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주자들, 소통 강조하며 새 인물로 교체 호소
전국적인 지명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이한구 의원은 일부 조직기반에 문제를 삼고 있지만 별다른 영향없이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당 쇄신 이후 본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대현 전 대구시의원은 지난해 12월19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수성구 만촌동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했다. `대구 좀 살자`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지역 사회가 당면한 문제에 `원칙에 의한 정치`를 표방하며 세대교체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김 후보는 “한나라당은 이제 영양소 결핍으로 2030세대는 물론이고 40대와 소통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다”면서 “사사로운 이해관계에 얽혀서는 희망이 없기 때문에 정치 영양소 결핍을 채울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기에 끝까지 갈 각오”라고 밝혔다.
김성현 교육협의회장은 “민주당의 좌 클릭에 반대하면서 중도개혁세력을 한나라당으로 모으는 외연의 확대를 통해 대선에서 승리하는데 이바지하기 위해 출마한다”며 “시민 직능단체 등을 통해 동서화합과 남북화해협력의 꿈을 실현하는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김 전회장은 또 현재 한나라당의 쇄신과 관련, “한나라당은 천막당사 시절의 초심으로 돌아가면 비대위를 흔들지 않고 비대위에 힘을 실어주면 분명히 다시 일어서리라 확신한다”면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준비된 유일한 후보”라고 했다.
김영우 또와종합식품 대표는 “경제가 모두 서울 집중화를 하면서 지방 경제 중 대구경제가 더욱 어려워졌고 서민들의 아픔을 대변하기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며 “영남권에 제2 수도권 건설을 해야만 대구 경제의 총체적 난국이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영남권 제2수도권 건설로 대구와 울산, 부산을 KTX로 묶어 30분 거리로 좁힐 수 있다”면서 “이는 인구의 역유입과 함께 경제도 살아나며 대기업 유치와 신공항건설 등도 가능해져 대구 살길은 이 방법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김희섭 전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은 “일당 독점을 통해 대구가 발전하기보다는 오히려 어려워져 당의 교체와 함께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시기가 됐다”며 “대구에서 야당출신 국회의원이 2~3명만 된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대구 경제는 살아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수성구는 교육과 문화가 강조돼야 하며 대구만이 아니라 전국적인 지자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이끌 새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여당과 건전한 경쟁을 통해 그동안의 갈등과 여러 가지 모순을 해결하는 할 수 있는 것이 민주통합당”이라고 언급했다.
이연재 전 진보신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수성구에서만 노동과 사회운동을 10년째 주도해왔다 ”며 “지역에서 한나라당의 민심이반을 확인하고 있고 지역 정치인에 대한 당 내외는 물론이고 지역구에서도 불신의 바람이 불고 있어 세대교체는 충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이 위원장은 “최근 범야권시민연대 결성과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에 대해 지지하고 존중한다”며 “한나라당은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수성갑지역 야권 단일화를 성사시켜 민심의 큰 힘을 보여주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동 전 수성구의회 의장은 32년째 유일한 지역토박이임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선거 때만 되면 낙하산 공천으로 무늬만 지역민을 파견해 왔지만 이제는 지역을 잘 아는 토종 TK가 필요한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4선의 지방의원 15년의 경험과 함께 지역민의 소득으로 곧바로 연결되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청년과 여성, 장애인, 은퇴자 등의 일자리 마련에 적임자”라며 “지역 이익을 대변하는 토종 지역민을 원하는 바람이 점차 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서성교(한·49) 전 청와대 행정관도 수성갑 지역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이한구(한·67) 현 의원 경북고, 서울대
김대현(한·42) 정당인 경신고, 고려대
김성현(한·49) 전 교육협의회장 검정고시, 한국외대
김영우(한·51) 자영업 의성 안계고, 대구대
김희섭(민·54) 정당인 계성고 경북대
이연재(진·50) 정당인 영신고, 경북대
김경동(무·53) 전 수성구의회의장 영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