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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물에 넣으면 ‘사르르’⋯가짜 명품·습기 노출 잡아내는 ‘천연 라벨’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식물 성분을 활용해 위조 방지와 상태 감지, 친환경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스마트 라벨 기술을 개발했다.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기계공학과·항공우주공학과 노준석 교수 연구팀은 빛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메타표면’ 기술을 이용해 ‘친환경 스마트 보안 라벨’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명품이나 의약품 시장이 커지면서 정교한 위조 방지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연구팀은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분의 일 크기인 나노 구조체를 배열해 빛의 방향과 색을 조절하는 ‘메타표면’에 주목했다. 기존 메타표면 장치는 공정이 까다롭고 제작 비용이 비싸 상업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식품 첨가제나 의약품 캡슐에 쓰이는 친환경 소재인 ‘HPC(하이드록시프로필 셀룰로오스)’를 활용했다. 여기에 이산화티타늄 나노 입자를 고밀도로 섞어 소재의 굴절률을 높임으로써 빛을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메타표면 소재를 탄생시켰다. 이 소재로 만든 라벨은 평상시에는 선명한 빨강·초록·파랑(RGB) 색상을 띠지만, 자외선을 비추면 숨겨져 있던 홀로그램 이미지가 나타난다. 특히 QR 코드 내부에 서로 다른 3개의 홀로그램을 숨겨 이를 모두 확인해야만 정품 인증이 가능하도록 보안성을 극대화했다. 이 라벨의 또 다른 장점은 ‘상태 기록’ 기능이다. 습기에 반응하는 HPC 소재의 특성을 이용해 상대습도가 80% 이상인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내부 구조가 변하며 색과 홀로그램이 사라지도록 설계했다. 유통 과정에서 습기에 민감한 식품이나 의약품이 변질됐는지 여부를 소비자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환경 오염 걱정도 덜었다. 플라스틱 기반의 기존 보안 스티커와 달리 이 라벨은 물에 넣으면 완전히 녹아 사라진다. 도장을 찍듯 한 번에 넓은 면적을 복제하는 ‘나노임프린트’ 공정을 적용해 대량 생산과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광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포토닉스(Advanced Photonic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06

대구대, ‘2026년 경북통일교육센터’ 공모사업 선정

대구대학교가 통일부 산하 국립평화통일민주교육원이 주관하는 ‘2026년 경북통일교육센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대구대는 이번 선정으로 2016년부터 이어온 대구·경북 지역 통일교육 중심대학의 역할을 계속 수행하게 됐다. 경북통일교육센터는 지역 초·중·고등학생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북한 사회 변화와 교육 상황, 남북관계, 한반도 통일 정세 등을 알리는 통일교육 거점 기관이다. 대구대는 공모 과정에서 대구·경북 지역의 역사와 문화, 경제, 정치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통일교육 방향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통일을 주제로 한 사회적 대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광주 지역과 대구 지역이 공동으로 교육 사업을 추진하는 계획이 심사위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경북통일교육센터는 앞으로 연간 약 2억 원의 국고 보조금을 지원받아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와 협력해 다양한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 축제와 행사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추진해 올해 약 5만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통일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북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을 맡게 될 김정수 대구대 국방군사학과 교수는 “그동안 축적해 온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에 올바른 평화 통일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힘쓰겠다”며 “영호남이 함께하는 새로운 통일교육 모델을 정착시켜 화합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5

대구한의대, 국내 최초 ‘동물보건학 박사 1호’ 배출

글로컬대학 대구한의대학교 일반대학원 동물보건학과가 국내 최초로 ‘동물보건학 박사 1호’를 배출했다. 이번 박사학위 취득자는 반려동물 재활 및 한방통합치료 전문가인 신사경 VIP 동물한방재활의학센터 원장과 유기동물 복지 연구를 수행한 조경 박사다. 두 연구자는 각각 재생의학 기반 임상 연구와 전주기적 동물복지 체계 연구를 통해 동물보건학의 연구 영역을 치료 중심에서 복지와 정책 분야까지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사경 박사는 반려동물 관절염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기반 재생치료제 개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도교수는 대구한의대학교 반려동물보건학과 이재연 교수다. 연구는 퇴행성 관절질환인 골관절염(Osteoarthritis, OA)을 겪는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탈세포화 세포외기질(dECM) 하이드로겔과 줄기세포를 결합한 재생치료 전략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In Vivo에 게재되며 학술적 검증을 마쳤다. 동물모델과 세포 실험을 병행한 연구 결과,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IL-1β, IL-6, TNF-α가 유의하게 감소하고 연골 구조가 보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의 진통·소염 중심 치료에서 나아가 질병 진행 억제와 조직 재생 가능성을 동시에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신사경 박사는 “임상 현장에서 체감한 치료의 한계를 연구로 극복하고자 했다”며 “반려동물이 통증 없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재생의학 기반 치료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조경 박사는 ‘An Integrated Study on the Incidence, Management, and Resocialization of Sheltered Animals’를 주제로 유기동물 문제를 발생부터 재가정 정착까지 전주기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연구는 유기동물 발생 원인 진단과 예방 전략, 보호소 내 전문 관리 시스템 구축, 입양 전·후 재사회화 프로그램 확대 방안을 통합적으로 제시했다. 해당 연구는 유기동물 문제를 단순 보호 차원을 넘어 예방–관리–재사회화로 이어지는 연속적 복지 체계로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는 동물보건학이 질병 치료 중심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공공복지를 아우르는 학문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대구한의대학교는 국내 최초로 동물보건학과를 개설한 이후 학부와 대학원, 임상, 산학연계를 아우르는 교육·연구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이번 동물보건학 박사 1호 배출과 복지 통합 연구 성과는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동시에 선도하는 교육·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백정인 대구한의대 일반대학원 동물보건학과장은 “동물보건학은 반려동물 의료와 복지 산업의 고도화를 이끌 전략 분야”라며 “임상과 정책, 산업을 연결하는 융합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5

