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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APEC 회원국 지도자 출신과 APEC 개최도시 지방정부 리더의 특별한 만남

APEC 2025 KOREA 정상회의 개최를 50여 일 앞둔 9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지식포럼에서 이철우 지사와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前총리가 ‘APEC이 주도하는 세계질서’를 주제로 일대일 특별 대담을 진행한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대담은 ‘지속가능한 미래 공동체’를 주제로 다양성과 포용, 지속가능성 등 양측의 공통 관심사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민정책과 대마 산업화 등 혁신적인 정책에 지도력의 접점이 많아 캐나다와 경북도의 협력과 교류를 기대하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前총리는 세계지식포럼 기조연설에서 ‘대전환기의 리더십, 연대, 그리고 인류의 새 도전’을 주제로 연설을 진행하며, 글로벌 위기 속 연대와 포용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두 지도자는 이민 정책과 대마 산업화라는 분야에서 공통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트뤼도 전 총리는 집권 초기부터 노동력 보강과 인구 다양성 강화를 위해 영주권 발급을 26만 명에서 50만 명까지 확대하는 이민 정책을 추진했다. 이철우 지사 역시 민선 8기부터 지방정부에 비자 발급 권한을 부여하는 ‘외국인 광역비자제도’를 주장하며, 경북형 초청 장학제도를 통해 석·박사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대마 산업화 측면에서도 접점이 뚜렷하다. 캐나다는 트뤼도 총리 시절 세계 두 번째로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했으며, 경북은 2020년 국내 최초로 ‘산업용헴프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해 환각성분이 낮은 헴프를 활용한 바이오 소재 산업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대담은 경북이 APEC 2025 KOREA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의 전략적 비전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은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세계와 연결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지방정부가 국제적 리더와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4

경북교육청 2025년 자기주도 학습센터 공모사업 6곳 전원 선정

경북도교육청은 4일 교육부가 주관한 ‘2025년 자기주도 학습센터 공모사업’에 경북도교육청이 신청한 6곳이 모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학교 안과 밖에 자기주도 학습센터를 설치해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이다. 경북에서는 포항 오천고와 구미 도개고 등 학교 안 센터 2곳과, 안동 자기주도학습센터, 영주 경북전문대 하이브센터, 예천 청소년수련관, 울릉 울릉교육지원청 등 학교 밖 센터 4곳이 선정됐다. 이들 센터는 오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며, 각 지역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학습 공간으로 운영된다. 자기주도 학습센터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도록 돕는 미래형 교육 플랫폼이다. 이 센터에는 개별 열람실, 모둠 학습공간, 휴게실 등 다양한 학습 환경이 마련돼 전문 학습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EBS 연계 학습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학생 튜터와의 화상 지도(튜터링)를 통해 주요 교과목에 대한 질의응답과 학습 상담도 가능해 사교육 없이도 수준 높은 학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학교 안 센터는 재학생 및 인근 학교 중고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학교 밖 센터는 지역 거주 중고생 중 희망자를 선발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농산어촌 및 교육 소외 지역 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교육지원청과 기초지자체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진됐다.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만드는 교육 생태계 구축의 모범 사례로 울릉군처럼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도 학습센터가 설치됨으로써 경북 전역에 걸쳐 균형 잡힌 교육 기회가 제공될 전망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의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미래형 인재로 발돋움할 기회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여 미래 교육의 선도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4

경북도 추석 앞 중소기업 운전자금 800억원 긴급 지원

경북도는 4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총 800억 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최근 경기 침체와 고금리,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돕기 위한 조치이다. 도내 중소기업들의 숨통을 틔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들어 경북 지역 중소기업들은 내수 부진과 미국의 관세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복합적인 악재에 직면했다. 특히 명절을 앞두고 급증하는 자금 수요에 비해 금융 접근성이 낮은 중소기업들은 유동성 위기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이차보전 방식으로 기업이 협력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금리의 4%를 1년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전자금을 운용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접수 기간은 8일부터 19일까지이다. 자금신청은 경북중소기업육성자금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접수 또는 기업 소재지 시·군청 방문 및 우편 제출 방식으로 가능하다. 다만 신청 전에는 대출취급 은행과 융자금액 등에 대해 사전협의가 필요하다. 융자추천 결과는 9월 10일부터 시·군에 통보되며, 추천이 결정된 기업은 추석 연휴 전인 30일까지 대출 실행을 완료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지원대상 기업은 제조업, 유통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있으며, 특히 지역특화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융자 한도는 기업의 매출 규모에 따라 최대 3억 원까지 가능하다. 경북도가 지정한 경북 프라이드 기업, 향토뿌리기업,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실라리안’ 참여 기업 등 우대기업 32개종 기업은 최대 5억원까지 융자 추천을 받을 수 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추석 특별자금 지원이 최근 경기 부진과 고금리 부담, 통상 환경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면밀히 살펴 수요에 맞는 정책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4

