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교육

지역의사제·의대정원 확대⋯대구·경북 수험생 입시 지형 변화 예고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지역의사제 도입이 추진되면서 대구·경북(TK) 지역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입시업계에서는 의대 합격선 하락과 함께 상위권 대학 합격선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종로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지역의사제 규모는 2027학년도 서울대 자연계 모집정원 대비 27.4%, 2028~2029학년도 34.3%, 2030~2031학년도 학부 선발 기준 39.9%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고교 및 대학 입시에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라는 평가다. 특히 의대 모집정원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의대 합격선은 일정 수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최소 내신 0.1등급 이상 하락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으며, 과거 정원 확대 시 약 0.3등급 수준 합격선 하락 사례도 참고 지표로 분석하고 있다. 2025학년도에는 일부 지역권 대학 의대 합격선이 내신 4.7등급대까지 형성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의대 합격선 하락은 대학 서열 전반에 연쇄 이동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상위권 이공계 학생들의 의대 지원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상위권 자연계와 중상위권 대학까지 합격선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TK 지역 주요 대학 자연계열 합격선에도 일정 부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7학년도는 현행 9등급 내신·수능 체제가 사실상 마지막 적용 입시라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입시업계는 의대 재도전 N수생 증가와 상위권 이공계 재학생 반수 증가 가능성을 동시에 제기하고 있다. 학교 내신이 이미 확정된 상태에서, 이후 5등급제 전환에 따른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수험생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고교 선택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지역인재 전형 비중 확대 기대와 함께 지역 의대 진학을 고려한 고교 선택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도권 일부 학생이 지역 의대 진학을 고려해 지방 고교 진학을 검토할 가능성도 변수로 거론된다. 다만 입시 현장에서는 일반의대 선호 현상이 여전히 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의대와 지역의사 전형에 동시 합격할 경우 일반의대를 선택하는 경향이 이어질 경우 지역의사 전형 합격선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되거나, 지역의사 선발 이후 일반의대 재진입을 위한 중도 이탈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와 지역의사제는 대구·경북 수험생에게도 기회와 변수가 동시에 되는 정책”이라며 “의대뿐 아니라 상위권 자연계, 중상위권 대학까지 합격선 이동이 발생할 수 있어 입시 전략 전반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2027학년도는 제도 전환기라는 점에서 N수 증가, 반수 확대 등 복합적인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11

2027학년도 N수생 16만명 초반대 예상⋯정시 탈락 증가·의대 변수 영향

2027학년도 대입에서 N수생 규모가 16만명 초반대를 형성하며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학년도 정시 탈락 규모가 늘어난 데다 의대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른 정원 확대 변수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N수생은 15만 9922명으로 집계됐으며 2027학년도에는 16만명 초반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22년 동안 N수생이 16만명을 넘은 경우는 2005학년도 16만 1524명, 2025학년도 16만 1784명 등 두 차례뿐이다. 2026학년도 정시에서는 전국 190개 대학 기준 선발인원 8만 6004명, 지원건수 51만 4873건으로 탈락 규모는 42만 8869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5학년도 탈락 규모 40만 1210건보다 2만 7659건(6.9%) 증가한 수준이다. 정시 탈락 규모 증가가 곧바로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권은 정시 지원자 감소 영향으로 탈락 규모가 전년 대비 1.0% 줄었지만 지방권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대구경북권은 탈락 규모 증가율이 24.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부울경 21.8%, 호남권 18.9%, 강원권 16.1%, 충청권 9.1%, 제주권 8.6% 순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7학년도 N수생 증가는 통합수능 마지막 해라는 상징성보다 2026학년도 정시 탈락 규모 증가와 의대 모집정원 확대 영향이 더 크다”며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의대 진학을 노리는 N수·반수생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능 제도 개편 직전년도에는 오히려 N수생이 감소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1994학년도 수능 도입 이후 제도가 크게 바뀐 7차례 중 직전년도 N수생이 증가한 경우는 2차례에 그쳤고 5차례는 감소했다. 특히 2008학년도 이후 4차례 제도 개편 직전년도에서는 모두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임 대표는 “2027학년도는 통합수능 마지막 해라는 심리적 요인이 있지만 2028학년도부터 수능과 내신 제도가 동시에 개편되는 점은 N수생에게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6학년도 정시는 5일 최초 합격자 등록 마감 이후 6일부터 13일까지 추가합격과 등록 절차를 거쳐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09

서울대·연세대 등록포기 감소에도…대구경북 수험생 ‘의대 쏠림’ 여전

2026학년도 정시에서 서울대와 연세대 최초합격자 등록포기 인원이 전년보다 다소 줄었지만, 의대 선호 현상은 여전히 유지되면서 대구경북 상위권 수험생들의 진학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종로학원이 서울대·연세대 정시 1차 추가합격 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 정시 최초합격자 등록포기는 107명으로 전년도 124명보다 17명 줄었다. 이 중 자연계열이 8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문계열 17명, 예체능 4명이었다. 자연계 등록포기는 전년도 95명보다 9명 줄었다.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축소로 의대 중복합격 인원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의대 정원 확대 이전인 2024학년도 76명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최근 자연계 등록포기는 2022학년도 66명, 2023학년도 88명, 2024학년도 76명, 2025학년도 95명, 2026학년도 86명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전국적으로 의대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서울대 공대나 반도체 계약학과 합격 이후에도 의대로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역 상위권 수험생들도 의대 중심 지원 전략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연세대에서는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 등록포기율이 84.4%로 전년도보다 크게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 계약학과도 절반 이상이 등록을 포기했다. 대기업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보다 의대 선호가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의대 집중 현상이 이어질 경우 상위권은 의대, 차상위권은 수도권 상위대 자연계, 중상위권은 지역 거점대 자연계로 지원 흐름이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연계 등록포기가 줄었지만 이는 의대 모집정원 축소 영향으로 봐야 한다”며 “의대 모집정원 확대 이전과 비교하면 의대 선호는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 한편 2026학년도 정시 추가합격 발표와 등록은 13일까지 진행된다. 대학별 발표 일정과 등록 마감 시간이 다른 만큼 예비번호 수험생들은 발표 일정과 이중등록 금지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08

전문대 취업률, 4년제보다 9.1%p 높아…10년새 격차 최대

최근 10년간 전문대 취업률이 4년제 대학보다 꾸준히 높은 가운데, 격차가 지난해 기준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취업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문대를 선택하는 수험생과 졸업 후 재진학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1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교육부 공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국 전문대 취업률은 70.9%로, 4년제 대학 취업률 61.9%보다 9.1%p 높았다. 최근 10년 동안 전문대 취업률은 단 한 번도 4년제 대학보다 낮은 적이 없었으며, 격차 역시 가장 크게 벌어졌다. 실제 과거 통계에서도 전문대 취업률이 더 높게 나타나는 흐름은 이어져 왔다. 예컨대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 조사에서도 전문대가 일반대보다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 사례가 확인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권은 사실상 격차가 거의 없는 수준까지 좁혀졌지만, 경인권과 지방권에서는 전문대 취업률 우위가 뚜렷했다. 특히 지방권은 10%p 이상 격차가 유지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입시 경쟁률에도 반영되고 있다. 2026학년도 정시에서 서울권 9개 전문대 지원자 수는 전년보다 25.0% 증가했고, 평균 경쟁률도 10.49대1에서 15.67대1로 상승했다. 입시 현장에서는 취업난 장기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기업 채용 축소와 청년 취업시장 위축이 이어지면서 실무 중심 교육을 강점으로 하는 전문대 선호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청년 취업시장에서는 경기 둔화 영향으로 고등교육 졸업자 취업률도 하락세가 나타난 바 있다. 또 4년제 대학 졸업 후 취업이 어려워 전문대에 다시 진학하는 사례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26학년도 수능 난이도 상승으로 안정 지원 성향이 강해진 점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문대는 정시 지원 횟수 제한이 없어 4년제 대학과 중복 합격 시 이동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최종 등록 단계에서는 일부 이탈이 발생할 수 있지만, 전체 지원 규모 자체가 크게 늘어난 만큼 모집 여건은 전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취업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학벌보다 취업 가능성과 실무 역량을 중시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며 “보건·간호·공학 등 취업 연계성이 높은 학과 중심으로 전문대 선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 전문대는 4년제 대학과 중복 합격 시 이동이 발생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최종 등록률은 추가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01

