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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AI 기반 뇌졸중 진단 솔루션 실증-임상 연구 본격화

계명대학교 동산병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인공지능(AI) 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계명대 동산병원 바이오브레인엔지니어링 연구팀은 의료 인공지능 전문기업 ㈜제이엘케이와 협력해, AI 기반 뇌졸중 진단 솔루션 실증 및 임상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AI 정밀의료 솔루션 기반 원내 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오는 11월까지 약 7개월간 정부 지원을 받아 수행된다. 연구에는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외과 김재현·김창현 교수, 계명대학교 의용공학과 이종하 교수가 참여한다. 연구팀은 제이엘케이의 AI 뇌졸중 진단 솔루션(JLK-ICH, JLK-CTP, JLK-UIA, JLK-LVO)을 활용해 응급실 환자 진료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정확도, 민감도, 특이도 등의 지표를 기반으로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솔루션의 임상 효과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실질적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고, 의료진 피드백을 반영한 기능 고도화도 함께 추진된다. 바이오브레인엔지니어링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한 인체 삽입형 바이오포토닉스 기반 전자약, 디지털치료제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2024년과 2025년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과제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과제에 연달아 선정되기도 했다. 연구 책임자 김재현 교수는 “이번 사업은 AI 기술을 응급 진료의 핵심 분야인 출혈성 및 허혈성 뇌혈관질환의 진단에 접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경계중환자실 뇌혈관 환자의 신속·정확한 진단 시스템 구축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의료진의 전문성과 첨단 기술이 만나 진단 효율성과 환자 안전 모두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정밀의료 실현을 위해 다양한 AI 기반 기술을 도입해 왔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외래-입원-퇴원을 아우르는 카카오톡 기반 ‘AI 챗봇 서비스(케어챗)’를 선보였으며, 또 작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환자경험평가 상급종합병원 중 전국 1위, 보건복지부의 1기 연구중심병원 인증 획득 등을 통해 진료·교육·연구 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2025-07-14

케이메디허브 전임상센터, 日 국제학술지 논문 선정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임상센터 연구진의 연구성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Journal of Toxicologic Pathology(IF=1.2)’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이번 논문은 일반적으로 인위적 유도 없이 발생하기 어려운 ‘T 세포 유래 림프모세포 림프종’이 생후 16주 미만의 어린 마우스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극히 드문 증례를 병리학적으로 정밀분석 및 진단했다. 연구결과 종양은 흉강 내 대형 종괴 형태로 발견됐으며, 면적조직화학 분석결과 T 세포 기원의 종양임이 확인됐다. 종양은 림프절, 간, 신장, 고환 등 여러 장기로 전이됐음에도 불구하고 골수에는 침윤되지 않는 독특한 양상을 보였으며 이러한 특성은 기존 동물모델에서 보고된 바 없는 희귀한 형태로 향후 독성병리학적 기준의 정립과 비교종양학 연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는 성민경 기술원(제1저자)와 이시준 연구원(교신저자) 등 전임상센터 병리지원팀 연구진이 ㈜바이오톡스텍 박선희 박사팀과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Spontaneous T-cell lymphoblastic lymphoma in a young ICR mouse’라는 제목으로 일본독성병리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Toxicologic Path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이번 표지논문 선정은 재단의 병리 진단 및 전임상 역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제 협력 및 학술 활동을 통해 국내 전임상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4

암세포 생존 위해 유전자 변이 의학계도 맞춤형 치료제 개발

문명의 발전과 더불어 인간의 수명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인간은 암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수년 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국정연설에서 초국적 차원의 암 정복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고, 전세계 의료 과학자들이 연구에 몰두한 결과 개인 맞춤형 치료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인간의 삶이 발전과 진화를 거듭했듯이 암도 살아남기 위해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생존과 성장, 전이에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암을 치료하는 항암제 역시 좀 더 효과적이면서 부작용은 줄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일부 암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세포의 생존과 성장에 관여하는 것이 규명이 되었고 거기에 따라 분자 레벨에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표적 항암제이다.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에만 발현되는 특정 표적을 공격하기 때문에 부작용은 줄이면서 치료 효과는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최초의 표적치료제는 만성골수성백혈병에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유전자(BCR-ABL)를 공격하는 이마티닙(글리벡)인데 이 약의 개발로 만성골수성백혈병은 골수이식을 해야 하는 심각한 질병에서 하루 한 번 약을 먹으면 조절될 수 있는 병으로 악성질환보다는 오히려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병으로 여겨 질 정도가 됐다. 이마티닙의 성공에 힘입어 이후 수많은 표적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가 있는 폐암치료에 사용되는 표적치료제가 개발돼 10년전에 비해 4배 이상의 생존기간의 연장을 얻게 되었다. 유방암에서도 표적치료가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데, 15년 전만해도 유방암에서 HER 2 유전자가 발견될 경우 뇌전이, 재발이 빈번하고 짧은 생존기간을 보였다. 그러나 HER2 유전자 표적 치료제가 개발됨으로서 지금은 치료성적이 가장 좋은 암으로 여겨지게 됐다. 전이 재발암에서도 herceptin, Perjeta 등을 사용하면 좋은 결과를 보여주며 최근 Destiny 임상시험에서 Ebhertu를이용해 확기적인 생존률 증가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표적치료제가 같은 종류의 모든 암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특정 치료표적이 발현되는 경우에만 효과가 있다. 앞으로 펼쳐질 암과의 전쟁 최전선에는 3세대 면역항암제가 있다. 면역항암제는 사람의 몸 속 면역체계를 강화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개념인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면역항암제를 이용해 4개월만에 흑색종을 깨끗하게 치료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면역항암제는 기전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PD-1 억제와 CTLA-4 저해이다. 우리 몸은 면역 반응에 따라 암세포를 인식해 공격한다. 인체에는 T세포라는 면역세포가 있는데, 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암세포를 특이적으로 찾아내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암세포는 이에 맞서 PD-1이라는 물질을 생성해 T세포가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구분할 수 없게 방해하는데, 최근 개발된 면역항암치료제는 PD-1이 T세포를 방해하는 과정을 차단함으로써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암세포를 파괴하게 된다. 또 다른 면역 항암제의 기전인 CTLA-4 저해제는 우리 몸에 항원제시세포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암세포 표면에 있는 특이한 단백질을 인식해 이에 대한 정보를 T세포에 전달하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해 사멸시키는 역할을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암종에서 면역 항암제 치료가 적응증을 받아 사용하고 있고 4기 암에서 약 10~30%의 경우에서 장기 생존을 보이고 있다. 또 면역항암제와 기존 항암제의 병용을 통한 치료는 전이암에 대한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하고, 저항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이중특이성항체, 저분자 화합물, 면역성 증강 보조물질, 혹은 암 살상 바이러스 등 다양한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 항암제 개발 연구의 흐름은 면역항암제로 넘어왔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면역체계 활성화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기존 항암제에 비해 약값이 고가라는 점 등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지적되고 있다. /김양수 포항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