경북 ‘K보듬 6000’ 중앙정책에 반영···전국 확산 발판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온종일 공동체 돌봄 모델 ‘함께 키워요! K보듬 6000’이 중앙정부 정책에 공식 반영되며 전국 확산의 전기를 마련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여성가족부는 최근 ‘공동육아 나눔터’에 야간·주말 연장 운영을 도입하기로 확정하면서 경북의 혁신적 돌봄 모델이 국가 정책으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거뒀다. ‘K보듬 6000’은 지난해부터 경북도내 13개 시·군, 78개 시설에서 운영 중이다.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맞벌이·한부모 가정의 부담 완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며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약 2만2700명이 이용했던 이 모델은 올해 상반기 이용자가 5만6920명으로 두 배 이상 늘면서 보육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돌봄 생태계’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경북도는 자율방범대·의용소방대와 연계한 안전 귀가 서비스, 시설 내 소방 비상벨과 폐쇄회로TV 설치 등 안전 인프라 구축, 무료 급식 및 친환경 간식 제공, 돌봄교사 전문 교육과 프로그램 다양화를 통해 교육적 가치까지 높이고 안전과 서비스 품질을 대폭 강화했다. 또 우수 돌봄교사 156명을 신규 채용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는 저출생 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적 접근으로 평가받는다. 경북도는 여성가족부 뿐 아니라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K보듬 6000’ 모델의 전국 확산을 추진 중이다. 보건복지부 소관의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교육부 소관의 어린이집 등에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현재 13개 시군에서 운영중인 시설을 22개 전 시·군으로 확대해 지역간 돌봄 격차를 해소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경북’을 실현하기로 했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K보듬 6000은 경북이 선도적으로 만든 전국 유일의 공동체 돌봄 플랫폼으로 이제는 전국 확산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단계에 들어섰다”며 “아이와 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설, 프로그램, 인력 지원을 고도화하고 중앙정부와 협력해 제도 개선과 정책 확산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4

안동 광흥사 응진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이 3일 안동시에 위치한 ‘광흥사 응진전(安東 廣興寺 應眞殿)’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응진전은 조선시대 불교 건축의 양식 변화와 사찰 운영의 역사적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광흥사는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며, 조선 전기에는 불경 간행이 활발히 이루어진 안동 지역의 대표적인 고찰로 1573년에 제작된 광흥사 동종과 17~18세기 사찰 문서 ‘광흥사중건사적’, ‘야운대선사문집’ 등 다양한 기록이 남아 있어 지역 불교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지닌다. 응진전은 창건 연대가 명확하지 않지만, 1647년 인조 25년에 기와 공사를 했다는 망와(지붕 마루 끝 기와)의 기록을 통해 그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1827년과 1946년 두 차례의 대형 화재로 대웅전을 비롯한 주요 전각이 소실됐으나 응진전은 중심 영역에서 벗어나 피해를 면해 이후 광흥사의 중심 불전으로 기능을 수행하게 됐다. 이는 부불전(보조 불전)이 주불전으로 전환된 드문 사례로, 사찰 운영의 역사적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로 평가된다. 건축적으로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정면에는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배치한 다포계 양식을 적용해 화려함을 더했다. 측면과 배면은 간결한 구조로 화반 장식을 통해 정면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공포의 구성은 조선 전기의 고전적 형식을 계승하면서도 중기와 후기의 양식적 변화를 반영하고 있어, 불전 건축의 흐름을 시기적으로 잘 보여주는 사례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 또한, 응진전 내부에는 16세기 제작으로 추정되는 ‘소조석가여래오존상 및 16나한상 일괄’이 봉안돼 있다. 총 42구의 불상은 일반적인 사례보다 수가 많고 배치가 독특해 예술적 가치가 뛰어나 경북 유형문화유산으로도 지정돼 있다. 이 불상들은 조선시대 불교 조각의 양식과 신앙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지정 예고에 대해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최종 지정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역사·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조사·발굴해 체계적으로 보호해 나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3

경북형 보건진료소 3.0, 생활밀착형 건강허브로 재탄생 해야

경북도가 초고령사회와 의료인력 부족이라는 이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경북형 보건진료소 3.0’ 모델을 제시했다. 이는 기존 보건진료소를 단순 진료 공간에서 벗어나 예방과 건강관리, 디지털 헬스케어 기능을 통합한 생활밀착형 건강허브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경북연구원 이재필 박사는 최근 발표한 ‘CEO Briefing’ 제732호에서 “보건진료소는 단순 진료 기능을 넘어 예방, 건강관리, 돌봄,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합한 플랫폼으로 재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은 이미 고령인구 비율이 26%를 넘었고, 일부 군 지역은 40%를 초과하는 등 인구 구조 변화가 급격하다. 이에 따라 만성질환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공중보건의사 수는 2025년 기준 153명으로 급감해 보건지소의 60% 이상이 의사 없이 운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건진료소는 농어촌 지역의 유일한 의료 안전망으로서 기능 재정립이 시급하다. 현재 경북에는 297개소의 보건진료소가 운영 중이며, 하루 평균 이용자는 14명, 이 중 70% 이상이 고령자다. 하지만 대부분 경증질환 치료에 집중돼 있고, 만성질환·치매·정신건강 등 고령사회형 건강문제에 대응할 체계가 부족하다. 특히, 진단 장비 미비, 환자 정보 미연동, 인력 고령화 등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이재필 박사는 진료소 공간을 재배치하고 자가건강측정 부스, 운동실, 상담실 등을 설치해 고혈압·당뇨 관리,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ICT 기반 원격협진과 EMR.EHR 통합 플랫폼을 도입해 의료 접근성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방안도 포함됐다. 또한 권역별 통합운영체계를 도입해 보건지소와 진료소를 ‘건강관리 권역’ 단위로 묶고, 전문인력 순환파견을 통해 1인 운영 한계를 해소하는 한편, 우선 의료취약군 3~4개 군, 20개소 내외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해 효과성을 검증한 뒤 단계적으로 도 전역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지방정부는 관련 조례 제정과 예산 편성, 인력 충원, 시설 현대화를 지원하고,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에게 연간 40시간 이상의 전문교육을 의무화 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 개정과 원격협진 수가체계 정비, 공중보건의사 제도 개선이 필요하며, 민관 협업을 통해 지역 병원과의 연계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관 협업 측면에서는 경북도, 시·군보건소, 보건진료소, 지역의료계,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보건진료소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정책결정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지역 병원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원격협진, 응급환자 이송, 전문교육 등을 연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3

‘APEC 정상회의 기간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라’···신종 감염병 대응 합동훈련

