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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1일부터 ‘소비쿠폰’ 꼭 받아 가세요”

대구시와 경북도는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1차 지원금을 21일부터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2025년 6월 18일 기준 대구시와 경북도내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시·도민으로 1차와 2차로 나눠 단계적으로 지급한다. 1차 지원 금액은 1인당 18만원~45만원이며, 차등 지급한다. 일반 시·도민은 18만원, 차상위·한부모가족은 33만원, 기초생활수급자 43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인 대구 군위군과 경북의 문경, 상주, 안동, 영주, 영천, 고령, 봉화, 성주, 영덕, 영양, 울릉, 울진, 의성, 청도, 청송은 2만원이 추가된다. 2차 지원은 10만원 지급 예정으로, 9월 22일부터 건강보험료를 활용한 소득 선별 과정을 거쳐 소득금액에 따라 국민의 90%에게 지급한다. 온・오프라인 신청 모두 시행 첫 주인 21일~25일에는 원활한 신청을 위해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신청하는 ‘요일제’를 적용한다. 다만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한 오프라인 신청은 지역별 여건에 따라 요일제 적용이 연장될 수 있다. 소비쿠폰은 지역사랑상품권(지류, 모바일, 카드형),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지급된다. 다만 대구시의 경우 지류형 지역상품권은 발행하지 않는 등 지급수단은 시군별로 다를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의 경우 신용·체크카드와 모바일‧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은 대상자 본인이 ‘본인 명의’로만 신청하고, 충전금을 받을 수 있다. 미성년 자녀(2007.1.1. 이후 출생자)는 주민등록상 세대주 명의로 신청할 수 있다. 오프라인 신청의 경우 신용·체크카드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신청할 수 있고, ‘본인 명의’로 신청하고 수령할 수 있다. 선불카드, 지류·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고, 신청자 개인과 대리인 신청과 수령을 할 수 있다. 1·2차 소비쿠폰은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고령자,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창훈·김락현기자

2025-07-20

경북도 의료 인류애로 국경을 넘다

경북도가 지난 19일 ‘2025년 보건의료단체 해외의료봉사단’ 출정식을 열고, 캄보디아 현지에 파견될 봉사단을 격려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학홍 행정부지사, 이길호 경북의사회 회장 및 5개 보건의료단체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성공적인 봉사활동을 기원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봉사 참여 단체는 경북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간호사회, 약사회 등 총 5개 보건의료단체 소속 의료진 91명으로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캄보디아 캄퐁톰 주립병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라는 슬로건 아래 △현지 환자 대상 무료 진료 및 건강 상담 △캄보디아 의료진 대상 의료기술 교육 △병원 시설 개선 및 보건환경 지원 △초등학생 대상 구강·생활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이날 출정식에서 “경북도의 캄보디아 의료봉사는 10년간 국경을 넘어 인류애를 실천하면서 경북도와 캄보디아 간 우호 관계 증진에도 크게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K-의료의 세계적 위상에 맞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봉사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의 해외의료봉사단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캄보디아에 의료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4만8000여 명의 현지 국민에게 수준 높은 K-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 같은 활동은 단순한 진료를 넘어, 글로벌 보건의료 협력 모델로 경북도가 세계 속에서 K-의료를 알리는 중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0

경북 신품종 포도, 전국 입맛 사로잡으러 GO

고당도·고품질을 자랑하는 경북의 포도 신품종 ‘골드스위트’, ‘레드클라렛’, ‘글로리스타’가 대형 백화점의 공급망을 통해 전국에 유통된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8일 (주)현대백화점과 ‘프리미엄 경북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농업기술원은 고품질 농산물 공급,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유통망과 전략을 통한 시장 확대를 맡기로 했다.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현대백화점 서울 목동점과 경기도 판교점에서 경북 신품종 포도 홍보 행사를 연다. 현장에서 경북의 신품종 포도를 직접 시식하고 구매할 수 있고,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실시간 방송을 통한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경북 신품종 농산물 발굴 및 공동 마케팅 기획 △품질 인증 및 공동 브랜딩 추진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한 지속적인 홍보 △소비자 맞춤형 판매 전략 수립 △농가 교육 및 기술 지원 연계 등을 중심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은 “소비자 관점에서 기획과 홍보, 판매 전략을 정교하게 운영하면서 프리미엄 농산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속 가능한 유통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숙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협약은 경북농업기술원의 품종 개발 능력과 현대백화점의 유통 전략이 만난 지역 상생의 대표적 사례”라면서 “농산물의 고품질화와 유통 혁신으로 농가 소득 증대와 소비자 만족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0

‘기후 위기→기회’ ··· 포항·구미 중심 경북, 기후 테크 거점 도약 전략적 자산

경북도가 기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신성장동력으로 ‘기후 테크’(Climate Tech) 산업 육성에 나서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기술을 포괄하는 기후 테크 관련 시장은 2032년까지 약 14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포항과 구미 등 경북지역이 국가 기후 테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략적 자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기호 경북연구원 공간환경연구실 연구위원은 ‘CEO 브리핑’ 제729호를 통해 ‘경북형 기후 테크 산업, 탄소중립 시대의 새로운 성장축’이라는 주제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포항과 구미를 중심으로 자원순환, 이차전지, 배출된 이산화탄소(CO₂)를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기술인 CCU 등 기후 테크 관련 산업 기반이 모여있다. 여기에다 포항의 블루밸리국가산단과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한 기술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자원과 기존 주력 제조업 기반을 활용한 기후 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에 유리한 여건을 갖고 있고, 풍력· 태양광 등의 에너지 기반과 철강·자동차부품 등 전통제조업, 포항·구 미 등 거점 산업단지 중심 자원 순환과 리사이클링 기술의 융합 가능성도 크다. 김기호 박사는 “경북형 기후 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 연구·개발(R&D)부터 인력 양성, 법·제도적 기반 마련까지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전담 조직 신설과 민·관·산·학·연 거버넌스 체계 구축도 중요하고, RISE(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와 연계한 전문 인재 양성 전략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0

