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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방사선치료기 ‘Halcyon 4.0·SGRT4.0’ 도입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방사선종양학과에 최첨단 방사선치료기 ‘Halcyon 4.0(헬시온 4.0)’과 ‘무표식 실시간 표면유도기법(SGRT) 4.0’을 도입해 치료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높이는 정밀 방사선치료 환경을 구축했다. 10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방사선종양학과는 최근 Halcyon 4.0과 SGRT 4.0 도입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비 운영 방향과 향후 활용 계획을 공유했다. 이번에 도입된 ‘Halcyon 4.0’은 치료 장비의 회전 속도가 기존 장비 대비 약 4배 빠르고, 방사선 빔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다엽 콜리메이터의 반응 속도도 2배 향상돼 치료 시간이 크게 단축된 것이 특징이다. 영상 촬영 시간은 약 15초로 줄어들었으며, 실제 방사선 조사 시간은 2~5분 수준으로 환자의 전체 치료 과정이 10~15분 내에 완료된다. 치료 시간이 짧아짐에 따라 환자의 움직임 가능성이 감소해 치료 정확도가 향상되고, 고해상도 영상 기반으로 종양과 주변 정상 조직을 더욱 정밀하게 구분할 수 있다. 또 이중 다엽 콜리메이터 구조를 통해, 불필요한 방사선 누출을 최소화해 정상 조직 손상을 줄이고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함께 도입된 ‘무표식 실시간 표면유도기법(SGRT) 4.0’의 경우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SGRT는 카메라를 통해 환자의 피부 윤곽과 표면을 실시간으로 인식·추적해 치료 중 환자 위치를 정확하게 모니터링하고 보정하는 첨단 기술이다. 기존 방사선치료에서 필요했던 피부 펜 표식이나 점 문신이 필요 없어 치료 후에도 흔적이 남지 않으며, 치료 기간 중 샤워 등 일상생활의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로 인해, 치료 오차를 줄여 안전성과 정확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어 환자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재훈 동산의료원장은 “이번 첨단 방사선치료 장비 도입을 통해, 환자의 치료 부담을 줄이면서도 치료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을 강화하고 첨단 의료기술을 적극 도입해 지역을 넘어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10

대구경북지역암센터-국민체육진흥공단 업무협약 체결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구경북지역암센터는 최근 국민체육진흥공단(KSPO)과 함께 지역주민의 체력 향상과 암생존자의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구경북지역암센터 채의수 소장과 국민체육진흥공단 정철락 스포츠진흥본부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민의 체력향상을 통한 암 예방과, 암 치료 이후 일상 복귀를 준비하는 암생존자의 체력 회복 및 삶의 질 향상을 함께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대상자 특성과 지역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운동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경북지역암센터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신체활동 증진과 건강 교육을 통해 암 예방에 기여하고, 암생존자를 대상으로는 치료 이후 변화된 신체 상태를 고려한 체력 증진과 건강관리 지원에 집중할 예정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공공 체육 인프라와 국민체력100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연계·지원한다. 협약식 이후 간담회에서는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간담회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운동 프로그램 및 서비스 지원 △암종별·회복 단계별 암생존자(성인,소아청소년) 맞춤형 운동 가이드 개발 △일반인과 암생존자간 체력 차이에 대한 연구 협력 △지역민을 위한 운동 수업 지원 및 사회공헌 차원의 공공 협력 확대 방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두 기관은 앞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운동 프로그램과 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으며, 암생존자를 위한 맞춤형 운동 처방 마련을 위한 연구의 중요성에도 공감했다. 특히 의료 전문성과 체육 분야의 현장 경험을 결합한 협력이 지역사회 건강 수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대구경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이번 협약은 지역민의 암 예방과 암생존자의 건강한 일상 복귀를 함께 지원하는 공공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의료와 체육이 연계된 건강증진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국민 체력 향상을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을 지역암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한층 넓히게 됐다”며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운동 지원과 연구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은 정기적인 협의와 공동 사업을 통해 협력 내용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하고, 지역민과 암생존자가 함께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경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암 치료를 마치고 신체·신리·생활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경험하는 암생존자와 가족의 건강증진 및 사회적 기능회복을 위하여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2026-02-10

대구의료원, 2년 연속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의료기관 지정

대구의료원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지역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을 지속 시행한다. 10일 대구의료원에 따르면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은 농작업 특성으로 인해 발생하기 쉬운 근골격계 질환, 골다공증, 심혈관계 질환, 폐 질환, 낙상 위험, 농약 중독 등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한 국가 지원 사업으로, 여성농업인의 신체적 특성과 농촌 작업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검진 프로그램이다. 대구의료원은 2025년 검진 사업을 통해 여성농업인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6년에도 의료기관으로 연속 지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역시 △기초 건강검사 △혈액·소변검사 △근골격계 및 골밀도 검사 △폐 기능 검사 △전문의 상담 △예방 교육 등 종합적인 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검진 비용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개인 부담을 최소화해 여성농업인이 경제적 부담 없이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시오 대구의료원장은 “2년 연속 지정은 여성농업인의 특수건강검진에 대한 의료원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여성농업인의 건강 증진과 농촌 지역 의료 안전망 강화를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2-10

대구시의사회, 일본 고베시와 재택의료·의사 양성 논의

대구시의사회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고베시의사회, 효고현보험의협회 등과 세미나 및 현장 방문을 진행하며 한·일 의료 제도의 차이와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해외 교류 사업은 ‘재택의료를 둘러싼 한·일 비교’를 중심으로 고베시의사회 세미나, 효고현보험의협회 세미나, 의료·개호 서포트 센터 및 고베아사히병원 방문간호센터 방문 등으로 구성됐다. 대구시의사회는 6일 일본 오사카 의료·개호 서포트 센터와 고베아사히병원 방문간호센터를 방문했다. 고베시 나가타구의사회로부터 일본 개호센터 운영 체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일본의 재택의료와 개호 실정에 관한 강의를 청취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강의에서는 일본의 재택의료가 행정기관에서 의사회로 전적으로 위임돼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소개됐다. 일본의 각 구의사회는 지역포괄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센터 마다 전문 코디네이터 2명을 두고 상담, 지역 개호 수요 파악, 다기관 연계, 인력 교육 등 포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7일에는 고베시의사회와 공동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는 한·일 재택의료의 도입 배경과 변화 과정, 현재의 문제점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김대현 계명대학교동산의료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일본 측에서는 마츠오 레이코 고베시의사회 이사가 발표에 나섰다. 고베시의사회 호리모토 히토시 회장은 “포괄적 재택의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고베 대지진 31주년 추도식이 진행 중인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은 “올해 대구시의사회 80주년 학술대회에 고베시의사회의 연자 참여를 요청했다”며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 회장으로서 AI 기반 의료 혁신 산업에서도 양 도시가 함께 교류하며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한국 측이 일본의 재택의료 구성과 재원 마련 방식에 대해 질문했고, 일본 측은 한국의 요양등급 분류 체계와 운영 방식에 관심을 보이며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호리모토 회장은 “일본도 고령화로 의료 수요가 증가하고 지방 근무 의사가 부족한 문제가 있어 정부와 의사협회가 협의해 정원을 조절해왔다”며 “증원이 필요할 경우 정상적인 교육이 가능한 범위인 8% 이내에서 점진적으로 조정해 왔기 때문에 1년에 18%씩 늘리는 방식은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8일에는 효고현보험의협회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에서는 한국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 방향과 주치의 제도를 주제로 한국 측 이상호 대구시의사회 부회장과 김대현 교수, 일본 측 한다 노부오 효고현보험의협회 이사가 각각 발표했다. 니시야마 히로야스 효고현보험의협회 회장은 “의대 정원 증원은 반드시 정상적인 교육이 가능한 범위에서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일본은 한 번에 10% 이상 증원한 사례가 없고, 추가 증원도 1% 내외로 안정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10

