 사용하는 표 계산 프로그램에서 직접 데이터를 분석하고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업 고객은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에서 챗GPT를 호출해 재무 분석 자료나 보고서를 자동으로 만들 수 있다. 금융 정보 서비스인 FactSet과의 연동 기능도 추가됐다. 오픈AI는 이번 모델이 화이트칼라 지식 노동을 수행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에서 경쟁사인 Anthropic의 최신 모델 Claude Opus 4.6보다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 시장에서는 오픈AI와 함께 Google 등이 기업용 AI 모델 경쟁을 벌이고 있다. GPT-5.4는 특히 ‘AI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AI가 컴퓨터 화면을 인식하고 커서를 이동하거나 클릭하는 방식으로 실제 프로그램을 조작하는 기능을 개선했다. 코드 생성 도구인 ‘코덱스(Codex)’의 처리 속도도 높였다. 이번 모델은 기존 GPT-5.2보다 가격이 인상됐다. 100만 토큰 기준 이용료는 입력 비용이 약 40%, 출력 비용이 약 7% 올랐다. 다만 오픈AI는 작업 과정에서 필요한 토큰 사용량을 줄여 실제 비용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GPT-5.4를 ‘숙고형(Thinking)’ 모델로 규정했다. 질문에 즉각 답하는 방식보다 분석과 추론 과정을 거쳐 보다 정교한 답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서 회사는 빠른 응답을 목표로 한 모델 ‘GPT-5.3 인스턴트’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생성형 AI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앤스로픽은 ‘클로드 오퍼스 4.6’을, 구글은 ‘제미나이 3.1 프로’를 각각 발표하며 기업용 AI 시장 확대에 나섰다. 오픈AI는 최근 United States Department of Defense에 인공지능 기술을 제공한 문제로 일부 소비자들의 반발에도 직면했다. 미국에서는 ‘QuitGPT(챗GPT 사용 중단)’ 운동이 벌어지는 등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06

포스코퓨처엠, 베트남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3570억 투자

포스코퓨처엠이 해외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신설하며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포스코퓨처엠은 5일 이사회를 열고 약 357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북부 산업도시 타이응웬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신설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장은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8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최대 연산 5만5000t까지 확장이 가능한 부지에 조성되며, 향후 추가 수주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급속충전 성능과 수명을 높이는 핵심 소재로 꼽힌다.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무역 규제와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거점을 해외로 확대하기로 했다. 회사는 최근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들과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투자로 생산능력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포스코퓨처엠은 경북 포항에 연산 8000t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생산 경험으로 축적한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베트남 공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생산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전력비와 인건비, 물류비 등 제조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데다 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배터리 소재 생산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 등 주요 국가와의 무역 환경이 비교적 유리해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도 장점이 있다는 평가다. 최근 주요 국가들은 배터리 핵심 소재의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하위 규정을 통해 금지외국기관(PFE) 요건을 도입했고, 유럽연합(EU)도 핵심원자재법(CRMA)을 통해 전략 원자재의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 천연흑연과 인조흑연 음극재의 원료 확보부터 중간소재, 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의 공급망 내재화를 추진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 기업의 공급망 다변화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 공급자로 부상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2011년 천연흑연 음극재 국산화를 시작으로 2021년 포항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준공해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실리콘 음극재 사업화도 추진하며 음극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공급망 경쟁력과 공정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05

에코프로, 대학생 봉사단 ‘에코브리지 7기’ 모집

에코프로가 대학생 봉사단 ‘에코브리지(EcoBridge) 7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에코프로는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봉사단 ‘에코브리지 7기’ 50명을 선발한다고 5일 밝혔다. 에코브리지는 에코프로와 초록우산 충북지역본부가 함께 운영하는 대학생 봉사 프로그램으로, 기업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에서 에코(Eco)와 브리지(Bridge)를 결합해 이름을 붙였다. 이 프로그램은 2020년 1기를 시작해 지난해 6기까지 전국 82개 대학에서 총 248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이번에 선발되는 7기 참가자들은 탄소중립과 K-SDGs(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를 기반으로 팀별 환경 이슈 해결 활동과 지역사회 봉사활동, 환경 캠페인 등을 수행하게 된다. 참가자에게는 활동 기간 동안 활동비와 교통비가 지원되며, 사회복지자원봉사 인증관리(VMS) 봉사 실적도 인정된다. 활동을 수료한 전원에게는 수료증과 장학금이 지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수료 후 2년 이내 에코프로 입사 지원 시 우대 혜택도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5일까지 에코프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서류 합격자는 17일 발표된다. 이후 19~20일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환경 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며 지속가능한 사회 가치 창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고민하는 청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3-05

포항제철소, 22년째 ‘사랑의 헌혈’··· 지역사회 생명 나눔 이어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22년째 이어온 헌혈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 생명 나눔 활동을 실천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박남식)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제철소 내에서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생산관제센터, 중앙대식당, 본사 정문 앞 등 3개 장소에서 이동식 헌혈버스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직원들이 근무 중에도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동선을 고려해 운영하면서 참여도를 높였다. 행사는 고령화로 헌혈 가능 인구가 감소하고, 의료 현장의 혈액 수급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사전 문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전문 간호진의 안내에 따라 혈압과 맥박 측정, 빈혈 수치 검사, 헌혈 제한 약물 복용 여부 확인 등 안전 절차를 거쳐 헌혈에 참여했다.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 관계자는 “최근 혈액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치료 현장에서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의 꾸준한 헌혈 참여는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헌혈에 참여한 한 직원은 “작은 행동이지만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참여했다”며 “직접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제철소는 2004년부터 매년 ‘사랑의 헌혈 행사’를 이어오며 지역사회 혈액 수급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헌혈 행사를 기존 연 3차례에서 4차례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05

