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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주 APEC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 참석 확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셉 윤사진 주한미국대사대리는 11일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경주 APEC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꼭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사대리는 이날 세종연구소가 개최한 제7차 세종열린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APEC 참석을 확신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내년도 APEC 의장국인만큼 시진핑 국가주석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 대사대리는 또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의 독자 핵무장에 유연한 입장인가’ 취지의 질문엔 “미국은 아직 이 사안을 검토한 적이 없다”면서도 “한국의 자체 핵무장에는 여러 단계와 옵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 재배치·나토식 핵공유·자체 핵무장 등 방식을 거론한 뒤 “워싱턴에 있는 분들이 또 다른 단계가 있다고 하는 것이 일본에 허용되고 있는 선과 비슷한 수준의 어느 정도 농축과 재처리를 허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일본과 같은 수준에서 핵무기 처리를 허용해달라는 것이라면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그게 아니고 전술핵 재배치나 나토식 핵공유를 원한다면 이건 달성하기가 좀 더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3-11

美 바이든, 尹 대통령에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제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라오스 총리 주최 만찬에서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이어 올해 안에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잘 알았다. 앞으로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 연내에 만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본 신임 총리 취임, 미국 대통령 선거 변수와 관계없이 한미일 협력체계를 공고히 이어가자는 취지로 이해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인도·태평양 업무 실무 총책임자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이 다음 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한미일 3국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내달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이번 3국 협의에서 오는 11월 5일 예정된 미국 대선을 전후로 한 북한의 고강도 도발 가능성과 이에 관한 대응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정부는 한미일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러시아·북한 간 군사 밀착과 북핵 문제 등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10-12

10~11일 美 나토 정상회의 尹 대통령 ‘3년 연속’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2024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3년 연속으로 참석한다. 한국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3년 연속 참석하는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에 대해 강한 메시지를 발표하고 글로벌 공조 강화를 도모할 전망이다.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0∼11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나토 정상회의에 참가한다. 먼저 10일에는 체코·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5개 이상의 나토 회원국 정상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연쇄 양자 회담을 한다. 윤 대통령은 이들 국가와 양자 현안 및 국제정세를 논의하기로 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김건희 여사와 함께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11일에는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윤 대통령이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단독 연사로 나선다. 글로벌 안보 질서의 위기 요인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나토와 한국, IP4 간 협력방안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다. 나토 퍼블릭포럼에 한국 대통령이 연사로 나서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5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자유·인권·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와의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8∼9일 미국 호놀룰루를 먼저 방문할 예정이다. 8일 오후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가 안장된 미국 태평양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하고, 하와이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9일 오전에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인도·태평양사령관으로부터 군사, 안보 브리핑을 듣고 사령부의 장병들을 만나 격려한다./박형남기자