계명대 교육대학원 다문화교육전공, 유네스코 세계시민교육 강좌 3회 선정

계명대학교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이 주관하는 ‘2026년도 세계시민교육 강좌 개설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2022년 대구·경북 지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사업에 선정된 이후 2024년에 이어 세 번째 선정으로, 세계시민교육 분야에서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은 대한민국 정부와 유네스코 간 협정으로 설립된 국제기구로, 전국 4년제 종합대학과 교육대학원을 대상으로 세계시민교육 강좌 개설 지원사업을 공모해 왔다. 계명대는 총장 직속기구인 계명인성교육원과 계명카리타스봉사센터를 중심으로 교과와 비교과를 연계한 인성시민교육을 운영해 왔다. 이러한 교육 체계를 기반으로 2022년과 2024년 사업에 선정돼 ‘세계시민을 위한 다문화교육’ 교양강좌를 개설했으며, 2026년 재선정으로 세 차례 연속 사업 성과를 이어가게 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계명대는 예비교원을 위한 ‘포용의 교육: 21세기 교실과 세계시민성’ 강좌를 새롭게 개설한다. 강좌는 이민·다문화 시대에 필요한 교원의 세계시민교육과 인권교육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강좌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국가인권위원회법’ 제19조 제1호와 제25조 제1항에 근거해 ‘교원 양성과정에서의 인권교육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권고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의 성격도 갖는다. 강의를 맡은 박희진 계명대 교육대학원 다문화교육전공 교수는 “대한민국은 2018년 이주민 200만 명 시대에 진입하며 사실상 이민·다문화 국가로 변화했지만 교육 현장의 준비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교원의 세계시민교육과 인권교육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계명대는 2010년 대구·경북 지역 종합대 가운데 유일하게 교육대학원에 다문화교육전공을 개설해 교육 분야 ‘다문화사회 전문가’(법무부 자격) 석사를 양성해 왔다”며 “그동안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예비교원의 세계시민교육과 인권교육 역량 함양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해당 강좌는 사범대 재학생과 교직 이수 학생 등 다양한 학년과 전공의 예비교원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교원이 갖춰야 할 세계시민의식을 지식·태도·실천의 세 가지 측면에서 균형 있게 체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편 계명대는 2022년 이후 세 차례 유네스코 사업 선정 성과를 통해 세계시민교육의 제도적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대학 측은 반세기 넘게 이어온 인성시민교육의 전통을 바탕으로 세계시민교육과 다문화교육, 인권교육을 아우르는 교육 모델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5

계명대 김익현 교수 연구팀, 옥스퍼드대와 공동연구 성과

계명대학교 기계공학과 김익현 교수 연구팀이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공학부 토비아스 헤르만(Tobias Hermann) 교수와의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극한환경에서 루테늄 산화물(RuO₂) 나노입자의 구조 안정성과 기능 유지 특성을 규명했다.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Ceramics International’(JCR 상위 7.4%, Q1)에 게재됐다. 연구 논문은 ‘Evaluating the Dynamic Integrity of Ruthenium Oxide Nanoparticles using Shock Tube: An Integrated Experimental and DFT Study’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연구는 고온·고압·충격이 반복되는 극한 유동 환경에서 센서 및 전자소자로 활용되는 RuO₂ 소재의 안정성을 실험과 이론 분석을 통해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산화루테늄(RuO₂)은 높은 전기전도성과 우수한 열적 안정성을 지닌 기능성 세라믹 소재로, 극초음속 및 항공우주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물질이다. 특히 충격파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환경에서도 소재가 구조적·기능적 특성을 유지하는지가 핵심 성능 지표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RuO₂ 나노입자에 충격파관을 이용해 반복적인 충격을 가한 뒤 다양한 분석을 수행했다. X선 회절 분석(XRD)과 주사전자현미경(SEM)을 통해 결정 구조와 입자 형상 변화를 확인했으며, 푸리에 변환 적외선 분광 분석(FTIR)과 X선 광전자 분광 분석(XPS)을 활용해 분자 결합과 산화 상태 변화를 검증했다. 또 오염 지표 물질인 메틸렌블루(Methylene Blue) 분해 반응을 적용해 태양광 조건에서의 광보조 분해 성능 유지 여부도 평가했다. 그 결과 반복적인 충격파 노출 이후에도 RuO₂ 나노입자의 구조적 안정성과 광촉매 성능이 유의미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밀도범함수 이론(DFT)을 활용해 이론적 분석을 수행했다. 분석 결과 RuO₂는 루틸형 결정구조에서 안정적으로 존재하며, 에너지–부피 곡선과 버치-머너핸 상태방정식을 통해 도출된 평형 격자상수와 평형 부피는 실험 결과와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 전자구조 분석에서는 페르미 준위 부근에서 가전자대와 전도대가 겹치는 금속적 거동이 확인됐다. 이는 극한환경에서도 RuO₂가 전기적 및 촉매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물리적 기반을 설명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연구팀은 흡수계수, 유전함수, 에너지 손실함수, 광전도도, 반사도, 굴절률 등 광학 물성도 함께 분석했다. 자외선 영역에서의 높은 흡수 특성과 특정 에너지 구간에서 나타나는 플라즈몬 공명에 따른 에너지 손실 피크가 정량적으로 확인되면서, RuO₂가 광검출기와 포토닉 소자 등 극한환경 기반 응용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도 제시됐다. 김익현 교수는 “반복적인 충격파 하중에서도 RuO₂ 나노입자의 결정 구조와 화학적 산화 상태, 광촉매 기능이 유의미하게 저하되지 않음을 실험과 밀도범함수 이론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는 극초음속·항공우주 분야에서 요구되는 촉매 및 센서용 기능성 나노소재의 선별과 내구성 평가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중요한 기술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계명대학교 충격파및기체역학 실험실의 수렌다(Surendhar) 박사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김익현 교수가 연구 책임을 맡았다. 토비아스 헤르만 교수는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글로벌매칭형(영국) 사업과 우수신진연구 사업, 영국왕립학회(The Royal Society)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5

경북 RISE 모빌리티혁신대학, 영국 기업사절단과 글로벌 기술협력 Tech Link 개최

대구가톨릭대학교 RISE 모빌리티디지털전환사업단이 지난 3일 교내 공학관에서 (재)한국첨단제조기술연구원(AMTC)과 공동으로 ‘기술협력 네트워킹(Tech Link) – 영국 혁신청 로봇·제조자동화 기업방문단 방문 및 기술교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모빌리티혁신대학의 주관대학 가운데 하나인 대구가톨릭대를 중심으로 로봇 및 제조자동화 분야의 국제 공동 기술개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영국 정부 혁신기관인 Innovate UK 관계자와 로봇·자동화 분야 유망 기업 7개사 대표로 구성된 기업사절단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대구·경북과 부산 지역 기업 관계자, 산·학·연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여해 기술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방문단은 기술협력 미팅에 앞서 대구가톨릭대의 미래 모빌리티 교육 인프라를 둘러봤다. 먼저 미래모빌리티 교육센터를 방문해 아우디 전기차 플랫폼과 테슬라 모델S 전기모터 분해(Teardown) 장비 등 미래 자동차 핵심 부품과 교육용 기자재를 참관했다. 이어 HD현대로보틱스 로봇교육센터에서 산업용 로봇 시연을 관람하며 실제 산업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운영되는 실무 중심 교육 인프라를 확인했다. 특히 로봇 자동화 기술 시연과 교육시설 투어는 참가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산업 현장 적용 사례와 향후 기술 협력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어진 기술협력 미팅에서는 국내외 기업 간 기술 교류 및 협력 방안 논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협의, 기업 간 1대1 B2B 기술협력 상담,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프로젝트 기획을 위한 네트워킹 등이 진행됐다. 참가 기업들은 로봇·제조자동화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공동 기술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기반을 모색했다. 대구가톨릭대 모빌리티혁신대학 윤현중 학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첨단제조기술연구원과 함께 우리 대학의 모빌리티 디지털 전환 역량과 첨단 교육 인프라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라며 “모빌리티혁신대학의 전문 교육과 현장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국 등 해외 혁신기관과 실질적인 기술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기업과 해외 혁신기관 간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기술 협력 기회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제 공동 연구개발 기반 마련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영남대가 참여하는 모빌리티혁신대학은 대학·혁신기관·기업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MEGAversity(연합대학)’ 모델을 통해 지역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실무형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5

