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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산이 ‘영덕대게’로”… 원산지 둔갑 판매 의혹에도 단속은 ‘잠잠’

경영덕군 일부 상가에서 일본 홋카이도(북해도)산 대게를 ‘영덕대게’로 둔갑시켜 판매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역 특산물의 신뢰를 정면으로 흔드는 사안이지만, 정작 관할 지자체의 단속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26일 영덕군 축산면 경정리 어업인 A씨에 따르면 일부 상점은 일본산 대게를 들여오면서도 간판·수족관 표기·가격표 등에 ‘영덕대게’ 명칭을 사용해 버젓이 판매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영덕대게는 산지 프리미엄이 가격을 좌우하는 대표 수산물이다. 외형만으로는 일반 소비자가 원산지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뒤따른다. 수산물 원산지 표시를 허위로 기재하거나 혼동 우려가 있도록 표시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형사처벌 또는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그럼에도 현장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제도는 유명무실해질 수밖에 없다. 인근 상인들 사이에서는 “성수기마다 비슷한 얘기가 돌지만, 눈에 띄는 단속을 본 적이 없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정직하게 영덕산만 취급하는 업소일수록 상대적 피해를 호소한다. 한 상인은 “원가부터 다른데 같은 ‘영덕대게’로 팔리면 공정 경쟁이 되겠느냐”고 강하게 항의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원산지 표시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 단속 대상”이라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점검 일정이나 최근 적발 사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영덕대게는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상징 자산이다. 원산지 둔갑 판매가 방치될 경우 단기 이익을 얻는 일부 업소를 제외하고는 지역 전체가 신뢰 하락의 비용을 떠안게 된다. 단속의 공백이 의혹을 키운다는 점에서 선제적이고 상시적인 점검 체계가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덕대게 판매상가 김모씨(64)는 “관광객의 한 끼 식사가 지역의 얼굴이 되는 시대다. ‘영덕’이라는 이름을 건 판매라면 그에 걸맞은 책임 또한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2-26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영주시협의회, 경북 최우수상 영예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영주시협의회가 경북 지역 최고의 봉사단체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지역사회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영주시협의회는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서 열린 경북협의회 정기총회에서 후원회원 개발의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지역사회 내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인도주의 활동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기반 마련에 매진해 온 결과다. 협의회는 후원회원 발굴을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캠페인으로 추진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온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영주 안정봉사회가 납부액 부문 최우수상, 김영희 봉사회원과 이경순 봉사회원이 개인 부문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영주시협의회의 활동은 복지 사각지대의 그늘을 걷어내는 실천적 봉사로 이어진다. 특히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밀착형 활동은 지역사회의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결식 우려가 있는 이웃을 위한 행복 밥상 급식 봉사와 반찬 배달, 정성이 담긴 제빵 나눔은 물론, 예상치 못한 재난 발생 시 최일선에서 전개하는 구호 활동은 이재민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 또, 지역의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환경개선 활동과 각종 지역 행사 지원, 영주적십자병원에서의 안내 및 케어 봉사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국내를 넘어 해외 봉사활동까지 영역을 넓히며 국경 없는 인류애를 실천하는 등 봉사 정신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영희 협의회장은 “모든 봉사원의 헌신과 시민들의 따뜻한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며 “위기가정 긴급 지원 등 소외된 이웃을 보듬는 활동에 앞장서며 나눔의 가치가 영주 전역에 퍼질 수 있도록 따뜻한 동행을 멈추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2-26

한국도로공사, 2026년 모범 화물운전자 선발

한국도로공사가 화물차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운전 문화 확산을 위해 ‘2026년 모범 화물운전자 선발제도’를 시행한다. 모범 화물운전자 선발제도는 화물차 운전자의 자율적인 안전운전을 통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고속도로 교통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된 포상 제도다. 참여를 희망하는 운전자는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앱 ‘아틀란트럭’을 설치한 뒤, 앱 내 팝업창에서 안전운전 점수 활용에 동의하면 자동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 기간은 3월부터 11월까지이며, 월 최소 3000km 이상 주행한 운전자를 대상으로 매월 ‘나의 안전운전 점수’를 산정한다. 매월 상위 90명씩 총 810명에게는 주유·마트 등 5개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는 5만 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이 지급된다. 이 가운데 누적 우수자 5명에게는 10만 원권 선불 하이패스 카드와 함께 한국도로공사 사장 표창이 수여된다. 특히 올해는 화물차 야간 후미추돌사고 예방을 위해 ‘왕눈이’ 반사지와 반사띠를 설치한 차량에 가점을 부여한다. 왕눈이 반사지 설치 시 야간 추돌 소요시간이 1.8초 늘어나고 안전거리가 26m 이상 증가하는 효과가 있으며, 반사띠는 후방 시인성을 기존 대비 15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선발된 모범 화물운전자의 평균 위험운전 횟수는 100km당 4.4회(과속 3.3회, 급가속 0.2회, 급감속 0.9회)로, 전체 참여자 평균 58.5회(과속 30.4회, 급가속 6.6회, 급감속 21.5회)의 약 7.5% 수준에 그쳤다. 전체 참여자의 평균 위험운전 횟수도 2024년 61.6회에서 2025년 58.5회로 3.1회 감소해 제도가 안전운전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최근 3년간 고속도로 사망사고의 49.7%가 화물차 관련 사고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모범 화물운전자 선발제도를 비롯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고속도로 교통안전 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6

청송군가족센터, 다문화가정 맞춤 부모교육 ‘호응’

청송군가족센터는 초·중학교 입학을 앞둔 다문화가족 학부모를 대상으로 맞춤형 부모교육을 실시하며 자녀의 안정적인 학교 적응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사춘기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를 주제로 ‘마음 잇다, 관계 익다’ 부모교육을 3회기에 걸쳐 운영했다. 교육은 청소년기 자녀에 대한 이해를 돕고,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과 진로 방향 설정 등을 안내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자녀와 함께 참여하는 가족 미술심리 교실을 병행해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어 24일에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학 전 준비사항과 학교 교육과정, 학교생활 안내, 가정에서의 학부모 역할 등을 설명하는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은 청송초등학교 교사가 직접 강사로 나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학부모들의 이해를 도왔다. 센터는 매년 2월 다문화가정을 위한 부모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3월부터는 유아·아동을 대상으로 한글·수학 등 기초학습 지원사업을 추진해 학습부진을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3월 2일 결혼이주여성 한국어 수업 개강식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가족센터와 현동공부방, 온라인 수업을 포함한 5개 반의 한국어 교육을 운영한다. 올해는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태권도 교실을 새롭게 개설해 참여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어 수업은 결혼이주여성뿐 아니라 중도입국 자녀, 외국인, 북한이탈 가족(자녀 포함)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청송군가족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2-26

