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5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 심사에서 최우수연구실 1개소를 포함해 총 10개 연구실이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2년 연속 전국 대학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이며, 국립대 중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은 인증 연구실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경북대 연구실은 최우수 1개소, 신규 인증 6개소, 재인증 3개소 등 총 10개소다. 최우수연구실에는 해양생태유전체학실험실이 선정됐다. 신규 인증 연구실로는 응용나노광학연구실, 식물자원개발실험실, 나노바이오융합소재실험실, 분자설계 및 합성연구실, 에너지소재합성실험실, 에너지복합소재연구실이 이름을 올렸다. 재인증 연구실은 식물균병학실험실, 식물세균병학실험실, 식물분자육종학실험실 등 3개소다.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학 및 연구기관 연구실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관리 표준모델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안전관리 수준과 활동 실적이 우수한 연구실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인증이 부여된다. 경북대 안전관리총괄본부는 11일 인증 연구실 10개소에 대한 명판 전달식을 열고, 연구실 안전관리 분야에서 공적이 큰 연구활동종사자 17명에게 총장상 등 표창을 수여했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경북대의 탁월한 연구 성과는 결코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안전한 연구 환경이 뒷받침되었기에 지속 가능한 연구와 혁신이 가능했다. 연구실 안전 실천은 경북대의 다음 100년을 여는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경상북도포항교육지원청은 지난 10일 대회의실에서 지역 내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 소속 특수교육실무사 80여 명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도전 행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장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장애 학생의 인권 존중과 예방 중심의 문제 행동 지도 방안을 공유하고 정서적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이재헌 유·초등교육과장은 “장애 학생의 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긍정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지역의사제 도입이 추진되면서 대구·경북(TK) 지역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입시업계에서는 의대 합격선 하락과 함께 상위권 대학 합격선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종로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지역의사제 규모는 2027학년도 서울대 자연계 모집정원 대비 27.4%, 2028~2029학년도 34.3%, 2030~2031학년도 학부 선발 기준 39.9%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고교 및 대학 입시에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라는 평가다. 특히 의대 모집정원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의대 합격선은 일정 수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최소 내신 0.1등급 이상 하락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으며, 과거 정원 확대 시 약 0.3등급 수준 합격선 하락 사례도 참고 지표로 분석하고 있다. 2025학년도에는 일부 지역권 대학 의대 합격선이 내신 4.7등급대까지 형성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의대 합격선 하락은 대학 서열 전반에 연쇄 이동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상위권 이공계 학생들의 의대 지원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상위권 자연계와 중상위권 대학까지 합격선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TK 지역 주요 대학 자연계열 합격선에도 일정 부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7학년도는 현행 9등급 내신·수능 체제가 사실상 마지막 적용 입시라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입시업계는 의대 재도전 N수생 증가와 상위권 이공계 재학생 반수 증가 가능성을 동시에 제기하고 있다. 학교 내신이 이미 확정된 상태에서, 이후 5등급제 전환에 따른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수험생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고교 선택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지역인재 전형 비중 확대 기대와 함께 지역 의대 진학을 고려한 고교 선택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도권 일부 학생이 지역 의대 진학을 고려해 지방 고교 진학을 검토할 가능성도 변수로 거론된다. 