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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포항 미래 잘라낸 정치적 폭력” 도의원들도 규탄

정부의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추경예산 삭감에 대해 포항시소속 경북도의원들이 비판성명을 발표하고 강력 반발했다. 경상북도의회 포항시 소속 도의원 9인(한창화, 김희수, 박용선, 이동업, 이칠구, 김진엽, 서석영, 손희권, 연규식 )은 24일 공동 성명을 통해 영일만횡단대교 추경예산(1821억원)의 전액 삭감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재명 정부의 즉각적인 예산 복원과 책임 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포항의 미래를 잘라낸 정치적 폭력이며 지역 균형발전을 외면한 명백한 기만이고 배신”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영일만횡단대교가 문재인 정부 시절 국토종합계획과 도로망 종합계획 등 각종 국가계획에 포함된 명실상부한 국책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불용 가능성이라는 명분은 추진 의지의 부재를 가리기 위한 말장난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대선때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영일만횡단대교 적극 추진’을 공식 공약으로 내세운 점을 돌이키며 “당선 이후 공약은 전국민 지원금이라는 파도에 휩쓸려 사라졌다”고 반발했다. 도의원들은 “대표 공약조차 이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다른 국가사업은 과연 신뢰할 수 있는가”라며 “이런 식의 예산 삭감과 공약 파기가 반복된다면 앞으로 모든 사업에서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 영일만횡단대교 공사비 예산 전액 복원 △ 공약 불이행에 대한 포항 시민 대상 공식 사과 △ 영일만대교 건설에 대한 국가적 추진 의지 표명등도 강력 요구했다. 도의원들은 “영일만횡단대교는 포항의 미래”라며, “다시 예산이 반영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4

‘547억’ 경북도 지역사랑상품권 전국 최대 확보

경북도가 지역사랑상품권을 전국 최대규모로 확보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경북도는 24일 정부 추경에 따라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사업으로 국비 547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부 전체 추경액인 4000억원의 약 14%로 전국 최대 규모다. 국비 547억원 중 456억원은 22개 시군의 지역사랑상품권 구입 시 할인 비용을 지원하고, 나머지 91억원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5개 시군(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에 대해 추가 할인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이번 지원으로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로 타격을 입은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국비가 미편성된 지난해 말부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본예산에 도비 10억원을 편성해 연초 지역사랑상품권을 집중적으로 발행했고, 추경에는 70억원을 추가 편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불 피해지역을 지원했다. 경북도는 또 행안부에 상품권 예산 국비 지원 및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원 필요성을 수차례 요청하고, 시군과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올해 국비를 최대규모로 확보했다. 이에 따른 상품권 발행 규모는 1조 346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1999년 최초 발행된 이후 지역내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내고장 상품의 소비유통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했고, 시군에 따라 지류·모바일·카드 등 다양한 형태로 발행되고 있다. 도내 가맹점 수는 소상공인 38만 개소의 31%에 해당하는 12만 4000여 개소이다. 주 사용처는 연 매출액 30억 이하의 음식점, 주유소, 슈퍼마켓, 학원, 편의점 등 지역 내 소상공인이다. 할인율은 일반지역(포항, 경주, 김천, 구미, 경산, 칠곡, 예천) 7개 시군은 7%, 인구감소지역 15개 시군은 10%이다. 특별지원의 경우 기존 할인율에 최대 10% 추가 할인이 지원되며 전액 국비다. 지난해 도내 지역사랑상품권 총 발행액(정책발행 포함)은 약 1조 5000억원이며, 도민 1인당 연간 60만원 정도 사용하고 가맹점당 약 12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지역사랑상품권은 산불 피해와 경기침체로 힘든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사랑상품권의 안정적 발행을 위한 적정 발행 규모 도출 등을 위해 연구용역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4

경북도 산하 공공기관 일부 공직자 책무방기ㆍ무책임한 언행 지적

경북도 산하 공공기관 일부 공직자의 책무방기와 무책임한 언행이 경북도의회에서 강력한 질타를 받았다. 경북도의회 박규탁 의원은 24일 열린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북도와 산하 공공기관 일부 공직자들의 방만한 업무 추진과 불필요한 언행으로 인한 문제점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공직자로서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민선 8기 공공기관 통폐합 정책의 핵심인 조직 슬림화와 효율성 제고가 일부 기관의 부실한 운영으로 무색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북행복재단 경우, 대표이사가 ‘주 3일근무 비상임’이라는 형태를 이용해 출퇴근 기록조차 없이 업무와는 무관한 외부 강의 활동을 이어가는 등 기관장으로서의 책무를 방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통합 이후에도 불필요한 조직 운영과 부적절한 회계 관리, 고위 간부들의 모호한 업무 분장 등으로 도민 혈세가 낭비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쇄신 노력이 미흡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다른 산하기관의 사례도 언급하며, “사업추진계획이 모호한 업무협약, 과도한 출장 등으로 지사의 재정 절감 기조에 반하는 경영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가 수차례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관장은 지적이 있은 직후 더 많은 출장 일수로 내실있는 경영을 하리라는 도민의 믿음을 저버리고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최근 일부 공공기관 고위직과 간부 공무원들이 직위를 유지한 채 내년 지방선거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공직자의 본분을 망각한 정치적 행보는 조직 내 갈등과 행정 공백을 초래해 결국 그 피해는 도민이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수위를 높였다. 박 의원은 “공직자는 도민을 위한 봉사자이며, 애민과 청렴, 근정과 공정, 신중함이라는 목민관의 기본 덕목을 항상 마음에 새겨야 한다”며 “다가오는 APEC 정상회의, 산불피해 복구 등 해결해야 할 중요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공직자들은 도민을 최우선으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키고 본연의 소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4