포항세명기독병원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장 응급환자 골든타임 사수

포항세명기독병원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24시간 상시 대응 체계를 통해 중증 심장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켜내고 있다. A씨(64)는 지난 2일 저녁 별다른 전조 증상 없이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을 느껴 응급실을 찾았다. 잠자리에 들기 직전 발생한 통증이었다. 검사에서 A씨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인 좌전하행지가 혈전에 의해 급격히 막히는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다. 심근경색은 혈류 차단 후 짧은 시간 안에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는 중증 응급질환이다. A씨의 초기 혈액검사에서는 심장 손상을 명확히 보여주는 수치가 뚜렷하지 않았지만, 심전도 검사에서 심장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갑자기 차단됐음을 시사하는 이상 소견이 확인됐다. 배준호 심혈관센터 과장은 증상과 검사 결과를 종합해 즉시 응급 시술에 들어갔다. 시술 도중 심장이 정상 박동을 멈추는 치명적인 부정맥이 발생했고, A씨의 의식도 급격히 저하됐다. 배 과장은 즉시 심장 마사지와 전기충격 치료를 시행해 심장 박동을 회복시킨 뒤 막힌 혈관을 다시 여는 시술을 이어갔다. 다행히 혈관은 정상적으로 재개통됐다. A씨는 이후 심혈관계집중치료실(CCU)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고, 상태가 빠르게 호전돼 심장 재활치료를 거친 뒤 지난 5일 무사히 퇴원했다. A씨는 “당시 상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배준호 과장을 비롯한 의료진의 헌신적인 대응으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는 말을 가족을 통해 들었다”며 “제2의 삶을 선물해 준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준호 과장은 “심근경색은 증상이 시작된 직후에는 혈액검사에서 이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가슴 통증의 양상과 심전도 변화를 종합해 빠르게 판단하고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2026-02-09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동산병원·대구동산병원 보직 임용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의료원과 동산병원, 대구동산병원 보직 임용을 진행했다. 김준형(56) 교수가 지난 1일 제37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장에 취임했다. 김 신임 동산병원장은 1994년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대학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연수했으며, 계명대 동산병원 진료부원장, 행정부원장, 교육수련실장, 감사실장, 수술센터장, 응급의료센터장, 국제의료센터장, 임상연구보호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 대한성형외과학회 대구·경북지회 이사장,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 대한당뇨발학회 상임이사,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이사, 대한창상학회 이사, 대한두개저외과학회 이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자문위원,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의약품부작용 전문위원회 전문가단 등을 맡았다. 부원장에는 진료에는 손영길(50) 교수가, 행정에는 여창기(56) 교수가 임용됐다. 손 신임 진료부원장은 경북 의대(99) 졸업, 계명대 의학석·박사, 일본 National Cancer Center 및 Nagoya University Hospital에서 연수했으며,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의료질관리실장, 위장관외과 분과장 등을 역임했다. 여 신임 행정부원장은 경북 의대(95) 졸업, 경북대 의학석·박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임상연구보호센터장, 계명의대 이비인후과학교실 주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김상현(53) 교수가 지난 1일 제5대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장에 취임했다. 김 신임 대구동산병원장은 1997년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류마티스센터에서 연수했으며, 계명대 동산병원 행정부원장, 교육수련실장, 진료협력센터장, 류마티스-알레르기 센터장, 계명대학교 의과학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대외적으로 대한류마티스학회 법제윤리이사, 대구·경북류마티스학회장, 대한내과학회 법제위원회 위원, 대한골다공증학회 류마티스 전문위원, 아시아태평양 류마티스 학회(APLAR) Member of Center of Excellence Committee Member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동산병원 부원장에는 정성원(52) 교수가 임용됐다. 정 신임 대구동산병원 부원장은 계명의대(96) 졸업, 계명대 의학박사,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연수했으며,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교육)부학장, 입학 및 대외협력실장, 동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 등을 역임했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지난 1일 경영전략처장에 이경재(51) 교수를 임용했다. 이 신임 경영전략처장은 계명의대(99) 졸업, 계명대 의학석·박사, 미국 California Stanford University, Joint Replacement center에서 연수했으며,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스마트혁신실장, 경영전략부처장, 동산병원 정형외과장 등을 맡았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03

케이메디허브, ‘안전보건경영방침’ 선포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지난 2일 안전보건을 최우선 경영가치로 삼고 대국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안전보건경영방침’을 선포했다. 케이메디허브는 ‘안전보건경영방침’에 따라 △지역 안전취약계층 △공공·민간 연구실 △임직원·내방객 등을 대상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문화 확산활동에 집중한다. 먼저 지역 내 어린이, 장애인, 노약자에게 안전물품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유관기관 협력 등 신규 프로그램을 발굴해 취약계층의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또 생활 속 안전수칙 안내와 체험형 교육 등도 병행해 안전의식이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국가연구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강화해 공공·민간 연구실 안전에도 앞장선다.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모범기관으로서 공공·민간 연구실의 안전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표준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현재 케이메디허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4곳에 지정됐으며 매년 2개 이상의 신규 인증을 목표로 모범기관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연구실 및 작업장·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예산과 인력 우선배분을 통해 내부안전도 강화한다. 시설물 안전점검 강화와 사고대응 매뉴얼 체계화 등을 통해 임직원과 내방객의 안전사고 예방 및 대응 역량을 함께 높여 간다. 박구선 이사장은 “정부정책에 발맞춰 안전보건을 최우선 경영목표로 설정했다"며 "재단 임직원뿐만 아니라 내방객과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힘을 쏟아 대국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03

영남대병원 심장내과 이찬희 교수,제로 방사선 펄스장 절제술 성공

영남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이찬희 교수가 고난도 신의료기술인 ‘제로 방사선 펄스장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3일 영남대병원에 따르면 펄스장 절제술(PFA)은 전기장을 이용해 심장의 비정상 조직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첨단 기술로, 기존 고주파 도자절제술이나 냉각 풍선 절제술에 비해 합병증의 위험성을 최소화하며 높은 안전성을 가진 차세대 치료법이다. 제로 방사선 전극도자 절제술은 심장 내 초음파와 3차원 지도화 영상을 활용해 심장을 입체적으로 구현함으로써, 방사선 노출 없이 전극도자의 위치와 움직임을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술이다. 이를 통해 환자의 방사선 피폭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물론, 시술 중 납 가운 착용이 필요 없어 의료진의 신체적 부담과 누적 방사선 노출도 줄일 수 있다. 해당 시술은 현재 국내에서도 극소수의 숙련된 전문의에 의해서만 시행되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 2024년부터 심방세동뿐만 아니라 심방조동, 심방빈맥,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에 걸친 대부분 부정맥 질환으로 범위를 확장해 해당 시술을 하고 있다. 이번에는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한 펄스장 절제술까지 방사선 노출 없이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특히 미국 메드트로닉사의 펄스장 절제술 장비인 펄스셀렉트(Pulseselect)를 활용해 제로 방사선 펄스장 절제술에 지역 최초로 성공했다. 이 교수는 “영남대병원 부정맥팀은 작년까지 전기생리검사 및 전극도자 절제술 4000례, 심장 삽입형 전기장치 시술 2000례 이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부정맥 치료 분야에서 성과를 기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2-03