“극한 호우 속 ‘마~어서 대피’시스템 통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0일 폭우 이후에도 주민의 인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특별 지시 사항을 통해 2차 장마 본격화에 따라 시군에서는 장마 해제 시까지 최고 수위의 대응 단계체계를 구축하고, 도 실·국별 취약 시설과 위험지역에 대한 인명 피해 예방 대책을 즉각 시행하는 등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라고 밝혔다. 이번 호우는 청도군 416.5mm , 경산시 333.9mm ,고령군 358.4mm, 산불 지역인 안동시 ,165.4mm를 나타냈고, 특히 청도군 각남면 421mm, 고령군 우곡면 360mm으로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경북도는 매일 1회 이상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박성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 주재하에 상황 판단 회의를 개최해 지속적인 호우 현황을 확인하면서 대책을 고심했다. 경북도가 추진한 5대 특별 대책은 인명 피해 우려 지역 과잉대피, 그 외 지역은 마을순찰대 적극 가동, 도 실·국장 등의 22개 시군 안전지원책임관 파견, 장마 기간 내내 안전행정실 내 초대형 산불피해지역 24시간 전담관리반 가동, 우리 마을 대피왕 제도등이다. 특별대책에 따라 이번 호우 기간 중 22개 시군 3445개 마을에 마을순찰대 5696명이 주민대피, 사전예찰 및 배수로 정비 등 활동했고, 산불 피해 지역 및 인명 피해 우려 지역 등에 선제적 대피를 독려했다. 그 결과 호우 기간 중 10개 시군 395세대 547명이 선제적으로 대피했고, 청도군 108세대 174명, 고령군 102세대 145명, 포항시 80세대 96명이 대피해 인명 피해 없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경북도는 20일 오전 기준 공공시설 3개소, 사유시설 2개소만 피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시설 피해로는 청도군의 노후 송원저수지 제방 유실, 경주시 평동 상수도 관로 파손 등 약 14억 원 규모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성주군의 주택 4채 침수와 농경지·농작물 49.7ha 피해 등 약 4억 원 규모로, 총 피해액은 약 18억 원 등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극한 호우속에서도 경북형 마을대피 시스템인 ‘마~어서 대피’가 통했다”며 “도 및 시군에서 과할 정도로 선제적으로 대응했고, 도민들께서는 호우 시 위험지역에서 미리 대피해 주셔서 인명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폭우 이후에도 관련 취약 지역 점검과 예찰 활동을 지속 시행해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20

경북도 ‘제19회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식 및 iM 힐링 콘서트’ 개최

경북도는 18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경북사회복지사협회와 대구시사회복지사협회 공동 주최로 ‘제19회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식 및 iM 힐링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경북과 대구 지역의 사회복지사 약 860명이 참석해, 사회복지사의 헌신을 기리고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로 ‘사회복지사의 날’은 매년 3월 30일로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제정을 계기로 제정된 기념일이다. 올해 행사는 당초 3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해 잠정 연기되었다가 이번에 재개됐다. 행사 1부 기념식에서는 iM금융그룹과 iM사회공헌재단이 50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사회복지사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장에서는 참석자들을 위한 추첨 이벤트도 마련되어,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었다. 강창교 경북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은 “사회공동체를 만드는 사람의 공동체가 돼 사회복지사가 소외되지 않는 복지 현장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회복지사의 처우 개선을 강조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위해 소명을 갖고 최선을 다해주시는 사회복지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변화하는 복지환경에 맞춰 더 행복한 경북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전했다. 이어 2부 힐링 콘서트에서는 가수 허각, V.O.S, 정다경이 출연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사회복지사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현장의 고단함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감동적인 공연을 펼쳤다.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사회복지사들에게 심리적·정서적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힐링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경북·대구 지역 사회복지사 간의 교류와 연대의 장으로서 큰 의미를 지녔다. 대구·경북 사회복지사협회는 매년 사회복지사의 처우 개선과 사기 진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으며, iM금융그룹과 iM사회공헌재단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사회복지사들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8

경북도 APEC 2025 KOREA 경제인 행사 ‘속도전’ 돌입

경북도와 경주시가 오는 10월 개최되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핵심 경제인 행사인 ‘APEC 최고경영자회의(CEO 서밋)’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18일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민·관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대한상공회의소는 최태원 회장을 추진위원장으로, 박일준 상근부회장을 집행위원장으로 하는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 위원회에는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등 국내 10대 그룹을 비롯해 주요 기업·기관 CEO, 주한외국상의 회장 등이 참여해 민간 중심의 행사 준비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25년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리는 주요 경제인 행사는 △최고경영자회의(CEO Summit)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회의 △APEC 정상과 ABAC 간 대화 등으로 구성된다. 이 행사에는 APEC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CEO, 정부 인사 등 총 1,7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경주는 세계 경제의 중심지로 주목받게 된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기반시설 정비 △행사 운영 지원 △문화행사 지원 등 3개 분야에 걸쳐 총 13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먼저 기반시설 정비 분야는 △CEO 서밋 주 개최 장소인 ‘경주예술의전당’ 개보수 △국내 대기업의 첨단 기술력을 선보일 ‘K-테크 쇼케이스’ 전시관 조성 △경제인 정상회의장 역할을 할 ‘K-라운지’ 설치 등을 진행한다. 행사 운영 지원 분야는 △환영 만찬, 산업시찰, 문화관광 프로그램 운영 △경제인 수송 및 자원봉사 인력 지원 △현장 응급의료센터 설치 및 운영 등을 추진한다. 문화행사 지원 분야는 △‘5한(한복, 한식, 한옥, 한글, 한지)’ 홍보 문화체험관 운영 △K-뷰티 행사, 한복 패션쇼 △보문호수에서 펼쳐질 멀티미디어쇼 특별공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경북도는 행사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포항경주공항을 경제인 전용 공항으로 지정하고, 포항 영일만에는 크루즈 터미널을 구축하는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광장에 ‘2025 APEC 경제 전시장’을 조성해 ‘과거와 현재, 대한민국이 이끄는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산업의 역사와 미래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전시장은 △산업역사관 △첨단미래산업관(이차전지, 에너지,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 등) △경북강소기업관 △5한 하우스로 구성되며,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과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경북도는 APEC CEO 서밋을 앞두고 9월부터 다양한 사전 경제행사를 통해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주요 행사로는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 △APEC 연계 투자환경설명회 △경상북도 투자대회 △2025 경북 국제포럼 △국가기술사업대전 등이 예정돼 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APEC 정상회의는 경제협력회의인 만큼, 글로벌 CEO가 한자리에 모이는 경제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북도가 글로벌 경제 교류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8