2025-07-14

‘자폐 디지털치료제’ 실질적 효과 봤다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지원한 ㈜뉴다이브의 디지털 치료기기 ‘NDTx-01’가 임상시험 결과 효과를 입증했다. 7일 케이메디허브에 따르면 NDTx-01은 자폐스펙트럼장애(ASD)와 사회적의사소통장애(SCD)를 겪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기반 디지털 훈련 프로그램이다. ㈜뉴다이브는 작년 7월부터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된 확증임상시험 결과 NDTx-01이 사회성 향상, 일상생활 능력 개선, 반복적 행동 감소 등의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했다. 연구결과는 일본정신신경학회 공식학술지 ‘Psychiatry and Clinical Neurosciences(IF=5.0)’에 게재돼 주목을 받으며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케이메디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지원사업’을 통해 NDTx-01의 확증임상시험을 지원했다. 조성자 ㈜뉴다이브 대표는 “케이메디허브의 실증지원사업이 없었다면 본 임상시험을 통한 연구성과도 어려웠을 것”이라며 “디지털치료기기의 가능성을 현실화하고 대면 치료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페스펙트럼장애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디지털헬스케어 실증지원사업을 통해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실제 임상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 기업의 사업화 촉진과 디지털 의료기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다이브는 자폐스펙트럼장애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의 부모가 20년간 치료현장의 경험과 글로벌 제약사에서의 신약개발 경험을 결합해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개발 중인 NDTx-01은 올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으며 현재 국내 임상뿐만 아니라 일본 후쿠이 의과대학과 일본어판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CES 2025에서 혁신상(디지털헬스분야)을 수상, 스타트업 전용 전시관인 ‘유레카파크(Eureka Park)’에 선정돼 혁신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07

치의학 연구·산업 발전 대구의 미래 성장 동력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는 치과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와 일자리를 함께 살리는 대구의 미래 먹거리라고 확신합니다.” 박세호 대구시치과의사회장은 “치의학 연구와 산업 발전이 대구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는 치과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와 일자리를 함께 살리는 대구의 미래 먹거리”라고 확신했다. 박 회장은 취임 이후 ‘덴탈시티 대구’를 목표로 치의학 산업과 공공보건이 함께 성장하는 대구시가 되도록 치과의사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함께 키워왔다. 특히 전국 최초로 시작한 ‘치아회복 희망의 징검다리 사업’은 협회의 대표적인 공익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박 회장은 “올해로 11년째를 맞은 ‘치아회복 희망의 징검다리’는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대구시와 함께 기획했다"며 “학생부터 차상위계층 중장년까지 누구도 구강건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391개 치과의료기관이 참여해 1200여 명에게 무상 진료를 지원했다. 시에서 일부 예산을 지원받았지만 전체 치료비 약 95억 원 중 80% 가까이는 치과의사 회원들의 재능 기부”라며 "회원들이 헌신적으로 참여해 한 명당 평균 400만 원이 넘는 치료를 꾸준히 이어왔고, 이 덕분에 지금도 연간 100여 명의 시민이 혜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치과의사회의 공익 활동뿐 아니라 그는 취임 당시 내세운 공약들을 하나하나 실천해왔다. 박 회장은 “‘단디 준비했습니다! 단디 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여러 과제를 추진해 왔다”며 “특히 치과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공장형 저수가 치과, 불법 사무장치과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자율징계권 확보를 중앙회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격만 내세우는 일부 저수가 치과들은 사후 관리나 환자 안전에 허점이 많다. 이런 곳은 결국 환자가 피해를 보고, 선량한 치과의사들까지 오해받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 개원의들이 경영과 진료를 함께 책임져야 하는 현실을 덜기 위해 보험·세무·경영·노무 분야의 세미나를 확대했다. 박 회장은 “신규 개원의가 실무 역량을 키우는 게 절실해, 올해 들어 신입회원 대상 맞춤형 교육을 따로 진행했고, 회원들이 언제든 상담받을 수 있도록 분야별 고문도 강화했다”며 “치과의사회는 법률, 세무, 노무 전문가뿐 아니라 정신과 전문의까지 고문단으로 위촉했다. 치과 치료가 구강뿐 아니라 코·귀까지 연관되는 점을 고려해 이비인후과 전문의도 고문으로 섭외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대구시치과의사회의 강점으로 ‘협조적인 분위기’를 꼽았다. 그는 “회원 1000여 명 중 80% 이상이 경북대 치과대학 출신이라 그런지 선후배 관계가 돈독하고, 무슨 사업을 하더라도 마음을 모은다”며 “치과의사들의 전문성과 공동체 정신이 대구의 저력”이라고 자랑했다. 최종 목표를 묻자 박 회장은 단숨에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라고 답했다. 그는 “의과 국책 연구기관은 4곳, 한방도 2곳 있지만, 치의학은 단 한 곳도 없다”며 “한국인의 구강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AI·로봇·유전자 공학을 접목한 신재생 치아 같은 혁신기술을 개발하려면 국가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주장하며 “대구 치과산업 제조업체와 종사자 수는 서울, 경기에 이어 전국 3위이며, 치과용 핸드피스의 경우 국내 생산의 96%, 수출의 98%를 차지한다. 경북대치과병원에서는 세계 최초로 미니임플란트를 이용한 교정술을 개발하는 등 기술력도 검증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산업 생태계와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동구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연구동과 부지도 확보돼 있어 빠른 착수가 가능하다”며 “국립치의학연구원이 들어서면 학술 연구뿐 아니라 전국 단위 학술대회, 산업전시회도 열 수 있고, 경제 유발효과만 2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회장은 “치의학연구원이 들어서면 대구 치과계만 좋은 일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면서 “하지만 개원의와 연구원은 아무 상관이 없다. 이건 치과계만의 일이 아니라 대구가 치의학과 첨단산업의 중심지가 되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 이기주의가 아니라 우리나라 치의학과 치과산업 발전을 위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최적지는 대구”라며 “치과의사회장 임기가 내년 3월까지다. 그때까지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이뤄내 대구시민에게 큰 선물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07

