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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소상공인 613만개로 늘었다··· 종사자 961만명

국내 소상공인 업체 수가 613만 개를 넘어서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창업비용은 줄고 디지털 기술 활용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13일 ‘2024년 기준 소상공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소상공인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통계로 매년 시행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소상공인 기업체 수는 613만4000개로 전년(596만1000개)보다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961만 명으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 다만 기업체당 평균 종사자 수는 1.57명으로 전년(1.60명)보다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210만 개(34.2%)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동산업 86만2000개(14.0%), 숙박·음식점업 79만6000개(13.0%), 건설업 56만8000개(9.3%), 제조업 53만7000개(8.8%) 순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규모 역시 도·소매업이 303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숙박·음식점업(142만3000명), 제조업(126만3000명), 건설업(107만7000명), 부동산업(104만7000명)이 뒤를 이었다. 창업 비용은 평균 8300만원(본인 부담 5900만원)으로 전년보다 600만원 줄었다. 창업 동기로는 ‘자신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가 65.7%로 가장 많았고 ‘수입 증가 기대’(18.1%), ‘취업 어려움’(15.8%) 순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의 디지털·스마트 기술 활용 비율은 27.2%로 전년 대비 9.2%포인트 늘었다. 활용 분야는 온라인 판로(49.0%), 매장관리(34.4%), 경영관리 소프트웨어(19.6%), 스마트 주문·결제(15.2%) 등이었다. 한편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경쟁 심화(61.0%), 원재료비 상승(49.6%), 상권 쇠퇴(33.5%), 보증금·월세 부담(28.6%), 최저임금(17.5%)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중기부는 앞으로 국세청 자료와 민간 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 통계를 고도화하고, 정책 효과 분석과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15

공무원연금공단 대구지부, 자활센터와 사회공헌 협약

공무원연금공단 대구지부가 지역 자활기관과 손잡고 퇴직공무원의 사회기여 활동 확대와 지역 환경 보호를 위한 협력에 나섰다.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김동극) 대구지부는 대구동구지역자활센터와 사회기여 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퇴직공무원과 자활센터 참여 주민이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지역사회 환경보호와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퇴직공무원의 공직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한 사회기여 활동 지원 △자활센터 참여 주민의 사회참여 확대와 자립 역량 강화 지원 △지역사회 환경 보존을 위한 공동 캠페인 및 환경교육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공무원연금공단 대구지부 교육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종무 대구지부장과 서정화 대구동구지역자활센터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종무 공무원연금공단 대구지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퇴직공무원들의 사회기여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자활센터 주민들과 함께 지역 환경을 지키는 의미 있는 활동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지역공동체 조성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15

日 ‘독신세 논란’ 확산··· 저출산 재원 놓고 세대갈등

일본 정부가 저출산 대책 재원 마련을 위해 도입하는 ‘아동·육아 지원금’을 둘러싸고 이른바 ‘독신세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4일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4월부터 의료보험료에 ‘아동·육아 지원금’을 추가 징수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저출산 대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연소득 600만엔 수준의 직장인 기준으로 매달 약 600엔 정도를 추가 부담하게 된다. 문제는 자녀가 없는 사람이나 이미 자녀 양육을 마친 고령층도 동일하게 부담 대상이라는 점이다. 반면 실제 혜택은 아동수당 등 자녀가 있는 가구에 집중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 때문에 일본 SNS에서는 해당 제도를 ‘독신세(싱글세)’라고 부르며 비판하는 게시글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아이와 육아 가정을 사회 전체가 함께 지원하는 제도”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국민 이해는 충분히 확산되지 못한 상태다. 이번 제도는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가 2023년 제시한 ‘차원이 다른 저출산 대책’의 핵심 재원 조달 방식이다. 당시 정부는 약 3조6000억엔 규모의 정책 재원을 마련하면서 증세에 대한 반발을 고려해 의료보험료에 추가 부과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정부는 사회보장 지출 개혁 등을 통해 부담 증가가 상쇄될 것이라며 ‘실질 부담 제로’라는 표현도 사용했지만 제도 구조가 복잡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일본 지자체에서도 우려가 나왔다. 구마가이 도시히토 지바현 지사는 “부담이 실제로 발생하는 만큼 ‘실질 부담 제로’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며 정부의 설명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쟁이 단순한 세금 논란이 아니라 “누가 아이를 키우는 사회적 책임을 부담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정책 문제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일본 정치권에서는 과거에도 ‘아이를 사회가 키우느냐, 가족이 책임지느냐’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져 왔다. 2009년 민주당 정권은 소득과 관계없이 지급하는 아동수당 제도를 추진했지만, 당시 야당이던 자민당은 “육아 책임은 기본적으로 가족이 맡아야 한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이후 자민당 정권에서도 정책 방향은 변화했다. 아베 신조 정권은 2019년 3~5세 유아교육 무상화를 실시했고, 기시다 정권은 2024년 아동수당 소득 제한을 폐지했다. 그러나 정책 확대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출산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일본의 2024년 합계출산율은 1.15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저출산 정책 자체보다 재원 조달 방식과 사회적 합의 부족이 갈등의 핵심이라고 지적한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정부가 저출산 대책의 의미와 사회적 필요성을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것이 갈등을 키웠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14

