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지연 국회의원(경북 경산시·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 4일 노동조합의 무분별한 사업장 점거와 업무방해 행위를 금지, 파업 기간 중 대체근로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여당 주도의 노조법 통과 후, 보완 입법의 필요성이 대두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현행법은 폭력이나 시설 파괴, 또는 생산과 관련된 주요 업무시설 등을 점거하는 경우에만 쟁의행위를 금지하는 동시에 파업 기간 대체근로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가 일반시설을 점거하다가 주요 업무시설로 점거를 확대하는 경우가 빈번해 사업장 전체에 대한 점거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으로 제기되고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 등에서는 파업 때 대체근로를 허용해 사용자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노사 간 균형을 맞추고 있어 우리나라도 노조법 2·3조 개정안 시행에 맞춰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노조가 폭력과 파괴행위, 또는 사업장을 점거하거나 사업장을 둘러싼 시위 등 업무방해의 형태로 쟁의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면서 대체근로로 근로자의 단체행동권과 사용자의 경영권을 모두 보장한다. 조지연 국회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노사 간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상생 구조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도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노동시장의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건전한 노사관계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국립경국대학교가 꿀벌 연구 분야에서 ‘스승과 제자’가 동시에 성과를 인정받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한국양봉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정철의 교수는 꿀벌과학자상을, 권순호 대학원생은 우수구두발표상을 각각 수상하며 국립경국대의 연구 역량을 전국에 알렸다. 정철의 교수는 꿀벌 생태와 화분매개 곤충 보전 연구의 선도적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꿀벌 생태 네트워크를 분석하고, 농업 현장에서의 정책 자문과 보전 활동에도 기여하며 꿀벌과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왔다. 정철의 교수는 “이 상은 꿀벌과 생태계를 함께 연구해 온 학생들과 연구진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꿀벌과 화분매개 곤충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생태계와 농업을 지켜내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자리에서 권순호 학생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유럽피나무(Tilia cordata)의 꿀벌 밀원식물 가능성 연구’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연구는 꿀벌 먹이자원 확보와 지역 생태계 관리의 실질적 가치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권순호 학생은 “학문적으로도 의미 있는 연구가 좋은 평가를 받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꿀벌과 밀원식물 보전 연구를 통해 국제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립경국대는 교육부 지정 농업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꿀벌 보전 연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2026학년도에는 국내 최초로 ‘저탄소양봉학과’ 석·박사 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대학의 꿀벌 연구 기반이 국내외 학계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상주시와 육군 제50보병사단은 오는 6일 상주시 화령장전투 전승기념관과 북천시민공원 일대에서 ‘제17회 화령장전투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화령장전투에 직접 참가했던 17연대 참전용사들과 6·25 참전유공자, 보훈단체, 기관장, 학생, 시민 등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국민들에게 6·25전쟁의 주요 전투였던 화령장전투를 환기시키고,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리며, 호국정신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는 북천시민공원에서 대규모 민관 통합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군악대 및 의장대 공연, 태권도 시범, 초청 가수 축하공연 등이 열리며, K-2 전차 등 20여 종의 군 장비 전시회와 차륜형 장갑차 실제 기동 탑승 체험, 네컷 사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있다. 특히 체험부스 8개소 스티커를 획득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화령장 전투는 6·25전쟁 초기인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경북 상주시 화서면 화령장 일대에서 국군 제17연대가 북한군 제15사단과 맞서 치른 격전이다. 병력과 화력 면에서 열세였던 국군은 지형을 활용한 기동과 결사적 저항으로 북한군을 대파했으며, 이 승리로 17연대 전 장병은 1계급 특진이라는 명예를 얻었다. 북한군의 대구 진출을 저지하고 낙동강 방어선 구축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6·25 전쟁사에서 기념비적 전환점으로 기록되고 있다. 