‘2025 경주 APEC 기간 감염병 발생과 확산을 차단하라’ 경북도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경북도는 3일 질병관리청을 비롯해 도내 시군 보건소, 소방·경찰,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포항·경주·김천 의료원 등 총 36개 기관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발생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훈련’을 통해 협업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훈련 시나리오는 APEC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대학생이 중동 가족여행 후 MERS 확진 판정을 받는 상황을 가정해 감염병 유입 초기 단계부터 확산 방지까지의 전 과정을 다뤘다. 특히 오리엔테이션 참석 전 확진이 확인되는 설정을 통해 다중 밀집 행사에서의 감염병 대응 체계를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이론 강의를 통해 중동호흡기증후군의 특성과 국내외 사례를 학습하고, 기관별 역할 소개를 통해 각 참여기관의 대응 범위를 명확히 했다. 이어 조별 아이디어 도출 및 토론 훈련에서는 실제 발생 가능한 문제 상황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실행 기반 훈련에서는 감염병 확산 상황을 가정해 각 분야별 조치 사항을 점검하고 실행에 옮겼다. 개인보호구 착·탈의 실습을 통해 현장 대응 인력의 안전 확보와 감염 예방 기술도 숙지했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전 세계적인 인구 이동 증가로 인해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은 상시 존재한다”며 “급변하는 감염병 환경에 대비해 신속한 초동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훈련을 통해 철저한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경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3

경북도,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 맞춰 마케팅

중국 관광객의 발걸음이 경북의 골목과 마을, 유적지에 닿을 날이 멀지 않았다. 경북도는 3일 정부의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한시 허용 정책(2025년 9월 29일~2026년 6월 30일)에 맞춰 중국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정책을 계기로 방한 여건이 대폭 개선된 만큼 중국 내 잠재 관광 수요를 실제 방문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전략적 마케팅을 추진한다. 전통과 현대, 지역성과 글로벌 감각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통해 ‘가장 한국적인 지역’에서 ‘세계인이 찾는 관광지’로 도약을 준비한다. 먼저 오는 5일까지 중국 허베이TV와 후난TV 방송팀을 초청해 경북의 주요 관광지를 집중 소개한다. 촬영지는 경주의 세계유산과 황리단길, 안동의 하회마을과 월영교 등으로 전통문화와 현대 감성이 어우러진 경북의 매력을 영상에 담았다. 지역 미식과 체험형 콘텐츠도 소개해 중국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여행 경험을 전달한다. 완성된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중국 황금시간대(오후 7시~9시)에 방영될 예정이다. 경북 관광에 대한 인지도 제고와 방문 유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허베이 TV는 허베이성 전역에 뉴스와 관광 콘텐츠를 송출하며, 후난 TV는 경제·문화·여행 콘텐츠를 76개국에 제공하는 국제 채널을 운영 중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3일 도청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중국은 오랜 세월 함께 성장해 온 가까운 이웃”이라며 “경북은 한옥, 한복, 한식 등 전통문화와 세계가 열광하는 K-컬처의 뿌리가 깃든 지역이다. 이번 방송을 계기로 중국 관광객에게 가장 한국적인 경북의 매력을 알리고, 무비자 정책에 맞춰 많은 관광객이 경북을 찾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 지사는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APEC 정상회의를 빈틈없이 준비해 완벽한 손님맞이를 하겠다”며 “경주 APEC 개최로 세계인이 주목하는 무대가 될 것이며, 국가경제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중국 관광객 수요 증가에 대비해 서울·부산 등 대도시와 연계한 경유형 여행코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한복 체험, 전통 음식 만들기, K-드라마 촬영지 투어 등 K-한류 콘텐츠를 반영한 체험형 관광상품도 기획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3

경북교육청 경주교육발전특구 발전 전략 논의 심층 면담

경북교육청이 지방시대위원회 주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수행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 현황 모니터링 및 성과 제고·확산 방안 연구’ 심층 면담에 참여했다. 3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경주시가 교웁ㄱ발전특구 예비지정지역에서 ‘선도지역’으로 승격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공식 평가 자리로, 지역 교육 혁신의 방향성과 협력 전략을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국가균형발전 핵심 정책 중 하나로, 지자체·교육청·대학·지역 기업·공공기관이 협력해 지역 인재 양성, 교육 혁신, 정주 생태계 조성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모델로 교육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역의 산업·문화·역사적 자산을 교육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주는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한 도시로, 이를 교육에 접목한 ‘지역 맞춤형 미래교육 모델’ 구축에 강점을 보여왔다. 특히 MICE 산업과 연계한 특성화고 육성, 지역 대학과의 공동 교육과정 운영, 청년 인재뱅크 지원센터 설립, 문화유산 기반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전략 과제를 추진하며 예비지정 당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면담에서는 경주시청, 경북교육청, 경주교육지원청이 각각의 역할과 성과를 공유하며, 선도지역으로서의 책임과 향후 추진 전략을 구체화했다. 이 자리에서 경북교육청은 경주의 승격이 단순한 행정적 변화가 아닌, 지역과 교육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진 면담에서는 경주의 선도지역 승격 배경과 지역 차원의 노력, 경북교육청의 정책적 지원과 협력 사례, 지역 특색을 반영한 교육모델의 구체화 방안, 타 시·군으로의 성과 확산 전략 및 공동 추진 체계 구축 등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주는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기반으로 지역 맞춤형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이번 심층 면담을 계기로 경북의 교육발전특구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모범 사례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향후 시범지역 지자체 및 교육지원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특화 교육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확산하고, 교육발전특구 정책이 지역균형발전과 미래교육 혁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3