서울대 정시 합격생, 특목고·N수생 줄고 일반고·재학생 늘었다

2026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 분석 결과, 특목고와 N수생 비중은 크게 줄어든 반면 일반고와 재학생 비중은 최근 수년 새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불수능’으로 평가된 2026학년도 수능에서도 특목고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종로학원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6학년도 서울대 정시 전체 합격자 1587명 가운데 일반고 출신은 1037명으로 65.3%를 차지했다. 이는 2016학년도 이후 최근 11년 새 최고치다. 반면 특목고와 자사고를 포함한 특목자사고 출신 합격자 비율은 25.5%로 같은 기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과학고 합격자는 전년 22명에서 10명으로 54.5% 급감했고, 외국어고 역시 59명에서 31명으로 47.5% 줄었다. 영재학교는 48명에서 40명으로 16.7%, 국제고는 16명에서 14명으로 12.5% 각각 감소했다. 반면 자사고는 287명에서 310명으로 8.0% 늘었다. N수생 감소도 눈에 띈다. 2026학년도 서울대 정시 N수생 합격자는 879명으로 전년보다 22명 줄었고, 전체 합격자 중 비율은 55.39%로 2019학년도 이후 8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대로 재학생 합격자는 664명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고, 비율 역시 41.84%로 2020학년도 이후 7년 새 가장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6학년도는 불수능이었지만, 과거처럼 특목고 학생들이 정시에서 뚜렷한 우위를 보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과고·영재학교의 경우 의대 진학 제한 등으로 인해 최상위권 학생 유입이 예전보다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고와 국제고 역시 내신 경쟁 부담이 커지면서 수능 고득점 상위권 학생의 집중도가 과거보다 낮아진 흐름이 서울대 정시 결과에 그대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또 N수생 감소에 대해서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크게 확대되면서 수능 고득점자 상당수가 이미 의대와 상위권 자연계 학과로 진학했다”며 “이로 인해 2026학년도에 고득점 N수생, 특히 삼수 이상 수험생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입시 환경 변화가 이러한 추세를 당분간 이어가게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 대표는 “2028학년도부터 내신 5등급제가 도입되면서 학교 내신 경쟁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특목고보다 일반고 진학을 선호하는 흐름이 지속될 경우, 서울대 정시에서 일반고와 재학생 비중이 높아지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30

지역의사제 지정 일반고 1112개교…경인권 118개교에 ‘이동 경쟁’ 조짐

2027학년도부터 지역의사제 증원이 5년간 추진될 경우, 지역의사제 지정 일반고를 둘러싼 학생·학부모들의 고교 선택 고민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의사제 지정 대상 일반고는 전국 1112개교로, 지방권이 994개교, 경인권이 118개교다. 권역별로는 부울경이 282개교로 가장 많고, 호남 230개교, 충청 188개교, 대구경북 187개교, 강원 85개교, 제주 22개교 순이다. 경인권은 전체 일반고 480개교 중 118개교가 지정돼 비율은 24.6%에 그쳤다. 이 가운데 72.9%인 86개교가 비평준화 고교이고, 40.7%인 48개교는 농어촌 대상 학교다. 반면 지방권은 지정 학교 비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이동 압박이 덜한 구조다. 학생 수 규모에서도 차이가 뚜렷하다. 고3 기준 학생 수 400명 이상 학교는 전국 14개교뿐으로, 충청권이 9개교, 경인권 3개교, 부울경 2개교다. 충남 아산 이순신고, 천안 천안두정고, 경기 남양주 동화고, 부산 정관고 등은 향후 진학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의사제 해당 학교에서는 지역인재 전형, 지역의사제 전형, 농어촌 전형까지 중첩 지원이 가능해 의대 입시에서 매우 유리한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며 “특히 서울과 가까운 경인권과 충청권의 학생 수 많은 학교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년 중2·중3 학생들은 고교 선택에서 전략적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고, 초등학생 단계에서는 중학교 선택부터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비평준화 지역 고교 진학 시 지원 자격과 전형 방식을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29

지역의사제 본격화 땐 수험생·학부모 60% “해당 의대 지원 의사”

지역의사제가 본격 시행될 경우 중·고 수험생과 학부모 10명 중 6명은 해당 의대에 진학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 이후 장기적으로 해당 지역에 취업·정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절반을 넘어서며, 제도 도입 시 의료 인력 분산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종로학원이 지역의사제와 관련해 중·고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도 도입이 확정될 경우 ‘해당 의대에 지원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60.3%로 집계됐다. ‘매우 그렇다’는 30.1%, ‘그렇다’는 30.2%였다. 반면 진학 의사가 없다는 응답은 24.3%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9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역의사제 시행 시 지원 자격을 얻기 위해 해당 지역으로 이동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했다. ‘이동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은 69.8%로, 이 중 ‘매우 그렇다’는 28.6%, ‘그렇다’는 41.2%였다. 제도 도입이 실제 인구 이동과 교육 환경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진학 의사가 있는 이유로는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 같아서’가 39.6%로 가장 많았고, ‘의사가 되고 싶어서’(39.4%)가 뒤를 이었다. 이어 ‘등록금·기숙사비 등 혜택’(10.5%), ‘지역의사로서의 공공적 의미’(8.3%) 순이었다. 반면 진학 의사가 없는 이유로는 ‘지역 장기 거주에 대한 부담’(40.6%)과 ‘지역의사라는 낙인에 대한 우려’(32.9%)가 꼽혔다. 지역의사제로 의대에 진학한 이후 장기적으로 해당 지역에 취업·정착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50.8%가 ‘그렇다’고 답했다. 복무 기간 10년에 대해서는 ‘적당하다’는 응답이 46.2%로 가장 많았으며, 제도가 입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라는 응답(53.8%)이 ‘부정적’(25.5%)을 크게 웃돌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험생 입장에서 지역의사제는 단순한 의료 정책이 아니라 의대 정원 확대와 맞물린 입시 변수로 인식되고 있다”며 “합격선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지역 이동 가능성이 결합되면서 전략적 진학 선택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인권 내 적용 지역과 비적용 지역 간 이동, 서울권에서 경인권으로의 연쇄 이동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입시 구조와 인구 이동이 동시에 흔들릴 수 있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교육계에서는 지역의사제가 정책적으로 확정될 경우 의료 인력 분산이라는 목표뿐 아니라 입시 구조 변화, 학생 이동, 지역 정착 문제까지 복합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27

