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계명대, 오페라 ‘투란도트’ 100주년 기념 국제 공동무대 올린다

계명대학교가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 10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공동 프로젝트에 국내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해 기념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3월 12일과 13일 오후 7시 30분, 이틀간 계명아트센터에서 콘서트 형식으로 열린다. 이번 무대는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서거 100주년과 오페라 투란도트 초연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되는 국제 협업 프로젝트다. 계명대 창립 127주년과 계명아트센터 재개관을 함께 기념하는 의미도 담았다. 특히 유럽연합(EU)의 코로나19 회복 프로그램 기금을 지원받아 진행되는 첫 공연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연은 계명대학교와 이탈리아 베르디국립음악원이 공동 주최하며, 한국 공연은 계명대가 주관한다. ‘투란도트’는 1926년 초연 이후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꾸준히 공연돼 온 대표 레퍼토리로 꼽힌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이탈리아 밀라노, 피렌체, 모데나, 파르마, 토리노 등 10개 대학을 비롯해 한국의 계명대학교, 미국의 조지아대학교, 중국의 항주대학교 등 4개국 13개 대학이 참여한다. 성악가와 지휘자, 편곡자 선발부터 무대·의상 제작, 공연 기획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교육형 프로젝트로 운영된다. 출연진은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관현악과·성악과 재학생 및 졸업생 200여 명, 베르디국립음악원 재학생 및 졸업생 30여 명, 스태프 20여 명 등 총 250여 명 규모로 구성된다. 양 기관은 2025학년도 2학기부터 파트별 연습에 돌입해 2026년 2월 겨울방학 기간 집중 연습을 진행한 뒤, 공연 직전 3~4차례 리허설을 거칠 예정이다. 베르디국립음악원 측 역시 현지 연습을 마친 후 내한해 합동 리허설에 참여한다. 하석배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장은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은 자코모 푸치니를 비롯해 클라우디오 아바도, 리카르도 무티, 마우리치오 폴리니 등을 배출한 세계적인 교육기관”이라며 “푸치니 서거 100주년과 ‘투란도트’ 초연 10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공동 프로젝트에 국내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해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 전 과정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교육형 협업이라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가 크다”며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실전 경험을 쌓고, 계명대 문화예술 교육 역량을 국제적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은 선착순 신청으로 진행된다. 관람을 희망할 경우 오는 27일 오후 5시 30분까지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행정팀(053-580-6523)으로 신청하면 지정 좌석 교환권을 받을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6

몸속 혈관, ‘볼펜’ 크기 현미경으로 들여다본다

수술실이나 응급 현장에서 의사가 손에 쥐고 실시간으로 혈관과 장기를 관찰할 수 있는 ‘볼펜’ 크기의 초소형 현미경이 등장했다. 휴대성과 화질, 촬영 속도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의료 영상 장비의 소형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김철홍 교수 연구팀은 광학 기술과 초음파를 결합해 초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하는 핸드헬드(handheld) 광-음향 현미경 ‘hPAM-TUT’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현미경은 지름 17mm, 무게 11g에 불과하다. 머리카락 굵기의 10분의 1 수준(7µm)까지 구분해낼 수 있는 해상도를 갖췄으며 3차원 영상을 얻는 데 단 1.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핵심 비결은 구조의 혁신이다. 연구팀은 빛이 통과하는 ‘투명 초음파 소자’를 활용해 레이저와 초음파의 경로를 하나로 합쳤다. 여기에 복잡한 거울 대신 가느다란 광섬유 자체를 진동시켜 빛을 쏘는 스캔 방식을 적용해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번개가 칠 때 천둥소리가 나는 원리처럼 레이저를 쏘면 조직에서 발생하는 초음파를 분석해 혈관 구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방식이라 조영제 투여에 따른 부작용 걱정도 없다. ​실제 동물 실험 결과는 놀라웠다. 쥐의 장기 내 미세혈관망을 선명하게 촬영했을 뿐만 아니라 종양(암) 전이 초기에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혈관 구조까지 정확하게 포착했다. 이는 암의 조기 진단은 물론 수술 중 병변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김철홍 교수는 “이번 기술은 장비를 소형화하면서도 영상 품질을 유지해 임상 활용도를 극대화했다”며 “피부과 진단부터 내시경 결합 암 탐지, 복강경 수술 유도 영상 등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 정밀 진단과 치료의 정확도를 높이는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2-26

대구대, 2026학년도 교원 임용시험 278명 합격

대구대학교가 2026학년도 국·공립 중등교사 및 사립학교 교원 임용시험에서 총 278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교원 양성 명문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구대 사범대학은 이번 임용시험에서 국·공립 교사 257명과 사립학교 교원 21명 등 총 278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학령인구 감소와 교원 선발 인원 축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예비 교원들의 노력과 대학의 체계적인 지원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특히 전국 시도교육청별 선발에서 수석 합격자 6명, 차석 합격자 6명을 배출하며 교육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는 전공 심화 교육과 임용시험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 대학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경북 63명, 경남 47명, 경기 44명, 대구 25명, 부산 20명 등 전국 각지에서 합격자가 고르게 나왔다.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은 성과로, 전국 단위 교원 양성기관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전공별로는 특수교육(유아특수·초등특수·특수교육) 계열이 92명으로 강세를 이어갔으며, 일반사회교육과 22명, 국어교육과 21명, 물리교육과 21명 등 주요 사범계열 학과에서도 고른 합격자를 배출했다. 차정호 사범대학장은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임용시험 대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우수한 교원을 배출하고 있다”며 “디지털 역량과 올바른 인성을 겸비한 미래형 교원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대 사범대학은 14개 학과(전공)를 운영하고 있으며, 27개 학과(전공)에서 교직과정 및 교육대학원을 운영 중이다. 6주기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양성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교육부 교원양성과정 개선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부응하는 교원 양성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6

