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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올 수능 학교 수업 잘 듣고 EBS로 보완하면 풀수있다”

오는 11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한 주요 골자가 발표됐다. 2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2026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공교육 범위 내에서 학교 교육을 충분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풀 수 있는 난이도로 출제된다. 또 수능 문제와 EBS 연계율은 예년처럼 50% 수준을 유지하고, EBS 교재에 있는 그림과 도표, 지문 등의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 다만 올해 수능도 재수생, 반수생 등 N수생의 대거 합류가 예상돼 ‘변별력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나뉘어 시행된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체제 역시 유지된다.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수험생들은 국어영역에서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해야 한다. 문항은 총 45개다.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인 수학 Ⅰ·Ⅱ와 함께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한다. 문항 총수는 30개다. 영어 영역은 총 45문항으로 구성된다. 듣기평가는 17문항이며 25분 이내 실시한다. 한국사 영역은 올해도 필수로 지정돼 모든 수험생은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한 것인 만큼 핵심 내용 위주로 총 20문항이 출제된다. 미응시자는 ‘무효 처리’돼 수능 성적통지표를 아예 제공하지 않는다. 사회·과학탐구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의 경우 2개 과목을 선택할 때는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필수로 선택해야 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개 과목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성적통지표에는 수험생이 응시한 영역·선택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시된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도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할 계획이며, 교육과정상 매우 중요한 내용은 이미 기존 수능에 출제했더라도 또 출제할 방침”이라면서 “작년처럼 ‘킬러문항’은 철저히 배제하면서도 적정 변별력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과 EBS 수능 교재·강의와의 연계율은 지난해처럼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50%를 유지하기로 했다. 문항 연계는 올해도 ‘간접’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EBS 교재에 나온 문항과 지문을 그대로 수능에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개념과 원리를 활용하고 그림이나 도표·지문 등을 활용해 재구성하는 방식임을 강조했다. 상세한 수능 시행 세부 계획은 오는 7월 7일 발표한다. /김재욱기자

2025-03-25

영남대 등 지역대학 2025 정시모집 전년대비 상승

영남대가 3일 2025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854명(정원 내) 모집에 4508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5.28대 1을 기록해 지난해 정시모집 경쟁률 4.76대 1에 비해 지원자 수와 경쟁률 모두 상승했다.생명과학과가 10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으며 파이버시스템공학과 9.56대 1, 정치외교학과 9.5대 1, 한문교육학과 9.4대 1, 물리학과 9.14대 1, 생활제품디자인학과(실기위주) 8.5대 1, 행정학과 7.92대 1, 시각디자인학과(실기 위주) 7.9대 1, 산림자원학과 7.86대 1, 중국언어문화학과 7.71대 1, 산업디자인학과(실기 위주) 7.67대 1, 국제개발새마을학과가 7.5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대는 총 595명(정원 내) 모집에 1369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2.3대1을 기록해 지난해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 1.7대1보다 상승했다. 웹툰영상애니메이션학부 10.67대1, 자유전공학부 7.33대1, 지구과학교육과 7대1, 사회복지학과와 국어교육과, 지리교육과, 물리치료학과가 6대1 경쟁이다. 대구가톨릭대는 571명 모집(정원 내)에 233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4.09대1로 지난해 평균 경쟁률인 2.91대1보다 상승했다. 의예과 15.18대1을 기록하고 물리치료학과 10대1, 방사선학과 8대1, 약학부  9.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한의대는 209명 모집에 791명이 지원해 평균 3.78대1 경쟁률로 지난해 2,26대1 경쟁률보다 상승했다. 한의예과(자연)가 7.25대1의 경쟁률을, 한의예과(인문) 8.38대1, 간호학과 5.88대1의 경쟁률이다.경일대도 평균 3.87대 1의 경쟁률로 전년도 경쟁률인 2.60보다 1.27이 상승했다. 학과별로는 경찰행정학과가 9.33대 1, 철도운전시스템학부가 8.00대 1, 만화애니메이션학부(실기전형)가 8.75대 1을 기록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1-05

대구대, 2025학년도 정시모집서 628명 선발

대구대가 31일부터 2025년 1월 3일까지 2025학년도 정시모집을 통해 신입생 628명(정원 내 584명, 정원 외 44명)을 모집한다. 대구대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공공 인재계열 △글로벌경영계열 △사회과학계열 △보건바이오계열 △IT·공과계열 △디자인예술계열 △재활과학계열 △문화예술학부 △체육레저계열 △글로컬라이프대학 등 계열별로 통합 선발(일부 모집단위 제외)한다. 대구대는 2025년에 △공공안전학부(공직 법무 전공) △스포츠헬스케어학과가 새롭게 문을 연다.  공공안전학부는 공직 진출과 로스쿨 준비를 위한 법학 교육을 제공하며 스포츠헬스케어학과는 운동과 건강에 관한 전문 지식을 통해 스포츠 산업의 인재를 양성한다. 대구대는 신입생 전원에게 다양한 장학 혜택을 제공하며 첫 학기 수업료의 최대 70%까지 감면하는 입학성적 우수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또 충원 합격자에게는 첫 학기 기숙사비 또는 DU-care 장학금(50만 원)을 지급한다. 신설된 DU(두)손 잡고 추천 장학금을 통해 신입생 최대 500명에게 추가 장학금을 지급한다. 대구대는 4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비호생활관(기숙사)뿐만 아니라 2021년에 개관한 ‘행복기숙사’는 학생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대구대는 12월 대구도시철도 1호선이 하양까지 연장됨에 따라 하양역에서 강의실 앞까지 쉽고 편하게 올 수 있는 순환버스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김동윤 대구대 입학처장은 “정시모집 통합선발에 따라 상위권 학과의 성적 컷이 다소 하향하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이는 지원자들의 합격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생각된다”며 “특수교육, 재활과학, 사회복지 등 특성화 학과는 물론 신설 학과, 취업 유망학과를 갖춘 ‘큰 대학’ 대구대에서 학생들이 ‘더 큰 꿈’을 이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4-12-31

‘의대 증원’ 중복합격 증가… 수시 미충원 100명 넘나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전국 의대의 수시 미충원 인원이 전년보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의료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수시 미충원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지 않는 식으로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줄여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국은 이런 주장의 실현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하고 있다. 1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작년 시행한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의 수시 미충원 인원은 33명이었다. 2023학년도 13명, 2022학년도엔 63명으로 지난 3년간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그에 앞선 2021학년도(157명), 2020학년도(162명), 2019학년도(213명)엔 의대 수시 미충원 인원이 세 자릿수였다. 예전에는 의대와 최상위권 공대에 모두 합격하면 일부가 공대로 가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최근 들어 ‘의대 쏠림’이 심화한 데 따른 현상이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입시에선 수시 미충원 인원이 오히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년 만에 그 인원이 다시 세 자릿수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의대 모집 인원 확대로 경쟁률이 하락하고 의대 중복 합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39개 의대의 2025학년도 수시 경쟁률은 24.01대 1로, 전년(30.55대 1)보다 낮아졌다. 지원자들의 선호도상 최상위권 의대보다는 중위권, 비수도권 의대에서 수시 미충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이 전년보다 평이해) 수시 최저학력기준(수시 합격자에게 요구되는 최저 수준의 수능 성적) 미달로 탈락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고, 중복 합격으로 빠져나가는 인원이 있을 것”이라며 “수시 미충원 인원이 100명대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의료계에선 여전히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을 저지하기 위해 각 대학이 수시에서 정시로 모집 인원을 이월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실현 가능성이 작은데다 소송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게 교육계 시각이다. 임 대표는 “대학마다 형편이 다른데, 모든 대학이 일제히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하는 인원을 줄이자는 데 의견이 일치할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모든 대학의 모집 요강에 수시 인원을 정시로 이월한다는 규정이 있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대입 전형 운영상 중대한 오류가 발생하므로 학생과 학부모가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이 신입생을 덜 뽑을 의도로 일종의 평가 결과를 조작하는 중대한 입시 비리로 볼 여지도 있다”고도 했다. 교육부가 지난 7월 개정한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적시된 ‘특정 수험생의 합격 여부에 부당한 영향을 주기 위해 교직원 2명 이상이 조직적으로 입학전형 과정·결과를 왜곡하는 중대 입시 비리’에 해당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경우 해당 대학은 1차 위반 때부터 총입학정원의 5% 범위에서 ‘정원 감축’이란 강력한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치러진 2024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39개 의대의 정시 추가 합격자는 1711명이었다. 최초 합격자(1173명) 대비 추가 합격자는 145.9%로, 정시에서 한 수험생당 2.45개 의대를 동시에 합격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39개 대학의 정시 선발 평균 경쟁률은 6.62대 1이었다. 그러나 추가 합격자(1711명)에 최초 합격자(1173명)를 합산할 경우 전체 합격자 수는 2884명으로, 이를 전체 지원자 7770명을 적용하면 실질 경쟁률은 2.69대 1로 낮아진다. 개별 대학으로 보면 실질 경쟁률이 가장 낮은 곳은 1.53대 1까지 내려가는 등 4개 대학이 2대 1을 넘지 않았다. 종로학원은 “수시 이월 규모가 늘어나고, 정시 모집인원 확대로 의대 중복 합격 수험생이 동시에 늘어날 경우 2025학년도 의대 정시에서 실질 경쟁률이 미달하거나 사실상 미달에 가까운 대학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11-20