2024-07-07

대당 2천억원 해상초계기 6대 포항 들여와-총 2조원 사업. 해상항공작전 중심된 포항

19일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최신예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포항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포항이 해군 해상항공작전의 중심에 서게 된다.해군은 최신예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3대가 30일 포항 해군항공사령부에 인도된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19일에도 3대가 먼저 포항에 도착, 포항 해군항공사령부는 P-8A를 총 6대 보유하게 됐다.P-8A는 미국 보잉사가 한국 해군에 납품하기 위해 제작한 초계기로 대당 인도 가격은 2천억 원이다. 해군은 P-8A 6대 인수에 1조2천억 원을 포함 전자지원 장비와 수리부서 등 이 사업에 모두 2조원을 투입했다.포항을 해상항공작전의 핵심지역으로 자리매김 시킨 P-8A는 현재 세계 최고의 해상초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해상초계와 대수상함 등 우리나라 동해와 서해 남해 바다에 떠있는 수상표적과 물밑 잠수함 격침 등의 작전 수행이 목표다. 해군은 그동안은 제작 30여년이 된 해상초계기인 P-3로 임무를 수행해 왔다.P-8A는 최첨단 시설을 장착했다. 최대속도는 시속 907㎞로 해군의 기존 P-3(시속 749㎞)보다 빠르고, 작전반경도 넓다. 수백km 떨어진 해상표적을 탐지할 수 있는 장거리 X-밴드 레이더와 수십km 거리 표적을 고해상도로 촬영, 탐지할 수 있는 디지털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 등 고성능 감시정찰 및 전자전 장비를 탑재했다.아울러 해상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공대함 유도탄과 수중 잠수함을 타격할 수 있는 어뢰 등의 정밀 무기 성능을 갖춰 ‘세계 최고 참수함 킬러’로 불린다. 또 적 잠수함 신호를 탐지하고 식별 및 추적할 수 있는 음향탐지 부표를 120여발 탑재시킬 수 있다.하성욱 해군항공사령관은 “P-8A 도입으로 북한 잠수함에 대한 항공 대잠능력 향상은 물론 향후 해상작전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면서 우리 해역에 대한 감시 능력도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해군은 7월4일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참석하는 P-8A 국내 인수식을 해군항공사령부에서 갖고 우리 군의 위용을 대내외에 알린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6-26

세계 최고 ‘잠수함 킬러’ 해상초계기 ‘포항’ 도착

적 잠수함을 무력화할 핵심전력으로 세계 최고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최신예 해상초계기-Ⅱ ‘P-8A 포세이돈’ 3대가 19일 포항 해군항공사령부에 도착했다. 사진P-8A는 현존 최신예 해상초계기로 대잠전, 대수상함전, 해상초계 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해군의 주력 해상초계기인 P-3 해상초계기에 비해 최대속도도 빠르다. 전문가들은 ‘우리 군의 대잠 전투 능력이 한단계 올라갔다’고 분석하고 있다.최근 북한 신포 조선소 인근에서 잠수함 관련 활동이 잦아지면서 올 여름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추가 시험 발사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일이어서 큰 관심이 몰리고 있다.우리 군은 지난 2018년 9월부터 P-8A 도입을 계획한 이후 미국 보잉사에서 지난해까지 6대를 생산했다. 이후 미국 현지 인수, 운용 요원들의 국외 인수 교육을 마치고 이날 3대가 먼저 한국에 도착했고, 오는 30일엔 P-8A 3대가 추가로 국내 도착 예정이다.해군은 “포세이돈은 해상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공대함 유도탄과 수중 잠수함을 타격할 수 있는 어뢰 등의 무장을 장착하고 있으며, 특히 적 잠수함 신호를 탐지하고 식별 및 추적할 수 있는 음향탐지 부표를 120여발 탑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p-8A는 수백km 떨어진 해상표적을 탐지할 수 있는 장거리 X-밴드 레이더와 수십km 거리 표적을 고해상도로 촬영, 탐지할 수 있는 디지털 전자광학·적외선 장비 등 고성능 감시정찰 장비와 전자전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해군은 다음달 4일 해군항공사령부에서 인수식을 진행한다. 이후 1년간 전력화 훈련을 통한 작전 수행능력 평가를 거친 후 내년 중반에 작전에 투입한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6-19

한국자유총연맹, 북한 오물풍선 만행 규탄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이 4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행위를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지난달 28~29일과 지난 2일에 걸쳐 오물을 담은 풍선 1천 여개를 남쪽으로 날려 보낸 북한의 도발 행위와 나흘 간 위성항법장치 전파 교란을 감행한 것을 강력하게 규탄하기 위해 마련됐다.  결의대회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연맹 강석호 총재의 기자회견문 발표, 연맹 회원의 결의문 낭독 과 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연맹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북한의 오물풍선 만행과 위성항법장치 전파 교란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저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연맹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안보 지킴이로서 국민의 안보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다짐하며 결의를 마쳤다. 강석호 총재는 "우리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저급한 행위를 규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면서 "북한은 오물풍선 만행과 위성항법장치 전파 교란 행위 에 대해 사죄하라" 고 촉구했다. 강 총재는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은 그 어떤 이유로도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 우리 한국자유총연맹은 자유와 안보지킴이로서 군건한 의지와 단합된 힘으로 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 이라 강조했다. 결의대회 후 같은 장소에서 호국 보훈의 달을 기념하는 아스팔트 대국민 토론회도 열렸다.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들의 숨은 이야기와 보훈' 이라는 주제로 김정찬 예비역 공군 중위가 진행을, 도희윤 행복한 통일로 대표와 김나영 전 북한육군 중위가 패널로 나와 대한민국 영웅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6-04