포항성모병원, 지역 최초 24시간 부인과 응급진료·수술 시스템 가동

포항성모병원이 지역 최초로 24시간 부인과 응급진료·수술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시스템 가동으로 포항성모병원은 365일 24시간 언제든 부인과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와 응급수술이 가능한 의료체계를 갖추게 됐다. 그동안 갑작스러운 부인과 응급수술이 발생할 경우 타 지역 대학병원으로 이동해야 했던 지역민들의 불편과 의료 공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성모병원은 이번 체계 구축을 통해 포항 지역은 물론 경상도 전반에서 발생하는 부인과 응급환자에 대해서도 신속한 진료와 수술이 가능한 의료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병원은 산부인과·응급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로 구성된 24시간 응급 진료·수술 전담팀을 상시 운영한다. 응급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입원 병상과 함께 응급 CT·MRI 등 영상 진단 장비, 다빈치 SP 로봇 등 첨단 의료 장비도 즉시 가동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특히 신속한 판단과 수술 여부가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부인과 응급질환에 대해 초기 진단부터 응급수술, 입원 치료까지 병원 내에서 원스톱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포항성모병원 산부인과는 그동안 부인과 질환을 중심으로 최소침습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 등 전문 진료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왔으며, 이번 24시간 응급진료·수술 시스템 가동을 계기로 경상도 지역 부인과 응급의료 체계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복 포항성모병원 산부인과 주임과장은 “부인과 응급상황은 시간과의 싸움인 경우가 많다”며 “이번 24시간 진료·수술 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을 넘어 경상도 내 부인과 응급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7

칠곡경북대병원–METLiT, 퇴행성 뇌질환 정밀 진단 AI 개발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가 의료 인공지능(AI)·정밀영상 분석 기업 METLiT과 정상압 수두증을 비롯한 고령성 퇴행성 뇌질환 환자의 대사영상(MR spectroscopy) 기반 정밀 진단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퇴행성 뇌질환 환자의 대사영상 데이터를 공동으로 구축하고, 정상압 수두증과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고령층에서 빈발하는 뇌질환의 영상 바이오마커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또 임상시험을 기반으로 한 다기관 확장 연구와 인공지능 기반 정밀 진단 플랫폼 개발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연구의 핵심 대상으로 포함된 정상압 수두증은 보행 장애와 인지 기능 저하, 요실금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대표적인 ‘치료 가능한 치매’다. 그러나 기존 구조적 MRI 영상만으로는 조기 진단과 다른 퇴행성 뇌질환과의 감별이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MR 대사영상을 활용해 뇌 대사 변화를 정량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기존 영상 기법으로는 구분이 어려웠던 퇴행성 뇌질환 간 감별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아가 수술 반응 예측과 질환 진행 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영상 바이오마커 확립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칠곡경북대병원은 국내 대표 권역 책임 의료기관으로서 정상압 수두증을 포함한 고령 뇌질환 진료와 임상 연구에서 풍부한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임상시험센터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연구 인프라를 제공하며 정밀 의료 연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METLiT은 대사영상과 고급 의료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량 분석 알고리즘과 AI 해석 기술을 개발해 온 기업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정밀 뇌질환 분석 솔루션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2026-01-26

케이메디허브, 기술지원·이전 확대…첨단의료산업 플랫폼 입지 강화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박구선 이사장이 지난 20일 취임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재단의 2025년 경영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26일 케이메디허브에 따르면 지난해 기술서비스 지원 실적은 총 3065건, 1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원 금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며, 기업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과 고난도 기술 지원 역량 강화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기술사업화 성과도 크게 확대됐다. 케이메디허브는 기술사업화 네트워크를 적극 확대한 결과, 첨단의료산업 핵심 기술을 총 111억 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이는 전년 대비 71% 증가한 수치로, 중소·벤처기업의 단계적 성장과 스케일업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신경영상 분야 상위 5% 국제학술지와 환경과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에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국제 전시회 공동관 운영 확대와 지역 기업 밀착 기술 지원을 통해 수출 계약 추진 실적과 대외 수상 성과가 크게 늘었다. 케이메디허브는 아랍에미리트(UAE), 독일, 베트남 등에서 열리는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에 공동관을 운영하며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MEDICA’에서는 공동관 부스를 추가 확보해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그 결과 지난해 한 해 동안 기업 수출 계약 추진액은 누적 3232만 달러(약 475억 원)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연말에는 지역 기업들의 성과도 잇따랐다. 지난해 11월 ㈜이롭은 한국기술혁신학회로부터 기술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케이메디허브는 국산 최초 복강경 수술 로봇 ‘이롭틱스’ 개발을 지원한 공로로 기술혁신지원상을 함께 받았다. 이어 12월에는 ㈜파미티의 재활 솔루션 ‘피라 포즈’가 CES에서 대구 기업 최초로 혁신상 2관왕을 차지했다. 케이메디허브는 파미티의 핵심 기술 개발과 제품 고도화를 지원하며 기술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했다. 지난해 7월 개최한 ‘KOADMEX(대한민국 국제 첨단 디지털 의료기기 및 의료 산업전)’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디지털·진단 의료기기를 핵심 키워드로 지역 첨단의료산업 경쟁력을 집중 조명한 결과, 누적 관람객 3만여 명을 기록했으며 2000만 달러(약 29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 추진 실적을 올렸다. 박구선 이사장은 “지난 1년은 지원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현장 중심으로 재정비하며 재단의 역할을 강화한 시간이었다”며 “올해는 AI 기반 첨단 연구 장비 도입과 신규 인프라 구축의 안정적 정착, 개방형 혁신 촉진을 통해 기업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1-26

영남대의료원, ‘융합형 의과학자 양성사업’성과 공유 세미나 성료

영남대의료원은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이 최근 ‘융합형 의과학자 양성사업 성과 공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미래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을 이끌 융합형 의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의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의학과 공학 간 학제적 협력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노권찬 연구지원실 연구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원규장 의과대학장의 격려사, 도경오 생리학과 교수(사업 책임자)의 환영사, 김성호 전자공학과 교수(실무 책임자)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발표 세션은 노권찬 교수의 사업 추진 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기술 개발을 주제로 한 코어라인소프트 장령우 연구리드의 특강이 진행됐다. 이어 김일국 성형외과 교수의 전공의 지원 프로그램 소개와 의학과 3학년 이원정 학생의 해외 부트캠프 연수 성과 발표가 차례로 이어졌다. 특히 강원욱 전자공학과 교수의 지도 아래 운영된 ‘융합 부트캠프’ 성과 발표가 주목을 받았다. 의대생과 공대생이 협력한 10개 팀은 의료 현장의 문제를 의학과 공학 기술로 해결하는 다양한 결과물을 선보이며 융합 교육의 실질적 성과를 입증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비정규 교과목과 부트캠프 과정을 이수한 학생 30명 전원에게 수료증이 수여됐으며,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경품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도경오 교수는 “의과학자 양성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의료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공학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의료의 경계를 확장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1-26