경북교육청 ‘지진정보 직접연계서비스’ 전면 확대

경북교육청은 3일 지진 발생 시 신속한 정보 전달을 통해 교육현장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진정보 직접연계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올해 하반기부터 경북 전역의 교육지원청 및 학교 재난 담당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상반기 포항·경주 지역에 한정해 진행됐던 것과 달리 기상청과의 협력을 통해 경북 전체 지역으로 확대했다. 교육청은 기관별 지진정보 활용 현황 파악 및 온라인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지진정보 수신 방식과 서비스 개선 의견을 수렴해 만드는 향후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설치 지원, 사용자 교육, 운영 매뉴얼 제공 등 후속 조치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기관의 재난 대응 역량을 체계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지진정보 직접연계서비스’는 외부망 PC에 설치 가능한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으로 별도의 추가 개발 없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지진 발생 시 실시간 팝업 알림과 함께 행정구역별 진도 정보를 제공하며, 상황실에서는 경광등과 연동해 즉각적인 시각적 경고도 가능하다. 이는 사용자의 기술적 이해도가 낮더라도 쉽게 설치하고 활용할 수 있어 접근성과 실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지진은 예측이 어려운 재난이기 때문에 초기 정보 전달 속도가 피해를 줄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이번 수요조사를 통해 더 많은 교육기관이 지진정보를 직접 받아볼 수 있도록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3

경북 전통문화의 정수, 세계로 울려 퍼지다

‘2025 경북 무형유산대전’이 3일 ‘깊은 울림, 장인의 시간’을 주제로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1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무형유산의 세계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개막식에는 무형유산 기능 보유자와 전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장인의 혼과 기술을 기리는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대전에서는 국가 및 경북도 지정 무형유산 보유자들의 대표작들이 전시된다. 전통장, 궁시장, 안동포짜기, 제와장, 석장, 영풍 장도장, 옹기장, 사기장, 자수장, 불화장, 유기장, 대목장, 목조각장, 침선장 등 총 24개 분야의 전통 기술이 소개된다. 각 분야의 장인들이 수십 년간 갈고닦은 기술로 완성한 작품 70여 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안동포짜기와 영풍 장도장 등 경북 지역 특유의 전통 기술은 지역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담고 있어 국내외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시 기간 중 5일부터 7일까지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통주 시음회에서는 보유자와 함께 전통 방식으로 빚은 술을 맛볼 수 있으며, 옹기 발물레 체험에서는 흙을 빚고 물레를 돌리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자수·목공예·유기 제작 등 다양한 분야의 시연과 워크숍이 마련돼 전통 기술의 생생한 현장을 느낄 수 있다. 13일 오후에는 경주 월정교 북쪽문루 무대에서 ‘우리의 흥, 전통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예능 분야 무형유산 공연이 펼쳐진다. 판소리, 가야금병창, 가곡 등 전통 음악 공연과 함께 경산자인단오제, 청도 차산농악, 문경 모전들소리 등 지역 고유의 민속 공연을 선사한다. 김병곤 경북도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주라는 역사문화도시에서 APEC 정상회의라는 세계적 행사가 열리는 만큼 내‧외국인 모두가 전통의 매력을 깊이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3

주민과 함께 만드는 교육 예산

경북교육청이 2일 ‘2026년도 경북교육비특별회계 본예산 편성’을 위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개최했다. 주민참여예산제는 2011년부터 경북교육청이 도입·운영해온 제도로 지역 주민이 직접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예산에 반영함으로써 교육 재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자리가 됐다. 특히, 단순한 의견 수렴을 넘어, 교육 정책의 방향성과 재정 운용의 우선순위를 함께 결정하는 협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경북 도내 22개 시·군을 대표하는 주민들과 예산·행정 분야 전문가 등 총 30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이날 예산편성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고, 주민 제안 사업에 대한 심의 및 집약 활동을 수행했다. 앞서 경북교육청은 지난 6월과 7월 두 달간 도민을 대상으로 교육 재정 관련 주요 정책과 예산 현황을 공개하고, 주민 제안 사업을 접수 받은 결과 총 71건의 제안을 접수, 이 중 △지역 교육격차 해소 △학교 안전시설 개선 △학생 정신건강 지원 △디지털 교육환경 확충 등 교육청 소관 사업 37건에 대해 이날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위원회에서 채택된 의견은 각 소관 부서에 전달되어 2026년도 본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며, 예산 편성의 초기 단계부터 주민의 목소리가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육은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며, 그만큼 예산 편성 과정에서도 주민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참여예산제를 더욱 확대해 교육 수요자의 만족도와 교육 재정 운영의 투명성·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앞으로 주민참여예산제의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제안 접수, 지역별 설명회 개최, 청소년 참여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2

경북도, 자동차부품업계 경쟁력 강화 종합 지원책 추진

경북도가 미·한 관세협상 여파로 위기를 맞은 자동차부품업계를 살리기 위한 종합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2일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양금희 경제부지사와 도내 7개 경제산업 관계 기관장, 자동차부품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혁신 현장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자동차부품 업계의 대미 수출 경쟁력 약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경제혁신 라운드테이블’은 과학, 민생, 투자 등으로 분절돼 있던 경제정책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고 특정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출범한 협의체다. 이번 논의는 7월 31일 한미 관세협상 결과, 기존 0~2%(FTA 기준) 무관세가 15%로 상향되면서 경북도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부품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열렸다. 경북도의 대미 자동차부품 수출 비중은 약 19.9%(36억 달러)로 중국(27.6%/50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국내 완성차 업체가 미국 현지에서 생산을 지속하더라도 일정 비율의 부품을 한국에서 조달해야 하는 구조여서 관세 인상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악화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단기적으로 △약 1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 △수출 비용 절감 패키지 마련 △고용유지 지원책 시행 △2028년까지 120억 원을 투입하는 공정 개선 및 기술 사업화 지원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인도, 동남아, 중동 등 신흥시장 개척을 지원해 수출 시장 다변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중장기 전략으로는 인공지능 기반 자율 제조, 로봇 기술을 접목한 생산 자동화 등 첨단 제조생태계 구축과 수출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매칭 사업을 병행한다.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핵심부품 연구개발(R&D) 지원과 국비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지역 자동차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는 단순 보고에 그치지 않고 업계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정책 실행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북도는 변화하는 통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며 “특히 자동차부품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기업이 긴밀히 협력하는 상시 소통 체계를 구축해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2

