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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포항병원, 뇌혈관 전문병원 임상 역량 입증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메드트로닉 뇌혈관 질환 중재시술 교육센터로 지정되며 다시 한번 뇌혈관 전문병원으로서 분야 전문성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입증했다. 에스포항병원은 최근 행정동 6층 콘퍼런스룸에서 김문철 대표병원장, 메드트로닉코리아 유승록 대표이사 등 병원 관계자, 메드트로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파트너십 및 교육센터 지정 현판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에스포항병원은 뇌혈관 질환 중재시술 분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의료 인재를 양성하는 등 사회적 역할도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에스포항병원과 파트너십을 맺은 메드트로닉은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뇌혈관 질환 분야에서도 급성 허혈성 뇌졸중 및 경동맥 솔루션부터 출혈성 뇌졸중 솔루션에 이르는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뇌혈관 질환 분야에서 안전한 치료 환경을 조성하고 최신 치료법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 교육센터 지정 역시 경상북도 지역 내 안전한 뇌혈관 질환 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정됐다. 에스포항병원은 이번 파트너십과 교육센터 지정을 토대로 병원 의료진들과 메드트로닉이 함께 협력하여 전국 뇌혈관 전문병원 네트워크를 활용, 국내외 술기 교육이 필요한 의료인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에스포항병원은 메드트로닉의 최신 의료 기술에 관한 술기 연구 기회도 제공받게 되며, 이를 통해 고도화된 치료법을 국내 임상 현장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대표병원장은 “이번 교육센터 지정은 뇌혈관 질환 전문화를 위한 노력과 우리 병원이 추구하는 글로벌 네트워킹을 만들어 가는 하나의 결실로 앞으로 더욱 강화될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국내·외 의료진들과의 경험을 공유하고 술기 지식을 나누며 미래 의료 인재를 양성하는 등 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도 더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5-26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K-Bio Star 사업’ 최종 선정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K-Bio Star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한국뇌연구원(KBRI)과의 협력으로 진행되며, 총 36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확보했다. 계명대 의대는 DGIST 의생명공학전공과 함께 디지털 기반의 융합 교육·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차세대 디지털 융합형 의(사)과학자로 육성하기 위한 교육-연구 연계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의 핵심은 엑소전자장기(뇌) 기술을 기반으로 한 최첨단 의생명과학 교육을 통해 융합 의료 기술 분야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임상의생명공학, 임상뇌공학, 임상중개의학 분야에서 미니학위(Micro Degree)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의료 엣지(Edge) AI 부트캠프, 디지털 의료 엑소 이브레인(eBrain) 경진대회 등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의과대학 재학생뿐만 아니라 이공계 학부생에게도 폭넓게 개방된다. 또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미국 텍사스대학교 알링턴캠퍼스, UT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등 해외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 연계한 단기 인턴십 파견도 추진될 예정이다. 계명대 백원기 의과대학장은 “이번 과제를 통해 계명대 의과대학은 미래 의료의 핵심이 될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의 중심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연구 인력 양성을 넘어 지역 의료와 과학기술의 동반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의대는 지난 4월 보건복지부 주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에 이어, 이번 ‘K-Bio Star 사업’까지 연이어 선정되며 미래형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연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5-05-26

조용히 퍼지는 ‘난소암’… 복부팽만·소화불량 주의

난소는 여성 생식기관으로 난자를 생성하고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난소암이란, 난소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부인과 암 중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이다. 주로 50~70세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난소는 골반 깊숙한 곳에 있어 검진이 쉽지 않고, 암 발병 시 주위에 림프절이 많기 때문에 주변 장기로의 전이가 쉽다. 또한 난소암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진단 시기가 늦어져 전체 난소암 환자의 약 70%가 3기 이상으로 진행된 뒤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초기 난소암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생리통과 비슷한 골반통이다. 또한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비정상적인 질 출혈, 배뇨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넘기기 쉬운 만큼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복부 팽만, 지속적인 통증, 질 출혈 등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가족 중 난소암 또는 유방암 병력이 있는 경우 △본인이 유방암을 앓았거나 여성호르몬 치료를 장기간 받은 경우 난소암의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난소암의 경우 조기 발견 시 5년 이상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높아지며, 치료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효과도 극대화된다. 만 20세 이상 여성의 경우 2년에 한 번씩 자궁경부암 검사(국가건강검진)를 받을 때 질 초음파 검사, 혈액 종양표지자 검사(CA-125, HE4, ROMA score)를 병행한다면, 무증상기 난소암을 조기에 감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난소암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체중 유지는 난소암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도움말 : 한국건강관리협회건강증진의원 대구동구 산부인과 김승찬 진료과장

2025-05-26

때이른 무더위… 5월 온열질환자 21명 발생

때이른 5월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21일 하루 온열질환자가 21명 발생했다. 누적 질환자는 4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22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 신고 결과에 따르면 전날 전국 517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을 통해 온열질환자 21명이 들어왔다.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44명이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 환자는 경기에서 가장 많은 7명이 나왔다. 또 대구·인천 각 3명, 서울·강원·전북·경북에서 각 2명 발생했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의 77.3%는 남자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60대가 각각 20.5%로 가장 많았다. 30대 15.9%, 50대 13.6%, 20대 9.1% 등의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 환자는 25.0%였다. 환자는 오전 10∼11시와 오후 3∼4시(각각 22.7%)에 주로 발생했다. 높아진 체온 탓에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열실신 환자가 34.1%로 가장 많았고, 열탈진(31.8%), 열사병(25.0%) 환자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온열질환은 샤워를 자주 하고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는 등 작은 실천으로 예방할 수 있다” 면서 “갈증을 느끼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고,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 폭염 땐 야외활동을 되도록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5-26

포항시남구보건소 ‘5월 혈압측정의 달 캠페인’

