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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농식품부, 외국인근로자 대상 축산농장 방역수칙 가상학습 실시

외국인 근로자 등이 스마트폰으로도 축산농장의 방역수칙을 학습할 수 있게 됐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와 함께 축산농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신규 진입 축산농장주 등을 대상으로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가상농장 가축방역 교육프로그램(이하 가상교육)’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가상교육’은 외국인 근로자와 새내기 축산농장주가 농장 내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방역수칙을 제대로 몰라 가축전염병이 발생한 사례가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만든 방역 교육프로그램이다. 종래의 방역 교육은 집합 교육이나 홍보물 위주 교육이어서 우리말이 서툰 외국인근로자나 바쁜 농장 업무로 집합교육 참가가 어려웠던 축산농장주에게 제대로된 교육효과를 높이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방역교육이 필요한 수요자들이 가상농장의 게임으로 축산차량 소독, 장화 갈아신기와 의심 증상 발견 시 신고 요령 등 기본방역 수칙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보완대책으로 마련한 것이다. ‘가상교육’은 스마트폰이나 PC에서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도 인터넷 주소창에 https://zep.us/play/jlmEVa 만을 입력하면 접속할 수 있고 ①공항/항만 입국 시 검역 준수 사항 ②축종별(소·돼지·가금) 방역요령 ③의심 증상 발견 시 신고 요령 ④외부 차량·사람 소독 방법 등을 언제 어디서든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 축산농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한국어 외에도 7개국어(영어, 중국어, 네팔어, 태국어, 캄보디아어, 베트남어, 미얀마어)로도 제작해 외국인이 자국 언어로 방역 수칙을 스스로 학습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제작한데다 교육 수료증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모든 외국인 근로자 등이 교육 수료증을 받은 축산농장에는 향후 제도 개선을 통해 살처분 보상금 감액경감이나, 필수 방역교육 이수 시간 인정 등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상교육 시범사업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이하 지원본부)에서 주관하며, 교육 관련 문의는 지원본부 기획혁신실(044-550-5520, 5523) 또는 거주지 인근 지원본부 도본부·사무소(1666-0682)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축산농장의 모든 관계자가 기본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축방역의 첫걸음이다.”라면서 “지자체에서도 외국인 근로자와 신규 진입 축산농장주가 ‘가상농장 가축방역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축산농장 기본방역 수칙을 학습할 수 있도록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시범운영 기간 중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과 교육 콘텐츠 등을 지속 보완해 외국인 근로자나 축산농장주 등이 쉽고 편리하게 방역 수칙을 학습·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4-13

농업진흥지역 내에도 근로자 숙소 설치 가능

그동안 농업진흥지역 내 허용되지 않았던 숙소와 쉼터 등의 설치 허용 등 농지규제가 완화된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농업진흥지역 내 허용 시설과 면적을 확대하는 등 농지규제를 완화하는 ‘농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주요 골자는 △농업진흥지역 내 허용 시설 추가 및 면적 제한 완화 △ 농촌공간재구조화법상 농촌특화지구의 농지전용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 △농지이용증진사업 시행요건 완화 △시·도지사가 농업진흥지역 정보를 한국농어촌공사에 제공할 법적 근거 마련 등이다. 농업진흥지역에 허용되지 않았던 근로자 숙소와 무더위·한파 쉼터 설치가 가능하고, 농수산물 가공·처리시설 등 면적 제한도 완화된다. 현장의 고용안정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7월 농업진흥지역 내 농업인 주택을 근로자 숙소로 쓸 수 있도록 한데 이어, 농수산물가공·처리시설이나 산지유통시설 부지내 시설면적의 20%까지 근로자 숙소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공공주택지구, 도시개발구역 등 농지전용 권한이 지자체에 위임되는 지역·지구에 농촌특화지구도 추가된다. ‘농촌공간재구조화법’상 농촌특화지구는 농촌공간의 효율적 개발·이용·보전 또는 삶터·일터·쉼터로서의 농촌 기능을 재생·증진하기 위해 지정된다. 유형에는 농촌마을보호·산업·축산·융복합산업·재생에너지·경관농업·농업유산 등 7개 유형이 있다. 정부는 농지전용의 지자체 자율성 확대로 지역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지 임대차와 위탁경영 등 예외가 허용되는 농지이용증진사업의 시행자 요건도 완화해 농업경영의 규모화를 도모한다. 농지이용증진사업은 지자체나 단체 등이 경영규모 확대 및 농지이용 집단화, 비용 절감 등 농업경영 효율화를 위해 일정 사업권역을 설정해 농지 장기 임대차·위탁경영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개정으로 사업 참여 단체 구성 농업인 기준을 10명에서 5명으로 축소하고, 농업법인은 단독으로 사업 시행이 가능해진다. 입법예고된 시행령 개정안은 8일부터 5월 19일까지 의견 수렴 후 상반기 중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4-08

농식품부, 산불 피해 농업인의 농기계 무상임대 및 순회 수리나서

산불피해 농업인의 빠른 영농재개를 위해 농기계 무상임대와 순회수리가 지원된다. 3일 오전7시 기준으로 이번 산불로 안동, 의성 등에서 트랙터 287대, 관리기 2171대 등 총 6581대가 전소 또는 타이어 손상 등 피해(3일 07시 기준)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3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울산∙경북∙경남지역 산불 피해를 입은 농업인의 조속한 영농 재개를 위해 지자체, 농기계업체 등과 협력해 농기계 무상임대와 수리봉사 등 농기계 긴급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피해 농업인이 바로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2일부터 봄철 영농기에 많이 쓰는 트랙터, 이앙기, 관리기, 경운기, 퇴비살포기, 굴삭기 등을 피해가 없는 시‧군 임대사업소에서 피해지역 임대사업소로 옮긴다. 또 농기계업체와도 협업해 농기계 49대(트랙터 29대, 관리기 20대)도 함께 임대사업소에 배치해 피해 복구 종료 시까지 농업인이 무상으로 임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농기계회사 및 농협으로 구성된 농기계 수리봉사반(18개팀 84명)을 7일부터 23일까지 안동, 의성 등 피해현장으로 투입해 피해로 수리가 필요한 농기계를 신속히 수리 지원한다. 또 피해지역 농업인이 농기계를 구매시 농기계업체와 주요 농기계를 할인 판매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농식품부 김정욱 농식품혁신정책관은 “봄철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아 산불 피해 농가가 조속히 영농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자체, 관련 업계 등과 긴밀히 협업하여 피해지역에 농기계를 최대한 공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03