대구대, 필리핀 명문 사립고 초청 교육 교류 확대

대구대학교가 필리핀 명문 사립고 방문단을 맞아 글로벌 교육 교류 확대에 나섰다. 대구대는 지난달 26일 필리핀 사립 명문고인 어썸션 일로일로 고등학교(Assumption Iloilo) 방문단을 초청해 대학의 글로벌 교육 인프라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어썸션 일로일로 고교의 해외 연수 교육 프로그램(STEP)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학생과 인솔 교사들은 한국의 대학 교육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국제 교류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날 일정은 박순진 총장과 방문단 교사 간 환영 접견으로 시작됐다. 박 총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양국 간 교육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교류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어 진행된 대학 소개 시간에는 대구대의 국제화 역량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특히 3월부터 국제대학에서 전 과정을 영어로 운영하는 영어 트랙 학위 과정이 안내돼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단기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홍보했다. 설명회 이후 방문단은 대학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캠퍼스 환경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창파도서관을 견학하고 조선 왕실 의복을 직접 착용해보는 체험 활동에 참여하는 등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순진 총장은 “필리핀의 우수한 학생들이 우리 대학을 방문해 한국의 교육 환경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우수 인재를 적극 유치하고 글로벌 캠퍼스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5

경일대, 아프리카 미래인재 장학생 입학⋯ 국제 교류 확대

경일대학교가 아프리카 출신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 교육 교류 확대에 나섰다. 올해 아프리카에서 온 신입 유학생 9명이 ‘아프리카 미래인재 장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경일대에 입학했다. 국가별로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5명, 탄자니아 4명이다. 이 장학생들에게는 등록금과 생활관비 전액이 지원되며, 경일대와 협력기관인 아진산업이 매달 생활지원 장학금도 추가로 제공한다. 경일대는 앞서 2022년 6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유학생 3명을 시작으로, 2024년 6월 탄자니아 유학생 3명, 같은 해 12월 마다가스카르 유학생 3명을 선발해 장학금과 생활 지원을 이어왔다. 이들 학생들은 어학연수 과정을 마친 뒤 학부에 진학해 정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신입생 입학으로 아프리카권 유학생 지원 체계가 한층 확대되면서 경일대의 국제 교육 협력도 점차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경일대는 앞으로도 국가 간 교육 교류와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교육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문화권 학생들의 학업 적응을 돕기 위해 맞춤형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국내외 산업체와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 기회를 제공해 국제 인재 양성에 나설 방침이다. 손용호 국제교육원장은 “이번 아프리카 유학생들의 입학은 경일대학교의 국제 교육 교류가 한 단계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국제화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5

일본 IT대기업, 9년째 영진전문대 향한 ‘러브콜 장학금’

일본 글로벌 IT기업이 국내 전문대학 인재 확보를 위해 9년째 장학금을 기탁하며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글로벌 IT기업 ISFNET(아이에스에프넷) 와타나베 요키유시 회장은 지난 3일 영진전문대를 방문해 장학금 2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 기탁으로 ISFNET의 장학금 누적액은 총 1억 5000만 원을 넘어섰다. 2018년부터 9년간 매년 이어진 장학금 지원은 글로벌 산학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으며, 학생들의 해외 취업 확대와 글로벌 인재 양성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날 총장실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는 와타나베 요키유시 회장을 비롯해 모또무라 부사장, 허옥인 한국법인 대표가 참석했으며, 대학 측에서는 최재영 총장과 류용희 컴퓨터정보계열 부장 등이 함께했다. 와타나베 회장은 장학금을 전달하며 학생들의 미래 성장을 응원했고, 최 총장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ISFNET은 이날 오전 컴퓨터정보계열 AI글로벌IT과 교수진과 간담회를 갖고 취업 연계 프로그램 확대 및 산학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진행해 기업 비전과 채용 계획을 소개했다. 오후에는 3학년 재학생과 ISFNET 취업 지원자를 대상으로 간담회가 열려 일본 취업 준비 과정과 현지 근무 환경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ISFNET은 도쿄에 본사를 둔 글로벌 IT 전문기업으로, 클라우드·솔루션·IT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일본 내 대규모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한국·중국·인도 등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2017년부터 영진전문대학교 컴퓨터정보계열과 국제연계 주문식교육 협약을 체결해 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 최재영 총장은 “ISFNET의 지속적인 관심과 9년간 이어진 장학금 기탁은 학생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진로 및 해외 취업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올해 졸업생까지 총 111명이 ISFNET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며, 산학협력 기반의 해외 취업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4

포스텍 연구팀,‘스마트폰 사진 저장 용량, 지금보다 수십만배 더 저장 할 수 있는 길 열었다'

스마트폰 용량 부족으로 사진을 지워야 했던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국내 연구진이 기존보다 정보를 수십만 배 더 많이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광(光) 데이터 저장 기술을 내놨다.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박경덕 교수(물리학과·반도체공학과) 연구팀은 반도체 내부 입자인 ‘엑시톤(exciton)’의 상태를 조절해 하나의 저장 단위(셀)에 여러 단계의 정보를 담는 기술을 구현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하드디스크나 USB 등은 한 칸에 ‘0’과 ‘1’ 두 가지 상태만 기록한다. 용량을 늘리려면 칸의 크기를 줄여야 하지만, 물리적 한계와 전기적 간섭이 걸림돌이었다. 연구팀은 빛과 전자가 결합해 만들어지는 엑시톤의 밝기를 여러 단계로 나누는 방식을 고안했다. 신호등 색깔에 따라 다른 신호를 보내듯 하나의 셀에 ‘0’과 ‘1’ 이상의 풍부한 정보를 담는 원리다. 연구팀은 머리카락 굵기의 5000분의 1 수준인 15nm(나노미터) 두께의 초박막 소자 안에서 60nm 크기의 단일 셀이 세 단계 이상의 정보를 표현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기술은 정보를 빛의 세기가 아닌 입자의 ‘물리적 상태’로 저장한다. 빛을 이용한 비접촉 방식으로 데이터를 읽고 쓰기 때문에 장치의 마모나 손상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제1저자인 이형우 박사는 “저장 공간의 물리적 확대에 의존하던 기존 기술과 달리 반도체 내부 입자의 상태 자체를 정보 단위로 활용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04