작년보다 쉬워진 수능 최상위권 변별력 약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킬러문항 배제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고,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 기본적인 변별력은 유지되나 의대 등의 최상위권 변별력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수도 있다는 게 입시전문가의 분석이다. 1교시 국어 영역은 지난해 매우 어려웠던 수준보다 다소 쉬워졌지만, 기본적 변별력 확보는 가능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하지만, 일반적인 상황으로 볼 때 쉬운 국어로 평가할 수 없는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험 초반 도입부분 언어와 매체의 문법문제는 다소 어렵게 출제돼 언어와매체를 선택한 학생은 시험 초반 다소 당황했을 수도 있다. 독서 지문은 EBS 연계가 높아 지문의 생소함은 덜 했으나, 질문과 보기지문 내용에 대한 이해와 정답을 찾는 과정에서는 쉽지 않은 수준으로 출제됐다. 전반적으로 수험생들은 지난해 수준과 비교 시 약간 쉬울 수 있으나, 일반적인 상황으로 볼 때는 다소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문학부분에서 시, 소설 등에서 EBS와 연계되지 않은 생소한 작품들이 출제돼 생소했을 수도 있다. 실제 지난해 매우 어렵게 출제된 국어와 단순 비교 시 쉽게 출제한 수준으로 볼 수 있으나, 실제 채점과정에서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2교시 수학영역은 공통과목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돼 지난해 수준보다는 전체적인 난이도 다소 쉽게 출제됐다. 기본적인 변별력은 유지되나 의대 등의 최상위권 변별력에는 지난해보다 낮아질 수도 있다. 선택과목에서 미적분, 기하는 지난해 수준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선택과목 확률과통계는 지난해 수준보다 비슷하거나 쉽게 출제됐다. 가장 어렵게 출제된 문제는 공통과목의 경우 20번(지수함수, 배점 4점, 주관식), 선택과목 미적분은 30번(미분, 배점 4점, 주관식), 기하는 28번(공간도형, 배점 4점, 주관식), 확률과통계는 30번(확률, 배점 4점, 주관식) 이다. 3교시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 전반적으로 지문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들로 출제돼 문제를 푸는 데 있어 소요시간도 많이 걸렸을 것으로 예상한다. 영어는 절대평가이지만, 1등급 비율이 상대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돼 영어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수험생이 어려워했던 문제로는 33번(빈칸추론, 배점 3점)과 37번(글의 순서, 배점 3점) 문제이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전반적으로 국어 수학은 지난해보다 좀 쉬워졌고, 변별력도 좀 떨어졌다”며 “의대정원 모집이 확대됐고, N 수생이 21년 만에 최대 규모인 상황에서 변별력 확보가 중요한데 최상위권 의대 지원 가능권 학생들의 변별력 확보에는 상당한 문제점이 발생할 정도의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1-14

“파이팅” 따듯한 포옹·힘찬 응원으로 배웅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전국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올해 수능시험은 대구에서는 51개 시험장(1028개 시험실)에서 2만4346명이 시험을 치렀다. 경북은 74개 시험장(794개 시험실)에서 1만 9856명의 수험생이 응시했다. 대구시교육청 24지구 제15시험장인 대구여고에 시험을 보러 온 수험생들은 결의에 찬 표정으로 묵묵히 고사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아쉽게도 수험생 모교 선후배들의 뜨거운 응원전은 없었지만 일부 교사들이 현장에서 간식을 나눠주는 등 수험생을 격려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날 대구 최저기온 영상 8℃로 ‘입시 한파’가 사라진 포근한 날씨 덕분에 일부 수험생은 가볍고 편안한 옷차림으로 시험장에 들어섰다. 교사들의 응원에 쑥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고사장으로 서둘러 들어가는 수험생도 있었고, 여유 넘치는 표정으로 학부모와 선생님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으며 고사장으로 향하는 모습도 보였다. 입실완료 시간이 다가오자 차에서 내린 학생들은 부모님의 두 손을 꼭 잡은 채 ‘파이팅’을 외친 뒤 따뜻한 포옹을 하고 서둘러 고사장으로 향했다. 교사이면서 수험생 자녀를 배웅하러 온 김보승 씨는 “학생들을 대할 때는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 유리하게 진학할 수 있도록 도왔다”면서 “하지만 자녀가 시험을 보니 객관적인 마음보다 주관적으로 잘됐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24지구 제5시험장인 청구고등학교 정문 입구에도 응원을 나온 교사와 가족들로 붐볐다. 이날 오전 7시쯤 정동고 교사들은 수험생들을 응원하며 핫팩이나 간식 꾸러미를 전달했다. 대구일과학고 조기졸업 예정자인 김성훈 수험생은 “수능 준비를 만족스럽게 하진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경석 정동고 교장은 “더 큰 세계로 나가기 위해 이제 첫 발을 내딛은 수험생들이 자랑스럽다”며 “그동안 최선을 다한만큼 실력 발휘를 다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장은희·황인무기자

2024-11-14

“고생했다” 모두 한마음으로 지지·응원

포항도 시험장 풍경은 비슷했다. 아침 기온 영상 11.5℃로 비교적 포근한 날씨 덕분에 수험생들은 대체로 가볍고 편안한 옷차림으로 시험장으로 들어섰다. 포항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총 12개의 시험장에서 진행됐으며 이른 아침부터 여러 고사장에서 응원 행렬이 이어졌다. 두호고등학교 정문에는 교사들이 소속 학교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학생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는 등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재형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 교사는 “3년 동안 너무 고생 많았다”며 “오늘 꼭 그 결실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학교 운영 위원협위회에서도 두호고 정문 앞에 현수막을 걸고 쿠키를 나눠주면서 수능 응원에 나섰다. 이승욱 협의회장은 “열심히 준비한만큼 실수하지 말고 잘 치러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항고등학교에서도 파이팅 구호가 7시부터 울려퍼졌다. 포항고에는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최한용 포항교육장 등이 방문해 직접 수험생들에게 응원메세지를 남기기도 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수능은 12년 교육의 결실을 맺는 날”이라며 “수능은 인생의 한 과정이며 시험이 끝나도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한용 포항교육장은 포북녹색어머니회와 함께 “우리 아들 파이팅”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응원 열기를 더했다. 장상길 부시장 등 간부 공무원들은 이동고를 찾아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또한 대동고, 동지고, 오천고, 동성고 등 여러 학교 선생님들이 각 학교의 수험생들을 안아주며 응원했다. 인근 교회와 대이동 자생단체, 대이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도 따뜻한 음료와 간식 등을 준비해 나눠줘 훈훈한 시험 전 분위기를 자아냈다. 학부모 이용희씨는“ 큰 애가 첫 수능을 치르게 돼 힘내라고 가족 모두가 응원하러 나왔다”며 “모든 수험생들이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윤·단정민·김채은기자