포항시 남구보건소는 지난 16일시청 2층 민원상담장에서 ‘5월 혈압측정의 달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생명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 혈압 측정하세요!’라는 메시지 아래 △고혈압·당뇨병등록교육센터 △세명기독병원(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대한고혈압학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시민들에게 혈압측정의 중요성을 알리고,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계기관들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혈압 측정 및 건강 상담을 실시하고, 고혈압·당뇨병 환자 본인부담금(진료비, 약제비) 정액 지원, 등록환자 관리 서비스 등 주요 사업과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홍보하여 지역 주민들의 만성질환 예방 및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했다. 또 남구보건소는 고혈압·당뇨병 예방을 위한 교육 자료 배포, 생활습관 개선 안내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건강관리 실천을 독려했다. 김정임 남구보건소장은 “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이 혈압 측정을 생활화하고 만성질환 예방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5-19

“재활,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하는 힘”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병원이면서 선교의 현장이었고, 이제는 대구의 미래가 됩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정우진 병원장은 이달부터 운영하는 ‘대구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에 대해 “재활은 단지 치료가 아니라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하는 힘”이라며 “아이의 걸음이 곧 미래”라고 강조했다. ‘대구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대구·경북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한 맞춤형 재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별관 1~2층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정 병원장은 “어린이 재활의료는 서울에 비해 여건이 열악하다고들 말하지만 우리는 그 한계를 극복해보자는 의지로 출발했다”며 "공공의료의 새로운 출발점이자 지역 아이들에게 진짜 희망을 건네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보행 로봇처럼 미래 지향적 장비는 소아 재활뿐 아니라, 향후 고령사회에서 노인 보행을 보조하는 기술로도 발전할 수 있다. 카이스트나 해외 군의학 분야에서 활용되는 기술들이 병원 현장에도 접목될 수 있다”며 “센터가 치료와 연구가 함께 이뤄지는 테스트베드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기부와 참여를 통해 이 공간이 공동의 자산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기부문화 확산의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정 병원장은 1994년 계명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산병원 응급의료센터장과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23년 병원장에 취임한 그는 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했던 당시의 결정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정 병원장은 “성서 새 병원으로 이전한 지 10개월도 안 돼 코로나가 터졌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단 하나, 지금 이 공간을 시민을 위한 병원으로 다시 여는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정 병원장은 ‘이제 그 기억 위에 새로운 미래를 덧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 시대에 최선을 다했지만, 병원이 영원히 ‘코로나 전담병원’이라는 이름에 머무를 수는 없다”며 "이제는 시민 곁에서 다시 건강과 일상을 지키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 변화의 시작이 바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이며, 이어 ‘아름다운 이별을 위한 3일간의 여정’을 주제로 한 장례식장 재건축, 그리고 제중관의 박물관 전환까지. 병원은 조용하지만 근본적인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정 병원장은 “장례는 단지 이별이 아닌, 기억을 정리하는 시간”이라며 “고인을 위한 조용한 추모, 가족을 위한 정서 회복, 마지막 인사를 위한 의미 있는 동선을 새롭게 설계했다”고 말했다. 정 병원장은 “새로 건립되는 장례식장은 기존의 장례식장과 다른 새로운 철학을 반영해 설계됐으며,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며 “조용한 추모 공간, 정서 회복을 위한 휴게 시설, 마지막 인사를 위한 ‘의미 있는 동선’까지 설계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또 동산병원 제중관(구관)은 대구의 의료사와 선교 역사를 담은 박물관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그는 “대구의 학생들이 대구의 역사를 배울 공간을 만들 것”이라며 "3·1운동, 대구 성곽, 초기 선교 의교 등 우리가 가진 사료와 건물만 잘 정리해도 충분한 교육 공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병원장에게 마음에 남는 아쉬움 중 하나를 묻자, 소아응급센터를 끝내 운영하지 못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2016년 당시 직접 응급센터장을 맡아 중앙부처 PT까지 하며 유치했던 사업"이라며 "그러나 병원 이전으로 여건이 바뀌면서 결국 반납하게 됐고, 그 일은 여전히 죄책감으로 남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열나는 아이를 안고 병원을 찾는 부모에게 필요한 건 해열제, 찬 수건, 그리고 안심"이라며 "병원이 가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정 병원장은 이제 병원 신관과 본관 신축, 박물관 개관, 메디컬 콤플렉스를 위한 기초 마련까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그의 목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정 병원장은 “남은 9년 반의 정년 동안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이 병원이 ‘사람을 살리는 병원’이라는 말을 시민들이 진심으로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또 "지금 함께 일하는 이들이든, 먼 훗날 이곳을 찾게 될 누군가든, 같은 철학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면 이곳은 하나의 ‘공동체’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9

경산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발생… 주의 당부

경산시가 지난 8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 때 긴 옷 착용과 기피제 사용 등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4월부터 11월까지 진드기에 의해 주로 발생해 고열과 오심, 구토, 피로감,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농작업과 등산 등 야외활동 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으로 야외활동과 농작업 시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긴 팔, 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 착용 △풀밭 위에 옷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귀가 후 입었던 옷 세탁하기 △즉시 샤워나 목욕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SFTS 환자는 대부분 50세 이상의 농림축산업 관련 종사자에게 주로 발생해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농작업 및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해야 한다. 안병숙 보건소장은 “안전한 야외활동을 위해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머리카락, 귀 주변, 허리, 무릎 뒤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5-12