계명대 동산병원, 국내 최초 ‘복강경 담도폐쇄증 수술’ 성공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국내 최초로 복강경 담도폐쇄증 수술(복강경 카사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소아외과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수술은 2026년 새해 첫 수술로 진행돼 의료적 성과와 함께 상징성도 크다는 평가다. 26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수술을 받은 환아는 생후 20일 무렵 황달 수치가 정상의 10배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해 담도폐쇄증 진단을 받았으며, 생후 31일째 복강경 담도폐쇄증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경과는 매우 양호해 생후 48일째 황달 수치가 거의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상태에서 퇴원했다. 담도폐쇄증은 선천적으로 담도가 막혀 담즙 배출이 되지 않는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신생아 황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조기 진단과 수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복강경을 이용한 담도폐쇄증 수술은 해부학적 구조가 매우 복잡하고 최소 침습 수술 적용에 한계가 있어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만 제한적으로 시행돼 왔다. 특히 연간 발생 환아 수가 20명 내외로 매우 적어 수술 경험을 축적하기조차 어려워, 소아 복강경 수술 중에서도 최고 난이도의 수술로 평가된다. 이번 수술의 성공은 계명대 동산병원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소아 복강경 및 로봇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가능했다. 동산병원은 1990년대 담도폐쇄증의 대표적 초음파 진단 지표인 ‘삼각징후(Triangular cord sign)’를 세계 최초로 발표해, 현재까지 국제적으로 진단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는 등 해당 분야에서 축적된 임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정은영 계명대 동산병원 소아외과 교수는 “복강경 수술을 통해 아기가 큰 상처 없이 회복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담도폐쇄증 수술은 언제나 신중함과 겸손함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성공적인 결과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례는 해외 일부 국가에서만 시행되던 수술을 국내에서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수도권이 아니더라도 지역에서 충분히 수준 높은 소아외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6-01-26

에스포항병원 정은환 진료과장, 알츠하이머병 신약 조기 진단·치료 프로토콜 웨비나서 발표

정은환 에스포항병원 신경과 진료과장이 알츠하이머병 신약 치료의 빠른 시작을 위한 새로운 진단·치료 프로토콜을 발표하며 지역 의료기관 기반 치료 접근성 확대 방향을 제시했다. 정 과장은 지난 13일 한국에자이 주최로 열린 LEARN(Lecanemab Expanded Access with Referral Network) Webinar에서 ‘지역 종합병원에서 뇌척수액 검사를 이용해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하고 빠르게 레카네맙 투여를 시작하는 프로토콜 세팅’이라는 주제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정 과장은 뇌 내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알츠하이머병 신약 레카네맙이 국내 허가를 받으며 질병 진행을 늦추는 치료 시대가 열렸지만, 포항·경북과 같은 중소도시 환자들은 대학병원 접근성이 떨어져 치료 시작이 지연되는 현실을 지적했다. 레카네맙 투여를 위해서는 뇌 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확인이 필수다. 현재 국내에서는아밀로이드 양전자방출단층촬영(아밀로이드 PET)을 주로 활용하지만, 대형 의료기관에서만 가능하고 고비용·대기시간 등의 한계가 있다. 에스포항병원은 투시 촬영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해부학적 구조를 확인하며 안전하게 뇌척수액을 채취하고, 이를 통해 아밀로이드 베타를 확인하는 검사 프로토콜을 구축했다. 해당 프로토콜을 세팅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 96명의 환자에게 안전하게 검사를 시행했으며, 아밀로이드 베타 양성이 확인된 경도인지장애 및 경도 치매 환자들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레카네맙 치료를 시작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은환 과장은 “레카네맙은 치료를 빠르게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재는 2주에 한 번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맥주사로 투여해야 하는 만큼, 거주지 인근 병원에서 편하게 치료받는 것이 치료 지속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소개한 사례가 다른 지역에서도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과 치료를 앞당기는 새로운 치료 방향으로 인정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웨비나에는 국내 치매 분야 권위자인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명예교수이자 해피마인드의원 원장인 나덕렬 교수,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분야 전문가인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재홍 교수도 참석해 발표 내용을 공유했다.

2026-01-21

포항세명기독병원, 고압산소치료실 개소···본격 치료 시행

포항세명기독병원이 고압산소치료실을 열고 본격적으로 고압산소치료(Hyperbaric Oxygen Therapy)에 나선다. 고압산소치료는 2~3기압의 고압 환경에서 고농도 산소를 흡입해 혈액과 조직 내 산소 농도를 높이는 치료이며, 손상된 조직 회복을 촉진하고 염증·감염 완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세명기독병원은 1인용 고압챔버를 도입해 치료실을 운영하며, 환자가 개별 공간에서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치료 중에는 압력과 산소 농도가 자동으로 조절되고,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의료진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인터폰과 비상 안전장치, 감압 시스템 등도 구축해 안전 관리도 강화했다. 고압산소치료는 의료진 진료 후 시행하며, 치료실은 웰빙센터 3층 통합면역센터에 있다. 고압산소치료는 상처 회복이 지연되는 경우 혈류와 산소 공급이 필요한 질환, 염증·감염 관리, 수술·치료 후 회복, 방사선 치료 후유증 관리, 돌발성 난청·이명·어지럼증 등 이비인후과 질환의 보조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한동선 병원장은 “고압산소치료는 조직의 산소 공급을 높여 회복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라며 “이번 치료실 도입은 단순한 장비 확충을 넘어 치료 후 회복과 재활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명기독병원은 한국전쟁 당시 천막진료소에서 출발해 현재 734병상 규모의 지역 대표 종합병원으로 성장했으며, 개원 75주년을 맞았다. 2025년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돼 심장·뇌 응급 시술 및 수술 체계를 강화하는 등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2026-01-21

한영석 대가대의료원 간담췌병원장, “지방 상급병원의 역할과 책임 다하겠다”