농업경영체등록 농업인, 정보 바뀌면 “반드시” 변경신고해야

농업관련 융자·보조사업의 지원혜택을 받는 농업인은 등록정보 변경시 반드시 변경내용을 신고해야한다. 27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농업경영체 정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벼·사과·배 등 하계작물 정기 변경신고 기간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은 공익직불 등 농업 관련 융자·보조 사업의 지원혜택을 받는 대신 농어업경영체법 제4조에 따라 변경등록 의무가 있다. 이는 정확한 농업경영체 등록정보를 토대로 정책적 지원과 농산물 수급 등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등 농정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목적이다. 하지만 바쁜 영농활동과 의무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농업인이 제때 변경등록하지 않을 경우 지원사업 배제 등의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에 해당하는 정부의 지원사업으로는 공익직불, 농업인재해보험, 토양개량제지원,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 영농도우미지원 등 다양하다. 이에 농관원은 올해부터 정기 변경신고제를 도입·운영한다. 첫째, 농업인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한 바 농업인 단체, 자조금 단체 등과 협력을 확대한다. 마늘·양파 자조금 단체와 협력사례 확산을 위해 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등 농업인 단체, 한국인삼협회 등 자조금 단체, 관련 학회 등 13개 단체·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제도 홍보, 현장 애로사항 개선 등을 함께 추진한다. 둘째, 농관원 지원·사무소 130개소에서 지역별 주산지 품목을 정해 안내문·문자 발송, 작목반 교육, 마을방송, 현장 간담회 등 홍보 활동을 집중하여 중요 품목 재배면적 정보의 정확도를 높여 나간다. 일례로 주산지로는 사과(청송, 영주, 안동), 배(상주, 예산), 포도(김천, 상주, 영동) 등이며, 벼는 전국공통이다. 셋째, 농관원은 신고기간 이후 현장점검으로 등록정보와 불일치시 해당 농업경영체를 변경등록 미이행자로 등록 관리함은 물론, 관련 정보는 직권으로 정정해 이를 농업경영체에 즉시 통보한다. 관련 법령상 농업경영체가 변경등록 의무 불이행시 기본직접지불금의 10% 감액 대상에 해당하나 올해까지는 계도기간으로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직불금 등이 감액될 수 있어 농업경영체 등록정보의 변경등록은 필수다. 관련한 현장 혼선 최소화를 위해 올해는 변경등록 의무 미준수로 인한 직불금 감액에 대해 더욱 적극 홍보해 나갈 것이다. 농관원 박순연 원장은 “경영체 등록정보의 정확도를 높이려면 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재배품목이나 농지가 변경되면 이번 정기 변경 신고기간에 꼭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등록정보의 변경신고는 농관원 사무소에 전화·방문하거나 콜센터(1644-8778), 온라인서비스(agrix.go.kr)를 통해 가능하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29

가금 농장, 방역기준 어길땐 살처분에 벌금까지

21일부터 도내 가금 사육농장에서는 방역기준을 따르지 않으면 살처분 외에도 과태료까지 내야할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지난 20일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가금 사육농장에서 준수해야할 방역기준’(공고제2025-158호)을 공고했다. 농식품부는 가축전염병 예방법과 시행규칙 등에 따라 주요 방역조치방법 및 요령을 공고하면서 3월 21일부터 방역기준이 적용되며 전국 방역지역 이동제한 해제 시까지 공고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공고에 따라 가금 사육농가가 준수해야할 방역은 △ 농장 진입로 등에 가축(가금)의 소유자등(사육시설 50㎡ 초과)은 안전사고 방지 요령 등에 따라 생석회를 충분히 도포(폭 2m이상 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충분히 도표, 눈.비 내린후 상태점검 등) △ 축산차량이 농장의 울타리 또는 담장 안으로 차량이 진입하거나, 가금의 알 또는 사료 등 상하차 등을 위해 울타리 또는 담장 인근까지 접근하는 경우를 포함해 농장에 진입할 경우 소독필증(시설출입차량의 운전자에게 거점소독시설에서 발급한 소독필증)을 확인하고 1부를 보관, △ 농경지·텃밭 등에서 사용하는 농기계를 가금 사육농장 외부에 보관할 것. 다만, 불가피하게 가금 사육농장에 진입하는 경우에는 세척·소독 후에 진입할 것, △ 오리농장의 왕겨살포기 등 세척·소독 및 분동통로 설치·운영하고 농장간 공용사용 금지 △ 가금 사육농장에 출입 차량에 대한 소독 강화(2단계 소독). 즉 출입하는 모든 차량을 터널식·고정식 소독시설로 소독한 후(1단계 소독), 고압분무기를 사용해 차량의 바퀴와 하부 등을 추가로 소독(2단계 소독)할 것, △소독시설과 방역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가금농장 부출입구로 진입 통제, △ 전실이 설치되지 않은 축사의 뒷문 등으로 출입 금지 △가금농장 내로 알 운반차량 등 농장 내 진입이 금지된 차량의 진입을 허용하지 말 것. 다만, 긴급 또는 비상 상황 등 부득이한 경우에 출입하는 응급의료차량, 소방차량, 유조차량 등은 농장 진입 시 소독 후 진입을 허용 등이다. 농식품부는 만약 이 공고상의 방역요령을 위반할 경우에는 관련 법규에 따라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으며,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 같은 법 제48조제3항에 따라 살처분 보상금 5%를 감액할 수 있으며 3월 21일부터 이 공고는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진홍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23

경북도내 가금사육농장, 21일부터 방역기준 철저히 준수해야...