경북도, 지역사랑상품권 전국 최대규모 확보

경북도가 지역사랑상품권을 전국 최대규모로 확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경북도는 24일 정부 추경에 따라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사업으로 국비 547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부 전체 추경액인 4000억원의 약 14%로 전국 최대규모다. 국비 547억원 중 456억원은 22개 시군의 지역사랑상품권 구입 시 할인 비용을 지원하고, 나머지 91억원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5개 시군(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에 대해 추가 할인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이번 지원으로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로 타격을 입은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국비가 미편성된 지난해 말부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본예산에 도비 10억원을 편성해 연초 지역사랑상품권을 집중적으로 발행했고, 추경에는 70억원을 추가 편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불 피해지역을 지원했다. 경북도는 또 행안부에 상품권 예산 국비 지원 및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원 필요성을 수차례 요청하고, 시군과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올해 국비를 최대규모로 확보했다. 이에 따른 상품권 발행 규모는 1조 346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1999년 최초 발행된 이후 지역내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내고장 상품의 소비유통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했고, 시군에 따라 지류·모바일·카드 등 다양한 형태로 발행되고 있다. 도내 가맹점 수는 소상공인 38만 개소의 31%에 해당하는 12만 4000여 개소이다. 주 사용처는 연 매출액 30억 이하의 음식점, 주유소, 슈퍼마켓, 학원, 편의점 등 지역 내 소상공인이다. 할인율은 일반지역(포항, 경주, 김천, 구미, 경산, 칠곡, 예천) 7개 시군은 7%, 인구감소지역 15개 시군은 10%이다. 특별지원의 경우 기존 할인율에 최대 10% 추가 할인이 지원되며 전액 국비다. 지난해 도내 지역사랑상품권 총 발행액(정책발행 포함)은 약 1조 5000억원이며, 도민 1인당 연간 60만원 정도 사용하고 가맹점당 약 12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주요 사용처의 경우 22개 시군 대부분 음식점이 1위이며, 1회 결제금액이 적은 편의점, 정육점, 카페, 베이커리 등 일상적 소비활동에도 다양하게 사용돼 지역 내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에 도움이 됐다. 시군별로 농어민수당,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전입지원금 등 각종 정책사업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는 등 지역상권 회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지역사랑상품권은 산불 피해와 경기침체로 힘든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사랑상품권의 안정적 발행을 위한 적정 발행 규모 도출 등을 위해 연구용역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4

경북도, APEC 정상회의 현장 점검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23일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김 부지사는 이날 정상회의 기간에 개최하는 경제행사(CEO Summit) 주 개최 장소인 경주 예술의전당을 방문해 현황과 준비상황을 자세히 살폈다. 앞서 지난달19일에도 국제미디어센터, 전시장 등 주요 시설 조성 현장을 방문해 내실과 속도감 있는 추진을 당부했다. 경주 예술의전당은 지하 1층~지상 5층 2만 245㎡ 규모로 2010년 개관해 1053석의 화랑홀을 포함한 공연장 3개소, 미술관,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정상회의 기간에는 야외 광장과 축구장 등 모든 가용 공간을 활용해 경제행사와 부대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APEC 준비지원단은 성공적인 행사 추진을 위해 경주 예술의전당 개보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승강기와 외벽 타일 교체, 야간경관조명 조성 등 오래된 시설 정비와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경제행사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지사는 부지선정이 늦어지면서 공사 추진에 우려가 제기된 만찬장을 방문해 추진 경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살폈다. 경주박물관에 조성 중인 만찬장은 1월 22일 제5차 준비위원회에서 만찬장으로 결정됨과 동시에 국가유산청 고도분과위원회 협의, 시굴조사, 설계 공모 등 사전행정절차를 마치고, 3월부터 실시설계와 정밀 발굴 조사를 동시에 진행했다. 이후 5월 말 착공, 기초공사와 목구조 제작을 동시에 진행하는 등 공사 기간을 애초 계획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 9월 중순에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야외에 조성 중인 국제미디어센터는 현재 철골공사(공정률 40%) 중이며 인력과 장비의 총력 투입과 휴일 및 야간 시공을 통해 공사 기간을 당겨 9월부터 방송 장비 설치와 시운전을 시행할 계획이다. APEC 준비지원단은 만찬장 공사 기간을 앞당기는 만큼 도 차원에서 공정관리(공사추진현황관리), 공사품질(건축자재 품질관리), 안전관리(안전사고 예방)를 위해 건축사 현장 상주 감리를 진행한다. 또 안전사고 발생 예방을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재해예방 기술 지도를 통해 현장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를 위해 도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4

우즈베키스탄에 문 연 경북학당···글로벌 인재 양성

경북도가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경북학당’을 개소하며, 지역의 문화와 교육 역량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경북도는 현지시간 23일 우르겐치에 위치한 마문대학교에서 이상수 경북도 대학정책과장과 전주영 경운대학교 국제처장, 마문대 설립자인 아를슬롬벡 누르조노프, 사리프조다 총장, 우즈베키스탄 정부 관계자, 그리고 1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학당 개소식’을 열고, 중앙아시아 학생들의 경북 유학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학당 수업이 이루어질 건물을 둘러보고, 향후 커리큘럼 구성과 장학 제도, 연계 프로그램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도 이어갔다. 경북학당은 한국어와 경북학을 중심으로 한 사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우즈벡 학생들이 경북 유학 전 한국의 문화, 언어, 지역 정체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유학생들의 초기 정착을 돕고, 학업의 질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우즈벡 개소를 포함해, 총 5개국 6개소에 경북학당을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경북도는 9일과 11일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 경북학당을 개소했으며, 키르기스스탄과 몽골에서도 조만간 경북학당을 개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북도는 아시아권 청년들의 진학 유도를 강화하고, 지역 대학의 국제화와 글로벌 인재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지 학생들의 유학 희망과 적성을 고려한 맞춤형 유학 정보 제공은 물론,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경북학당은 단순한 유학생 유치 사업을 넘어, 양국 간 문화·교육 협력의 실질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우즈벡의 우수한 인재들이 경북에서 성장해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

경북도 산불 확산 대응‘AI 산불 위기 대응 시스템’ 구축 논의

경북도가 23일 안동에서 ‘산불 대응 워크숍’을 열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산불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급증하는 산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마련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국내 산불 대응 기술 전문가들과 학계·연구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먼저 산불 위기 대응의 핵심 키워드로 ‘인공지능(AI)’이 부상했다. 박윤하 SPHERE AX 대표는 주제 발표를 통해 미국 LA 대형 산불 및 2025년 경북 산불 사례를 분석하며 “AI 기술은 단순한 예측을 넘어, 실제 인명·재산 피해를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선규 경북연구원 박사는 ‘AI 기반 산불 위험 예측 시스템’을 소개하며 △산불 위험 지역 실시간 예측 △예측 기반 조기경보 체계 구축 △현장 대응 가속화를 위한 데이터 활용 전략 등을 제시했다. 그는 “기후 변화로 인해 산불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지금, 과학 기반의 선제 대응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불 대응 전반을 아우르는 세 가지 핵심 과제인 △위험지역 시각화 플랫폼 구축 △인공위성 기반 감시 체계 마련 △AI 중심의 대응 전략 체계화도 제안돼 이를 토대로 실질적 정책 전환 가능성도 논의됐다. 이 밖에도 워크숍의 백미였던 전문가 심층 토론에는 국립경북대, 부경대, 경일대 소속 교수 및 연구원 10여 명이 참여해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인력 양성과 시민 인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교육·예산·홍보 등 사회 전반의 변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성수 안전행정실장은 “이번 워크숍은 산불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논의된 방안들을 적극 정책에 반영해, 경북을 산불로부터 안전한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