“대구가톨릭대의료원 간담췌병원의 출범이 지방 사립 상급 종합병원들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데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한영석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간담췌병원장은 지난 15일 병원 개원 1주년을 맞아 “서울로 가라고 말하지 않아도 되는 병원, ‘여기 오면 서울과 같다’고 말할 수 있는 병원을 지역에 하나라도 만들고 싶었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그는 “과거 세종병원이 심장 분야에서 전문병원으로 성장했던 것처럼, 간담췌 분야에서도 지역 기반의 전문 병원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그것이 지역 의료가 무너지는 흐름을 조금이라도 되돌릴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간·담도·췌장 질환은 국내 10대 암에 모두 포함될 만큼 결코 드물지 않다. 동시에 중증도가 매우 높아 치료 여부가 곧 생존과 직결된다. 대가대의료원이 이 분야를 선택한 이유로 한 병원장은 ‘상급병원의 역할에 대한 책임’이라고 규정했다. 한 병원장은 “서울의 일부 대형병원들은 이미 심장병원, 혈관병원 등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지방의 사립병원일수록 더 명확한 정체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몸에서 생명과 직결되는 장기는 심장, 폐, 간”이라며 “이 중 하나는 반드시 상급병원이 책임지고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간담췌 분야를 중심으로 ‘병원 안의 병원’ 형태를 만든 것은 전국적으로도 드문 시도”라며 “센터 형태로 집중하는 곳은 많지만, 병원 구조 자체를 해당 분야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와 부담이 따른다. 그럼에도 병원 단위로 가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역에서 응급환자가 병원을 전전하는 이른바 ‘뺑뺑이’ 현상에 대해 한 병원장은 “일본이나 미국처럼 어느 질환이면 어느 병원으로 바로 가면 된다는 인식이 정착돼 있지 않다”며 “국가가 이미 센터를 지정하고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은 시스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구처럼 인구 규모가 한정된 도시에서 상급병원이 5~6개씩 존재하는 구조는 이미 비효율의 극치”라며 “1차·2차·3차 의료기관이 피라미드 형태로 명확히 역할을 나누는 것이 환자에게도, 의료진에게도 가장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한 병원장은 간담췌 조직을 ‘센터’가 아니라 ‘병원’ 형태로 설립한 이유에 대해 “센터는 병원 조직 직계선상에 놓이지 않는 경우가 많고, 결국 운영권이 분산되거나 흐려질 수 있다”며 “병원 구조로 들어와야 운영권과 책임이 명확해진다”고 했다. 미래 비전에 대해 한 병원장은 ‘인지 격차’를 문제의 핵심으로 짚었다. 그는 “외국인은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서울의 몇몇 병원을 제외하면 지방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누가 실력 있는지조차 잘 모른다”며 “그 격차가 커지면 국민은 지방에 올 이유가 없고, 결국 서울의 소수 의사에게 5000만 인구가 몰리는 비정상 구조가 된다”고 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은 한 학년 정원이 40명 안팎으로, 다른 의과대학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다. 간담췌병원처럼 특정 분야를 전면에 내세운 특화 전략이 인력 양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한 병원장은 “특화를 한다면 그에 걸맞은 인재 배출이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현재 의대 교육 구조 자체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의대를 신학교처럼 뽑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신부가 되겠다는 각오를 하고 신학교에 들어가듯, 어떤 의사가 되고 싶은지를 알고 의대에 들어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성화 대학, 특성화 인재라는 개념이 의료에서는 거의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 병원장은 간담췌병원의 장기적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로 ‘교육 연계’를 꼽았다. 그는 “진짜 특화 병원이라면 치료만 잘하는 곳이 아니라, 그 분야를 이어갈 사람을 길러내는 곳이어야 한다”며 “그 고리가 끊어지면 특화는 일회성으로 끝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1년 동안 목적은 병원 내 병원의 출범과 틀을 여는 것까지는 해냈다”며 “이후 발전은 의료원 차원에서 자율권과 책임 경영의 원리를 이해하고, 병원 간 역할 분담을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1-19

'두쫀쿠', 혈당·혈관 동시에 위협하는 ‘달콤한 유행’

‘두바이 쫀득 쿠키’, 일명 ‘두쫀쿠’ 열풍이 식지 않으면서 의료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2023년 국내를 강타한 ‘중국발 탕후루’에 이어, 이번에는 ‘두바이발 두쫀쿠’가 새로운 디저트 강자로 떠오르자 의사들 사이에서는 건강상 위험 요소를 경고했다. 두쫀쿠는 지난해 유행한 두바이 초콜릿을 변형한 디저트로, 중동 지역에서 사용되는 튀르키예식 얇은 면 ‘카다이프’에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초콜릿을 섞고, 이를 마시멜로로 감싼 것이 특징이다. 찹쌀떡처럼 쫀득한 식감과 카다이프의 바삭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고, 개당 가격이 1만 원을 훌쩍 넘길 정도로 몸값도 치솟았다. 두쫀쿠 1개(100g)의 칼로리는 500~600㎉로, 밥 한 공기(약 300㎉)의 두 배 수준으로 열량이 높다. 디저트 특성상 한 번에 2개 정도는 무리 없이 먹을 수 있어, 간단히 1000㎉를 넘기기 쉽다. 두쫀쿠에는 초콜릿, 마시멜로, 코코아 파우더 등 단맛을 내는 재료가 다수 들어가며, 당류 함량은 30~45g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은 당 사슬이 짧은 ‘단순당’으로, 체내 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 몸은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대량 분비한다. 이후 혈당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다시 허기와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이는 추가 섭취로 이어지기 쉽다. 이처럼 혈당이 급상승한 뒤 급락하는 현상을 ‘혈당 스파이크’라고 한다. 김대현 계명대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식사 직후 두쫀쿠를 먹는 것은 이미 올라간 혈당 위에 정제당을 한꺼번에 쏟아붓는 것과 같다”며 “췌장에 부담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혈당 조절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쫀쿠의 또 다른 문제는 지방 구성이다. 피스타치오, 버터, 탈지분유, 식용유 등 주요 재료에는 포화지방 비중이 높다. 특히 일부는 경화 과정을 거친 기름으로, 의료계에서는 트랜스지방에 준하는 위험성을 경고한다. 김 교수는 “자연 식품에 포함된 소량의 포화지방과 달리, 경화된 기름에서 유래한 지방은 동맥경화 위험을 더욱 높인다”며 “혈관에 기름때가 끼는 동맥경화는 한 번 진행되면 되돌리기 어렵다는 점에서 특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사망 원인 통계를 보면 암 다음으로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이 상위를 차지한다. 김 교수는 “심장병과 중풍은 모두 동맥경화와 직결된 질환”이라며 “두 질환을 합치면 암보다 위험 부담이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제당으로 인한 혈당 급상승과 포화·트랜스지방으로 인한 혈관 부담을 동시에 주는 음식은 건강에 이중 부담을 주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현재 혈당 수치가 정상이라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혈당이 정상인 사람도 남은 당이 간에 쌓이면 지방간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결국 비만과 당뇨병으로 연결된다”며 “유행이라는 이유로 두쫀쿠를 가볍게 즐기기에는 건강에 주는 부담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경고했다. 두쫀쿠를 비교적 덜 해롭게 먹을 방법으로는 “식사 직후뿐 아니라 공복 상태에서도 피하는 것이 좋다”며 “두쫀쿠를 먹은 뒤 10분 정도 가볍게 산책하거나, 앉아 있지 않고 서서 먹는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1-19

대구보훈병원, 서관동 증축 사업 본격 추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구보훈병원은 올해 4월부터 서관동 증축 사업을 본격화 한다. 19일 대구보훈병원에 따르면 서관동 중측 공사는 보훈가족과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진료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비 482억 원을 들여 시작한다. 작년 5월 중간설계 적정성 검토, 10월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 과정을 거쳐 올해 4월 부터 연면적 1만 3m2, 지하 2층에서 지상 5층 규모로 진행되며 오는 2028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축을 통해 1층 주요 외래 진료과·기능검사부 재배치, 2층 건강검진센터·내시경센터를 구축해 외래 진료 환경을 개선하고 3층 완화의료 전문병동(25병상), 4~5층 만성병동(80병상) 등 정비를 통해 보훈가족, 지역 주민에게 더욱 편안한 입원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신윤 병원장은 “서관동 증축 공사 기간 중 전 직원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전·환경관리 체계를 수립해 지역주민과 보훈가족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진료환경을 제공하겠다”며 “향후 서관동 증축을 통해 최신 의료시설과 보다 쾌적한 진료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대구·경북을 대표할 수 있는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훈병원은 2024년 11월 재활센터 완공을 시작으로 2025년 시설 재배치와 향후 서관동 증축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보훈가족, 지역주민들에게 최상의 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 중이다.