경북연구원 ‘2025 이민정책포럼’서 지역 기반 이민정책 방향 제시

지방의 인구감소와 산업 인력난, 관광산업 침체 등 복합적인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적 해법으로 ‘지역 기반 이민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경북연구원은 18일 서울남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서 열린 ‘2025 이민정책포럼’에 참여해 지속가능한 지역이민정책의 방향성과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은 이민정책연구원과 법무부가 공동 주관하고, 전국 31개 광역단위 지역연구기관의 기관장과 이민정책 전문연구자, 중앙 및 지자체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별 이민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정책적 일관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지역기반 비자정책과 동포정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례와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먼저 비자정책 분야에서는 계절근로자제도, 지역특화비자, 광역형비자 등 실제 운영 사례를 통해 제도의 실효성과 현장 적용성을 점검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제언이 이어졌다. 이어 동포정책 분야에서는 고려인 동포 밀집지역의 형성과정과 지역별 정책 차이를 비교 분석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협력 모델을 통한 내실 있는 정책 추진 방안이 제시됐다. 이민정책연구원 우병렬 원장은 “지역이민정책 연구가 그동안 흩어져 있던 개별 사례에서 벗어나 중심성과 차별성을 동시에 갖춘 체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앞서 경북연구원을 포함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산하 31개 지역연구기관은 ‘지역이민정책 연구네트워크’ MOU를 체결했다. 이 네트워크는 제4차 외국인정책기본계획의 중점과제인 ‘이민행정 전문성 및 연구기반 확충’을 위한 세부추진과제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이민정책연구원이 운영위원장을 맡아 연간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전문적인 지역이민정책 연구결과를 축적·확산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참여기관은 강원연구원, 경기연구원, 서울연구원, 제주연구원 등 전국 주요 지역연구기관과 여성가족재단, 사회서비스원 등 관련 기관을 포함한다. 경북연구원 유철균 원장은 “지방 중소 제조업의 인력난과 관광산업 침체는 국익 차원의 과감한 지역 이민정책 없이는 해결이 어렵다”며 “지금이야말로 노동력 확보와 관광 진흥을 위한 전략적 이민정책 전환이 필요하다. 경북연구원은 지역 주도의 이민정책 수립과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책 개발과 협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8

“경북 주도의 첨단 반도체 혁신 생태계 구축”

경북도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중심지 도약에 나섰다. 경북도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 역할 수행을 위한 ‘경북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해 17일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경북지역 반도체 관련 기업 대상 수요조사와 더불어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자세히 분석한 이번 용역을 통해 수요처 확보의 어려움, 기술력과 전문 인력 부족 등의 주요 문제를 도출했다. 또 지역 내 시험·분석 인프라 확충,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체계 구축, 통합형 컨트롤타워 설립 필요성과 같은 주요 정책 수요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북 주도의 수요 확장형 첨단 반도체 혁신 생태계 구축’을 비전으로 정했다. 경북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성장과 미래 수요 대응을 위한 소부장 고도화, 시스템 반도체·첨단 패키징 산업 핵심 거점 도약을 위한 반도체 혁신기업 5곳 유치, 고급인력 1만 명 양성, 기업투자 10조 원 유치, 일자리 8000개 창출 등의 중장기 목표도 제시했다. 최혁준 경상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반도체 산업은 미래 기술 혁신을 이끌 핵심 분야로, 경북은 이를 선도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실질적인 정책과 사업으로 연계해 경북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17

식품업체 (주)아라호 ‘무무막창’ 신제품 출시

경산시에 소재한 식품업체 ㈜아라호의 육가공 브랜드 ‘무무막창’이 신제품을 출시하고 전국 막창시장 공략에 나섰다. 17일 아라호에 따르면, △무무막창 초벌구이막창 500g △초벌구이막창 1kg △초벌구이막창(통째·캠핑 전용) 1kg △불막창 300g △생막창(식당용) 1kg 등 5종을 출시했다. 캠핑족과 1~2인 가구, 외식업소 등 다양한 소비 환경을 고려해 개발했다는 게 무무막창 설명이다. 대표 제품인 초벌구이막창은 최상급 원육을 파인애플, 키위 등 과일로 숙성한 후 100% 참나무를 사용해 초벌 구이하는 정통 공법이다. 무무막창은 오는 21일부터 신제품 출시 기념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카카오톡딜 등 온라인 채널에서 ‘1+1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무막창’은 아라호가 새로 출시한 브랜드다. 20년 이상 대구 지역에서 막창을 연구·개발해 온 ㈜오상인터내셔널, ㈜달구벌명가식품과 전략적 협업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브랜드명은 ‘없을 무(無)’를 두 번 쓴 이름으로 “인공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정직한 재료로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향후 전국 식자재마트, 막창 전문식당을 대상으로 B2B(기업 대 기업) 시스템을 확대하고 돼지불막창, 숯불벌집껍데기, 무뼈닭발 등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종합 육가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막창을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막창 페스티벌’과 같은 도시형 축제를 기획하는 게 장기 목표다. 아라호 관계자는 “단순히 맛있는 막창을 파는 브랜드가 아니라 한국의 외식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식문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17

“산불피해지역 재창조 수준의 복구를”

이철우 경북지사는 “재해 복구는 현장 중심의 속도감 있는 대응이 핵심”이라며 산불피해지역 복구관리 및 재창조를 강조했다. 이 지사는 17일 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산불피해지역 재창조 본부 회의’에 참석해 각 실·국이 피해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현장 재창조 사업을 조속히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이 지사는 “피해 지역에 걸맞은 재창조 사업은 단순한 복구의 차원을 넘어야 한다”며 “현장 상황에 맞춘 주도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피해 지역 내에 즉각적인 행정 접점 역할을 할 ‘현장사무소’ 개설을 지시하면서 “현장사무소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의 의견을 직접 듣고, 참여하는 민간기업과 함께 피해 실태에 맞는 복구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행정이 주민 삶의 한복판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군이 구상하는 방향성과 사업 계획을 도와 긴밀히 협의해 재창조 수준의 복구가 제대로 추진돼야 한다”며 “시군별 특색을 살린 지역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그동안의 산림 복구 방식이 과연 실효적이었는지 재점검이 필요하다”며 “산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과 국내외 사례를 참고해 과학적이고 실효성 있는 복구 모델을 새롭게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빠른 시간에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실무 회의를 열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이 지사는 “탁상 보고가 아닌 실제로 변화가 시작되는 현장에서 모든 방향을 논의하겠다”며 “지금 당장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각 부서가 신속히 대응하라”고 언급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17

경북교육청, 고교학점제 ‘학교 밖 교육’ 확대 운영

경북교육청은 17일 고교학점제의 핵심 과제인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보장을 위해 ‘학교 밖 교육’ 활성화에 본격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 밖 교육’은 학생이 진로·적성을 고려해 수강을 희망한 과목 또는 창의적 체험활동 중 학교 내 개설이나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으로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한 과목, 창의적 체험활동에 대해 일정한 요건을 갖춘 지역사회 기관을 통해 이수하는 교육이다. 이는 학생의 학습 기회 보장, 학교 교육과정 다양화를 지원해 학교와 지역사회 기관 간 연계·협력을 통한 지역 공유 학습체제 구축을 마련하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북교육청은 현재까지 지역의 대학 6곳과 공공기관 2곳을 학교 밖 교육 자원 목록으로 학교에 안내했으며, 지난 8일 심사 위원회를 거쳐 추가로 2개 기관을 선정해 고교학점제 운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학교밖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상주미래교육지원센터’는 영화제작 실습, 바리스타, 무용과 매체 등의 전문교과를 개설해 일반계고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과목 수강이 가능한 기관이다. 또 ‘영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기업과 경영 과목을 개설해 사회적경제 기업의 경영 원리와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탐구하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경북교육청은 농어촌 소규모 학교가 많은 지리적 여건때문에 학생들이 과목 선택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및 경북온라인학교 수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단위학교가 해결하기 어려운 과목 개설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도 마련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고교학점제는 단위 학교만의 과제가 아니라 교육청과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해 학생의 미래를 설계하는 열쇠가 돼야 한다”며 “학교 밖 교육이 학생 개개인의 꿈과 진로를 실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17

