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오는 9일, 향사아트센터에서 ‘2025 향사 국악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국악의 어머니로 불리는 향사 박귀희 명창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전통 국악의 계승과 대중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향사 국악제’는 가야금 병창을 중심으로 풍물, 해금, 타악 등 다양한 전통음악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결합된 복합문화형 축제로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행사에서는 미니 국악기 만들기, 전통공예 체험 등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오후 4시부터는 풍물, 해금, 가야금병창, 퓨전국악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며, 국악의 전통과 현대적 요소가 결합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국악제에서는 대중적으로 친숙한 국악인 남상일과 김태연이 특별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펼친다. 이들은 국악인들과 함께 국악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대중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칠곡문화관광재단 김진영 사무국장은 “이번 국악제는 향사 박귀희 선생님의 예술정신을 이어받아 국악의 저변을 넓히는 중요한 행사”라며, “군민들이 전통예술을 가까이에서 즐기며 국악의 흥과 멋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칠곡군 기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동수)는 겨울철을 앞두고 관내 저소득 노인가구 30가구에 온열 내복 세트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큰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마련되었으며, 보온성이 뛰어난 온열내복 세트를 통해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기산면은 사전에 취약계층 실태조사를 통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했고, 협의체 위원들은 직접 가정을 방문해 내복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의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이동수 위원장은 “이번 온열내복 전달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정인 면장은 “작은 도움이지만 어르신들께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세심히 살펴 지역사회가 함께 따뜻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산면은 이번 사업 외에도 연말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칠곡소방서는 8일 칠곡군 교육문화회관에서 박종태 칠곡군 부군수, 박순범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의용소방대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소방의 날’은 국민들의 화재 예방 의식을 고취시키고,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로, 올해로 63번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군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소방안전협의회, 소방행정자문단, 민간단체 등에 표창장을 수여하고, 소방의 날을 기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최원익 서장은 “재난 현장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며 군민의 안전을 지켜준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예방 중심의 안전정책을 추진하고 현장 대응역량을 강화하여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칠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행복과 유쾌함으로 함께한 우리.” 칠곡군장애인복지관(관장 김선래)은 6일 칠곡종합운동장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 600여 명이 참여한 ‘2025년 다함께 어울림 운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중심이 되어 서로 격려하며 함께 웃고, 감동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김재욱 칠곡군수를 비롯해 박순범 경상북도의원, 이승호 칠곡군체육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행사에 참석해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운동회는 5개 종목의 화합경기로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경쟁보다는 서로를 격려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축하공연과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고, 풍성한 경품 행사로 현장은 웃음과 환호로 가득 찼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오늘 우리는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 땀 흘리며 웃는 진정한 하나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행사에 참여하고 후원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선래 관장은 “이번 어울림 운동회가 가족 간의 웃음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복지관은 장애인과 가족, 지역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1-07
가을 행락철을 맞아 해상 안전사고 예방과 해양 치안 강화를 위해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이 7일 울릉 해역 등 관할 해상 치안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가을철 낚시 성어기와 관광객 증가로 인한 해양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겨울철 악천후에 따른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김 서장은 먼저 울릉도·독도 해역 감시 임무를 수행 중인 해군 118조기경보전대를 방문해 치안 정보 공유와 신속한 공조 체계 구축을 당부했다. 이어 울릉군청을 방문해 최근 잇따른 테트라포드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출입 통제구역 추가 지정 방안을 논의하고, 사동항 함정 승조원 시설 신축 공사 현장과 울릉공항 공사 현장을 둘러보며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또한 울릉파출소를 찾아 현장 대응태세를 확인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김환경 서장은 “동해해경은 해양영토 수호와 국민의 생명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하고 평화로운 바다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사)경산 메노나이트 근대 문화유산보존회는 11일 경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경산 메노나이트 근대 문화유산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6·25전쟁 중 봉사활동과 농촌진흥운동’을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이번 콘퍼런스는 경산기독교 총연합회와 경산시, 경산시 새마을회, TBC 방송국이 후원하고 있다. 