[6·3 지선 출마 합니다] 장근호 전 의성경찰서장, 의성군수 출마 선언

장근호 전 의성경찰서장이 차기 지방선거 의성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전 서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정치 세대교체를 통해 새로운 활력과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신공항 조기 착공과 배후 신도시 건설을 군정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성의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둔화를 구조적 위기로 진단하며, “신공항 건설이야말로 인구 감소를 성장으로 전환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책임을 명확히 하는 특별법 제정과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전 분야 공약도 제시했다. 장 전 서장은 “대형 산불과 각종 사고를 겪으며 지역 안전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재난 대응 체계 강화와 응급의료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적극 투자 의지를 밝혔다. 특히 “위급 상황 시 외지로 이송해야 하는 현실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농축산업 분야에서는 생산·가공·유통·소비 전 과정을 혁신해 실질적 소득 증대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농기계 임대사업 확대, 농산물 브랜드 강화, 계절근로자 확충,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의성마늘 경쟁력 회복도 언급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는 소상공인 지원 확대, 전통시장 활성화, 지역화폐 발행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한 세포배양 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복지 분야에서는 ‘의성형 보건복지 모델’ 구축과 통합 돌봄 체계 강화를 약속했다. 시니어 일자리 확대와 고령층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웠다. 행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군민 눈높이에 맞는 원스톱 행정을 실현하겠다”며 귀농·귀촌 정착 지원과 농촌 빈집 정비를 위한 전담 체계 구축을 공약했다. 장근호 전 서장은 의성군 다인면 출신으로 경찰대학을 졸업하고 중국 인민공안대학원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 경찰에 입문해 경찰대학 지도교관, 외교부 중국 선양총영사관 영사, 안동·의성경찰서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5년 2월 경무관으로 명예퇴직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2-26

청송군, 지방세 세무조사 역량 입증… ‘준공 전 사용 건물’ 추징기법 우수상

청송군이 지방세 세무조사 분야에서 우수한 조사기법을 인정받으며 도내 세정 역량을 입증했다. 청송군은 지난 11일 경주시에서 열린 ‘2026년 세무조사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상북도와 한국지방세연구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도내 22개 시·군이 참가해 지방세 세무조사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조사기법과 대응 전략, 실무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청송군청 재무과 조정욱 주무관은 ‘준공 전 사용 건물에 대한 취득세 추징’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해당 사례는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기 전 신축 건물을 사실상 사용하는 경우가 존재한다는 점에 착안해, 과세 사각지대를 면밀히 분석하고 미신고 취득세와 가산세를 추징하는 조사기법을 체계화한 것이다. 특히 준공 전 사용에 따른 과세 요건을 법리적으로 정교하게 검토하고, 현장 확인과 행정자료 분석을 병행해 실효성 있는 세원 발굴 성과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단순 적발을 넘어, 제도적 허점을 보완하고 성실 납세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청송군 관계자는 “직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업무를 깊이 있게 연구하고 현장 중심의 세무행정을 실천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세무조사 기법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안정적인 자주재원 확보와 숨은 세원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2-26

대구시-신보-iM뱅크, 지역전략산업에 402억 원 금융지원

대구시가 지역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400억 원대 금융지원에 나선다. 고금리 기조 속에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덜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대구시는 26일 iM뱅크, 신용보증기금과 ‘지역전략산업 영위 중소기업 육성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자동차부품·로봇 등 지역 전략산업 분야 기업에 저리의 안정적인 경영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민·관·공 협력 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iM뱅크는 신용보증기금에 총 15억 원(특별출연금 12억 원, 보증료 지원금 3억 원)을 출연한다.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총 402억 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과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공급한다. 대구시는 해당 대출금에 대해 연 1.7%포인트의 이차보전을 2년간 지원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보증 지원과 이차보전 혜택을 결합해 실질적인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자동차부품·기계 등 지역주력산업과 로봇 등 신성장동력산업, 수출 중소기업 등이다. 기업당 최대 10억 원 한도의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특별출연 협약보증’은 3년간 보증비율 100%를 적용하고 보증료 0.2%포인트를 감면한다.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은 iM뱅크가 최초 3년간 보증료 0.5%포인트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기업은 두 가지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번 금융지원은 협약 체결 직후 시행되며,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iM뱅크 영업점이나 신용보증기금 지점을 통해 상담 및 접수가 가능하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협약이 고금리 시기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재도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6

“우울증 약, 왜 이렇게 늦게 듣나 했더니”⋯ DGIST, 뇌 속 ‘신경펩타이드’가 해답 제시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뇌 속 세로토닌 농도는 빠르게 증가하지만, 정작 환자가 기분 개선을 체감하기까지는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린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이를 두고 뇌 신경회로의 구조적 변화 때문일 것이라는 추정만 제기돼 왔다. 이 같은 ‘치료 지연’ 현상의 분자적 원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DGIST는 뇌과학과 오용석 교수 연구팀이 항우울제의 효과가 지연되는 핵심 원인이 뇌 속 ‘신경펩타이드’ 생성과 회로 재건 과정에 있음을 밝혀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분자정신의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Molecular Psychiatry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최신 유전체 분석 기술을 활용해 항우울제를 장기간 투여한 생쥐의 뇌 변화를 정밀 추적했다. 그 결과, 해마(hippocampus)에 위치한 ‘모시세포(Mossy Cell)’가 항우울제 자극을 받으면 특정 유전자의 단백질 번역을 가속화하고, 그 과정에서 신경펩타이드인 PACAP를 생성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존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는 복용 직후 세로토닌 농도를 높이지만,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치료의 ‘시작 신호’에 불과하다. 실제 항우울 효과는 뇌가 신경펩타이드를 충분히 생산하고, 이를 통해 주변 신경세포와의 연결을 재구성하는 ‘회로 재프로그래밍’ 과정을 거친 뒤에야 나타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과정을 펩타이드 신경회로의 ‘번역 재편성(Translational Reprogramming)’이라고 명명했다. 즉, 세로토닌이 촉발한 신호가 단백질 번역 체계를 재편하고, 그 결과 생성된 신경펩타이드가 신경망을 다시 짜면서 비로소 치료 효과가 발현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PACAP 기반 항우울 메커니즘이 암컷 생쥐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는 점도 규명했다. 이는 남녀 간 우울증 발병 기전과 치료 반응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과학적 단서를 제시한 것으로, 향후 여성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전략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용석 교수는 “우울증 치료 효과가 늦게 나타나는 이유를 신경펩타이드 생성 효율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설명했다”며 “앞으로는 세로토닌 조절을 넘어, 신경펩타이드의 생성과 성숙 과정을 직접 제어함으로써 복용 직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차세대 속효성 항우울제 개발로 연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창의도전연구기반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6