경북도, 해상풍력 테스트베드 설계 연구 공모 선정

경북도가 해상풍력 산업의 전환점이 될 국책사업에 잇달아 선정되며 친환경 에너지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도는 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한 ‘초대형 해상풍력시스템 기술실증 테스트베드 설계 연구’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3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32억 원이다. 2027년 3월까지 2년간 진행될 이번 사업에는 경북도와 포항TP,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기연구원 등 7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고정식 및 부유식 구조를 포함한 한국형 초대형 해상풍력시스템의 테스트베드를 설계하고, 관련 기술을 실증한다. 기술 실증 시나리오 작성과 중장기 운영전략 개발까지 포괄하는 이 연구는 해상풍력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4월 ‘풍력 현장기술인력양성 플랫폼 구축’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총 64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며 풍력산업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운영관리 및 유지보수(O&M)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또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해상풍력 보급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실증에 적합한 부지를 발굴하고 기능 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기술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지역 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산업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류시갑 경북도에너지정책과장은 “연이은 국책사업 선정을 통해 경북도의 해상풍력 산업 육성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국내 풍력산업이 세계적 수준의 기술 향상을 이루는데 경북이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동해안을 중심으로 육·해상 풍력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의 이같은 행보는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국가적 과제 속에서 ‘바람의 산업혁명’을 현실로 바꾸는 첫 걸음이자, 지역 중심 미래산업 육성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7

경북도 ‘제1회 지방공무원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 발표

경북도가 지난달 21일 실시한 ‘제1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 합격자 129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간호 8급, 행정 9급 등 총 20개 직렬에서 1182명을 선발하기 위해 치러졌으며, 총 8878명이 지원해 6595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 평균 응시율 74.2%를 기록했다. 올해 시험에서는 국어와 영어 과목의 출제 기조가 직무 중심의 논리·사고력 평가 방식으로 전환되며 지문 길이가 증가해 시험 시간이 10분 연장됐다. 어려운 시험 여건에도 불구하고 합격선은 대체로 높게 형성되며 수험생들의 철저한 준비도를 보여줬다. 특히 보건직렬 합격선은 무려 99점으로 두 문제만 틀려도 탈락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행정직렬 합격선은 포항시·고령군 90점, 구미시 89점, 경북도 86점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평균 점수는 간호직 91.7점, 보건직 89.7점, 보건진료직 89.2점, 행정직 85.9점으로 집계됐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9.3세였으며, 19세~24세는 82명(6.4%), 25세~30세가 694명(53.7%), 30대 413명(32%), 40대 89명(6.9%), 50대 14명(1.1%)으로 분석됐다. 최고령 합격자는 55세, 최연소는 18세로 각각 일반행정, 일반토목 직렬에서 합격했다. 여성 합격자는 전체의 49.5%인 640명으로 최근 5년간 50% 이상을 유지하던 여성 합격률이 소폭 하락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적용되어 남성 10명, 여성 1명이 추가 합격했고, 장애인 구분모집 121명 중 14명, 저소득층 구분모집 32명 중 19명이 필기시험을 통과했다. 필기 합격자들은 인성검사 및 서류심사를 거쳐 오는 8월 4일부터 3주간 면접을 치르게 되며, 최종 합격자는 9월 17일 발표된다. 면접은 혹서기를 고려해 예천군 호명읍에 위치한 경북인재개발원 신축 예정지에서 실시되며, 수험생과 동반 가족을 위한 대기공간 및 시원한 음료 제공 등 최적의 면접 환경이 마련된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필기시험을 통과한 수험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면접도 무사히 잘 마쳐, 경북의 미래를 함께 이끌 인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개인별 합격 여부 및 면접 일정은 경북도 누리집 시험정보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7

경북도 ‘제28회 산업평화대상’ 시상식 개최

경북도는 16일 ’제28회 경북 산업평화대상’ 시상식을 열고, 노사 상생의 선진 노사 문화 구축으로 산업 평화 정착에 이바지한 근로자 부문 4명과 사용자 부문 4명 총 8명을 시상했다. 이번 산업평화대상은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 경북경영자총협회, 각 지자체 등의 추천을 받아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심사 결과 올해 대상은 근로자 부문에는 애경스페셜티㈜ 고현식 노동조합위원장, 사용자 부문은 대우써머스(주) 송명의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근로자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고현식 노동조합위원장은 22년 이상 애경스페셜티(주)의 노동조합에 몸담아 활동해오면서직원들의 임금, 복리후생, 근무환경 개선 및 업무 만족도 향상에 크게 이바지했다. 또한 사측과 긴밀히 협조해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탰으며, 리프레시 데이(Refresh Day, 직원의 연차휴가 및 휴식권 보장)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근로자의 업무 몰입을 돕고, 산업재해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사용자 부문의 대상을 받은 송명의 대표는 선진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이를 기업경영에 투영해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ESG 우수중소기업’으로 인정받는 등 노사 상생 가치를 제대로 구현했으며, 자율적인 노동조합 운영에도 힘을 쏟아 회사 차원에서 사내 노동조합에 지원금을 기부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끌어냈다. 또한, 근로자 부문 금상에는 (주)유일 이수출 노조위원장, 은상에는 아진산업(주) 이석현 노조위원장, 동상에는 (주)신영 최영만 노조 수석부위원장이 수상했으며, 사용자 부문 금상에는 경농산업 장재욱 대표, 은상에는 대정공업 이윤지 대표이사, 동상에는 (주)다산주철 김종태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이번 수상자는 도 중소기업 육성자금(경영안정·시설설비자금) 우대, 국내 산업 시찰 우선 선정, 경북도 근로자 자녀 학자금 지원 대상자 우선 추천(수상자만 해당), 해외 시장 개척단 파견 및 해외 전시·박람회 등 참가 우선 지원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을 1%대로 전망하는 등 소비와 투자의 내수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노사가 투쟁과 갈등의 대상이 아닌 상생과 협력의 기치 아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발굴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는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노사화합과 산업평화의 가치를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7