정유수 제50보병사단장은 “6·25 전쟁사에 기념비적인 전투인 상주 화령장전투 승리를 기념하는 행사를 민과 군이 함께 참전용사들을 모시고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호국영령들과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고취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화령장전투는 화서면 일원에서 있었던 국군 단독 최대 승리 전투로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평화와 번영이 가능했다”며 “그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참전유공자들의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상주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휴식공간 등에 스마트 그늘막을 설치하고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시는 지난 8월 남산물길쉼터(신봉동 210-1)에 4개소, 중덕지 자연생태공원(중덕동 676-2 일원)에 8개소 등 총 12개소의 스마트 그늘막을 설치했다. 이는 폭염으로 인한 시민 불편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다. 남산물길쉼터에서는 발담금 시설과 지압 코스 걷기 구간에, 중덕지 자연생태공원에서는 수상 데크를 조망할 수 있는 산책로에 스마트 그늘막을 설치해 시민들이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그늘막은 온도, 습도, 풍속 등 기상 조건을 감지해 자동으로 개폐되며, 무더울 때는 자동으로 펼쳐져 그늘을 만들어주고, 강풍이나 비가 내릴 경우 자동으로 접혀 안전을 확보한다. 특히 여름철 폭염 시 기후변화에 대처 능력이 부족한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인수 환경관리과장은 “스마트 그늘막은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생활밀착형 스마트 행정의 일환이다”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9-04
해병대상주시전우회(회장 최봉호)가 수상안전사고 예방과 구조활동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 해병대상주시전우회는 상주보오토캠핑장(도남동 810-1 일원) 내 낙동강 어린이 수상안전교육장을 운영하며 수상안전사고 예방과 안전사고 대처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및 심폐소생술 등 익수자 구조 교육 프로그램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와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각각 2회씩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교육장 이용객들에게 물놀이 안전 행동요령 안내, 구명조끼 착용, 수상안전 수칙 준수 등에 대한 캠페인을 펼쳐 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 안전한국훈련에서는 익수자 구조훈련에 참여했으며, 8월에는 상주보에서 투신한 학생 수색 작업 현장에 제일 먼저 도착해 구조활동에 전력을 다했다. 해병대상주시전우회는 1992년 11월 14일 결성되어 현재 5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 중 다수가 수상안전 관련 자격증(스쿠버다이버, 인명구조, 응급처치, 수상기구 조정 면허 등)을 소지하고 있으며, 인명구조 장비(긴급구조 차량, 보트, 스쿠버 장비 등)도 보유하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백두대간 경북 봉화군 분천역과 강원도 철암 구간을 달리기 시작한 협곡열차(V-train)가 새롭게 단장하고 4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협곡열차 운행 시간표 확인 및 예매는 코레일 홈페이지, 코레일톡 앱 또는 가까운 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레일 경북본부는 12년간 지역 대표 관광열차로 자리매김한 협곡열차(V-train)의 노후화로 지난 7월 24일부터 운행을 중지하고 새 단장을 진행했다. 협곡열차 공간확보를 위해 기존 화목난로를 철거하고 선반을 추가로 설치했고, 장애인용 휠체어 탑승이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개선했다. 봉화군은 협곡열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분천역 산타마을 정비사업을 추진중이다. 앞서 협곡열차가 운행되기 시작한 2013년 5월에는 한국과 스위스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분천역과 체르마트역이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스위스의 원목과 시계로 체르마트역을 재현한 분천역은 명소가 됐고, 2014년 코레일과 봉화군의 협력으로 분천 산타마을이 탄생했다. 박찬조 코레일 경북본부장은 "백두대간 협곡열차가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재)예천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예천’과 청송군청소년수련관의 ‘꿈의 오케스트라 청송’이 공동으로 개최한 합동연주회 ‘꿈의 콘서트’가 4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꿈의 오케스트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천군, 청송군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등이 주관하는 국비 지원 사업으로, 세계적인 음악 교육 모델인 ‘엘 시스테마(El Sistema)’의 철학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감성과 인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합동연주회에는 양 지역의 단원들과 강사진을 포함해 160여 명이 참여해 동락관을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채웠다. 이문세 메들리로 시작된 공연은 드보르작 교향곡 ‘신세계로부터’ 4악장, ‘Concert D’amour‘, 그리고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OST 메들리 등 다채로운 곡들로 이어져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을 지켜본 학부모와 관객들은 “예천과 청송 아이들이 함께 연주하는 모습이 정말 기특하다”, “아이들에게 이런 뜻 깊은 무대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권용희 음악감독은 “단원들이 소리를 맞추며 협력의 가치를 배우는 데 의미가 있었고, 준비 과정에서 자신감을 키우고 무대 위에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김학동 이사장은 “이번 합동연주회의 주인공은 우리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흘린 땀과 열정이 아름다운 선율이 되어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했다”며 칭찬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경북 칠곡군의회가 의원과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하며 투명한 의정 활동과 청렴 문화 확산에 나섰다. 