2026-01-19

계명대 동산의료원–퍼즐AI, 의료 특화 ‘대규모언어모델’ 구축 협력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의료 현장에 특화된 대규모언어모델(LLM) 구축에 나서며 AI 기반 혁신병원 전환에 속도를 낸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최근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퍼즐에이아이와 의료 특화 LLM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음성 인식 기반 의무기록 자동화와 의료정보 활용 체계를 고도화해 진료 효율성과 의료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산의료원에 최적화된 의료 특화 LLM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비식별화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성능 검증과 품질 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구축된 모델은 의무기록을 자동 생성·요약하고, 의료진이 필요로 하는 핵심 정보를 신속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특히 이번 의료 LLM은 정제된 의료 정보와 약물 데이터, 동산의료원이 축적해 온 고유 임상 데이터를 중심으로 학습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양자화 기반 경량화 기술을 적용해 시스템 운영 부담을 낮추면서도, 캐싱 및 로드 밸런싱 구조를 통해 다수의 의료진이 동시에 접속하더라도 안정적인 응답 속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동산의료원은 향후 임상 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고도화는 물론 AI 기반 의료정보 시스템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나아가 의료 LLM과 AI 의무기록 시스템의 표준화 및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공동 협력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1-12

칠곡경대병원,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인증(KAHF) 획득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인증(KAHF)’을 획득했다. 12일 칠곡경대병원에 따르면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인증(KAHF)은 외국인환자 유치 등록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외국인환자 특화 서비스와 환자안전체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일정 기준을 충족한 기관에 부여되는 국가 공인 인증제도다. 외국인환자 운영체계, 환자 권리 보호, 환자안전, 감염관리, 시설·환경 관리 등 의료서비스 전반을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현지 심사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인증 심의를 거쳐 평가한다. 칠곡경대병원은 외국인환자 및 해외 협력기관의 신뢰도 제고와 국제의료 운영체계 강화를 위해 인증 획득을 추진했다. 국제의료사업센터를 중심으로 외국인환자 진료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환자안전 및 감염관리 체계를 고도화했으며, 다국어 안내와 환자 권리 보호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정비한 결과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국제의료사업센터는 2015년 국제협력실로 신설 돼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후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의료인 연수, 교육 시스템 구축, 원격진료, 해외의료봉사 등을 추진하며 국제협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칠곡경대병원은 작년 3월 ‘메디컬 코리아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포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칠곡경대병원은 이번 인증을 통해 향후 4년간 인증 표식 사용과 국내외 홍보, 국제의료사업 관련 우대 혜택 등을 적극 활용해 국제의료사업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증 유효기간 동안 지속적인 사후 관리와 내부 점검을 통해 외국인환자 유치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종광 병원장은 “이번 인증은 국제의료 서비스의 신뢰성과 환자안전 수준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외국인환자와 해외 협력기관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12

계명대 동산병원, 비수도권 최초 ‘혈관내 쇄석술(IVL)’ 도입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비수도권 의료기관 최초 ‘혈관내 쇄석술(Intravascular Lithotripsy, IVL)’ 장비를 도입해 첫 시술을 시행했다. 12일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따르면 계명대 심장내과 심혈관중재팀(남창욱, 윤혁준, 조윤경, 이철현 교수)이 지난 6일 70대 환자를 대상으로 IVL을 사용해 첫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번 시술은 심장내과 윤혁준·이철현 교수의 주도로 진행됐으며, 기존 치료법으로 확장이 어려웠던 중증 석회화 관상동맥 병변에 IVL을 적용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성과를 거뒀다. 혈관내 쇄석술(IVL)은혈관 내 특수한 풍선으로 전달된 저강도 충격파를 이용해 혈관 벽에 돌처럼 단단히 굳은 칼슘을 미세하게 분쇄하는 최신 시술법이다. 이를 통해 병변의 순응도를 높이고, 이후 스텐트 확장을 보다 균일하고 안정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 고압 풍선 확장이나 회전 죽종절제술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혈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고령화와 함께 당뇨병, 만성 콩팥병 등 복합 질환을 가진 환자가 증가하면서, 석회화가 심한 관상동맥 병변 치료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IVL은 이러한 고위험군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윤혁준 교수는 “이번 IVL 도입으로 기존 치료로는 한계가 있었던 복합·고위험 병변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첨단 장비와 축적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심혈관 질환 환자의 건강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1-12

대구시의사회, 의료 현장 현실 반영한 의대 정원 정책 추진 촉구

대구시의사회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정부를 향해 “의사인력 수급추계 결과를 재검토해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최근 의과대학 정원을 정하기 위한 의사인력 수급 추계·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가 보고한 미래 의사 부족 수치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2027학년도 의대 정원 규모 논의를 시작했다. 대구시의사회는 보정심 발표 이후 “의료계를 배제한 일방적인 정책 추진보다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해법을 모색해 달라”며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구조 개혁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선행된 후, 증원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의사인력 수급추계 결과와 이를 근거로 한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는 미래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과 국민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정부 추계위원회에서 AI에 의한 의사 생산성 향상을 6%로 예측한 것은 현재 기술 발전 속도와 해외 사례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며 “국제 연구와 전문가 보고서를 보면 AI로 인한 의료 생산성 향상 수치를 12~3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2024년 OECD가 발간한 ‘인공지능과 보건 인력 보고서’에서도 AI가 2030년까지 전체 의료인력의 행정 업무 중 최대 30%를 자동화할 것으로 예측했다”며 “기술 발전을 고려할 때, 의료 생산성은 상당 부분 향상될 것이며, 이로 인해 의사 부족 인력이 최소 6000명가량 감소할 수 있다는 현장 전문가의 의견은 면밀히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의대 증원 논의는 의료 인력의 이탈을 초래하는 저수가 구조, 과도한 형사·민사 책임, 감당하기 어려운 노동 강도 등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우선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며 ”현장의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은 채 증원만 추진된다면,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지역 의료 및 필수의료 분야가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 인프라와 수련 환경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급격한 정원 증가는 의학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1-12