대구대 박효진 전임연구교수, 한국연구재단 ‘세종펠로우쉽’ 2회 연속 선정

대구대학교 난임의료산업학과 박효진 전임연구교수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세종펠로우쉽’ 과제에 2회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젊은 과학자의 연구 역량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는 대표 사업에 연이어 이름을 올리며 우수한 연구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세종펠로우쉽은 박사후연구원 등 신진 연구자들이 핵심 연구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박 교수는 이번 선정으로 ‘Post-Ovulatory Aging(POA) 모델 기반 난자 노화 조절 핵심 기전 규명 및 포유동물 전임상 평가’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박 교수는 그동안 포유동물의 초기 배아 발생 기전을 규명하는 연구를 지속해 오며 난임 문제 해결에 힘써 왔다. 특히 이번 과제에서는 배란 이후 진행되는 난자 노화 과정에 주목해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활성산소(ROS) 증가, 에너지 대사 이상 등 주요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난자 노화를 조절할 수 있는 핵심 기전을 밝히고, 포유동물 전임상 평가로 연구의 실효성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난자 노화는 수정률 저하와 배아 발달 이상으로 이어져 난임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연구는 체내에서 일어나는 난자 노화 현상을 과학적으로 규명함으로써 향후 난임 치료 전략 수립과 생식의학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효진 전임연구교수는 “세종펠로우쉽에 다시 한번 선정돼 연구의 연속성을 확보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난자 노화의 근본 원인을 밝히고,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3

이공계 실험실서 피어난 상상력⋯제6회 ‘POSTECH SF 어워드’ 시상

과학자의 머릿속에서 탄생한 기발한 상상력이 문학의 옷을 입고 세상 밖으로 나왔다.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은 지난달 27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국내 유일의 이공계 대학(원)생 대상 SF 공모전인 ‘제6회 POSTECH SF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공모전에는 전국 대학에서 총 73편의 작품이 접수돼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영예의 대상은 포스텍 수학과 통합과정에 재학 중인 유재원 씨의 소설 〈강철 날개〉가 차지했다. 심사를 맡은 이산화 작가는 “SF의 본질적인 재미인 ‘또 다른 세계를 상상하는 즐거움’에 가장 충실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우수상에는 박윤지(동아대) 씨의 〈선의 상수〉, 고은누리(전북대) 씨의 〈천재 박사 유진리〉, 류광민(KAIST) 씨의 〈A. 윌슨 사건〉 등 3편이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 원,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200만 원의 상금과 포스텍 총장상이 수여됐다. 이번 수상작들은 대중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은행나무 출판사를 통해 정식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으로 연구실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싹튼 과학적 상상력이 일반 독자들에게 어떤 울림을 줄지 기대를 모은다. 행사를 주관한 김민정 포스텍 소통과 공론 연구소장은 “올해 지원작들은 과거에 비해 질적으로 월등히 높아졌다”며 “개교 4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SF 어워드는 과학기술적 창의성과 인문학적 사고력을 동시에 함양한다는 본교의 교육 비전을 상징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03

영남이공대, 4년 연속 신입생 100% 충원 달성

영남이공대학교가 2023학년도부터 2026학년도까지 4년 연속 신입생 등록률 100%를 달성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대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입학정원 2000명 이상 일반대와 전문대 가운데 를 4년 연속 100% 등록을 기록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이다. 영남이공대는 지난 2월 27일 마감한 2026학년도 입시에서 정원 내 2161명과 정원 외 456명 등 모집인원 전원이 등록을 마치며 100% 충원을 완료했다. 이번 성과는 교육과 취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구조 혁신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대학은 산업 수요를 반영한 학과 개편과 신설, 성인학습자 및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일학습병행과정 고도화 등을 통해 입학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왔다. 특히 산업 현장과 연계한 직업교육 혁신이 입시 경쟁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영남이공대는 전국 최초·최다 규모인 10개 학과 21개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운영 대학으로 선정돼 전기·ICT·기계·자동차·건설·조리 등 산업 핵심 직무 자격을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국가기술자격 취득이 가능해 ‘교육–자격–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일학습병행과정 역시 대학의 대표 경쟁력으로 꼽힌다. 대구·경북을 넘어 전국 단위로 확대 운영되며 고교–대학–기업을 연결하는 산업 인력 양성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채용 단계부터 사전 직무교육, 채용 연계, 재직자 사후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취업 안정성과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취업 지원체계도 성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영남이공대는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우수)을 획득했다.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와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고교생 대상 고용서비스까지 전 영역에서 우수 평가를 받으며 전주기 고용지원 시스템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전문대학 최초로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문대학 부문 13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하며 교육 만족도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총장 미팅위크와 열린총장실 운영, 학생교육만족도 기반 피드백 시스템을 통해 학생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실습환경과 교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온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재용 총장은 “4년 연속 신입생 100% 충원은 우리 대학의 교육 및 취업 경쟁력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는 의미”라며 “입학 이후 진로 설계부터 자격 취득, 취업 연계, 취업 이후 적응 지원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관리 시스템을 통해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과 취업 경쟁력을 책임지는 대학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2

영진전문대학교, 2026학년도 신입생 100% 충원⋯4010명 등록

영진전문대학교가 2026학년도 신입생 최종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문학사·학사·전문기술석사과정 전 모집단위에서 100% 충원율을 달성하며 총 4010명이 등록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가의 신입생 모집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 속에서도 4000 명을 돌파한 이번 성과는 대학의 탄탄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전문대학’ 15년 연속 1위와 해외취업 전국 1위라는 대외적 성과가 모집 경쟁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대학은 지난달 27일 교내 국제세미나실에서 2026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문학사·학사·전문기술석사과정 신입생들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최재영 총장의 입학허가 선언을 시작으로 신입생 대표 선서와 환영사가 이어졌으며, 총학생회 임원단이 신입생 대표와 인사를 나누며 선후배 간 화합과 배려를 다짐했다. 올해는 산업 수요를 반영해 신설한 AI컴퓨터보안계열과 스포츠경영과가 첫 신입생을 맞았다. 대학 측은 미래 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 개편과 교육과정 혁신이 입시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최재영 총장은 환영사에서 “배움에 대한 열린 마음과 도전 정신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신을 성장시키길 바란다”며 “영진에서의 배움과 경험이 여러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새로운 도약의 밑거름이 되도록 대학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학은 교육부가 발표한 ‘2026년 고등교육 취업통계조사’에서 전국 전문대학 가운데 해외취업 실적 1위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발표한 ‘2026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전문대학’ 조사에서도 전국 1위에 선정되며, 조사 시작 이후 15년 연속 1위 기록을 이어갔다. 국내 취업 성과도 두드러진다. 최근 10년간 국내 주요 대기업 취업자는 총 3788명에 달하며, 연평균 300명 이상이 삼성, LG, SK, 현대자동차, POSCO, 한화, 신세계, 롯데 등 주요 기업 계열사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진전문대는 앞으로도 주문식 교육과 AI 등 신산업 맞춤형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높이고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2