경북도 산불·철강 위기 기업에 70억 규모 고용유지 지원

경북도가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고용둔화 대응지원’ 사업에 선정돼 산불 피해 및 철강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186개 기업 571명의 근로자에게 고용유지 지원금 70억9500만원을 지급한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원금 지급은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등 5개 시·군의 산불 피해 기업과 국제 경기 둔화 및 고율 관세 여파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업 관련 기업 중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앞서 경북도는 외부 전문가 11인으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3일간의 집중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 기업과 근로자를 확정했다. 그 결과 산불 피해 지역의 129개 기업에서 331명, 철강업 관련 57개 기업에서 240명이 선정됐다. 지원 조건은 피해 규모와 매출 감소 수준 등을 반영해 차등 적용된다. 산불 피해 기업은 고용 인원의 50% 이상을 유지한 경우 기업당 최대 월 200만 원을 7개월간 최대 8명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철강업 관련 기업은 고용 인원을 100% 유지한 경우에 한해 기업당 최대 월 140만 원을 7개월간 최대 8명까지 지원된다. 경북도는 기존 고용유지지원금보다 조건을 대폭 완화하고 지원 금액도 확대해 더 많은 기업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지역 산업과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지역 경제 회복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경북도는 위기에 처한 기업들이 일자리를 지켜낼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고용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2

경북도 경산에 ‘계림 액화수소충전소’ 준공···국내 최대 규모

경산시 자인면 계림리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충전소가 들어섰다. 경북도는 2일 효성하이드로젠㈜과 함께 ‘경산 계림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돌입했다. 계림 액화수소충전소는 2022년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150억 원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로 지난 8월 공사를 마치고 10월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충전소는 시간당 200kg의 수소를 공급할 수 있어 하루 약 150대 이상의 수소버스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버스와 화물차는 물론 승용차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돼 경북 남부권과 대구권 수소차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윤종현 대표는 “계림 액화수소충전소는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수소 인프라 확충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와 충전 인프라 확충을 통해 친환경 교통체계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현재 성주휴게소를 비롯해 상주·포항·경주·구미 등 13개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며, 포항·경산·울진 등에 5개소를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2

경북도 청년 유출에 맞서다···머무는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

지방소멸 위기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경북도가 청년 인구 유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 정착 지원 정책을 다각도로 확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몇 년간 청년 주거 안정, 창업 지원, 커뮤니티 공간 조성, 문화 콘텐츠 산업 육성 등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청년이 지역에 머물기 위해서는 단순한 지원금보다 삶의 매력도가 중요하다”며 “정책의 방향성과 지역의 태도 모두가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북도의 대표적인 정책으로는 ‘청년 월세 지원사업’이 있다.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청년에게 월세 일부를 지원해 주거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있으며, 실제로 많은 청년들이 해당 사업을 통해 지역에서의 첫 거주를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수혜자들은 “지원 기간이 짧고 신청 절차가 복잡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경북도는 제도 개선을 검토 중이며, 신청 절차 간소화와 지원 기간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청년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창업 지원도 활발하다. 경북도는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 운영을 통해 창업 공간 제공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창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지역 산업과 연계한 창업 모델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일자리의 질, 문화적 다양성, 사회적 연결망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청년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국립경국대 졸업생 이지은씨(25)는 “졸업 후 지역에 남고 싶었지만,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가 거의 없었다”며 “결국 대구로 이사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지역사회와 연결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 커뮤니티 공간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문화 콘텐츠 산업 육성도 주요 과제다. 경북은 전통문화와 역사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지만,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청년의 창작 활동과 연결하는 시도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문화적 영감을 얻고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의 정책 참여 확대를 위한 플랫폼도 마련되고 있다. 경북도는 규제혁신 경진대회, 청년정책 제안 공모전 등을 통해 청년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청년을 단순한 수혜자가 아닌 정책의 주체로 세운다는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청년이 머무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책 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며 “청년을 단순한 노동력이나 소비자가 아닌 지역의 미래로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2

경북도 AI 기반 돌봄서비스 스마트화 전략 구상

정부가 ‘인구 위기 적극 대응’을 핵심 국정과제로 설정한 가운데 경북도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첨단 전략으로 AI 기반 돌봄 로봇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2일 도청에서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실·국장, 공공기관장, 연구기관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AI 기반 돌봄 로봇 산업육성 전략 발표 △도민 경청간담회, 국정과제 대응 세미나, 저출생 정책 평가센터 운영 시사점 및 대응 방안 보고 등으로 진행됐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발표를 통해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붕괴가 심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돌봄 인력 부족과 육아 부담 증가가 우려된다”며 “AI 돌봄 로봇 산업을 통해 돌봄 서비스의 스마트화를 실현하고, 지역 기반 실증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은 반도체·이차전지 등 기술 기반이 충분하고, 저출생·고령화의 최전선에 있어 실증의 최적 환경을 갖췄다”고 분석하면서 3대 중점 전략으로 AI 기반 △스마트 돌봄 기술 고도화(R&D) △스마트 돌봄 실증·확산 허브 조성(기반) △스마트 돌봄 로봇 산업 생태계 육성(산업)을 제안하고 AI와 로봇을 활용한 돌봄 및 난임 서비스 지원, 아동·청소년 안전 대응 AI 로봇 시스템 개발, 돌봄 로봇 보급 사업 등 10대 세부 과제를 제안했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이 쏘아올린 저출생 대응 정책들이 국가 정책에 반영되고 있으며, 새 정부도 인구 위기 대응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며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 스마트화는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현재 ‘AI 기반 돌봄 로봇 산업육성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K-아동 프로젝트’ 12개 과제에 대해 중앙부처와 협력해 국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2