21일부터 도내 가금 사육농장에서는 방역기준을 따르지 않으면 살처분 외에도 과태료까지 내야할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20일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가금 사육농장에서 준수해야할 방역기준’(공고제2025-158호)을 공고했다. 농식품부는 가축전염병 예방법과 시행규칙 등에 따라 주요 방역조치방법 및 요령을 공고하면서 3월 21일부터 방역기준이 적용되며 전국 방역지역 이동제한 해제 시까지 공고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공고에 따라 가금 사육농가가 준수해야할 방역은 △ 농장 진입로 등에 가축(가금)의 소유자등(사육시설 50㎡ 초과)은 안전사고 방지 요령 등에 따라 생석회를 충분히 도포(폭 2m이상 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충분히 도표, 눈.비 내린후 상태점검 등) △ 축산차량이 농장의 울타리 또는 담장 안으로 차량이 진입하거나, 가금의 알 또는 사료 등 상하차 등을 위해 울타리 또는 담장 인근까지 접근하는 경우를 포함해 농장에 진입할 경우 소독필증(시설출입차량의 운전자에게 거점소독시설에서 발급한 소독필증)을 확인하고 1부를 보관, △ 농경지·텃밭 등에서 사용하는 농기계를 가금 사육농장 외부에 보관할 것. 다만, 불가피하게 가금 사육농장에 진입하는 경우에는 세척·소독 후에 진입할 것, △ 오리농장의 왕겨살포기 등 세척·소독 및 분동통로 설치·운영하고 농장간 공용사용 금지 △ 가금 사육농장에 출입 차량에 대한 소독 강화(2단계 소독). 즉 출입하는 모든 차량을 터널식·고정식 소독시설로 소독한 후(1단계 소독), 고압분무기를 사용해 차량의 바퀴와 하부 등을 추가로 소독(2단계 소독)할 것, △소독시설과 방역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가금농장 부출입구로 진입 통제, △ 전실이 설치되지 않은 축사의 뒷문 등으로 출입 금지 △가금농장 내로 알 운반차량 등 농장 내 진입이 금지된 차량의 진입을 허용하지 말 것. 다만, 긴급 또는 비상 상황 등 부득이한 경우에 출입하는 응급의료차량, 소방차량, 유조차량 등은 농장 진입 시 소독 후 진입을 허용 등이다. 상세한 방역요령 기준은 농식품부의 관련 공고를 참조하면 된다. 농식품부는 만약 이 공고상의 방역요령을 위반할 경우에는 관련 법규에 따라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으며,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 같은 법 제48조제3항에 따라 살처분 보상금 5%를 감액할 수 있으며 3월 21일부터 이 공고는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진홍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21

美, 소고기 수입규제 완화 압박… 경북 농가 ‘빨간불’

트럼프의 통상압력이 이제 경북의 한우 축산 농가를 정조준하고 있다. 전미소고기협회(NCBA)가 11일(현지시간)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30개월 연령 제한이 한국에서 민감한 이슈라는 것을 알지만 무시해서는 안 되는 이슈다”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미국 업계에서도 민감한 사안임을 인식하고 있듯 생후 30개월 미만만 수입하는 것은 광우병 우려로 한미 양국이 오랜 협상 끝에 2008년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2024년 우리나라의 소고기 수입총액은 39억5069만달러, 그중 미국산은 22억4288만달러로 소고기(MTI분류 기준) 수입액의 56.8%를 차지한다. 미국산 수입물량은 23만1152t이며 소고기만 보면 대미 무역수지는 거의 전액 적자다. 지난해 미국산 소고기 수입액은 2008년 대비 1038.1%가, 물량으로는 612.4%가 늘었고, 10년전(2014년)과 비교해도 수입액은 193.4%, 중량으로는 107.1%가 늘어났다. 그만큼 수입단가도 많이 올랐다는 이야기다. 경북지역은 국내 최대 한우산지다. 한우사육두수 기준으로 전국 10대 주산지 가운데 상주, 경주, 구미, 안동 4개 지역은 각각 2, 4, 6, 7위, 20대 주산지까지 확장하면 14, 15, 16위를 나란히 영주, 예천, 의성이 차지하고 있다. 13일 통계청의 가축동향조사(2024년4분기)에 따르면 전국 시군구별 한육우 사육마리수는 347만3763두, 경북이 74만9556두로 이는 전국 한우사육의 21.6%에 해당한다. 만약 이 통상압력대로 진행될 경우 가장 직격탄을 맞을 곳은 경북이다. 단순히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광우병의 위험이 있는지 여부는 사실 수입제품에 철저하게 표시만 한다면 소비자들이 선택할 문제다. 하지만 절대적인 소고기 소비와 유통면에서 본다면 국내 최대의 한우생산지 경북의 축산농가들에는 가장 직접적인 위험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축산업계의 한 전문가는 “현재 미국산 소고기 수입으로 적자가 누적되는 것도 문제”라며 “경북도는 지금부터라도 단순 구이용, 요리용 등으로만 출하되는 한우산업의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산 한우를 2차, 3차 가공한 고부가가치제품으로 만들어 수출은 물론 다른 방식의 소비, 유통경로를 개척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2025-03-13