에코프로, 전고체 배터리 소재 풀라인업 공개

에코프로가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6’에 참가해 미래 전기차와 휴머노이드 등 로봇 시대를 겨냥한 하이니켈 중심의 삼원계 경쟁력과 전고체 배터리 소재 풀 밸류체인을 공개한다. 에코프로는 오는 11~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Perfect Chain, Connected Value’를 주제로 4개 전시존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배터리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와 미래 첨단 소재 기술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존1(Global Network)에서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 사업과 헝가리 양극재 공장을 중심으로 구축한 글로벌 공급망을 선보인다. 에코프로는 최근 4년간 약 8000억원을 투자해 니켈 제련 사업에 진출했으며, 유럽 역내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헝가리 공장을 준공했다. 광산 개발을 주도하는 2단계 투자를 통해 광물 주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존2(Competitiveness Value)에서는 하이니켈 양극재를 비롯해 미드니켈, 나트륨이온배터리(SIB) 양극재, 리튬망간리치(LMR) 양극재 등 고객 맞춤형 제품군을 공개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대응을 위한 LFP 양극소재도 함께 전시한다. 존3(Future Innovation)에서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고체 전해질과 전고체용 양극재, 리튬메탈 음극재 등 휴머노이드 시대를 이끌 전고체 소재 기술력과 개발 현황을 선보인다. 전고체 배터리 소재 전반을 아우르는 풀 밸류체인을 구축해 미래 이차전지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존4(Beyond Battery)에서는 배터리 소재 회사에서 배터리 생애주기 관리 기업으로 확장하는 청사진을 제시한다. 양극소재 생산부터 사용 후 배터리의 재사용·재활용까지 연결하는 관리 체계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기술의 에코프로’를 구현할 오창 R&D 미래캠퍼스(가칭) 조성 로드맵도 공개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하이니켈 기술력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시대를 대비한 전고체 소재까지 풀라인업을 준비했다”며 “높은 에너지 밀도와 출력을 구현하는 삼원계 배터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잡페어 부스를 운영해 1대1 채용 상담과 기업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3-05

“청년은 쉬고 공장은 사람 없다”···기술교육으로 철강도시 인력난 돌파

청년 취업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철강·제조업 중심 도시인 포항에서는 오히려 ‘기술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다시 기술을 배우는 이른바 ‘U턴 입학’이 늘어나며 산업 현장으로 진출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폴리텍대학에 따르면 대졸자 등이 다시 입학해 기술교육을 받는 ‘U턴 입학’ 비율은 2021년 16.8%에서 2025년 25.2%로 상승했다. 입학생 4명 중 1명 이상이 대학 졸업 이후 기술을 배우기 위해 다시 학교를 찾은 셈이다. 이 같은 변화는 청년 취업난과 제조업 현장의 인력 수요가 동시에 존재하는 ‘미스매치 구조’와 맞물려 있다. 통계청 자료에서도 ‘쉬었음’ 상태 청년 인구가 70만 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실무형 기술 인력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철강과 기계·부품 산업이 밀집한 포항 지역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뚜렷하다. 제철·설비·전기·자동화 등 현장 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지만 청년층의 제조업 기피 현상과 학력 중심 취업 구조가 겹치면서 인력 공백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술교육을 통한 진로 전환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제철시스템과 하이테크 과정에 입학한 남우정 씨는 해외 인턴 경험 이후 진로를 고민하다 현장 기술을 배우기 위해 폴리텍대학을 선택했다. 설계 경험에 생산 현장 기술을 더한 그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제네시스 의장부에 취업했다. 또 포항캠퍼스 전기제어과를 수료한 이가은 씨는 전기기능사 자격과 실습 중심 교육을 기반으로 SK하이닉스에 입사하며 반도체 산업 현장에 진출했다. 포스코 취업 사례도 있다. 전북캠퍼스 산업설비자동화과 출신 조현훈 씨는 공조냉동·에너지관리 등 자격증을 취득한 뒤 포스코 정련기계정비 분야에 합격했다. 전문가들은 철강·배터리·반도체 등 제조 기반 산업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기술 인력 양성이 지역경제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기로 확대와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 산업 구조 변화가 진행되면서 설비·자동화·전기 분야 기술 인력 수요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국폴리텍대학 관계자는 “기업들이 화려한 스펙보다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며 “기술교육을 통해 진로를 바꾸는 ‘U턴 입학’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05

코스피 12% 폭락 ‘공포의 수요일’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에 따른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시장을 강타하면서 코스피가 사상 최대 폭으로 급락했다. 단 하루 만에 시가총액 570조 원 이상이 증발하며 시장 전반에 ‘패닉 장세’가 펼쳐졌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8.37포인트(12.06%) 급락한 5,093.54로 마감했다. 하락폭과 하락률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이다. 기존 최대 하락률은 2001년 9·11 테러 다음 날 기록한 12.02%였다. 코스닥지수도 159.26포인트(14.00%) 하락한 978.44로 마감하며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4,194조9,468억 원으로 전날보다 574조4,860억 원 줄었다. 이틀 동안 증시에서 증발한 시가총액만 1,000조 원에 육박한다. 시장 불안 심리를 반영하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날보다 27.61% 급등한 80.3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급락장 속에서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도 잇따라 발동됐다. 코스피 프로그램 매도 사이드카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발동됐고,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도 4개월 만에 작동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8% 넘게 하락하면서 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5887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97억 원, 2376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다 장 후반 매수로 돌아섰으며,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1조1122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원화 약세도 나타났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76.2원으로 전날보다 10.1원 상승했다. 증시 급락의 직접적 배경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 우려다.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급락했다. 삼성전자(-11.74%), SK하이닉스(-9.58%), 현대차(-15.80%), 기아(-14.04%), LG에너지솔루션(-11.58%), 삼성바이오로직스(-9.82%), HD현대중공업(-13.39%) 등이 일제히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925개 종목 중 905개 종목(약 98%)이 하락했다. 거래 규모도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58조6880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16조4880억 원, 대체거래소 거래대금까지 포함하면 총 48조5810억 원에 달했다. 국내 증시는 전날 뉴욕증시보다도 훨씬 큰 충격을 받았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지수 0.83%, S&P500 0.94%, 나스닥 1.02% 하락에 그쳤지만, 중동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는 유가 급등 우려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3-04

K-전시산업, 유럽 시장 공략 가속⋯엑스코·전시진흥회·포르투 전시장 협력

한국 전시산업의 유럽 진출이 본격화된다. 대구 엑스코는 한국전시산업진흥회, 포르투갈 최대 전시장 EXPONOR와 지난 2일(현지시간) 포르투에서 전시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포르투갈 대표 전시기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전시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 기관은 협약을 통해 △글로벌 전시 트렌드 및 우수사례 공유 △공동 마케팅 및 국제 홍보 △참가기업·바이어 교류 △대표단 상호 파견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엑스코는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으며, 한국전시산업진흥회는 국내 전시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확장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지역 중소기업들도 포르투갈을 포함한 유럽 시장 진출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코 전춘우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전시회의 국제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럽 기업과 지역 기업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약식에는 전 사장과 장혁조 한국전시산업진흥회 부회장(회장 대행), 파울로 바즈 EXPONOR 집행위원이 참석해 상호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4