서해 연평·백령도 주민 대피령 3시간 30분 만에 해제

5일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안포 사격으로 인천 연평도와 백령도에 내려진 주민 대피령이 3시간 30분 만에 해제됐다.인천시 옹진군은 이날 오후 3시 46분께 연평도와 백령도에 내려진 주민 대피령을 해제했다고 밝혔다.앞서 옹진군은 이날 오전 11시 18분께 해병대사령부로부터 북한 해안포 사격에 따른 대피 방송 준비 요청을 받고 오전 11시 40분께 인천시 재난안전종합상황실에도유선으로 상황을 알렸다.이후 대피소 개방 요청을 받은 연평면사무소와 백령면사무소는 이날 낮 12시 13분께 안내 방송을 하며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가까운 대피소로 이동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인천시도 오후 1시 21분 ‘완충구역 북 해안포 사격으로 우리 군은 오늘 오후에 해상 사격(을 할) 예정입니다.서해5도 주민께서는 만일의 사태에 유의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보냈다.대피령이 내려지면서 연평도에서는 주민 2천100여명 중 495명이 대피소 8곳으로나눠 대피했다.백령도에서도 주민 4천800여명 가운데 269명이 대피소 29곳으로 각각 대피했고,대청도에서는 36명이 대피했다.또 오후 1시 출항해 인천과 연평도·백령도를 오갈 예정이었던 여객선 3척의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이날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한 백령도 행 여객선 코리아프린스호는 50분 뒤 회항해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기도 했다.해경도 군 당국으로부터 상황을 전파받고 이날 오전 서해5도에서 출항한 어선 6척을 오후 2시까지 항구로 다시 돌아오도록 조치했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2시간 동안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이 넘는 해안포 사격을 했다.합참은 북한군 포탄이 서해 완충구역에 낙하했다며 이번 사격훈련을 도발로 규정했다.2018년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해상 완충구역에서 포사격이나 해상기동 훈련을 하면 군사합의 위반이다.백령도에 있는 해병 6여단과 연평도 소재 연평부대는 이날 오후 3시께부터 K9 자주포와 전차포 등을 동원해 북한에 대응하는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했다./연합뉴스