서울·지방대 취업률 격차, 6년 새 최저⋯전반적 취업난 속 격차 축소

서울과 지방권 대학 간 취업률 격차가 최근 6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간 취업률 격차도 최근 10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취업 여건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상황에서 상대적 격차가 줄어든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를 바탕으로 최근 10년간 전국 220개 일반대를 분석한 결과, 2025년 공시 기준 서울권과 지방권 대학 간 취업률 격차는 5.2%p로 집계됐다. 2021년 7.5%p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매년 격차가 줄어들며 2020년 이후 6년 새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2025년 평균 취업률은 서울권 65.1%, 경인권 64.4%, 지방권 59.9%로,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폭은 축소되는 흐름이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간 취업률 격차도 2025년 3.4%p(인문 59.9%, 자연 63.3%)로 최근 10년 새 가장 작았다. 서울권 대학의 인문·자연계열 취업률 격차는 1.5%p로, 경인권 2.0%p, 지방권 5.2%p 역시 모두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번 취업률 격차 축소는 지방대 취업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기보다 서울권 대학과 자연계열의 취업 상황이 상대적으로 더 어려워진 영향이 크다”며 “서울, 지방, 인문, 자연 모든 영역에서 취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진 가운데 나타난 격차 축소라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서울권 주요 대학 가운데서도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취업률 70% 미만 대학이 적지 않게 나타났다. 임 대표는 “다만 지방대 공공기관 취업 의무화와 지역 기업 채용 여건이 개선될 경우 서울·지방 간 취업률 격차는 더 줄어들 수 있다”며 “2026학년도 수시·정시에서 서울과 지방 간 지원자 격차가 좁혀지는 흐름과 맞물려 정책 효과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AI 시대를 맞아 인문·자연 융합형 인재 수요가 커지고, 무전공 선발 확대와 문이과 통합형 수능 도입 등으로 과거와 같은 이과 쏠림 현상은 완화되는 분위기”라며 “계열 간 취업률 격차도 구조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25

서울대 수시 합격 43% 급증⋯포항제철고 ‘데이터 입시’ 통했다

대입 제도 개편과 의대 정원 확대 이슈로 교육계가 요동치는 가운데 포항제철고등학교(이하 포철고)가 2026학년도 서울대 수시 모집에서 10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전국 단위 자사고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전년 대비 합격 실적이 43%나 급등한 비결로는 데이터 기반의 정밀 분석 시스템과 교사진의 헌신이 꼽힌다. 지난 21일 만난 노정은 포철고 교장은 이번 성과를 “단순한 수치 상승이 아닌 학교 내부의 ‘협의체 시스템’이 거둔 승리”라고 자평했다. 포철고는 매년 입시 결과를 자체 분석해 변화하는 환경에 맞춘 즉각적인 대안을 내놓는다. 올해 입시의 ‘일등 공신’은 김현곤 교감을 필두로 김유숙 3학년 부장과 수학과 교사진이 합심해 구축한 ‘서울대 제시문 기반 면접 준비반’이다. 교사들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서울대 제시문 면접에 대비해 맞춤형 시뮬레이션을 상설화했다. 기출문제를 토대로 학생들이 정답 도출 과정을 논리적으로 구사하면 교사가 즉각 피드백을 주는 훈련을 반복했다. 노 교장은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100% 정성평가인 만큼 학생의 장점을 유의미하게 기록하기 위해 선생님들이 방학까지 잊고 생기부에 매달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합격생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포철고의 균형 잡힌 교육 역량이 두드러진다. 의예·치의학·약학 등 메디컬 라인부터 화학생물공학부, 자유전공학부, 경영학과, 농경제사회학부까지 이공계와 인문계를 망라한다. 특히 인문계열 학생 비율이 전교생의 20% 내외임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합격 비중이 상당하며 중위권 학생들의 성적 스펙트럼도 넓게 형성되는 등 유의미한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지역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도 독보적인 경쟁력이다. 포항공대(POSTECH)와 한동대의 우수한 인력풀을 활용한 심화 수업 및 탐구 프로그램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포철고의 전통이다. 노 교장은 “지역 대학들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학생들이 도전적인 연구 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포철고는 향후 계획으로 ‘교육의 본질’을 강조했다. 급변하는 입시 제도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학교의 본질적 고민이라는 취지다. 노 교장은 “축적된 데이터 시스템을 바탕으로 교사와 학생이 진로 로드맵을 함께 그려가는 ‘밀착형 상담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담아내는 연속적인 과정을 통해 포철고만의 독보적인 교육 모델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22

대기업 계약학과 정시 지원 38.7% 급증⋯의약학계열 감소와 ‘대조’

2026학년도 대입 정시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계약학과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38.7% 급증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의약학계열 정시 지원자가 24.7% 감소한 것과 대비되면서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진로 선택 변화가 가시화됐다는 분석이다. 18일 종로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대기업 계약학과 전체 정시 지원자는 2025학년도 1787명에서 2026학년도 2478명으로 크게 늘었다. 2022학년도 365명에서 시작해 2023학년도 871명, 2024학년도 2141명으로 증가세를 이어왔으며, 2025학년도 감소는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해석된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 계약학과(7개 대학) 지원자가 1290명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고, SK하이닉스(3개 대학)는 320명으로 12.7% 늘었다. 평균 경쟁률은 삼성전자 13.44대1, SK하이닉스 9.14대1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반도체공학과 89.00대1, 울산과기원 59.20대1, 광주과기원 50.20대1 등 이공계 특성화대학에서 높은 경쟁률이 나타났다. 신설 계약학과의 흡인력도 두드러졌다. 2026학년도 신설된 성균관대 배터리학과(삼성SDI)는 46.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LG유플러스 숭실대 정보보호학과 8.75대1, LG디스플레이 연세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7.00대1,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가천대 클라우드공학과 5.55대1, 현대자동차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 4.71대1 등도 비교적 높은 선호를 보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기업 계약학과는 안정적인 취업과 전공 연계성이 강해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하나의 독립된 진로 트랙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학과 신설과 선발 인원 확대가 이어지는 만큼, 기업 경영 실적과 산업 경기 흐름에 따라 향후 선호도는 더 크게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기업 계약학과 정시 선발 인원은 2026학년도 194명으로, 2022학년도 78명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입시업계는 대기업 계약학과가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의 주요 선택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8

절대평가 영어, 국어·수학보다 최상위권 지역 격차 더 컸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이후 최상위권(1등급) 지역 간 격차가 상대평가 과목인 국어·수학보다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통합수능이 시행된 이후 최근 4년간 모두 영어 과목에서 최고·최저 지역 간 1등급 비율 격차가 가장 컸다. 16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고3 수능 1등급 비율을 전국 17개 시·도별로 비교한 결과, 국어는 최고 5.2%, 최저 1.5%로 격차가 3.7%p였고, 수학은 최고 5.0%, 최저 0.6%로 4.4%p 차이를 보였다. 반면 절대평가인 영어(90점 이상)는 최고 8.4%, 최저 2.5%로 격차가 5.9%p에 달해 가장 크게 벌어졌다.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를 보면 상대평가 과목에서는 수학이 국어보다 매년 더 큰 격차를 보였다. 국어의 경우 2022학년도 2.9%p, 2023학년도 3.7%p, 2024학년도 3.5%p, 2025학년도 3.7%p였고, 수학은 같은 기간 4.4%p, 5.1%p, 4.4%p, 4.4%p로 나타났다. 영어는 2022학년도 5.4%p, 2023학년도 7.0%p, 2024학년도 5.2%p, 2025학년도 5.9%p로 4년 연속 국어·수학을 웃돌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절대평가인 영어는 최고·최저 지역 모두 90점 이상 비율이 상승하지만, 상위 지역일수록 1등급 진입자가 더 많이 늘어 격차가 확대되는 구조”라며 “영어가 쉽게 출제될수록 지역·고교 간 격차가 커지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로 영어가 어렵게 출제된 해에는 격차가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026학년도 영어와 국어가 모두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올해는 수도권과 지방권 간 최상위권 격차가 지난해보다는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절대평가라고 해서 격차가 자동으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며, 난이도와 평가 방식에 따라 지역 격차 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6

