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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밀양시 새마을회, 업무협약 체결

문경시새마을회(지회장 김현수)와 밀양시새마을회(지회장 이선동)는 6일 문경시새마을회 사무실에서 양 지역 간 상생 발전과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발전과 공동체 활성화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단체는 △지역사회 발전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협력 자원 발굴 및 정보 공유·네트워크 구축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 △환경보호 및 탄소중립 실천 △독서문화운동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김현수 문경시지회장은 “이번 협약은 서로의 경험과 역량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다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새마을운동의 가치를 확산하고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새마을회는 1970년대 시작된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계승한 대표적인 민간 사회단체로, 근면·자조·협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공동체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환경정화, 자원순환, 이웃돕기, 재난구호, 탄소중립 실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 참여형 활동을 펼치며 전국적인 풀뿌리 공동체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문경시새마을회는 지역 밀착형 봉사와 실천 중심 사업을 통해 ‘살기 좋은 공동체 문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식목일 나무심기 및 ‘평화의 숲 조성’ 사업 △하천·도로변 환경정비 등 녹색생활 실천 △사랑의 김장나누기, 연탄·생필품 지원 등 취약계층 돌봄 △재활용품 수거 및 자원순환 캠페인 △지역 축제 및 행사 지원 △새마을지도자 역량강화 교육 등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탄소중립 실천운동과 연계한 나무심기, 생활 속 탄소 줄이기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며 환경 분야에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활동을 통해 세대 간 소통과 지역 결속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각 읍·면·동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를 중심으로 촘촘한 조직망을 구축해, 지역 곳곳에서 자발적인 봉사와 나눔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문경시새마을회는 밀양시와의 교류를 통해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과 새마을운동의 현대적 가치 확산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4-07

의성소방서, 봄철 농번기 농기계 사고 ‘집중 경보’

의성소방서는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농기계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끼임, 전복,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상북도 내 농기계 사고는 총 1023건으로, 이 중 851건(83%)이 농번기인 4월부터 11월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고 유형별로는 회전체 작업 중 발생하는 ‘끼임’ 사고가 33%로 가장 많았고, 도로 주행 중 교통사고 27%, 전복·전도 25%, 낙상·추락 5% 순으로 분석됐다. 농작업 기계화가 확대되는 가운데 고령 농업인이 많은 농촌 특성상 사고 발생 시 대처가 늦어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의성소방서는 △작업 전 헬멧·장갑·안전화 등 보호구 착용 △회전체 작업 시 단정한 복장 유지 및 안전덮개 사용 △정비 시 전원 차단 △농로 및 경사로 진입 전 감속 △야간 운행 시 등화장치 점검 △도로 주행 시 교통법규 준수 및 음주운전 금지 등을 강조했다. 김명준 서장은 “농기계 사고는 작은 부주의가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사전 점검과 안전수칙 생활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4-07

포스코, 로봇 자동화 기업 투자···AX 전환 가속

포스코그룹이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에 투자하며 제조 현장의 AX(인공지능 전환)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홀딩스는 전략펀드 50억원과 포스코 기업형벤처캐피탈(CVC) 펀드 20억원 등 총 70억원을 투입해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 브릴스(Brils)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공정 운영 경험과 브릴스의 로봇 설계·제어 기술을 결합해 자동화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단순 로봇 도입을 넘어 설계·제어를 포함한 자동화 시스템 전반을 고도화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기존 스마트팩토리를 넘어 사람·AI·로봇이 협업하는 자율 제조 체계를 의미한다. 포스코그룹은 고강도·고위험 작업 공정에 로봇을 우선 적용해 산업재해를 줄이고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그동안 로봇 분야 투자도 꾸준히 확대해왔다. 사족보행 로봇 기업 에이딘로보틱스, 로봇핸드 전문 테솔로, 협동로봇 기업 뉴로메카,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페르소나AI 등에 총 19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브릴스 투자를 포함하면 제조 자동화 생태계 전반으로 투자 영역이 확대되는 셈이다. 브릴스는 2015년 설립된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11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SK에코플랜트 등 주요 기업 생산 현장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로봇과 AI 기반 자율 공정 도입을 확대해 제조 경쟁력을 높이고, 그룹 전반의 AX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07

