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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영주시, 2026년 선비글판 수상작 선정, K-선비문화 세계로 알린다

경북 영주시가 시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공감 문화를 확산하고 선비의 고장이라는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추진한 2026년 선비글판 문안 공모의 최종 수상작 3편을 23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1월 29일부터 2월 27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선비정신 실천과 확산을 주제로 한 25자 이내의 순수 창작 문안 모집에 총 103편의 응모작이 접수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우수상의 영예는 배오현(경기도 안양시) 씨의 ‘K-문화에 선비를 더하다, 세상이 영주를 향하다’에 돌아갔다. 이 문안은 전통적인 선비정신을 현대적인 K-컬처 맥락과 결합해 영주시가 세계적인 선비문화의 성지로 도약하고자 하는 비전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유광호 씨의 영주를 만나다, 선비와 머물다, 마음이 맑아지다와 전용선(인천광역시) 씨의 선비 따라 흐르니 꿈이 빛나고, 영주 따라 걸으니 삶이 신나고가 각각 선정됐다. 선비글판은 짧은 글귀를 통해 선비정신의 현대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영주시의 대표적인 인문학 소통 매체다. 특히 이번 선정작들은 단순한 표어를 넘어 영주시가 보유한 유·무형의 선비 자산을 대내외에 알리고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배오현 씨는 “세계문화를 선도하는 K-문화에 지혜로운 선비정신을 더해, 세계인이 선비문화의 성지인 영주를 향해 달려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 문안은 디자인 작업을 거쳐 이달부터 12월까지 영주시청사와 영주시립도서관 외벽 등에 대형 글판으로 게시돼 시민들과 만나게 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23

영주시, 역사·교육 담은 ‘대군길’ 관광 자원화

경북 영주시가 500년 전 금성대군의 충절과 한이 서린 역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시킨다. 단순히 걷는 길을 넘어, 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정신적 가치를 배우는 영주만의 독보적인 역사 문화 콘텐츠 대군길이 관광자원화 된다. 영주시는 조선 시대 단종 복위를 꿈꿨던 금성대군의 굳은 충절을 현대적 관광 자원으로 승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유배지였던 순흥과 백두대간의 요충지 고치령을 잇는 단종애사 대군길을 영주만의 차별화된 역사 문화 탐방 루트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시는 20일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로 구성된 답사반과 함께 단종애사 대군길 및 고치령 일대를 직접 탐방했다. 이번 현장 행보는 단순한 지형 확인을 넘어, 지역에 잠들어 있던 역사적 서사를 발굴해 교육적 가치와 관광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서다. 고치령은 과거 경상·충청·강원을 잇던 교통의 중심지이자 보부상들의 삶이 녹아 있는 옛길이다. 이곳은 순흥에 유배된 금성대군과 영월의 단종이 밀사를 통해 소식을 주고받았다는 애절한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충절의 가교다. 현재 고치령 정상에는 두 인물을 함께 모신 산령각이 자리해 있어, 방문객들에게 시대를 초월한 의리와 신념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상징성을 바탕으로 고치령 일대에 스토리텔링형 콘텐츠를 강화할 방침이다. 백두대간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금성대군의 정신적 유산을 결합한 체험형 관광 루트를 조성해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청소년들에게는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 교육적 명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영화 관광진흥과장은 “금성대군의 충절은 영주가 가진 소중한 정신적 자산”이라며“과거의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영주만의 색깔이 담긴 문화 콘텐츠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영주시는 단순한 풍경 위주의 관광에서 벗어나 역사와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인문학 관광의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22

“영주·봉화 하나로” 2027년 제65회 경북도민체전 성공 개최 ‘시동’

경북 영주시가 2027년 봉화군과 공동 개최하는 제65회 경북도민체육대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20일 유관기관 및 관계 공무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체육대회 기본계획 시달 회의를 개최하고 대회의 성공적 청사진을 공유했다. 이번 대회는 2015년 이후 12년 만에 영주에서 다시 열리는 축제로 특히 인접한 봉화군과의 공동 개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백두대간의 청정 자연을 공유하는 두 지자체가 스포츠를 매개로 행정 경계를 허물고 상생 협력의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경북도민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시청 각 실과소 서무팀장을 비롯해 영주시체육회, 교육지원청, 경찰서, 소방서 등 주요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회 추진 방향과 준비 사항을 검토하고 부서별 역할 분담을 확정하며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영주시는 이번 체전이 단순한 스포츠 경연을 넘어 300만 경북도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가 지닌 통합의 힘을 통해 도민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는 포부다. 대회는 2027년 4월 중 영주시와 봉화군 일원에서 4일간 진행되며 육상·수영·축구 등 30개 종목에 걸쳐 열띤 경합이 펼쳐질 예정이다. 시는 효율적인 준비를 위해 1실 19부 43반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를 조직하고 4월 3일 안동시와 예천군에서 개최되는 제64회 대회를 참관해 벤치마킹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7월부터는 도민체전 TF팀을 가동해 세부 실행 계획 수립에 나선다. 조한철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대회는 영주시와 봉화군이 함께 도민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역사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며“철저한 준비를 통해 경북도민 모두가 하나 되는 역대 최고의 체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7년 경북도민체전은 영주와 봉화의 상생 정신을 바탕으로 경북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화합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22

허지훈 국민의힘 부대변인, 경북도의원 비례대표 청년 오디션 출사표

경북 영주 출신 국민의힘 허지훈 부대변인(28)이 광역의원 비례대표 의원 선출을 위한 청년 공개 오디션에 경북도의원 지원자로 출사표를 던졌다. 허지훈 부대변인은 국가보훈부 장관실에서 청년보좌역을 역임하며 2030 세대의 목소리를 국정에 직접 반영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허 부대변인은 “경상북도는 대한민국의 엔진이었지만, 최근 5년 사이 6만여 명의 청년이 떠나며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청년을 통해 변화의 동력을 얻어야 하는 경북에 가장 필요한 적임자는 바로 청년과 정책을 연결해본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청년의 목소리를 실질적인 정책으로 변환했던 중앙부처의 행정 경험은 허 부대변인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허지훈 부대변인은 영주동부초, 영주중, 영주제일고 졸업하고 영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사,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도시·지방행정학과 석사(행정학), 고려대학교 대학원 스마트도시재생협동과정 박사과정 재학 중이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서 연구위원으로 활동했다. 허지훈 부대변인은 “국정에 청년의 관점을 반영했던 전문성과 공론장에서 청년들을 설득해온 진심으로 경북의 변화를 이끌겠다”며 “청년들이 떠나는 경북이 아니라, 가능성을 발견하고 뿌리 내리는 기회의 거점 경북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9

임종득 의원, 인구감소지역 예타 기준 완화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임종득 국회의원(국민의힘·영주·영양·봉화)은 18일 인구감소지역의 사회기반시설(SOC) 사업 활성화를 위해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기준을 완화하고 평가 체계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국가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상 총사업비 500억 원(국가 재정지원 3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신규 사업은 반드시 예타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인구가 적은 지역은 경제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려워 주민 생활에 직결된 필수 기반시설 사업조차 번번이 무산되거나 지연되는 등 지역 소멸을 가속화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번 개정안은 인구감소지역에서 추진하는 SOC 사업의 예타 대상 기준을 총사업비 1000억 원 이상, 국가 재정지출 규모 700억 원 이상으로 대폭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타 면제 범위를 넓혀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더욱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또, 인구감소지역에서 추진하는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사업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조사 시 경제성 평가 반영 비율을 30% 이하로 제한하고 정책성·지역 균형발전·사회적 가치 등 다양한 요소를 보다 균형 있게 반영하도록 했다. 임종득 의원은 “현행 예타 제도는 경제성 중심의 잣대로 인해 인구감소지역의 특수성과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사업 추진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인구 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 균형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9