군의회는 2일 의회 회의실에서 전 의원과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소속 이광수 전문강사를 초청해 ‘공직사회의 청렴과 반부패 실천’을 주제로 약 2시간 동안 강연과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공공기관 법정 의무교육의 일환으로, 군의회 구성원들의 청렴 의식을 고취하고 올바른 행동 기준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사는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공직자 행동강령, 갑질 근절 등 공직사회가 지켜야 할 주요 규정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했다. 또 이해충돌 상황 예방, 부패 취약 분야 개선, 청렴 실천 방안 등을 제시하며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의는 마술을 곁들인 사례 위주 방식으로 진행돼 참여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교육을 통해 공정한 의사결정과 투명한 업무 처리가 공직자의 기본임을 다시 확인했으며, 청렴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 군민 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상승 의장은 “청렴은 공직의 기본이자 군민 신뢰의 출발점”이라며 “소속 의원과 직원들이 높은 윤리 의식을 바탕으로 군민 눈높이에 맞는 투명한 의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의회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청렴 실천 의지를 강화하고, 의정 활동 전반에서 청렴 가치를 생활화하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경북 칠곡군교육문화회관은 최근 ‘2025년 칠곡여성대학’을 개강했다고 4일 밝혔다. 2000년 1기를 시작으로 26년째 이어지고 있는 칠곡여성대학은 지역 여성들을 위한 대표적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칠곡에 거주하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교양·취미 과정부터 전문 자격 과정까지 다양한 강좌를 운영해왔다. 그동안 이미지 메이킹, 재테크 교육 등 생활 밀착형 교양 과정은 물론 노인미술치료사와 같은 전문 교육과정을 개설해 여성들의 자기 계발과 역량 강화를 지원해왔다. 올해 과정은 개강 특강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25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날 특강에서는 ‘MBTI를 알아보고 나만의 향수 만들기’라는 주제로 성향을 확인하고 소통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장경선 관장은 “여성들이 배움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새로운 강좌를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경북 칠곡 석적초등학교는 3일 1학년 119명을 대상으로 경상북도교육청 칠곡도서관이 주관한 ‘2025년 찾아가는 매직인형극’을 운영했다. 이번 공연은 전래동화 ‘토끼의 재판’을 인형극으로 재구성해 저학년 학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기획됐다. 공연에 앞서 마술 공연과 복화술 코미디가 진행돼 학생들의 흥미와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 본격적인 인형극이 무대에 올려져 동물 사회의 재판 과정을 통해 도덕적 책임감과 지혜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학교 측은 이번 공연이 단순한 관람을 넘어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발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학섭 교장은 “인형극을 통해 전래동화 속 메시지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학생들이 도덕적 사고를 배우고 책 읽는 즐거움까지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칠곡군은 최근 석적읍 국립칠곡숲체원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칠곡 휴(休)레스트’ 힐링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처음 시작돼 올해로 2년째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공직자들이 일상적인 업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칠곡군정신건강복지센터의 ‘마인드 오피스’ 프로그램과 연계해 아로마테라피 체험을 진행했으며, ‘숲과 향을 통한 마음 챙기기’를 주제로 숲길 산책을 활용한 오감빙고, 스트레칭 등 다양한 힐링 활동도 병행했다. 군 관계자는 “공직자의 건강한 마음가짐은 군정의 원활한 추진에도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재충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영주시는 경상북도와 함께 해양과학교육 콘텐츠 체험관 조성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 사업은 영주시와 경북도가 체험관 조성에 대한 해양 문화시설 건립 및 운영에 따른 계획을 수립해 시행 주체인 해양수산부에 사업 계획을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 된다. 현재는 체험관 조성을 위한 사전 준비 단계로 사업 계획을 세우는 등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사업 승인이 이뤄지면 예상 사업비 252억원 전액을 국비로 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해양과학교육 콘텐츠 체험관 조성 사업의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며 부지 1만3000㎡, 연면적 5000㎡ 지상 3층 규모다. 체험관은 지속 가능한 해양과학 교육 및 연구 개발을 위한 복합교육 체험존으로 건립되고 어린이 및 장애인 발달 치료에 도움을 주는 수중체험 교육장을 별도 운영한다. 해양과학 콘텐츠 관련 체험교육 공간도 조성 된다. 