확장 혈액투석 잔여 신기능 보존 효과 입증

경북대학교병원과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연구팀이 확장된 혈액투석 영역에서 최초로 잔여 신기능 보존 효과를 입증한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김용림·조장희 교수,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 연구팀이 참여했다. 테라노바를 이용한 확장된 혈액투석(HDx)에 관한 이 연구 결과는 지난 3월 신장학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미국 신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등재됐다. 이번 연구 주제 ‘테라노바를 이용한 HDx가 신규 혈액투석 환자의 잔여 신기능 보존에 미치는 효과: THREAD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은 고유량(high-flux, HF) 투석막과 비교해 확장된 혈액투석의 임상적 유효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첫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RCT)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테라노바는 흔히 만성 및 급성 신부전 환자를 위한 혈액투석용 투석막으로, 확장된 혈액투석을 가능하게 하며, 비대칭 3중 구조의 미디엄 컷 오프(Medium cut-off) 투석막을 통해 기존 혈액투석 및 혈액투석여과(Hemodiafiltration, HDF)로는 잘 제거되지 않는 대형 중분자 요독물질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하며 알부민 손실을 최소화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테라노바를 사용한 그룹은 기존 고유량 투석막을 사용한 그룹에 비해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속도가 유의미하게 늦추는 점을 확인하며, 테라노바 그룹에서 사구체여과율(GFR)이 연평균 1.0 mL/min/1.73 m2가 감소한 반면, 고유량 투석막 그룹에서는 평균 2.4 mL/min/1.73 m2 감소해 테라노바 그룹에서 잔여 신기능이 더 잘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연구팀은 6개월, 9개월, 12개월 시점에서도 테라노바 그룹은 일관되게 사구체여과율의 감소폭이 작아 연구 기간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신장 기능 보존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또 24시간 소변량 변화에서도 테라노바 그룹은 9개월까지 고유량 투석막 그룹보다 감소폭이 작아, 체내 수분배출이 더 잘 유지된 점도 확인했다. 연구 책임저자인 조장희 교수는 “말기콩팥병 환자에서 잔여 신기능은 전해질조절, 체액 균형 및 나아가 사망률 등의 임상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테라노바 기반의 확장된 혈액투석이 잔여 신기능 보존에 효과적임을 객관적으로 입증해 앞으로 테라노바가 혈액투석 환자의 장기적인 치료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7

계명대 동산의료원 ‘국가서비스대상’ 수상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최근 ‘2025 국가서비스대상’ 종합병원 부문을 수상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진료·교육·연구 등 전 영역에서 ‘환자 중심 의료’ 실현에 앞장선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국가서비스대상’은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동아일보가 후원하는 국내 대표 서비스 평가 시상으로, 고객 중심의 가치 창출과 지속 가능한 혁신, 각 분야의 공공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기관을 선정한다. 1899년 대구 최초로 서양 의술을 펼친 ‘제중원(濟衆院)’에서 출발한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126년의 역사 속에서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동산병원 △경주동산병원 △의과대학 △간호대학 등 5개 산하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메디플렉스 체계를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각종 진료 적정성 평가 1등급뿐만 아니라, 의료 인력 양성 및 미래형 연구 생태계 조성까지 아우르는 등,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의료계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작년 9월, 계명대 동산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관한 ‘2023년(4차) 환자경험평가’에서 전국 상급종합병원 중 1위를 차지했다. 의사, 간호사, 투약 및 치료 과정, 병원환경, 환자 권리보장, 전반적 평가의 전 평가 항목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실제 환자들이 체감하는 최우수 의료기관임을 입증했다. 또 연구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올해 3월, 지역 사립대학 병원 중 유일하게 보건복지부의 1기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획득했다. 향후 10년간 약 100억 원 규모의 연구 투자를 통해, 정밀의료 및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이번 국가서비스대상 수상은 의료원 전 구성원이 함께 이뤄낸 성과로, 우리 의료원이 꾸준히 실천해온 환자 중심 의료의 가치를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진료, 교육, 연구를 바탕으로 사람을 향한 따뜻한 의료 가치를 실천하는 의료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5-06-30

공공의료·교육·연구 아우르는 치의학 중심기관으로 거듭나길

“치의학 미래 열어갈 혁신과 공공의료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권대근 경북대학교치과병원장이 지난달 27일 병원장 연임 취임식 후 “공공의료의 역할과 학문적 선도, 경영 효율화를 모두 아우르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침체와 의료계 갈등 등 대외 변수로 인한 수익 안정성에 대해 “올해부터는 단순 수익 증대에 그치지 않고 진료역량과 환자 신뢰를 함께 높여, 공공의료 병원으로서도 지속가능한 수익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권 병원장은 치의학 분야의 공공의료와 미래 진료체계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대표적인 사업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치의학 융복합 진료센터’ 건립이다. 총 28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센터에는 장애인 구강진료센터와 임상연구, 학생교육 공간이 함께 들어선다. 권 병원장은 “본래 6층 규모로 계획됐으나, 물가 상승과 도심 난공사로 4층으로 축소됐다. 예산 증액이 일부 이뤄졌지만 공사비를 모두 충당하기는 어려웠다”며 “핵심 기능에 집중해 건립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융복합센터에는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를 이전·확장해 고난도 환자 치료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치과 진료가 중증·희귀 난치성 구강질환과 장애인 치료는 고도의 전문성과 팀워크가 필요한 영역”이라며 "실제로 장애인 환자 치료에는 의료진 4명이 동시에 투입돼야 할 만큼 높은 난이도를 요구한다. 함께 일하는 선생님들은 진심으로 헌신하는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외래진료동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전신마취와 입원 진료까지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북대치과병원은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가진 치과대학병원을 기반으로 첨단 임상과 연구에서 두각을 보여왔다. 권 병원장은 “연구력과 공공의료를 동시에 강화하는 것이 국립대병원의 사명”이라며 “단순히 수익을 추구하기보다 취약계층과 난치성 환자를 돌보는 공공의료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전국치과병원협회 회장으로서 그는 교육과 연구의 혁신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치의학 임상과 기초 교실 모두에서 신임교수 충원이 어려워지고 있다. 치과대학 졸업 후 수련과 연구를 병행하면서 쉽게 번아웃이 오기 때문”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초-임상 공동연구와 치의학교육 전담 인력 확보로 후속세대가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공의 교육에도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권 병원장은 “치과의사로서 터닝포인트가 일본 오사카대, 미국, 독일 등에서 4년간 연수하며 학문적 시야를 넓힌 경험”이라며 "3~4학년 학생들이 직접 환자를 진료하는 학생진료실을 중심으로, 해외 학회 발표나 참관 기회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과병원협회 회장으로서 그는 치과 진료의 필수의료 개념을 제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권 병원장은 “장애인 환자가 전신마취 치료를 받아도 전문질환군으로 인정되지 않아 가산료를 받지 못하는 현실이 반복된다. 정책적 개선 없이는 공공의료를 지속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협회를 통해 정부와 협의하며 치과분야의 제도적 과제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치과의사로서, 연구자이자 교육자로서 지난 수십 년간 다양한 환자와 동행해 온 그는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고 오랜 기간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어르신들이 있다”며 “암 자체로 돌아가신 것은 아니어도 치료 과정이 길고 힘들어 늘 마음이 무겁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경북대치과병원이 공공의료와 교육, 연구를 아우르는 전국 치의학의 중심기관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향후 3년간 치의학 융복합센터를 성공적으로 완공하고 진료·교육·연구의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순간에 현명한 결정을 내린 병원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병원장은 경북대에서 치의학박사 학위를 취득 후, 경북대 구강악안면외과학 교수,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무부원장, 경북대치과병원 진료처장 등을 역임했다. 경북대치과병원장 외에 대한치과병원협회 협회장과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차기회장 등을 맡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30