코레일, 2026년 여행가는 달 철도관광 할인행사

코레일 경북본부는 2026년 여행가는 달 4월과 5월에 철도관광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행사 기간 중 지역사랑 철도여행 자유여행 상품 기차 운임 100% 할인 쿠폰, 테마열차(동해산타·V·S·G·A-Train) 승차권 운임·요금 50% 할인, 내일로패스 2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42개 인구소멸지역을 대상으로 당일, 1박2일, 2박3일 동안 자유롭게 여행하고 관광지의 QR코드 또는 디지털관광주민증 인증을 완료하면 상품 이용 5일 이내에 열차운임 100% 상당의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2026년 여행가는 달에 개최되는 경북권 축제에는 3월 5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군위 사유원 매화축제, 3월 21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되는 의성 산수유 마을 꽃맞이 행사, 5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할인행사 기간 중 지역사랑 철도여행 자유여행으로 방문하면 알뜰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테마열차와 지역사랑 철도여행 자유여행 상품은 3월 16일부터, 내일로 패스는 3월 25일부터 코레일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코레일톡 앱에서 예매할 수 있고 예매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박찬조 코레일 경북본부장은 “2026년 여행가는 달 혜택으로 경북의 관광명소를 기분 좋게 즐기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여행 서비스를 통해 지역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9

산림치유원, ‘되살림(休) 캠프’ 참가자 모집, 경북 산불 피해지 복구와 힐링을 동시에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하 국립산림치유원이 경북 산불 피해 지역의 생태적 회복을 돕고 국민들에게 산림치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되살림(休) 캠프 참가자를 이달 31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캠프는 식목일을 기념해 대형 산불로 훼손된 경북 지역의 산림 복구 활동에 국민들이 직접 참여해 산림자원의 소중함과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환경 정화 활동을 넘어 훼손된 자연을 직접 되살리는 경험과 지친 심신을 돌보는 치유 프로그램을 결합한 사회공헌형 산림치유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주요 프로그램은 실질적인 산림 복원과 휴식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다양한 묘목을 심으며 숲의 생명력을 불어넣는 숲 되살리기 활동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산림 피해의 심각성을 현장에서 체감하고 산림 자원 보호에 대한 국민적 의식을 함양할 것으로 기대된다. 복원 활동 이후에는 참가자들의 피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프로그램은 수중 운동을 통해 심신 회복을 돕는 아쿠아테라피, 육아와 일상에 지친 성인들을 위한 치유장비체험, 어린이들이 건강한 나무로 목걸이를 만드는 목공체험 등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공고문 내 QR코드를 통해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예약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7만4000원이며 참가자에게는 1365 자원봉사 포털을 통해 사회봉사 활동 확인서가 발급될 예정이다. 김기현 국립산림치유원장은 “이번 캠프는 식목일을 맞아 국민들이 숲이 주는 소중함과 행복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라며“산불 피해지가 다시 푸른 숲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국민의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9

유정근 영주시장 예비후보 영주 발전 5대 핵심 공약 발표

유정근 영주시장 예비후보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첨단 산업 육성과 체류형 관광 혁신, 부자 농촌 실현을 골자로 하는 영주 발전 5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5대 공약 내용에는 30개 주요 사업이 포함됐다. 유 예비후보는 이번 공약 발표를 통해 영주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표명했다. 5대 공약에는 교통의 중심, 첨단미래산업도시 조성으로 첨단베어링국가산단 AI기반 스마트팩토리로 조성, 수소발전소와 연계한 RE100데이터센터 유치, 드론산업 육성, 차세대 식의약소재 및 메디푸드산업 육성 등으로 구성됐다. 체류 휴양형 명품관광도시 분야는 원도심 부활프로젝트 추진,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 판타시온 정상화, 국립생물자원교육원(자연사박물관) 유치 건립 등 8개 분야와 스포츠 레저도시 부분은 골프장 및 파크골프장 건립, 시민운동장 주변 스포츠타운 조성, 스포츠컴플렉스 확장, 영주댐 고급 유료 낚시터 조성 등이다. 청년이 머무는 부자 농촌 조성 부분은 최첨단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조성, 사과, 한우, 생강 등 영주농특산물 브랜드 육성,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소득작물 육성 등과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 조성 부분은 노인회관+보훈회관 이전 신축, 시립 화장장 건립, 3대 문화(식당문화+간판문화+주차문화) 혁신, 통합돌봄 조기 전면 시행,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 등이다. 유정근 예비후보는 “이번 공약은 영주의 고유한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 온 결실”이라며“단순한 청사진을 넘어 영주의 지도를 새롭게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풍요롭게 바꾸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8

기업·기관이 맞잡은 안전 손길, 빈틈없는 화재 안전망 구축

영주소방서와 지역 대표 기업인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이 손을 잡고 화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안전 거버넌스 구축에 앞장서 눈길을 끈다. 영주소방서는 17일, 화재 취약 가구의 화재 예방을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 전달식을 가졌다.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은 약 500만 원 상당의 단독경보형 감지기 340개를 영주시 의용소방대연합회에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발생 초기,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림으로써 거주자의 신속한 대피를 돕는 핵심 시설이다. 특히 별도의 복잡한 배선 없이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어 노후 주택이나 관리가 어려운 가구에 매우 실용적인 장비다. 기증된 물품은 의용소방대연합회를 통해 관내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 노후 공동주택 등 화재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 가구에 직접 설치된다. 이번 전달식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지역사회 안전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결합했다는 점에서 큰 시사점을 준다. 기업은 자원을 제공하고 소방서는 전문적인 행정 지원, 의용소방대는 현장 실행력을 보태는 3박자 협업이 이뤄진 것이다. 이러한 민관 협력은 공공 예산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사회에 안전 복지를 전달하는 가장 효율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상인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우리의 작은 정성이 화재로부터 안전한 영주를 만드는 데 실질적인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두진 영주소방서장은 “기업의 따뜻한 나눔은 지역사회의 안전망을 한층 더 촘촘하고 견고하게 만드는 강력한 동력이 된다”며 “화재 취약 가구에 대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을 지속 확대해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소방서는 봄철 건조기 화재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맞춤형 예방 대책을 추진하는 등 화재 예방 환경 조성에 소방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8

[기자수첩] 천 년을 품고 만 년을 내다보는 영주, 그 나침반을 찾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영주 부석사. 그 장엄한 무량수전의 배흘림기둥 아래에서 우리는 흔히 찬란한 불교 예술과 건축미를 떠올린다. 하지만 최근 부석사 인근에서 발견된 옛 대가람 부석사 유적은 우리에게 또 다른 차원의 이야기를 건넨다. 취재 과정에서 단순히 유적의 규모나 시대를 넘어, 우리가 역사를 대하는 방식과 그 가치의 본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역사는 단순히 흘러간 과거의 박제된 기록이 아니다. 그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뿌리이자 거친 풍랑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정신적 지주다. 부석사 인근의 유적은 영주가 아주 먼 옛날부터 삶의 터를 잡고 영위해 온 축복받은 땅이었음을 느꼈다. 이는 영주 시민들에게 단순한 유적지 이상의 역사적 자부심을 심어준다.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주는 정체성의 근간이 바로, 이 흙 속에 묻혀 있었던 셈이다. 이러한 역사의 발자취를 소중히 여기는 인식이야말로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주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 된다. 우리는 흔히 모든 것을 자본과 효율, 그리고 경제적 파급효과로만 계산하려 든다. 하지만 역사와 문화는 경제적 가치의 경계선상에 놓일 수 없는 영역이다. 무엇보다 역사는 비가역성이라는 특성을 갖는다. 개발이라는 미명 하에 한 번 훼손된 역사의 현장은 수많은 예산을 투입한다 해도 결코 그 본연의 진실성을 되돌릴 수 없다. 잘 보존된 역사 자산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폭되는 ‘정신적 공공재’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거나 경제적 손실을 따져 보존의 경계를 짓는 것 자체가 역사의 숭고함을 훼손하는 일이 될 수 있다. 역사는 수많은 위기와 그것을 극복해낸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기록이다. 오늘날 우리가 겪는 현대적 위기를 이겨낼 회복 탄력성의 원천이 된다. 과거를 돌아보는 성찰은 단순히 옛것을 그리워하는 감상이 아니다. 그들이 견뎌낸 시간과 해결한 지혜를 현재의 자양분으로 삼아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추진력을 얻는 행위다. 즉, 역사는 오늘을 살고 내일을 설계하는 가장 정확한 나침반인 셈이다. 이 유적지는 그 자체로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다. 유적을 온전히 보존하는 것은 ‘우리의 찬란한 유산을 너희에게도 온전히 전해주겠다’는 미래 세대와의 엄숙한 약속이다. 아이들이 자기 뿌리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때, 비로소 건강한 가치관을 지닌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영주시는 이번 유적 발견을 계기로 부석사의 건축적 가치와 그 주변 민초들의 생활사적 가치를 통합적으로 조명해야 한다. 왕실이나 종교 중심의 거대 담론뿐만 아니라 평범한 이들의 삶이 담긴 주거 유적까지 아우를 때 비로소 영주의 역사는 입체적이고 완전해진다. 역사를 아끼고 보존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이야말로, 가장 찬란한 영주의 미래를 만드는 첫걸음이다. 영주가 천년의 세월을 품고 만년을 내다보는 진정한 역사 문화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8