경주에서 APEC 21개 회원국 식량안보 협력 논의

경주에서 2025 APEC 제1차 식량안보 정책실무회의(공식명칭은 식량안보정책파트너십)가 개최됐다. 3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제1차 실무회의에는 21개 회원국에서 120여 명의 참가자가 모여 그간의 성과 점검과 더불어 2025년 식량안보 장관회의 주제를 채택했다. 올해 주제는 ‘공동번영을 위한 농식품 시스템 혁신 강화(Driving Innovation in Agri-food Systems for Shared Prosperity)’로 기술 분야를 포함한 정책 및 제도적 혁신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또 2030년까지 식량안보 강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1년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에서 수립한 과제 및 이행 계획인 ‘2030 식량안보 로드맵’의 추진 상황 점검과 올해 만료되는 식량안보 정책 실무회의 운영 세칙 개정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오는 8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식량안보 장관회의(FSMM, Food Security Ministerial Meeting)에서는 회원국의 농업 장관들이 각국의 농식품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담은 선언문 채택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원국 실무자들은 화상회의, 제2차 식량안보 정책 실무회의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정혜련 국제협력관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개최를 계기로, 각국 참가자들이 한국 농촌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8월에 열릴 식량안보 장관회의를 차질 없이 준비해 아태 지역 식량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6

증류식 소주·위스키도 ‘소규모 제조’ 허용

정부는 12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전통주 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전통주를 미래 농식품 산업의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함이다. 4대 핵심대책으로 ①제도 개선, ②생산역량 강화, ③국내판로 확대, ④해외시장 개척을 내세웠다. 우선 신규 창업 활성화와 전통주 저변 확대를 위한 양조장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소규모 주류제조면허 주종을 확대한다. 그간 발효주류(탁주·약주·청주·과실주·맥주)만 소규모 면허를 허용했으나, 앞으로는 증류식 소주·브랜디·위스키 등 증류주에도 허용할 방침이다. 또, 소규모 전통주 제조업체에는 주세 감면 혜택도 확대한다. 종전에는 발효주류 기준 연간 생산량 500kl 이하인 업체만 50% 주세 감면 혜택 대상이었으나, 1,000kl 이하로 요건을 완화하고 30% 감면 구간을 추가해 소규모 양조장의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특산주의 원료조달 규제를 완화, 다양한 농산물 활용 제품 개발도 촉진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전통주를 지역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색있는 미식 테마를 중심으로 인프라 개선 등을 추진하는 케이(K)-미식 전통주 벨트의 조성, 관광과 체험이 연계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찾아가는 양조장(누계 59개소)이 내실을 다지도록 지역 전통주와 로컬푸드를 연계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강화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전통주의 유통 경로 확대를 위해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전통주 전용 기획전을 협업, 운영하고 대형마트·편의점 입점도 지원한다. 특히, 재외공관을 활용, 주요 외교 행사에 전통주를 공식 건배주로 활용토록 협의하는 한편 외교관 대상 전통주와 한식 페어링 교육도 신설한다. 또, 전통주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공항 면세점 입점을 우대하고, 수출 마케팅 및 국가별 맞춤형 전략 수립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13

우수기술 보유 청년 농업인·기업 ‘안정적 정착’ 이끈다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사회투자는 12일 3개기관 공동으로 우수 기술을 보유한 청년 농업인·농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3월 10일까지 ‘2025 우수기술 사업화 지원사업 Agri-Future (애그리퓨처)’의 참여 청년기업과 농업인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 농업인과 청년 농업기업이 사업화 단계에서 겪는 창업 초기 자금 조달과 시장 개척과 같은 어려움을 해결,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하는 것을 돕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올해 3년차인 애그리퓨처는 우수 기술 기반 사업화를 추진 중인 10개 청년 농업기업과 농업인을 선정해 1:1 맞춤형 사업화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선정된 업체는 △‘서울국제식품산업전(이하 푸드위크)-월드 푸드테크 엑스포’ 부스·비즈매칭 지원 △한국사회투자의 직접투자(총 1억원 이상)와 투자연계 △산업재산권 확보(출원비용) 지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스텝업 프로그램(대기업이 협업 자금지원 등)’ 공모 가점 △기술사업화 역량강화 교육 △1:1 전문 멘토링 및 IR 컨설팅 등 사업화 단계에 도움되는 실질적인 혜택들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 모집은 2월 7일부터 3월 10일 오후 2시까지로 서류 심사와 대면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참여 희망 기업은 한국사회투자 홈페이지 내 사업 공고문에 기재된 구글 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국사회투자의 이순열 대표는 “청년층의 농업 분야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기술이 결합된 스타트업들이 증가세”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현실적으로 청년 창업자들은 자본 조달이 어렵고, 유통망 확보 등에도 애로가 많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 창업자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강화해, 실질적인 성장에 도움이 되는 멘토링과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해 창업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창희기자