계명대 동산의료원, 저출산극복 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선정

조치흠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장이 주관하는 연구과제가 보건복지부 ‘2025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저출산극복기술개발사업)’의 ‘불임·난임 극복 기술개발’ 분야 신규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 28일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따르면 이 연구는 이달부터 2028년 12월까지 ‘불임 및 난임 극복을 위한 선택적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조절제 기반의 차세대 자궁근종 치료제 비임상후보물질 도출’을 주제로 총 12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수행된다. 이번 과제는 세계 최저 수준인 국내 출산율(0.78)에 대응해, 대표적 여성질환이자 불임의 주요 원인인 자궁근종에 대한 비침습적 약물 치료법 개발을 목표로 한다. 자궁근종이 호르몬 의존성 종양임을 고려해, 선택적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조절체(SPRM) 기반의 치료제를 개발하며, 특히 기존 SPRM 계열 약물의 한계였던 간독성 문제를 극복하고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개선할 계획이다. 또 환자 유래 세포 기반의 3D 생체모델을 구축해 약물의 작용기전과 독성을 정밀 검증 함으로써, 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연구처 홍효원 교수가 PM(Project Manager)으로서 연구계획 수립과 추진을 총괄하며, 세종대학교 바이오융합공학과 엄수종 교수팀, ㈜이뮤즈테라퓨틱스 정재훈 박사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융합형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이번 연구는 치료제 개발을 넘어, 저출산 극복과 여성 건강을 지키는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국민의 건강한 삶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2011년 6월 계명대 동산병원에 로봇수술을 도입해 2015년 ‘자궁경부암 단일공 로봇수술’의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 성과는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에 이은 세계 두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의 기록이며, 2016년에는 세계 최초로 ‘자궁내막암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대동맥 림프절 절제술’에도 성공한 바 있다.

2025-04-28

포항세명기독병원, 선진 뇌 질환 진료 시스템 전수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은 지난 25일 울산대학교병원이 뇌 질환 진료 시스템 벤치마킹을 위해 공식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권순찬 울산대학교병원 뇌병원장(울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과 박지윤 뇌병원 부원장을 포함한 7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포항세명기독병원의 체계적인 뇌병원 진료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고, 환자 예약 관리, 검사실 운영, 진료 및 환자 편의 공간, 진료 협력 체계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질의응답과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눴다. 포항세명기독병원은 2014년 뇌센터를 개소한 이후, 2021년 국내 대표 뇌 질환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뇌병원을 개소했다. 현재 연평균 10만여 명의 외래환자가 찾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포함한 4대의 혈관조영촬영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 를 기반으로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및 최상의 치료가 가능한 첨단 의료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이러한 의료 역량을 기반으로 포항세명기독병원 2024년 보건복지부 지정 대구·경북 유일의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선정됐으며, 보건복지부 ‘급성기 뇌졸중 평가’ 6회 연속 1등급, 대한뇌졸중학회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두며 그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조상희 포항세명기독병원 뇌병원장도 “울산대병원의 운영 경험에서도 우리가 배울 점이 많다”라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하며 뇌 질환 진료 체계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2025-04-28

촌각을 다투는 질환 ‘뇌졸중’ 빠른 대처가 ‘생사의 갈림길’

갑작스레 찾아오는 뇌졸중은 단 몇 분 만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초기에는 별다른 징후가 없어 간과하기 쉽지만, 빠르게 대처하지 않을 시 심각한 장애를 남기거나 생명을 잃을 수 있다. 뇌졸중은 무엇보다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한 질환이다. 발병 후 3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뇌세포 손상을 최소화하고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특히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혈관을 막은 혈전을 용해하는 치료가 가능하여, 조기 치료 시 완전히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뇌 조직 손상이 가속화되어 심각한 장애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매년 우리나라에서 약 10만 명 이상의 사람이 뇌졸중 진단을 받으며, 이는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다. 특히 뇌졸중 발병 연령층은 주로 중장년층에 집중되었지만, 최근에는 30~40대 사이에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전 연령층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압과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며, 저염식과 균형 잡힌 식생활은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금연과 절주는 필수이며, 스트레스 관리와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통해 뇌졸중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예방도 중요하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뇌로 가는 혈류 상태, 혈관 협착 여부가 확인 가능하고, CT 검사 시 뇌출혈 여부를 빠르게 진단할 수 있다. 또한 MRI 검사는 허혈성 뇌졸중의 초기 병변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데 효과적이다. 뇌졸중은 무서운 후유증을 남기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검진과 건강한 생활 습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속적인 경각심을 가지고 자신의 건강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의 시작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도움말 : KH건협대구지부

2025-04-28

수술 후 요추 통증, 왜 관리가 어려울까?

요추(허리)는 우리 몸의 중심으로, 일상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한 번 손상되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치료가 어렵고,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허리 수술 후에도 남아있는 통증으로 인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허리 수술 후 요추의 상태와 치료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수술 후 요추의 상태 : 척추강 내 유착이란? 허리 수술 후 통증이 지속되는 가장 흔한 이유는 바로 척추강 내 유착입니다. 척추강 내 유착이란 수술 후 치유 과정에서 조직이 서로 달라붙어 신경 주변을 압박하거나 자극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로 인해 신경 주변의 공간이 좁아지고, 신경이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유착은 수술 후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지만, 문제는 이 유착이 신경차단술과 같은 치료를 어렵게 만든다는 데 있습니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주변에 약물을 주입하여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입니다. 하지만 척추강 내 유착이 심한 경우, 약물이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 주위로 충분히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국,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통증 관리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허리 통증 관리, 왜 개개인별로 다를까? 허리 통증은 단순히 수술 부위의 문제만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통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개인의 생활습관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같은 수술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환자 개개인의 생활습관, 자세, 운동량, 근력 상태 등에 따라 통증의 정도와 관리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술 후 오랜 시간 앉아있는 직업을 가진 환자는 허리 근육이 약화되고 자세가 나빠져 통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반면,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환자는 통증 관리가 비교적 더 수월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허리 통증은 개개인의 생활습관 전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접근해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병변 파악과 맞춤형 치료의 중요성 허리 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병변을 파악하고, 그 부위에 정확히 약물을 전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 척추강 내 유착과 같은 문제로 인해 정확한 부위에 약물이 전달되지 않는다면, 치료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허리 통증 관리는 단순히 약물 치료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생활습관, 운동 습관, 자세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와의 상담, 통증 관리의 ‘첫걸음’ 허리 수술 후 지속되는 통증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고, 척추강 내 유착의 정도를 평가하며, 생활습관 전반에 걸친 맞춤형 관리 방안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술 후 통증 관리의 핵심은 단순히 약물 치료가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습관과 상태에 맞춘 종합적인 접근입니다. 지금까지 통증이 지속되었다면, 더 이상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가와 함께 체계적으로 관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수술 후 허리 통증,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허리 수술 후 통증이 지속되는 것은 결코 환자 개인의 잘못이 아닙니다. 척추강 내 유착과 같은 구조적 변화와 개인의 생활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워, 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삶의 질을 높이시기 바랍니다. /이용호 범어 리드엠 마취통증의학과 원장

2025-04-21

스트레스 풀려다 ‘미세먼지’ 폭탄 향초의 배신?