2024-11-14

체력 관리 최우선, 학습 패턴도 평상대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만성피로, 어깨 결림, 두통, 소화불량, 변비 등에 시달릴 수 있다. 특히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컨디션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쌀쌀한 바람이 옷깃에 스며드는 요즘,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질병이다. 질병에 잘 대비하지 못하면 관리했던 체력과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쉽고, 최상의 컨디션을 다시 찾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험을 코 앞에 두고 체력이 떨어져 면역력이 약해진 수험생들은 감기에 걸리기가 쉽다. 감기를 예방하려면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실내 공기를 유지하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감염병 전파 위험이 높은 만큼 주기적으로 환기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항상 양치질과 손발을 깨끗이 하며 비타민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간혹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성 두통이 찾아오면 하늘이나 먼 곳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감기나 소화불량, 피부질환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야 좋다. 특히 수능을 얼마 앞두고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두통, 복통과 같은 신체증상이나 우울증, 불면증이 종종 발병하기 때문에 초기에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의 도움을 받아 학습 능력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갑자기 수면 패턴이 바뀌게 되면 오히려 잠을 더 못 자고 시간만 허비하게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평소와 비슷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밤 늦게 공부하는 습관을 가졌다면 아침부터 치뤄지는 수능을 위해 생활패턴을 바꿔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김효원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수능을 코 앞에 두고 막연한 불안감에 잠을 줄이고 공부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많다”면서 “반대로 수면시간을 갑자기 확 늘리거나, 일찍 자고 일찍 깨서 공부를 하고 시험장에 가겠다는 생각도 버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잠은 최소 6시간 이상 자는 것이 적절하다. 기상 시간을 아침 7시 이전으로 조절해 수능 당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누워서 스마트폰을 하는 경우 뇌를 각성 시켜 깊은 잠에 들지 못하기 때문에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하는 것은 수능 전까지 만이라도 참는 것이 좋다. 수험생은 불안한 마음에 스마트폰으로 입시 관련 정보들을 찾아보거나 커뮤니티 게시판을 찾아보는 경우가 많지만 잦은 검색은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시적으로 유대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글 하나 하나에 신경을 쓰다보면 불안감이 더 커질 수 있다.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 외부 자극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수험생이 평소 숙면을 취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가족의 노력도 필요하다. 수험생 자녀가 저녁 식사를 집에서 한다면 소화에 부담되지 않는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식사 후 방에 들어간 이후부터는 TV 소리를 줄이는 것이 수험생의 숙면 뿐 아니라 공부 집중에도 도움이 된다. 담배, 커피, 각성제 등은 일시적인 각성 효과는 있지만 건강에 해롭고 뇌를 비롯한 신체의 순환에 악영향을 끼쳐서 장기적으로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수면 리듬을 깨뜨려 다음날 더 피로를 느끼게 될 수도 있다. 피곤이 몰려올 때는 카페인 음료 대신 과일 한두 조각 혹은 찬물 한 잔을 마시거나, 가벼운 스트레칭, 음악 한 곡을 듣는 것이 더 좋다. 허기지다면 약간의 과일이나 따뜻한 우유 등으로 가볍게 허기만 달래도록 하는 게 좋다. 계속되는 야식은 불면을 유발할 수 있고, 소화불량이나 역류성 식도염, 기능성 위장 장애 등의 소화기 질환을 악화시켜 숙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밤 동안의 공복상태가 낮까지 지속되지 않도록 아침은 탄수화물과 신선한 야채 등이 충분히 포함된 식단으로 꼭 구성하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새로운 약물을 갑자기 복용하면 신체의 항상성을 잃게 될 우려가 있다”면서 “막연한 불안감에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싶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좋고, 불안감이 너무 심해 약물을 복용한다면 수능 전 미리 테스트 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가족은 수험생에게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부담을 주는 말은 금물이다. 부담은 긴장을 낳고 긴장은 뇌 기능을 떨어뜨린다. 가능하면 가족이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10-28

대구 주요 전문대 수시 1차 경쟁률 하락

대구지역 주요 전문대가 최근 2025학년도 수시 1차 모집을 마감한 결과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보건 계열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학과에 따라 지원율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졌다. 계명문화대는 정원내 1742명 모집에 5939명이 지원해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87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지원자가 가장 많이 몰린 학과는 치위생과로 정원내 22명 모집에 259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1.8대 1을 보였고, 이어 간호학과 정원내 116명 모집에 1093명이 지원해 9.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구과학대는 정원내 1254명 모집에 4119명이 지원 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또한 전년도 경쟁률 3.9대1 보다 다소 낮아진 수치다. 올해도 역시 간호보건계열의 강세와 함께 뷰티디자인과, 헤어디자인과, 측지정보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대구보건대는 정원내 1791명 모집에 9615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5.37대 1을 기록했고, 지난해 5.98대 1보다는 경쟁률이 하락했다. 다만, 592명이 대졸이상 학력자로 학력 유턴 전국 대표 대학교로서의 명성을 이어갔다. 수성대는 1038명 모집에 3428명이 지원해 지난해 3.6대1보다 소폭 하락한 3.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간호학과는 153명 모집에 997명이 지원해 6.5대1을 기록했고, 방사선과 8.1대1, 치위생과 7.0대1 보여 전통적인 강세를 보인 간호보건계열 학과들의 경쟁률이 여전히 높았다. 영남이공대는 정원내 1832명 모집에 1만506명이 지원해 평균 5.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물리치료과가 23.26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수험생의 발전 가능성과 개성을 우선하는 면접전형은 게임애니메이션과 12.67대 1, 치위생과 12.5대 1, 스포츠재활과 9.67대 1을 보였고, 평생학습자전형은 소프트웨어융합과 6.33대 1 등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2025학년도 수시 1차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영진전문대는 상승세를 보였다. 영진전문대는 정원내 1892명 모집에 9765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5.2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수시 1차 모집 경쟁률 4.9대1 보다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이번 모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은 간호학과 특성화고 교과전형으로 8명 모집에 250명 지원, 31.3대 1의 지원율을 나타냈다. 이지훈 입학지원처장은 “학령인구 감소 영향과 맞물려 수험생들의 보건계열 선호도가 명확해지는 상황에서 학과에 따라 지원율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욱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0-07

