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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은 대구경북, 상반기 마지막 ‘한은금요강좌’ 개최

5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인기 강좌인 ‘한은금요강좌’의 상반기 마지막 3회차 강의가 오는 13일 열린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상반기 3회차에 걸쳐 시대적 흐름에 맞는 주제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대구지역 지역에 있는 대학생, 일반인, 금융인, 공무원과 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은금요강좌’를 열어왔다.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 4월 4일 1회차에는 서강대 허준영 교수 ‘MAGA퍼펙트 스톰이 온다: 트럼프 2기 정책 방향과 우리나라의 과제’를, 5월 9일 2회차에는 서울대 조성준 교수 ‘AI 세상에서 잘 나가는 법’을 주제로 강좌를 열어 많은 대학생부터 일반인, 기업 관계자 등이 참가해 높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올해 상반기 마지막 3회차는 오는 13일 서울대 이철희 교수 ‘일할 사람이 사라진다: 인구변화와 노동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할 예정이다. 강좌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한국은행 홈페이지에서 지역본부-대구경북본부-지역본부 행사에 게재된 ‘2025년 상반기 한은금요강좌 운영 안내’에 있는 신청양식을 작성해 3일 전인 10일까지 이메일(daegufin@bok.or.kr)로 신청하면 된다. 강의는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2층 강당에서 열리지만, 한국은행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야만 출입할 수 있다. 강좌를 주관하는 손달호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과장은 “이 강좌가 지역민들에 대한 기여를 목표로 하는 만큼, 한은금요강좌가 더 많은 대구 경북 시민들에게 알려져 그 효과가 더욱 확대될 수 있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5

포스코이앤씨, AI 혁신 설계·명품 창호로 구현한 한강 조망 프리미엄…용산정비창에 선보여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최첨단 AI 조망 분석 기술과 특화 평면 설계, 명품 창호를 결합한 한강 조망 프리미엄 설계를 선보인다. 이번 설계는 국내 대표 AI 조망 분석 기업인 ‘텐일레븐’과의 협업을 통해 구현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약 1만2000회에 달하는 AI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고도별 실제 한강 조망 가능 세대를 정밀 분석하고, 이를 설계에 반영했다. 그 결과 기존 설계안보다 178세대가 증가한 총 513세대가 한강 조망권을 확보하게 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통해 조망 프리미엄을 극대화하고, 전 세대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제안했다. 단순히 ‘보이는 한강’이 아닌, ‘살면서 누리는 한강’을 목표로 한 특화 평면도 주목된다.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총 108세대에는 ‘4면 개방형 거실’을 도입해 거실 전 방향에서 한강 조망과 풍부한 채광을 동시에 확보했다. 84㎡ 이상 모든 세대에는 조망형 테라스를 기본 제공하며, 일부 다이닝 공간과 욕실에서도 한강 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일반 세대는 최대 2.7m, 복층 세대는 최대 5.2m의 천장고를 확보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한강 조망 극대화를 위한 창호 설계에도 혁신이 더해졌다.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도시정비사업 최초로 명품 창호 브랜드 ‘슈코(Schüco)’를 도입했다. 기존의 3분할 두꺼운 프레임 대신 2분할 와이드&비스타 프레임을 적용해 시야를 넓히고 조망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슈코 창호는 앞서 최고가 공동주택으로 주목받은 ‘에테르노 청담’과 ‘워너 청담’ 펜트하우스에 적용되며 고급성을 입증한 바 있다. 고도의 정밀성을 요구하는 이 창호는 1mm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제작과 시공 기술로도 유명하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단순히 창밖으로 한강이 보이는 수준을 넘어, AI 기반 설계와 프리미엄 창호를 통해 조합원들이 한강의 아름다움을 일상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며, “기술과 품질을 아우르는 새로운 도시정비사업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설계에 △대형 평형 세대 확대 △돌출 연통 없는 지역난방 시스템 △내식성 강한 ‘포스맥’ 외벽 마감재 등도 함께 제안하며 단지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프리미엄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5

전국 불법자동차 일제 단속… 9일부터 한 달간

오는 9일부터 전국적으로 이륜차를 포함한 불법자동차에 대한 일제 단속이 시행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6월 9일부터 한 달간 전국 단위로 불법자동차에 대한 일제 단속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국민의 안전과 쾌적한 자동차 운영환경 조성을 목표로, 행정안전부,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진행된다. 불법자동차 단속은 매년 상·하반기 2회 정기적으로 시행되며, 올해 상반기 단속의 주요 대상은 이륜차의 경우 △소음기 불법개조 △등화장치 임의 변경 등 불법튜닝 △안전기준 위반 △번호판 미부착・훼손・가림 등 고질적인 불법 운행 행태를 중심으로 집중 단속한다. 무엇보다 불법명의 자동차의 경우에는 이번 단속의 핵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불법명의 차량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면서 지난해 5월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처벌 수준이 상향되어, 미등록 차량의 경우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 타인 명의 차량의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상향됐다. 국토부는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처벌이 강화된 불법명의 자동차(대포차)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고취하고, 미등록 운행, 상속・이전 미신고 차량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단속 결과에 따르면 불법자동차는 총 35만1000여 대가 적발, 전년 대비 4.16% 증가했다. 특히 안전기준 위반(41.24%↑), 불법튜닝(18.56%↑) 등의 위반 유형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 같은 증가세의 배경으로, 시민들이 ‘안전신문고 앱’을 통한 적극적인 신고 참여에 나선 점을 꼽았다. 해당 앱을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번호판 영치 9만8737건 △과태료 부과 2만389건 △고발조치 6639건 등의 처분이 이뤄졌다. 일반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 참여로 앱 활용도는 물론 단속의 효율성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배소명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지난해 단속 성과는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신고 덕분”이라며, “불법 자동차 단속은 처벌이 목적이 아니라, 건전한 자동차 문화 정착과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 여러분의 계속된 신고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5