대구의료원, 대구재가 노인복지협회와 협약

대구의료원이 2026년 3월 통합돌봄지원법 시행에 앞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구재가 노인복지협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4일 대구의료원 제1회의실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김시오 대구의료원장과 전용우 노인복지협회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효율적이고 유기적인 협력관계 구축 및 상호 교류 확대 △의료 사각지대 해소 및 적시 치료 지원·예방적 활동 강화 △상호 간 서비스 연계 및 지원 활성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전용우 대구재가 노인복지협회장은 “물품 제공과 같은 일차원적 복지 서비스 제공이 아닌 복합적이고 다양화된 어르신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고차원적 양질의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어르신이 요양원과 같은 시설에서 노후를 보내는 것이 아닌 자가에서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돌봄 영역의 통합적인 서비스 제공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시오 대구의료원장은 “지역에 거주 중인 위기 취약 계층 어르신이 거주지에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경북대학교병원 의료진의 대구의료원 파견 확대와 뇌혈관센터 운영을 더욱 활성화하고, 향후 통합외래진료센터(2027년 완공 예정) 운영, 지역응급의료센터 격상 등 전반적인 진료 역량을 향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양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과 교류를 확대해 사각지대 없이 필수 의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책임 의료기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30

대가대병원,개원 45주년 맞아 새로운 도약 위한 준비 단계 돌입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 올해 개원 45주년을 맞아, 새로운 중기발전계획 ‘STELLA2030’ 수립을 통해 미래를 향한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9일 대가대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STELLA2030’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환자 중심 의료 실현, 지역의료발전을 선도하는 병원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기존 ‘STELLA2025’를 통해 진료, 교육, 연구 전반의 기반을 다져왔으며 ‘STELLA2030’으로 향후 5년 계획을 세웠다. 대가대병원은 현재 환자 및 의료진 진료환경 개선을 위한 라파엘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의과대학 루가관 증축공사를 통해 교육 인프라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최신 의료장비 도입과 진료환경 개선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병원은 현재 ‘STELLA2030’ 수립을 함께할 전략 컨설팅 파트너 선정을 위한 입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입찰은 병원의 중장기 비전을 보다 체계적으로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갖춘 실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병원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김윤영 병원장은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지난 45년간 지역 의료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해 왔으며 이제는 그동안의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의료를 선도할 시대를 준비할 시점”이라며 “과거와 미래를 이어줄 ‘STELLA2030’을 통해 환자와 지역, 그리고 병원 구성원이 동행하는 통합 성장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9

칠곡경대병원, AI 탑재로봇수술 장비 도입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지난 20일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5세대(Da Vinci 5)’를 도입했다. 칠곡경대병원은 수술 진료 시스템 전반의 질적 향상과 환자 중심 수술환경 구축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로봇수술 장비를 기존 3대에서 총 4대로 확충했다. 기존 위장관외과, 비뇨의학과, 대장항문외과, 산부인과, 유방외과, 흉부외과, 성형외과, 간담췌외과 등에서 활발히 로봇수술을 시행해 왔으며, 이번 장비 확충으로 더 많은 의료진들이 더 많은 환자에게 고르게 수술 기회를 제공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로봇수술은 환자에게 출혈, 통증, 회복 시간 감소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며, 정밀한 조작이 필요한 고난이도 수술이나 미용적 결과가 중요한 부위의 수술에서 큰 효과를 발휘한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최신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5세대(DV5)’를 통해 의료진의 수술 역량 강화와 교육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다빈치 5세대(DV5)’는 수술 과정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실시간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텔레프레전스(telepresence) 기능을 활용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수술 참관 및 멘토링이 가능해져 표준화된 술기 교육이 가능하다. 또 이번 최신 로봇수술 장비에는 ‘포스 피드백(force feedback)’ 기술이 탑재돼 수술자가 조직에 가하는 힘을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어 신경이나 혈관 등 민감한 구조물을 보다 안전하게 다룰 수 있다. 김종광 원장은 “이번 로봇수술 장비 확충은 환자에게 돌아갈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하고, 의료진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이번 변화를 통해 칠곡경대병원은 대구·경북 지역을 넘어 경상권 전체 첨단 수술 중심 병원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어 “수도권에 집중된 첨단 수술 환경이 지역으로 분산돼 의료 접근성 또한 한층 더 향상될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도화된 수술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23