호르무즈 봉쇄 여파···동남아 에너지·석화기업 잇단 ‘불가항력 선언’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면서 동남아 에너지·석유화학 기업들이 잇따라 ‘불가항력(포스마주르)’을 선언하는 등 공급망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국영 가스기업 페트로베트남가스(PV가스)는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액화석유가스(LPG) 공급 계약에 대해 불가항력 조항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PV가스 자회사인 PV가스 트레이딩은 베트남 남부 고객들에게 보낸 통지에서 오는 10일 이후 LPG 배송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공급 차질의 원인으로 두 가지를 들었다. 하나는 2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운영하는 항만 시설에서 발생한 사고, 다른 하나는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군사 충돌 이후 호르무즈 해협 항행이 제한된 점이다. PV가스는 최소 두 척의 유조선과 중동 지역 생산시설이 공격을 받으면서 3월 후반부터 4월 말까지 중동산 LPG 조달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고객들에게 “동아시아 전반에서 LPG 공급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체 물량 확보를 시도하고 있으나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LPG는 가정용 조리·온수용 연료뿐 아니라 차량 연료와 산업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핵심 에너지원이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도 최근 수출입 기업들에게 물가 상승 가능성을 경고하며 에너지 및 상품 공급망 다변화를 권고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최대 석유화학 기업인 찬드라 아스리 퍼시픽(Chandra Asri Pacific)은 3일 원료 공급 차질을 이유로 불가항력 조항을 발동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에너지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한 이후 나프타 등 석유화학 기초 원료 조달이 어려워졌다며, 대응 조치로 공장 가동률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찬드라 아스리는 인도네시아 대기업 바리토 퍼시픽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바섬 반텐주 칠레곤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두고 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등 주요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한다. 인도네시아 정부에 따르면 전체 수입에서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원유 20~25%, LPG 약 30%에 달한다. 정부는 중동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일부 원유 수입을 미국 등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원유·연료 비축량은 약 20일 수준이지만, 정부는 최대 3개월 분량을 저장할 수 있는 비축시설 확충 계획도 추진 중이다. 중동 군사 충돌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현실화하면서 동남아 에너지와 석유화학 공급망 전반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3-04

동해안 제조업 체감경기 소폭 회복··· 비제조업은 위축

경북 동해안 지역 제조업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된 반면, 비제조업 경기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26년 2월 경북 동해안 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2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8.4로 전월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는 104.4로 전월 대비 7.8포인트 상승해 경기 기대심리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심리지수(C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전반적인 경기 상황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낙관적, 미만이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제조업 심리지수 상승에는 신규수주(+1.5p)와 생산규모(+1.2p)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업황(-0.3p), 자금사정(-0.2p), 제품재고(-0.7p) 등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부 지표를 보면 신규수주 BSI는 78로 전월 대비 9포인트 상승, 생산규모는 81로 7포인트 상승하며 생산 활동은 회복 조짐을 보였다. 반면 업황 BSI는 66으로 2포인트 하락, 채산성은 72로 5포인트 하락해 기업 수익성은 여전히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부진이 25.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 상황(12.7%), 자금부족(11.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내수부진과 자금부족 비중은 전월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제조업 체감경기는 악화됐다. 2월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79.0으로 전월 대비 3.5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다음 달 전망지수는 84.8로 2.7포인트 상승해 향후 경기 개선 기대는 일부 반영됐다. 비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는 자금사정(58), 채산성(58), 업황(47) 등이 전월 대비 하락했으며, 매출만 52로 2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경영 애로 요인 역시 내수부진(28.3%)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15.2%),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14.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등 경북 동해안 지역 27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중 170개 업체가 응답했다. 제조업은 금속제품·운송장비·기타 제조업, 비제조업은 건설업·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조사됐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3-04

이란 최고지도자 후계에 차남 모즈타바 급부상

이란이 사망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선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이란 당국자들을 인용해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기구인 전문가회의가 이날 회의를 열어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회의는 화상회의를 두 차례 열었으며, 4일 오전 공식 발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 본부를 둔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모즈타바가 이미 차기 지도자로 선출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올해 56세인 모즈타바는 그동안 아버지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막후에서 권력을 행사해온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 내에서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지며 오래전부터 후계자 후보로 거론돼 왔다. 뉴욕타임스는 혁명수비대가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이란을 이끌 적임자로 모즈타바를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그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될 경우 강경파 세력이 정권 내 주도권을 더욱 강화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 발리 나스르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모즈타바가 선출된다면 이는 혁명수비대 중심의 강경파가 권력 핵심을 장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권력 세습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메네이는 생전에 최고지도자직의 세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온 바 있어 내부 반발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최근 몇 달간 반정부 시위가 이어진 상황에서 모즈타바가 지도자가 되면 현 체제의 연장선으로 인식돼 사회적 반발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테헤란의 정치 분석가 메흐디 라마티는 뉴욕타임스에 “모즈타바는 안보와 군사 운영에 정통한 인물로 현재 상황에서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다”면서도 “일부 시민들은 매우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최고지도자 후보로는 헌법수호위원회 위원인 알리레자 아라피와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 루홀라 호메이니의 손자인 세예드 하산 호메이니 등도 거론된다. 두 인물은 상대적으로 온건파로 분류된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헌법에 따라 88명의 고위 성직자로 구성된 전문가회의에서 선출된다. 전문가회의가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두 번째다. 1989년 루홀라 호메이니 사망 당시에도 전문가회의가 소집돼 하루 만에 알리 하메네이를 최고지도자로 선출한 바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04

의료기기 변경허가 ‘네거티브 전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료기기 변경허가 제도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 산업의 기술혁신에 신속 대응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3일 의료기기 중대 변경사항 외에는 업체가 자율적으로 변경·관리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의료기기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입법예고 기간은 3월 3일부터 4월 13일까지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의료기기 변경허가 네거티브 제도 도입이다. 안전성·유효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변경사항에 한해서만 사전 변경허가를 받도록 하고, 그 외 사항은 업체가 자체 평가·관리 절차에 따라 기록·관리하도록 제도를 개편한다. 중대 변경사항에는 소재지 변경(추가), 사용목적, 작용원리, 원재료 변경 등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업체는 최초 허가 신청 시 변경 자체평가·관리 절차를 수립해 제출해야 하며, 이후 변경사항을 해당 절차에 따라 관리하게 된다. 정부 규제는 핵심 안전사항에 집중하고, 기업의 자율성과 책임은 확대하는 구조다. 조건부 허가사항 이행 확인기간도 단축된다.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을 일정 기간 내 갖출 것을 조건으로 허가를 받은 경우, 조건 이행 여부 확인 처리기간을 기존 20일에서 10일로 줄인다. 이를 통해 기업의 생산 준비와 제품 출시 일정이 보다 원활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의료기기 판매·임대업 직권말소 절차를 구체화하고, 유통 제품 수거검사 시 허가받은 시험규격에 부적합한 경우도 회수 대상에 포함하도록 회수 기준을 명확히 했다. 의료기기에서 이물이 발견됐을 때 조사 결과를 공표하는 권한도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으로 정비해 행정의 신속성과 일관성을 높였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은 의료기기 산업의 혁신을 지원하는 동시에 안전관리 체계를 합리적으로 정비하는 조치”라며 “산업 발전과 국민 안전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제도를 지속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04