국내 4대 라면 업체, 라면값 봉지당 최대 14.6% 인하

정부의 고강도 압박에 국내 라면 업체들이 가격 인하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소비자 부담 완화와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해 4개 라면 업체가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4.6∼14.6% 인하한다“고 밝혔다.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 등 4개 업체는 총 41개 제품에 대해 출고가를 약 40원에서 100원까지 내릴 예정이다. 농심은 안성탕면, 무파마탕면, 후루룩국수 등 봉지면 12종과 쫄병스낵 4가지 브랜드 등 16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7.0% 내린다. 농심 측은 “정부 물가 안정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진짬뽕, 굴진짬뽕, 크림진짬뽕, 더핫열라면, 마열라면, 짜슐랭, 진짜장 등의 출고가를 평균 6.3% 인하한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오리지널 봉지면과 용기면 출고 가격을 평균 14.6% 내릴 예정이다. 다만, 주력 제품인 불닭볶음면은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다 팔도는 팔도비빔면, 틈새라면 매운김치, 왕뚜껑 등 총 19종의 가격을 평균 4.8% 인하한다. 앞서 제분업체들이 밀가루 가격을 인하하면서 밀가루가 주원료인 라면 가격도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왔다. 라면 가격은 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취임 후 “라면 한 개에 2천원 한다는데 진짜예요?“라고 발언하면서 특히 관심을 받기도 했다. 라면 업체들이 가격을 내리는 건 2023년 6월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이다. 한편 생활물가를 직접 챙기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라면 생산업체들이 내달 출고분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두 자릿수까지 인하한다고 보고받았다“며 “국민의 물가 부담 완화와 민생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12

석유 최고가격제 13일 0시 시행…휘발유 1724원, 경유 1713원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여파로 급등한 유가를 잡기 정부가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13일 0시부터 시행한다. 1997년 석유 가격 자유화 이후 정부가 석유제품에 가격 상한을 직접 설정하는 것은 약 30년 만에 처음이다. 정부는 정유사가 주유소에 넘기는 공급가격에 상한선을 설정해 널뛰는 국내 유가를 안정시킨다는 방침이다. 최고가격제는 정유사가 주유소와 대리점 등에 공급하는 도매가격에 적용된다. 정부는 중동 전쟁 발발 이전 형성된 가격 수준을 기준으로 해 1차 최고가격을 리터(L)당 보통휘발유 1724원, 자동차용 경유 1713원, 등유 1320원으로 정했다. 주유소들은 해당 공급가격을 기준으로 판매가격을 정하게 된다. 정부가 이번 최고가격제의 종료 시점을 별도로 정하지 않음에 따라 국제유가와 국내 가격 안정 여부에 따라 운영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일단 가격변동 상황을 고려해 최고가격을 2주 단위로 조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가격 통제로 인한 정유사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사후 정산‘ 체계를 마련했다. 최고가격 지정으로 정유사가 손실을 보았을 경우 회계, 법률, 교수 등 석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최고액 정산위원회‘를 통해 분기별로 손실액을 보전해줄 계획이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3-12

고속도로 EX-OIL, 전국 최저가 수준 판매⋯유류비 부담 완화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알뜰주유소(EX-OIL)를 통해 전국 최저가 수준의 유류 판매를 이어가며 국민 유류비 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내 정유사 SK에너지, GS칼텍스와 한국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와 협력해 고속도로 알뜰주유소(EX-OIL)의 전국 최저가 수준 판매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정부 정책 시행 기간 동안 주유소 운영업체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대료의 50%를 한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저가 판매로 발생할 수 있는 운영 부담을 완화해 안정적인 가격 정책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또 공동구매 정유사인 SK에너지와 GS칼텍스와 협력해 고속도로 EX-OIL에 안정적인 유류 공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 역시 휴게시설 운영자들과 함께 정부의 유류가격 안정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유류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고속도로 EX-OIL은 시중 가격보다 평균적으로 휘발유는 리터당 84원, 경유는 85원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격 정책은 앞으로도 전국 최저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EX-OIL은 국민의 유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국제유가 변동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정부의 민생 물가 안정 정책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2

포스코청암재단, 한국유학장학생 19명 선발

포스코청암재단이 해외 우수 인재의 국내 대학원 유학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통해 글로벌 인재 육성에 나섰다.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장인화)은 1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22회 한국유학장학 증서수여식 및 졸업 환송식’을 열고 신규 선발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올해 포스코한국유학장학생 19명을 새롭게 선발했다. 포스코한국유학장학은 2005년부터 해외 우수 인재가 국내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는 글로벌 장학 프로그램이다. 지난 22년 동안 이 사업을 통해 총 562명의 장학생이 한국에서 학업과 연구를 이어왔으며, 누적 지원금은 약 230억 원에 이른다. 특히 올해부터는 선발 대상 국가를 기존 아시아 중심에서 전 세계로 확대했다. 독일·미국·영국 등 유럽과 미주 지역을 비롯해 브라질 등 중남미, 말레이시아·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 등 27개국에서 장학생이 선발됐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포스텍·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KDI국제정책대학원 등 국내 주요 대학원에서 생명과학, 공학, 행정학, 한국학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신규 장학생의 출발을 축하하는 동시에 학업을 마친 장학생들의 졸업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졸업 장학생 가운데 일부는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해외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박사후 연구(Post-doc)를 이어갈 계획이며, 일부는 논문 마무리를 위해 추가 연구를 진행한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앞으로도 장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장학사업을 통해 형성된 글로벌 인재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한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존중·인재중시·봉사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제정된 ‘포스코청암상’은 올해 제20회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시상식은 오는 4월 2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12