최근 수년 동안 젊은이들 사이에서 힐링에 도움을 주는 향초가 인기를 끌고 있다. 향초에서 나오는 불빛이 감성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은은하게 퍼지는 향은 후각을 통해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심리적인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향초를 사용할 때 꼭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히려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14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따르면 세명대 보건바이오대학 보건안전학과 양진호 교수 연구팀은 실내에서 향초를 태울 때 발생하는 입자상 물질의 변화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 결과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주택에 향초를 켠 후 촛불을 켠 곳, 3m 떨어진 곳, 6m 떨어진 곳에서 각각 공기 샘플을 수집해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극초미세먼지(PM1) 농도 및 실내 미생물 군집 구성의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향초를 태운 지점의 30분 후 미세먼지 농도는 향초를 태우기 전보다 1.52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 지점의 미세먼지 농도는 30분이 지난 후부터점차 감소해 연소 전 이하로 줄어들었다. 초미세먼지와 극초미세먼지도 10분 이내에 최대 수준의 농도로 높아졌다가 그 이후 향초를 태우기 전 수준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3m와 6m 떨어진 곳의 상황은 달랐다. 3m 지점의 경우 향초를 태운 지 10분이 지나자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치(42.8㎍/㎥)를 기록했으며, 향초가 켜져 있는 동안 계속해서 높은 수준의 농도를 유지했다. 초미세먼지와 극초미세먼지도 30분이 지나면서 각각 31.1㎍/㎥(1.62배), 28.8㎍/㎥(1.97배)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미세먼지처럼 농도가 떨어지지 않았다. 6m 지점 상황도 3m 지점과 비슷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20분 후 최고치(30.5㎍/㎥)로 증가했으며, 초미세먼지와 극초미세먼지는 각각 30분 후 26.5㎍/㎥(1.31배), 25분 후 23.9㎍/㎥(1.39배)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시 높아진 농도는 향초가 켜져 있는 동안 계속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향초를 켜고 난 후 부유세균의 분포가 변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특히 세균 유래의 나노 크기 물질인 ‘세포외소포’(엑소좀 등)의 경우 더 크게 증가하는 변화를 보였다. 세포외소포는 최근 다양한 질병과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호흡기, 피부 등을 통해 노출될 경우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향초를 피울 경우 충분한 환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양 교수는 “향초 사용 시 환기를 하지 않으면 이번 실험처럼 초미세먼지 등의 작은 입자에 노출될 가능성이 올라간다고 볼 수 있다”면서 “실내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 있다고 해도 환기를 충분히, 자주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시라기자

2025-04-14

“독감 후 횡문근융해증 증가 추세” 소아청소년병원협회, 주의 당부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횡문근융해증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횡문근융해증은 팔과 다리 등 움직임이 있는 부위의 골격근인 횡문근이 고체에서 액체로 융해(融解)되는 상태를 말한다. 근세포 내 물질들이 혈액으로 유출되면서갑작스러운 근육통이 나타나고, 소변이 검붉은색(콜라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14일 “그동안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소아 B형 독감과 관련한 횡문근융해증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회원 병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횡문근융해증으로 인한 근육통, 보행장애, 짙은 색의 소변 등 임상 증상 건수가 78건에 이르렀다”며 “대부분 5∼12세 사이였고, 횡문 근융해증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64%는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통상 횡문근융해증은 강도 높은 신체활동 이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소아에게서는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칫 급성 신장 손상과 같은 합병증으로 악화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최용재 협회 회장은 “독감 후 회복 중인 아동에게서 갑작스러운 심한 근육통, 걷기 어려움, 진한 색의 소변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4-14

칠곡경대병원, 대장항문학회 ‘최우수 비디오 학술상’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김혜진·최규석 교수팀이 최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8차 대한대장항문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비디오 학술상’을 수상했다. 14일 칠곡경대병원에 따르면 김혜진·최규석 교수팀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Optimal stra tegies to minimize the risk of anastomotic leakage: Prerequisites for safe anastomosis’를 주제로 직장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인 ‘문합부 누출’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수술 전략을 소개했다. ‘문합부 누출’은 수술 후 약 5~20%의 비율로 꾸준히 보고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보호 장루를 일시적으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장루 자체로 인한 합병증, 삶의 질 저하, 추가 수술에 대한 부담 등 다양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문합부 누출의 다양한 위험 인자 중에서도 수술 중 조절 가능한 기술적 요인에 주목, 로봇 수술 기반의 문합부 강화 전략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적용했다. 특히 연구팀은 주요 전략으로 △ ICG (Indocyanine Green)를 이용한 결장 관류 확인 및 안전한 절단선 설정 △ 이중문합의 취약점을 보완한 단일문합 전환 △ 문합부 보강을 위한 전층 러닝 봉합 △ 복막외 배액관 삽입을 통한 체액 감시 및 누출의 조기 발견 등을 언급하했다. 이 전략을 통해 실제 수술에서 문합부의 안전성을 강화하면서도 합병증 없이 수술을 마무리 했다. 김혜진 교수는 “기존의 보호 장루 중심 접근이 아닌, 문합부의 근본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조기 감시 체계를 통해 사전 대응하는 새로운 수술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문합부 누출 예방과 장루 사용 최소화를 위한 표준화된 술기 확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4-14