포스코, 사회적 가치나눔 축제로 승화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동렬)가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약 10일간 진행된 ‘2025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10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포스코그룹 임직원이 하나 되어 나눔을 실천하는 특별봉사 주간으로, 임직원들은 16년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지역사회 봉사 등을 통해 아름다운 동행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2025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총 30개국에서 진행됐으며, 국내외 그룹 임직원 2만여 명이 800여 건의 봉사활동에 참여해 따뜻한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포스코 역시 22일 이희근 사장이 참여한 영덕 산불 피해 농가 지원활동, 23일 이동렬 포항제철소장 등 소장단이 참여한 3.1의거 기념관 방문 및 환경정화 활동 등을 진행하며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에 동참했다. 특히, 포항제철소는 재능봉사단과 제철소 각 부/공장, 일반 봉사단 등 1300여 명의 임직원이 포항 지역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100여 개가 넘는 장소에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며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섰다. 포항제철소 사진봉사단은 23일 포항시 흥해읍 달전지역 9개 마을을 찾아가 사랑의 장수 사진을 촬영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했으며, 클린오션봉사단은 28일 울릉군 일대를 방문해 울릉군 해양경찰서 인원들과 플라스틱 및 폐어구 등을 수거하며 해양생태계 보전에 힘을 보탰다. 또, 포항제철소 환경자원그룹은 27일 흥해읍 용한리 해수욕장 일대를 방문해 연안정화 활동 프로그램인 ‘비치코밍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해안 정화 활동에 동참했으며, STS부문은 29일 영덕 지역을 방문해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생필품 키트 지원과 마을 정화 활동 등을 병행했다. 이외에도, 포항제철소는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로봇 만들기 수업과 캘리그라피로 만든 엽서 전달 활동을 진행하고, 환호공원 수국식재 활동, 경로당 외벽 도색 작업 활동, 마을회관 노후시설 정비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사회를 향한 아름다운 나눔 활동을 실천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이번 2025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를 통해 산불 피해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소중한 희망을 나눌 수 있었다”며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이 전한 사랑이 이웃들의 따뜻한 일상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지난 3월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들을 위해 구호 성금 20억 원을 기부했으며, 포항제철소에서는 위생용품, 이불, 비상식량 등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된 ‘산불 피해 주민 긴급 구호 키트’를 지원한 바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6-04

소비자 물가 대구 2%·경북1.8%↑

대구의 소비자 물가는 2%대를 유지한 반면, 경북은 한달 만에 1%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6와 117.02로,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2.0%, 1.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는 전월 2.3%보다 0.3%포인트 하락했으나 세달 연속 2%대 상승률을 보였고, 경북은 전월 2.0%보다 0.2%포인트 하락해 1개월 만에 1%대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달보다 2.5%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1.5% 하락했다. 지출 목적 별로는 교통(-1.1%), 통신(0.0%)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보험서비스료가 16.3%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가전제품수리비(13.5%), 자동차용LPG(12.1%), 돼지고기(10.6%), 국산소고기(8.1%)가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토마토(-27.7%)와 사과(-5.8%)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경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7.02으로 작년 동월대비 1.8%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작년 동월대비 2.1% 오름세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5.2%, 작년동월대비 3.4% 각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1.4%), 통신(0.0%)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상승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04

대부업체를 이용할 때 유의사항 등록업체확인, 연20%이상 불법

△ 급전이 필요해도 자신이 정책서민금융상품 이용이 가능한지부터 확인해보고 대부업체를 찾자. △ 대부업체가 등록 대부업체인지 사전에 확인 한다음 대출을 상담한다.불법사금융(미등록 대부) 업체 이용시 비정상적 고금리 부과, 불법 추심 및 개인정보 유출 등 각종 피해로 이어지기 쉽다. 합법적인 등록업체인지를 확인부터 하는 것이 피해 예방의 지름길이다. 확인은 금감원 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금융회사 정보→“대부업체 조회“)에서 가능하다. △ 대출상담중 아래 세가지 사례가 발생하는 즉시 상담을 중단하자. 1) 가족·지인의 연락처, 사진 등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 2) 특히, 파일공유 앱을 통한 주소록 공유 요청, 가족관계증명서 등 요구. 3) SNS(카카오톡, 텔레그램 등), 오픈채팅 등을 통해 연락하자는 경우. △ 법정 최고금리를 초과한 이자와 중개수수료는 지급 의무가 없다는 것을 기억하자. 법정 최고금리(연 20%) 초과 대출금리는 무효다. 여기에는 사례금, 수수료 등 명칭 불문 대부와 관련 대부업자가 받은 모든 돈을 이자로 보며, 선이자 공제시 공제액을 제외하고 채무자가 실제로 받은 금액을 기준으로 이자율을 산정한다. 또, 연체 가산 이자율은 연 3%를 초과못한다. 연체 가산 이자율을 포함한 총 이자율 연 20% 초과 금지. 대부중개업자가 대출을 대가로 중개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은 불법(금융컨설팅 수수료, 보증보험료, 저금리 대출 전환 등 명목 불문)이다. △ 대출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대부계약서는 반드시 보관한다. 금리, 상환방식, 연체시 불이익 등 주요 대출조건을 미리 충분히 확인 후 계약서 등 관련 서류를 받는다. 특히, 대부계약서는 법적 분쟁 발생 또는 피해구제 요청시 중요 증거자료가 되므로 본인의 권리보호를 위해 꼭 보관해둔다. △ 개인채무자보호법상 채무자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추심연락의 유예’ 또는 ‘추심연락 유형의 제한 요청’ 등의 제도를 이용해 연락을 일정기간 유예하거나 특정 연락을 제한할 수 있는 채무자의 권리도 곤란한 경우 활용하자.(출처 금융감독원(www.fss.or.kr))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4

‘이재명 시대’ 기대감에 주식↑·환율↓

오랜만에 국내 주가가 강한 기세로 오르고 환율은 내려갔다. 4일 개장한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KOSPI)가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0개월 만에 2770선을 회복한 2770.84(직전 종가대비 +2.66%)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도 지난 2월 27일 이후 90여 일 만에 770선을 회복한 750.21로 9.92포인트가 상승(+1.34%)으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개장 직전 원·달러 환율이 일시 상승출발했으나 바로 내림세를 이어가며 최종적으로는 3.6원 내린 1369.5원을 찍었다. 주가지수 상승은 그만큼 상장기업의 미래가치가 커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해당기업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만큼 기업의 투자자금 유치 또는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조달 여력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날 주식시장은 그동안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으로 완전 해소된 것으로 인식하는 한편 주가지수 5000시대를 언급했던 이 대통령의 발언들로 주식시장에 대한 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 마감한 점도 투자가들의 투자심리 회복에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시간 글로벌 주식시장의 주가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것은 그만큼 한국경제에 좋은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대구경북 상장기업들도 대부분 상승마감했다. 대구지역 소재 상장기업 58개사 중 8개 기업의 주가가 하락했지만, 경북지역 소재 상장기업 71개 사 가운데 하락한 곳은 11개 기업에 그쳤다. 4일 오후 1시부터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두 배나 올린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지역 철강기업을 포함한 대부분의 기업 주가가 상승한 것도 눈길을 끈다. 대구경북 현안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주요 공약의 실현 기대감과 더불어 대미 통상무역 협정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경북 기업주 중 주가가 하락한 곳은 그동안 이재명 대통령 테마주 처럼 기업 자체의 영업활동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특정 정치인과 관련된 인맥 관련 주식들이 선거 종료로 차익실현을 통해 다시 원상태로 복귀하는 경향을 나타내는 것과 관련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4