계명문화대 헤어디자인과, 전국 미용 직업교육 선도

계명문화대학교 헤어디자인과가 2025년 한 해 동안 국가기술자격시험 고합격률과 전국 규모 미용대회 대거 수상, 장학금 기부 전통 확산, 졸업생 전임교원 임용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어가며 전국 미용 직업교육을 선도하는 학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이 대학 헤어디자인과는 지난해 2월 24~25일 시행된 2025년 제1회 과정평가형 미용사(일반) 국가기술자격시험에서 응시자 21명 중 20명이 합격해 95%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과로, 2015년부터 과정평가형 교육·훈련과정 운영기관으로 지정돼 현장 실무 중심 교육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결과로 평가된다. 이어 5월 열린 ‘제38회 대구광역시장배 미용경기대회 & K-뷰티페스티벌’에서는 재학생 148명이 참가해 시장상 부문 금상 6명을 포함해 총 141명이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회 참가자 대부분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학과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나눔 문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9월 16일에는 2026년 졸업을 앞둔 24학번 학생들이 교내 예술관 실습실에서 ‘후배사랑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대학발전기금 1490만 원을 기부했다. 교육 성과는 졸업생의 성장으로도 이어졌다. 2011학번 졸업생 김라희 씨는 2026년 3월 1일자로 4년제 대학 전임교원에 임용될 예정이다. 김 씨는 졸업 후 산업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뒤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과 석·박사 과정을 거쳐 전문성을 갖췄으며, 모교에서 겸임교원으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이번 임용은 실무 중심 교육과 학업 연계 시스템이 결합된 대표적 성과로 평가된다. 박승호 총장은 “헤어디자인과의 성과는 직업교육 중심 대학으로서 우리 대학의 경쟁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실무 중심 교육과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이 교수 인재 배출의 산실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6

낙동강 익수자 구조 시민에 표창⋯대구경찰청 “골든타임 확보 빛났다”

대구경찰이 낙동강에서 익수자를 구조한 시민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대구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은 26일 오전 달성군 화원동산 선착장을 찾아 물에 빠진 시민을 구조한 사문진유람선 관계자 2명에게 대구경찰청장 표창을 전수했다. 표창을 받은 이는 갈진국 선장과 송태근 기관사로, 이들은 지난 16일 오후 12시 50분쯤 낙동강에서 발생한 익수 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을 구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당시 낙동강에서 허우적거리던 30대 남성을 인근 카페 손님이 발견해 시설 관계자에게 알렸고, 이를 전달받은 두 사람은 즉시 사문진관리소에 비치된 모터보트를 이용해 약 100m 떨어진 사고 지점으로 출동했다. 이들은 지체 없이 익수자를 구조하며 ‘골든타임’을 확보했다. 갈진국 선장은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 장비 점검과 실전 중심 대응 훈련을 꾸준히 해왔다”며 “상시 출동 가능한 보트와 신속한 상황 전파 체계 덕분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태오 생활안전부장은 “위험에 처한 시민을 구조하는 데 한마음으로 협력해 준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구경찰도 시민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6

에너지 연금시대, 주민참여형으로 확대해야

경북연구원 설홍수 박사가 26일 ‘CEO Briefing’ 제755호에서 ‘에너지 연금시대, 주민참여형으로 확대하자’라는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설 박사는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주민 참여를 제도화하는 것이 갈등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 주민참여형 이익공유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최근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전력 부문 온실가스 감축률을 75% 이상으로 강화했다. 이에 따라 태양광·풍력 보급은 선택이 아닌 필수 정책 과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경관 훼손, 소음, 송전선로 건설 문제 등으로 주민 갈등이 반복되고 있으며, 단순 보상금 지급 방식은 오히려 ‘외부 사업자 중심 개발’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에 설 박사는 발전 사업의 소유·의사결정·성과 배분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도록 설계해 갈등 비용을 줄이고, 분산에너지 확산과 지역 소득 증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경북은 태양광과 풍력 잠재력이 전국 최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원자력·수소·SMR 등 대형 프로젝트 중심으로 정책이 전개돼 주민 체감형 분산에너지 모델은 아직 체계화되지 못했다. 다만 포항시의 풍력발전 이익 공유 조례, 안동시 임하댐 수상태양광 협동조합 투자, 영덕군 주민 펀드 방식 풍력발전 등 기초자치단체 단위의 참여형 모델은 점차 확산되고 있다. 국내외 사례도 주목된다. 전남 신안군은 ‘햇빛연금’을 통해 발전 수익의 30%를 주민에게 환원,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를 거뒀다. 덴마크와 스코틀랜드는 법·조례 기반으로 주민 지분 참여를 제도화해 장기적 수익 구조를 마련했다. 이들 사례의 공통점은 법적 기반,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 주민 지분 참여라는 세 가지 요소다. 경북연구원은 경북형 에너지 연금 확산을 위해 △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조례 제정 △소액 투자 가능한 ‘그린본드’ 발행 △중간 지원조직 설립 △지역 특화형 RE100 모델 확산 등 4대 추진 방안을 제안했다. 설 박사는 “이를 통해 경북은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단순한 국가 공급 기반에서 지역 소득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는 순환경제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주민 수용성 제고와 지방소멸 대응을 동시에 달성하는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2-26