해외직구 유아 삼륜차 안전 ‘빨간불’

해외직구로 판매되는 유아용 삼륜차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거나 넘어짐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 및 구매대행을 통해 유통되는 유아용 삼륜차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시험을 실시한 결과 일부 제품이 국내 안전 기준에 부적합했다고 12일 밝혔다. 시험 결과 8개 제품 중 2개 제품에서는 손잡이와 벨 부위에서 납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크게 초과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기준치(0.1% 이하)의 최대 115배, 납은 기준치(100㎎/㎏ 이하)의 최대 11배 수준까지 검출됐다. 납은 어린이의 지능 발달 저하와 빈혈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중금속이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생식독성과 간독성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제품 안정성 시험에서도 문제점이 확인됐다. 유아가 탑승한 상태에서 측방이나 후방으로 몸을 기울일 때 넘어질 가능성을 확인하는 전도 시험에서 3개 제품이 기준치인 15도 이하에서도 넘어져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다만 발판 강도, 안전띠 강도, 충돌 내구성, 주행 직진성 등 프레임 및 주행 안전성 항목에서는 시험 대상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구매대행으로 판매된 4개 제품은 어린이제품 안전확인 신고(KC 인증)를 받지 않은 채 판매돼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판매한 플랫폼 사업자와 구매대행 업체에 판매 중단 및 유통 차단을 권고했으며 업체들은 판매페이지 삭제 등 조치를 수용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유아용 삼륜차를 구입할 때 국내 안전 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고 보호자와 함께 사용하는 등 안전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앞으로도 해외구매 제품에 대한 안전성 시험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12

전자상거래법 시행령 개정 예고··· 반복 위반 시 과징금 최대 100% 가중

정부가 전자상거래 시장의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반복 법 위반 사업자에 대한 과징금을 최대 100%까지 가중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플랫폼의 개인 판매자 신원정보 확인 범위를 축소하고 해외 사업자의 국내대리인 지정 기준을 구체화하는 내용을 담은 전자상거래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3월 11일부터 4월 20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법 위반사업자 과징금 부과기준 고시 개정안도 3월 31일까지 행정예고한다. 이번 개정안은 올해 1월 20일 공포된 전자상거래법 개정의 후속 조치로, 플랫폼 책임 강화와 소비자 보호 제도 보완이 핵심이다. □ 개인 판매자 신원확인 간소화 개정안에 따르면 중고거래 등 개인 간 거래(C2C)를 중개하는 플랫폼이 확인해야 하는 개인 판매자의 신원정보는 기존 5개 항목(성명·생년월일·주소·전화번호·이메일)에서 전화번호와 이메일 등 2개 항목으로 축소된다. 개인정보 수집을 최소화해 정보 유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또 본인확인기관을 통해 이미 확인된 신원정보가 있는 경우에는 전화번호만 확인해도 되도록 했다. □ 해외 플랫폼 ‘국내대리인’ 지정 의무 국내에 주소나 영업소가 없는 해외 전자상거래 사업자는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국내대리인을 지정해야 한다. 대상은 △전년도 매출액 1조원 이상, △최근 3개월 국내 이용자 월 평균 100만명 이상, △공정위로부터 자료 제출 요구를 받은 경우 등 중 하나에 해당하는 해외 사업자다. 해당 사업자는 국내대리인 정보를 공정위에 제출하고 운영 중인 사이버몰 첫 화면에도 공개해야 한다. □ 리뷰 조작 방지 위해 공개 기준 마련 소비자 후기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후기 공개 기준도 신설된다. 사업자는 사용후기 게시 시 △ 작성 권한 △ 게시 기간 △ 등급 평가 기준 △ 삭제 기준 및 이의제기 절차 등을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는 화면에 명시해야 한다. □ 반복 위반 사업자 과징금 최대 100% 가중 과징금 제재도 강화된다. 과거 5년간 반복 위반이 확인되면 과징금을 최대 100%까지 가중할 수 있도록 기준을 확대했다. 반면 사업자의 자진 시정에 따른 과징금 감경률은 기존 최대 30%에서 10% 이내로 축소해 제재 실효성을 높였다. 또 국내대리인 미지정, 개인 판매자 신원정보 미확인, 사용후기 관련 정보 미공개 등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영업정지나 과태료 부과 기준도 새로 마련됐다. 공정위는 입법예고 기간 동안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한 뒤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전자상거래법 시행일에 맞춰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12