경북도 2026년도 녹색자금 공모사업 본격 추진

경북도가 산림청 및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함께 2026년도 녹색자금 공모사업을 통해 도내 산림복지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확충한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복권기금을 활용해 추진되며, 사회·경제적 약자의 숲 접근성 확대 및 산림 체험 활동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총 사업규모는 350억 원으로 △취약지역 녹색 인프라 확충사업 224억 원 △취약계층 숲체험·교육 지원사업 126억 원이 각각 배정됐다. 특히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산림복지 공간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어, 최근 5년간 산불 특별재난지역(2022년 울진, 2023년 영주, 2025년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으로 지정된 경로당과 마을회관도 새롭게 지원 자격에 포함되는 등 선정 기준이 확대됐다. 구체적인 지원 항목으로는 ‘나눔숲 조성사업’과 ‘산림복지형 목재 인테리어 지원사업’은 개소당 최대 2억 원까지 100% 녹색자금으로 지원되고,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은 최대 33억 원, ‘도시숲 무장애 환경 조성사업’은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된다. 이들 사업은 녹색자금과 지방비를 각각 50%씩 매칭해 추진된다. 해당 사업 공모는 오는 8월 1일까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녹색자금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쳐 10월 중 최종 대상지가 확정될 예정이다. 각 시·군 및 수혜 기관은 사업 제안서와 관련 자료를 정해진 기한 내에 제출해야 한다. 조현애 산림자원국장은 “산불 피해 주민들께 산림복지 공간을 제공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하루빨리 숲이 주는 위로와 쉼을 누릴 수 있도록 중앙정부 및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도내 산림복지 인프라가 한층 탄탄해지고, 지역 주민의 정서적 안정과 재건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6

경북도 경북의 맛과 정신 담은 전통 장류 산업 글로벌화에 박차

경북도가 한국의 전통 장류 산업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대대적인 브랜드 구축에 나섰다. 경북도는 안동제비원, 뚝배기식품 등 대표 장류업체 관계자를 포함해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5일 ‘광역단위 장류 브랜드 개발 착수보고회’를 열고 경북 장류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용역은 한국 장의 맛과 기능성에 대한 세계적 관심 증대에 대응해 경북 장류의 우수성을 알리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것으로 전통 장 담그기 문화가 202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글로벌 시장의 장류 수요와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지역의 식품산업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경북은 장류의 주원료인 콩 생산량에서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2024년 기준 약 2만3000t), 지역 내 장류 제조업체가 264곳에 이르는 등 탄탄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2023년에는 ‘5월 30일은 장류 먹는 날!’로 선언하며 ‘530 한국장 데이’를 지정, 장류 소비 활성화를 위한 인식 제고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날 착수 보고회에서는 경북 장류의 고유한 특징과 차별화 요소를 분석, 이를 바탕으로 핵심 가치와 비전이 제시됐다. 특히, 브랜드 마케팅 전략뿐만 아니라 국내외 상표출원 방안, 패키징 디자인 및 스토리텔링 요소 강화 등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발표됐다. 또한 참여자들은 제품 품질 향상과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한 표준화·품질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추진하는 ‘K-미식벨트 조성사업’ 관계자들이 참가해 특강을 진행, 장류, 전통주, 식품명인 등 지역의 유무형 미식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경북은 이를 통해 단순한 장류 판매를 넘어 ‘맛과 이야기가 있는 관광 식품’으로 브랜드를 확장할 계획이다. 조영숙 농업기술원장은 “장 담그기 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지금, 경북이 한국의 전통 식품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며 “경북만의 장류 공동브랜드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국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술원은 장류 산업 기반 강화의 일환으로 ‘특화발효장류산업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영주 만포농산, 영천 기림바이오 등 6개소를 선정해 기술 지원 및 유통 전략 수립을 돕고 있다. 이는 지역별 특색 있는 장류 상품화를 통해 브랜드 다양성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 계획의 일환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6

경북도의회 산불대책특별위원회, 국회 방문 협력 요청

경북도의회 산불대책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는 국회를 방문해 산불 피해보상 및 지원 특별법 제정을 요청했다. 특별위원회는 지난 3월말 경북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 도민 보상 및 재건을 위해 16일 국회를 찾아 임미애 산불피해지원대책특위 법안심사소위원장과 이만희, 김형동, 임종득, 이달희 특위 위원과 간담회를 갖고 산불 피해보상 및 지원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 및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이 대형화·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지역 차원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 아래 중앙정부 및 국회 차원의 제도적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산불대책특위 위원들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산불 피해지원 특별법 제정에 따른 피해지역 주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전달하고, 산불 예방을 위한 예산 확보 방안과 국가 차원의 대응체계 구축 필요성을 건의했다. 특히, 경상북도의 특성을 고려한 산림투자선도지구 지정 및 민간투자 기반 확보, 산림경영특구 지정으로 인한 공동임업경영 체제로 전환, 도지사에 일정 권한 위임 및 규제 특례 부여 등도 요청했다. 임미애 국회 산불피해지원대책특위 법안심사소위원장은 “경북이 인명과 재산, 문화유산에 이르기까지 다층적 피해를 입은 대표적 사례인 만큼 경북도의회가 건의한 사항들이 실제 조문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법안심사과정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법안심사소위에서 여야 간 이견이 없이 특별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최병준 경북도의회 산불대책특위 위원장은 “특별법 제정은 정치가 아닌 생존의 문제이며 특별법은 피해 지역에 대한 단순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재건, 산업 회복, 임업의 구조 전환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법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상북도의회 산불대책특별위원회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정책 제안을 통해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산불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16