경북도 ‘2026년 산불방지협의회’ 개최···대응 체계 구축

경북도가 지난 25일 대형 산불 발생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한 ‘2026년 산불방지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는 경북소방본부와 남부지방산림청, 산림항공관리소, 제50사단, 해병대 제1사단, 제16전투비행단, 경북경찰청, 국립공원공단, 한국전력공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산림재난방지법’ 제15조에 따라 산불 유관기관 간 실효성 있는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산불 위험이 높아진 상황에서 각 기관의 역할 분담과 긴밀한 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주요 논의 내용은 △2026년 산불 발생 동향 △경북도 산불방지 종합대책 설명 △기관별 발전방안 및 협력사항 토론 등이다. 특히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산불방지대책본부와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 운영 방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경북도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기관별로 지원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사전 점검하고, 대형 산불 발생 시 주민의 신속한 대피와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 절차를 공유했다. 또한 산불 발생 시 혼선 없는 지휘를 위해 체계적인 현장 통합지휘체계 구축에도 뜻을 모았다. 최순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산불은 무엇보다 유관기관 간의 유기적인 공조와 정보 공유가 중요하다”며 “철저한 대비와 협업을 통해 소중한 산림 자원을 보호하고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2-26

대구서 한-에티오피아 경제협력 포럼 성황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관이 주최하고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제이텍워터가 공동주관한 ‘Ethiopia Investment Promotion Forum(에티오피아 투자유치 설명회)’이 25일 낮 12시 대구 그랜드호텔 Dynasty B홀에서 열렸다. 대구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한국 기업의 에티오피아 시장 진출 확대와 양국 간 산업·경제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에티오피아 측에서 주한 H.E. Dessie Dalkie DUKAMO (데쎄 달케 두카모) 대사를 비롯 Mr.Kefelegn(케펠렌) 공사, Mr.Aschalew(아스첼로) 서기남, 차원호 상무관 등이 참석, 격려했다. 한국 측에서도 주호영 국회부의장, 추경호 국회의원을 비롯 대구광역시 환경수자원 김정섭 국장,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이제원 단장, 한국남부발전 박영철 부사장, 사)한국국외문화유산연구원 문신자 원장, 영도벨벳 류병선 회장, 주)젠텍스 대표 사)대구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 이종선 회장, 사)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도쿄데풀림픽대한민국선수단 문경화 단장, 사)재대구경북시도민회 이동환 회장, 대구국제교류협의회 김한수 사무총장, 대구광역시의회 정일균 시의원, 수성구의회 박영숙·김소원 의원, 현명그룹 백현주 회장, 중소기업 중소상공인연합회 현용환 회장, ㈜제이텍워터 김광유 사장 등 기업 및 기관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는 대구투자유치포럼 손경찬 위원장의 개막선언으로 시작됐다. 이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한 손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구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발전이라는 마음으로 앞으로 외국 문화원 10개 나라를 대구에 유치해서 기업가들이 편안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1부는 소프라노 배해리와 바리톤 김만수가 푸치니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아리아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 이탈리아 가곡 ‘오 솔레 미오’ 열창으로 막을 열었으며 ㈜제이텍워터 최윤이 대표이사가 마련한 오찬으로까지 이어졌다. 2부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상담 형식으로 꾸려졌다. 이날 사회는 영남대학교 환경공학과 정진영 교수가 맡았다. 정 교수는 즉석에서 영어와 한글 동시통역 프로그램을 연결해 소통의 불편을 해소, 박수를 받았다. 에티오피아 H.E. Dessie Dalkie DUKAMO(데쎄 달케 두카모)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최근 투자 인센티브 확대와 외환 제도 개편을 통해 외국인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답사에 나선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이제원 단장은 “축적된 대한민국의 물 기술은 에티오피아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며 “에티오피아와 물 산업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또 ㈜제이텍워터 최윤이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기업들의 혁신성과 저력을 높이 평가하며 귀한 투자 기회를 제안해 주어 감사드린다“며 ”주관사 대표로서의 강인한 추진력으로 사업가와 에티오피아를 잇는 신뢰의 길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광역시 환경수자원 김정섭 국장은 축사에서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의 핵심 성장 거점 지역으로 풍부한 인적자원과 높은 성장 잠재력으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는 국가“라며 대구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수처리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가진 기업인인 제이텍워터(J-TECH WATER)의 김광유 사장도 “앞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물 환경을 에티오피아와 함께 설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회부의장 주호영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대구는 대한민국 물산업의 중심도시이자 첨단 제조업과 미래 신산업이 융합되는 곳“이라며 ”대구의 미래 비전은 에티오피아와의 협력 속에서 더욱 의미를 갖는다“고 말하고 ”단순한 투자 협력을 넘어 공동 번영의 새로운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추경호 국회의원도 ”대구의 미래 비전은 에티오피아와의 협력 속에서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축하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에티오피아 국가 개요 및 경제 현황 ▲투자 인센티브 및 외환 제도 개편 내용 ▲우선 투자 분야 및 협력 가능 프로젝트 등이 소개됐고 물·환경 인프라, 에너지, 제조업, 농업가공, 관광 분야가 전략적 중점 투자 영역으로 제시됐다. 에티오피아 측은 산업단지 개발, 재생에너지 확대, 수처리 및 상하수도 인프라 개선, 농산물 부가가치 창출 프로젝트 등 구체적인 협력 가능 사업을 발표하며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경험이 현지 산업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투자를 요청했다. 이날 참여 기업들은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에티오피아의 전략적 가치와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며 후속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구시와 에티오피아 정부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대구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확대는 물론, 물·환경 및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한 전략적 협력 기반 구축과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6