지식재산처, 국가유산 활용 상품 디자인 분쟁 선제 대응

지식재산처가 국가유산을 활용한 상품의 디자인 무단도용 등 분쟁을 예방하고 기업의 안정적인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국가유산 활용 상품 디자인 보호 지원 사업’을 처음으로 시행한다. 3일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유물·유적, 전통문양, 전통놀이 등 국가유산을 활용해 상품을 기획·제작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개발 단계부터 지식재산권 확보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K-컬처 확산과 함께 국가유산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상품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나, 디자인권·상표권 확보 미흡으로 위조·모방 상품이 유통되는 등 분쟁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지원 사업은 △분쟁 예방을 위한 디자인권 보호전략 수립 △디자인권 침해(위조·모방) 상품 대응전략 마련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국가유산 활용 상품을 디자인권이나 상표권으로 보호받기 위해 필요한 창작성 요건, 디자인 유사범위 판단 등에 대해 전문가 자문을 집중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국가유산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 중이거나 사업화를 추진 중인 중소기업으로, 3월 16일부터 4월 9일까지 지식재산보호 종합포털(IP-NAVI)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식재산처는 지난해 12월 국립중앙박물관 뮤지엄숍 입점기업 간담회를 열고,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저품질 유사상품 유통과 지식재산권 확보의 어려움 등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기업들의 문제 제기를 반영해 마련됐다. 박진환 지식재산분쟁대응국장은 “국가유산을 활용한 상품은 문화적 가치와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동시에 커지고 있지만, 지식재산권 이해 부족으로 분쟁에 노출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맞춤형 교육과 지원을 통해 국가유산 활용 상품 분야의 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디자인 권리화 단계부터 해외 분쟁 대응 전략 수립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으로, K-컬처 콘텐츠 산업의 지식재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04

정부, 소상공인·자영업자 재기성공률 높이기 위해 ‘새출발기금’정비

정부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채무부담을 덜기 위해 운영 중인 ‘새출발기금’을 올해 한층 정비한다. 채무조정 이후 장기간 상환 과정에서 중도 포기를 줄이고, 성실상환을 유도하는 인센티브를 도입해 ‘재기 성공률’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새출발기금 추진사항 점검회의를 열고, 그간 운영 성과와 함께 2026년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 누적 신청 27.7조··· 약정 9.8조 새출발기금은 2022년 10월 출범 이후 2025년 말까지 누적 신청금액 27조7000억원(17만5000명), 약정금액 9조8000억원(11만4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제도 개선 이후 신청·약정 실적이 크게 늘었다. 2025년 신청 채무액은 11조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약정 채무액은 4조9000억원으로 72% 급증했다. 이는 지원 대상 확대(2020년 4월~2025년 6월 사업영위자)와 저소득·취약계층 감면율 상향(최대 90%), 거치·상환기간 연장 등의 제도 보완 효과로 풀이된다. □ 올해 정책 핵심은 ‘성실상환 유도’ 올해 제도 개편의 핵심은 단순 채무감면을 넘어 ‘성실상환 유도 장치’ 강화다. 우선, 조기상환 인센티브(매입형)가 신설된다. 채무조정 후 1년 이상 연체 없이 상환한 차주가 잔여 채무를 일시 상환할 경우, 남은 채무의 5~10%를 추가 감면해준다. 예를 들어 원금 1억원, 감면율 70% 조건에서 18개월 성실 상환 후 조기상환하면 기존 2550만원 대신 2295만원으로 줄어드는 구조다. 또한, 성실상환 금리 인하(중개형)가 도입된다. 부실우려 차주(90일 미만 연체)는 1년 성실 상환할 때마다 최초 적용금리의 10%를 추가 인하받는다(최대 4년, 하한 3.25%). 예시 기준으로 총 이자 부담이 1349만원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이는 장기(최대 20년) 상환 구조에서 채무자의 동기 저하를 막고, ‘상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다. □ 상환유예 사유 확대··· 출산·육아도 포함 일시적 위기로 약정이 해지되는 것을 막기 위한 보완책도 마련됐다. 기존에는 질병, 휴·폐업 등이 상환유예 사유였으나, 앞으로는 출산(1년 이내), 육아휴직, 중증 장애·질환 가족 부양 등으로 확대된다. 또 1년 이상 성실 상환한 차주는 긴급 사유 발생 시 2개월 내 긴급 상환유예 신청이 가능해진다. 채무조정의 ‘안전망 기능’을 강화하는 조치다. □ 취·창업 연계 감면 확대··· 지자체 협업도 채무조정과 재기를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취·창업 프로그램 이수 시 원금 추가 감면(최대 10%p)을 적용하는 제도에 청년취업사관학교, 재도전성공패키지, 재창업 특화교육 등이 새로 포함된다. 또 부산에 한정됐던 지역연계 지원을 대구·경기·경남·전남·전북 등 전국 9개 지자체로 확대한다. 경영컨설팅, 금융지원, 폐업·재창업 지원을 묶어 ‘채무조정 이후 단계’까지 관리하겠다는 전략이다. □ 산업경제적 의미 새출발기금은 단순 복지정책이 아니라 금융시장 안정 장치이기도 하다. 자영업 부실이 금융권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고, 연체 장기화를 줄여 ‘잠재 부실’을 조기 정리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금리 고점 이후 상환 부담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성실상환 인센티브는 사실상 ‘성과 연동형 감면 구조’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채무자는 이자·원금 절감 효과를, 금융권은 회수 가능성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1분기 내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고, 상반기 중 지역연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채무조정이 ‘일회성 탕감’에 그치지 않고, 성실상환과 재기로 이어질 수 있을지, 올해가 제도의 실질적 성과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3-04