티웨이항공,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 진행⋯최대주주 소노인터내셔널 전량 참여

티웨이항공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을 진행하는 가운데 최대주주인 소노인터내셔널이 배정 물량 전량에 참여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티웨이항공은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구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청약에서 최대주주인 소노인터내셔널은 배정된 보통주 2685만주 전량에 대해 100% 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측은 최대주주의 전량 참여가 티웨이항공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미래 가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최대주주가 책임 있게 배정 물량을 모두 소화함으로써 시장에 안정적인 신호를 전달하려는 의미도 담겼다는 분석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대 등 핵심 성장 분야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하반기부터 A330-900NEO 신형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기단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럽·북미·호주 등 장거리 노선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안전 운항 시스템 고도화와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수준의 여객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자본 확충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유동성 확보를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함으로써 기업 신용도와 투자자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이번 청약 참여는 회사의 성장 잠재력과 미래 가치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1

대구농협, 유류비 할인 지원⋯300억 투입해 농업인 부담 완화

대구농협이 자체 재원 300억 원을 투입해 면세유와 농협주유소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유류비 할인 지원을 실시한다. 이번 지원은 면세유 할인 250억 원, 농협주유소 할인 50억 원 등 총 300억 원 규모로, 농업인과 국민이 체감하는 유류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마련됐다. 면세유 할인 지원액 250억 원은 앞으로 한 달간 농업인이 소비하는 면세유 물량에 적용된다. 할인 대상 물량은 최근 3년간 3월 평균 소비량의 50% 수준으로 책정됐다. 지원 물량은 농업 분야에서 사용량이 많은 경유를 중심으로 등유와 휘발유 순으로 차등 배정되며, 한 달간 실제 사용량에 따라 지원된다. 해당 재원은 농협중앙회 예산으로 마련된다. 또 농협주유소 이용 고객을 위한 할인 지원에는 NH농협은행 재원 50억 원이 투입된다. 오는 13일부터 4월 10일까지 전국 농협주유소(NH-OIL)에서 NH농협카드로 5만 원 이상 결제할 경우 리터당 200원의 캐시백 할인을 받을 수 있다. NH페이 사전 응모 시 최대 1만 원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손영민 농협대구본부장은 “이번 유류 가격 지원이 농업인의 영농비 부담을 줄이고 농산물 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구농협은 지역 농업인과 서민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지역에서 유류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농협주유소(NH-OIL)는 가창, 하빈, 옥포, 다사, 현풍, 논공, 군위 지역 3곳 등 총 9곳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1

한국도로공사, 민간기업과 상생 위한 ‘스마트 건설 인재 양성’ 확대

한국도로공사가 건설 분야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스마트 건설기술 교육 지원을 확대한다. 공사는 설계·시공·유지관리 분야의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스마트 건설기술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총 27개 과정에서 교육생 914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해당 사업은 기업이나 단체가 보유한 훈련시설과 인프라를 활용해 다른 기관 소속 근로자에게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공사는 지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2216명의 교육생을 배출하며 건설 분야 인재 양성에 힘써왔다. 올해 교육과정은 교육 참여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기존보다 확대 운영된다. 지난해 24개 과정, 567명 규모에서 올해는 27개 과정, 914명 규모로 늘어났다.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 건설 전 과정에서 필요한 스마트 건설 역량을 직무별로 체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교육 과정으로는 BIM(건설정보모델링)을 활용한 설계 및 시공 관리, 드론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한 지형·지반 모델링, 스마트 기술 기반 건설 안전관리 등이 마련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현업 지원 서비스’도 강화한다. 강사가 교육생의 실제 업무 현장을 직접 방문해 문제 해결을 돕고, 멘토링을 통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교육에서 습득한 기술이 실제 업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 대상은 고용보험료를 납부하는 기업 근로자다. 건설업 기준 상시 근로자 수 300명 이하의 우선지원 대상기업은 교육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해당 대상이 아닌 기업은 교육비의 20%만 부담하면 된다. 개인 부담 비용은 과정에 따라 1인당 약 1만 6516원에서 7만 1159원 수준이다. 교육 신청 방법과 세부 일정 등은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 교육센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고 있지만 관련 인프라와 전문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여전히 많다”며 “공사가 보유한 기술과 교육 인프라를 민간과 적극 공유해 스마트 건설 전문인력 양성과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1