다만 입시 현장에서는 일반의대 선호 현상이 여전히 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의대와 지역의사 전형에 동시 합격할 경우 일반의대를 선택하는 경향이 이어질 경우 지역의사 전형 합격선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되거나, 지역의사 선발 이후 일반의대 재진입을 위한 중도 이탈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와 지역의사제는 대구·경북 수험생에게도 기회와 변수가 동시에 되는 정책”이라며 “의대뿐 아니라 상위권 자연계, 중상위권 대학까지 합격선 이동이 발생할 수 있어 입시 전략 전반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2027학년도는 제도 전환기라는 점에서 N수 증가, 반수 확대 등 복합적인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우리 몸은 숨을 쉬거나 음식을 삼킬 때 끊임없이 미세한 진동을 만들어낸다. 이 신호는 건강 상태를 알리는 중요한 단서가 되지만, 기존 웨어러블 센서는 전력 소모가 크거나 땀 등에 민감해 실용화에 한계가 있었다. 포스텍(POSTECH) 화학공학과 조길원 교수 연구팀은 외부 전원 없이도 초미세 진동을 감지할 수 있는 웨어러블 진동 센서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연구는 세계적 권위지 ‘네이처(Nature)’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네이처 센서스(Nature Sensors)’ 창간호에 게재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연구팀은 스스로 전기를 만드는 ‘압전 물질’과 미세한 거리 변화를 읽어내는 ‘정전용량형 센서’를 하나로 결합했다. 센서 자체가 발전기 역할을 하도록 설계해 배터리 걱정을 없앴고 별 모양의 마이크로 기둥 구조를 도입해 감도를 극대화했다. 성능 시험 결과, 이 센서는 사람이 감각하기 힘든 0.01g(중력가속도 단위) 수준의 초미세 진동까지 잡아냈다. 사람의 목에 부착하면 성대의 움직임을 포착해 호흡, 말소리, 기침 등을 정확히 구분해냈다. 특히 소리가 나는 물체 표면에 붙이면 고음질 녹음이 가능한 ‘진동 마이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조길원 교수는 “넓은 주파수 영역의 미세 진동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어 차세대 웨어러블 헬스케어는 물론 부착형 고성능 마이크 등 스마트 기기 분야에서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2-11
포항대학교 RISE 사업단은 10일 교내 평보관 대회의실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 산학연 협력 협의체’ 위촉식 및 첫 회의를 개최했다. 실효성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과 자문 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된 이번 협의체에는 지역 복지 및 인력 양성 분야 전문가인 △권대근 경북포항지역자활센터장 △안연희 포항시가족센터장 △황영훈 포항시니어클럽 관장 △김우숙 포항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등 4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취약계층 교육 수강료 지원 △디지털 헬퍼 등 장애인·노인 편의 증진 △수요자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 개발 등 핵심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교육 이수와 자격 취득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성과 중심 사후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동록 사업부단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예산 집행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포항대 RISE 사업단은 향후 협의체를 분기별로 운영하며 자원봉사자 확보와 인프라 개선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통합 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2-10
한동대학교가 교육부 주관 ‘2026년 교육시설 안전인증’ 평가에서 신청 건물 6개 동 전체가 인증을 획득하며 캠퍼스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번 평가에서 강의동인 김영길그레이스스쿨과 RC 생활관(벧엘관·은혜관) 3개 동은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받았다. 이에 따라 해당 건물들은 향후 10년간 재평가 의무가 면제되어 행정 및 재정적 효율성을 확보하게 됐다. 갈대상자관, 행복기숙사, 코너스톤 등 나머지 3개 건물도 ‘우수’ 등급(유효기간 5년)을 획득했다. 교육시설 안전인증은 시설·실내환경·외부환경 등 3개 분야 50여 개 항목을 종합 평가하는 법정 제도다. 한동대 시설관리팀은 지난 1년간 선제적으로 서류 정비와 시설 보완을 진행해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과했다. 이와 함께 한동대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6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 지원사업’에도 최종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대학 측은 포항시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 4억 7000만 원을 투입해 내진 설계가 미적용된 21개 동에 대한 성능 평가와 인증을 올해 안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대학 자체 부담 없이 전액 국·시비 지원으로 추진돼 의미를 더했다. 