AI·로봇 접목한 원전 운영… 한수원, 글로벌 협력 강화

한국수력원자력이 캐나다 전력 운영사들과 손잡고 원전 운영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기술 협력 확대에 나섰다. 한수원은 6일 대전 중앙연구원에서 캐나다 에너지부 및 주요 전력 운영사와 ‘디지털전환(DX)·인공지능(AI) 기술교류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원전 분야 디지털 전환 기술을 공유하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캐나다 에너지부를 비롯해 CANDU 산업기술 협력기관 코넥서스, 온타리오파워제너레이션(OPG), 브루스파워, 뉴브런스윅파워 등 주요 전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수원은 이날 △한국형 원전 APR1400의 디지털 전환 기술 △인공지능 기반 설비 상태 진단 및 운영 지원 시스템 △디지털트윈 기술 △위험구역 작업용 로봇 적용 사례 등을 소개했다. 원전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차세대 기술들이다. 참석 기관들은 각국의 원전 운영 경험과 디지털 기술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향후 공동 연구와 기술 협력 확대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디지털 전환과 AI를 활용한 미래 원전 운영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이를 계기로 캐나다 전력사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공동연구 등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7

포스텍, ‘미지의 장기’ 태반 읽어낸다⋯빛·소리 활용한 초음파·광음향 기술 제시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연구팀이 그동안 정밀 관찰이 어려워 ‘미지의 장기’로 불리던 태반을 빛과 소리를 이용해 정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차세대 의료영상 기술을 체계화했다.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IT융합공학과·기계공학과·융합대학원 김철홍 교수 연구팀은 가톨릭대 의대 최원석 교수, 허베이의대 Zhifen Yang 교수팀과 공동으로 태반의 구조와 기능을 분석하는 최신 영상 기술을 정리하고 미래 진단 방향을 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태반은 임신 중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면역을 조절하는 핵심 장기다. 하지만 출산 후 사라지는 특성상 연구가 까다로워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합병증 예측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할 핵심 기술로 ‘광음향 영상’에 주목했다. 이 기술은 혈액 내 헤모글로빈이 빛을 흡수할 때 발생하는 초음파 신호를 포착해 혈관 구조와 산소 포화도를 동시에 보여준다. 기존 초음파의 투과력과 광음향의 분석력을 결합하면 태반의 혈류 상태와 산소 공급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김철홍 교수는 “빛과 소리를 활용해 태반이라는 미지의 영역을 읽어낼 길이 열리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임신 합병증을 조기에 이해하고 예방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리뷰 논문은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07

포항해경, 청년인턴 7명 임용⋯‘1:1 책임멘토제’로 실무 경험 지원

포항해양경찰서가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들에게 공직 경험을 제공하고 정책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청년인턴제’를 본격 가동한다. 포항해경은 지난 6일 청년인턴 7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근무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서류 전형과 면접을 뚫고 선발된 인턴들은 앞으로 6개월간 각 부서에 배치돼 민원 응대, 해양 안전, 오염 대응, 홍보 등 해양경찰 업무 전반을 실습하게 된다. 특히 해경은 인턴들이 조직에 빠르게 적응하고 전문 지식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1:1 책임멘토제’를 운영한다. 단순 행정 보조를 넘어 다양한 현장 체험과 정책 집행 과정에 참여시켜 실무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은 주요 업무 소개와 근무 수칙 안내, 소통의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한 인턴은 “해경의 일원으로 국민에게 봉사할 기회를 얻어 뜻깊다”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근안 포항해경서장은 “이번 경험이 청년들이 공직사회를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청년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07

예천군, 골목상권 활성화 위해 ‘골목형 상점가’ 연중 상시 모집

예천군이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골목형 상점가’를 연중 상시 모집한다. ‘골목형 상점가’는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15개 이상 밀집해 있는 구역을 지정해 전통시장과 유사한 수준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골목형 상점가 지정 시 가장 큰 혜택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이다. 소비자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이용 시 최대 7%의 할인과 최대 40%에 달하는 높은 소득공제(골목형 상점가는 30%)를 받을 수 있어, 상인들은 상권 방문 유인과 매출 증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와 경상북도가 주관하는 다양한 공모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이를 통해 공동 마케팅 지원, 상권 인프라 개선 등 낙후된 상권 환경을 체계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상인조직 대표자는 상권 내 입점 소상공인 과반수의 동의서를 비롯한 필요 서류를 예천군청 지역경제과 새마을경제팀으로 제출해 접수할 수 있으며, 관련한 자세한 서식과 세부 요건은 예천군청 홈페이지 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천군은 지정 전 자체심사에서 희망 구역 인근에 이미 지정된 전통시장이나 골목형 상점가가 있을 경우, 구역 확장을 우선 고려해 기존 상권의 역량 강화를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상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추가 지정을 희망하는 구역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해 예천군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를 개정해 지정 조건을 완화하는 등 행정적 문턱을 낮췄다. 이를 통해 제1호 ‘새움로 골목형 상점가’를 성공적으로 지정한 바 있으며, 향후 신규 구역 발굴과 기존 구역 확장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골목상권의 소비심리 회복이 곧 예천 경제 활성화의 핵심”이라며 “관내 소상공인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골목형 상점가 지정을 적극 확대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4-07