2024-01-05

북한 서해 NLL 해안포 사격 도발…밥먹다 허겁지겁 대피한 연평도 주민들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해안포 사격을 한 5일 연평도와 백령도 주민들은 점심을 먹다가 영문도 모른 채 허겁지겁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5일 합동참모본부와 인천시 옹진군 등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2시간 동안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이 넘는 해안포 사격을 했다.합참은 북한군 포탄이 서해 완충구역에 낙하했다며 이번 사격훈련을 도발로 규정했다.2018년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해상 완충구역에서 포사격이나 해상기동 훈련을 하면 군사합의 위반이다.연평면사무소와 백령면사무소는 이날 낮 12시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비슷한 시각 “방송을 들으시는 대로 가까운 대피소로 이동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도 서해5도 주민들에게 발송됐다. 이후 인천시는 오후 1시 21분 ‘[실제상황] 완충구역 북 해안포 사격으로 우리 군은 오늘 오후에 해상 사격(을 할) 예정입니다.서해5도 주민께서는 만일의 사태에유의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재차 보냈다.연평도와 백령도 주민들은 평일 대낮에 황급히 대피소로 몸을 피해야 했다.소연평도 주민 김모(71)씨는 ”밥을 먹다가 대피 방송을 듣고 6호 대피소로 급하게 이동했다“며 ”대피소 안이 추워 일부 노인들은 대피소 인근 노인정으로 대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이어 ”육지로 가는 배편도 오후에 통제됐다고 들었다“며 ”무슨 일인지 정확히 몰라 일부 주민들은 초조해했다“고 덧붙였다.김중배(75) 연평면 새마을리 이장도 ”점심을 먹다가 밥상을 그대로 두고 외투만챙겨 대피소로 갔다“며 ”30명가량 모인 대피소는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였고 군인들도 나와 안내했다“고 말했다.서해5도 주민 대부분은 큰 동요를 하지 않았지만, 일부는 북한의 포 사격이 끝나고 뒤늦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지적했다.백령도에 사는 김모(70)씨는 ”북한이 포 사격을 시작하고 한참 뒤에 대피 안내 방송이 나왔다“며 ”왜 빨리 대피 방송을 안 했는지 의아하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이번에는 서해5도 주민이나 우리 군인들의 피해가 없었지만 만약 급박한 상황이었다면 어쩔 뻔했느냐“고 우려했다.인천시 경보통제소 관계자는 ”북한 관련 상황은 군이 통보하지 않으면 우리가 파악하기 어렵다“며 ”오전에는 군부대 측으로부터 연락받은 게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점심때쯤) 군부대로부터 ’포 대응 사격 예정이니 주민들을 대피시켜달라‘는 요청을 받고 대피 안내 문자를 여러 차례 보냈다“고 설명했다.이날 낮 12시 30분께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한 백령도 행 여객선 ’코리아프린스호‘는 50분 뒤 회항해 다시 인천으로 돌아왔다.또 오후 1시께 인천에서 출발해 연평도로 향할 예정이던 여객선 ’코리아프린세스호‘는 출항이 통제됐다.앞서 해경도 군 당국으로부터 상황을 전파받고 이날 오전 서해5도에서 출항한 어선 6척을 오후 2시까지 항구로 다시 돌아오도록 조치했다.인천시 옹진군 관계자는 ”(오후 2시 현재까지) 연평도 주민 2천100명 중 400여명이 대피소 8곳으로 나눠 대피했다“며 ”4천800명이 사는 백령도에서는 현재 대피 인원을 집계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24-01-05