경북도, 산불 예방·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교육 실시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계절을 앞두고 경북도 사방기술교육센터가 산불 예방과 초기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실무 교육에 나선다. 이달 1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산불진화기술 및 조사감식’ 과정은 도와 시·군 산불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 내용은 △산불 발생 원인과 예방 △효율적인 초기 대응과 진화 기술 △상황별 안전 수칙 등이며, 특히 최근 의성·안동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사례를 토대로 한 실습 교육을 통해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이어 15일부터 16일까지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및 진화’ 교육이 열린다. 주민이 2일간 총 14시간 과정을 이수하면 시·군 산불전문진화대나 산불감시원에 지원할 때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 신청 인기가 높아, 이번 교육도 공지 당일 접수가 마감됐다. 사방기술교육센터는 매년 봄·가을 산불철을 앞두고 교육을 정례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과정은 △산불의 이해 및 예방 △진화 장비 활용 △현장 진화 요령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형 산불 발생을 사전에 막고 초기 골든타임 내 신속 대응을 목표로 한다. 전영수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장은 “이번 교육은 단순한 이론을 넘어 실제 상황에서 즉각적인 대응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산불은 예방이 중요하므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방기술교육센터는 올해 ‘찾아가는 산사태 예방 교육’을 포함해 15개 과정, 1600명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림 분야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1

경북도 경주시 소재 기업들과 ‘규제 개선 현장 간담회’ 개최

경북도가 경주시 소재 기업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규제 개선을 위해 1일 ‘경북 기업규제 개선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양금희 경제부지사,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경주 지역 28개 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기업규제 현장지원단 운영 안내, 규제개선 사례 공유, 기업 애로사항 청취 및 대응 방안 논의 등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기업이 투자를 망설이지 않도록, 현장에서 직접 규제를 혁파하는 행정을 실천하겠다”며 “단순히 규제를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해결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경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주는 중소 제조기업이 밀집한 지역으로, 외국인 근로자 고용과 관련된 규제가 기업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의 재입국 비자 발급 지연, 고용 절차의 복잡성 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 문제가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한 참석 기업 대표는 “외국인 근로자 없이 공장을 돌리기 어려운 상황인데, 비자 발급이 늦어지면 생산 일정이 무너진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현실을 반영한 유연한 제도를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주는 중소기업 비중이 높아 규제 하나하나가 기업 생존에 직결된다”며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함께 해결해 나가야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소통의 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경북이 규제혁신의 모범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권역별 정기 간담회를 확대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규제혁신 성과를 도출하고, 지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3월, 경북경제진흥원을 전담 기관으로 지정하고, 규제 전담 인력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규제 현장지원단’을 출범시켰다. 이들은 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행정적 지원을 넘어, 기업과의 소통 창구로서 기능하며, 규제 개선이 실제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1

청소년이 직접 만든 정책, 경북을 바꾸다

경북도와 경북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지난달 30일 ‘2025 경북 청소년정책제안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대회에는 도내 18개 시·군에서 30개 청소년참여기구가 참가해 청소년 정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예선을 거쳐 선발된 12개 팀은 본선 무대에서 자신들이 직접 기획한 정책을 발표했으며 심사위원의 질의응답을 포함한 공개 심사를 통해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공공성, 창의성 등을 면밀히 검토받았다. 참가 청소년들은 교통, 진로, 정신건강, 디지털 AI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자신들이 체감한 문제를 정책으로 풀어내는 놀라운 역량을 보여줬다. 특히, 정신건강과 지역 교통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창의적인 제안들이 쏟아졌다. 그 결과 대상(경북도지사상)은 ‘청소년 마음돌봄 공간 조성과 돌봄캠프’를 제안한 안동시청소년수련관운영위원회와,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청소년 정신건강 활동’을 제안한 구미시청소년참여위원회에 돌아갔다. 두 팀은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한 안전망 구축과 AI 기술을 활용한 예방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경북도의장상)은 ‘천원택시’를 제안한 울진군청소년참여위원회와 ‘지역연계 로컬패스’를 제안한 안동시청소년참여위원회가 수상했다. 특히 ‘천원택시’는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농산어촌 지역 청소년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이 외에도 6개 팀이 우수상(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상)과 장려상(경북행복재단이사장상)을 수상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청소년의 창의성과 사회적 감수성을 입증했다. 임시영 교육청소년과장은 “청소년들의 작은 목소리가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제안된 정책들이 실질적으로 실행되어 청소년이 행복한 경북을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대회에서 우수정책으로 선정된 제안들을 관련 부서와 공유하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제안은 실제 도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1

경북도, 안동에서 ‘칠월칠석 견우직녀 만남의 날’ 개최

달빛이 비치는 안동 월영교 아래, 청춘 남녀들이 특별한 인연을 찾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북도는 지난달 30일 안동문화관광단지 일원에서 미혼 남녀 만남 지원 행사인 '칠월칠석 견우직녀 만남의 날’ 행사를 열고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권광택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는 총 100명(남녀 각 50명)이 참여했으며, 최종 19쌍이 소중한 인연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행사는 견우와 직녀가 1년에 단 하루 만난다는 칠석(음력 7월 7일)의 전설에서 착안해 기획됐다. 안동의 대표 관광명소인 월영교와 연계해 지역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청년들에게 새로운 인연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미를 뒀다. 참가 대상은 25세부터 42세까지의 미혼 남녀였다. 모집 과정에서 높은 관심을 끌며, 남성은 296명이 신청해 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여성도 86명이 지원해 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행사 프로그램은 전문 사회자의 진행으로 일대일 순환(로테이션) 만남, 남녀 간 주제 대화, 축하공연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월영교 달빛 아래에서 진행된 인연 찾기 시간은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마음을 나누고 교류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됐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저출생 문제 해결의 첫걸음은 청년들이 만남과 소통의 기회를 갖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인연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만남 주선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 외에도 도내 청년들의 만남을 지원하기 위해 ‘청춘시 연애읍 솔로마을’, ‘젊은 경북, 청춘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솔로마을’ 1기 모집에는 24명 정원에 292명이 몰려 1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최종 8쌍이 성사돼 67%의 성사율을 기록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1