봉화군, ‘행복택시’ 운행 70회로 확대…9일부터 시범운영

봉화군이 산지 비율이 전체 면적의 83%에 이르는 지형적 여건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운영 중인 ‘행복택시’ 운행 횟수를 확대한다. 군은 4월 9일부터 기존 50회였던 운행 횟수를 70회로 늘리고, 교통복지 서비스 강화를 위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주민 교통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교통취약계층의 이동 편의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봉화군은 4월 한 달 동안 확대된 운행 체계를 시험 적용하며 현장 상황과 이용 수요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후 5월 1일부터는 13개 마을을 추가하고 일부 노선을 통합·조정해 총 120개 마을, 89개 노선으로 확대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행복택시는 오지지역 주민들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맞춤형 서비스”라며 “이번 확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교통수요를 적극 반영한 조치로, 시범운영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한 뒤 5월부터 확대된 교통서비스의 전면 실시로 이용 주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봉화군은 향후에도 예산 지원과 노선 효율화 등을 통해 행복택시를 포함한 지역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4-07

봉화군, AI 접목 농업인 경영마케팅 교육 2차 과정 운영

봉화군이 추진하는 ‘2026년 농업인 경영마케팅 교육(2차)’이 지역 농업인들의 관심 속에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과정은 인공지능(AI)을 농업 현장에 적용해 데이터 기반 영농 역량을 높이고, 경영 효율과 정보 활용 능력 향상을 목표로 마련됐다. 교육은 3월 31일부터 4월 30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봉화군 농어업회의소에서 운영되며, 리팜사과작목반 소속 농업인 약 40명이 참여하고 있다. 강의는 ‘매직 AI’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 정인철 강사가 맡아 실습 위주로 진행 중이다. 프로그램은 기존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생육 데이터 기록 △AI 기반 병해충 진단 △음성 입력을 통한 영농일지 작성 △데이터 분석 기반 재배 전략 수립 등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스마트폰 기능 활용법과 인공지능 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질문 작성 방식(프롬프트 활용법) 교육도 포함돼 디지털 활용 능력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에 참여한 한 농업인은 “스마트폰을 단순 사용 수준을 넘어 농업에 직접 접목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고, AI를 통해 농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신종길 봉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인공지능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농업 분야에서도 활용 범위가 계속 확대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이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대응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4-07

박동준기념사업회, ‘2026 박동준상’ 미술부문에 염지혜 작가 선정

동시대의 위기를 서사와 감각으로 재구성해온 미디어 아티스트 염지혜(44)가 ‘2026년 박동준상’ 미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박동준기념사업회는 최근 심사를 거쳐 염지혜 작가를 올해 수상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동준상은 갤러리스트이자 디자이너였던 고(故) 박동준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창작자 지원과 예술 매개의 가치를 실천하는 데 방점을 둔다. 특히 이 상은 2024년부터 운영 방식을 바꾸며 주목을 받았다. 기존에는 패션과 미술 부문을 교차 시상했지만, 현재는 두 부문을 매년 동시에 선정해 지원 규모와 영향력을 확대했다. 이는 장르 간 경계를 넘나들었던 박동준의 실천을 제도적으로 확장한 변화로 평가된다. 심사위원단(심사위원장 고원석 라인문화재단 디렉터)은 염지혜 작가가 첨예한 비평적 주제를 장대한 서사 구조 속에 담아내며 동시대적 층위를 집요하게 탐구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일관된 주제 의식 아래 사운드와 문학 등 이질적인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조율하는 구성 능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아울러 기후 위기와 지정학적 충돌 등 인류가 직면한 실존적 위기 징후에 깊이 천착하며, 이를 자신의 작업 세계로 끌어들여 예술적 응답으로 확장해왔다는 점 역시 수상 배경으로 꼽혔다. 심사위원단은 이러한 작업이 박동준상이 지향하는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염지혜 작가는 “작업이 어디로 향하는지 절반쯤은 모르는 채 이어온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흔들림을 감추지 않고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함께 오는 11월 시상식, 그리고 전시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4-07