대구경찰, 3‧1절 폭주족 특별단속⋯ 370명 투입 강력 대응

대구경찰청은 오는 28일 야간부터 3월 2일 새벽까지 이틀간 대구 전역에서 폭주행위 근절을 위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는 교통경찰, 싸이카, 암행순찰팀, 교통수사팀, 기동대 등 경찰력 370여 명과 순찰차 등 장비 130여 대가 투입된다. 앞서 경찰은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를 사전 집중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이륜차의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무면허 운전, 번호판 가림 등 주요 법규 위반 행위에 대해 단속과 검문을 강화해왔다. 특히 28일과 3월 1일 야간에는 폭주족 주요 출몰 교차로 15곳에 경찰력을 사전 배치하고, 이동 경로를 추적해 집결 자체를 차단하고 신속히 해산시킬 방침이다. 또 사복 경찰관이 탑승한 비노출 차량을 활용해 현장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현장 검거와 함께 사후 수사를 병행해 주동자뿐 아니라 단순 가담자까지 신원을 특정해 처벌할 계획이다. 대구경찰은 지난해 방범용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폭주족 가담자 36명을 특정, 형사입건하는 등 사후 추적 수사 성과도 거둔 바 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폭주 행위는 단순한 일탈이 아닌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연중 단속을 강화하고 끝까지 추적해 엄정 처벌함으로써 폭주 문화를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6

대구 베이비&키즈페어 개막⋯출산용품부터 육아 제품까지 한곳에서 비교·구매 가능

“출산용품부터 육아 제품을 한곳에서 비교하면서 구매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26일 오전 9시 50분, 대구 엑스코 동관 입구. 개장 10분 전이지만 행사장 앞은 이미 긴 줄로 가득 찼다. 만삭의 임산부는 두 손으로 허리를 받친 채 조심스레 서 있었고, 아기를 안은 부모와 유모차를 미는 가족들도 삼삼오오 모여 입장을 기다렸다. 휴대전화 화면에는 할인 품목과 부스 위치 안내도가 번갈아 떠 있었다. “출산용품부터 육아 제품을 한곳에서 비교하면서 구매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줄 앞에 서 있던 한 예비 엄마의 말이다. 이날 개막한 영남권 최대 규모 육아박람회 ‘제47회 대구 베이비&키즈페어(대구 베키)’에는 국내외 프리미엄 육아 브랜드 150여 곳이 참가했다. 행사장 문이 열리자 관람객들은 유모차와 카시트가 전시된 부스로 가장 먼저 향했다. 현장에는 브라이텍스, 잉글레시나, 다이치, 실버크로스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했다. 고가의 유아차와 카시트부터 아기띠, 보행기, 위생용품, 학습용품까지 품목도 다양했다. 관람객들은 부스마다 멈춰 서서 바퀴를 굴려보고, 시트를 분리해보며 제품의 무게와 조작 편의성을 꼼꼼히 따졌다. 올해 5월 출산을 앞둔 정영미(35·대구 북구) 씨는 남편과 함께 한 유모차 브랜드 부스 앞에서 한참을 떠나지 못했다. 그는 “아이를 위한 제품이라 직접 착용해보고 꼼꼼히 비교해야 마음이 놓인다”며 “온라인으로 보는 것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말했다. 판매원의 설명에 맞춰 남편이 유모차를 접었다 펴보는 동안, 정 씨는 바퀴 흔들림과 손잡이 높이를 세심히 확인했다. 행사장 안쪽은 더욱 활기가 넘쳤다. 아기띠를 직접 착용해보는 예비 부모들, 이유식과 유아 간식을 권하는 업체 관계자들, 교육용 교구를 체험하며 웃음 짓는 아이들의 모습이 뒤섞였다. 곳곳에서 “오늘만 이 가격”이라는 안내 문구와 함께 카드 결제 소리가 이어졌다. 대구 범어동에서 온 전은지(36) 씨는 두 살배기 아이의 손을 잡고 교육용품 부스를 둘러보고 있었다. 그는 “출산 이후 2년째 베키를 찾고 있다”며 “아이에게 필요한 교육용품과 간식을 한 자리에서 비교하고 바로 상담까지 받을 수 있어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아이는 체험용 블록을 쌓아 올리며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 ‘체험’에 방점을 찍었다. 관람객들은 카시트에 아이를 직접 앉혀 안전벨트를 매보고, 유모차를 행사장 통로에서 실제로 밀어보며 주행감을 확인했다. 주요 브랜드들은 신제품을 선보이며 현장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구매를 유도했다.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방문객들의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아이들을 위한 박람회답게 세심한 배려도 돋보였다. 행사장 한편에는 기저귀 교환대와 모유 수유실이 마련돼 부모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부모들 옆으로는 다음 부스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예비 부모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한편, 대구 베이비&키즈페어는 다음달 1일까지 엑스코에서 진행된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2-26

박정권, 수성구청장 출마 선언⋯ “자생적 ‘수성특별시’ 시대 열겠다”

더불어민주당 박정권 대구 수성구청장 예비후보가 26일 범어도서관 야외광장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수성구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수성구를 단순한 주거 중심 도시에서 벗어나 스스로 생산하고 소비하는 ‘자생적 수성특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수성구는 베드타운이자 소비 도시로 머물렀다”며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창의적인 도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의 개념을 바꾸지 않으면 미래도 바뀌지 않는다”며 “머무는 도시가 아닌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는 혁신도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8대 핵심 비전을 공개했다. 그는 5군수지원사령부 이전 부지를 ‘글로벌 AI 반도체 실증 밸리’로 조성해 청년 일자리 1만 개를 창출하고, 수성알파시티의 ICT·AI 기술을 지역 산업과 생활 전반에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분야에서는 AI·코딩 기반 인재 양성과 함께 ‘에듀스테이’, ‘스터디라운지’ 조성을 추진하고, 법원·검찰청 이전 부지는 ‘AI 벤처 밸리’와 시민광장으로, 구청 부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문화·관광은 라이온즈파크~대구미술관~간송미술관을 잇는 체류형 관광벨트 구축을 제시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꿈틀 계좌’, ‘에듀-컬처 바우처’, AI 돌봄 시스템을 도입하고, 환경 분야는 대구대공원 연계 치유 인프라와 도시농업 국가정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 교통은 도시철도 3호선 연장과 ‘수성 남부선’ 신설을 공약했다. 또 구청 여유 자금을 활용한 재정 확충과 함께 도로 열선, 마을버스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을 추진하고, ‘제로 웨이팅 행정’으로 24시간 민원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구청장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주민의 시간과 비용을 지키는 최고 서비스 책임자”라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 디테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해 수성구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글·사진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6