영주시, 글로벌 골프 허브로 도약

경북 영주시가 세계적인 스포츠 관광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하며 지역 경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영주시는 17일 경북도청에서 영주 국가대표 골프 트레이닝 센터 및 박인비 골프파크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 박인비 프로골프선수, 김택수 대한체육회 진천선수촌장 등이 참석해 영주를 글로벌 골프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사업은 영주시 장수면 두전리 일원 약 43만 평 부지에 국가대표와 유소년을 위한 골프 트레이닝 센터,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27홀 대중제 골프장, 박인비 골프박물관 및 아카데미 등을 건립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특히 호텔, 캠핑장, 체험 시설 등 복합 휴양 시설을 함께 조성해 골프 선수뿐 아니라 가족 단위 관광객까지 아우르는 스포츠 관광 복합단지를 목표로 한다. 영주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 전역을 세 가지 특화 구역으로 나누는 3대 핵심 허브 전략을 세우고 도시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주요 내용은 장수면은 엘리트 골프 허브, 이산면은 영주호와 연계한 웰니스·가족 휴양 허브, 판타시온 리조트 일원은 108홀 파크골프장과 연계한 시니어 레저 허브로 구축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사업 추진 방식 또한 주목받고 있다. 경상북도의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한 민관 협력 공동개발 방식을 도입해 재정적 안정성과 민간의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시는 사업 완료 후 연간 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골프장 조성을 넘어 스포츠와 관광 산업의 시너지를 통해 영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대한 기회”라며“프로젝트가 실질적인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7

선묘 그녀는 용이 되어 스님을 지켰다, 부석사 마당 아래 잠든 ‘거대 석룡‘의 전율

1967년 5월 6일 부석사 무량수전 앞뜰에서는 1300년 전의 전설을 찾는 작업이 시작됐다. 그곳에 묻혀 있다는 석룡을 찾기 위한 작업이었다. 7일 오후 전설로 내려오던 석룡이 모습을 드러내며 1300년의 꿈을 깨웠다. 부석사 창건 설화에는 의상대사의 구법(求法)과 선묘 낭자의 고결한 사랑이 숨어 있다.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와 그를 연모했던 당나라 여인 선묘 낭자의 이야기다. 의상대사가 불법을 배우기 위해 당나라에 머물 당시, 낭자 선묘는 대사의 거룩한 풍모에 반해 깊은 연정을 품게 됐다. 그러나 대사가 오로지 수행에만 전념하자, 선묘는 개인적인 사랑을 넘어 그가 무사히 불법을 깨우치고 신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호법신이 되겠다는 장엄한 서원을 세운다. 10년의 공부를 마치고 의상이 귀국길에 오르자 선묘는 바다에 몸을 던져 황룡으로 변신한다. 거친 풍랑으로부터 대사의 배를 호위하며 무사히 신라 땅에 닿게 했다. 676년, 의상대사가 봉황산 기슭에 화엄의 가르침을 펼칠 사찰을 세우려 했으나, 500여 명의 이교도 무리가 이를 거세게 방해했다. 이때 용이 된 선묘가 나타나 커다란 바위를 공중으로 띄워 올리는 신통력을 발휘하자 겁을 먹은 무리가 흩어지며 비로소 사찰이 세워졌다. 공중에 뜬 바위의 전설에서 부석사(浮石寺)라는 이름이 유래됐다. 역사적 의미를 보면 선묘 낭자의 이야기는 단순한 설화를 넘어 한 수행자가 진리를 세우기 위해 겪는 고난과 이를 지탱해주는 지극한 헌신을 상징한다. 현재 부석사 무량수전 뒤편에는 선묘를 기리는 선묘각과 전설 속의 부석(浮石)이 나란히 자리해 천년의 약속을 증명하고 있다. 1967년 고고학 조사 당시 실제로 무량수전 앞 마당 석등 좌측에서 무량수전 좌측 기단 방향으로 용의 비늘 모양처럼 다듬어진 거대한 돌 줄기가 발견돼 전설이 단순한 허구가 아님이 밝혀졌다. 석룡은 지표면에서 깊지 않은 30-50cm 정도의 깊이에 묻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묘는 세속의 인연을 넘어선 헌신의 후원자, 불법을 수호하는 화룡의 화신, 국경과 신분을 초월한 구도적 동반자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선묘가 신통력을 발휘해 큰 바위를 띄웠다는 부석(뜬돌)은 부석사의 정체성이자 가장 핵심적인 상징물이기도 하다. 부석은 위 아래 바위 사이에 미세한 틈이 있어 서로 붙어 있지 않고 떠 있다고 해서 부석이라 불린다. 조선시대 기록에 따르면 바위 사이에 실을 넣고 당기면 걸림 없이 지나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 기록은 1751년에 편찬된 조선시대 실학자 이중환이 쓴 인문 지리서인 택리지의 팔도총론 경상도 편에 남아 있다. 다른 기록에는 조선 중기의 관찬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실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지만, 선묘 낭자가 바위로 변해 도둑을 물리친 창건 설화와 선묘정이라는 우물에 대한 기록이 상세히 실려 있어 택리지와 함께 부석사 연구의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일본 교토에 소재한 고산사에는 의상대사가 중국에서 신라로 돌아오는 과정에 선묘가 용으로 변해 의상대사를 호위하고 있는 내용을 담은 화엄종조사회전(華嚴宗祖師繪傳)이라는 두루마리 그림을 보관하고 있다. 부석사를 배경으로 한 많은 시와 글, 가운데 몇 편을 소개한다. 옥처럼 높이 솟아 절 문에 기대어 섰는데 /스님은 의상대사 지팡이가 신령한 뿌리로 변한 것이라고 하네 /지팡이 머리에 응당 조계의 물있으니 /천지간 비와 이슬의 은택 빌리지 않으리라-(퇴계 이황의 부석사 선비화) 「취원루 머리에 비단장막 넓직한데 /가을날에 내가 와서 난간에 의지했네 /거기에 있는 스님이 분제국을 가르키면서 /웃으며 이르기를 인간에는 행로가 어렵다 하네」 /「푸르고 푸른 원기가 동남에 쌓이니 /태백과 소백의 큰 봉우리 서로 엉키어 들쭉날쭉하도다 /흩어져 뻗어 내린 팔다리 같은 지맥들 여러 봉우리 어지러워 /온전하게 차가운 빛을 의상암에 실어주네」-주세붕선생의 무릉잡고(武陵雜稿) 제3권, 부석사(浮石寺) 4수 중 1, 2수. 「마당 북쪽에 하나의 고찰이 있어 무량수전이라(현판을)걸어 놓았는데 세상에 전하기로는 공민왕의 친필이라 하였다. /몇 군자를 이끌어 북쪽으로 안양문을 나와 다시 취원루에 오르니 이 누각은 앞으로 대지에 임해있고 눈은 하늘에 다하여 멀고 어렴풋한 여러 산들이 모두 여기로 조회하러 달려오는 듯하였다」-오두인 (양곡집)3, 부석사 기문 중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7