‘2025 APEC’ 개최 기념 경주 숙박 페스타 개최

경북도가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대적인 관광객 유치전에 나섰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세계 21개국 정상들이 모이는 국제적 이벤트 전 국내·외 관광객의 체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25 APEC 개최 기념 경주 숙박 페스타’를 9월부터 두 달간 진행한다.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국가들이 참여하는 세계적 경제 협의체로 경주에서의 개최는 경북이 글로벌 무대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국제회의로 끝내지 않고 관광산업의 체질 개선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전환점으로 삼고 있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APEC 정상회의는 경북이 세계 속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이번 숙박 페스타는 단순한 할인 이벤트를 넘어 경북의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 숙박 페스타’의 핵심은 실질적인 숙박 할인 혜택이다. 1일부터 14일까지 국내 대표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를 통해 발급되는 할인 쿠폰은 10월 26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경주시 내 등록 숙박업체에서 7만 원 이상 숙박 상품 예약 시 3만 원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경북도는 할인권의 경우 할인 폭이 크고 사용 범위가 넓어 여행객들의 체감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여행 트렌드가 ‘체류형 여행’으로 변화하면서 숙박 중심의 소비가 늘어난 만큼 이번 프로모션은 관광객 유입에 강력한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여기어때’ 플랫폼 내에 전용 페이지를 개설한다. 앱푸시 알림, 카카오톡 메시지, SNS 홍보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집중 마케팅을 펼침과 동시에 쿠폰 발급과 예약 접근성을 높이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소비자층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경주를 찾는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음식·교통·쇼핑·문화체험 등 다양한 분야로 소비를 확산시켜 지역 상권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경북도는 올해 상반기 진행한 숙박 할인 프로모션에서도 관광 활성화에 뚜렷한 효과를 본 바 있다. 김병곤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숙박 페스타가 관광객의 발길을 경주뿐 아니라 경북 전역으로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북을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1

경북도 고려인 정착 위한 첫 공개 대토론회 개최

경북도가 고려인 동포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첫 공개 토론회를 개최했다. 경북도는 지난 30일 경주시 화랑마을 기파랑관에서 ‘지역과 함께하는 고려인 정착, 상생과 공존의 해법’을 주제로, ‘고려인 정착 방안 대토론회’를 열고, 경북도 내 고려인 동포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했다. 행사가 열린 경주시는 현재 도내 전체 고려인 인구의 약 91%에 해당하는 약 5800여 명의 고려인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사실상 고려인 정착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2024년 통계에 따르면, 경북도 내 외국인 주민 수는 총 11만8274명이며, 이 가운데 고려인 동포는 640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주 5838명, 경산 175명, 영천 148명, 기타 지역 240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토론회 주제 발표는 정지윤 명지대학교 교수와 김춘수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가 각각 ‘고려인 동포 삶의 질적 향상과 지원을 위한 과제’, ‘고려인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통해 고려인 동포의 역사적 배경과 현재의 정착 문제를 짚고 지역사회 연계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정지윤 교수가 좌장을 맡아 권광택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 최영미 한양대학교 글로벌다문화연구원 교수 등 행정·의회·학계·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 고려인 동포의 현장 실태를 공유하고 법률적·제도적 개선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토론자들은 언어교육 지원, 자녀교육 문제 해결, 주거·고용 안정, 지역주민과의 소통 확대 등 구체적 과제를 제안하며, 경북도가 선도적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장에 참석한 고려인 동포들이 직접 생활 속 어려움을 소개하며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경북도는 그동안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2023년 외국인공동체과 신설, 광역 지자체 최초 ‘이민정책기본계획’ 수립, 광역형 비자제도 도입 주도, K-드림외국인지원센터(구미), 해외인재유치센터(우즈베키스탄), 외국인상담센터(14개소) 운영, 어린이집 보육료 및 의료비 지원,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환경 개선, 한국어 교육 및 문화·체육 교류 행사 등 유입부터 정주까지 전 주기에 걸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고려인 동포는 단순한 외국인이 아니라 우리와 뿌리를 같이하는 소중한 동포”라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주거·교육·일자리 등 정착 기반을 더 강화해, 고려인 동포가 도민과 함께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지역사회와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고려인 동포를 포함한 외국인 주민과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31

경북도 서울서 ‘경주 SMR 국가산단’ 투자설명회 개최

경북도와 경주시가 공동 주최한 ‘경주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투자설명회’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설명회는 경북이 미래 원자력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국내외 기업 및 연구기관의 투자 유치를 본격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경북도·경주시·한국아태경제협회 간 투자·통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도 함께 열려, 2025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한 글로벌 투자유치 활동도 이어갔다. 특히, 한화오션, 포스코E&C, GS건설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을 비롯해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원사, SMR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 등 100여 개 기업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경북도와 경주시는 투자환경 소개(IR), SMR 산업 동향 및 기술 전망 특강, 전문가 패널 토론,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특히 전문가 패널 토론에서는 정범진 경희대 교수, 손태영 한국수력원자력 SMR사업기획부장, 권혁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장 등 국내 원자력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해 산업 생태계 조성과 상용화 전략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는 총사업비 3936억 원을 투입해 경주시 문무대왕면 일원에 약 113만㎡(34만 평) 규모로 2032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시행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으며, 혁신형 i-SMR 제조를 중심으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집적화하고, 글로벌 수출형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단지는 단순한 제조단지를 넘어, SMR 기술의 연구개발(R&D), 시험·인증, 인력양성, 국제 협력까지 포괄하는 종합 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북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라는 국가적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원자력과 SMR 산업은 국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경북도는 정부, 기업 및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SMR 국가산단은 경북·경주가 미래 원자력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하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기업과 연구기관의 투자 관심을 이끌어내고, 차세대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와 경주시는 오는 9월 29일 데모데이를 시작으로 11월 27일 서울, 28~29일 경주에서 3일간 20여 개국 200여 명의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시·군별 산업입지 설명과 경북 미래전략산업별 대표 기업들의 투자설명을 이어간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31