한은 포항, 5월 경북 동해안 기업경기 조사 결과

4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25년 5월 경북 동해안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 심리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지만,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3.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101.8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100.1로, 전월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 제조업 심리지수 실적치 하락에 영향을 준 구성 항목별 기여도를 보면, 제품 재고(+4.5포인트)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자금 사정(-1.4포인트), 생산 규모(-1.3포인트), 신규 수주(-1.1포인트), 업황(-1.1포인트)은 하락 요인으로 분석됐다. 기업심리를 구성하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채산성 등이 전월보다 개선됐지만, 업황, 자금 사정, 매출 등은 다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산성 BSI 실적치는 84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치도 9포인트 올랐다. 반면, 업황 BSI, 자금 사정 BSI, 매출 BSI 실적치는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제조업체들이 꼽은 주요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 부진’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인력난·인건비 상승’, ‘불확실한 경제 상황’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4.0으로 전월 대비 3.4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지수는 85.9로 3.3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 심리지수 실적치 상승에는 자금 사정(+2.1포인트), 매출(+1.0포인트), 채산성(+0.6포인트)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며, 업황(-0.2포인트)은 소폭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역시 자금 사정과 매출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자금 사정 BSI, 매출 BSI, 채산성 BSI는 모두 상승했지만, 업황 BSI 실적치는 하락했다. 비제조업 경영 애로사항에서도 ‘내수 부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그 뒤를 이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4

주식시장,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 오전장 상승세 지속

국내 주식시장이 4일 오전 개장 직후부터 상승 출발해 오후 1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2764.75(직전 종가대비 +65.78포인트, +2.44%), 코스닥은 750.31(직전 종가대비 140.02포인트 상승, +1.35%)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 10시 3분 현재 직전 종가대비 62.15포인트(+2.30%)가 상승한 2761.12를 기록했던 것에서 상승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선물 주식시장도 오후 1시 10분 현재 369.7로 직전 종가대비 10.60포인트가 상승하며 +2.95%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장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1.9원 오른 달러당 1375.0원에 개장했으나, 오후 1시 20분 현재는 원·달러 환율이 다시 4.40원이 하락한 1374.60원으로 원화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의 이 같은 상승세는 제21대 대선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이며, 시장 관계자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주식시장 부양책 언급에 따른 공약의 실행 기대감도 상승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나란히 상승마감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 1시 20분 현재 경북 소재 상장기업 71개사 가운데 11개사만 하락하고 60개 기업은 상승(일부 보합)을 보이고 있고, 대구 소재 상장기업도 58개사 가운데 하락은 8개사에 그치고 나머지 50개사는 대부분 상승(일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부터 철강·알루미늄제품에 대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50%가 발효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포항지역 21개 상장기업 가운데 3개 기업만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포스코홀딩스 등 계열사들을 포함한 18개 기업들은 일제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 경제에 밝은 한 전문가는 “이미 철강 관세에 대한 부담은 알고 있는 상황이고 그동안 정부에서도 어느정도 긴급 대책회의를 가지고 있었는데다, 신임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등에서도 앞으로 철강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서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4

환경부, 6월의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남생이’ 선정

삼국유사의 가야 건국 설화에도 등장하는 ‘남생이’가 생태계 교란종의 등장과 서식처 훼손 등으로 멸종위기에 몰렸다. 4일 환경부는 6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우리나라 민물 거북이인 ‘남생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남생이는 가야국을 세운 왕에 대한 탄생 신화를 담고 있는 고대 시가인 구지가(龜旨歌)에서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밀어라…’에 나오는 거북목에 속한 파충류로 오래전부터 우리와 함께 살아온 종이다. 머리 윗면은 암녹색, 녹회색 또는 흑색을 띠며 특별한 무늬는 없으나 머리 측면은 눈 뒤에서 목덜미까지 노란색의 줄무늬가 여러 개 있다. 성체가 된 수컷 중 일부는 흑화되어 몸 전체가 검은색인 경우도 있으며, 흑화된 남생이는 머리의 노란색 줄무늬도 사라진다. 등갑(등껍데기) 길이는 약 25~45cm(등갑 길이의 경우 암컷이 알을 가지기 위해 수컷보다 외형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음)로 암갈색, 황갈색을 띠며 여러 개의 판으로 나뉘어 있고, 등갑 정중앙과 양 옆으로 뚜렷한 3개의 융기선을 가지고 있다. 배를 감싸고 있는 단단한 껍데기인 복갑도 여러 개의 판으로 나뉘어져 있다. 네 다리는 넓은 비늘로 쌓여있고 발에 물갈퀴가 있다. 다리에 있는 취선에서 악취 물질을 배출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머리와 다리를 모두 등갑 안으로 숨겨 위험을 피할 수 있다. 11월쯤 동면에 들어가고 이듬해 4월쯤 깨어나며 동면에 들어가기 전인 10~11월에 짝짓기를 한다. 짝짓기에 성공한 암컷은 이듬해 6~7월경 2~3회에 걸쳐 4~15개의 알을 하천의 주변, 경작지, 제방 주변에 땅을 얕게 파고 산란하며, 통상 2달 정도 지나면 부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생이는 수초의 뿌리와 곤충류, 다슬기, 갑각류, 어류 등을 먹는 잡식성이다. 하천, 저수지, 연못 등 저수지 내부를 비롯해 주변의 수로, 논, 초지까지 오가며 생활하고 유속이 느리고 은신할 수 있는 지점을 선호한다. 우리나라 민물 거북은 남생이와 자라 두 종류가 있다. 두 종은 머리 모양(남생이는 녹색 또는 흑갈색을 띠는 머리 옆에 불규칙한 연녹색 줄무늬가 있고, 자라는 머리에 무늬가 없으며, 돼지코를 닮은 긴 코가 주둥이 끝에 가늘게 튀어나온 모습), 등갑의 무늬( 남생이의 등갑은 세로로 3개의 융기선이 산처럼 솟아 있고, 자라는 평평한 형태) 등이 달라 육안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이 남생이가 주요 서식처의 파괴와 국내로 유입된 중국산 남생이, 생태계교란종인 붉은귀거북 등과의 경쟁 등으로 개체수가 감소하며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부는 남생이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이 종을 적색목록 위기종(EN)으로 등재해 멸종위기 위험성이 매우 높은 종으로 평가하고 있다. 적색목록(Red List)은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전 세계 생물종의 멸종 위험성을 평가한 멸종위기종 목록으로, 절멸(EX), 야생절멸(EW), 위급(CR), 위기(EN), 취약(VU), 준위협(NT), 관심대상(LC), 정보부족(DD) 미평가(NE)의 9개 범주로 평가하며 이 중 위급, 위기, 취약은 멸종위기 범주에 들어간다. 김경석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을 허가 없이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6-04