한국 첫 정찰위성 발사 성공…궤도 안착 후 지상과 교신(

한국의 첫 군사정찰위성이 2일 새벽 미국 밴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돼 우주궤도에 안착했고, 해외 지상국과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우리 군의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은 한국시간 2일 오전 3시 19분(현지시간 1일 오전 10시 19분)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기지에서 발사됐다.국방부와 스페이스Ⅹ에 따르면 팰컨9이 발사되고 2분 22초 후에 1단 추진체가 분리돼 떨어져 나갔고, 이어 약 20초 후에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분리됐다.발사 14분 뒤인 3시 33분에는 2단 추진체에서 분리된 정찰위성 1호기가 목표로 설정했던 우주궤도에 정상 진입했다.우주궤도에 안착한 정찰위성 1호기는 오전 4시 37분께 해외 지상국과 처음으로 교신했다.지상과의 교신은 팰컨9이 발사된 지 78분 만으로, 우리 군 정찰위성 1호기 발사의 성공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국방부는 해외 지상국과의 첫 교신을 통해 정찰위성 1호기가 궤도에 성공적으로안착했고, 위성의 상태도 양호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정찰위성 1호기는 앞으로 4∼6개월 동안의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전력화된다.군 당국은 운용시험평가 기간 정찰위성의 구동 상태를 점검하고 위성이 촬영하는 영상의 초점을 맞추는 검보정 작업을 진행하며 촬영 영상의 품질도 평가할 예정이다.정찰위성 1호기는 고도 400∼600㎞에서 지구를 도는 저궤도 위성이다.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 장비를 탑재하고 있으며 하루 수 차례 특정 지점을 방문해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촬영 영상의 해상도는 0.3m급으로 전해졌다.지상 30㎝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어 3m급으로 알려진 북한 정찰위성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국방부 관계자는 “해상도와 EO·IR 동시 운영 등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정찰위성의 성능은 세계 5위 이내로 판단한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앞으로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4기의 정찰위성을 더 쏘아올려 총 5기를 확보할 계획이다.나머지 위성들도 모두 팰컨9에 탑재돼 발사된다.팰컨9은 재활용할 수 있어 발사 비용이 적게 들고 발사 성공률도 높기 때문이다.국방부 관계자는 “저궤도 위성을 올리는 데 필요한 평균 비용은 고도 1㎞당 2만달러이나 팰컨9은 5천달러”라며 “발사 성공률도 99.2%로 현존하는 발사체 중 신뢰도가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2025년까지 확보하는 5기의 정찰위성 중 1호기는 EO·IR 장비를 탑재하지만, 2∼5호기는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를 탑재한다.SAR을 탑재한 위성 4기는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만들며, 날씨와 관계없이 북한 지역을 관측할 수 있다.EO·IR 위성은 SAR 위성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지만 날씨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구름이 많이 낄 경우 감시가 제한될 수 있다.정찰위성 5기를 모두 확보하면 북한의 특정 지점을 2시간 단위로 감시, 정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찰위성 1호기 발사 성공으로 군은 독자적인 정보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했다”며 “정찰위성은 한국형 3축 체계의 기반이 되는 핵심 전력으로 킬체인 역량 강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형 3축 체계는 적 미사일의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킬체인에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대량응징보복(KMPR)을 더한 개념이다.국방부와 방사청은 “우리 군은 신속한 징후 감시 및 조기경보를 위한 초소형위성체계 사업도 체계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정찰위성과 초소형위성체계의 상호보완적 운용으로 군 독자적 감시정찰 자산의 역량을 극대화해 북한과 경쟁 구도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23-12-02

한국자유총연맹,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규탄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했다.북한은 지난 21일 오후 10시 42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연맹은 북한의 이러한 행위가 유엔안보리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우리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 행위라 규정했다.이에 연맹은 22일 성명을 통해 “북한이 그동안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유엔안보리결의를 수없이 위반하고 ICBM 등 전략무기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한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에 대해 응분의 대가와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을 경고했다.그러면서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 이후 4·27판문점 선언, 9·19평양공동선언·남북군사합의서 등 다수의 합의를 체결해 왔으나 북한이 이를 지속적으로 위반하며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관계 당국에 9·19 남북군사합의서에 대한 효력정지를 요청한다”고 했다.또한 “더 이상 북한이 유엔안보리 대북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한반도의 안정과 자유를 위협하는 행태를 경시할 수 없다”면서 “관계 당국에 더욱 긴밀한 한미일 대북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과 도발을 철저히 원천 분쇄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11-22