경북도, APEC 핵심 의제 ‘인구구조변화 대응’ 제안

경북도가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2025 정상회의를 앞두고 ‘인구구조변화 대응’을 핵심 의제로 삼아 국내외 전문가들과 해법을 모색했다. 경북도는 16일 경주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경주시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APEC 인구구조변화 대응 포럼’에서 저출생 부담 타파를 위한 4대 문화운동 참여를 시작으로 국내 대표 인구·복지·도시·육아 전문가들의 기조연설과 주제 발표, 토론 등을 통해 인구 위기 대응의 다층적 해법을 제시했다. 포럼에서 인구 관련 전문가들은 초저출생, 초고령화 등 급격한 인구구조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쟁 완화 사회로의 전환 및 사회적 돌봄 재정립 등 국가 시스템 재설계 △공동체 회복을 통한 인구구조변화 극복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비혼·입양 등 다양한 가족관계 존중 및 아이 중심 정책 지원 △정보통신기술, AI 등을 활용한 고령 친화적 돌봄서비스 제공 및 종합적인 연계·협력 방향의 사회보장 전달체계 개편 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5년이 인구위기 대응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현안 대응을 넘어서 2030년 이후 거대한 인구 변화의 파장을 막기 위해 경쟁 완화 사회, 지속 가능한 사회적 돌봄 체계로의 구조적 전환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주제발표에서 이우진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독일의 ‘모든 세대를 위한 공간 정책’을 사례로 들며 “한국도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공간 설계로 사회적 가족 구성과 균형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근진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혼인은 선택일 뿐”이라며 비혼 동거 및 출산을 인정하는 국제적 흐름을 지적하며 “이제는 혼인 중심의 정책에서 아이 중심의 포용적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김태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2050년 고령화율 40.1%에 이를 것”이라며 “특히 지방의 고령화 가속에 대비해 디지털 기반의 통합 돌봄서비스 시스템을 조속히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인구구조 변화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공동 위기”라며 “남성 육아휴직 확대, 기업 유연근무제 정착 등 사회 구조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냈다. 양금희 경북도경제부지사는 “경북도는 저출생과의 전쟁을 벌이며 현장에서 효과를 본 정책들을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전국에 확산시킬 것”이라며 “AI와 인구구조 대응이라는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국가 브랜드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송호준 경주시부시장은 “경주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주요 의제들이 앞으로 인구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경북도는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제안과 자체 인구정책의 성과를 새 정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6

“경주 APEC 숙박시설 국내 최고 수준으로 준비”

경북도와 경주시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대한민국의 문화와 환대 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특별한 행사로 만들기 위해 전 방위적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APEC 회원국 정상 및 대표단, 경제인, 언론인을 포함한 약 2만 명의 참가자가 경주를 찾을 예정인 가운데 숙박시설의 질적 향상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회원국의 정상용 객실(PRS)을 비롯한 숙박시설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최대 7700객실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북도는 정상을 위한 PRS(정상용 객실) 35개를 별도로 조성해 숙박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경주는 APEC 공식 숙소 개·보수 작업과 인력 교육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APEC 준비지원단은 지난 15일 사단법인 한국컨시어지협회 주관으로 경주의 숙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VIP 대상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는 △고객 응대 매뉴얼 및 의전 서비스 △위기관리 및 비상 대응 △다국어 기초 응대 요령 △국제회의 일정 및 상황 공유 등 실무 중심의 교육 콘텐츠가 포함됐다. 한국컨시어지협회는 매월 1회 이상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롯데호텔 등과 협력하여 일반 숙박시설에도 24시간 케이터링과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김민석 국무총리 겸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도 15일과 16일 경주를 직접 찾아 숙박시설과 문화콘텐츠 준비 현장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열악한 식음료 서비스 개선을 강조하며, 기자단과 실무인력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다. 또 연수원의 컨시어지 서비스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주요 호텔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PRS 리모델링 공사는 현재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9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경주를 찾는 정상회의 참가자들에게 편안하고 품격 있는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6

‘오감 체험’ 경북도, 3대 문화권 관광시설 활성화

경북도가 ‘3대문화권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침체된 도내 주요 문화생태관광시설의 재도약을 위한 대대적인 지원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3대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 조성사업’은 2008년 국가선도프로젝트로 채택된 후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약 2조 원이 투입된 대형 국책사업이다. 유교·신라·가야 등 경북이 자랑하는 전통문화와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인프라를 조성했지만, 코로나 19와 열악한 입지 여건, 부족한 재정 상황 등이 맞물려 획기적인 활로를 찾지 못해 경북도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경북도는 22개 시·군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침체된 관광시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종합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경북도는 시·군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3대 문화권 사업이 경북의 관광명소로 거듭나며, 그 지위와 가치를 유지할 방안을 찾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또 3대 문화권 사업의 현황을 자세히 분석하고, 시·군 의견수렴(5회, 서면·대면), ‘3대문화권 활성화 지원계획 수립 연구용역’ 등 여러 논의를 거쳐 지원 방향을 구체화했다. 이번 계획은 ‘3대문화권, 경북을 오감(五感) 체험하는 관광명소로’라는 비전을 내세우며 제도 개선, 운영역량 강화, 민관협력 콘텐츠 발굴, 홍보·마케팅 확대 등 4개 전략 방향과 10개 중점 과제를 포함하는 종합패키지 형태로 마련됐다. 경북도는 조례 정비와 운영평가 체계 구축 등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통해 시·군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관광 협력권 설정으로 지역 연계 기반을 확립할 예정이다. 여기에 관광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브랜드 개발 및 온라인 홍보 재정비로 관광 수요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김병곤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방소멸이 가속화하는 시점에서 관광은 지역을 되살리는 핵심 수단이다. 경북의 3대 문화권 사업은 이를 대표하는 거점으로서 반드시 활성화돼야 한다”며 “경북도는 시·군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적극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하반기부터 관련 조례 개정 및 예산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며, 도내 문화관광의 컨트롤타워로서 역할 수행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6

경북도·의회, 독도 왜곡 담은 일본 어린이용 방위백서 폐기 요구

경상북도와 의회는 15일 일본 방위성이 발표한 ‘2025년 방위백서’에서 21년째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허위 주장을 반복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어린이용 방위백서’ 배포 중단과 전량 폐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일본 방위성은 2021년부터 인터넷을 통해 배포해오던 ‘어린이용 방위백서’를 올해 처음으로 책자 형태로 제작해 전국 초등학교에 배포하며, 독도와 동해를 각각 ‘다케시마’, ‘일본해’로 표기해 미래 세대에 잘못된 역사관을 주입하려는 의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연규식 독도수호특별위원장은 “어린이용 방위백서는 초등학생 교실에까지 왜곡된 영토관과 역사관을 주입하려는 시도”라며, “독도를 왜곡하는 책자를 어린이들에게 배포하는 행위는 명백한 교육적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최병준 의장직무대리는 “어린이용 방위백서는 미래 세대를 대상으로 한 조직적 역사 왜곡이자 장기적인 영토 침탈 의도를 드러내는 행위”라며, “일본은 군국주의 역사관에서 비롯된 독도 영토 침탈 야욕을 버리고 올바른 역사 인식과 진정한 과거사 반성을 통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정립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방위백서는 1970년부터 발간됐으며, 1978년 독도를 처음 언급한 이후 1997년부터 영토 분쟁 지역으로, 2005년부터는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로 왜곡하고 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15

“APEC 계기로 경북을 세계에 알리자”