박성진 총장은 “교육시설 안전은 대학이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구성원 모두가 안심하고 연구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전한 캠퍼스 환경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영진전문대학교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전문대학’ 1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영진전문대는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2026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인증식에서 전문대학 부문 1위 인증패를 받았다. 영진은 해당 조사 시행 이후 15년 연속 1위를 유지한 유일한 전문대학으로, 직업교육을 대표하는 대학으로서 위상을 재확인했다. 영진은 해외취업 분야에서도 전국 전문대학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교육부가 올해 1월 발표한 고등교육 취업통계조사(2024년 졸업자 기준)에 따르면, 영진 졸업생 73명이 일본 등 해외 기업에 취업하며 해외취업 실적 전국 1위에 올랐다. 또 최근 10여 년간 해외취업 인원은 총 1043명으로, 전국 2·4년제 대학을 통틀어 최다 실적을 달성했다. 취업률도 전국 최고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평균 취업률은 78.1%로, 대규모 졸업생을 배출하는 대학 가운데서도 최상위권 경쟁력을 보였다. 최근 10년간 삼성, LG, SK, 한화,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대기업 그룹사 취업자는 총 378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진은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며 교육기부 진로체험 교실 운영, 사랑의 연탄·김장 나누기 등을 통해 나눔과 봉사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최재영 총장은 “주문식교육을 기반으로 기업과 협력해 신산업 중심 교육과정을 확대·개편해 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전문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한동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위탁운영사인 (주)포항연합기술지주가 영덕 지역 창업기업들의 대도시 판로 개척을 위해 대구 도심 한복판에 소비자 직거래형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포항연합기술지주는 지역 창업자들과의 현장 소통을 통해 기획한 로컬 브랜드 팝업 행사 ‘영덕 로컬 웨이브(Yeongdeok Local Wave)’를 오는 19일까지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 4층 ‘대구 행복상회’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상북도와 영덕군이 주최하고 영해이웃사촌마을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운영사인 포항연합기술지주는 기업 발굴부터 브랜딩, 유통 연계, 현장 판매까지 전 과정을 총괄했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실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시장 경쟁력을 검증하는 ‘실전형 마켓’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설 명절을 앞두고 열린 이번 팝업에는 △초블레스(이너뷰티) △비바바(수제 샌드) △과편당(전통 간식) △밍모리(디저트) △로컬조이(교육 콘텐츠) △봉모멍(핸드메이드 소품) 등 영덕을 기반으로 한 6개 유망 기업이 참여했다. 먹거리부터 힐링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복합 로컬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며 대구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포항연합기술지주는 행사 전 개별 컨설팅을 통해 상품 스토리와 패키지 디자인을 개선하고 명절 수요에 맞춘 선물세트 구성을 지원했다. 현장에서는 구매 고객을 위한 룰렛 이벤트 등 체험 요소를 강화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포항연합기술지주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이 겪는 판로 확보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상품 기획부터 판매 전략까지 창업자들과 머리를 맞댔다”며 “현장에서 얻은 소비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향후 브랜드 고도화와 투자 연계 등 후속 성장 트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농 상생의 새로운 유통 모델로 주목받는 이번 행사는 설날 당일(17일)을 제외하고 오는 19일까지 계속된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선린대학교가 지난 6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2025학년도 재정지원사업 성과확산포럼’을 개최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혁신의 미래, 성장의 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교직원과 산업체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해 지난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은 재정지원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지역 산업체에 대한 감사패 전달로 문을 열었다. 이어 △3주기 1차년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성과보고 △2025학년도 RISE사업 1차년도 성과보고 △재학생 우수 수기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김병용 산학협력단장은 혁신지원사업 성과보고를 통해 교육혁신, 고등직업교육, 산학·지역협력 등 각 영역별 추진 성과와 자율성과지표 달성 현황을 발표했다. 