반영 비율 높은 영역 집중공략 출제경향·난이도 등 다시 점검

2025학년도 수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은 수시모집 지원 준비를 하면서 마무리를 잘해야 할 시점이다. 지금부터는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왔고 수능시험 당일까지 정상적인 컨디션만 유지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좋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다.◇수능 학습 대책① 맞춤식 수능 공부가 중요하다수능 공부는 지망 대학의 모집단위에서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통합형 수능이 도입된 이후 선택과목별 유·불리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 배점이 높기 때문에 공통과목에서 고득점을 해야 유리하다. 선택과목 유·불리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본인이 선택한 과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비중이 낮기 때문에 인문계, 자연계 모두 국어와 수학의 비중이 높아졌다.② 출제경향 예상난이도 점검수능 공부에서는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정확하게 예상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에서 어렵게 출제되었던 국어와 수학은 비슷하고, 영어는 지난해 수능에서도 아주 어려웠는데 더 어렵게 출제되었다.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6월 모의평가에 비해 국어와 수학은 비슷하고 영어는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하면 될 것이다.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지난해처럼 유지되기 때문에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참고하면 되고, 지난해 수능 문제를 포함한 기출문제도 반드시 풀어 보아야 한다.③ EBS 인터넷 강의 교재를 참고수능 시험의 EBS 수능교재 및 강의 연계율은 50%이며, 과목 특성에 따라 간접연계로 출제한다. 다만, 지난해부터 연계체감율은 상당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수능 준비에서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는 반드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 수능시험에서 변별력을 가르는 문항들은 비연계 지문을 활용한 문제가 많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 대비도 해야 한다.④ 문제풀이를 많이 하고 오답노트를 잘 활용한다지금부터는 다양한 종류의 문제 풀이를 통하여 실력 향상을 기해야 하는 시기이다. 문제 풀이도 그냥 정답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은 교과서를 통하여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문제 풀이를 통해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 푸는 연습을 많이 하고 수능시험에 대한 실전 능력을 길러야 한다. 평소 모의고사에서 한 번 틀린 문제는 다음에도 틀리기가 쉬운데 시험을 친 후 잘 틀리는 문제를 오답 노트에 기록하여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된다.⑤ 건강관리에도 유의한다.수능 공부 외에도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수능 시험 당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무리한 계획을 세울 필요는 없으며 잠자는 시간을 갑자기 줄이는 것도 피해야 한다.◇점수대별 학습 전략① 상위권은 기본 문항을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통해 실수를 줄이고 고난도 문항을 풀 시간을 확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국어는 독서를 중심으로 고난도 문항에 대한 대비를 하되, 문단 분석을 통해 글을 구조적으로 파악하고 지문에 대한 심화된 이해와 추론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수학은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 개념의 연결 구조를 확인함으로써 개념의 활용 방식을 익힐 필요가 있다. 영어는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부담은 적은 편이지만 빈칸 추론 유형 같은 어려운 문항에 대비하고 꾸준히 모의고사를 풀어봄으로써 실전감각을 유지해야 한다.② 중위권은 모르는 문제를 틀리는 것보다 아는 문제를 실수로 틀리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가능한 한 실수를 줄이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이다. 정확한 문제 풀이와 개념학습을 한다면 오히려 상위권에 비해 성적 향상의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확실하게 하나씩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 가야 한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쫓겨 정답 찾기식 문제풀이를 하면 안 된다. 자신이 몰라서 틀린 문제와 실수로 틀린 문제를 구별한 뒤에 몰라서 틀린 문제는 관련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여 익히고, 실수로 틀린 문제는 실수한 부분을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③ 하위권도 포기하지 말고 과목별 기본 개념들을 실전 문제 풀이에서 적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수능은 핵심 개념이 반복해서 출제될 뿐만 아니라 개념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된다. 지난 3년간의 통합형 수능의 모의평가 및 수능 기출문제를 풀고 문제에서 활용된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기출문제를 풀 때 문항별로 시간을 정해 놓고 너무 어려운 문제에 매달리기보다 일단 자신이 맞힐 수 있는 문제부터 모두 맞히고 오답정리를 통해 틀린 문제의 개념과 풀이 방식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도움말=송원학원 진학실

2024-08-05

올 수능, 킬러문항 배제·EBS 연계 50% 유지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정부 방침대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한 채 출제된다. EBS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하되,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을활용해 수험생들의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의과대학 정원이 2천명 늘어나 재수생, 반수생 등 N수생까지 대거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적정 난이도’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에는 킬러문항 배제에는 성공했지만, 국어·수학·영어 영역 모두 어려운‘불수능’이라는 논란을 면치 못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이러한 내용의 ‘2025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쏠림 현상’ 없도록…평가원 “선택과목별 난이도 조정하겠다”올해 수능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나뉘어 시행된다. 한국사 영역은 올해도 역시 필수로 지정됐다.이와 함께 올해 수능은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시험 체제에 따라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다.국어·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수험생들은 국어영역에서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해야 한다.수학 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인 수학 Ⅰ·Ⅱ와 함께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한다.국어에서는 ‘언어와 매체’가, 수학에서는 ‘미적분’이 점수 받기 유리하다는 인식이 확산해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가운데, 평가원은 이번에도 선택과목별 평균 점수 등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오승걸 평가원장은 “선택과목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출제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사회·과학탐구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시행된다.◇ 지난해에는 ‘불수능’ 논란…평가원 “적정 난이도 출제하겠다”올해 수능은 학생들이 공교육 범위에서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로 출제할 계획이라고 평가원은 강조했다.지난해 6월 교육부가 발표한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이른바 ‘킬러문항’ 출제는 철저히 배제하면서도 적정 변별력을 유지한다는 목표다.수능이 끝난 후에는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올해 의대 정원이 2천명 늘어나면서 의대에 도전하는 ‘N수생’이 많아져 적정 난이도 출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진다.수험생들이 수능의 방향·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도록 평가원은 올해에도 6월 4일과 9월 4일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시행한다.6월 모의평가 응시 신청은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다.수험생들은 7월 2일 성적 통지표를 받는다. /고세리기자

2024-03-28

정시 모집 경쟁률 3대1 못미쳐 ‘사실상 미달’ 대학 30% 넘었다

최근 마감한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경쟁률이 3대 1에 미치지 못해 ‘사실상 미달’을 기록한 대학이 30%를 넘어섰다.종로학원은 전국 188개 대학의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를 분석했더니 전국 평균경쟁률이 4.67대 1로 지난해(4.61대 1)와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9일 밝혔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쟁률이 3대 1 이하인 대학은 59곳(31.4%)으로 지난해(66곳)에 비해 다소 줄었다.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수험생 1명이 최대 3개 대학에 원서를 넣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학원가에서는 경쟁률이 3대 1이 되지 않는 대학들은 중복합격자 이탈 가능성을 고려해 사실상 ‘미달’로 간주한다.올해는 비수도권 대학들이 모집정원을 줄이고, 지역 교대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경쟁률 3대 1 미만 대학 숫자가 작년에 비해 줄었다고 종로학원은 설명했다.이들 59개 대학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지역이 4곳, 경인권이 3곳, 비수도권이 52곳이었다. 비수도권 비율이 88.1%에 달하는 셈이다.지난해에도 경쟁률 3대 1 이하 대학 가운데 서울이 4개, 경인권 4개, 비수도권이 58개(87.9%)였다.올해 정시모집 경쟁률을 권역별로 나눠 살펴보면 서울지역 대학은 평균 경쟁률이 5.79대 1, 경인권은 5.96대 1이었다. 반면에 비수도권은 3.57대 1에 불과했다.지역별로 보면 전남지역 대학의 경쟁률이 평균 1.88대 1로 가장 낮았고, 광주(2.39대 1)와 경남(2.84대 1)이 뒤를 이었다.이와 반대로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6.32대 1)이었고, 경기(5.89대 1)와 서울(5.79대 1), 세종(5.70대 1) 순이었다.종로학원은 “경쟁률이 3대 1 이하인 대학들은 중복합격으로 빠져나가는 인원을 감안할 경우 추가모집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했다.정시 추가모집은 2월 22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심상선기자

2024-01-09

영진전문대, 2024 정시 모집

영진전문대학교가 오는 15일까지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668명을 선발한다.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고교과전형 138명, 특성화고교과전형 127명, 평생학습/선취업전형 399명, 입도선매전형 4명 등이다.이 가운데 6개 모집단위는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야간과정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정원 외 모집은 만학도/재직자전형, 농어촌전형, 기초생활수급자전형, 대학졸업자전형 등에서 189명을 선발한다.대졸자전형에는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는 모집 인원에 제한이 없다.특히, 올해 성인학습자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욕구에 부응하고자 다양한 분야의 평생교육을 확대·신설했다.개설반 및 선발인원은 △IT온라인창업과(컴퓨터정보계열, 2년제, 60명) △스마트제조융합엔지니어양성반(AI융합기계계열, 20명) △IT실무인재양성반(반도체전자계열, 20명) △건설기술인양성반(건축과, 야간 25명) △DIY실내장식과(인테리어디자인과, 야간, 25명) △사회복지성인학습자반(사회복지과, 평일반 30명, 토요반 80명) △파크골프경영과(경영회계서비스계열, 90명) △관광문화반·관광전문경영자반(호텔항공관광과, 반별 20명) △하이브리드반(유아교육과, 30명) △건강관리전공반(보건의료행정과, 30명) 등이다.영진전문대는 성인학습자반 입학생이 등록금 부담을 줄이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전체 학기 수업료 50% 감면 혜택을 준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1-04