‘TK 통합법’ 대구 만장일치·경북 투표 끝 ‘찬성’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를 두고 국민의힘 TK 의원들이 26일 논의와 투표 끝에 ‘찬성’으로 의견을 모았다. 대구 의원들은 만장일치로, 경북 의원들은 비밀투표 끝에 과반 찬성으로 결론을 내리면서 지도부에 전달할 공식 입장이 마련됐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구 지역 의원 모임에서는 별도 투표 없이 개별 의견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만장일치’ 찬성 입장을 정리했다. 대구시당위원장인 이인선 의원은 “이미 모두 찬성 입장이었기 때문에 기표소를 설치하지 않고 의견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영하(대구 달서갑) 의원은 일정상 불참했으나 사전에 찬성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경북 지역 의원들은 실제 기표소를 설치해 비밀투표를 진행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만희(영천·청도) 의원은 필리버스터 시작 전 투표를, 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은 개인 일정으로 불참했지만 의견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표결에 참여했다. 투표 결과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기면서 경북 의원들도 ‘통합 찬성’으로 결론을 냈다. 경북도당위원장 구자근(구미갑) 의원은 “투표 결과 찬성이 우세해 찬성하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표결 과정에서는 북부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다른 지역구 의원들 사이에서도 우려 섞인 반대 표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과반 찬성으로 가닥은 잡았지만 ‘압도적 찬성’과는 거리가 있는 팽팽한 분위기가 확인된 셈이다. 경북 북부권 의원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투표를 마친 후 “다수결로 결정된 결과”라면서도 “방대한 법안을 충분한 논의 없이 통과시키는 것은 무리이며, 주민 동의 없는 통합은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형동(안동·예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추진 문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날 지역 의원들의 입장이 ‘찬성’으로 정리되면서 TK의원들은 지도부에 2월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를 위한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지도부로서는 “지역 의견이 정리되지 않았다”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보류 논리를 반박할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 다만 민주당이 이미 본회의에 부의된 광주·전남 특별법과 별도로 법사위를 다시 열어 TK 특별법을 처리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여야가 사법 관련 법안을 두고 대치하는 상황에서 이번 결정이 실제 입법으로 이어질지는 남은 2월 국회 협상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2-26

영주국유림관리소, 고로쇠수액 양여로 산촌 소득 증대 견인,위생 관리가 핵심

영주국유림관리소는 3월 31일까지 문경시, 예천군, 봉화군 내 7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국유임산물 고로쇠수액 양여를 추진한다. 이번 조치는 산림 보호에 헌신해 온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돌려줌으로써 산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추진된다. 양여 대상은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유림보호협약을 체결하고 연간 60일 이상 산불 예방 및 산림 정화 등 보호 활동을 성실히 이행한 주민들이 대상이다. 올해 양여 지역은 문경시와 예천군 각 1개 마을, 봉화군 5개 마을이며 예상 채취량은 1만1788ℓ에 달한다. 이를 통한 소득 예상액은 약 5000만원으로 주민들의 가계 경제에 상당한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양여는 산촌 주민들의 소득 증대라는 경제적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산촌 지역에서 국유임산물은 지역을 지탱하는 소중한 자산이다. 이에 따라 관리소는 주민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위생 및 품질 관리 노력을 강력히 당부했다. 고로쇠수액은 뼈에 이로운 무기질과 철분이 풍부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품목으로 채취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서의 청결 유지가 필수적이다. 주민들이 직접 철저한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때 영주 국유림 임산물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다시 주민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때문이다. 김점복 영주국유림관리소장은 “국유임산물 양여가 산촌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임산물 유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장 지도와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2-26

경북전문대 군사학과, 육군 소위 3명 배출

경북전문대학교가 정예 장교 양성의 산실로서 그 위상을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육군3사관학교 제60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경북전문대학교 군사학과 졸업생 3명이 육군 소위로 임관하며 전문적인 군사 교육의 결실을 맺었다. 이번에 임관한 3명의 신임 소위는 경북전문대 군사학과를 졸업한 뒤 육군3사관학교로 편입, 2년간의 장교 양성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교육 과정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군의 핵심 인재로서 역량을 인정받은 이들은 대학의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 시스템이 거둔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전문대 군사학과의 독보적인 경쟁력은 부사관 양성을 넘어 장교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군 특성화 교육 시스템에 있다. 특히 대학이 운영 중인 육군 부사관학군단(RNTC)은 타 대학과 차별화되는 핵심 강점이다. 육군 부사관학군단을 통해 임관할 경우 임관 시 장기복무 확정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져 학생들에게 직업 군인으로서의 안정적인 진로를 보장하는 동시에 국가 안보를 책임질 정예 간부 육성의 강력한 토대가 되고 있다. 대학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실무 능력과 인성을 겸비한 군사 전문가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군 간부 진출의 사다리 역할을 자처하며 매년 다수의 장교와 부사관 임관자를 배출하는 성과는 이러한 현장 중심의 교육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최재혁 총장은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군의 리더로 거듭난 졸업생들이 대단히 자랑스럽다”며 “우리 군이 신뢰할 수 있는 실무형 군사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교육 인프라 확충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임관한 신임 소위들은 각 병과별 보수 교육을 거쳐 전·후방 각급 부대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성과는 대학의 특성화된 RNTC 운영과 차별화된 교육 과정이 실제 군 인재 채용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2-26

배달음식 민원 3년간 9000건 돌파··· 권익위 ‘민원주의보’ 발령

배달음식 관련 민원이 최근 3년간 9000건을 넘어서는 등 급증하자 국민권익위원회가 ‘민원주의보’를 발령하고 위생관리 강화 등 대책 마련을 관계기관에 권고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22년 2월부터 2026년 1월까지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접수된 배달음식 관련 민원 9046건을 분석한 결과, 위생 문제와 부적절한 포장 용기 사용에 대한 불만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2025년 배달음식 민원 월평균 건수는 354건으로 2023년(189건) 대비 1.9배 증가해 배달음식 시장 확대에 따른 소비자 불만도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위생·포장용기·허위광고 민원 집중 주요 민원 유형은 △배달 전문 음식점 위생 점검 요구 △부적절한 음식 포장 용기 사용 △허위 광고 및 원산지 표시 위반 신고 등으로 나타났다. 실제 민원 사례에서는 음식에서 벌레나 곰팡이가 발견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 사용 의심, 포장 용기 변형 및 환경호르몬 우려 등 위생·안전 문제에 대한 불만이 다수 제기됐다. 또 광고와 다른 음식이 배달되거나 원산지 표시가 사실과 다르다는 신고도 이어졌다. ◇권익위 “위생·표시 관리 강화 필요” 권익위는 향후 배달음식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계기관에 △위생 관리 강화 △포장 용기 사용 관리 내실화 △원산지 및 메뉴 표시 관리 강화 등을 개선 방향으로 제시했다. 한편 2026년 1월 전체 민원 발생량은 약 116만 건으로 전월 대비 5.6%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18.1% 증가해 민원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6