영주시, ‘청렴·안전’ 투트랙 전략 미래 성장 엔진 돌린다

영주시는 시정 신뢰도와 직결되는 청렴과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을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유관기관 및 지역 경제계와의 전략적 협업을 강화에 나섰다. 시가 시정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구성한 9대(7+2) 전략 TF가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영주시의 9대 전략 TF는 중장기 성장 동력을 위한 미래 성장 기반 7개 분야 구축과 시민 신뢰 회복을 위한 대외 평가 지표 개선 2개 분야로 구성했다. 미래 성장 분야는 철도 중심 성장 동력, 공공의료 기반 강화, 미래 농업 혁신 등 시정 전반의 혁신 과제를 다루며 대외 지표 개선 분야는 지역안전지수 개선과 종합청렴도 향상을 목표로 운영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시민의 삶과 밀접한 안전 분야의 공동 대응 체계다. 시는 경찰서, 소방서, 교육지원청, 한국철도공사 등 5개 기관이 참여하는 지역안전지수 개선 TF를 통해 교통사고, 화재, 범죄, 자살 등 6개 분야의 안전지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정의 기본인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행보에도 적극나서고 있다. 영주상공회의소 등 지역 경제계와 함께 청렴 실천 공동선언을 개최해 민관이 함께하는 투명한 행정 환경을 구축했다. 내부적으로는 고액 사업 추진 절차를 제도화해 행정 오류를 사전에 차단하고 기관장 청렴 메시지 릴레이 등을 통해 조직 내 청렴 의식을 내재화하고 있다. 이달 13일에는 청렴 TF 회의를 열고 취약 분야를 점검하며 반부패 정책의 실행력을 높였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9대 전략 TF는 영주시의 미래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과 청렴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핵심 추진체계”라며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 신뢰받는 행정을 반드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6

황병직 영주시장 예비후보, “영주시청 고질적 주차난, 30억 원으로 즉시 해결”

영주시청의 수십 년 묵은 과제인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황병직 영주시장 예비후보가 기존 시청 부지를 활용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현재 영주시청의 주차면 수는 382면으로 유사 규모 지자체인 사천시 652면, 김천시 525면 등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며 시청 근무 공무원 수 662명을 비교해도 절반 수준에 불과해 시청을 찾는 민원인들이 이중·삼중 주차와 사고 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황 예비후보는 토목설계사무소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별도의 부지 매입 없이 영주시 소유 부지만을 활용해 총 212면의 주차장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획에는 주차타워 뒷산 부지 활용 136면, 본청 좌측 임야 활용 76면 등 확보 방안이 포함됐다. 예상 사업비는 토공 및 구조물 공사비를 합쳐 약 30억원으로 산출했다. 장기적인 대책으로는 본청 뒷산 시유지와 인접 사유지 약 5000㎡를 매입해 제2청사 및 대규모 주차장을 통합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황병직 예비후보는 “시청 이전은 막대한 경제적 비용과 지역 갈등을 초래하는 만큼, 현 부지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시장이 된다면 수십 년간 지속된 행정의 결정 장애에 마침표를 찍고 취임 즉시 주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6

동양대 경북RISE사업단, 노인돌봄 전문가 39명 배출

동양대학교 경북RISE사업단은 지역사회 특화형 간호 인재 양성을 위한 노인돌봄 교육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총 39명의 실버건강지도사를 배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 사회의 급격한 초고령화 진입에 따라 노인의 복합적인 건강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보건복지 분야 예비 인력 39명이 참여한 이번 과정에서 교육생 전원은 한국자격검정평가진흥원의 온라인 과정을 통해 실버건강지도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는 당초 목표 인원이었던 30명을 130% 웃도는 수치다. 참여자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노인 돌봄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취업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역 현장에서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체계적으로 습득함으로써 향후 방문요양 서비스와 장기 요양시설 등 지역 보건복지 기관의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양대학교 경북RISE사업단 관계자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이 확대됨에 따라 노인 복지를 책임질 융합형 인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이번에 양성된 전문가들이 지역 내 다양한 보건복지 현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사회의 특수한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간호 및 보건 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5

2026 영주시민 건강 걷기대회 시민의 발걸음으로 빚어낸 건강과 화합

영주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화합을 위한 2026 영주시민 건강 걷기대회가 14일 영주 서천 둔치 일원에서 시민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영주시체육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장려하고 함께 걷는 즐거움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개회식과 간단한 준비운동을 마친 뒤, 본격적인 걷기 코스에 올랐다. 대회 코스는 영주교 아래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출발해 제1가흥교와 제2가흥교를 거쳐 한정교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왕복 7km 구간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서천 변을 따라 걸으며 가족, 연인,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주시체육회는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참가자 전원에게 행사 기념 티셔츠와 간식 제공과 식후 행사로 진행된 경품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생활용품을 증정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임세현(여, 가흥동)씨는 “최근 날씨가 풀려 걷기에 최적의 환경이었다”며 “서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이웃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안영식 영주시체육회사무국장은 “많은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건강과 행복을 나누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됐다”며 “영주시체육회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5

영주시, 스토리텔링 걷기 코스 ‘단종애사 대군길’ 공개

비운의 왕 단종과 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숙부 금성대군, 조선 왕조 역사상 가장 처연하고도 뜨거웠던 충절의 서사가 경북 영주시 순흥면의 들판과 물길 위에 ‘길’로 다시 태어났다. 영주시는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배경이 된 금성대군의 단종 복위 거사 역사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형 걷기 콘텐츠, 단종애사 대군길을 추천하며 역사 문화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단종애사 대군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다. 어린 임금 단종의 비극적인 유배 생활과 세종의 여섯째 아들 금성대군의 서슬 퍼런 충절이 교차하는 지점들을 잇는 이야기 길이다. 코스의 시작점인 피끝마을(안정면 동촌1리)부터 이름에 얽힌 서사가 강렬하다. 피끝마을은 단종 복위 거사가 실패로 돌아간 뒤, 처형된 이들의 피가 순흥 죽계천을 타고 흘러 이곳 마을 끝까지 닿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약 7km에 달하는 이 길은 금성대군 혈석을 모셨던 죽동 성황당, 순흥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봉서루, 희생된 순흥 안씨들의 성소인 대산단소, 고려시대 천년 우물 사현정, 한국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을 거쳐 금성대군 신단으로 이어진다. 대군길의 핵심 거점인 금성대군 신단은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곳은 지금도 봄과 가을에 향사가 이어지는 살아있는 역사 현장이다. 순흥은 한국 성리학의 시조 회헌 안향 선생의 고향이자 선비 문화의 메카다. 길 주변에는 소수서원과 선비촌뿐만 아니라 선비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선비세상이 자리 잡고 있어 전통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시는 단종애사 대군길을 역사 교육과 힐링, 레저가 어우러진 종합 관광 콘텐츠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걷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평탄한 코스로 구성돼 있어 다시 찾고 싶은 영주의 대표 브랜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단종애사 대군길은 영주 순흥이 간직한 아픈 역사를 오늘의 감성으로 위로하고 마주하는 길”이라며 “방문객들이 금성대군의 뜨거웠던 진심과 단종의 애틋한 이야기를 따라 걸으며 영주만의 깊이 있는 역사 자산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5

최영섭 영주시장 예비후보, 지역발전 로드맵 제시

최영섭 영주시장 예비후보는 영주를 다시 살려내기 위한 지역발전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번 로드맵은 영주발전 5대 핵심 정책 공약을 담아 지역의 미래 먹거리, 인구소멸의 위기 극복, 문화 관광 산업 및 구도심 지역 상권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을 6개 분야 33개 과제에 담아 당면한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일자리가 있는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영주 건설을 위한 비전이 제시됐다. 최 예비후보는 일자리가 있는 도시 영주, 역사 문화 관광도시 영주, 건강복지 안심도시 영주, 스마트농업 선도도시 영주, 시민이 행복한 도시 영주,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 등 영주의 6대 분야에 무탄소 전원개발사업 추진, 체류형 관광 거점 조성, 다자녀 가정 육아 지원 인프라 구축, 영주형 스마트 팜 보급 확대, 열린 시장실 및 주민참여기구 운용, 구도심 활력 도시재생사업 추진, 동서남북을 잇는 철도 거점 도시 건설, 영주시청 또는 영주시의회 청사 이전, 농촌 일손 종합지원센터 운영 등 33개의 과제가 포함돼 있다. 최영섭 영주시장 예비후보는 “오직! 영주시민만이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지역경제의 발전, 미래세대의 먹거리 마련,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 영주 건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5