이철우 경북지사는 15일 간부공직자들에게 “폭염·폭우 등 재난 대응강화와 2025 경주 APEC을 계기로 대한민국과 세계에 경북을 알리는 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간부회의에 참석해 “폭염·폭우 등 재난 대응강화로 안전을 지키는 게 최우선이고, 예측할 수 없는 기상이변 발생 시에는 매뉴얼 대로 임무를 수행했는지가 중요하므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게 우선 되도록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별·상황별로 세분화한 재난 대응 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사소한 절차도 간과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군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인명피해 우려 지역 중심의 주민 사전대피와 위험지역 사전예찰, 위험시설 집중 점검 등 세심한 행정으로 재난 대응에 철저히 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 지사는 2025 경북 경주 APEC 준비를 철저히 해 도가 역사에 남는 큰 업적을 남기고 그 업적을 이어갈 수 있는 포스트 APEC의 계기를 만들 것도 주문했다. 그는 “2025년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신라 천년의 찬란한 유산을 계승한 경북을 세계에 알리는 역사적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청 전 부서가 총력을 기울여 철저한 준비로 대한민국 관광객 5%, 인재·물류 인프라 부족 등 경북이 안고 있는 내재적 한계를 극복하고 조상의 업적을 이어 세계적 도시로 도약하도록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부연 설멍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15

경북도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실무 교육 실시

경북도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저지를 위한 전문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북도는 소나무재선충 하반기 방제 시기를 앞두고 지난 14일과 15일 포항 경북사방기술교육센터에서 시·군 산림병해충 담당자를 대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소나무재선충병의 차단을 위해 실무자의 방제 역량을 강화하고, 방제 작업 과정에서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정책 △재선충병의 이해 및 대응전략 △방제계획 수립 및 설계 방법 △산림사업장 안전관리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외부 전문가의 심도 깊은 강의와 참여자 간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현장 적용 가능성과 문제 해결 능력 향상을 도모했다. 또한 경북도는 지난 집중 방제 기간 중 실시한 시군 교차점검 결과를 토대로 현장 지도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도출된 우수 및 미흡 사례를 참석자들과 공유함으로써 방제 품질 제고에 박차를 가했다. 조현애 산림자원국장은 “현장의 안전과 방제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실무자의 전문성과 사고 예방 능력이 필수”라며 “이번 교육이 방제 실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도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점검을 통해 산림 병해충 방제 역량을 끌어올리고, 청정 산림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5

경북내수면관상어비즈니스센터 박재민 박사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

경북내수면관상어비즈니스센터는 박재민 박사(해양수산연구사)가 지난 10일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5회 한국과학기술우수논문상’ 시상식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15일 센터에 따르면 수상의 영예를 안긴 논문은 ‘멸종위기에 처한 새미의 난발생 및 자치어 형태발달’을 주제로 한 생태 연구로, 한국어류학회지에 2024년 5월 게재된 바 있다. 해당 연구는 최근 기후변화와 서식지 파괴로 개체 수가 급감해 202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새미’의 종 보존과 복원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에 목적을 두고 수행됐다. 특히 논문에서는 새미의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정밀 분석함으로써 유사종과의 구분을 위한 분류학적 기초 데이터를 국내 최초로 확보했다. 연구진은 어린 개체의 머리와 몸 측면에 분포하는 감각기관인 ‘표면신경소구(superficial neuromast)’의 섬모 형태 감각돌기(cupulae) 발달이 최초 섭식 시기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어류학회는 해당 논문을 우수 논문으로 추천하며 분야별 전문위원회 심사 및 종합심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로 박 박사를 선정했다. 한국어류학회는 어류 유전, 분류, 생태 등 다양한 연구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박 박사는 현재 한국어류학회 평의원 및 편집위원,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지난 10년간 총 81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5건의 특허를 등록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세계적 인명사전 ‘Marquis Who’s Who‘에 등재되었으며, 2020년에는 국내 최초 관상어 신품종 ’각시납줄개‘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로부터 신진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상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도 젊은 연구자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역 수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5

경상북도 K-과학자 위촉, 원자력, AI, 바이오, 의료 등 분야별 은퇴 석학 9명 선정

경상북도는 15일 과학기술의 힘으로 경북의 미래를 설계할 K-과학자 9명을 선정하고 위촉식을 가졌다. K-과학자는 경북에 정주‧순환하면서 전문 지식과 연구 경험을 활용해 경북의 산업과 기술 발전을 주도할 은퇴 과학자로, 국책사업 유치, 기업 기술 자문, 후학 양성 등의 소임을 맡는다. K-과학자는 모집 단계부터 최고의 석학들을 초빙하는 것을 지향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기술 단체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를 만나 협의하고 우수한 과학자들을 추천받았다. 심사·선발 역시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인으로 구성된 K-과학자 심의위원회가 맡았다. 심의위원회는 신청자의 경력과 연구 성과뿐 아니라 향후 국책사업 유치, 기업 R&D 지원 등 지역 산업에 대한 기여 역량까지 평가했다. K-과학자 심의위원회는 심사숙고 끝에 9명의 과학자를 최종 선발했으며, 사업 운영의 효율성과 과학기술 분야별 안배를 고려해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심사 결과 AI, 의료, 바이오, 원자력,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K-과학자가 선정됐다. 아침편지로 널리 알려진 고도원 아침편지 문화재단 이사장은 대통령 연설 담당 비서관과 국립산림치유원장을 역임했으며, 5월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명예회장으로 선임됐다. 김무환 포스텍 특임교수는 포스텍 총장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을 역임한 원자력 안전 및 방사선 관리 분야를 대표하는 과학자이다. 영남대학교 병원장과 대한뇌종양학회장을 역임한 김오룡 명예교수는 신경외과학계의 권위자로, 한국 뇌연구원을 유치하는 등 지역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해 왔다. 2010년 과기부 ‘국가 과학자’에 선정된 남홍길 원장은 식물 노화 분야 전문가이며, 대구가톨릭대학교 역노화연구원 원장으로 왕성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화학 분야 권위자 안교한 포스텍 명예교수는 알츠하이머 질환 여부와 진행도를 나타내는 생체표지(바이오 마커)를 발견해 알츠하이머병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으며, 관련 국내외 특허도 44건에 달한다. 정용환 전 한국원자력연구원 본부장은 원자력 소재 분야 전문가다. 국내 핵연료 신소재 관련 원천기술을 특허 등록했으며, 학생들을 위한 과학 멘토링 등 과학 대중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SK텔레콤 전무 등을 역임한 광주과학기술원 차인혁 석학교수는 기업 AI 및 디지털 혁신전략 수립과 기술개발 등을 총괄한 첨단기술과 비즈니스 융합 분야의 전문가다. 한국에너지공대(KENTECH) 설립위원과 국가 R&D 프로그램 디렉터를 역임한 한상철 교수는 1995년부터 CDMA 소형기지국 개발에 참여하는 등 국내 이동통신 기술 개발에 기여해왔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황일순 명예교수는 경북의 미래 먹거리인 SMR(소형 모듈 원자로) 기술과 사용후핵연료 재활용 분야에 대한 최고 권위자이다. 경상북도는 우수한 석학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주거와 교통 등 생활편의 지원과 더불어 경북연구원에 연구 활동을 돕는‘K-과학자 지원센터’를 신설했다. K-과학자 한 명당 경북도청 사무관과 경북연구원 박사를 매칭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이번에 위촉된 K-과학자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은 경북이 나아가는 길을 열 것”이라며 “더 많은 은퇴 과학기술인이 경북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예우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15