첨단의료산업 현주소와 미래를 보다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주최한 ‘KOADMEX(코아디 멕스, 대한민국 국제 첨단 디지털 의료기기 및 의료 산업전) 2025’가 3일간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KOADMEX는 대구시가 주최하는 ‘메디엑스포 코리아’와 공동개최돼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엑스코 동관과 서관에서 열렸다. KOADMEX는 올해부터 디지털(Digital), 진단(Diagnosis), 대구(Daegu), 꿈(Dream)의 4개 ‘D’ 키워드를 담고 첨단의료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선보였다. KOADMEX 2025는 100개 기업이 25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참관객 3만여 명, 수출계약 추진액 2048만 달러(283억 원)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의료산업 관계자에게 많은 관심을 받으며 비수도권 최대 규모 국제의료산업전의 면모를 보여줬다. 전시회 현장에서는 기업은 물론 해외 바이어와 국내 병·의원 구매담당자가 다수 참여해 더 욱 활기를 띠었다.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와 ‘병원 구매팀 구매상담회’에는 미국, 중국, 프랑스 등 15개 국가의 바이어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 병원 등 지역 상급종합병원 등 21개 병·의원 구매담당자가 참여했다. 맨엔텔의 정광욱 대표는 디지털과 의료기술을 융합한 고령자 질병예방용 ‘꿈의자전거’ 를 선보이며 “작년 전시회를 통해 카자흐스탄 수출에 이어 올해는 인도, UAE, 리비아에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전시 마케팅을 통해 전략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출상담회에서는 진단, 수술용 의료기기 제품이 주목받았다. KOADMEX 참가기업이 출품한 휴대용 엑스레이와 복강경 수술로봇은 바이어 상담이 이어졌으며 실제 계약체결까 지 논의되고 있다. 올해 KOADMEX에 처음 참가한 덴탈 전문기업 ㈜덴티스(대표 심기봉)는 수출상담회에 의료 용 LED 수술등 ‘LUVIS’제품을 선보이며 바이어와 유럽시장 진출을 논의했다. 덴티스 메디컬영업본부 배원호 본부장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덴탈 의료기기는 물론 수술 등, 수술대 등 수술실 솔루션을 수출하고 있다”며 "KOADMEX 참가를 통해 서유럽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KOADMEX가 신정부의 혁신적 제약기업 및 의료기기 제조 기업 산업규모 확대 정책과 발맞춰 첨단의료기기 산업의 미래 혁신을 견인하고 산학연병 간 상생협력의 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3

시야장애 치료기 ‘비비드 브레인’ 계명대 동산병원서도 처방 가능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비수도권에서 최초로 시야장애 개선 디지털치료기기인 ‘비비드 브레인(VIVID Brain)’을 도입했다. 23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비비드 브레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제3호 디지털치료기기로, 뇌졸중 등으로 시야가 좁아진 환자들을 위한 가상현실(VR) 기반의 모바일 앱 형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환자는 12주간 맞춤형 시지각 훈련을 통해 시야 회복을 도모할 수 있으며, 원격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의료진의 지속적인 치료 관리도 가능하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이번 치료기기 도입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의 뇌졸중 후유증 환자 치료에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디지털 기반 정밀의료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이번 도입을 주도한 홍정호(신경과) 교수는 “명확한 치료법이 부족했던 시야장애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환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게 돼 매우 뜻깊다.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첨단 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영욱 동산병원장은 “비비드 브레인 도입은 환자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동시에,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선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형 스마트병원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2023년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중증 응급 심뇌혈관질환 문제해결형 진료협력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지역 중증 심뇌혈관 환자의 예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5-06-23

요양병원 평가 1등급 병원 수 대구 ‘꼴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전국의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평가에서 대구가 광역자치단체 중 전국 꼴찌를 차지했다. 23일 심평원에 따르면 심평원은 전국 요양병원 1325개소를 대상으로 2023년 7월부터 12월까지 입원진료분에 대해 입원급여 적정성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결과 종합점수는 평균 77.9점으로 전 차수 대비 0.5점 상승했으며, 전체 요양병원 중 52.8%가 평가등급 1, 2등급을 획득했다. 대구 6곳·경북 15곳이 적성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대구에서 1등급을 받은 곳은 의료법인정목의료재단한패밀리요양병원, 첨단요양병원, 달성요양병원, 한솔요양병원, 앞산요양병원, 김신요양병원 등 6곳이며 이 중 2년 연속 1등급을 획득한 병원은 4곳이다. 경북에서 1등급을 받은 곳은 안동요양병원, 의료법인 경진의료재단 경희요양병원, 더조은요양병원, 의료법인경북의료재단 길주요양병원, 의료법인양지의료재단 양지요양병원, 의료법인은성의료재단 좋은선린요양병원 등 15곳이며 이 중 2년 연속 1등급을 획득한 병원은 6곳이다. 대구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제주도를 제외, 최하위를 기록했다. 1등급 병원이 많은 순은 경기로 58곳 2회 연속은 36곳에 달했다. 그 다음은 서울(1등급 26곳·2회 연속 13곳), 부산(1등급 25곳·2회 연속 16곳), 인천(1등급 21곳·2회 연속 14곳) 순이다. 대구는 1등급 6곳·2회 연속 4곳으로 제주(1등급 1곳·2회 연속 1곳)를 제외한 전국 꼴찌였다. 그 다음은 울산(1등급 6곳·2회 연속 5곳), 충북(1등급 7곳·2회 연속 4곳), 전남(1등급 8곳·2회 연속 2곳) 순이다. 평가지표는 요양병원 입원 환자 수 대비 전문 인력의 비율을 평가하는 ‘구조영역’과 요양병원 환자의 의료서비스를 평가하는 ‘진료영역’으로 나눠진다. ‘구조영역’의 평가지표 대부분은 전 차수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됐으며, ‘진료영역’의 평가지표는 전 차수 대비 대부분 개선됐다. 심사평가원 전미주 평가운영실장은 “요양병원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종합점수를 비롯한 평가지표 대부분이 개선됐다”며 “이번 평가결과 공개가 국민들이 요양병원을 안심하고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3

계명대 동산의료원, 아태지역 최고의 소아과 전문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조치흠)이 지난 12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가 공동 발표한 ‘2025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의 전문병원(Best Specialized Hospitals APAC 2025)’에서 소아과 부문 대구·경북지역 1위에 올랐다. 동산의료원은 3년 연속 APAC 소아과 분야에 선정되며 대구·경북지역을 대표하는 소아과 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조사는 뉴스위크와 스태티스타가 아태지역 10개국 8000여명 의료진에게 전문가 설문, 환자 경험 평가(PROMs), 의료 질 환자 만족도 평가 등을 다층 분석해 전문 분야별 최고 병원을 선정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소아청소년과는 평가항목들에서 대부분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지역 소아과 진료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공의 부족 등 소아과 분야 전반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전공의 수급난 등으로 전국 소아과 진료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번 결과는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오랜 아동 의료의 역사와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1930년대 대구영아보건소 설립, 1953년 국내 최초 아동병원 개원, 그리고 전쟁고아 진료 봉사 등 90년 이상의 소아 의료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대구시 중구 서문시장 앞)은 올해 4월 대구광역시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를 개소하여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2025-06-16

