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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총선 현장을 가다 - 대구 달서 병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2-01-17 21:27 게재일 2012-01-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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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의원 `2선` 포부에

김석준 前의원 `재기` 맞불

민주통합당 김철용씨 “세대교체로 새 바람” 출사표

대구 달서 병 선거구는 선거구획정위원회로부터 축소가 검토되고 있는 지역이다. 상황이 불투명해 상대적으로 경쟁율은 떨어진다. 조원진 현 의원 외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석준 전 의원만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현 조원진 의원에 대해 여론이 우호적인 것도 원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선거구 축소 위기감에 따라 상대적으로 후보군들이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조 의원은 “서민을 위한 정치,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정치를 하자는 첫 마음을 늘 가슴에 새기며 의정활동에 임했고, 침체된 대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노력했다”며 초선의원으로서의 4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두 차례의 낙동강 정책탐사를 통해 4대강 살리기 사업 지킴이 역할을 수행했고, 대구 기상대 이전 반대를 관철시켜 주민들의 재산권을 지켜낸 걸 내세우고 있다. 또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대구를 국제도시로 발돋움시켰고, 제2항공교통센터를 접근성·안전성·안정성을 두루 갖춘 대구로 유치시키는데 성공했다며 지역구 의원으로서 누구보다 지역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했다. “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 동안 야당도시로 각종 국책사업과 국비 지원에서 불이익을 받았던 수모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지금도 30대 선도프로젝트 SOC 정부예산의 76%가 호남과 충청에 밀집돼 있고, 대구·경북에는 고작 7.7%로 10배의 차별을 받고 있다. 그리고 동남권 신공항과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등 잇따른 국책사업의 유치 실패는 지역을 다시 한번 나락으로 빠뜨렸다. 이 모든 것은 지역 이기주의, 수도권 중심주의에서 파생된 결과”라며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정치의 희망이 되고자 또 한 번의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 대구를 교육특구로 만들어 선진교육도시, 학교폭력없는 도시로 탈바꿈시키고 메디시티에 최상의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최고의 서비스를 구현시켜 의료도시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석준 전 국회의원은 경북 의성 출신으로 계성고와 서울대학교 토목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UCLA) 정치학과(정치학박사)를 졸업했다. 경북대학교 부교수와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경실련조직위원장· 바른사회 시민회의 창립공동대표· 한국행정학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04년 한나라당 제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한나라당 제1·제4 정책 조정위원장 등의 의정활동으로 국회사무처와 뉴스메이커 등에서 최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 되는 등 왕성한 의정활동을 했으나, 예기치 않게 18대 국회의원 공천탈락 후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달 13일 예비후보로 등록 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사무소로 사용했던 성당동 사무소에 다시 선거본부를 열고 지역구 각종 행사를 찾아다니며 활발하게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대표공약으로 `대구시청을 달서구로`로 정했다. 달서구 주민은 물론 대부분 대구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대구시청의 달서구 이전을 통해, 대구가 인프라에서부터 큰 변화가 있어야 경제·산업·금융·문화·교육 등 근본적인 변화가 가능하다는 관점에서다. 이를 통해 대구시내의 낙후지역 개발과 도심업무지 규제완화를 통한 도심발전, 뉴타운 및 지역 재개발, 재래시장 현대화사업, 노인복지제도 확충, 청소년 문화개선 및 다문화 가정 자녀 교육과의 접목 등으로 인프라를 구축시킨다는 안을 내놓았다.

김철용 민주통합당 달서병 위원장도 출마한다. 사단법인 한-키르키즈스탄 친선교류협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그는 “한나라당 일색으로 정치경쟁 없는 대구지역에 정치서비스 질을 높이고자 과감히 출마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전국 꼴찌인 대구의 경제는 현 정치인의 이기주의에 기인한 바 크다며, 야당이자 젊은 자신이 의원이 돼 새로운 바람을 몰아넣어야 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하는 생활정치 실현을 기치로 청년실업, 일자리, 비정규직, 육아, 보육, 주거복지 문제에서 공약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조원진(한·52) 현 의원 인창고, 한국외대

김석준(한·59) 서울대 초빙교수 계성고, 서울대

김철용(민·37) 정당인 경원고, 경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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