탑이 있던 자리, 신앙이 머문 마을 영주 부석면 ‘탑들’ 이야기

영주 부석사 관광지 조성 부지 발굴 현장을 가다(3) 부석사의 창건 설화에는 의상대사가 봉황산에 절을 세우려 할 때, 이를 방해하는 무리가 나타나자 선묘는 커다란 바위를 세 번이나 공중으로 들어 올리는 기적을 일으켜 그들을 물리쳤다. 이에 감복한 무리가 물러나며 무사히 사찰이 세워졌고 하늘에 뜬 바위라는 뜻을 담아 부석사(浮石寺)라 이름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이 바위는 지금도 무량수전 뒤편에 남아 있다. 선묘는 부석사 창건 설화의 주인공으로 의상대사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불심으로 승화시켜 죽어서 용이 되어 부석사를 지켰다는 전설 속 인물이다. 이 전설은 부석이란 마을 지명이 됐고 예로부터 부석은 뜬바위골이라 불렸다. 특히 부석사로 향하는 길 중간쯤,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은 ‘탑들이(탑평)’ 마을이 있다. 탑들이(탑드리) 마을은 부석사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 잡은 유서 깊은 마을이다. 과거 의상대사가 부석사를 창건할 당시부터 수많은 승려와 신도들이 오가던 길목이었다. 탑이 있는 들판이라는 뜻에서 탑들이, 한자로는 탑평(塔坪)이라 불리게 됐다. 예전에는 이곳에 실제 석탑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현재는 그 흔적을 찾기 어렵다. 마을 입구에는 약 500년 된 거대한 느티나무가 서 있어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다. 탑들이, 탑평이란 명칭은 탑이 있는 벌판, 평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탑평, 탑들이란 지명은 불교 문화의 영향을 받은 지명이다. 영주 부석사를 오르는 길목에 위치한 탑들이, 탑평 마을의 지명도 부석사의 영향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옛날에는 탑들이에서 소원을 빌며 탑돌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현재는 옛 마을의 전경과 탑들의 모습은 사라졌지만, 마을 건너편 탑평교를 건너면 임곡천 변에는 여전히 기묘한 전설을 간직한 기단부 하나가 남아 있다. 이 석탑 기단부는 땅과 맞닿아 있는 지대석과 기단의 옆면을 구성하는 수직 형태의 구조물인 면석 일부가 남아 있다. 이 탑의 위치는 탑들이 마을 건너편인 숲실마을에서 탑들이 마을을 바라보는 길로 마치 꿈틀대는 뱀의 형상을 하고 있는 지형이었다는 것. 풍수지리적으로 그 기운이 워낙 강했던 탓이었을까 이 길 인근에는 유독 뱀이 들끓었고, 뱀들 때문에 주민들은 밭일이나 길을 걸을 때도 한시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전해진다. 길은 뱀처럼 굽이치고, 뱀들은 사방에서 나타나 주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갔다. 어느 날, 마을을 지나던 한 스님이 이 광경을 목격하고 지형을 살펴보니 임곡천 변을 가리키며 이곳이 바로 뱀의 머리에 해당하는 곳이라 그 기운이 너무 사나워 뱀이 넘쳐나고 있으니, 커다란 돌탑을 뱀의 머리 부분에 세워 기운을 눌러줘야 한다고 말해 스님의 말에 따라 주민들은 힘을 모아 임곡천 옆에 정성껏 뱀의 머리 형상 부분인 임곡천변에 석탑을 쌓아 올렸다. 이 탑은 뱀의 기운을 억누르는 일종의 비보탑(裨補塔)을 세운 것이다. 거짓말처럼 탑이 완성되자마자 들끓던 뱀들이 자취를 감췄다고 전해진다. 마을 주변의 탑들은 자취를 감추었지만 뱀의 머리를 눌렀던 탑이라 전해지던 석탑의 기단만큼은 커다란 느티나무 곁에서 오늘날까지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탑들이 마을에서 살았던 이종열(89) 어르신의 기억 속에 생생히 살아있는 이 이야기는 사라진 탑들이 단순한 돌덩이가 아니라 마을을 지키고자 했던 선조들의 간절한 염원이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김석규(99)옹도 탑들이 마을 뱀 이야기와 석탑에 대한 전설을 젊은 시절 들은 바 있다고 전했다. 탑들이 마을이 고향인 정교완 씨도 어린 시절 탑을 본 기억을 회상하고 취재를 한 본 기자도 1960년 후반에 탑들이 마을에 서 있던 탑을 본 기억이 있다. 이 전설에서도 석탑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탑들이 마을은 부석사의 영향력 아래 만들어진 지역이 아니냐는 연계성을 낳게 한다. 화엄종찰 부석사는 창건 당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1300여년의 역사 속에 영주지역의 문화적, 정신적 부분에 크게 자리 잡고 있는 뿌리이기도 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된 부석사는 우리가 지키고 가꾸어 미래에 물려줄 유산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5

동양대, K-Culture로 국경을 허물다 교육부터 취업·정주까지 ‘원스톱 혁신’

동양대학교가 K-Culture를 기반으로 글로벌 교육 시장에서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선보인다. 동양대학교는 뷰미디어, 사운드인글로벌, 솔트앤라이트, 아스트로씨앤씨, 자리컴퍼니, 준스테이지, 앤드류컴퍼니, 컨셉케이컴퍼니, 아시아홈엔터테인먼트 등 9개 글로벌 기업과 K-Culture 글로벌 플랫폼 구축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실전형 글로벌 인재 양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동양대학교는 단순한 유학생 유치에 머무르지 않고 대학과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 교육·취업·정주까지 연계하는 혁신적인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산업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K-컬처 산업을 선도할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산학협력 모델의 핵심은 현장 실습으로 이어지는 실무 중심 교육 시스템이다. 프로그램은 K-컬처 산업 구조, 글로벌 마케팅 이론, 기술적 기초 등 현장 투입 전 반드시 필요한 직무 지식을 체계적으로 학습한다. 또, 협력 기업 현장에 투입돼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실전 역량을 키운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사운드인글로벌, 솔트앤라이트 등에서 앨범 제작 과정과 신인 개발 업무를 보조하며 기획사 실무를 경험한다. IT·플랫폼 분야는 자리컴퍼니에서 글로벌 서비스 마케팅과 플랫폼 기획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공연·이벤트 분야에서는 준스테이지와 컨셉케이 등의 K-Pop 콘서트 및 페스티벌 현장에서 운영 스태프로 활동하며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참여 기업들은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성장과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 전문가와 학생을 연결하는 1대1 맞춤형 멘토링을 통해 산업 현장의 실무 경험을 전달하고 자리컴퍼니는 유학생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동양대학교는 이러한 산학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2028년까지 유학생 규모를 2000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참여 유학생의 30% 이상을 협력 기업에 취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2

경북전문대, 레슬링선수단 전격 창단 체육 인재 양성 ‘메카’ 도약

경북전문대학교가 우수한 체육 인재를 발굴하고 대학 및 지역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레슬링선수단을 창단하며 스포츠 명문 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팀 창단식에는 최재혁 총장을 비롯해 경상북도체육회, 경상북도레슬링협회, 영주시체육회 등 지역 체육계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경북전문대학교 레슬링팀의 창단을 축하했다. 이번 창단은 투지와 열정이 상징인 레슬링 종목을 도입해 학생들의 체육 활동을 다변화하고 대한민국 레슬링계를 이끌 차세대 유망주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신설된 레슬링선수단은 경찰항공보안학과 1학년 이동윤 학생을 포함해 총 4명의 학생 선수로 구성됐다. 특히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필수적인 경찰항공보안학과 학생들이 주축이 된 만큼 전공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발휘될 시너지 효과에 지역 체육계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대학은 전문적인 지도와 최신 훈련 시설을 제공해 선수들이 각종 전국대회에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최재혁 총장은 “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을 조화롭게 병행하며 지성과 야성을 겸비한 훌륭한 체육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에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권오현 경상북도체육회 부회장은 “선수단이 지역 스포츠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모범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체육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했다. 경북전문대학교는 기존 사격, 태권도, 복싱선수단에 이어 레슬링까지 총 4개의 체육 선수단을 운영하게 됐다. 대학은 이를 기반으로 전문 지식과 스포츠 역량을 고루 갖춘 융합형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2

