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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총선 현장을 가다 - 군위·의성·청송

김대호기자
등록일 2012-01-26 20:58 게재일 2012-01-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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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도전 정해걸 의원 겨냥

김 前의원 등 與 4명 출정가

김현권씨 야권 단일후보 나서… 노인층 지지 큰 변수

군위·의성·청송군 선거구는 모두 6명의 후보자가 예비등록을 했다.

정해걸 국회의원과 김재원 전 국회의원, 김동호 변호사, 김좌열 특임장관실 제1조정관, 김희국 전 국토해양부 제2차관 등 5명은 한나라당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고 김현권 의성군한우협회 회장이 민주당 소속으로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섰다.

농촌지역 특성상 만 60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게 특징이다. 노인층의 투표율도 높은 지역 중 한 곳으로 노인들의 지지율이 선거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역의원인 정해걸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 후보를 제치고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정 의원은 3선의 의성군수 출신으로 농촌실정을 꿰뜷??있는 농촌전문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2008년 국정감사에는 쌀 직불금 문제를 이슈화시키면서 주목을 받아 농민 및 노인층에 신임을 얻고 있는 편이다. 정 의원은 재선의원이 될 경우 의정활동에 더욱 힘이 실려 지역발전을 크게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김재원 예비후보는 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 재선에 실패했다. 그동안 변호사, 정치평론가로 활동하며 복귀전을 준비해 왔다. 일찌감치 예비후보를 등록하고 지역의 학연, 혈연 등을 바탕으로 빠르게 세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김 후보는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난과 사회혼란으로 무척 어려운 고통속에 있다며 이 모두가 잘못된 정치, 무능력한 정치인 때문”이라며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어가는 도구로 김재원을 써 달라”고 표심을 설득하고 있다. 김 전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경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과 기획단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나라당 법률지원단장을 맡고 있다.

김동호 예비후보는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지만 무소속 정해걸 현 의원에게 패했다.김 후보는 갈수록 심화하는 농산물과 공산품과의 가격차이로 인한 농축산민들이 겪는 상대적 소득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인 접근방법을 개발하고 선진농법을 채택해 농축산민들의 실질적인 소득증대방안을 마련해 골고루 수혜가 되도록 대전환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권사각지대인 농촌에서 농민들이 겪는 법률적 어려움을 지역에서 14여년간 농민편에서 변호사 활동을 해 온 경력으로 19대국회에 진출해 농축산민들의 이익을 대변할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좌열 예비후보는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 언론홍보특보를 맡아 현정권을 탄생시킨 주역이다. 20년 가까운 언론인 생활과 특임장관실 제1조정관으로 일하며 얻은 국정경험을 토대로 낙후된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후보는 “이번 19대 총선은 어떤 지도자를 선출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며 “시대의 흐름이 새로운 사고를 가진 새로운 사람을 원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며 그동안 농촌에서 사라지고 있는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지역으로 변화시켜 활기차고 생동감이 넘치는 지역으로 만드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김희국 예비후보는 국토해양부 차관을 지낸 행정관료 출신이다. 30여 년의 공직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을 위해 봉사하는 공직자로서 인생 2막을 시작하기 위해 예비후보를 등록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후보는 그동안 국토발전을 관장하는 건설교통부와 국토해양부에서 도로, 고속철도, 4대강 살리기 사업, 해외건설 전문가로서 많은 경험을 쌓았고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역발전의 근간인 인재육성,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창출, 정주기반 조성 등이 필요하다며 이를 젊고 검증된 능력을 갖춘 지도자가 나와야 하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민주당 김현권 예비후보는 “지역발전 차원에서 정치에도 경쟁구도는 필요하다. 여당과 야당의 공존으로 유권자가 정책의 중심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을 위해 건강한 야당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경북은 한나라당의 1당 지배로 세대교체를 통한 새 인물의 등장이 어렵다. 지역과 농촌을 위해 함께 일하면서 지역 속에서 성장하고 단련되는 정치 지도자와 정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지역에서 단련되고 성장한 지역밀착형 인재가 필요하며 자신이 이론과 실천을 겸비하고 이웃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지역의 토종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군위/김대호기자 dhkim@kbmaeil.com

정해걸(한·72)현 의원 경북고, 대구대

김재원(한·47)변호사 심인고, 서울대

김동호(한·58)변호사 계성고, 고려대

김좌열(한·52)前특임장관실 1조정관 심인고, 영남대

김희국(한·53)前국토해양부 차관 경북고, 경북대

김현권(민·47)의성한우협회장 충암고,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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