경북 지역자원 활용 ‘로컬 생태계’ 키운다

경북도가 ‘생활권 단위 로컬 콘텐츠 활성화 사업’의 최종 선정기업 5곳을 발표하며,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경제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로컬 콘텐츠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모델을 발굴하고, 지역민이 중심이 되는 참여형 콘텐츠를 육성하는 것으로 총 45개의 프로젝트가 접수된 가운데 최종 5개소를 선정해 1개소당 최대 1억 원의 지역 활성화 자금이 지원된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트라이앵글십(의성), 샤카서프(영덕), ㈜쉐어라이프(포항), ㈜리플레이스(문경), 청세권협동조합(의성) 5곳이다. 각 기업이 선보일 프로젝트는 단순한 상품 개발을 넘어 지역성과 창의성이 결합된 복합 콘텐츠로서 주목받고 있다. 의성의 ‘㈜트라이앵글십’은 지역 청년과 상인이 협력해 ‘안주락’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안계평야의 농산물과 전통주를 연계한 미식 문화 콘텐츠로 관광객 유치와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를 동시에 노린다. 지역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한 체류형 관광 모델도 준비 중이다. 영덕의 ‘샤카서프’는 남정면 부홍해변에서 개최한 국제 여성 롱보드 서핑대회를 통해 전통 해녀 문화와 현대 서핑 문화를 융합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젠더 감수성과 지역 해양문화의 동시 발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포항의 ‘㈜쉐어라이프’는 ‘핫하구룡’ 브랜드를 통해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의 숨은 로컬 상점들을 스토리텔링으로 재조명하고 있다. 지역민의 삶과 기억이 담긴 골목들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의 ‘㈜리플레이스’는 산양면을 거점으로 지역 농가와 직접 연결되는 유통 플랫폼 ‘바로밭’을 론칭한다. 이는 단순한 직거래를 넘어 지역 농업을 콘텐츠로 포장하고 브랜드화하는 전략으로 지속 가능한 생활경제 모델 구축이 목표이다. 또 의성의 ‘청세권협동조합’은 지난 4월 대형 산불의 피해 회복을 위한 ‘전火위복 실험실’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는 다크투어리즘(Dark Tourism)이라는 생소한 장르를 도입해, 재난과 상처의 공간을 치유와 성찰의 공간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민이 주도하는 콘텐츠의 힘을 확인했으며 선정기업들과 함께 1대1 멘토링, 중장기 전략 수립 등 체계적 지원을 약속했다. 정성현 경북도지방시대정책국장은 “지역 자원을 지역 활동가의 시선으로 재발견할 수 있었다”며 “도민과 함께 만드는 로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

경북도 국내 물류비 지원으로 지역기업 경영 회복 지원

경북도 내 중소기업 국내 물류비 지원사업이 본격 시행되면서, 물가 상승과 내수 부진 속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제조 중소기업들에게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물가 상승과 내수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고,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2025 경북 중소기업 국내 물류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기존 지원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선정 절차에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한 번도 선정되지 않은 기업에 가점을 부여’한다는 조건을 추가했다. 이는 반복 선정에서 소외되었던 기업들의 참여 기회를 넓혀 보다 공정하고 포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경북도는 내 21개 시·군의 제조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400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된 기업에는 2024년 기준 운반비(운임) 합계의 10%, 최대 500만 원까지 현금으로 지원한다. 지원금은 표준재무제표상 운반비 내역을 근거로 산정되며, 기업의 경영 안정성과 물류 효율화를 직접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적 규모다. 사업 신청은 7월 1일부터 25일 18시까지 온라인을 통해 ‘2025년 경북 국내 물류비 지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특히, 영주, 상주, 청송, 울진의 경우 현장 방문 접수도 병행해 온라인 접근성이 낮은 기업들에게도 실질적 접근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영숙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사업은 녹록지 않은 국내외 경제 상황에서 더욱 어려워진 경북 중소기업 경영 회복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지역기업 활성화를 위한 유연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단기적 자금 지원을 넘어, 지역 기업의 경영 회복 기반을 다지고 중장기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

경북도 ‘살고 싶은 지역’ 만들기 본격 시동

경북도가 생활인구 활성화를 위한 전략 마련과 지역 유휴자원의 체계적 활용에 착수했다. 경북도는 23일 ‘경북 생활인구 활성화 대책 연구 보고회 및 시·군 유휴자원 DB 교육’을 개치하고,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지속가능한 인구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과, 경북연구원 관계자, 시·군 담당 공무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지역의 생활인구 유입 전략과 더불어 생활 인프라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경북연구원은 이날 통해 통계청과 카드사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도내 각 시·군 여건에 맞는 맞춤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더욱이 눈길을 끈 것은 경북형 런케이션(Learncation) 모델. 경북도는 지역 인문자산과 자연경관, 지역대학 네트워크를 활용한 학습·관광 복합 프로그램을 제안하며, ‘배우면서 살아보는 경북’이라는 새로운 지역 체류형 관광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권역별 전략도 구체화됐다. 동해안권, 중서부권, 서남부권, 북부내륙권 등으로 구분한 후 각 권역 특성에 맞는 정책 아이디어를 내놨다. 예를 들어 △해양·산림 복합 워케이션 △재방문 리워드 멤버십 제도 △지역 농특산품 소비 중심의 로컬패스 등이 포함됐다. 이런 프로그램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에 머무는 ‘생활 관광’ 개념을 확장하고자 하는 시도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인구산업 통합플랫폼(GBinPLUS+) 시·군 유휴자원 DB 교육’도 큰 관심을 끌었다. 경북도는 전국 최초로 빈집 외에도 학교, 공장, 창고 등 지역 내 활용 가능한 유휴공간 1000여 동을 전수조사하고, 이 중 481동을 유휴자원으로 선정했다. 이 자원은 활용 가능성에 따라 △A등급(81건) △B등급(355건) △C등급(45건)으로 분류됐다. 유휴자원 DB는 향후 도시재생사업, 청년 창업 공간, 문화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 생활인구 정착을 위한 인프라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실제 유휴 공간 대장에는 건물과 토지 정보, 권리관계, 활용 제안까지 체계적으로 담겨 있어 시·군의 정책 설계 및 민간 투자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이번 보고회는 경북도가 생활인구 정책의 방향성을 정립하는 출발점이자, 실질적인 정책 실현을 위한 마중물”이라며 “지속가능한 지역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시군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

경북도 산불 피해지역과 철강업 대상 고용둔화 지원

경북도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고용둔화 대응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63억8500만 원을 확보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된 예산은 산불 피해를 본 특별재난지역(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중소기업, 소상공인과 미국의 높은 관세부과와 수요침체로 위기에 빠진 도내 철강업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고용 유지 지원 총사업비 70억9500만 원(국비 63억8500만 원, 도비 7억1000만 원)을 투입한다. 산불 피해기업의 경우, 특별재난지역에 사업장을 두고 산불 피해 전 50% 수준으로 고용을 유지 중인 사업주에게 고용유지금을 지원한다. 지원금 규모는 1개 사 당 고용인원 30명까지, 월 200만 원으로 최대 7개월간 1400만 원까지 피해 정도에 따라 차등 지원 예정이다. 철강은 전·후방 기업의 경우에는 고용 유지 기업 대상으로 1개 사 당 고용인원 20명까지, 월 140만 원으로 최대 7개월간 지원할 방침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산불재난과 철강산업 침체라는 어려움에도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들에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지원 대상에 대한 요건 완화, 지원 절차의 간소화 등 신속한 예산 집행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적극 행정을 통해 도민이 빠른 일상 회복을 체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