김대현, 수성구청장 출마 선언⋯“수성 미래 30년 다시 그리겠다”

김대현 국민의힘 중앙연수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수성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부위원장은 “수성구가 살아야 대구가 산다”며 “수성의 격에 걸맞은 차원이 다른 실력으로 미래 30년을 다시 그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날 7대 구정 비전을 제시하며 분야별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설명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구청장 직속 교육특별담당관 제도를 도입해 ‘명품 교육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범어·만촌 학원가 일대에 AI 안전 환경길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복지 분야에서는 AI 기반 365일 디지털 돌봄 시스템과 동네 디지털 쉼터를 구축해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새로운 디지털 복지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제·도시 분야에서는 수성알파시티와 연호지구에 AI 기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범어·만촌역 일대를 글로벌 디지털 밸리로 조성해 지역 경제의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수성아트피아·간송미술관·대구미술관·모명재를 연결하는 체류형 문화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수성못~두산오거리~수성아트피아를 잇는 친환경 녹지보도와 ‘대통령의 길’, 세계적 수준의 가로수 거리를 만들어 체류형 명품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육군부대 이전 부지 개발, 용적률 상향 및 기부채납 완화를 통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도시철도 3호선 연장 및 수성남부선 신설 등을 추진해 구민의 자산 가치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행정은 디테일에서 결정된다. 구민의 눈물을 닦고 자부심을 세우는 품격 있는 행정을 실현하겠다”며 “국회와 지방의회, 대구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의 속도를 압도적으로 높여 수성의 미래 30년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성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그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국회의원 보좌관, 대구시의원, 대구시장 비서실장, 대학 특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글·사진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26

이재혁,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 등록⋯“동구의 새일꾼, 새로운 미래 열겠다”

이재혁<사진>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대구경북녹색연합 전 대표)은 지난 25일 대구 동구청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돌입했다. 이 예비후보는 등록 직후 “동구는 지금 변화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구호가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저는 동구에서 태어나 성장했고, 통합공항 이전 논의를 민간 차원에서 주도하며 정부·국회·지자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며 “군공항 이전 특별법과 군소음 피해보상 제도 개선 과정에 참여했으며, 산업단지 환경문제 조사와 낙동강 수질 개선 활동, 건축 안전 제도 개선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을 이끌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환경 분야에서는 1-4 다이옥산 배출기준 마련을 촉구하고 전국 산업단지 실태조사를 추진하는 한편, 폐의약품 안전수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정책 성과를 만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사회복지 분야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희생과 봉사 중심의 복지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사례관리와 예방 중심 정책, 성과 평가 체계를 갖춘 전문 사회복지 행정으로 전환하겠다”며 “복지를 시혜가 아닌 권리로, 단순 지원이 아닌 자립을 돕는 성장 시스템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동구 발전 전략으로는 △소상공인 활성화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군공항 이전 후적지 미래산업단지 조성 △교육·교통·주거 인프라 혁신 등을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동구의 새 일꾼,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 청년과 상인이 함께 웃는 동구를 만들겠다”며 “말보다 실행으로, 계획보다 결과로 동구의 변화를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26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중앙·지방 재정전략협의회서 지역 핵심현안 국가지원 건의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중앙·지방 재정전략협의회에 참석해 지역 핵심 현안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공식 건의했다. 김 권한대행은 26일 오전 11시, 임기근 기획예산처 차관 주재로 열린 중앙·지방 재정전략협의회에 참석해 대구시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을 요청했다. 이번 협의회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과 지방 간 재정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 권한대행은 대구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로 △‘5극3특’ 산업통상부 성장엔진산업과 관련한 대구시 산업의 조속한 선정 및 국비 지원 △통합지방정부에 대한 구체적·선제적 재정 지원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건설에 따른 금융비용 지원 △지역거점 AX 혁신기술개발 사업의 총사업비 최대 반영 등을 건의했다. 특히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건설 사업은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 산업 지형 재편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만큼, 국가 차원의 재정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통합지방정부 출범에 대비해 안정적인 재정 기반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협의회에서 건의한 사업들은 대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국가균형발전에 중요한 과제”라며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비 확보와 제도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6