경산 메노나이트는 신천동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메노나이트 선교사들이 남긴 지역의 근대 문화 유산으로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0월 메노나이트 중앙위원회(MCC)의 파송으로 생계가 막막한 전쟁미망인과 전쟁고아들을 돕고자 한국에 들어왔다가 1968년에 발발한 베트남 전쟁으로 발생한 미망인과 고아들을 돕고자 1971년 한국을 떠나기까지 20년 동안 구제 활동과 전쟁고아들을 교육하고 전쟁미망인들에게 재봉과 편물 기술을 익혀 자립의 길을 열어주었다. 6·25 전쟁으로 대구와 경산에는 많은 피난민이 모였지만 이들을 돌보는 사람이 없을 때 메노나이트 선교사들이 지역에 자리를 잡았고 메노나이트 선교사들은 물자구제사업과 직업학교, 가족·어린이 지원프로그램과 전쟁미망인 자활을 위한 재봉 기술교육 등을 담당하며 경산·대구를 중심으로 한 물자구제사업은 전국적으로 퍼졌다. 특히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전쟁고아들을 위해 경산의 신천동 산 11번지 일원 9만 5천 평과 22채의 건물을 사들이고 일부는 정부로부터 임대를 받아 1953년 10월에 기술학교를 설립하기도 했다. 콘퍼런스는 전 KBS 아침마당 진행자였던 김재원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Mark Miller 메노나이트 선교사와 은현기 훗가이도 목장 대표가 강사로 나서고 이홍우 전 계명대 교수 논찬(역사적 기록의 설명)을 맡았다. Mark Miller 선교사는 한국 메노나이트 중앙회와 YMCA에 근무하며 구호물자 관리자와 가정, 아동 지원의 자문 역할을 담당했다. 은현기 대표는 경산 메노나이트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 농업개발원 낙농경영학과를 수료했다. 유산보존회 관계자는 “현재 이들 부지가 사유지가 되었지만, 지역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후손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직업학교 등 메노나이트 선교사들의 유산은 보존할 가치가 있다”며 “사라진 문화유산은 안타깝게도 복원할 수 없지만 남아 있는 유산을 잘 지키는 것도 후손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농협하나로마트 포항점이 오는 11월 30일 영업을 종료한다. 2012년 650억원을 들여 지상 6층 규모로 문을 연 이 마트는 13년 동안 지역 농축산물 판매와 생활편의형 대형마트 기능을 병행하며 포항 북부 상권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지속적인 매출 부진과 누적 적자로 인해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결국 폐점을 결정하게 됐다. 마트 관계자 A씨는 “하나로마트 간판은 내리지만, 영업점 정상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향으로 노력 중에 있다”며 “임대 입점업체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업 종료 관련 안내를 공지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보유 중인 하나로마트 포인트는 전국 모든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문의는 대표전화 (054-230-8001) 또는 이메일 (nh4989@nonghyup.com)을 통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로마트 본 매장의 영업은 중단되지만 건물 내 일부 임대 매장인 키즈카페(윌니스스파), 헬스장(비월짐), 하나로카센타, 황씨금방, 해달안경점 등은 기존과 동일하게 정상 영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폐점은 최근 대구와 포항 등 중소 도시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오프라인 대형 유통업체들의 구조 조정 흐름과 맞물려 지역 유통 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폐점 후 지역 농산물 유통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거점 마련과 공급망 재정비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호 선임기자
국립대구과학관은 지난달 말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제15회 국제과학관심포지엄(ISSM 2025) 학술대회에서 발표 논문 5편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ISSM은 ‘AI 시대, 과학관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역할’을 주제로 전 세계 과학관과 학계,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국제 학술대회다. 국립대구과학관은 디자인, 교육, 연구, 정책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성과를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현정 연구원의 ‘AI 기반 캐릭터 리디자인을 통한 과학관 브랜드 자산 강화’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돼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에는 △‘자연에서의 7년: 국립대구과학관 자연탐사캠프’(최병도 선임연구원 / 국립과천과학관장상) △‘국립대구과학관 1m 망원경을 활용한 외계행성 TOI-1811b 관측’(김준호 연구원 /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상) △‘한국 전통과학 유산의 전시·교육 분야 활용의 성과와 과제’(경석현 선임연구원 /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상) △‘과학관 안내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챗봇 기반 관람 코디네이션 사례’(정진영 운영원 / 국립대구과학관장상) 등 4편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이현정 연구원은 “AI를 활용한 캐릭터 리디자인을 통해 관람객과 과학이 더 가까워졌다”며 “이번 수상은 함께 연구에 참여한 동료들과의 의미 있는 성과다. 앞으로도 인공지능 시대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이난희 관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관의 전문성과 창의성이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미래형 과학관의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전국 최고 수준의 국제 공인규격 승마장을 보유하고 있는 상주시가 다양한 승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주시는 최근 상주국제승마장, 상주박물관, 경천대 관광지 일원에서 ‘2025년도 열린관광지 조성사업 – 장애인 승마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상이군인 40명과 운영진 22명 등 총 60여 명이 참여했으며, 장애인 등 관광 약자도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상주국제승마장 유·청소년 교육센터에서 승마 이론과 안전교육을 받았다. 이후 말과의 교감을 통해 승마의 기본을 익히고, 재활승마 체험을 즐기며 심신의 안정과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경천대와 상주박물관을 탐방하고, 지역 식당에서 향토 음식 체험을 하면서 상주의 자연과 문화, 관광자원을 피부로 느꼈다. 