한동대, ‘차세대 크리스천 리더’ 키운다⋯신입생 10명에 장학금

한동대학교가 신앙적 소양과 학업 역량을 두루 갖춘 우수 신입생들을 위해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놨다. 한동대는 지난 26일 교내에서 ‘2026학년도 우수 입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선발된 신입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단순한 등록금 감면을 넘어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글로벌 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김종민 장학금’은 선교사 자녀 전형 지원자 중 최우수 학생 1명을 선발, 4년간 총 4400만 원의 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 이 외에도 선교사·목회자 자녀를 위한 ‘에스겔 선교회 장학금’, 수시·정시 우수생을 위한 ‘차세대 리더(이윤섭 장로) 장학금’ 등이 수여됐다. 주목할 점은 활용 범위다. 이번 장학금은 등록금뿐만 아니라 교환학생, 해외 인턴십, 그리고 한동대의 특화 과정인 ‘글로벌 로테이션 프로그램(GRP)’ 비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GRP는 학생들이 해외 현지에서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전공 지식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실무형 교육과정이다. 또 성적 우수 및 국가장학금과 중복 수혜가 가능해 실질적인 ‘전폭 지원’이 이뤄진다. 박성진 총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장학금을 받는 여러분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는 귀한 존재”라며 “이 장학금이 재정 지원을 넘어 여러분이 부름받은 자리에서 담대히 도전할 수 있는 믿음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종민 장학금을 받은 이산지 학생은 “경제적 걱정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 만큼 GRP와 해외 인턴십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갖춘 혁신적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승현 학생(에스겔 선교회 장학금)은 “부모님이 선교지에서 헌신하신 것처럼 배운 지식으로 세상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동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앙 공동체가 배출한 우수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세계를 변화시키는 차세대 리더로 양성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2-28

선린대-포항북구보건소, ‘재난·안전 인재 양성’ 맞춤형 손잡았다

선린대학교와 포항시가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안전한 공동체 구축을 위해 ‘재난·안전 전문인재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선린대학교와 포항시 북구보건소 트라우마센터는 지난 26일 선린대 인산관에서 ‘RISE 시대, 환동해 지역특화형 재난·안전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관·학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핵심 전략인 ‘K-IVY 특성화’의 일환이다. 양 기관은 대학의 교육 인프라와 보건소의 현장 실무 역량을 결합해 재난 대응부터 심리 회복까지 아우르는 ‘K-Safety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진 등 과거 재난 경험이 있는 포항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재난 발생 후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트라우마 대응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단순히 기술적인 대응을 넘어 지역 사회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지역 정주형 전문가’를 길러내겠다는 취지다. 곽진환 선린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의 교육 역량과 현장의 전문성을 결합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인석 북구보건소장 역시 “재난 트라우마 극복 등 인재들의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선린대학교는 이번 RISE 사업 선정으로 2025년부터 5년간 약 9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대학 측은 이 재원을 바탕으로 관·학 협력을 정례화하고 실질적인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2-28

포스텍, 대경권 ‘실험실 창업’ 거점 우뚝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산학협력단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TeX-Corps)’의 대경권 실험실창업혁신단으로 최종 선정됐다. 전국 14개 혁신단 중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포스텍이 유일하다. 이번 선정으로 포스텍은 향후 5년간 대경권 실험실창업탐색팀을 이끄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지난 1기 사업부터 10년간 참여해 온 포스텍은 이번 3기 사업에도 재선정되며 독보적인 창업 지원 역량을 인정받았다. ‘TeX-Corps’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선진 창업 지원 모델인 ‘I-Corps’ 방법론을 국내 환경에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대학이나 연구소가 보유한 공공기술이 실제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지 검증하고 잠재 고객 발굴부터 비즈니스 모델 수립까지 체계적으로 돕는 것이 핵심이다. 포스텍 실험실창업혁신단은 오는 3월 중 선발될 창업팀들을 대상으로 △실전형 창업 교육 △상시 멘토링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연구 성과가 단순히 논문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창업과 산업 현장의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실험실 기반 창업 문화’를 지역 전체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종규 포스텍 산학협력단장은 “그동안 축적한 연구 경쟁력과 창업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경권 협력 기관들과 긴밀히 소통하겠다”며 “우수한 기술이 실제 창업과 지역 산업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2-28

경일대, 대구·경북 최초 실시간 AI 면접 솔루션 도입

경일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대구·경북 지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면접 솔루션을 도입하고 2026학년도 신학기를 맞아 3월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솔루션 도입은 기존의 단순 모의면접 기능을 넘어 산업별 최신 채용 트렌드와 직무 요구사항을 실시간 반영해 학생들에게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AI 면접 시스템은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 2만 5000여 개 기업의 채용 정보와 680개 직무역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문과 평가 기준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변화하는 산업 환경을 즉각적으로 학습하고 실제 면접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정확하게 준비할 수 있다. 또 답변의 논리성, 목소리 톤, 표정, 시선 처리 등을 분석해 강점과 보완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실전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해 면접 대응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기범 학생처장(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AI 면접 솔루션 도입은 기술적 편의를 넘어서, 학생들이 채용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사전에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재학생들이 공정하고 효율적인 면접 경험을 쌓고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7

경북대 김영규 교수팀, 물로 만든 난연성 고체전해질 개발

경북대학교 김영규 교수 연구팀이 물 기반 공정으로 제조한 난연성 나트륨 이온 고체전해질을 개발했다. 친환경 제조 방식과 높은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전기화학적 성능을 크게 끌어올린 성과다. 연구팀은 기존 리튬이온전지가 지닌 화재 위험성과 제조 공정상의 유해성 문제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 상용 리튬이온전지는 인화성이 높은 유기용매 기반 액체 전해질을 사용한다. 이에 반해 연구팀은 제조 단계에서 유기용매 대신 물을 사용하는 수계 공정을 도입해 공정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전하 운반체로는 리튬 이온 대신 자원 접근성이 높고 가격이 저렴한 나트륨 이온을 활용했다. 나트륨은 바닷물 등에 풍부하게 존재해 원가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해질 설계에는 인을 포함한 첨가제 SHMP(헥사메타인산나트륨)를 적용했다. SHMP는 고분자 사슬과 상호작용해 내부 구조를 조절하고, 나트륨 이온의 이동 경로를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그 결과 이온전도도는 기존 대비 약 5배 향상됐다. 난연 특성도 확보했다. 인 성분은 열을 받으면 표면에 보호층을 형성해 화염에 노출돼도 전해질이 쉽게 연소되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실제로 해당 고체전해질을 적용한 소자는 반복 충·방전 2천 회 이후에도 초기 정전용량의 99.68%를 유지해 우수한 성능 유지 능력을 입증했다. 김영규 교수는 “친환경성과 난연성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나트륨 기반 고체전해질의 전기화학적 성능을 개선한 사례”라며 “나트륨은 리튬보다 자원 접근성이 높아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고, 화재 위험을 줄인 에너지저장장치 구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자동차와 휴머노이드 로봇(Physical AI) 등 안전성이 중요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후속 고도화 및 사업화 연구는 대구시 소재 에너지 기업들과 공동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대구권 에너지기술공유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인력양성사업과 교육부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교신저자는 김영규 교수, 제1저자는 디푸 무루카다스 박사과정생이며, 박다연 석사과정생, 김민재 석박사연계과정생, 김화정 연구초빙교수가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Springer Nature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Microsystems & Nanoengineering(JCR 상위 0.6%) 2월 11일자에 게재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7