초보 부모 육아 그림책 선물로 드립니다

인구 증가에 힘을 쏟고 있는 상주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상주시립도서관(관장 김미향)은 경북도와 함께 ‘2026년 초보 엄마·아빠 북돋움 책선물 사업‘을 시행한다. 초보 부모에게 필요한 정보를 담은 도서를 선물해 생애전환기(임신-출산-육아) 출산·육아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아이의 첫 책 선택 도움과 독서풍토 조성을 위해서다. 책선물 꾸러미는 육아 정보책 2권과 아이 그림책 6권으로 구성돼 있다. 지원 대상은 상주시에 주소를 둔 임신부와 2026년 출생 영아 부모(2025년 미신청자 포함) 또는 상주시에 거주가 확인된 해당 외국인이다. 신청은 예산 소진 시까지이며, 상주시립도서관 3층 사무실로 직접 방문하거나 담당자 이메일(mey6030@korea.kr)로 하면 된다. 신청 시는 지원신청서 및 거주 확인 서류(주민등록등본, 외국인등록증 등), 임신 확인 서류(산모 수첩, 임신 확인서) 또는 출생 확인 서류(등본, 출생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매월 20일 대상자 확정 후 수령자 희망에 따라 택배 또는 도서관 현장에서 배부한다. 자세한 내용은 상주시립도서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상주시립도서관(537-5575)으로 문의하면 된다. 상주시 관계자는 “북돋움 책선물이 초보 엄마·아빠의 육아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2-26

상주시, 내년도 농림축산식품사업 예산 2134억원 심의·의결

농업 중심도시 상주시가 농업 발전 중장기 기반 구축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2027년도 농림축산식품사업 예산 2134억원을 심의·의결했다.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는 지난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정책심의회를 개최했다. 심의회에서는 2027년 농림축산식품 자율사업 91건 2002억, 공공사업 8건 132억 등 총 99건 2134억원에 대한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를 의결했다. 내년도 예산은 농업인 노동력 절감, 농산물 품질 향상, 농업 경쟁력 강화 등 자율사업 분야, 농촌공간정비사업 등 공공사업 분야로 대별해 구성했다. 특히 농업의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위한 농업 기반 확충과 농업·농촌의 보전, 농가 소득안전망 구축에 중점을 뒀다. 상주시는 이번 심의회에서 의결된 사업을 토대로 향후 농림축산식품부의 승인 절차와 정부 예산 심의에 적극 대응하며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어려운 농촌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농업정책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 실정에 부합하는 전략적 사업 추진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2-26

상주시, 신선농산물 수출 검역요건 충족에 선제적 대응

신선 농산물 경북 도내 최대 수출지역인 상주시가 국가별 검역기준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 25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영남지역본부) 구미사무소 주관으로 ‘2026년 신선 농산물 수출 검역요건 교육’을 했다. 수출 검역요건 교육은 매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필수 과정으로, 미이수 농가는 해당 국가 수출 자격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이번 교육은 국가별 검역 기준 강화와 비관세장벽 확대 등 급변하는 국제 통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수출 농가의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배 수출 농가는 미국·대만·캐나다·호주 등 8개국 수출 검역요건에 대한 교육을, 포도 수출 농가는 캐나다·미국·뉴질랜드 등 주요 수출국 검역 기준과 현지 통관 유의 사항을 교육했다. 단순 제도 안내를 넘어 국가별 병해충 관리 기준, 농약 잔류허용기준(PLS) 준수사항, 수출단지 운영관리 기준, 검역 불합격 사례 분석 등 실제 수출 현장에서 발생하는 주요 사례 중심으로 교육의 실효성을 높였다. 아울러 검역요건 교육 종료 후에는 농산물품질관리원과 연계한 ‘농약 안전성 교육’도 병행해 수출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 체계를 더욱 강화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최근 주요 수입국들이 농식품 검역 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어 정확한 정보 수집과 철저한 현장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체계적인 교육과 행정 지원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수출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2-26

문경 청대구곡 따라…'나를 닦는 여행' 떠나볼까?