대구 제조업 생산 15.6%↑··· 경북은 3.9% 증가

1월 산업활동동향(전년동월대비) 인포그래픽. /동북지방데이터청 제공 대구·경북 지역 산업활동이 제조업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 위축과 건설경기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동북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6년 1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5.6% 증가했으며 경북은 3.9% 늘었다. 대구의 경우 자동차와 기계장비, 금속가공 업종이 생산 증가를 이끌며 제조업 전반의 회복세가 나타났다. 반면 전기·가스·증기업과 1차 금속 등은 감소했다. 광공업 출하는 자동차와 기계장비, 의료정밀광학 등의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17.6% 증가했고 제조업 재고는 전자·통신과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6.1% 늘었다. 경북 역시 자동차와 의료정밀광학, 전기장비 등의 증가 영향으로 광공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했다. 출하는 자동차와 의약품, 기계장비 증가 영향으로 1.5% 늘었으며 제조업 재고는 4.1% 증가했다. 소비 지표는 두 지역 모두 부진했다. 대구의 1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8.9% 감소했다. 백화점 판매는 1.6% 증가했지만 대형마트 판매가 22.1% 급감한 영향이다. 음식료품과 화장품, 가전제품 등 대부분 상품군 판매가 줄었다. 경북도 상황은 더 악화됐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전년 동월 대비 26.5% 감소했으며 대형마트 판매 역시 29.0% 줄었다. 건설경기에서는 지역 간 흐름이 크게 엇갈렸다. 대구의 1월 건설수주액은 59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3.3% 감소했다. 공공부문은 기계설치와 상·하수도 사업 등으로 55% 증가했지만 민간부문이 재건축과 공장·창고, 재개발 감소 영향으로 95.1% 급감했다. 반면 경북의 건설수주액은 1조384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5.7% 급증했다. 철도·궤도와 토지조성, 발전·송전 등 공공 토목사업이 크게 늘면서 공공부문 수주가 1283% 증가한 영향이다. 지역경제의 한 전문가는 “대구는 제조업 생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소비와 건설 등 내수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며 “경북은 대형 공공 토목사업 영향으로 건설수주가 크게 늘었지만 소비 위축은 공통적으로 나타난 모습이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황인무기자

2026-03-04

중기부, 중동 리스크 긴급 점검

중소벤처기업부가 이스라엘·이란 충돌로 촉발된 중동 정세 불안에 대응해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중기부는 3일 ‘중동 상황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 대응 점검 TF 회의’를 열고 수출입 차질, 해상 물류 지연, 유가 상승에 따른 경영 부담 등 잠재적 피해 요인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노용석 제1차관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중앙회 등 주요 지원기관과 협·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TF는 △피해 상황 접수 및 지원 수단 마련을 담당하는 ‘피해대응팀’ △현지 진출 스타트업 영향을 점검하는 ‘영향점검팀’ △글로벌 동향을 분석·공유하는 ‘동향분석팀’ 등 3개 축으로 운영된다. 중기부는 피해 유형에 따라 물류비 상승, 계약 취소, 미수금 발생 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사태 장기화 시 추가 대책도 검토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수출지원센터 누리집에 ‘중동 상황 피해·애로 접수’ 창구를 개설하고 지방중기청, 협·단체와 비상연락망을 가동했다. 피해 기업 발생 시 신속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보 공유 체계도 강화했다. 중소기업의 대(對)중동 수출 규모는 올해 기준 64억5000만달러로 전체 중소기업 수출(1186억달러)의 5.4% 수준이다. 이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가 53.5%를 차지해 특정 국가 집중도가 높은 구조다. 이스라엘과 이란 수출 비중은 각각 0.4%로 직접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으로 해상 운송 차질과 유가 급등이 현실화될 경우 간접 충격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동 지역에 수출하는 중소기업은 1만3956개사로 전체 수출 중소기업의 14.2%를 차지한다. 올해 3분기까지 중동에 신규 법인을 설립한 중소기업은 34개사로 집계됐다. 노용석 제1차관은 “중동 지역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만큼 수출 중소기업의 경영 악화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현장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피해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 수단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향후 유가 급등과 물류 차질 등 외부 변수에 따른 중소기업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부처와도 긴밀히 협력해 대응할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03

포스코 포항제철소, ‘MZ세대 테마형 나눔버스’ 운영

포항시자원봉사센터는 3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신입사원들과 함께 ‘MZ세대와 함께하는 테마형 나눔버스’를 운영하고 지역 곳곳에서 테마형 봉사활동을 펼쳤다. ‘MZ세대와 함께하는 테마형 나눔버스’는 포스코 MZ세대 신입사원들이 봉사활동을 선택하는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나눔의 가치를 체험하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봉사 테마와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 관심사에 따라 활동을 선택하는 체험형 사회공헌 모델로, 취약계층과의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향후 재능봉사단 활동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이번 1차 나눔버스는 세 가지 테마로 진행됐다. 목공예봉사단은 취약계층 청소년의 학습환경 개선을 위한 원목 책상을 제작해 전달했고, 붕어빵봉사단은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따뜻한 붕어빵 나눔 활동을 펼쳤다. 베이킹프렌즈봉사단은 쿠키를 만들어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다. 신입사원들은 단순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제작과 준비 과정에 직접 참여했으며, 지역아동센터와 복지관 이용자들과 교류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신입사원들이 입사 초기부터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나눔의 가치를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포항시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지역과 상생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03

화기작업 안전기준 강화, 3월 2일부터 인증 방화포 의무화

3월 2일부터 용접·용단 등 화기작업 시 성능인증을 받은 용접방화포 사용이 의무화됐다. 3일 고용노동부는 성능인증 용접방화포 사용을 명시한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 조항을 3월 2일부터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지난해 9월 공포된 뒤 6개월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되는 것으로, 사업장은 화기작업 중 불꽃·불티 비산을 막기 위해 방화포를 설치할 경우 소방청장이 고시한 성능인증 기준을 충족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용접·용단 작업 과정에서 다수의 인명피해를 동반한 화재사고가 발생해 왔다. 이번 제도 개선은 화재 위험 작업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해 산업현장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화기작업 시 불티 비산방지 조치는 인증 방화포 외에도 금속 등 불티 관통 방지 성능을 갖춘 재료를 활용할 수 있다. 소규모 사업장은 ‘안전일터 조성지원사업’을 통해 방화포 구매 비용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제조업 사업장 등이며, 산업안전포털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최대 400만원 한도 내에서 비용이 지원된다. 오영민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감독국장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 등으로 화재가 빈발하는 만큼 화기작업 시 불꽃·불티 비산방지 조치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03