대구가톨릭대,교육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AI‧로봇 동시 선정

대구가톨릭대학교가 교육부의 첨단산업 인재양성 사업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 분야에 동시에 선정되며 첨단산업 실무형 인재 양성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대구가톨릭대는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년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운영대학에 최종 선정됐다. 특히 로봇 분야는 전국에서 단 2개 대학만 이름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AI 분야 역시 대경권 6개교에 포함됐다. 이번 사업은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해 1년 이내 단기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수료자의 취업까지 연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산업 수요에 기반한 현장형 인재를 신속히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구가톨릭대는 이번 선정으로 로봇과 AI 각 분야에서 5년간 총 71억 2500만 원씩, 총 142억 5000만 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기업과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마이크로디그리를 부여하는 취업 연계형 부트캠프를 본격 추진한다. 로봇 분야는 로봇융합연구원과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KOTMI) 등 30개 기업과 협력해 550명 양성을 목표로 한다. 로봇 시스템 관점의 통합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교과형과 몰입형 교육을 연계하고, 산업현장 중심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한다. 실습·실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대학 내 인프라가 부족한 영역은 외부 자원을 연계해 보완할 방침이다. 아울러 참여기업 채용 약정, 장학금 지원, 양성 인원 밀착 지도 등 취업 연계 제도를 구체화해 교육성과가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선정평가위원회는 운영의 구체성과 교육생·이수자 관리 방안(FOCUS 합동 관리시스템)을 주요 강점으로 평가했다. AI 분야는 KT, 업스테이지, 유라클 등 109개 기업·기관과 협력해 8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기초공통–전공기초–전공심화–융복합으로 이어지는 단계형 교육과정을 구축하고, 고성능 클라우드와 다양한 실습 장비를 활용해 현장 적용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교과과정 개발부터 현장 실습, 취업 연계까지 통합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역량 인증제와 단계별 컨설팅 등 전주기 취업지원 시스템도 운영한다. 성한기 총장은 “이번 AI·로봇 동시 선정은 첨단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실무형 인재양성 체계를 갖춰온 결과”라며 “지역 산업과 연계한 교육 고도화와 취업 연계를 강화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전문 인력 배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는 지난해 10월 HD현대로보틱스와 함께 ‘대구·경북 로봇교육센터’를 운영하며 산업용 로봇 기반 실습 환경을 구축했다. 이번 로봇 부트캠프 선정으로 산학 협력 기반의 실무형 교육 체계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7

계명대, 오페라 ‘투란도트’ 100주년 기념 국제 공동무대 올린다

계명대학교가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 10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공동 프로젝트에 국내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해 기념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3월 12일과 13일 오후 7시 30분, 이틀간 계명아트센터에서 콘서트 형식으로 열린다. 이번 무대는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서거 100주년과 오페라 투란도트 초연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되는 국제 협업 프로젝트다. 계명대 창립 127주년과 계명아트센터 재개관을 함께 기념하는 의미도 담았다. 특히 유럽연합(EU)의 코로나19 회복 프로그램 기금을 지원받아 진행되는 첫 공연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연은 계명대학교와 이탈리아 베르디국립음악원이 공동 주최하며, 한국 공연은 계명대가 주관한다. ‘투란도트’는 1926년 초연 이후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꾸준히 공연돼 온 대표 레퍼토리로 꼽힌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이탈리아 밀라노, 피렌체, 모데나, 파르마, 토리노 등 10개 대학을 비롯해 한국의 계명대학교, 미국의 조지아대학교, 중국의 항주대학교 등 4개국 13개 대학이 참여한다. 성악가와 지휘자, 편곡자 선발부터 무대·의상 제작, 공연 기획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교육형 프로젝트로 운영된다. 출연진은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관현악과·성악과 재학생 및 졸업생 200여 명, 베르디국립음악원 재학생 및 졸업생 30여 명, 스태프 20여 명 등 총 250여 명 규모로 구성된다. 양 기관은 2025학년도 2학기부터 파트별 연습에 돌입해 2026년 2월 겨울방학 기간 집중 연습을 진행한 뒤, 공연 직전 3~4차례 리허설을 거칠 예정이다. 베르디국립음악원 측 역시 현지 연습을 마친 후 내한해 합동 리허설에 참여한다. 하석배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장은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은 자코모 푸치니를 비롯해 클라우디오 아바도, 리카르도 무티, 마우리치오 폴리니 등을 배출한 세계적인 교육기관”이라며 “푸치니 서거 100주년과 ‘투란도트’ 초연 10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공동 프로젝트에 국내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해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 전 과정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교육형 협업이라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가 크다”며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실전 경험을 쌓고, 계명대 문화예술 교육 역량을 국제적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은 선착순 신청으로 진행된다. 관람을 희망할 경우 오는 27일 오후 5시 30분까지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행정팀(053-580-6523)으로 신청하면 지정 좌석 교환권을 받을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6

몸속 혈관, ‘볼펜’ 크기 현미경으로 들여다본다

수술실이나 응급 현장에서 의사가 손에 쥐고 실시간으로 혈관과 장기를 관찰할 수 있는 ‘볼펜’ 크기의 초소형 현미경이 등장했다. 휴대성과 화질, 촬영 속도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의료 영상 장비의 소형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김철홍 교수 연구팀은 광학 기술과 초음파를 결합해 초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하는 핸드헬드(handheld) 광-음향 현미경 ‘hPAM-TUT’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현미경은 지름 17mm, 무게 11g에 불과하다. 머리카락 굵기의 10분의 1 수준(7µm)까지 구분해낼 수 있는 해상도를 갖췄으며 3차원 영상을 얻는 데 단 1.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핵심 비결은 구조의 혁신이다. 연구팀은 빛이 통과하는 ‘투명 초음파 소자’를 활용해 레이저와 초음파의 경로를 하나로 합쳤다. 여기에 복잡한 거울 대신 가느다란 광섬유 자체를 진동시켜 빛을 쏘는 스캔 방식을 적용해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번개가 칠 때 천둥소리가 나는 원리처럼 레이저를 쏘면 조직에서 발생하는 초음파를 분석해 혈관 구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방식이라 조영제 투여에 따른 부작용 걱정도 없다. ​실제 동물 실험 결과는 놀라웠다. 쥐의 장기 내 미세혈관망을 선명하게 촬영했을 뿐만 아니라 종양(암) 전이 초기에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혈관 구조까지 정확하게 포착했다. 이는 암의 조기 진단은 물론 수술 중 병변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김철홍 교수는 “이번 기술은 장비를 소형화하면서도 영상 품질을 유지해 임상 활용도를 극대화했다”며 “피부과 진단부터 내시경 결합 암 탐지, 복강경 수술 유도 영상 등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 정밀 진단과 치료의 정확도를 높이는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2-26