보문관광단지 호반광장에 심은 한 그루… 겨울엔 ‘빛나는 크리스마스’가 된다

경주 보문관광단지내 보문호를 따라 걷다 보면, 계절이 바뀌는 순간을 한눈에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보문 호반광장에 심어진 한 그루의 구상나무. 이 나무는 단순한 조경을 넘어 사계절의 시간을 품는 ‘여행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7일 식목일을 맞아 보문관광단지 호반광장에 대형 구상나무를 심고, 이를 중심으로 한 관광 콘텐츠 확장에 나섰다. 이번에 식재된 구상나무는 지난해 완료된 ‘APEC 야간경관 개선사업’의 핵심 구역 인근에 자리 잡았다. 알 조형물과 3D 입체 영상이 연출되는 공간에 자연 요소를 더해, 기존의 야간경관에 새로운 변화를 주려는 시도다. 단순한 조경을 넘어 상징성도 담았다. 나무 하부에는 식목일의 유래를 설명하는 바닥돌을 설치했다. 신라 문무왕 17년(677년) 당나라 세력을 몰아내고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진 날을 기념한 의미를 담았다. 관광객에게 휴식과 함께 역사적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공사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보문 일대 관광 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26년 중순 완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국관광 1번로’ 구간에는 쿨링포그 시스템을 도입해 여름철에도 쾌적한 야간 보행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에 심은 구상나무는 계절별 콘텐츠의 중심 역할도 맡는다. 겨울에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로 꾸며지고, 연말 점등식 행사도 열어 보문호반 일대를 대표하는 겨울 야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APEC 상징 알 조형물과 구상나무가 어우러져 보문의 낮과 밤이 모두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7

대구시, 부동산 불법 중개업소 대대적 점검

대구시가 지난 3월 17일부터 27일까지 9개 구·군과 합동으로 부동산 중개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전세사기 예방과 함께 부적절한 중개 행위로 인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합동 단속반 4개 반, 총 13명을 투입해 가격 변동 폭이 큰 신축 아파트 단지와 사회초년생이 밀집한 원룸·빌라 지역을 중심으로 중개사무소 119곳을 집중 점검했다. 주요 점검 사항은 중개보수 초과 수수 여부,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작성 및 이행 여부, 법정 게시물 비치 상태 등이다. 점검 결과,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작성 미흡과 중개보수 요율표 게시 의무 위반 등 총 5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시는 해당 내용을 관할 구·군에 즉시 통보했으며, 고의적인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경미한 위반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가 이뤄졌다. 대구시는 향후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협력해 중개사 대상 교육과 지도·점검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을 해치는 불법 중개 행위를 원천 차단해 시민 피해를 예방하겠다”며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7

2026 대구시민대학 수강생 모집

대구시가 ‘2026년 상반기 대구시민대학’ 수강생을 8일부터 모집한다. 이번 시민대학은 오는 27일부터 6월 26일까지 약 2개월간 운영되며, 시민 제안 강의 21개와 기획 강의 5개 등 총 26개 강좌로 구성됐다. 교육 과정은 인공지능(AI)·디지털, 인문교양, 문화예술, 직업능력, 실용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참여형·체험형 중심으로 운영돼 실질적인 학습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주요 강좌로는 ‘AI와 함께하는 나만의 인생 영상’, ‘신중년 경력 설계 수립의 다양한 사례 이해’, ‘백세시대의 자연치유 건강법’, ‘색연필 보타니컬아트’, ‘생활 속 아로마테라피 DIY 클래스’ 등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강좌별 운영 횟수를 기존 3회에서 5회로 확대해 학습의 연속성을 강화하고, AI 관련 강좌를 기초와 심화 단계로 세분화해 수준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했다. 교육 장소도 확대된다. 기존 대구평생교육진흥원 대구지식발전소(북구 연암로 40, 산격청사)뿐만 아니라 중구 태평로 141에 위치한 여성안전테마공간 SISO 등 외부 교육장에서도 강좌가 진행돼 시민들의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수강 신청은 대구 시민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대구평생학습플랫폼(study.daegu.kr)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일부 강좌는 조기 마감될 수 있어 빠른 신청이 요구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평생교육진흥원(053-210-5685)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은아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대구시민대학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대표 평생학습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모든 시민에게 열린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7