트럼프 대통령, 4일 오후1시부터 철강관세인상 명령

미국에 수출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가 4일 오후 1시부터 50%로 적용된다. 현지시각 3일 저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4일 오전 0시 1분(한국시간 오후 1시 1분)에 세율을 현행 25%에서 50%로 인상하도록 명령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미국 철강업계는 이 같은 관세인상 조치에 환영 의사를 밝혔다. 미국 철강협회의 연차총회가 열린 3일 로렌코 곤칼베스 미국 철강협회 회장(클리브랜드 크리프스 CEO)는 “미국의 철강업은 오랜 세월, 저가의 철강 수입으로 지속 위협받아왔다. 관세 조치는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고 많은 투자를 미국으로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세계 최대의 강재수입국인 미국의 강재 가격이 이미 세계평균의 2배 수준에 이르러 스틸벤치마커에 따르면 평균 가격은 5월 26일 시점에서 톤당 901달러(약124만 원)였으나 이번 조치로 미국 국내 강재 가격이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는 알루미늄 가격도 마찬가지로 미국의 알루미늄 지금선물가격은 지난 2일 시점에서 5월 30일에 비해 50%가 높아 앞으로 관세 상승분만큼 미국 알루미늄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국내의 자동차회사들은 대체로 이번 관세 상승으로 자동차 가격의 생산원가가 높아져 자동차 완성차나 부품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포항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25% 관세만으로도 지역 업계가 흔들리면서 철강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50% 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거의 대미국 강재수출은 힘들다고 봐야한다”면서, “마침 21대 대통령이 탄생했으니 국가 전체에 미칠 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조속히 철강산업지원 특별법의 제정 등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4

자동차 신규·이전 등록, 9일부터 모바일로도 가능

9일부터는 모바일로도 자동차등록이 가능해진다. 3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공단)은 자동차등록 통합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편리해진 ‘차세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 이하 차세대 시스템)을 오는 9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시스템은 지금까지 ‘자동차365’와 ‘대국민포털’을 통해 제공되었던 민원서비스를 '자동차365’로 일원화하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 이용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새롭게 구축됐다. 특히 신규나 이전 등 자동차 등록 민원을 서류 없이 전자서식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고, 자동차등록증 등 10종(자동차등록증, 자동차등록원부(갑), 자동차등록원부(을), 자동차말소등록사실증명서, 이륜자동차사용신고필증, 이륜자동차사용폐지증명서, 건설기계등록증, 건설기계(타워크레인) 등록증, 건설기계등록원부(갑), 건설기계등록원부(을)의 민원서류를 전자문서지갑으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편리성이 높아졌다. 구체적으로는 개인용 컴퓨터(PC)로만 처리할 수 있었던 민원 서비스가 웹 기반으로 전환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으로도 '자동차365'서비스를 통해 차량 등록 민원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또, 공동인증서 외에도 간편인증, 휴대폰 본인인증을 거쳐 누구나 쉽게 접속할 수 있고, 전자결제 시스템을 통해 차량 등록에 필요한 각종 비용을 신용카드, 휴대폰 등 다양한 결제 방식으로도 납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전자서식을 도입해 위임장, 양도증명서 등 종이 서류 작성 절차를 없애고 행정정보를 자동으로 연계시켜 불필요한 서류 제출을 줄였다. 배소명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이번 차세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은 국토교통부의 디지털 서비스 혁신 노력의 하나로 국민 여러분께서 자동차 관련 업무를 더욱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국민 만족도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3

중소기업공제기금, 협동조합과 연계해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공제기금을 통해 협동조합과의 연계를 강화해 금융 접근성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확대에 나선다. 중소기업공제기금은 중소기업이 납부한 부금과 정부 출연금으로 조성된 자금을 재원으로 부도매출채권대출, 어음·수표대출, 운영자금 대출 등을 신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이며, 1984년부터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운영 중이다. 최근 내수 및 수출 부진 등 경기침체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 애로가 커지고 있으나, 대출 연체율 상승을 우려해 금융권은 신용대출을 기피하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공제기금은 담보 여력이 낮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신용으로 대출을 지원함으로써 자금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납부 부금 잔액을 기준으로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3배까지 평균 6% 수준 금리로 신용대출을 활용할 수 있으며, 한도가 부족한 경우는 부금 잔액의 10배까지 4.5% 금리로 부동산담보(후순위 가능)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서울특별시, 경기도 등 전국 지자체에서 대출금리 1~2%를 지원하고 있어 금리 부담은 더욱 낮아지며 이용업체의 만족도 또한 높다. 중기중앙회는 전국 884개의 중소기업협동조합과의 협력을 통해 조합원사(중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공제기금 제도를 더욱 효과적으로 안내하고, 가입·대출 상담 기능을 지원함으로써 제도 접근성을 높여 갈 예정이다. 현재 한국표면처리공업·한국건설순환자원·서울인쇄정보산업·경기인천기계공업·충남서부수퍼마켓협동조합, 사단법인 인천서구중소기업경영자협의회, 사단법인 한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 등 30여 개의 업종별 협동조합과 중소기업 관련 협회가 공제 대행 협약을 통해 조합원들의 공제기금 활용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이창호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있는 조직”이라며 “공제기금이 협동조합을 통해 더욱 많은 기업에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계 체계를 지속해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공제기금 가입 및 대출 신청은 중소기업중앙회 고객센터(1668-3984), 홈페이지(fund.kbiz.or.kr), 모바일 앱에서 가능하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03