수시 이월 인원 감소, 3년째 이어져

문이과 교차지원을 비롯한 의대 쏠림현상, 학령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대학들이 여러 번의 추가 합격을 통해서라도 수시 합격생을 뽑으려 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수시 이월 인원이 감소하고 있다.  2024학년도 입시에도  수시 추가 합격이 늘어날 전망이다.1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권 소재 대학에서 수시 정원을 충족하지 못해 이월된 인원(수시 이월 인원)은 2021학년도 2천751명, 2022학년도 1천519명, 2023학년도 1천150명으로 감소했다.인문계 이월 인원은 2021년학년도 1천503명, 2022년학년도 800명 2023학년도 695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자연계는 비교적 큰 감소폭을 기록했는데, 2021학년도 1천248명, 2022학년도 719명, 2023학년도 455명이었다.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소재 주요 10개 대학의 수시 이월 인원도 2021학년도 782명, 2022학년도 596명, 2023학년도 471명으로 줄었다.지방대도 수시 이월 인원이 감소했다.지방소재 대학의 수시 이월 인원은 2022학년도 2만8천390명에서 2023학년도에 2만7천722명으로 감소했다.이처럼 매년 수시 이월 인원이 줄어드는 것은 수시 이탈자가 발생하더라도 서울권과 자연계열에 이미 수험생이 많이 복수 지원을 한 까닭에 추가 합격을 통해 충분히 다른 신입생을 뽑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종로학원은 통합수능으로 인해 정시 수험생들의 문·이과 교차지원이 가능해졌고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돼 대학들이 학생을 뽑는 데 부담이 발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놨다.올해 ‘불수능’ 여파로 수시에서 수능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한 학생들의 수시 이탈이 예상되지만, 수능 최저 등급을 요구하는 대학은 30% 에 불과하기 때문에 다른 조건의 수시전형은 합격이 전보다 수월할 수 있도 있다고 종로학원은 예상했다.한편 2024학년도 대입 수시는 22일부터 추가 합격자를 발표하며, 추가합격자 통보는 28일에 마감된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12-18

"서울대 의예 합격선 428∼434점, 경영 406∼411점 예상"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가 8일 공개된 가운데 입시업체들은 서울대 의예과의 합격선을 국어·수학·탐구영역 표준점수 합산 기준으로 428∼434점, 경영학과는 406∼411점으로 예측했다.‘불수능’ 여파로 작년 각 입시 업체의 예측 대비 서울대 의예과는 11∼20점, 경영은 8∼10점 상승했다.대성학원은 이날 주요 대학 지원 가능 점수를 분석한 결과 2024학년도 정시에서이과 최상위 학과인 서울대 의대 합격선은 431점으로 전년(417점) 대비 14점 상승할것이라고 예상했다.문과 최상위인 서울대 경영학과는 410점으로, 역시 전년 예상(400점) 대비 10점상승했다.종로학원은 서울대 의대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각각 428점(전년 예측 대비 11점↑), 411점(8점↑), 메가스터디는 434점(20점↑)과 406점(10점↑)으로 예상했다.유웨이는 서울대 의대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각각 429점(전년 예측 대비 12점↑), 409점(3점↑)으로 예상했다.다른 학과에 대해서 대성학원은 서울대 치대 425점, 컴퓨터공학부 418점, 서울대 경영은 410점, 언론정보는 404점이 합격선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연세대 의대는 서울대 의대와 동일한 431점, 가톨릭대 의대 429점, 고려대 의대428점 등으로 예상했다.경희대 의대 426점, 경희대 한의대 414점, 한양대 의대 425점, 서울대 약대 417점, 연세대 약대 413점, 중앙대 약대 413점 등을 합격선으로 봤다.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연세대 경영은 402점, 고려대 경영 402점, 서강대 경영 394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제 393점을 합격 가능 점수를 제시했다.한양대 파이낸스 경영(인문)은 397점, 이화여대 초등교육 392점, 중앙대 글로벌금융 392점, 경희대 경영 388점 등으로 예상했다.종로학원은 서울대 약학과 첨단융합학부를 411점으로, 화학생물공학부는 410점을 합격선으로 봤다.또 연세대 의대는 426점, 성균관대 의대 424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 398점으로 예상했다.인문사회계열은 연세대 경영 403점, 고려대 경영 403점, 서강대 경영 393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394점으로 예상했다.메가스터디는 서울대 심리학과와 물리학과를 403점, 연세대 경제학과 395점,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 398점,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을 389점으로 전망했다.또 연세대 의대를 431점, 성균관대 의대 429점, 가톨릭대 의대 429점, 고려대 의대 427점으로 예측했다.유웨이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417점, 약학계열 413점으로 예상했다.연세대 의대는 429점, 고려대 의대는 428점, 성균관대 의대 429점으로 전망했다.올해 수능은 킬러문항 배제 원칙 속에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어려운 ‘불수능’으로 치러졌는데, 이 때문에 표준점수가 상승해 주요대 합격 점수도 전년보다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만점자의 표준점수, 즉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한다./연합뉴스

2023-12-09

대구 경신고 졸업생 표준점수 전국 수석 차지

2024학년도 대입 수능에서 표준점수 전국 수석을 차지한 대구 경신고 졸업생 이동건씨가 8일 모교 도서관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내 최고 학력을 자랑하는 경신고에서 내신을 착실히 다진 것이 좋은 성적을 얻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2024학년도 대학 입학 수학능력 시험에서 ‘표준점수 전국 수석’을 차지한 경신고 졸업생 이동건 씨는 8일 그동안 노력의 결과가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같이 말했다.이씨는 이번 수능에서 생명과학Ⅱ에서 한 문제를 틀렸지만, 표준점수 449점을 받아 원점수 만점을 받은 수험생을 제치고 ‘표준점수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그는 지난해 입시에서 서울지역 사립대 의과대학에 합격했지만, 서울대 의대 지원에서는 실패했다.사립대 입학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그는 고 3 입시 정시모집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고, 나중에 후회할 일이 없게 하려고 재수를 결심했다. 올해 2월고교를 졸업한 뒤 서울의 입시학원에서 재수했다.그는 재수 기간 과학탐구 영역에 몰입해 공부했다고 전했다.수능 특강을 위주로 개념을 익히고, 기출문제와 사설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본 것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시험 내내 지문 등을 읽으며 전반적인 난이도가 이전에 비해 높아졌다는 것을 느꼈지만 킬러문항(차별화문항)이라고 느낀 문제는 없었다고 했다.그는 재수 기간 학원에서 제공한 다양한 재료가 수험에 도움이 됐다고도 했다.이씨는 ”고등학생 때는 의대에 가야겠다는 생각만 했지만, 재수 기간 타지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의대에 진학하면 우리 사회에 아픈 사람이 없도록 봉사할 수 있는 의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경신중·고를 나온 이씨는 중학교 시절부터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중학교 때는 학생회장과 부회장을 모두 지냈고, 고교 3년 내내 학급 실장을 맡으면서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공부에 대한 관심이 누구보다 깊었고, 질문을 하려고 쉬는 시간 이씨가 참고서나 문제집을 들고 교무실에 나타나면 교사들이 모두 긴장할 정도였다고 교사들은 전했다.박병주 교감은 ”동건이를 오래 지켜보고 가르쳐왔는데 누구보다 공부에는 진심인 학생이었다“며 ”그동안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씨가 표준점수 전국 수석을 차지하면서 이씨의 고3 때 담임이었었던 김진수 교사는 전국 수석을 3명이나 길러낸 진기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현재 경신고 진학부장이기도 한 김진수 교사는 경신고가 수능 만점자를 4명이나배출한 2015년학년도 수능 때 자신이 담임을 맡았던 반에서 2명의 만점자가 나왔었다.이씨뿐 아니라 대구지역 재학생 수석도 경신고에서 나왔다.이 학교 고3인 윤호준 군은 국·수·탐 합산 표준점수 429점을 획득해 대구지역재학생 수석을 차지했다.윤 군도 서울대 의대에 진학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신고는 대구 교육특구라고 불리며 교육열이 뜨겁기로 유명한 수성구 범어동에있다. 자율형 사립고였던 적도 있지만 현재는 일반계 고교이다.지난해(2023학년도) 입시에서는 41명, 2022년 입시에서는 73명의 의대 합격자를배출해 의대 합격자 배출 전국 최상위권 학교에 포함되기도 했다.앞서 2015학년도 수능에서는 4명의 만점자를 배출하기도 했다./심상선기자