대구·경북 제조업 생산 회복··· 소비·고용은 여전히 부진

대구·경북 지역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며 실물경제 일부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소비와 고용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최근 대구·경북 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대구와 경북 모두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증가했지만 소비와 고용은 감소하는 등 지표 간 온도 차가 나타났다. 대구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7.5% 증가하며 큰 폭의 회복세를 보였다. 기계장비, 자동차, 금속가공, 섬유 등 주요 업종이 대부분 증가한 영향이다. 제조업 출하도 18.9% 증가했고 재고는 6.1% 늘었다. 경북지역 제조업 생산도 5.9% 증가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 자동차,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늘며 전체 제조업 지표를 끌어올렸다. 제조업 출하는 2.7% 증가, 재고는 4.1% 증가했다. 수출 증가세도 이어졌다. 대구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7.5% 증가했고 수입도 25.1% 늘었다. 경북지역 수출 역시 29.8% 증가하며 반도체·전자제품과 철강·금속 등의 증가가 전체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투자 지표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대구의 경우 설비투자 지표인 기계류 수입이 전년 대비 39.0% 증가했다. 건설투자 지표인 건축 착공면적도 49.7% 증가했다. 경북 역시 기계류 수입이 23.6% 증가했고 건축 착공면적은 98.3% 증가하며 건설투자가 크게 확대됐다. 반면 소비 지표는 지역 경기 체감을 낮추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8.9% 감소했다. 특히 대형마트 판매가 22.1% 감소하며 소비 위축이 두드러졌다. 경북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26.5% 감소하며 감소 폭이 더 컸다. 승용차 신규 등록도 9.7% 줄어 소비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 고용 지표도 악화됐다. 대구지역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7천400명 감소했고 고용률은 56.2%로 0.4%포인트 하락했다. 경북 역시 취업자가 1만5천400명 감소했고 고용률도 61.0%로 0.7%포인트 떨어졌다. 물가 상승률은 안정세를 보였다. 대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 경북은 1.9%로 전월보다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거래 감소가 나타났다.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1% 하락, 경북은 보합을 기록했으며 토지 거래와 아파트 거래도 감소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10

채용시장 ‘꿈틀’···기업 67% “채용 계획 있다”

올해 기업들의 신규채용 계획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100인 이상 기업 50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신규채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6.6%가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60.8%)보다 5.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신규 채용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응답은 23.2%, 채용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10.2%로 집계됐다. 경총은 “기업 심리가 지난해보다 회복되면서 채용 여건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규 채용을 할 예정인 기업 가운데 올해 채용 규모에 대해서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6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작년보다 축소’(17.4%), ‘작년보다 확대’(14.1%) 순으로 나타났다. 채용 방식에서는 수시 채용이 다수로 확인됐다. 응답 기업의 54.8%는 ‘수시 채용만 실시한다’고 답했으며, ‘정기 공채와 수시채용 병행’은 35.0%, ‘정기 공채만 실시’는 10.2%에 그쳤다. 기업들이 신규 인력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평가 요소는 ‘직무 관련 업무 경험’(67.6%)이었다. 이어 소프트 스킬(9.2%), 대외활동(7.0%) 등이 뒤를 이었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신규채용 계획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은 채용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채용시장의 온기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규제의 합리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직무 중심 채용이 확대되는 만큼 청년들은 인턴십이나 직무훈련, 일경험 프로그램 등을 적극 활용해 취업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3-10

대기업 네트워크로 중소기업 해외 진출 돕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대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중기부는 9일 2026년 169억원 규모의 동반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참여기업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반진출 지원사업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등 산업 선도기업이 보유한 해외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자원과 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수출과 시장개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기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주관기업 공모를 통해 25개 과제를 1차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올해는 총 50개 안팎의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며 2차 모집은 오는 5월 진행된다. 올해 사업은 대기업 간 협업 과제 도입이 특징이다. 유통·플랫폼·방송사 등 두 개 이상의 주관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단계별로 지원한다. 예를 들어 K-콘텐츠와 유통망을 결합한 해외 마케팅 방식 등이 추진된다. 또 중장기 프로젝트형 지원을 확대해 참여 중소기업 지원 한도를 기존 5천만 원에서 최대 2억 원까지 확대했다. 해외 생산거점을 제3국으로 이전하는 이른바 ‘P턴’ 유형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사업 분야도 확대된다. K-뷰티와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대기업의 해외 진출 노하우와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을 결합한 공동 해외 마케팅과 수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실제 과제에는 CJ ENM의 KCON 행사 연계 해외 마케팅, 무신사의 패션 브랜드 일본·중국 진출 지원, 이마트와 GS리테일의 해외 유통망 활용 판로 확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산업재 해외 판로개척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자료 3쪽 표 참고) 중기부 관계자는 “동반진출 사업은 대기업의 글로벌 역량과 중소기업의 혁신 기술을 결합해 수출을 확대하는 대표적인 상생 협력 모델”이라며 “우리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해외시장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협력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협력재단이 운영하는 ‘상생누리’ 플랫폼을 통해 관련 모집 공고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10