[건강칼럼]척추 질환의 재발, 무엇이 다시 아프게 만드는가

척추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마주치는 질문이 하나 있다. “이거… 나중에 또 재발하진 않나요?” 척추 질환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재발을 가장 많이 우려하게 만드는 병은 대개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이다. 이 두 질환은 ‘동일 분절에서 다시 발생하는 재발’이라는 개념이 가장 명확하게 적용되는 대표적인 질환이기 때문이다. 추간판 탈출증의 경우에는 이전에 문제가 있었던 동일 분절에서 추간판이 다시 탈출하는 것을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재발(re-herniation)’이라고 정의한다. 반면 척추관 협착증은 후관절 비후, 인대 비후, 활액 낭종 형성 등 여러 구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추간판 탈출증처럼 단일한 의미로 ‘재발’을 정의하기는 어렵다. 많은 분들이 이 재발을 하나의 개념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두 가지를 구분해야 한다. 하나는 통증이 다시 나타나는 경우, 다른 하나는 동일한 분절에서 병이 다시 발생하는 것(진짜 재발)이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진짜 재발은 생각보다 흔하지 않다. 추간판 탈출증에서는 동일 분절에서 새로운 탈출이 다시 발생하는 비율이 대략 5% 내외로 알려져 있다. 반면 척추관 협착증은 수술 방법과 병의 형태가 다양해 단일 재발률을 제시하기 어렵다. 필자의 진료 경험을 기준으로 보면, 수술 이후 동일 분절에서 증상을 일으킬 정도의 재협착은 전체의 5%에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환자가 느끼는 ‘다시 아픈 상황’은 이보다 훨씬 넓다. 척추는 여러 분절이 서로 연결된 구조물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분절에서 새로운 병이 생기는 경우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러한 통증은 과거 통증과 매우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나 환자에게는 ‘또 재발한 것 같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새로운 병변의 발생은 엄밀히 말해 ‘진짜 재발’에 해당하지 않으며, 그 책임을 과거 수술에 돌리는 것 역시 옳지 않다. 척추 질환의 대부분은 퇴행성 변화 속에서 여러 분절에 순차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진행은 수술 여부와 관계없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즉, 새로운 병변을 이전 수술 탓으로 단정하는 것은 척추의 구조적·퇴행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해석이다. 그래도 통증이 되살아나면, 환자분들은 종종 이렇게 말씀하신다. “허리 수술 해봤자 또 아프던데요. 괜히 한 것 같아요.” 하지만 이는 척추 수술의 본질을 조금 다르게 이해한 말이다. 수술은 평생 척추에 관련된 어떤 문제도 다시 생기지 않도록 만드는 작업이 아니다. 통증 때문에 앉고 서는 것조차 힘들어 삶이 멈춰 있었던 그 당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 바로 수술이었다. 수술의 가치는 단순히 ‘재발 여부’로만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멈춰 있던 삶을 얼마나 다시 움직이게 했느냐로 판단되는 것이 더 정확하다. 척추는 나이, 생활습관, 직업적 환경에 따라 계속 변화하는 구조물이다. 때로는 통증이 다시 나타날 수도 있고, 다른 분절에서 새로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모두 ‘재발’이나 ‘수술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재발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고, 앞으로 허리를 어떻게 돌보고 관리해야 할지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다.

2026-01-12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 “필요할 때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메디시티 대구' 건설할 것”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은 지난 2일 “2026년에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메디시티 대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민 회장은 새해를 맞아 가진 인터뷰에서 “시민이 느끼는 의료의 변화는 결국 ‘필요할 때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대구·경북은 물론 인근 지역 시·도민들이 아플 때 수도권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지역에서 진료받고 회복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1~2년 안에 가장 먼저 나타나야 할 변화는 응급의료 접근성 개선”이라며 “응급 상황에서 병원을 전전하지 않아도 되고, 중증 환자가 신속하게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되는 체계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아·분만 진료의 안정성 역시 중요한 지표”라며 “밤이나 주말에도 아이를 데리고 갈 수 있고, 임산부가 불안 없이 분만할 수 있는 환경은 도시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안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민 회장은 “중증 진료 분야에서도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되는 사례를 하나씩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도민들이 ‘그래도 대구에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 메디시티 대구의 방향”이라고 밝혔다. 2024년 4월 취임한 민 회장은 어느덧 임기 중반을 맞았다. 그는 취임 당시 ‘소통과 회원 권익 보호’를 핵심 기조로 내세운 바 있다. 민 회장은 “돌이켜보면 소통과 회원 권익 보호는 완성된 결과라기보다 계속 다듬어 가야 할 진행형 과제”라며 “의사회보, 홈페이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사회의 활동을 회원과 시도민에게 공유하고, 정치권과 언론과의 간담회를 통해 의료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의대생과 전공의,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공식적인 소통 구조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이라며 “청년의사위원회를 중심으로 수련 환경, 근무 여건, 진로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정기적으로 수렴하고 이를 실제 논의에 반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젊은 의사들 사이에서도 ‘의사회가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는 세대 간 단절을 줄이고 의사회가 하나의 공동체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사)AI바이오·메디시티협의회가 작년 9월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 출범했다.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민 회장은 협의회의 가장 큰 변화로 ‘구조와 방식’을 꼽았다. 그는 “대구는 그동안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인적 자원을 갖추고 있었지만, 이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며 “과거가 개별 기관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시민 체감과 현장 적용을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기관, 대학, 기업, 행정이 각자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협의회가 실질적인 조정자이자 실행 플랫폼으로 기능하도록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민 회장은 “협의회의 재출범은 단순한 조직의 부활이 아니라 대구의 의료와 미래 첨단산업, 그리고 시민 건강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며 “협의회는 단기간으로는 치과 산업 발전을 위해서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협의회는 필수 의료를 지키고, AI와 바이오를 기반으로 한 혁신을 이루며, 의료관광, 산업, 교육을 다시 부흥시켜 대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약속했다. 민 회장은 의료관광·의료산업·교육을 함께 살리는 구상 속에서 가장 먼저 성과를 내야 할 분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제시했다. 그는 “메디시티를 의료관광에만 머물게 해서는 안 된다”며 “대한민국의 가장 확실한 경쟁력은 의료이고, 이를 AI와 결합해 의료기기·제약·바이오 산업, 더 나아가 뷰티·코스메틱 산업까지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경북의 의료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광역 연계 구상을 제시했다. 민 회장은 “오송–울진–포항–대구를 잇는 의료·AI 바이오 벨트를 구상하고 있다”며 “연구·산업·임상이 단절되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 회장의 이러한 애향심과 희생 정신은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대구시 코로나19 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경험에서 더욱 분명해졌다. 2020년 코로나19 초기, 전 세계적으로 치명률이 급등하던 상황에서 대구의 대응은 독일 슈피겔, 미국 와이어드,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민 회장은 “공중보건의와 군의관, 간호장교의 이동검진 투입, 드라이브스루 검사, 생활치료센터 등 대구에서 시작된 창의적인 방식들이 세계적인 표준이 됐다”며 “이는 특정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지역 공동체 전체의 힘이었다”고 미소 지었다. 민 회장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의사제에 대해서는 ‘순환식 인력 공급’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재차 밝혔다. 그는 현재 대한의사협회에서 대선본부장과 범대위 대외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 회장은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 격차 해소라는 취지를 갖고 있지만, 의사들이 왜 지역을 떠나는지에 대한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방 의료의 어려움은 단순한 의사 수 부족이 아니라 열악한 근무 환경, 과도한 당직 부담, 낮은 필수의료 보상, 부실한 인프라 등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조건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의사만 배치하면, 과거 공중보건의 제도에서 보았듯 의무복무만 채우고 떠나는 구조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외과 등 필수 의료 분야는 이미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지역의사제가 오히려 취약 분야를 더 취약하게 만들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민 회장은 “연속적인 진료와 장기적 관찰이 중요한 환자군에서 문제가 가장 먼저 드러날 수 있다”며 “선천성 질환이 있는 소아, 고위험 임산부, 뇌전증 환자, 중증 정신질환 환자처럼 담당 의사의 지속성이 중요한 경우에는 치료의 질 저하로 직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선천성 질환을 가진 소아 환자, 임신중독증 병력이 있는 산모, 뇌전증 환자, 중증 우울증이나 조현병 환자처럼 지속적인 치료 관계가 중요한 경우”라며 “담당 의사가 자주 바뀌면 환자 상태를 깊이 이해하기 어렵고, 이는 결국 치료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의사제 논의에 앞서 국가가 반드시 먼저 준비해야 할 정책적 조건이나 제도 개선 과제를 묻자 민 회장은 우선 “지방 의료 위기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라며 "지방 소멸로 인한 인구 감소, 그리고 지방 환자의 수도권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사를 지역에 보내고 묶어두는 미시적인 정책만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지역 일자리 창출과 인프라 확충을 통한 지방 살리기 정책, 과거 사라졌던 진료권역 제도의 재정비 등 보다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민 회장은 그 해결 방법으로 “필수 의료 분야에 대한 수가 정상화 및 공정한 보상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며 “위험하고 힘든 필수 의료 행위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은 물론, 지역 근무 의사들에게 주거 및 자녀 교육 지원 등 포괄적인 인센티브 제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의료기관의 근무 환경 및 인프라의 대대적인 개선도 중요하다. 최신 장비 확충과 전문 간호 인력 확대를 통해 의사의 업무 부담을 줄여야 한다”면서 “의사들의 경력 개발 및 교육 기회 보장도 돼야 하고, 무엇보다 의료계와의 지속적이고 건설적인 소통 채널 유지가 필수적”이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 노력 없이는 지역의사제 역시 단편적인 인력 충원 방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남은 임기 동안의 목표를 묻자 민 회장은 “의사회가 회원과 시도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직으로 자리 잡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불합리한 규제와 행정 부담에는 의사회가 앞장서 대응하고, 의료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통로를 분명히 만들고 싶다”며 “임기를 마칠 때 회원과 시도민들로부터 ‘의사회가 달라졌고, 우리 편이 되어준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1-05