K 만화·웹툰, 경북에서 키운다, 만화·웹툰산업 진흥 조례 발의

경북도의회 정경민 의원(문화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이 ‘경상북도 만화·웹툰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 이번 조례안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화·웹툰산업의 체계적인 진흥계획을 수립하고, 창작자와 인재를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내용으로는 만화·웹툰산업 전문인력 양성 및 산·학·관 협력방안이 포함된 진흥계획 및 시행계획의 수립시행에 관한 사항, 만화웹툰 산업과 관련한 융복합 콘텐츠의 창작 제작 , 취·창업 지원 등 만화웹툰진흥에 필요한 사항,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정경민 의원은 “이번 조례는 만화ㆍ웹툰을 단순한 콘텐츠가 아닌 지역산업, 청년 일자리, 문화 정체성을 기반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시작이 될 것”이라며 “경북이 스토리 콘텐츠 분야에서도 창작자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K-만화ㆍ웹툰을 선도하고, 문화혁신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문화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24일 본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3

“목판, 세계를 잇는 지식유산” 국제학술대회

한국국학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24일부터 26일까지 안동에서 ‘국제목판보존연구협의체(IAPW) 10주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유교책판’을 비롯해 전 세계 목판 인쇄문화의 보존과 활용 가치를 조명하는 자리이다. IAPW 공동의장 기관인 한국국학진흥원은 회의 기획과 운영을 주도하고, 세계 각국 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목판을 미래 세대 지식유산으로 계승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학술대회에는 독일, 이탈리아, 영국, 벨기에, 미국, 홍콩 등 6개국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문화권의 목판 활용 사례와 그 상징적 의미를 발표한다. 특히 독일 함부르크대학교 사본문화연구소의 미카엘 프리드리히 교수는 목판을 필사본 문화의 일부로 해석하며 디지털화와 대중 접근성 확보를 통해 그 가치를 미래로 이어가야 한다는 점을 제시한다. 이탈리아 라 사피엔자 로마대학교의 아리안나 도토네 교수는 고대 이집트에서 목판이 부적 제작에 쓰였던 사실을 소개하며 종교와 민속이 결합한 복합문화로서의 가치를 강조할 예정이다. 영국 대영도서관의 다니엘 로우 박사는 아랍 문헌 속 목판 자료를 통해 동서 문명 간 문화 교류의 흔적을 밝힌다. 벨기에 플란탱-모레투스 박물관의 요스트 드퓨이드는 글자와 그림이 어우러진 목판을 ‘시각예술 매체’로 재해석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줄리 넬슨 데이비스 교수는 일본의 삽화책에 담긴 목판의 미학과 물성을 분석하며 목판은 단순한 출판 매체를 넘어, 시대와 사회를 투영하는 문화적 실체라는 점을 평가한다. 홍콩 수연대의 심혜승 교수는 디지털화 이후의 접근성과 윤리적 책임 문제를 지적하며, 기록유산 보존을 위한 국제 기준 마련의 필요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 한국국학진흥원은 독일 함부르크대 사본문화연구소(CSMC)와 기록유산 공동보존 및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목판을 비롯한 삽화책, 필사본 등 전통 기록유산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와 유럽 간 연구·보존·교육의 공식 협력 체계를 수립한 첫 사례여서 의미가 깊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약 67만 점의 기탁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반의 통합 아카이브 구축 전략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종섭 원장은 “이제 유산을 단지 지키는 시대는 지났다”며 “유산은 사람과 사람, 국가와 국가를 연결하는 지식의 다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

경북도 7월부터 맹견 기질 평가 본격 시행···사육허가제 의무화

경북도가 반려견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성숙한 반려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오는 7월부터 맹견 기질 평가를 시행한다. 경북도는 23일 이번 기질 평가는 지난해까지 시범 운영되던 평가 절차를 제도화한 것으로 맹견 소유자는 오는 10월 26일까지 반드시 사육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평가는 도사견,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개 견종 및 그 잡종 등이 대상이다. 허가 없이 사육할 경우 최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사육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동물등록 △책임보험 가입 △중성화 수술 △정신질환자 및 마약류 중독자가 아님을 증명하는 의사진단서 등 엄격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후 수의사와 반려동물행동지도사 등으로 구성된 경북도 기질 평가위원회가 해당 반려견의 공격성, 사회성, 반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위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사육허가증이 발급된다. 기질 평가는 반려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7월부터 10월까지 총 18회, 주말을 이용해 안동과학대학교 실내에서 진행된다. 구체적인 일정은 △7월 5·6일, 19·20일 △8월 2·3일, 16·17일, 30·31일 △9월 13·14일, 27·28일 △10월 11·12일로 계획돼 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제도는 단순히 맹견을 규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고를 예방하고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조치”라며 “맹견 보호자 분들께서는 법정 기한 내에 반드시 사육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2026년부터 맹견 허가제와 연계된 전국 공통의 반려동물 기질 평가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어 경북도의 이번 선제 조치가 다른 지자체에도 하나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

서울 도심 물들인 경북의 매력···청계광장서 5만여 명 ‘북적’

서울 청계광장에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 ‘2025 경북 K-투어 페스티벌in서울-경북 WOW(와) 보이소!’가 5만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2025 경북 방문의 해’와 경주에서 열릴 예정인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북의 관광 자원과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진 경북의 관광 콘텐츠 체험 축제는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지역 관광의 저력을 과시했다. 행사장은 경북 22개 시·군의 대표 관광지와 축제를 소개하는 포토존,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미식 부스, 사과 난타 체험과 와인 테이스팅 클래스 등 체험형 콘텐츠로 가득 찼다. 특히 청송사과축제의 체험 프로그램과 안동의 청포도 와인은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경북 통합홍보관에서는 경북의 여름 축제와 다양한 관광지를 소개했고,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엠블렘을 담은 사인물을 설치해 가을에 경북 경주에서 APEC이 개최되는 것을 홍보했다. 광장에서는 포항 스페이스워크, 경주 송대말 등대, 김천 김밥축제, 칠곡 가실성당, 고령 대가야 고분군, 성주 참외축제 등 22개 시·군 각각의 대표 관광 콘텐츠를 담은 포토존을 설치해 방문객이 인증샷을 남기도록 했다. ‘트래블 마켓’에서는 경북전담여행사들이 경북 여행상품을 현장에서 소개하고 판매하며 실질적인 관광 유치 성과도 기대하게 했다. 또 행사 기간 동안 SNS 이벤트, 퀴즈쇼, 특산품 경매 등을 통해 관람객 참여를 유도했고, 일부 부스에서는 호텔 숙박권과 지역 특산품이 경품으로 제공됐다. 다만 이번 행사 첫날 개막식이 기상 악화로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K-투어 페스티벌은 경북의 문화와 관광을 수도권 시민들이 직접 체감한 기회였다”며 “2025 APEC 개최와 함께 경북을 관광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