수능 과탐 2과목 응시 자연계생 절반 “정시서 불리”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과학탐구 2과목을 선택한 자연계 수험생의 절반 이상이 정시모집에서 불리함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구조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14일 진학사가 자연계 수험생 9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탐 2과목 응시생 436명 가운데 54.8%가 “탐구 과목 선택이 정시 지원에서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유리했다”는 응답은 19.0%에 그쳤고, “큰 영향이 없었다”는 답변은 18.8%였다. 과탐 2과목 선택이 불리했다고 답한 수험생 중 57.7%는 “다시 선택한다면 사회탐구를 선택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가운데 41.4%는 사탐 1과목과 과탐 1과목을, 16.3%는 사탐 2과목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반대로 이번 수능에서 사탐 2과목을 선택한 자연계 수험생 275명 중에서는 47.6%가 “정시 지원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응답했다. “불리했다”는 응답은 18.5%에 불과했다. 사탐 1과목과 과탐 1과목을 응시한 수험생 269명 역시 38.7%가 해당 조합이 정시에 유리했다고 평가했다. 자연계 과목을 이수하고도 사탐을 선택한 이유로는 ‘사탐이 점수 획득에 유리하다고 판단해서’라는 응답이 84.7%로 가장 많았고, ‘공부 시간 확보를 위해서’가 43.9%로 뒤를 이었다. 올해 입시에서는 서울 주요 대학 자연계 학과는 물론 일부 의·약·치대까지 사탐 응시생의 지원을 허용하면서 사탐 선택이 급증했다. 이른바 ‘사탐런’은 자연계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로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과탐 응시자 가운데 불리함을 느낀 절반 이상이 재도전 시 사탐 선택 의사를 보인 만큼, 향후 사탐런 현상은 더욱 구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4

2026학년도 주요 20개대 AI 관련학과 정시 지원 16% 급증

2026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인공지능(AI) 관련 학과에 대한 수험생 선호가 뚜렷하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종로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주요 20개 대학의 AI 관련 학과 정시 지원자 수는 4896명으로 전년(4222명) 보다 674명(16.0%) 증가했다. AI 관련 학과 지원자는 2024학년도 3069명, 2025학년도 4222명, 2026학년도 4896명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집 인원도 확대 흐름이다. 2024학년도 498명에서 2025학년도 545명, 2026학년도에는 648명으로 늘어 대학들의 AI 분야 육성 기조가 반영됐다. 계열별로는 자연계열에서 선발하는 AI 관련 학과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17.3% 증가했고, 인문계열 선발도 7.7% 늘며 전반적인 관심 확대가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자연계 선발 기준 서울권 11개 대학 지원자 수는 3293명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경인권 2개 대학은 353명으로 49.6% 늘었고, 지방권 7개 대학도 634명으로 29.7% 증가했다. 서울권에서는 고려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등 주요 대학의 AI 관련 학과 경쟁률과 지원자 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일부 대학은 소폭 감소하며 대학 간 편차도 나타났다. 지방권에서는 경북대, 부산대, 충남대 등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해 AI 관련 학과 선호가 수도권을 넘어 확산되는 양상이다. 인문계 선발에서도 이화여대, 동국대, 국민대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내외적으로 AI 산업이 핵심 이슈로 부각되면서 취업 경쟁력 측면에서 AI 관련 학과에 대한 선호가 자연계 상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의 AI 집중 육성 정책과 대학들의 관련 학과 신설·통합, 모집 확대가 맞물리면서 당분간 지원자 증가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AI 산업의 국내외 동향과 대학 간 경쟁 구도가 선호도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2

2026학년도 교대 정시 경쟁률 3.60대1⋯최근 5년 새 최고

2026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전국 10개 교육대학의 평균 경쟁률이 3.60대 1을 기록하며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울교대를 포함한 10개 교대 모두 전년 대비 경쟁률이 상승해 교대 정시 지원 열기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11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6학년도 10개 교대 정시 지원자는 5128명으로 전년보다 240명(4.9%) 증가했다. 대학별 경쟁률은 춘천교대가 4.61대 1로 가장 높았고, 광주교대 4.20대 1, 대구교대 4.03대 1, 공주교대 3.91대 1, 진주교대 3.82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교대 역시 3.03대 1로 전년 2.29대 1보다 상승했다. 한국교원대, 이화여대, 제주대 등 초등교육학과 3개 대학의 정시 경쟁률도 평균 5.33대 1로 최근 4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들 대학의 정시 지원자 수는 512명으로 전년보다 9.4% 늘었다. 정시 경쟁률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수시 이월 인원의 급감이 꼽힌다. 2026학년도 전국 10개 교대 수시 미충원에 따른 정시 이월 인원은 316명으로, 전년 607명보다 47.9% 줄었다. 일부 교대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거나 완화하면서 수시 지원자 수와 충족 인원이 늘었고, 그만큼 정시로 넘어오는 인원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교대에 대한 선호도가 과거처럼 뚜렷하게 회복됐다기보다는, 최근 교대 합격선 하락 추세로 인해 정시에서 합격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심리가 지원 증가로 이어진 측면이 크다”며 “2026학년도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일부 수험생들의 하향 지원 성향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쟁률 상승이 곧바로 합격선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 대표는 “서울교대의 경우 수시 미충원 비율이 59.5%로 높아 수능 고득점자가 대거 몰리는 구도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정시 경쟁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학별 합격선은 안정 또는 제한적 변동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1

2026학년도 정시, 서울·지방 경쟁률 격차 0.40대1 ‘역대 최소’

2026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서울권과 지방권 간 경쟁률 격차가 최근 5년 새 가장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90개 대학(서울 40개, 경인 39개, 지방 111개)을 분석한 결과 서울권 평균 경쟁률은 6.01대1, 지방권은 5.61대1로 격차는 0.40대1에 불과했다. 이는 2022학년도 2.77대1에서 해마다 줄어들면서 기록한 최소치이다. 11일 종로학원의 분석 결과 권역별로는 충청권과 대구·경북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충청권 38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6.30대1, 대구경북권 15개 대학은 6.43대1로, 서울권 평균 경쟁률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반면 서울권 경쟁률은 2022학년도 6.12대1 이후 큰 변동 없이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지방권 평균 경쟁률은 2022학년도 3.35대1에서 2026학년도 5.61대1로 상승하며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쟁률 3대1 미만 대학 수도 같은 기간 60개교에서 20개교로 크게 줄었다. 정시 지원자 수도 서울권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반면 지방권은 7.5% 증가했다. 특히 대구·경북권은 전년보다 3820명 늘어 증가율 13.0%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취업이 서울과 지방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서울 하위권 대학보다는 지방권 경쟁력 있는 대학을 선택하는 실리 위주의 지원 경향이 뚜렷해졌다”며 “서울권 진학에 따른 주거비 부담과 지역인재 채용 확대, 지방대 육성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지방대 지원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서울권 대학의 정시 미충원이 늘어 추가모집 규모가 커질 수 있고, 반대로 지방권은 미충원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시 선발 인원 대비 지원자 수 증가로 정시 탈락자가 늘어나 2027학년도 N수생이 전년 대비 약 7%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1