대구·경북 중소기업에 최대 5000만 원 지원⋯혁신바우처 2차 공고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대경중기청)이 지역 제조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대경중기청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지원사업’ 2026년도 2차 수요기업 모집을 오는 13일까지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2차 공고는 5개 유형 중 ‘지역성장바우처’에 해당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전국 148억 원(대구·경북 21억 6900만원) 규모로 추진된다. 선정 기업에는 컨설팅, 기술지원, 마케팅 등 3개 분야에 활용 가능한 바우처를 기업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세부 유형은 △지역특화프로젝트연계형 △지역자율형 △지역소공인성장형 등 3가지로 나뉜다. 지역특화프로젝트연계형은 중기부 대표 협업 모델인 ‘레전드50+ 프로젝트’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전국 100억 원(대구·경북 15억 6000만 원)이 배정됐다. 현장평가를 면제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해 신속 지원이 가능하다. 지역자율형은 뿌리산업 등 전통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전국 약 25억 4000만원(대구·경북 3억 2200만원)이 투입된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지역소공인성장형은 기술·제품 개발 기반이 취약한 소공인을 대상으로 사업화를 지원하는 유형으로, 전국 22억 6000만원(대구·경북 2억 8700만원) 규모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중기부 누리집과 혁신바우처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 통합콜센터(1357) 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분야를 선택해 지원받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라며 “지역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을 높이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2

대구국세청장 “자동차부품 업계 세정지원 강화”⋯현장 간담회 개최

대구지방국세청이 자동차부품 업계의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한 현장 소통에 나섰다. 대구지방국세청은 최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대구·경북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세정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미 관세 변화 등 대외 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민주원 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기업인들의 역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현장의 의견이 세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은 “오늘 논의된 현장 의견이 정책에 반영돼 기업들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국세청은 △R&D 세액공제 사전심사 △가업승계 세제지원 등 주요 제도를 설명하고,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세무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기업들의 건의도 이어졌다. 참석 기업들은 △전동화·전장화 전환에 따른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 세제지원 확대 △정기 세무조사 대상 기업 사전 안내 △중소 협력사 대상 세정지원 홍보 강화 △글로벌최저한세 최초 신고 관련 지원 필요 등을 요청했다. 민 청장은 “건의된 사항을 세정에 적극 반영하고, 법령 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본청에 전달해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2

포스코퓨처엠, 인터배터리 2026서 ‘BoT 시대’ 소재기술 공개

포스코퓨처엠이 ‘인터배터리 2026’에서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로봇 등 미래 산업을 겨냥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을 공개한다. 원료 확보부터 리사이클링까지 이어지는 그룹 차원의 공급망 경쟁력도 함께 부각하며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해 자율주행 전기차(EV), 데이터센터 ESS,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양·음극재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시 주제는 ‘Together, Drawing BoT(Battery of Things) Future’로, 모든 사물이 배터리로 구동되는 미래를 구현할 소재 기술을 집중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서 포스코퓨처엠은 451㎡ 규모 부스를 △자율주행 EV △데이터센터 ESS △첨단 솔루션 △오픈 이노베이션 △지속가능 공급망 등 5개 존으로 구성해 배터리 소재의 산업별 활용 사례를 제시한다. 핵심 전시 품목은 니켈 함량을 95% 이상으로 높인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다. 주행거리와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해 자율주행 전기차의 성능 향상에 기여할 소재로 평가된다. ESS와 보급형 전기차용으로는 가격 경쟁력과 긴 수명을 갖춘 LFP(리튬인산철) 양극재를 선보인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개발 현황을 공개하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 전략도 제시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기반으로 로봇·항공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Factorial Inc.과 진행 중인 공동 연구 성과도 소개한다. 양사는 인터배터리 기간 중 공동 기조강연을 통해 배터리 소재 연구개발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글로벌 혁신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상용화 속도를 높이고 시장 선점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전시에서는 저농도 염호에서도 리튬을 경제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직접리튬추출(DLE) 기술과 고체전해질·리튬메탈 음극재 등 전고체 전지 핵심 소재 개발 현황도 공개된다.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 염호, 호주 리튬 광산, 아프리카 흑연 광산 등 글로벌 자원 투자를 기반으로 원료 확보부터 양·음극재 생산, 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전시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동모터코어와 희토류 영구자석, 포스코의 배터리팩 및 원통형 배터리캔용 철강 소재도 함께 소개된다. 관람객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됐다. 게임을 통해 배터리 소재를 쉽게 이해하도록 하고, 참여도에 따라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해 포스코1%나눔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전기차 중심에서 데이터센터·로봇·사물인터넷으로 확장되는 ‘BoT 시대’에 대응해 배터리 소재 기업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공급망 안정성과 차세대 소재 기술이 글로벌 배터리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이 소재·자원·리사이클링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02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봉쇄··· 유가 급등·세계 경제 충격 우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작전을 목표 달성 시까지 지속하겠다고 밝히면서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이란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 항행 금지를 통보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수송 차질 우려도 현실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영상에서 “전투 작전은 현재도 전력으로 진행 중이며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군 병사 3명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하며 추가 희생 가능성을 언급했고, 보복 의지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이란 군함 9척을 격침했으며 잔여 전력을 추격 중이라고 밝혔다. 이란 해군 지휘부가 사실상 무력화됐다는 주장도 내놓으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였다. 같은 날 일본 해운사인 상선미쓰이(OSK)는 이란 해군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 항행 금지 통보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페르시아만으로 향하던 선박은 진입을 중단하고, 출항 예정 선박은 안전 해역에서 대기하도록 조치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모든 선박에 항행 금지를 통보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에너지 수송로다. 사실상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원유 공급 차질과 국제 유가 급등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란 외무장관은 해협 봉쇄 의도나 계획은 없다고 부인해, 실제 봉쇄 여부를 둘러싼 정보전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한다. 에너지 가격 급등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각국의 통화정책 경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 경제 역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에너지 가격 상승 시 무역수지 악화와 물가 상승 압력을 동시에 받는다. 특히 석유화학·철강·해운 등 에너지 다소비 산업의 비용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중동 리스크가 실물경제로 전이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에너지 수급 안정과 공급망 관리가 핵심 정책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02

미·이스라엘 이란 공습에 유가 급등 압력···호르무즈 봉쇄 땐 90달러 돌파 전망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 이란을 공습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 압력을 받고 있다. 중동 정세가 악화해 원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국제 유가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럽의 기준유인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27일 배럴당 72.48달러로 지난해 7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도 장중 67달러대를 돌파하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번 공습 이전인 지난해 12월 중순과 비교하면 약 20% 상승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당장 중동 원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군사 충돌의 확산 여부에 따라 유가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석유시설 공격이나 해상 운송 차질이 현실화할 때 공급 불안 심리가 급격히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을 봉쇄하거나 유조선을 나포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12달러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유가는 80달러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 이란 석유 저장시설이나 파이프라인이 직접 타격을 받아 공급 차질이 장기화하면 1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제한하면 세계 원유 수요의 약 20%가 영향을 받아 유가가 9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쟁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으로 확산할 때 13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다만 충돌이 단기간에 마무리되면 유가는 다시 안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지난해 6월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 당시 WTI 가격은 약 10달러 상승했지만 12일 만에 휴전이 이뤄지면서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를 토대로 한 분석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원유 공급은 하루 305만 배럴 규모의 공급 과잉이 예상된다. 군사 충돌이 조기에 진정되면 유가 상승 압력이 제한될 수 있는 배경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유가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이란의 대응 수위를 꼽는다. 이란이 보복 공격이나 해상 봉쇄 등 강경 조치에 나서면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2-28