개정 노조법 3월 10일부터 시행된다

원·하청 구조에서 실질적으로 근로조건을 결정하는 원청 기업과의 교섭을 가능하게 하는 개정 노동조합법 2·3조가 10일부터 시행된다. 고용노동부는 9일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이 시행되면서 원·하청 간 대화를 제도화하고 노동분쟁을 사전에 예방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법은 2025년 9월 공포된 뒤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시행되는 것으로, 하청 노동자들의 교섭권 확대와 노사 분쟁 해결 방식 개선이 핵심이다. 우선 사용자 범위가 확대된다. 근로계약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근로조건을 실질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다면 해당 범위에서 사용자로 인정된다. 이에 따라 하청노동조합은 근로조건 결정권을 가진 원청 기업과도 교섭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노동쟁의 대상도 확대된다. 기존 임금·근로시간 등 근로조건뿐 아니라 정리해고나 구조조정에 따른 배치전환 등 사업 경영상 결정이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도 노동쟁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노동조합 설립 요건도 완화된다. 노동조합에 일부 근로자가 아닌 사람이 포함돼 있더라도 이를 이유로 노조 설립 신고를 반려할 수 없도록 규정을 정비해 단결권 보장을 강화했다. 쟁의행위로 발생한 손해배상 책임 제도도 바뀐다. 법원은 손해배상 책임을 판단할 때 노조 내 지위, 쟁의행위 참여 정도, 손해 발생 관여 정도, 임금 수준 등을 고려해 책임 비율을 정하도록 했다. 또 노동조합과 근로자는 배상액 감면을 법원에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제도 시행 초기 혼선을 줄이기 위해 ‘단체교섭 판단지원 위원회’를 운영해 사용자성 판단 기준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기업과 노동조합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세미나도 개최하고, 지방관서 전담반을 통해 현장 교섭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원·하청 노사 간 대화가 제도화되면 갈등의 악순환을 끊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며 “정부도 일관된 원칙과 지원으로 현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10

대구·경북 최대 반려동물 축제 ‘대구펫쇼’ 성료⋯3일간 2만 1000여 명 찾았다

대구·경북 최대 반려동물 문화축제인 ‘제23회 대구펫쇼’가 사흘간 2만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9일 엑스코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163개사 500부스 규모로 진행됐으며 총 2만 1483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2007년 시작된 대구펫쇼는 매년 반려동물 산업과 올바른 반려문화 확산을 위해 열리는 지역 대표 반려동물 행사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마련돼 관련 업계와 반려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행사 기간에는 반려인을 위한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가 마련됐다. 사료와 간식 샘플을 제공하는 ‘웰컴선물’과 ‘일찍오개냥’, 행운복권, 냥뽑기,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 등이 이어지며 약 5500명의 관람객이 경품을 받아갔다. 특히 반려동물 용품을 뽑기로 받을 수 있는 ‘레트로 뽑기’ 이벤트는 긴 대기줄이 이어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간식을 사러 왔다가 의류와 용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했다”며 “쉼터와 포토존이 잘 마련돼 반려동물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행사의 전문성을 높이는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한국애견연맹이 주관한 ‘대구 FCI 국제 도그쇼’에서는 세계 각국 심사위원들이 참여해 혈통견의 퍼포먼스를 평가했으며, 핸들러 자격검정과 콘테스트, 위그 미용대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구시수의사회는 7~8일 이틀간 반려동물 건강검진과 영양상담 부스를 운영해 반려인들에게 1대1 맞춤형 상담을 제공했다. 반려동물과 교감을 나누는 체험 프로그램도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펫아로마 클래스와 펫푸드 클래스가 열렸고, 대구보건고가 운영한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어질리티 체험을 하며 교감을 나눴다. 이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보호·복지 교육 플랫폼 ‘동물사랑배움터’ 영상 시청과 펫티켓 교육도 진행돼 올바른 반려문화 확산에도 힘을 보탰다. 대구펫쇼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행사가 반려인들에게 즐거움과 유익함을 동시에 전달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산업 발전과 성숙한 반려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9

티웨이항공, 지속가능항공유(SAF) 공급 노선 확대

티웨이항공이 일본 단거리 노선에 이어 동남아 중·장거리 노선까지 지속가능항공유(SAF) 적용을 확대하며 ESG 경영 실천을 강화한다. 티웨이항공은 9일 인천–싱가포르 노선 운항편부터 SAF 1% 혼합연료를 주 3회 급유하며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단거리와 장거리를 아우르는 친환경 항공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주요 국제선 전반에서 SAF 운항 경험과 운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글로벌 친환경 전환 기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인천–싱가포르 노선 SAF 확대는 2027년 국제선 SAF 의무화 시행 이전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추진한 자발적 참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부는 올해까지 자발적 참여 기간을 운영한 뒤 2027년 국제선 SAF 혼합 의무화를 시행하고, 2030년에는 국내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티웨이항공은 의무화 이전 단계부터 운영 데이터를 축적하고 친환경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SAF 도입을 확대했다. 이는 단순한 규제 대응을 넘어 중장기 탄소 규제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이로써 티웨이항공은 총 7개 노선에서 친환경 운항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유럽 장거리 노선에서 축적한 SAF 운항 경험에 더해 아시아 노선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며, 운항 거리와 지역을 아우르는 통합적 친환경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가고 있다. SAF는 동·식물 유래 바이오매스 및 대기 중 포집 탄소 등을 활용해 생산하는 친환경 연료로, 기존 항공유 대비 최대 80%까지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항공업계의 탄소중립 요구가 강화되는 가운데 SAF 사용 확대는 항공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싱가포르 노선의 SAF 공급 확대를 통해 단거리 중심의 시범 운영을 넘어 중·장거리 운항에서의 실질적인 탄소 저감 효과를 검증하고, 관련 운영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향후 SAF 공급 안정화와 더불어 적용 노선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026-03-09