대구지역 출생아 수는 늘고 있는데⋯정작 분만 의료기관은 급감

대구의 출생아 수가 반등하고 있지만, 정작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분만 의료기관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네에서 분만을 맡아오던 의원급 산부인과가 빠르게 사라지면서 지역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전국의 분만 가능 요양기관은 445개로, 2014년 675개에 비해 34.1% 감소했다. 이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의원급 산부인과였다. 분만이 가능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2014년 376개에서 지난해 178개로 10년 새 52.7%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분만 가능 의료기관 감소 폭은 대구가 가장 컸다. 대구는 2014년 38개였던 분만 가능 의료기관이 지난해 19개로 절반 이상 줄어 50%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어 대전이 31개에서 16개로 48.4% 감소했고, 전북은 34개에서 20개로 41.2% 줄었다. 분만 인프라는 빠르게 축소되고 있지만 출생아 수는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의 출생아 수는 작년 들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대구의 출생아 수는 1만 100명, 경북은 1만 3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까지 이어졌던 감소 흐름이 멈추고 반등한 것이다. 통계청의 ‘2024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합계출산율 역시 상승했다. 대구의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전년 0.70명보다 0.05명 늘었고, 경북은 0.90명으로 전년 0.86명 대비 0.04명 증가했다. 전국 출생아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3만 8300명으로 전년보다 8300명(3.6%) 늘었다. 이는 2012년 이후 12년 만에 나타난 증가세다. 합계출산율 역시 0.75명으로 전년 0.72명보다 0.03명 높아지며, 2015년 이후 9년 만에 반등했다. 의료계는 출생아 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분만 의료기관이 줄어드는 배경으로 저수가 구조와 의료사고에 대한 부담, 의정갈등 등 복합적인 요인을 꼽았다. 지역의 한 산부인과 병원 관계자는 “출산율이 소폭이나마 증가하고 있지만 산부인과 경영 환경은 여전히 어렵다”며 “규모가 큰 종합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최일선에서 분만을 담당해 온 의원급 산부인과부터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2-29

대구의료원, 노사평화선언 선포식 및 노사 공동 자원봉사단 발대식 개최

대구의료원은 최근 안정적인 노사문화 정착과 노사공동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노사평화선언 선포식 및 노사 공동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29일 대구의료원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김시오 대구의료원장, 이동훈 대구의료원 노동조합위원장, 이동희 대구서부노인전문병원 노동조합위원장 및 양 기관 임직원, 노동조합 간부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노사평화선언 선포식, 자원봉사단 발대식 순으로 진행됐다. 노사 양측은 선포식을 통해 동반자적 관계를 재확인하고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 노사관계 구축으로 선도 공공의료기관을 만들기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대구의료원 노사는 ‘대구 시민의 건강증진과 공공보건의료 발전’이라는 노사 공동의 목표를 위해 2003년부터 올해까지 23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오고 있다. 경영 정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최근 발표된 ‘2025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는 특·광역시 의료원 중 유일하게 A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대구의료원 노사는 이날 행사에서 내부적인 화합을 넘어 지역 사회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앞장서기 위해 노사 공동 자원봉사단인 ‘대구의료원 희망 나눔 봉사단’발대식을 함께 진행했다. 노사공동의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조직된 대구의료원 희망 나눔 봉사단은 앞으로 각종 재난상황 및 취약계층을 위한 정기적인 의료 지원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복지관 등과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봉사단 발족은 의료원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기금을 마련하고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시오 대구의료원장은 “23년간 쌓아온 노사 신뢰는 대구의료원의 핵심 동력과도 같다"며 "앞으로도 노사 화합을 바탕으로 대구 시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9

경북대병원 연구팀,비만 환경에서 간암 면역항암치료 저항성 유발 기전 규명

경북대병원 연구팀은 최근 비만이나 지방간과 같이 지방산이 축적된 대사 환경에서 간암세포가 면역항암제에 저항성을 갖게 되는 새로운 분자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병용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29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연구팀(제1 저자 김동호 박사)에는 경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근규 교수, 칠곡경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최연경 교수, 경북대 약학대학 변준규 교수, 계명대 의과대학 김미경 교수로 구성됐다. 최근 간암 치료에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가 도입됐으나,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치료 반응률이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제기돼 왔다. 특히 비만과 지방간은 간암의 주요 위험 인자로 꼽히지만, 이러한 대사 이상 환경이 면역항암치료 효과를 떨어뜨리는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비만 환경을 모사한 고지방 환경)에서 간암세포가 대사 과정을 재프로그래밍하면서 철 의존적 세포사멸인 페롭토시스(ferroptosis)에 저항성을 획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방산에 만성 노출된 간암세포는 글루타민 대사를 억제해 세포 내 알파-케토글루타르산(α-ketoglutarate) 수치를 감소시킨다. 이로 인해 H3K27me3(히스톤 단백질 H3 27번 라이신 잔기의 삼중 메틸화)가 증가를 유도해 철 대사 관련 헵시딘(hepcidin)의 발현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세포 내 철 감소에 의한 페롭토시스 저해가 면역항암치료 저항성의 핵심 기전으로 작용함을 확인했다. 또 연구팀은 이러한 기전을 바탕으로 EZH2를 억제하는 상피양육종 치료제 타제메토스타트(tazemetostat)와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 투여한 결과, 페롭토시스 감수성이 회복되면서 면역항암치료 효과가 유의하게 향상됨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교육부·한국연구재단에서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 글로컬 R&D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 저명 학술지인 ‘Metab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 (IF: 11.9)’ 12월 17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박근규 교수는 “그동안 간암에서 면역항암치료 반응이 제한적인 이유 중 하나로 대사 환경의 중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이번 연구는 지방산–글루타민 대사–후성유전 조절–페롭토시스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구체적인 분자 기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대사성 지방간 질환 간암 환자에서 맞춤형 병용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과학적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