대구시, 선도기업과 손잡고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 확장

대구시가 선도기업과 손잡고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지역 대표 공기업과 대·중견기업이 참여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을 통해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상생형 창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대구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26일 대구센터 2층에서 ‘대구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가스공사, 대동, 대홍코스텍, HL홀딩스, HS화성, 호반건설, 한국평가데이터 등 에너지·미래농업·제조·모빌리티·건설·데이터 금융 분야를 대표하는 7개 선도기업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대구시와 혁신센터, 참여기업은 △실증 예산 공동 투입 △선도기업–스타트업 간 기술 실증(PoC) 협업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혁신 연계 지원 등에 상호 협력한다. 기관 간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지역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한층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대구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은 대구시가 2023년부터 혁신센터와 함께 추진해 온 창업지원 모델이다. 대·중견기업의 현장 데이터와 인프라를 스타트업에 개방해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하고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타트업은 기술 신뢰도를 확보하고, 선도기업은 검증된 혁신 기술을 도입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상생 구조다. 그간 대구시는 16개 선도기업과 스타트업 간 30개 협업 과제를 매칭해 누적 매출 180억 원, 신규 고용 228명, 투자 유치 70억 원의 성과를 거뒀다. 실증 중심 지원이 실질적 사업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올해 사업은 창업 7년 이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며, 최종 10개 기업을 선정한다. 선정 기업은 약 8개월간 실증 과제를 수행하고 과제당 4천만 원 규모의 실증 자금을 지원받는다. 특히 AX(인공지능 전환) 등 혁신 기술을 산업 현장에 직접 접목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3월 19일 오후 4시까지 대구창업허브(DASH)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발표평가와 심층 밋업을 거쳐 최종 지원기업이 확정된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중견·중소·공기업과 스타트업이 동반 성장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6

서울 여의도에 퍼진 울릉의 향기... 우산고로쇠, 국회서 ‘인삼향’ 유혹

울릉군이 본격적인 수액 채취 시즌을 맞아 지역 특산물인 ‘울릉도 우산고로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국회 나들이에 나섰다. 울릉군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앞 광장에서 우산고로쇠 수액 홍보 및 시음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울릉도 청정 자연에서 자생하는 우산고로쇠 수액의 차별화된 맛과 효능을 홍보해 판로를 확대하고, 수확기 임가의 소득 증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해 이상휘 국회의원(포항 남·울릉),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과 의원, 재경 울릉향우회, 울릉군산림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해 울릉도 고로쇠 홍보 대사로 활약했다. 군은 현장에서 갓 채취한 신선한 수액을 방문객들에게 선보이는 시음 행사와 함께 현장 구매 예약 접수를 병행해 국회 직원과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울릉도 우산고로쇠는 육지에서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에 비해 당 성분인 자당 함량이 높아 맛이 달콤하고, 마신 뒤 입안에 은은한 인삼 향이 감도는 것이 독보적인 특징이다. 또한 칼슘, 칼륨, 마그네슘, 인 등 천연 무기물이 다량 함유돼 있어 골다공증 예방과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덕현 울릉군 관광산림과장은 “우산고로쇠는 울릉도만의 지형적 특성과 기후가 만들어낸 천연 건강음료”라며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임가에는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남한권 울릉군수 역시 “이번 국회 홍보 행사를 통해 울릉도 대표 임산물인 우산고로쇠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어려운 시기를 겪는 임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26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포항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

3선의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이 26일 6·3 지방선거 포항시장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그는 “포항만 바라보고, 시민만 생각해 온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이제는 시정을 책임지는 자리에서 약속을 완성하고자 한다”고 출마 각오를 밝혔다. ‘포항만, 시민만, (그래서) 김일만’을 슬로건으로 내건 김 예비후보는 “당선되면 공부하겠다는 말보다 이미 공부를 끝내고 시청에 들어가는 후보가 되겠다”라며 “시민의 하루를 바꾸는 일, 골목과 공단, 어촌과 농촌의 작은 불편 하나를 지워나가는 일이 제가 할 정치”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무엇보다 ‘현장’을 중요시한다. 그는 “지진과 태풍, 산업 위기와 경기침체 때마다 시민들이 보여준 버팀과 연대가 포항을 여기까지 끌고 왔다”라며 “이제 정치가 그 버팀을 제도와 예산으로 뒷받침해야 할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길이 편해야 도시가 살고, 돌봄이 끊기지 않아야 자족도시가 된다”면서 “통학로와 복지, 의료, 교통 같은 생활 문제부터 확실히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포항의 미래 비전과 관련해 영일만항과 호미곶, 구도심, 해병대, 첨단산업을 축으로 한 5대 구상을 꾸준히 제시해왔다. 영일만항을 북극항로와 에너지⋅물류 허브로, 호미곶 일대를 국가해양정원과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구도심을 영일만대교와 연계한 ‘사람·문화·상권’의 심장으로, 해병대를 도시 브랜드이자 산업과 관광 전략으로, 철강을 넘어 이차전지와 수소, 바이오, AI로 이어지는 첨단산업 수도 포항으로 키우겠다는 내용이다. 특히 그는 “포항은 더 이상 ‘철강만 잘 되는 도시’가 아니라, 시민이 행복한 자족도시, 살맛 나는 포항으로 가야 한다”라며 “산업의 불빛이 골목의 불빛으로 이어지게 하는 정치, 포항에서 태어나 포항에서 늙어갈 수 있는 도시 구조를 만드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포항을 떠나지 않고, 포항만 바라보며, 시민만 생각하며 걸어온 지난 15년의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한 단계 더 큰 책임을 지겠다”라면서 “말이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기록과 결과로 선택받는 후보가 돼 시민이 ‘그래도 맡길 만하다’고 말할 수 있는 시장이 되기 위해 끝까지 준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2-26

경북도, 전국 첫 생활인구센터 출범…지역 활력 생태계 구축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생활인구센터를 출범시키고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대응에 나섰다. 경북도는 26일 경북연구원에서 ‘경상북도 생활인구센터’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도는 급격한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정주 인구 중심 정책의 한계를 보완하고 생활인구 확대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각종 공모사업과 생활인구지원센터 시범 운영, 생활인구 특성 및 활성화 방안 연구를 이어오는 과정에서 정책의 체계성과 전문성을 뒷받침할 전담 조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생활인구센터는 ‘생활인구 기반 지역 활력 생태계 구축’을 비전으로 내걸고 경북 생활인구 정책의 중장기 방향을 설계한다. 생활인구 특성과 변화 추이, 신용카드 사용액 등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그 결과를 시군과 유관 기관에 공유해 신규 사업 발굴과 기존 사업 보완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또 22개 시군을 연결하는 광역 허브로서 시군 간 연계를 강화하고, 체류·정착 지원 사업을 통해 생활인구 확대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현판식에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김요한 지역과 인재 대표, 최인숙 작가, 김태욱 이공이공 대표가 참여해 청년 중심 문화 혁신 방안과 해외 사례를 공유하며 지방 소멸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정주 인구 중심 정책의 한계를 넘어 체류형 생활인구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야 할 시점”이라며 “생활인구센터가 22개 시군을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살고 머물고 다시 찾는 경북’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2-26