포스코, 8대 전략제품 ‘원팀 체제’ 가동

포스코가 미래 철강시장을 선도할 ‘8대 핵심 전략제품’을 중심으로 연구·생산·판매를 통합하는 원팀(One Team) 체제를 구축하며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포스코는 이달 초 △차세대 성장시장용 스테인리스강(STS)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활용되는 고내식 합금도금강판 ‘포스맥(PosMAC)’ △극저온 인성과 내마모성이 뛰어난 고망간(Mn)강 △전기로 기반 고급강 프로젝트팀을 신설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에너지용 후판 △전력 효율을 높이는 무방향성 전기강판 ‘하이퍼노(HyperNO)’ △초고강도 경량강판 ‘기가스틸(GigaSteel)’ 팀을 포함해 총 8개 전략제품 기술개발 프로젝트팀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들 프로젝트팀은 포항·광양 제철소 직속 조직으로 운영된다. 연구 성과를 생산 공정에 즉시 적용하는 현장 중심 체계를 통해 고부가가치 철강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양 제철소의 R&D 역량과 생산 공정 특성에 맞춰 전략제품군을 차별화한다. 포항제철소는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석유·가스·발전·재생에너지 분야에 사용되는 에너지 강재 개발에 집중, ‘신에너지 강재 선도 제철소’로 육성한다. 자동차 강판이 주력인 광양제철소는 자율주행·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한 초고강도 경량강판과 저탄소 강재 개발을 확대해 ‘신모빌리티 전문 제철소’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핵심 전략제품과 혁신공정에 자원을 집중하고 연구·생산·판매가 모두 참여하는 원팀형 과제를 통해 기술 개발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8대 전략제품 포트폴리오 완성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략은 글로벌 철강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미국 등 주요 시장의 관세 인상과 대미 수출 감소로 수출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정부는 ‘K-스틸법’을 통해 탄소저감과 수출 구조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전략제품 경쟁력 강화로 철강산업 고도화 정책에 발맞추고 국내 철강 생태계 체질 개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저가 수입재 증가와 글로벌 관세 장벽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부서 간 경계를 허문 원팀 시너지를 통해 전략제품 중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미래 산업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2-27

트럼프 관세 환급권 거래 등장···중소기업 자금난에 ‘권리 매각’ 확산

미국 연방대법원이 위헌으로 판단한 이른바 ‘트럼프 관세’를 둘러싸고, 환급금을 받을 권리를 사고파는 거래가 등장했다. 환급 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들이 환급청구권을 할인된 가격에 매각하며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환급권 1달러당 40센트 거래···판결 후 가격 급등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재 관세 환급금 1달러당 약 40센트 수준에서 청구권이 거래되고 있다. 최고 60% 할인된 가격이다. 미국 로펌 오릭 헤링턴 앤드 서트클리프에 따르면 대법원 판결 이전에도 환급권 거래는 존재했지만 통상 액면가의 약 75% 수준이 일반적이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 등이 중개에 나서면서 환급권 가격은 판결 전 20센트 안팎에서 급등했지만, 정책 불확실성 탓에 여전히 정상 시세보다 낮은 상태다. 환급권 매각은 경영난을 겪는 기업들에게 즉각적인 현금 확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원고 측 중소기업들은 “1년 가까이 과도한 관세를 부담하며 재무적 타격이 심각하다”며 조속한 환급을 요구하고 있다. △30만개 기업 납부···환급 대상 1300억달러 넘어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무효가 된 관세의 징수액은 지난해 12월 기준 1300억달러(약 186조2250억원)를 넘어섰다. 30만개 이상의 수입업체가 관세를 납부했으며, 수입 건수 기준으로는 3400만건 이상에 달한다. 이 중 약 1920만건은 아직 ‘가납(임시 납부)’ 상태다. 가납 상태의 관세는 환급 가능성이 높지만, 이미 정산된 관세를 돌려받으려면 소송이 필요하다는 판례도 있어 기업들의 법적 대응이 확산되고 있다. WSJ는 최소 1800개 기업이 환급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추산했다. 미 물류기업 페덱스는 23일 관세 환급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통관 대행업체들은 화주 대신 관세를 선납하는 경우가 많아 캐시플로 악화가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 환급 회피 검토···“5년 소송” 장기전 전망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가 위헌으로 판결될 경우 이자를 포함해 환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미국외교문제협의회(CFR)의 제니퍼 힐먼 선임연구원은 “세관의 환급 절차는 이미 확립돼 있어 납세자는 환급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행정부가 새로운 관세 조치를 근거로 기존 관세를 국고에 남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법정 다툼이 5년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혀 장기 소송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환급 지연이 현실화될 경우 환급권 거래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들은 소송을 통해 환급을 받거나, 할인된 가격에 권리를 매각하는 선택지 사이에서 대응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2-27

중기 경기전망 82.5⋯한 달 만에 반등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중소기업 290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3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82.5로 전월 대비 3.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월보다 7.2p 오른 88.1로 큰 폭의 회복세를 보였고, 비제조업도 1.2p 상승한 80.0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 가운데 건설업은 70.3으로 3.3p 상승했고, 서비스업은 81.9로 0.7p 오르며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 제조업에서는 산업용 기계 및 장비수리업과 고무·플라스틱 제품 업종이 큰 폭 상승하며 전반적인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가구, 음료 등 일부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에서는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이 상승했지만 숙박·음식점업은 소폭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수출(86.0)과 내수판매(82.0)가 개선된 반면, 자금사정(80.3)과 영업이익(77.4)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은 소폭 악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들은 경영애로 요인으로 ‘매출 부진’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인건비 상승과 업체 간 경쟁 심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8%로 전월 대비 1.7%p 하락했다. 소기업은 69.1%로 3.2%p 떨어졌고, 중기업도 76.6%로 0.8%p 감소하는 등 생산 현장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녹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6