2025-02-12

정부, 전통주 창업·판로·수출 지원 강화로 고품질 명주(名酒) 산업 육성 추진

정부는 12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전통주 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전통주를 미래 농식품 산업의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①제도 개선, ②생산 역량 강화, ③국내판로 확대, ④해외시장 개척의 네 가지 전략이 핵심이다. 먼저 신규 창업 활성화 및 전통주 저변 확대를 위해 양조장 창업을 촉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규모 주류제조면허 주종을 확대한다. 지금까지는 발효주류(탁주·약주·청주·과실주·맥주)만 소규모 면허를 허용했으나, 앞으로는 증류식 소주·브랜디·위스키 등 증류주도 소규모 면허를 허용한다. 또, 소규모 전통주 제조업체에 대한 주세 감면 혜택도 확대한다. 그간 발효주류 기준 연간 생산량 500kl 이하인 업체만 50% 주세 감면 혜택을 받았으나, 이를 1,000kl 이하로 요건을 완화하고 30% 감면 구간을 추가해 소규모 양조장의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특산주의 원료조달 규제를 완화하여 다양한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상위 3개 원료로 지역 농산물을 100% 사용하는 요건을, 제품 중량비 대비 일정 비율 이상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도록 완화한다. 특히, 프리미엄 쌀 증류주 및 수출전략상품 육성을 위해 전통주산업법과 주세법 개정 검토 등 관계 법령 정비도 추진한다. 또한, 생산 역량 강화 및 양조 기술 고도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전통주 품질 향상을 위해 업계 전문성을 제고하고 인프라 구축을 강화한다. 국산 미생물 활용 양조 연구를 확대하고, 우수 제품의 성분 분석을 기반으로 품질 데이터베이스와 평가 지표를 구축한다. 또한, 신규진입자 대상 기술 컨설팅 지원을 통한 기초 기술을 확보 지원과 함께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전통주 전용자금, 창업 인력양성을 위한 성장 친화적 환경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전통주를 지역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색있는 미식 테마를 중심으로 인프라 개선 등을 추진하는 케이(K)-미식 전통주 벨트의 조성, 관광과 체험이 연계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찾아가는 양조장(누계 59개소)이 내실을 다지도록 지역 전통주와 로컬푸드를 연계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강화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전통주의 유통 경로 확대를 위해 온·오프라인 판매망도 확충한다. 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협업하는 전통주 전용 기획전을 운영하고 대형마트·편의점 입점도 적극 지원한다. 공공기관도 전통주를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나라장터 쇼핑몰 등록을 확대하는 등 클린카드 사용 지침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재외공관을 활용한 전통주 홍보도 강화해 나간다. 주요 외교 행사에서 전통주를 공식 건배주로 활용하고, 외교관 대상 전통주와 한식 페어링 교육도 신설한다. 아울러, 전통주의 글로벌 판로 개척을 위해 공항 면세점 입점을 우대하고, 전통주 관련 수출협의회를 운영해 수출 마케팅 및 국가별 맞춤형 전략 수립도 지원한다. 한식과 연계한 전통주 건배주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하여 해외 바이어 등에게 전통주의 우수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이번 대책을 바탕으로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 쌀 등 국산 농산물로 빚은 전통주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우리 전통주가 국내외 시장에서 더욱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12

농촌공간계획 지원 시군별 400억으로 늘린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10일 지역이 주도해 농촌의 소멸위기, 난개발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농촌공간계획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농촌이 있는 전국의 139개 시·군은 작년 3월부터 시행중인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주 여건 개선, 경제 활성화, 농촌다움 보전 등을 위한 공간계획(이하 농촌공간계획)을 수립 중이다. 시·군이 수립하는 농촌공간계획은 기본계획(10년 단위)과 시행계획(5년)으로 이루어진다. 이날 농식품부가 발표한 방안은 각 시·군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수립하는 농촌공간계획이 효율적으로 이행될수있도록 통합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농지규제 완화 등 제도 개편에 초점을 두었다. 구체적으로는 농촌공간계획이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2027년부터 각종 농촌사업을 지원할 계획으로, 농식품부와 지자체간 협약으로 관련 사업을 통합지원하는 등 현재 최대 300억원 지원액을 내년부터 400억원으로 확대한다. 또한, 시·군이 농촌공간을 주거, 산업 등 기능별로 구분해 활성화하기 위해 농촌특화지구를 지정할 경우 농촌마을보호지구-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 축산지구-스마트축산단지 조성처럼 지구별 연관 사업을 우대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해는 우선 ‘농촌특화지구 육성 사업’을 신규 도입(2025년 5개소, 개소당 5년간 약 100억 원)하여 특화지구 내 기반조성, 재생사업, 경관정비 등을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현재 농촌특화지구를 농촌마을보호, 산업, 축산, 융복합산업, 재생에너지, 경관농업, 농업유산 등 7개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외에도 농지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하여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을 촉진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농지 제도를 개선해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농촌을 재편할 수 있도록 농촌특화지구 내 농지에 대한 시장·군수의 전용 권한을 10ha까지 확대(현재 진흥지역0.3ha미만, 비진흥지역3ha미만)를 비롯, 지자체의 개별사업 추진 절차 간소화, 지구별 취지에 맞는 시설의 경우에는 농지전용허가 없이 신고만으로 설치 가능하는 등 제도 개선을 위한 법령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농식품부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농촌공간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농촌공간 관련 데이터를 집적, 분석 정보를 제공하여 농촌공간계획 수립, 사업 관리 등에도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2-10

소비가가 선택한 올해 추석 선물은...사과가 1위

올해 추석 구매의향 선물세트로 사과가 1위, 과일 혼합세트가 3위를 차지하는 등 과일류의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5일까지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전문 리서치를 통해 ‘추석 성수품·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 귀성 의향은 47.1%로 지난 설(45.5%)과 유사하며, 작년 추석(31.6%)에 비해서는 크게 늘었다.  선물세트 구매 예정 시기는 연휴 1주 전 45%, 연휴 시작 즈음 26.8% 순으로 나타나 명절에 임박해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다.추석 선물세트의 구매 희망 품목은 사과 25.2%, 소고기 16.2%, 과일 혼합 12.8% 순으로 응답했다. 지난 설에서는 과일 혼합이 22.4%로 1위를 차지했으며 소고기 10.3%, 사과 9.6%였다.  2023년 추석에 같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고기 21.4%, 건강기능식품 16.8%, 사과·배 혼합 12.2%가 상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들어서는 명절 선물로서 사과 등 과일류의 인기가 높아졌다.한편 제사용품 구매의향에서는 품목이 소고기 30.3%, 나물류 16.6%, 사과 14.8% 순이었고, 구매예산은 10∼20만원이 31%, 20∼30만원이 24.7% 으로 집계돼 지난 설과 유사했다.구매처(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선물세트와 성수품(제사용품) 모두 1순위는 대형마트로 각각 71.4%, 70.5%로 매우 높았다. 2순위 구매처는 선물세트는 온라인 전용몰에서 34.3%, 성수품은 재래시장에서 36.7%로 나타났다.추석 성수품·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 결과는 카미스(KAMIS, 농수산물유통정보) 누리집(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8-23