정석찬 국제승마장관리사업소장은 “이번 승마 체험활동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포용적 관광문화 확산의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관광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상주시가 사회 전반에 걸쳐 빈발하고 있는 성비리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과 성인지 감수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지난 6일 상주청소년수련관 세미나실에서 상주시 간부공무원 71명을 대상으로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등 2025년 4대 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4대 폭력 예방교육은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른 필수 의무교육이다. 상주시는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대면 교육과 함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교육 등을 통해, 4대 폭력 예방과 성평등 조직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이번 교육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허지원 전문강사를 초빙해 ‘모두를 이끄는 리더의 비결, 젠더리스 언어 기술’을 주제로 진행했다. 언어 속 성별 고정관념을 점검하고, 4대 폭력의 유형 및 2차 피해 예방에 대해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영석 상주시장은“이번 교육이 직원 모두의 올바른 성인식을 확립하고, 상호 존중과 배려로 건강한 직장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청렴하고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위해 폭력 없는 안전한 조직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상주시 성주봉 자연휴양림 내 목재문화체험장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힐링 장소로 새롭게 변신했다. 시는 체험장 3층 공간을 방문객이 머물며 체험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복합형 공간인 목재라운지로 새단장했다. 노후화된 전시시설을 개선하고, 방문객이 목재의 쓰임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새롭게 구성한 것이다. 내부는 목재의 질감과 구조적 아름다움을 살린 디자인으로 단장했으며, 자연광이 풍부하게 들어오는 개방형 구조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었다. 목재라운지는 전시와 체험, 휴식이 함께 이뤄지는 실내 복합공간으로, 목재체험지도사, 체험객이 만든 목공예품과 생활 소품 등이 전시돼 있다. 일부 전시품은 현장에서 운영되는 목재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하며,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목재 문화의 이해를 높이는 교육적 공간으로 활용된다. 상주시는 이번 정비를 통해 목재문화체험장이 단순한 체험시설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머물며 배움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목재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국래 산림녹지과장은 “목재라운지를 전시와 체험. 휴식이 동시에 이뤄지는 공간으로 새롭게 꾸몄다”며 “방문객이 머무는 동안 목재의 가치와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상주시 계림동여성자원봉사대(회장 이애란)는 지난 6일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직접 조리한 반찬을 지역 내 장애인 가구에 배달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한전MCS 상주지점(지점장 이종욱)은 지난 6일 지역 내 저소득세대 등을 위해 후원금 100만원을 상주시종합사회복지관에 기탁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김천시가 지난 10월 수돗물에서 발견된 깔따구 유충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노후된 황금정수장 확장·이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김천시는 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금한승 제1차관과 면담을 갖고 사업 추진을 위한 환경부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10월 24일 황금정수장 계통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확인된 이후, 비상대책본부 구성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한 대응에 이어 항구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회의에서는 깔따구 유충 발견 현황 공유와 함께 1944년 준공된 황금정수장의 연혁 및 시설 노후화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황금정수장은 80년 가까이 운영되며 부지 협소, 직접 여과 방식의 한계, 태풍·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구조적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으며, 이번 유충 사태를 계기로 확장·이전의 필요성이 더욱 명확해졌다. 김천시는 이날 회의에서 황금정수장의 근본적인 현대화를 위해 수도정비계획 변경 수립 검토와 함께 사업 추진의 핵심인 설계용역비 예산 반영을 환경부에 건의했다. 배낙호 시장은 “현재 역세척 주기 단축, 염소 주입 강화, 여과망 추가 설치 등 위생 관리 강화 조치를 시행하며 수질 안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하며, “노후 정수장의 확장·이전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김천시는 앞으로 환경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황금정수장 확장·이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여 수질 문제 해결은 물론, 지역 물 공급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울릉군은 지난 6일 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울릉군 하수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BTL)’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울릉읍 전역과 통구미 지역의 하수처리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하수처리장(일 처리용량 5000㎥), 하수관로 38.7㎞, 배수설비 2077개소, 맨홀펌프장 35개소 등을 설치하는 총사업비 1765억원 규모의 대형 환경기반시설 사업이다. 