“대구 정치인들 일 안 한다” 공방⋯ 김부겸, 예산 확보 성과로 반박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 정치인들이 일을 하지 않는다고 공격했더니, ‘그러는 너는 뭐 했나?’라고 반격해 온다”고 적었다. 이어 “선거에서는 보통 무시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한 번은 정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자신의 대표적인 예산 확보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국무총리 재직 시설 “중앙부처에서 예산을 따온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다. 법상 시비가 대개 5:5로 매칭돼야 하는데 대구시는 매번 난감해 했다”며 “그때마다 ‘우리가 대신 대구시 다른 사업의 국비 예산을 더 따다 줄 테니, 대신 우리 것부터 시비 매칭을 해달라’라며 꼬드겼다. 그렇게 시에 갖다준 예산도 꽤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보좌진들이 구청과 시청을 수시로 들락거리니, 공무원들이 제발 좀 그만 오라고 사정했다고 한다”며 “제가 3선 한 경기도 군포 같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모든 게 대구 국회의원들에겐 일을 안 하는 굳센 전통이 있다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구체적 사례도 언급했다. 김 전 총리는 당시 공공수영장 건립 사례를 들며 “주민 수요가 높은 사업이었지만 일부 구의원들이 ‘김부겸 예산’이라는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며 “다른 구민들은 ‘왜 수성구만 챙기냐’라며 항의할 수 있지만 문제는 ‘수성구의회’”라고 꼬집었다. 황금동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에 대해서도 “총사업비가 234억 원으로 한전과 대구시가 예산을 반반 부담하기로 했음에도 대구시는 형평성을 이유로 발을 빼려 했다”며 “사업을 막는 논리가 ‘왜 특정 지역만 지원하느냐’는 식이었다”고 지적했다. 신매시장 공영주차장 사업 역시 지방정부가 아닌 중앙정부 설득으로 풀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지자체가 외면하자 장관을 직접 현장에 데려가 설득했고, 국비를 확보한 뒤에야 시와 구가 움직였다”며 “대구에서는 일을 하려면 이런 우회 경로를 택해야 하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제가 시장이 되면 정반대로 하겠다. 예산 따오는 의원 지역구에는 인센티브를 주겠다”며 “ 내가 안 하니 너도 하지 마라가 아니라 누가 더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보상이 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진짜 일하고 싶다. 마지막 땀 한 방울까지 쏟아붓고 싶다”며 “김부겸을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07

K-뷰티 수출 31억달러 ‘사상 최대’···미국이 1위

올해 1분기 국내 화장품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K-뷰티의 글로벌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이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 잡으며 시장 중심축이 중국에서 북미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3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하며 역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별로는 1~2월이 보합세를 보였지만, 3월 수출이 29.3% 급증한 11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연간 수출도 꾸준한 증가세다. 2022년 80억달러에서 2025년 114억달러로 확대되며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억2000만달러(19.8%)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수출은 전년 대비 40.9% 급증하며 비중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반면 중국은 4억7000만달러로 9.6% 감소하며 비중이 15.0%로 낮아졌다. 일본은 2억9000만달러로 7.4%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K-콘텐츠 확산과 브랜드 다변화 전략이 미국 시장 확대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제품별로는 기초화장품이 24억3000만달러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증가율도 26.5%로 가장 높았다. 색조화장품은 3억3000만달러로 8.5% 증가했고, 인체세정용 제품은 1억6000만달러로 28.1% 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에서는 기초화장품 수출이 46.9% 급증하며 시장 확대를 주도했다. 반면 중국은 전 품목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정부는 K-뷰티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규제외교와 시장 다변화 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9월에는 기존 아시아 중심 협의체를 확대해 글로벌 화장품 규제기관장 회의(GCORAS)를 출범시켜 중동·남미 등 신흥시장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브라질, 중국 등 주요국과의 규제 협력도 확대해 수출 절차 간소화와 시장 진입 장벽 완화에 나선다. 김지연 식약처 바이오생약국 화장품정책과장은 “K-뷰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규제 협력과 기업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07