“태극전사들 김치 먹고 힘내세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프랑스 퐁텐블로시에 위치한 팀코리아 파리플랫폼에서 ‘국산 김치 전달식’을 갖고 대회 마지막까지 태극전사들의 건강한 선전을 기원했다.앞서 aT는 지난달 8일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해 파리올림픽에 선수단 파견을 주관하는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기흥 회장과 장재근 선수촌장을 만나 김치 등 ‘K-푸드 전달식’을 가지며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한 바 있다.이번 추가 전달식은 앞서 제공된 김치가 선수들의 입맛에 잘 맞아 대회 기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데 많은 도움이 돼 대한체육회에서 긴급하게 추가 요청한 결과, 현지 시판 중인 한국산 김치를 공사가 추가로 공수해 진행됐다.aT는 이번 대회뿐 아니라, ‘2020 도쿄 올림픽’, ‘2022 카타르 월드컵’ 등 국제적인 스포츠 대회마다 K-푸드 대표선수이자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김치를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해 우리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오고 있다.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은 선수촌 바깥에서 맞춤형 한식 도시락을 제공받고 있어 aT가 제공한 포기김치, 깍두기, 총각김치 등 다양한 김치와 함께 선수들의 컨디션을 높여 4년간 땀 흘린 노력의 결실을 맺는 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춘진 aT 사장은 “전 세계를 휩쓰는 K-푸드처럼 우리 대표선수들도 지구촌 대축제인 올림픽에서 금빛 메달을 휩쓸길 기원한다”며 “K-푸드 대표선수인 김치도 다양한 마케팅으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8-01

경주시-aT 대경본부 협업, 농특산물 수출길 활짝

경주의 농특산품이 동남아 시장의 문턱을 넘고 있다.경주시의 지원으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난 4월 30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한 결과, 현장에서 3만불 규모 수출확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상담회 이후 여러 기업에서 샘플 발송을 통한 마켓테스트 등 입점을 준비 중에 있다.이번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에는 베트남, 태국, 인도네이아, 말레이시아 등의 9명의 바이어가 경주를 방문했고 경주 농식품 제조·수출업체 22개사가 참가해 102건의 상담을 통해 310만 달러 규모의 현장상담을 진행한 바 있다.경주시의 음료업체인 C업체는 베트남의 한국식품 유통 전문 바이어 KK 글로벌과 3만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S업체의 도라지 가공품, Y업체의 빵류(붕어빵)도 샘플을 받아 내부테스트를 거친 결과 긍정적으로 평가돼 시식회 진행을 통한 실고객 반응 테스트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 무궁화유통과 현지 유통을 추진중이다. 또한 J업체의 건강가공식품(홍삼)은 상담회 이후 샘플 송부와 현지 유통망 상품 제안 등을 통해 말레이시아 바이어가 보유한 유통망에 6월 말 입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경주시와 aT는 지난 2022년 농식품 수출확대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올해 들어 바이어 초청과 시장개척단 사업을 공사가 위탁 받아 수행하게 된 것이다. 경주시와 aT는 1회성 상담회로 그치지 않고, 공사의 해당지역 해외지사와 협력하여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오는 9월에는 홍콩 국제식품박람회 기간 중 경주 농식품 수출 10개업체와 생산농가가 현지 방문을 통한 시장개척 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다.aT 대구경북지역본부 구자성 본부장은 “경주시와 같은 기초 지자체에는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좋은 제품들을 생산하는 숨겨진 식품업체들이 많이 있다”면서 “이번 수출 상담회와 시장개척단 활동을 계기로 더 많은 지역기반 식품업체들이 국제화 수준을 높이고 수출기업으로 성장해 다른 경북도 내 기초단체와의 협력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6-04

농수산식품 신규 교육콘텐츠·강사 인력풀 모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식품유통교육원은 대한민국 농수산식품 유통과 수출·식품산업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신규 교육콘텐츠’와 ‘우수 강사 인력풀’을 오는 7월 19일까지 모집한다.모집 분야는 △농수산식품 마케팅 △디지털 전환 △푸드테크 △지역먹거리계획 △농수산식품 창업 등 총 12개 교육 분야이며, 최신 유통환경 변화와 트렌드에 적합한 우수 콘텐츠를 제안한 강사에게는 해당 과목으로 교육원 출강 기회를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아울러 농수산식품유통교육원 강사 인력풀 모집도 함께 진행된다.이번 모집은 교육원이 운영하는 교육과정의 강의가 가능한 인원을 대상으로 하며, 인력풀에 등록된 강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교육원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aT교육원 양인규 원장은 “농수산식품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차별화된 신규 교육콘텐츠와 최신 유통환경 변화와 트렌드에 적합한 강의를 이끌어줄 열정적인 전문 강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신청서류는 농수산식품유통교육원 이메일로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양식은 공사 누리집과 농수산식품유통교육원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5-28

봄배추 사전 수매로 여름철 수급 불안 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봄배추 사전 정부 수매로 여름철 배추 수급 불안 대비에 나선다.최근 반복되는 이상기후 현상이 일상화되면서 이에 대한 사전 대비가 절실해지고 있다. 7월부터 9월까지는 폭염, 폭우 등 이상기후에 의한 가격 급등락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시기며, 특히 올해 여름배추의 경우 재배 의향 면적이 작년보다 4.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에 정부와 aT는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평년 기준 6월 수확기에 수매하던 것을 올해는 5월 생육기에 사전 수매해 비축 물량을 사전 확보키로 했다.5월 생육기 중에 6000t을 사전 수매하고, 추후 수급 상황을 주시하며 추가 수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산자들에게도 정부 비축 규모를 미리 공유함으로써 하절기까지 안정적인 배추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문인철 수급이사는 “봄배추의 사전 수매 실시로 비축 물량의 조기 확보는 물론, 생산자들에게는 정부 비축계획의 사전 공유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며 “정부는 소비자물가 안정과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위해 다양한 방식의 수급안정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5-15