포스코갤러리, 제43회 포항미술협회 정기전 개최

효자아트홀 영화 상영, 유명인사 강연 초청 등 예술, 문화 기반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서 강화해 오고 있는 포스코의 메세나 활동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의 대표 미술 단체인 포항미술협회가 주관하는 ‘제43회 정기전(전시명 : 빛으로 피어나다)’이 4일부터 27일까지 포스코 본사 2층 포스코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포항 지역 작가들의 창작 역량과 예술혼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규모 기획 전시로, 시민과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아우러지는 문화교류의 장으로서 기대가 모이고 있다. 전시에는 한국화, 서양화, 서예 등 다양한 장르를 주제로 약 110점의 작품이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는 관람객들의 접근성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누구나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포스코갤러리는 시민, 포스코 임직원 등 모든 관람객 대상으로 시설을 무료로 개방해 ‘열린 미술관’으로서 기업 메세나 실천을 다 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한 한 작가는 “스스로 만족할 만한 작품을 그려도 내걸 곳이 없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포스코갤러리가 장소를 제공해주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이 바쁜 현대인들 일상의 휴식과 치유로 스며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전시회 개최를 준비한 한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지역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임직원과 지역민이 함께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플랫폼으로 포스코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6-03

반사회적 불법사금융 … 피해자 원금까지 전액 배상 판결

반사회적 불법대부계약에 대한 원리금 전액 반환 판결이 선고됐다. 3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대한법률구조공단(이하 공단)과 함께 지원한 소송 가운데 지난달 29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초고금리 이자 강탈 및 나체사진을 매개로 한 성착취 추심행위에 대한 소송 판결에서, 재판부가 피해자의 청구내용대로 △기지급 원리금 반환청구(890만 원)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200만 원)를 전부 인용했다고 밝혔다. 금감원과 공단은 지난 2023년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백∼수천%에 달하는 초고금리 이자를 강탈하면서도 악랄한 추심행위를 통해 채무자와 주변인의 삶을 파괴하는 불법사금융행위를 뿌리 뽑고, 피해자들이 받은 재산적·정신적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피해자들의 반사회적 불법대부계약 소송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례의 사실관계는 피해자가 총 15회에 걸쳐 510만 원을 빌렸으나 원리금 890만 원을 변제(연이율 1738%∼ 4171%)하는 과정에서, 불법사금융업자들(총 6명)은 피해자의 변제가 지연되자 담보용이라며 받아둔 피해자의 나체사진을 지인에게 유포하는 한편, 다른 주변인들에게도 추가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피해자는 금감원과 공단의 도움으로 지난해 5월 29일 불법사금융업자 6명을 상대로 총 1090만 원(기지급 원리금 반환청구 890만 원, 불법행위(나체사진 유포·협박 등)에 대한 손배청구 200만 원)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청구내용대로 기지급 원리금 반환청구와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를 전부 인용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반사회적 불법대부계약에 대해 원리금 전체를 반환토록 해 △불법사금융 피해자를 보호하고 △불법사금융업자의 경제적 이익을 완전히 박탈했다는 의미가 크다. 게다가 종전까지는 법정이율을 초과하는 이자만 무효로 할 뿐 원금까지 반환하라는 판례가 없었으나, 이제는 반사회적 불법대부계약의 경우 피해자가 빼앗긴 이자는 물론 원금까지 반환받는 판례로 실질적인 피해구제의 계기가 마련됐다. 또 불법사금융업자의 초고금리 및 악질적인 추심행위(지인‧성착취 추심 등)에 따른 경제적 이익이 박탈될 수 있음이 확인되면서 불법사금융 범죄의 경제적 유인을 차단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이번 판결로 개정 대부업법 시행 이전 발생한 피해라도 피해구제 확대(원리금 전액 반환)가 가능함이 확인됐고, 오는 7월 22일부터 불법대부계약의 효력을 부정(△ 반사회적 불법대부계약: 원금 및 이자 무효, △불법사금융업자와의 대부계약: 이자 무효)하는 대부업법이 개정 시행되면, 불법대부계약의 근절과 피해자구제 효과가 커질 전망이다. 이행정 금융감독원 민생침해대응총괄국장은 “반사회적 불법 대부계약은 불법이며 무효라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명확히 확립되고 국민이 피해구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개정 대부업법 시행의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여 제도가 원활히 안착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3

2025년 건강친화기업 인증신청 접수, 20일까지

직원들의 건강에 대해 신경을 쓰는 기업이라 인증을 받으면 다양한 정부 혜택이 주어지는 ‘건강친화기업’ 인증신청이 20일까지 진행된다. 3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6월 20일까지 2025년 건강친화기업 인증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는 ‘국민건강증진법’(제6조의2)에 따라 직장 내 문화와 환경을 건강 친화적으로 조성하고 직원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는 모범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로서 지난 2022년 제도 도입시 14개 기업, 2023년 27개 기업, 2024년 26개 기업 등 지금까지 총 67개 기업이 건강친화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 인증기업에는 법무부의 출입국 우대심사대와 전용 보안검색대 이용지원,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단기수출보험, 수출신용보증, 수입보험 한도 우대 등 무역보험 관련 혜택이 주어진다. 또, 정부인증제도(여가친화인증) 참여 시에는 가점 부여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매년 심사부문별 우수한 인증기업(10개)에는 정부 포상과 함께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 기회도 제공된다. 직원이 건강하면 기업이 성장하는 셈이다. 인증심사는 경영진의 건강친화 환경조성 노력, 지역사회 건강친화 공헌활동 참여, 기업 특성에 맞는 직원건강증진 프로그램 계획 및 추진, 직원 만족도 등 총 10개 영역을 평가한다. 건강증진, 산업보건, 기업경영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증심사단이 6월부터 9월까지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실시한 다음 10월 건강친화기업 인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11월에 건강친화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인증 신청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기업은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 누리집(https://www.khepi.or.kr/ace/hfwp → 건강친화 지원 → 사업안내 )에서 제도 개요, 신청 방법, 심사 항목, 인증 절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기업들의 원활한 신청을 돕기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심사지표별 제출자료 작성 관련 컨설팅도 지원한다. 인증 유효기간 기간은 인증 받은 날로부터 3년이며, 유효기간 연장신청 시 재심사를 통해 3년마다 연장할 수 있다. 올해는 2022년 최초 인증을 받은 14개 기업의 경우 유효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유효기간 연장신청도 함께 진행된다. 연장심사에서는 2025년 신규 심사와 달리 최초 인증심사 당시 심사단으로부터 제안된 개선사항의 실제 시행 여부를 평가해 기업의 개선 노력과 이행 의지도 같이 살펴보게 된다. 곽순헌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건강친화기업 인증은 직원 개인의 건강을 넘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는 제도”라고 밝혔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지난 3년 동안 건강친화기업을 운영하면서 조직 내 건강문화를 도입하기 위한 기업들의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이 건강한 근로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3