경산시립박물관, 제20기 박물관대학 수강생 모집

경산시립박물관이 ‘제20기 박물관대학’의 수강생을 3월 3일부터 모집한다. 3월 20일까지 신규수강생 120명과 수강 중 30명 등 성인 1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는 박물관대학은 3월 27일부터 6월 12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운영된다. 올해 경산시립박물관 박물관대학은 강의를 기존 7~8회 운영에서 9회의 강좌와 1회의 문화 유적 답사로 확대하고 강의 주제도 고고학과 미술사학, 역사학,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시민들에게 역사와 문화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단순한 강의 중심 프로그램을 넘어, 우리 지역과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사유의 폭을 넓히는 역사교육으로 시민들이 역사와 문화를 더 친숙하게 체감하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강의는 이태호 명지대 석좌교수가 진행하는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윤성용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들려주는 ‘박물관, 문명을 담는 공간’, 이성원 전남대 교수의 ‘다시 읽는 삼국지’, 신병주 건국대 교수의 ‘조선 왕실 기록문화의 꽃, 의궤’ 등이다. 신청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산시립박물관을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 김정기 경산박물관장은 “박물관대학은 지난 시간 동안 시민과 함께 성장해 온 대표적인 문화교육 프로그램으로 20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아 더 많은 시민과 배움의 즐거움과 소중한 추억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경산 시립 박물관 제20기 박물관대학 관련 문의는 053-804-7323으로 하면 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2-26

“울릉군 도의원 단독선거구 반드시 유지돼야”... 군민 2000명 서명부 전달

울릉군이 지역 도의원 단독선거구 사수를 위해 군민들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울릉군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를 방문해 지역 도의원 단독선거구 유지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울릉군민 2,000여 명이 참여한 주민 서명부를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서명부 전달은 인구수 기준에 따른 선거구 통합 논의에 대응해 도서 지역의 대표성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지역 사회의 높은 위기감과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군은 건의를 통해 울릉도가 가진 지리적 고립성과 도서 지역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할 때, 현행 단독선거구 유지는 지역 대표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인근 시·군과 선거구가 통합될 경우, 지역 현안에 대한 대응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제도권 내에서의 발언권이 약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건의문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섬 주민들이 처한 현실과 군민들의 간절한 뜻이 정개특위 논의 과정에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라며 “지역 불균형 해소와 도서 지역 생존권 차원에서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일준 정개특위 위원은 “울릉군의 입장을 충분히 경청했다”며 “울릉 주민들의 의견이 관련 논의 과정에서 비중 있게 고려될 수 있도록 자세히 살피겠다”고 답했다. 한편, 울릉군은 앞으로도 정치권 및 관계 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는 등 지역 대표성 보장을 위한 다각적인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26

울릉군 정보공개 ‘7년째 제자리걸음’... 청송·칠곡 ‘최우수’와 극명 대조

울릉군의 행정 투명성을 나타내는 ‘정보공개 종합평가’ 성적이 수년째 중위권에 머물러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도내 인근 군 단위 지자체들은 여러 차례 최고 등급을 획득해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어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지난 10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정보공개 종합평가’ 결과, 울릉군은 전년에 이어 또다시 ‘보통’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행안부가 정보공개제도 운용의 신뢰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전국 56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시행 중인 이 평가에서 울릉군은 도입 첫해 ‘미흡’ 등급을 받은 이후, 2020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6년 연속 ‘보통’ 등급에 고착된 상태다.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상위 등급인 ‘우수’나 ‘최우수’로의 도약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행정 혁신이 정체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경북 도내 다른 군 단위 지자체의 성과는 눈부시다. 청송군은 2019년 ‘우수’를 시작으로 2021년, 2022년, 2024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총 4차례나 ‘최우수’ 등급을 거머쥐며 투명 행정을 과시했다. 칠곡군 역시 2019년부터 꾸준히 ‘우수’ 이상의 성적을 유지해오다 2024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면서 상위권에 안착했다. 지역 사회단체의 한 관계자는 “청송과 칠곡이 최상위권에서 경쟁하면서 주민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동안 울릉군은 7년째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다”라며 “주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지체 현상과 개선책에 대해 울릉군 총무과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국회 출장 중으로, 답변할 겨를이 없다”고 했다. 군 행정의 투명성을 책임지는 주무 부서장의 이 같은 태도는 군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전형적인 행정 편의주의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행안부는 결과에 따라 우수 기관에는 정부 포상을, 실적이 미흡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기관에는 ‘1:1 맞춤형 컨설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 수준이 지속 향상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점검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26