2023-12-08

‘킬러 문항’배제 불구… 수능 만점자 1명 불과

정부가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고 강조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국어·수학·영어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에게 까다로웠던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5면국어영역의 경우 통상 시험이 어려우면 높아지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 수능보다 16점 급상승했다.수학영역은 상당히 어려웠던 작년 수능보다도 약간 더 어려웠다.영어영역 역시절대평가 도입 이래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11월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7일발표했다.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자 표준점수)을 보면 국어 난도가 작년 수능보다 크게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만점자의 표준점수, 즉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한다.시험이 쉬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2024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작년 수능(134점)보다16점 상승했다.2019학년도 수능(150점)과 함께 역대 수능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 가운데 가장 높다.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구분점수 (등급 컷) 역시 133점으로 지난해(126점)보다 7점 상승했다.만점자 수는 64명에 불과해 작년(371명)보다 크게 줄었다.문영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본부장은 “1등급 구분점수는 작년 수능보다 7점, 2등급은 3점 상승했다”며 “다만 3등급 구분점수는 작년 수능보다 1점 낮았는데, 1∼2등급 상위권의 변별력은 강화되고 중위권은 (난도가) 작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보인다”고 설명했다.수학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으로, 지난해(145점)보다 3점 상승했다. 만점자 수 역시 612명으로 작년 수능(934명)의 3분의 2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다만 1등급 구분점수는 133점, 2등급 구분점수는 126점으로 모두 지난해 수능과 같았다.국어와 수학영역 최고점 차이는 지난해 11점에서 올해 2점으로 줄었다.지난해 최고점은 국어 134, 수학 145였지만, 올해는 국어 150, 수학 148이다.수학도 어려웠지만, 국어는 훨씬 더 어려웠다는 얘기다.영어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4.71%(2만843명)였다.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뀐 2018학년도 수능 이후 가장 낮다.다만 문영주 본부장은 “1등급 비율은 감소했지만, 1~3등급 누적 비율은 46.9%로작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결국 국어·수학·영여영역 모두 최상위권에게는 지난해보다 까다로운 시험이었지만,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게 평가원의 설명이다.전 영역 만점자는 1명이며, 졸업생인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수능 만점자는 3명이었다.올해 수능에는 50만4천588명이 원서를 접수해 44만4천870명이 응시했다.응시생가운데는 재학생이 64.6%, 졸업생 등은 35.4%였다.개인별 성적통지표는 내일(8일) 교부된다.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이번 수능은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충분한 변별력을 갖췄다고 평가된다”며 “지금까지 학생들이 ‘킬러문항’을 풀기 위해 사교육업체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배우려고 노력했다면, 앞으로는 사고력과 추론능력 등을 기르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심상선기자

2023-12-07

최저학력기준 맞추기 쉽지 않아 수시 탈락 많을 듯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역대급 불수능’이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남은 입시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토대로 입시업계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서 체감 난도가 상승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한 수시 탈락생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어려운 수능 기조는 내년에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험생 입장에서 준비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특히 올해 수능에서 영어영역의 1등급 비율이 4.71%로 전년(7.83%)에 비해 줄었는데, 상위권 대학 수시 모집에 지원한 수험생들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영어영역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되면서 1·2등급 인원이 1만6천740명 감소해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상위권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들에게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국어와 수학도 어렵게 출제돼 수시 지원자가 최저학력기준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반면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있는 전형에 지원하고 최저 기준을 맞춘 수험생이라면 수시 추가합격 확률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매우 높은 의약학 계열의 경우 최저기준 미충족으로 정시로 이월하는 인원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킬러문항’을 배제하고도 전년 수능보다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는 올해 수능에 대해 입시업계는 ‘역대급 불수능’이라고 평가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킬러문항 배제 후 첫 수능인데 2005학년도에 현 수능 점수체제(표준점수, 백분위, 등급)를 도입한 후 ‘역대급’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보인다”며 “예상보다 더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어렵게 출제된 만큼 최상위권의 변별력은 확보됐다는 평이 나온다.이에 임 대표는 “상위권 학생들은 하향 지원보다 소신 지원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은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 확대 이슈와 맞물려 소신 지원 성향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런 어려운 기조는 내년 수능에도 유지되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임 대표는 “킬러문항이 배제된 상황에서 변별력이 역대급으로 높아 수험생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이 발생했다”며 “올해 출제 기조가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면 내년에도 전 과목, 전 영역이 (올해처럼) 어렵게 출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심상선기자

2023-12-07

“대학·학과 참고자료 활용, 전략 꼼꼼히”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를 분석해 대구·경북지역 수험생의 지원가능 대학 및 학과를 살펴본다. 관련 도표 12면지원가능점수는 가채점 원점수 기준이므로 자기 위치를 가늠해 보는 참고자료로만 활용해야 한다.실제 수능 성적 발표 시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에 의해 지원가능점수는 달라질 수 있다. 대학별 입시요강에서 계열별 통폐합과 입학정원의 변동이 있을 경우 합격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영역별 원점수는 100점 만점이고 단, 탐구영역은 2과목 점수를 더해 100점으로 산출했다.2024학년도 수능 가채점 분석에 따른 3개영역 원점수 기준 진학 가능점수는 인문계는 ‘국어+수학(확통)+사탐’, 자연계는 ‘국어+수학(미적/기하)+과탐’ 기준으로 산정했다. 따라서 지원 가능 점수는 국수탐 기준 300점 만점이 된다.인문계열의 경우 서울지역 중위권학과 및 대구·경북지역 상위권 학과 228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중상위권 학과 200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중위권 학과는 178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 지원 가능 점수는 95점 이상 받아야 지원가능하다.자연계열의 경우 지역대학의 의·약학계열은 270점 이상, 서울지역 중위권 학과 및 대구·경북지역 상위권 학과 232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중상위권 학과 200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중위권 학과는 180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 지원 가능 점수는 96점 이상이면 지원가능 할 것으로 분석됐다. /도움말=송원학원 진학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1-19