티웨이항공, 유럽 노선 예약률14% 증가⋯장거리 노선 수요 확대

티웨이항공이 운항 중인 유럽 노선 예약률이 올해 하계 시즌을 앞두고 크게 늘었다. 장거리 자유여행과 신혼여행 수요가 동시에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이달부터 10월까지 하계 시즌 유럽 노선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4% 상승했다. 봄·여름 여행 시즌을 앞두고 유럽 여행 예약이 늘면서 장거리 노선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유럽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양주(시드니) △북미(밴쿠버) 등 장거리 노선도 운영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공기 도입과 서비스 개선을 병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에어버스 차세대 항공기 A330-900NEO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 기종은 기존 항공기보다 연료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25%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항공기는 유럽을 포함한 장거리 노선에 투입된다. 장거리 운항에 적합한 성능을 기반으로 운항 효율성과 기재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공항 서비스도 확대했다. 티웨이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프리미엄 체크인’ 전용 카운터를 새로 마련했다. 이용 고객은 별도 공간에서 빠르게 체크인할 수 있다. 온라인 서비스도 손봤다.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개편해 예약과 부가서비스 신청, 온라인 체크인, 탑승권 확인 기능을 강화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사전 좌석 지정과 추가 수하물 구매, 기내식 사전 주문도 가능하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유럽 노선을 중심으로 장거리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합리적인 운임과 고객 서비스 강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07

뉴욕증시, 국제유가 급등과 고용위축에 이틀 연속 내림세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는데다 지난달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나빠지면서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내렸다.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3.19포인트(0.95%) 하락한 47,501.5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90.69포인트(1.33%) 내려앉은 6,740.02, 나스닥종합지수는 361.31포인트(1.59%) 떨어진 22,387.68에 장을 마쳤다. 산업과 금융, 임의소비재, 소재, 통신서비스, 기술, 부동산이 1% 넘게 떨어졌다. 유가 급등과 고용 악화의 이중고가 업종 전반에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93% 급락했다. 원유 공급망이 교란되면서 칩 생산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필리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마블테크놀로지만 호실적에 18% 넘게 급등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떨어졌다. 엔비디아와 TSMC는 4% 안팎으로 떨어졌고 ASML과 마이크론테크놀러지,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인텔, KLA는 6%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다. 가장 큰 요인은 국제 유가 급등.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9.89달러(12.21%) 폭등한 배럴당 90.90달러에 마감됐다. 2023년 9월 28일 이후 최고치다. WTI는 이번 주에만 23.88달러 뛰었다. 2022년 3월 초 이후 주간 기준 최대 상승폭이다. 주간 상승률은 35.63%에 달해 집계가 시작된 1983년 이후 역대 최대다. 이란은 인접국 산유시설에 동시다발적으로 미사일과 드론을 날리고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유가 급등을 유도하고 있다. 이는 미국 내 여론 악화를 목표로 한 것이다. 유가 급등으로 물가가 뛰고 경기가 악화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무작정 이란 전쟁을 밀어붙일 순 없다는 셈법이다. 긴장 고조 속에 중동 산유국들도 감산에 들어갔다. 쿠웨이트는 저장 공간이 포화해 일부 유전에서 감산을 시작했고 이라크도 하루 150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했다. 뉴욕 주가지수 하락에는 ‘쇼크’ 수준의 미국 고용지표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노동부는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9만2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선 5만9000명 증가를 예상했으니 실제와는 15만1000명이나 차이가 있었다. 작년 12월 고용도 1만7000명 감소로 6만5000명 하향 조정됐고 1월 수치도 12만6000명 증가로 4000명 내려갔다. 고용 악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는 웃돌았으나 소비 둔화 흐름이 재확인됐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07

정부, 통제가능한 알뜰주유소부터 기름값 관리 착수…폭리 적발시 계약 취소

중동발 위기로 인한 기름값 폭등 현상과 매점매석 행위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자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정유소와 주유소들의 담합 등을 경고한 가운데 정부가 알뜰주유소에 대한 기름값 관리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알뜰주유소가 주변 주유소들보다 낮은 가격으로 기름을 판매 해온 터라 알뜰주유소만 제대로 관리해도 가격 상승 도미노 현상을 차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알뜰주유소는 정부가 2011년 기존 정유사 중심의 과점 구조를 깨고 시장 내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했다. 시중보다 싼 가격에 유류를 공급받는 구조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판매가를 유지해 주변 주유소의 가격 인상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가격 인상 폭을 엄청나게 높였거나 과다 이윤을 취하는 행위를 하는 알뜰주유소에 대해서는 평가해서 감점이나 계약 미갱신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의 지시에 따라 알뜰주유소를 관리하는 한국석유공사는 6일 전국 1318개 알뜰주유소에 ‘판매 가격 과다 인상 자제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석유공사는 “최근 일부 알뜰 주유소가 판매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정부 정책에 부응하지 않는 주유소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해 필요한 관리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최근 매입한 물량에 대해서는 향후 가격 상승 전망을 이유로 매입 단가 대비 과도하게 인상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 바란다“며 “국내 유가 안정을 위해 운영하는 알뜰 주유소의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석유공사는 알뜰주유소 사업자와 1년 단위로 계약을 맺고 있는데, 사업자가 기름값을 과도하게 올리고도 이를 시정하지 않는다면 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사업권을 박탈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06