“경주APEC 성공, 경북 웅비”

경북도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경주 APEC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경북을 대한민국의 대표도시로 우뚝 세우고 웅비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APEC은 전 세계 GDP의 62.2%, 총교역량의 50.1%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지역 경제협력체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강을 비롯한 태평양 연안 21개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만큼 그 위상과 파급력도 대단하다”며 성공적인 개최를 자신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는 4대 강국의 정상들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기대돼 그만큼 파급력도 대단할 것으로 예측돼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이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참석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일본과 러시아 측과도 접촉 중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 등의 전쟁이 변수이긴 하나 종전이 임박한 만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석할 것으로 보고있다.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모두 참석해 경주에서 평화와 번영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경상북도는‘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세계 중심으로’라는 비전 아래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 세계적인 문화강국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K-POP, 푸드, 콘텐츠 등 다양한 한류와 문화 브랜드를 보여주고 한식, 한복, 한옥 등 5한(韓)의 전통과 석굴암, 불국사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세계문화유산은 각국 정상들과 참석자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APEC행사의 후광효과를 극대화 해 다시한번 도약하는 경북을 만들어 내갰다는 각오다. 또 지난 산불로 경북이 큰 피해를 봐 마음이 너무 무겁지만 이를 기회의 발판으로 삼는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재난피해를 당한 경북 영덕군 영덕읍 석리·노물리와 청송군 청송읍 부곡리 일원을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특별재생사업은 범정부 차원으로 마련한 산불 피해지원 대책의 후속 조치로, 주택·기반시설·농어업시설 등 대규모 재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 마을공동체 회복 등 개별 마을단위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경북도는 이를 기회로 삼아 대규모 관광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산불피해지역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회복형 지역관광 모델을 운영한다. ‘경북관광 온(ON)-기(氣) 활성화 프로젝트’를 가동해 단순한 피해지역 방문 유도를 넘어 체류 확대, 소비 진작, 지역 브랜딩을 강화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되찾고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또 관광객의 발길을 유도하는 기부여행 상품을 통해 자원봉사(Volunteer)와 관광(Tourism)을 결합한 볼런투어(Voluntour) 등 참여형 관광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 여행을 하면서 봉사활동에도 참여하는 착한 여행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와 개인적 보람을 동시에 추구한다. 저출생극복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했고. 다행히도 최근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경북도가 견인한 정부의 인구비상사태 선포를 기점으로 정치권, 지자체, 기업, 학계, 종교계, 시민단체 등이 저출생 극복에 동참하며 전국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에서 0.75명으로, 경북은 0.86명에서 0.90명으로 상승했다.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도 증가하는 등 현장 곳곳에서 긍정의 신호가 나오고 있다. 저출생 문제 완전 극복을 위해서는 현재의 긍정적 모멘텀이 일시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추진이 절실하다. 경북도는 저출생과 전쟁 시즌1에 이어 저출생 대전환 시즌2를 마련해 정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피부에 더 와닿는 경제적 지원 강화,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육아기반 서비스 체계 마련, 저출생에 대한 사회 인식변화를 주도하는 등 범사회적 역량 결집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00대 실행 과제를 올해 150개로 늘리고 예산도 2배가량 늘어난 3600억 원 규모를 투입한다. 20대 신혼부부 결혼 혼수비용, 남성 난임 시술비, 다자녀 가정 큰 집 마련 이자 지원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 특히, 결혼, 출산, 육아, 일생활 균형 등에 부담을 주는 관행적 문화를 개혁하는‘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을 추진한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2

경북농업기술원, 영양군농업기술센터 ‘수비초 김치소스’ 기술이전

경북농업기술원이 지난 19일 영양고추연구소와 경북전문대학교가 공동으로 개발한 영양지역 재래종 고추 ‘수비초’를 활용한 ‘수비초 김치소스 제조기술’을 영양군농업기술센터에 이전했다. 이번 기술이전은 영양지역 고유 품종인 수비초를 활용한 새로운 소득 창출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농산물 가공기반을 갖춘 영양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김치소스 제품의 상용화와 판매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전 대상 기술은 수비초 고춧가루를 사용해 만든 김치즙을 핵심 원료로 활용한 발효 기반 ‘기능성 김치소스’ 제조기술로 침치소스는 발효 풍미는 물론 건강 기능성까지 갖춘 새로운 유형의 양념소스로 전통 발효식품과 지역 특산물을 융합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건강지향 식문화에 부합하고 영양지역 고추자원의 우수성을 결합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이 가능해 지역 브랜드화와 부가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재료인 수비초는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산인 아스파르트산과 글루탐산 함량이 일반 고추보다 각각 1.4배, 2.0배 높고, 항산화 및 항당뇨 활성도 각각 1.8배, 1.4배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 맛과 건강을 겸비한 영양지역 대표 재래종이다. 기술을 이전받은 영양군농업기술센터는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운영하며, 가공제품 생산 장비와 시제품 제작 인프라를 활용해 농가 교육과 제품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기술이전으로 창업 활성화와 지역 고추 소비 확대 등 실질적인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조영숙 기술원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영양 고유 품종인 수비초의 우수성을 재조명하고, 이를 지역 농산물 가공기술과 연계함으로써 고추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영양군농업기술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수비초 김치소스가 지역을 대표하는 고부가가치 가공품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2

경북도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공모 선정···국비 44억 확보

경제의 최전선이라 불리는 산업단지가, 이제는 청년의 꿈과 지역의 미래를 품은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포항시와 안동시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통합 패키지 3차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총 44억 원을 확보했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산업단지를 단순한 생산의 공간이 아닌 일하고 싶은 공간,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국가 주도형 프로젝트로 시설물의 현대화는 물론, 젊은 세대가 머무를 수 있는 문화·복지 인프라 구축까지 포괄한다. 먼저 포항시는 총사업비 28억 6천만 원(국비 20억 원)을 들여 제4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플러스’ 사업을 추진한다. 이 곳에는 가로공간과 공공용지에 특화된 디자인을 도입하고, 쉼터와 휴게 공간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과 근로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개방형 거리 공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동시는 남후농공단지에 ‘노후 공장 청년 친화 리뉴얼’ 사업을 포함한 복합 사업을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34억 6천만 원(국비 24억 원)으로, 낡은 공장의 외벽 도색, 공동 화장실 개·보수, 가로환경 정비 등을 통해 청년 친화형 산업 공간으로의 전환을 꾀한다. 특히, 안동시는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지역 재생과 청년 유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이남억 공항투자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산업현장을 단순한 ‘일터’에서 벗어나 근로자와 기업이 함께 만족하는 삶터로 전환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정주환경은 물론 문화·복지 인프라 확충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산업단지를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혁신하는 데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2