오천고, ‘사이버 사도’ 이름 딴 미래 교육관 문 열었다

포항 오천고등학교가 디지털 기술과 가톨릭 정신을 결합한 미래형 교육 공간을 선보였다. 오천고는 지난 25일 교내에서 ‘카를로 아쿠티스관’ 개관식 및 축복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관은 AI(인공지능) 중점학교 운영과 IB(국제바칼로레아) 관심학교 추진에 따른 교육 인프라 확충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 이 건물은 IT 기술을 신앙 활동에 접목해 ‘사이버 사도’로 불리는 카를로 아쿠티스의 이름을 땄다. 첨단 기술 역량뿐만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학교 측의 의지가 담겼다. 이곳에서는 앞으로 AI 기반 디지털 교육과 IB 교육과정을 융합한 학생 참여형 탐구 중심 수업이 진행된다. 학교 측은 비판적 사고력과 국제적 소양을 결합한 ‘미래형 교육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법인 선목학원 관계자를 비롯해 이상휘 국회의원(포항 남·울릉), 경북도의회 및 포항시의회 의원, 동창회, 학부모회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성호 교장은 “카를로 아쿠티스관은 AI와 IB라는 두 축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 핵심 역량을 기르는 요람이 될 것”이라며 “포항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명문 사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오천고는 향후 AI 중점 교육과 IB 관심학교 운영을 단계적으로 내실화해 기술력과 글로벌 소양을 겸비한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2-26

포항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심의위원 위촉⋯“공정성 강화”

경상북도포항교육지원청은 지난 25일 지원청 대회의실에서 ‘2026학년도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및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 위촉식 및 역량 강화 연수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교폭력 사안 처리의 전문성을 높이고 관계 회복 중심의 해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지원청은 신규 및 재위촉된 전담조사관과 심의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2026학년도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1부에서는 ‘2025학년도 학교폭력 현황 보고’가 진행됐다. 지원청은 전년도 발생 유형과 추이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수립한 ‘2026학년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방안’을 안내했다. 특히 단순 사후 처리를 넘어 예방 및 재발 방지 체계를 강화하는 실행 방안을 중점적으로 공유했다. 2부 연수에서는 대상별 맞춤형 교육이 이뤄졌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을 대상으로 △위원회 운영 절차 △피해·가해 학생 조치 결정 시 고려 사항 △공정한 심의를 위한 법적·절차적 유의점 등을 교육해 심의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또 갈등 초기 단계에서의 지원을 위해 ‘관계회복 숙려제’ 운영 절차를 안내했다. 지원청은 해당 프로그램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한용 교육장은 “전담조사관과 심의위원은 학교폭력 사안 처리의 공정성을 담보하는 핵심 인력”이라며 “절차와 기준을 철저히 준수해 신뢰받는 심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2-26

관세·에너지·안보의 미국··· 한국 경제정책의 좌표를 다시 잡을 때

지난 2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서 나타난 메시지는 정치수사에 그치지 않았다. 그가 제시한 미국의 운영방식은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관세로 재정을 확보하고, 에너지로 물가를 통제하며, 국경과 안보로 질서를 세우겠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경제정책이 다시 보호무역과 에너지 우위, 강경안보를 축으로 재편됨을 의미한다. 문제는 이 변화가 미국 내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다시 한번 ‘미국 변수’ 속에서 산업과 통상전략을 재정립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한국이 취해야 할 스탠스는 정면 대응도, 무조건적인 편승도 아닌 현실적 균형 전략이다. 최우선 과제는 관세의 일상화에 대비한 산업정책의 재설계다. 트럼프식 통상정책은 관세를 무역 수단만이 아닌 협상력과 안보 도구로 활용하는 데 있다. 이는 기업별 대응만이 아닌 정부 차원의 체계적 전략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업종별 원산지 기준과 공정구조, 미국 내 생산 및 조달 임계점을 종합 정리해 ‘규정 준수형 공급망’을 설계해야 한다. 특히 철강과 소재산업이 밀집한 대구·경북지역은 고급재 중심 구조 전환과 친환경 공정 경쟁력 확보가 관세 충격을 완화하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 그리고 에너지 비용을 복지나 정치 논쟁이 아닌 산업경쟁력의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 전환이다. 미국이 저렴한 에너지를 기반으로 제조업 부흥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산업용 전기요금 문제는 가격 조정의 차원을 넘어선다. 전력망 투자, 분산형 전원 확대, 장기전력구매계약(PPA) 활성화, 원전·재생에너지·가스의 현실적 조합을 포함한 ‘산업전력 로드맵’이 시급하다. 전력비용의 불확실성은 철강·화학·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산업의 경쟁력을 직접적으로 훼손하며, 이는 곧 지역 산업 기반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마지막 과제는 동맹을 기반으로 하되 시장을 다변화하는 통상 전략이다. 미국 중심 공급망에 참여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매출과 조달 구조까지 단일 시장에 의존한다면 정책 변화의 충격을 고스란히 떠안고 만다. 소재·부품·장비 산업은 미국 규칙에 맞추더라도 시장을 다극화하는 ‘안보와 수익의 분리 전략’으로 위험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 이는 동맹을 유지하면서도 경제적 자율성을 확보하는 현실적인 해법이다. 결국 정부가 시급히 준비해야 할 정책은 세 가지다. 첫째, 업종별 관세 대응 산업 지도. 둘째, 전력망·요금·에너지 믹스를 포함한 산업 전력 로드맵. 셋째, 한국이 가진 대체 불가능한 공급망 구간을 정리한 협상 카드 목록이다. 규칙이 바뀌는 시대에는 선언보다 설계가 중요하다. 전력과 산업, 공급망의 체력을 키우고 협상 가능한 카드를 확보하는 것 —이것이 관세·에너지·안보의 시대를 견딜 한국 경제정책의 현실적 좌표다. 미국은 다시 레버를 당기기 시작했다. 이제 한국이 선택해야 할 것은 방향이 아니라 준비의 수준이다. 그리고 당연히 포항을 비롯한 대구·경북의 지도자들도 이를 염두에 둔 정책 방향을 치밀하게 준비해야만 한다. 지금 선거를 준비하는 예비후보들은 말할 것도 없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