에스포항병원, 뇌혈관 전문병원 4차 학술대회 성료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뇌혈관 전문병원 제4차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사진 이번 개최된 ‘뇌혈관 전문병원 제4차 학술대회’는 전문병원의 질환별 최초 학술대회로 2022년부터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 전문병원인 에스포항병원, 명지성모병원, 대구굿모닝병원, 청주 효성병원 등이 매년 한자리에 모여 뇌혈관 전문병원으로서 발전을 모색하고 관련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자 마련된 학술대회로 올해 4번째를 맞이했다. 지난 대학병원 의정 갈등 속 뇌혈관 분야 의료전달체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의료 공백을 메우며 큰 활약을 해 온 전국 4곳의 뇌혈관 전문병원이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뇌혈관 질환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과 최신 연구 동향을 논의하며 뇌혈관 전문병원 간의 협력과 혁신의 기회를 서로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션1. 진화하는 의료시스템과 뇌혈관 전문병원의 역할 △세션2. 외부특강 △세션3. 진료의 질 향상과 발전을 위한 실제적 Tip으로 다양한 주제의 여러 세션으로 구성됐다. 세션1과 세션3에서는 각 전문병원이 발표를 맡았으며 세션2에서는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했다. 뇌혈관 전문병원들은 세션마다 심도 깊은 강의와 논의를 하며 향후 뇌혈관 전문병원의 혁신적인 발전을 도모했다. 특히 학술대회 마지막 순서로 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대표병원장이 ‘달라진 의료환경에서 뇌혈관 전문병원의 역할’에 대해 발표하며 의료공백 속 뇌혈관 전문병원의 노력을 격려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뇌혈관 전문병원 역할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대표병원장은 “지난 1년간 의정 갈등 속에서 뇌혈관 전문병원 4곳의 노력과 성과들을 토대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서로 간의 학문적, 기술적 교류가 이루어졌다”며 “앞으로 뇌혈관 전문병원이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연구와 뇌혈관 질환 예방, 치료의 중심으로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며, 의료전달체계의 핵심적인 축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뇌혈관 전문병원 제5차 학술대회는 내년 대구굿모닝병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4-07

손·팔 반복 사용하면 힘줄 손상손목보호 위한 무리한 활동 NO

◇팔꿈치 상과염이란? 팔꿈치 관절에는 바깥쪽(외상과)과 안쪽(내상과)이 있습니다. 바깥쪽에는 손목과 손가락을 펴는 근육과 팔을 바깥쪽으로 돌리는 근육이 시작되고, 안쪽에는 손목과 손가락을 구부리는 근육과 팔을 안쪽으로 돌리는 근육이 시작됩니다. 상과염은 손과 팔을 너무 자주, 반복해서 써서 힘줄이 시작되는 부분이 다친 뒤, 제대로 낫지 않아서 생기는 병입니다. 이런 문제는 운동을 많이 하거나 일을 하면서 손과 팔을 반복해서 많이 쓰는 경우에 잘 생깁니다. 예를 들면 요리사, 미용사, 건설 현장 노동자, 기술자, 택배 기사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에게도 자주 나타납니다. ◇팔꿈치 상과염 진단 방법 진단할 때는 X-ray, 초음파, MRI 같은 검사를 합니다. X-ray는 팔꿈치를 이루는 뼈(상완골·요골·척골)나 관절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상과 부위에 석회(딱딱한 석회 성분)가 생긴 것도 자주 보여집니다. 초음파에서는 힘줄이 붙는 부위에 손상이 있는지 볼 수 있습니다. 손상된 부위는 화면에 어둡게(신호가 낮게) 나옵니다. ◇팔꿈치 상과염 치료 먼저 무리하게 손과 팔을 쓰는 것을 멈추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어떤 습관이 이 병을 일으켰는지 확인해서, 그런 행동은 피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팔꿈치에 과도한 힘이 가지 않도록 보조기(팔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있고, 스트레칭도 도움이 되는데, 손상된 힘줄이 굳지 않게 늘려주고, 다시 건강하게 회복되도록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이민호 포항세명기독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사무직처럼 손목을 자주 쓰는 경우엔 타이핑 보조대나 손목 보호대를 써서 손목을 덜 쓰게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또한 소염제 복용, 파스, 물리치료 같은 기본적인 치료도 증상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체외충격파 치료(ESWT)라는 것도 자주 사용합니다. 이 치료는 힘줄이 다시 잘 자라게 도와주고, 증상이 더 빨리 좋아지게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주사치료는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는데 스테로이드, PRP(혈소판 농축 혈장), 증식치료(Prolotherapy), 보톡스 등이 있습니다. 가장 많이 쓰는 건 스테로이드 주사로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혀서 금방 좋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자주 맞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예를 들면 같은 주사를 다시 맞아도 효과가 점점 줄어들 수 있고, 피부가 얇아지거나, 색이 빠지거나, 지방이 괴사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꼭 필요한 경우에만 맞는 게 좋습니다. PRP 주사는 내 피에서 혈소판이 풍부한 부분만 뽑아서 주사하는 방법인데 비용이 좀 비싸긴 하지만, 일반적인 치료로 좋아지지 않을 때 효과가 좋은 편입니다. 수술적 치료는 약이나 물리치료로도 나아지지 않는 경우, 수술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하는 수술은 개방적 변연절제술이라는 건데, 쉽게 말하면 상한 힘줄 부위를 잘라내는 수술입니다. 이 외에도 단순유리술, 색전술, 탈신경화술(통증 신경을 없애는 수술) 같은 치료가 있습니다. 팔꿈치 상과염은 많이 생기는 병이지만, 치료가 쉽지 않고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분이 이 병에 대해 잘 이해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대부분은 수술까지 가지 않고도 일상생활에서 노력하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작은 습관부터 고쳐보는 게 중요합니다.