경북도, APEC 2025 KOREA 자원봉사자 모집

경상북도가 10월 말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 자원봉사자 250명을 25일부터 7월 1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만 19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며, 영어 소통 능력이 우수하고, 국제행사 참여 경험이 있는 자를 우대 선발한다. 도내 대학과 협력해 APEC 회원국 외국인 유학생 중 영어와 한국어 능력이 우수한 학생 40명을 별도 선발해 자원봉사자로 활용할 예정이다. 선발은 △1차 서류전형(7월 21일 합격자 개별 통보) △2차 면접(7월 24일 서라벌문화회관, 온·오프라인 병행) △최종 합격자 발표(7월 31일) 순으로 진행된다. 면접은 영어면접관과 직무면접관으로 구성된 면접위원이 평가하며, 원거리 지원자를 위한 화상(ZOOM) 면접도 병행한다.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은 APEC 회의 동안 수송, 숙소, 관광, 문화, 의료, 회의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또한, 한복진흥원과 협업해 제작된 전통 유니폼을 착용해 자원봉사자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국제행사에 걸맞은 품격을 더할 예정이다. 경상북도는 자원봉사 참여 인증서 제공, 경주시 소재 주요 관광지 무료입장, 황룡사역사문화관, 신라고분 정보센터 무료입장, 동궁원 입장료 할인, 경주월드 종일권 50% 할인, 시네큐 경주 보문점 영화 관람료 할인 혜택과 원거리 거주 봉사자를 위한 숙소 제공 등을 할 계획이다. 김상철 경북도 APEC준비지원단장은 “이번 APEC 정상회의 자원봉사 활동은 국제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뜻깊은 기회이다.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2

경북도 문화유산, 국보·보물 6건 지정

경상북도 관내 문화유산인 영천 청제비가 국보로, 경산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 자치통감 권81~85와 청도 운문사 소장 목판 4건이 20일 보물로 지정·고시됐다. 1969년 보물 지정 이후 56년 만에 국보로 승격된 영천 청제비는 신라 때 축조 이후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저수지인 영천 청제(도 기념물) 옆에 세워진 비석으로, 받침돌이나 덮개돌 없이 자연석 그대로 글자를 새긴 형태다. 신라 시대 농사와 관련한 수리시설의 축조와 사회상 등을 엿볼 수 있어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자치통감 권81~85는 1434년(세종 16년) 편찬에 착수해 1436년(세종 18년)에 완료된 총 294권 가운데 권81~85의 5권 1책에 해당한다. 조선시대 활자를 만들던 관청인 주자소에서 초주갑인자로 간행된 금속활자본이라는 점과 현존 수량이 많지 않은 희귀성 때문에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번에 함께 지정된 청도 운문사 소장 목판 4건(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 치문경훈 목판)은 지역 사찰 소장 목판 중 완전성, 제작 시기, 보존 상태, 희소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지정됐다. 청도 운문사 소장 4종의 목판은 전래하는 같은 종의 목판 중 시기가 가장 앞서고, 완질의 목판이라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크다. 또한 이 목판으로 인출한 책도 함께 전하기에 그 원천 자료로서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된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국가유산 지정을 계기로 문화유산의 가치를 함께 느끼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와 전시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2

경북보건환경연구원 다중이용시설 레지오넬라균 집중 검사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이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한 집중 검사에 돌입했다. 22일 연구원에 따르면 6월부터 경북공공의료과와 협력해 22개 시·군에 위치한 고위험 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214곳을 대상으로 1000여 건의 수계 환경 검체를 채취해 레지오넬라균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특히, 온천, 병원, 노인복지시설 등 냉각탑수, 욕조수, 급수시설 등에서 채취한 검체를 통해 실내 수질 안전 수준을 평가한다. 레지오넬라균은 호수, 강 등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인공적인 수계 환경에서도 광범위하게 서식할 수 있는 세균으로, 특히 25~45℃의 온도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활발히 증식한다. 대형 건물의 냉각탑이나 노후 급수 시설처럼 여름철 사용량이 급증하는 곳은 레지오넬라균의 번식에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한다. 감염은 주로 에어로졸 형태로 퍼진 오염된 물을 흡입할 때 발생하며, 일반 감기 증상에서부터 중증 폐렴인 ‘레지오넬라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지난해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261건의 검체 중 174건(13.8%)에서 레지오넬라균을 검출했으며, 이들 시설에는 즉시 소독 및 관리 개선을 안내하고 재검사를 통해 정상화 여부까지 확인하는 철저한 대응을 벌였다. 이창일 감염병연구부장은 “여름철 다중이용시설의 수질 안전은 곧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시설 관리자들이 정기적인 청소, 소독, 수질 관리를 더욱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가정 내 샤워기와 수도꼭지 주기적 세척, 여름철 오래된 에어컨 필터 교체, 냉각기 주변 환경 점검 등을 권장한다”며 “만일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증상이 의심될 경우 빠른 의료 상담을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2

경북도 ‘우리마을 대피왕 프로젝트’ 가동

경북도가 극단적인 이상기후로 인해 예측 불허한 집중호우와 태풍 등 복합재난에 대비해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키 위해 ‘우리마을 대피왕 프로젝트’를 지난 20일부터 가동했다. 우리마을 대피왕 프로젝트’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집중호우와 태풍 등 복합재난속에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단순한 대피 훈련을 넘어, 주민 스스로가 주체가 되는 ‘대피문화 확산’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프로젝트는 △대피멤버십 운영 △대피왕·대표대피소 선발 △문화·심리 회복 프로그램 등 ‘대피왕 3대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먼저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대피멤버십’이다. 각 마을의 순찰대를 통해 주민의 실제 대피 횟수를 기록하고, 이에 따라 폭염 대비 안전 물품 등을 차등 지급한다. 대피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수행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적 접근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자율적 대피를 장려하며 대피 피로감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실험”이라며 “재난 상황에서 대피를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키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주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대피왕’ 선발도 이뤄진다. 개인과 마을 단위로 뛰어난 대피 실천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고, ‘대표대피소’도 선정해 주민 간의 선의의 경쟁을 유도한다. 이는 대피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전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심리 회복 프로그램에도 집중하고 있다. 경북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협력해 국악, 클래식, 성인가요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대피소에서 펼쳐, 주민들에게 잠시나마 위로와 활력을 선사한다. 또한, 심리상담 활동가 60명은 30개 조로 나뉘어 180개 대피소를 돌며 집단 및 개별 심리상담을 진행한다. 이와 별도로 도내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서는 지속적인 트라우마 치료와 정서 안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마어서대피 프로젝트’를 주민대피 우수사례로 언급하셨다”며 “도민의 신속한 대피만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길인 만큼 ‘우리마을 대피왕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경북을 대한민국 안전의 최정상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일방적, 형식적이었던 대피 시스템에서 벗어나, 주민 주도형 재난 대응 문화로의 전환을 꾀한다는 점에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2