케이메디허브, DNDi와 소외질환 공동 연구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글로벌 비영리 국제단체 DNDi(Drugs for Neglected Disease Initiative, 소외질환신약개발재단)와 함께 소외질환 중 하나인 회선사상충증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옥스펜다졸 성분을 활용해 회선사상충증 및 기타 사상충증에 대한 안전하고 저렴하며, 전세계적으로 접근성이 높은 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둔다. 회선사상충증은 실명의 원인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전염성 질환으로 유속이 빠른 강 주변에 서식하는 검은파리에 물려 감염된다. 심한 가려움증, 피부 손상, 시력 저하 및 실명을 유발하며 현재 감염자는 약 1900만 명, 그중 시력을 잃은 환자는 115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 프로젝트는 DNDi가 주관하고 케이메디허브가 공동 참여기관으로 함께한다. DNDi는 2003년 국경없는의사회(MSF), 파스퇴르 연구소(Institut Pasteur), 열대소외질병 유행 국가 4개 주요 의학 연구기관이 함께 설립한 비영리 국제 연구기관이다. 연구는 재단법인 국제보건기술연금(이하 라이트재단)의 지원 하에 수행되며, 총 2년 6개월·22억 유로(약 32억 원) 규모에 달한다. DNDi는 소외열대질환 치료법 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운영에 관한 풍부한 국제적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한다. 케이메디허브는 보유한 임상용 의약품 연구개발 역량을 발휘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회선사상충증 치료 완제의약품의 제제연구 및 양산 가능한 공정 개발을 수행한다. 라이트재단은 2018년 보건복지부와 게이츠재단, 국내 생명과학 기업들이 국제적으로 공동 출자해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중저소득국에 과중한 부담을 주는 감염병 관련 연구개발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국제 보건 형평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70개 연구과제에 총 1077억 원을 지원했다. DNDi 최고 경영자 Luis Pizarro 박사는 “현재 세계가 당면한 보건의료 불평등은 반드시 해소해야 하며, 옥스펜다졸과 같은 사상충 감염 치료제 보급은 물론 표적화된 진단 및 치료법 개발을 병행이 WHO(세계보건기구)의 질병 근절 목표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재단이 보유한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뜻깊다”며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으로서 소외질환 치료제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국제 보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16

선명한 시야·정밀한 조작 수술적 테크닉에 큰 도움

자궁절제술은 자궁과 자궁경부를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수술을 말하는 것으로, 자궁절제술은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경부암, 자궁탈출증, 자궁출혈 등의 경우와 같이 자궁 전체를 제거해야 할 필요가 있는 상황에서 적용됩니다. 의학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자궁절제술은 복부에 상당한 길이의 절개를 가하는 개복 자궁절제술에서 시작하여, 복강경 자궁절제술이 개발되었고, 최근에는 로봇 자궁절제술이 상용화되었습니다. 로봇 자궁절제술은 고화질 3D 확대, 로봇 테크놀러지 및 정밀 소형화 수술기구의 조합을 사용하여, 환자의 자궁과 자궁경부를 제거할 때, 부인과 전문의에게 수술적 테크닉 부분에 많은 도움을 제공하는데, 정확하고 선명한 수술 시야, 수술 부위 조직에 대한 미세하고 정밀한 조작, 그리고 광범위한 제거에도 많은 도움을 제공합니다. 복강경 자궁절제술은 기존의 개복 자궁절제술보다 통증과 회복이 빨라, 그 적응증의 수가 증가했으며, 현재 널리 퍼져있는 상태입니다. 고전적 개복 자궁절제술에 비해 복강경 자궁절제술의 장점에는 더 작은 피부 절개, 더 빠른 회복, 더 낮은 출혈 및 더 적은 감염 등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복강경 자궁절제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수술 기술 및 많은 임상 경험이 필요하고,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새롭게 개발된 로봇 수술장비와 관련된 접근 방식인, 로봇 자궁절제술이 임상 현장에서 많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로봇 자궁절제술은 위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복강경 수술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복강경 자궁절제술의 경우, 상당한 수준의 복강경 수술 기술을 필요로 하는데, 로봇 수술은 고해상도 3차원 확대 시야, 로봇 테크놀러지 및 정밀 소형화 수술기구로 구성된 시스템을 통하여 기술적으로 복잡한 수술에서 복강경 수술보다 더 유리한 측면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로봇 수술 시스템은 제어 패널과 고화질 모니터가 장착된 수술 집도의의 수술 콘솔(console)과 가늘고 긴 여러 개의 로봇 팔(Robot arm)이 장착된 환자 사이드 카트(patient side cart)로 구성되며, 수술 집도의뿐만 아니라 수술 전담 간호사가 상주합니다. 집도의의 손을 수술 부위에 진입시키기 위해, 충분히 긴 절개가 필요했던 고전적 개복 자궁절제술과는 달리, 로봇 자궁절제술에 사용되는 로봇 팔과 수술 도구들은, 복부의 작은 절개만으로도, 수술 부위로의 진입이 가능합니다. 고화질 3D 확대 카메라가 장착된 팔 1개와 외과의의 팔 역할을 하는 팔 3개 등 총 4개의 팔이 있으며, 각 팔에는 특정 작업에 따라 여러 가지 다른 수술기구를 결합시킬 수 있습니다. 카메라는 수술 집도의에게 3차원적으로 향상된 시야, 선명한 원근감 및 파노라마 뷰를 제공하며, 로봇 팔의 넓은 가동 범위는 더욱 다양한, 민첩한 동작들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러한 기능은 수술 집도의의 피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수술 콘솔의 고유한 인체 공학적 디자인과 수술 기구들의 안정적인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로봇 동작 메커니즘에 의해 더욱 두드러지게 됩니다. 수술 집도의는 환자로부터 가까운 거리에 있는 수술 콘솔에 앉아 로봇 팔을 원격으로 조종합니다. 이러한 부드럽고 손쉬운 움직임과 로봇 팔 자체의 인체 손목관절과 유사한, 관절 가동 기능은 로봇 수술이 기존의 복강경 수술에 비해 갖는 가장 중요한 이점입니다. 이러한 향상된 시야, 기계적 정밀도 및 민첩성, 그리고 증가된 가동 범위는 방광, 요관, 혈관 및 신경과 같은 중요한 구조 주변에서 작업할 때 상당한 이점을 제공하여 잠재적인 손상을 예방하여, 결과적으로 출혈 감소, 수술 후 통증 감소 및 약물 복용 감소, 더 빠른 회복 및 정상 활동으로의 복귀 등의 여러 가지 이점들을 가질 수 있게 해줍니다.