aT,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 ‘3년 연속 최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운영하는 ‘2023년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동반성장 노력을 적극 추진하고 상생 문화를 대외에 확산하기 위한 평가 제도로, 중소벤처기업부는 134개 공공기관(공기업형 32개, 준정부·기타형 102개)의 공정거래, 판로지원 등 49개 지표별 동반성장 활동 노력과 성과를 평가했다.aT는 지난 2021년 공공부문에서 선도적으로 ESG경영을 선포한 이래 사업 전반에 상생과 협력의 가치를 반영했다. 지난해에는 특히 △잠재력을 가진 중소 농식품 수출기업 성장 지원 △스마트APC 도입과 온라인도매시장 출범으로 농수산식품 유통의 디지털 환경 조성 △상생협력법 시행 전 납품 대금 연동제 조기 도입과 동행 기업 선정 등 다양한 상생 노력으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해 3년 연속 최고등급의 영예를 안았다.한편, aT는 지난 3월 27일에도 국산 쌀 냉동김밥 제조 중소기업의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윈윈 아너스(WIN-WIN HONORS) 프로젝트’에서 농업기관 최초로 우수사례에 선정된 바 있다.김춘진 aT 사장은 “aT는 중소기업과의 협력과 동반성장으로 농수산식품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공동체의 이익을 더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플러스섬(Plus-sum) 사회를 이룩하는 데 보탬 되고 상생 문화를 꽃피우는 원동력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kimjw@kbmaeil.com

2024-04-16

aT, 공공기관 개인정보 관리수준 진단 ‘4년 연속 S등급’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관하는 ‘2023년 공공기관 개인정보 관리수준 진단’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준수와 업무수행 노력을 인정받아 4년 연속 최고등급인 ‘S등급’을 달성하며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공공기관 개인정보 관리수준 진단’은 정부 중앙부처와 산하 공공기관, 기초자치단체 등 국내 총 796개 기관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관리체계 △정보 주체 권리보장 △개인정보 침해 방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최고등급인 S등급부터 A, B, C, D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나누어 평가 결과를 부여하고 있다.특히, 이번 개인정보 관리수준 진단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올해부터 실시 예정인 ‘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 수준 평가’ 기준을 적용해 서면 검증 기준을 강화하고, 정성지표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그 결과,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은 기관은 전체 796개 중 1.9% 수준인 15개 기관에 불과했다. aT는 △개인정보 관리수준 개선·향상을 위한 노력과 성과 △정보 주체의 이해도와 가독성 제고 노력 △개인정보 안전조치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번 평가에서 S등급을 받아 ‘4년 연속 최고등급’을 달성했다.김춘진 aT 사장은 “aT는 대한민국 농수산식품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적인 혁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소중한 개인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관리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4-15

2023년공공기관 자회사 운영 평가 농수산식품유통公, 3년연속 A등급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9일 발표된 고용노동부 주관 ‘2023년도 공공기관 자회사 운영실태 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면서 3년 연속 A등급의 최우수 성적을 거뒀다.‘공공기관 자회사 운영실태 평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설립된 자회사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이번 평가는 91개 공공기관과 자회사 90개소를 대상으로 △자회사의 안정성·지속가능성 기반 마련 △바람직한 모·자회사 관계 구축 △자회사 노동자의 처우 개선 △자회사의 전문적 운영 노력과 지원 등 4개 영역에서 평가가 진행됐다.aT는 2019년 자회사 ‘에이플 주식회사’를 설립해 시설관리, 미화, 경비 등의 업무를 위탁하고 있다. 자회사 설립 초기에는 경영 안정화를 위한 제도 마련에 초점을 두었으며, 현재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자회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사와의 상생 협력을 위해 소통 활성화와 내실화에 집중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사업 분야별 모·자회사 실무협의회, 전문가 컨설팅 등 소통 채널을 다각화해 직무수행 전문성 제고에 매진했으며, 공정계약 체크리스트를 도입해 과업 지시서의 불공정 조항을 개선하는 등 모회사와 자회사 간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이러한 노력의 결과, aT는 이번 평가항목 중에서도 특히 ‘바람직한 모·자회사 관계 구축’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김춘진 aT 사장은 “공공기관 자회사 운영실태 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받은 것은 모회사와 자회사가 상생 협력의 자세로 공동의 이익을 증진할 수 있도록 힘써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상호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자회사의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4-11

정부 수급대책 약발? 주요 농산물값 ‘하락 안정세’

주요 농산물의 가격이 연초 대비 하락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운영하는 KAMIS(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주요 농산물 11개 품목의 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3월 합산 평균 가격은 2월 대비 12.3% 감소했다. 또 지난 5일자 가격을 전월 동일자와 비교 시 25.9% 감소하는 등 안정적 흐름세로 나타났다.날씨가 따뜻해지며 산지 출하량이 늘고 있는 채소류의 가격이 대체로 전월 대비 하락세가 컸다.다다기 오이는 39.1%(10개 1만5천814원→9천626원), 애호박 37.0%(1개 2천736원→1천724원)로 내렸다. 또한, 대파는 36.1%(1㎏ 3천879원→2천477원), 청상추 35.3%(100g 1천220원→789원), 깻잎 33.1%(100g 2천949원→1천973원) 각각 하락했다.과일·과채류도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딸기는 22.8%(100g 1천665원→1천285원), 토마토 17.2%(1㎏ 9천76→7천517원), 사과 18.2%(10개 2만9천698원→2만4천586원)로 떨어졌다.정부는 지난해 기상재해에 따른 과일류 생산 감소와 2월 잦은 강우로 일조량 부족에 따른 채소류 출하 감소로 상승한 농산물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납품단가 지원, 할인지원 등 긴급 가격안정 대책을 추진했고 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정부는 지난 3월부터 주요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농축산물 할인지원 등에 1천500억 원 규모의 수급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납품단가 지원을 전통시장에 대해서도 서울 시내 11개 시장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아울러 명절에만 실시하던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를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도 전국 50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1인당 최대 2만 원 한도로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이다.aT 문인철 수급이사는 “aT는 농산물의 가격안정을 위해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T/F’를 신설·운영하고 있다”며 “정부와 합심해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4-09