그래핀스퀘어-동국대 일산병원 업무협약···‘꿈의 소재’ 그래핀 의료 분양 응용 확대

세계 최초로 CVD 그래핀 필름을 양산할 수 있는 공장을 포항에 준공한 그래핀스퀘어가 동국대 일산병원과 그래핀 소재 기술 개발과 의료 분야 응용 확대에 나선다. 그래핀은 탄소로 이뤄진 벌집 형태 구조로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해 반도체에 쓰이는 실리콘 보다 전자의 속도를 100배 이상 빠르게 이동시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배터리, 양자 컴퓨터 등 다양한 응용산업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래핀스케어와 그래핀스퀘어케미컬은 25일 동국대 일산병원과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3자 협력은 연구 인력 교류와 공동 연구, 기술 협력을 통해 그래핀 기술의 산업적·의료적 활용 범위를 체계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했다. 각 기관은 △공동 연구 프로젝트 발굴 △그래핀 기반 의료기기 및 바이오 응용 기술 연구 △연구 장비·시설 공동 활용 △ 전문가 교류 및 학술 협력 등을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하게 된다. 특히 협력 범위에는 그래핀 기반 심혈관 스텐트 등 차세대 의료기기 응용 가능성에 대한 공동 연구도 포함돼 주목된다. 그래핀은 높은 강도와 초박형 구조, 우수한 전기·열전도성 및 생체 적합성 특성을 갖춘 소재로, 의료기기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해외 학술지에서도 그래핀 코팅 기술의 혈액 적합성 개선과 조직 반응 안정성에 관한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그래핀 기반 스텐트 기술이 임상적 안전성과 효용성을 확보할 경우 심혈관 치료 패러다임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의료기기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성장시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동국대 의과대학 AI 헬스케어·윤리연구소 객원교수로 활동하며 AI 헬스케어 분야의 윤리 연구와 거버넌스 논의에 참여해 온 김민정 포항시의원은 “응용 산업의 성과가 지역의 일자리와 더불어 청년과 여성에게 새로운 기회로 연결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꿈의 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산업의 글로벌 허브를 지향하는 포항시가 ‘그래핀 밸리’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그래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공동발의해 ‘그래핀 육성·지원 전국 첫 조례 제정’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2-25

대구경북 제조업 체감경기 급랭

대구·경북 지역 제조업 체감경기가 큰 폭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이 기업 심리를 짓누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6년 2월 대구경북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3.2로 전월보다 4.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국 제조업 CBSI 하락폭(-0.4포인트)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CBSI는 100을 기준으로 기업 체감경기를 판단하는 지표로, 100 미만이면 장기 평균보다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 업황·생산 동반 하락···3월 전망은 반등 기대 제조업 심리지수 하락에는 업황(-1.9p), 생산(-1.2p) 지표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다음 달 전망지수는 98.7로 전월보다 3.4포인트 상승해 단기 반등 기대감도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2월 제조업 업황 실적은 63으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급락했고, 생산(-6p), 매출(-7p) 등 주요 실물지표도 일제히 하락했다. △ 비제조업은 보합···전망은 개선 비제조업 CBSI는 89.0으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다음 달 전망지수는 96.0으로 6.9포인트 상승해 서비스업 경기 개선 기대가 커졌다. 채산성 지표 개선이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 기업 애로 1위 ‘내수 부진’···자금난 확대 제조업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 부진(26.3%)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15.3%), 불확실한 경제 상황(11.9%)이 뒤를 이었다. 특히 자금 부족 비중은 전월보다 3.5%포인트 상승해 금융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에서도 내수 부진(23.2%)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20.7%), 인력난·인건비 상승(17.7%) 등이 주요 애로요인으로 꼽혔다. △ 전국보다 경기 민감···지역 산업 구조 영향 이번 조사에서 대구경북 제조업 CBSI 하락폭은 전국보다 10배 이상 컸다. 지역 제조업이 철강·기계 등 경기 민감 업종 비중이 높은 구조적 특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 기업들은 내수 위축과 원가 부담, 금융 여건 악화를 동시에 겪으며 단기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2-25

대구·경북 고용지표 희비⋯대구 고용률 상승, 경북은 둔화

202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 대구와 경북의 고용 흐름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서비스업 회복을 바탕으로 고용률이 상승한 반면, 경북은 제조업 부진 영향으로 고용 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25일 국가데이터처 자료에 따르면 대구는 도소매·숙박음식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하며 전체 고용률이 개선됐다. 특히 여성과 고령층 고용이 늘면서 고용 회복을 견인했다. 다만 청년층 고용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구조적 과제로 지적된다. 경북은 일부 지역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하거나 증가폭이 제한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주력 산업인 제조업과 건설업의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농림어업 분야는 일정 부분 고용을 지탱했지만 전체적인 고용 개선을 이끌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시군구별로는 대구의 경우 수성구와 달서구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 고용지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반면, 일부 구·군은 자영업 중심 구조로 고용 안정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에서는 구미·포항 등 산업도시의 고용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고, 군 단위 지역은 고령화 영향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은 특징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대구는 서비스업 중심의 양적 회복에서 질적 일자리로 전환이 필요하고, 경북은 제조업 경쟁력 회복과 산업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자체 역시 청년 일자리 확대와 산업 구조 개선을 핵심 과제로 삼고 맞춤형 고용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5

전쟁 속 소비재 선전⋯대구경북, 러 식품·화장품 수출 ‘역주행’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대외 교역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대구경북 지역의 식품과 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지난 24일 발표한 ‘러-우 전쟁 4년, 대구·경북 수출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의 대(對)러시아 수출은 감소한 반면, 대우크라이나 수출은 증가했다. 러시아 수출은 전국 –10.7%, 대구 –34.0%, 경북 –3.0%로 모두 감소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수출은 전국 39.1%, 대구 14.5%, 경북 162.0%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에서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 흐름 속에서도 소비재 품목은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컵 떡볶이 등 농산가공품의 대러시아 수출이 크게 늘며 시장 지형을 바꿨다. 러시아는 전쟁 이전 대구 농산가공품 수출 대상국 11위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위로 올라섰다. 수출 규모도 전쟁 이전 대비 7.7배 증가했다. 전체 농산가공품 수출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도 14.2%까지 확대됐다. 화장품 수출 역시 호조를 보였다. 대러시아 수출은 전년 대비 18.7% 증가했으며, 대우크라이나 수출은 76.8% 급증했다. 전쟁 상황에서도 K-뷰티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고 승용차 수출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대구의 대러시아 중고차 수출은 313.6% 증가했고, 경북의 대우크라이나 수출은 1166.5% 급증했다. 중고차 수출 확대에 힘입어 경북의 축전지 수출도 동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전쟁 여파가 여전히 뚜렷하다. 낙폭은 줄었지만 러시아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수입 역시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전쟁 상황에서도 식품 등 일부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은 시장 분석과 현지 맞춤형 전략의 성과”라며 “향후 화장품, 의료기기, 중고차, 기계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