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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총선 현장을 가다-경산·청도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2-01-13 20:50 게재일 2012-01-1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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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도 쉽지않은 지역정서 최경환 의원 3선 여부 관심

경산·청도지역의 최대 관심사는 3선의원의 탄생여부다. 연임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지역 정서 탓이다. 그런데도 현 최경환 의원은 재선이라는 고비는 무사히 넘겼다. 3선이 주목되는 이유도 그래서다. 현재까지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한나라당이 196곳의 지역구에 경선을 시행하고 49곳에 전략공천자를 내는 4·11 총선 공천기본입장에도 불구하고 경산·청도지역구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는 한나라당 1명과 무소속 1명이지만 통합진보당이 후보를 낸다는 입장이고, 통합민주당 역시 후보를 찾고자 동분서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최소한 3파전의 대결구도는 성립될 전망이다.

3선을 노리는 최경환 의원은 현재 한나라당 경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식경제부장관, 한나라당 수석정책조정위원장을 지냈다. 대통령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위원으로서의 능력과 제18대 국회 전국 최다득표 당선을 무기로, 최근 의정보고회를 지역에서 개최하는 등 지역구 챙기기에 나섰다. 최 의원은 중앙정치에 전념하느라 지역정치를 챙기지 못했다는 평을 듣고 있으나, 다선의 힘있는 국회의원의 이미지로 상쇄해 가고 있다. 청와대와 언론, 국회가 일 잘하는 장관 1위로 선정하는 등 선 굵은 정치를 바탕으로 유치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 내의 건설기계부품단지와 연구개발특구(R&D 특구) 등을 통해 경산을 동남권 첨단산업의 메카로, 청도는 문화유적과 정신문화가 어우러진 전원도시로 개발한다는 약속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며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준목 (사)전국자원봉사자센터중앙회장은 지난달 30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각종 행사장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자원봉사자센터중앙회장답게 `나눔과 배려` 정신을 강조하고 최 의원과 최병국 시장과의 반목이 지역정서에 미친 영향을 상기시키며 `소통과 화해`를 주요 키워드로 삼고 있다.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 위원과 국가자원봉사진흥위원회 위원인 김 회장은 영남권 신공항 유치와 지역균형발전 정책제시, 한미 FTA 발효에 따른 농민과 자영업자 피해대책 마련, 경산·대구 통합, 청도 근교 전원도시 육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23년간 국회에서 입법관료로 일하다 지난 2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지역민에게 다가서기를 하고 있는 이권우 예비후보는 11일 경산시민회관에서 저서 `작은 거인, 큰 도전` 출판기념회를 갖고 공식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입법고시가 출범한 지 35년 만의 국회의원 배출을 희망하는 이 예비후보는 획기적인 예산확보를 통해 자랑스러운 고장으로 경산·청도를 발전시키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군림에서 섬김`이란 구호로 시·군민을 진정으로 섬기고 지역 일을 꼼꼼하게 챙기며 지역 예산을 확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역발전과 주민복지를 위해 대구지하철 하양~진량 연장건설(순환선) 추진과 국제새마을 연수교육센터 설립, 삽살개 세계적 브랜드화와 사업화, 가칭 `경청 그라민은행` 설립·운영, 서울 학사 건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윤병태 경북도당위원장도 경산·청도지역구 출마를 굳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2006년 경산시장선거에 출마했던 서정환 전 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최경환(한·56) 현 의원 대구고, 연세대

김준목(한·48) 자원봉사자센터회장 상원고, 영남대

이권우(무·50) 전 국회사무처 관리관 영신고,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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