등록외국인, 금융거래 제2금융권으로 순차 확대

6월부터는 등록외국인도 제2금융권에서 간편한 금융거래가 가능해진다. 최근 법무부는 금융결제원과 함께 등록외국인이 각종 금융거래를 간편하게 할 수 있게 ‘외국인등록증 진위확인 서비스’를 제2금융권(非은행권)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외국인등록증 진위확인 서비스는 외국인이 금융기관의 영업점 창구나 모바일 앱 등으로 신분증을 확인해야 하는 금융업무를 하려면 금융회사에서 전송한 외국인등록증(영주증, 외국국적동포 국내거소신고증 포함)의 인적정보와 사진정보를 법무부 보유 정보와 비교해 사실 여부를 판단한 다음 그 결과를 금융회사에 실시간으로 회신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지난 2023년 9월 18일부터 시중은행 등 제1금융권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외국인등록증 진위확인 서비스를 올해 1월부터 제2금융권 내 희망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시범 운영 결과, 서비스 안정성과 이용기관의 긍정적인 반응이 확인돼 제2금융권 7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5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법무부와 금융결제원은 6월 이후부터는 금융결제원을 통해 모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차례대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5월 현재 총 20개 금융기관(제1금융권 13, 제2금융권 7)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는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누리집(www.immigration.go.kr)과 하이코리아(www.hikorea.go.kr)에 게재될 예정이다. 외국인등록증 진위확인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신분증 진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등록외국인도 국민과 동등하게 은행, 신용카드, 증권, 보험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의 영업점 창구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간편하게 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위·변조되거나 도난당한 신분증 사용도 금융회사 거래 시점에서 차단할 수 있어 금융사고 예방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철민 법무부 이민정보과장은 “법무부와 금융결제원은 앞으로도 국내 체류 외국인의 금융 생활 불편 사항을 지속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3

“노란우산 챙기고, 농촌 살리고” 가입시 ‘어글리어스 쿠폰’ 제공

2일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가 ‘노란우산 가치상생 프로젝트’의 하나로 ‘노란우산 챙기고, 우리농촌 살리고’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 침체를 겪고 있는 우리 농가 살리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내산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6월 한 달간 노란우산 홈페이지나 앱으로 가입한 고객 전원에게 3만 5000원 상당의 어글리어스(Uglyus) 쿠폰을 제공한다. 어글리어스는 품질은 뛰어나지만 못생겨서 버려지는 친환경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농산물 폐기를 줄이는 한편 농가에 온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이 폐업, 노령, 퇴임 등 이유로 생계에 어려움이 생겼을 때 납입한 금액에 연복리 이자를 적용해 지급하는 퇴직금 마련 제도로서 지난 5월 기준 누적 가입자는 307만 명에 달한다. 노란우산 가입 시 △ 연간 최대 600만 원 소득공제 △납부 부금 내 대출 지원 △월 1~3만 원 지자체 희망장려금 지원(최대 1년) △폐업 시 3.3% 연 복리 이자 적용으로 절세부터 목돈마련까지 가능해 사장님들의 필수제도로 자리매김했다. 또, △가입 후 2년간 무료 상해보험 가입 △경영지원단을 통한 경영· 법률상담 △교육 및 휴양시설 지원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창호 중기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은 “노란우산 가치상생 프로젝트는 노란우산이 소기업·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으로서 고객과 ‘같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마련됐다”라며, “그 첫 번째로, 경기침체와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2

포항상의, 지역 4개 사 졸업예정자 현장탐방

포항상공회의소가 지난달 30일 지역기업 4개 사와 협력해 지역 내 졸업예정자들과 현장탐방을 실시했다. 2일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는 지난달 30일 오전에 지역기업 4개 사에서 선린대학교 산업안전보건과 졸업예정자 20명 및 유아교육과 졸업예정자 18명이 학과별로 각각 2개 기업을 방문하는 형태로 현장 탐방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루어진 기업 현장탐방 행사는 지역 청년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탐방기업 담당자와의 간담회, 학과 전공 별 맞춤형 현장 체험과 실습 등 직무 연계형 전공 실습 프로그램의 형태로 진행했다. 유아교육과 졸업예정자들은 포항제일유치원에서 현장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산업안전보건과 졸업예정자들은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역 대학 학생들은 “수업에서 배운 이론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직접 볼 수 있어 매우 유익했고, 취업 준비에 필요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청년일자리 로컬솔루션 프로젝트 사업은 정부의 청년고용 지원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기업과 청년, 지역사회의 연계를 통해 지역 중소, 중견기업의 청년취업 확대를 유도하고자 경상북도, 포항시, 포항상공회의소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2

군 경력·기업자격 정보, 직무능력은행으로 조회

앞으로 직무능력은행을 통해 군경력이나 정부인정 기업자격을 조회하고 증빙할 수 있게 됐다. 2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하 ‘공단’)은 두 기관이 운영하는 직무능력은행을 통해 2일부터 정부인정 기업자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업에서 운영하는 자격정보와 청년의 해외 연수, 인턴 등의 정보도 직무능력은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업자격 정부인정제’는 사업주가 근로자의 직무능력을 평가해 자격을 부여하면, 정부가 이를 인정해 공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취득한 개인별 기업자격 정보는 직무능력은행에서 조회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근로자의 직무능력향상과 자기개발 등에 도움이 될 수 있고, 또 글로벌 인재 양성사업 정보가 포함되어, 해외 일경험, 교육연수 이력 등을 보다 공신력 있게 조회·활용할 수 있게 된다. 직무능력은행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개인적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취득한 자격, 훈련, 교육, 경력 등의 직무능력정보를 저축해 통합 관리하고, 필요할 때 ‘직무능력인정서’ 형태로 발급받아 취업과 인사배치 및 자기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지난 2023년 9월부터 개시된 제도다. 또 공단은 지난 4월 ‘국방인사정보체계’와의 연계를 통해 군(軍) 간부의 경력과 자격 사항도 직무능력은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역 장병의 직무능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군 경력이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월드잡플러스’ 시스템과도 연계해 해외연수, 해외 일 경험 사업, 해외 취업 아카데미, 해외인턴(WEST) 등 4가지 사업 정보도 직무능력은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직무능력은행을 통해 자격, 교육·훈련, 경력과 관련한 총 18종의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하고 증명할 수 있으며, 관련 정보는 직무능력은행 누리집(bank.nc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직무능력은행 누리집에서 회원가입 후 직무능력계좌를 발급하면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자격, 교육·훈련, 경력 등의 정보를 한 번에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직무능력 정보들은 직무능력인정서로 발급·출력하여 채용 등 각종 증빙서로 활용할 수 있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직무능력은행을 통해 근로자 개인의 경력을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만들겠다”라며, “학력과 자격, 직업훈련 등 생애 주기 전반에 걸친 ‘전국민 평생직업능력개발 상식의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2