영주시, 2년 연속 드론 실증도시 선정·K-드론 배송 상용화 가속도

경북 영주시가 2년 연속 정부 지원 드론 실증 사업에 선정되며 하늘길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안전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영주시는 드론 배송과 공공안전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 실증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며 드론산업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영주시는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2026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K-드론 배송 상용화 사업)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국비 1억 1100만 원을 확보하며 11월까지 영주형 드론 맞춤형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 서천 둔치와 영주호 일대 8개 배달점에서 공공배달앱 먹깨비를 활용한 드론 음식 배송을 시범 운영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특히 7kg급 물품 적재와 왕복 20km 규모의 거점 간 배송(경북전문대 도심 거점~영주호 거점) 실증을 통해 고중량·장거리 물류 체계를 구축한다. 배송 품목은 음식 위주에서 지역 농특산물 등으로 확대하고 지역 축제 및 행사와 연계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체험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상용화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단순 배송을 넘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도 수행한다. 시는 배송용 드론을 활용한 AI 드론 순찰 서비스를 도입하고 상황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순찰 서비스는 내용은 서천변 물놀이 안전, 하천 범람, 행사장 인파 밀집 등 도심 생활 안전 관리, 영주호 수변 불법 어로 및 불법 캠핑 실시간 감시 등이다. 이를 위해 영주경찰서, 영주소방서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운영과 연계해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활성화해 영주만의 차별화된 드론 상용화 모델을 확보하겠다”며 “드론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생활에 밀접한 실증 지원을 통해 스마트도시 영주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2

불교와 민생의 삶이 하나로 어우러진 부석사, 지역 공동체를 지탱하는 소중한 문화적 자산

이번 발굴 조사 대상지는 부석사 사역의 남쪽에 해당하는 곳으로 조사대상지는 적심건물지와 온돌시설이 확인된 중원영역, 기단 건물지 등이 확인된 하원 영역, 숯가마 및 수혈 등이 확인된 생산 및 폐기 영역으로 구분된다. 조사대상지는 문화유적 분포지도 상의 부석사 사지 내에 포함되며 북쪽으로 현재의 부석사가 위치한다. 시굴 조사에서 확인된 통일신라~조선시대 생활, 건축유적에 대한 매장문화재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유적의 규모와 성격을 파악하고 북지리 일대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데 목을 두고 사업을 시행했다. 영주 부석사 관광지 조성사업 부지(현 주차장 및 매립지 일대)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물과 유구들은 부석사가 현재보다 몇 배나 더 컸던 대사찰이었음을 증명하는 결정적 자료들이다. 유적 발굴지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다양하다. 연대가 새겨진 기와(명문기와)다. 이번 발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성과 중 하나는 건물의 축조 시기를 알려주는 연대가 적힌 기와의 출토 부분이다. 명문기와에 새겨진 대봉지원(大鳳之院) 중희(重熙)9年 명, 천왕(天王)명, 卍명 등이 확인 됐다. 중희 9년(重熙 九年)이라는 명문이 새겨진 기와는 요나라 흥종의 연호로 1040년에 해당한다, 이는 고려시대 제10대 국왕인 정종 재위 기간이었다. 이 기록은 발굴유적의 시대적 배경을 명확히 알 수 있게 하는 소중한 자료다. 명문기와의 연호는 유적지 조성 당시를 명확히 알려주는 핵심 증거다. 명문기와에는 대장당, 주라청이란 글귀가 표기돼 있다. 이는 부석사가 단순히 예불만 드리는 곳이 아니라 수많은 승려가 모여 경전을 공부하던 대규모 교육 체계를 갖추었음을 시사한다. 발굴된 자료들을 종합하면 당시 부석사는 불(佛), 법(法), 승(僧)의 삼보(三寶)를 상징하는 세 개의 축으로 구성돼 있었음을 가늠케 하고 있다. 이번에 주라청 기와가 나온 현 주차장 부지 일대(발굴지)는 예비 승려(사미)들이 교육받고 머물던 공간으로 승(僧)의 영역으로 추정된다. 현재의 무량수전과 조사당 주변은 부처님의 가르침인 대장경을 모신 대장당과 교육 시설인 강당이 중심이었던 것으로 법(法)의 영역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현재의 사찰 경계를 넘어 남쪽으로 500m, 동서로 1~1.5km에 이르는 거대한 영역이 모두 부석사의 전성기 사역(절의 범위)이었음을 유구 배치가 보여주고 있다. 산지 가람인 부석사는 비가 올 때 물의 흐름을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암거(暗渠)는 땅 밑으로 낸 물길이다. 석축 사이사이에 정교하게 짜 맞춘 돌 배수 시설이 발견돼 당시의 뛰어난 토목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석축(石築)은 경사면을 따라 층층이 쌓아 올린 거대한 돌벽들은 현재 무량수전 앞마당에서 볼 수 있는 9단 석축의 원리가 사찰 하단부(주차장 인근)까지 일관되게 적용되었음을 보여준다. 구조물뿐만 아니라 당시 승려들과 방문객들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일상 유물도 다수 출토됐다. 고려청자 및 분청사기 편 등 고급 청자 조각들이 발견된 것은 부석사가 왕실이나 귀족층의 후원을 받던 격식 높은 사찰이었음을 뒷받침 한다. 고려시대 특유의 문양인 격자문(格子文)이 새겨진 기와들이 다량 출토된 것은 건물의 지붕 양식을 복원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러한 발굴 자료들은 영주 부석사가 단순한 지역 사찰을 넘어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에 동아시아 화엄종의 중심지로서 국가적 위상을 가졌음을 보여주는 귀중한 학술적 자산으로 가치를 더하고 있다. 부석사 인근 발굴 조사는 통일신라부터 고려 시대로 이어지는 화엄 가람 배치의 실체를 규명하는 핵심 학술의 토대이다. 출토된 유물들은 당대 건축 기술과 불교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부석사의 역사적 진정성을 강화하고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드높이는 사료적 가치를 더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석사는 한국 화엄종의 종찰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한국 목조건축의 정수인 무량수전을 품은 학술적·역사적 보물이다. 통일신라부터 고려를 잇는 독창적인 가람 배치와 정교한 건축 미학은 동아시아 불교 문화 연구의 핵심 지표가 되고 있다. 단순한 유적을 넘어, 부석사는 미래 불교 문화의 정신적 지주이자 살아있는 박물관으로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수천 년을 버틴 부석사, 그리고 묻혀 있던 과거가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은 부석사를 지켜나가기 위해 새롭게 연구하고 이해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최대한 원형을 온전히 지켜내는 일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증명하고, 인류 공통의 문화적 자산을 후대에 물려주는 가장 숭고한 약속이기 때문이다. 부석사의 연혁을 보면 신라시대(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7C 후반 조사당 중심으로 초기에는 초가집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861-874년 대석단과 석등이 축조되고 고려에 들어와 1016년 무량수전이 초청되고 1043년 원융국사가 부석사를 중건했으며 1210년 조사당 단청, 1358년 왜적의 침입으로 무량수전 등이 소실 됐다. 1376년 원융국사가 무량수전 등을 중창하고 1377년 조사당을 재건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1490년 조상당 중수, 1555년 안양루 화재 발생, 1596-1599년 안양루 중창, 1723년 안양루 중수, 무량수전 불상의 새금, 1746년 화재로 추승당, 만월당, 서별실, 만세루, 범종각 등이 소실 됐다. 1748년 소실된 시설 들에 대해 중창했다. 1765년 무량수전 불상의 개금, 1916-1919년까지 무량수전 해체 수리, 응향각 보수, 조사당 보수, 취현루를 동쪽으로 이건, 1967년에 동쪽 절터에 있던 쌍탑을 범종각 앞으로 이건했다. 한국불교의 정수가 서린 화엄종찰 부석사는 단순한 고찰을 넘어 우리 지역의 정신적 뿌리를 상징하기도 한다. 의상대사가 창건한 이래 부석사는 화엄의 원융회통 사상을 바탕으로 조화와 융합의 가치를 실천하며 영주 지역민의 삶과 깊숙이 맞닿아 왔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언어와 풍습 속에 불교적 사유가 스며 있듯, 부석사의 문화는 박제된 역사가 아니라 현재 영주의 일상 속에 살아 숨 쉬는 유산이다. 불교와 민생의 삶이 하나로 어우러진 부석사는 지역 공동체를 지탱하는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자, 미래를 밝히는 정신적 등불이 되고 있다. 발굴 현장은 현재 유물 보존을 위해 복토 작업을 한 상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1