소액공모 30억으로 확대···벤처 공시부담 줄인다

정부가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자본시장 공시 규제를 완화한다. 금융위원회는 소액공모 범위 확대 등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입법예고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18일까지다. 핵심은 소액공모 기준을 기존 10억원 미만에서 30억원 미만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소액공모는 증권신고서 대신 간소화된 공시서류만 제출하면 돼 기업의 공시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이번 조치는 공모시장 규모 확대와 기업 자금조달 환경 변화에 맞춰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실제 공모시장 규모는 2009년 127조원에서 최근 274조원 수준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다만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시 서식은 강화된다. 투자위험 정보가 보다 명확히 드러나도록 개선하고, 조각투자증권 등 비정형 상품은 30억원 미만이라도 기존처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벤처투자 관련 규제도 손질된다. 그동안 벤처투자조합 등 VC 펀드는 일반투자자로 분류돼 투자자 수 산정에 포함되면서, 기업이 의도치 않게 공모 규제를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해 왔다. 앞으로는 VC 펀드를 기관투자자와 유사한 전문 투자자로 인정해 투자자 수 산정에서 제외한다. 이에 따라 벤처기업의 공모 규제 위반 리스크가 줄고, 투자 유치도 보다 원활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환경을 개선하고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업의 공시 부담을 합리적으로 완화하면서도 투자자 보호는 유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07

통상 피해기업 지원 강화···연 2% 저리융자

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조약 이행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생산구조 전환까지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6년 통상변화대응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6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통상조약 영향으로 매출액 또는 생산량이 전년 대비 5% 이상 감소했거나 감소가 예상되는 업력 2년 이상의 중소기업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포함된다. 선정된 기업에는 연 2% 고정금리 융자와 함께 기업당 최대 2000만원의 기술·경영 컨설팅이 제공된다. 특히 올해는 지원 방식이 기존과 달라졌다. 그동안 운영자금 중심이었던 금융 지원을 설비 투자 중심으로 전환해 기업 체질 개선을 유도한다. 이에 따라 시설자금 비중은 기존 7%에서 15%로 확대된다. AI 공정 도입이나 생산라인 재편 등 구조 고도화 투자가 주요 지원 대상이다. 단기 유동성 지원을 넘어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지원 대상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실제 피해 기업 위주였지만, 앞으로는 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기업까지 포함해 선제 대응에 나선다. 정부는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를 보급해 잠재 위험 기업을 사전에 발굴할 계획이다. 지원 기업으로 지정되면 3년 이내 융자와 컨설팅을 신청할 수 있다. 융자 한도는 연간 최대 60억원(운전자금 5억원)이며, 지방 기업은 최대 70억원까지 가능하다. 정부는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사후 지원을 넘어 사전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며 “시설 투자 지원을 통해 기업 구조 전환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07

자율주행차 사고 보상 빨라진다··· 책임기준 마련 착수

정부가 2027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두고 사고 발생 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고 보상 절차를 표준화하기 위한 제도 정비에 본격 착수했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 사고 책임 기준 마련을 위한 ‘자율주행차 사고책임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TF의 핵심 목표는 자율주행차 사고 발생 시 책임 주체를 명확히 규정하고, 피해자 보상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데 있다. 자율주행차는 운전자뿐 아니라 차량 제조사, 자율주행 시스템, 운송 플랫폼, 사이버보안 등 다양한 주체가 얽혀 있어 사고 책임을 가리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기존에는 우선 보험으로 피해를 보상한 뒤 책임 주체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식이 도입됐지만, 실제 책임 판단 기준과 절차는 미흡한 상태였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법조계·공학계·보험업계·산업계 전문가 18명으로 TF를 구성하고, 국토부가 총괄,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이 간사를 맡는다. TF는 연말까지 △사고 유형 체계화 △책임 판단 기준 마련 △보험처리 및 보상 절차 표준화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토대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과 자율주행자동차법 개정 과제도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부터 광주에서 200대 규모 자율주행차 실증 운행이 예정된 만큼, 실증도시를 중심으로 보험상품 운영과 사고 대응 체계도 점검한다. 정부는 이번 제도 정비를 통해 피해자 중심의 신속한 보상 체계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율주행 시대에는 기존과 다른 사고 책임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법·기술·보험이 연계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07