尹대통령, 런던 도착…3박4일 영국 국빈방문 시작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도착해 3박 4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윤 대통령은 지난 5월 대관식을 치른 찰스 3세 국왕이 초청한 첫 국빈이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런던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공항에는 영국 의장대가 도열했다.영국 측에서는 왕실 수석의전관인 후드 자작, 빈센트 톰슨 에섹스지역 국왕 부대리인, 데이비드 피어리 외교장관 특별대표, 조나단 파울러 스탠스테드 공항 대표,벤-줄리안 해링턴 에섹스 지역 경찰청장 등이 영접했다.우리 측에서는 윤여철 주영한국 대사, 김숙희 한인회장, 손병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국협회장, 박명은 재영경제인협회장 등이 나왔다.윤 대통령 부부는 영국 왕실 측 의전차량을 타고 이동했다.윤 대통령은 오후 런던에서 동포간담회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다음날인 21일에는 영국 왕실의 공식 환영식이 열린다.숙소로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찾아와 환영식장으로 안내하고, 찰스 3세 국왕과 함께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으로 이동한다.이후 버킹엄궁 환영 오찬 및 만찬 등으로 국빈 일정을 소화한다.윤 대통령은 이날 영국 의회에서 양국 관계와 성장, 미래 비전 등에 관해 영어로 연설도 할 예정이다.22일에는 리시 수낵 총리와 다우닝가 10번지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반도체·인공지능(AI)·우주·바이오·청정에너지 등 첨단 산업 협력을 논의한다.아울러 한영 비즈니스 포럼,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미래 포럼, 런던금융특구시장 주최 만찬 등 경제 일정을 소화한다.국빈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처칠 워룸’을 방문하고, 찰스 3세 국왕과 작별한 뒤 프랑스로 출국한다.파리에서는 2박 3일간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주력한다.윤 대통령은 26일 귀국할 예정이다./박형남기자

2023-11-21

“수소 경제 등 상호 투자 확대” 尹 대통령·빈 살만 손잡았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24일(현지시간)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양국이 상호 투자를 더 확대할 여지가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1962년 수교 이후 교역규모가 400배 증가하고 양국 간 경제 협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한 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공동성명에서 원자력 뿐만아니라 수소경제에 대한 투자확대도 밝혀 소형모듈원자력 국가단지 조성에 나서고 있는 경북도와 수소의 생산부터 운송과 저장 활용이란 수소사업 밸류체인 구축에 나선 포스코의 수혜가 기대된다.한·사우디 공동성명은 지난 1980년 최규하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이후 43년 만에 채택됐고 과거 8차례 정상급 교류가 있었지만, 공동성명은 1980년 단 한번에 그쳐 이번이 43년 만의 공동성명이 됐다.양측은 우선 44개항 중 첫 번째 항에서 “2022년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수립한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속 심화·발전시켜 나가자”고 합의했다.이를 위해 “교역 및 미래지향적 산업 분야 투자를 확대하겠다”면서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스타트업 등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제시했다.또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전기뿐만 아니라 태양 에너지, 풍력 에너지 등 재생 에너지 및 사우디에서 한국으로 수출될 청정 수소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며 “수소 협력이 지속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이어 “제조업 분야 투자가 시장 확대·고용 창출·기술 이전 등 상호 간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크다”고 제조업 협력을 지속 확대키로 했다.건설 및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와 관련, “네옴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가 추진 중인 키디야, 홍해 개발, 로신, 디리야 등 기가 프로젝트와 이에 연관된 인프라 산업의 성공을 위해 함께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스마트팜·식품 및 의료 제품·백신과 의약품 등 개발·통계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협력을 다변화하며 지역 및 국제 안보와 평화 구축에 이바지하는 방식으로 국방·방산·대테러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가 계속해서 한국의 원유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가장 믿음직한 동반자이자 원유 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국내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양국의 파트너십 범위도 확대했다.양측은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 대해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에 따라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어떠한 방식으로든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에 반대하고 고통받는 민간인에게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함께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2023-10-24