여행을 더 멋지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정해진 관광지에서 인증사진을 남기고, 유명한 맛집을 찾아다니며, 시간표에 맞춰 이동하는 여행 말고 말이다. 잠시 걸음을 늦추고 물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는 소리를 들으며, 내 마음 깊은 곳까지 자연을 들여보내는 여행. 그리고 그 자연 속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아직 닿지 못한 삶의 경지에 한 걸음 다가서는 여행. 그런 여행을 원한다면 ‘구곡(九曲)’ 여행을 권한다. 구곡은 단순한 계곡이나 명승지가 아니다. 물길을 따라 아홉 굽이를 정하고, 그곳마다 자연과 학문, 인생의 의미를 담아 이름 붙이고 시를 남긴 선비들의 정신적 지도다. 조선의 선비들은 산수를 유람하며 시를 짓고 마음을 닦았다. 자연을 보는 일이 곧 공부였고, 걷는 일이 곧 수양이었다. 문경에는 이런 구곡이 14개가 있다. 조선시대에 설정된 화지구곡, 선유구곡, 선유칠곡, 병천구곡, 석문구곡, 산양구곡, 청대구곡, 화장구곡, 무호구곡 등 9개가 있고, 근현대에 설정된 쌍용구곡, 관산구곡, 남강구곡, 영강구곡, 조령구곡 등 5개가 있다. 그 가운데 청대 권상일 선생이 설정한 청대구곡은 지금 우리가 다시 걸어볼 만한 특별한 길이다. 청대 권상일(權相一) 선생은 1679(숙종 5)에 태어나 1759(영조 35)에 별세했다. 본관은 안동. 자는 태중, 호는 청대. 아버지는 증이조판서 심이며, 어머니는 경주이씨이다. 1710년(숙종 36) 증광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부정자가 되었다. 그 뒤 저작·전적·예조좌랑·병조좌랑 등을 지냈다. 1727년(영조 3) 만경현령이 되고, 이듬해 일어난 이인좌(李麟佐)의 난을 토벌하는 데 공을 세웠다. 1731년 영암군수와 사헌부장령을 지냈다. 1734년 민폐근절책과 관기숙정방안에 대하여 상소했고, 홍문관의 계청으로 경연에 참석했다. 같은 해 울산부사가 되어 춘추관편수관을 겸임하고, 구강서원을 세웠다. 뒤에 대사간·홍문관부제학·지중추부사·대사헌 등을 지내고 기로소에 들어갔다. 이황을 사숙하며 이황이 수정하기 전의 사칠설을 이어받아 이(理)와 기(氣)를 완전히 둘로 분리하고, ‘이‘는 본연의 성(性)이며 ‘기‘는 기질의 성(性)이라고 주장했다. 저서로는 청대집·청대일기·초학지남(初學指南)·관서근사록집해(觀書近思錄集解)·소대비고(昭代備考)·가범( 家範)·역대사초상목(歷代史抄常目) 등이 있다. 죽림정사·근암서원에 제향되었으며, 시호는 희정이다. ◇구곡 여행의 시작, 주자에서 문경으로 구곡의 전통은 남송의 대학자 주자(朱子)에게서 시작됐다. 그는 중국 복건성 무이산에 은거하며 아홉 굽이 계곡을 정하고 ‘무이구곡도가(武夷九曲櫂歌)’라는 시를 남겼다. 배를 타고 물길을 따라 오르며 자연 속에서 도를 깨닫는 여정을 노래한 작품이다. 주자는 18세에 과거에 급제했지만 벼슬보다 학문과 교육에 힘썼다. 공자와 맹자의 도덕 중심 유학을 철학적으로 체계화해 성리학을 완성했고, 그의 저술 ‘사서집주’는 조선 500년 과거시험의 기본 교재가 됐다. 조선의 선비들이 그를 정신적 스승으로 삼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를 비롯한 수많은 유학자들이 전국 명산대천에 자신만의 구곡을 설정했다. 자연 속에서 공부하고 자신을 닦는 길, 그것이 선비의 이상이었다. 문경의 유학자들도 이 전통을 이어받아 구곡을 설정했고, 그 정신은 지금까지 이어진다. ◇물 흐름 따라 내려가는 파격 청대구곡(淸臺九曲)은 다른 구곡과 조금 다르다. 주자가 물 아래에서 위로 거슬러 올라가며 구곡을 정했다면, 청대 권상일 선생은 물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며 구곡을 설정했다. 흐름을 거슬러 오르지 않고 흐름을 따라 내려가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한 방향의 차이가 아니다. 사고의 전환이자 사유의 파격이다. 때로는 흐름을 거슬러야 하지만, 때로는 흐름을 따라가며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도 있다. 청대구곡은 산북면 근암마을 우암에서 출발해 금천을 따라 하류로 내려간다. 첫 굽이 우암(愚巖)에서는 바위가 물길을 감싸 안아 물이 돌아간다. 시인은 그 곁에서 아이와 함께 노닐며 오가는 한가로운 삶을 노래한다. 여행의 시작은 분주함이 아니라 여유다. 2곡 벽정(碧亭)에 이르면 높은 산과 푸른 물, 옛사람의 자취가 겹쳐진다. 선현의 초가가 층암에 기대어 있고, 작은 배가 물을 가르며 지난다. 자연 속에서 옛사람의 삶을 떠올리는 순간, 여행은 시간의 깊이를 얻는다. 3곡 죽림(竹林)에서는 학문의 전통이 이어진다. 회로당인 산양수계소를 통해 남전의 유학 전통을 떠올리며, 선현의 가르침이 맑은 물처럼 길이 흐르기를 기원한다. 여행이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사유의 길이 되는 지점이다. 4곡 가암(佳巖)에서는 물고기가 뛰고, 동쪽 들판에 창석이 솟아 있다. 솔개가 날고 물고기가 뛰는 ‘연비어약(鳶飛魚躍)’의 세계, 만물이 제 본성을 따라 살아가는 조화의 풍경이다. 시인은 노를 젓지 않고 두드리며 천천히 흐른다. 목적지보다 과정이 중요해지는 순간이다. 5곡 농청대(弄淸臺)는 청대 선생이 직접 정사를 짓고 학문을 닦던 곳이다. 작은 서재에서 성현의 글을 펼치고 여생을 보내겠다는 그의 기록은 오늘의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어디에서 마음을 쉬고 있는가. 6곡 구잔(溝棧)에서는 잔도(棧道)와 시장이 등장한다. 자연과 인간의 삶이 만나는 지점이다. 장터의 분주함 속에서도 시인은 신농씨(神農氏)의 태평성대를 떠올린다. 자연과 문명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을 그린다. 7곡 관암(觀巖)에서는 두 물이 만나 하나가 된다. 나뉘었다가 다시 합쳐지는 물길을 보며 천리(天理)를 생각한다. 사람의 삶도 마찬가지다. 각기 다른 길을 걷다가 결국 하나의 이치로 돌아간다. 8곡 성암(筬巖)에서는 주돈이를 떠올린다. 태극을 우주의 근원으로 보고, 연꽃처럼 세속 속에서도 맑음을 지키라고 했던 철학자다. 자연 속에서 철학을 만나는 순간이다. 마지막 9곡 소호(蘇湖)에 이르면 물길이 끝나고 마을이 나타난다. 긴 여정을 지나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그러나 돌아온 곳은 출발 전과 같지 않다. 마음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나를 연마하는 여행 구곡 여행의 본질은 풍경 감상이 아니다. 자연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닦는 데 있다. 천천히 걷고, 오래 바라보고, 깊이 생각하는 것. 그 과정에서 마음의 먼지가 씻겨 나간다. 현대인은 빠르게 이동하지만 깊이 머물지 못한다. 많은 곳을 보지만 제대로 보지 못한다. 구곡 여행은 그 반대다. 한 굽이를 오래 바라보고, 한 줄기 물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 속에서 자신의 삶을 비춰본다. 문경의 산수는 이미 아름답다. 그러나 그곳에 살았던 선비들의 사유와 정신을 함께 따라가면 여행은 전혀 다른 깊이를 갖는다. 청대구곡을 따라 걸으며 우리는 자연과 선현,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동시에 만난다. 이제 여행의 방식도 달라질 때가 됐다. 빠르게 소비하는 여행에서 벗어나, 나를 연마하고 마음을 맑히는 여행으로. 문경 청대구곡은 그렇게 우리를 부르고 있다. 청대구곡(淸臺九曲) 일곡이라 우암이 안아서 열지 않으니 바위 앞에 흐르는 물은 절로 돌아가네 내 집은 다만 시내 서쪽 가에 있거늘 아이와 때때로 노닐며 몇 번을 오가나 이곡이라 산이 높고 푸르름 들리려 하는 곳에 고인의 띠집이 층암의 언덕에 기대어 있네 가벼운 돛대 날카로운 노 어느 때 움직일까 서쪽 언덕 바위에 작은 배 가로지르네 삼곡이라 높다랗게 자리한 회로당은 남전의 유법이 해와 별처럼 빛나네 원하노니 영원히 폐해지지 않아서 앞에 있는 맑은 시내처럼 길이길이 흐르기를 사곡이라 양양하니 고기가 연못에서 뛰고 동쪽으로 보니 창석이 평전에 우뚝 솟았네 배를 타고 노를 두드림은 진실로 한가한 일이니 아침저녁으로 바위 앞에 작은 배를 매네 오곡이라 중반에 작은 누대 지으니 서쪽 바위 백척이라 높다랗게 솟았네 움집 안에 백발노인 한가히 일이 없어 성현의 남긴 글을 책상 위에 펼치네 육곡이라 산비탈에 잔도가 위태하고 돌을 안은 긴 봇도랑 천천히 흘러가네 서쪽의 버드나무숲 시장에는 사람들 다투어 모이니 멀리 신농씨가 교역하는 때를 생각하네 칠곡이라 구불구불 두 물이 가로질러 남으로 달리고 서로 돌며 다투는 듯하네 중간에 나뉘고 끝에 합함이 원래 천리거늘 소호에 이르지 않아서 한 길로 흘러가네 팔곡이라 창연히 가파른 벽 기이하니 주옹의 풍영대가 이곳에 존재하네 바위 사이 고적은 두 글자 전서이고 눈 아래 고산은 누에의 한 눈썹이네 구곡이 장차 다하고 산 또한 다하니 무이촌이 언덕 가 동쪽에 자리하네 원두의 물은 들판 가까이에 이어지는데 청원정에 남아 있는 고벽은 비었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2-26