경북농업기술원, 빨강·하양·자주 ‘국화 신품종’ 개발

경북농업기술원 구미화훼연구소가 스프레이국화 신품종 ‘선라이즈엔디’, ‘크림엔디’, ‘플럼엔디’를 육성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3개 품종은 개화기간이 빨라 생산비 절감 효과가 있는 스프레이국화(소국의 일종으로 하나의 줄기에 여러 개의 꽃을 피우는 형태) 신품종으로 ‘선라이즈엔디(Sunrise ND)’는 황적색의 복색 홑꽃 화형으로 착화수(작은 꽃의 수)가 18.3개이며, 개화소요일수가 7주 정도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크림엔디(Cream ND)’는 흰색의 꽃잎과 선명한 녹색의 화심이 돋보이는 홑꽃 화형으로 착화수 11.4개, 개화소요일수는 7주 정도다.‘플럼엔디(Plum ND)’는 자주색의 겹꽃 화형으로 착화수가 9.2개, 개화소요일수는 7.5주 정도이며 고온에서 화색 탈색이 적다.이들 신품종은 소비자가 기존에 선호하던 흰색(33%), 노란색(29%)에서 최근 선호도가 반영된 보라색(8%), 복색(7%)의 품종으로 빠르게 변하는 추세와 다양한 화색에 대한 기대 수요를 반영했다. 조영숙 기술원장은 “구미화훼연구소에서 육성한 국화 신품종을 시범 재배와 현장평가 등을 거쳐 농가에 보급하면 경북화훼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우수한 품종을 개발해 국내 화훼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절화국화는 2022년 전국 재배면적 297ha, 생산액 393억 원으로 화훼류 중 재배면적이 가장 크고, 생산액도 2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작목이다. 절화국화 중 국내에서 재배하는 스프레이국화는 대부분 외국 품종(66%)으로 농가 사용료 부담이 높은 실정이어서 구미화훼연구소는 국내 재배환경에 적합한 신품종을 개발해 왔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2-13

설 차례상 31만원선 전년과 비슷한 수준

설 차례상 차림비용이 지난해와 비슷한 31만 원 선에서 형성될 전망이다.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설날을 열흘 남짓 앞두고 조사한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지난주(31만963원) 대비 0.8% 상승한 평균 31만3천499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지난 23일에 이어 30일,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전국의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했다.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27만9천861원, 대형유통업체가 34만7천137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9.4%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 12일 전 조사와 비교 시 전통시장은 1.5% 상승, 대형유통업체는 0.3%로 소폭 상승했다.사과와 배는 기상재해 영향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금액 비중이 높은 소고기(우둔, 양지)가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전체 비용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인다.설 대목이 가까워짐에 따라 전주 대비 전통시장 0.4%, 대형유통업체는 1.2% 상승했으나, 전체 평균은 지난주 대비 0.8% 상승한 보합세를 보였다.품목별로는 최근 한파 등에 따른 유통량 감소와 명절 수요 증가가 겹친 시금치, 도라지 등 나물류의 가격이 전주 대비 상승했다. 반면, 동태포, 다시마 등의 수산물과 두부, 밀가루, 강정, 청주 등 가공식품은 전주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정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농수축산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6만t을 공급하고, 역대 최대 수준인 840억 원을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투입하는 등 소비자 체감물가 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aT 문인철 수급이사는 “설 성수기 마지막까지 정부와 협심해 설 성수품이 원활하게 공급되고, 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1-31

돼지고기 구이 1위·국수 2위, 한식메뉴가 인기 많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 빅데이터 거래소 ‘카덱스(KADX, Korea Agrofood Data eXchange)’가 외식 가맹점 포스(POS)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인 케이플러스와 함께 2023년 주요 외식 분류별 메뉴 트렌드를 분석했다.케이플러스가 맛집블로그의 메뉴 언급량을 기반으로 제공하는 ‘외식 소비패턴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인기 외식 메뉴 1위는 돼지고기 구이, 2위와 3위는 각각 국수·칼국수와 낙지·요리로 한식 메뉴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특히 최근 3년간 연평균 언급량 변화를 분석해보면, 언급량 증가율 1위는 쌈밥, 2위는 정식으로 다양한 반찬과 함께 밥이 식사의 중심이 되는 백반 요리가 눈에 띄게 증가한 점을 알 수 있다.간편식에서는 담백한 식사용 제과·제빵류가 떠올랐다. 2023년 간편식 언급량 톱10을 살펴보면 소보로·슈크림빵 등 달콤한 빵과 케이크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지만, 최근 3년간 언급량 증가율 1위에는 베이글과 식사용 빵이, 6위와 10위에는 각각 토스트와 바게트가 등장하며 순위 양상이 변화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외 기타 시즈닝치킨의 순위 상승과 양념·간장·후라이드 치킨의 순위 하락, 전통 디저트인 약과·한과의 성장세도 주목할만한 특징이다.외국음식의 2023년 언급량은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등 양식 메뉴가 가장 많았으나, 최근 3년간 언급량 증가율 순위에서는 오꼬노미야끼·타코야끼가 1위, 소바가 2위로 일식 메뉴의 인기가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아직 언급량은 미미하나 터키, 멕시칸 메뉴의 증가율이 높아 여러 국가의 음식을 시도해보려는 소비자의 움직임도 엿볼 수 있다.분석 데이터를 제공한 케이플러스는 2021년 10월부터 공사 농식품 빅데이터 거래소 ‘카덱스(KADX)’에서 △소상공인 메뉴별 포스(POS) 데이터 △농협 하나로마트 유통 데이터 등 농식품 소비·유통 데이터를 판매하고 있다. 이번 분석에 활용된 데이터는 ‘카덱스(KADX)’ 누리집(www.kadx.co.kr) 프리미엄 마켓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김재욱기자kimjw@kbmaeil.com

2024-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