스팸 근절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 추진

정부가 불법쓰레기 편지(스팸) 방지를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에 들어갔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특수한 유형의 부가통신사업자(이하 ‘문자사업자’)의 등록 요건 준수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는 ‘전기통신사업법’의 개정 후속 조치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7월 9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시행령 개정안은 오는 9월 19일 시행을 앞둔 ‘전기통신사업법’에서 위임한 사항과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것으로, 문자사업자의 등록 요건 준수 여부 등의 점검 사항·방법·절차 등을 구체화하는 내용을 규정하고, 지난해 11월 28일 발표한 '불법 쓰레기 편지(스팸) 방지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를 반영하는 내용을 담았다. 구체적인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의 내용은 △ 등록 요건을 강화하여 부적격 사업자의 시장진입 방지 △ 등록요건 준수 여부 및 등록조건 이행실태를 정기 점검 △ 불법 쓰레기 편지(스팸)을 방치하는 상습적인 사업자 퇴출 등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등록 요건을 강화해 부적격 사업자의 시장진입을 방지하기 위해 불법 쓰레기 편지(스팸) 발송자를 추적하기 위한 문자메시지 발송 시 식별코드 삽입과 위변조 방지, 정보보호 지침의 적용 등 기술적 조치를 강화하고, 납입자본금을 기존 5000만 원에서 3억 원으로 상향, 불법 쓰레기 편지(스팸) 방지 조치를 수행할 전담 직원의 의미를 대표자를 제외한 내부 전담 직원으로 명확하게 규정했다. 또 문자사업자의 등록 요건 준수 여부 및 등록 조건 이행 실태를 점검하는 데 있어, 과기정통부와 방통위가 점검할 사항을 소관에 따라 구분하고, 전송 자격인증과 관련한 사항은 방통위에서, 나머지 등록 요건과 등록 요건 변경 등에 관한 사항은 과기정통부에서 점검토록해 효율적 점검을 위해 합동 점검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불법 쓰레기 편지(스팸)을 방치하는 상습적인 사업자를 퇴출하기 위해 등록 조건을 이행하지 않거나 정보통신망법상 불법 쓰레기 편지(스팸) 관련 시정명령을 불이행하는 사업자에 대해 사업 정지, 등록 취소할 수 있도록 처분기준을 마련했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과기정통부는 입법 예고 동안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이해관계자와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법 시행일에 맞춰 시행령이 개정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협의, 법제처 심사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히며,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문자 발송 유통시장에서 부적격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방지하고, 위반 사업자에 대한 시장 퇴출이 쉬워지는 등 시장 정상화를 통해 불법 쓰레기 편지(스팸) 근절의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2

바로 알자! "아카시아꿀 NO, 아까시꿀 YES”

우리가 그동안 흔히 아카시아꿀로 알고 왔었던 것이 정확하게는 ‘아카시꿀’이라고 한다. 최근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하 평가원)은 '국산 아까시꿀 바로 알리기"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한편 명칭 바로잡기, 정확한 기능성 정보 제공, 꿀 등급제 등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카시아꿀’로 불러왔던 국산 아까시꿀은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에서 채밀한 것이기에 정확한 명칭은 ‘아까시꿀’이라고 한다. 국립국어원에서도 ‘아까시나무’를 표준어로 하고 있고 축산물등급판정세부기준(농림축산식품부 고시)에도 아까시꿀로 규정하고 있다. 아까시나무와 아카시아는 다른 식물이다. 농진청과 평가원이 최근 ‘아까시꿀’이 정확한 국산 꿀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수입되고 있는 ‘베트남산 아카시아꿀’과 ‘국산 아까시꿀’이 혼동될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까시꿀은 국내 벌꿀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대표적인 국산 꿀인데, 그동안 ‘아까시꿀’이라는 말보다는 ‘아카시아꿀’로 통용됐었다. 아까시꿀은 은은한 향과 맑은 색, 부드러운 단맛이 조화로워 국내 소비자들이 많이 선호하는 꿀로 자리매김해왔다. 농진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헬리코박터균 억제에 효과적인 ‘아브시스산(abscisic acid)’이 다른 수입 꿀보다 국산 아까시꿀에 월등히 많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평가원은 국산 꿀(아카시아가 아닌 아까시가 정확한 표현)의 품질을 평가하는 ‘꿀 등급제’도 운영하고 있다. 꿀 등급제도는 수분, 탄소동위원소비 등 8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1+등급, 1등급, 2등급을 판정해 구분하고 있다. 소비자는 포장지에 표시된 등급과 정보무늬(큐알코드)를 통해 이력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한상미 농촌진흥청 양봉과장은 “국산 아까시꿀의 명확한 명칭과 기능성을 알림으로써 소비자가 우리 꿀을 믿고 선택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에 꼭 필요한 양봉 산물 관련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2