김 단장은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대학 전반의 교육체계와 성과관리 기반을 고도화했다”며 “학생 성공을 실현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형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RISE사업단 한정안 단장은 1차년도 RISE사업 성과를 보고하며 대학과 지역의 선순환 구조 구축을 강조했다. 한 단장은 “RISE 체계의 핵심은 대학의 교육혁신이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인재 정주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지자체 및 지역 기업과의 협력 거 거버넌스를 공고히 해 지역혁신 거점대학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선린대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현재 수행 중인 다양한 정부재정지원사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대학혁신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반도체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각종 화학 첨가제를 넣는 것은 그동안 학계와 산업계의 ‘상식’으로 통했다. 하지만 국내 연구진이 첨가제 없이 오직 ‘열’만을 이용해 차세대 반도체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화학공학과 노용영 교수 연구팀은 열 증착 공정만으로 고성능 주석(Sn) 기반 페로브스카이트 P형 트랜지스터를 구현했다고 10일 밝혔다.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주목받는 주석 기반 페로브스카이트는 전자의 이동 속도가 빠르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양(+)전하를 띤 ‘정공’이 과도하게 생겨나 전류 제어가 어렵다는 것이 고질적인 문제였다. 그동안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화학 첨가제가 투입됐지만, 이 경우 대면적 제작이 어렵고 기존 반도체 공정과의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노 교수팀은 디스플레이 양산 공정에서 널리 쓰이는 ‘열 증착 공정’에 주목했다. 진공 상태에서 재료를 가열해 기판에 얇게 입히는 이 방식을 최적화한 결과, 첨가제 없이도 결정 구조가 완벽하게 정렬된 박막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트랜지스터의 성능은 압도적이다. 반도체의 성능 지표인 ‘정공 이동도’는 약 14 cm^2/V \cdot s를 기록해기존 용액 공정 기반의 최고치(0.61 cm^2/V \cdot s)보다 20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기를 켜고 끌 때의 선명도를 의미하는 ‘전류 점멸비’ 또한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 현장에서 이미 사용 중인 공정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용화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낮은 온도에서도 공정이 가능해 접거나 휘어지는 웨어러블 기기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구동 회로에 즉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용영 교수는 “첨가제 없이 산업용 열 증착 공정만으로 3차원 페로브스카이트 트랜지스터를 구현한 세계 첫 사례”라며 “차세대 전자 시스템의 핵심 기술로 널리 쓰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전자소자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인 ‘매티리얼스 사이언스 앤 엔지니어링 R(Materials Science & Engineering R)’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지방 소멸의 위기 속에서 대학과 민간 투자사가 손을 잡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청년 스타트업 육성에 나섰다. 한동대학교는 임팩트 투자 전문사 MYSC(엠와이소셜컴퍼니)와 함께 경북 지역 청년 창업 기업 3곳의 성장과 사업 고도화를 본격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지원 대상인 바다유림, 울르미컴퍼니, 민하당은 모두 한동대 기업가정신 전공 수업을 통해 탄생한 스타트업들이다. 한동대는 지난 3년간 대학과 지역 농가, 소셜 투자 파트너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시제품 개발부터 시장 검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왔다. 특히 올해는 한국창업육성허브(KSH)와 포항기술연합지주가 공동창업지원펀드를 조성하며 영덕·울릉·포항 등 환동해권 창업 생태계 구축에 힘을 보탰다. 