동북지방데이터청, 대구·경북·강원 연구기관과 데이터 협력 구축

동북지방데이터청이 대구·경북·강원 지역 연구기관과 손잡고 데이터 기반 정책연구 활성화에 나선다. 동북지방데이터청은 6일 청사 3층 대강당에서 강원연구원, 경북연구원, 대구정책연구원과 데이터 활용 및 공동연구 수행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형익 동북지방데이터청장과 배상근 강원연구원장, 유철균 경북연구원장, 송재일 대구정책연구원 원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지역 데이터 기반 정책 연구를 활성화하고 공동 연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데이터 제공 및 활용 지원과 통계 개발 협력 △지역 현안 분석과 공동연구 추진 △공동 세미나·연구포럼·분석 워크숍 등 학술 교류 △전문 인력 교류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데이터 분석기술과 연구 방법론 공유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또 연구위원과 직원들이 통계데이터센터를 이용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데이터 활용 환경도 확대할 예정이다. 안형익 동북지방데이터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연구기관과의 협력 기반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민에게 도움이 되는 데이터 기반 연구성과 창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06

베트남서 뎅기열 치료제 글로벌 임상 개시

베트남 국립열대질환병원(NHTD)과 베트남 보건당국이 공동 추진하는 ‘뎅기 및 유사질환 치료제’ 글로벌 임상 개시 행사가 5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 글로벌 임상 프로젝트의 공식 출발을 알리는 자리로, 임상 스폰서인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공식 초청을 받아 참여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행사에서 베트남 임상 개요와 향후 진행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단일 감염병 치료제 개발을 넘어 뎅기열을 시작으로 유사 바이러스 질환까지 확장 가능한 범용 항바이러스 전략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동남아시아 지역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실제 감염병 발생 지역에서 임상을 수행하고 정부·의료기관·연구기관·기업 간 협력 구조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감염병 대응의 핵심 임상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행사는 △개회사 및 행사 목적 소개 △뎅기열 현황 및 공중보건 메시지 영상 △국제 협력 기관 발표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임상 전략 발표 △베트남 보건당국 정책 메시지 △국립열대질환병원의 임상 개시 선언 △네트워킹 리셉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베트남 보건당국 전 장관은 “뎅기열은 동남아시아에서 지속적으로 공중보건 문제를 일으켜 온 질환”이라며 “베트남에서 시작되는 이번 글로벌 임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감염병 대응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보건부 차관도 축사를 통해 “국립열대질환병원과 국제 협력 파트너들이 함께 추진하는 이번 임상은 베트남의 감염병 연구 역량을 세계에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보건당국도 임상 진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이 주목받는 이유는 특정 바이러스가 아닌 여러 바이러스 질환에 대응 가능한 범용 항바이러스 접근 방식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실제 유행 지역에서 수행되는 범용 항바이러스 임상이 향후 글로벌 공중보건 전략 수립에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상 스폰서인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국방부 산하 MCDC(Medical CBRN Defense Consortium) 정회원 기업으로, 아시아에서 세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참여한 기업이다. 회사의 범용 항바이러스 후보물질 ‘제프티(Xafty·CP-COV03)’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적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임상을 총괄하는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정진환 부사장은 “이번 임상은 뎅기 치료제 개발을 넘어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 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 플랫폼의 글로벌 검증 과정”이라며 “베트남에서 시작되는 임상이 동남아 감염병 대응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상을 신속히 진행해 치료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허가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보건당국과 협력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06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2월 상승세 둔화

2026년 2월 대구 및 경북 소비자물가동향(전년동월대비) 인포그래픽. /동북지방데이터청 제공 대구와 경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월에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월보다 상승폭은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데이터청이 6일 발표한 ‘2026년 2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 대구 소비자물가지수는 118.06(2020년=100)으로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월(1.8%)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8.97로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경북 역시 상승률이 전월(2.0%)보다 0.1%포인트 낮아지며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대구의 경우 상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으며 서비스 물가는 2.0% 상승해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보험서비스료, 외식비 등 개인서비스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물가 상승 압력을 키웠다. 경북에서도 서비스 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해 상품 물가 상승률(1.2%)을 크게 웃돌았다. 외식비와 보험서비스료, 택시요금 등 생활 서비스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생활물가지수는 대구가 전년 동월 대비 1.5%, 경북이 1.8% 각각 상승했다. 반면 기상 조건 등에 따라 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대구 -2.3%, 경북 -2.0%로 모두 하락했다. 채소와 과일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보면 대구에서는 쌀과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한 반면 무와 귤 가격은 하락했다. 경북에서도 쌀과 육류 가격은 상승했지만 배추와 과일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경제의 한 전문가는 “외식비와 보험료 등 서비스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소비자 체감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2026-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