“한복의 세계화” 경북도, 상주서 ‘한복창작해커톤대회’

우리나라 전통 의복인 한복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계 무대에 본격 등장한다. 경북도는 15일 상주시 한국한복진흥원에서 ‘2025 경북 한복창작해커톤대회’를 개최했다.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한복의 세계화를 선도하기 위한 창의적 시도이다. 이는 IT분야 대회 방식인 ‘해커톤’과 전통문화 콘텐츠인 ‘한복’을 결합한 국내 유일의 경연대회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실크로드 출발점이자 한반도와 세계를 연결한 천년고도 경주에서 개최되는 만큼 우리 민족 5000년 역사를 함께 해온 한복과 세계를 연결하기 위한 염원을 담았다. 전국에서 모인 19개 참가 팀, 총 150여 명은 대학에서 한복을 전공하는 젊은 창작자부터 수십 년간 한복을 지어온 장인까지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지니고 있다. ‘전통·APEC 2025 KOREA·세계화’를 주제로 이틀간 한국한복진흥원의 첨단 설비와 창작 공간을 기반으로 밤낮없이 창작에 몰두하며 실력을 겨룬다. 심사는 한복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단은 창의성, 완성도, 주제 표현력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진행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한복의 품격과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뜨거운 열정과 자긍심을 갖고 이 대회에 참가한 여러분이 한복 세계화의 주역”이라며 “경북도는 올해 대한민국 최대 국제외교 행사인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복의 아름다운 가치가 전 세계로 재도약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한복 전문가 양성 △한복 문화·체험 교육 △한복문화주간 운영 등 다양한 한복 진흥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 조성 사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국비 2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5

이모작으로 소득 세 배 뛰니, 청년들이 돌아왔다

봉화군 재산면이 대한민국 농업 혁신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농가당 연소득이 평균 4억원을 넘어서고, 도시로 떠났던 자녀들이 귀향해 농업을 잇는가 하면 한동안 들리지 않던 아기 울음소리도 되살아나며 마을에 생기가 돌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경북도가 2023년부터 추진한 ‘경북형 공동영농’ 정책의 성과이다. 문경 영순지구의 주주형 이모작 공동영농에 이어 특화 품목을 중심으로 한 공동영농에서도 성공 사례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특화형 공동영농은 개별 영농을 하면서 선도 재배 기술 공유와 공동 방제·유통·판매 등의 협력으로 농촌 미래를 위한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화형 공동영농을 시작한 재산면은 기존 노지 수박 재배 당시 1ha당 약 9000만 원(시설재배 시 1억5000만 원)의 수입을 올렸지만, 수박·토마토 이모작을 실시하면서 4억5000만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일부 참여 농가는 매출 10억 원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득이 크게 늘자 재산지구에서만 5명의 승계농이 들어와 공동영농에 참여해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 특히 청년들이 들어오면서 기존 수박 포복 재배 방식을 덩굴을 지지대와 유인줄을 활용해 수직으로 키우는 수직 재배로 바꾸는 선진 재배 기술도입에 적극적이다. 수직 재배는 기존 방식 대비 저비용으로 관리도 편하고 밀식도 가능해 시설 수박 생산량을 2배 이상 올릴 수 있는 재배 방식이다. 재산면의 경우 수박이 열리는 덩굴은 기존 처럼 바닥에 눕혀서 재배하고, 영양분을 공급받는 덩굴은 지지대를 설치해 수직으로 키우는 방식으로 추가 시설없이 대형(7kg 이상) 수박에 적합하다. 특화형 공동영농을 추진하고 있는 김윤하 재산토마토작목회 농업회사법인 대표는 “각자 생산할 때는 취급량이 적어 유통(납품)업체로 직접 가지고 가야 했지만, 법인에서 공동으로 구매, 생산, 출하하면서 규모화시키니 이제는 가지러 온다. 이렇다 보니 참여 농가도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법인에 참가한 농민 황창호씨는 “아들이 가업을 잇는다고 들어와 함께 농사를 짓고 있다. 아직 서른도 안 된 녀석이라 제대로 한번 키워보려고 한다”며 “올해 우리 동네에 3년 만에 아기가 2명이나 태어났다. 농업대전환 덕분에 소득도 올라가고 마을이 활기가 넘친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농업은 고되고 힘들고 돈도 안 된다고 하는 거는 옛말이다. 규모화, 기계화, 첨단화를 통한 농업대전환으로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선봉에 선 경북도가 대한민국 농업의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5

경북도 대만 유통 대기업과 농식품 수출 시장 확대 박차

경북도가 자랑하는 프리미엄 포도 ‘샤인머스캣’이 대만 시장 확대 교두보를 마련했다. 경북도는 14일과 15일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대형 유통업체들을 방문해 샤인머스캣을 중심으로 한 도내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만 시장 내 경북 농산물의 입지를 강화하고 실질적 유통망 확장을 위한 교두보라는 평가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을 비롯해 Grand Crop사 대표이사, Walker GrowRite사 대표이사, 김현규 경북통상 대표이사 등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협약에 따라 양측은 경북도 내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과 식품을 발굴해 대만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적극 활용하고, 현지 소비자 대상 홍보 및 판촉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샤인머스캣 외에도 딸기, 참외, 김치 등 다양한 품목의 수출 가능성을 논의, 향후 대만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춘 상품 기획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경북 농식품의 글로벌 브랜드 구축을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다. 경북도는 이번 업무협약 외에도 젠트푸드(GentFood), 코트라(KOTRA), 코스트코(COSTCO)와의 수출 협의를 통해 유통채널 다변화를 꾀하며 제품의 안전성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다양한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대만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맞춤형 유통 전략과 현지 소비자 특성에 맞춘 마케팅 계획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실제로 경북의 샤인머스캣 수출은 지난해 기준 4452만 달러를 기록하며 2023년 대비 25.8% 증가했고, 올해에는 50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대만 수출은 2023년 900만 달러에서 2024년 1·500만 달러로 67.6% 급증하며 현지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김주령 국장은 “이번 협약은 경북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신뢰 기반의 해외 바이어와 협력해 샤인머스캣을 포함한 다양한 농식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다. 앞으로도 상설 판매장 구축, 홍보 판촉 사업 등 적극적인 수출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의 이번 행보는 한국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