경북산불 피해지역 5개 시군 관광 회복세

경북산불 피해지역 5개 시군이 관광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5개 시군 90개소 관광지점의 입장객 수는 산불 피해 직후인 4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으나 5월에는 전월 대비 79%,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 자체 집계에 따르면, 안동시는 5월 한 달간 주요 관광지점(36개소)에 52만7150명의 방문객이 찾아, 입장객 수는 전월 대비 72%,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했다. 특히, 하회마을은 4월에 비해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성군 주요 관광지점(22개소)의 5월 입장객 수는 4월에 비해 38% 증가한 8만5923명으로, 조문국 사적지와 조문국 박물관 등 의성의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방문객이 꾸준히 늘며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 청송군 주요 관광지점(10개소)의 경우 5월 입장객 수가 7만4196명으로 전월 대비 240%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25% 늘어난 수치다. 특히, 주왕산국립공원 탐방로를 찾는 방문객의 수가 4만6800명으로 5월 주요 관광지점의 입장객의 6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영양군 주요 관광지점(9개소)은 4월 4300명에서 5월 1만3579명으로 216% 증가했으며, 대표 관광지 자작나무숲과 지훈문학관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영덕군 주요 관광지점(13개소)도 5월 8만2554명으로 전월 대비 96%,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특히, 삼사해상산책로와 축산항은 관광객의 발길이 몰리며 해안 관광지로서의 인기를 확인 했다. 이러한 회복 추세는 한국관광데이터랩 빅데이터의 지역별 방문자 수 분석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5월 한 달간 경북을 찾은 내국인 방문자 수는 1786만명으로 4월에 비해 30.6%, 전년 대비 17.2% 상승했다. 산불 피해지역인 5개 시군만 별도로 보면 전월 대비 32%,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김병곤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산불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관광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정책과 홍보마케팅을 통해 관광객을 유입시키겠다”라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2

경주시, 칠곡군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제2차 공모’ 선정

경주시와 칠곡군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 제2차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두 지역은 노인과 장애인이 기존 거주지에서 건강하고 자립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맞춤형 돌봄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역 내 의료·요양·돌봄 서비스의 효율적 운영과 체계적 지원을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2023년 최초 시범지역으로 의성군이 선정된 이후, 2024년에는 포항시, 경주시, 고령군, 성주군, 칠곡군 등 5개 지역이 추가되며 총 6개 시·군이 참여하게 됐다. 통합돌봄 모델의 핵심 내용은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을 기반으로 지역 사회에서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이 시설 입소 없이도 방문진료, 방문재활, 방문요양, 주·야간 보호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통합돌봄 체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종합판정 시스템을 도입해 이용자의 건강 상태 및 돌봄 필요 수준을 평가, 그 결과에 따라 개별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별로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서비스 연계를 위한 핵심 역할 수행하는 통합지원 전담 조직 운영 △지역 내 의료기관, 요양시설, 재활센터 등이 협력해 다각적인 돌봄 서비스 제공하 △돌봄 대상자가 익숙한 환경에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하는 주거·식사·가사 확대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2026년 3월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노인·장애인·병약자들은 기존 거주지에서 통합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정근 복지건강국 관계자는 “경북은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기존 의료 및 돌봄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북도는 이번 통합돌봄 제도를 통해 많은 어르신들이 익숙한 환경에서 편안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안정적인 돌봄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지역 내 의료·요양·돌봄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함께 보다 촘촘한 복지망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앞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서비스 운영 방식이 어떻게 정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19

경북도 저출생 극복 전략 전국 확산···우수 저출생 극복 정책 공유

경북도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19일 서울에서 열린 인구전략 포럼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경북도의 구체적인 전략과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특히, 저출생 문제를 단순한 복지 사안이 아닌 국가 생존과 직결된 사회 구조 개혁의 핵심 과제로 인식하고, 전국에서 가장 먼저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앙부처, 연구기관, 언론사, 지자체 관계자, 인구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포럼에서 경북도의 저출생 대응 모델은 지방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김 부지사는 이날 연설에서 저출생의 주요 원인을 초고속 압축성장에 따른 세대 간 문화 차이,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극심한 경쟁, 청년들의 늦은 사회 진출 등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방을 넘어 국가 소멸이라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종합적 접근 융합 프로젝트인 ‘Korea 아이 천국, 공동체 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인 ‘아이 천국, 육아 친화 두레마을’ 조성을 통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육아 기반·서비스 체계를 지방에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단순한 출산 지원을 넘어 돌봄·교육·일자리·문화가 결합된 공동체 중심의 복합 공간을 마련하고, 청년들이 지방에서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저출생을 유발하는 사회적 관행을 변화시키기 위한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도 함께 추진된다. 이 운동은 결혼, 출산, 육아, 일・생활 균형 등에 부담을 주는 기존 사회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지방정부뿐만 아니라 사회 각층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수적이다. 아울러 저출생 극복을 위한 경제적 대응도 지속적으로 강화된다. 올해 경북도는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3600억 원을 투입해 도민 피부에 와 닿는 150대 실행 과제를 신속히 추진하고 있으며, 만남부터 결혼, 출산, 돌봄까지 저출생 전 주기를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저출생 문제는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니라 국가 미래를 좌우하는 중대 사안이라며,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지속가능한 인구 구조 개혁을 이뤄야 한다”며 “새 정부가 향후 5개년 국정 계획과 100대 과제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만든 저출생 대응 전략이 국가 정책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중앙부처, 연구기관, 언론 등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19