삼성전자 또 사상 최대 실적...1분기 매출 133조·영업이익 57조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1~3월·연결기준)에 매출액 133조원, 영업이익 57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7일 공시한 ‘2026년 1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보면, 올 1분기 매출액은 13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늘어났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5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5%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원, 영업익 20조원으로 최대 실적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번에도 깜짝 실적으로 2분기 연속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분기 매출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8374억원, 영업익 20조737억원으로 세운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한번 넘어선 것이다. 분기 기준 매출이 100조원, 영업익이 50조원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영업익은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익인 43조6011억원을 1개 분기 만에 넘어선 것이기도 하다. KB증권은 “1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이익 증가의 가속 구간에 진입하며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메모리 가격 상승이 2분기 이후에도 지속되며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 탄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 사업 중심의 반도체 사업 부문(DS부문) 매출 및 이익 상승과 스마트폰·가전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 부문(DX 부문)의 시장 경쟁력 강화로 전사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잠정 실적을 공시하며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잠정 실적은 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추정한 결과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았으나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본 실적은 이달 말 공개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4-07

트럼프, “합의 안 되면 종전 시한 ‘4시간내’ 모든 교량·발전소 파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사실상 마지막으로 보이는 최후통첩을 했다. 그는 7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미국의 요구조건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자정까지 4시간 안에 이란의 모든 교량과 발전소 등을 파괴하겠다고 6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들에게는 내일(8일) 8시(오후 8시)까지의 시간이 있다“며 이때까지 이란이 합의하지 않으면 “내일 자정까지 이란의 모든 다리가 완전히 파괴될 것이고, 이란의 모든 발전소가 가동을 멈추고, 불타고, 폭발해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란의 발전소 등에 대한 ‘초토화’ 발언을 언급하면서 3차례나 공격 시한을 연장해왔던 그가 기자회견까지 열어서 ‘연장없는 통첩’을 공언한 것이라 이란의 대응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파괴가 (밤) 12시까지 이뤄질 것이고, 그것은 4시간 동안 일어날 일“이라며 “우리가 원하면 그렇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에 대해 “나라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앨 수 있으며, 그 밤은 내일 밤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를 해야 한다. 그 합의의 일부는 우리가 석유와 그 밖의 모든 것의 자유로운 이동을 원한다는 것“이라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이란과의 합의에서 최우선 순위임을 거듭 강조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07

北김여정, ‘무인기 유감’ 이 대통령에 “국가수반이 ‘솔직·대범하다’ 평가”

북한에서 주요 대남 메시지를 도맡다시피 하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은 6일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유감 표명을 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우리 국가수반은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국가수반‘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긍정적으로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 김여정 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담화에서 “대통령이 직접 유감의 뜻을 표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언급한 것은 대단히 다행스럽고 스스로를 위한 현명한 처사라고 우리 정부는 평가한다”고 했다. 김 부장은 “한국 측은 평화와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로만 외울 것이 아니라 자기의 안전을 위해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무모한 일체의 도발 행위를 중지하며 그 어떤 접촉 시도도 단념해야 할 것”이라면서 “주권을 침해하는 도발 사건이 재발할 때는 이미 경고한 바와 같이 감당하기 어려운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명심하라”고 으름장을 놔 남북대화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임을 시사했다.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 대통령은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비록 우리 정부의 의도는 아니지만, 일부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이 유발된 데 대해 북측에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6

김부겸, 문희갑 전 시장 예방⋯“겸손하게 시민 자긍심 살리길”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문희갑 전 대구시장을 찾아 예방했다. 김 전 총리는 6일 오후 대구 달성군 화원읍 남평 문씨 본리 세거지에 위치한 문 전 시장의 자택을 방문했다. 김 전 총리는 문 전 시장의 경북고등학교 후배로, 평소 지역 발전을 위해 정파를 초월해 교류해온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날 김 전 총리는 출마 경위를 상세히 설명하며 대구의 위기 극복을 위한 혜안을 구했다. 이에 문 전 시장은 “김 전 총리는 처음 모습 그대로 끝까지 겸손하게 대구 시민의 자긍심을 살리는 선거운동을 하기 바란다”며 격려를 건냈다.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문 전 시장은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노력과 시민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캠페인을 당부하며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 전 총리가 문 전 시장을 첫 예방지로 선택한 것은 과거 시정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 원로의 의견을 듣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문 전 시장은 재임 당시 2·28기념중앙공원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조성, 나무 심기 사업 등을 추진한 바 있다. 김 전 총리는 앞서 출마 선언 장소로 2·28공원을 선택한 바 있다. 김 전 총리는 향후 조해녕, 김범일 전 시장 등도 예방할 계획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06