‘영주의 기적 ’ 대영중·고 ‘이글스’ ⋯ 2년 연속 세계를 품다

영주의 교정에서 시작된 청소년들의 공학적 상상력이 이제 미국 휴스턴의 세계 무대를 정조준한다. 대영중·고등학교의 AI·로봇 동아리 이글스(Eagles)팀이 2025-2026 코리아 로봇 챔피언십(KRC)에서 경기 성적 1위와 종합 2위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선발, 세계대회에 참가한다. 이글스팀이 출전하는 FIRST Tech Challenge는 단순한 로봇 대회를 넘어선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년 공학 경연대회다. 학생들은 매년 새롭게 제시되는 복잡한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로봇 하드웨어를 직접 설계·제작하고 정교한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코딩해 소프트웨어 역량까지 증명해야 한다. 이들의 빛나는 성과 뒤에는 지역 사회와 학교의 뜨거운 격려가 힘을 보탰다. 지난 6일, 임종득 국회의원은 대영중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임 의원은 “어느 한 분야에 열정적으로 몰입하는 경험 자체가 여러분의 미래를 결정짓는 가장 큰 자산”이라며 “한계를 두지 않고 도전하는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미래 융합 인재”라고 극찬했다. 대영중 이상린 교장은 “학생들이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중소도시 영주에서 2년 연속 세계대회 진출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운 것은 학교의 체계적인 지원과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라는 평가다. 이 교장은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미래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래의 공학도를 꿈꾸며 로봇과 함께 밤을 지새운 이글스 팀, 이들의 시선은 4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릴 세계대회를 향하고 있다. 영주의 자부심을 넘어 대한민국의 이름을 걸고 펼칠 이들의 거침없는 비상을 온 지역 사회가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1

영주국유림관리소, 영농부산물 불법 소각 막는다

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가 봄철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인 영농부산물 불법 소각을 막기 위해 집중적인 파쇄 지원에 나섰다. 영주국유림관리소는 봉화군 춘양면 일대 산림 인접 농가를 찾아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수거·파쇄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관행적으로 행해지는 논·밭두렁 및 영농부산물 소각 행위가 대형 산불로 이어지는 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봄철 산불 원인 중 농산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 등 소각 행위가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고 입산자 실화는 15%보다 높은 비중을 기록하며 산불 발생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현장에는 산림재난대응단과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총 19명으로 구성된 파쇄지원단이 투입됐다. 이들은 관리소가 보유한 파쇄 장비를 활용해 고춧대 약 1200㎡를 수거 및 파쇄하며 산불 위험 요소를 제거했다. 관리소 측은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고춧대와 깻대, 전지 목 등을 태우지 않고 파쇄할 것을 당부하고 고령층 등 취약 농가를 대상으로 한 파쇄 지원 및 파쇄기 무상 임대·운반 서비스 등을 적극 홍보했다. 영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해 관내 19농가 4만6980㎡에 대해 파쇄 지원을 완료했다. 올해도 12농가 4만6870㎡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지원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점복 영주국유림관리소장은 “농업인과 마을 단위의 자발적인 파쇄 문화 정착이 산불 예방의 첫걸음”이라며“농가의 일손을 돕고 소중한 산림도 지킬 수 있도록 파쇄지원단을 연중 운영하고 있어 지역 농가의 적극적인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0

영주제일고, 학생의 진심으로 여는 학교폭력 제로 시대…“함께 만드는 행복한 교정”

영주제일고등학교가 새 학기의 설렘이 가득한 3월, 학생들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평화로운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주제일고는 9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및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각 학급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특히 이번 조사는 형식적인 통계 산출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미세한 온도 차와 말 못 할 고민을 가감 없이 듣기 위해 기획됐다. 철저한 익명성을 보장함으로써 학생들이 피해나 목격 사례뿐만 아니라 평소 친구 관계에서 느꼈던 어려움이나 학교 문화에 대한 건의 사항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영주제일고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밀착형 예방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수집된 사례와 의견은 심층 분석을 거쳐 각 학년과 학급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재탄생한다. 단순히 ‘하지 마라’는 식의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우의를 증진할 수 있는 소통 게임, 동아리 활동, 긍정적 교우관계 형성 프로그램 등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최강호 교장은 “학교폭력 예방의 핵심은 사후 처방이 아닌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실태를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라며“이번 조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가는 주체임을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안심하고 오직 꿈에만 전념할 수 있는 학교폭력 제로 환경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영주제일고의 이번 행보는 신학기 초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의 불씨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학생들 간의 존중과 배려라는 가치를 학교 문화의 중심에 세우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0

영주시, 아시아 최대 FOODEX JAPAN서 글로벌 시장 정조준

경북 영주시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를 교두보 삼아 지역 농특산물의 본격적인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FOODEX JAPAN 2026에 영주시가 참가해 지역 우수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올해로 51회를 맞는 FOODEX JAPAN은 전 세계 60여 개국, 25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3대 식품 박람회 중 하나다. 글로벌 식품 트렌드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이번 행사에서 영주시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지역 농가와 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영주시는 관내 수출기업인 영주포도수출영농조합법인과 라삼농업회사법인을 필두로 차별화된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영주의 대표 수출품인 샤인머스캣의 변신이다. 일본이 샤인머스캣의 원산지라는 점을 감안해 영주시는 생과일 대신 높은 당도와 향을 응축한 튜브형 샤인머스캣 잼과 건포도 등 고부가가치 가공식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소비자 편의성을 중시하는 일본 시장의 트렌드를 정확히 꿰뚫은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또, 차(茶) 문화가 발달한 일본 시장을 겨냥해 산양삼의 잎부터 뿌리까지 원물 그대로 가공한 수제 라삼차를 선보이며 건강과 전통을 동시에 잡았다. 저온 건조 공법으로 유효 성분을 보존한 영주 산양삼은 건강기능식품에 관심이 높은 현지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영주시는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1대1 바이어 상담회는 물론 현지 시장 동향 파악과 경쟁 제품 분석을 병행한다. 강매영 영주시 유통지원과장은 “이번 박람회는 영주 농특산물이 글로벌 표준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확인하고 세계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해외 판로 확보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주시의 이번 도쿄 출사표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성공적인 신호탄이 될지 성과가 주목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0