선정된 기업들은 지역 특화 자원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덕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바다유림은 창업 6개월 만에 6억 2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비상품성 농산물을 프리미엄 음료로 재탄생시키고 공병을 재사용하는 순환경제 모델 ‘백병상점’을 통해 농가에는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지역에는 새로운 부가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울릉도의 울르미컴퍼니는 유통이 까다로운 우산고로쇠에 고온단시간살균 공법을 적용해 상온에서 1년 보관이 가능한 천연 이온 음료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의 건강 관리 트렌드에 맞춘 저당 기능성 음료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25세 대학생 창업가인 양정빈 대표가 이끄는 포항의 민하당은 지역 특산물인 ‘블랙콘’을 활용한 6겹 페이스트리 약과를 선보였다. K-디저트의 전성기를 이끌겠다는 포부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시제품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임팩트 액셀러레이터인 MYSC는 이들 기업에 정기 멘토링과 투자유치 연계 등 단계별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동대 AI융합학부 이한진 교수는 “AI 기반 시장조사와 페르소나 설정을 통해 창업 초기 불확실성을 빠르게 해소하고 있다”며 “로컬에서 글로벌 스타트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연계한 전방위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2-09
2027학년도 대입에서 N수생 규모가 16만명 초반대를 형성하며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학년도 정시 탈락 규모가 늘어난 데다 의대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른 정원 확대 변수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N수생은 15만 9922명으로 집계됐으며 2027학년도에는 16만명 초반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22년 동안 N수생이 16만명을 넘은 경우는 2005학년도 16만 1524명, 2025학년도 16만 1784명 등 두 차례뿐이다. 2026학년도 정시에서는 전국 190개 대학 기준 선발인원 8만 6004명, 지원건수 51만 4873건으로 탈락 규모는 42만 8869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5학년도 탈락 규모 40만 1210건보다 2만 7659건(6.9%) 증가한 수준이다. 정시 탈락 규모 증가가 곧바로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권은 정시 지원자 감소 영향으로 탈락 규모가 전년 대비 1.0% 줄었지만 지방권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대구경북권은 탈락 규모 증가율이 24.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부울경 21.8%, 호남권 18.9%, 강원권 16.1%, 충청권 9.1%, 제주권 8.6% 순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7학년도 N수생 증가는 통합수능 마지막 해라는 상징성보다 2026학년도 정시 탈락 규모 증가와 의대 모집정원 확대 영향이 더 크다”며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의대 진학을 노리는 N수·반수생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능 제도 개편 직전년도에는 오히려 N수생이 감소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1994학년도 수능 도입 이후 제도가 크게 바뀐 7차례 중 직전년도 N수생이 증가한 경우는 2차례에 그쳤고 5차례는 감소했다. 특히 2008학년도 이후 4차례 제도 개편 직전년도에서는 모두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임 대표는 “2027학년도는 통합수능 마지막 해라는 심리적 요인이 있지만 2028학년도부터 수능과 내신 제도가 동시에 개편되는 점은 N수생에게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6학년도 정시는 5일 최초 합격자 등록 마감 이후 6일부터 13일까지 추가합격과 등록 절차를 거쳐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현장 실습에 나섰던 대학생이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의 생명을 구해 ‘하트세이버(Heart Saver)’를 수상했다. 주인공은 선린대학교 응급구조과 졸업생 이광호 씨다. 하트세이버는 심정지 환자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해 생명을 소생시킨 구급대원이나 구조요원에게 수여되는 명예로운 상이다. 이 씨는 지난해 겨울 포항 지역 소방서에서 구급 현장 실습을 하던 중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그는 실습생 신분이었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구급대원들의 지시에 따라 즉각적인 심폐소생술 보조와 응급처치에 참여했다. 이 씨의 침착한 대응 덕분에 환자는 현장에서 자발순환(심장 박동)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이 씨는 “현장에서 배운 대로 행동했을 뿐인데 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학교에서 받은 체계적인 실습 교육 덕분에 현장에서 두려움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진숙 응급구조과 학과장(전국응급구조학과교수협의회장)은 “이번 수상은 학생의 성실함과 학교의 현장 중심 교육 시스템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실무에 강한 전문 응급구조사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가 학부생들이 직접 연구 주제를 정하고 사업화까지 진행하는 학생 주도형 창업 지원의 결실을 맺었다. 포스텍은 지난 6일 교내에서 ‘2025 UGRP(Undergraduate Group Research Program·학부생 그룹 연구 프로그램) 기술창업트랙’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UGRP는 이 대학의 대표적인 학생 주도 교육 과정으로 특히 ‘기술창업트랙’은 아이디어 발굴부터 실제 비즈니스 모델 구축까지 창업의 전 과정을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올해 최우수상은 기계공학과 손성락 학생 등 4명으로 구성된 ‘로보에듀랩’ 팀이 차지했다. 