의치한수약 정시 지원 24.7% 급감⋯서연고 자연계는 되레 증가

2026학년도 정시에서 의·치·한·수·약 등 의약학계열 지원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자연계열 지원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정시 원서접수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의치한수약 정시 지원자 수는 1만 8297명으로 전년 대비 6001명(24.7%) 줄어 최근 5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의대는 32.3% 감소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약대 22.4%, 치대 17.1%, 수의대 14.5%, 한의대 12.9% 등 전 부문에서 지원자 수가 줄었다. 이는 약대 학부전환이 완료된 2022학년도 의약학계열 정시 지원자 수(2만 7221명)과 비교하면 8924명(32.8%) 감소한 수치로 의약학계열 선호도 하락이 구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의대 선호도 하락이 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권 의약학계열 지원자가 전년 대비 582명(11.6%) 감소했고, 경인권은 647명(38.7%)이나 줄었다. 충청권은 30.2%, 대구경북권 역시 30.2% 감소했으며, 호남권·부울경·강원권·제주권 모두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서연고 자연계열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428명(4.4%) 증가했다. 서울대 자연계는 7.3% 감소했으나 연세대는 6.3%, 고려대는 12.8% 각각 늘었다. 서연고 인문계열은 16.3%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축소 영향으로 지원자 감소는 예상됐지만, 감소 폭이 예상보다 크다”며 “이과 최상위권 규모 축소와 함께 의약학계열 전반에 대한 선호도가 주춤한 흐름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역의사제 도입 등 향후 모집정원 변수에 따라 지원 흐름은 다시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06

의대 정시 지원자 7125명⋯1년 새 32% 급감

2026학년도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 수가 최근 5년 새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년간 이어져 온 의대 선호 현상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다만 지난해 모집정원 급증에 따른 반작용과 올해 정원 축소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의대 열기 변화 여부는 추가합격과 내년도 입시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 대비 32.3% 감소했다. 이는 의대 학부 전환이 완료된 2023학년도 이후 사실상 최저치다. 최근 5년간 의대 정시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에서 2025학년도 1만 518명까지 늘었다가 올해 급감했다. 지원자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은 모집정원 축소다. 2026학년도 의대 정시 모집정원은 1078명으로, 전년도(1599명) 보다 521명(32.6%) 줄었다. 그럼에도 평균 경쟁률은 6.61대1로 정원이 대폭 확대됐던 지난해 6.58대1 보다 소폭 상승했다. 권역별 경쟁률은 대구경북권이 11.17대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청권 11.13대1, 강원권 7.69대1, 경인권 7.04대1 순이었다. 서울권은 3.80대1로 가장 낮았다. 대학별로는 고신대가 24.65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순천향대(23.90대1), 대구가톨릭대(19.08대1)가 뒤를 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지원자 수가 모집 확대 이전보다 더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지난해 정원 대폭 확대에 따른 N수생 감소와 올해 정원 축소가 겹친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04

2026 정시 주요 10개대 지원 8만 2000명⋯모집군 이동 여파에 합격선 ‘출렁’

2026학년도 대입 정시가 불수능·모집군 이동·전형 변화가 겹치며 전례 없이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1일 종로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서연고 등 주요 10개 대학 정시 지원자는 8만 2889명으로 전년(8만 2244명)보다 645명(0.8%) 증가했다. 평균 경쟁률은 5.29대 1로 지난해와 거의 동일했지만, 대학별 지원 흐름은 크게 갈렸다. 연세대·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이화여대·한국외대 등 6개 대학은 지원자와 경쟁률이 모두 상승했다. 서강대가 전년 대비 1024명(20.1%) 늘며 증가폭이 가장 컸고, 한양대 962명(10.8%), 연세대 538명(6.9%) 순으로 증가했다. 모집군 이동이나 반영 방식 조정이 지원 확대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서울대·고려대·중앙대·경희대는 지원자·경쟁률이 모두 감소했다. 중앙대는 1291명(-10.2%) 줄었고, 고려대도 956명(-10.1%) 감소했다. 특히 고려대는 지난해 다군에서 가군으로 모집군을 옮기며 학부대학 지원자가 1881명에서 98명으로 급감했다. 영어가 불수능이라는 평가에도 1등급 1만 5154명, 2등급 7만 17명 등 2등급 이내가 8만 5171명으로 집계돼 주요대·의약학계열 선발 규모(3만 3886명)의 두 배를 넘었다. 이에 따라 영어 난도 상승이 정시 지원 흐름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정시는 영어·사탐 난이도 외에도 전형 요소 변화가 대거 적용되며 혼란이 커졌다. 성균관대는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를 반영하고, 서강대는 국어·수학 중 우수 과목에 최상위 가중치를 주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화여대 간호학부와 서강대 일부 학과의 모집군 이동도 경쟁 구도를 흔들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정시는 다양한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합격선과 추가합격 규모가 기존 예측과 상당히 다를 수 있다”며 “대학별 전형 변화가 전반적인 입시 변동성을 키운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01

2026학년도 의대 수시 미충원 50명⋯지방권에서 96% 발생하며 ‘불수능 여파’ 뚜렷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가운데 11개 대학에서 수시 미충원 50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48명(96%)이 지방권 9개 대학에서 나와 ‘불수능’의 직접적인 충격이 지방 의대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권에서는 연세대 1명, 고려대 1명 등 2명만 미충원이 발생했으며, 경인권 4개 대학에서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 미충원 규모는 전년도 모집정원 확대 영향으로 80명까지 치솟았던 2025학년도보다는 30명(37.5%) 줄었지만, 의대 정원 확대 이전인 2023학년도 13명, 2024학년도 33명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작년 대비 감소는 의대 정원 축소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이지만, 정원 확대 전보다 미충원이 크게 늘어난 것은 올해 수능의 이례적 난도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6학년도 수능에서는 절대평가 영어가 어렵게 출제돼 1등급 확보가 쉽지 않았고, 사탐 선택자 증가로 과학탐구 고득점자 수가 줄어드는 ‘사탐런’이 발생했다. 미충원이 발생한 주요 대학의 수능 최저 기준이 ‘3개 등급합 4’ 수준으로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수험생들이 최저 충족에 어려움을 겪으며 추가합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학별 미충원 규모는 인제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대 11명, 한림대·원광대 각 5명, 연세대(미래) 4명, 동국대(WISE)·건국대(글로컬) 각 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부울경 16명, 충청권 14명, 강원권 9명, 호남권 6명, 대구경북권 3명 순이었다. 한편 불수능 여파로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 자체가 줄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올해 정시에서는 대학별 합격선 변동 폭이 커지고 의대 경쟁 구도도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30

서연고 수시 미충원 368명⋯자연계 ‘두 배 급증’·인문계 ‘5년내 최저’