부석사의 역사와 문화 수백년의 잠을 깨다

현재 부석사도 웅장하지만, 전성기 시절의 부석사는 압도적인 규모의 대가람(大伽藍)이었음이 확인됐다. 영주 부석사 관광지 조성사업 부지에서 드러난 옛 부석사의 건물지와 당시 사용된 유물들은 부석사의 사세(寺勢)가 강력했던 시절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발굴로 드러난 부석사의 모습은 학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기획 취재 기사는 발굴 당시에 나타난 유적과 유물을 중심으로 전면기사 2회, 부석사와 관련된 내용 2편으로 구성 총 4편을 게재할 계획이다. 내용은 발굴에 참여한 영주시 관계부서와의 협의와 검토, 부석사 인근 지역 주민을 통해 내려오는 구전을 일부 반영해 구성했다.(편집자 주) 영주 부석사는 단순한 사찰을 넘어 한국 불교문화의 정수를 간직한 성지다. 불교 국가였던 통일신라와 고려 시대에 대사찰은 단순한 종교 시설이 아니었다. 사찰은 당대 최고의 지식과 문화, 경제가 집약된 중심지였고 사찰을 유지하고 공양을 올리는 이들이 모여 살며 자연스럽게 사하촌(寺下村) 혹은 신앙 공동체로 형성됐다.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화엄종의 근본 도량으로 창건한 이래 부석사는 13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영주를 지켜왔다. 현존하는 부석사 인근에는 과거 불교 시설과 사람들이 살았던 마을이 있었다는 구전이 전해져 내려왔지만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체 오랜세월의 흐름속에 묻히고 있었다. 최근 부석사 인근에는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마을과 사찰 관련 시설로 보이는 터와 유물이 확인되면서 고고학적 조사를 통해 전해져 내려오던 이야기의 실체가 드러나며 학계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3년 6월부터 실시한 정밀 발굴 조사 결과는 놀라웠다. 이번 발굴은 부석사가 당시 얼마나 거대한 종교적·사회적 영향력을 가졌는지를 증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됐다. 부석사 사내지인 북지리 일원에서 고려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에 사람들이 살았던 주거 문화지역이 세상에 모습을 들어냈다. 이 지역은 고려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 건축 양식을 가진 건물지 15동, 추정 문지(門址, 문이 있던 자리) 3기, 집수장 1기, 연못 1기 우물 1기, 배수로 3기, 담장 3기, 석열 3기(石緣, 돌로 만든 가장자리) 석단(石檀, 돌로 쌓은 기단식 계단) 9기, 석축 2기, 숯가마 1기, 수혈(竪穴, 땅을 수직으로 파서 만든 구덩이) 17기, 주혈군(主穴群, 주혈들이 모여 있는 무리) 1기, 와적층(瓦積層) 1기 등 총60기의 유구가 확인 됐다. 발굴지 3번째 석단에서는 건물지 5동과 담장, 추정문지, 기단시설, 석축 등이 확인됐다. 건물지 주변에서 청자 완, 청자 개, 백자 완, 백자 발 등의 자기와 화문, 청해파문, 격자문이 타날된 평기와 등이 출토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명문기와에 새겨진 대봉지원(大鳳之院) 중희(重熙)9年 명, 천왕(天王)명, 卍명 등이 확인 됐다. 중희 9년(重熙 九年)이라는 명문이 새겨진 기와는 요나라 흥종의 연호로 1040년에 해당한다, 이 기록은 발굴유적의 시대적 배경을 명확히 알 수 있게 하는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고려시대 초기 청자에 해당하는 해무리굽 청자 완과 청동 그릇 3점이 출토됐다. 두번째 대석단에는 건물지 5동과 연못 1기, 배수로, 석축, 추정문지 등이 확인됐다. 발굴 유물에는 청자 완, 청자 개, 백자 완, 백자 발 등의 자기와 화문, 청해파문, 격자문이 타날된 평기와 등이 발견됐다. 특히 명문기와에는 대봉지원(大鳳之院) 중희(重熙)9年 명, 부석사 주라청(浮石寺周羅廳, 주라는 승려가 출가할 때 정수리의 머리카락을 남겨두는 의식과 관련 있음, 주라청은 예비 승려(사미)들의 행정 업무를 담당하던 사무소일 가능성이 높음), 대장당(大藏堂, 불교 경전인 대장경을 보관하던 전각을 의미)명, 00원조(院造) 명, 대(大) 명 등의 명문이 확인됐다. 이는 당시 부석사가 체계적인 행정 조직과 경전을 보관하는 격조 높은 전각들을 갖춘 거대 사찰이었음과 정확한 시대를 알리고 있다 연못에서는 고려시대(12세기 초)의 해무리굽 청자 완, 청동그릇 3점, 8호 건물지 주변에서 금박편이 발견됐다. 고려 초기청자와 백자 완 등은 이곳에 거주했던 이들의 수준 높은 생활 문화를 짐작하게 한다. 이번 발굴 결과는 현재 부석사 시설물 외 인근 주차장 부지까지도 부석사의 주요 건물들이 들어서 있던 거대한 사역(절의 범위)이었음을 시사한다. 특히 발굴 유물에서 주라청과 대장당의 확인은 부석사가 승려 교육과 경전 보급의 중심지였음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번 발굴에서 흥미로운 대목 중 하나는 연못 유적의 발견이다. 부석면 인근 마을에서(소천2리, 속칭 탑들이) 나고 자란 고(故) 김성한(1917~2002)씨는 생전에 자녀들에게 “나도 본적은 없지만 부석사로 오르는 길에 용궁전이라 불리는 연못이 있었다“는 어른들의 말씀을 전하곤 했다. 그러나 이 구전은 시간이 흐르면서 단순한 설화로서의 명분도 잃어버린 채 생소한 이야기로 남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이번 조사에서 실제 연못 유적이 확인됐다. 이 연못이 단순한 관상용이나 생활용이었는지, 아니면 구전처럼 용신 신앙 등 종교적 의미를 담은 공간이었는지는 앞으로 풀어야 할 흥미로운 숙제로 남고 있다. 연못과 함께 발견된 우물터는 생활용수로서 사용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연못이 갖는 역할에 대한 궁금증이 깊어지는 이유다. 그러나 현실적 부분에 있어 유적에 대한 지속적인 발굴과 이에 따른 보존 방안을 두고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북지리 유적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영주시에 보존 조치와 활용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장벽이 가로막고 있다. 1만 4173㎡에 달하는 면적을 추가 조사하고 보존하는 데에는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특히 유적 발굴이 이어지면 인근 지역에 대한 농업 활동 및 재산권 등 토지 소유자들의 피해가 우려 되는 실정이다. 현재 발굴 현장은 추가 조사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유적 훼손을 막기 위해 흙으로 덮는 복토 작업이 이루어진 채 잠시 멈춰 서 있다.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 보호 문제와 관광지 조성 사업의 차질 등 복잡한 현안들이 얽혀 있어 사업 재개는 쉽지 않은 상태다. 유적은 한 번 훼손되면 되돌릴 수 없는 우리의 자산이다. 부석사 아래 잠들어 있던 통일신라와 고려의 생활상은 영주시가 가진 문화적 품격을 한 단계 높여줄 보물이다. 현재의 경제적 논리나 예산의 한계로 인해 이 소중한 역사의 기록을 다시 묻어두기에는 그 가치가 너무나 크다. 영주시는 국가유산청과 긴밀히 협력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노력과 유적을 보존하면서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생의 묘수를 찾아야 한다. 1000년 전 부석사를 일구었던 선조들의 숨결을 오늘날의 후손들이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지혜로운 결정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09

“새봄의 활기, 함께 걸어요”

영주시는 14일, 서천 둔치 일원에서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화합을 도모하는 2026 영주시민 건강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영주시민건강걷기대회는 새봄을 맞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걷기 운동을 실천하고 소백산 자락의 청정 자연경관을 만끽하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14일 오전 8시 30분 영주교 아래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영주시 걷기협회의 활기찬 걷기 체조 시연으로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제1가흥교와 제2가흥교를 지나 한정교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약 7km 코스를 걷게 된다. 해당 코스는 서천의 봄 풍경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완만한 구간으로 구성됐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참가비 2000원을 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걷기는 특별한 장비 없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심혈관 질환 예방과 면역력 증진, 스트레스 해소 등 정신 건강에도 효과가 있는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영주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시민들이 걷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자발적인 운동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특히 시는 서천 둔치를 비롯한 지역 내 걷기 좋은 환경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다양한 시민 참여형 건강 프로그램을 확대해 활기찬 건강 도시 영주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조한철 영주시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대회가 시민들이 일상 속 걷기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건강을 챙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봄기운 가득한 서천을 걸으며 활력을 충전하는 시간을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