이들은 로봇 전시와 체험형 교육 콘텐츠를 결합한 프로젝트를 선보여 기술적 완성도와 에듀테크 시장 진출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은 AI 기반 스포츠 상황 판단해설 프로그램을 개발한 ‘AI 해설’ 팀과 자연어와 코드를 양방향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구현한 ‘코딩감자’ 팀에게 돌아갔다. 글로컬대학 사업의 지원으로 운영된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연구에 그치지 않고 실전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산업경영공학과 정덕종 교수의 창업 기초 강의와 카카오벤처스 김영무 심사역의 투자 특강을 비롯해 전담 PM(프로젝트 매니저)의 맞춤형 멘토링이 1년간 이어졌다. 이정수 포스텍 산학처장은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배운 공학적 지식을 창업 현장에 직접 적용해 보는 것이 핵심”이라며 “예비 창업가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한동대학교는 글로벌녹색기술연구원 김경태 석좌교수와 생명과학부 란짓 데(Ranjit De) 교수 공동 연구팀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한빛사는 생명과학 분야 최상위 학술지에 우수한 논문을 게재한 한국인 과학자를 발굴해 소개하는 권위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선정은 김 교수팀이 피인용지수(IF) 14.3에 달하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논문을 게재하고 해당 논문이 저널의 내부 표지(Inside Cover)로 채택되면서 거둔 성과다. 연구팀은 이번 논문을 통해 난치성 뇌 질환 치료의 최대 걸림돌인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BBB)’ 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혈뇌장벽은 뇌 조직을 외부 유해 물질로부터 보호하는 여과 장치지만, 역설적으로 치료 약물의 투과도 막아 뇌 질환 치료를 어렵게 해왔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분자 각인 고분자 나노 전달체(nanoMIPs)’ 기술을 활용, 치료제를 뇌 내부로 정밀하게 전달하는 최신 전략들을 집대성했다. 특히 나노 기술을 통해 약물을 안전하고 정확하게 수송하는 체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경태 교수는 “스트레스 심화와 고령화로 인해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효과적인 약물이 뇌 조직에 안전하게 도달하도록 돕는 이번 연구가 향후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밑바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장기 이식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면역 거부 반응’을 전신 부작용 없이 억제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차형준 교수와 이화여대 주계일 교수 공동 연구팀은 홍합 유래 접착 소재를 활용해 이식된 장기 표면에 면역억제제를 직접 코팅하는 ‘면역 방패(Immune-Shield)’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이식 환자들은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했다. 하지만 약물이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퍼지는 전신 투여 방식은 신장 독성이나 감염 위험을 높이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하는 역설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 연구팀은 홍합이 거친 파도 속에서도 바위에 단단히 붙어 있는 원리에 주목했다. 면역억제제를 담은 미세한 하이드로젤 입자를 스프레이 형태로 장기 표면에 뿌려 수분이 많은 생체 조직 위에서도 안정적인 보호막을 형성하게 한 것이다. 이 ‘면역 방패’는 약물을 혈액으로 내보내는 대신 이식 부위에만 천천히 방출해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실제로 이종 장기 이식 실험 결과, 이 기술을 적용했을 때 면역 세포의 침투와 염증 반응이 급감했으며 이식 조직의 생존 기간은 기존 방식 대비 현저히 늘어났다. 특히 면역 억제 효과는 기존 투여 방식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형준 교수는 “우리나라 원천 소재인 홍합 접착단백질을 활용해 의료계의 오랜 난제를 해결할 전략을 제시했다”며 “복잡한 형태의 장기에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어 향후 이종 장기 이식의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약물 전달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즈’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학년도 정시에서 서울대와 연세대 최초합격자 등록포기 인원이 전년보다 다소 줄었지만, 의대 선호 현상은 여전히 유지되면서 대구경북 상위권 수험생들의 진학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종로학원이 서울대·연세대 정시 1차 추가합격 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 정시 최초합격자 등록포기는 107명으로 전년도 124명보다 17명 줄었다. 이 중 자연계열이 8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문계열 17명, 예체능 4명이었다. 