2025-04-07

딱지 있으면 더디 낫고 흉터 가능성도 커져

포항세명기독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김학수 ◇딱지가 생기면 좋은 건가요? 딱지(scab·crust)는 상처에서 나온 혈액이나 고름이 공기 중 노출돼 상피와 굳은 것입니다. 상처가 치유되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조직이 재생되는 것을 막는 장벽 역할을 하므로 딱지가 있으면 상처가 낫는데 시간이 더 걸리고 결과적으로 흉터 가능성도 커집니다. 딱지가 생기지 않도록 상처를 촉촉하게 유지했을 때 재생(상피화)이 2배나 빠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누구나 싫어하는 흉터는, 상처가 생기고 나서 다 나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에 따라 결정됩니다. 일주일 내에 상처가 다 나으면 흉터는 거의 안 생깁니다. 1주가 지났는데 아직 상처로 남은 곳은 흉터가 남게 되고, 이후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흉터가 심해집니다. 그래서 얼굴이 찢어져 봉합하면 실밥 자국이 남지 않도록 보통 5~7일 내 뽑습니다. 얼굴 외 다른 부위는 힘을 많이 받으므로 실밥 자국보다 상처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 10일~2주경 제거합니다. 상처가 3주가 지나서 나으면 비후성 반흔으로 남을 가능성이 80%가량으로 높아집니다. 물론 성형외과에서 전층피부이식술 등의 수술로 개선 시킬 수 있지만, 원래의 피부보다 당연히 못 하므로 상처 치유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로 해야 합니다. 결국 딱지가 생기면 장점보다는 단점이 훨씬 많습니다. 딱지는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물집은 터트려야 하나요? 물집은 화상, 찰과상 등 피부 손상으로 세포 사이나 세포 안에 단백질 성분을 가지는 체액이 고여 발생합니다. 물집이 생기면 내부 물은 빼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껍질은 처음부터 벗겨내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 자체가 아주 좋은 생물학적 드레싱(biological dressing) 역할을 해줘서 피부를 보호하며 통증도 줄여주기 때문이지요. 처음부터 벗겨내고 치료하는 분도 있는데, 폼드레싱으로 잘 덮어주면 치유 기간에 큰 차이는 없습니다. 이 껍질은 3~4일 후 저절로 떨어집니다. ◇상처를 알코올이나 과산화수소수로 자주 소독하면 좋을까요? 상처가 나면 깨끗하게 소독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상처에 과산화수소수나 알코올, 베타딘 등을 바르고 병원에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이런 소독제가 딱지나 괴사 조직을 제거하고 상처를 깨끗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나름의 문제점도 있습니다. 과산화수소수는 일종의 자유라디칼(free radical)로 상처에 있는 지방의 과잉 산화를 촉진하고, 여러 효소를 불활성화해서 세포에 손상을 줍니다. 세균도 죽이지만 사람 세포도 파괴합니다. 소독용 알코올은 피부를 자극해 발진을 유발하고, 역시 상처에 바르면 상피 세포를 손상시킵니다. 상처가 세균 감염으로 상태가 악화되고 패혈증에 걸릴 것을 우려해서 소독제를 사용할 텐데, 상처로 뼈가 노출될 정도로 깊은 경우가 아닌 대부분 상처는 그럴 가능성이 적습니다. 원래 사람 피부에 상주하는 약 1조 개의 세균이 각 부위에서 우리 몸을 보호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주며, 상처가 생겨 피부의 방어벽이 붕괴되더라도 혈액에는 각종 백혈구가 존재해서 침입한 세균이나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 여러 소독약을 이용한 화학적 소독은 중요성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상처에 박힌 흙, 아스팔트, 각종 파편 등의 이물질을 확실히 제거하는 물리적 소독이 훨씬 중요한 것 같습니다. 소독약은 쓰더라도 상처 초기에 이물질을 확실히 제거하고 난 후에 한시적,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지난 호(24년 12월 9일)에 나왔던 상처 씻기의 중요성이 느껴집니다. 이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각종 상처를 가지고 저희 세명기독병원 성형재건센터 외래에 내원하시는 분들에게 자주 설명하는 네 가지 질문들에 대한 답을 드렸습니다. 무심결에 예전에 하던 방식대로 상처 치료를 하면 앞의 사진보다도 훨씬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처 치료의 단계에서 적절한 개입이 이뤄지지 않은 결과입니다. 상처가 나는 걸 막을 수는 없지만,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개입으로 흉터나 합병증이 없거나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을 택하시기를 바랍니다.

2025-03-31

경북대병원·계명대동산병원 ‘연구중심병원 인증’ 최종 획득

경북대병원과 계명대동산병원이 2025년 1기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최종 획득했다. 지난달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최근 인증 평가를 통한 1기 연구중심병원으로 21개 의료기관을 확정했다. 1기 연구중심병원의 인증 기간은 이달부터 2028년 3월까지 3년이다. 경북대병원과 계명대 동산병원은 1기 연구중심병원 인증으로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RD)과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경북대병원은 2013년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12년간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와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코어랩, 사이트랩, 의학연구협력센터 등 중개·개방형 연구지원 플랫폼 강화는 물론, 의료인공지능연구센터 운영, 산학연병 공동연구 네트워크 확대, 대형 국책과제 수행 등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역 사립대학 상급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받았다. 동산병원은 연구 클리닉을 운영하며 바이오 인포매틱스, 오가노이드, 헬스케어 빅데이터 및 AI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다중 오믹스 분석을 통해 내분비 및 대사장애 관련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연구전담의사 및 연구참여임상의사 양성을 통해 의료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 환경 개선을 위한 행정 지원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연구중심병원 제도는 2013년 바이오헬스 분야의 연구개발(RD)과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고자 도입됐다. 이후 바이오헬스 기술 수요가 늘고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연구 문화를 확산하고자 지난해 관련법을 개정해 지정제에서 인증제로 바꿨다. 이번 인증 평가에는 기존 지정제를 통해 운영돼 온 연구중심병원 10곳을 포함해 총 30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기존 지정 병원 10곳은 모두 인증 평가를 통과했고, 11개 의료기관이 새로 추가돼 총 21곳이 인증을 받았다. 21개 연구중심병원 중 16개가 수도권에 있다. 대구 2개, 경남·광주·강원에 1개씩 위치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3-31