2025-06-16

김민지 교수, 대한당뇨병학회 ‘우수 구연상’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민지 교수가 최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된 제38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제7차 한일당뇨병포럼에서 ‘우수 구연상’을 첫 번째로 수상했다. 김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당뇨병 환자 패혈증 시, 단핵구에서의 페리틴 대사 이상조절이 불량한 예후에 끼치는 영향’을 주제로 포스터 구연을 진행했으며, 구연세션 ‘Basic & Translational Diabetes Research 1’의 발표에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등 청중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당뇨병을 가진 패혈증 환자에서 단핵구(monocytes)의 페리틴 대사 이상(ferritin metabolism dysregulation)이 면역세포기능저하 및 억제를 일으켜 이로 인해 환자의 예후가 악화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패혈증 면역병태의 새로운 기전을 제시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실제 환자(n=261)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페리틴혈증이 림프구 감소증과 사망률 증가에 유의한 연관이 있음을 규명했고, 단일세포 RNA 시퀀싱(scRNA-seq) 분석을 통해 중증 패혈증일수록 단핵구에서 ferritin-NRF2 경로의 활성화, 면역억제성 MDSC-like 세포의 증가가 동반됨을 보여줬다. 아울러 ferritin이 CD4 T세포의 해당작용을 억제하고 산화적 인산화를 유도함으로써 면역기능을 저해한다는 실험결과도 제시했다. 이러한 연구는 고혈당, 염증, 철 대사의 상호작용이 면역 항상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며, 당뇨병 패혈증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와 치료 타겟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김민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내과, 면역학, 생물정보학 등 여러 분야의 융합적 협업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패혈증의 이환율과 사망률이 높은 임상현장에서 의미 있는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09

대구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견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함에 따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를 위해 4월부터 10월까지 주 2회, 동구 금강로 인근 우사에 유문등(誘蚊燈, 모기 유인등)을 설치해 채집된 모기의 종 분류 및 밀도조사, 모기매개 감염병 5종 병원체 유무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3일 채집 모기 중 지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으며, 이는 지난해 6월 10일보다 일주일 당겨진 것으로 모기매개 감염병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3급 법정감염병으로, 대부분은 무증상이거나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에 그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신경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소아의 경우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신상희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대구 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처음 확인된 만큼,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방충망이나 모기기피제를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기 유충이 서식하지 못하도록 집 주변 물 웅덩이를 제거하는 등 환경 관리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09

대구가톨릭대병원, ‘트루빔’ 최첨단 방사선 치료기 도입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 최첨단 방사선 치료기기인 ‘TrueBeam(트루빔)’과 표면유도방사선치료 장비인 Catalyst+ HD, AI기반 자동 윤곽 설정 소프트웨어 Contour+TM을 새롭게 도입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도입으로 암환자들에게 더욱 정밀하고 효과적인 방사선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rueBeam은 기존 장비 대비 월등한 속도와 정밀도를 갖춘 최신 방사선 치료 시스템으로, 4차원 영상 유도 기술과 호흡 연동 치료 기술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움직이는 장기에 위치한 종양(폐암, 간암 등)에도 높은 정확도로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기존 장비로 치료가 어려웠던 부위의 암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표면유도방사선치료 시스템은 3D카메라를 활용한 실시간 모션 감지로 치료의 정확성을 극대화하고, 무표식 치료방식으로 환자의 삶의 질 개선과 편의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Contour+TM은 대구지역 최초로 도입돼 AI를 기반으로 한 종양과 주요 장기의 경계를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해 치료계획의 정밀도와 효율성이 향상돼 치료의 일관성과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 방사선종양학과 설기호 과장은 “TrueBeam 시스템은 다양한 유형의 암에 대해 더욱 정밀한 치료를 가능하게 하며, 환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를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영 병원장은 “이번 첨단장비 도입은 환자 중심의 정밀 의료를 실천하려는 병원의 의지를 반영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의료장비 도입과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암 치료의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5-06-09

대구의료원, 중증 응급·정신건강 대응 역량 교육

대구의료원이 지역 내에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재가노인돌봄센터 종사자의 전문성 향상을 지원하고자 중증 응급 질환 및 정신질환의 이해 증진과 위기상황 시 적절한 대처 등에 관한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최근 대구의료원 라파엘웰빙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교육에는 △성서재가노인돌봄센터(센터장 이병규) △정다운재가노인돌봄센터(센터장 조진현) △노인의전화재가노인돌봄센터(센터장 김삼화) △보은재가노인돌봄센터(센터장 이은미) △샬롬재가노인돌봄센터(센터장 여한나) 재가노인돌봄센터 5개소 종사자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교육에서는 노인과 심장병을 주제로 동맥경화, 협심증, 급성 심근경색 등의 내용으로 대구의료원 순환기내과 김기식 제8내과장이 강의했다. 이어 어르신 돌봄을 위한 정신과 질환 이야기를 주제로 우울증, 조현병, 치매 등의 내용으로 늘행복정신건강의학과의원 장혁준 원장이 교육을 진행했다. 대구의료원 박종명 공공의료본부장은 “지역책임의료기관인 대구의료원과 지역돌봄책임의료기관인 재가노인돌봄센터는 협력과 연계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궁극적으로 위기 어르신 등 의료 취약계층의 건강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의료원에 따르면 2024년 4월 말 기준 대구 지역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20.1%(47만5318명)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했고, 오는 2026년 3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의 본격적 시행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09

케이메디허브, 초음파 활용 치매 개선기술 발표

케이메디허브 연구진이 영상 유도 집속초음파로 뇌혈관장벽을 조절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의 뇌 전달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케이메디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의료융합팀 연구진은 뇌혈관장벽 조절기술을 이용해 알츠하이머 항체치료제 ‘아두카누맙(ADU, 149kDa)’의 뇌 내 전달효율을 최대 60배(면역형광염색에 따른 형광 신호 기준)까지 향상시켰다. 실험은 전임상 소동물(마우스) 모델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사이언티픽 리포트, IF=3.8)’에 발표했고, 지난 5월 제목 ‘Aducanumab delivery via focused ultrasound-induced transient blood–brain barrier opening in vivo’로 게재됐다. 이외에도 치매극복을 위한 집속초음파 뇌혈관장벽 조절기술의 향후 연구방향과 전략도 함께 제시해 연구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케이메디허브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난치성 뇌신경질환 치료기술, 초음파 치료기기의 기술 개발, 기업 지원에 앞장설 계획이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초고령 사회 진입과 맞물려 난치성 뇌질환 치료에 있어서 사회적, 기술적 요구가 증가되는 시점”이라며 “이번 연구개발 결과를 기반으로 난치성 뇌신경질환 치료기술 및 초음파 치료기기의 첨단의료기술 개발, 제품화가 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09