대구대, 2026학년도 교원 임용시험 278명 합격

대구대학교가 2026학년도 국·공립 중등교사 및 사립학교 교원 임용시험에서 총 278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교원 양성 명문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구대 사범대학은 이번 임용시험에서 국·공립 교사 257명과 사립학교 교원 21명 등 총 278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학령인구 감소와 교원 선발 인원 축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예비 교원들의 노력과 대학의 체계적인 지원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특히 전국 시도교육청별 선발에서 수석 합격자 6명, 차석 합격자 6명을 배출하며 교육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는 전공 심화 교육과 임용시험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 대학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경북 63명, 경남 47명, 경기 44명, 대구 25명, 부산 20명 등 전국 각지에서 합격자가 고르게 나왔다.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은 성과로, 전국 단위 교원 양성기관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전공별로는 특수교육(유아특수·초등특수·특수교육) 계열이 92명으로 강세를 이어갔으며, 일반사회교육과 22명, 국어교육과 21명, 물리교육과 21명 등 주요 사범계열 학과에서도 고른 합격자를 배출했다. 차정호 사범대학장은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임용시험 대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우수한 교원을 배출하고 있다”며 “디지털 역량과 올바른 인성을 겸비한 미래형 교원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대 사범대학은 14개 학과(전공)를 운영하고 있으며, 27개 학과(전공)에서 교직과정 및 교육대학원을 운영 중이다. 6주기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양성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교육부 교원양성과정 개선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부응하는 교원 양성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6

계명문화대 헤어디자인과, 전국 미용 직업교육 선도

계명문화대학교 헤어디자인과가 2025년 한 해 동안 국가기술자격시험 고합격률과 전국 규모 미용대회 대거 수상, 장학금 기부 전통 확산, 졸업생 전임교원 임용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어가며 전국 미용 직업교육을 선도하는 학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이 대학 헤어디자인과는 지난해 2월 24~25일 시행된 2025년 제1회 과정평가형 미용사(일반) 국가기술자격시험에서 응시자 21명 중 20명이 합격해 95%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과로, 2015년부터 과정평가형 교육·훈련과정 운영기관으로 지정돼 현장 실무 중심 교육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결과로 평가된다. 이어 5월 열린 ‘제38회 대구광역시장배 미용경기대회 & K-뷰티페스티벌’에서는 재학생 148명이 참가해 시장상 부문 금상 6명을 포함해 총 141명이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회 참가자 대부분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학과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나눔 문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9월 16일에는 2026년 졸업을 앞둔 24학번 학생들이 교내 예술관 실습실에서 ‘후배사랑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대학발전기금 1490만 원을 기부했다. 교육 성과는 졸업생의 성장으로도 이어졌다. 2011학번 졸업생 김라희 씨는 2026년 3월 1일자로 4년제 대학 전임교원에 임용될 예정이다. 김 씨는 졸업 후 산업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뒤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과 석·박사 과정을 거쳐 전문성을 갖췄으며, 모교에서 겸임교원으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이번 임용은 실무 중심 교육과 학업 연계 시스템이 결합된 대표적 성과로 평가된다. 박승호 총장은 “헤어디자인과의 성과는 직업교육 중심 대학으로서 우리 대학의 경쟁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실무 중심 교육과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이 교수 인재 배출의 산실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6

경북대 최명식 교수팀, 15초 탄소 코팅 공정으로 저비용․고효율 가스센서 소재 개발

경북대학교 최명식 교수 연구팀이 단 15초 만에 초박막 탄소층을 형성하는 신개념 공정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해 기존보다 감도가 크게 향상된 차세대 가스센서용 나노복합소재를 선보였다. 이번 연구는 연구팀이 화염 화학 기상 증착법(Flame Chemical Vapour Deposition, FCVD)에 급냉(quenching) 공정을 결합한 ‘OSaCD(One-spoon Amorphous Carbon Deposition)’ 기술을 새롭게 개발한 것이다. 이 기술은 산화아연(ZnO) 다공성 나노시트 표면에 비정질 탄소(amorphous carbon) 초박막을 약 15초 만에 균일하게 코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산화아연 기반 가스센서는 감도 향상을 위해 귀금속 도입, 도핑, 고온 열처리 등 복잡한 다단계 공정을 거쳐야 했다. 또 가스 흡착 특성을 높이기 위한 표면 개질에 주로 의존해 계면의 전자 구조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특히 산소 공공(oxygen vacancy)을 증가시키는 방식은 장기 안정성과 재현성 측면에서 제약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복합소재는 표면과 계면을 동시에 제어하는 ‘이중 접합 설계’ 구조를 구현했다. 물 표면에서 형성된 비정질 탄소막을 산화아연 나노시트 위에 전사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진공 장비 없이 대기 환경에서 단시간 내 공정이 가능하다. 또한 열처리 온도 조절을 통해 탄소의 결합 상태와 계면 특성을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이처럼 형성된 탄소층은 표면에서 산소 흡착을 촉진하는 동시에, 탄소와 산화아연이 맞닿는 계면에서는 산소 공공을 억제해 전자 이동 특성을 조절한다. 그 결과 공기 중 유해가스인 이산화질소(NO₂)가 흡착될 때 전기 저항 변화 폭이 크게 증가해 감지 신호가 한층 뚜렷해졌다. 실험 결과, 200℃에서 이산화질소 4ppm 농도 조건 기준 기존 산화아연 나노시트의 감응도는 약 7 수준이었으나, 탄소층을 코팅한 나노복합소재는 최대 18.8까지 향상됐다. 또한 200ppb의 낮은 농도에서도 안정적인 감지가 가능했으며, 3개월 이상의 장기 안정성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성능 개선이 표면과 계면의 전자 구조를 동시에 제어한 데 따른 효과라고 분석했다. 최명식 교수는 “기존 금속 산화물 센서가 표면 개질에 집중했다면, 이번 연구는 표면과 계면을 함께 설계해 전자 구조 자체를 조절한 것이 핵심”이라며 “대기 상태에서 단시간에 구현 가능한 공정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금속 산화물 기반 센서와 에너지 소재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경북대 탄소중립지능형에너지시스템센터) 사업과 박사후연구원 성장형 공동연구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종합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Advanced Research(IF 13.0)에 지난 1월 30일 온라인 게재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6