[수능] "국어 1등급 커트라인 83∼89점, 수학 82∼93점"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작년 수능과 비교해 국어 영역의 원점수 기준 1등급 커트라인이 10점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수학의 경우 ‘확률과 통계’는 1등급 커트라인이 올라 쉬워진 것으로 분석됐지만, ‘미적분’이나 ‘기하’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에서 1·2등급이 구분될 것으로 추정됐다.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 EBSi와 각 입시업계에 따르면 국어 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은 ‘화법과 작문’ 선택 수험생의 경우 EBSi는 88점, 메가스터디는 88∼89점, 이투스는 85∼86점에서 1등급 커트라인이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언어와 매체’는 EBSi 83점, 메가스터디 83∼84점, 이투스는 83∼85점이 1등급 커트라인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지난해 수능 국어에선 ‘화법과 작문’은 96점, ‘언어와 매체’의 경우 92점에서 1·2등급이 갈렸다.1등급 컷이 80점대로 내려갔다는 것은 작년보다 2∼3개 더 틀려도 1등급을 받을수 있다는 뜻으로, 작년에 비해 까다로운 시험으로 볼 수 있다는 의미다.수학 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은 ‘확률과 통계’의 경우 EBSi는 91점, 메가스터디는 91∼92점, 이투스 92∼93점으로 추정됐다.‘미적분’은 EBSi 82점, 메가스터디 82∼83점, 이투스 84∼85점이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점수로 파악됐다.‘기하’는 EBSi 88점, 메가스터디 88∼89점, 이투스 89점에 1등급 커트라인이 형성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작년 수능 수학에서는 ‘확률과 통계’의 1등급 커트라인이 88점이었다.상위권에서는 확률과 통계에서 1개 이상은 더 맞춰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로, 작년보다는 난도가 하락했다는 뜻이다.반면 올해 ‘미적분’, ‘기하’의 1등급 커트라인은 작년(‘미적분’ 84점, ‘기하’ 88점) 수준에서 형성돼 유사한 난이도였던 것으로 평가된다.다만 수험생들은 가채점 점수만을 가지고 자신의 정확한 등급을 예측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선택형 수능 체제에선 원점수보다 선택과목 집단의 성적이 보정된 ‘표준점수’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최종 표준점수는 각 영역 응시생 전체를 대상으로 산출되는 터라 현재로선 알기어렵다./연합뉴스

2023-11-17

수능 ‘킬러문항’ 배제됐지만 상당한 변별력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킬러문항’이 배제됐지만, 상당히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높아 ‘킬러문항’ 배제에 따른 우려와 달리 최상위권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한다.1교시 국어 영역은 공통과목(독서, 문학)과 선택과목(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으로 출제됐다. 관련기사 7·12면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의 경우 ‘킬러문항’이 배제됐다.킬러문항이 배제되면서도 공교육 과정을 통해 준비할 수 있는 시험이라는 기존 출제 경향이 유지돼 수험생들의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또한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과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에서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출제돼 변별력을 확보했다. 변별력 높은 문항은 독서, 문학,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전 영역에 걸쳐 출제됐다.특히, 독서 10번, 15번, 27번, 40번, 9번 문항 등은 수험생이 다소 까다롭게 느꼈을 것으로 예상한다.2교시 수학영역은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기조를 유지하면서 최상위권에서의 변별력을 확보했다.지나친 계산을 요구하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은 배제됐고, 교육과정 근거(성취기준)를 따르면서도 최상위권을 변별할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다.또한 공교육과 EBS 수능교재를 통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시험으로 평가된다.수학Ⅰ은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에서 4문항, 삼각함수에서 3문항, 수열에서 4문항으로 총 11문항이 출제됐다.난도가 높은 문항은 수학적 추론 능력을 요구하는 문항이지만 기존 기출문제 및 EBS 수능교재에서 다뤘던 유형과 개념을 중심으로 출제됐다.수학Ⅱ는 함수의 극한과 연속에서 2문항, 다항함수의 미분법에서 5문항, 다항함수의 적분법에서 4문항이 출제됐다.난도가 높은 문항은 그래프를 추론해 가능한 함수를 구성하는 문항이었다.3교시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됐다.추상도가 높은 소재를 배제했고, 문제풀이 기술보다는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이해해야만 하는 문항을 다수 배치해 전체적인 변별력을 확보했다.듣기 17문항, 읽기 28문항으로 출제했고, 소위 ‘킬러문항’의 요소를 배제했다.지문 속에서 우리말로 번역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과도하게 추상적인 표현을 배제하고, 24번(제목 추론), 33∼34번(빈칸 추론), 37번(글의 순서), 39번(문장 삽입) 등의 변별력 있는 문항을 구성했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수학영역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쉽게,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됐고, 선택과목 난이도 조정을 통한 변별력 확보 노력이 엿보인다”며 “국어와 수학 모두 일정한 변별력을 확보해 두 영역이 모두 중요한 변수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이어 “영어 영역은 학년도 수능과 문항 배치가 유사하고 친숙한 소재를 다루었으나, 충실하게 지문을 읽고 선택지를 분석해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다수 배치해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1-16

입시 2라운드, 가채점 분석부터 정확히

수능이 끝나면 수험생들 간의 치열한 전략전쟁이 시작되는 입시 제2라운드로 접어든다.수험생들은 16일 수능 이후 영역별 정답이 공개되는 대로 수능 가채점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자신의 성적을 최대한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수능 가채점 분석 작업을 잘해 놓으면 다음달 8일 수능 성적 발표 직후 이른 시간 내 최상의 지원 전략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수능 가채점은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야 한다.수능이 끝나 피로감이 몰려오겠지만, 수능 가채점은 당일 저녁에 신속하게 끝내야 한다.수험표 뒷면 등을 이용해 자신이 기재한 답을 적어서 나온 경우라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기억에 의존해 채점해야 한다면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서라도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채점을 해야 한다.만약 어떤 답을 썼는지 헷갈리는 문제가 있다면, 틀린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 좋다. 최대한 보수적으로 채점해 두어야 입시전략 수립에서 오차를 줄일 수 있다.◇원점수, 총점위주의 가채점 분석은 삼가야 한다.다음달 8일 발표되는 2024학년도 수능 성적표에는 영역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 다양한 정보가 기재되지만, 원점수는 표시되지 않는다.대학들도 수험생의 수능 성적을 활용할 때 표준점수, 백분위 등을 활용하여 성적을 산출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과목별 원점수나 원점수 총점을 기준으로 본인의 성적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원점수는 어디까지나 본인의 상대적 위치를 판단하기 위한 참고자료에 불과하다.원서를 쓸 때 어느 대학도 원점수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표준점수, 백분위 등 대학이 실제 반영하는 점수를 기준으로 본인의 성적을 분석해야 한다.수험생으로서는 수능 성적표가 나오기 전에는 원점수를 가지고 표준점수와 백분위 성적을 산출하기 어려워서, 수능 풀서비스를 활용해 영역별 표준점수와 예상 백분위를 산출해 두도록 하자.◇수능 반영 유형에 따라 본인의 유·불리를 분석하자.수능 가채점을 끝냈다면 대학별 수능 반영 유형에 따라 본인의 유·불리를 차분히 분석해 보자.수능 반영 방법은 4개 영역, 3개 영역, 2개 영역 등으로 나눌 수 있다.여기에 수능 점수 반영 방법도 표준점수/백분위, 변환 표준점수 등으로 다양하고, 영역별 반영 비율, 특정 영역 가중치 부여 등 대학마다 서로 다른 점수 산정 기준을 적용한다.수험생들은 수능 반영 유형과 기준에 맞춰 본인의 성적을 다각도로 분석해 보고, 지원하기에 유리한 수능 반영 유형, 반영 방법 등을 먼저 찾아내야 한다.◇지원에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찾아 자신만의 지원전략 파일을 만들자.본인의 수능 성적 유·불리 분석이 어느 정도 끝났다면 지원하기에 유리한 대학을 찾아 가상 지원전략 파일을 만들어 보자.예컨대, 국어와 영어 영역의 성적이 우수하다면 해당 영역의 반영 비중이 높은 대학들을 찾아 꼼꼼히 정리해두는 방법이다.이때 유의할 것은 대학 이름이나 학과명 정도만 써 넣는 것이 아니라, 해당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외 다른 요소들도 함께 메모해 둬야 한다는 점이다.올해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 수능 100%를 반영하지만, 일부 학과의 경우 학생부, 면접 등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이러한 부분을 체크해 둘 필요가 있다.이를 바탕으로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정리한 목표 대학 및 학과들의 최근 경쟁률, 선발방식 및 모집 인원의 변경 현황, 추가합격 현황, 분할모집 대학은 군별 특성 등을 확인해가며 최종 합격을 위한 지원전략 파일을 완성해 가야 한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수능 이후 시행하는 수시모집 대학별고사의 응시 여부 등을 결정하기 위해서도 가채점 결과 분석이 필요하다”며 “주요 대학은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가채점 결과를 분석해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수시에서도 추가모집이 시행되면서 예비 합격자 순위에 들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면 합격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에, 가채점을 통한 목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1-16