심리안정·스트레스 완화 ‘마음치유’

포항시남구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이하 센터)는 지난달 31일 등록회원의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교육 및 자조모임 ‘행복반올림’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프로그램은 정신질환을 경험하고 있는 센터 등록회원의 가족에게 정신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효과적인 정서 관리 방법을 제공하고, 가족 간 자조모임을 통해 정보 교류 및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회기는 정신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증상에 대한 이해 및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고, 가족들이 정신질환자를 보다 효과적으로 돌볼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을 위주로 구성됐다. 또 정서 관리를 위한 아로마테라피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를 완화하며 마음을 치유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가족 간 자조모임을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지지체계를 구축하는 시간도 이뤄졌다. 이를 통해 정신질환자 가족들이 겪는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고, 가족과 정신질환자의 일상생활 복귀를 독려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족들은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가족 간의 소통이 원활해졌다. 아로마테라피 체험을 통해 마음이 편안해지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정임 남구보건소장은 “정신질환자 가족들이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경험을 나눔으로써 정서적 안정과 긍정적인 지지체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남구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질환 및 자살 고위험군을 위한 사례관리 서비스, 주간재활프로그램, 사회적응훈련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3-31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연임 화두는… 글로벌 ‘연구중심·스마트병원’ 도약

“연구중심·스마트병원으로 자리매김해 국내를 넘어 세계 순위권 안에 드는 병원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최근 의료원장 연임 소감으로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국내 최상위권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료원장은 지난 2023년 첫 취임 당시 “계명대 동산병원을 전국 10위권 안에 들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으며, 현재 그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현재 계명대 동산병원의 순위는 전국 12위 정도로 예상된다. 의정갈등만 아니었다면 벌써 10위권 안에 들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심평원의 요양급여 청구액 기준으로 보면 2018년 22위에서 시작해 2020년 15위, 2021년 14위, 2022년 13위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순위 상승보다 중요한 것은 질적 성장”이라며 “동산병원은 지난해 환자경험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할 만큼 환자 중심 의료를 실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중증 질환 진료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 및 교육 환경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료원장은 지방 병원의 현실과 계명대 동산병원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조 원장은 “현재 지방에서 충남대병원이 1300병상을 보유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고, 그 다음이 계명대 동산병원”이라며 “대구에서 전국 20위 안에 드는 병원은 동산병원이 유일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병원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병상 수를 늘리는 것 뿐만 아니라 연구 중심의 의료 환경을 구축해야 하며 이와 함께 연구 중심 병원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조 원장은 “우리 병원은 앞으로 연구 중심의 의료기관, 즉 ‘아카데미 하스피탈(Academic Hospital)’로 성장해야 한다”며 “연구를 기반으로 한 의료 혁신이 이뤄져야 국내 최상위 10위권 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연구 인프라 확충과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국내 의료계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의료 환경 혁신을 가속화하며 스마트 병원을 넘어 환자의 감성을 배려하는 ‘감성 병원(Emotional Hospital)’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조 의료원장의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다. 조 원장은 “최첨단 AI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진단과 치료의 정밀도를 높이고, 환자의 삶을 구하는 의료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단순한 스마트 병원이 아니다.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의료진이 환자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더욱 인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감성 병원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주장했다. 감성 병원을 만들기 위해서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 강화, 연구 및 교육 역량 증대, 그리고 의료 인프라 고도화를 핵심 과제로 삼았다. 조 원장은 “병원의 혁신은 장비와시설 확충이 아니라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스마트 기술 도입을 넘어, 환자가 보다 편안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통 스마트 병원이라고 하면 로봇이 수술하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다”며 “예를 들어 환자가 입원할 때 입원 접수를 위해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병실로 갈 수 있고, 퇴원 시에도 자동 결제가 이루어져 따로 정산할 필요가 없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 원장은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 중심의 의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응급실과 영상의학과에서는 AI가 뇌출혈·뇌경색 CT를 자동 판독해 의료진이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고 건강검진센터에서는 AI가 CT 영상을 분석해 이상 여부를 빠르게 판별하는 시스템을 도입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간호사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간호사들은 하루의 60%를 체온과 혈압을 측정하는 등 반복적인 업무에 소비하고 있다”며 “우리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도입해 이러한 측정 작업을 자동화하고, 의료진이 보다 의미 있는 환자 돌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의료진과 환자 간의 소통 방식 또한 혁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의사들이 진료 중 환자의 얼굴을 바라보는 시간이 짧다. 대부분의 시간을 컴퓨터를 보며 차트를 입력하는 데 사용한다. 바빠서 그렇긴 한데 올바른 치료와 케어가 되겠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보이스 차트 시스템을 도입해 의사들이 환자의 눈을 마주 보며 더욱 인간적인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AI와 자동화 기술은 환자를 치료하는데 중요하긴 하다. 하지만 의료진이 환자에게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일 뿐”이라며 “기술이 발전할수록 의료진은 환자의 이야기를 더욱 경청하고, 환자와 교감하는 시간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계명대 동산병원은 현재 국내 최초로 ‘크리니컬 키(Clinical Key)’ 시스템을 도입해 200명의 교수진이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카카오 헬스케어와 협력해 스마트 의료 솔루션을 해외에 수출할 계획도 추진 중이다. 조 원장은 “우리는 지역 병원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연구 중심 병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다른 병원들이 우리가 구축한 스마트 시스템을 보고 깜짝 놀랄 정도로 앞서가고 있다”고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상반기 중에 비수도권 최초로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 병원 디지털수준 평가 인증 6단계를 마무리 할 계획”이라며 “우리 병원은 단순한 스마트 병원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새로운 플랫폼과 시스템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병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5-03-17