추억을 든든하게 담아오다

벚꽃 투어를 떠났다. 자작자작 봄비가 포근히 내려 천북으로 내려서자, 들도 산도 촉촉했다. 넓은 도로보다 구불거리는 시골길이 벚꽃을 음미하기에 더 안성맞춤이라 천북을 통해 경주로 갔다. 사람들이 몰릴 것 같아서 아침 7시에 나섰다. 암곡으로 들어서니 개나리가 노란 폭포처럼 쏟아졌다. 이른 시간이라 벚꽃 가로수는 오롯이 우리 차지였다. 차 지붕을 두드리는 빗소리 들으며 가져온 커피를 나눠 마셨다. 차 안이 커피 향으로 가득해 창밖 꽃 풍경이 더 좋았다. 불국사로 오르는 길은 숲 내음까지 더해 즐거운 드라이브였다. 통일전까지 달리는 가로수도 벚꽃의 행렬이었다. 자양댐 벚꽃백리길로 가기 전 점심을 영천에서 먹기로 했다. 막걸리 빚는 희정 언니가 알려준 한정식 맛집으로 경주 톨게이트를 빠져나가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달렸다. 포도밭이 이어지는 시골길에 ‘영천 농가 맛집 든담’ 간판이 보였다. 주차는 가게 바로 앞에 할 수 있다. 차에서 내리니 건물 뒤에 자두꽃이 환하다. 이런 깊은 곳을 다들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지 가게 안은 손님들로 북적인다. 맛있는 집은 바람결에도 소문이 나는가 보다. 달려오며 미리 전화로 예약했더니, 앉자마자 음식이 나왔다. 보쌈과 두부 곁에 입맛 돋우는 깻잎무침을 곁들였다. 앞접시에 고기 한 점, 그 위에 깻잎무침 덮어서 청양고추 한 조각까지 올려서 먹었다. 다음 쌈은 김치에 두부를 싸서 먹으니 좋았다. 뒤이어 전이 나왔다. 먹기 좋게 칼집이 얌전하다. 나눠 먹기 좋게 긴 젓가락도 함께다. 작은 배려에 주인장의 센스가 느껴졌다. 비 오는 날 채소전은 국룰인데 말이지. 한정식은 원래 큰 상에 모든 음식이 다 차려지는데 그래서 어떤 찬은 식어서 매력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든담은 금방 무쳐서 방금 튀겨서 따끈하게 구워서 차례로 서빙해 주니 음식의 맛을 더 살려준다. 전을 다 먹었다 싶을 때 나물 반찬이 우르르 쏟아졌다. 시금치, 당근, 도라지가 어우러진 삼색나물, 콩나물과 무나물, 무생채무침은 설명이 없어도 비빔밥용이다. 그 외 유자향을 덧입은 연근, 참깨 한 꼬집 뿌린 방풍나물, 꽈리고추와 도토리묵까지 손이 많이 가는 것 투성이다. 반찬이 많아 뭐부터 먹을까 하는데 팽이버섯 튀김이 쓰윽 비집고 들어왔다. 바삭! 어떻게 이렇게 바삭거릴까, 튀김옷의 비밀이 있나? 집에서 해봐도 이렇게 안 되더라고 함께 간 언니들이 입을 모았다. 반찬이 다 맛있어도 밥이 맛없으면 한정식은 말짱 도루묵이다. 든담은 돌솥에 해서 밥알에 윤기가 흐른다. 밥만 먹어도 맛있다. 밥은 따로 퍼 담고 숭늉을 솥에 부어 후식으로 먹어야겠다. 밥 한술, 함께 나온 청국장 한술, 번갈아 먹으니 냄새가 많이 나지 않아서 젊은 사람들 입에도 잘 맞을 거 같다. 숟가락으로 숭늉 긁어 먹으니 구수하다. 음식을 어느 정도 먹었다 싶을 때 사장님이 직접 매실주스를 들고 오셨다. 직접 담근 매실이라며 소화제니 양껏 마시라고 했다. 농가 맛집을 10년 넘게 운영하면서 더 건강한 맛을 찾아서 사찰음식의 대가인 스님께 새벽같이 기차를 타고 가서 오래 배웠다고 한다. 가게 안 곳곳에 그림이 걸렸다. 누가 그렸나 했더니 매일 장 보러 가는 길에 1시간씩 그림을 그리고 장에 간다고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 마음을 사람들이 먹는 음식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든담’은 이 집에 오는 손님이 음식을 먹고 ‘건강한 음식은 든든하게 몸에 담아가고, 추억과 행복은 마음에 담아 가라’는 사장님의 정성 어린 표현이다. /김순희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6-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