문경시, ‘2026 K-브랜드 어워즈’ 수상

문경시가 25일 열린 ‘2026 K-브랜드 어워즈’에서 ‘문화관광농업특화도시’ 부문상을 수상하며 문화·관광·농업을 아우르는 도시 브랜드 경쟁력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K-브랜드 어워즈’는 TV조선이 주최하고 재정경제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기관이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각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선도적인 브랜드 정책과 산업·문화 경쟁력을 종합 평가해 수상 대상을 선정한다. 문경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긍정의 힘! YES 문경’ 슬로건 아래 도시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관광 분야에서는 문경새재 케이블카 조성사업과 주흘산 숲길 정비, 문경새재 관광지 개발 등 대규모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관광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과 에코월드, 단산 모노레일 등 기존 관광 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을 통한 관광 접근성 개선으로 관광객 유입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끌어냈다는 평가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국제·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적극 유치하며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전국체전과 각종 종목별 전국대회, 전지훈련 유치 등을 통해 지역 상권과 숙박·외식업계에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시민 생활체육 기반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감홍사과와 오미자를 중심으로 한 농산물 브랜드 명품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감홍사과의 프리미엄 브랜드화와 유통망 확대, 오미자 산업의 6차 산업화 및 가공·체험·관광 연계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농업 경쟁력 강화라는 성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문화 분야에서도 문경찻사발축제의 콘텐츠 리뉴얼과 글로벌 관광축제 도약을 추진하고, 문경트롯가요제 신설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확대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문화·관광·농업 융합 정책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와 함께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적극 행정과 생활밀착형 정책 추진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청년·신혼부부 주거 지원, 지역 맞춤형 복지정책 등 시민 체감형 행정을 통해 ‘살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낸 성과이자 문경의 도시 브랜드 가치가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결과”라며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문화관광농업특화도시로서 모두가 꿈꾸는 행복한 명품도시 건설을 위해 끊임없는 변화와 도약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2-26

경주, ‘APEC 정상회의장 기념관’ 조성 본격화

경주시가 2025년 개최된 APEC 정상회의의 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기념관 조성에 나선다. 경주시는 보문관광단지 내 경제전시장을 리모델링해 ‘APEC 정상회의장 기념관’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총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내·외관 공사를 마치고, 오는 8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념관 내부에는 당시 정상회의장과 한·미, 한·중 회담장을 재현한 공간이 마련된다. 정상회의의 상징성과 외교적 의미를 체험형 전시 콘텐츠로 구현해 방문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APEC의 역사와 성과를 조명하는 상설 전시도 함께 구성된다. 오는 10월 31일에는 APEC 개최 1주년 기념행사도 예정돼 있다. 개관식과 회고 사진전, 문화교류전, 드론쇼 등을 통해 정상회의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국내외 방문객의 관심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경주시는 이달 중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와 공기관 대행 협약을 체결하고 설계 및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기념관을 보문관광단지의 상설 콘텐츠로 정착시켜 ‘포스트 APEC’ 전략을 구체화하고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세계와 연결되는 역사적 전환점이었다”며 “기념관을 통해 그 성과와 정신을 미래 세대와 공유하고, 국제회의와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26

전 감사원 실세 유병호 감사위원 군사기밀 누설 혐의 경찰 소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 과정에서 군 기밀 유출 혐의를 받는 유병호 감사위원(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26일 경찰에 소환됐다. 유 감사위원은 윤석열 정부 당시인 2023년 12월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2급 군사기밀이 포함된 보도자료를 외부에 공개하는 데 관여한 의혹 중심 인물이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유 감사위원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다. 유 감사위원은 사무총장 당시 감사위원회 내부에서 비공개 결정이 있었음에도 실무를 관장하는 총장 신분을 이용해 공개를 밀어붙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에 출석한 유 감사위원은 “서해 피격 사건 감사 결과 발표는 지극히 당연하고 정당한 일“이라며 “(발표된 내용엔) 국민들께서 알아선 안 될 비밀이 한 글자도 없다“고 말했다. 유 감사위원은 ‘내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료 배포를 강행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그것도 허위 사실“이라고 답하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유 감사위원의 이날 진술 내용을 분석한 뒤 최재해 전 감사원장의 소환 조사를 조율할 방침이다. 앞서 감사원 운영·쇄신 태스크포스(TF)는 지난해 11월 최 전 감사원장과 유 감사위원 등 전·현직 간부 7명을 군사기밀 누설 혐의로 고발했다. 유 감사위원은 자신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 직원들을 감찰하고 대기발령 조치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도 고발된 상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6

만휴정, ‘강소형 잠재관광지’ 선정…안동 관광 재도약 신호탄

안동의 대표 명승지 만휴정이 2026년 대구·경북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지역 관광 회복과 확장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 안동시는 26일 만휴정이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가 주관한 ‘2026년 대구경북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사업’ 공모에서 최종 대상지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대구·경북 지역 내 연간 방문객 20만 명 이하(2024년 기준) 관광지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숨은 명소를 발굴해 집중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선정에 따라 만휴정은 전문 컨설팅을 비롯해 국내외 여행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팸투어 운영, 온·오프라인 다채널 홍보마케팅 등 관광객 유입 확대를 위한 체계적 지원을 받게 된다. 개별 관광지 단위 지원을 넘어 브랜드 정비와 콘텐츠 강화까지 병행하는 방식이어서 향후 관광 수요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만휴정은 조선 시대 문신 김계행이 말년에 독서와 사색을 위해 지은 정자로, 계곡 위에 자리한 건물과 주변 폭포·수목이 어우러진 경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 소개되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고, 사계절 각기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전통문화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지난해 지역에 큰 피해를 남긴 대형 산불 당시에도 문화재적 가치와 공간적 상징성을 지켜낸 장소로 회자되면서,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지역 정체성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재조명됐다. 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만휴정의 역사성과 경관적 매력을 보다 체계적으로 알리고, 침체된 관광 흐름을 반등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만휴정의 잠재력과 안동 관광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콘텐츠 개발과 홍보를 강화해 방문객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2-26

안동시립웅부도서관, 제58회 한국도서관상 단체상 수상

안동시립웅부도서관이 지난 25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58회 한국도서관상’ 시상식에서 단체상을 수상하며 전국 단위 도서관 평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상은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도서관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우리나라 도서관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수여한다. 올해는 전국에서 21개 단체가 이름을 올렸으며, 경북에서는 안동시립웅부도서관이 유일하다. 1965년 문을 연 안동시립웅부도서관은 지역 독서문화의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오랜 역사 속에서 도서관 행정의 중심 역할을 이어온 데 이어, 최근에는 이용자 중심 공간 재구성과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운영 성과도 꾸준하다.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경상북도 도서관운영실적평가’ 최우수상을 받는 등 대외 평가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왔다. 이번 한국도서관상 수상은 그간의 변화와 축적된 운영 역량이 전국 단위 무대에서 확인된 결과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국내 최고 권위의 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일상 속에서 호흡하는 도서관으로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2-26