해양 환경을 간접 체험하고 교육할 수 있는 공간 조성과 XR기기·수중다이빙시설 활용 확장 현실 다이빙 아쿠아리움 체험 시스템 운영과 해양과학 수중 체험시설 기술 확보를 기반으로 기술개발, 창업화, 투자유치,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실증형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해양과학교육 콘텐츠 체험관 조성 사업 추진은 디지털, AI 등 4차 산업시대에 부응하는 바다체험 및 해양교육의 과학응용 필요성 증대와 내륙 지역에서도 바다의 생태계 체험과 해양의 중요성 인식 제고, 해양교육 공간 조성으로 다양한 수중생물 및 해저 지형 이해, 심해 공간의 교육적 가치를 증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경북 내륙 지역과 강원 일대, 충북 일대 등 중부지방에 거주하는 국민들의 해양체험 기회 확대와 어린이,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접근성 강화로 미래 자산인 해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공간으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주시는 이달 3일 해양과학교육 콘텐츠 체험관 조성에 필요한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내륙지역에 조성되는 해양과학교육 콘텐츠 체험관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첫 단계로 영주시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추진된다. 보고회에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영주시의회 의원,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 환동해전략기획단, 관계 부서와 용역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대상지 여건 분석, 사업화 방안, 세부 추진계획 등이 보고됐다. 영주시는 해양과학교육 콘텐츠 체험관 조성을 위해 2024년부터 해수부와 협의를 시작해 같은 해 9월 기획재정부 농립해양예산과에 국비 건의, 올해 3월과 4월 해수부와 해양과학관 건립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했다. 시는 현재 자체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실시와 내년도에는 기본계획 수립 및 설립 타당성 조사, 2027년에는 기본·실시설계 및 착공에 이어 2029년 체험관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해양과학교육 콘텐츠를 둔 체험관은 부산 수산과학관, 경북 울진 해양과학관, 충북 청주 해양과학관 등 전국에 3곳이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금오공대는 3일부터 이틀간 교내 체육관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2025년 금오공대 취업한마당’을 개최했다. 금오공대 부속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센터장 안동준)와 RISE사업단(직무대리 권오형)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공공기관 9개사, 기업체 29개사 등이 참여한 채용부스를 비롯해 재직 중인 선배와의 멘토링을 위한 부스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선배와의 멘토링을 통해 취업 준비에 대한 실질적인 노하우를 배우고, 직무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채용 부스에서는 각 기관의 인사 담당자가 직접 참석하여 채용 일정 및 입사 지원 자격 등 다양한 채용 정보를 제공했다. 금오공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현장실습지원센터와 반도체특성화사업단에서도 별도의 홍보부스를 마련해 졸업 특화프로그램, 현장실습 등의 다양한 정보를 알렸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청년고용정책 등을 알리는 홍보부스에도 많은 학생들이 찾았다. 안동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이번 취업한마당이 취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과 지역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에 대한 긍정적 의지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금오공대는 지난 2022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사업과 2025년 졸업생특화프로그램사업 운영대학으로 선정돼 재학생과 졸업생, 그리고 지역청년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여 다양한 취업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구미시는 지난 3일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경북여성정책개발원과 ‘양성평등한 지역사회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경북여성정책개발원 관계자와 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 임원 등 9명이 참석해 양성평등 가치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여성 리더십 향상과 역량 강화 △양성평등 교육 프로그램 운영 △저출생 극복을 위한 가족 친화 활동 지원 △캠페인·학술대회·포럼 공동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구미시는 2024년 전국 최초로 ‘경상북도 일자리 편의점 구미지점’을 열어 경력 단절 여성과 취업 희망 여성을 위한 단기일자리 매칭과 자녀 돌봄 연계 모델을 구축했다. 이 사업은 2024년 225명, 2025년 8월 말 기준 136명의 취업 성과를 기록하며 전국적 관심을 끌었다. 또한 올해는 경북 최초로 ‘여성친화기업 인증제’를 도입해 여성 근로자 비율 10% 이상인 중소기업 7곳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에는 환경 개선비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하고, 고용노동부와 연계한 인센티브도 제공하며 기업문화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구미시는 2013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2018년과 2023년 재지정을 통해 3회 연속 지정을 달성했다. 특히 경북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는 ‘찾아가는 양성평등 교육’은 2022~2024년 동안 182회 진행돼 3,963명의 수료자를 배출하며 현장 중심 성평등 확산에 기여했다. 성과는 성별영향평가 분야에서도 이어졌다. 2024년 구미시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우수기관’과 ‘우수사례’ 부문을 동시에 수상했다. 