수능 성적 발표 전 준비사항략

수능시험 이후 수험생들은 우선 수능성적이 발표될 때까지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다음 달 8일 수능성적이 발표되면 그동안 세웠던 지원전략을 토대로 대학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수능 이후 대학입시 대비전략에 대해 송원학원 진학실과 짚어본다.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에서 군별 지원 가능 대학을 판단해야 한다.수능성적이 발표될 때까지는 가채점 결과에 의한 영역별 원점수와 예상 등급을 기준으로 어느 대학에 지원 가능한지를 먼저 따져 보아야 한다.수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한 경우는 가채점 예상 등급을 기준으로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수시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수능시험이 끝나면 가채점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수능시험 당일 가채점을 하여 영역별 예상 등급을 확인하고 남은 수시 일정에 대비해야 한다.수능시험 이후 입시기관에서는 수능 가채점 결과에 의한 영역별 예상 등급과 정시 지원 가능 대학 자료를 제공한다.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한 다음, 수능 이후 계속되는 수시 전략을 세우면 된다.가채점 결과 예상 점수가 낮아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을 지원하기가 어렵다고 판단이 되면 남은 수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수능 예상성적이 잘 나오면 정시 지원이 유리하기 때문에 수시 지원 대학 중에서 앞으로 남은 논술고사나 면접고사에 참가할 필요가 없다.논술 및 면접 등 대학별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한다.수능시험 이후 논술고사나 면접고사 시행 대학에 응시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대학별로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를 통해 출제 유형을 먼저 파악하고 준비하면 된다.가장 기본적인 자료는 전년도 기출문제와 예시문제 등 대학에서 제공하는 자료다.인문계 논술고사에 영어 지문을 출제하는 대학도 있고, 자연계 논술고사는 주로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시행하고 서술형 문제가 출제된다.최근의 논술고사 문제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하기 때문에 다소 평이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주어진 논제에 맞게 답안을 작성하기 쉽지 않다. 지망 대학의 출제 유형에 맞춰 직접 글을 써 보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1-16

[일문일답] 출제위원장 "9월 모평 출제기조 유지…N수생 비중도 고려"

정문성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장(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은 16일 ”9월 모의평가를 이번 수능의 출제 기조로 했다“고 밝혔다.정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고등학교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에서 충분히 적정한 난이도를 확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동안 수능 출제위원장들은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대부분 ”예년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는데, 이번에는 이 발언이 빠졌다.지난 6월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나온 만큼 이전 수능이나 6월 모의평가 당시 출제 기조와는 다소 달라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정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전문적인 지식이 담긴 지문을 사용하거나, 과도하게 문제 풀이에 시간을 많이 쓰게 하는 것을 배제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28년 만에 최고로 상승한 N수생, 검정고시생 비중과 관련해서도 ”그것을 포함해서 최대한 (출제 반영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다음은 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킬러문항이 빠지면서 ‘물수능’ 논란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킬러문항 출제 이슈가 계기가 돼서 다시 한번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에 충실하자는 기본 원칙을 지키자고 다짐했다.킬러문항에서 말하는 요소들 없이도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에서 충분히 적정한 난이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예년에 비해 더 열심히 출제하고자 했다.--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 적절한 난이도를 확보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노력했는지.▲ 교육부에서 킬러문항의 샘플을 공개하며 지적한 것들, 예를 들면 너무 전문적인 지식이 담긴 지문을 사용한다거나 또는 너무 많은 변수를 넣어서 학생들이 과도하게 문제 풀이에 시간을 많이 쓰도록 하는 것들이었다.그런 것을 배제하고자 노력했다.-- N수생 등의 졸업생과 기타 검정고시생 등의 비중이 28년 만에 최고이고, 이들의 학력 수준이 난이도에 변수가 될 수 있는데.▲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에서 수험생들의 특성들을 분석했다.또 아까 말씀하신 N수생 이런 것들도 최대한 고려해 노력했다.9월 모의평가가 출제 기조에 중심이 됐다.-- 선택과목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는지.▲ 6월 모의평가나 9월 모의평가에서 각 선택과목 응시집단을 분석해 최대한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예를 들면 원점수나 표준점수의 최고점이 큰 차이가 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했다.-- 올해 처음 출범한 공정수능 출제점검위원회는 어떻게 운영됐나.▲ 출제점검위는 출제·검토조직과는 별개의 조직이다.우리가 출제·검토를 한문항을 출제점검위에 넘기면, 출제점검위는 소위 킬러문항 여부만을 체크했다.출제점검위에서 킬러문항 요소가 있다는 의견이 오면 저희가 그걸 100% 반영해 수정·보완했다.궁극적으로는 출제점검위에서 ‘킬러문항 없음’이라고 확인받은 다음에 출제를 마무리했다.-- 실제 출제점검위에서 킬러문항이 어느 정도 걸러졌는지.▲ 기본적으로 킬러문항이 사회적 이슈가 됐기 때문에, 출제·점검 단계에서 스스로 그것을 배제하려고 노력했고, 출제점검위에서 넘어온 의견을 반영했다.쉽게 말하면 이중적인 안전장치다.그 과정에서 큰 어려움은 겪지 않았다.이번에는 소위킬러문항은 출제하지 않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출제·검토 과정에서 수없이 문항이 바뀐다.어느 정도 바뀌었는지 말씀드리긴 어렵다.-- 9월 모의평가에서 킬러문항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것은 선지가 까다롭게 나왔기 때문이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하게 출제됐는지.▲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고 있는 과정이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9월 모의평가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려고 애썼다./연합뉴스

2023-11-16

오늘 수능 50만명 응시 졸업·검정고시생 35% 28년 만에 최고치 기록

2024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1천 200여개 시험장에서 50만 4천 580여명의 수험생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진다. 이 가운데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등을 합한 지원자 비율은 35%를 넘겨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경북에서는 1만9천568명, 대구에서는 2만4천347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칠 예정이다. 경북은 전년 대비 309명이 감소한 수치로 △재학생은 전년 대비 691명 감소한 1만5천501명(79.2%) △졸업생은 310명 증가한 3천516명(18.0%)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72명이 증가한 551명(2.8%)이다.대구는 지난해 보다 15명 줄었다.경북교육청은 포항, 구미, 안동 등 8개 시험지구의 73개 시험장, 877개 시험실, 대구교육청은 2만4천347명의 수험생이 고사장 51곳, 1천28개 시험실을 운영한다. 수능시험은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5분까지 시험을 진행한다.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도 일반 수험생과 같은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으나, 이들에게는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과 별도 공간에서의 점심 식사가 권고된다.예년의 코로나19 격리 대상자를 위해 설치했던 병원 시험장과 별도 시험장도 운영하지 않고, 방역을 위해 사용했던 간이 칸막이 또한 사라진다.수능시험 당일 수험생은 수험표에 표시된 지정 시험장에 오전 8시 10분까지 수험표, 신분증을 가지고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휴대전화, 스마트 기기 등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과 시험 중 휴대 가능 물품 (흑색 연필,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지우개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4교시 탐구영역은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순서에 맞게 응시해 실수로 인해 부정행위 처리가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성적 통지는 다음달 8일 제공할 예정이다./이창훈·심상선기자

2023-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