“우울증 약, 왜 이렇게 늦게 듣나 했더니”⋯ DGIST, 뇌 속 ‘신경펩타이드’가 해답 제시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뇌 속 세로토닌 농도는 빠르게 증가하지만, 정작 환자가 기분 개선을 체감하기까지는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린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이를 두고 뇌 신경회로의 구조적 변화 때문일 것이라는 추정만 제기돼 왔다. 이 같은 ‘치료 지연’ 현상의 분자적 원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DGIST는 뇌과학과 오용석 교수 연구팀이 항우울제의 효과가 지연되는 핵심 원인이 뇌 속 ‘신경펩타이드’ 생성과 회로 재건 과정에 있음을 밝혀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분자정신의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Molecular Psychiatry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최신 유전체 분석 기술을 활용해 항우울제를 장기간 투여한 생쥐의 뇌 변화를 정밀 추적했다. 그 결과, 해마(hippocampus)에 위치한 ‘모시세포(Mossy Cell)’가 항우울제 자극을 받으면 특정 유전자의 단백질 번역을 가속화하고, 그 과정에서 신경펩타이드인 PACAP를 생성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존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는 복용 직후 세로토닌 농도를 높이지만,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치료의 ‘시작 신호’에 불과하다. 실제 항우울 효과는 뇌가 신경펩타이드를 충분히 생산하고, 이를 통해 주변 신경세포와의 연결을 재구성하는 ‘회로 재프로그래밍’ 과정을 거친 뒤에야 나타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과정을 펩타이드 신경회로의 ‘번역 재편성(Translational Reprogramming)’이라고 명명했다. 즉, 세로토닌이 촉발한 신호가 단백질 번역 체계를 재편하고, 그 결과 생성된 신경펩타이드가 신경망을 다시 짜면서 비로소 치료 효과가 발현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PACAP 기반 항우울 메커니즘이 암컷 생쥐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는 점도 규명했다. 이는 남녀 간 우울증 발병 기전과 치료 반응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과학적 단서를 제시한 것으로, 향후 여성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전략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용석 교수는 “우울증 치료 효과가 늦게 나타나는 이유를 신경펩타이드 생성 효율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설명했다”며 “앞으로는 세로토닌 조절을 넘어, 신경펩타이드의 생성과 성숙 과정을 직접 제어함으로써 복용 직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차세대 속효성 항우울제 개발로 연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창의도전연구기반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6

대구한의대 치유산업학과, 동물매개심리상담사 12명 합격

글로컬대학 대구한의대학교 치유산업학과가 재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 치유전문인력 양성과정의 일환으로 실시된 동물매개심리상담사 자격증 시험에서 3학년 재학생 12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합격은 치유·상담 융합 교육과 자격증 연계 비교과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학과의 교육 성과가 가시화된 결과로 평가된다. 동물매개치유는 동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 안정과 심리 회복을 돕는 치유 방법이다. 아동·청소년 정서 지원, 노인 대상 프로그램, 장애인 재활, 정신건강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치유서비스 수요 증가와 함께 전문 인력에 대한 필요성도 확대되는 추세다. 치유산업학과는 동물매개치유 이론과 상담기법 교육을 비롯해 반려동물 행동 이해, 동물복지, 대상자 분석, 치유프로그램 설계 및 평가, 모의 상담 실습 등 현장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 특히 치유농업, 원예활동, 반려식물 프로그램과 연계한 통합 치유프로그램 설계 경험을 제공해 학생들의 실무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조태옥 교수는 “동물매개치유는 치유농업과 상담, 복지서비스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융합 치유산업 분야”라며 “이번 합격은 현장 중심 교육과 실습 기반 커리큘럼의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통합형 치유전문가 양성을 확대해 지역사회 치유서비스 수요에 대응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자격증을 취득한 설재홍 학생은 “동물매개치유가 과학적 이론에 기반한 전문 중재기법이라는 점을 배웠고,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해 본 경험이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됐다”며 “향후 치유농업과 동물매개치유를 결합한 치유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치유산업학과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동물매개치유 심화과정 개설과 지역 복지기관 및 치유시설 연계 현장실습 확대, 치유산업 전문자격 취득 트랙 구축 등을 추진해 치유서비스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성과 현장적응력을 갖춘 치유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5

DGIST-KBSI, ‘카멜레온 단백질’ 정밀 분석기술 개발⋯ 치매 등 난치성 질환 치료 새 전기

DGIST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공동 연구팀이 치매와 파킨슨병 등 난치성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무정형 단백질(Intrinsically Disordered Proteins, IDP)’의 구조를 원자 수준에서 정밀하게 규명할 수 있는 혁신적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 DGIST 뇌과학과 유우경 교수와 뉴바이올로지학과 김진해 교수 연구팀은 KBSI 단백질구조약물기전연구단 이영호 박사 연구팀과 협력해, 형태가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변하는 무정형 단백질의 구조를 정밀하게 추적·분석하는 융합 분석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단백질은 고유의 3차원 입체 구조를 형성해야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인체 단백질의 약 3분의 1은 특정한 3차원 구조 없이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무정형 단백질이다. 이들은 세포 내 신호 전달 등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지만, 비정상적으로 변형되거나 응집될 경우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 이형 당뇨병 등 대사질환의 발병에 핵심적으로 관여한다. 문제는 구조가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기존 구조생물학적 방법으로는 질환과 연관된 구체적 변형 과정을 포착하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실제 실험 데이터를 결합하는 최적화 융합 전략을 도입했다. 먼저 AI 모델과 고도화된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 단백질 정보 은행(PDB)에 축적된 구조 데이터를 활용해 단백질이 취할 수 있는 수만 가지의 구조 후보군을 생성했다. 이어 실제 실험에서 얻은 핵자기공명분광학(NMR) 데이터를 후보 구조군과 대조해, 실제 상태에 가까운 구조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는 ‘최대 엔트로피(maximum entropy)’ 기법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단백질이 극히 짧은 시간 동안 형성하는 중간 단계 구조까지 식별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고체나 결정 상태가 아닌 용액 상태 단백질의 구조를 원자 수준에서 관찰할 수 있는 KBSI의 정밀 NMR 데이터가 알고리즘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활용해 온도 변화나 유전자 변이에 따라 무정형 단백질의 구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정밀하게 추적했다. 이는 질환 발생 과정에서 단백질이 어떤 경로로 비정상적 상태에 이르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우경 교수는 “DGIST의 슈퍼컴퓨팅 AI 교육연구센터의 계산 자원과 첨단 계산과학 기술, KBSI의 세계적 정밀 분석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이뤄낸 성과”라며 “그동안 분석이 어려웠던 무정형 단백질의 구조적 비밀을 규명함으로써 치매 등 난치성 질환의 발병 기전을 이해하고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핵심 분석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호 박사 역시 “DGIST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무정형 단백질과 질환 관련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 구조 연구 도구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협력해 세계 3대 단백질 구조 데이터베이스 중 하나인 PDBj를 기반으로 한 ‘한국형 PDB(PDBj in Korea)’를 구축, 고정된 3차원 구조가 없는 무정형 단백질의 구조 아카이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DGIST 전주형 석‧박사통합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DGIST 유우경 · 김진해 교수와 KBSI 이영호 박사가 공동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PNAS)에 2월 18일 게재됐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NRF)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