경북도 새 정부 국정과제 기획추진단 도-시·군 전략회의 개최

경북도는 19일 22개 시·군 기획부서장, 경북도 실·국 공무원, 경북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새 정부 국정과제 기획추진단’ 도-시·군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방향을 공유·협의하고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을 구체화하는 한편, 지역 핵심 현안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새 정부에 맞게 이를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는 이날 전략회의 개최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광역·기초 공약과 정책 공약을 철저히 분석, 체계적인 도-시·군 협력체계를 갖춰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현안을 국정과제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특히, APEC, 산불 피해 복구와 같은 당면 최대 현안에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과 차질 없는 추진 방안을 중심으로 협의했다. 또한, 경북도가 국가적 난제 해결을 위해 선도하고 있는 지방시대 정책과 저출생과 전쟁, 농업 대전환과 경제산업 혁신모델 등 경북의 핵심 도정 아젠다가 새 정부 정책 기조와 방향에도 부합한다고 보고, 국가 차원의 확산 추진 등을 위해 새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강화 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회의에 참석한 시·군 관계자들은 국토 균형발전과 국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도로·철도망 등 SOC 확충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대구경북신공항을 조속히 건설해 글로벌 교류를 확대하고,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영일만항 확장을 통해 동해안 권역을 국제 물류 교류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에너지 수도로 건설해 국가의 전략 요충지가 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이 밖에도 상대적으로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의료 취약지역에 대한 필수 의료시설 확충을 통한 의료격차 해소에 대응하고, 학교 설립 등 교육인프라 확충, 농촌 마을관리소 설치 등 주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생활밀착형 우리 동네 공약을 실현하려는 방안도 모색했다. 김호진 기획조정실장은 “새 정부에서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자 하는 대부분의 사업은 그간 경북이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내용과 대부분 일치한다”며 “APEC 성공개최, 도로철도망 확충, 의료격차 해소, 핵심 첨단산업 육성 등 새 정부와 적극 협력해 경상북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실무적 준비를 차질없이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경북지역 광역 공약으로 △대구경북신공항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및 영일만항 확충 지원 △경주 APEC 성공개최 적극 지원 △미래 신성장 바이오산업 집중 육성 △이차전지·미래차, 녹색철강·수소산업 미래 신성장 동력화 △영남의 생명줄 낙동강 살리기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의과대학 설립 검토 및 상급종합병원 유치 지원 △동서남북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 등 7대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19

경북도 공채 1.182명 모집에 8,878명 지원…21일 필기시험 실시

경북도가 오는 21일 ‘2025년도 제1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을 도내 4개 권역, 2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한다. 9급 행정직과 사회복지직 등 31개 직류에 총 1182명을 선발하는 올해 공채시험에는 총 8878명이 응시해 평균 7.5: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험생 중 20·30대가 7570명(85.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50대 이상도 172(1.9%)명이 시험을 치른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9시 20분까지 해당 시험실에 입실햐야 하며, 지정된 시험장 외에는 시험을 응시할 수 없으므로 시험 전 반드시 시험 장소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주말 장마 폭우가 예보됨에 따라 원활하고 안전한 시험집행 대책을 더욱 세심하게 추진한다. 먼저 경북경찰청, 경북소방본부와 협업으로 시험 당일 시험장 주변 교통관리 및 응급상황 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했으며, 집중 폭우 시 문제책의 안전한 이송을 위해 2중·3중 보완대책을 시행하고, 수험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불편함이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시험실 환경까지 꼼꼼하게 챙길 예정이다. 이외에도, 장애인 및 임신부 수험생을 위한 편의지원도 꼼꼼하게 마련하였다. 이번 시험에서 총 53명(장애인 39명, 임신부 14명)이 편의지원 대상자에 대해 시험시간 연장(1.5배 또는 1.7배), 대필 지원, 휠체어 전용 책상, 확대 문제지·답안지 제공 등 장애 유형 및 등급별 맞춤 지원이 이뤄진다. 임신부에게는 높낮이 조절 책상, 시험 중 화장실 이용 등 별도 편의가 제공된다. 이 밖에도 시험 운영을 위해 도 공무원 684명, 시·군 공무원 551명, 학교 종사자 100명 등 총 1335명이 감독 및 시험장 운영에 종사한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시험 당일 장마 폭우가 예보되어 있어서 더욱 안전하고 원활한 시험 집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오랜 시간을 투자하여 공무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수험생들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 있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필기시험 합격자는 7월 17일에 발표할 예정이며, 인·적성검사, 면접시험을 거쳐 9월 17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19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에 ‘신라스테이 호텔’ 들어온다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내 호텔 건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박상오 신라 에이치엠(HM) 대표이사와 만나 영덕 고래불호텔 리조트 건립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호텔리조트 개발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관계에 대해 뜻을 함께했다. 영덕 고래불 호텔 건립 사업은 경북도가 애초 수련원으로 기획해 건립하려던 것을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의 “지역활성화투자펀드 같은 정책 수단을 이용해 민간투자로 전환하라”는 지시에 따라 지역활성화펀드를 이용해 추진하고 있다. 양금희 부지사는 이날 이러한 사업의 추진 배경을 언급하면서 지자체가 토지를 보유하고, 공공정책펀드와 함께 출자하므로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한 장점과 1979년 개관 후 40년의 역사를 가진 신라호텔의 브랜드파워가 합쳐진다면 지역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오 신라HM 대표이사는 “호텔과 리조트가 이제 여행의 목적지가 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며 “신라모노그램, 신라스테이 등 다양한 브랜드를 런칭하고 국내외 20개 이상의 사업장을 운영한 노하우를 접목해 경북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답했다. 박상오 신라HM대표는 2014년 신라스테이가 설립된 이후 10년 넘게 신라스테이를 이끌어 오고 있다. 그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에도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 신라스테이를 국내 호텔 체인 가운데 단일 브랜드로는 최대 규모로 키워냈다. 현재 전국에 객실만 450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신라HM은 5성급 브랜드인 신라모노그램, 3~4성급 비즈니스호텔인 신라스테이를 비롯 강릉 신라모노그램, 제주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등 전국에 20개가 넘는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신라HM은 이날 도가 추진하는 ‘1시군 1호텔 프로젝트’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관계 구축에도 뜻을 함께했다. 1시군 1호텔 프로젝트는 22개 시군마다 호텔과 리조트를 새롭게 만들어 관광 거점으로 삼고 청년 일자리도 만드는 것으로, 현재, 영덕 이외에도 낙동강, 동해안,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양 부지사는 세계적인 휴양지인 캉쿤(cancun)도 지방정부 주도의 호텔 리조트 건립을 시작으로 지금의 세계적인 휴양지가 된 사례를 언급하며 경북도가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배경을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 초 신라HM에서 도가 추진하는 고래불호텔리조트 건립 사업에 운영사로 참여하겠다는 의향서를 공식적으로 전달해 왔다”며 “지자체가 토지를 소유하고 정책펀드를 통해 추진하는 사업의 안정성과 평일 객실이용률 향상을 위한 노력 등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신라HM을 운영파트너로 확보한 만큼 투자자금 확보를 거쳐 올해 3분기에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신청할 방침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비수도권 투자사업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신속한 인허가 지원, 안정적인 수익 기반 마련, 주변 지역 활성화 정책 등 패키지로 지원하고 지자체도 투자자로서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덕고래불해수욕장은 경북의 대표적 해양휴양관광지로, 수려한 경관을 동반한 명사십리 해변으로 유명하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