국립경국대, ‘글로컬 K-사과대학’ 출범…미래형 사과 전문경영인 양성

국립경국대학교가 ‘글로컬 K-사과대학’을 통해 사과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미래형 전문 경영인 양성에 나선다. 국립경국대는 기후 위기와 농업 인구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3월 12일부터 제1기 교육생 모집을 시작한다. 단순 재배 기술 전수를 넘어 스마트팜 운영과 데이터 분석, 고부가가치 브랜딩 전략까지 포괄하는 전문 교육 체계를 갖췄다. 교육 과정은 2년(4학기) 동안 총 512시간으로 운영된다. 경험 중심 재배에서 벗어나 과학적 수치와 데이터에 기반한 공학적 정밀 농업 체계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과 산업 거버넌스와 미래 전략, AI 기반 지능형 병해충 관리(IPM), 정밀 토양 공학과 수체 생리, 다축형 수형을 포함한 과원 현대화, 디지털 전환(DX) 실무와 스마트 정밀 과원 관리, 유통 구조 설계 및 브랜딩 전략 등 8개 전문 교과목으로 구성된다. 운영에는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를 비롯해 경북사과원예농협, 경북도, 안동시, 한국미래농업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산·학·연·관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사과 산업 연구개발과 현장 인재 양성을 연계하는 구조다. 모집 인원은 20명이다. 20~40대 청년 농업인과 창농 희망자, 스마트 기술 도입을 원하는 재직 농업인이 대상이며 농업 경험 유무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실험·실습 비중을 60%까지 높이고 1대1 밀착 멘토링을 병행해 현장 적용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교육생 모집에 앞서 3월 11일 국립경국대 어학원 시청각실에서 출범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재욱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대한민국 사과산업: 국가 미래 사과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고, 이동혁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 소장이 다축 수형과 디지털 기반 정밀 재배 모델 확산 방향을 제시한다. 전익조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원장도 사과 스마트팜 혁신 전략과 산업 인재 양성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임재환 글로컬대학추진단장은 “글로컬 K-사과대학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거점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2-26

국립경국대, 안동자활센터와 손잡고 AI 교육 연계

국립경국대학교가 지역 자활 현장과 AI 교육을 연결하며 디지털 격차 해소에 나섰다. 국립경국대학교 K-하이테크플랫폼 사업단은 지난 25일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활근로자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AI 교육 협력에 들어갔다. 이번 협약은 대학이 보유한 AI·디지털 교육 인프라를 자활 사업과 연계해, 참여자들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무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환경에서 취약계층이 교육 기회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양 기관은 디지털·AI 분야 교육훈련 참여 지원을 비롯해 직무 분석과 교육 수요조사,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운영, 디지털 미디어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세미나 공동 개최, 인력·장비·시설 등 인프라 공유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업단은 기초부터 고급 과정까지 단계별 AI 교육을 제공하고, 자활센터는 참여자들이 안정적으로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 체계를 맡는다. 교육과 현장을 잇는 구조를 통해 자활 참여자의 취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국립경국대 K-하이테크플랫폼 사업단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지원을 받아 운영되며, 중소기업 재직자와 구직자, 지역 주민에게 개방된 디지털 훈련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김현기 K-하이테크플랫폼 사업단장은 “AI 교육 자산을 지역 자활 시스템과 연결해 참여자들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경구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장은 “전문적인 AI 교육을 통해 자활 사업의 역량을 높이고 지역 주민의 진출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2-26

청도군, 장애인 일자리 참여자 기본교육 시행

청도군은 25일과 26일, 청도군장애인복지관과 운문면사무소에서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 56명에게 2026년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 기본교육을 시행했다. 올해 청도군 장애인일자리사업은 일반형(전일제·시간제)과 복지 일자리(참여형) 3개 유형으로 읍·면사무소, 우체국, 등기소, 장애인시설과 단체 등에 배치되어 행정 도우미와 우편물분류, 무인 정보 단말기(키오스크) 안내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교육은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복무규정과 안전보건교육, 장애인 인식 개선 등이다. 특히 청도군 안전총괄과 중대 재해팀의 현장 중심 사업장 내 안전·보건교육, 심폐소생술 등 비상시 행동 요령 등 안전·보건 순회 교육으로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도군은 봄철 황사, 미세먼지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호흡기 질환에 대한 예방 대책으로 장애인일자리사업 참가자에게 KF94 보건용 마스크 세트를 배부했다. 권미정 청도군 주민복지과장은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마스크를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괜찮은 일자리 제공을 통한 장애인 차별 해소와 사회 참여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2-26

구미시, 지자체 혁신평가 최고등급

구미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를 획득했다. 구미시는 2025년 시정 방향을 ‘혁신으로 성과의 미래를 열다’로 정하고 시정 전반에 걸쳐 핵심 과제를 적극 발굴·추진해온 결과 △혁신활동 참여 및 성과 확산 △조직문화 개선과 행정 내부 효율화 △대표 혁신과제 성과 등 혁신역량과 실행력을 평가하는 10개 세부 지표 중 9개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자율적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이 체감하는 혁신 성과 창출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구미시는 도내 최초로 시행한 달빛어린이병원 연합 운영과 공공심야약국 운영, 기초 지자체 최초로 유치한 근로복지공단 구미의원(외래재활센터)은 필수의료 기반 확충 사례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1초 단위로 버스 위치를 제공하는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 도입과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 서비스 고도화’는 디지털 기반 행정 혁신 사례로 꼽혔다. 전국 최초로 퀵서비스 기사를 생명지킴이로 활용한 ‘우리동네 마을지킴이 맘 라이더’사업과 시민 안전 강화를 위해 당직 근무 체계를 개편하여 전담 인력을 배치한 사례 역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둔 정책으로 평가 지표에 반영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성과는 ‘새희망 구미시대’의 더 큰 도약을 위해 1800여 공직자가 시민과 함께 혁신의 길을 내달려 온 결과”라며, “ 시민의 삶이 머무는 일상의 낮은 곳까지 혁신의 온기를 채워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2-26