자연계 등록포기는 전년도 95명보다 9명 줄었다.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축소로 의대 중복합격 인원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의대 정원 확대 이전인 2024학년도 76명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최근 자연계 등록포기는 2022학년도 66명, 2023학년도 88명, 2024학년도 76명, 2025학년도 95명, 2026학년도 86명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전국적으로 의대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서울대 공대나 반도체 계약학과 합격 이후에도 의대로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역 상위권 수험생들도 의대 중심 지원 전략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연세대에서는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 등록포기율이 84.4%로 전년도보다 크게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 계약학과도 절반 이상이 등록을 포기했다. 대기업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보다 의대 선호가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의대 집중 현상이 이어질 경우 상위권은 의대, 차상위권은 수도권 상위대 자연계, 중상위권은 지역 거점대 자연계로 지원 흐름이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연계 등록포기가 줄었지만 이는 의대 모집정원 축소 영향으로 봐야 한다”며 “의대 모집정원 확대 이전과 비교하면 의대 선호는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 한편 2026학년도 정시 추가합격 발표와 등록은 13일까지 진행된다. 대학별 발표 일정과 등록 마감 시간이 다른 만큼 예비번호 수험생들은 발표 일정과 이중등록 금지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08
강은희 대구시교육감(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장)이 “초광역 행정통합 특별법 추진 과정에서 교육계 요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강 교육감은 지난 7일 입장문을 통해 “지역소멸 대응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초광역 행정통합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현재 논의 중인 초광역 행정통합 특별법안에 교육 분야 핵심 요구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안은 대전·충남, 광주·전남 통합 법안과 함께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공청회를 거쳐 10~11일 법안 심의, 12일 의결까지 신속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계에 따르면 3개 지역 행정통합 특별법과 관련해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등 중앙정부 검토 과정에서 교육계 요구 전반에 대해 반대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정부 검토 내용에는 △교육재정 추가 지원은 통합 이후 재정지원 TF에서 논의 △부교육감 국가직 2명 제한 △교원 정원 권한 이양 반대 △교육장 권한 확대 △교육과정 운영 자율권 최소 이양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계는 이 같은 방향이 현재 시·도교육청 수준의 교육자치 권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데다, 통합 이후 증가할 교육재정 수요에 대응할 실질적 대책이 법안에 명문화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는 입장이다. 강 교육감은 “통합특별시는 중앙정부 영향 최소화와 지방정부 권한 확대를 통해 지역 맞춤형 지방분권을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교육 분야 실질 변화를 위해 교육자치 권한 확대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별법 반영 필요 사항으로 △헌법이 보장한 교육자치 독립성과 권한 유지 △교육·학예 사무 감사권 현행 유지 △교육감 임명권을 포함한 최소 3명 부교육감 체제 △현행 교육자치 조직권 유지 △교원 정원·인사 정책 및 교육과정 운영 권한 실질 이양 등을 제시했다. 교육재정 확보 필요성도 강조했다. 강 교육감은 “통합 이후 교육재정 수요는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 수준 유지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중앙정부 차원의 특별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통합 이전 수준 이상의 교육재정 법적 보장 △초광역 교육사업 추진을 위한 통합특별교육교부금 신설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중장기 국고 지원 체계 마련 등을 요구했다. 강 교육감은 “교육 때문에 지역을 떠나는 현실을 바꾸고, 전국 최고 수준 교육 경쟁력을 통해 통합특별시로 인구가 유입되도록 하는 것이 통합 성공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또 “통합 이후 대구·경북은 서울의 32배가 넘는 광역 행정구역으로 도시와 농산어촌 간 교육격차, 교육환경 차이, 교육복지 불균형, 교직원 인사제도 이질성 등이 동시에 발생할 것”이라며 “기초학력 보장, 심리·정서 지원, 특수·다문화 학생 증가까지 고려할 때 제도적 뒷받침이 없다면 통합은 교육 도약이 아닌 질적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