2026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연고) 수시모집에서 전체 미충원 인원 368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79명 보다 89명(31.9%) 증가한 수치로 최근 4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연계는 미충원이 두 배 이상 늘어난 반면 인문계는 오히려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해 계열 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종로학원은 수시 최종 등록 마감 후 각 대학이 공개한 이월인원 분석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자연계 미충원은 263명으로 전년(128명) 대비 105.5% 증가해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반면 인문계열 미충원은 95명으로 5년 내 가장 낮았다. 대학별로는 서울대에서 인문 2개 학과, 자연계 19개 학과에서 미충원이 발생했고 간호대학·응용생물화학부 등이 대표적이다. 연세대는 인문 15개, 자연 20개 학과에서 결원이 발생했으며, 융합인문사회과학부(39명), 전기전자공학부(12명) 등이 두드러졌다. 고려대는 인문 14개, 자연 29개 학과에서 미충원이 발생했고 전기전자공학부(28명), 컴퓨터학과(16명) 등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서연고 의예과에서도 연세대·고려대에서 각각 1명의 미충원이 발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연계 미충원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의대 모집인원이 크게 확대한 영향이 크다”면서 "인문계는 상위권 학생들의 수시 집중도가 높아져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고 설명했다. 정시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임 대표는 “자연계는 최상위권 감소로 정시 합격선이 일부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인문계는 수시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28

2026학년도 서연고 수시 추가합격 4667명⋯5년 새 최대 규모

2026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연고) 수시모집에서 총 4667명의 추가합격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시 모집인원 대비 65.5%로 최근 5년 새 가장 큰 규모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188명, 연세대 2099명, 고려대 2380명이다. 2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는 전년(204명)보다 7.8% 감소한 반면 연세대는 5.1% 증가했다. 서울대는 2차, 연세대는 4차까지 추가합격을 발표했으며 두 대학 모두 전화 충원은 실시하지 않았다. 고려대는 올해 3차까지 추가합격자를 공개해 전년과 직접 비교는 어렵다. 학과별 충원 규모는 뚜렷한 양극화를 보였다. 서울대는 인문계 24개 학과(심리·언론정보·철학·사회복지·국어국문·농경제사회학부 등), 자연계 7개 학과(의예·물리학·산업공학·수리과학부·원자핵공학과 등)에서 추가합격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연세대는 글로벌인재학부가 유일하게 ‘추합 0명’이었으며 고려대는 모든 학과에서 충원이 이뤄졌다. 반면 모집인원을 크게 웃도는 충원도 나타났다. 서울대는 첨단융합학부 29명(모집인원 대비 19.6%), 약학계열 13명(30.2%)이 추가합격했고, 자유전공학부와 경제학부도 각각 7명, 5명이 충원됐다. 연세대는 융합인문사회과학부(HASS) 180명(138.5%), 전기전자공학부 172명(183.0%), 첨단컴퓨팅학부 131명(147.2%), 경영학과 110명(107.8%)이 충원됐다. 고려대 역시 경영대학 244명(120.2%), 경제학과 100명(125.0%), 전기전자공학부 181명(138.2%), 컴퓨터학과 112명 등 주요 학과에서 대규모 추가합격이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과가 인문계는 대학 브랜드 중심 선택, 자연계는 의대 선호 심화라는 흐름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 인문계의 충원 부재는 한의대·연고대와의 중복합격 영향이, 공대 계열의 대규모 충원은 의대·치대 쏠림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추가합격 규모가 학과별로 극단적으로 벌어지면서 정시 합격선 예측 난도가 예년보다 훨씬 높아졌다”며 “충원률이 높은 학과는 정시에서 합격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반대로 ‘추합 0명’ 학과는 오히려 정시 점수가 높게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시는 수시와 달리 대학·학과 간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단순 작년 점수 비교만으로는 위험하다”며 “수시 충원 규모를 적극 반영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25

서울대 2026학년도 수시 등록포기 188명⋯자연계 감소·인문계 증가

2026학년도 서울대 수시 합격자 가운데 최종 등록 포기자는 18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04명 대비 16명(7.8%) 감소한 수치로, 자연계열의 등록포기는 크게 줄고 인문계열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23일 종로학원은 이와 같은 현상이 자연계에서는 의대 정원 축소 영향이, 인문계에서는 전문직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자연계열의 등록포기자는 157명으로 지난해 175명 대비 10.3% 감소했다. 종로학원 측은 “의대 모집정원 축소로 자연계 수험생의 의대·서울대 동시 합격이 줄어든 영향이 가장 크다”며 “자연계 최상위권에서 의대 선호 현상이 다소 주춤해졌다고도 볼 수 있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시 지원과 추가합격 상황을 함께 지켜봐야 단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인문계열에서는 등록포기자가 29명으로 전년 대비 1명(3.6%) 증가했다. 자유전공학부 7명(전년 3명), 경제학부 5명(전년 1명), 경영대학 3명(전년 1명) 등 서울대 인문계 최상위 학과에서 수시 합격 후 등록 포기가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상당수가 경희대 한의대 등 인문계 선발 한의대 중복합격자일 것으로 예측됐고, 인문계 최상위권에서도 안정적인 전문직에 대한 선호가 강화된 경향이 나타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서울대 수시 추가합격자는 총 188명으로, 인문계 29명·자연계 157명·예체능 2명이다. 자연계에서는 첨단융합학부 29명, 약학계열 13명, 화학생물공학부 11명, 전기정보공학부 11명 등 32개 학과에서, 인문계에서는 13개 학과에서 추가합격이 발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유전공·경제·경영 등 전통적 상위 라인에서 등록 포기가 증가하는 현상은 인문계 학생들의 진로 선택 기준이 크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반대로 자연계에서 서울대 등록 유지율이 높아진 것은 의대 정원 변동이 수험생 흐름에 직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23

서울권 의대 수시 미등록 5년 새 최대⋯지방권은 절반 가까이 줄어 ‘대조적’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축소가 수시 최초합격자의 등록 흐름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서울권 주요 의대는 중복합격 증가로 미등록 인원이 최근 5년 중 가장 많았던 반면, 지방권 의대는 경쟁 심화로 미등록 인원이 크게 감소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연세대·가톨릭대·고려대 등 서울권 4개 주요 의대의 2026학년도 수시 최초합격자 중 미등록 인원은 90명으로, 모집정원 대비 48.4%에 달해 최근 5년 새 최고치다. 해당 대학들의 미등록 인원은 2022학년도 88명에서 올해 90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대는 5년 연속 미등록 0명으로 안정적이었으나, 연세대(28명·44.4%), 가톨릭대(23명·41.1%)는 모두 5년 중 가장 높은 미등록 인원이 발생했다. 고려대 역시 39명(58.2%)으로 큰 폭의 미등록자가 나왔고, 이화여대도 전년 대비 증가한 6명(26.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울권 5개 의대 전체 미등록자는 96명으로, 전년도 88명보다 8명(9.1%) 증가했다. 반면 지방권은 뚜렷하게 감소했다. 부산대는 지난해 44명에서 올해 23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제주대도 18명에서 7명으로 61.1% 급감했다. 연세대(미래)는 19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지방권 3개 의대 전체로는 80명에서 49명으로 38.8% 감소했다. 지역별 격차의 배경에는 정원 감축 정책이 작용했다. 의대 정원 축소가 지방권에 집중되면서 지방권 의대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중복합격이 줄어드는 결과를 낳았다. 반면 서울권은 정원 변화가 거의 없었고, 지방권 상위권 학생들의 서울권 지원 감소와 전체 의대 지원자 감소가 겹치면서 중복합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권 의대 미등록 증가의 영향으로 상위권 자연계 학과의 추가합격도 오는 24일 최종 등록 마감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원 축소로 수험생 구조가 바뀌면서 최상위권에서 연쇄적 추가합격이 발생하고 있다”며 “수험생들은 대학별 추가합격 일정과 등록 절차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22