대구시, ‘제3차 대구시 청년정책 기본계획’ 발표

대구시가 2030년 지역 청년의 미래상을 담은 ‘제3차 대구광역시 청년정책 기본계획(2026~2030)’을 수립·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대구광역시 청년 기본 조례’ 제6조에 따른 법정 5개년 계획으로, 향후 5년간 청년정책의 기본 방향과 추진 목표를 제시하는 종합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3차 계획을 사회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하는 ‘도약형 계획’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주요 방향은 △청년 실태조사와 트렌드 분석을 반영한 데이터 기반 정책 추진 △AI 확산·인구감소 등 구조적 변화 대응 △산업·도시·문화·대학 정책과의 전략적 연계 △광역-구·군-유관기관이 함께하는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이다. 지난해 7~8월 대구 거주 청년과 수도권 출향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지역 정주의사 비율은 55.8%로 나타났다. 반면 이주 사유로는 ‘더 나은 일자리’가 45.8%로 가장 높았고, ‘문화환경’이 15.8%로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문화 기반 확충을 정책 보완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계획의 비전은 ‘청년이 머물고, 함께 성장하는 대구’다. 이를 위해 △일자리·창업 △교육·직업훈련 △주거 △금융·복지·문화 △참여·기반 등 5대 전략영역에서 총 64개 과제를 추진한다. 일자리·창업 분야에서는 19개 사업을 통해 정착형 청년 일자리 도시 조성과 청년 창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미래산업 인프라 연계 청년기술인력 패키지, 공용 인프라 구독제, 청년 스타트업 재정 안정화 프로그램 도입 등이 포함됐다. 교육·직업훈련 분야는 9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고교-대학-지역기업이 참여하는 채용연계형 산학협력 모델 구축과 미래 첨단산업 이공계 연구인력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주거 분야에서는 11개 사업을 통해 ‘청년 안심주거 도시’를 구현한다. 미분양 주택 매입임대 사업과 주거·복지·고용을 연계한 통합 지원체계 구축이 추진된다. 금융·복지·문화 영역에서는 16개 사업이 마련됐다. 청년우대 적금, 자립준비청년 수당 등 초기 자산형성 지원과 청년 맞춤형 심리·정서 지원, 대구형 청년문화패스 도입 등이 포함됐다. 참여·기반 분야에서는 9개 사업을 통해 청년정책 참여기구 정례화 및 확대, 청년정책 통합 플랫폼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제3차 기본계획은 지역 청년의 삶과 현장 목소리를 정책 전반에 담아 대구에서 살아갈 이유를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청년이 머물고 성장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대구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 청년층 순유출 규모는 2021년 1만 2076명에서 2025년 4664명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유출이 지속되고 있으며 상당수가 교육·탐색기에 있는 20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6

경산의 센트럴파크로 주목받는 ‘경산 상방공원 호반써밋 1단지’ 견본주택 오픈

호반건설이 경산에서 첫 민간 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하는 ‘경산 상방공원 호반써밋 1단지’가 26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분양에 들어갔다. ‘경산 상방공원 호반써밋 1단지’는 경산의 센트럴파크로 불리는 상방공원 내 공급되는 올해 경산지역 첫 분양이며 경산지역 내 3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공급 아파트로 새 아파트를 기다려온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분양 일정은 3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청약, 11일 2순위 청약으로 3월 17일 당첨자발표 후 30일부터 4월 1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시행한다. 청약 신청 대상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전까지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대구·경산·경북 거주자라면 가구주·세대원 구분 없이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계약자에게는 △계약금 500만 원(1차)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 무상 혜택 등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28일까지 매일 견본주택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황금열쇠 1돈과 리솜리조트 숙박권(2인 조식 포함) 등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며 매일 선착순 500명에게도 사은품을 증정한다. 경산 최대 규모 64만㎡ 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되는 경산 상방공원의 ‘경산 상방공원 호반써밋’은 총 2105세대(1·2단지) 규모의 대단지로 이번에 분양되는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전용면적 74・84・99㎡, 1004세대 규모이다. 타입별 분양 가구 수는 74㎡ A 110세대, 84㎡ A 428세대, 84㎡ B 170세대, 99㎡ A 150세대, 99㎡ B 146세대 등이다. ‘경산 상방공원 호반써밋 1단지’는 경산의 센트럴파크로 재탄생되는 상방공원을 비롯해 주변의 남매지, 경산 자연마당, 경산생활체육공원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쿼드러플(Quadruple) 공세권 입지에 들어선다. 특히 단지가 조성되는 경산 상방공원에는 전문 공연장인 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 윤슬전망대를 비롯해 다양한 테마의 정원과 산책로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집 앞에서 쾌적한 공원의 환경과 문화예술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배치와 함께 전체 면적의 30% 이상을 조경으로 구성해 쾌적성을 높였다. 세대는 맞통풍 구조의 판상형 4베이 위주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전 세대에 알파룸을 제공해 입주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특화 평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차 공간은 가구당 1.56대로 100% 지하에 배치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복층 실내체육관, 스크린 수영장(스윔핏),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탁구장 등 스포츠 특화 시설과 자녀를 위한 키즈카페, 다 함께 돌봄센터, 작은 도서관 등이 마련되며 입주민들의 재택근무를 위한 공유 사무실도 도입된다. 교통과 생활 인프라도 뛰어나 달구벌대로와 연결되는 대학로를 비롯해 KTX 경산역 등을 통해 시·내외 어디로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경산시청과 주요 관공서, 쇼핑·문화 시설 및 초·중·고교가 인접해 생활 여건이 우수하다. 한편, 지난달 26일 부동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업설명회에는 약 300명이 몰리며 관심도가 높음을 증명했다. 분양 관계자는 “상방공원 조성과 함께 경산에 새로운 주거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며 쾌적한 공세권 환경과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만큼 경산 시민들에게는 프리미엄 그 이상의 가치를 누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 상방공원 호반써밋 1단지’의 견본주택은 대구 수성구 사월동 367-3번지에 있다.

2026-02-26

‘구미영스퀘어‘, 개소 석 달 만에 4000 명 돌파…청년 플랫폼으로 안착

청년들의 창업과 결혼 지원 등을 위해 구미역 내에 조성된 ‘구미영스퀘어’가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문을 연 지 석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4000 명을 넘어섰고, 이용 인원도 매달 60~70%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7일 개소한 구미영스퀘어는 올해 2월 22일까지 총 4254명이 찾았다. 월별 이용 인원은 11월 775명으로 12월엔 76% 가 늘어난 1111명, 1월에는 68%늘어난 1466명으로 꾸준히 늘었난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들의 자발적 방문과 재이용이 이어지며 공간의 실질적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2층 청년라운지는 스터디와 소모임, 휴식과 네트워킹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며 일상 속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공유오피스는 올해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8개실 중 4개실이 입주를 마쳤다. 나머지 공간도 3월 초 입주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1층 웨딩테마라운지는 예비부부를 위한 맞춤형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벤트홀과 스튜디오, 파우더룸을 한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어 소규모 예식과 촬영, 준비 과정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시설 대관료는 공간별 시간당 1만 원이며 실속형인 프로그램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1월에는 웨딩 퍼스널컬러 강의가 큰 호응을 얻었고, 2월에는 50명을 대상으로 유럽지역 신혼여행 셀프 플랜과 셀프 웨딩부케 만들기 수업을 진행한다. 결혼 준비 비용 부담을 덜고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팝업공간에서는 연중 청년·문화 콘텐츠가 이어지고있다. 2월에는 구미대학교 여성 창업동아리 작품 전시가 열리고, 5~6월에는 구미대표빵 홍보·전시가 예정돼 있다. 8월에는 AI·메타버스 체험, 9월에는 청년예술인 작품 전시, 10~11월에는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홍보가 계획돼 있다. 구미역을 찾는 시민과 방문객에게 상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구조다. 구미영스퀘어는 라운지, 창업, 문화, 결혼 준비를 한 공간에 담아 청년의 삶 전반을 지원하는 복합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구미역 내 입지를 활용해 청년과 시민을 연결하는 열린 거점으로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청년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구미영스퀘어를 소통·창업·문화가 어우러지는 지역 대표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