尹대통령, 연휴속 국군의 날 맞아 전방부대 찾아

윤석열 대통령은 국군의날인 1일 “군이 강력한 힘으로 국가안보를 지킬 때 국민도 여러분을 신뢰하고 경제활동을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전방 25사단 전망대를 시찰한 뒤에 “여러분이 안보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경제와 산업을 일으키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자부심을 갖고 소임에 임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25사단은 6·25 직후인 1953년에 창설해 30여회 이상 대간첩 작전을 성공시켰고, 1974년에는 최초로 북한의 남침 땅굴을 발견하기도 했다”며 “지난해부터 미래 국방 혁신을 수행하는 아미타이거(Army TIGER) 시범여단을 운영하는 사단으로서 국방 혁신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또 “서부 전선 최전방에서 GOP(일반전초) 경계 작전에 전념하고 있는 장병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다”며 “항상 싸우면 이기는 상승 비룡부대 장병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든든하다”고 격려했다.그러면서 “안보와 경제는 하나다.명절 연휴에도 쉴 새 없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애쓰시는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치하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병영식당에서 연 장병 간담회에서 “국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들이 다른 것 신경 쓰지 않고 전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잘 챙겨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아울러 여러분의 자신감이 있고 늠름한 모습을 보니 이것이 진정한 애국심이고, 조국과 가족과 국민에 대한 사랑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치하했다.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이 이러한 청년들을 보유하고 있어 기성세대가 더 책임있게 여러분의 미래를 열어줘야 한다”며 “여러분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지속 가능하고, 미래에 더욱 발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강조했다.부대 방문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대통령실에서 조태용국가안보실장, 김은혜 홍보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 이도운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박형남기자

2023-10-01

윤 대통령, 부산엑스코 유치 ‘초 강행군’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2일(현지시각)까지 미국 뉴욕에 머물면서 38개국 정상과 개별 양자 회담을 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호소할 예정이다.김은혜 홍보수석은 1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38개국 정상회담을 예정하는 등 초 강행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또 양자 회담이 추가로 잡힐 가능성도 있어 최대 40개국이 넘을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그룹별 정상 오찬과 만찬도 연달아 이어질 것으로 전했다.윤 대통령은 방미 첫날인 18일 뉴욕 도착 후 7시간만에 스리랑카, 산마리노, 부룬디, 체코, 덴마크, 몬테네그로, 투르크메니스탄, 세인트루시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 9개국 정상을 잇따라 만났다.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외국 정상들에게 “부산은 세계 제2위 환적항이자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이라며 “부산엑스포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 기술로 엑스포 참가국들의 문화와 역사, 자원과 상품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최적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정상 회담장 안팎에는 부산엑스포 포스터와 책자 등을 비치해 사실상 홍보관으로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뉴욕의 공관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베이스캠프로 삼고, 유엔본부로 오가며 최전선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다”며 ‘초 강행군’이라고 표현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수출뿐 아니라 기업의 해외 진출, 해외기업의 국내 투자유치 등을 위해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으로서 분초를 다투며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이같은 윤 대통령의 엑스포 외교전을 펼치는데는 엑스코 유치 못지않게 중장기적으로 각 국가와 경제 협력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는 윤 대통령이 산마리노 외에도 스리랑카, 부룬디, 체코, 덴마크 등 정상과 연쇄 회담을 통해 관광·농업·보건·녹색성장 등 맞춤형 경제 협력 방안을 골자로 한 세일즈 외교를 펼친데도 잘 나타나 있다.여기에다 윤 대통령은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친환경선박·지속가능 농업 등 녹색협력 확대를 논의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9-19

김정은 탑승 열차 러시아 향해 출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열차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향해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정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12일이나 13일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14일 이후 별도의 장소에서 개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정부 핵심 관계자는 11일 “김정은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정보당국에서 파악한 것으로 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다른 고위 관계자도 “김정은이 평양을 떠나서 (러시아로) 이동 중인 것 같다”고확인했다.열차는 지난 10일 오후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날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기관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이 “가까운 시일 내 이 지역을 방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일본 교도통신도 러시아 당국 소식통발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열차가러시아를 향해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전했다.김정은과 푸틴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고 있는 동방경제포럼(EEF) 등을 계기로 이르면 오는 12일 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두 사람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날 경우 2019년 4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4년5개월 만에 같은 도시에서 재회하게 된다.서방 매체 보도로 동선이 노출된 데 따른 경호 문제,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 가능성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경고에 느꼈을 부담 등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일정을 바꿀 만한 근거들을 놓고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다.북한은 그 사이 전술핵탄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가 가능한 신형 잠수함을 지난 8일 공개하고, 정권 수립 75주년을 맞은 지난 9일 ‘9·9절’엔 중국 대표단을 초청해 열병식과 축하연 등 각종 행사를 개최했다.김정은의 열차는 도발적 무력 과시와 9·9절 중요 행사가 마무리된 뒤 북동쪽 국경을 향해 전격 출발했다. /연합뉴스