국가경쟁력의 근원·경제안보 핵심, 철강부터 지키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근교에 있는 US스틸의 제철공장의 연설에서 철강·알루미늄제품에 대한 관세를 오는 4일부터 현행 25%에서 50%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일본제철의 모리 다카히로(森高弘) 부회장 겸 부사장도 함께한 이날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US스틸 매수에 따른 대규모 투자가 관세 정책의 성과라고 주장했다. 일본제철은 US스틸의 매수 의사를 밝힌 1년여 전부터 바이든 전 대통령의 US스틸 매수 거부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결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일본은 정부 지원을 받아 일본제철을 중심으로 고로·전기로를 불문하고 철강회사간 경쟁보다는 각자의 장점을 살리는 협업체계를 꾸준히 구축해왔다. 뿐만 아니라 일본 국내에서는 전기로 철강사를 완전 자회사화해 자국내 철강 공급망을 재편하는 한편 금속업계, 자동차업체 등 주요 수요산업과의 협업도 강화해왔다. 일본 정부는 국가전략 차원에서 철강과 금속, 그리고 수요산업까지 아우르며 국가의 근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치밀한 계획을 세워 이들 산업을 경제안보 관점에서 육성·보호해왔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31일 트럼프 행정부와 희토류, 조선, 반도체 등 경제안보와 관련한 4번째 관세 협상도 개시했다. 철강분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본제철이 1억t 규모의 조강생산체제를 구축해 중국의 독주를 막겠다는 전략 아래 US스틸 매수와 경영 안정화에 드는 시간벌기용으로 트럼프 정부로부터 50%의 관세를 유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 경제위기는 단지 트럼프 정권의 관세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니다. 어느새 ‘철강은 국력’이라는 말이 잊혀진 것이다.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각종 철강 자재가 저가의 중국산 제품으로 대체된 지도 오래됐다. 그러는 동안 국내 중소형 철강사들은 경영난을 겪으며 신제품개발이나 새로운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은 꿈도 꾸지 못했다. 국가경쟁력의 근원이 철강이고 경제안보의 핵심임을 잊은 것이 지금의 위기를 초래한 것이다. 며칠 후면 제21대 대통령이 취임한다. 국가 경쟁력의 기본은 제조업이고, 그 제조업의 경쟁력은 철강에서 나온다는 것을 새 정부는 반드시 경제정책에 각인시켜야만 한다. 철강소재부터 조립금속-자동차·조선 등 수요산업으로 이어지는 국가 전체의 공급망을 고려한 전략적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철강산업지원특별법’부터 당장 제정해야 마땅하다. 트럼프 관세로 촉발된 철강과 자동차의 위기는 경제안보 차원에서 접근해야만 대한민국 경제가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1

대경중기청, 납품대금 연동 우수기업 ‘평화산업’ 현장 방문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최근 대구 달성군에 소재한 납품대금 연동 우수기업 ㈜평화산업(대표이사 황순용, 김주영)을 방문해 현장 운영사례를 살펴보고,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평화산업은 자동차용 방진·방음 부품 및 호스류를 제조하는 중견기업으로, 2023년 납품대금 연동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다수 중소기업들과 연동약정을 체결하며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정기환 청장을 비롯한 지방청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평화산업 황순용·김주영 대표이사와 임원진은 연동제 실행 성과와 운영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및 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정기환 청장은 “납품대금 연동제는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 대·중소기업 간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는 핵심 제도”라며 “평화산업과 같은 우수기업들의 선도적 사례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납품대금 연동제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소통을 지속하고, 기업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01

5월 통관기준 잠정 수출·입 감소

5월 관세청 통관기준 잠정치 기준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5월 수출( 572억7000만 달러)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 감소하고, 수입(503억3000만 달러)도 5.3%감소해 무역수지는 흑자(69억4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15대 주력 품목 가운데 5대 품목만 증가했다. 최대 품목인 반도체는 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이 견조한 수요와 고정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역대 5월 최대실적인 138억 달러(+21.2%)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는 스마트폰 호조로 3.9%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컴퓨터(SSD) 수출( 11억 달러)은 2.3% 증가로 전환했다. 바이오헬스 수출(14억 달러, +4.5%)은 바이오 의약품의 호조세로 4개월 연속 늘었고, 선박 수출(22억 달러)도 +4.3%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62억 달러) 수출은 4.4% 감소했다. 대(對)미국 수출은 관세 조치와 조지아 신공장 가동 영향으로 크게 줄어든 반면, 대EU 전기차 수출 호조와 중고차 수출이 급증하며 4개월 연속 60억 달러 이상의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다.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은 각각 36억 달러, 32억 달러에 그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저유가 기조 지속의 영향으로 두 품목 모두 가격이 급락하며 20% 이상의 감소율을 보였다. 지역별 수출에서는 9대 주요 시장 가운데 2개 지역 수출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대(對)중국 수출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이 감소하면서 전체로 8.4% 감소했다. 대미국 수출도 8.1%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석유제품·이차전지가 양호한 실적을 보였으나 최대 품목인 자동차가 급감하면서 4월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대아세안 수출은 반도체 수출이 증가했으나 석유제품·석유화학이 급감해 전체로는 1.3% 감소했다. 대EU 수출은 자동차, 반도체를 중심으로 4.0% 증가율을 보였고, 대CIS 수출도 34.7% 증가했다. 한편 수입은 503억3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대비 5.3%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14.0%), 가스(-0.3%)를 중심으로 12.8% 감소했으며, 에너지 외 수입은 3.2%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69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는 우리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 관세 조치와 관련하여 미 정부에 우리측 입장을 정확히 전달하여 상호 호혜적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금번 추경을 통해 편성된 ‘관세대응 중소·중견 무역보험(+1,500억원)’, ‘관세대응 바우처(+847억원)’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1

철강관 ‘선상수출신고’ 대상 확대

철강제 관류 제품도 선상수출신고가 가능하도록 제도가 개선됐다. 지난달 30일 관세청은 국내 철강 수출 지원을 위해 국내 생산 철강제 관류(품목분류(HS) 7304~7306호) 제품에 대해 선상수출신고가 가능하도록 ‘수출 및 반송통관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선상수출신고란 수출 물품은 수출신고가 수리된 이후에만 선박에 적재할 수 있으나 물품 특성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먼저 선박에 적재한 후 수출 신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현행 선상수출신고 대상 품목은 △ 산물 및 광산물 △ 신선도 유지 필요 수산물 △ 자동차 운반선 적재 신차 △ 품목분류(HS) 제72류 철강류 4개였으나 이번 제도 개선으로 여기에 △ 품목분류(HS) 제7304~7306호 해당 철강 제품이 추가됐다. 이번 제도 개선은 관세청 미국 특별대응본부(미대본) 기업지원 정책의 하나로, 지난 3월 12일부터 미국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철강 산업의 수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앞으로는 철강제 관류 수출 시에도 수출신고 수리 전의 선박에 물품을 신속하게 적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수출신고 정정이나 서류 확인 등으로 인한 작업 중단 없이 선적 흐름이 원활히 이어지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무게와 크기에 따라 적재 순서를 지켜야 하는 철강제 관류의 특성상 한 건의 지연이 전체 작업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제도개선은 연쇄적인 선적지연을 효과적으로 방지해 수출업체의 물류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수 있을 전망이다. 박천정 관세청 통관물류정책과장은 “관세청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수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수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