2026학년도 자사고 지원 10% 감소⋯외고·국제고는 5년 연속 상승

2026학년도 고교 입시에서 자사고와 외고·국제고의 선호도가 뚜렷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단위 자사고 지원자는 전년 대비 10% 넘게 감소한 반면 외고와 국제고는 지원자가 늘며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종로학원은 지난 17일 기준 전국 68개 학교의 원서 접수 마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변화가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전국 32개 자사고 지원자는 전년보다 1442명(–10.1%) 줄었으며, 전국단위 10개교는 490명(–10.4%), 지역단위 22개교는 952명(–10.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쟁률 역시 전국단위 자사고는 1.63대 1(전년 1.82대 1), 지역 자사고는 1.09대 1(전년 1.21대 1)로 하락했다. 전국단위 학교 중에서는 하나고가 2.6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외대부고(2.31대 1), 현대청운고(1.79대 1)가 뒤를 이었다. 서울권 14개 지역 자사고의 평균 경쟁률은 1.06대 1로 전년보다 낮아졌으며, 지원자 수는 604명 줄었다. 이화여고, 신일고, 배재고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았고, 휘문고와 경희고는 2년 연속 미달을 기록했다. 경인권과 지방권 지역 자사고 역시 지원자 감소와 경쟁률 하락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고와 국제고는 상승세가 뚜렷하다. 전국 36개 외고·국제고 지원자는 436명(+4.4%) 늘었으며, 외고는 432명(+5.6%), 국제고는 4명(+0.2%) 증가했다. 외고 전체 평균 경쟁률은 1.47대 1에서 1.54대 1로 올랐고, 국제고도 1.87대 1로 소폭 상승했다. 자사고와 외고·국제고의 선호도 변화에는 2028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제도 개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자사고의 경우 내신 5등급제 도입으로 상위권 학생의 내신 부담이 커지면서 지원을 주저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외고·국제고는 문·이과 완전통합 적용으로 기존 문과 중심 진학에서 벗어나 의대 및 이공계 진학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선택 폭이 넓어졌다. 외고·국제고의 평균 경쟁률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상승해 2022학년도 1.06대 1에서 2026학년도 1.54대 1까지 올라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사고와 일반고는 이과 중심 편성이 많지만 외고·국제고는 문과 학생에게 유리한 교육과정을 제공해 선택 경향의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21

서연고 수시 최초 합격자 2415명 등록 포기⋯자연계열 이탈 5년 새 최대

2026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연고) 수시모집 최초합격자 중 2415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수치로, 특히 자연계열 이탈이 크게 늘며 ‘의약학계열 쏠림’이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시 최초합격자 등록 포기 인원은 △2022학년도 2246명 △2023학년도 2213명 △2024학년도 2087명 △2025학년도 2369명에 이어 올해 2415명으로 증가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131명(정원 대비 5.9%), 연세대 1025명(46.3%), 고려대 1259명(46.6%)이 빠져나갔다. 계열별로 보면 인문계는 1084명으로 전년보다 20명(1.8%) 감소한 반면, 자연계는 1305명으로 전년 대비 61명(4.9%) 늘어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자연계 등록 포기 인원은 2022·2023학년도 1234명, 2024학년도 1190명, 2025학년도 1244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의약학계열 경쟁력은 가장 큰 변수였다. 서연고 의대 최초합격자 중 67명이 등록을 포기했으며, 대학별로는 서울대 0명, 연세대 28명(44.4%), 고려대 39명(58.2%)이 이탈했다. 약대는 서울대 9명(20.9%), 연세대 7명(38.9%), 치대는 서울대 2명(8.0%), 연세대 15명(44.1%)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의대 정원이 축소됐음에도 상위권 자연계열의 이과 쏠림은 오히려 강화된 흐름을 보였다. 학과별로도 등록 포기 현상은 두드러졌다. 서울대는 자연계에서 에너지자원공학과 5명(23.8%), 응용생물화학부 6명(23.1%), 식품영양학과 4명(22.2%)이 이탈했다. 고려대는 물리학과 21명(67.7%), 기계공학부 54명(67.5%), 전기전자공학부 87명(66.4%)이 빠져나갔다. 연세대 역시 첨단컴퓨팅학부 66명(74.2%), 전기전자공학부 67명(71.3%), 화공생명공학부 33명(66.0%)으로 높은 이탈률을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서연고 공학·자연계열보다 의약학계열을 최우선으로 선택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영향으로 서연고뿐 아니라 타 대학에서도 자연계 수시 충원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19

경북 4년제 대학 진학률 80.2% 전국 ‘최고’⋯서울은 46.2%로 최저

2025학년도 전국 일반고 대학 진학 현황 분석 결과 경북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서울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공개된 학교알리미 자료를 토대로 전국 1684개 일반고의 진학 실태를 분석한 결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4년제 대학 진학률 1위는 경북(80.2%)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남(77.5%), 충북(77.3%)이 뒤를 이으며 지방권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서울은 46.2%로 전국 최하위였고, 인천 54.5%, 경기 55.7% 순으로 수도권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전문대 진학률은 인천이 2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 20.0%, 경기 19.4%, 서울 18.0% 순이었다. 서울·경인권은 4년제 대학 진학률이 낮은 대신 전문대 진학과 재수(N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구조를 보였다. 특히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4년제 대학 진학률이 낮은 상위 20개 지역 중 18곳이 서울, 2곳이 경기로 모두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 성동구(40.1%), 강북구(41.0%), 서초구(41.9%), 송파구(43.4%) 등 서울 전지역에서 절반 이상이 4년제 대학 진학에 실패한 셈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도권 대학 집중 현상으로 서울권 학생들이 가까운 4년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전문대나 재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는 특정 교육특구의 문제가 아니라 서울·경인권 전반의 구조적 한계”라고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14

2026학년도 수능 영어 ‘불수능’⋯상위권 자연계 학생 타격 더 컸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이 예년 보다 크게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상위권 자연계 수험생들이 인문계 보다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종로학원은 수능 채점 결과 발표 직후인 지난 5일 기준 정시 지원 표본 5만 6860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경향이 뚜렷하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표본조사에 따르면 서연고(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인문계 지원자의 올해 영어 평균 등급은 전년도와 동일한 1.8등급으로 유지됐다. 그러나 자연계 지원자는 지난해 평균 1.7등급에서 올해 2.6등급으로 큰 폭 하락해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주요 10개 대학(국·수·탐 표준점수 기준 상위 10개대) 분석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인문계 지원자는 영어 평균이 전년도 2.0등급에서 2.2등급으로 소폭 떨어진 반면 자연계 지원자는 2.0등급에서 2.6등급으로 급락해 자연계 상위권일수록 영어에서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수시 지원 결과와 정시 판도 변화의 연동 가능성도 주목된다. 올해 영어가 매우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수시 지원자 중 고득점자가 상당수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수시에서 고득점자가 얼마나 합격으로 빠져나가느냐에 따라 정시 경쟁 구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영어는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가운데, 국·수·탐 성적이 우수한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이 영어에서 인문계 대비 큰 폭의 성적 하락을 보였다”며 “정시에서 영어 반영 비율이 대학마다 크게 다르기 때문에, 비슷한 점수대의 대학들 사이에서도 지원 전략과 합격선이 지난해와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시 최초합격자 발표는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며, 15일부터 17일까지 등록, 18일부터 24일까지 추가합격 절차가 이어진다. 이후 정시 원서접수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종로학원 측은 “수시 추가합격 종료 후 남게 되는 최종 정시 모수의 규모와 성향에 따라 올해 정시는 예년과 다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추이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11