칠곡경북대병원 공동 연구팀자궁경부암 유산균 치료 발견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정근오 교수팀은 최근 자궁경부 줄기세포의 정체와 분화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유산균이 자궁경부암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정근오 교수팀, 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정영태 교수팀, 동국대학교 생명과학과 이민호 교수팀이 함께 했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여성암으로, 주된 발병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이며 매년 약 60만 건이 발생한다. 유산균은 이전에는 이미 발생한 자궁경부암 세포를 억제하는 효과만 알려졌으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유산균이 암이 발생하기 전 단계에서 암의 진행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 또 연구팀은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줄기세포보다는 분화가 시작된 전구세포를 증식시키는 것이 자궁경부암 발생의 주요 원인임을 발견했다. 유산균이 젖산을 분비해 바이러스의 효과를 억제하고, 정상 줄기세포와 암세포로의 변환 과정까지 억제하는 점을 증명했다. 연구팀은 “유산균이 자궁경부의 건강 유지와 자궁경부암 발생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이를 기반으로 자궁경부암 예방 기술 및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3월 호에 게재됐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3-17

환자 삶의 질 유지하는 ‘유방보존술’ 각광

백남선 유방외과 전문의 포항세명기독병원 암병원장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암 중 하나로, 한국에서도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조기 검진과 최신 수술 기법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유방암 치료는 환자나이, 병기, 병리학적 특성, 전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내분비(호르몬) 치료, 표적 치료 등의 방법을 적절히 조합하며 시행한다. 과거에는 암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유방 전절제술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유방 보존술이 발달하면서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치료가 변화하고 있다. □ 유방암 수술의 최신 경향 최근 유방암 수술의 주요 경향은 유방 보존수술과 재건술의 발전이다. 과거에는 대부분 유방을 완전히 절제하는 유방 전절제술이 시행됐지만, 조기 검진율이 높아지고 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유방 보존수술(부분 절제술)이 가능해졌다. (한국 약 65~70%) 유방 보존수술은 유방암이 비교적 초기 단계에서 발견됐을 때 시행할 수 있으며 종양이 있는 부위만 제거하고 나머지 유방 조직을 보존하는 방식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유방 보존수술을 집도한 포항세명기독병원 백남선 암병원장은 유방암 치료로 보존수술의 스페셜리스트다. 해당 수술법의 발전과 보급에 기여하며 많은 환자의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백남선 암병원장에 따르면 유방암 치료에서 진행된 경우라도 수술 전 선행 항암치료(Neoadjuvant Therapy)의 적용이 증가하고 있다고한다. 백 암병원장은 “이는 암의 크기를 줄여 유방 보존수술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국소 전이가 많이 진행된 경우에도 적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감시 림프절 생검을 통해 불필요한 림프절 절제를 최소화해 림프부종을 줄이고 팔의 활동을 유지하는 효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감시 림프절 전이가 3개 이하인 경우는 액와부 방사선치료를 생략해 치료 효과는 같으며 림프부종을 줄이기도 한다. □ 유방암 재발 시 치료법 유방암이 재발한 경우 환자상태와 암의 특성에 맞춰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내분비치료, 표적치료 등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발의 형태에 따라 유방부분절제술 또는 유방전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으며, 감시림프절생검이 표준치료법으로 자리잡고있다. 드물게 다발성골전이가 있고 골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증상이 가장 심한 곳을 방사선치료했는데 통증도 없어지고 다른 골전이가 치료되는 경우도 경험한다. (압스코팔·Abscopal효과) 백남선 암병원장은 “유방암 치료는 단순한 수술뿐만 아니라 환자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까지 고려해야 한다”라며“유방 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들도 다양한 유방 재건술을 통해 심리적·신체적 회복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 조기 발견과 유방 보존수술의 중요성 유방암은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기에 진단될 경우 유방 보존수술이 가능하며, 환자는 자신의 유방을 유지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유방 보존수술은유방 형태와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암을 제거할 방법으로 많은 여성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1986년 국내 최초로 유방 보존수술을 집도하며 이를 발전시키고 보급하는 데 앞장서온 백 암병원장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을 조기발견이라고 꼽는다. 백남선 암병원장은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유방 촬영과 초음파 검사가 필수”라며“특히 40대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되며,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경우에는 보다 이른 나이에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보통은 35세부터, 가족력이 있으면 30세부터) 이어 “조기 발견이야말로 유방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환자 자신의 관심을 통한 자가진단과정기 검진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2025-03-10

포항시민 새 건강·문화공간 열린다

포항시민을 위한 열린 건강·문화 공간인 ‘북구보건소 및 트라우마센터’가 이달 말 문을 연다. 10일 포항시에 따르면 북구보건소 및 트라우마센터는 총사업비 420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22년 11월 착공해 올해 2월 준공됐다. 이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 3,763㎡ 규모로 지어졌다. 1층에는 어린이 건강 체험관, 스마트 건강 체험관, 통합 건강 증진실, 스트레스 측정실, 힐링 카페, 쉼터 등을 마련해 시민들이 방문해 쉽고 간단하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은 어르신과 모자 건강관리를 위한 한방진료실, 치매관리실이 배치되며, 마음케어룸, 심신안정실, 프로그램실 등 정신건강 증진시설로 구성했다. 3~4층은 진료공간을 배치해 예방과 치료를 아우르는 맞춤형 공공보건의료서비스가 제공된다. 장성동에 위치한 현 청사는 건강생활지원센터로 개보수해 의료기관이 밀집한 동지역 특성에 맞춰 만성질환 예방관리 중심의 건강증진사업에 특화된 거점 건강관리기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음압설비를 갖춘 선별진료소 운영으로 신종 감염병 위기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이곳을 방문했다. 이 시장은 보건소와 센터의 신청사 이전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력해줄 것을 강조하며, 시민들이 생활 가까이에서 의료보건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이강덕 시장은 “북구보건소 및 트라우마센터가 의료취약지역의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열린 건강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