2023-09-11

日, 오염수 7천800t 원전 앞바다에 버렸다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1차 방류분 7천800t(톤)을 11일 모두 바다로 흘려보냈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지난달 24일 오후 1시쯤 시작된 오염수 방류 작업의 첫 회차는 19일째인 이날 낮 12시 15분쯤 종료됐다. 탱크에 저장돼 있던 오염수 방류는 전날 끝났으며, 이날은 배관 안에 있는 오염수를 담수로 밀어내는 작업을 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대량의 바닷물로 희석한 뒤 약 1㎞ 길이의 해저터널로 보내 방류했다.하루 방류량은 약 460t이었으며, 방류 시 삼중수소 농도는 L당 1천500베크렐(㏃) 미만으로 규정했다. 환경성, 수산청, 후쿠시마현,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이후 원전 주변에서 바닷물과 물고기를 채취해 각각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분석해 왔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31일 방수구 인근에서 확보한 바닷물에서 L당 10㏃의 삼중수소가 검출됐으나, 안전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원전으로부터 3㎞ 이내 지점에서 L당 700㏃, 이보다 먼 지점에서 L당 30㏃을 각각 초과하는 삼중수소 수치가 확인되면 방류를 중단할 방침이다.교도통신은 “1차 방류 기간에 설비와 운용 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었고, 삼중수소 농도에서도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1차 방류를 계획대로 마친 도쿄전력은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 확인, 설비 점검 등을 거쳐 이르면 이달 하순부터 2차 방류분 7천800t을 바다에 보낼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NHK는 “앞으로 3주 정도 설비를 점검하고 준비가 갖춰지면 2차 방류를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일본은 내년 3월까지 오염수 3만1천200t을 방류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023-09-11

日, 독도 영유권 홍보 강화

일본 정부가 독도,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인 ‘북방영토’ 등 타국과 영유권을 다투는 지역이 자국 영토임을 주장하는 정보 제공 활동을 강화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이와 관련된 경비로 약 3억엔(약 27억원)을 편성했다.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개정한 국가안전보장전략에서 “영토·주권 문제에 대한 이해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을 강화한다”고 명기했다. 일본은 독도 외에도 중국과는 센카쿠 열도, 러시아와는 북방영토 영유권을 두고 각각 갈등을 빚고 있다.정보 발신은 국내외를 나눠 다른 방식으로 진행한다. 저명한 외국 전문가에게는 일본의 견해를 정리한 메일을 정기적으로 보내 독도 등이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알릴 계획이다.예컨대 국제법에 정통한 대학교수를 선정해 목록을 만들고, 이들에게 일본의 영유권 주장이 정당하다는 식의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겠다는 것이다.국내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도쿄 지요다구 가스미가세키에 있는 ‘영토·주권전시관’을 보수할 방침이다. 영토·주권전시관은 독도, 센카쿠 열도, 북방영토에 대한 일본의 의견을 설명하는 국립 전시시설이다. 이곳은 독도가 자국 땅이며 미래 세대는 언젠가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담은 영상을 2년 전부터 홍보에 활용하기도 했다. 요미우리는 “영토·주권전시관은 관람객이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일어나는 중국의 위압적 행동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전시를 충실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일본은 한일 관계가 개선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독도 영유권 문제에서만큼은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 측면에서 명백하게 자국 영토라는 기존 주장을 조금도 굽히지 않고 있다. /김두한기자

2023-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