“절대평가가 왜 불수능이 되나”⋯‘2026 수능’ 영어 논란에 교육부 사실상 사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이 ‘절대평가 도입 이후 가장 어려운 영어’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교육부가 결국 책임을 인정하고 출제 전 과정에 대한 전면 조사에 나섰다. 절대평가임에도 역대급 난도로 수험생과 학부모가 일제히 반발하자 교육부가 사실상 사과에 가까운 입장을 밝힌 것이다. 교육부는 최근 “수능 영어 난도가 과도하게 높아졌다는 현장의 우려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평가원의 조치가 신속하고 투명하게 이행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을 계기로 수능 출제·검토 전 과정을 즉시 면밀히 조사하고, 결과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순 해명을 넘어 ‘출제 책임 구조’ 전체를 조사하겠다고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절대평가는 난도 변동을 최소화해 학습 부담을 줄이고 사교육 의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2026 수능 영어는 △고난도 추론 문항 비중 확대 △문항 구조 변화 △지문 해석 난도 증가 등으로 수험생 체감 난도가 급등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상대평가 때보다 어려웠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특히 올해 영어는 중위권 학생들의 체감 충격이 크다는 점에서 파장이 컸다. 영어 절대평가 도입 이후 줄어들었던 변별력이 다시 돌아오면서, 1등급·2등급 비율이 예년 대비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고교 교사들은 “절대평가 도입 취지인 ‘예측 가능성’이 완전히 깨졌다”고 지적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영어 불수능 논란의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분석한다. △추론·해석 중심 문항 급증 △문항 구성 변화 △검토 과정의 부실 의혹 등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사전 난도 검토 단계에서 홍등이 켜졌는데도 충분한 조정이 없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출제 단계’ 뿐 아니라 ‘검토 단계’에서도 개선해야 할 문제가 드러났다는 분석이 많다. 교육부가 전체 과정을 조사하겠다는 결정도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현장의 반응은 매우 날카롭다. 수험생들은 “절대평가 영어가 정시를 흔드는 변수로 변했다”고 비판했고, 학부모들 역시 “절대평가 도입 이유가 사라졌다”, “사교육비만 늘어났다”며 교육부에 책임을 묻고 있다. 정시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영어 변별력이 갑자기 커지면서 전체 입시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혼란이 더 커질 전망이다. 이에 교육부는 출제위원 구성부터 검토 체계, 난도 예측 시스템 등 수능 제작 과정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에 곧바로 착수한다. 평가원도 난이도 관리 지침을 보완하고 전문가 검토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9

2026 정시, 인문계 ‘초경쟁’·자연계 ‘완화’⋯수시 탈락 12만 건 증가로 정시 판도 요동

2026학년도 대입 정시 경쟁이 지난해보다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문계와 자연계의 판도는 극명하게 갈릴 전망이다. 주요 10개 대학 기준 인문계 수시 탈락 규모는 크게 늘어난 반면, 자연계는 오히려 감소해 정시에서의 경쟁 강도가 차이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종로학원이 2026 수시 탈락 규모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10개 대학의 인문계 수시 탈락 건수(지원 건수 기준)는 19만 4238건으로, 지난해보다 1만 5281건(8.5%) 증가했다. 수시 모집인원 9305명에 지원 건수만 20만 3543건이 몰리며 경쟁이 더욱 격화된 모습이다. 반면 자연계는 수시 탈락 규모가 19만 6063건으로 전년 대비 6924건(3.4%) 줄었다. 자연계 수험생 규모 감소와 함께 의대 정원 축소 등 변수가 작용해 정시 경쟁은 지난해보다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6 수능 채점 결과에서도 인문계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사탐 2등급 이내는 7만 9611명으로 과탐(3만 7308명)의 2.1배이다. 지난해 대비 사탐 우수자는 1만 8375명이 증가했다. 확률과 통계 응시자도 26만 4355명으로 전년 대비 30.7%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확통 선택 비율은 56.1%를 기록했고, 통합 수능 도입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탐·확통 선택 증가로 인문계 수험생은 수시모집에서는 유리했지만, 정시에서는 변환표준점수·영어 반영 방식·국어 난도 등 다양한 요소가 복잡하게 작용해 더욱 신중한 전략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자연계는 과탐 고득점자 감소, 자연계 응시자 감소, 의대 정원 축소 등이 맞물리며 상위권 경쟁자가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대학 자연계 정시에서는 지난해보다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국적으로도 2026학년도 수시 탈락 규모는 12만 155건(5.6%) 증가했다. 지역별 증가 폭은 서울 1만 8057건 증가, 경인 628건 증가, 지방 10만 1470건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탈락자가 크게 늘어난 만큼, 전체 정시 지원자 증가와 경쟁률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정시 경쟁 심화가 2027학년도 재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2027학년도가 현행 대입제도의 마지막 해인 데다,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의대 모집정원 변동 가능성까지 존재해 자연계 중심의 재수 도전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2026학년도 정시는 ‘인문계 초경쟁·자연계 완화’라는 양극화된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수험생들은 대학별 환산 방식, 탐구 변환표준점수, 영어 반영 비율 등 복합 요소를 세밀히 분석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7

대구시교육청, ‘2026학년도 대입 정시전형 대비 상담실’ 19일부터 운영

대구시교육청이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2026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수험생들의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정시전형 대비 집중기 상담실’을 운영한다. 상담실은 19일부터 26일까지 일요일과 성탄절을 제외한 6일간 대구시교육청 본관 지하 1층에서 진행된다. 이번 상담은 사전 신청자 280명을 대상으로 예약제로 운영되며, 1일 40명(토요일 80명)에 한해 1:1 대면 방식으로 실시된다. 참가자는 지정된 시간에 45분 동안 전문 상담교사와 함께 개인별 정시 지원 가능 대학·전략을 구체적으로 점검받게 된다. 올해 정시전형은 난이도가 높았던 수능 결과와 일부 대학의 학생부 반영 확대, 교차지원 증가, 학교폭력 조치사항 반영 등 변화 요소가 많아 예년보다 지원 전략 수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시교육청은 이를 고려해 대입진학지원단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구지역 상담교사단 등 전문 인력을 투입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상담 프로그램과 대교협 자료를 함께 활용해 대학·전공 탐색 및 점수대별 지원 가능권 분석을 지원한다. 상담 참가 신청은 ‘대구시교육청 진학정보시스템(jinhak)’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이루어진다. 대구 지역 고3 재학생, 졸업생, 대구 거주 검정고시 합격자는 누구나 무료로 신청 가능하며, 예약한 시간에 상담 장소를 방문하면 된다. 시교육청은 상담실 운영과 함께 19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약 450명을 대상으로 ‘정시 모집 지원 전략 설명회’도 연다. 설명회에서는 △수능 분석 △정시 전형 특징 △점수대별 대학 배치표 등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 현장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며, 설명회 영상은 24일 오후 4시 유튜브 채널 ‘대구광역시교육청 진로진학 ON-AIR’에 업로드된다. 이외에도 대구진학진로정보센터 누리집, 카카오톡 채널 ‘진로진학톡톡’, 모바일 진학 상담 밴드 ‘대구진학꿈나비(NAVI)’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정시 정보 제공과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정시모집을 준비하는 모든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전문 교사들의 맞춤형 상담을 통해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생 모두가 희망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