조례·규칙 84건, 사업 27건, 계획 2건에 성인지 관점을 반영해 정책 전반에 양성평등 기준을 체계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성단체 활동도 활발하다. 구미시와 여성단체협의회는 2024년 경상북도여성단체협의회 활동에서 각각 최우수기관과 최우수단체로 수상하며 행정과 민간의 협력 모델을 입증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개선사업에 착수했다. 3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발주처 루마니아 원자력 공사와 한수원, 캐나다 캔두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월성 원전과 같은 캔두(CANDU)형 중수로인 체르나보다 1호기의 30년 계속 운전을 위해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2조8000억 원, 공사 기간은 65개월에 달한다. 한수원은 전체 사업 중 약 1조2000억 원 규모를 맡아 주기기 교체와 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 등 주요 인프라 건설을 책임진다.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국내 기업들도 참여해 시공을 함께한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루마니아 측과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월 현지 건설소를 발족했다. 지난 8월에는 규제기관으로부터 건설 허가를 취득했다. 공사는 인프라 건설과 본격적인 설비 개선을 거쳐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사업은 다국적 협력의 모범 사례”라며 “한수원의 건설·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예산과 일정 내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 장가을 선수가 국제무대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장 선수는 지난달 31일 태국 나콘파톰에서 열린 국제여자테니스투어(W35) 대회에서 단식 은메달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 세계 랭킹 974위인 장 선수는 예선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합류한 뒤, 랭킹이 더 높은 선수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특히 2회전에서는 대회 2번 시드이자 세계 랭킹 290위인 일본의 사쿠라 호소기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켜 한국 테니스계의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결승에서는 태국의 파차린(세계 랭킹 608위)과 맞붙었으나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성과로 세계 랭킹 700위권 진입이 예상되며, 향후 국제무대에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같은 팀 소속 추석현 선수도 국가대표 후보 자격으로 국제남자테니스투어(W15) 대회에 출전 중이다. 두 선수 모두 국가대표 후보 훈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제대회 경험을 쌓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세가 더욱 기대된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신생 지역 항공사 섬에어(대표 최용덕)가 울릉공항 활주로에 적합한 ATR 72-600 신조기 1호기를 오는 12월초 국내에 인도받고 본격적인 운항 준비에 들어간다. 섬에어는 지난해 12월 항공기 리스사 어베이션(AVATION PLC)과 ATR 72-600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 항공기는 프랑스 툴루즈 ATR 본사 공장에서 도색과 시험 비행을 마친 뒤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해당 기체의 제조번호(MSN)는 1745번이다. 섬에어는 1호기 도입과 동시에 항공운송사업자 운항증명(AOC) 발급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AOC는 정식 취항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마지막 단계로 이르면 오는 12월 김포–사천 구간에서 초도 시범비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운항 개시는 2026년 상반기이다. 섬에어는 김포–사천, 김포–울산 노선을 시작으로 울릉도· 흑산도·백령도·대마도 등 국내외 소형 공항으로 노선을 확대할 방침이다. 항공기 도입도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2026년 2대를 추가 투입하고, ATR과의 구매 계약에 따라 2027년부터 8대를 차례로 들여와 총 11대 규모까지 늘릴 계획이다. 섬에어가 도입하는 ATR 72-600은 울릉도 공항 등 짧은 활주로에서 이착륙이 가능해 도서지역 소형 공항에 특화된 기종이다. 탄소 배출량이 적고 지속가능항공연료(SAF) 사용이 허가된 최신 엔진을 장착해 친환경 항공기로 평가받는다. 최용덕 섬에어 대표는 “소형 공항 중심 노선으로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를 보완하며, 전국 도서 지역을 잇는 ‘하늘의 마을버스’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11월 설립된 섬에어는 도시와 섬을 연결하고 내륙 단거리 항공 네트워크를 구축해 새로운 지역항공 모빌리티(Regional Air Mobility)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다용도로 활용되는 드론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에도 활용됐다. 경산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산림과 맞닿아 있는 지역 4개 농가에 드론을 활용해 멧돼지 기피제를 살포했다. 드론 방역작업은 지난달 28일과 29일 가축방역 지원본부(경북 중부사무소) 드론 전담팀의 인력 지원을 받았고 야생 멧돼지를 통한 ASF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정기적으로 추진된다. 산림 인접 농가는 야생 멧돼지의 접근 가능성이 커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ASF는 발생 시 양돈 산업 전반에 큰 피해를 주는 만큼 예방이 최선으로 앞으로도 드론을 활용한 멧돼지 기피제 살포, 농가 소독 및 방역 시설 점검 등 다각적인 차단 방역 조치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