군은 향후 2026년 상반기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2027년 1월 착공해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의 주요 내용을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사업 추진 방향과 환경적 영향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 관계자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환경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면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기본계획 수립 시에도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는 이달 25일까지 울릉군 상하수도사업소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주민 의견은 다음달 2일까지 제출할 수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설명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세심히 검토해 사업 추진 시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겠다”며 “하수처리시설 확충은 울릉군의 환경보전과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필수 사업인 만큼, 군민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은 6일 서면 태하리 울릉개척사 부지 일원 다랑논에서 ‘전통 벼 수확 체험행사’를 개최하며 올가을 풍성한 결실을 함께 나눴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모내기한 중만생종 벼 품종 ‘영진(밀양283호)’의 수확을 기념하고, 섬 개척민들의 땀과 노력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수확은 1987년 이후 중단되었다가 36년 만인 지난해 재개된 울릉도 벼농사의 두 번째 결실이다. 군은 지난해 첫 수확의 감동을 이어 올해는 체험과 교육, 세대 간 교류의 장으로 확대 운영했다. 섬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한 뜻깊은 행사였다.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해 울릉군의회 의원, 농협중앙회 울릉군지부, 울릉농협, 울릉군농업인단체 회원, 태하리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저동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43명도 현장 체험학습으로 함께 해, 낫으로 벼를 베고 전통 농기구 ‘홀태’를 이용해 직접 탈곡을 체험했다. 아이들은 황금빛 벼 이삭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신기해 했고, 일부 학생들은 콤바인에 탑승해 벼를 베고 동시에 탈곡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즐거워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 주민은 “예전에는 가족이 모두 논에 나와 낫으로 벼를 베고 타작하던 시절이 있었다”며 “세월이 변해 울릉도에서 콤바인으로 수확하는 걸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직접 콤바인을 운전하며 벼 베기를 시연하고, 주민 및 농업인들과 함께 오찬을 나누며 격려했다. 남 군수는 “1987년에 중단되었던 벼농사 복원은 단순한 재배의 의미를 넘어 울릉 개척민들의 강인한 정신과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는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 간 화합을 다지고, 전통 농업문화를 활용한 체험형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앞으로도 벼농사 복원사업을 지역의 ‘농업문화자산’으로 발전시키고, 주민과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울릉도에서 생산된 쌀을 지역 브랜드화하여 관광상품과 연계함으로써 농촌의 활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섬 농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울릉도의 벼농사는 20세기 초 개척민들이 척박한 산지를 개간하며 시작된 울릉 농업의 뿌리로, 한때 섬의 식량 자급을 책임졌던 중요한 산업이었다. 이번 전통 수확 체험행사는 단순한 농업행사에 그치지 않고, 울릉도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의미로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의성소방서는 지난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4개월간 고령층의 재난 취약성 해소를 위한 ‘어르신119+마을’ 시범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의성군 인구의 48%가 65세 이상인 전국 최고 수준의 고령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추진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119안심콜 서비스 등록 △건강 및 치매 예방관리 △붙이는 소화패치 등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내집 안전점검 체크리스트 배부 △어르신 맞춤형 소방안전교육 등 ‘건강·안전·안심’ 3대 분야로 구성된다. 비안면 서부1리마을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며,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고령층의 안전 확보와 지역 맞춤형 대응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지난 4일 열린 ‘어르신 119+마을 간담회’에서는 소방서장과 유관기관 관계자, 마을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취지 설명, 소방안전교육,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방법 안내 등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자율안전문화 확산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박영규 의성소방서장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응급상황 시 어르신의 건강정보를 신속히 파악하고, 주민 스스로 안전을 점검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며 “생활 속 안전망 구축을 통해 어르신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마을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고령층의 재난 대응 능력 향상과 지역사회 자율안전문화 확산을 목표로 하며, 향후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경상북도교육청 의성교육지원청은 6일 오전 도리원초등학교 정문에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학교폭력 경각심을 높이고 자발적 예방 의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은 ‘서로에게 따뜻한 친구가 되어 주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었으며, 의성교육지원청과 도리원초등학교 교직원, 학생자치회 학생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등굣길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예방 구호를 외치고 홍보물을 배부하며 학교폭력 예방과 친구 사랑 의식을 고취했다. 의성교육지원청은 학생 자치회와 협력해 이번 캠페인을 추진했으며,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폭력 예방에 앞장서고 안전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우식 교육장은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 공동체 모두가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협력해 폭력 없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캠페인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실천적 노력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와 인식 개선을 목표로 했다. 의성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예방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