추석 맞이 ‘경북세일페스타’… 최대 30% 할인

경북도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와 소비 촉진을 위해 ‘2025년 경북세일페스타 추석 명절 특별 기획전’을 온라인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쿠팡, 네이버, 11번가, G마켓, 롯데ON, 우체국쇼핑, 오아시마켓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유통 채널 7개사가 참여한다. 9월 1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다. 경북세일페스타에는 도내 500여 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명절 선물 세트, 생활용품, 식품, 건강식품, 뷰티 제품 등 다양한 품목을 선보인다. 소비자는 명절 선물부터 실속형 생활제품까지 폭넓게 선택할 수 있다. 행사 기간에는 참여 기업 제품 구매시 최대 30%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제품당 최대 1만 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선착순으로 제공되는 만큼 조기 매진이 예상된다. 소비자들은 네이버, 구글 등 주요 포털에서 ‘경북세일페스타’를 검색하거나 공식 홈페이지(www.gbsalefesta.com)에 접속해 각 온라인 채널의 기획전 페이지를 보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한가위 할인 대축제인 이번 경북세일페스타가 전국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쇼핑의 즐거움을 드리고, 동시에 도내 기업에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풍성한 명절의 정을 나누는 자리에 경북 우수기업의 제품이 함께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8-31

김민석 “빈틈없는 준비로 성공개최 이뤄야 ”

김민석 국무총리 겸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이 지난 29일 경주에서 네 번째 APEC 정상회의 현장점검을 하며 문화·관광·홍보 분야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양정웅 APEC 문화행사 예술감독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행사 준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현장점검은 복합문화공간 ‘갤러리 플레이스씨’에서 시작됐다. 김 총리는 문화·관광 프로그램 준비 상황, 한국 문화를 활용한 APEC 홍보전략, 공식 만찬 문화공연 기획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 황룡사지, 동궁과 월지, 대릉원, 월정교 등 주요 문화유산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관광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김민석 총리는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신라와 한국 역사의 가치가 잘 전달돼 APEC 이후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경주를 찾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열린 회의에서는 APEC을 계기로 한국을 세계에 알릴 다양한 홍보 전략이 제시됐다. 9월부터는 뉴욕 타임스퀘어, 런던 피카딜리, 서울 광화문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전광판에 공식 주제 영상을 상영하고,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을 경주에 초청해 SNS를 통한 홍보를 강화한다. 신라 관련 굿즈를 판매하는 APEC 특별 상품관(온·오프라인)도 운영하고, 한국의 역사·한글·K-팝·한복 등을 소개하는 APEC 특집 페이지를 제작해 QR코드 형태로 웰컴카드 및 홍보물에 삽입해 배포할 예정이다. 경주국립박물관은 10월부터 12월까지 신라 금관 6점을 최초로 합동 전시하는 ‘신라 금관 특별전’이 열고, 백남준 특별전과 정동극장의 신작 ‘단심’도 무대에 오른다. 이는 한국의 예술성과 역사적 깊이를 세계에 전달하는 상징적 기획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총리는 “최근 한·미, 한·일 정상회담의 성과로 APEC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주요국 정상들의 참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행사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각 부처가 빈틈없이 준비해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학홍 경북도행정부지사는 “경북은 세계문화유산 14개 중 6개를 보유한 한국 역사의 본류이며, 경주는 석굴암과 불국사 등 천년을 이어온 문화의 정수”라며 “경주만의 문화 DNA에 첨단기술을 더한 월드클래스급 콘텐츠로 세계인에게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31

경북도-경주시-한국아태경제협회 글로벌 투자 협력 MOU 체결

경북도와 경주시, (사)한국아태경제협회가 29일 ‘상생협력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 투자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식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 지영모 한국아태경제협회 이사장을 비롯해 주한 중국·베트남 대사관 관계자, 중국은행 및 중국공상은행 임원 등 국내외 경제·외교 인사 30여 명이 참석했다. 세 기관은 △경북 투자대회 및 2025 글로벌 비전 서밋, 포스트 APEC 성공 개최 지원 △글로벌 투자 동향 및 정보교류 △경북-경주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협력 △외국인 투자 및 국내 유턴기업 유치 △청년 취·창업 지원과 국제문화교류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한국아태경제협회는 외교부 소관 국제경제협력 전문기관으로, 아시아·태평양 및 신흥국 간 경제·산업 교류를 활발히 추진해 온 사단법인으로 2013년부터 11차례에 걸쳐 한중경제협력포럼을 개최하며 국제포럼, 투자설명회, 기업 매칭 등 실무형 협력 사업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지영모 이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협회가 보유한 아시아·태평양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북과 경주가 국제 투자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중소기업 해외 진출과 외국인 투자 유치에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호준 부시장은 “경주는 SMR을 비롯해 차세대 에너지, 모빌리티, 문화관광 산업을 아우르는 잠재력이 크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미래 신성장산업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금희 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경북이 미래 전략산업과 첨단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투자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유치와 신규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추진해 지역경제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협약을 통해 경북도와 경주시가 국제 경제 무대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지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