에스포항병원, 뇌혈관 전문병원 임상 역량 입증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메드트로닉 뇌혈관 질환 중재시술 교육센터로 지정되며 다시 한번 뇌혈관 전문병원으로서 분야 전문성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입증했다. 에스포항병원은 최근 행정동 6층 콘퍼런스룸에서 김문철 대표병원장, 메드트로닉코리아 유승록 대표이사 등 병원 관계자, 메드트로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파트너십 및 교육센터 지정 현판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에스포항병원은 뇌혈관 질환 중재시술 분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의료 인재를 양성하는 등 사회적 역할도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에스포항병원과 파트너십을 맺은 메드트로닉은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뇌혈관 질환 분야에서도 급성 허혈성 뇌졸중 및 경동맥 솔루션부터 출혈성 뇌졸중 솔루션에 이르는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뇌혈관 질환 분야에서 안전한 치료 환경을 조성하고 최신 치료법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 교육센터 지정 역시 경상북도 지역 내 안전한 뇌혈관 질환 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정됐다. 에스포항병원은 이번 파트너십과 교육센터 지정을 토대로 병원 의료진들과 메드트로닉이 함께 협력하여 전국 뇌혈관 전문병원 네트워크를 활용, 국내외 술기 교육이 필요한 의료인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에스포항병원은 메드트로닉의 최신 의료 기술에 관한 술기 연구 기회도 제공받게 되며, 이를 통해 고도화된 치료법을 국내 임상 현장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대표병원장은 “이번 교육센터 지정은 뇌혈관 질환 전문화를 위한 노력과 우리 병원이 추구하는 글로벌 네트워킹을 만들어 가는 하나의 결실로 앞으로 더욱 강화될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국내·외 의료진들과의 경험을 공유하고 술기 지식을 나누며 미래 의료 인재를 양성하는 등 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도 더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5-26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K-Bio Star 사업’ 최종 선정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K-Bio Star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한국뇌연구원(KBRI)과의 협력으로 진행되며, 총 36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확보했다. 계명대 의대는 DGIST 의생명공학전공과 함께 디지털 기반의 융합 교육·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차세대 디지털 융합형 의(사)과학자로 육성하기 위한 교육-연구 연계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의 핵심은 엑소전자장기(뇌) 기술을 기반으로 한 최첨단 의생명과학 교육을 통해 융합 의료 기술 분야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임상의생명공학, 임상뇌공학, 임상중개의학 분야에서 미니학위(Micro Degree)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의료 엣지(Edge) AI 부트캠프, 디지털 의료 엑소 이브레인(eBrain) 경진대회 등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의과대학 재학생뿐만 아니라 이공계 학부생에게도 폭넓게 개방된다. 또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미국 텍사스대학교 알링턴캠퍼스, UT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등 해외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 연계한 단기 인턴십 파견도 추진될 예정이다. 계명대 백원기 의과대학장은 “이번 과제를 통해 계명대 의과대학은 미래 의료의 핵심이 될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의 중심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연구 인력 양성을 넘어 지역 의료와 과학기술의 동반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의대는 지난 4월 보건복지부 주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에 이어, 이번 ‘K-Bio Star 사업’까지 연이어 선정되며 미래형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연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5-05-26

조용히 퍼지는 ‘난소암’… 복부팽만·소화불량 주의

난소는 여성 생식기관으로 난자를 생성하고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난소암이란, 난소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부인과 암 중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이다. 주로 50~70세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난소는 골반 깊숙한 곳에 있어 검진이 쉽지 않고, 암 발병 시 주위에 림프절이 많기 때문에 주변 장기로의 전이가 쉽다. 또한 난소암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진단 시기가 늦어져 전체 난소암 환자의 약 70%가 3기 이상으로 진행된 뒤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초기 난소암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생리통과 비슷한 골반통이다. 또한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비정상적인 질 출혈, 배뇨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넘기기 쉬운 만큼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복부 팽만, 지속적인 통증, 질 출혈 등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가족 중 난소암 또는 유방암 병력이 있는 경우 △본인이 유방암을 앓았거나 여성호르몬 치료를 장기간 받은 경우 난소암의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난소암의 경우 조기 발견 시 5년 이상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높아지며, 치료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효과도 극대화된다. 만 20세 이상 여성의 경우 2년에 한 번씩 자궁경부암 검사(국가건강검진)를 받을 때 질 초음파 검사, 혈액 종양표지자 검사(CA-125, HE4, ROMA score)를 병행한다면, 무증상기 난소암을 조기에 감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난소암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체중 유지는 난소암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도움말 : 한국건강관리협회건강증진의원 대구동구 산부인과 김승찬 진료과장

2025-05-26

때이른 무더위… 5월 온열질환자 21명 발생

때이른 5월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21일 하루 온열질환자가 21명 발생했다. 누적 질환자는 4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22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 신고 결과에 따르면 전날 전국 517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을 통해 온열질환자 21명이 들어왔다.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44명이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 환자는 경기에서 가장 많은 7명이 나왔다. 또 대구·인천 각 3명, 서울·강원·전북·경북에서 각 2명 발생했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의 77.3%는 남자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60대가 각각 20.5%로 가장 많았다. 30대 15.9%, 50대 13.6%, 20대 9.1% 등의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 환자는 25.0%였다. 환자는 오전 10∼11시와 오후 3∼4시(각각 22.7%)에 주로 발생했다. 높아진 체온 탓에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열실신 환자가 34.1%로 가장 많았고, 열탈진(31.8%), 열사병(25.0%) 환자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온열질환은 샤워를 자주 하고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는 등 작은 실천으로 예방할 수 있다” 면서 “갈증을 느끼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고,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 폭염 땐 야외활동을 되도록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5-26

포항시남구보건소 ‘5월 혈압측정의 달 캠페인’

포항시 남구보건소는 지난 16일시청 2층 민원상담장에서 ‘5월 혈압측정의 달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생명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 혈압 측정하세요!’라는 메시지 아래 △고혈압·당뇨병등록교육센터 △세명기독병원(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대한고혈압학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시민들에게 혈압측정의 중요성을 알리고,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계기관들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혈압 측정 및 건강 상담을 실시하고, 고혈압·당뇨병 환자 본인부담금(진료비, 약제비) 정액 지원, 등록환자 관리 서비스 등 주요 사업과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홍보하여 지역 주민들의 만성질환 예방 및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했다. 또 남구보건소는 고혈압·당뇨병 예방을 위한 교육 자료 배포, 생활습관 개선 안내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건강관리 실천을 독려했다. 김정임 남구보건소장은 “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이 혈압 측정을 생활화하고 만성질환 예방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